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w_back 原神 クエスト
사라지는 꽃과 추락하는 깃털 제3막

총과 날개


들판 조사
꽃깃회의 비행 시험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그런데 시험장에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시험장으로 가기
차스카:
응? 旅人, 페이몬… 왔구나
페이몬:
헤헤, 딱 맞춰서 온 것 같네? 근데 생각보다 깃룡이 적어…
차스카:
아… 그거라면 곧 이유를 알게 될 거야
알파:
준비——하나, 둘, 셋… 이륙!
사람들이 「열소 날개」를 이용해 순조롭게 하늘로 날아오른다…
코이유르:
지——진짜 날았다!
주난:
몸이 엄청 가벼워… 깃룡에 의지할 필요가 없어!
여행자:
「열소 날개」… 이거 굉장하잖아!
페이몬:
이… 이게 대체——어떻게 된 거야?!
페이몬:
으아… 보고도 안 믿겨…. 갑자기 어떻게 하늘로 날아오른 거지?
여행자:
며칠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차스카:
며칠 전에 마주쳤던 그 캐러밴이 「열소 날개」라는 상품을 가져왔어
차스카:
손에 든 「제어 공」으로 기체 열소의 흐름을 조절하면, 등에 장착한 장치를 통해 날아오를 수 있지
페이몬:
굉장하네…
차스카:
맞아, 「열소 날개」가 꽃깃회… 아니, 나타에 대량 보급된다면 우리의 기동성과 대처 속도가 크게 향상될 거야
차스카:
그럼 비극도… 많이 줄어들 테지
여행자:
……
주난:
이… 이거 꿈은 아니겠지? 방금… 깃룡을 부르지도 않고… 내 힘으로 날아올랐어!
코이유르:
꿈이 아냐! 넌 지금 비행 시험을 통과한 거라고! 그렇죠? 알파 장로님?
알파:
……
주난:
…알파 장로님?
무키:
근데… 「열소 날개」로 시험을 통과한 것도 인정이 되나?
코이유르:
안 될 게 뭐 있어요? 비행 시험의 평가 기준에 깃룡을 타야만 점수를 준다는 규정은 없잖아요?
무키:
하지만… 차스카도 부대 입단 심사를 치를 땐 깃룡을 탔다고. 비행 기술은 물론, 동료와의 호흡도 테스트해야 하니까
코이유르:
혼자 하늘을 날 수 있으면… 그런 건 평가할 필요 없지 않을까요?
알파:
차스카, 旅人——두 사람은 「열소 날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코이유르:
역시! 旅人 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차스카:
음… 「열소 날개」의 전략적 가치는 인정해. 하지만 지금의 시험 기준을 「열소 날개」에 그대로 적용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봐
주난:
……!
코이유르:
왜죠? 주난이 얼마나 힘들게 다시 용기를 냈는데요!
차스카:
우린 아직 「열소 날개」를 실전에 투입한 경험도 없고, 기존 인력과도 어떻게 합을 맞춰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야
차스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단 「열소 날개」의 특성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시험과 평가 기준을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알파:
음… 모두 일리가 있어. 다만 차스카, 네 방법은 이상적이긴 해도 실행에 몇 년은 걸릴 거야
알파:
저번 전투로 꽃깃회는 너무 큰 피해를 입었어…. 「열소 날개」를 도입하면, 전투력도 보완하고 모두의 사기도 올릴 수 있을 테지
알파:
실전 경험은… 실전에서 쌓으면 되지 않겠어? 주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마
주난:
에…?
코이유르:
앗… 주난, 멍하니 있지 말고 얼른 감사하다고 해!
주난:
앗——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장로님!
알파:
고마울 거 없어. 잊지 말렴, 넌 네 힘으로… 날개를 다시 손에 넣은 거야
와르미:
자, 장로님! 큰일이에요! 깃룡이 또 캐러밴을 습격했어요!
알파:
또…? 너희는 일단 여기에 남아서… 응?
차스카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뛰쳐나갔다
페이몬:
앗? 차스카——
캐러밴 구하러 가기
화가 난 깃룡 한 마리가 상인들과 대치하고 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젊은 행상인:
또… 또 이 녀석이잖아!
나이 든 행상인:
얼른 도망쳐! 얼른!
???:
캬오——
이시도르:
크윽… 이 자식, 이번엔 진심이군!
이시도르:
다들! 날개 달린 놈한테서 도망치는 건 무리야! 차라리 맞서 싸우자고!
???:
캬오——
차스카:
——거기까지!
나이 든 행상인:
…차스카! 다행이군! 어서 이놈 좀 쫓아내 주시오…
차스카:
……
???:
……
젊은 행상인:
뭐… 뭐지? 왜 공격을 안 하는 거지?
차스카:
설마설마했는데, 정말…
차스카:
…「언니」였구나
페이몬:
내… 내가 잘못 들었나? 차스카가 방금 저 깃룡을… 「언니」라고 부른 거 맞아?
???:
……
???:
크르르…
???:
캬오오——!
깃룡이 포효하며 하늘로 날아오른다
차스카:
잠깐만——코야!
차스카와 대화하기
페이몬:
차스카… 저기… 괜찮아?
차스카:
후우… 괜찮아, 걱정시켜서 미안
여행자:
안 따라가 봐도 돼요?
차스카:
응, 언니는 추적을 잘 피해서 이대로 따라잡긴 무리야
차스카:
…어릴 때부터 숨바꼭질로 언니를 이겨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어
여행자:
어릴 때요?
차스카:
어. 너도 알겠지만 난 깃룡에게 길러졌어. 그때 용의 둥지에서 나와 함께 자란 게… 코야, 내 「언니」야
차스카:
우린 산에서 함께 놀고 쫓아다니며 지냈어. 내가 인간 사회로 돌려보내지기 전까진… 그 시간이 영원할 줄 알았지
차스카:
모든 깃룡이 인간을 따르진 않아. 코야는 함께 자란 나는 인정했지만, 다른 인간은 싫어했어
차스카:
엄마가 날 떠나보내기로 했을 때, 코야는 극구 반대했어. 나중에는 인간과의 접촉을 점점 더 꺼리게 됐지…
페이몬:
코야는… 인간들이 널 자기한테서 뺏어갔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차스카:
…그럴지도. 하지만 그 후에도 우린 여전히 가장 친한 친구였어
차스카:
꽃깃회의 생활에 적응을 잘 못해서, 조금만 갈등이 생겨도 부족을 뛰쳐나가 코야한테 불만을 토로하곤 했지
페이몬:
그래서 쿠스코가 어릴 때의 넌 사람보다 용이랑 더 친했다고 한 거구나…
차스카:
응. 다만 그 뒤로 여러 일을 겪고… 부모님과 꽃깃회, 그리고 추이추와 함께 지내면서…
차스카:
난 인간들의 행동에 흥미를 가지고, 그들을 이해하기 시작했어…. 인간과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언니를 만나러 가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지
차스카:
그러다… 코야가 둥지를 떠나 독립하던 날, 코야는 날 찾아와서 부족을 떠나 같이 야외로 돌아갈 생각이 없냐고 물었어
차스카:
내 기억에… 코야가 스스로 인간 부족 근처까지 날아온 건 그때가 처음이었을 거야
페이몬:
그래서… 뭐라고 대답했어?
차스카:
내가 그 제안을 수락했다면, 여기서 너희와 만날 일은 없었겠지?
여행자:
바로 거절한 거예요?
