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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룡의 장 제1막
이야기라는 이름의 마법
여행 중이던 당신은 갑자기 앨리스의 초대를 받게 된다. 그녀는 당신과 페이몬이 두린의 일을 도와주길 바라고 있는데, 이 일은 바로 두린의 어머니, 이미 세상을 떠난 마녀 M과 관련된 일이었다…
별모래 해변으로 가기
페이몬:
저건 두린이잖아?
두린:
응?
두린:
여행자(이)랑 페이몬? 미안. 내가 너흴 무섭게 한 건 아니지?
페이몬:
…그건 아니지만 조금 놀라긴 했어. 지금의 너는 더 강해진 것 같네
두린:
강해졌다기보단… 통제가 어려워졌어. 원래 이렇게 세게 공격할 생각 없었는데… 너희가 안 다쳐서 정말 다행이야
페이몬:
괜찮아. 더 어마어마한 것도 많이 봤는걸 뭐!
여행자:
설마 네 몸속의 심연이…
두린:
아, 그건 걱정 마. 알베도의 도움으로 이 몸을 얻고 나서부터, 체내에 있는 심연의 힘은 줄곧 안정적인 상태야
두린:
요즘 들어 아까 같은 일이 가끔 있는데, 아무래도 이 땅이 낯설어서 그런가 봐. 적응하면 괜찮아지겠지
두린:
그나저나 여긴 어쩐 일이야?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어?
페이몬:
아, 그건…
앨리스:
그것은 관찰자와 서술자의 만남이자, 이야기라는 마법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페이몬:
…쟤가 불러서 온 거야
두린:
앨리스 씨?
앨리스:
어머, 너까지 알아본 거니? 흉내 내기 정말 쉽지 않네…. 오랜만이야, 두린. 그냥 이모라고 부르렴
앨리스:
너와 여행자(을)를 한자리에 부른 건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서야. 네 엄마랑 관련된 일이지!
두린:
저희 엄마요?
여행자:
마녀 M이요?
앨리스:
맞아, 위대한 동화 작가, 아냐·「마리」·안데르스도테르. 너라면 분명 흥미를 가질 거라고 생각해
앨리스:
그럼, 우선 이 책을 펼치고, 내 이야기를 들어보렴
여행자:
(책을 펼친다)
마법책 속 세계로 들어가기
「마법책」을 펼치고 당신은 이야기 속 세계로 진입했다…
앨리스와 대화하기
페이몬:
와, 여긴 어디지? 시뮬랑카에 들어갔을 때랑 비슷하네…
앨리스:
같은 종류의 구축 마법을 사용했으니까, 본질적으론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
페이몬:
역시 앨리스였어!
두린:
안녕하세요… 앨리스 이모
앨리스:
그렇게 수줍어할 필요 없어. 나는 네 엄마랑 자매 같은 사이란다
페이몬:
아까부터 이야기니 마법이니 하던데… 설마 또 시뮬랑카 같은 곳을 탐사하라는 건 아니지?
앨리스:
그럴 리가? 시뮬랑카는 유일무이한 작품이야. 아냐가 없으면 나도 그런 작품을 또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해
앨리스:
하지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야. 이번에 너희에게 보여주려는 건 이야기와 관련된 마법이거든
두린:
이건…
여행자:
방금 그 책…
앨리스:
이건 두린의 엄마가 남긴 염원이야
두린:
엄마가 남긴 염원이… 책이라고요?
앨리스:
한 가지 문제를 같이 생각해 보지 않을래? 작가에게 있어서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 건 무엇일까?
페이몬:
음, 글쎄…
앨리스:
《꼬마 마녀와 꺼지지 않는 불》이라는 책 읽어봤니?
앨리스:
그렇겠지. 애초에 그건 혼자 쓴 게 아니거든
앨리스:
그건 내가 티타임에서 시작한 릴레이 소설이야. 마녀회 멤버가 거의 다 참여했지
앨리스:
이야기의 첫 장은 내가 직접 썼고, 다음 장들은 다른 마녀들이 돌아가면서 썼어. 마지막 장은 M의 몫이었고
앨리스:
하지만 앞 장들이 완성됐을 때는, M이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지…. 너무 안타깝고 슬프지 않니?
두린:
그러네요…
앨리스:
그래서 내 답은 이거야——미완성의 이야기가 남는 것이, 작가에게 있어 가장 큰 아쉬움이다
여행자:
말이 되네요…
앨리스:
하지만 걱정 마. 내가 그런 가슴 아픈 일을 어떻게 두고 보겠니? 내가 이야기의 결말을 완성해 줬지
두린:
그럼 이 책은…
앨리스:
이 책은 너희 엄마가 내놓은 또 하나의 「답」이야. 아냐는 이걸 가장 큰 아쉬움으로 여겼어
앨리스:
내가 너를 찾아온 건, 이 아쉬움을 너한테 맡겨달라고 너희 엄마가 특별히 부탁했기 때문이란다
두린:
엄마의 가장 큰 아쉬움…. 이것도 미완성의 이야기인가요?
앨리스:
음… 그렇다고 할 수 있지
두린:
그럼 엄마의 아쉬움을 해결해 주려면, 이 이야기를 완성하면 될까요?
앨리스: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야…
페이몬:
자꾸 말을 두루뭉술하게 하네
앨리스:
아냐가 내놓은 답은 내 생각과 다소 상반되지만, 정말 낭만적이었어!
앨리스:
너희한테도 알려주고 싶지만, 지금 스포는 안 돼. 그럼 모든 걸 망쳐버리게 된다구!
두린:
어…
앨리스:
그래. 완성을 기다리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줘!
두린:
…음, 알겠어요. 근데 전 인간의 문자를 배운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글을 써 본 경험이 한 번도 없는데…
앨리스:
걱정 마. 그래서 이 이모가 특별한 조력자 두 명을 데려왔잖니?
앨리스:
이 둘은 경험이 풍부하니까 이야기의 영감이 차고 넘칠 거야. 둘에게 도움을 받아보렴
페이몬:
응! 두린 엄마의 염원을 이루기 위한 거라면, 나랑 여행자도 꼭 도울게!
두린:
앨리스 이모,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엄마는 원래 어떤 이야기를 쓰려고 했어요?
앨리스:
그걸 물어볼 줄 알았어. 하지만 답은 나한테 없으니, 이 책에서 직접 찾아봐
두린:
네…
페이몬:
걱정 마, 나랑 여행자(이)가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
페이몬:
우리 어디 디저트 먹으면서 책 읽을 곳을 찾자. 같이 앉아서 이 이야기를 어떻게 완성할지 연구해 보는 거야
앨리스:
실제 과정은 네 생각만큼 느긋하지 않을 거야, 페이몬
페이몬:
왜?
앨리스:
M은 이 책을 쓸 때 내 마법을 빌렸어. 즉, 이건 그냥 들고 읽는 책이 아니라 신비한 「마법책」이란 말씀!
앨리스:
이 책의 이야기는 과거의 「기억」 속에 흩어져 있어. 모든 「기억」을 모아야 책의 내용을 읽을 수 있지
두린:
그럼 그 「기억」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데요?
앨리스:
M이 보완이 필요한 장에 힌트를 남겨뒀어. 힌트를 따라가면 흩어진 「기억」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앨리스:
참, 이 책에 내용을 남기려면, 반드시 이걸 사용해야 해——
페이몬:
이건…
앨리스:
M이 남긴 「잉크」야. 내가 마법으로 조제한 건데, 이 책에 내용을 「쓰려면」 반드시 이 잉크를 사용해야 해
여행자:
신비하네요…
앨리스:
이 「잉크」는 무척 진귀한 거라 남은 게 이것뿐이니까, 꼭 아껴 쓰렴
두린:
그러니까, 「잉크」의 양을 신경 쓰면서 「기억」을 찾아야 한다는 거군요…
페이몬: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네…
앨리스:
이것도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 중 하나가 아닐까? M은 이런 쪽으로 엄청 창의적이었거든
앨리스:
너희 엄마가 남겨둔 시련이라고 생각해! 통과하면 신비한 선물이 있을지도 몰라
두린: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이건 엄마가 남긴 염원이니까,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꼭 해낼게요
여행자:
우리도 도와줄게!
페이몬:
응, 나랑 여행자(이)가 있으면 문제없을 거야!
앨리스:
좋아, 이러면 설명은 다 한 것 같네…
앨리스:
참, 이야기를 완성하면 꼭 나한테 다시 보여줘. 지금까지 M이 쓴 책은 전부 다 읽었으니, 이 책도 빼먹을 수 없지
여행자:
근데 저희가 앨리스 씨를 어떻게 찾죠?
페이몬:
맞아, 넌 맨날 행방이 묘연하잖아…
앨리스:
그거라면 걱정 마. 너희가 일을 마치면 나도 알게 될 테니까. 내가 알아서 연락할게
앨리스:
자, 그럼 출발! 완성될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을게!
앨리스의 말이 끝나자, 당신은 이야기 속 세계에서 벗어나 별모래 해변으로 돌아왔다
두린과 대화하기
페이몬:
다시 여기로 돌아왔어…. 앨리스의 마법은 정말 신기하네
여행자:
우선 이 책부터 살펴보자
페이몬:
그래, 앨리스 말대로 무슨 힌트가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겠어
두린:
응
페이몬:
앗?!
누군가의 목소리:
수많은 이야기가 잠자는 곳. 기사의 영예가 지키는 곳. 이야기들이 단꿈에 젖어 시와 도시의 오래된 과거를 읊조리는 곳
누군가의 목소리:
한 마녀가 그곳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잉태하려 밤새 잠 못 이루었다
누군가의 목소리:
그곳으로 가라. 그곳에 이 이야기의 씨앗이 있으니
페이몬:
수수께끼인가? 어디를 말하는 거지?
여행자:
몬드 도서관이네
페이몬:
오, 그런 것 같기도! 근데 이렇게 되면 몬드에 다녀와야 하는 건가?
두린:
…사실 몬드로 돌아가야 할 거라는 예감은 쭉 들었어. 엄마가 몬드 사람이니까, 이 이야기도 분명 거기서 쓰였겠지 싶어서
페이몬:
그렇구나
두린:
하지만 그렇게 멀리까지 같이 가달라고 하긴 좀 미안한데…
페이몬:
아냐 아냐, 나랑 여행자도 요즘 별로 안 바빠. 지금 바로 출발하자!
몬드 도서관으로 가기
페이몬:
몬드의 도서관… 참 많은 추억이 떠오르네
두린:
그래서 「이야기의 씨앗」이라는 건 대체 뭘까?
페이몬:
도서관에 있는 거라면 책밖에 없지 않겠어? 하지만 그 많은 책 중에 어떤 게 우리가 찾는 책일까?
리사:
착한 아이는 도서관에서 떠들면 안 되지~
페이몬:
리사… 아, 미안…
리사:
어디 보자, 금발의 귀염둥이랑 뿔 달린 귀염둥이네
두린:
아, 죄송해요, 리사 선생님. 페이몬은 절 돕다가 그런 거니까… 너무 탓하지 말아 주세요
리사:
오랜만에 만났으니 이번만 봐줄게. 다음부터 그러면 안 된다?
리사:
두린이 여기 막 왔을 때. 진 단장이 두린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길래, 내가 좀 도와줬지
리사:
이미 어린 늑대를 제자로 뒀으니, 어린 용도 가르칠 수 있지 않겠어?
페이몬:
다들 두린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나 보네
리사:
지나간 얘기는 여기까지 하자. 여긴 책 빌리러 왔니?
두린:
말하자면 좀 복잡한데… 일단 이걸 봐주세요
리사:
음?
리사:
대충 알겠어. 「이야기의 씨앗」이란 이 이야기를 창작할 때 참고한 책을 말하는 걸 거야
리사:
창작이란 게 그래. 다른 이야기에서 얻은 양분을 토대로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하지. 수백 년 전의 그 마녀도 여기서 창작에 몰두했을 거야…
두린:
하지만 저희는 아직 이 이야기의 내용을 모르는데, 어떤 책을 참고했는지 어떻게 알아내죠?
리사:
사실 난 방금까지 이상한 사건을 하나 조사하고 있었어. 어떤 기사가 여기서 장서 목록에 없는 책을 봤다는 제보를 줬거든
리사:
그런데 그 책들을 빌리려고 다가가는 순간, 책이 순식간에 사라졌대. 다른 책을 보려고 멀어지면 또다시 나타나고
페이몬:
정말?
리사:
그 기사는 도서관에 살다시피 하는 사람이라, 착각하진 않았을 거야
리사:
이 책 자체가 마법과 얽혀 있으니, 혹시 그 현상도 이 책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여행자:
일리 있어요…
리사:
제보에 의하면 이런 책은 총 세 권 있었다고 해. 그럼 부탁할게
장서 목록에 없는 서적 찾기
한참을 찾아본 끝에, 도서관에 있어서는 안 될 책을 리사에게 가져다주었다…
리사와 대화하기
리사:
책은 다 찾았니?
《■■■호 실험 기록》을 리사에게 건넸다…
리사:
음… 이건 여기에 있어선 안 될 책이 맞아
페이몬:
응, 이름부터 범상치 않아…
리사:
이 책은 알베도가 도서관에 제출한 거야. 나한테 이걸 금서 목록에 넣고 잘 보관해 달라고 했어
페이몬:
왜?
리사:
알베도의 말에 따르면, 이 책에는 여러 금단의 연금술식과 위험한 마물의 창생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대
리사:
들고 다니든 사무실에 두든 안심이 안 될 정도로 위험한 책이라는 거야
페이몬:
그래? 그럼 진짜 여기에 나타나면 안 되는 책이네…
리사:
그렇지만… 그 마녀도 이 책을 읽었다면, 이 책이 쓰인 건 내 상상보다도 훨씬 더 오래전의 일이겠어
《두 번째로 강력한 마법~클레 눈에 띄지 않게 절대 주의》를 리사에게 건넸다…
리사:
어머, 이건 여기에 놔두면 큰일 나는 책인데. 앨리스 씨가 신신당부했어
페이몬:
혹시 마법을 가르치는 책이야? 강력한 마법은 극비로 취급돼야 한다, 맞지?
리사:
이 책에는 앨리스 씨가 만든 마법이 적혀 있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차피 봐도 익히지 못해
리사:
이 책이 금서가 된 건, 클레가 봐선 안 되기 때문이야
리사:
클레가 태어난 후, 앨리스 씨가 이걸 봉인해 달라고 하셨어. 그 부제도 앨리스 씨가 일부러 다신 거야
페이몬:
클레를 막으려고…? 설마 잘못 사용하면 통통 폭탄보다 더 무시무시해지는 마법이야?
리사:
아니. 앨리스 씨는 이걸 클레에게 너무 일찍 보여주면 「서프라이즈」가 줄어든다고 하셨어
《■■의 시》를 리사에게 건넸다…
리사:
음… 이건 금서야. 여기에 나타나서는 안 돼
페이몬:
어… 우리가 골라 오긴 했지만 잘 이해가 안 돼. 이건 그냥 평범한 시집 아닌가? 이게 왜 금서야?
리사:
이 중 하나의 시에 문제가 있거든…. 너희도 설산에서 일어난 그 전투에 대해 들어봤지?
리사:
500년 전 켄리아 재앙 때, 한 악룡이 몬드를 덮쳤어. 그리고 드발린과의 싸움 끝에 설산에 추락했지
두린:
설산의… 두린?
리사:
문제의 시는 이 전투를 춤으로 묘사했어. 악룡도 이 시에서는 친구를 찾으러 온 순진한 아이로 표현됐지…
리사:
악룡 때문에 수많은 재난을 겪은 몬드 사람들이, 어떻게 이 묘사를 받아들이겠어?
리사:
아무리 음유시인의 시가 역사와 사실을 자주 왜곡한다지만, 이건 넘어선 안 되는 선을 넘은 느낌이었달까
리사:
당시 이 시의 작가를 찾아내지 못한 기사단은, 시집을 통째로 금서로 지정하고 제목을 지워서 일을 잠재웠어
두린:
그럼 그 시의 내용은 가짜인 건가요?
리사:
…글쎄. 그건 그 악룡만이 알겠지
리사:
이 세 권인 것 같네. 하나도 빠짐없이 다 금서야…. 대체 어떤 이야기를 써야 이런 책들을 참고할 수 있는 걸까?
페이몬:
금서… 처음엔 리사가 겁주려고 장난치는 줄 알았어. 설마 몬드 도서관에 진짜로 금서 구역이 있는 거야?
리사:
음~ 그런 건 물어보지 말아줘
페이몬:
알겠어…
리사:
앨리스 씨가 이걸 찾으라고 했다니 나도 더 따지지 않을게. 대신 다시 보관할 수 있도록 보고 나서 꼭 반납해 줘
두린:
그거라면 저만 믿으세요, 리사 선생님
리사:
그럼 난 이만 실례할게. 오래 일했으니, 슬슬 차를 마셔야겠어~
페이몬:
참고한 책은 다 찾았는데, 이제 뭘 해야 하지?
