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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하는 새의 장 제1막

귀환의 날갯짓


경연 대회 개막
노드크라이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만끽했으니, 이제 캐서린에게 가서 최근 별다른 일은 없는지 물어보자
캐서린과 대화하기
캐서린:
별과 심연을 향해. 안녕, 오늘은 모험가 길드에 무슨 일로 왔어?
페이몬:
히히, 오랜만이야! 요즘 뭐 재미있는 의뢰 없어?
캐서린:
노드크라이는 요즘 아주 평화로워. 들어오는 의뢰도 전부 평범한 것들뿐이지
캐서린:
아, 그러고 보니 최근 서리달 아이에서 큰 행사를 준비 중이래. 규모가 꽤 크다던데, 길드에도 물자 모집 요청이 많이 들어왔어
페이몬:
서리달 아이에서 행사를 한다고? 기도의 밤은 아닐 테고… 다른 축제라도 있는 거야?
캐서린:
「동물 파트너 경연 대회」라고, 동물 친구들끼리 겨루는 행사래
캐서린:
응, 서리달 아이는 늘 「자연과의 공생」을 이념으로 삼아, 신도들이 야생 동물과 조화롭게 지내도록 장려해 왔어
캐서린:
그리고 동물 친구들이 재해에 맞설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마음이 통하는 동물 친구를 골라 특훈을 시키기도 해
캐서린:
「동물 파트너 경연 대회」는 그렇게 서로 겨루며,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최강의 한 쌍을 가리는 행사야
캐서린:
예년 대회는 서리달 아이 내부에서만 열렸지만, 올해는 전 세계에서 참가자를 모집한대. 상금도 꽤 푸짐하게 준비했다더라
페이몬:
오? 그럼 우리도 참가할 수 있어?
페이몬:
에엑, 나?!
캐서린:
둘 사이의 우정이 깊고 마음도 잘 통하는 건 알지만, 내가 알기로는 그건 규칙에 어긋나
캐서린:
예전에 아주 희귀하고 강력한 파트너를 데리고 참가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규칙이 바뀌어서, 지금은 흔한 종이나 그 변종만 참가할 수 있거든
여행자:
그럼 페이몬은 참가할 수 없겠네요
페이몬:
아, 아쉽네! 멋지게 등장해서 가뿐히 우승해 줄 생각이었는데. 모처럼 실력 발휘할 기회였지만, 규칙이 정~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페이몬:
으음… 근데 그러면 누구랑 같이 참가하지?
캐서린:
고민된다면 모험가 길드의 「고문」에게 물어보는 건 어때?
페이몬:
고문? 모험가 길드에 고문도 있어?
캐서린:
후후… 우리 길드에는 원래 초보 모험가를 돕기 위한 고문들이 꽤 있어
캐서린:
다만 너희처럼 「유명한 모험가」를 도와줄 수 있는 고문은 많지 않은데, 마침 최근에 외지에서 노드크라이로 돌아온 분이 계시거든
캐서린:
박식한 분이고, 평소엔 스페란자에서 강의도 해. 궁금한 게 있으면 뭐든 물어봐도 좋을 거야
페이몬:
엄청 대단한 사람 같네! 히히, 하지만 우리도 많은 곳을 다녀봐서, 지식으로는 쉽게 뒤지지 않는다구!
페이몬:
가자! 그 수수께끼의 모험가 고문을 만나러!
스페란자로 가서 신비한 「고문」 찾기
???:
자, 그럼 계속해서 노드크라이의 모험 상식 퀴즈를 이어가 볼게요
???:
야외에서 배가 고플 때, 어떤 것들을 먹을 수 있을까요?
젤리브라트:
그건 쉽죠. 백령과도 있고, 여름빛 참나무 열매도 있고. 먹을 수 있는 건 많아요
???:
정답입니다, 10점 추가!
???:
야호!
페이몬:
이 사람이 그 고문인가 봐. 되게 어려 보이는데, 진짜 캐서린이 말한 것만큼 박식할까?
오르보키:
하지만 어디서나 달콤한 열매를 구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럴 땐 뭘 먹어야 하나요, 린네아 선생님?
린네아:
좋은 질문이에요. 그게 바로 다음 주제랍니다. 자, 이 버섯은 어때 보이세요?
젤리브라트:
색깔로 봐선 먹어도 될 것 같은데요? 독이 있어 보이진 않아요
린네아:
땡——오답입니다
린네아:
이건 갈색갓버섯이에요. 겉으론 문제없어 보이지만, 먹으면 환각을 일으키죠
린네아:
예전에 어떤 어리숙한 모험가가 이걸로 버섯 수프를 끓여 먹었는데, 지나가던 낚시꾼이 야외에서 광란의 사냥과 손잡고 춤추는 그를 보고서 겨우 구해냈대요
젤리브라트:
그렇게 위험하다고요?!
린네아:
그럼요. 야외 모험에는 늘 위험이 따른답니다. 그럼 다음 문제! 이 식물은 무엇일까요? 먹을 수 있을까요?
젤리브라트:
호랑가시나무풀의 잎사귀 아닌가요?
오르보키:
호랑가시나무왕이랑 참나무왕은 앙숙이라는 소문이 있잖아요. 여름빛 참나무 열매는 달콤하니까, 호랑가시나무풀은 못 먹을 정도로 쓰지 않을까요…
페이몬:
흐흥,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지. 호랑가시나무풀 잎은 식재료로 쓰이진 않지만, 차로 우려 마실 수 있어!
젤리브라트:
뭐라고?
페이몬:
전에 「기함」에서 맛있는 걸 먹을 때 바텐더인 데미얀이 알려줬어. 룰렛 칵테일 중 하나에 호랑가시나무풀이 들어간대
린네아:
어? 너는…
린네아:
오늘의 퀴즈 시간에는 고수가 등장했네. 그럼 다음 문제도 맞힐 준비 됐어?
???:
야호오——
페이몬:
얼마든지!
린네아:
모험을 떠날 땐 나침반과 지도가 필요해. 이것들을 어디서 사야 할까?
페이몬:
어흠! 정답은 바로… 모험가 길드야!
린네아:
하지만 「미스터리 서점」에서도 판다던데? 가격도 더 저렴하대
페이몬:
그거라면 나도 알아봤지. 거기 사장은 맨날 싸구려를 좋은 물건처럼 속여 판대!
린네아:
음, 좋은 지도와 나침반이 있어도, 야외에서는 위험에 처할 수 있어. 만약에 이길 수 없는 마물이 덤벼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행자:
순찰 중인 등지기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어
린네아:
정답! 등지기의 직무는 광란의 사냥에 대응하는 거지만, 정말 곤란한 상황이라면 도움을 청해도 돼요
린네아:
참고로 어떤 모험가는 달빛 짐승의 영역 본능을 이용해서 마물끼리 싸우도록 유인한 적도 있었죠. 다만 이 방법은 추천하진 않아요. 잘못하면 더 크게 다치거든요
린네아:
자, 마지막 문제! 잘 들어. 외지의 친구가 노드크라이에 오면, 꼭 가 봐야 할 곳은 어디일까?
여행자:
꼭 가봐야 할 곳?
페이몬:
이건 너무 어려워! 서리달 마을, 별모래 해변, 푸른 호박 호수, 예쁜 곳이 너무 많은걸. 보이니치 상회나 「기함」처럼 구경하기 좋은 가게도 많고
린네아:
이 문제에는 정답이 없어. 하지만 내 개인적인 답을 말하자면, 바로 여기, 스페란자야
린네아:
이유는 간단해. 여기가 내 옛집이거든. 마지막 문제는 사실 작은 홍보였어, 헤헤
린네아:
여기엔 맛있는 노드크라이 핫도그도 있고, 백령과 닭구이도 있어. 배가 안 고파도 여름빛 참나무 케이크를 한 조각 시켜두고,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소문을 들을 수도 있지
린네아:
그럼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내일부터 저는 서리달 마을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 궁금한 점이 있으면 모험가 길드의 다른 고문에게 문의해 주세요~
고문 린네아와 대화하기
린네아:
내 박자를 따라올 수 있는 모험가는 드문데, 대단한걸?
페이몬:
너도 아는 게 엄청 많더라! 역시 모험가 길드의 고문…. 으앗——!
페이몬:
너무 가깝잖아!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이 사람 좀 이상해!
린네아:
헤헤… 헷…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있잖아…
린네아:
이 꼬마, 똑똑하고 귀여운데 날아다니기까지 하네? 나 한 번만 만져봐도 될까?
페이몬:
꺄악! 오지 마——!!
린네아:
무서워하지 마. 헤헤… 난 나쁜 사람이 아니야. 자, 이쪽으로 와 보렴——
린네아:
헤헤… 크흠. 미안, 내가 또 너무 흥분했나 봐
린네아:
나는 린네아, 모험가 길드의 고문이야. 음… 진짜 진짜로 이상한 사람은 아니야!
린네아:
사과하는 의미로 내가 맛있는 거 대접할게. 자, 마침 여름빛 참나무 케이크를 시켜 놨어
페이몬:
휴, 깜짝 놀랐네. 뭐랄까… 너처럼 「열정적」인 사람은 처음 봐…
린네아:
수업 내내 겨우겨우 호기심을 억누르고 있었는데, 방금은 정말 참을 수가 없었어
린네아:
아무튼, 너희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을래? 둘은 어떻게 만나게 된 거야?
여행자:
(린네아에게 페이몬과의 만남을 들려준다…)
린네아:
뭐——? 이렇게 귀여운 애를 바다에서 낚아 올렸다고?
린네아:
거기 주소 좀 알려줄래?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가봐야겠어!
페이몬:
무슨 소리야, 페이몬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구! 거기서 몇십 년을 죽치고 있어도 소용없어
린네아:
그래? 아쉽다
페이몬:
참! 중요한 걸 잊을 뻔했네. 우리도 「동물 파트너 경연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데, 캐서린이 너한테 조언을 구해보라고 하더라
페이몬:
어디 보자, 네 파트너는… 얘야?
???:
야호?
린네아:
응! 얘 이름은 루미야. 내 든든한 파트너지
여행자:
처음 보는 생명체야…
페이몬:
아, 안녕
루미:
야호!
린네아:
두 사람, 노드크라이보다 더 먼 북쪽까지 가 본 적 있어?
페이몬:
아직. 잠깐, 설마 얘가 북쪽 동토에서 온 거야?
린네아:
그런 셈이지. 광활한 동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정은 여섯 종류가 있는데, 루미는 그중 하나인 「서리 요정」이야
페이몬:
서리 요정? 이름만 들으면 차갑게 생겼을 것 같은데, 그런 느낌은 하나도 없어
린네아:
눈썰미가 좋네. 루미는 평범한 서리 요정과 조금 달라. 아주 특별하지
린네아:
처음 만났을 때 루미는 이상한 종이 봉투를 쓰고 있었어. 거기에 엉성한 낙서를 그려놓고 평범한 서리 요정인 척하려는 듯했지
린네아:
왜 그런가 지켜봤더니, 몇몇 못된 서리 요정들이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루미를 괴롭혔더라고. 먹이를 빼앗고, 잘 곳까지 차지해 버렸지…
린네아:
루미는 그 애들을 이길 수도 없었고, 달리 갈 곳도 없었어. 그래서 누가 버린 종이 봉투를 주워 파랗게 칠한 뒤, 그걸 쓴 채 무리에 섞여 지냈던 거야
린네아:
들키면 맞을까 봐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면서 말이야…. 그러던 어느 날 비를 피하던 나를 따라나서면서, 우리는 파트너가 됐어
페이몬: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고생 많았어, 루미
루미:
야호!