차스카:
아니… 많이 망설였어. 사실 그때 난 이미 새로운 가정에 녹아들어, 인간이라는 신분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상태였거든
차스카:
그렇지만 인간을 싫어하는 언니를 실망시키고 싶지도 않았지…. 하지만 언니는 이미 내 망설임에서 답을 알아챘더라
차스카:
내가 배신했다고 여긴 코야는 큰 소란을 피우곤 먼 곳으로 날아갔어. 그 후로 방금 전까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지
차스카:
나름 해명해 보려고 엄마한테 언니의 새 둥지 위치를 물었지만, 언니가 나한테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더라
차스카:
두 딸 사이에 낀 엄마도 많이 힘들 테니, 더 이상 캐묻거나 알아보지 않았어
여행자: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차스카:
그래. 사태가 계속 악화되면 난 누구보다도 먼저 언니를 찾을 거야…. 언니가 날 보기 싫어해도 어쩔 수 없어
차스카:
지금은 일단 다친 사람들을 부족에 데리고 돌아가서, 무토타와 장로님의 생각을 들어보자
꽃깃회로 돌아가서 상황 논의하기
부상자들을 치료한 후, 무토타가 모두를 불러 회의를 진행한다…
피시카:
…깃룡이 또 인간을 습격했다지?
와스카르:
내 이럴 줄 알았다. 야외의 짐승들은 믿는 게 아니라니까!
무키:
이봐! 말조심해. 깃룡은 꽃깃회의 동료야!
와스카르:
흥, 비행 부대의 동료겠지? 그놈들한테 우린 안중에도 없다고!
피시카:
이젠 「열소 날개」도 있는데… 우리한테 깃룡이 더 필요할까?
무키:
그게 무슨 소리야! 깃룡 없이 꽃깃회를 어떻게 지켜?
피시카:
아니… 그런 뜻은 아니고!
와스카르:
하, 비행 부대의 지위가 무너질까 봐 걱정하는 거겠지
무키:
너 이 자식——
무토타:
휴… 상황이 너무 빠르게 변하는군…
알파:
차스카, 저쪽의 갈등을 중재하지 않아도 되겠어?
차스카:
온 부족이 이 일을 논하고 있으니, 당장 저기만 말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에요. 지금 가장 큰 갈등은… 「열소 날개」와 코야니까요
무토타:
평소라면 야생 깃룡의 습격은 그리 심각한 일이 아냐.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는 빈도와 크게 다르지도 않으니까
알파:
하지만 「열소 날개」가 나타나자, 「앞으로 꽃깃회에 깃룡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불거지고 있지…
무토타:
이러다가 잿더미성과 같은 전철을 밟을까 봐 걱정이야. 용을 적대시한 성주 오치칸은 불의 신님이 이룩한 평화를 깨뜨릴 뻔했지…
무토타:
사태가 거기까지 악화되기 전에——차스카, 네가 이 갈등을 중재해 줬으면 해
차스카:
그래, 알겠어
무토타:
旅人, 이미 나타를 많이 도와준 것도, 꽃깃회가 너한테 부탁할 자격이 없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여행자:
그런 말이 어딨어요
차스카:
…고마워
페이몬:
나도 있어! 걱정 말고 우리한테 맡겨!
알파:
…그나저나 사태가 너무 빨리 급변했어. 우리가 대처할 틈도 없게…
차스카:
배후에서 여론을 부채질한 사람이 있다는 건가요?
알파: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 그쪽 조사는 내가 하지
알파:
차스카, 넌 상대의 주의를 끌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움직여 주겠어?
차스카:
네, 노력해 볼게요
페이몬:
후우… 그럼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하지?
차스카:
꽃깃회의 상황은 언니와 큰 연관이 있어. 언니가 인간을 습격한 이유를 알아낸다면… 큰 도움이 될 거야
여행자:
그치만 저희랑 대화를 나눠줄까요?
차스카:
…저번에 만났을 때의 반응을 보면, 아직 날 용서하지 않은 것 같아
차스카: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려면 먼저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겠지…. 우리 「엄마」를 만나러 가자
차스카의 「엄마」 찾아가기
페이몬:
와아, 네가 어릴 때 살았던 곳이 여기야?
차스카:
응. 어릴 땐 종종 이 나무에서 뛰어내리면서, 언니한테 날아와서 받아달라고 했어
차스카:
가끔은 언니가 나를 태우고 나무 위로 날아올라, 날 저쪽 고지대로 던져주기도 했지
차스카:
나중에 우리 둘 다 더 자란 후엔, 근처 해안가에서 더 높은 곳에…
페이몬:
그, 그만해! 더 듣다간 심장에 무리가 올 것 같아…
차스카:
그래? 난 꽤 재밌었는데…
차스카:
나중에 시간 되면 더 얘기해 줄게. 지금은 일단… 중요한 일부터 해결하자
차스카:
——♪
차스카가 휘파람을 불자 깃룡 한 마리가 산 뒤편에서 날아와 당신 앞에 착지한다
???:
캬오——
???:
——크릉?
차스카:
엄마, 저번 주에도 보러 왔었지? 아버지 쿠스코보다 더 자주 보네
차스카:
소개할게, 이쪽은 旅人(이)랑 페이몬, 내 친구야
차스카:
이쪽은 우리 엄마. 이름은 인간 언어로… 「치무푸」라고 해
치무푸:
캬오!
페이몬:
아… 안녕!
여행자:
용의 말을 알아듣는 거예요?
차스카:
아니, 「알아듣는다」기보다 「느낀다」에 가까워. 함께 살았던 엄마랑 언니 한정으로
차스카:
엄마랑 언니의 경우엔 목소리, 자세, 표정을 통해서… 전하고자 하는 뜻을 8에서 9할 정도는 짐작할 수 있어
차스카:
가끔 나도 엄마가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모를 때가 있지만, 그래도 「의사소통」은 가능해…. 마음이 통한다는 거겠지
치무푸:
끼이?
차스카:
걱정 마, 난 잘 지내고 있어. 근데… 언니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차스카는 몸짓을 하며 치무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차스카:
…언니는 인간을 싫어하긴 해도, 먼저 공격한 적은 없었어. 근데 갑자기 왜 그런 건지…
치무푸:
크르르…
페이몬:
치무푸… 그러니까… 너희 엄마가 짚이는 게 있대?
차스카:
…엄마도 잘 모르는 것 같아. 여기에도 안 온 지 꽤 됐대
차스카:
그럼 언니가 지내는 곳을 알려줄 수 있어?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아
차스카:
이렇게 계속 꽃깃회를 적대시하다간, 언젠가… 내가 제때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잖아
치무푸:
……
치무푸:
——크릉
여행자:
무슨 뜻이에요?
차스카:
…우리랑 같이 가주겠대
차스카:
고마워, 엄마
코야의 서식지로 가기
페이몬:
되게 외진 곳에 둥지를 틀었네…. 인간들을 피하려고 그런 걸까?
치무푸:
…크르르
차스카:
…여기서 기다리라고? 응… 알겠어
차스카:
旅人, 페이몬. 엄마가 먼저 언니랑 얘기해 본다고 우린 얼굴 비추지 말래
차스카:
언니는 지금 인간한테 강한 적대심을 품고 있으니까, 지금 만났다간… 갈등만 더 심해질지도 몰라
여행자:
알겠어요
코야:
……
치무푸:
——끼이?
코야:
…끼!
치무푸:
크르르…
페이몬:
어… 뭐라고 하는 거지?
차스카:
아무래도… 상황이 생각보다 더 복잡해 보여
차스카:
…주변에 남아 있는 흔적으로 보면, 언니는 인간의 습격을 받은 것 같아
페이몬:
습격…?!
코야:
크르르!
치무푸:
끼이?!
차스카:
뭐?!
여행자:
왜 그래?
차스카:
치메… 언니의 아이가… 그 습격 때 납치됐대!
차스카:
「놈들은 바다를 건너와… 어둠을 틈타… 치메를 뺏어갔어…」
페이몬:
대… 대체 누가 그런 짓을!
차스카:
「밤낮없이 찾아다닌 끝에… 마침내 놈들을 찾아냈지…」
치무푸와 코야가 근처에 매복해 있던 사람에게 습격당해 쓰러져 버렸다…
코야 & 치무푸:
——캬오?!