두린:
이건…
갑자기 마법책이 반응했다…
마법책 속 세계로 들어가기
「마법책」을 펼치고 당신은 이야기 속 세계로 진입했다…
두린과 상의하기
이야기는 이러했다:
아주 먼 옛날, 악룡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 큰 재앙을 일으켰다
사람들은 용감하게 악룡에 맞선 끝에 악룡을 처단했다
훗날, 이야기를 사랑하는 마녀가 악룡의 이야기를 읽었다. 그녀는 큰 안타까움을 느꼈다
악룡의 육신은 사악한 연금술로 만들어졌으나, 그 안에 든 영혼은 순진한 아이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죽는 순간까지 악룡은 재앙의 화신이 되지 않을 선택권이 없었으며, 자신이 마주한 참혹한 광경 또한 이해하지 못했다
이야기를 사랑하는 마녀는 이 이야기의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악룡에게 더 나은 결말을 만들어 주자!」 이렇게 생각한 마녀는 친구에게 신비한 마법을 빌렸다
그녀는 마법의 힘으로 용의 알을 만들어, 자신이 직접 용 아이를 키우려 했다
그녀는 용 아이가 처음으로 눈을 떴을 때 보게 되는 세상이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긴 고민 끝에, 그녀는 숲에서 싱그러움을 가져와 요람을 장식하고, 조용히 알이 부화하길 기다렸다
긴 고민 끝에, 그녀는 궁전에서 화려함을 가져와 요람을 장식하고, 조용히 알이 부화하길 기다렸다
페이몬:
어… 우리 책 속으로 들어왔나 봐!
두린:
이게 바로 앨리스 이모의 마법…
페이몬:
맞아…
두린:
내 이야기…
페이몬:
…일단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자. 우리는 아직 시작 부분밖에 모르니까
두린:
응
내레이션:
금발의 여행자와 은빛 정령, 그리고 용족 소년이 이곳에 당도했다. 그들은 이 이야기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
페이몬:
으아, 깜짝아. 방금까지 이야기하던 목소리 맞지?
여행자:
이 이야기의 내레이션인가 봐
페이몬:
음, 왠지 전에도 겪어본 것 같은 기분이야…
두린:
뭔가 그립네… 예전에 엄마가 이야기를 들려줄 때도 이런 느낌이었어
페이몬:
엄마라면 마녀 M 말이야? 그 사람이 너한테 이야기를 들려줬어?
두린:
응. 살아계실 때 나한테 여러 이야기를 해줬지…
두린:
미안, 지금은 옛 생각에 잠길 때가 아닌데. 이야기 속에 들어오긴 했는데, 이제 어떡하지?
내레이션:
용족 소년이 물었다. 이야기의 내용을 알고 싶다면, 그가 해야 할 일은 물론 이야기의 전개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내레이션:
하지만 이 작은 세계를 탐사하고 원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그를 나무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페이몬:
이 내레이션, 우리를 도와주고 있는 거 같지?
여행자:
일단 저 말에 따라보자
두린:
응, 나도 그게 좋을 것 같아
주변 탐색하기
집안을 한참 탐색한 후, 부화를 기다리는 용의 알 앞에 도착했다…
페이몬:
이게 그 용의 알인가? 부화 중인 것 같아. 그나저나…
페이몬:
부화를 기다리는 용의 알, 이야기를 사랑하는 마녀, 처음에 언급됐던 악룡까지. 틀림없어!
두린:
이건… 나의 이야기일까?
여행자:
분명해
페이몬:
어쨌든 이야기를 더 나아가게 해야 할 텐데, 기다리는 것 말고 뭘 더 할 수 있을까?
내레이션:
그들은 알의 부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듯했다
페이몬:
아하! 지금은 「용의 알이 부화하길 기다리는」 장면이니까, 알이 부화하면 이야기가 계속 전개되겠네
여행자: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내레이션:
용족 소년은 불을 제어하는 능력이 있어, 용의 알을 부화하기 적합한 온도로 만들 수 있었다
페이몬:
뭐? 지금 우리 보고 이 알을 구우란 말이야?
내레이션:
은빛 정령의 반응은 그녀의 부족한 독서량을 드러냈다. 「용의 알이 불에 구워지면 더 빨리 부화한다」는 설정은 용이 나오는 이야기에선 흔한 설정이다
페이몬:
…뭐, 일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여행자:
두린, 한번 해볼래?
두린:
응… 해볼게
용의 알 부화 돕기
「내레이션」의 안내에 따라, 두린은 불로 용의 알을 데워 부화를 촉진시켰다. 그 행동의 대가로 마법 잉크가 조금 소모되었다
두린과 대화하기
내레이션:
마녀의 기대 속에서, 꼬마 용이 마침내 알을 깨고 나왔다
이야기 마녀:
이 세상 모든 생명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태어나지. 너도 마찬가지란다, 나의 아이야
이야기 마녀:
악룡을 창조한 그 마녀처럼, 나 역시 나의 염원을 위해 너를 창조했지
이야기 마녀:
하지만 너의 탄생은 기대받는 사건이고, 탄생 후의 너는 사랑받을 존재란다. 악룡과는 다른 삶이 너를 기다릴 거야
두린:
이 말을 직접 들은 적은 없지만, 엄마가 말한 기대와 사랑을 늘 느낄 수 있었어요
두린:
고마워요. 날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줘서
내레이션:
알의 부화를 기다리는 마녀는 외롭지 않았다. 그녀는 세 손님과 함께 용이 알을 깨고 나오는 순간을 지켜보았다
내레이션:
마녀는 자신의 용 아이를 껴안으며, 그에게 악룡과는 다른 삶이 펼쳐질 것이라 약속했다
내레이션:
그러자 꼬마 용도 마녀를 껴안으며, 이야기의 따뜻한 시작을 열었다
이야기는 계속됐다:
알의 부화를 기다리는 마녀는 외롭지 않았다. 그녀는 세 손님과 함께 용이 알을 깨고 나오는 순간을 지켜보았다
마녀는 자신의 용 아이를 껴안으며, 그에게 악룡과는 다른 삶이 펼쳐질 것이라 약속했다
그러자 꼬마 용도 마녀를 껴안으며, 이야기의 따뜻한 시작을 열었다
이야기의 한 장을 완성하고, 당신은 다시 이야기 밖으로 돌아왔다…
두린과 이야기 속 견문에 대해 대화하기
페이몬:
여긴… 몬드성? 우리 이야기 속 세계에서 돌아왔나 봐
페이몬:
페이지에 새로운 내용이 생겼어. 잉크도 조금 줄어들었고. 이러면 이번 장은 완성한 건가?
페이몬:
근데 왜 마녀 M은 이 이야기가 미완성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페이몬:
두린은 저주에서 벗어나 이 세상에 왔고, 새로운 몸도 얻었잖아. 모두와도 친구가 됐으니 이보다 좋은 결말은 없을 텐데
여행자:
앞으로의 이야기에 단서가 있을지도
페이몬:
그럴 수도 있겠네…. 하여튼 마녀랑 관련된 일은 항상 신비롭다니까. 일단 다음 힌트부터 확인해 보자
두린:
…응?
???:
도도코——도도코——
???:
녹음되고 있겠지? 좋아, 그럼…
페이몬:
앨리스 목소리야!
앨리스:
얘들아, 이건 내가 마법책에 미리 남겨둔 녹음이야. 이 책의 사용 가이드라고 생각해 줘
앨리스:
책에 새로운 내용을 채웠지? 마법책이 「잉크」를 소화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해서, 후속 장의 힌트는 조금 더 기다려야 나와
페이몬:
이런 설정도 있었어?
앨리스:
좋은 소식도 있어. 완성한 장에는 언제든 다시 돌아가서, 신비한 이야기 마법으로 만들어진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는 거야!
앨리스:
그럼 재밌게 놀렴, 얘들아!
페이몬:
의욕이 넘치던 참이었는데…
두린:
이것도 나쁘지 않아. 다음번에 또 다른 세계로 가면, 그땐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잖아
두린:
그러니 두 사람,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게 어때?
페이몬:
휴식…
여행자:
마침 좋은 이유가 생겼네
페이몬:
갑자기 「디어 헌터」의 허니캐럿그릴이 먹고 싶어졌어. 모처럼 몬드에 왔으니까 말이야!
두린:
나도 리사 선생님한테 책을 반납하러 가야 하니까, 이따 여기서 다시 만나자
책 속 이야기는 두린의 경험인 것 같다. 당신과 두린은 이 이야기에 아직 채워지지 않은 부분이 무엇일지 궁금해 다시 책 속의 세계로 들어가 밝혀지지 않은 비밀들을 찾아 나선다…
두린과 합류하기
페이몬:
두린 안녕~ 다음 힌트는 생겼어? 우리 다음 장에 들어갈 준비 다 됐어!
여행자:
준비 다 됐어!
두린:
응, 생겼어. 마침 너희를 만나러 가려던 참이야. 같이 확인해 보자
누군가의 목소리:
바람이 음악을 싣고 날아와, 이야기의 싹을 틔웠다
누군가의 목소리:
음악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아득한 과거로 사라졌다
누군가의 목소리:
바람과 이야기가 만나는 곳으로 가라. 세 개의 수수께끼를 시로 엮고, 세 단락의 악보를 노래로 이어라
누군가의 목소리:
음악 속의 시와 노래가, 이 이야기의 첫 새싹이 될 것이다
두린:
이건…
페이몬:
또 수수께끼인가? 바람이랑 음악이라… 이번 수수께끼는 뭘 가리키는 걸까?
여행자:
페이몬, 우리의 오랜 친구가 떠오르지 않아?
페이몬:
음…? 아!
두린:
무슨 뜻이야?
페이몬:
바람, 음악, 시, 이런 건 그 각설이한테 물어보는 게 제일 정확할 거야
두린:
바르바토스 님 말이야?
여행자:
너도 누군지 알아?
두린:
내가 몬드에 처음 왔을 때, 알베도가 그분을 소개해 줬어. 나 같은 존재는 어차피 그분의 주의를 끌게 되기 마련이니까
페이몬:
그렇구나…. 그나저나, 각설이를 어디 가서 찾지?
두린:
바르바토스 님은 이미 우리의 이야기를 들으셨을 거야. 바람을 따라가자
페이몬:
가끔은 걔가 신이라는 걸 깜빡 잊어버린다니까…
안내를 따라 벤티 찾기
성벽 위에서 벤티를 찾았다…
벤티:
여행자, 페이몬, 동화 세계에서 온 꼬마 용까지. 다들 오랜만이야
벤티:
바람 속에서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 수수께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거지?
두린: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바르바토스 님…
벤티:
아니야, 나도 이 수수께끼가 꽤 관심이 가거든. 좀 보여줄래?
벤티:
음… 하하…
페이몬:
뭔가 알아낸 거야?
벤티:
세 개의 수수께끼와 세 단락의 악보… 이걸 보니까 옛 생각이 나네. 너희가 원하는 답은 그 옛일에 숨겨져 있을 거야
페이몬:
역시 각설이를 찾아오길 잘했어!
벤티:
아주 오래전, 마녀들이 나와 승부를 겨루려고 몬드에 찾아왔어
벤티:
하지만 난 비무 대신 노래와 악기로 시를 연주해 분쟁을 끝내자고 했지
벤티:
나는 하프를 켜고 마녀들에게 이 시를 불렀어——
벤티:
「바람아, 바람아, 나를 대신해 손님을 맞이해다오」
벤티:
「푸른 초목 사이를 누비렴. 그곳에선 너도 형태를 가지니, 내 손님을 위해 춤을 선보일 수 있단다」
벤티:
「바다 구름 옆에서 뛰놀렴. 그곳에서 방해꾼들이 네 노랫소리에 놀라 도망가면, 내 손님이 평온을 느낄 거란다」
벤티:
「별빛 아래 훨훨 날아가렴. 그곳에서 네가 속세의 소란을 씻어 내리면, 내 손님이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을 거란다」
벤티:
「그곳으로 가렴. 그곳은 내가 손님에게 약속한 장소」
벤티:
「그곳에는 다툼과 투쟁이 없고, 찻잔과 기분 좋은 시간만이 머문단다」
벤티:
세 단락의 악보는 이미 연주해 보였어. 세 수수께끼의 답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겠지?
두린:
…숲속이랑 절벽가, 그리고 하늘 위?
벤티:
정답이야! 그러고 보니 그때도 이 수수께끼의 답을 제일 먼저 맞힌 건 네 엄마였어
벤티:
이야기를 쓰는 사람과 이야기를 부르는 사람은 잘 통하는 구석이 있나 봐
페이몬:
숲, 절벽, 하늘… 아, 거기구나!
벤티:
이 답이 가리키는 장소가 바로 너희가 가야 할 곳일 거야
벤티:
마녀들은 내 수수께끼를 풀고 내 제안을 받아들였어. 그때부터 마녀들은 그곳을 모임 장소로 정했지
벤티:
이 책에 나온 힌트대로, 그 장소에서 내가 알려준 단락을 연주해 보면 어떨까?
페이몬:
진지하게 굴 때는 역시 믿음직스럽다니까, 바람 신 바르바토스
두린:
감사해요, 바르바토스 님. 저…
벤티:
보아하니, 아직 나한테 묻고 싶은 게 남았구나?
두린:
음… 바르바토스 님은 음유시인으로서 수많은 이야기를 읽어보셨죠? 작가의 눈에 미완성으로 보이는 이야기는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벤티:
글쎄, 이야기에 이루지 못한 염원이 남았거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경우겠지!
두린:
네?
페이몬:
방금 막 믿음직하다고 말한 참이었는데…
벤티:
네가 원하는 답은 이 이야기 속에 있을 거야. 이건 네 엄마가 너에게 남긴 이야기니까, 나는 더 말하지 않을게
두린:
네… 그럼 출발하자
마녀들의 모임 장소로 가기
벤티의 조언에 따라 당신은 마녀의 모임 장소로 향했다
페이몬:
여기야. 여기서 세 단락의 악보를 연주하면 다음 장에 필요한 「기억」을 얻을 수 있겠지?
두린:
음악 연주? 그건 내가 리사 선생님한테 배운 것 중에 제일 못하는 건데…
여행자:
내가 할게
마법책 속 세계로 들어가기
세 곡을 연주한 후, 당신은 다시 이야기 속 세계로 들어갔다…
내레이션을 통해 이야기 알아보기
이야기는 이러했다:
세계를 뒤흔드는 전쟁도 마녀들의 모임을 막지 못했으나… 흘러가는 세월은 긴 테이블 위의 찻잔을 세 개나 비웠다
그래도 마녀들의 한탄은 길지 않았다. 이야기 마녀가 좋은 소식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녀의 용 아이가 무사히 태어났다는 소식이었다
마녀들은 잇따라 축복을 보내며, 이 아이를 맞이하는 자리에 무엇을 사용할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새 생명의 탄생은 달콤한 것. 마녀들은 맛있는 사탕을 선택했다
새 생명의 탄생은 즐거운 것. 마녀들은 예쁜 풍선을 선택했다
그리하여 마녀들의 모임은 용 아이의 생일 파티로 바뀌었다
페이몬:
그래서 여기도 이야기 속 세계인 거지?
내레이션:
마녀의 긴 테이블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왔다. 용 아이의 생일파티에 참여하기 위해 온 것일까?
내레이션:
그러나 용 아이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 열심히 고민한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이 세 손님은 빈손이다
내레이션:
이런 식이면 테이블의 손님으로 환영받긴 어려울 것이다
두린:
선물?
페이몬:
이게 무슨 말이야? 우린 생일 파티가 있는 것도 지금 알았다구
내레이션:
손님들이 불평했다. 하지만 그럴 시간에 어떤 선물을 준비할지 고민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페이몬:
…이야기를 진행하려면 선물을 준비해야 할 것 같네. 그런데 지금 선물을 어디서 구하지?
내레이션:
주변을 찾아보면 좋은 수가 있을지도 모른다
페이몬:
그런 건 진작 말해야지!
선물 찾기
찾아보니 원탁 위에 선물로 쓸 만한 물건이 있었다…
페이몬:
이 물건들, 선물로 삼기에 괜찮아 보이지 않아?
내레이션:
손님들은 마침내 선물로 줄 만한 물건을 발견했다
페이몬:
맞게 찾은 것 같네… 어디 보자, 뭘 고르는 게 좋을까?
내레이션:
손님들은 고민했다. 꼬마 용은 어떤 선물을 마음에 들어 할까?
내레이션:
그가 전사의 장검을 휘두르며, 세계를 구하는 여정에 오르게 할까?
내레이션:
아니면 레인저의 새총을 치켜들고, 미지로 가득한 모험을 떠나게 할까?
내레이션:
그것도 아니면 학자의 책을 펼쳐들고, 세상의 모든 수수께끼에 도전하게 할까?
페이몬:
이렇게 들으니까 더 고민돼…
여행자:
두린, 네 생각은 어때?
페이몬:
그래, 엄밀히 말하면 이건 「너」한테 줄 선물이니까, 네가 골라
두린:
내가 고른다니… 뭔가 신기한 기분이야
페이몬:
왜?
두린:
난 기억이 있던 순간부터,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가 쓴 이야기 속에서 살았어
두린:
별길 왕성에 있는 다른 블록 인형들처럼, 엄마의 이야기는 이미 다 쓰여져 있다고 생각해서 뭘 하고 싶은지 고민한 적이 거의 없었지
두린:
그때의 나는 뭘 하고 싶었을까… 처음 생각해 보는 문제야
페이몬:
그럼 지금이 딱 좋은 기회네!