린네아:
나는 왜 루미가 다른 서리 요정들과 다른지 계속 연구 중이야. 이건 변이일까, 퇴화일까, 아니면 어떤 특이한 저주일까?
린네아:
언젠가는 답을 찾아내고 말 거야. 하지만 설령 답이 없더라도, 우리는 이미 마음이 통하는 친구지
린네아:
대회에 참가하려면, 마음이 잘 맞는 동물 친구를 고르는 게 좋아. 아니면 관계를 쌓는 데만 해도 시간이 한참 걸려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워
페이몬:
마음이 잘 맞는 동물 친구라…
페이몬:
지금까지 함께했던 친구들이 많잖아, 넌 누구를 데려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여행자:
(누구를 데려가야 할까. 확실히 고민할 만한 문제네…)
???:
꺄!
페이몬:
어… 아구아라! 너 왜 나왔어?
아구아라:
꺄꺄!
아구아라:
꺄!
린네아:
이건——나타의 꼬마 산룡이잖아! 너무 귀엽다!
린네아:
너희랑 엄청 친해 보이네. 분명히 훌륭한 파트너가 될 거야
루미:
야호!
아구아라:
꺄꺄!
페이몬:
둘이 벌써 친해졌네! 히히, 사이좋게 잘 지내렴
린네아:
두 아이 다 친화력이 좋아서, 금세 친구가 된 것 같아
린네아:
그럼 서두르자. 참가 신청하는 곳에 데려다줄게!
서리달 마을 경기장으로 가기
페이몬:
와, 참가하러 온 사람이 엄청 많잖아…
말라니: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페이몬! 진짜 반갑다. 여기서 다 보고!
말라니:
린네아 선생님도 또 만났네. 대회에 참가하러 온 거야?
린네아:
으응. 아하하…
페이몬:
말라니, 오랜만이야! 린네아랑 아는 사이였어?
말라니:
린네아는 모험가 길드의 고문이잖아? 얼마 전에 나타에도 왔는데, 아는 게 엄청 많아서 린네아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있어
말라니:
참, 지난번 질문의 답은 어떻게 됐어? 어룡이랑 깃룡이 결혼하면, 잠수도 하고 하늘도 나는 초강력 용 동료가 태어날까?
린네아: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야. 둘은 완전히 다른 종인걸
말라니:
아쉽네. 들었지, 마말라? 꽃깃회에 네 혼담을 넣긴 어렵겠어
마말라:
크아아——
페이몬:
깃룡을 좋아하게 된 거야?!
아라타키 이토:
우하하하하, 어쩐지 시끌벅적하더라니, 다들 여기 모여 있었구만!
페이몬:
이토?! 내가 잘못 봤나? 네가 어떻게… 설마 너도 대회에 참가하러 온 거야?
아라타키 이토:
아니면? 뭐 하러 이 몸이 온갖 고생을 해서 배를 타고 「노크라이」까지 왔겠어?
페이몬:
「노드크라이」거든
말라니:
안녕하세요, 전 말라니라고 해요.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페이몬의 친구분이신가요?
아라타키 이토:
맞아! 이 몸은 이나즈마에서 가장 유명한 조직인 아라타키파의 큰 형님! 「아라타키 귀신풍뎅이 투사 이토」시다!
말라니:
우와, 이름이 엄청 기네요!
말라니:
(근데 방금 아라타키파라고 했지?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페이몬:
아라타키 이토라고 부르면 돼. 얘 그냥 바보야 바보
아라타키 이토:
뭐? 누가 바보라는 거야, 이 흰색 제비꽃 열매가——
린네아:
흰색 제비꽃 열매? 너 제비꽃 열매의 변종이니? 그렇게 안 보이는데
페이몬:
아니야! 이렇게 귀여운 제비꽃 열매가 어딨어!
아라타키 이토:
그게, 나 혼자 올 정도밖에 자금이 안 되더라고. 그래도 걱정 마! 우승해서 상금 타면, 시노부랑 다른 녀석들도 전부 데려올 거니까!
말라니:
시노부… 아! 생각났다! 쿠키 시노부 맞죠? 시노부한테 아라타키파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아라타키 이토:
오? 네가 이 몸의 부하를 안다고?
말라니:
얼마 전에 꽃깃회에서 비행 시험을 봤거든요. 차스카가 재능 있다고 칭찬하던데요!
말라니:
잠깐, 그렇게 대단한 친구가 부하라면, 이토 씨의 실력은 상상도 못 할 정도겠네요…. 마말라, 우리도 전력을 다해야겠는걸!
아라타키 이토:
으하하하하! 그래 그래, 마음껏 덤벼! 결승에서 누가 이 몸과 맞붙게 될지 기대되는군
아라타키 이토:
먼저 접수해야 유리한 대진을 뽑을 수 있다던데, 그럼 나 먼저 간다!
말라니:
정말요…? 마말라, 우리도 얼른 따라가자!
린네아:
그런 규칙은 없는데…!
린네아:
휴, 우리도 갈까?
페이몬: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너도 봤지? 우리가 아는 친구도 되게 많이 보이더라!
페이몬:
신청하기 전에, 가서 인사라도 하는 게 어때?
「동물 파트너 경연 대회」에 참가 신청하기
보이토:
「동물 파트너 경연 대회」에 참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이토:
이번 대회는 참가자가 많아, 먼저 예선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할 16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준결승 전까지는 모든 대진이 추첨으로 결정됩니다
보이토:
참고로 경기장은 총 두 곳이며, 추첨 결과에 따라 무작위로 배정됩니다. 다른 질문 있으신가요?
페이몬:
대진 추첨은 어디서 하면 돼?
보이토:
여기서 하시면 됩니다. 내일 접수가 마감되면, 저한테 와서 각자의 예선 상대를 뽑아 주세요.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린네아:
루미, 아구아라, 긴장돼?
아구아라:
꺄꺄!
루미:
야호!
린네아:
좋아, 바로 그 기세야!
예선전 대진 추첨 진행하기
페이몬:
우리의 첫 상대는 누굴까?
페이몬:
너무 강한 상대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아구아라도 천천히 성장하지
페이몬:
추첨 결과가 나왔어, 어디 보자… 우리 상대는…
페이몬:
「아라타키 천하제일의 이토」?! 헤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경기장에서 만나게 되는 건가?
여행자:
결승에서 겨루긴 어려워졌네
페이몬:
아, 아무튼 방심은 금물이야. 첫 경기인 만큼, 기세를 확실하게 잡아야 해!
아구아라:
꺄꺄!
린네아:
어——너희는 1번 경기장이구나. 나는 2번이야. 우리 끝나고 다시 만나자
린네아:
파이팅! 너무 일찍 탈락하면 안 돼!
페이몬:
응, 린네아랑 루미도 잘하고 와!
예선전 참가하기
체슬라바:
관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대회의 진행을 맡은 체슬라바입니다. 지금부터 예선전을 시작하겠습니다. 다들 본인 대진표는 확인하셨겠죠?
체슬라바:
이번 경기 대결은——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그의 파트너 아구아라, 그리고… 어… 「아라타키 천하제일의 이토」와 그의 파트너 붉은 방망이입니다!
아라타키 이토:
아하하하하! 이렇게 빨리 만날 줄은 몰랐네. 더 높은 곳에서 붙고 싶었는데 말이야
아라타키 이토:
가라, 붉은 방망이!
페이몬:
힘내, 아구아라! 우리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자!
아구아라:
꺄!
체슬라바:
양쪽 모두 기운이 넘치는군요. 그럼 바로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예선전에서 당신과 아라타키 이토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아라타키 이토:
하하하, 제법인데! 하지만 이 몸을 쓰러뜨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지!
아라타키 이토:
이제 우리의 천하무적 필살 콤보를 보여 줄 때다! 우시, 붉은 방망이——
아라타키 이토:
붉은 방망이, 너에게 「기갑」의 힘을 부여하고 싶지만, 지금의 네 몸으로는 아직 그걸 다룰 수 없어. 그러니까, 강자와 싸우고 성장하는 거다!
아라타키 이토:
우시, 우리는 함께 수많은 강적을 쓰러뜨렸지. 우리 셋이 뭉치면, 이 경기장을 제패할 수 있을 거야!
아라타키 이토:
가랏——!!
「붉은 방망이」가 곧 패배할 것 같은 순간 아라타키 이토가 갑자기 우시를 불러냈다. 우시와 「붉은 방망이」가 당신과 아구아라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위기의 순간, 큰 소리로 심판을 불렀다. 예상대로 아라타키 이토의 행동은 명백한 반칙이다
스와보미르:
멈춰주세요
스와보미르:
이 소… 이름이 우시 맞습니까?
아라타키 이토:
맞는데, 무슨 문제 있어?
스와보미르:
아라타키 이토 선수는 규정을 위반하고 다른 동물 친구를 출전시켜 실격 처리합니다. 따라서 승자는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아구아라입니다!
아라타키 이토:
엥??
스와보미르:
규정상 선수마다 한 마리의 동물 친구만 출전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선수분들도 유의 바랍니다
아라타키 이토:
나랑 붉은 방망이, 우시는 일심동체라고! 한 명으로 쳐줘야 하는 거 아냐? 이봐! 안 돼——
당신과 아구아라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고 우시와 「붉은 방망이」에 부딪혀 넘어졌다…
아구아라:
크릉…
페이몬:
아구아라——
아라타키 이토:
우하하하하! 어떠냐, 승리는 이 몸의 것이닷!
스와보미르:
잠깐만요
스와보미르:
이 소… 이름이 우시 맞습니까?
아라타키 이토:
맞는데, 무슨 문제 있어?
스와보미르:
아라타키 이토 선수는 규정을 위반하고 다른 동물 친구를 출전시켜 실격 처리합니다. 따라서 승자는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아구아라입니다!
아라타키 이토:
엥??
스와보미르:
규정상 선수마다 한 마리의 동물 친구만 출전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선수분들도 유의 바랍니다
아라타키 이토:
나랑 붉은 방망이, 우시는 일심동체라고! 한 명으로 쳐줘야 하는 거 아냐? 이봐! 안 돼——
위기의 순간, 아구아라에게 땅속으로 파고들라고 지시했고 우시와 「붉은 방망이」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아구아라:
꺄!
스와보미르:
잠깐만요
페이몬:
뭐지?
스와보미르:
이 소… 이름이 우시 맞습니까?
아라타키 이토:
맞는데, 무슨 문제 있어?
스와보미르:
아라타키 이토 선수는 규정을 위반하고 다른 동물 친구를 출전시켜 실격 처리합니다. 따라서 승자는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아구아라입니다!
아라타키 이토:
엥??
스와보미르:
규정상 선수마다 한 마리의 동물 친구만 출전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선수분들도 유의 바랍니다
아라타키 이토:
나랑 붉은 방망이, 우시는 일심동체라고! 한 명으로 쳐줘야 하는 거 아냐? 이봐! 안 돼——
아라타키 이토의 반칙으로 인해, 심판이 당신과 아구아라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페이몬:
음… 어쨌든 무사히 예선전을 통과했네!
페이몬:
린네아 쪽은 어떻게 됐을까? 가서 확인해 보자
페이몬:
그리고… 이토도 위로해 주러 갈까? 그 녀석도 운이 좀 안 좋긴 했어
린네아의 경기 관전하기
린네아:
왼쪽으로 피해, 루미!
루미:
야호!