젊은 행상인:
크헤헤! 테팔이 준 물건 완전 쓸만하네요! 한 방에 쓰러뜨렸어요!
나이 든 행상인:
옆에 한 마리 더 있잖아? 저번에 놓친 놈인가?
이시도르:
됐으니까 다 붙잡자고! 테팔이 비싼 값을 쳐줄 거야
코야:
크르르…!
차스카:
——!
페이몬:
차스카!
차스카 등 사람과 대화하기
이시도르가 「열소 날개」를 펼쳐 도망가려 했지만 「제어 공」이 말을 듣지 않는다…
이시도르:
오… 오지 마! 여… 열소 날개! 어서 이걸 타고… 으아아악…!
페이몬:
열소 날개가… 통제 불능인가 봐!
차스카:
(큰일이야… 엄마랑 언니는 지금 다친 상태인데, 열소 날개가 폭발이라도 하면…)
이시도르:
원소… 원소력! 원소력으로 이걸 제어할 수 있어요! 아무나 제발 좀…
차스카:
비켜!
차스카:
……!
페이몬:
앗… 아직도… 계속 악화되고 있어!
차스카:
잠깐이 한계인 건가? 그럼…
차스카:
——하앗!
차스카가 폭발 직전의 제어 공을 멀리 던졌다…. 이내 바다에서 엄청난 폭발음이 울렸다
이시도르:
하아… 하아…
이시도르:
내 「열소 날개」로 죽는 줄 알았네…
여행자:
…안심하기엔 이른 것 같은데요
이시도르:
——히익!
차스카:
솔직하게 대답해. 전에 언니를 습격한 게 네놈들이야?
이시도르:
전… 그게… 아니라요…
코야:
…캬오!
차스카:
언니가… 너희 맞다는데?
차스카:
말해, 누가 보냈어?
이시도르:
테… 테팔이요! 그 사람이 우리한테 야생 깃룡들을 잡아 오라고 했어요!
이시도르:
이곳의 깃룡들은 다 잠재적인 위협이니까… 빨리 처리하라면서요…
차스카:
테팔?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여행자:
그 사람은 지금 어디 있죠?
이시도르:
몰라요… 그 사람은 항상 편지로 명령을 전했으니까요…
이시도르:
저희랑 직접 접촉한 적은 거의 없고, 그마저도 항상 가면을 쓰고 나왔어요
이시도르:
평소에 깃룡으로 「열소 날개」를 교환할 때도 그자의 심복을 통해서 거래했고요…
페이몬:
「열소 날개」를 발명한 게 너희가 아니었어?
이시도르:
저흰 그냥 물건을 운반하고, 라벨을 붙여서… 수입해 온 척한 게 다예요…
차스카:
…「열소 날개」의 진짜 출처를 숨기기 위해서였겠지
여행자:
테팔은 왜 당신들한테 깃룡을 잡아 오라고 한 거죠?
이시도르:
그… 그건 정말 몰라요…
차스카:
모른다? 어디 내 탄창에 총알이 몇 발 남았는지 확인해 볼래?
이시도르:
으악… 잘못했어요! 말할게요! 다 말할게요!
이시도르:
직접 듣진 못했지만, 깃룡을 최대한 생포해 오라고 한 걸 보면… 대충 짐작 가는 바는 있어요…
이시도르:
추측이긴 하지만, 「제어 공」에 저장된 기체 열소는… 깃룡에게서 추출한 물질이 아닐까 해요
페이몬:
뭐어——?!
코야:
캬오오——!
차스카:
다친 몸이니 일단 진정해…. 너, 계속 말해봐
이시도르:
그게… 방금 보신대로, 기체 열소를 「열소 날개」에 에너지를 공급할 정도로 정제하긴 쉽지 않아요. 자칫하면 통제 불능이 되어버리죠…
이시도르:
하지만 깃룡은 태생적으로 기체 열소를 잘 다루잖아요? 그러니까… 깃룡을 매개체로 쓴다면…
코야:
캬오오——!
차스카:
됐어, 그만… 너희에게 잡혀간 깃룡들은 지금 어디 있지?
이시도르:
아마 아직 테팔 쪽에 있을 거예요! 하지만 테팔의 아지트는 그자와 심복들 말곤 아무도 몰라요
이시도르:
몰래 찾아도 보고… 미행도 해봤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어요…. 뒤를 밟아도 자꾸 놓치더라고요…
페이몬:
하늘에 숨기라도 한 걸까…?
여행자:
당장 주모자를 잡아내긴 힘들 것 같네…
차스카:
테팔… 테팔… 분명히 들어본 이름인데… 어디더라…
알파:
차스카! 旅人!
페이몬:
이 목소리는… 알파!
차스카:
알파 장로님? 장로님이 어쩐 일이세요?
알파:
휴, 근처를 순찰하다가 폭발음이 들려서 와봤어….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여행자:
실은…
일행은 테팔에 관한 일을 알파에게 설명했다…
알파:
그런 거였군…
차스카:
장로님, 혹시 테팔이라는 이름 들어본 적 있으세요? …역대 비행 시험 명단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페이몬:
뭐? 설마 너희 부족 사람이라는 거야?
차스카:
그건 아냐… 꽃깃회 사람이라면 이 정도로 기억이 흐릿할 리는 없어
여행자:
그럼 꽃깃회로 돌아가서 조사해 보죠
알파:
……
알파:
…그러고 보니, 예전에 꽃깃회의 비행 시험에 참가하러 온 이방인이 한 명 있었지
알파:
그때 넌 임무에 나가 있어서 기억이 별로 없을 거야
알파:
그자는 메아리 아이의 장인이었는데, 하늘을 동경해서 비행 부대에 합류하고 싶어 했지
차스카:
메아리 아이 사람이요? 드문 일이네요
알파:
하아… 그는 부단히 애썼지만 시험의 문턱에 닿지도, 깃룡의 인정을 받지도 못했어
알파:
결국 「날개 잃은 자」가 되어, 침울한 모습으로 꽃깃회를 떠나 메아리 아이로 돌아갔지…
페이몬:
날개 잃은 자… 설마, 깃룡에게 복수하려고 「열소 날개」를 만든 건가?
알파:
아니면… 그저 하늘로 날아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싶었던 걸 수도 있지
차스카:
…뭐든 그게 깃룡의 목숨을 짓밟는 이유가 될 순 없어요. 일단 이자들을 당장 부족으로 끌고 가서, 모두에게 진실을 알리고 갈등을 잠재울게요
이시도르:
윽…!
알파:
잠깐만, 차스카. 전에 상대의 주의를 끌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움직여 달라고 했던 말 기억해?
알파:
아직 우두머리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다, 「열소 날개」의 동력원에 관한 진술도 단지 추측일 뿐 증거가 없어
알파:
이 상태에서 이자들을 끌고 가봤자, 「열소 날개」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긴커녕 갈등만 심화될 거야
알파:
…어쨌든 지난번 일로 깃룡에 적개심을 품은 사람이 많거든
차스카:
…테팔이 이제야 언니를 잡으러 온 것도 설마 이것 때문인가?
이시도르:
그… 그건 저도 몰라요! 근데 깃룡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흘리라거나, 깃룡을 싫어하는 사람들한테 뒷돈을 쥐여주라는 말은 했어요…
페이몬:
그치만 코야는 새끼가 잡혀가서 인간을 습격한 거잖아!
알파:
감정에 사로잡힌 사람은 생각을 쉽게 바꾸지 않아. 반박할 수 없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여행자:
…저희가 테팔을 잡아야 한다는 거군요?