페이몬:
시뮬랑카에서 이 세계로 넘어온 지 꽤 됐잖아. 그동안 친구들과 함께 많은 일을 겪었으니, 슬슬 미래를 고민해 볼 차례야
두린:
음… 한번 생각해 볼게
선물 고르기
두린은 잠시 고민했다…
결국 두린은 「전사의 장검」을 선물로 선택했다. 그 행동의 대가로 마법 잉크가 조금 소모되었다
내레이션:
손님은 전사의 장검을 선물로 골랐다
페이몬:
두린은 전사가 되고 싶었구나!
두린:
꼭 전사라기 보단… 모두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두린:
알베도랑 같이 노드크라이에 갔을 때 깨달았어. 이 세계에는 싸움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다는 걸
두린:
나도,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여행자:
넌 지금도 충분히 대단해
두린:
그래? 하지만, 난 아직 부족한 것 같아…
결국 두린은 「레인저의 새총」을 선물로 선택했다. 그 행동의 대가로 마법 잉크가 조금 소모되었다
내레이션:
손님은 레인저의 새총을 선물로 골랐다
페이몬:
레인저라… 두린도 이 세계를 탐험하는 게 좋구나?
두린:
여행자와(과) 페이몬의 영향을 받은 것 같아
두린:
몬드에서 노드크라이로 가는 길에, 여러 장소를 거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어
두린:
그 사람들은 각자 다른 곳에서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항상 공통된 주제가 나왔지. 바로 너희 둘이었어
페이몬:
어… 헤헤, 그야 뭐, 우린 명성이 자자한 모험가니까!
두린:
응. 세계를 탐험하는 레인저도 모험가 맞지?
두린:
나는 모험가란 이야기를 쫓아 나아가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남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두린: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결국 두린은 「학자의 책」을 선물로 선택했다. 그 행동의 대가로 마법 잉크가 조금 소모되었다
내레이션:
손님은 학자의 책을 선물로 골랐다
페이몬:
두린 너 학구열이 대단하구나
두린:
그냥, 이 세계의 상식을 조금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페이몬:
왜 그런 생각을 했어?
두린:
음… 페이몬, 그거 알아? 몬드에서는 불로 물고기를 잡으면 벌을 받아
여행자:
…클레랑 같이 물고기 폭파하러 갔었어?
두린:
원래는 클레한테 사냥 기술을 배우려고 한 건데… 진 단장님한테 붙잡혀서 감금실에 갇힌 후에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어…
두린:
이 세계의 상식은 시뮬랑카랑 다른 게 많아. 모두에게 폐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해야지
페이몬:
이걸 상식의 문제라고 할 수 있나…?
선물을 가지고 생일 파티 참석하기
페이몬:
이번엔 선물을 가져왔으니까 막히지 않겠지?
두린:
안녕하세요, 저도 선물을 가져왔어요
내레이션:
새로 온 손님이 선물을 건네며, 용이 굳건한 전사가 되길 축복했다
내레이션:
새로 온 손님이 선물을 건네며, 용이 자유로운 레인저가 되길 축복했다
내레이션:
새로 온 손님이 선물을 건네며, 용이 박학다식한 학자가 되길 축복했다
내레이션:
이야기 마녀는 손님들의 축복을 받아들이고, 그들을 긴 테이블 위 모임에 초대했다
내레이션:
이야기 마녀는 친구들에게 정식으로 아이를 소개하며, 그가 껍질을 깨고 나오던 이야기와 그의 이름을 들려주었다…
내레이션:
바로 그때, 점술에 능한 예언의 마녀가 별에서 시선을 거두더니, 꼬마 용에게 연민의 눈빛을 던졌다
예언의 마녀:
그 악룡과 같은 이름을 붙여준 거니?
이야기 마녀:
응. 하지만 그 용과는 다른 삶을 살게 해줄 거야
예언의 마녀:
어리석은 사랑이구나. 「이름」은 운명의 투영. 악룡의 이름을 가진 이상, 이 아이는 악룡의 운명에 직면하게 될 거야
예언의 마녀:
이건 「예언」이야
이야기 마녀:
…그럼 나는 그 운명을 바꿔 쓰겠어
내레이션:
테이블의 마녀들은 침묵했다. 그들은 예언의 마녀의 예언이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내레이션:
하지만 그들은 이야기 마녀의 다짐 또한 이해했다. 아이를 향한 엄마의 사랑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내레이션:
기쁨의 마녀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이 난감한 침묵은 계속 이어졌다
기쁨의 마녀:
그럼 모두에게 도움을 받아서, 이 아이의 운명을 바꿔 쓰자!
예언의 마녀:
이 세계의 가장 본질적인 규칙 중 하나에 도전하려고?
기쁨의 마녀:
난 이 세계의 규칙에 얽매일 생각 없어. 오히려 규칙에 도전하는 거야말로 마녀회 모임의 주제로 삼을 만하지
지혜의 마녀:
오? 꽤 흥미로운 실험이 될 거 같네
예언의 마녀:
…우리가 정말 성공한다면, 이 지루한 별하늘에 약간의 재미를 더할 수 있을지도
내레이션:
기쁨의 마녀는 언제나처럼 모두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내레이션:
그녀는 마치 태양처럼 강하고도 따뜻해서, 그녀의 빛을 받은 자는 그녀를 결코 거부할 수 없었다
내레이션:
그리하여 마녀들은 저마다 선물을 준비했다. 그것은 이 우주에 있어 세 겹의 기적이었다
예언의 마녀:
그럼 나는 하늘의 속삭임을 해독해, 이 아이에게 「운명」의 속임수를 보여주지
지혜의 마녀:
나는 세계의 근원을 해석할 수 있는 수식을 남겨서, 이 아이의 「생명」에 또 다른 해답을 구해주겠어
기쁨의 마녀:
나는 신비한 마법을 꺼내서, 원래라면 불가능한 「소원」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게
내레이션:
이야기 마녀가 가진 것은 수중의 펜뿐이었다. 그래도 그녀는 펜촉에 담은 사랑으로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고자 했다
이야기 마녀:
그럼 나는 내가 적는 마지막 「이야기」를 이 아이에게 남겨줄래. 아직 완벽하지 않은 결말에 이어질 수 있도록
내레이션:
마녀들의 축복을 받은 후, 꼬마 용의 운명이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계속됐다:
용 아이의 생일 파티에서, 예언의 마녀는 예언을 내렸다
「악룡의 이름을 부여받은 용 아이는, 악룡과 같은 운명을 짊어지리라」
그러자 이야기 마녀는 용 아이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것은 그녀의 사랑이자 다짐이었다
다른 마녀들도 저마다 선물을 건넸다. 그것은 이 우주에서 흔히 보지 못할 기적이었다
그들은 친구의 모성애를 찬미하기 위해, 또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이 세계의 규칙에 도전하기로 했다
아, 그리고 새로운 손님도 축복을 보냈다
이 한 조각의 용기도, 꼬마 용이 운명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한 조각의 활기도, 꼬마 용이 운명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한 조각의 지혜도, 꼬마 용이 운명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하나의 장을 완성하고, 당신은 다시 이야기 밖으로 돌아왔다…
두린과 이야기 속 견문에 대해 대화하기
페이몬:
음… 이번 장도 완성한 것 같아
페이몬:
그 마녀들은 다 마녀회 멤버지? 다들 두린을 많이 아꼈나 봐!
페이몬:
근데 마녀들이 한 말이 잘 이해가 안 돼. 하나같이 신비하다니까…
두린:
악룡의 운명…
페이몬:
그게 마음에 걸렸구나… 하지만 그 문제라면 시뮬랑카에서 해결했잖아, 안 그래?
두린:
응… 거기엔 마녀 이모들의 도움이 있었던 것 같아
두린:
근데 신경 쓰이는 게 하나 있어. 우리가 채운 게 이야기의 어느 부분이야?
페이몬:
그게 말이지…
여행자:
좀 문제가 있어…
페이몬:
보완했다기보단 새로운 내용을 쓴 것 같아. 진짜 영문을 모르겠어…
페이몬:
어쨌든 잉크도 다 써버렸고, 마법책에도 다른 힌트는 없으니까, 임무는 완수한 거겠지?
두린:
지금까진 순조롭지만…
두린:
응. 엄마가 남긴 염원이다 보니,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
두린:
이번에도 도와줘서 고마워. 책에 다음 장의 힌트가 나오면 알려줄게
페이몬:
좋아, 그럼 다음 장 때 봐!
책 속 이야기는 두린이 예언으로 인한 저주를 짊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당신은 시뮬랑카에서 축복으로 두린이 저주를 이겨낸 과거를 떠올린다. 책 속에서 이 과거를 재현하는 것이 이 이야기를 완성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두린과 합류하기
케이아:
이 세상 모든 주사위의 결과는 운명의 신에 의해 미리 결정된다는 말이 있어
케이아:
게임에서 많이 이기려면, 이 신의 총애를 받아야 한다는 거지
클레:
케이아 오빠, 운 진짜 좋다!
케이아:
자, 네 차례야. 다시 해봐
피슬:
붉은 용의 후예여, 두려워할 필요 없다. 본 황녀가 그대에게 흑야의 축복을 내리노니, 이 무례한 자를 해치우거라!
오즈:
「마음으로 응원할 테니, 나한테서 소장판 카드 커버를 빼앗아 간 이 녀석을 무찔러 줘」라고 하십니다
두린:
음…
케이아:
이걸…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나쁘다고 해야 하나?
피슬:
이건… 운명의 장난이로다!
페이몬:
두린, 안녕~ 다른 친구들도 안녕!
클레:
명예 기사 오빠, 페이몬! 오랜만이야!
오즈:
오랜만입니다, 명예 기사님. 죄송하지만 아가씨께서 이번 대전에 집중하고 계셔서, 제가 대신 인사드리겠습니다
페이몬:
괜찮아. 근데 카드 게임하는데 왜 캣테일 술집에 안 가고 여기 있어?
두린:
아…
케이아:
두린이 원래 용이었어서 그런지,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주변 동물들을 놀라게 하는 모양이야
케이아:
보통은 동물들이 알아서 두린을 피하는데, 캣테일 술집은 좀 달라서 말이지…
케이아:
거기 고양이들은 술집을 자기 영역으로 여겨서, 물러날 곳이 없다고 생각했나 봐. 그래서 오히려 격렬한 방식으로 대응하더라고
여행자:
그러니까 두린이 고양이한테 긁혔다는 거죠?
두린:
난 둥지를 잠깐 빌려서 자고 싶었을 뿐이야…
페이몬:
둥지… 그러니까, 고양이 소파 말하는 거지?
두린:
응, 그런 소파에서는 더 편한 자세로 쉴 수 있거든. 근데 그 검은 대장의 무리가 엄청 사납게 굴더라…
두린:
그래도 디오나가 중재해 준 덕분에, 소파 하나를 빌릴 수 있게 됐어
두린:
물론 밤에만 쓸 수 있지만 말이야
여행자:
쉽지 않네…
페이몬:
디오나가 도와줬구나. 디오나도 아닌 척하면서 남 돕길 좋아한다니까
케이아:
가장 큰 이유는 두린이 술을 싫어하기 때문일 거야. 마음이 통하는 친구라고 생각했겠지. 몬드 같은 곳에서 술을 싫어하다니, 참 안타까워
디오나:
흥!
두린:
지금의 저한테 몬드의 술은 아직 무리지만, 나중에라도 꼭…
페이몬:
억지로 그럴 필요 없어! 몬드에 꼭 술을 마셔야 한다는 법은 없다구
두린:
난 인간의 「사회생활」을 배우고 싶어. 그래야 더 많은 친구를 사귀지. 근데 인간 사회에선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 많더라…
두린:
그래서 일단은 일곱 성인의 소환부터 배우려고. 술이 필요 없는 사교 활동인 데다, 단죄의 황녀의 가르침도 받을 수 있잖아
페이몬:
맞아, 일곱 성인의 소환도 친구 사귀기에 좋지
페이몬:
티바트 곳곳에서 대전을 해본 이 고수의 도움을 받으면 어때? 분명히 이길 수 있을 거야!
케이아:
미안하지만 이런 운으로는 수메르에 사는 일곱 성인의 소환 대회 우승자가 와도 못 이겨줄걸
페이몬:
이 주사위… 확실히 좋진 않지만, 다음에는 모르는 거잖아!
케이아:
아니, 매번 똑같은 면이 나와. 벌써 세 번째 이 상태라고
여행자:
어떻게 이런 우연이?
케이아:
운명의 신이 정말 있다면, 부디 이 소년에게 눈길을 내려주시길. 최소한 주사위 면이라도 하나 더 만들어 주든지
두린:
음… 제가 진 거 같네요
피슬:
축복받은 용의 후예가 운명의 장난에 패배하다니?
클레:
두린 오빠, 속상해하지 마. 다음 판은 꼭 이길 거야! 내가 도도코 빌려줄게. 엄마가 이게 행운을 불러온다고 했어!
두린:
고마워, 클레. 근데 난 더 중요한 일을 하러 가봐야 해
클레:
알겠어…
페이몬:
마법책에 다음 장의 힌트가 뜬 거지?
두린:
응. 이번에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것 같아. 날 따라와
두린과 함께 바람 드래곤의 폐허로 가기
누군가의 목소리:
이야기 속 용은 어떤 성에 머물러야 할까?
누군가의 목소리:
마녀는 바람을 타고 온 거대한 용에게서 답을 찾았다
누군가의 목소리:
그녀는 용의 날개 밑에 홀로 서 있는 성을 보곤, 글로 이야기 속에 높은 성벽을 쌓아 올렸다
누군가의 목소리:
높은 성벽은 비바람을 막아 주었으나, 동시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누군가의 목소리:
이야기의 가지는 그림자 속에 잠들어, 더 이상 자라나지 않았다
두린:
이게 이번 힌트야. 내 생각엔 현실 속의 용이 사는 곳을 찾아가라는 뜻 같아
두린:
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몬드에 마침 그런 곳이 있다더라고
페이몬:
음, 일리 있는 것 같기도…
두린:
여기 사는 용은 드발린이라고 한대. 엄청 크고 아름다운 용이라던데, 기회가 된다면 꼭 만나보고 싶어
페이몬:
어… 잠깐만!
페이몬:
드발린을 만났다가 문제라도 생기면 어떡하지? 이 세계의 원래 두린이랑 드발린 사이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페이몬:
두린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 에이, 됐다, 드발린을 만나도 우리가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두린:
혹시 무슨 문제 있어?
페이몬:
없어 없어, 가자
바람 드래곤의 폐허로
두린:
여기가 드발린이 사는 곳인가?
페이몬:
그리고 폭풍 속으로 들어가는 거지…
두린:
…페이몬, 날아갈까 봐 무서우면 내 옷깃을 붙잡아
페이몬:
나 괜찮아. 걱정 말고 출발하자
마법책 속 세계로 들어가기
바람 드래곤의 폐허 깊숙한 곳으로 몸을 던져, 당신은 또다시 새로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다…
두린과 상의하기
이야기는 이러했다:
용은 나날이 자라났다. 이야기 마녀는 그를 무척 아끼고 사랑하며, 그를 위해 높고 아름다운 성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이야기 마녀는 결국 무정한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별보다 더 먼 곳으로 떠나고 말았다
갑자기 홀로 남게 된 용은 친구를 만들기 위해 성 밖으로 나가 보았다
하지만 예언대로, 그에겐 이미 악룡의 발톱과 비늘이 자라나 있었다
착한 꼬마 용은 남에게 상처를 줄까 두려워 엄마가 만든 성 안에 숨어버렸다. 그리고 다시는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페이몬:
음… 바로 이야기 속 세계로 왔나 봐. 이 장은 아마 시뮬랑카 얘기겠지?
두린:
나도 그래. 축복의 숲에서 온 요정, 별길 왕성에서 온 국왕, 상자 속 고양이…
페이몬:
…닐루랑 나비아, 키라라를 말하는 거야?
두린:
맞아, 그리고 모자도. 근데 좀 이상했어…
여행자:
모자가? 왜?
두린:
갑자기 생각난 건데, 요즘 모자의 태도가 좀 묘하더라고…
페이몬:
어떻게 묘한데?
두린:
뭔가 걱정이 있어 보였달까? 나한테는 말도 안 해주고 티도 안 냈지만, 분명히 느껴졌어
페이몬:
뭐… 걔는 원래 그런 애잖아
두린:
응… 지금은 엄마의 염원을 이뤄주는 게 먼저겠지
페이몬:
맞아, 지금 중요한 건 이 장을 완성하는 거야. 다시 한번 너를 찾아서, 너에게 걸린 운명의 저주를 풀어주자구!
내레이션:
이날, 한 모험가 무리가 높은 성벽 밑에 찾아왔다
내레이션:
그들은 용에게 걸린 운명의 저주를 풀어주겠다 호언장담했으나, 당장 겹겹이 늘어선 높은 벽 앞에 어쩔 줄 몰라 했다
페이몬:
야! 괜히 비웃지 말고 힌트라도 좀 주라
내레이션:
용은 성 가운데 있는 고탑에 스스로를 가뒀다. 그곳에 도달하려면 마음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지름길은 없다
페이몬:
보아하니 저번처럼 꽤 오래 걸리겠네…
두린:
…내가 해결해 볼게
페이몬:
두린, 좋은 방법이라도 있어?