이르제:
어떻게 안 거지…
린네아:
이어서 반격, 공격해!
루미:
야호오——
린네아:
컨디션 좋은데? 가자!
???:
…흥
???:
아무것도 모르는 게 때론 약일 때도 있지, 린네아. 언젠가는…
여행자:
(저 사람… 린네아를 보고 있잖아? 서로 아는 사이인가?)
알즈베타:
여기까지! 승부가 났습니다!
알즈베타:
승자는 린네아와 파트너 루미! 본선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이르제:
이럴 수가, 내 이쿠·투르소가…
린네아:
잘했어, 루미!
루미:
야호!
린네아: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페이몬, 너희 경기는 어땠어?
페이몬:
히히, 우리도 이겼지
여행자:
루미랑 호흡이 정말 잘 맞더라
린네아:
고마워. 오늘은 왠지 잘 풀리더라. 루미도 그렇지만, 내 컨디션도 최고였어
린네아:
뭐랄까… 상대의 움직임이 훤히 보이는 느낌? 위태로운 순간에 내린 선택들이 전부 맞아떨어졌어
린네아:
동토에 다녀오고, 루미를 만난 후로, 가끔씩 이런 상태가 돼…. 어쨌든, 우리 다 이겼네! 너무 잘됐다!
린네아:
스페란자로 가자. 오늘은 내가 쏠게
페이몬:
야호!!

마주치는 두 시선
예선전을 무사히 마친 뒤, 린네아는 스페란자로 가서 축하 파티를 열자고 제안한다…
스페란자로 가서 같이 식사하기
메이시:
크흠, 손님. 뭘 주문하시겠어요?
린네아:
친구들을 대접하는 자리니까, 가게에서 제일 좋은 요리로 부탁할게요
메이시:
오… 설마 「히든 메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린네아:
그럼요. 주방장한테 칼 잘 갈아 두라고 해두세요. 일은 깔끔하게 처리해야 하니까요
페이몬:
이건 또 무슨 상황극이야?
메이시:
제 친구 헬카가 리월에서 보내 준 소설 《협객의 비밀》에 나오는 단락이에요. 거기선 엄청난 실력의 요리사가 식칼로 악당을 쓰러뜨리거든요!
미크호:
얘는 이 장면을 엄청 좋아해서, 린네아 누나한테 맨날 같이 연기해 달라고 졸라요
메이시:
쉿——린네아 언니, 혹시 유르바 오빠도 요리사로 위장한 대협 아닐까? 칼질이 엄청 빠르잖아
린네아:
음~ 그럴 수도 있겠다
유르바:
말도 안 되는 소리. 안녕하세요, 여러분. 뭐 드실래요?
린네아:
너한테 맡길게. 오늘 예선전 통과 기념으로 내가 한턱 쏘기로 했거든
유르바:
그래, 그럼 내가 알아서 준비해 줄게. 음식 금방 나오니까, 먼저 얘기하고 있어
보르슬라프:
여기 주문이요——
메이시:
네, 가요!
메이시:
우린 이만 일 하러 갈게! 린네아 언니, 다음에 또 같이 놀자!
페이몬:
너 여기 사람들이랑 사이가 되게 좋다. 전에 수업할 때 여기가 네 「옛집」이라고 했었지?
린네아:
응. 부모님이 떠나신 뒤로는, 소라단 친구들이랑 여기서 함께 지냈어
린네아:
아…! 그런 뜻이 아니야. 두 분 다 멀쩡히 살아 계셔. 나랑 같이 안 계실 뿐이지
린네아:
그러고 보니 아직 내 얘기를 한 적이 없구나. 너희도 눈치챘지? 내 머리 위의 이 날개는, 내가 인간이 아니라는 증거야
페이몬:
응, 아무래도 눈에 띄긴 했지. 괜찮으면 이야기해 줄 수 있어?
린네아:
음——아주 오래전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
린네아:
어렸을 때는 이 날개가 지금처럼 눈에 띄지 않았어. 기껏해야 머리카락 몇 가닥이 삐죽 솟은 것처럼 보였지
린네아:
그래서 그땐 내가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어. 부모님은 워낙 바빠서 눈치조차 채지 못했고
린네아:
하지만 난 내가 이상하다고 느꼈어. 나에겐 특이한 점이 많았고, 주변 친구들과도 많이 달랐거든
린네아:
그러다 책에서 어떤 전설을 읽게 됐어. 「체인질링」에 관한 이야기였지
페이몬:
체인질링? 그게 뭐야?
린네아:
전설에 따르면, 어떤 동토의 요정들은 자기 아이를 몰래 인간에게 맡기고, 대신 인간의 아이를 데려간대
린네아:
이야기만 들으면 꼭 부모가 아이를 겁주려고 만든 동화 같지?
린네아:
「말 안 들으면 요정이 와서 얌전한 아이랑 바꿔 간다!」 …대충 이런 식의, 근거 없는 이야기 말이야
린네아:
그래서 나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 몸에 요정의 특징이 점점 더 드러나기 시작하더라
린네아:
이거 봐. 내 피부에 있는 이 결정들은 요정에게만 나타나는 흔적이야
페이몬:
그랬구나. 그럼 부모님한텐 말씀드렸어?
린네아:
그게 바로 지금부터 해줄 이야기야
린네아:
처음엔 숨길까도 했지만, 결국 용기를 내서 부모님께 털어놨어. 아무리 불안해도, 사람은 눈앞의 삶을 똑바로 마주할 줄 알아야 하니까
린네아:
부모님은 큰 충격을 받으셨고, 재차 확인한 후에야 겨우 내 말을 믿으셨어. 그 후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북쪽으로 가서 친자식을 찾겠다고 하셨지
린네아:
정말 좋은 분들이었어. 나를 오랫동안 키워주시고,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돈까지 남겨 주셨거든
린네아:
그 후로 나는 소라단 친구들과 함께 자랐어. 여기에 온전한 가정을 가진 아이는 없지만, 서로 돕고 의지하며 알찬 하루하루를 보냈지
???:
……
유르바:
음식 나왔습니다. 옛날 얘기 중이었어?
린네아:
응, 마침 그 얘기가 나와서… 어? 오늘 음식이 엄청 푸짐하네!
유르바:
네가 쏘는 거라며? 전 대장이 그러는데 나도 실력 발휘를 해야지
페이몬:
전 대장? 린네아를 말하는 거야?
린네아:
뭐야, 그건 무슨 반응이야?
유르바:
하하. 린네아는 어릴 때부터 아는 것도 많고, 말도 정말 잘했어요. 그래서 다들 존경하는 마음에 「대장」으로 뽑았죠
유르바:
하지만 소라단은 아이들의 조직이라, 나이가 차면 자동으로 나가게 돼요. 그래서 지금은 「전 대장」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린네아:
난 그 호칭이 아직도 이해가 안 돼. 이러다 나중 가면 「전전 대장」, 「전전전전전 대장」까지 가겠어
유르바:
그땐 우리도 소라단에 없겠지. 우리한테 전 대장은 세상에 단 한 명, 너뿐이야
린네아:
그렇게 말하면 좀 감동이네
유르바:
그럼 팁으로 2천 모라만 부탁해. 곧 미크호의 생일이라, 다 같이 돈 모아서 새 옷을 사주려고 하거든
린네아:
어쩐지! 그럼 3천 모라 낼게. 대신 이번 한 번뿐이야. 나도 돈 모으는 중이거든
메이시:
린네아 언니는 돈 모아서 뭐 하게?
린네아:
헤헤, 커다란 탐사선을 살 거야. 친구들을 태우고, 이 세계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거지!
린네아:
여러 나라를 누비며 숲의 심장 박동을 느끼고, 바람과 바위의 속삭임을 듣고. 먼 훗날 더는 걸을 수 없게 되면, 그때까지 보고 들은 걸 모아서 자연 도감을 쓰고 싶어
린네아:
그 여정에서 몇 가지 의문을 풀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 루미는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내 친부모님이 어디에 있는지 같은 거
여행자:
그분들을 찾아본 적은 있어?
린네아:
아주 오래전에, 반쯤 잠든 상태로 이상한 노래를 들은 적이 여러 번 있어
린네아:
「가거라, 요정의 아이야」
린네아:
「마을과 도시로 가서, 인간 친구와 손을 잡거라」
린네아:
「…요정의 세계는 네가 모르는 슬픔으로 가득하단다」
린네아:
그건 요정의 언어로 내게 불러주는 노래였어. 다정하고, 따뜻했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내 출신을 파헤치지 않길 바라는 게 느껴졌어
린네아:
동토에 가서 단서를 찾아보려 한 적도 있지만, 거기에 있으면 왠지 너무 불편해서… 매번 본능적으로 떠나고 싶어지더라
린네아:
이상하지? 거긴 분명 내 고향일 텐데, 나를 반기지 않는 느낌이었어. 아니면 그냥 내가 조류 요정이라서, 따뜻한 곳을 더 좋아하는 걸까?
여행자:
그럴 수도 있겠다
린네아:
음… 그래도 왠지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원래 모를수록 더 궁금해지는 법이잖아? 언젠가는 꼭 밝혀낼 거야
린네아:
하지만 일단은, 우리의 승리를 축하하자. 건배!
여행자:
건배!
페이몬:
건배! 잘 먹을게——
린네아:
후, 배부르다. 너희는?
페이몬:
나도 더는 안 들어가
린네아:
음… 들어가서 자기엔 아직 좀 이른데, 아구아라랑 루미를 훈련시키러 가지 않을래? 앞으로의 대결 상대는 더 강할 테니까
루미:
야호!
아구아라:
꺄꺄!
여행자:
의욕이 넘치네
린네아:
헤헤, 그럼 얼른 가자
린네아와 훈련전 진행하기
린네아:
…정말 막상막하네
린네아:
이상하다… 너랑 싸울 때는 전에 느껴지던 그 감각이 사라져. 움직임이 전혀 읽히질 않아
루미:
야호?
아구아라:
꺄꺄!
린네아:
그러고 보니, 아구아라는 꼬리에 왜 리본을 달고 있는 거야? 너희는 어떻게 만났어?
페이몬:
음, 말하자면 꽤 길어…
린네아에게 「이상한 숲속의 꼬마」와 아구아라에 관한 이야기를 간단히 들려주었다
린네아:
정말 굉장한 모험이었네
린네아:
…나도 언젠가는 루미랑 같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나만의 모험을 하고 싶어. 끝없이 펼쳐진 미지의 이야기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 거야!
루미:
야호!
린네아:
너도 기대되지, 루미?
린네아:
음,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네가 어떤 존재인지 알아내는 거야. 그래야 네 진정한 동료들을 찾아주지
린네아:
그러면, 넌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거야
여행자:
린네아…
린네아:
이제 슬슬 쉬어야겠다. 오늘 훈련은 여기까지!
린네아:
내일 경기장에서 보자! 아참, 내일 대전도 추첨이지? 설마 우리가 벌써 맞붙게 되는 건 아니겠지?
린네아:
퉤퉤, 무슨 불길한 소리를! 난 이만 들어가 볼게
린네아:
루미!
페이몬:
내일 봐. 맛있는 거 사줘서 고마워!
린네아:
별말씀을. 잘 자~!
「기함」으로 돌아가서 쉬기
밤이 깊어지자, 옆방에 묵은 사람이 초조한 듯 방 안을 서성인다. 불규칙하게 울리는 발걸음 소리 사이로, 의식은 서서히 잠겨 간다…
토너먼트 대진 추첨 진행하기
페이몬:
어디 보자, 다음 상대는 하니야인가… 익숙한 이름인데?
