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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올리는 축복의 기도 제2막

희미한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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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메아리
약속 시간에 맞춰 쉐븐을 찾아간 당신은 쉐븐의 제안대로 함께 전 「이름 단조사」 트라졸리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쉐븐과 대화하기
쉐븐:
오! 빨리 왔네. 선물이 기대되나 보지?
페이몬:
맞아. 네히자는 많이 아팠고, 트라졸리는 중요한 직업을 잃었잖아…
페이몬:
상황이 나아졌다고는 해도, 기운을 차렸을지 모르겠네
쉐븐:
하하하, 미리 사람을 보내서 트라졸리에게 말해뒀으니까, 이미 준비해 뒀을 거야
쉐븐:
어서 출발하자. 이믹스, 대신 가게 좀 봐줘. 금방 돌아올게
쉐븐과 함께 트라졸리 만나러 가기
쉐븐:
바로 여기야. 꽤 으리으리하지? 잠깐 있어봐. 가서 노크할게
쉐븐:
트라졸리, 문 열어봐. 그 두 사람을 데려왔어
쉐븐:
…트라졸리? 안에 없어? 문 좀 열어봐
쉐븐:
이상하네. 문이… 어, 왜 잠겨있지? 외출할 시간이 아닌데
쉐븐:
네히자? 네히자? 나 쉐븐인데 문 좀 열어봐
쉐븐:
이상하네. 트라졸리에게 미리 말해뒀는데… 네히자를 데리고 약을 가지러 갔나?
페이몬:
응? 여기 옆은 뭐 하는 곳이야? 꼭 산룡의 둥지 같네
쉐븐:
맞아. 트라졸리는 산룡 동료가 있거든. 이름이… 「엔구」였나
쉐븐:
트라졸리가 한창 단조 일을 할 땐 종종 엔구에게 채굴 작업을 부탁했어
쉐븐:
하지만 네히자가 아픈 뒤론 채굴 작업을 맡긴 적이 없는데…
쉐븐:
잠깐, 주변이 왜 난장판이지? 엔구도 안 보이고
페이몬:
으앗! 상자들도 다 망가졌어. 설마 안 좋은 일이라도 벌어진 건가?
엔구 찾기
페이몬:
위에 진짜로 산룡이 한 마리 있네. 근데 트라졸리가 키우는 녀석인지는 모르겠어…
페이몬:
음… 아니지, 우리가 찾는 건 트라졸리잖아! 근데 이쪽에도 안 보이네
산 아래에서 쉐븐의 고함 소리가 들린다…
쉐븐:
어이——Путешественник~ 페이몬~
페이몬:
쉐븐이 뭐라고 하는데?
여행자:
옆에 사람이 한 명 늘었어
쉐븐:
빨리 내려와——트라졸리 여기 있어——
페이몬:
엥? 우리가 올라오자마자 트라졸리가 돌아왔다고? 뭐야 이게…
페이몬:
어? 왜 산룡도 따라오지? 으악, 왜 갑자기 돌진하는 거야! 부딪히겠어!
산룡과 함께 산 아래까지 내려갔다…
트라졸리:
엔구, 이리 와. 넌 왜 또 말썽이야?
엔구:
끙…
트라졸리:
착하지. 배고파서 그래? 미안… 이따 맛있는 거 해줄게
트라졸리:
먼저 가서 놀고 있어. 이따 같이 놀아줄게
엔구:
우!
트라졸리:
미안해. 원래 집에서 너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네히자가 혼자 몰래 나가버렸거든
트라졸리:
어떻게 네히자를 찾았더니, 손님에게 선물로 줄 예쁜 꽃을 꺾으려고 나간 거였다더라
트라졸리:
근데 꽃을 꺾으면서 걷다가 길을 잃었대…. 휴, 제때 찾아서 천만다행이야
여행자:
네히자의 몸은 괜찮나요?
페이몬:
쉐븐이 좋아진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던데…
트라졸리:
아직은 몸이 많이 약해. 놀란 데다 찬바람까지 쐐서 지금은 열이 조금 올랐어. 방금 약 먹고 자는 중이야
트라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니니까 하룻밤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트라졸리:
그치만… 오늘 너희랑 만나는 건 무리일 것 같아. 헛걸음하게 해서 정말 미안해
페이몬:
아니야. 사과 안 해도 돼. 네히자가 심각한 병에 걸렸다 겨우 나았다고 쉐븐에게 들었는걸
페이몬:
그래서 오늘은 네히자의 상황을 보러 온 거야….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구!
트라졸리:
그러게, 채소 먹기 싫어서 도망칠 땐 얼마나 재빠른지 몰라
트라졸리:
의자를 뛰어넘고 책상 밑에 숨고… 집안을 빙글빙글 도는데 따라잡지도 못하겠어
트라졸리:
난 지금 네히자의 모습으로 만족해. 이 이상은 바라지 않아…
쉐븐:
자자, 거기까지! 분위기가 왜 이래?
