비마나 경전·첫 편
아란자의 말에 따르면 아란나라는 데반타카산 근처에서 의심스러운 「나라」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혹시 비마라 마을에서 아이들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닐까…
아란리캔:
우와! 「나라」다…
페이몬:
겁먹지 마. 우린 나쁜 나라가 아니야! 내 이름은 페이몬이고, 얘는 여행자. 넌 아란리캔, 맞지?
페이몬:
응! 아란자가 너를 찾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줬어
아란리캔:
흐흑… 요즘 수상한 「나라」가 자꾸 주변에 돌아다녀서 겁이 났어
페이몬:
미안, 일부러 놀래려고 한 게 아니야! 네가 그렇게 몰입했을 줄은 몰랐어…
아란리캔:
아란리캔을 볼 수 있고 아란자의 친구가 되었다면, 숲의 인정을 받았다는 거니까 너희는 절대 나쁜 나라가 아닐 거야
아란리캔:
응, 너희는 착한 나라니까 아란리캔은 두려워하지 않아. 아까 나한테 물어볼 일이 있다고 했지?
페이몬:
응, 있잖아. 그게…
여행자:
맛있는 버섯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아란리캔:
그건 아란차토라가 잘 알 텐데…
페이몬:
그걸 물으려던 게 아니잖아! 아란리캔은 비마라 마을 근처에서 수상한 나라를 본 적이 있어?
아란리캔에게 이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한다.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란리캔:
아란나는 좋은 아란나라야. 바나를 자주 지켜주고, 어린 나라도 자주 도와줘
아란리캔:
아란리캔도 어린 나라를 도와준 적이 있어. 아란나가 「마라나의 화신」이 어린 나라를 납치하려 한다고 했거든. 그래서 도와줬지
아란리캔:
요즘 이곳의 바나… 아니, 숲! 숲이랑 강이 계속 울고 있어. 아마 「마라나」와 관련이 있겠지. 마라나는 나빠
페이몬:
마라나는 죽음의 땅이란 뜻이고 바나는… 숲이라는 뜻이구나. 새로운 아란나라 단어를 배웠네. 그런데 숲이 운다고?
여행자:
비유겠지
아란리캔:
햇볕을 쬐면 즐겁지만 햇볕이 너무 강하면 물을 잃게 돼. 물이 있으면 자라고 물이 없으면 시들어 버려
아란리캔:
노래를 들으면 즐겁고 힘이 넘쳐. 아프면 슬프고, 너무 오래 아프면 시들어 버려. 바나는 아란나라와 같아
아란리캔:
아, 그런데 민트는 또 달라. 민트는 아주 강해
아란리캔:
근데 요즘 숲이 너무 자주 울어서 많이 걱정돼
페이몬:
「마라나」가 숲을 파괴하기 때문이야?
아란리캔:
아란리캔은 잘 모르겠어. 마라나의 냄새와 비슷하지만 똑같지는 않아. 하지만 알 수 있어. 더럽고 나쁜 것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숲을 병들게 하고 있어
아란리캔:
숲이 계속 아파하면 결국 엄청 큰 「마라나」가 나타나서 모든 생명을 빨아들일 거야! 꽃들이 다 시들고 나뭇잎이 다 떨어지겠지
아란리캔:
열매들이 다 상하고 버섯도 더 이상 자라지 않을 거야
페이몬:
어? 버섯이 없으면 버섯 닭꼬치도 먹을 수 없잖아!
여행자:
우리가 도와줄게
페이몬:
그래, 우리도 그래서 도와주러 온 거야!
아란리캔:
그리고 「병든」 곳에 수상한 나라가 하나 있어. 아마도 너희들이 찾는 나쁜 나라일 거야. 착한 나라는 아란리캔을 돕고, 아란리캔은 길을 안내하지
페이몬:
우리 서로 도울 수 있겠네! 여행자, 네 생각은 어때?
여행자:
바라던 바야
아란리캔:
고마워, 그런데 마라나는 엄청 무서워. 나라가 죽을 수도 있어
여행자:
이전에 처리한 적이 있어서 별문제 없을 거야
아란리캔:
나라여행자(이)가 마라나를 무찌른 적이 있어? 대단해
아란리캔:
게다가 너는 금빛의 나라야. 전설의 나라바루나와 같아. 믿음직스러워!
페이몬:
응, 걱정 말고 나와 여행자에게 맡기면 돼! 그럼 다음 질문은…
여행자:
보수에 대해서…
아란리캔:
복수? 나라여행자에게 원수가 있어?
페이몬:
야! 아란나라에게 그런 얘기하지 마!
페이몬:
아란리캔, 그 더럽고 나쁜 것에 대한 단서가 있어?
아란리캔:
요즘 근처에 오염되고 기괴한 츄츄 나라들이 거대한 철산 쪽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어
여행자:
츄츄 나라…
페이몬:
거대한 철산? 그 엄청 큰 유적 가디언을 말하는 거야? 그러고 보니 유적 장치치곤 뭔가 이상한 것 같았지…
여행자:
「눈」이 없어…
페이몬:
맞다! 다른 유적 장치에는 모두 눈처럼 생긴 「코어」가 있었어!
아란리캔:
아란리캔은 유적 장치가 뭔지 몰라. 하지만 거대한 철산이라면 아주아주 오래전부터 이곳에 있었어
페이몬:
아주아주 오래전이면… 얼마나 오랜데?
아란리캔:
아주아주 작은 씨앗이 우뚝 솟은 큰 나무로 자라는 데 걸리는 시간만큼!
페이몬:
와! 그럼 진짜 오래되었네. 여기에 그렇게 오래 있었다면 숲을 해치지 않을 텐데…
여행자:
어쩌면 나쁜 녀석들이 그걸 노리고 왔을지도 몰라
페이몬:
응, 일리가 있어. 우인단, 보물 사냥단, 심연 교단 같은 아주 몹쓸 놈들!
아란리캔:
나쁜 나라, 나빠!
페이몬:
어쨌든 같이 조사해 보자!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몰라!
아란리캔:
고마워. 아란리캔이 전에 발견했는데, 그 수상한 나라말고도 이상한 게 있었어
페이몬:
응, 출발하자! 아란리캔, 잘 따라와!
???:
으악! 너희, 여기는 어떻게 올라온 거야?
아란리캔:
나라여행자, 이 자가 바로 그 수상한 나라야. 계속 수상한 기계를 들고 어슬렁거렸어
페이몬:
응응, 일부러 이런 곳까지 온 걸 봐서는 너무 수상한데…
???:
윽,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나는 당당한 아카데미아 학자야. 수상한 건 정체불명의 외국인인 너희겠지
???:
오오, 의뢰. 그렇다면 모험가나 도금 여단 같은 거겠지?
쟈자리:
뭐 나랑 상관없겠지. 내 이름은 쟈자리야, 보다시피 묘론파 학자지. 너희들이 이곳에 와서 뭘 하든 내가 알 바가 아니지만 내 연구에 지장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어
페이몬:
이렇게 깊은 동굴에서 연구할 게 뭐 있어?
쟈자리:
연구할 것은 어디에나 있지. 「학자라면 모르는 게 없어야 한다」라는 말도 있잖아
쟈자리:
밖에서 거대한 유적 장치를 보았겠지? 그건 사실 고대 켄리아에서 만든 「유적 거상」이야
쟈자리:
켄리아인들은 아마 「파수 장치」 같은 이름을 붙였겠지
쟈자리: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바로 유적 거상의 뒷면이야. 누군가 이 기계를 조종했다면 아마 여기를 통해 드나들었을걸?
페이몬:
흠… 이렇게 큰 기계를 조종하려면 많은 인력이 필요하겠네?
쟈자리:
하하… 그게 바로 내가 연구하고 있는 과제 중 하나이긴 한데, 아쉽게도 별로 진척이 없어
쟈자리:
이제는 유적 거상 내부에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어. 그러기 위해서 지금 안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는 중이야
여행자:
점점 더 수상한데…
페이몬:
아 맞다. 우리 연구자로 위장한 심연 교단 신도를 만났었지! 엔죠라고 했던가… 여행자, 그 녀석 어떻게 됐더라?
여행자:
흠씬 두들겨 맞았잖아
쟈자리:
야! 때리지 마, 나는 진짜 학자야…
쟈자리:
아직도 날 못 믿겠니? 이걸 봐, 내게 아카데미아 최고 권한 특별 조사 허가서가 있어
쟈자리:
이건 아무나 발급받을 수 있는 게 아니야. 특히 이렇게 중요한 고대 유적은 아카데미아가 연구 신청을 쉽게 허락하지 않거든
쟈자리:
원본은 줄 수 없지만… 잠깐만, 내가 사진기를 어디에 놓았더라… 가방에 넣었는데…
아란리캔:
조심해, 또 그 수상한 기계를 꺼내려고 하고 있어
쟈자리가 조심스럽게 장치 하나를 꺼내서 세운다. 사진기다
페이몬:
엥? 네가 말한 수상한 기계가 이거였어? 이건 사진기잖아…
아란리캔:
「사진기」?
페이몬:
그래, 장면을 기록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기계야!
쟈자리:
맞아, 이건 정말 귀한 아카데미아 재산이야. 함부로 건드리면 안 돼… 근데 너 지금 누구랑 얘기하는 거야?
페이몬:
어… 그…
여행자:
상상 속 친구요…
쟈자리:
너의 고충을 이해해. 우리 수메르인은 정이 많으니까 너도 여기서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거야
페이몬:
……
쟈자리:
하지만 내 연구를 방해하지는 말아줘.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처럼,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게 바로 우리 학자의 천직이니까
쟈자리:
모든 특허서는 아카데미아에 등록되어 있어. 정 못 믿겠다면 이 특허서를 찍어서 지혜궁에 가져가 확인해 봐
페이몬:
우, 우리끼리 일단 논의해 봐야겠어! 여행자, 잠깐 얘기 좀 하자…
쟈자리:
편한 대로 해
???:
으악! 너희, 여기는 어떻게 올라온 거야?
아란리캔:
나라여행자, 이 자가 바로 그 수상한 나라야. 계속 수상한 기계를 들고 어슬렁거렸어
페이몬:
응응, 일부러 이런 곳까지 온 걸 봐서는 너무 수상한데…
???:
윽,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나는 당당한 아카데미아 학자야. 수상한 건 정체불명의 외국인인 너희겠지
???:
오오, 의뢰. 그렇다면 모험가나 도금 여단 같은 거겠지?
쟈자리:
뭐 나랑 상관없겠지. 내 이름은 쟈자리야, 보다시피 묘론파 학자지. 너희들이 이곳에 와서 뭘 하든 내가 알 바가 아니지만 내 연구에 지장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어
페이몬:
이렇게 깊은 동굴에서 연구할 게 뭐 있어?
쟈자리:
연구할 것은 어디에나 있지. 「학자라면 모르는 게 없어야 한다」라는 말도 있잖아
쟈자리:
밖에서 거대한 유적 장치를 보았겠지? 그건 사실 고대 켄리아에서 만든 「유적 거상」이야
쟈자리:
켄리아인들은 아마 「파수 장치」 같은 이름을 붙였겠지
쟈자리: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바로 유적 거상의 뒷면이야. 누군가 이 기계를 조종했다면 아마 여기를 통해 드나들었을걸?