페이몬:
아, 생각났다! 우리가 그때 만난 버섯몬 파트너도 걔가 계속 돌봐주고 있지…
페이몬:
이번엔 어떤 파트너랑 참가했을까? 궁금해지는걸…
페이몬:
좋아, 직접 가서 확인해 보자!
토너먼트 참가하기
체슬라바:
관중 여러분, 지금부터 16강전을 시작하겠습니다
체슬라바:
이번 경기 선수는——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파트너 아구아라, 그리고… 하니야와 파트너 보송대왕꽃입니다!
하니야:
또 만났네, 「금빛 유성」이랑 「은빛 반성」! 달 연꽃컵 이후로 제대로 겨뤄볼 기회가 없었지…
하니야:
이번에 노드크라이에 오면서, 예전 파트너였던 동물 짐꾼을 데려왔어. 너희 파트너도 달라진 것 같으니… 다시 한번 승부를 겨뤄보자!
16강전에서 당신은 하니야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보송대왕꽃」이 패배할 위기에 처하자, 하니야가 필살기 사용을 지시했다. 「보송대왕꽃」이 아구아라를 향해 맹렬하게 돌진해 왔다…
하니야:
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네!
하니야:
근데 그거 알아? 동물 짐꾼의 최대 강점은 지구력이야. 쉽게 쓰러지지 않으니까, 우림과 사막도 한 걸음씩 건널 수 있는 거지
하니야:
그리고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하면——해와 달마저 가릴 모래바람을 일으킨단 말씀!
하니야:
보송대왕꽃, 날려 버려!
페이몬:
조심해——
여행자:
아구아라, 어서 피해!
아구아라는 지시에 따라 「보송대왕꽃」의 돌진을 날렵하게 피했다. 미처 멈추지 못한 「보송대왕꽃」은 그대로 머리를 부딪혀 기절해버렸다…
하니야:
어? 보송대왕꽃! 정신 차려——
하니야:
보송대왕꽃——
당신은 아구아라에게 「보송대왕꽃」과 부딪히라고 지시했지만, 망설이는 사이 「보송대왕꽃」이 이미 돌진해 와서 아구아라를 날려버렸다…
아구아라:
크릉?
페이몬:
무, 무리일 것 같은데…. 아구아라가 저렇게 큰 녀석을 들이받을 수 있을까?
아구아라:
꺄꺄!
하니야:
…하늘의 별이 되어버렸네. 잘했어, 보송대왕꽃!
페이몬:
아구아라——
여행자:
등 위로 뛰어올라!
아구아라:
우… 꺄!
일촉즉발의 순간, 아구아라가 당신의 지시에 따라 단숨에 「보송대왕꽃」의 등에 올라탔다.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보송대왕꽃」은 아구아라를 태운 채 그대로 경기장 밖으로 돌진해 버렸다…
하니야:
뭐야?!
하니야:
젠장… 이 방법은 안 통하나 보네
스와보미르:
양측의 동물 친구는 즉시 경기장으로 복귀해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기권 처리됩니다!
하니야:
이런, 보송대왕꽃, 어서 돌아와!
치열한 전투 끝에 당신과 아구아라는 하니야와 「보송대왕꽃」을 꺾고 승리했다
토너먼트 완료하기
스와보미르:
경기 종료! 보송대왕꽃의 패배로, 승자는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 아구아라입니다!
하니야:
아깝다…! 거의 이길 뻔했는데!
하니야:
파트너가 바뀌어도, 네 실력은 여전히 차원이 다르네…. 하아, 조금만 더 늦게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하니야:
날 이겼으니, 달 연꽃컵 때처럼 끝까지 올라가서 우승해 줘. 우승자한테 져야 나도 덜 창피하지. 힘내!
여행자:
당신 몫까지 안고 끝까지 가 볼게요
페이몬:
좋았어! 다음은 4강전이지? 어서 대진을 뽑으러 가자!
두 번째 토너먼트 대진 추첨 진행하기
페이몬:
어디 보자. 다음 상대는… 말라니?
페이몬:
와, 저 커다란 어룡이랑 싸우게 되는 거야? 아구아라, 힘내!
아구아라:
꺄…
아구아라:
꺄!
페이몬:
대진을 뽑을 때 보니까 다들 자기 동물 파트너한테 멋진 별명을 지어주던데. 우리도 아구아라한테 하나 지어줄까?
아구아라:
꺄꺄!
페이몬:
마음에 드나 봐! 좋아, 그럼 다음 경기를 계속하러 가자!
두 번째 토너먼트 참가하기
체슬라바:
준비되셨나요, 여러분? 지금부터 8강전이 시작됩니다
체슬라바:
치열한 승부를 뚫고 올라온 선수들인 만큼, 모두 만만치 않은 실력자인데요. 과연 누가 준결승에 진출할지, 함께 지켜보시죠!
체슬라바:
먼저, 이번 경기의 두 선수를 소개합니다——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파트너 아구아라, 그리고 말라니와 파트너 마말라입니다!
말라니:
오늘 컨디션 어때, 마말라?
마말라:
크아앙——
말라니:
기운이 넘치네! 좋아, 그럼 가자! 노드크라이의 관중들에게 우리 「샘물 무리」의 열정을 보여 주자구!
8강전에서 당신과 말라니가 대결을 펼치게 됐다…
말라니:
정말 끈질기네! 좀 더 수월할 줄 알았는데… 역시 너의 용 동료다워!
말라니:
그럼——근접전으로 승부를 내지!
말라니:
수면 위로 뛰어올라, 마말라!
「마말라」가 패배할 위기에 처하자, 말라니는 마말라에게 필살기 사용을 지시했다. 「마말라」가 아구아라를 향해 맹렬히 돌진해 왔다…
여행자:
(마말라가 왼쪽 눈에 안대가 있었던 것 같아. 이 점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아구아라에게 제자리 방어를 지시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구아라는 돌진해 온 「마말라」에 의해 너무 쉽게 기절해 버렸다…
말라니: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친다고?
말라니:
하지만 어린 산룡이 다 자란 어룡을 이길 수는 없어. 힘의 격차가 너무 커
말라니:
다음부턴 너무 무리하지 마!
결정적인 순간, 아구아라는 지시에 따라 「마말라」의 사각지대를 노려 오른쪽으로 피했고, 이어서 「마말라」에게 묵직한 일격을 가했다
말라니:
조심해!
마말라:
크릉?
아구아라:
꺄꺄!
말라니:
마말라의 시야 사각지대를 노리다니… 제법인데!
말라니:
훤히 다 보인다구
말라니:
육지에선 산룡이 유리할지 몰라도, 물속에선 이야기가 다르지
말라니:
제대로 혼내 줘, 마말라!
아구아라는 지시에 따라 왼쪽으로 피했다. 하지만 그 회피 동작은 「마말라」에게 간파당했고, 뒤이어 「마말라」의 묵직한 공격을 받고 말았다…
아구아라:
크릉…
치열한 전투 끝에 당신과 아구아라는 말라니와 「마말라」를 꺾고 승리했다
켈라이노와 야호다의 경기 관전하기
스와보미르:
경기 종료! 마말라의 패배로, 승자는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아구아라입니다!
말라니:
말도 안 돼, 내가 지다니…
말라니:
아구아라…! 어린데도 진짜 강하구나, 정말 대단해!
아구아라:
꺄!
마말라:
크앙…
말라니:
너도 잘했어, 마말라. 이번에는 내 판단 미스야. 미안해!
말라니:
계속해서 힘내, 아구아라. 더 많은 상대를 쓰러뜨리는 거야. 오늘만큼은 네가 최고의 꼬마 용이야!
아구아라:
꺄꺄!
말라니:
그럼 나랑 마말라는 먼저 갈게. 속상해하지 마, 마말라. 우리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마말라:
크앙!
페이몬:
휴,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어…
페이몬:
린네아 쪽 경기도 끝났으려나? 우리 같이 보러 가자!
페이몬:
린네아!
여행자:
경기 끝났어?
린네아:
응. 누가 이겼게?
페이몬:
기분이 좋은 걸 보니까, 순조롭게 이긴 거지?
린네아:
맞아! 마침 다른 선수 경기를 보러 가려던 참인데, 같이 볼래?
린네아:
다음은 꽤 중요한 경기야. 켈라이노라는 선수랑 지난 대회 우승자인 야호다가 붙거든
페이몬:
볼래 볼래! 야호다는 우리 친구니까, 응원해 줘야지!
린네아:
그래! 그럼 다음 경기가 시작될 때까지 같이 기다리자
린네아:
켈라이노 선수의 파트너는 달빛 칼날 코뿔소잖아?! 엄청 사나운 동물인데 저렇게 말을 잘 듣다니, 말도 안 돼
린네아:
엄밀히 따지면 달빛 칼날 코뿔소는 마물이지만… 야외에 서식하고 개체 수도 많아서, 규칙 위반까진 아닌가 보네. 상대하기 쉽지 않겠는걸…
페이몬:
야호다—! 힘내——!
여행자:
(……)
???:
아무것도 모르는 게 때론 약일 때도 있지. 언젠가는…
여행자:
(저 사람이 켈라이노구나. 전에도 린네아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지. 린네아에게 알 수 없는 적의를 품고 있는 것 같아)
여행자:
(하지만 방금 반응을 보니, 린네아는 저 사람을 모르는 것 같아. 그냥 평범한 참가자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야)
켈라이노:
속도가 빠르다고 내가 못 잡을 거라 생각했나?
야호다:
할 수 있으면 해 보시지
야호다:
리드·밀러 13세, 저 녀석을 정신 못 차리게 만든 뒤에, 번개처럼 마무리를——
켈라이노:
오른쪽 뒤야
헤무스:
쿠르릉!
야호다:
리드!
린네아:
굉장해! 마치… 마치…
린네아:
상대의 움직임을 전부 예측하는 것 같아!
여행자:
(……)
린네아:
왼쪽으로 피해, 루미!
린네아:
고마워. 오늘은 왠지 잘 풀리더라. 루미도 그렇지만, 내 컨디션도 최고였어
린네아:
뭐랄까… 상대의 움직임이 훤히 보이는 느낌? 위태로운 순간에 내린 선택들이 전부 맞아떨어졌어
여행자:
(그때도 린네아가 비슷한 말을 했었지. 우연일까?)
야호다:
기죽지 마, 리드. 뛰어——
켈라이노:
녀석이 등 위로 올라타려는 거야. 헤무스, 기회를 주지 마
켈라이노:
바람의 칼날로 행동을 제압해
야호다:
윽…
야호다:
진짜 강하네. 어쩔 수 없지, 우리의 필살기를 쓸 수밖에
야호다는 「리드·밀러 13세」에게 번개를 모으도록 지시하며 헤무스와 정면 대결을 펼친다
야호다:
번개를 모아, 리드! 그다음에 한 번에 발사하는 거야——
켈라이노:
되받아쳐, 헤무스
헤무스:
쿠르릉!
리드·밀러 13세:
크아아——
켈라이노:
흥… 위험했지만, 역시 결과는 달라지지 않네
알즈베타:
경기 종료! 리드·밀러 13세의 패배로, 승자는 켈라이노와 파트너 헤무스입니다——
켈라이노가 승리했지만, 전투의 여파로 켈라이노가 쓰고 있던 모자가 날아가면서 린네아와 매우 비슷해 보이는 머리 위 날개가 드러났다
린네아:
……
린네아:
날개다…
켈라이노:
…!