두린:
저 탑에 숨어 있는 꼬마 용이 과거의 나라면, 그 용이 어떤 방식으로 타인을 밀어내는지 내가 잘 알아
두린:
나를 따라와
방법을 찾아 성으로 들어가기
노력 끝에 당신은 성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
아래에 갇힌 사람들을 발견했다…
페이몬:
너희는…
???:
하늘을 나는 정령이구나. 너도 용의 저주를 풀어주러 왔니?
???:
이 성에 발을 들여놓는 용감한 용사가 또 있었다니! 어서 나의 부대에 합류하도록!
페이몬:
닐루랑 나비아…?
날다람쥐 요정:
닐루? 난 날다람쥐 요정이야
기린 국왕:
나비아? 난 기린 국왕이야
두린:
그러네…. 저기 상자 속 고양이도 있어
상자 속 고양이:
뭐야, 새로운 적인가?
페이몬:
키라라… 풉, 상자 속 고양이야, 우린 적이 아니야
여행자:
시뮬랑카에서 만난 친구들이네…
페이몬:
응, 우리가 시뮬랑카에서 겪은 일도 이 이야기의 일부니까, 모두를 만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지
두린:
…응. 날다람쥐 요정님, 기린 국왕님, 상자 속 고양이 씨, 나랑 같이 가자
내레이션:
높은 성벽의 그림자에는 용의 외로움이 깃들어 있어, 용과 친구가 되려 찾아온 손님도 그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내레이션:
그들도 용의 저주를 풀어주고 싶었지만, 눈앞의 불빛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야기에 기적이 찾아오기 전까지, 그들은 이곳에 갇힌 신세였다
페이몬:
그랬구나…
날다람쥐 요정:
저 그림자가 우리를 거부하고 있어. 용이 우리를 만나기 무서워하는 것 같아
기린 국왕:
불빛이 더 있으면 좋을 텐데… 너희는 저 그림자가 안 무서워?
두린:
응, 왜냐하면… 내가 모두에게 필요한 「불빛」을 가지고 있거든
두린:
이번에 완성되는 이야기는 원래 거랑 조금 다른 부분이 생길지도 모르겠네
두린:
과거의 난 영원히 친구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해서, 나한테 다가오는 사람을 모조리 거부했어. 기적이 모두를 나에게 데려와 주기 전까진 말이야…
두린:
이번에는, 내가 그 「기적」이 될게
날다람쥐 요정: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너도 용의 저주를 풀어주고 싶은 거지?
두린:
맞아. 나를 따라와 줘!
용의 은신처로 가기
당신은 꼬마 용이 숨어있는 곳에 접근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했던 여러 행동의 대가로 마법 잉크가 조금 소모되었다
페이몬:
두린, 이제 그만해! 아니지… 이야기 속 용아, 제발 진정해!
꼬마 용:
다가오지 마. 너희를 해치고 싶지 않아!
내레이션:
외로움과 공포가 마음의 감옥을 엮어 타인의 시선을 차단했다. 모험가들의 눈엔 용이 남긴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
페이몬:
괜찮아, 우리가 널 도와줄게!
꼬마 용:
싫어, 오지 마!
내레이션:
용은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페이몬:
이러면 어떻게 설득하지?
두린:
「용은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이건 나의 또 다른 결말일지도 몰라…
두린:
시뮬랑카에 있을 때, 나도 저 녀석이랑 똑같았어
두린:
그때의 나는 모든 사람을 거부했지만, 사실은 내 힘을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사람이 나타나 주길 바랐지
두린:
그러다 모두가 내 앞에 나타나 줘서,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거야
여행자:
이 이야기를 완성하자!
내레이션:
용은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야기 마녀는 다시 펜을 들고, 기적을 강림시켰다
내레이션:
날다람쥐 요정, 기린 국왕, 상자 속 고양이가 용이 있는 탑에 도착했다. 기적의 빛이 그들이 높은 성벽의 그림자를 헤칠 수 있도록 인도한 것이다
내레이션:
그들은 용의 발톱과 비늘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의 친구가 되려 했다. 용이 애타게 꿈꾸던 순간이었다
페이몬:
닐루랑 나비아, 그리고 키라라?
두린:
시뮬랑카에서 만난 친구들이야…
두린:
아직 내 말이 들린다면, 잘 들어줘
두린:
발톱도 비늘도 절대 피할 수 없는 저주가 아니야. 넌 결국 그걸 이겨내고, 많은 친구를 사귀게 돼
두린:
내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겠지. 지금까지 몇 번이고 시도했지만 전부 실패했으니까
두린: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 내가 네 친구를 데려왔어
꼬마 용:
…뭐?
날다람쥐 요정:
안녕, 나는 날다람쥐 요정이야. 너의 저주를 풀어주고 싶어. 그러니 나랑 이야기해 주지 않을래?
기린 국왕:
나는 기린 국왕이야. 걱정 마, 우린 널 무서워하지 않아
상자 속 고양이:
나는 상자 속 고양이에 불과하지만… 나도 너의 친구가 되고 싶어
꼬마 용:
이게 다… 내 친구?
두린:
네가 줄곧 도망쳐 온 미래에서, 이들은 전부 너의 친구야. 내가 보장할게
두린:
친구의 제안을… 받아줄래?
내레이션:
잠깐의 침묵 후, 탑의 그림자에서 무거운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발소리의 주인은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내레이션:
용은 마음의 감옥에서 걸어 나왔으나, 그의 발톱과 비늘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꼬마 용:
이런 모습으로 친구를 만날 수는 없어
날다람쥐 요정:
괜찮아. 우리가 너에게 축복을 보내고 운명의 여신님께 기도해 줄게. 네가 저주에서, 악룡의 발톱과 비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페이몬:
그래, 저번처럼 하면 되겠다!
꼬마 용:
운명의 여신한테 기도한다고?
내레이션:
이때, 기쁨의 마녀가 강림했다
기쁨의 마녀:
꼬마 용아, 안녕? 걱정하지 말렴. 모두의 축복을 받으면, 너의 소원은 분명 이루어질 거야
페이몬:
앨리스? 아니, 이야기 속 기쁨의 마녀인가?
기쁨의 마녀:
맞아. 난 기쁨의 마녀이자 이 세계의 창세의 여신이야. 이야기 마녀는 내 절친이자 이 세계의 운명의 여신이고
기쁨의 마녀:
나는, 내 두 번째로 강력한 마법을 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왔어
기쁨의 마녀:
이 마법은 세계를 만들 수 있고, 그럼 네 소원도 자연히 이뤄질 거야. 네가 모두의 축복을 받을 수만 있다면 말이지
기쁨의 마녀:
하지만 그 전에, 이야기 마녀를 대신해서 확인할게. 모두의 축복을 받고 싶니?
꼬마 용:
전…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어요. 다들 나한테 축복을 내려줄 거야?
여행자:
물론이지. 지난번처럼 말이야
내레이션:
어쩌면 진작 끝나도 됐을 이야기 속에, 모험가들의 축복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냈다
내레이션:
그러나 이때의 그들은 이 축복이 선물이 될지 시련이 될지 알 수 없었다
페이몬:
갑자기 또 뭐야? 힌트가 필요할 때는 아무 말 없더니, 이제 와서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면 어떡해
두린:
시련… 모두의 세계로 온 뒤로, 시뮬랑카에는 존재하지 않던 고민과 피할 수 없는 싸움을 마주하게 됐어. 이걸 시련이라고 한다면 틀린 말은 아니야
두린:
하지만 이 시련을 피한다면, 나는 모두를 만나지 못하겠지. 난, 그때의 나에게 축복을 보내주고 싶어
페이몬:
바로 그거야! 두린, 우리가 다시 한번 네 소원을 이뤄줄게
두린:
응, 고마워. 지금의 나로서도, 그때의 나로서도
이야기는 계속됐다:
다행히, 용감한 모험가 무리가 용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들은 용의 저주를 풀어주기 위해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갔다
그들은 용을 위해 각자의 축복을 바치고, 운명의 여신에게 소원을 빌었다
그들의 소원은 결국 이루어졌다. 꼬마 용은 악룡의 비늘을 벗고 어두운 탑에서 걸어 나왔다
하지만 꼬마 용의 발걸음이 성 밖으로 이어지는 순간, 그는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축복은 선물이자 시련이라는 것을
운명의 장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또 하나의 장을 완성하고, 당신은 다시 이야기 밖으로 돌아왔다
두린과 이야기 속 견문에 대해 대화하기
페이몬:
저번처럼 두린이 소원을 이뤘어!
두린:
만약 이게 엄마가 쓴 나의 이야기라면, 이 장은 여기서 끝이겠네
페이몬:
응…. 그럼 이제 이야기를 전부 채운 건가?
페이몬:
잉크는 아직 좀 남았네. 우리, 앨리스가 준 임무를 순조롭게 마친 것 같아!
여행자:
책을 돌려줘야 해
페이몬:
그건 앨리스의 연락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잖아
두린:
엄마가 쓴 마지막 이야기도 끝나버렸어…
페이몬:
두린은 아쉬워하는 것 같네?
두린:
예전에 시뮬랑카에 있을 땐, 엄마가 아직 내 곁을 떠나지 않은 듯한 착각이 들었어
두린:
매일 이야기 속 사물을 접할 때마다, 엄마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 하지만 이젠…
페이몬:
두린…
여행자:
괜찮아, 너한텐 우리가 있잖아
페이몬:
맞아, 몬드성에 두린을 기다리는 친구가 얼마나 많은데!
두린:
…응
페이몬:
근데 그 성에서 한참을 돌아다녔더니 배고파졌어… 우리 몬드성으로 돌아가서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먹자!
페이몬:
두린이 엄마의 염원을 이뤄준 것도 축하할 겸!
두린:
그 커다랗고 아름다운 용은 결국 못 만났네. 아쉽다
페이몬:
많이 기대했구나…. 드발린이 항상 여기에 있는 건 아니야. 그래도 걱정 마, 나중에 또 기회가 있을 거야
두린:
응…. 인간의 관습대로면, 이번 식사는 내가 엄마의 염원을 이룬 걸 기념하는 거니까, 내가 사는 게 맞겠지?
페이몬:
친구로서 축하해 주고 싶으니까, 나랑 여행자(이)가 대접할게!
두린:
인간 사회에서는 밥을 사는 규칙도 엄청 복잡하네…
벤티:
봐, 저 아이도 너랑 친구가 되고 싶어 해
드발린:
……
벤티: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야…. 이번 이야기는 더 좋은 결말을 맞이할 수 있어
두린과 함께 몬드성으로 돌아가기
페이몬:
시간이 오래 지나서, 다들 아직 여기 있을지 모르겠네…
케이아:
오, 모험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구나? 축하하는 의미로 같이 한잔 어때?
디오나:
잠깐! 여기는 음주 금지야!
클레:
명예 기사 오빠, 두린 오빠! 오늘 어떤 대모험을 겪었는지 들려줘!
페이몬:
일단 음식부터 주문하고, 먹으면서 얘기해 줄게
클레:
좋아!
마죠리:
잠깐만. 방금 두린이라고 하지 않았어? 두린이라면… 설산에 추락한 그 악룡이잖아?
클레:
그게 무슨 소리야? 두린 오빠는 설산의 악룡이 아니야. 알베도 오빠가… 어… 아무튼 엄청 신비한 존재랬어!
페이몬:
마죠리는 두린을 처음 보나? 그럼 오해할 수도 있겠네
케이아:
아니… 직접 본 건 처음이라도, 두린의 이야기는 들어봤을 텐데. 몬드에서 이건 비밀이 아니야
두린:
다들…
서윤:
저 아이, 설산의 악룡이랑 무슨 관계야?
마죠리:
지금 보니까 저 아이 머리에 용 뿔 같은 게 달렸는데, 설마…
케이아:
…다들 두린의 일을 잊어버린 건가?
페이몬:
그게 무슨…
내레이션:
운명의 장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두린:
윽!
케이아:
다들 조심해!
여행자:
진정해!
두린:
다친 사람은… 없겠지…
페이몬:
두린, 두린!
힘을 소진한 두린은 쓰러졌다. 모두는 바바라를 불러 두린을 치료하고, 그를 방으로 옮겼다
사람들에게 현재 상황 물어보기
리사:
방금 바바라가 진찰해 봤는데 큰 문제는 없었어. 어떤 위험한 힘에 대항하느라 체력을 많이 소모한 것 같아
리사: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깨어날 수 있을 거야
진:
그래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케이아:
두린과 가깝게 지내던 우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몬드 주민들은 전부 두린과 관련된 일을 잊어버렸어
페이몬:
왜 그런 거지?
케이아:
더 골치 아픈 건, 두린 몸에 있는 심연의 힘이 폭주할 조짐을 보인다는 거야. 사람들한테 잊혀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을지 몰라
진:
두린의 심연의 힘이 통제를 잃으면, 몬드에 엄청난 위협이 될 텐데…
여행자:
알베도를 불러야겠어요…
케이아:
음, 확실히 알베도가 나서야 할 상황이지…
진:
알겠어. 단장 대행의 이름으로 편지를 써서 알베도에게 돌아오라고 할게. 그동안은 기사단이 두린을 돌볼 거야
페이몬:
현재로선 이게 최선인가…
진:
그리고 이 책은 내가 보관하고 있을게. 읽고 싶어지면 언제든 내 사무실로 찾아와
페이몬:
이 책… 여행자, 이게 두린의 현 상태와 관련이 있을까?
여행자:
그럴 가능성이 높아
페이몬:
앨리스는 아직 연락이 없고…. 우리 시간 되면 다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두린은 왜 다른 이들에게 잊혔을까? 당신과 페이몬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때, 마법책이 또 새로운 힌트를 준다——사실 마녀 M이 쓴 이야기는 시뮬랑카에서 끝난 게 아니었다. 새로운 장은 두린이 이 세계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머무른 곳을 가리키고 있는 것 같다…
두린 보러 가기
페이몬:
진 단장!
진:
왔구나. 내 편지는 잘 받은 모양이네. 두린은 깨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저쪽에 있어. 난 여기 있을 테니까 무슨 일 생기면 바로 불러
페이몬:
너무 걱정하지 마, 아무 일 없을 거야
두린:
여행자(이)랑 페이몬? 정신을 잃기 전의 일이 떠올랐어. 네가 날 막아줘서 다행이야. 아니었으면 난…
두린:
난 괜찮아. 근데… 사람들이 나를 잊어버렸어
페이몬:
걱정 마, 해결할 방법이 있을 거야.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말해줄래?
두린:
그건… 정말 이상한 감각이었어
두린:
모두에게 잊혀졌다는 걸 깨닫는 순간, 갑자기 내 몸과의 연결이 끊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
두린:
지금 내 몸에는 심연의 힘이 봉인되어 있잖아. 몸과 나의 연결이 끊기자, 그 힘이 통제를 잃어버린 거야…
두린:
그 후 모두가 날 부르는 소리를 듣고서야, 내 몸과의 연결을 되찾았어
페이몬:
몸과 연결이 끊기다니… 이 몸에 문제가 생긴 건가? 빨리 알베도의 도움을 받아야겠어
두린:
…이 문제는 알베도의 연금술 때문은 아닌 것 같아
페이몬:
음… 아니면 사람들이 널 잊어버린 일과 관련이 있는 걸까?
여행자:
그 책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
페이몬:
그럼 앨리스를 만나야 제대로 된 답을 들을 수 있겠네. 근데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왜 연락이 없지…
페이몬:
어, 말하기가 무섭게 온 건가?
누군가의 목소리:
어떻게 해야 이야기의 가지를 높은 벽 바깥으로 옮길 수 있을까?
누군가의 목소리:
마녀는 성에서 걸어 나와, 세상에서 가장 높고 큰 나무를 찾아 나섰다
누군가의 목소리:
그녀는 높은 나무 위의 안락한 자리를 찾아, 그곳에 품속의 가지를 이어 붙이려 했다
누군가의 목소리:
그곳으로 가라. 그곳에 이 가지를 스친 최초의 바람이 있을 테니
페이몬:
새로운 힌트야…. 이 이야기, 아직도 안 끝난 건가?
두린:
「성에서 걸어 나와」…
두린:
있잖아, 만약 이게 내가 겪은 일들로 채워진 이야기라면, 내가 시뮬랑카를 떠난 후의 일도 이야기의 일부가 아닐까?
페이몬:
어… 하지만 이 마녀가 그 일들을 어떻게 알고? 그리고 정말 그렇다면, 이야기의 빈 부분을 어떻게 채워야 하지?
여행자:
이번에도 책에서 확인하는 수밖에
페이몬:
응…. 지금은 앨리스와 연락이 닿지 않으니, 직접 조사하는 수밖에 없겠어
페이몬:
그나저나 이번 수수께끼는 또 어딜 가리키는 걸까?
두린:
세상에서 가장 높고 큰 나무라… 내가 그런 인상을 받았던 건 단 한 곳뿐이야. 처음 시뮬랑카를 떠났을 때 머물렀던 곳
두린:
거기는 커피도 맛있고, 책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아
여행자:
…수메르성?