페이몬:
흠… 이렇게 큰 기계를 조종하려면 많은 인력이 필요하겠네?
쟈자리:
하하… 그게 바로 내가 연구하고 있는 과제 중 하나이긴 한데, 아쉽게도 별로 진척이 없어
쟈자리:
이제는 유적 거상 내부에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어. 그러기 위해서 지금 안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는 중이야
여행자:
점점 더 수상한데…
쟈자리:
아직도 날 못 믿겠니? 이걸 봐, 내게 아카데미아 최고 권한 특별 조사 허가서가 있어
쟈자리:
이건 아무나 발급받을 수 있는 게 아니야. 특히 이렇게 중요한 고대 유적은 아카데미아가 연구 신청을 쉽게 허락하지 않거든
쟈자리:
원본은 줄 수 없지만… 잠깐만, 내가 사진기를 어디에 놓았더라… 가방에 넣었는데…
아란리캔:
조심해, 또 그 수상한 기계를 꺼내려고 하고 있어
쟈자리가 조심스럽게 장치 하나를 꺼내서 세운다. 사진기다
페이몬:
엥? 네가 말한 수상한 기계가 이거였어? 이건 사진기잖아…
아란리캔:
「사진기」?
페이몬:
그래, 장면을 기록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기계야!
쟈자리:
맞아, 이건 정말 귀한 아카데미아 재산이야. 함부로 건드리면 안 돼… 근데 너 지금 누구랑 얘기하는 거야?
페이몬:
어… 그…
여행자:
상상 속 친구요…
쟈자리:
너의 고충을 이해해. 우리 수메르인은 정이 많으니까 너도 여기서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거야
페이몬:
……
쟈자리:
하지만 내 연구를 방해하지는 말아줘.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처럼,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게 바로 우리 학자의 천직이니까
쟈자리:
모든 특허서는 아카데미아에 등록되어 있어. 정 못 믿겠다면 이 특허서를 찍어서 지혜궁에 가져가 확인해 봐
페이몬:
우, 우리끼리 일단 논의해 봐야겠어! 여행자, 잠깐 얘기 좀 하자…
쟈자리:
편한 대로 해
쟈자리:
이런 곳에서 만난 것도 인연이라고 할 수 있지. 하지만 네 친구는… 에휴…
쟈자리:
줄곧 외롭게 살았을 텐데 앞으로 더 잘 대해줘
쟈자리:
아무튼 나는 자료를 정리해야 해. 더 이상 나한테 볼일 없으면…
쟈자리:
헤이, 드디어 나를 믿는 거지?
페이몬:
응! 쟈자리 씨는 수상한 사람이 아니야
여행자:
주변 상황에 대해 알고 싶은 게 있어요…
쟈자리:
흠흠, 무엇이든 물어봐. 이 몸은 유적 장치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묘론파 학자야. 이 큰녀석을 몇 년 동안 연구해 왔지
쟈자리:
지상에서 나보다 유적 거상에 대해 더 잘 사람은 없을 거야
페이몬:
그럼 지하는?
쟈자리:
지하라면…
쟈자리:
전설의 고대 국가 켄리아가 바로 지하에 있어. 유적 장치가 그들의 창조물인 만큼, 그들 앞에서 으스댈 순 없겠지
여행자:
「더럽고 나쁜 것」에 대해…
쟈자리:
하하, 더럽고 나쁜 것은 도시에 가서 찾아야 하지 않나?
아란리캔:
도시? 나쁜 것은 도시에 있어?
페이몬:
어…
쟈자리: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주변은 확실히 어느 정도 오염되었어. 아마도 네가 말한 「더럽고 나쁜 것」과 관련이 있을 거야
페이몬:
음, 그러니까 우리가 이 숲에 대해 들었는데…
아란리캔이 얘기했던 일을 알아듣기 쉽게 해석하여 전달한다…
쟈자리:
그래? 그러고 보니 짚이는 게 있긴 한데…
쟈자리:
내 연구에 따르면 이 유적 장치의 원리는 모두 동일해. 일부는 날 수 있고 일부는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지만…
쟈자리:
조종사가 필요하단 걸 제외하면, 유적 거상이랑 유적 가디언은 이론상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 이 유적 거상의 이상한 점이 뭔지 알겠니?
여행자:
굉장히 커보여요
쟈자리:
음, 크기의 문제가 아니야. 코어가 없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니?
페이몬:
그러네, 눈이 없는 덩치야
쟈자리:
맞아. 문헌에 따르면 고대에서 이런 유적 장치들은 노심, 그러니까 너희가 말한 눈에 담긴 칠흑의 힘으로 구동되었대
쟈자리:
켄리아가 멸망할 때 많은 유적 장치들이 사막에서 뛰쳐나왔어
쟈자리: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만, 당시엔 아카데미아조차 이 노심을 처리할 방법이 없었지
쟈자리:
자칫하면 노심이 녹아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 그래서 일단 노심을 봉인하고 나중에 처리하기로 했지
쟈자리:
문헌 기록이 맞는다면 이 유적 거상의 노심은 아래 고대 유적인 「데바 동굴」 안에 봉인되어 있어야 해
여행자:
「노심」에 무슨 문제가 생겼나요?
쟈자리:
원래는 아무 문제도 없었지만, 에너지 누출이 감지되었어. 언제부턴가 노심 봉인 일부가 훼손된 것 같아
쟈자리:
후훗, 가장 최근에 발표된 관련 연구 보고서도 벌써 십몇 년 전의 일이야
쟈자리:
새로운 연구 결과를 얻어내면 아카데미아에 거액의 경비를 신청할 수 있을 거야
페이몬:
경비? 그러니까 이 연구를 하면 모라를 받을 수 있는 거야?
쟈자리:
그래. 그리고 아까 우리가 말했던 오염말인데… 생태계 관련 문제라면, 아무르타생론파 학부에 연구 과제를 신청할 수 있을지도 몰라
쟈자리:
우리 같은 비주류 학과의 구세주라고 할 수 있지
쟈자리:
처음에는 과거 연구 보고서에 기록된 통로를 따라 들어가 보려 했어. 하지만 지하로 통하는 입구가 다 막힌 상태였지
아란리캔:
알겠다, 밖에 있는 저게 바로 아란리캔이 나쁜 걸 느꼈던 곳이야
쟈자리:
숲의 순찰관이나 비마라 마을 주민의 짓인 줄 알았는데. 너희에게 들은 상황으로 미루어 봤을 때, 누군가 안에 몰래 들어가서 입구를 막은 것 같아
쟈자리:
너희가 말한 「마라나의 화신」일 수도 있어. 츄츄족만 해도 충분히 골치 아픈데, 난 감히 그런 건 손도 못 댄다고. 그것만 아니었으면 여기서 옴짝달싹 못 하고만 있진 않았을 텐데
쟈자리:
다시 말해, 너희가 내려가고 싶다면 방법을 알려줄 순 있어. 들어보겠나?
아란리캔:
이 나라, 정말 굉장해. 어떻게 내려가지?
여행자:
정말 굉장하네요. 어떻게 내려가야 하죠?
쟈자리:
어떻게든 이 로봇 안으로 들어간 다음, 로봇을 이용해 막힌 입구를 부수면 돼
페이몬:
음… 왠지 익숙한 느낌이네…
여행자:
같은 생각이에요!
쟈자리: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는 아주 귀중한 보물이야. 무슨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수지맞는 장사라고 생각해
쟈자리:
그리고 지하의 노심을 조사할 수 있다면, 너희를 위해… 경비를 신청해 줄 수도 있어
쟈자리:
어때, 일거양득이지? 아, 아니… 일거삼득이지
페이몬:
경비라… 여행자, 중요한 학문 연구를 위해서라도 쟈자리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
쟈자리:
물론 중요하지. 하지만 시간이 있으면 아카데미아에 가서 한 번 얘기하는 게 좋아. 그렇지 않으면 악의적인 연구로 찍힐 수 있어
쟈자리: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단 내부로 들어갈 방법을 찾아보자. 조종사가 아직 안에 있을지도 몰라. 굉장한 연구 데이터… 아니, 연구 대상이 될 수 있어…
여행자:
이미 수백 년이 지났잖아요…
페이몬:
그게 아니더라도 안에 보물이 있을 수 있잖아!
쟈자리:
물론, 고대 유물이 꽤 많이 있을 거야. 그걸 연구하면…
페이몬:
어때, 여행자. 쟈자리가 이렇게까지 말하니 우리도 학술 연구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해!
여행자:
좋아! 들어가자!
쟈자리:
아, 중요한 사실을 깜빡했네. 유적 거상의 문을 열려면 「아미티 장치」를 사용해야 해. 음, 쉽게 말해 열쇠가 필요하단 거지
쟈자리:
문제는 내게 열쇠가 없다는 거야. 그나마 다행인 건 문헌에서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냈어
쟈자리:
지혜궁 문헌을 열심히 뒤져서 겨우 몇 개의 기록을 찾아냈어. 이게 보고서에 마지막으로 등장한 게 벌써 수십 년 전이야
쟈자리:
내가 어렵사리 전부 밝혀냈지만 이런 성과는 발표가 안 돼. 화가 나 죽겠어…
여행자:
그래서 열쇠는 어디에 있는 거죠?
쟈자리:
아아, 아마 남쪽 오르모스 항구의 로인잔이라는 골동품 상인이 가지고 있을 거야. 나랑 같이 가줄 수 있어?
페이몬:
여기서 그렇게 오래 연구했으면서, 찾아가 볼 생각은 한 번도 안 한 거야?
쟈자리:
음, 뭐랄까. 나는 장사꾼을 상대하는 법을 잘 몰라… 내가 뭐라고 말해도 그들이 전혀 알아듣지 못해서,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되는 것 같아
쟈자리:
전에도 그래서 많은 경비를 사기당했어
여행자:
솔직히 저도 쟈자리 씨의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겠어요
쟈자리:
젠장, 정말 내 문제인가
페이몬:
아무튼 오르모스 항구에 가야 하는 거지? 우리 일단 항구에 가보자
아란리캔:
페이몬, 친구가 필요해? 아란리캔이 친구가 되어줄게
여행자:
나도 페이몬의 친구야
페이몬:
어… 정말 고맙지만 얘들아, 그게 아니잖아!
페이몬:
그나저나 저 사람은 아란리캔이 안 보이나 봐
아란리캔:
응, 나라가 어른이 되면 아란나라를 볼 수 없게 돼. 어린 나라는 볼 수 있지만, 어른 나라는 볼 수 없어
아란리캔:
나라여행자(은)는 풀과 나무의 사랑을 받고 아직도 꿈을 꾸기 때문에 어른 나라인데도 볼 수 있는 거야
페이몬:
앞으로 아란나라와 교류할 때는 다른 사람들의 눈을 조심해야겠어…
페이몬:
아무튼 쟈자리가 거짓말하는 것 같진 않아. 아란리캔이 착각한 거 아니야?