린네아:
잠깐만! 넌 누구야? 왜 머리 위에——
린네아:
나랑… 똑같은…
켈라이노:
……
켈라이노:
난 이 장면을 수도 없이 상상해 왔어…. 네가 나와 같은 고통을 나누는 순간을 말이야
켈라이노:
그럼 기쁠 줄 알았는데, 역시 아니네. 린네아, 차라리 예전처럼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가는 게 낫겠어
린네아:
윽… 머리가… 가지 마. 잠깐만, 기다려…
페이몬:
린네아!
페이몬:
어떻게 된 거지? 린네아가 갑자기 쓰러졌어
페이몬:
일단 눕힐 곳부터 찾자, 빨리!
야호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내, 내가 사슴 언니 불러올게!
린네아를 데리고 가서 쉬게 하기
라우마:
호흡은 안정적이에요. 큰 문제는 없으니, 잠깐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질 거예요
페이몬:
휴… 다행이다. 고마워, 라우마
라우마:
별말씀을요. 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연락 주세요
페이몬:
응, 그럴게
페이몬:
린네아… 빨리 깨어나야 해
린네아가 깨어난 순간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루미도 보이지 않았다
린네아:
(좋은 아침! 어라, 여긴 어디지?)
린네아:
(루미——루미——이상하네, 어딜 간 거지?)
린네아:
(얼마나 기절해 있었던 거야…. 일단 나가 보자)
준결승 참가하기
린네아가 경기장에 나타났다
린네아:
(루미! 여기 있었구나. 한참 찾았잖아)
린네아:
(대답 좀 해 줘, 왜 그렇게 잔뜩 긴장하고 있어…? 앗?!)
체슬라바:
여러분, 양측 선수와 파트너 모두 준비를 마쳤습니다
체슬라바:
린네아와 파트너 루미, 그에 맞서는 켈라이노와 파트너 헤무스의 대결! 숨 막히는 4강전을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루미:
야호!
린네아:
(뭐? 갑자기 4강전이라고? 게다가 난 여기까지 어떻게 온 거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나!)
린네아:
(그렇구나, 여긴 꿈속인 거야)
미크호:
힘내! 전 대장——!!
린네아:
(동료가 응원해 주고 있으니, 꿈속이어도 최선을 다해야 해)
린네아:
(가자, 루미. 우리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 주자구!)
루미:
야호…
체슬라바:
멋진 대결이었습니다! 루미의 패배로, 승부가 결정됐습니다. 결승에 진출한 팀은——켈라이노와 헤무스입니다!
린네아:
(어? 이게 무슨… 이렇게 져버렸다고?)
린네아:
(너무 끔찍한 꿈이야! 빨리 깨어나야겠어)
린네아:
(그래, 꿈에서 눈을 크게 뜨면 깰 수 있다던데. 하앗——)
일기 완료하기
린네아:
(깼나?)
린네아:
(아닌 것 같네…. 응? 꿈속의 내가 일기를 쓰고 있었나?)
일기:
「역시 모험가 길드의 급여만으로 탐사선을 사기는 무리다. 아무래도 고문 일을 그만두고, 진짜 모험가로 전향해야 할 것 같다」
린네아:
(탐사선? 꿈속의 나도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구나. 하지만 탐사선을 사려면 천문학적인 모라가 필요하니,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
일기:
「1일 차. 마물에게 호되게 당했다」
일기:
「5일 차. 루미와 함께 도망쳤다. 달리기 속도가 전보다 휠씬 빨라졌다!」
일기:
「20일 차. 상인에게 물어봤는데, 배 한 척이 그렇게 비쌀 줄이야! 됐다, 일단은 배부르게 먹고 나서 고민하자」
일기:
「72일 차. 주인 없는 왕 큰 보물상자를 발견했다. 헤헤」
일기:
「모험 1주년! 하지만 아직도 돈이 한참 부족하다…」
일기:
「하마터면 사기당할 뻔했다! 역시 중고 배는 믿을 게 못 된다. 미리 대비해 두고 꼼꼼히 확인하길 잘했다. 싼 게 비지떡이다」
일기:
「드디어 그 녀석을 쓰러뜨렸다. 최근에 모은 재료는 꽤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린네아:
(일기는 여기까지네. 잠깐만, 이건…)
린네아:
(대형 선박 구매 계약서야. 내 서명까지 있어! 설마——)
린네아:
(…꿈이 이루어진 건가!)
린네아가 부두에 나타났다. 부두 옆에는 완전히 새로운 배 한 척이…
맵 확인하기
린네아가 배 내부에 나타났다. 어쩌면 이 배가 바로 그녀의 「골든 비글호」일지도 모른다
린네아:
(골든 비글호… 헤헤, 정말 달콤한 꿈이네)
린네아:
(흔들리는 배를 타고 먼 곳으로 향하고 있어. 기분 되게 좋다)
린네아:
(항로를 확인해 볼까. 다음 목적지는 고운각… 그림책에서 본 적이 있어. 전설이 가득한 곳이지)
린네아:
(고운각을 지나면 드래곤 스파인으로… 와, 설산! 늘 가보고 싶었지만 엄두를 못 냈던 곳인데!)
전시대 확인하기
린네아:
(어디 보자, 이건 청수옥인가? 침옥 협곡에만 나는 물건이었지 아마? 너무 예쁘다)
린네아:
(이 배, 참 많은 곳을 다녔나 보네. 하긴, 내가 배를 산다면, 분명 쉴 새 없이 계속 돌아다녔을 테니까)
코발스카:
린네아——
코발스카:
요 며칠 왜 이렇게 기운이 없어? 뱃멀미라도 한 거야?
코발스카:
점심은 문 앞에 두고 갈게. 먹고 푹 쉬어
린네아:
(지금 가요——)
선실 나가기
린네아가 눈을 떴고, 그녀는 자신이 낯선 동굴에 있다는 걸 깨닫는다…
린네아:
(으음… 여긴 또 어디지?)
린네아:
(몸이 너무 아파… 피곤하고 졸려. 이상하다, 이건 꿈 아닌가? 근데 왜 이런 감각이 들지?)
린네아:
(자각몽 같은 건가…? 아무튼 일단 밖으로 나가 보자)
물자 조사하기
린네아:
(청수옥… 이건 방금 배에서 봤던 물건인데? 어쩌다 이렇게 부서진 거지…?)
린네아:
(그리고 이 책들은… 왜 동굴 안에 있는 거야?)
소리의 출처 확인하기
린네아:
(루미… 왜 그렇게 슬퍼 보여?)
린네아:
(괜찮아, 무서워하지 마. 내가 여기 있어)
동굴 나가기
린네아는 동굴을 따라 밖으로 걸어 나갔지만, 눈에 들어온 건 「골든 비글호」의 잔해뿐이었다…
린네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방금 전까지만 해도 분명 배 위였는데——)
린네아:
(……)
린네아:
(이건… 「골든 비글호」…?)
린네아:
(어째서…)
린네아:
(이… 이건 꿈일 거야. 진정하자. 이건 다 가짜야, 가짜라구…)
일기 완료하기
일기:
「골든 비글호가 침몰하고 벌써 몇 년이 지났다」
린네아:
(또 일기야…. 이 끔찍한 꿈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걸까?)
일기:
「이제는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지만, 여전히 가끔씩 마음이 아프다. 마음에 돌덩이가 얹어진 것만 같다」
일기:
「정원에 나가서 잠깐 걸어야겠다. 언니도 곧 도착할 테니, 정원에서 기다리자」
정원으로 가서 「언니」와 만나기
???:
린네아!
린네아:
(어? 익숙한 목소리인데…)
켈라이노:
이쪽이야, 린네아. 편지는 받았어?
켈라이노:
나쁜 소식을 전해서 미안해. 같이 동토로 돌아가서 부모님을 마지막으로 뵙자
린네아:
(켈라이노가 내 언니라고?)
린네아:
(부모님? 마지막?)
켈라이노:
생로병사는 누구나 겪는 일이야. 우리는 인간보다 조금 더 오래 살 뿐이지, 결국 그날은 피할 수 없어
켈라이노:
…슬프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켈라이노:
하지만… 평범한 인간이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일까? 적어도 이렇게 슬픈데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씁쓸함은 아니겠지
켈라이노:
우리는 이미 이 장면을 본 적이 있으니까
켈라이노:
기억나? 그날 경기에서 네가 잠깐 기절했을 때, 이 모든 걸 보게 됐어——그땐 단지 꿈이라고만 생각했지
린네아:
(무슨 뜻이지…?)
린네아:
(아니, 아니야… 설마…)
켈라이노:
네 마음, 나도 잘 알아. 과거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과, 끝자락에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시선이 마주칠 때… 이 여정은 분명 꿈처럼 느껴질 거야
켈라이노:
시간이 흘러 우리도 언젠가는 서서히 늙어 가겠지. 그런데, 이 삶을 정말 후회 없이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흐릿한 문자:
「아주 오래전, 친구들과 꿈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흐릿한 문자:
「그때의 나는 커다란 탐사선을 사서 세계의 비밀을 찾아 떠나고, 더는 걸을 수 없게 되는 날엔 자연 도감을 쓰고 싶다고 했다」
흐릿한 문자:
「나의 인생이 모두 여기에 담겼다. 먼 훗날 당신이 이 책을 펼친다면, 몇몇 생물과 지리 환경의 형성 및 발전 칸이 공백으로 남아있는 걸 발견할 것이다」
흐릿한 문자:
「그 공백을 채우는 일은 그대에게 맡긴다. 나는 이제 삶의 끝자락에 들어서서, 더 먼 곳으로 갈 수가 없으니」
영원한 적막을 지켜보기
린네아는 홀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지만, 발걸음은 점점 느려졌고 주변 풍경도 서서히 색을 잃어갔다…
린네아:
(환상 같으면서도 생생한 감각이야)
린네아:
(삶의 끝… 죽음은 이런 느낌이구나)
린네아:
(굳어버린 몸에 약간의 감각은 남아 있지만,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가 없어. 몸은 차가워지고, 통증조차 느껴지지 않아. 텅 빈 허무함만 퍼져가)
린네아:
(역시, 이건 꿈이 아니야… 이건…)

옳은 길
꿈에서 깨어난 린네아는 다시 켈라이노를 찾아가 모든 진실을 묻기로 한다
꿈에서 깨어나기
페이몬:
린네아! 드디어 일어났구나!
페이몬:
너 한참이나 기절해 있었어. 배고프지 않아? 뭐 좀 먹을래?
린네아:
……
페이몬:
린네아, 왜, 왜 울어?
린네아:
지금은 언제야? 나…
페이몬:
응? 지금은 밤이야. 어… 8강전이 끝나고 하루 정도 지났어
페이몬:
켈라이노랑 야호다의 경기를 보고 있는데, 네가 갑자기 뛰쳐나가서 켈라이노의 팔을 붙잡더니 그대로 쓰러졌잖아. 기억나?
린네아:
……
린네아:
수많은 장면이 머릿속으로 밀려들었어. 앞으로 치를 경기, 더 먼 미래, 심지어는 삶의 끝에 다다라 이 세계와 작별하는 순간까지…
린네아:
기쁜 순간도, 고통스러운 순간도 너무 너무 생생했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난 그게… 무서웠어
여행자:
(지난 경기에서도, 린네아는 가끔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한 듯한 신기한 직감을 느낀다고 했지)
여행자:
(켈라이노라는 그 선수도, 경기 중에 비슷한 능력을 드러냈어. 린네아가 꾼 꿈과 관련이 있는 걸까?)