두린:
응. 몬드성에서는 도서관에서부터 단서를 찾았잖아. 수메르성에도 큰 도서관이 있는데, 가보지 않을래?
페이몬:
…확실히 일리가 있어. 어차피 이거보다 좋은 생각은 떠오르지 않고
여행자:
일단 가보자
페이몬:
그럼 일단 진 단장한테 말하자
진:
…이미 생각이 있는 것 같으니, 나도 굳이 캐묻지 않을게
진:
그래도 꼭 조심해. 알베도가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려. 그 사이에 두린의 몸에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몰라
두린:
이번 일은… 죄송해요
진:
널 탓하려는 게 아니야. 여기 널 탓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오히려 반대로, 다들 널 걱정하고 있지
두린:
걱정…?
진:
따라와
진:
네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다들 찾아왔어
두린:
모두들…
리사:
이야기책을 채우고 있다고 들었어. 사람들이 잃어버린 기억도, 네 이야기 속에서 채워지길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닐까?
두린:
…리사 선생님, 역시 언제나 제 고민을 해결해 주시네요
두린:
기다려 주세요. 엄마가 남긴 이야기도, 저와 모두의 이야기도, 전부 완성해 올게요!
두린과 수메르 지혜궁으로 가기
페이몬:
이번에도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 거니까 몬드랑 다를 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두린:
…어디서부터 찾지?
페이몬:
이번엔 힌트가 좀 애매한 것 같아
여행자:
일단 주변을 둘러볼까?
페이몬:
응, 여기에도 이상한 사건이 발생하진 않았는지 확인해 보자
페이몬:
어… 음?
카타윤:
죄송한데,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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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을 반납하러 왔다고
카타윤:
장서 목록엔 이 시리즈 5권이 반출된 기록이 없어요. 반납하겠다고 하셔도, 빌려준 적이 없는 책을 어떻게 돌려받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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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렇게 해. 지금 도서관에 있는 책엔 빠진 내용이 많아. 나한테 있는 게 완전한 버전이니까, 도서관에 있는 거랑 바꿔
카타윤:
그게 무슨… 죄송하지만 도서관은 엄격히 관리되는 곳이에요. 그쪽 말 한마디로 도서관의 중요한 책을 바꿀 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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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페이몬:
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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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너희로군
페이몬:
너 여기서 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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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떠돌이 학자야. 여기 나타난들 이상할 거 없잖아?
페이몬:
노드크라이에서 본 지 얼마 안 됐는데, 되게 금방 수메르로 돌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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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모종의 이유로 일부 자료가 소실돼서, 다시 다 정리해 놨거든. 그걸 여기 돌려놓을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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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한테는 어깨의 짐을 하나 내려놓는 일이라고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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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넌 왜 죽상을 하고 있어?
두린:
모자… 다행이야. 너는 날 잊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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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소리야?
두린은 {REALNAME[ID(1)|HOSTONLY(true)]}에게 최근에 겪은 일들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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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악화됐나…
페이몬:
너 뭔가 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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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랑카를 떠나고 나서, 녀석은 한동안 나랑 수메르를 돌아다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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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는 자료 정리 일을 하다가, 우연히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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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랑카의 두린」을 적기만 하면, 어떤 기록이든 일정 시간 후에 사라져 버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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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남는 「두린」의 기록은, 몬드 설산에 떨어진 그 악룡의 것뿐이었지
페이몬:
그걸 어떻게 발견했어?
두린:
그러고 보니 모자가 시뮬랑카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그걸로 여행기를 쓰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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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넌 이 세계 지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인물이니, 이게 무슨 뜻인지 알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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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달라. 이건 이 세계가 먼저 녀석의 존재를 거부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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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일부 기록만 사라지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녀석과 안면이 있는 사람들까지 영향을 받고 있어. 이대로 두면, 온 세상이 녀석을 잊을지도 몰라
두린:
온 세상이? 그럼 몬드의 친구들이랑 모자도…
두린:
저번에 뭘 그렇게 걱정하나 했더니, 이거였구나….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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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나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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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녀가 자기 아이를 걱정해서 이런 책까지 준비했으니, 이 안에 원하는 답이 있지 않겠어?
페이몬:
우리도 그 생각을 안 한 건 아닌데, 그러려면 먼저 다음 장의 「기억」을 찾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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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잠깐 보여줘 봐
여행자:
너도 도와주게?
{REALNAME[ID(1)|HOSTONLY(true)]}:
이 책에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할 뿐이야. 어차피 지금 하려던 일에 절차 문제가 생기기도 했고
두린:
얼마든지 봐!
{REALNAME[ID(1)|HOSTONLY(true)]}:
음?
페이몬:
이번 「기억」은 너한테 있었구나…
마법책 속 세계로 들어가기
당신은 또다시 새로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다…
사람들과 논의하기
이야기는 이러했다:
꼬마 용과 남색 방랑 고양이는 금방 친구가 됐다. 둘 사이에 공통점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방랑 고양이의 초대를 받은 꼬마 용은 성을 떠나 바깥세상을 여행했다
꼬마 용은 바깥세상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는 더 많은 친구를 사귀어, 용으로서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려 했다
방랑 고양이도 이야기를 무척 마음에 들어 하며, 이 이야기를 기록하려 했다
하지만 아무리 써 내려가도, 이야기는 악룡의 것으로 변해버릴 뿐이었다
페이몬:
여기가 이번 장의 세계인가? 거대한 나무 위인 것 같네
여행자:
방금 그 이야기는…
두린:
이번 장은 내가 티바트에 처음 왔을 때의 이야기 같아…
두린:
그래서 이번 장을 시작하는 「기억」이 모자였나 봐. 이때의 기억은 거의 다 모자와 관련이 있으니까
???:
…근데 난 왜 이딴 모습이 된 거지?
페이몬:
푸흡…!
두린:
모자 너도 이 이야기의 캐릭터가 된 게 아닐까?
{REALNAME[ID(1)|HOSTONLY(true)]}:
네 머릿속에 내 이미지가… 고양이라고?
페이몬:
기분 나빠할 거 없어. 이 이야기에서 다른 친구들의 모습은 너만큼… 특별하지 않았거든
두린:
모자랑 지낸 시간이 더 길어서, 더 구체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건가?
{REALNAME[ID(1)|HOSTONLY(true)]}:
구체적인 이미지? 하지만 넌 그대로잖아
페이몬:
그럼 여행자(이)가 남긴 이미지가 더 선명하다는 거지!
{REALNAME[ID(1)|HOSTONLY(true)]}:
장난해?
꼬마 용:
다들 안녕! 오늘의 모험을 시작할 시간이지?
페이몬:
이야기 속 두린이야…
{REALNAME[ID(1)|HOSTONLY(true)]}:
음? 이 이야기에서 너는 널 연기할 필요가 없나 보지?
{REALNAME[ID(1)|HOSTONLY(true)]}:
아니면 너희 둘은 이 이야기에서 더 특별한 역할을 맡고 있나?
꼬마 용:
방랑 고양이야, 우리 오늘은 어디 갈까?
{REALNAME[ID(1)|HOSTONLY(true)]}:
예전처럼 내 뒤나 바짝 따라와
꼬마 용:
응. 나 말 걸어도 돼?
{REALNAME[ID(1)|HOSTONLY(true)]}:
그러든지
페이몬:
너희가 처음 같이 다닐 때도 이런 식이었어?
두린:
비슷해
{REALNAME[ID(1)|HOSTONLY(true)]}:
그래서, 이 세계를 떠나려면 어떻게 해야 돼?
페이몬:
그러게, 이번 장에서는 뭘 해야 하려나? 지금까지의 경험대로면, 내레이션이 힌트를 줄 거야
내레이션:
이야기의 덩굴이 모여 하늘까지 뻗은 나무로 자라났으나, 이야기가 없는 꼬마 용은 가지 사이를 방황할 뿐이었다
내레이션:
꼬마 용은 이곳을 떠나 자기 자리를 찾아야 했다. 걸음을 멈추면, 모두에게 잊히고 말 테니
두린:
여길 떠나라고요? 하지만 어디로 가죠?
내레이션:
꼬마 용은 길을 잃었다. 미지의 길은 덩굴처럼 갈라지고 뻗어나가, 안개 깊은 곳으로 이어졌다
내레이션:
하지만 다행히도, 앞에는 예언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앞길이 어디로 향할지, 그녀는 알지도 모른다
선지자에게 답 구하기
???:
길 잃은 어린 용이로구나
꼬마 용:
네, 저랑 친구들은 길을 잃었어요
내레이션:
꼬마 용은 예언가를 마주쳤으나, 이는 우연이 아니었다. 「예언」을 관장하는 마녀가 약속한 선물을 주기 위해 찾아왔던 것이다
페이몬:
예언의 마녀… 생각났어. 모나의 스승 맞지? 모나가 「할망구」라고 부르는 사람 말이야
예언의 마녀:
나는 예언의 마녀이자 선지자다. 어찌 그리 무례하게 구느냐?
페이몬:
앗… 미안!
예언의 마녀:
길 잃은 용이여, 과거 약속한 선물을 주도록 하마. 이것은 예언이다
꼬마 용:
예언이요?
예언의 마녀:
나 예언하니——성 밖의 용은 결국 부활할 것이다. 이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내레이션:
바람이 예언을 실어 가며, 꼬마 용에게 가야 할 방향을 가리켜 주었다
{REALNAME[ID(1)|HOSTONLY(true)]}:
그러고 보니 몬드의 그 연금술사는 이 예언을 알게 된 뒤, 너랑 같이 그 악룡의 위험을 제거하기로 했었지
{REALNAME[ID(1)|HOSTONLY(true)]}:
근데 그게 네가 잊혀진 거랑 무슨 상관이야?
페이몬:
음, 존경하는 예언의 마녀님, 하나만 더 물어봐도 될까?
내레이션:
신비롭고 우아한 예언의 마녀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의 생각은 이미 별들 사이로 돌아간 뒤였다
페이몬:
윽… 이 타이밍에…
꼬마 용:
예언의 마녀는 엄마의 친구니까, 이 예언이 분명 우리한테 도움이 될 거야!
{REALNAME[ID(1)|HOSTONLY(true)]}:
한번 해보는 수밖에…. 하지만 원하는 게 「여기서 나가는」 거라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여러 개야. 어디로 갈 거지?
여행자:
두린 생각은 어때?
두린:
…일단 주변을 살펴보자
나갈 방법 찾기
일행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어떤 길을 택해야 이곳을 떠날 수 있을까?
당신은 성을 향해 걸어갔다…
꼬마 용:
성으로 돌아갈까…
{REALNAME[ID(1)|HOSTONLY(true)]}:
흥미로운 제안이군. 두린, 넌 시뮬랑카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안 해봤어?
두린:
시뮬랑카…
{REALNAME[ID(1)|HOSTONLY(true)]}:
거기선 진심으로 소원을 빌면 잔혹한 운명마저 바꿀 수 있지. 반면 여기서 운명은 모두를 속이는 도구에 불과해
{REALNAME[ID(1)|HOSTONLY(true)]}:
만약 이 세계의 운명을 쥔 자가 있다면, 그건 분명 빌어먹을 자식일 거야. 남의 소원 같은 건 안중에도 없는 놈이겠지
{REALNAME[ID(1)|HOSTONLY(true)]}:
이 위험한 세계를 떠나면, 네 문제가 바로 해결될지도 몰라
페이몬:
야! 이상한 소리 하지 마!
{REALNAME[ID(1)|HOSTONLY(true)]}:
부럽다고 생각한 것뿐이야. 누구에게나 돌아갈 시뮬랑카가 있는 건 아니잖아
두린:
그럼 모자 너라면 시뮬랑카로 돌아갈 거야?
{REALNAME[ID(1)|HOSTONLY(true)]}:
그럴 리가. 나라면 운명이란 놈한테 한방 먹여주겠어
두린:
아…
여행자:
두린은 어떻게 생각해?
두린:
고민해 볼게…
성을 향해 걸어가자, 이야기의 향방이… 달라졌다?
내레이션:
꼬마 용이 성 안으로 돌아오자, 바깥 세계의 소란도 점차 가라앉았다
내레이션:
이곳에는 어떠한 위험도 없고, 꼬마 용이 해야 할 일도 없었다
내레이션:
엄마가 이야기를 마치면, 아이는 꿈나라로 갈 시간이다
내레이션:
이렇게 이야기는 결말을 맞이했다. 꼬마 용은 알을 깨고 나오기 전과 같이, 성 안에서 깊은 잠에 들었다
두린:
뭐지? 갑자기 힘이 빠져…
페이몬:
왜 그래? 두린! 정신 차려!
여행자:
결말에 도달한 거야…
페이몬:
결말이라니… 두린은 모두의 기억을 되찾겠다고 약속했어. 이런 결말은 안 돼!
앨리스의 도움으로, 당신은 이야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갈림길로 돌아왔다…
당신은 가시밭길을 향해 걸어갔다…
내레이션:
이 길도 여기서 떠나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으나, 방랑 고양이가 걸음을 내디디려고 할 때마다 이야기의 가지가 그를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REALNAME[ID(1)|HOSTONLY(true)]}:
…이것까지 이야기에 반영할 수 있다니, 흥미로운 마법책이군 그래
두린:
어떻게 된 거야?
{REALNAME[ID(1)|HOSTONLY(true)]}:
네가 이 세계에서 잊혀져가는 걸 처음 깨달았을 때, 난 네가 나와 너무 오래 붙어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했어
{REALNAME[ID(1)|HOSTONLY(true)]}:
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너와 나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야 할지도 몰라
두린:
어째서 그런 말을…
내레이션:
방랑 고양이는 과거 자신의 「이야기」를 찢어, 성 밖 세상에서 자신을 지웠다
내레이션:
그는 자신이 「이야기」의 저주를 입는 바람에, 꼬마 용에게도 화를 끼쳤다고 생각했다
두린:
「이야기」의 저주…
{REALNAME[ID(1)|HOSTONLY(true)]}:
지금까진 의심만 해왔지만, 이제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어
페이몬:
잠깐만, 너 무슨 생각하는 거야?
{REALNAME[ID(1)|HOSTONLY(true)]}:
이야기의 가지 위에 내가 나아갈 수 없는 길이 있어. 이 길을 따라 떠나면, 너희 이야기에 더는 내가 등장하지 않겠지?
{REALNAME[ID(1)|HOSTONLY(true)]}:
이 책에 담긴 신비한 힘을 생각하면, 우리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어낼 수 있을지도 몰라
여행자:
또 그런 일을 계획하는 거야?
{REALNAME[ID(1)|HOSTONLY(true)]}: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면,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뿐이야
{REALNAME[ID(1)|HOSTONLY(true)]}:
어쨌든 이 녀석은 나와 달리, 이 세계에 더 잘 기억돼야 할 존재니까
여행자:
두린은 어떻게 생각해?
두린:
모자의 말이 일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일을 함부로 결정할 순 없어…
가시밭길을 걸어가니, 이야기의 향방이… 달라진 것 같다?
내레이션:
꼬마 용은 방랑 고양이가 가지 못하는 길로 떠났다. 꼬마 용의 이야기에 더 이상 방랑 고양이는 없었다
내레이션:
그러나 꼬마 용의 이야기에서, 방랑 고양이와 관련된 기억은 무척 귀중한 것이었다
내레이션:
방랑 고양이가 사라지자, 꼬마 용의 이야기도 개연성을 잃었다
내레이션:
결국 꼬마 용의 이야기는 사라지고, 성 밖에는 악룡의 이야기만 남게 되었다
꼬마 용:
나는… 누구지?
두린:
이게… 나?
내레이션:
이렇게 이야기는 결말을 맞이했다. 꼬마 용의 모습은 사라지고, 그곳에는 악룡의 그림자만이 남았다
여행자:
이대로 결말이라고?
페이몬:
두린… 으, 이게 다 그 녀석이 이상한 제안을 한 탓이야!
앨리스의 도움으로, 당신은 이야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갈림길로 돌아왔다…
당신은 바람이 부는 곳으로 향했다…
페이몬:
이 길로 가면, 원래 계획대로 몬드에 갈 수 있을 거야
페이몬:
지금으로선 이게 제일 안정적인 선택 아닐까? 앞으로 벌어질 일도 어차피 다 알잖아
{REALNAME[ID(1)|HOSTONLY(true)]}:
그래. 이 녀석은 악룡의 부활을 막고 새로운 몸을 얻어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지
{REALNAME[ID(1)|HOSTONLY(true)]}:
하지만 결국, 그 친구들은 전부 녀석을 잊어버렸어
두린:
으음… 모자 너는 기억하고 있잖아
{REALNAME[ID(1)|HOSTONLY(true)]}:
내 말은, 이 선택이 네가 세계에서 잊혀지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거야
두린:
그건…
{REALNAME[ID(1)|HOSTONLY(true)]}:
반대하는 건 아니야. 이 선택지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나 궁금할 뿐이지
두린:
좀 생각해 볼게…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가기
당신은 바람을 따라 계속 전진한다…
페이몬:
이거… 본 적이 있어!
두린:
응, 「두린호」가 맞아
페이몬:
이게 왜 여기 나타났지?