아란리캔:
아란리캔은 저 나라가 「사진기」를 꺼내서 츄츄 나라와 많은 쇠에다 대고 찰칵찰칵하는 걸 봤어. 너무 수상해
아란리캔:
만약 나쁜 나라가 아니라면… 참, 그는 매번 츄츄 나라가 다가오면 도망쳤어. 츄츄 나라의 동료는 아닌 것 같아
아란리캔:
응, 나라는 기계를 안고 엄청 빨리 달렸어
페이몬:
그럼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닐 거야. 그렇다면 비마라 마을의 아이들과도 관계가 없겠지…
여행자:
관심 없지만 이왕 돕는 거 끝까지 도와야지
페이몬:
응, 동감이야!
페이몬:
여기서 연구하는 학자라면 이쪽 상황도 어느 정도 알고 있겠지
페이몬:
아란리캔에게 도움이 될지도 몰라!
쟈자리:
헤헤, 드디어 나를 믿는 건가
페이몬:
응! 쟈자리는 수상한 사람이 아니야
여행자:
주변 상황에 대해 알고 싶은 게 있어요…
쟈자리:
흠흠, 무엇이든 물어봐. 이 몸은 유적 장치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묘론파 학자야. 이 거대한 녀석을 몇 년 동안 연구해 왔지
쟈자리:
지상에서 나보다 유적 거상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야
페이몬:
그럼 지하는?
쟈자리:
지하라면…
쟈자리:
전설의 고대 국가 켄리아가 바로 지하에 있어. 유적 장치가 그들의 창조물인 만큼, 그들 앞에서 으스댈 순 없겠지
여행자:
「더럽고 나쁜 것」에 대해…
쟈자리:
하하, 더럽고 나쁜 것은 도시에 가서 찾아야 하지 않나?
아란리캔:
도시? 나쁜 것은 도시에 있어?
페이몬:
어…
쟈자리: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주변은 확실히 어느 정도 오염되었어. 아마도 네가 말한 「더럽고 나쁜 것」과 관련이 있을 거야
페이몬:
음, 그러니까 우리가 이 숲에 대해 들었는데…
아란리캔이 얘기했던 일을 알아듣기 쉽게 해석하여 전달한다…
쟈자리:
그래? 그러고 보니 짚이는 게 있긴 한데…
쟈자리:
내 연구에 따르면 이 유적 장치의 원리는 모두 동일해. 일부는 날 수 있고 일부는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지만…
쟈자리:
조종사가 필요하단 걸 제외하면, 유적 거상이랑 유적 가디언은 이론상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 이 유적 거상의 이상한 점이 뭔지 알겠니?
여행자:
굉장히 커보여요
쟈자리:
음, 크기의 문제가 아니야. 코어가 없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니?
페이몬:
그러네, 눈이 없는 덩치야
쟈자리:
맞아. 문헌에 따르면 고대에서 이런 유적 장치들은 노심, 그러니까 너희가 말한 눈에 담긴 칠흑의 힘으로 구동되었대
쟈자리:
켄리아가 멸망할 때 많은 유적 장치들이 사막에서 뛰쳐나왔어
쟈자리: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만, 당시엔 아카데미아조차 이 노심을 처리할 방법이 없었지
쟈자리:
자칫하면 노심이 녹아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 그래서 일단 노심을 봉인하고 나중에 처리하기로 했지
쟈자리:
문헌 기록이 맞는다면 이 유적 거상의 노심은 아래 고대 유적인 「데바 동굴」 안에 봉인되어 있어야 해
여행자:
「노심」에 무슨 문제가 생겼나요?
쟈자리:
원래는 아무 문제도 없었지만, 에너지 누출이 감지되었어. 언제부턴가 노심 봉인 일부가 훼손된 것 같아
쟈자리:
후훗, 가장 최근에 발표된 관련 연구 보고서도 벌써 십몇 년 전의 일이야
쟈자리:
새로운 연구 결과를 얻어내면 아카데미아에 거액의 경비를 신청할 수 있을 거야
페이몬:
경비? 그러니까 이 연구를 하면 모라를 받을 수 있는 거야?
쟈자리:
그래. 그리고 아까 우리가 말했던 오염말인데… 생태계 관련 문제라면, 아무르타생론파 학부에 연구 과제를 신청할 수 있을지도 몰라
쟈자리:
우리 같은 비주류 학과의 구세주라고 할 수 있지
쟈자리:
처음에는 과거 연구 보고서에 기록된 통로를 따라 들어가 보려 했어. 하지만 지하로 통하는 입구가 다 막힌 상태였지
아란리캔:
알겠다, 밖에 있는 저게 바로 아란리캔이 나쁜 걸 느꼈던 곳이야
쟈자리:
숲의 순찰관이나 비마라 마을 주민의 짓인 줄 알았는데. 너희에게 들은 상황으로 미루어 봤을 때, 누군가 안에 몰래 들어가서 입구를 막은 것 같아
쟈자리:
너희가 말한 「마라나의 화신」일 수도 있어. 츄츄족만 해도 충분히 골치 아픈데, 난 감히 그런 건 손도 못 댄다고. 그것만 아니었으면 여기서 옴짝달싹 못 하고만 있진 않았을 텐데
쟈자리:
다시 말해, 너희가 내려가고 싶다면 방법을 알려줄 순 있어. 들어보겠나?
아란리캔:
이 나라, 정말 굉장해. 어떻게 내려가지?
여행자:
정말 굉장하네요. 어떻게 내려가야 하죠?
쟈자리:
어떻게든 이 로봇 안으로 들어간 다음, 로봇을 이용해 막힌 입구를 부수면 돼
페이몬:
그, 그거 가능한 거 맞지…?
여행자:
같은 생각이에요!
쟈자리: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는 아주 귀중한 보물이야. 무슨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수지맞는 장사라고 생각해
쟈자리:
그리고 지하의 노심을 조사할 수 있다면, 너희를 위해… 경비를 신청해 줄 수도 있어
쟈자리:
어때, 일거양득이지? 아, 아니… 일거삼득이지
페이몬:
경비라… 여행자, 중요한 학문 연구를 위해서라도 쟈자리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
쟈자리:
물론 중요하지. 하지만 시간이 있으면 아카데미아에 가서 한 번 얘기하는 게 좋아. 그렇지 않으면 악의적인 연구로 찍힐 수 있어
쟈자리: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단 내부로 들어갈 방법을 찾아보자. 조종사가 아직 안에 있을지도 몰라. 굉장한 연구 데이터… 아니, 연구 대상이 될 수 있어…
여행자:
이미 수백 년이 지났잖아요…
페이몬:
그게 아니더라도 안에 보물이 있을 수 있잖아!
쟈자리:
물론, 고대 유물이 꽤 많이 있을 거야. 그걸 연구하면…
페이몬:
어때, 여행자. 쟈자리가 이렇게까지 말하니 우리도 학술 연구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해!
여행자:
좋아! 들어가자!
쟈자리:
아, 중요한 사실을 깜빡했네. 유적 거상의 문을 열려면 「아미티 장치」를 사용해야 해. 음, 쉽게 말해 열쇠가 필요하단 거지
쟈자리:
문제는 내게 열쇠가 없다는 거야. 그나마 다행인 건 문헌에서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냈어
쟈자리:
지혜궁 문헌을 열심히 뒤져서 겨우 몇 개의 기록을 찾아냈어. 이게 보고서에 마지막으로 등장한 게 벌써 수십 년 전이야
쟈자리:
내가 어렵사리 전부 밝혀냈지만 이런 성과는 발표가 안 돼. 화가 나 죽겠어…
여행자:
그래서 열쇠는 어디에 있는 거죠?
쟈자리:
아아, 아마 남쪽 오르모스 항구의 로인잔이라는 골동품 상인이 가지고 있을 거야. 나랑 같이 가줄 수 있어?
페이몬:
여기서 그렇게 오래 연구했으면서, 찾아가 볼 생각은 한 번도 안 한 거야?
쟈자리:
음, 뭐랄까. 나는 장사꾼을 상대하는 법을 잘 몰라… 내가 뭐라고 말해도 그들이 전혀 알아듣지 못해서,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되는 것 같아
쟈자리:
전에도 그래서 많은 경비를 사기당했어
여행자:
솔직히 저도 쟈자리 씨의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겠어요
쟈자리:
젠장, 정말 내 문제인가
페이몬:
아무튼 오르모스 항구에 가야 하는 거지? 우리 일단 항구에 가보자
로인잔:
어서 오게. 외국인인 모양인데 천천히 둘러보게나. 아니면 감정하러 온 건가?
페이몬:
골동품 상인 로인잔?
로인잔:
정확히는 수석 골동품 감정사 로인잔이지. 나를 찾아왔나? 그렇다면 실망하지 않을 걸세
여행자:
어떤 고물을 찾고 있어요
로인잔:
오, 그렇다면 제대로 찾아왔네. 이름 있는 골동품이라면 내가 모를 리가 없지
로인잔:
내 손을 거쳐 간 골동품은 시장을 가득 채울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 대부분은 아카데미아조차 본 적 없을 거야
페이몬:
우리가 찾으려는 건… 어, 이름이 뭐랬더라? 깜빡 잊어버렸어
쟈자리:
안녕하세요, 「아미티 장치」라고 합니다
로인잔:
음? 금시초문인데…
페이몬:
아까는 모르는 게 없다고 큰소리치더니!
로인잔:
하하, 조급해하지 말게.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것과 모르는 것은 별개 문제니까. 하나의 골동품이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는 매우 흔하지
로인잔:
찾고 있는 물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나?
쟈자리:
휴, 문헌 속 묘사도 그다지 구체적이지 않아요…
쟈자리:
유적 장치와 비슷한 느낌의 물건인데, 아마 신원 식별 장치로 사용되었을 거예요
쟈자리:
표면에는 켄리아 특유의 문양이 있을 거고, 흔히 볼 수 있는 유적 가디언의 문양과는 다른 좀 더 초기 버전일 거예요…
쟈자리:
그리고 유적 고고학적 관점으로 보면…
로인잔:
아아, 무엇을 찾는지 알 것 같군
쟈자리:
생각나셨나요? 다행이네요. 어서 그것을 주셨으면…
로인잔:
그냥 줄 수는 없지. 정 원한다면 모라로 사. 적어도 50만 모라는 줘야 할 거야
쟈자리:
50만 모라요?!
로인잔:
이건 골동품이야 골동품. 이 정도 가격이면 비싼 것도 아니지
쟈자리:
이런… 만약 이만큼의 모라를 쓰고도 보고서가 통과되지 않는다면…
페이몬:
여행자, 우리가 도와주자
페이몬:
우린 전에도 다른 사람의 흥정을 도와줬잖아? 이번에도 실력을 발휘해 봐
쟈자리:
그래? 다행이다. 난 이런 일에 많이 서툴러서
쟈자리:
지금 수중에 있는 모라는 이게 다야. 전부 너희한테 줄게. 그래도 부족하면 내가 저쪽에 있는 도금 여단에서 일해 모라를 벌어야겠지
로인잔:
음, 그럼 제시한 금액에 양도하겠네. 이 녀석을 잘 아껴 쓰길 바라겠네. 모든 골동품에는 많은 이야기와 마음이 담겨 있거든
페이몬:
여행자, 잘 해냈어!