페이몬:
그래, 켈라이노랑 닿은 후에 쓰러지기도 했고, 그때 걔가 이상한 말도 했어. 걘 분명 뭔가 알고 있을 거야
페이몬:
하지만 진짜 만나도 괜찮겠어? 다시 접촉했다가 또 쓰러지면…
여행자:
그 장면들을 다시 보게 될지도 몰라
린네아:
……
린네아:
전에 내가 스페란자에서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줬었지. 하지만 그때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린네아:
어린 시절의 나는 지금처럼 밝거나 용감하지 않았어. 인간 부모님께 진실을 털어놓기 전까지, 수많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지
린네아:
진실을 말하면 어떻게 될지 뻔히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말을 듣고 싶었어. 「린네아, 네가 우리의 아이가 아니어도 우린 널 사랑한단다」…
린네아:
하지만 그건 불가능했지. 그분들에겐 아이가 있었고, 나에게도 친부모가 있었으니까. 거짓말은 지속될 수 없었어
린네아:
그래서 나는 숨 막히게 두려웠지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았지만, 용기를 내서 말했어
린네아:
그게 옳다고 생각했으니까. 안 좋은 결과가 따르더라도, 나는 내 마음을 따를 거야. 이번에도 마찬가지야——나, 켈라이노를 만나러 갈래
페이몬:
린네아…!
린네아:
으… 하지만 어디로 가야 만날 수 있을까? 다음 경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니겠지?
아구아라:
꺄! 꺄꺄!
페이몬:
어, 아구아라? 켈라이노가 어디 있는지 아는 거야?
여행자:
우릴 안내해 주려는 것 같은데…
린네아:
혹시 켈라이노의 냄새를 기억하는 거니? 대단해! 고마워, 아구아라!
아구아라:
꺄!
린네아:
후… 좋아! 이제 컨디션도 좀 회복했어. 자, 바로 출발하자!
켈라이노와 대화하기
아구아라:
꺄!
페이몬:
켈라이노가 우리 옆에 묵고 있었다고? 그래서 아구아라가 바로 찾아낼 수 있었구나!
린네아:
저기, 안에 있어?
린네아:
음… 여기 맞지?
아구아라:
꺄!
린네아:
켈라이노, 안에 있는 거 알아. 부탁할게, 할 말이 있어!
린네아:
켈라이노——
켈라이노:
없어!
린네아:
있잖아!
켈라이노:
없다니까! 귀찮게 하지 마!
린네아:
싫어! 문 안 열어주면 여기서 계속 기다릴 거야. 네가 날 만나줄 때까지
린네아:
묻고 싶은 게 너무 많아. 하나라도 대답해 줄래? 넌 도대체 누구야? 내가 혹시… 널 언니라고 불러야 하니?
켈라이노:
…!
린네아:
문——열——어——
켈라이노:
시끄러워
켈라이노:
…들어와
린네아:
헤헤, 그래야지
켈라이노:
앉아. 미리 말해 두는데, 여기엔 너희를 대접할 만한 건 없어
켈라이노:
호기심이란 건 정말 성가셔. 린네아, 오늘 여기까지 찾아온 걸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야. 미리 경고했어
린네아:
그래? 하지만 여기 안 왔으면, 난 지금 당장 후회했을 거야
린네아:
이제 말해줄래? 왜 네 머리에 나랑 똑같은 날개가 있는지, 왜 너와 닿은 후 내가 쓰러졌는지, 그리고 왜 내가 꿈속에서——
켈라이노:
네 「미래」를 보게 됐는지
린네아:
……
페이몬:
그럼 린네아가 쓰러졌을 때 본 장면들은… 평범한 꿈이 아니었던 거야?
켈라이노:
당연하지
켈라이노:
린네아, 넌 아는 게 많으니까, 동토에서 가장 흔히 알려진 여섯 종류의 요정도 알고 있겠지?
린네아:
바람빌라 요정, 난쟁이도모보이 요정, 나무레쉬 요정, 야수부르달락 요정, 눈의스네고빅 요정, 그리고 서리잭 프로스트 요정
켈라이노:
하지만 그 밖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종족이 많아. 전설 속의 등불 요정, 노래로 사람을 홀리는 바다 요정… 그리고 우리, 「예언의 새」도 그렇지
켈라이노:
「우리는 재앙과 경사를 예측하고, 과거와 미래를 내다본다. 사람들은 우리를 경외하지만, 정작 우리는 스스로를 증오한다」
린네아:
…그런 종족도, 그런 노래도 다 처음 들어봐
켈라이노:
그럴 수밖에. 너와 나를 포함해서, 지금 살아 있는 예언의 새는 손에 꼽을 정도니까
린네아:
그럼 우린 역시 가족이구나
켈라이노:
가족이라… 흥
여행자:
(가족 얘기가 나오니까, 표정이 굳었네. 그래도 바로 부정하진 않았어. 감정이 꽤 복잡해 보여)
켈라이노:
예언의 새는 태어날 때부터 특이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 일부 「운명의 분기점」, 즉 긴 미래 속에서 「바꿀 수 없는 부분」을 볼 수 있지
페이몬:
예언… 말이야?
여행자:
우리도 예전에 예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본 적이 있어
켈라이노:
이상할 건 없어. 인간도 다양한 방식으로 운명을 관측하니까. 별하늘이나 지맥에 비하면… 우리 능력은 별것도 아니지
켈라이노:
우리는 오직 자신의 운명만 볼 수 있어. 누가 점을 봐 달라거나, 세상의 미래를 묻는다 해도, 해줄 수 있는 건 없어
켈라이노:
그리고 운명을 본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린네아, 이제 너도 알겠지
린네아:
그래, 좋진 않더라. 설렘, 좌절, 씁쓸함… 온갖 감정이 「예언」과 함께 밀려왔다가, 마지막엔 무감각한 공허만 남게 돼
린네아: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달리기도 전에, 이미 결과를 알아버렸으니까. 하아… 좋아하는 이야기의 결말을 스포당한 기분이야
켈라이노:
운명에 맞서 보려 해도, 결국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 그 고통이 뼈저리게 다가올 거야
여행자:
(……)
베드르폴니르:
모든 게 내가 본 대로다. 그러나 이 필연적인 운명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탄식뿐이더군
베드르폴니르:
운명을 보는 능력은 사용자의 정신만 고갈시킬 뿐일지도 모르겠어
여행자:
(그때… 「예언가」 베드르폴니르도 비슷한 말을 했었지)
여행자:
(운명이 쉽게 바뀐다면, 「미래를 안다」는 건 엄청난 이점이자 누구나 탐낼 힘이 되었을 거야)
여행자:
(하지만… 운명이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면, 「예지 능력」은 오히려 무거운 짐에 가까울지도 몰라)
켈라이노:
삶의 기쁨과 슬픔을 미리 알아버린 채, 그저 모든 일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라… 네 말대로, 결국 마음에 남는 건 무감각한 공허뿐이야
켈라이노:
예언의 새는 대대로 그렇게 살아왔지. 그러다 네가 태어났을 때, 부모님은 해결책이라 하기엔 애매한 방법을 찾아냈어
켈라이노:
「예언의 새를 요정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인간 사회에서 자라게 한다면, 예언의 힘이 깨어나는 시점을 늦출 수 있을 것이다」
린네아:
그래서 내가 체인질링이 된 거야?
린네아:
그럼 나랑 바뀐 그 아이는 지금 잘 지내고 있어?
켈라이노:
걱정 마. 오히려 「요정들 사이에서 살아야만 했던」 아이였어. 태어날 때부터 인간의 힘으로는 고칠 수 없는 병을 앓고 있었거든. 그대로 자랐다면, 오래 버티지 못했을 거야
켈라이노: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 아이의 목숨을 살렸고, 정성껏 키워주셨어. 지금은 친부모와 다시 만나, 스네즈나야성에서 함께 살고 있지
린네아:
…그렇구나
린네아:
알겠어. 하지만 아직 중요한 질문이 하나 남았어. 내가 쓰러지기 전에 네가 했던 말은 무슨 뜻이야?
켈라이노:
말 그대로야. 난 네가 싫어
린네아:
왜?
켈라이노:
이유는 없어
린네아:
또 이러네. 말해주지 않으면, 직접 맞혀보는 수밖에
린네아:
켈라이노… 혹시 내 삶이 부러웠니?
켈라이노:
…!
켈라이노:
흥, 꽤 정확하네. 하지만 「부럽다」기보다는, 「질투」에 가까워
켈라이노:
부모님이 널 인간 쪽으로 보냈을 때, 난 이미 예언의 힘에 시달리고 있었어. 너보다 몇 년 일찍 태어났을 뿐인데… 운명은 참 불공평하지
켈라이노:
부모님은 종종 노드크라이에 와서 널 지켜봤어. 집안의 화제도 늘 너였지. 그 인간 아이조차, 나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았어
켈라이노:
한번은 부모님을 따라 노드크라이에 왔다가, 멀리서 아무 걱정 없이 지내는 널 봤어. 견딜 수 없을 만큼 부러웠지만, 태연한 척 축복을 건네야 했지
켈라이노:
누가 내 마음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을까? 난 대체 뭐였을까. 실패작? 아니면 운명에 버림받은 불쌍한 존재?
페이몬:
켈라이노…
켈라이노:
그래서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어. 네가 더 크면 꼭 만나서 모든 걸 말해 주고… 이 고통을 너에게도 나눠 주겠다고
켈라이노:
나쁜 생각이지? 하지만 난 그런 사람이야
린네아:
그럼 나중엔 왜 나를 피한 거야?
켈라이노:
……
린네아:
계속 맞혀볼까?
켈라이노:
…내 눈에 비친 행복하고 즐거운 너, 부모의 사랑과 운명의 보살핌을 받는 너는, 전부 내 환상이었단 걸 깨달았거든
켈라이노:
스페란자에서 네가 들려준 과거 이야기들 말이야. 인간처럼 보이려 애썼던 일, 소라단에서 살아남기 위해 버텨 온 나날들…
켈라이노:
아무렇지 않은 말투였는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아팠어
켈라이노:
난 네가 힘들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그러면 널 미워할 수가 없거든. 괜찮다고, 아직 네 곁엔 「가족」이 있다고, 널 꼭 끌어안고 말해 주고 싶어지니까——
린네아:
언니…
린네아:
언니는 나쁜 사람을 하기엔 너무 서툴러
린네아:
이럴 때 먼저 울어 버리면 어떡해? 그러면 내가 언니를 위로해야 하잖아
린네아:
하지만 언니 마음을 이해해. 그 감정의 시작은 질투가 아니라… 외로움이었겠지
린네아:
난 늘 내 가족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왔어. 언니가 날 만나러 와 줘서, 정말 기뻐
켈라이노:
고마워, 오히려 내가 너희에게 「대접」을 받았네
페이몬:
천만에!
페이몬:
저기… 이렇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나면, 앞으로 더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거야
린네아:
헤헤, 맞아. 이렇게 즐거웠던 건 정말 오랜만이야
루미:
야호!
린네아:
참, 언니. 달빛 칼날 코뿔소랑은 어떻게 파트너가 된 거야? 야외에서 만나는 코뿔소들은 엄청 사나워서 손도 못 대겠던데
켈라이노:
예전에 널 보러 노드크라이에 왔을 때 만났어. 그땐 이 녀석도 아직 어렸고, 부모와 떨어져 있었지. 그래서 내가 한동안 돌봐줬어
켈라이노:
운명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지. 곧 다가올 나의 승리처럼, 이 모든 건 예견된 일이고, 바꿀 수 없는 기정사실이야
린네아:
바꿀 수 없다고?