내레이션:
음… 이야기의 가지 옆에, 또 다른 이야기에서 온 종이 배가 나타났다
{REALNAME[ID(1)|HOSTONLY(true)]}:
저 반응을 보니, 원래 등장해야 하는 물건은 아닌 것 같군
두린:
내가 처음 모자랑 같이 티바트 여행을 떠날 때 탔던 배가 이거야
꼬마 용:
이 종이배, 탈 수 있는 거야?
두린:
그럼, 하늘도 날 수 있어. 시뮬랑카에 있을 때 친구들이랑 이걸 타면 어디든 갈 수 있었지
두린:
티바트에서 길을 잃을 때마다 이게 생각나더라. 티바트에도 날아다니는 종이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내레이션:
새로운 동료가 꼬마 용에게 낭만적인 환상을 전했다. 하지만 성 밖 세계에서 종이배는 하늘을 날지 못한다
꼬마 용:
에이… 종이배가 어떻게 날아
페이몬:
타이밍 진짜… 분위기 다 깼네
두린:
아, 중요한 건 여기서 벗어나는 거니까, 이걸 타도 되지 않을까?
꼬마 용:
하지만 성 밖 세계에서 종이배는 하늘을 날지 못해…
{REALNAME[ID(1)|HOSTONLY(true)]}:
이게 정말 날 수 있다고 생각해?
두린:
한번… 시도해 보고 싶어
두린:
시뮬랑카를 처음 떠났을 때, 난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
두린:
그때의 난 이야기 속 캐릭터처럼, 눈앞의 문제를 이야기에 적힌 방법대로만 대처할 줄 알았거든…
두린:
이야기 밖 세계에는 수많은 가능성이 존재해. 생각을 바꾸면, 내가 겪은 어려움은 존재조차 하지 않을 수 있어
두린:
이야기 밖 세계에서도 종이배는 날 수 있을 거야. 우리가 올바른 방법만 찾는다면
꼬마 용:
…응, 나도 시도해 볼래!
내레이션:
그리하여 꼬마 용과 친구들은 종이배에 올랐다. 종이배는…
내레이션:
…신기하게도, 정말 하늘로 날아올랐다
{REALNAME[ID(1)|HOSTONLY(true)]}:
어?
꼬마 용:
종이배가 진짜로 날아올랐어!
페이몬:
진작 시도해 볼걸 그랬네
두린:
이제 이곳을 떠날 때가 됐어
내레이션:
종이배는 바람을 타고, 예언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그 대가로 마법 잉크가 조금 소모되었다
이야기는 계속됐다:
이야기를 남길 수 없는 꼬마 용은 길을 잃었으나, 다행히 한 예언가가 그를 인도할 예언을 남겼다
바람이 예언을 실어 가며, 꼬마 용에게 가야 할 방향을 가리켜 주었다
꼬마 용은 바람의 인도를 받아 그곳에서 벗어났다
예언가는 꼬마 용의 선택을 확인하고, 비밀 하나를 선물로 더 남겼다
네가 결정을 내렸으니, 나도 약속대로 운명의 장난을 말해주마
아주 오래전, 높은 하늘의 신이 성 밖 세계에 「이야기」라는 이름의 마법을 부여했다
그 마법은 대단히 강력하여 사람들의 만남과 인연을 지배했으니, 흔들거나 바꾸기가 거의 불가능했지
모든 사람은 저마다 단 하나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 결말은 이미 높은 하늘에 쓰여 있어
너의 이야기와 악룡의 이야기는 한 가지 이야기의 두 가지 분기지. 이야기의 마법은 이를 용납하지 않아
너는 성 밖에 너의 이야기를 남길 수 없다. 그 자리에는 이미 악룡의 이야기가 쓰여 있으니
또 하나의 장을 완성하고, 당신은 다시 이야기 밖으로 돌아왔다
일행과 이야기 속 견문에 대해 대화하기
페이몬:
마지막 그 비밀은…
{REALNAME[ID(1)|HOSTONLY(true)]}:
그런 건가
페이몬:
그래서 이게 무슨 소린데?
{REALNAME[ID(1)|HOSTONLY(true)]}:
너희도 알겠지만, 시뮬랑카의 두린과 티바트의 두린은 특수한 관계야. 둘의 운명은 서로가 서로를 투영하지
{REALNAME[ID(1)|HOSTONLY(true)]}:
두 세계에 떨어져 있을 때는 서로 영향을 주긴 해도 각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운명이었지만…
{REALNAME[ID(1)|HOSTONLY(true)]}:
시뮬랑카의 두린이 티바트에 온 지금은 사정이 달라. 「두린의 운명」이 이미 존재하는 이곳에서, 또 다른 「두린의 운명」은 어디에 놓여야 할까?
{REALNAME[ID(1)|HOSTONLY(true)]}:
이 세계의 규칙은 이런 상황을 용납하지 않아. 빌리지 않은 책을 반납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야
페이몬:
그럼 두린은 어떡해?
{REALNAME[ID(1)|HOSTONLY(true)]}:
그 마녀들은, 꽤나 대담한 해결책을 세운 것 같더군
{REALNAME[ID(1)|HOSTONLY(true)]}:
책을 반납하지
카타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시리즈의 5권은 반출된 적이 없어요
{REALNAME[ID(1)|HOSTONLY(true)]}:
그럼 이걸 6권이라고 쳐. 이 시리즈의 작가가 6권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카타윤:
어… 실제로 장서 목록에 6권 자리가 남겨져 있긴 하네요. 반납이 아니라 입고라는 건가요?
{REALNAME[ID(1)|HOSTONLY(true)]}:
그렇게 생각해. 지금부터 이 시리즈는 내가 쓰도록 하지
카타윤:
당신… 휴…
페이몬:
또 무슨 이상한 짓 하는 건 아니지?
{REALNAME[ID(1)|HOSTONLY(true)]}:
절차 문제로 막혔던 일을 처리한 것뿐이야. 너희는 이제 그 연금술사를 만나러 갈 거지?
{REALNAME[ID(1)|HOSTONLY(true)]}:
문제의 답이 그 녀석을 가리키고 있으니까
페이몬:
응, 알베도한테 확인받을 일이 많거든. 근데 진 단장이 알베도가 돌아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라고 했어
{REALNAME[ID(1)|HOSTONLY(true)]}:
출발할 때 나 불러
두린:
모자…
{REALNAME[ID(1)|HOSTONLY(true)]}:
나보고 이 이야기의 「캐릭터」라며? 그 역할을 수행하려는 것뿐이야. 뭘 그렇게 놀라?
두린:
놀란 건 아니야. 단지, 원래는 돕고 싶어도 뭔가 망설였던 것 같아서…
{REALNAME[ID(1)|HOSTONLY(true)]}:
네가 이 세계에서 잊혀져가는 걸 깨달았을 때, 난 네가 나와 너무 오래 붙어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했어. 그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했지
두린:
왜 그런 생각을 했어?
여행자:
(온 세계가 자신을 잊게 만든 과거가 있으니까. 그게 두린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 거야…)
{REALNAME[ID(1)|HOSTONLY(true)]}: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이 책에서 얻은 답을 보면, 내 생각이 과했던 것 같고
{REALNAME[ID(1)|HOSTONLY(true)]}:
그래. 녀석이 이 세계의 지맥에 거부당하는 지금, 이 세계에 남은 유일한 연결고리는 녀석을 기억하는 사람들뿐이야
{REALNAME[ID(1)|HOSTONLY(true)]}:
이 마지막 연결고리까지 끊어지면, 주인을 잃은 몸이 얼마나 큰 재앙을 초래할지는 가히 상상할 수 없지
{REALNAME[ID(1)|HOSTONLY(true)]}:
나도 그 연결고리 중 하나고 말이야. 흥, 내가 녀석의 운명을 바꿀 열쇠가 될 줄은 몰랐군
두린:
응… 모자가 그렇게 말한다면, 더 묻지 않을게. 어차피 모자는 인간 중에서도 제일 특이한 타입이니까
{REALNAME[ID(1)|HOSTONLY(true)]}:
하?
두린:
이런 타입은 간단한 질문을 던져도 늘 복잡하게 대답해. 질문이 간단할수록 더 그러더라. 모자 너도 그런 타입이야
{REALNAME[ID(1)|HOSTONLY(true)]}:
됐어, 도와준다고 했잖아. 더 이상 쓸데없는 말 하지 마
이전 장에서 얻은 단서에 따라 당신은 몬드 설산으로 알베도를 찾아 나선다. 두린에 관한 수수께끼가 여기서 모두 풀릴 것 같지만, 「운명」이 준비한 난제 또한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과 몬드 설산으로 가기
{REALNAME[ID(1)|HOSTONLY(true)]}:
이게 그 「두린」인가?
{REALNAME[ID(1)|HOSTONLY(true)]}:
훗, 만약 몬드에서 부활한 게 그 용이었으면, 이곳 사람들은 어떤 재앙을 맞이했을까?
{REALNAME[ID(1)|HOSTONLY(true)]}:
두린은 이곳의 대영웅이겠군 그래
여행자:
갑자기 무슨 말이야?
{REALNAME[ID(1)|HOSTONLY(true)]}:
아니야. 뭐… 모든 사람이 영웅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조금 부럽긴 하네
두린:
대부분 알베도 덕분이야…
{REALNAME[ID(1)|HOSTONLY(true)]}:
하지만 이런 대영웅을 기억하는 사람이 몇 안 남았다고 생각하면, 별로 안 부러워
페이몬:
넌 진짜…
알베도:
여행자(와)과 페이몬, 모자는 아직 두린을 기억하고 있구나. 기억 상실 현상이 아직 친한 친구한테까지 퍼지진 않은 모양이야
알베도:
그렇다면, 내가 가진 너의 기억도 아직 온전하겠지
두린:
알베도…
페이몬:
드디어 만났다! 알베도, 우리 물어볼 게 엄청 많아!
알베도:
역시 너도 왔구나
{REALNAME[ID(1)|HOSTONLY(true)]}:
난 이 녀석의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짚이는 바가 있어. 너는 어떻지?
알베도:
나도 진 단장님한테 전해 듣고 짐작 가는 건 있지만, 일단 정보를 공유해 보는 게 좋겠어
알베도는 모두와 정보를 교환하고 두린의 몸 상태를 살폈다
알베도:
몸 상태는 정상이야. 심연의 힘을 억제하는 체내 조직도 안정적이고. 붕괴의 조짐은 보이지 않아
페이몬:
그러니까, 연금술 쪽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거지?
알베도:
응. 이건 심연의 힘이 통제를 잃었다기보단, 두린의 자아와 이 몸 사이의 연결이 약해지고 있는 것에 가까워
알베도:
그러다 자아를 완전히 잃으면, 이 몸은 생물적 본능에 의존해 체내 심연의 힘에 지배당하겠지…
여행자:
그렇다면 결국…
알베도:
이 책에 언급된 마녀들의 모임을 보면, 두린의 일에는 여러 명의 마녀가 관여한 것으로 보여. 이걸 기반으로 나는 한 가지 가설을 세웠어
알베도:
동화 속 두린이 설산의 두린을 대신해 이 세계에 태어나게 하는 건, 한쪽 두린의 운명으로 다른 한쪽 두린의 운명을 고쳐 쓰는 거야
알베도:
그런 일을 실현하려면, 「연금술」만으로는 부족해…
알베도:
바르벨로스 아줌마의 「점성술」과 스승님의 「연금술」, 그리고 앨리스 아줌마의 「마법」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지
알베도:
바르벨로스 아줌마의 예언을 알게 된 후, 나와 두린은 설산의 두린 문제를 뿌리 뽑을 방법을 생각해냈어
알베도:
아마 이 또한 그분들 계획의 일환이었던 것 같아. 그분들의 계획대로, 나는 「연금술」 부분의 작업을 수행한 거지
알베도:
이제 남은 건…
여행자:
「마법」 부분이야…
알베도:
모자가 방금 「운명」에 관한 이론을 언급했었지…
알베도:
어떤 「마법」이 티바트의 운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 책에 그 답이 있는 건 확실해
페이몬:
그럼 앨리스가 우리한테 책을 채워 달라고 한 것도, 그 「마법」을 완성하기 위해서겠지?
{REALNAME[ID(1)|HOSTONLY(true)]}:
운명을 바꿔 쓰는 「마법」이라…
알베도:
시간이 없으니 빨리 움직이자. 책을 나한테 줘
알베도:
다음 이야기는 아마 나와 관련이 있을 테니, 다음 장의 「기억」도 내 몸에 있을 거야
페이몬:
어?
누군가의 목소리:
커다란 나무 위 부러진 가지 하나. 그 단면은 성에서 날아 온 가지와 꼭 들어맞는다
누군가의 목소리:
그곳에 자리 잡아라. 부러진 가지에 자신을 이어 붙이면, 성 밖의 햇살과 비를 누릴 수 있을 테니
누군가의 목소리:
하지만 그 전에, 가장 끈끈한 흙을 찾아 이어 붙인 자리를 덮어야 할 것이다
알베도:
역시
마법책 속 세계로 들어가기
당신은 또다시 새로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다…
사람들과 논의하기
이야기는 이러했다:
꼬마 용은 바람이 부는 방향을 따라가다, 한 연금 공방에 도착했다
그를 맞이한 건 한 점토 인형으로, 지혜의 마녀가 빚어낸 아이였다
그는 어머니의 냉철한 지혜를 물려받았으나, 무척이나 상냥해 보였다
점토 인형은 악룡이 불러온 재앙을 해결하겠다 다짐했고, 꼬마 용도 이를 돕기로 했다
페이몬:
여긴…
???:
연금술을 연구하는 장소일 거야. 다만 이 이야기의 작가는 연금술에 약간 고정관념을 가진 것 같네
두린:
…알베도?
알베도:
이 모습은… 어떻게 된 거지?
페이몬:
아, 말해주는 걸 깜빡했네. 이 이야기 속 캐릭터의 모습엔 두린 머릿속의 이미지가 반영돼 있어
{REALNAME[ID(1)|HOSTONLY(true)]}:
최소한 얘는 사람 형태긴 하네
알베도:
모자한테도 이런 변화가 있는 걸 보면, 나와 모자는 이 이야기 속 「캐릭터」인가 보구나
알베도:
그리고 변화가 없는 너와 페이몬, 두린은 이 이야기 속에서 특수한 존재라는 거겠지…
{REALNAME[ID(1)|HOSTONLY(true)]}:
나도 그게 궁금했는데, 이 녀석들도 잘 모르더군. 뭐, 일단은 이야기부터 진행시켜 보자고
여행자:
주위부터 살펴보자
두린:
…어?
여행자:
숨겨진 길이 있잖아?
내레이션:
일행은 숨겨진 통로를 발견했다. 정성껏 만들어진 통로는 또 하나의 흥미진진한 장으로 이어지는 듯하다
페이몬:
그럼 빨리 가보자! 다른 장으로… 앗!
내레이션:
…그러나 이 장은 아직 쓰여지지 않은 공백 상태라, 나아갈 수 없다
페이몬:
엥? 그럼 이 길은 왜 있는 건데?
페이몬:
그렇다고 내팽개치는 건 나빠!
알베도:
이건…? 다들, 여기로 모여줘
내레이션:
점토 인형이 악룡의 심장을 발견했다. 악룡은 오래전에 죽었으나, 심장은 여전히 두근대며 온기를 더해가고 있었다
내레이션:
점토 인형은 이것이 예언에 나오는 악룡 부활의 징조임을 알아챘다
내레이션:
어머니가 그에게 남긴 지혜는 또 다른 가능성 역시 도출해냈다. 이 심장을 꼬마 용에게 이식해, 그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는 것이었다
내레이션:
이것이 악룡의 심장을 멈추고, 꼬마 용이 악룡의 이야기를 물려받게 할 유일한 방법이었다
두린:
알베도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해준 때의 일 같네
알베도:
이게 현 문제의 해답이라면, 난 이미 그 답을 풀어냈어. 어째서 두린은 그 후에도 계속 잊혀진 거지?
{REALNAME[ID(1)|HOSTONLY(true)]}:
또 다른 가능성이 있나?
두린:
응, 좀 더 둘러보자
다음 행동 선택하기
일행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악룡의 심장과 융합할 것인가, 아니면 파괴할 것인가…
다들 악룡의 심장 앞에 모였다…
두린:
…그냥 이 심장을 파괴할 순 없을까?
여행자: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을 해?
두린:
몬드에 재앙이 닥치는 것도, 내가 이야기를 남길 수 없는 것도, 전부 이 심장이 완전히 죽지 않아서잖아. 맞지?
두린:
만약 여기서 이 심장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면…
알베도:
앨리스 아줌마의 마법은 이론마저 뛰어넘을 가능성을 품고 있는 걸까…
{REALNAME[ID(1)|HOSTONLY(true)]}:
꽤 기발한 아이디어네. 시도해 보겠다면 말리진 않겠어
페이몬:
두린…
두린:
나는…
두린:
너희마저 나를 잊을까 봐 두려워…. 그걸 막기 위해서라면, 뭐든 다 시도해 보고 싶어
두린:
그치만 나 혼자 이걸 파괴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이번에도 모두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두린:
다들, 나랑 같이 이 심장을 부숴줘!
여행자:
알겠어
두린이 악룡의 심장을 파괴하기로 선택하자, 이야기의 향방이… 달라졌다?