로인잔:
이 가격은 좀 낮은 것 같군… 무슨 말인지 알거라 믿네
로인잔:
이 가격은… 혹시 일부러 나를 놀리려고 온 건가?
로인잔:
좋아! 거래에서 중요한 건 모라가 아니라 인정이지. 자네들과 친구가 된 셈 치고 제시한 금액에 물건을 양도하겠네
쟈자리:
흑흑, 내 경비…
로인잔:
……
로인잔:
이봐, 애초에 살 생각이 없었지? 이 바닥에서 몇십 년 굴러온 나를 희롱하다니, 허 참!
페이몬: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로인잔:
50만 모라, 한 푼도 양보할 수 없네!
페이몬:
음… 쟈자리, 이제 어떡하지?
쟈자리:
흑흑… 연구를 위해서 감내할 수밖에…
페이몬:
이건 남은 경비…
쟈자리:
어, 이게 뭐야
쟈자리:
평범한 혼돈의 노심이잖아!
로인잔:
말도 안 되는 소리. 이건 평범한 혼돈의 노심이 아니라 바람 드래곤의 폐허에서 찾은 유적 가디언 프로토타입기의 노심일세
로인잔:
자세히 보면 겉에 북풍의 왕랑이 남긴 흔적도 있어. 티바트에 하나밖에 없는 보물이라고 할 수 있지
페이몬:
엥? 그렇다면 우리가 바람 드래곤의 폐허에서 봤던 그거잖아. 마지막에 데인이 가져간 걸로 기억하는데?
페이몬:
이건 아무리 봐도 가짜 같아!
로인잔:
허, 젊은이 의외로 전문가로군
페이몬:
아니! 그게 핵심이 아니잖아!
로인잔:
다인인지 데인인지 하는 사람은 모르지만 바람 드래곤의 폐허는 들어본 적이 있네. 혹시 골동품에 대해 다른 견해가 있으면 나중에 사석에서 얘기를 나누는 게…
쟈자리:
이것의 정체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이건 「아미티 장치」가 절대 아니에요
쟈자리:
제가 찾는 건 데반타카산의 유적 거상을 열 수 있는 열쇠라고요
쟈자리:
제 연구에 따르면 그 장치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즉 「황금의 모험가」라고 불리셨던 하사드 선생님이 보관하고 계셨을 거예요
쟈자리:
적어도 몇십 년 전에는 그랬겠죠…
쟈자리는 문헌에 기록된 「황금의 모험가」 하사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로인잔:
아이고,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나
쟈자리:
말할 기회를 주셔야 말을 하죠…
로인잔:
하하, 오랜만에 할아버지 얘기를 들으니 정말 그립군
로인잔:
어렸을 때 할아버지께선 내게 자신의 이런저런 모험담을 들려주셨지. 다 허풍인 줄 알았는데 정말 그렇게 대단한 분이셨다니
로인잔:
사실 내가 골동품 감정사를 하게 된 것도 대부분 할아버지의 영향 때문이네. 보물에 담긴 이야기가 너무 매력적이었거든
로인잔:
하지만 자네가 말한 물건은 확실히 내게 없어
페이몬:
엥? 설마 그걸 팔아치운 거야?
로인잔:
차라리 팔았으면 좋았을 텐데… 자신의 것이 아닌 보물은 붙잡을 수 없는 법이네. 보물찾기 이야기에서도 다 그렇게 나오잖나
로인잔:
내 할아버지께서는 원래 보물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으셨어. 할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그 고대 문자가 새겨진 장치는 지하 동굴 탐험 중에 잃어버리셨다고 했지
로인잔:
그건 아주 긴 모험담이었네.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여러 번 이야기해 주셨는데 지금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군
로인잔:
그러고 보니 그 당시 나도 친구들과 보물을 찾겠다고 했었네. 결국 보물을 찾았는지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만약 찾았다면 비마라 마을의 비밀기지에 숨겨놨겠지
여행자:
비마라 마을의 비밀기지?
로인잔:
하하, 어릴 때 자주 거기서 놀았지. 애들은 원래 비밀 아지트 같은 걸 좋아하니까
쟈자리:
저희를 그 비밀기지에 데려다주실 수 있나요? 단서가 남아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로인잔:
그 물건이 자네들한테 그렇게 중요한가? 그런데 나는 돌아가지 않은 지 몇십 년이나 돼서…
여행자:
과학 연구와 관련된 중대한 일이에요
로인잔:
좋네, 물건을 샀으니 길을 안내해 주지. 하지만 옛날 일은 잘 기억나지 않으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게
쟈자리:
아무튼 잘 부탁드립니다…
페이몬:
좋아! 비밀기지로 이동!
페이몬:
이건 남은 경비…
쟈자리:
어디 보자… 아, 아니, 이건 제가 원하는 「아미티 장치」가 아니에요
쟈자리:
제가 찾는 건 데반타카산의 유적 거상을 열 수 있는 열쇠라고요
쟈자리:
제 연구에 따르면 그 장치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즉 「황금의 모험가」라고 불리셨던 하사드 선생님이 보관하고 계셨을 거예요
쟈자리:
적어도 몇십 년 전에는 그랬겠죠…
쟈자리는 문헌에 기록된 「황금의 모험가」 하사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로인잔:
아이고,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나
쟈자리:
말할 기회를 주셔야 말을 하죠…
로인잔:
하하, 오랜만에 할아버지 얘기를 들으니 정말 그립군
로인잔:
어렸을 때 할아버지께선 내게 자신의 이런저런 모험담을 들려주셨지. 다 허풍인 줄 알았는데 정말 그렇게 대단한 분이셨다니
로인잔:
사실 내가 골동품 감정사를 하게 된 것도 대부분 할아버지의 영향 때문이네. 보물에 담긴 이야기가 너무 매력적이었거든
로인잔:
하지만 자네가 말한 물건은 확실히 내게 없어
페이몬:
엥? 설마 그걸 팔아치운 거야?
로인잔:
차라리 팔았으면 좋았을 텐데… 자신의 것이 아닌 보물은 붙잡을 수 없는 법이네. 보물찾기 이야기에서도 다 그렇게 나오잖나
로인잔:
내 할아버지께서는 원래 보물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으셨어. 할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그 고대 문자가 새겨진 장치는 지하 동굴 탐험 중에 잃어버리셨다고 했지
로인잔:
그건 아주 긴 모험담이었네.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여러 번 이야기해 주셨는데 지금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군
로인잔:
그러고 보니 그 당시 나도 친구들과 보물을 찾겠다고 했었네. 결국 보물을 찾았는지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만약 찾았다면 비마라 마을의 비밀기지에 숨겨놨겠지
로인잔:
하하, 어릴 때 자주 거기서 놀았지. 애들은 원래 비밀 아지트 같은 걸 좋아하니까
쟈자리:
저희를 그 비밀기지에 데려다주실 수 있나요? 단서가 남아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로인잔:
이 물건이 자네에게 그렇게 중요한가? 그런데 나는 너무 오랫동안 돌아가지 않아서…
여행자:
과학 연구와 관련된 중대한 일이에요
로인잔:
좋네, 물건을 샀으니 길을 안내해 주지. 하지만 옛날 일은 잘 기억나지 않으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게
쟈자리:
아무튼 잘 부탁드립니다…
페이몬:
좋아! 비밀기지로 이동!
아란리캔:
우와! 「나라」다…
페이몬:
겁먹지 마. 우린 나쁜 나라가 아니야! 내 이름은 페이몬이고, 얘는 여행자. 넌 아란리캔, 맞지?
페이몬:
응! 아란자가 너를 찾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줬어
아란리캔:
흐흑… 요즘 수상한 「나라」가 자꾸 주변에 돌아다녀서 겁이 났어
페이몬:
미안, 일부러 놀래려고 한 게 아니야! 네가 그렇게 몰입했을 줄은 몰랐어…
아란리캔:
아란리캔을 볼 수 있고 아란자의 친구가 되었다면, 숲의 인정을 받았다는 거니까 너희는 절대 나쁜 나라가 아닐 거야
아란리캔:
응, 너희는 착한 나라니까 아란리캔은 두려워하지 않아. 아까 나한테 물어볼 일이 있다고 했지?
페이몬:
응, 있잖아. 그게…
여행자:
맛있는 버섯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아란리캔:
그건 아란차토라가 잘 알 텐데…
페이몬:
그걸 물으려던 게 아니잖아! 아란리캔은 비마라 마을 근처에서 수상한 나라를 본 적이 있어?
아란리캔에게 이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한다.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란리캔:
아란나는 좋은 아란나라야. 바나를 자주 지켜주고, 어린 나라도 자주 도와줘
아란리캔:
아란리캔도 어린 나라를 도와준 적이 있어. 아란나가 「마라나의 화신」이 어린 나라를 납치하려 한다고 했거든. 그래서 도와줬지
아란리캔:
요즘 이곳의 바나… 아니, 숲! 숲이랑 강이 계속 울고 있어. 아마 「마라나」와 관련이 있겠지. 마라나는 나빠
페이몬:
마라나는 죽음의 땅이란 뜻이고 바나는… 숲이라는 뜻이구나. 새로운 아란나라 단어를 배웠네. 그런데 숲이 운다고?
여행자:
비유겠지
아란리캔:
햇볕을 쬐면 즐겁지만 햇볕이 너무 강하면 물을 잃게 돼. 물이 있으면 자라고 물이 없으면 시들어 버려
아란리캔:
노래를 들으면 즐겁고 힘이 넘쳐. 아프면 슬프고, 너무 오래 아프면 시들어 버려. 바나는 아란나라와 같아
아란리캔:
아, 그런데 민트는 또 달라. 민트는 아주 강해
아란리캔:
근데 요즘 숲이 너무 자주 울어서 많이 걱정돼
페이몬:
「마라나」가 숲을 파괴하기 때문이야?
아란리캔:
아란리캔은 잘 모르겠어. 마라나의 냄새와 비슷하지만 똑같지는 않아. 하지만 알 수 있어. 더럽고 나쁜 것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숲을 병들게 하고 있어
아란리캔:
숲이 계속 아파하면 결국 엄청 큰 「마라나」가 나타나서 모든 생명을 빨아들일 거야! 꽃들이 다 시들고 나뭇잎이 다 떨어지겠지
아란리캔:
열매들이 다 상하고 버섯도 더 이상 자라지 않을 거야
페이몬:
어? 버섯이 없으면 버섯 닭꼬치도 먹을 수 없잖아!
여행자:
우리가 도와줄게
페이몬:
그래, 우리도 그래서 도와주러 온 거야!
아란리캔:
그리고 「병든」 곳에 수상한 나라가 하나 있어. 아마도 너희들이 찾는 나쁜 나라일 거야. 착한 나라는 아란리캔을 돕고, 아란리캔은 길을 안내하지
페이몬:
우리 서로 도울 수 있겠네! 여행자, 네 생각은 어때?