켈라이노:
물론 거슬러 보려 해도 돼. 그러면 운명이 얼마나 잔혹한지 알게 될 거야
켈라이노:
예를 들어, 다음 경기에 참가하지 않고 멀리 떠난다고 해도, 결국 어떤 계기로든 다시 돌아오게 될 거야
켈라이노:
혹은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나를 이길 수 있다고 믿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실력과 운의 차이는 쉽게 매워지지 않아
켈라이노:
결국 우리가 하는 예언의 본질은 「필연적인 귀결」이야. 길은 여러 갈래지만, 종착지는 하나뿐이지
린네아:
운명을 본다는 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나도 이제는 알아. 언니는… 지금까지 어떻게 버텨온 거야?
켈라이노:
난 이미 운명에 순응하는 데 익숙해졌어. 일어나는 모든 걸 받아들이는 거지
켈라이노: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면, 과정은 의미가 없으니까. 내가 보는 운명의 분기점들은 하나같이 저주 같아. 그래서 보이지 않는 미래 속에서, 작은 기쁨이라도 찾아 살아갈 뿐이야
켈라이노:
너는 어때, 린네아? 어떻게 생각해?
린네아:
글쎄, 내 마음속의 답은 조금 달라
린네아:
이건 경기가 끝나고 나서 다시 얘기하자. 그때 내 답을 들려줄게
켈라이노:
그래. 다만 미래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야 깊은 실망에 빠지지 않으니까
린네아:
걱정 마, 언니. 그럼 우린 이만 가볼게. 경기장에서 보자
「기함」의 방으로 돌아가서 쉬기
페이몬: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자고 있어?
페이몬:
나도 그래. 내일은 린네아랑 켈라이노의 경기도 있고, 우리 4강전도 있잖아. 상대가 얼마나 강할지도 모르겠고…
페이몬:
잠도 안 오는데, 잠깐 산책하러 갈래? 음… 맛있는 것도 먹고, 아구아라를 경기장에 데려가서 미리 적응시키면 좋을 것 같아
훈련장으로 가기
린네아:
잘 들어, 루미. 내가 봤는데, 언니의 달빛 칼날 코뿔소는 힘도 엄청 세고, 속도도 엄청 빨라
린네아:
그러니까 분명 그 두 가지 장점을 살려서 돌진으로 밀어붙일 거야. 어떻게든 피해서 반격할 기회를 잡아야 해…
페이몬:
린네아!
여행자:
내일 경기 준비 중이야?
린네아:
응. 너희도 왔구나?
린네아:
나는 루미랑 전술을 짜고 있었어! 마침 잘됐다. 루미랑 아구아라를 훈련시켜 보지 않을래?
루미:
야호!
아구아라:
꺄꺄!
린네아: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승부수를 띄울 순간을 기다린다… 지금으로선 이게 최선의 방법인가
린네아:
하지만 언니의 달빛 칼날 코뿔소는 워낙 강해서, 빈틈을 잡는다 해도 방어를 뚫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린네아:
고마워. 패배하는 미래를 보긴 했지만, 그렇다고 시도조차 안 하고 싶진 않거든
린네아:
운명은… 남의 입으로 들어도, 내가 직접 입에 담아도, 왠지 묘한 느낌이 드는 단어야
여행자:
린네아는 운명을 어떻게 생각해?
린네아:
응? 그런 게 궁금해? 나도 이제 막 나의 정체성을 알게 된 참이라, 아직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린네아:
명색이 고문인데, 괜히 너한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까 봐 걱정돼
여행자:
그냥 가볍게 물어보는 거야. 네 생각을 듣고 싶어서 그래
린네아:
알겠어. 음——미래를 아는 건 답답한 일이지. 하지만 인생엔 원래 답답한 일이 많잖아?
린네아:
어렸을 때 나에게 가장 큰 고통은 「미지」였어. 부모님께 진실을 말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분들이 떠나면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거든
린네아:
그래서 그땐 오히려 미래를 보고 싶었어. 운명이 명확한 길을 제시해 주면, 거기서 살아갈 용기를 얻고 싶었지
린네아:
하지만 나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나는 자신의 끈질긴 의지로 버텨냈어. 기댈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었지!
린네아:
미지의 공포를 견뎠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곤란한 미래를 조금 알게 됐을 뿐이야. 이 세계도 나도 여전히 그대로인데, 무서울 게 뭐가 있겠어?
루미:
야호!
아구아라:
꺄꺄!
페이몬:
훈련 끝! 둘 사이도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아
린네아:
좋아! 준비는 이 정도면 충분해. 이제 푹 쉬자——
린네아:
그리고 우리의 운명을 마주하러 가는 거야
운명의 대결 완료하기
체슬라바:
준비되셨나요? 이번 경기는 4강전의 첫 번째 대결입니다——
체슬라바:
양측 모두 준비 완료!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파트너 아구아라, 그리고 그에 맞서는 빌리아나와 고리니쉬체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페이몬:
힘내, 아구아라!
아구아라:
꺄!
어젯밤의 훈련 덕분인지, 아구아라는 멋진 기세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아구아라:
꺄꺄!
체슬라바:
승부가 났습니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두 번째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페이몬:
고생했어, 아구아라!
페이몬: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이제 린네아랑 켈라이노의 경기 차례야. 가서 응원해 주자!
체슬라바:
여러분, 양측 선수와 파트너 모두 준비를 마쳤습니다
체슬라바:
린네아와 파트너 루미, 그에 맞서는 켈라이노와 파트너 헤무스의 대결! 숨 막히는 4강전을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루미:
야호!
미크호:
힘내! 전 대장——!!
페이몬:
린네아, 파이팅——!!
movie
린네아와 루미는 켈라이노, 헤무스와 전투를 벌였다. 루미는 점차 헤무스에게 제압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루미가 패배하기 직전, 린네아와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고, 그동안 함께한 시간들이 루미에게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 거대해진 루미는 헤무스를 제압했지만, 마음속의 파괴 충동은 억누르지 못해 결국 손에 든 거대한 망치는 켈라이노와 헤무스의 머리 위로 향하고 말았다. 절체절명의 순간, 린네아가 재빨리 날아올라 필사적으로 루미를 붙잡았고, 균형을 잃은 루미는 바닥에 쓰러지며 정신을 차렸다…
린네아:
루미…
루미:
야호…
린네아:
정말 잘했어! 너 그렇게 커~다래질 수도 있었구나!
루미:
야호, 야호——
린네아:
그런데 바위 원소를 흡수한 뒤로 많이 달라진 것 같아. 어? 설마…
페이몬:
린네아! 너희 괜찮아?
린네아: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페이몬, 빨리 와봐!
린네아:
루미가 다른 서리 요정과 다른 이유를 알았어. 그동안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 봤지만, 한 가지를 놓치고 있었더라고
린네아:
루미는 태어날 때부터 남들과 달랐던 게 아니라, 식습관의 영향을 받은 걸지도 몰라. 희귀 광석을 대량으로 섭취하면서, 바위 원소가 겉으로 드러나 새로운 특징이 생긴 거지…
린네아:
용 도마뱀처럼 말이야! 서로 다른 원소의 용 도마뱀은 외형 차이는 커도, 생물학적으로는 같은 부류잖아
린네아:
이러면 기나긴 진화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 널 이해해 주고, 같은 습관을 지닌 서리 요정이 나타나기만 하면, 넌 진정한 「동료」를 얻게 될 거야
린네아:
루미, 평소보다 훨씬 강한 힘을 보여줘서 고마워. 덕분에 이 생각을 떠올릴 수 있었어!
루미:
야호!
여행자:
(린네아가 경기에서 지면 낙담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래야 린네아답지)
켈라이노:
린네아…
켈라이노:
아까 왜 멈춘 거야?
린네아:
무슨 소리야, 언니. 그 공격이 제대로 맞았으면, 언니랑 헤무스도 위험했을 거라구
켈라이노:
그치만——
켈라이노:
(망치가 내려오는 순간, 내가 보던 미래가 순식간에 사라졌어…)
켈라이노:
(위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잘못 본 걸까? 아니면 린네아가 잠시나마 운명을 넘어선 걸까?)
켈라이노:
(아니, 이제 상관없어. 결과적으로 우리는 여전히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니까. 태양이 떠오르듯, 예언도 어김없이 이루어졌어)
린네아:
언니, 무슨 생각 해?
켈라이노:
그냥… 아쉬웠어. 네가 전력을 다해 싸웠는데도,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잖아
켈라이노:
필연적인 귀결, 이게 바로 운명의 잔혹함이지
린네아:
언니, 기억나? 경기가 끝나면 내 답을 말해 주겠다고 했잖아
켈라이노:
응. 나도 그 답이 궁금해
린네아:
언니가 그랬지? 「길은 여러 갈래지만, 종착지는 하나뿐」이라고. 하지만 난 반대라고 생각해. 종착지가 하나더라도, 길은 여러 갈래인 거야
린네아:
운명은 결국 같은 곳에 닿을지도 몰라. 하지만 내게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나만의 길을 걷는 거야
린네아:
경기에서 언니한테 지게 되어 있더라도, 난 온 힘을 다해 싸울 거고…
린네아:
내가 산 배가 언젠가 가라앉는대도, 난 그 배를 타고 여러 나라를 누빌 거야
린네아:
결과만 놓고 보면, 죽음은 모두가 예견할 수 있는 최후의 운명이지. 그렇다고 사람들이 삶을 향한 애정을 내려놓진 않잖아?
린네아:
내 감정, 내 생각, 내가 보고 겪는 모든 것은 운명을 초월하는 존재야. 이건 오직 나만의 것이고, 누구도 함부로 좌우할 수 없어
루미:
야호!
린네아:
루미, 너도 내 말이 맞다고 생각하지? 그치?
루미:
야호, 야호——
켈라이노:
린네아…
켈라이노:
…아무것도 모르는 게 때론 약일 때도 있네
린네아:
아무리 불안해도, 사람은 눈앞의 삶을 똑바로 마주할 줄 알아야 하니까
린네아:
그래? 하지만 여기 안 왔으면, 난 지금 당장 후회했을 거야
켈라이노:
(처음 널 봤을 때, 네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이 부러웠어. 그 즐거움은 운명을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 믿었지)
켈라이노:
(하지만 넌 운명을 보고, 실패까지 겪고도 주저앉지 않았어)
켈라이노:
(어쩌면 내가 처음부터 틀렸던 걸지도 몰라…. 우리의 차이는 「운명을 아느냐」가 아니라, 「그 무게를 감당할 용기가 있느냐」였던 거야)
린네아:
언니, 또 멍하니 무슨 생각해?
켈라이노:
흥… 이번엔 축하해 주고 있었던 거야
켈라이노:
나는 예정된 승리를 손에 넣었고, 너는 운명 밖의 답을 찾아냈지
린네아:
그럼 내가 더 이득 본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지, 나와 루미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구!
린네아:
승리는 잠깐 언니한테 맡겨둘게. 방심하고 있으면, 금방 내 동료가 다시 뺏어갈 거야!
아구아라:
꺄! 꺄꺄!
루미:
야호!
켈라이노:
저 조그만 녀석으로?
린네아:
거기에 우리의 끈끈한 유대를 더해서!
린네아:
가자, 내 동료! 내가 제대로 특훈 시켜줄게!
나타로 가서 특훈 완료하기
린네아:
또 나타에 왔네. 텐트부터 칠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 저번에 나타에 왔을 때 산 거야
페이몬:
우리도 도와줄게!