알파:
역시 이해가 빠르네. 그전까진 내가 이 녀석들을 꽃깃회로 끌고 가서 데리고 있을게
알파:
더 이상 갈등을 부추기지 못하도록, 꽃깃회에서 활동하는 나머지 캐러밴 사람들도 전부 체포해 두겠어
차스카:
네… 갈등을 뿌리 뽑으려면 테팔을 어떻게든 해야겠네요. 메아리 아이… 거기에 단서가 있길 바라야죠
코야:
캬오——
차스카:
지금은 한시라도 빨리 사태를 해결해야 해…. 상황이 정리되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 미안
치무푸:
크릉…
차스카:
엄마… 그리고 언니, 여기서 푹 쉬고 있어. 잠깐 다녀올게
모두가 제각기 떠나고, 치무푸와 코야만 남았다…
코야:
……
치무푸:
(…걱정되면 따라가 보렴)
치무푸:
(엄마는 혼자서도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코야:
(…응)

절명의 추격
코야는 자신의 딸 치메를 구하기 위해 인간을 습격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찾은 모든 단서가 「테팔」이라는 장인을 가리키고 있다…
메아리 아이로 가서 정보 수집하기
페이몬:
알파가 분명… 테팔이 메아리 아이에서 왔다고 했지? 하지만 어떻게 찾지? 한 명씩 붙잡고 물어봐야 하나?
차스카:
메아리 아이의 지인에게 도움을 받는 편이 빠를 거야. 이 시간에 여기서 제일 찾기 쉬운 사람이라면…
차스카:
——실로닌, 그만 일어나
실로닌:
하암… 너희구나… 으음… 조금만 기다려… 금방 내려갈게
실로닌:
으음… 하암…
여행자:
두 분 다 나무 위에 있는 걸 좋아하시네요…
차스카:
난 더 오래 날고 더 멀리 보려고 나무를 오르는 거지, 나무 위에서 자는 일은 거의 없어
실로닌:
모든 사람이 너처럼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지칠 줄 모르는 건 아니거든…. 그래서, 이번에는 또 무슨 일로 내 소중한 휴식 시간을 방해한 거야?
차스카:
미안, 실로닌. 급한 일이라서 어쩔 수 없었어. 혹시 테팔이라는 장인 알아?
실로닌:
테팔? 들어본 것 같은데… 푸마 씨네 애였지 아마?
여행자:
지금도 메아리 아이에 있나요?
실로닌:
아니, 여길 떠난 지 몇 년은 됐어…. 근데 테팔은 왜?
여행자:
말하자면 긴데…
사건의 자초지종을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한다…
실로닌:
「열소 날개」? 테팔 녀석, 정말 만들어냈을 줄이야…. 아무래도 오늘 휴식은 여기서 끝내야 할 것 같네
페이몬:
「정말」 만들어냈다니? 설마 전에도 비슷한 연구를 했던 거야?
실로닌:
응. 테팔은 꽃깃회에서 돌아온 뒤, 인공물을 이용해 하늘을 나는 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어
차스카:
「날개 잃은 자」가 된 후인가…. 인공물이라면… 네가 나한테 만들어준 총 같은 걸 말하는 거야?
실로닌:
네 「총」은 가장 긍지 높은 깃룡보다도 길들이기 어렵잖아? 테팔이 바라는 건 재능 없는 평범한 사람도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는 거였어
실로닌:
하지만 그땐 번번이 실패해서, 공방을 수차례 날려 먹고 목숨까지 잃을 뻔했지. 그 뒤론 나도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어
실로닌:
테팔의 부모님은 젊었을 때 많은 곳을 여행하다, 테팔을 가지고 나서야 부족에 돌아왔어. 그 후에도 외진 곳에 살아서 남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지
실로닌:
부족 사람들도 친분이 깊은 편은 아니라서… 테팔에 관한 자세한 상황은 직접 물어보는 게 나을 거야
실로닌:
지금 가서 푸마 씨를 모셔 올 테니까, 내 공방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
실로닌의 공방으로 가서 기다리기
실로닌의 공방 앞에서 잠시 기다린다…
실로닌:
오래 기다렸지? 이분이 테팔의 어머니, 푸마 씨야
페이몬:
안녕, 우린…
푸마:
인사치레는 됐다. 그 애에 관한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구나
페이몬:
엥…?
푸마:
우린 이미 연을 끊은 사이야…. 난 그런 아들 둔 적 없다!
푸마:
그 애의 머릿속엔 온통 하늘을 날겠다는 헛된 망상뿐이었어…. 아무리 말려봐도 소용이 없었지
푸마:
흥…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엔 이런 말도 하더구나. 지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지 않도록 하늘 위에 공방을 짓겠다나…
푸마:
이건 그 아이가 두고 간 노트야. 난 더 할 말 없으니, 궁금한 게 있으면 직접 읽어봐라
푸마:
난 그런 아들 둔 적 없어…. 어차피 그 아이도 날 엄마로 인정한 적 없으니까
차스카:
……
페이몬:
어… 사이가 되게 안 좋은가 봐…
실로닌:
얼마 전에 푸마 씨의 남편… 그러니까 테팔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는데, 테팔은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았어
실로닌:
그래서 푸마 씨도 테팔을 완전히 내려놓았는지도 몰라
실로닌:
난 푸마 씨를 위로하러 가볼게. 나중에 또 얘기하자
차스카:
번거롭게 해서 미안
페이몬:
그럼 지금 단서는… 이 노트밖에 없는 건가? 뭐라고 적혀 있어?
차스카:
음… 「열소 날개」의 초기 구상이랑… 「하늘 공방」에 대한 아이디어가 적혀 있어
차스카:
「잿더미성」 오치카나타… 「열소 날개」 기술의 원형이 거기서 비롯된 것 같아
페이몬:
정말 하늘을 나는 공방을 만들려고 했던 걸까? 그것도 혼자서… 그게 정말 가능해?
페이몬:
——앗! 시험장에서 본 거잖아? 엄청 높이 떠 있던 그거!
차스카:
그게 나타난 지는 꽤 됐지만, 어떻게 거기까지 올라간 건진 아무도 몰라…. 혹시… 누가 「올려보낸」 게 아니라…
차스카:
어떤 고장으로 인해 더 높은 구름 위에서… 지금의 높이까지 「내려온」 건 아닐까?
여행자:
설마 그게…
페이몬:
——하늘 공방의 일부?
차스카:
그럴 가능성이 커. 구름 위에 숨겨져 있으니, 이시도르도 테팔의 아지트를 찾아내지 못한 거지…
페이몬:
진짜 하늘에 숨어 있었다니…. 그럼 거기까진 어떻게 올라가지? 차스카 너… 그렇게 높이 날 수 있어?
차스카:
어려워. 旅人을(를) 데리고 올라가는 건 더더욱
차스카:
「열소 날개」를 사용해도 그렇게까지 높이 날진 못할 거야…. 이 노트에 적힌 「유물」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페이몬:
「유물」은 테팔이 갖고 있을 테니… 그쪽으론 가망이 없네
여행자:
페이몬은 저 높이까진 못 날아?
페이몬:
못 날아!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라구! 게다가 나 혼자 올라가서 테팔을 상대하라고 할 셈이야?
차스카:
걱정 마, 우리가 해결책을 떠올리지 못한다 해서 남들도 그러리란 보장은 없어. 꽃깃회의 「비행 고수」는 나뿐만이 아니거든
페이몬:
음… 그래! 알파 장로랑도 상의해 보면 되겠다!
차스카:
무토타도 한때 비행 부대의 엘리트였으니, 꽃깃회로 돌아가서 두 사람한테 조언을 구해보자
꽃깃회로 돌아가서 계획 논의하기
무토타:
차스카, 드디어 왔구나. 부족 내 분위기가 점점 더 안 좋아지고 있어. 조사는 좀 어때?