쉐븐:
네히자의 마음은 고맙게 잘 받을게. 근데 트라졸리, 내가 전에 말한 거 있잖아…
페이몬:
맞아! 대체 무슨 선물이야? 이제 알려줘도 되잖아?
트라졸리:
내가 만든 「열소 수정 이름 각인」이야. 가장 순수한 광석으로 만들어서 거의 마모되지 않지
트라졸리:
이것도 「고대 이름」을 만드는 기술로 만든 거야
여행자:
그, 그럼 이건 「간이 고대 이름」인가요?
트라졸리:
풉… 그건 아니야. 그럼 대영혼께 혼날걸? 그냥 고대 이름을 만들던 기술로 광석을 가공해 결정체를 만든 것뿐이야
트라졸리:
처음 이걸 만들었을 땐 「예쁜」 거랑 「마모되지 않는」 걸 빼면 별 쓸모 없다고 생각했는데…
트라졸리:
쉐븐이 아이디어를 줬어. 결정체를 특별한 「장신구」로 만들면 어떠냐고 말이야…
쉐븐:
「『고대 이름 장인』이 만든, 영원히 마모되지 않는 글귀가 새겨진 『열소 수정 이름 각인』」
쉐븐:
어때, 사고 싶은 욕구가 막 솟구치지 않아?
페이몬:
그런 묘사가 더해지니까 갑자기 「열소 수정 이름 각인」이 대단해 보여…
쉐븐:
하하하, 하지만 트라졸리가 제작한 「열소 수정 이름 각인」은 정말로 의미가 크다고
쉐븐:
말로만 전해지는 건 신뢰가 떨어져. 전달하는 과정에서 누락되고 잊혀지거나, 와전되기도 하니까
쉐븐:
하지만 말을 이 「열소 수정 이름 각인」에 새기면 영원히 남길 수 있지. 의미도 명확해서 왜곡될 가능성도 전혀 없고!
쉐븐:
소중한 친구,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에게 선물하기 딱이야!
페이몬:
나까지 사고 싶어졌어. 음, 아니면 우리도 하나 사서 서로의 이름을 새길까?
페이몬:
네 동생을 찾게 되면 동생도 직접 이름을 새기라고 하자
쉐븐:
사양하지 마. 너희는 날 구하고 네히자의 생일 선물도 구해줬잖아. 이 정도 돈은 기꺼이 낼 수 있어
트라졸리:
쉐븐, 내가 전에 말했지만…
쉐븐:
너도 사양하지 마, 트라졸리. 「열소 수정 이름 각인」을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지는 나도 안다고
트라졸리:
고마워, 쉐븐, 그리고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최대한 빨리 만들어 볼게. 때가 되면 직접 와서 글을 새겨줘
트라졸리:
그땐 네히자도 많이 나았을 테니, 너희가 와주면 정말 좋아할 거야
페이몬:
야! 됐어. 비싼 물건일지도 모르는데 우리 여행 경비로 감당이 돼?
페이몬:
잠깐, 설마 이 선물은… 우릴 소비 함정에 빠뜨리려는 쉐븐의 큰 그림인가?
쉐븐:
그럴지도 모르지? 아무래도… 너희는 돈이 많아 보이니까…
페이몬:
으악! 안 돼 안 돼.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돈을 함부로 쓰면 안 돼!
쉐븐:
하하하, 그럼 잘 상의해 봐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엔구가 다시 다가온다…
엔구:
우!
페이몬:
어?! 얘 왜 또 나왔어?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빨리 막아! 나 또 부딪히기 싫어!
여행자:
착하지~
엔구:
우…
쉐븐:
트라졸리, 부탁할 게 하나 더 있어. 내 「열소 수정 이름 각인」 좀 수리해 주라
쉐븐:
전에 습격당했을 때 땅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줄이랑 연결 부분이 다 망가져서 못 갖고 다니겠어
쉐븐:
내가 해볼까도 했는데, 아무리 고쳐도 부실하더라고. 역시 네가 좀 봐주라
트라졸리:
알겠어. 나한테 맡겨! 내가 감쪽같이 고쳐줄게
트라졸리:
…고마워, 쉐븐. 네가 해준 그거…
쉐븐:
괜찮아, 트라졸리. 네히자가 건강하면 그걸로 됐어
트라졸리:
…응
트라졸리:
엔구! 착하지, 밥은 이따가 줄게!
트라졸리: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열소 수정 이름 각인」이 완성되면 쉐븐을 통해 알려줄게
트라졸리:
네히자의 생일에 맞춰 완성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때 제대로 파티를 열자
페이몬:
헤헤, 그럼 맛있는 게 엄청 많겠네? 미리 배를 비워둬야겠다
페이몬:
그럼 그때 봐, 트라졸리
트라졸리:
잘 가, 너희도 항상 건강하고
트라졸리:
…네히자가 엄청 기뻐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