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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팡키와 회고의 불 제2막
영웅의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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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살이 부족에 온 당신은 전에 도와줬던 휴니를 다시 만나게 됐다…
트리니다드 장로의 집으로 가기
트리니다드:
휴니, 너 누가 마음대로 밖에 나가래?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
휴니:
토바도 같이 있었고, 마음씨 착한 사람도 만나서 괜찮았어…
트리니다드:
착한지 어떻게 알아? 마음이라도 꺼내서 보여주던? 「착하다」고 쓰여 있기라도 했어?
휴니:
배, 백 개는 쓰여 있었어!
트리니다드:
어디서 말대꾸야! 산왕 문제도 해결 안 됐는데 너까지 문제 생기면 어쩌려고 그래? 오늘 저녁밥은 없을 줄 알아!
휴니:
그래도 백 개는 진짜다 뭐…
페이몬:
안녕 휴니! 또 만났네!
휴니:
페이몬 언니!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오빠! 아빠! 저 사람들이야… 내가 우리 집에 놀러 오라고 했어…
트리니다드:
응? 너희가 그 「마음씨 착한 사람」이라고…?
트리니다드:
난 나무살이 장로 트리니다드다. 고생이 많았을 텐데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 봐. 부족에서 내 말은 꽤 힘이 있으니까
트리니다드:
너희는 꽤 영리해 보이니, 지나친 요구를 하진 않겠지. 안 그래?
페이몬:
맞아. 우린 보답을 바라고 그런 게 아니라구!
트리니다드:
흠? 그럼 다행이지만…
휴니:
아빠! 이 둘은 나쁜 사람 아냐! 키니치 오빠랑 같이 밥도 먹은 사이랬어. 그렇게 대하지 마…
트리니다드:
키니치? 잠깐…
트리니다드:
성화 경기장에 신비한 이방인 여행자가 나타났다고 하던데, 설마 너희가…?
여행자:
맞아요, 그게 바로 접니다
페이몬:
그리고 나도!
트리니다드:
아… 크흠…
트리니다드:
…미안하군. 요즘 부족 일로 너무 지쳐서 그만, 하하… 방금까지 한 말은 못 들은 셈 쳐주겠어? 결례를 범한 것 같아 부끄럽군…
페이몬:
흐흥, 괜찮아. 우리도 쪼잔한 사람은 아니야. 휴니가 안전하게 돌아온 걸 봤으니 됐어
트리니다드:
둘 다 여기 온 지 얼마 안 됐지? 오늘 저녁은 내가 대접할까 하는데, 어때?
페이몬:
아저씨… 태세 전환이 너무 빠른 거 아니야?
트리니다드:
크흠흠…
여행자:
식사는 괜찮아요. 하실 말씀 있으면 하세요
트리니다드:
오오, 강인한 여행자여, 두 눈에서 지혜가 빛나는군!
트리니다드:
휴니, 넌 먼저 들어가 있어. 아빠는 중요한 얘기를 해야 하니까
휴니:
알았어. 페이몬 언니랑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오빠 잘 대해 줘야 돼, 알았지?
페이몬:
우리한테 부탁이 있었던 거구나. 근데 들어줄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는데
트리니다드:
크흠…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니까 잘 들어주면 좋겠어…
트리니다드:
오래전부터 나무살이들은 회고의 밤이라고 불리는 전통 의식을 진행해 왔어. 500년 전 선조인 부르키나와 그의 동료 산왕 콩가마토에게 제사를 올리는 의식이지
트리니다드:
부르키나는 「말리포」라는 고대 이름을 지닌 영웅이었고, 콩가마토는 강력한 숲룡 전사였어. 둘은 함께 심연에 맞서 싸웠지
트리니다드:
그들은 결국 승리했지만, 선조는 그 대가로 목숨을 잃었고, 산왕은 오염되어 오늘날까지 잠들어 있어
트리니다드:
그건 정상적인 상태가 아냐. 숲룡의 수명은 길어도 백 년이 안 되거든. 어쩌면 심연의 힘이 예외를 만들어 냈는지도 모르지
여행자:
지금까지 살아있나요?
트리니다드:
그래. 산왕은 우리의 살아있는 영광이야. 하지만 그 영광엔 대가도 따르고 있어
트리니다드:
산왕 체내의 심연 에너지는 자극에 극도로 예민해. 자극을 받아 깨어나기라도 하면, 주변의 모든 생물을 미친 듯이 공격하지…
트리니다드:
그래서 매년 회고의 밤엔 제사 외에도 중요한 임무가 있어. 바로 산왕 체내에 있는 심연의 힘을 제거해 잠에서 깨지 않게 하는 거야
트리니다드:
너희도 알겠지만, 최근 나타에 심연의 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그래서 산왕의 수면 상태도 불안정해지고 있지
트리니다드:
저번 회고의 밤으로부터 겨우 다섯 달밖에 안 됐는데, 벌써 폭주의 조짐이 보이더군
페이몬:
그게… 깨어났던 거야?