내레이션:
친구들의 도움으로, 꼬마 용은 온 힘을 다해 악룡의 심장을 파괴했다
내레이션:
그는 이렇게 하면 성 밖에 그의 이야기만 남을 거라고 믿었다
내레이션:
그러나 악룡의 심장은 거목의 뿌리와 같아, 땅 위의 줄기를 잘라낸다고 해서 죽지 않았다. 이는 오히려 가지를 이어 붙일 여지마저 차단해 버렸다
내레이션:
뒤얽힌 뿌리는 얼어붙은 땅에서 다시 싹이 트기를 기다리고, 뿌리 없는 가지는 기댈 곳을 잃고 점점 시들어갔다
내레이션:
결국 꼬마 용의 이야기는 사라지고, 성 밖에는 악룡의 이야기만 남게 되었다
꼬마 용:
나는… 누구지?
두린:
이게… 나?
내레이션:
이렇게 이야기는 결말을 맞이했다. 꼬마 용의 모습은 사라지고, 그곳에는 악룡의 그림자만이 남았다
여행자:
이대로 결말이라고?
페이몬:
그럼 두린은… 안 돼!
페이몬:
이제 어쩌지?
앨리스의 도움으로, 당신은 이야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갈림길로 돌아왔다…
다들 마음이 훈훈해지는 성으로 이어지는 익숙한 길이 떠올랐다…
두린:
성으로 돌아갈까…
여행자:
두린, 왜 그래?
두린:
이렇게 많은 시련을 맞닥뜨릴 줄은 몰랐어. 난 그냥 새로운 세계에서 새 친구를 사귀고 싶었을 뿐인데…
두린:
나, 시뮬랑카에서 살던 시절이 조금은 그리워…
{REALNAME[ID(1)|HOSTONLY(true)]}:
물론 좋은 시절이었겠지. 하지만 나라면 절대 그리워하지 않아
두린:
모자?
{REALNAME[ID(1)|HOSTONLY(true)]}:
가끔은 앞으로 나아가는 데 대가가 따르기도 하지. 그래도 나라면, 무조건 앞으로 나아갈 거야
알베도:
너무 걱정하지 마. 어떤 난제에도 해답은 있기 마련이니까
두린:
으응…
성을 향해 걸어가자, 이야기의 향방이… 달라졌다?
내레이션:
꼬마 용이 성 안으로 돌아오자, 바깥 세계의 소란도 점차 가라앉았다
내레이션:
이곳에는 어떠한 위험도 없고, 꼬마 용이 해야 할 일도 없었다
내레이션:
엄마가 이야기를 마치면, 아이는 꿈나라로 갈 시간이다
내레이션:
이렇게 이야기는 결말을 맞이했다. 꼬마 용은 알을 깨고 나오기 전과 같이, 성 안에서 깊은 잠에 들었다
두린:
뭐지? 갑자기 힘이 빠져…
페이몬:
왜 그래? 두린! 정신 차려!
여행자:
결말에 도달한 거야…
페이몬:
결말이라니… 두린은 모두의 기억을 되찾겠다고 약속했어. 이런 결말은 안 돼!
앨리스의 도움으로, 당신은 이야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갈림길로 돌아왔다…
다들 악룡의 심장 앞에 모였다…
내레이션:
악룡의 심장이 계속해서 뛰며, 꼬마 용의 품속으로 들어가기만을 기다린다
알베도:
이 단계는 반드시 완료해야 하나 보네…
알베도: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흘러가든, 두린에게 우리 모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거야. 다들 준비됐지?
여행자:
준비됐어
두린이 악룡의 심장과 융합하자, 이야기의 향방이… 달라졌다?
내레이션:
꼬마 용과 그의 동료… 그리고… 공백…
페이몬:
어떻게 된 거지… 잉크가 부족한가 봐
알베도:
「잉크」가 소진되면 더 이상 이야기를 쓸 수 없는 건가?
{REALNAME[ID(1)|HOSTONLY(true)]}:
진작부터 그런 예감은 들었다만
페이몬:
다들 왜 그래?!
내레이션:
이야기를 쓰는 잉크가 모두 소진되었다. 이 앞은 공백뿐이다
앨리스의 도움으로, 당신은 이야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갈림길로 돌아왔다…
드디어 구석에 숨어있던 꼬마 용을 발견했다…
두린:
역시 여기 있었구나…
꼬마 용:
아, 안녕
페이몬:
꼬마 두린이구나… 근데 왜 여기 숨어 있어?
꼬마 용:
혹시라도 모두를 놀라게 할까 봐, 계속 여기 있었어
여행자:
그때랑 똑같네
두린:
많이… 긴장되지?
꼬마 용:
응…. 조금 긴장되긴 하지만, 기대되기도 해!
꼬마 용:
점토 인형과 대화하고 결정했어. 나, 악룡을 억누르고 「인간」이 될 거야
꼬마 용:
「인간」이 되면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더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겠지?
두린:
응. 넌 많은 친구를 사귀고, 아주 멋진 일들을 겪게 될 거야…
꼬마 용:
정말? 잘됐다. 근데 점토 인형이 그러는데, 「인간」이 되는 건 엄청 어려운 일이래. 그래서 걱정이야…
두린:
…맞아. 정말 「인간」이 되더라도, 더 큰 어려움이 널 기다리고 있지
꼬마 용:
진짜?
두린:
하지만 네 친구들이 널 도와줄 거야
꼬마 용:
그래? 그럼 안 무서워
두린:
신기하네…. 너랑 얘기하니까, 나도 무섭지 않아졌어
두린:
준비됐지?
꼬마 용:
응, 「인간」이 될 준비 다 됐어
다들 악룡의 심장 앞에 모였다…
내레이션:
악룡의 심장이 계속해서 뛰며, 꼬마 용의 품속으로 들어가기만을 기다린다
알베도:
이 단계는 반드시 완료해야 하나 보네…
알베도: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흘러가든, 두린에게 우리 모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거야. 다들 준비됐지?
여행자:
준비됐어
두린이 악룡의 심장과 융합하자, 이야기의 향방이… 달라졌다?
「운명」 다시 쓰기…
이야기는 계속됐다:
점토 인형이 악룡의 심장을 발견했다. 악룡은 오래전에 죽었으나, 심장은 여전히 두근대며 온기를 더해가고 있었다
점토 인형은 이것이 예언에 나오는 악룡 부활의 징조임을 알아챘다
어머니가 그에게 남긴 지혜는 또 다른 가능성 역시 도출해냈다. 이 심장을 꼬마 용에게 이식해, 그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는 것이었다
이것이 악룡의 심장을 멈추고, 꼬마 용이 악룡의 이야기를 물려받게 할 유일한 방법이었다
마침내 꼬마 용은 악룡의 심장을 품었다. 그리하여,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다
악룡의 심장은 그의 가슴을 뛰게 만들고, 꼬마 용의 영혼은 그를 앞으로 이끌었다
「예언」은 실현되었으나, 「운명」은 바뀌었다. 꼬마 용은 새로운 삶을 손에 넣었다
사람들과 현재 상황 논의하기
페이몬:
드디어 해피엔딩이야! 이게 마지막 단계였겠지? 이야기를 전부 완성했어!
여행자:
하지만 우린 아직도 여기에 있어…
페이몬:
어, 그건…
내레이션:
새로 태어난 꼬마 용이 다시 길에 올랐다. 그의 이야기는 여전히 계속된다
페이몬:
뭐… 아직도 안 끝났다고?
알베도:
이다음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거야. 진짜 「마지막 단계」겠지
{REALNAME[ID(1)|HOSTONLY(true)]}:
운명이 얼마나 대단한 장난질을 하는지, 내가 직접 지켜봐 주겠어
페이몬:
으아, 다들 진지해졌어…
두린:
윽…
페이몬:
두린, 왜 그래?
내레이션:
악룡의 심장은 꼬마 용과 한 몸이 되었으나, 그 안에 담긴 어둠의 힘은 사라지지 않았다
내레이션:
과연 꼬마 용은 용감하게 이 힘을 억누를 것인가? 아니면 멈춰 설 것인가?
페이몬:
그게 무슨 소리야! 두린은 이 힘을 억제할 거야. 다른 선택지가 있을 리가 없잖아
내레이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과연… 꼬마 용은… 용감하게 이 힘을… 억누를 것인가… 아니면… 멈춰 설 것인가?
페이몬:
내레이션이 왜 저러지…
얼른 선택하기
일행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용감하게 어둠의 힘을 억누를 것인가, 아니면 멈춰 설 것인가…
다들 마음이 훈훈해지는 성으로 이어지는 익숙한 길이 떠올랐다…
두린:
성으로 돌아갈까…
여행자:
두린, 왜 그래?
두린:
이렇게 많은 시련을 맞닥뜨릴 줄은 몰랐어. 난 그냥 새로운 세계에서 새 친구를 사귀고 싶었을 뿐인데…
두린:
나, 시뮬랑카에서 살던 시절이 조금은 그리워…
{REALNAME[ID(1)|HOSTONLY(true)]}:
물론 좋은 시절이었겠지. 하지만 나라면 절대 그리워하지 않아
두린:
모자?
{REALNAME[ID(1)|HOSTONLY(true)]}:
가끔은 앞으로 나아가는 데 대가가 따르기도 하지. 그래도 나라면, 무조건 앞으로 나아갈 거야
알베도:
너무 걱정하지 마. 어떤 난제에도 해답은 있기 마련이니까
두린:
으응…
두린은 성으로 되돌아갔고, 이야기의 향방이… 달라졌다?
내레이션:
꼬마 용이 성 안으로 돌아오자, 바깥 세계의 소란도 점차 가라앉았다
내레이션:
이곳에는 어떠한 위험도 없고, 꼬마 용이 해야 할 일도 없었다
내레이션:
엄마가 이야기를 마치면, 아이는 꿈나라로 갈 시간이다
내레이션:
이렇게 이야기는 결말을 맞이했다. 꼬마 용은 알을 깨고 나오기 전과 같이, 성 안에서 깊은 잠에 들었다
두린:
뭐지? 갑자기 힘이 빠져…
페이몬:
왜 그래? 두린! 정신 차려!
여행자:
결말에 도달한 거야…
페이몬:
결말이라니… 두린은 모두의 기억을 되찾겠다고 약속했어. 이런 결말은 안 돼!
앨리스의 도움으로, 당신은 이야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갈림길로 돌아왔다…
두린이 악룡의 억누르려 하자, 이야기의 향방이… 달라졌다?
내레이션:
꼬마 용과 그의 동료… 그리고… 공백…
페이몬:
어떻게 된 거지… 잉크가 부족한가 봐
알베도:
「잉크」가 소진되면 더 이상 이야기를 쓸 수 없는 건가?
{REALNAME[ID(1)|HOSTONLY(true)]}:
진작부터 그런 예감은 들었다만
페이몬:
다들 왜 그래?!
내레이션:
이야기를 쓰는 잉크가 모두 소진되었다. 이 앞은 공백뿐이다
앨리스의 도움으로, 당신은 이야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갈림길로 돌아왔다…
두린은 제자리에 멈춰 섰다. 이야기의 향방이… 달라졌다?
내레이션:
꼬마 용은 멈춰 섰고, 체내에 있는 어둠의 힘은 점점 더 거세게 요동쳤다
내레이션:
억압되지 않은 어둠의 힘이, 꼬마 용의 영혼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내레이션:
결국 꼬마 용의 이야기는 사라지고, 성 밖에는 악룡의 이야기만 남게 되었다
두린:
이게… 나?
내레이션:
이렇게 이야기는 결말을 맞이했다. 꼬마 용의 모습은 사라지고, 그곳에는 악룡의 그림자만이 남았다
여행자:
이대로 결말이라고?
페이몬:
그럼 두린은… 안 돼!
페이몬:
이제 어쩌지?
앨리스의 도움으로, 당신은 이야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갈림길로 돌아왔다…
사람들과 대책 논의하기
수많은 가능성을 시도했지만, 이야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
페이몬:
어떻게 된 거지? 두린은 분명 심연의 힘을 억제할 수 있는데, 이야기가 진행이 안 돼…
두린:
으윽…
알베도:
「심연의 힘을 억누르는」 것도 이야기의 한 사건으로 간주되는 것 같아. 실현하려면 잉크를 소모해야 하는 거지
페이몬:
그럼 어쩌지? 우리가 잉크를 안 아껴서 이렇게 된 건가?
페이몬:
잉크가 너무 조금 남았어. 이걸로 어떻게 해피엔딩을 쓰지?
페이몬:
그게 무슨…
{REALNAME[ID(1)|HOSTONLY(true)]}:
흥, 하긴. 이건 두린의 이야기니까, 녀석이 살아있는 한 이 이야기에 결말이 있어선 안 되지
알베도:
그런 식으로 대응되는 관계라면, 이런 추측이 가능해
알베도:
두린은 마녀 M의 펜 끝에서 탄생한 캐릭터로, 줄곧 마녀 M의 「이야기」 속에 존재했어
알베도:
티바트에 온 후에도 이 점은 변하지 않았을 거야
알베도:
두린이 설산의 두린을 대신해 부활하는 건, 두린의 「이야기」를 설산 두린의 원래 「운명」에 이어 붙여 「운명」을 바꿔 쓰는 행위였어
알베도:
하지만 「이야기」와 「운명」엔 본질적인 차이가 있지
알베도:
바르 아줌마가 알려준 비밀대로면, 티바트에서는 모든 생명의 「운명」이 이미 짜여져 있어서, 정해진 궤도를 따라 흘러가게 되어 있어
알베도:
반면 두린의 「이야기」는…
알베도:
두린은 조금씩 이 세계와의 연결고리를 잃어갔어. 그래서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심연의 힘도 폭주하기 시작했지
알베도:
이건… 작가의 잉크가 거의 다 떨어져서,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갈 수 없기 때문인가요?
내레이션:
꼬마 용은 똑똑한 친구를 사귄 듯하다
{REALNAME[ID(1)|HOSTONLY(true)]}:
시끄러워. 넌 이 녀석을 도우려는 거야? 아니면 괴롭히려는 거야?
내레이션:
이야기는… 여기까지… 여긴 이제… 한계… 너희는… 어떤 선택을…
두린:
난…
두린:
마지막 선택은… 내가 해야 할 것 같네
두린:
나는 아직 엄마의 이야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었구나. 그렇다면 나, 꼭 가보고 싶어
알베도:
아직 쓰이지 않은 장, 이야기 너머의 공백으로
페이몬:
그렇지만… 앨리스의 마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우리는 모르잖아
페이몬:
두린이 이야기 속 캐릭터인 이상, 무턱대고 이야기 밖으로 나가는 건… 너무 위험해
두린:
…난 무섭지 않아
여행자:
가자. 우리가 도와줄게
알베도:
아무래도 이 문제의 답은 두린이 직접 확인해야 하는 것 같네
{REALNAME[ID(1)|HOSTONLY(true)]}:
됐어. 녀석의 앞을 가로막는 게 뭐든, 다 부숴버리면 그만이야
이야기의 경계를 깨트리기
두린은 전력을 다해 「존재」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이야기 너머의 공백으로 가기
두린: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해…
내레이션:
이 앞에는… 이야기가… 없다…
두린:
윽… 아무 감각이… 없어…
알베도:
앞을 봐. 너의 영혼과 지혜는 순수한 영혼에서 나왔어. 넌 허무의 존재가 아니야
두린:
힘이… 안 들어가…
알베도:
일어나. 너의 뼈와 살은 모두 내가 직접 빚었어. 너는 허상이 아니야
두린:
난… 정말… 살아있어?
알베도:
그래. 앞으로 나아가. 너는 나와 똑같은, 완전한 생명이야
자아 찾기
친구들의 격려를 들으며 두린은 계속 전진했다…
두린은 기억에 잠겼다. 그리고 그 기억의 주인은 다름 아닌 그의 어머니, 마녀 「M」——아냐·「마리」·안데르스도테르였다
이 기억은 마녀의 모임 같다…
아냐:
다들 왜 내 제안에 대답이 없어?
라인도티르:
「이야기」를 미완성의 「운명」에 접목시켜 「운명」을 고쳐 쓰고, 「이야기」가 계속되게 만든다라…
앨리스:
정말 천재적인 아이디어네. 하지만 「이야기」가 계속되려면, 작가도 펜을 놓아서는 안 돼
바르벨로스:
그리고 예언의 시간은 아직 수백 년이나 남았지
아냐:
…그렇네
아냐:
처음에는 내 지식이 너무 얄팍해서, 「연금술」 같은 위대한 지혜에 너무 비현실적인 기대를 품었나 생각했어
아냐:
아니면 내 시선이 하늘의 별들을 넘지 못해서, 「예언」 뒤에 숨겨진 비밀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아냐:
그런데 뜻밖에도, 제일 큰 장애물은 나의 시간이었네
라인도티르:
이건 아주 흥미로운 실험이야. 학술적인 관점에서, 나는 네 제안을 딱히 부정하지 않아
바르벨로스:
「예언」은 결국 실현될 거야. 별들과 함께 시간을 뛰어넘을 무언가가 반드시 존재하겠지
아냐:
앨리스. 모두에게 이미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그래도 하나만 더 부탁하고 싶어
아냐:
다시 한번 너의 마법으로, 이 아이의 이야기가 예언의 순간까지만이라도 지속되게 해줄 수 있을까?