알파:
우리가 캐러밴 사람들을 체포한 게 비행 부대를 두둔하고 「열소 날개」 파를 탄압하기 위해서라고 의심하는 사람들까지 있더군
차스카:
단서를 찾긴 했는데, 확실한 증거를 구하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어…
차스카가 테팔의 상황과 하늘 공방에 대한 추측을 설명했다…
무토타:
잿더미성의 「유물」?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오치칸이 남긴 독이 아직도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니…
알파:
하늘 공방… 시험장 상공의 열기구라… 그게 너희들의 다음 목적지야?
여행자:
올라갈 방법이 없을까요?
알파:
깃룡을 타든 「열소 날개」를 쓰든, 그렇게 높은 곳까지 나는 건 무리야…. 테팔이 정말 거기에 있긴 할까…?
무토타:
음… 방법이라… 아예 없진 않아
페이몬:
——정말?!
무토타:
시험장에 있던 분출구 기억나? 전에 지맥 이상과 막힘 현상으로 기체 열소가 부족해졌었잖아
무토타:
기체 열소가 충만한 지금, 분출구를 다시 막아버린다면…
차스카:
그러니까… 가장 높은 곳의 분출구만 남겨서, 거기에 모든 압력을 집중시키자는 거야?
무토타:
그럼 기체 열소는 가장 높은 지점에서 모여 강한 풍압을 생성할 테니…
페이몬:
——그 바람을 타고 위로 올라가면 되겠네?
무토타:
맞아. 좀 위험하긴 하지만, 차스카의 실력이라면 문제없을 거야
알파:
위험한 방법이지만… 확실히 가능성은 있겠어
무토타:
분출구를 막는 방법은 시험장에 가서 잉카낙에게 물어보면 돼
무토타:
차스카… 하늘에 있는 증거를 찾는 일은, 이제 너희에게 달렸어
시험장으로 가서 잉카낙과 대화하기
서둘러 시험장에 도착한 일행은 잉카낙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잉카낙:
그렇구나… 정말 과감한 아이디어네…
차스카:
잉카낙, 한시가 급해. 분출구를 최대한 빨리 막을 방법이 있을까?
잉카낙:
기술적으로는 정밀한 계산을 통해 신중한 계획을 세우길 권장하지만… 지금은 이런 얘길 듣고 싶은 게 아니겠지?
여행자:
네
잉카낙:
…그럼 단순 무식한 방법밖에 없어. 저기 있는 고체 열소 보여?
잉카낙:
조사에 따르면 저 고체 열소는 안정적인 내부 구조를 이루고 있어서 쉽게 파괴되지 않아…
잉카낙:
하지만 그로 인해 구조적인 약점도 생겼지. 비록 동시에 타격받지만 않으면 괜찮지만…
페이몬:
동시에 타격하면 어떻게 되는데?
잉카낙:
——그대로 무너져내려
차스카:
…알겠어, 무슨 계획인지 대충 짐작이 가
잉카낙:
역시! 올바른 각도를 찾아 모든 약점을 동시에 공격해서 분출구로 떨어뜨리면… 분출구를 막을 수 있을 거야
차스카:
진짜 단순 무식한 게, 나한테 딱 어울리는 방법이네
산꼭대기로 가기
페이몬:
진짜 성공했어…! 근데 나랑 旅人은(는) 어떻게 올라가지?
차스카:
언니한테 바람을 타고 너흴 데려다 달라고 할게. 사실 아까부터 우릴 따라오고 있더라고
코야:
……
페이몬:
뭐…? 전혀 몰랐어…
여행자:
왜 그냥 다가오지 않고…
차스카:
인간 부족에… 아니, 어쩌면 내게 접근하기 싫어서겠지. 그래도 지금은… 언니의 힘이 필요해
코야:
캬오——
페이몬:
으앗! 부, 부르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날아왔어…
코야:
…크르르
차스카:
맞아…. 언니의 아이는 아마 이 위에 있을 거야
차스카:
준비 다 되면 테팔이라는 녀석을 만나러 가자
열기구로 날아 올라가기
페이몬:
윽… 으아… 이렇게 빨리 나는 건 처음이야… 토할 것 같아…
여행자:
어쨌든 무사히 올라와서 다행이야…
차스카:
음… 역시, 부족에 있는 열기구랑 겉보기엔 똑같지만, 내용물은 완전히 개조되어 있어
차스카:
개조된 부분이 고장 나서, 우리 눈에 보이는 고도까지 하강하게 된 거야
여행자:
어디가 고장 난 건지 알아낼 수 있겠어요?
차스카:
테팔의 노트도 있으니 가능할 거야. 평소에도 총이 고장 나면 내가 직접 정비하거든
차스카:
음… 대충 다 됐다——이쪽을 한 번만 더 걷어차면 되겠어
페이몬: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총을 정비하는 거야…?
페이몬:
으에엑——진짜 작동하잖아?!

대결의 순간
지상과 멀리 떨어진 하늘 위에서, 하늘 공방이 집념의 축적과 파멸을 묵묵히 지켜본다…
하늘 공방 진입하기
페이몬:
하늘을 나는 공방이라니… 직접 보지 않았으면 절대 안 믿었을 거야
페이몬:
테팔은 이런 기술을 가졌으면서 왜 「열소 날개」에 집착하는 걸까?
차스카:
노트에 적힌 바로는,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이건 잿더미성에서 구한 부품을 사용해 만든 거라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대
차스카:
게다가 방금 전의 이동 방식을 보면 기동성도 보장할 수 없는 것 같고…
차스카:
「자유로운 비행」을 동경하는 테팔에게 있어서, 이건 그의 꿈과는 거리가 있었겠지
페이몬:
그치만 테팔이 「유물」을 가지고 있다면, 직접 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건 별로 안 어렵지 않아?
페이몬:
왜 굳이 공방을 지어서 대량 생산까지 하려는 거지?
페이몬:
이해가 안 돼…. 테팔에게 자유롭게 나는 것 말고 다른 꿈이 더 있단 말이야?
차스카:
이 공방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길 바라야지
하늘 공방 조사하기
페이몬:
왜… 같이 안 날아가지? 설마…
코야:
…끼이
차스카:
…미약하지만… 아직 숨은 붙어있어
차스카:
이 우리는… 테팔이 열소를 추출하는 데 쓰는 장치겠지
차스카:
열소를 다 뽑힌 깃룡은 극도로 쇠약해져서 움직이기조차 힘겨울 거야…. 테팔을 해치우고 나서 다시 구하는 수밖에 없겠어
여행자:
여기에도 노트가 있어요
차스카:
내가 한번 볼게… 열소를 연구한 기록 같은데…
차스카:
…330번째 기록. ██의 지원으로 하늘 공방이 마침내 가동을 시작했다…
테팔:
기능의 80%를 잿더미성의 유물에 의존해야 하지만, 적어도 첫발은 내디딘 셈이다
테팔:
348번째 기록. 「유물」 분석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곧 복제해서 양산할 수 있을 것 같다
테팔:
██는 이 시대를 초월한 발명품에 「열소 날개」라는 이름을 붙일 생각이다…. 내 꿈이 곧 이뤄질 거라는 예감이 든다!
테팔:
377번째 기록. 「열소 날개」를 소형화하자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정제 과정에서 기체 열소에 불안정한 특성이 발현된 것이다
테팔:
██는 정제 실험의 속도를 늦추자고 했지만… 난 내가 실패만 거듭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테팔:
114번째 기록. 깃룡을 이용해 기체 열소를 정제하는 데 성공했다
테팔:
117번째 기록. 캐러밴과 사냥꾼을 고용해 야생 깃룡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테팔:
121번째 기록. 열소 수집 효율성을 눈에 띄게 높였다…
페이몬:
음… 지워진 부분이 너무 많아!
차스카:
음, 아마 테팔이 노트에서 언급한 「뒷배」겠지…. 누군가 그의 실험을 지원해 주고 있었어
페이몬:
근데 이 노트… 왜 중간부터 번호 순서가 뒤죽박죽이 됐지?