트리니다드:
그래. 바로 간이 의식을 펼쳐서 겨우 막긴 했지만, 언제 다시 깨어날지 몰라
트리니다드:
내 동료 난나는 이번 의식에서 산왕에게 공격을 당해, 넘쳐흐른 오염의 영향을 받고 말았어…
페이몬:
그 얘긴 들었어…. 정말 유감이야…
트리니다드:
하아… 게다가 희생된 건 난나가 처음이 아니야…
트리니다드:
어쨌든, 우린 회고의 밤을 추가로 거행해 줄 불 운반자가 필요해. 그리고 너희 모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딱 적임자다 싶었지
여행자:
하지만 부족에 이미 불 운반자가 있지 않나요?
트리니다드:
물론 「말리포」를 계승한 영웅이 있긴 해
페이몬:
아, 키니치 말이구나!
트리니다드:
그래, 맞아. 하지만 녀석은 얼마나 영웅스러운지 모라 사업 때문에 바쁘더라. 전에 내가 찾아가니까 녀석이 뭐라고 한 줄 알아?
트리니다드:
「추가 의식? 그럼 추가 비용을 지불해」라더군. 어찌나 돈을 밝히는지!
트리니다드:
뒷말하긴 싫은데, 녀석이 고대 이름을 얻은 건 대영혼이 그날 상태가 안 좋았던 걸 거야. 「가격을 협상하자」니, 난 그런 영웅은 들어본 적도 없어
트리니다드:
아, 그 용 동료는 또 어떻고? 신성한 용이라고 자칭하는 아쥬 그 녀석은 더 오만한 멍청이지
페이몬:
음… 그건 나도 완전 동의!
트리니다드:
어쨌든 이건 꼭 녀석이 해야 하는 일도 아니고, 지금 더 나은 선택도 생겼으니까, 후후… 어떻게 생각해?
트리니다드:
오! 정말 고맙군. 휴니가 사람을 제대로 봤네. 마음에 정말 「착하다」가 백 개는 써있는 친구들이야
트리니다드:
자, 뒷산으로 가자. 거기서 의식 과정을 익힐 수 있어. 너희는 경험이 풍부한 강자니까 금방 적응할 거야
트리니다드:
당장 며칠 뒤면 회고의 밤이야. 가격 협상에 더 낭비할 시간은 없어. 다시 한번 생각해 주라
여행자:
알겠어요. 다른 방법은 없어 보이네요
어느 은밀한 동굴 안…
같은 시각, 어느 은밀한 동굴 안…
아쥬:
에취——젠장! 누가 뒤에서 이 위대한 쿠훌 아쥬 님을 욕하나?
야마시타:
우리 위대한 쿠훌 아쥬 님! 몸을 잘 챙기셔야지
아쥬:
닥쳐라 이 심연의 구더기야! 너의 더러움에 역겨움이 느껴지는구나!
야마시타:
심연 교단의 대행자로서 내게 거부감을 느낀다니 기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가슴 아픈 모욕인걸
아쥬:
음침한 안경 자식! 죽을 때가 돼서도 말만 번지르르하군! 에잇, 퉤퉤퉤!
야마시타:
그건 나도 설명이 안 되네. 대체 어떤 마력이 날 이렇게 생기 넘치게 만드는지 원
야마시타:
그보다 키니치, 네가 전설적인 사냥꾼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내가 순순히 잡힌 건 그냥 너무 멀리 도망치기 싫어서야
야마시타:
난 너희 나무살이에게 관심이 많거든
키니치:
어
야마시타:
「어」가 다야? 심연의 방문객이 너희의 뭐에 그리 관심을 갖는지 안 궁금해?
야마시타:
바로 익스트림 스포츠야! 내가 며칠 전에 산꼭대기에서 뛰어내린 용감한 친구랑 부딪혔거든…. 그게 번지 점프라지? 정말 매력적인 모험 정신이었어!
야마시타:
자유롭고 용감한 나무살이를 기리기 위해 난 그림까지 그렸다니까…
아쥬:
이 입만 산 멧돼지가! 머리가 어떻게 된 거냐? 너한테 딱 맞는 익스트림 스포츠는 사냥꾼한테 쫓기는 것뿐이다!
아쥬:
아니면 몸도 마음도 나가떨어질 때까지 끝없는 공포 속에서 도망치다, 영원한 오물 구덩이 속에 머리를 꼬라박든지!