여행자:
바라던 바야
아란리캔:
고마워, 그런데 마라나는 엄청 무서워. 나라가 죽을 수도 있어
여행자:
이전에 처리한 적이 있어서 별문제 없을 거야
아란리캔:
나라여행자(이)가 마라나를 무찌른 적이 있어? 대단해
아란리캔:
게다가 너는 금빛의 나라야. 전설의 나라바루나와 같아. 믿음직스러워!
페이몬:
응, 걱정 말고 나와 여행자에게 맡기면 돼! 그럼 다음 질문은…
여행자:
보수에 대해서…
아란리캔:
복수? 나라여행자에게 원수가 있어?
페이몬:
야! 아란나라에게 그런 얘기하지 마!
페이몬:
아란리캔, 그 더럽고 나쁜 것에 대한 단서가 있어?
아란리캔:
요즘 근처에 오염되고 기괴한 츄츄 나라들이 거대한 철산 쪽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어
여행자:
츄츄 나라…
페이몬:
거대한 철산? 그 엄청 큰 유적 가디언을 말하는 거야? 그러고 보니 전에 이거랑 비슷한 기계를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페이몬:
「유적 거상」이었던 건 같은데? 이거랑은 좀 다르게 생긴 것 같긴 하지만…
여행자:
「눈」이 없어…
페이몬:
맞아. 그러고 보니 전에 봤던 유적 거상과 유적 가디언한테는 눈처럼 생긴 「코어」가 있었어!
아란리캔:
아란리캔은 유적 거상 같은 건 몰라. 하지만 거대한 철산이라면 아주아주 오래전부터 여기에 있었어
페이몬:
아주아주 오래전이면… 얼마나 오랜데?
아란리캔:
아주아주 작은 씨앗이 우뚝 솟은 큰 나무로 자라는 데 걸리는 시간만큼!
페이몬:
와! 그럼 진짜 오래되었네. 여기에 그렇게 오래 있었다면 숲을 해치지 않을 텐데…
여행자:
어쩌면 나쁜 녀석들이 그걸 노리고 왔을지도 몰라
페이몬:
응, 일리가 있어. 우인단, 보물 사냥단, 심연 교단 같은 아주 몹쓸 놈들!
아란리캔:
나쁜 나라, 나빠!
페이몬:
어쨌든 같이 조사해 보자!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몰라!
아란리캔:
고마워. 아란리캔이 전에 발견했는데, 그 수상한 나라말고도 이상한 게 있었어
페이몬:
응, 출발하자! 아란리캔, 잘 따라와!

비마나 경전·쟈자리 편
드디어 「유적 거상」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유적 거상」을 작동시킨다면, 쉽게 지하 유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입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페이몬:
안은 의외로 큰데!
쟈자리:
그거야 당연하지. 잠깐만, 드디어 그 명대사를 말할 기회가 생겼네!
쟈자리:
「여러분, 고대 국가 켄리아의 수천 년 역사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쟈자리:
아이고, 너무 으스댔나. 아까 한 말은 인론파의 현자 이스칸다르의 명언이야, 너희들도 그분의 저서를 읽어봤겠지?
쟈자리:
문헌에서 수없이 읽어 왔지만, 처음으로 직접 보게 되니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네
페이몬:
넝쿨이 많은 걸 보니, 정말 오랫동안 사람이 다녀가지 않았나 봐
쟈자리:
《고대 국가 켄리아 유적 거상 관련 문제 연구 종합 서술》에 따르면, 이 유적 거상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마지막 학자는 대스승 카비카부스 님이야
쟈자리: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대스승 카비카부스 님은 우리 묘론파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학자 중 한 사람이야, 서른 살도 안 돼서 허배드라고 불렸던 학계의 천재였어
쟈자리:
성과로 따지면 현자는 따 놓은 당상이었는데, 외지에서 조사하다가 사고를 당했고, 성과도 같이 사라졌지
쟈자리:
그 후, 묘론파는 몰락했어. 만약 그가 좀 더 오래 살았더라면, 이렇게 매일 경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쟈자리:
여담으로, 대스승 카비카부스 님의 업을 계승하는 게 바로 내 학술적 포부야
페이몬:
일단 학술적 포부는 제쳐두고, 우리가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여행자:
막힌 입구부터 부숴야지
페이몬:
응응, 그러려면 우선 이 커다란 녀석부터 작동시켜야 해
쟈자리:
맞아, 유적 거상을 작동시켜서 귀중한 실험 데이터를 얻는 것도, 내 연구의 돌파구 중 하나지
쟈자리:
앞서가는 사람을 따라잡으려면, 커다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해
페이몬:
얼른 이 큰 녀석부터 작동시키자. 아마 누르면 불이 켜지는 장치 같은 게 있을 텐데
쟈자리:
장치라… 물론 있지, 문헌 기록에 따르면 조종실에 들어가 「분리 밸브」를 열면 유적 거상이 작동된다고 했어
쟈자리: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이, 모든 유적 장치는 노심 속 암흑의 힘으로 가동돼. 그리고 이 유적 거상의 노심은… 아래에 봉인되어 있지
쟈자리:
따라서 우리가 조종실에 들어간다고 해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작동시킬 수가 없어
쟈자리:
하물며 지금 눈앞의 승강기도 작동하지 않잖아. 맨 위층의 조종실까지 갈 수 있을 리가 없지
페이몬:
음, 그럼 우리 이제 어떡하지?
여행자:
부숴보자
쟈자리:
어이! 비록 나한테 아카데미아 최고 권한 연구 허가서가 있다고 해도, 고의로 파손하는 건 별개의 문제야
쟈자리:
「문이 닫히면 창이 열린다」는 말이 있지. 켄리아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거야
쟈자리:
아카데미아의 연구에 따르면, 칠흑 에너지에 대한 파악이 미숙했던 탓인지 초기에 생산된 유적 장치에는 예비 동력 시스템이 탑재되었대
여행자:
동력 시스템?
쟈자리:
거의 무제한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노심과는 다르게 이 동력 시스템은 일련의 소형 에너지 중계 장치로 구성되어 있어
쟈자리:
게다가 이 장치의 동력원은 지맥에서 추출한 순수한 에너지를 저장한 에너지 덩어리야
쟈자리:
일부 인론파 학자들의 추측에 의하면, 이런 동력 시스템은 고대 국가 켄리아에서 최초 유적 장치를 만들기 전부터 이미 널리 사용되었대
쟈자리:
내가 들어오면서 봤는데 이 유적 거상은 초기 생산 모델이야. 틀림없이 예비 동력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을 거야
쟈자리:
핵심 동력실은 아래층에 있으니까 먼저 내려가는 방법부터 찾자
페이몬:
와! 진짜 작동되네
쟈자리:
어때? 거상 안에 있는 기계는 중계 장치든 기관문이든 모두 이런 에너지 덩어리로 움직이는 거야
페이몬:
근데 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 같지?
쟈자리:
음, 그건 이 예비 동력 시스템이 일련의 소형 에너지 중계 장치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야
쟈자리:
즉, 아래층부터 시작해서 모든 에너지 중계 장치를 하나씩 연결하면 이 동력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다는 뜻이지
여행자:
모든…
쟈자리:
이 유적 거상의 파손 상태로는 전체 출력 운행은 어려울 것 같아
쟈자리:
너희가 방금 중계 장치를 작동하는 동안 난 동력실에서 이걸 발견했어
쟈자리:
이 유적 거상의 구조 설계도 같아 보이는데, 아마 정비를 맡은 정비원들이 여기에 두고 간 것 같아
쟈자리:
설계도에 따르면 중요한 중계 장치 몇 개만 연결하면 이 기계를 작동시킬 수 있을 듯한데…
쟈자리:
…적어도 승강기를 작동해서 조종실까지 올라갈 수 있을 거야
페이몬:
그럴듯하게 들리지 않는데…
쟈자리:
음, 아무튼 현재로썬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너희가 먼저 가서 승강기를 연결하는 장치부터 작동해 봐
페이몬:
응? 넌 우리와 함께 가지 않아?
쟈자리:
난 여기서 사진을… 아니, 이 유적 거상의 내부 구조를 연구해야 해. 이것도 중요한 작업이거든
쟈자리:
어차피 난 학자라서 별 도움도 안 되잖아.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면 날 찾으러 와
쟈자리:
곳곳에 정교한 기계가 있구나, 과연 인류 문명의 걸작이야
쟈자리:
이렇게 소중한 연구자료는 얼른 기록해야지
쟈자리:
빨리 돌아왔네. 난 이 부분의 기계 골격이 힘을 받는 구조를 연구하고 있었어. 너희들이 승강기를 성공적으로 작동시킬 줄은 몰랐네
여행자:
설마 그냥 아무렇게나 추측한 건가요?
쟈자리:
뭐… 나도 문헌으로만 보았을 뿐이니까
쟈자리:
그리고 아카데미아에서 이 설계도를 볼 줄 아는 사람은 세 명도 안 돼. 추측해서라도 맞히면 대단한 거지
쟈자리:
승강기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이제 중간층의 중계 장치만 작동하면 조종실이 있는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 거야
쟈자리:
어디 보자… 중간층의 장치는 다 동력실에 있을 테고, 중계 장치 네 개를 다 작동시켜야 움직이겠군
쟈자리:
쓸 수 있는 에너지 덩어리가 없다면 일단 장치에서 꺼내도 괜찮아. 어차피 마지막에만 다 연결되면 되니까
쟈자리:
그럼 난 여기서 너희들을 기다릴게
쟈자리:
엥? 너희들 방금 위에서 뭐 한 거야? 감응 회로를 연구하고 있는 동안 뭔가 심상치 않은 기척을 들은 것 같아
쟈자리:
너희가 뭘 하든 상관은 없지만 부탁인데 좀 살살해 줘.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아카데미아에 제출할 보고서를 쓸 때 곤란해진단 말이야
쟈자리:
조종사? 설마 진짜 믿은 건 아니지?
쟈자리:
아무리 켄리아 사람이라고 해도 수백 년을 살 리가 없잖아
쟈자리:
그나저나 너희들 중간층의 중계 장치는 전부 연결했어?
쟈자리:
이곳에서 진행하던 연구도 거의 끝났으니까 이제 다 같이 맨 위층의 조종실로 가보자
쟈자리:
아까와 마찬가지로, 동력 시스템을 조종실로 연결하기만 하면 유적 거상의 제어 시스템이 작동할 거야
페이몬:
음… 이 시커먼 석판 말고는 값나가 보이는 게 없네
쟈자리:
석판이라니? 이건 쉽게 볼 물건이 아니야. 제어 시스템을 작동시키기만 하면 이걸로 바깥을 볼 수 있다고
쟈자리:
보아하니 이곳에 있는 제어 시스템은 여전히 정상 작동하는 것 같아. 고대 국가 켄리아의 창조물은 정말 놀랍다니까
쟈자리:
이번 생에는 「대스승 카비카부스상」을 수상할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프로젝트 보고서를 마치면 시간문제일 것 같아
페이몬:
이왕 이렇게 된 거 빨리 이 로봇을 작동시키자.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쟈자리:
조급해하지 마. 규칙에 맞게 조작해야 해!
쟈자리:
어디 보자. 규칙에 따르면 일단 버튼을… 어느 걸 눌러야 하지…
쟈자리:
내가 규칙에 맞게 조작해야 한다고 했잖아…
여행자:
우린 아무것도 조작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페이몬:
팔이 떨어졌어. 아무리 봐도 로봇 자체의 문제인 것 같아!