여행자:
글의 분위기도 좀 달라진 것 같아…
차스카:
지금은 그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어. 일단 노트를 챙겨서 계속 앞으로 가자
테팔의 기록 조사하기
페이몬:
앗! 저기 봐, 기록이 엄청 많아!
여행자:
유용한 정보가 있어야 할 텐데
일행은 흩어져서 테팔의 노트를 뒤진다…
테팔:
403번째 기록. ██가 새로운 동료를 소개해 줬다. 다들 내 꿈에 공감해 주었다
테팔:
나는 말했다, 어떤 용은 날개를 타고났고 어떤 사람은 재능을 타고나서, 우리가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하늘을 가졌다고…
테팔:
나는 말했다, 그러나 진보는 개체 간의 차이를 없앨 수 있다고. 도구를 손에 쥔 인간이 더는 짐승을 두려워하지 않고, 법 아래 있는 약자가 더는 강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테팔:
또 나는 말했다, 우리의 연구와 열소 날개가 인류에게 새로운 진보를 가져다줄 거라고! 모두가 같은 하늘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테팔:
그때가 되면… ██도… 날 자랑스러워해 주겠지?
차스카:
「모두가 같은 하늘을 공유한다」라… 정말 그러면 좋겠네…
차스카:
정말 그러면… 우리가 조금 더 빨라져서… 더 많은 비극을 막을 수 있을 테니까
차스카:
하지만… 테팔, 너한테 열소를 빼앗긴 용들은?
차스카:
——네가 지금 하는 일은 「공유」가 아닌 「약탈」이야…!
차스카:
그러니까… 절대 용납 못 해
여행자:
차스카…?
코야:
크르르…
차스카:
아니야. 여기에 다른 증거는 더 없는 것 같으니, 이만 가자
계속해서 하늘 공방 조사하기
차스카:
여긴… 공방의 중심 구역인 것 같아
페이몬:
하지만 오는 길에 아기 깃룡은 발견 못 했어…
코야:
캬오오!
차스카:
일단 이 근처를 조사해 보자. 치메의 흔적을 못 찾으면, 왔던 길로 돌아가서 다시 찾아봐야지
여행자:
좋아요
일행은 각자 흩어져서 수색한다…
페이몬:
앗! 차스카! 旅人! 이리 와봐!
차스카:
왜 그래? 치메를 찾았어?
페이몬:
그건 아닌데… 테팔의 또 다른 기록을 발견했어!
차스카:
…그래
테팔:
428번째 기록. 우리는 ██ 몰래 기체 열소 정제 실험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테팔:
「열소 날개」의 완성이 코앞이다. 절대로 여기서 멈출 순 없다!
테팔:
436번째 기록. ██가 오늘 깃룡을 매개체로 정제 열소를 추출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물론 실현 가능성은 있지만, 그건…
테팔:
아니다, 우리의 비밀 실험이 성공하기만 하면 ██도 더는 이 일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지…
테팔:
443번째 기록. 실험 날짜가 내일로 정해졌다. 곧 ██의 생일이니 멋진 서프라이즈를 선사할 생각이다
테팔:
444번째 기록…
테팔:
……
페이몬:
어? 이 기록은 왜 제목밖에 없지?
차스카:
…제목을 쓴 사람이 실험의 경과를 미처 기록하지 못한 걸지도
여행자:
뒤에 더 있어요, 계속 읽어봐요
테팔:
…0번째 기록
테팔:
지난번 사고로 많은 동료가 희생됐다…. 그중에는 우리의 친구와 연인, 아이도 있었다…
테팔:
하지만 그렇다고 멈춰 설 수는 없다. 우리는 그들의 유지를 이어받아, 그들의 꿈을 대신 이룰 것이다
테팔:
오늘부터 우리는 기체 열소를 인공적으로 정제하는 방법을 포기하고, 깃룡에게서 이를 추출하려 한다
테팔:
야만적인 짐승들은 인간에게 아무 기여도 하지 못하는 존재. 그들을 희생시켜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그들의 가장 큰 가치다
테팔:
원활한 작업을 위해, 하늘 공방을 계속 확장하며 꽃깃회 근처로 점차 옮겨갈 예정이다
테팔:
이 모든 건 「모두가 같은 하늘을 공유」하기 위해
테팔?:
그리고——테팔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페이몬:
이 내용… 그리고 0부터 다시 시작된 번호… 설마, 그전까지 기록을 적은 테팔은 이미…?
여행자:
그럼 우리가 지금까지 쫓은 사람은 대체 누구지…
차스카:
기록 뒤에 편지가 끼워져 있어…. 푸마가 테팔한테 쓴 편지야
푸마:
…테팔, 네가 어디 있는지도, 이 편지를 어디로 부쳐야 하는지도 모르겠구나. 너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으로 꽃깃회에 편지를 보내본다
푸마:
네 아빠가 위중하셔. 지금까지 많이 다투긴 했어도, 그래도 네 친아빠인데… 보러 와주면 안 되겠니?
푸마:
네가 아빠를, 그리고 날 싫어한다는 건 안다…. 네가 평생 동경해 온 건 오직 하늘과… 네 생모뿐이지
푸마:
그래도 올 때까지 기다리마…. 아빠가 널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르니, 꼭 와다오
페이몬:
푸마가 테팔의 친엄마가 아니었다니…. 그런 아들을 둔 적 없다고 했을 땐 그냥 홧김에 한 말인 줄 알았는데…
차스카:
테팔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건 최근 일이야. 편지지는 새것인 데 비해… 앞쪽의 기록은 꽤 오래돼 보여
차스카:
——테팔이 아버지의 장례식에 못 간 건, 이미 오래전에 목숨을 잃어서인지도 몰라
차스카:
이 편지가 왜 꽃깃회에 보내졌는지, 테팔이 왜 하늘을 동경했고, 어떻게 잿더미성의 유물을 손에 넣었는지…
차스카:
——이 모든 질문의 답이 나온 것 같네
모든 일의 배후에는 알파가 있었다. 알파는 「열소 날개」를 이용해 하늘 공방에 모습을 드러냈다
???:
그래. 테팔은… 내가 「날개 잃은 자」가 된 후, 정처 없이 떠돌다가 낳은 아이야
???:
테팔의 존재는 나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줬어. 그 아이의 엄마로서, 난 허송세월하는 「날개 잃은 자」가 아니라 하늘을 누비는 기사가 되고 싶었지
???:
반면 테팔의 아빠는 부족으로 돌아가 아이에게 안정적인 생활을 주고 싶어 했어. 긴 다툼 끝에, 우리의 관계는 무너졌지…
알파:
그렇게 테팔의 아빠는 고향으로 함께 돌아간 동료와 새로운 가정을 꾸렸고, 나는… 혼자 꽃깃회로 돌아왔어
페이몬:
——알파!
알파:
…그런데, 그들을 따라 메아리 아이로 돌아간 내 아이가 여전히 하늘을 동경하고 있었던 거야
알파:
차스카, 넌 모를 거야. 그 아이가 내 앞에 나타나 비행 시험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을 때, 내가 얼마나 기뻤는지
알파:
그 아이가 내 지위에 기대지 않고, 신분을 숨긴 채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을 날고 싶다고 했을 때, 내가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알파:
…그 아이가 깃룡에게 거부당하고, 다친 과거의 나처럼 「날개 잃은 자」가 됐을 때…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차스카:
…이렇게 당당하게 나타날 줄은 몰랐는데
알파:
흥… 오해하지 마, 차스카. 너희랑 싸우려고 온 건 아니야. 대화를 나눠보자——네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알파:
여기까지 오면서 테팔의 꿈이 뭔지 깨달았지? 「모두가 같은 하늘을 공유하는 것」…
알파:
테팔의 꿈이 이뤄지면, 앞으로 두 번 다시 「날개 잃은 자」는 나오지 않을 거야. 우리의 공중 전력도 훨씬 향상될 거고
알파:
그럼 전쟁이 불러오는 슬픔도 훨씬 줄어들 테지…. 추이추와 같은 비극도 더는 없을 거야
알파:
차스카… 「열소 날개」를 이대로 없애도 정말 괜찮겠어?