앨리스:
수명을 연장해 달라는 거니?
아냐:
아니, 라인도티르가 그랬어. 「생과 사」는 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규칙이라고
아냐:
삶과 죽음도, 세상의 변화도, 모두 운명으로 정해져 있지
아냐:
이 규칙을 억지로 깨려고 하면, 나는 「인간이 아닌」 길로 들어서게 될 거야…
아냐:
그건 안 돼. 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최후를 맞이하고 싶어
앨리스:
그럼 네 말은…
아냐:
이 펜을 미래로 보내줄 수 있을까?
앨리스:
…그 뜻이구나. 그렇다면 방법이 하나 있긴 해
앨리스:
나는 너 대신 이야기책을 써 내려갈 「이야기의 마법」을 만들 수 있어
앨리스:
하지만 이 마법을 작동시키려면, 네가 충분한 양의 문자를 제공해 줘야 해
아냐:
얼마나 필요한데?
앨리스:
…네가 평생을 바쳐 준비해야 할 정도로 많이. 하지만 그렇게 해도, 이 마법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진 못해
앨리스:
네가 남길 수 있는 문자는 한정적이지만, 이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니까
앨리스:
언젠가는 네가 남긴 모든 문자를 동원해도 이 세계를 다 묘사할 수 없게 될 거야. 그러면 이야기도 따라서 멈추겠지…
아냐:
그래도 시도할 가치는 있어
두린은 어머니의 책상 앞으로 다가갔다…
아냐:
콜록…
앨리스:
아냐, 벌써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최근 몇 년 사이에 그 재앙의 영향도 많이 옅어졌어. 좀 편안하게 지내
아냐:
시뮬랑카를 떠나면 그 아이는 더 복잡한 상황을 마주치게 될 거야. 이야기가 계속되려면, 더 많은 소재가 필요해…. 콜록콜록…
아냐:
중요하지 않은 디테일은 생략할 수밖에 없겠네… 콜록…
앨리스:
아냐. 왜 그 아이를 이야기 밖에 내보내서 티바트의 운명에 맞서게 하려는 거니?
앨리스:
이야기 속에 남겨두는 게 꼭 나쁜 건 아니잖아. 내 마법이 있으면 이야기 속 운명의 저주를 해결하고, 네 아이에게 멋진 결말을 안겨줄 수 있어
아냐:
그렇지. 거기선 여신에게 소원을 빌면 나무도 소년이 될 수 있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같은 결말이 가능하니까
아냐:
동화의 결말은 대체로 이런 식이야. 하지만 앨리스, 이야기의 주인공이 그 후에 어떻게 됐을지 생각해 본 적 있어?
앨리스:
그건…
아냐:
앨리스. 나랑 같이 생각해 보지 않을래? 작가에게 있어서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 건 무엇일까?
앨리스:
…미처 완성하지 못한 이야기가 남는 거?
아냐: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야. 실제로 많은 작가들이 그걸 가장 큰 아쉬움으로 여기지.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달라
아냐:
나의 가장 큰 아쉬움은, 내가 쓴 모든 이야기에 결말이 존재한다는 거야
앨리스:
아냐…
아냐:
아무리 멋진 캐릭터도, 이야기 속에서 결말을 맞이하고 나면 모든 가능성을 잃게 돼
아냐:
그들에게 있어 「이야기」는, 벗어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아
아냐:
하지만 내가 펜을 이야기 속 캐릭터에게 넘겨서, 캐릭터가 직접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면 어떨까?
앨리스:
너 설마…
아냐:
네 말대로 내가 남길 수 있는 문자는 한정적이야. 이 마법은 예언의 순간까지 버티는 것만으로 한계겠지
아냐:
하지만 나는 네 마법을 빌려, 완성된 「이야기」 일부를 「잉크」로 되돌리는 방법을 찾았어
아냐:
이 「잉크」는 마법의 매개체로서, 그 아이가 원하는 대로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게 해줄 거야
아냐:
이야기는 그 자체로 신비로운 존재야. 그 아이가 이야기의 모든 것을 경험하고, 그 안에 자신의 바람을 새겨 넣는다면…
아냐:
어느 페이지에서 내가 펜을 멈추더라도, 그 아이 스스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겠지
아냐:
그러면, 이야기의 창작 권한을 그 아이에게 넘길 수 있어
앨리스:
이야기 속 캐릭터가 이야기를 쓸 권리를 가지게 되는 건가…
아냐:
응. 그러면 그 아이는 진정으로 내 펜 끝을 벗어나, 이야기 밖 인물들처럼 자기만의 삶을 창조해 나가겠지
앨리스:
마법의 한계를 고민할 필요가 없겠어…. 정말 천재적인 아이디어야!
앨리스:
하지만… 그래도 불안한 요소는 많아
앨리스:
우선, 그 아이는 티바트에 간 후에도 네 「이야기」에 의지해야만 그 세계와의 연결을 유지할 수 있어
앨리스:
창작 권한을 넘기는 과정에서 세계와의 연결은 점점 약해질 거고, 어쩌면 어느 순간 완전히 끊어질지도 몰라
아냐:
하지만 내가 권한을 넘기는 사이에, 그 아이도 스스로 연결고리를 만들어낼 수 있잖아
앨리스:
…이 방법은 티바트의 가장 근본적인 비밀에 너무 많이 닿아있어. 노골적인 힌트는 바로 덮어씌워질 거야
앨리스:
그 아이들을 무사히 인도할 힌트를 남기기란 쉽지 않아
아냐:
우리에겐 이야기가 있어. 이야기로 이끌어주면 돼
앨리스:
…그 아이가 「잉크」를 다 쓰고도 네가 원하는 장면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어. 그럼 과거의 장면만 끊임없이 배회하게 되겠지
앨리스:
그래도 넌…
아냐:
…그래도 난, 이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싶어
아냐:
그 아이가 미래에 품는 기대도, 이루고자 하는 소망도, 전부 그 아이의 「잉크」가 될 수 있어. 그럼 더는 나의 낡은 펜에 얽매이지 않아도 돼
앨리스:
…아냐. 역시 넌 내가 아는 모든 작가 중에 제일 창의적이고 낭만적이야
앨리스:
이렇게 낭만적인 아이디어에 힘을 보태지 않을 수 없지
아냐:
고마워, 친구
아냐:
그럼… 나의 아이야, 이제 마지막으로 뭘 해야 할지 알겠지?
두린:
…네
두린:
전 엄마의 펜을 이어받아,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가야 해요
아냐:
그런데 왜 망설이는 거니?
두린:
제가 펜을 받으면, 엄마는 어떻게 되나요?
아냐:
권한을 넘기면 나는 존재의 근거를 잃고, 점차 사라져 가겠지
아냐:
아이야, 나는… 아니, 네 엄마는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단다. 나는 사명을 완수한 마법의 의식일 뿐이니, 미련을 가지지 말렴
두린:
알아요… 엄마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거
두린:
엄마를 너무 일찍 떠나보낸 아이에겐 나쁜 버릇이 남았어요. 엄마의 이야기책을 끌어안고, 엄마가 아직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거죠
아냐:
두린…
두린:
하지만 이 세계에 온 저는 친구들과 함께 대륙을 가로지르며 여러 적을 마주했고…
두린:
더는 엄마의 이야기를 기다리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왜냐하면… 제게는 새로운 사명이 생겼으니까요
두린:
이게 어른이 된다는 걸까요? 많은 친구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제는 엄마의 이야기책을 내려놓을 때가 됐죠…
두린:
엄마, 저 어른이 될게요
아냐:
그래… 이 선물을 가져가렴. 일찍이 너에게 줬어야 하는 거란다
아냐:
너는 이 이야기의 탄생을 지켜봤고, 이야기의 미래에 소원과 축복을 더했으며, 이야기 속에 너의 선택을 적었지
아냐:
지금 이 순간부터, 네가 이 펜의 주인이야
어머니의 펜을 물려받은 두린은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권리를 갖게 되었다…
아냐:
그럼, 이 이야기를 지속하게 할 또 하나의 힘, 이 이야기의 관찰자여…
아냐:
페이지를 넘기고, 이야기에 새로운 장을 추가하겠니?
여행자:
(다음 페이지를 넘긴다)
당신은 페이지를 넘겨, 이야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새로운 장
이야기는 이러했다:
갑자기 어둠의 힘이 밀려들었다. 꼬마 용은 이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안타깝게도, 이야기 마녀가 쓴 이야기는 여기까지였다…
하지만, 「두린」이 쓰는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그는 엄마의 기억에 들어가 펜을 물려 받았다. 그리하여 끝을 맞이하려던 이야기도 새로운 장을 맞이한다
그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운명」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알베도:
이제 마지막 단계인 것 같네
{REALNAME[ID(1)|HOSTONLY(true)]}:
「운명」에 정면으로 맞설 수 있다니, 흔치 않은 기회로군
페이몬:
가자, 두린!
「운명」:
난… 죽지… 않아…. 다시… 태어나서… 재앙을… 가져올 거다… 이것이… 정해진… 「운명」이다!
두린:
아니, 그런 「운명」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마지막에 남은 건, 나의 「이야기」야!
「운명」 처치하기
친구들의 도움으로 두린은 마침내 「운명」을 극복했다…
「운명」:
……
두린:
고마워요, 엄마…
이야기는 계속됐다:
「두린」은 어둠의 힘을 이겨내고 정해진 「운명」을 바꿔 썼다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두린은 자신의 「이야기」에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갔다. 그리고 다들 이야기 밖으로 돌아왔다…
두린:
다들 괜찮아?
페이몬:
응응! 두린이 활약하는 모습 다 지켜봤어. 완전 멋졌어!
두린:
확실히 전이랑은 조금 달라진 것 같아…
두린:
다들 정말 고마워. 모두의 도움이 없었으면, 나 혼자서는 절대로 여기까지 못 왔을 거야
{REALNAME[ID(1)|HOSTONLY(true)]}:
직접 나서지 못하고 간접적인 도움밖에 못 준 게 흠이군. 「운명」이란 놈한테 한 방 먹일 기회였는데, 아쉽게 됐어…
두린:
음… 모자 너도 찾을 수 있을 거야
{REALNAME[ID(1)|HOSTONLY(true)]}:
뭘?
두린:
「운명」한테 한 방 먹일 기회
{REALNAME[ID(1)|HOSTONLY(true)]}:
…그럴지도 모르지
알베도:
잠깐 실례할게
알베도:
…음. 네 체내에 있는 심연의 힘이 다시 안정됐어. 그 기묘한 증상도 완전히 사라졌고
페이몬:
다행이야!
여행자:
잘됐다
알베도:
그래서 이 마지막 단계는 뭘 의미했던 거지? 연금술 외에 두린의 몸에 작용하는 「규칙」이란 무엇일까?
{REALNAME[ID(1)|HOSTONLY(true)]}:
결과만 좋으면 됐잖아? 이 녀석의 골치 아픈 문제도 해결됐으니, 난 간다
두린:
모자, 벌써 가게? 인간의 관습대로면 이제 축하 파티가 있을 거야
{REALNAME[ID(1)|HOSTONLY(true)]}:
축하 파티? 그딴 건 나랑 안 맞아
{REALNAME[ID(1)|HOSTONLY(true)]}:
또 곤란한 일 생기면 그때나 찾아오든지. 어쨌든 친구는 맞으니까
여행자:
저 성격은 정말 변하질 않는구나…
알베도:
음, 맞는 말이야. 지금은 두린에게 있어 축하해야 할 순간이니, 학술적인 논의를 할 때가 아니겠어
두린:
알베도한테 뭐라 하는 건 아니었어…. 마녀 이모들이 뭘 했는지 말해주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네…
알베도:
괜찮아, 앞으로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너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잖아, 안 그래?
두린:
응…
알베도:
여행자, 페이몬, 그럼 나도 이만 가볼게. 오늘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으니, 가서 기록해 둬야겠어
페이몬:
응, 잘 가!
페이몬:
이제 축하 파티할 시간인가? …어라?
???:
도도코——도도코——
앨리스:
임무 완수 축하해! 그럼 약속대로, 나에게 책을 돌려줄 차례야
페이몬:
일이 해결되자마자 바로 알고 찾아왔네… 역시 대단해
앨리스에게 책 돌려주기
앨리스:
오랜만이야, 관찰자와 서술자 씨!
페이몬:
지금 그 호칭을 들으니까, 왠지 처음부터 여행자한테 특별한 역할을 준비해 뒀던 거 아닌가 싶네
앨리스:
물론이지. 하나의 이야기가 계속되려면, 쓰는 사람 말고 읽어줄 사람도 꼭 필요하거든. 그래야 내 마법도 효과가 발휘돼
앨리스:
여행자에게 관찰자의 역할을 맡긴 건, 여행자의 특수한 신분 때문이야
앨리스:
이런 신분은 좀처럼 찾기 어려워. 한때는 내가 직접 나서야 하나 고민했다니까
여행자:
뭐, 어차피 모든 선택권은 앨리스 씨에게 있죠…
벤티:
그래도 덕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었잖아. 안 그래?
페이몬:
각설이! 넌 여기 어쩐 일이야?
벤티:
마녀회가 몬드에서 이렇게 대담한 「실험」을 벌이는데, 바람의 신으로서 어떻게 안 와볼 수 있겠어?
두린:
폐를 끼쳐서 죄송해요, 바르바토스 님…
앨리스:
에이, 내가 보기엔 바람의 신도 즐긴 것 같은데? 자, 그럼 이제 약속대로 너희의 성과를 보여주렴
두린:
네, 여기요
앨리스:
음… 처음부터 많은 계획을 세워 뒀는데도, 이 이야기에는 여전히 나를 놀라게 만드는 부분이 많네
앨리스:
라인도티르의 아이가 그녀를 대신해 「연금술」 부분을 완성한 것도 그렇고. 그때 그 아이의 부탁을 들었을 때는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앨리스:
다들 여기에 있었으면 이 감상을 함께 나눴을 텐데
바르벨로스:
난 여기 있어. 너한테 답하지 않는 건 뭐든 다 집어삼키는 그 녀석뿐이야
앨리스:
바르? 연락을 보낸 지가 언젠데, 답장이 늦어
바르벨로스:
아가, 이리 오너라. 가까이서 보고 싶구나
두린:
…네, 예언의 마녀 이모
바르벨로스:
역시. 이 아이의 운명은 별들 사이에 비치지 않아. 아냐 그 녀석, 극소수의 사람만이 이뤘던 일을 해냈군
두린:
그게 무슨 뜻이에요?
바르벨로스:
아가, 너는 네가 행운아라는 것만 알면 된단다
두린:
아…
여행자:
그래서 그게 무슨 뜻인데요?
바르벨로스:
(찻잔은 더 이상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 마녀의 의식은 이미 이곳을 떠난 듯하다)
페이몬:
이야기 속에서랑 똑같네…
앨리스:
두린, 앞으로의 계획은 있니? 이 이야기의 다음 전개가 무척 기대되는걸
두린:
음… 많아요. 근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벤티:
그럼 가장 최근에 있었던 「아쉬움」부터 해결하면 어때?
페이몬:
각설이, 너 방금 두린한테 뭐라고 했어?
벤티:
일찍이 이뤘어야 할 소원을 이루러 가라고 했지
마녀 M:
다시 한번 고마워, 앨리스
앨리스:
…시간, 얼마나 남았어?
마녀 M:
아마도 이게 내 마지막일 거야. 친구와 작별 인사를 나눌 시간 정도는 돼
앨리스:
…참 싫다. 친구를 두 번이나 떠나보내는 기분이야
마녀 M: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네
마녀 M:
「내」가 남긴 글 속의 너는 언제나 즐거운 모습이었어. 그래서 나도 이야기 속 너에게 「기쁨의 마녀」라는 이름을 붙인 거고
앨리스:
그런 말 마. 바로 그 이야기가 나에게 「슬픔」을 가르쳤는걸
마녀 M:
……
앨리스:
나한테 작별 인사도 좋지만, 그 아이에게는 남길 말 없어?
앨리스:
그 아이가 이어서 써 내려가도록, 이 책을 다시 그 아이에게 줄 생각이야. 이 책에 남길 말을 써 주면 어때?
마녀 M:
내가 새로 쓸 필요는 없겠어. 그 아이의 엄마가 이미 오래전에 남겨 둔 게 있거든
마녀 M:
나는 그 말을 전달해 줄게
movie
앞으로 두린은 직접 펜으로 미래를 써 내려갈 것이다
마법책이 아직 다음 장의 힌트를 주지 않아 당신은 잠시 쉬었다가 다시 두린을 찾아가기로 한다…
마법책이 아직 다음 장의 힌트를 주지 않아 당신은 잠시 쉬었다가 다시 두린을 찾아가기로 한다…
두린에게 일어난 사고로 기존의 계획이 틀어지면서, 당신은 어쩔 수 없이 두린이 깨어나길 기다린다…
당신은 중요한 단서를 찾았지만, 알베도가 돌아오기 전까진 완전한 답을 알 수가 없다…
막간의 휴식
{REALNAME[ID(1)|HOSTONLY(true)]}:
난 앞으로 며칠간 여기 있을 거니까, 출발할 때 말해
막간의 휴식
두린:
다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날 찾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