쟈자리:
알았어, 실험 사고로 기록할게. 후… 내 보고서에 영향을 끼치지 말아야 할 텐데
쟈자리:
어찌 됐든, 이 유적 거상은 이젠 작동하지 않을 것 같아. 너희들이 더 이상 여기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졌네
쟈자리:
너희들은 지하 유적의 오염을 조사하기 위해 온 거지? 비록 지금 이 유적 거상은 아무런 쓸모가 없지만 말이야
쟈자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뭔가 돌파구가 생겼을지도 몰라
쟈자리:
나까지 너희한테 민폐 끼치지 않을게. 완성해야 할 연구도 남아 있고
쟈자리:
일을 다 마치면 나를 찾아와… 이 유적 거상을 훼손한 일로 내가 처분받지 않았다면 말이야
쟈자리:
그때가 되면 나도 정식으로 너희들을 도와 혼돈의 노심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신청할게
쟈자리:
비록 프로젝트 책임자는 나여야만 하지만, 경비는 반으로 나누어 줄 수 있지
쟈자리:
탐구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 학문의 길에 오를 수 있어. 목표를 향해 힘내자!
페이몬:
여긴 지난번에 들어갔던 대형 로봇의 내부랑 비슷하네!
쟈자리:
지난번? 너희 다른 유적 거상 안에 들어가 본 거야?
페이몬:
응! 전에 사막에서 아프라투라는 녀석이 비슷한 기계를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었거든
쟈자리:
아프라투? 젠장, 설마 그 녀석도 「유적 거상 연구계의 권위자」 칭호를 노리는 건 아니겠지
여행자:
그런것 같지는 않아…
쟈자리:
내가 똑똑히 기억하는데 그 녀석은 인론파 학자라서 이런 일에는 관심 없을 거야
쟈자리:
하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
쟈자리:
「여러분, 고대 국가 켄리아의 천 년 역사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라며 호언장담했던 현자 이스칸다르도 인론파 출신이니까
페이몬:
연구계의 권위자 같은 소리는 그만하자. 그보다 우리가 전에 조사했던 곳에 비해 이곳은 사람들이 발길을 끊은 지 오래된 것처럼 보여
쟈자리:
당연하지
쟈자리:
《고대 국가 켄리아 유적 거상 관련 문제 연구 종합 서술》에 따르면, 이 유적 거상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마지막 학자는 대스승 카비카부스 님이야
쟈자리: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대스승 카비카부스 님은 우리 묘론파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학자 중 한 사람이야, 서른 살도 안 돼서 허배드라고 불렸던 학계의 천재였어
쟈자리:
성과로 따지면 현자는 따 놓은 당상이었는데, 외지에서 조사하다가 사고를 당했고, 성과도 같이 사라졌지
쟈자리:
그 후, 묘론파는 몰락했어. 만약 그가 좀 더 오래 살았더라면, 이렇게 매일 경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쟈자리:
여담으로, 대스승 카비카부스 님의 업을 계승하는 게 바로 내 학술적 포부야
페이몬:
음, 아무튼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페이몬:
응응, 그러려면 우선 이 커다란 녀석부터 작동시켜야 해
쟈자리:
맞아, 유적 거상을 작동시켜서 귀중한 실험 데이터를 얻는 것도, 내 연구의 돌파구 중 하나지
쟈자리:
앞서가는 사람을 따라잡으려면, 커다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해
페이몬:
그럼 이제 조종실에 들어가서 이 커다란 녀석을 작동시키면 되겠네
쟈자리:
음… 보통은 조종실에 들어가서 「분리 밸브」를 열면 곧바로 유적 거상을 작동시킬 수 있어
쟈자리: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이, 모든 유적 장치는 노심 속 칠흑의 힘으로 가동돼. 그리고 이 유적 거상의 노심은… 아래에 봉인되어 있지
쟈자리:
따라서 우리가 조종실에 들어간다고 해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작동시킬 수가 없어
쟈자리:
하물며 지금 눈앞의 승강기도 작동하지 않잖아. 맨 위층의 조종실까지 갈 수 있을 리가 없지
페이몬:
음, 그럼 우리 이제 어떡하지?
여행자:
부숴보자
쟈자리:
어이! 비록 나한테 아카데미아 최고 권한 연구 허가서가 있다고 해도, 고의로 파손하는 건 별개의 문제야
쟈자리:
「문이 닫히면 창이 열린다」는 말이 있지. 켄리아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거야
쟈자리:
아카데미아의 연구에 따르면, 칠흑 에너지에 대한 파악이 미숙했던 탓인지 초기에 생산된 유적 장치에는 예비 동력 시스템이 탑재되었대
여행자:
동력 시스템?
쟈자리:
거의 무제한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노심과는 다르게 이 동력 시스템은 일련의 소형 에너지 중계 장치로 구성되어 있어
쟈자리:
게다가 이 장치의 동력원은 지맥에서 추출한 순수한 에너지를 저장한 에너지 덩어리야
쟈자리:
일부 인론파 학자들의 추측에 의하면, 이런 동력 시스템은 고대 국가 켄리아에서 최초 유적 장치를 만들기 전부터 이미 널리 사용되었대
쟈자리:
내가 들어오면서 봤는데 이 유적 거상은 초기 생산 모델이야. 틀림없이 예비 동력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을 거야
쟈자리:
핵심 동력실은 아래층에 있으니까 먼저 내려가는 방법부터 찾자

비마나 경전·데바 강림 편
우연히 지하 유적으로 갈 수 있는 입구를 열게 되었다. 데바 동굴의 코어만 찾는다면, 숲의 「병」에 대한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쟈자리:
학문의 문은 탐구하려는 마음이 있는 자에게 열려있지
쟈자리:
신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 봐!
페이몬:
어, 아란리캔.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아란리캔:
아란리캔은 꽃을 심은 후 줄곧 여기에서 너희를 기다리고 있었어
아란리캔:
그런데 방금 거대한 철산에서 갑자기 커다란 물건이 떨어져서 하마터면 아란리캔이 맞을 뻔했어
페이몬:
으아, 아란리캔 미안해!
아란리캔:
페이몬이 왜 사과하는 거야? 아란리캔은 괜찮아. 엄청 빨리 도망쳐서 맞지 않았거든
여행자:
아무튼 무사해서 다행이야
페이몬:
로봇의 끊어진 팔이 지하 유적의 입구를 부숴버렸나 봐. 어쨌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네
페이몬:
기왕 이렇게 된 거 한번 내려가 보자. 어떤 나쁜 것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란리캔:
아란리캔도 같이 갈래!
페이몬:
저기 안에서 빛나는 게 쟈자리가 말했던 위에 있는 커다란 녀석의 혼돈 노심인가 봐
페이몬:
나뭇가지와 넝쿨로 봉인된 것 같은데 안에서 무언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
아란리캔:
흑흑, 더러운 것이야. 아란리캔은 느낄 수 있어. 저게 바로 숲을 병들게 만든 거야
페이몬:
음, 심연 메이지들이 큰 나뭇가지 옆에서 뭔가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좋은 일은 아닐 것 같아
페이몬:
노심의 봉인이 파괴되었다고 쟈자리가 그랬잖아. 이 심연 메이지들이 한 짓 아닐까?
페이몬:
아란리캔은 밖으로 나가서 숨어 있어. 우리가 가서 막을게!
페이몬:
결국 일단락됐네
페이몬:
참 기나긴 모험이었어
페이몬:
맞아, 노심의 일을 알려주면 우리를 위해 경비 같은 걸 신청해 주려나?
페이몬:
하지만, 난 아카데미아에 가기 싫어. 여행자, 너도 싫지?
페이몬:
「마라나의 화신」이 심연 교단과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숲의 「병」이 치료돼서 다행이야
아란리캔:
흑흑흑, 아란리캔은 너희들이 정말 고마워
여행자:
천만에, 아란리캔
페이몬:
아란리캔은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이야?
아란리캔:
아란리캔은 우트사바 축제에 참가하고 싶은데, 숲의 「병」이 걱정돼
아란리캔:
숲이 병들길 바라는 나쁜 것이 돌아올 수도 있어. 아란리캔은 숲을 보호해야 해
아란리캔:
그러니까 우트사바 축제가 끝나면 아란리캔은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 거야
여행자:
아란나라도 고생이 많아
페이몬:
아란리캔, 도움이 필요하면 꼭 우릴 찾아와야 해!
아란리캔:
응응, 알겠어
페이몬:
헤헤, 몸조심하고! 우린 꼭 다시 만날 거야

로인잔 편·링가
로인잔과 아마디아의 도움을 받아 장치 조각의 위치를 파악했다. 그중 하나는 물에 잠긴 동굴 아래 있다고 한다…
페이몬:
여기에도 거대한 로봇의 부품이 있네. 쟈자리가 보면 또 사진기를 꺼내 들겠어
페이몬:
비밀기지에 있던 큰 부품들 말이야… 전에 아란리캔이 옮겼다고 했잖아, 그거 설마 진짜는 아니겠지?
아란리캔:
당연히 진짜지. 아란리캔은 나라를 속이지 않아
페이몬:
그때 아이들이랑 같이 비밀기지에서 놀던 아란나라가 아란리캔인가 봐
페이몬:
하지만 아란리캔은 다 잊어버렸어…
여행자:
어쩌면 수첩에 있던 꽃과 관련이 있을지도…
페이몬:
응, 전에 마우티이마 숲의 아란나라도 우리에게 꽃을 준 뒤 모든 기억을 잃었지
페이몬:
어쩌면 그 셋도 우리와 같은 모험을 했을지도 몰라
아란리캔:
아란리캔은 너희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 기억도 안 나. 하지만 어린 나라랑 같이 노는 건 정말 즐거워!
페이몬:
응. 항상 즐거워야 해, 아란리캔
페이몬:
여기에도 거대한 로봇의 부품이 있네. 쟈자리가 보면 또 사진기를 꺼내 들고 한참 동안 셔터를 눌러대겠어
페이몬:
그러고 보니 비밀기지의 큰 부품들은 아란리캔이 옮긴 거라던데, 진짜야?
아란리캔:
당연히 진짜지. 아란리캔은 나라를 속이지 않아
페이몬:
그때 아이들이랑 같이 비밀기지에서 놀던 아란나라가 아란리캔인가 봐
페이몬:
하지만 아란리캔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란나라도 기억을 잊는 걸까?
여행자:
「숲이 모든 걸 기억할 거야」
아란리캔:
아란리캔은 너희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 기억도 안 나. 하지만 어린 나라랑 같이 노는 건 정말 즐거워!
페이몬:
응. 항상 즐거워야 해, 아란리캔

로인잔 편·요니
로인잔과 아마디아의 도움을 받아 장치 조각의 위치를 파악했다. 그중 하나는 데반타카산 깊은 동굴 속에 있다고 한다…
페이몬:
이곳에 있는 식물의 상태를 보아하니, 이 동굴 안은 아마…
아란리캔:
흑흑, 마라나야. 나라여행자, 아란리캔을 지켜줘
페이몬:
걱정하지 마, 너를 보호할게! 우리가 있으면 마라나를 무서워할 필요 없어
페이몬:
여행자, 아마디아 할아버지 말대로라면, 「아미티 장치」의 조각은 이 안에 있을 거야
페이몬:
저번처럼 먼저 죽음의 땅을 제거하자!