차스카:
…그게 당신이 갈등을 일으킬 이유가 되진 않아
알파:
부족 사람들의 논쟁 말이야? 새로운 문물을 빨리 받아들이게 하려면, 때로는 이런 방법도 불가피해
코야:
캬오…!
알파:
엄마가 아이에게 쓴 약을 먹이는 게 해치려고 그런 거겠어? 아니잖아. 잠깐은 힘들지만, 아이도 결국은 엄마를 이해하게 돼
알파:
「열소 날개」가 바로 그 쓴 약이야. 깃룡이라는 단물을 포기하지 않는 한… 꽃깃회는 성장하지 못해
알파:
꽃깃회가 「열소 날개」를 완전히 받아들이고 나면, 정제 열소의 출처를 알게 된들 포기할 수 있을까?
알파:
다들 대의를 위해서라면 깃룡 몇 마리쯤은 희생시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거야. 하늘을 지배하는 힘을 순순히 포기하진 않을 거라고
알파:
다만, 너희가 이렇게 빨리 움직인 건 예상 범위 밖이었어…. 「열소 날개」를 보급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여길 찾아낼 줄이야
차스카:
완벽과는 거리가 먼 계획이네
알파:
흥…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어. 차스카, 旅人… 너희는 인류의 희망이야
알파:
너희가 내 행동을 질책할 거 알아. 하지만 인류와 나타를 향한 내 사랑엔 한 치의 거짓도 없어
알파:
차스카, 너도 알지? 난 그동안 꽃깃회의 모두를 내 아이처럼 대해왔어
알파:
같은 인간으로서… 내 생각을 이해해 주길 바라
페이몬:
야! 지금 농담할 분위기가 아니잖아!
차스카:
알파. 나타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고, 마찬가지로 나도——인간만의 차스카가 아니야
코야:
캬오!
차스카:
지금까지 심연이 나타를 몇 번이나 덮쳤지? 심연의 세력은 우리보다 더 강하고 크지만, 나타는 여전히 용과 인간의 나라로 존재해
차스카:
전에 그랬지? 「무력으로 이룬 평화는 금방 무너지기 마련이다. 유대야말로 문명의 초석이다」라고
차스카:
인간과 용의 유대를 저버리고 자신의 힘만 추구하는 건——팔을 부러뜨려 몽둥이로 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야!
알파:
…본능에 지배당하는 짐승은 인간의 「유대」를 이해하지 못해
페이몬:
으으… 저런 사람이 대체 어떻게 깃룡 기사가 된 거지…
알파:
하… 그것들은 강자에게만 고개를 숙이지, 약자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아! 잿더미성에서 도망쳐 나온 내게도 그랬고, 낙담해 있는 테팔에게도 그랬지…
알파:
「약육강식」밖에 모르는 것들… 우리가 더 「강할」 때만 순순히 말을 듣는 짐승은… 언제든 우릴 다시 배신할 수 있어!
차스카:
알파, 깃룡이 그때 날개 잃은 자를 거부한 건… 당신들이 하늘에서 죽지 않길 바라서야
알파:
흥… 차스카. 열소 추출은 순종하지 않는 야생 깃룡에게만 한다고 약속하지. 그것들은 인간에게 아무 도움도 안 되는 것들이니까!
코야:
캬오오…!
차스카:
유감이네, 엄마랑 언니도… 그리고 나도, 전부 「순종하지 않는 야생 깃룡」이라서
차스카:
우리에게도 가족과 동료, 아이가 있어…. 야생 깃룡들이 당신의 우리 안에 갇히게 두진 않겠어!
알파:
그래… 역시 너희를 설득하는 건 무리인 것 같네——그럼 이건 어떨까?
치메:
끼이…
코야:
——캬오오!
페이몬:
치메!
차스카:
알파 당신——!
알파: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이 녀석을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
치메:
끼이이…!
페이몬:
이건… 열소 추출용 우리야!
알파:
여기 오기 전에 부하들한테… 부족 최강의 전사와 최강의 지원군이 자리를 비운 틈에 꽃깃회를 접수하라는 명령을 내렸어
차스카:
접수…? 무토타랑 다른 사람들한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알파:
보수파의 몰락을 조금 앞당긴 것뿐이야…. 차스카, 너희가 날 궁지로 몰지만 않았어도 이렇게까진 하고 싶지 않았어
알파:
우릴 도울 게 아니라면, 여기 얌전히 있다가 모든 게 마무리되고 나서 돌아와
차스카:
대화는 핑계고… 우리의 발목을 붙잡아 두는 게 진짜 목적이었군?
알파:
아냐, 차스카. 난 정말 너희의 이해를 받고 싶었어
알파:
너희는 인류 중에서도 보기 드문 강자들이지. 무기를 내려놔, 그럼 이 아이를 해치진 않을게
알파:
우리가 상황을 통제할 때까지 보름 정도만 여기 얌전히 있어 준다면, 이 아이를 데리고 안전히 떠날 수 있게 해주겠어
여행자:
불의 신이 그걸 두고 볼 것 같아요?
알파:
…꽃깃회의 대다수가 우리의 꿈을 「인정」해 준다면, 불의 신도 부족 내부의 일에 함부로 간섭할 수 없어
차스카:
꽃깃회는… 당신들의 비뚤어진 꿈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아!
알파:
그래? 그럼 안심하고 여기에서 결과를 기다리면 되겠네
페이몬:
어쩌지? 꽃깃회 사람들이 다 같이 저항한다 해도, 무토타가 위험해…
알파:
대화는 여기까지야. 당장 무기를 내려놓고 우리로 들어가
페이몬:
윽… 치메가 아직 알파에게 잡혀 있어…. 진짜 방법이 없나…?!
차스카:
……
코야:
……
코야:
(미안하구나, 아가야…)
코야:
(나는 자격 없는 엄마가 될지도 모르겠어)
치메:
(…해버려, 엄마)
치메:
(난 남의 발목을 붙잡는… 자격 없는 전사가 되고 싶지 않아)
차스카:
언니…?
알파:
뭐야? 무슨 얘길 나누는 거지?
알파: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무기를 버려! 지금 당장!
알파:
앗… 크윽——!
코야가 알파를 향해 돌진하자 알파가 쓰러지며 「유물」이 반대편으로 굴러떨어졌다
알파:
윽… 유… 「유물」이!
여행자:
——지금이에요!
차스카 등 사람과 대화하기
「유물」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불안정한 전류를 내뿜자 공방 곳곳에 불이 붙었다…
알파:
——윽!
페이몬:
뭐야… 저 녀석, 우리랑 같이 죽을 생각인가…?!
알파:
…이럴 수가, 「유물」은 이미 안정됐을 텐데…
차스카:
방금 전투의 영향을 받았는지도 몰라. 이대로는… 공방이 얼마 못 버틸 거야!
알파:
안 돼… 이 밑엔… 나의 꽃깃회가…
차스카:
…알겠어!
차스카:
윽——
차스카:
엄청난 힘이네… 지난번의 장난감이랑은 전혀 달라…. 적당히 내던진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겠어
코야:
캬오——
차스카:
하지만… 공방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폭파시킬 수 있다면, 공방에도 꽃깃회에도 피해가 가지 않겠지
코야:
…크르르?
차스카:
…언니, 나 한 번만 더 제멋대로 굴게. 우리 같이 이걸 하늘로 가져가자
코야:
캬오——!