린네아:
됐다! 자, 아구아라, 이제 루미의 필살기 중 하나를 전수해 줄게
아구아라:
꺄아?
린네아:
잘 봐. 루미!
루미:
야호!
여행자:
바위 망치!
페이몬:
어… 아구아라도 이런 무기를 쓰게 하려는 거야?
린네아:
내가 관찰해 봤는데, 아구아라랑 루미는 전투 방식이 꽤 비슷해. 둘 다 민첩함을 살려 상대를 유인하면서, 기회를 노리는 타입이지
린네아:
하지만 헤무스의 방어를 완전히 뚫으려면, 아구아라의 힘만으로는 부족해. 무기를 써야 힘의 격차를 줄일 수 있어
린네아:
대지에서 바위 원소의 정수를 끌어내서, 손에 맞는 바위 망치로 단조하는 거야.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 해보면 꽤 어려워. 한번 도전해 볼래?
아구아라:
꺄!
아구아라:
우웅?
린네아:
괜찮아. 처음부터 잘하면 이상한 거지. 계속 연습하면 돼
린네아:
넌 해낼 수 있어! 루미, 네가 아구아라의 선생님이 되어줘
루미:
야호오——
린네아와 대화하기
린네아:
휴… 눈 깜짝할 새에 이틀이나 지나갔네
린네아:
별하늘도 운명을 점치는 관측 수단이라던데. 그러면 운명은 우리를 항상 지켜보고 있는 걸까?
린네아:
음, 졸리다… 나 먼저 잘게, 잘 자
여행자:
(……)
여행자:
(강림자로서, 내 운명은 간섭받지 않아. 그래서 운명이 고정된 느낌을 겪어 본 적은 없지)
여행자:
(세상의 규칙에는 그 존재 이유가 있을 거야. 운명도 마찬가지겠지. 하지만 여정을 거치며, 운명에 맞서려는 사람들도 참 많이 봤어)
여행자:
(운명을 고정하는 게… 과연 최선의 방법일까? 만약 언젠가 내가…)
아구아라:
꺄——
아구아라:
꺄…
???:
꺄
{REALNAME[ID(2)|SHOWHOST(true)]}:
꺄!
아구아라:
꺄꺄!
페이몬:
후아——완전 푹 잤다
페이몬:
어? 알갱이 열매가 엄청 많아! 아구아라, 네가 준비해 준 거야?
아구아라:
꺄!
페이몬:
와——너 기술을 다 익혔구나!
루미:
야호!
아구아라:
꺄꺄!
린네아:
그러니까… 다른 용이 도와줬다고? 누구지?
여행자:
……
서리달 마을로 돌아가 결승전 완료하기
페이몬:
좋아! 아구아라도 필살기를 익혔으니까, 이제 노드크라이로 돌아가자
페이몬:
우리가 도착할 때쯤이면 결승전이 곧 시작될 거야!
보이토:
결승전이 곧 시작됩니다. 선수들은 자리로 이동해 주시고, 관중 여러분께서는 경기장 밖에서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페이몬:
드디어 결승전이야. 아구아라, 오늘은 너한테 맡길게
아구아라:
꺄!
루미:
야호!
린네아:
그럼 부탁해.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했어. 남은 건 너 자신을 믿는 것뿐이야
린네아:
이 세계에 아구아라의 이름을, 그리고 우리가 쌓아온 노력을 새기자. 꼭 이기고 와!
루미:
야호, 야호——
서리달 마을로 돌아가 결승전 완료하기
체슬라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관중 여러분!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결승전입니다!
체슬라바:
선수들은 익숙하시죠? 켈라이노와 달빛 칼날 코뿔소 헤무스, 준결승에서 약간의 고비를 겪긴 했지만, 연전연승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습니다
체슬라바:
그리고 그에 맞서는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파트너 아구아라! 귀여운 겉모습과 달리 용맹하게 싸워 이 자리까지 올랐는데요
체슬라바:
과연 우승자는 누가 될지! 지금, 함께 지켜보시죠——
켈라이노:
특훈 받은 모양이네?
아구아라:
꺄!
켈라이노:
그럼 시작하지. 네 실력을 보여 줘
린네아:
힘내, 아구아라. 긴장하지 마!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당신과 아구아라의 상대는 켈라이노와 헤무스다
켈라이노:
역시, 제법인데
켈라이노:
헤무스, 뿔 끝에 바람을 모으고 달려
켈라이노:
…힘의 차이를 느껴봐
켈라이노의 지휘 아래, 헤무스가 뿔 끝에 바람을 모아 아구아라를 향해 돌진해 온다
켈라이노:
땅속으로 숨었나?
켈라이노:
계속 달려, 진동으로 끄집어내
지휘에 따라 아구아라가 땅속으로 파고들어 헤무스의 복부를 향해 공격했다… 헤무스의 반응을 보아하니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켈라이노:
쳇… 헤무스, 괜찮아?
헤무스:
쿠르릉!
말라니:
잠깐만——어린 산룡은 아직 뿔이 다 자라지도 않았다구——
아구아라:
꺄!
지휘에 따라 아구아라는 헤무스와 정면충돌을 준비했다. 하지만… 어린 산룡의 뿔이 아직 다 자라지 않아서 헤무스의 돌진을 버텨낼 힘이 없었다. 결국 아구아라가 튕겨져 나갔다…
켈라이노:
좀 더 관찰하고 싶은 건가?
켈라이노:
숨 돌릴 틈을 줘선 안 돼, 헤무스
망설이며 상황을 더 살펴보기로 했다. 아구아라도 방어 자세를 취했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헤무스에게 부딪혀 날아가고 말았다…
아구아라:
꺄…
켈라이노:
바로 지금이야, 헤무스. 녀석을 밟아버려
켈라이노:
눈앞의 모든 장애물을 쓸어버리고, 승리를 향해 나아가자
위기를 감지한 헤무스는 켈라이노의 지시에 따라 발굽을 들어 올려 힘껏 내리찍을 준비를 했다
지시에 따라 아구아라가 다시 한번 헤무스의 복부를 향해 공격했지만, 이를 미리 예상한 켈라이노가 헤무스에게 방어를 지시했다. 이번 공격은 실패한 것 같다…
켈라이노:
…예상대로군
페이몬:
맞히긴 했지만… 기대했던 효과는 없는 것 같아
켈라이노:
의도가 너무 뻔해서, 미리 헤무스의 복부 방어를 강화해 뒀지
지시에 따라 아구아라가 헤무스의 다리를 겨냥해 공격했고, 효과는 매우 뚜렷했다
페이몬:
성공이야——
린네아:
파이팅! 계속 힘내!
아구아라에게 방어를 지시했지만, 헤무스의 발굽이 아구아라의 방어를 강하게 무너뜨려 버렸다…
켈라이노:
두려움 때문에 판단이 흐려진 건가?
켈라이노:
힘껏 밟아, 헤무스
아구아라:
꺄…
여행자:
(헤무스가 약해졌어. 하지만 아구아라도 숨이 가빠지는 게 느껴져…)
여행자:
(이제 승부를 낼 때야!)
여행자:
아구아라, 「그 기술」을 써!
아구아라:
꺄악!
movie
지시에 따라 아구아라는 린네아가 전수해 준 「필살기」이자 루미의 기술 중 하나를 사용했다. 그동안의 고된 훈련의 힘을 빌려, 아구아라가 헤무스를 성공적으로 물리쳤다
치열한 전투 끝에, 당신과 아구아라는 켈라이노와 헤무스를 꺾고 이번 대회의 우승자가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 받기
스와보미르:
경기 종료! 헤무스의 패배입니다. 이에 따라 우승자는——
스와보미르: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그의 파트너 아구아라입니다!
관객석:
아구아라! 아구아라!
켈라이노:
내가 졌네
켈라이노:
넌 최선을 다했어. 이제 푹 쉬어, 헤무스
헤무스:
쿠르릉…
켈라이노:
저 작은 녀석이 정말 헤무스를 이길 줄은 몰랐어. 대단하네
린네아:
헤헤, 말했지? 내 동료가 나 대신 승리를 가져올 거라고
아구아라:
꺄!
루미:
야호!
체슬라바:
좋습니다! 두 선수와 관중 여러분께서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곧 시상식을 진행하겠습니다!
체슬라바:
모든 참가자 여러분의 멋진 활약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준결승에 진출한 네 분을 차례로 인터뷰해 보겠습니다
체슬라바:
먼저, 이번 대회의 우승자,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아구아라입니다!
아구아라:
꺄!
체슬라바:
아구아라는 아직 어린 산룡인데도 이번 대회에서 수많은 강적을 쓰러트렸는데요. 혹시 비결이 있을까요?
체슬라바:
아하, 역시 모든 우승자 뒤에는 친구들의 응원이 있군요
체슬라바:
앞으로도 아구아라의 성장을 기대하겠습니다. 자신 있으시죠?
아구아라:
꺄꺄!
체슬라바:
다음은 이번 대회의 준우승자, 켈라이노 선수입니다. 앞으로도 헤무스와 함께 모험을 이어가실 건가요?
켈라이노:
…아니요. 헤무스에겐 가야 할 곳이 있어요. 야외에서 자유롭게 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
켈라이노:
다만… 사람을 잘 따르는 녀석이니, 지나가는 모험가들이 공격하지 말아줬으면 해요
체슬라바:
헤무스는 자유를 사랑하는 달빛 칼날 코뿔소인가 보군요. 모험가 여러분, 실수로 헤무스를 해치지 않게 꼭 주의해 주세요!
체슬라바:
이어서, 지금 제 옆에 4강에 진출한 두 선수분이 계신데요
체슬라바:
먼저 린네아 선수에게 질문드리겠습니다. 켈라이노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포기하면서까지 폭주하는 루미를 막으셨는데, 아쉬움은 없으신가요?
린네아:
하나도 없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겠죠
린네아:
하지만 아쉬움 하나 없는 인생이 있을까요? 우리가 늘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건, 훗날 돌아봤을 때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잖아요
린네아:
이번 대회는 정말 즐거웠어요! 진짜 가족을 만났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도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체슬라바:
정말 감명 깊은 소감이었습니다. 그럼 다음은 빌리아나 선수! 역시 스네즈나야성 출신이죠.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빌리아나:
노드크라이엔 재미있는 게 참 많네요. 한동안 여기 더 머물 생각이니, 다들 편하게 놀러 와 주세요
체슬라바:
좋습니다. 네 분의 소감을 모두 들었으니, 마지막으로——기념사진을 찍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체슬라바:
「동물 파트너 경연 대회」에 참가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대회에서 또 만나요!
켈라이노와 작별 인사 하기
켈라이노:
난 이만 가볼게, 린네아. 네 근황을 아버지와 어머니께 전해야 하거든. 분명 기뻐하실 거야
켈라이노:
게다가 내가 없으면, 네 예언 능력도 당분간은 완전히 각성되지 않을 거야. 하지만——이미 동토에 다녀왔고, 다른 요정들과도 접촉했으니, 언젠가는 그날이 올 거야
린네아:
내 대답은 알잖아, 언니. 난 미래를 보는 게 두렵지 않아. 두려운 건 그 미래에 언니랑 부모님이 없는 거지
켈라이노:
알고 있어. 내가 보고 싶을 땐 편지를 보내. 보러 올게
켈라이노:
그리고 마음의 준비가 되면 동토로 찾아와. 여기, 주소야
린네아:
고마워, 언니. 다음에 또 보자!
루미: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