비마나 경전·로인잔 편
「유적 거상」을 열 수 있는 「아미티 장치」를 찾기 위해 로인잔을 따라 비마라 마을의 「비밀기지」로 향한다…
로인잔:
아이고, 바로 이 근처 어느 동굴이었을 텐데, 내 기억이 틀린 건가?
페이몬:
비마라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건 어때? 만약 이곳에 동굴이 있다면 그들도 알겠지
로인잔:
마을사람이라… 아니야 됐어, 비밀기지인데 그들이 어떻게 알겠나.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동굴은 넝쿨 뒤에 있을 거니 각자 찾아보세
로인잔:
나와 학자는 저기로 가볼 테니, 여기는 자네한테 맡기지
페이몬:
그럼 우리 이쪽의 넝쿨부터 조사하자. 근데 여기 넝쿨이 너무 많잖아
아란리캔:
이건 넝쿨이 아니라 「바마다」야
페이몬:
응? 아란리캔, 뭔가 알고 있어?
아란리캔:
응, 이건 바마다야. 바마다는 아란나라가 만든 거야
여행자:
아란나라는 왜 이걸 만들었어?
아란리캔:
아란나라는 나라가 들어가지 않았으면 하는 곳에다 바마다를 만들어. 그럼 아란나라만 들어갈 수 있거든
페이몬:
음, 아란나라가 아주 작긴 하지만 여긴 이미 막힌 것 같아. 아무리 아란나라라도 들어가기 힘들 거야!
아란리캔:
나라는 들어갈 수 없어. 하지만 아란나라가 노래를 부르면 바마다는 그 노랫소리를 듣고 회전해. 바마다가 회전하면 들어갈 수 있지
아란리캔:
응! 나라여행자(은)는 숲의 친구니까, 나라여행자(이)가 노래를 부르면 바마다도 들을 수 있어. 아란리캔이 가르쳐줄게!
로인잔:
내 기억으론 이 근처 같은데…
로인잔:
왜 못 찾겠지…
쟈자리:
내가 본 적 없는 거상의 부품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그 유적 거상에는 또 얼마나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쟈자리:
아미티 장치 조각들은 찾았어? 학술을 위해 아무쪼록 잘 부탁할게
쟈자리:
왜 내가 여기서 비밀기지 같은 걸 찾고 있는 거지…. 휴, 학술 연구 때문에 참는다…
쟈자리:
서둘러 「아미티 장치」를 찾지 않으면, 연구 진도가 늦어질 테니까…
페이몬:
와! 진짜로 공처럼 회전하는구나
여행자:
신비의 동굴이 열렸어
아란리캔:
아란리캔은 이 동굴을 기억하고 있어
페이몬:
어? 설마 이 바마다를 아란리캔이 만든 거야?
아란리캔:
기억나지 않아. 하지만 아란리캔은 어린 나라를 보호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어
페이몬:
이곳이 왜 아란나라한테 봉인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기가 바로 비밀기지로 통하는 입구인 것 같아. 가서 그 둘을 불러오자
로인잔:
하하, 내 기억이 맞았군, 역시 이 근처였어. 안으로 들어가면 당시 우리 비밀기지가 있지, 그런데 자네들은 어떻게 찾은 건가?
아란리캔:
아란리캔은 대단해
쟈자리:
동굴을 찾았으니 어서 들어가 봐요. 「아미티 장치」만 찾으면…
로인잔:
안은 엄청 크니까, 너무 놀라지 말게
페이몬:
와! 여기 정말로 크다, 할아버지 어린 시절에 정말 대단했구나!
로인잔:
어때, 괜찮지! 하지만 내 기억보단 많이 작군
로인잔:
하하, 너무 커서 늙은이가 됐는걸
로인잔:
하지만 여기는 변한 게 하나도 없구나. 시간이 정지된 것 같아
로인잔:
공기마저 그 시절 그 냄새구나, 이 냄새를 맡으니 많은 추억이 떠오르는걸…
쟈자리:
혹시 「아미티 장치」가 어디에 있는지 기억나셨나요?
로인잔:
서두르지 말게, 젊은이. 우리 일단 주위를 둘러보세
페이몬:
들어올 때부터 신경 쓰였는데, 이 거대한 기계 부품은 어디서 온 걸까?
아란리캔:
오, 아란리캔은 알아. 이건 거대한 철산에서 옮겨 온 거야
페이몬:
거대한 철산… 그럼 그 유적 거상에서 뗀 거라고?
쟈자리:
너도 눈치챘구나? 위쪽 무늬를 보면, 이 부품들은 유적 거상의 부품이었을 거야. 왜 여기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쟈자리:
어쩌면 너는 정말 학문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지도 몰라.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아카데미아에 가서 공부할 수 있도록 추천해 줄까?
쟈자리:
그곳에선 분명히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거야
페이몬: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니지만… 아무튼 마음은 고마워
페이몬:
그나저나 이렇게 큰 부품은 아무리 봐도 어린아이가 옮길 수 있는 물건이 아닌데, 도대체 누가 이런 모양으로 쌓았을까?
로인잔:
어쩌면 숲속의 요정이 했을지도… 농담일세. 나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군
아란리캔:
알겠다. 아란리캔이 옮긴 거야
페이몬:
이렇게 큰 걸 아란리캔이 어떻게 옮겨!
아란리캔:
아란리캔은 대단하니까, 옮길 수 있어
로인잔:
하하, 그 시절 친구들과 무리를 둘로 나눠서 이 녀석을 에워싸고 전쟁놀이를 했던 기억이 나는군
여행자:
전에 이곳에 아이들이 그렇게 많았나요?
로인잔:
처음엔 많았네… 그때 모여 놀았던 곳이 바로 앞인 것 같은데…
로인잔:
아! 예전에 저쪽에 무언가를 묻었던 게 생각났네. 함께 가보세
페이몬:
어디 보자, 무슨 보물을 캐냈는지… 음, 책자네
로인잔:
오오, 좋은 물건을 찾았군. 이건 우리의 「모험 핸드북」이네
페이몬:
「모험 핸드북」?
로인잔:
모험 핸드북을 모르나? 보물을 찾길래 난 자네들이 외국에서 온 모험가인 줄 알았는데
로인잔:
그래, 많은 모험가들이 모험 일지 같은 걸로 자신의 모험담이나 계획, 심지어 숨겨진 보물에 대한 단서까지도 기록하곤 하지
로인잔:
자네들도 알다시피 내 할아버지는 위대한 모험가잖니, 비록 난 그분의 모험 일지를 이해할 순 없지만 말이야
로인잔:
하지만 난 어려서부터 모험가를 동경했고, 그래서 허세를 부리며 이 모험 핸드북을 만들었지. 내 꿈의 시작점과 같은 물건이라고 할 수 있다네
쟈자리:
이 물건이 할아버지에게 중요한 건 알겠지만, 저희가 찾는 장치에는 도움이 안 될 것 같은데요
로인잔:
그렇게 말하면 못써. 말했잖나, 나도 과거에 자네들이 찾는 그 아미티 장치를 찾으려 했다고. 결과가 어땠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 모험 핸드북에 모두 기록해 두었네
로인잔:
어디 보자. 그때 우리 두 사람이… 어라? 왜 세 사람을 그렸지? 기억력이 벌써 이렇게 나빠진 건가? 아니면 눈이 침침해졌나?
쟈자리:
안경을 빌려드릴까요? 이 안경은 아카데미아에서 발급한 신상이에요
로인잔:
자넨 정말… 됐네, 어디 보자… 아미티 장치는 분명히 여기에 묻혀있을 걸세
쟈자리:
다행이에요. 그러면 이제 동굴을 수색하면 되겠네요. 비록 여기… 엄청 크지만요
로인잔:
번거롭게 그럴 필요 없네. 여기에 장치의 매장 위치가 기록되어 있으니, 아마…
쟈자리:
오… 맞아요. 이게 바로 아미티 장치예요
로인잔:
거봐, 내가 자네들을 속인 게 아니지!
페이몬:
오예, 이제 저 거대한 로봇을 열 수 있겠어, 기대되는걸
쟈자리:
음, 하지만 이건 아미티 장치의 조각에 불과해. 완전한 아미티 장치가 아니면 유적 거상을 열 수 없어
쟈자리:
완전히 부서지지만 않았다면 고칠 수 있을 거야. 나머지 조각들을 찾아야 해
여행자:
그러면 남은 조각은…
로인잔:
어이구, 서두르지 말게. 이 장치는 세 조각으로 나뉘어 있지
로인잔:
할아버지가 왜 조각들을 세 군데에서 따로따로 잃어버리셨더라… 분명 유쾌한 이야기일 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군
페이몬:
세 개의 다른 장소라… 그러면 수첩에 조각의 위치가 기록돼 있겠네?
로인잔:
그래, 장치 조각이 묻힌 곳은 이 수첩에 적혀 있네. 여기 묻혀 있던 이 조각도 그때 우리가 어디에서 주워 온 거겠지
페이몬:
그럼 수첩을 참고해서 나머지 두 조각을 찾아보자. 우리보다 물건을 잘 찾는 사람은 없을 거야. 맞지, 여행자?
페이몬:
응, 무슨 뜻인지 알아. 걱정하지 마. 우린 반드시 네 동생을 찾을 거야
로인잔:
그런데 말일세…
페이몬:
응?
로인잔:
글씨를 못 알아보겠네…
페이몬:
뭐? 직접 쓴 게 아니야?
로인잔:
음… 어떻게 설명한담. 사실 이건 우리 둘… 아니, 세 사람의 공동 모험 핸드북일세
로인잔:
세 번째가 누구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그 영감만큼은 잊을 수 없지. 남은 조각의 위치를 알고 싶으면 그 영감을 찾아가 보게
로인잔:
그 영감이 아직 살아 있으면 비마라 마을에 있을 거야. 평생 거기서 살겠다고 한 녀석이니까
여행자:
할아버지가 얘기하는 그 영감님은 설마…
페이몬:
아마디아 할아버지잖아
로인잔:
오? 녀석을 아는 모양이군. 그럼 쉽겠네. 이 수첩을 그 영감에게 보여주면 알아볼 게야
페이몬:
어? 같이 안 갈 거야?
로인잔:
흥, 난 그 녀석을 보고 싶지 않아
로인잔:
조각들이 묻힌 위치를 알아내면 직접 가서 찾아보게. 나도 함께하고 싶지만, 이 늙은 몸으로는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겠는걸
로인잔:
젊었을 땐 나도 할아버지처럼 위대한 모험가가 되고 싶었지. 그 녀석만 아니었다면…
로인잔:
하지만 내게 모험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이야기지. 만약 이야기를 수집하게 되면 꼭 내게 들려주게
로인잔:
그 대가로 이 장치 조각을 자네들한테 주지. 어때, 좋은 거래지?