차스카:
걱정 마, 임계점에 다다르기 전에 내던질 자신 있어…. 기껏해야 찰과상 정도로 끝날 거야
차스카:
…언니가 날 제때 받아주기만 하면 아무 문제 없어. 아주 간단한 놀이야, 우리가 어릴 때 했던 거랑 똑같아
코야:
……
차스카:
나도 오래 억제하진 못해. 지금 바로… 윽!
알파:
——웃기지 마!
「유물」이 다시 폭발한 틈을 타, 알파가 차스카의 등 뒤를 기습했다…
차스카:
알파! 대체 무슨…
알파:
넌 너무 순진해, 차스카… 그렇게 위험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야?
알파:
꽃깃회의 안위를… 저 용에게 맡겨둘 순 없어
차스카:
당신 설마… 당신이 가는 게 나보다 성공률이 높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알파:
——하하, 아하하하!
알파:
「날개 잃은 자」였던 내가, 임계점에 다다르기 전에 폭발 범위를 벗어나긴 어렵겠지
알파:
——하지만 유물을 가지고 하늘에서 죽는 것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어!
알파가 「유물」을 들고 하늘로 빠르게 올라간다. 차스카가 코야의 등에 탄 채 구름을 가르며 날아와 순식간에 알파와의 거리를 좁힌다. 코야가 알파의 뒷덜미를 덥석 낚아챘고, 알파가 품에 있던 유물을 놓쳤다. 차스카는 빠르게 내려가 손을 뻗어 「유물」을 잡아 하늘 위로 힘껏 던진다. 「유물」이 곧 폭발하려 하자 코야가 차스카의 앞으로 날아와 차스카를 보호한다
차스카 등 사람과 대화하기
차스카:
코야! 많이 다쳤어? 어디 봐!
코야:
끼이…
차스카:
별거 아니긴 무슨…! 내 밑으로 날아오기만 하면 된다고 했잖아! 왜 날 감싼 거야!
코야:
캬오…
차스카:
「실수였다」고? 이런 상황에… 그런 말도 안 되는 핑계를…
페이몬:
차스카! 코야!
차스카:
하아… 그쪽 상황은 좀 어때?
차스카:
…잔재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을 텐데
차스카:
이번에도 너한테 빚을 졌네, 旅人
우리에 갇힌 치메의 외침에 코야가 힘겹게 치메의 곁으로 향했다
치메:
끼이——
코야:
캬오…
치메:
끼이…?
차스카:
…알파, 아직도 깃룡이 「유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알파:
……
테팔:
…엄마, 열소를 정제할 방법은 내가 어떻게든 찾아볼게
테팔:
…그러니까 무리해서 고민하지 마
테팔:
…나한테 조금만 시간을 줘… 나를 믿어줘
알파:
……
치메가 우리에서 걸어 나왔고, 모녀가 서로를 끌어안았다
치메:
——끼이!
코야:
크릉!
알파:
…꽃깃회는 늘 「강자」를 숭상해 왔어…. 그리고 그 「강함」은 승자에 의해 정의되지
알파:
뒤처진 사람은… 나였네
코야:
크르르…
모든 힘을 소진한 코야는 정신을 잃었다
차스카:
코야…? 언니——
꽃깃회로 돌아가기
차스카:
그러니까… 폭발 때문은 아니라는 거죠…
쿠스코:
…몇 번을 말해? 폭발의 영향은 크지 않았어. 오랜 상처가 쌓인 상태로 분주히 돌아다녀서 그래…
쿠스코:
갑자기 긴장이 풀리니까 그동안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 거지…. 너랑 똑같다니까 아주…
쿠스코:
너도 이제 걱정하는 심정이 어떤지 알겠지? 이제 위험한 일 좀 그만해! 네 엄마가 연기 주인에서 편지까지 보내왔더라, 널 제대로 못 지켜봤다고 어찌나 잔소리를 하던지…
쿠스코:
그쪽에 일만 없었으면 잔소리하러 꽃깃회까지 찾아왔을 거야!
차스카:
…나중에 엄마한테 사과하러 갈게요
쿠스코:
약속한 거다! 이제 우리 피해 다니지 말고, 미뤄둔 건강 검진도…
차스카:
알겠어요…. 앗… 언니!
차스카:
…깼구나! 당장 가서… 모두를 불러올게…
쿠스코:
차스카——아직 얘기 안 끝났다!
쿠스코:
휴… 저 녀석, 며칠이 지나도록 널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는 모양이야…
쿠스코:
「코야는 아직 날 용서하지 않았을 거야」라고 중얼거리더라고…. 참나, 솔직하지 못한 게 누구인지 원!
쿠스코:
털털해 보여도 이런 쪽으론 누구보다 서툴다니까…. 중재인이면서 정작 가장 가까운 가족과 화해할 줄도 모르다니…
쿠스코:
…저런 녀석이 자라는 걸 지켜봐 주느라 고생 많았어
코야:
……
쿠스코:
그리고 고마워…. 하늘에서 차스카를 지켜줘서
페이몬:
코야! 쿠스코! 우리 왔어!
여행자:
무슨 얘기 중이셨어요?
쿠스코:
…흥! 앞으로 차스카 데리고 위험한 짓 하지 말아 달라고 했어!
무토타:
쿠스코 씨, 심정은 알지만… 이번엔 차스카가 위험을 무릅써준 덕분에 하늘 공방이 추락하지 않은 겁니다
페이몬:
그나저나… 무토타는 그때 어디 안 다쳤어?
무토타:
알파가 심어둔 사람이 갑자기 난동을 피우긴 했는데… 그때 마침 코이유르랑 주난을 가르치던 중이었거든
무토타:
두 사람이 여러 가지 일에 대응해 줘서, 나도 다른 곳에 대처할 수 있었어…. 그래서 알파 일당이 큰 문제를 일으키진 못했지
무토타:
「날개 잃은 자」라고 해서… 전부 「열소 날개」로 소중한 동료를 대체하길 바라는 건 아니야
무토타:
어쨌든 이번 일은 미안해. 알파의 음모를 더 빨리 눈치챘다면 그렇게 많은 깃룡들이 고통받지 않았을 텐데…
코야:
……
무토타:
하늘 공방은 거의 다 철거했어. 무해한 부분만 조금 남겨서… 그곳에 알파 일행을 구금할 생각이야
페이몬:
하늘에서 그 녀석들도 갇혀있는 기분을 제대로 맛봤으면 좋겠네!
쿠스코:
…그럼 이제 「갈등」은 하나밖에 안 남은 것 같군? 우리의 중재자 씨, 네 차례야
차스카:
…하아
차스카:
상황이 정리되면 얘기하자고 했었는데… 막상 때가 되니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
차스카:
…언니, 그땐… 미안했어
코야:
……
코야:
(미안해할 필요 없어…. 인간도 용도 언젠간 자라서… 새로운 친구와 인연을 만나기 마련이니까…)
코야:
(…네가 왜 인간의 곁에 남기로 했는지, 이젠 알 것 같아)
차스카:
…그 말은… 날 원망하지 않는 거야?
코야:
(…응)
페이몬:
온 가족이 성격이 똑같네…
여행자:
페이몬… 쉿
차스카:
근데 저번에 재회했을 땐 왜…
코야:
(그땐… 너무 화가 나서 이성을 잃은 상태였어. 네가 놈들과 한패라고 생각했거든…)
차스카:
하하… 그럼 언제 풀렸던 건데?
치메:
(——엄마!)
치무푸:
(치메——천천히 가렴!)
페이몬:
——아! 치메랑 치무푸가 왔어!
치메:
(엄마! 괜찮아?)
코야:
(괜찮단다… 아가야… 우린 모두 무사해)
차스카:
……
코야:
(…나도 새로운 가족을 품을 때가 됐다는 걸 깨달은 때였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