여행자:
좋아요!
쟈자리:
음… 난 도움이 안 될 것 같으니까, 여기서 너희를 기다리고 있을게. 이곳엔 연구할 부품이 많은 것 같아.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쟈자리:
그럼 부탁할게, 조각을 최대한 빨리 가져와야 해. 마감 기한을 넘기면 정말 골치 아프거든
로인잔:
참으로 그리운 곳이구나. 이곳의 흙과 공기가 내게 무언가를 알려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아무 기억도 떠오르지 않아
로인잔:
자네들이 찾는 장치 조각은 찾았나? 수집한 이야기들을 내게 갖고 오는 걸 잊지 말게
아마디아:
너희는 라나가 데리고 온 손님들이구나. 라나랑 같이 있는 거 아니었니? 이번에는 순찰을 꽤 오래 하는구먼…
아마디아:
날 직접 찾아온 걸 보니,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겐가?
페이몬:
그게, 사실은…
아마디아 할아버지에게 로인잔 할아버지와 비밀기지 그리고 모험 핸드북에 대해 말한다.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은 이야기다
아마디아:
그랬구나, 그 비밀기지에 가보니 어떻더냐? 정말 대단하지?
아마디아:
로인잔 그 녀석, 비마라 마을까지 와서도 날 만나려 하지 않는다니. 늙을수록 고집만 늘어나는군
아마디아:
하지만 역시 그 녀석다워. 못 본 지 벌써 십 년이 다 되어 가네
아마디아:
그때는 오르모스 항구에 처리할 일이 있어서 갔다가 마주쳤었지. 그 영감이 여전하다고 하니 한시름 놓이는구나
여행자:
두 분의 관계는 정말 이상하네요
페이몬:
그런데 로인잔 할아버지는 왜 아마디아 할아버지를 만나려 하지 않는 거야?
아마디아:
에구,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지. 너희들, 이 늙은이의 얘기를 듣고 싶으냐?
페이몬:
응! 나도 궁금해
아마디아:
어렸을 때, 로인잔은 그 녀석의 할아버지 때문에 비마라 마을에 오랫동안 살았단다
아마디아:
번화한 오르모스 항구에서 온 데다, 전설적인 모험가 할아버지를 둔 로인잔은 당연하게도 곧 아이들의 주목을 받게 됐지
아마디아:
비마라 마을의 아이들은 로인잔이 들려주는 할아버지 이야기에 매료됐고, 나도 그중 한 명이었어
아마디아:
우리는 함께 동굴에 비밀기지를 만들고, 나뭇가지와 꽃을 사용해서 무사와 영웅으로 변장하곤 했지
아마디아:
어렸던 우리에게 그 비밀기지는 환상 속의 세계와도 같았단다. 아주 거대한 동굴이라 안에서 많은 모험과 전설을 즐기기에 충분했지
아마디아:
돌이켜보니 그 시절은 꿈만 같았구나
페이몬:
로인잔 할아버지도 비밀기지에 사람이 많았다고 했어. 그런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여행자:
꿈은 깨기 마련이잖아
아마디아:
그래, 아이들은 끈기가 없으니까. 전설이니 모험이니, 모두 그저 금방 질리는 놀이 중 하나에 불과했지
아마디아:
정신을 차렸을 무렵, 여전히 비밀기지에서 전설 같은 모험을 꿈꾸고 있던 건 나와 로인잔 둘뿐이더구나… 아니, 셋이었던가
페이몬:
셋이라… 로인잔 할아버지도 그때 세 명 정도 있었다고 했어. 하지만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대
아마디아:
시간이 워낙 많이 흘러서 나도 기억이 잘 안 나는구먼. 우리 두 사람 다 늙었어. 그게 누구였더라…
여행자:
아마 「아란나라」일 거예요
아마디아:
「아란나라」… 또 「아란나라」인가… 마치 아이들을 위한 동화 같군
아마디아:
그때 로인잔과 함께 비마라 마을을 떠났다면 이런 말도 믿을 수 있었을지 모르지
페이몬:
함께라니… 그럼 로인잔 할아버지는 왜 비마라 마을 떠난 거야?
아마디아:
그야 당연히 로인잔의 모험 때문이지. 그 녀석은 그 시절부터 이미 고집불통이었네
아마디아:
그때 우린 로인잔의 전설적인 할아버지처럼 세계 최고의 모험가가 되기로 약속했었네
아마디아:
하지만 우리 둘 다 모험가가 될 소질이 없었지. 초기의 열정이 바닥 난 후, 내게 더 중요한 일이 생겼네
아마디아: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은, 그 녀석뿐이었지
아마디아:
우리 사이가 나빠진 것도 그 일 때문이라네. 그 녀석이 보기엔 내가 모험가의 자질을 더 많이 가졌는데, 더 먼저 포기해 버렸으니 말이야
아마디아:
정말 고집스럽다니까. 하지만 그 덕분에 오르모스 항구 최고의 골동품 상인이 된 거겠지
아마디아:
자자, 내 얘기를 듣느라 중요한 일을 잊겠구나. 자네들은 나머지 장치 조각의 위치를 물어보려고 이곳에 온 거지?
아마디아:
나이가 들어 눈이 잘 안 보이니 잠깐 기다리렴. 내가 표시해 주마
아마디아:
그 영감이 여기로 보낸 거지? 아무리 내가 비마라 마을의 전통 글씨체로 썼다지만… 흥, 그 녀석 그 당시에는 분명히 알아봤는데 말이야
아마디아 할아버지는 모험 핸드북과 대조하면서 장치 조각의 위치를 표시한다
아마디아:
허허, 다 됐네. 이대로 찾아가기만 하면 돼. 그 물건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쓸모 있을 줄이야
아마디아:
참, 방금 수첩에서 이런 걸 찾았네
아마디아 할아버지는 누렇게 변한 종이들 사이에서 말린 꽃 한 송이를 꺼낸다
아마디아:
만약 로인잔을 다시 만나게 되면, 이걸 그 녀석한테 전해주게. 혹시 뭔가를 떠올릴지도 모르니까
페이몬:
아란리캔, 왜 여태껏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거야? 저분은 아마디아 할아버지야. 아주 착한 나라라서 겁낼 필요 없어
아란리캔:
아란리캔은 무서워하지 않았어. 너희들의 얘기, 아란리캔도 어디선가 들은 적 있는 것 같아. 아주 익숙한데 기억이 나질 않네
아란리캔:
아란리캔도 어리둥절했어. 그래서 말을 하지 않은 거야
여행자:
아란리캔, 이상하네
아란리캔:
아란리캔, 이상해!
페이몬:
피곤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진척이 있었어. 아마디아 할아버지 말대로 다른 조각 두 개를 찾아서 쟈자리한테 갖다주자
페이몬:
로인잔 할아버지, 우리가 돌아왔어!
로인잔:
오오, 드디어 돌아왔구나. 보아하니 그 영감도 만났고, 장치 조각도 찾은 모양이네
로인잔:
별로 관심은 없다만 그 영감은 여전히 딱딱하더냐?
로인잔:
응? 그 영감이 자네들한테 뭐라고 했나? 그 녀석 말은 절대 믿지 말게. 만약 바다로 모험을 떠나기 전날 밤, 그 녀석이 마을로 몰래 도망치지만 않았다면…
로인잔:
우린 어쩌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험가 중 하나가 되었을지도 몰라
여행자:
불가능해 보이는데요…
로인잔:
허, 농담이네. 사실 골동품 상인이 내 적성에 맞아
로인잔:
우리 할아버지처럼 위대한 모험가조차 모험 중에 행적이 묘연해지셨는데, 나는 더 말할 것도 없지
로인잔:
난 모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그럼 어떤 이야기들을 수집했지? 약속대로 자네의 손에 있는 장치 조각은 이야기와 바꾸는 게야
여행자:
물에 잠긴 장치와 죽음의 땅에 대해…
로인잔 할아버지에게 장치 조각을 찾는 모험 이야기를 들려준다
로인잔:
하하, 참 멋진 모험이었구나. 자네들은 역시 대단한 모험가야. 그때 그 시절 나도 이런 모험을 할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말이야
로인잔:
자, 멋진 이야기를 들려줬으니 약속대로 이 장치 조각들은 자네들에게 주지
로인잔:
어서 그 학자에게 갖다주게. 자네들이 즐거운 모험을 하는 동안 그 녀석은 급해 죽을 지경이었을 테니
로인잔:
그럼, 나도 가게로 돌아가 봐야겠구나. 큰 장사를 놓치면 큰일이거든
페이몬:
잠깐, 아직 할 일이 남았어. 이 꽃…
여행자:
아마디아 할아버지께서 주신 거예요
로인잔:
이건… 꽃? 그 영감은 그 나이에 이런 짓을 하고 싶다더냐?
로인잔:
잠깐… 이 꽃, 눈에 익은 것 같은데…
페이몬:
드디어 뭔가 생각났어?
로인잔:
하하,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네. 됐어, 지나간 일은 지난날에 남겨두자꾸나
로인잔:
하지만 이 꽃은 내 것이 아닌 것 같으니, 꽃이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갖다주렴. 자네들이라면 분명히 내가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야
로인잔:
그나저나 아마디아 그 녀석, 전보다 좀 재밌어진 것 같군
로인잔:
그럼 여기서 헤어지도록 하지. 기회가 되면 가게에 놀러 오게나
페이몬:
꽃이 있어야 할 곳이라면… 아란리캔, 이 꽃은 네게 맡길게
아란리캔:
꽃은 귀중해, 왜 아란리캔에게 이걸 주는 거야?
페이몬:
왜냐면 이건 원래 아란리캔의 꽃이니까!
아란리캔:
기억은 안 나지만 아란리캔은 이 꽃이 마음에 들어
아란리캔:
아란리캔은 꽃을 아주 소중히 여겨. 이 꽃은 텃밭에 심어야겠어
페이몬:
좋아, 그럼 우리 거대한 철산 아래에서 만나자. 그 거대한 로봇을 열고 나쁜 것을 혼내주자구!
아란리캔:
응! 아란리캔도 너희와 함께 그 나쁜 것을 혼내줄 거야
페이몬:
약속이야, 아란리캔!
쟈자리:
천만다행이야, 너희들 드디어 돌아왔구나
여행자:
남은 두 개의 조각은…
쟈자리:
아아, 맞아, 바로 이거야. 정말 고생 많았어. 나머지 일은 나한테 맡겨
쟈자리가 「아미티 장치」를 수리한다
쟈자리:
음, 이 정도면 쓸 수 있을 것 같아. 역시 나야. 아카데미아의 허배드가 와도 아무런 참고 자료 없이 이걸 고칠 수는 없을 거야
쟈자리:
너희도 나를 만난 걸 다행으로 여기라고! 자, 이제 유적 거상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여행자:
그 말은 우리가 해야 할 말이죠
쟈자리:
아아, 수백 년 동안 아무도 들어가 보지 못한 곳… 이번 일만 끝나면 반드시 학술사에 내 이름을 남길 수 있을 거야! 아이고, 미안. 내가 너무 흥분했네
페이몬:
나도 흥분되는걸! 경비든 보물이든 간에, 우리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