야마시타:
하지만 키니치는 아직 내 목숨을 빼앗을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나도 이런 시시한 염탐은 슬슬 질리고… 우리 서로에게 적절한 거리감을 찾아보는 게 어때?
야마시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건 거리감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해?
키니치:
……
키니치:
그냥 진짜 목적을 말하지 그래?
야마시타:
응?
키니치:
거래 얘길 해보자
트리니다드와 대화하기
트리니다드:
쳇, 역시 심연 오염이 또 나타났나. 산왕의 폭주도 이것과 연관된 것 같아
트리니다드:
저 횃불들 보여? 저건 성화 경기장에서 받아온 2급 성화야. 불의 신님의 힘이 담겨있지
페이몬:
성화가 전설 속 회고의 불이야?
트리니다드:
하하, 누구도 밤의 신의 나라에서 회고의 불을 가져올 순 없어. 다만 성화는 심연의 오염을 태울 수 있으니, 의식에선 그렇게 봐도 되겠지
페이몬:
어… 그럼 성화로 그 오염을 없애기만 하면 되는 거야?
트리니다드:
그건 일부에 불과해. 전체 의식은 훨씬 더 복잡하지
트리니다드:
우선 불 운반자는 출발 지점에서 성화의 불씨를 꺼낸 후, 갈고리로 공중에 날아올라 모든 성화 기둥을 밝혀야 해
트리니다드:
이후 길을 따라 아래의 협곡을 지나 산왕이 잠든 동굴로 향하며, 경로상의 화로와 성화 제단에 불을 붙이는 거지
트리니다드:
뛰어난 불 운반자는 이 과정에서 한 번도 땅에 떨어지지 않아. 인정하긴 싫지만, 키니치는 그게 가능했어
페이몬:
와, 계속 하늘을 날아다니는 거야?
여행자:
페이몬도 할 수 있잖아
페이몬:
그거랑 이건 다르지! 듣기만 해도 훨씬 어려울 것 같은데
트리니다드:
후후, 걱정 마. 중간에 착지해도 상관없어. 의식의 조건은 단 하나뿐이야. 절대 뒤돌아보지 않는 것
트리니다드:
불 운반자는 반드시 앞으로만 나아가야 해. 다음 성화 기둥에 먼저 불을 붙이고 다시 이전 기둥으로 돌아오는 건 선조에 대한 모독으로 여겨지지
페이몬:
만약에… 뒤로 돌아오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데? 불이 저절로 꺼지진 않을 거 아냐?
트리니다드:
음… 자기 자신에게 불이 붙을 수도 있어
페이몬:
그럼 오늘도 그 기준대로 해야 돼?
트리니다드:
걱정 마. 오늘은 간단한 연습이니까 순서는 상관없어. 성화로 오염을 제거하고 모든 화로에 불을 붙이기만 하면 돼
트리니다드: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준비됐으면 한번 해볼래?
여행자:
시작하죠
트리니다드:
다시 한번 말할게. 불씨를 가져다 오염을 지우고 모든 화로를 밝히는 거야. 난 종착지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트리니다드:
쳇, 역시 남은 심연의 오염이 있었던 건가. 산왕의 폭주도 이것과 연관된 것 같아
트리니다드:
저 횃불들 보여? 저건 성화 경기장에서 받아온 2급 성화야. 불의 신님의 힘이 담겨있지
페이몬:
성화가 전설 속 회고의 불이야?
트리니다드:
하하, 누구도 밤의 신의 나라에서 회고의 불을 가져올 순 없어. 다만 성화는 심연의 오염을 태울 수 있으니, 의식에선 그렇게 봐도 되겠지
페이몬:
어… 그럼 성화로 그 오염을 없애기만 하면 되는 거야?
트리니다드:
그건 일부에 불과해. 전체 의식은 훨씬 더 복잡하지
트리니다드:
우선 불 운반자는 출발 지점에서 성화의 불씨를 꺼낸 후, 갈고리로 공중에 날아올라 모든 성화 기둥을 밝혀야 해
트리니다드:
이후 길을 따라 아래의 협곡을 지나 산왕이 잠든 동굴로 향하며, 경로상의 화로와 성화 제단에 불을 붙이는 거지
트리니다드:
뛰어난 불 운반자는 이 과정에서 한 번도 땅에 떨어지지 않아. 인정하긴 싫지만, 키니치는 그게 가능했어
페이몬:
와, 계속 하늘을 날아다니는 거야?
여행자:
페이몬도 할 수 있잖아
페이몬:
그거랑 이건 다르지! 듣기만 해도 훨씬 어려울 것 같은데
트리니다드:
후후, 걱정 마. 중간에 착지해도 상관없어. 의식의 조건은 단 하나뿐이야. 절대 뒤돌아보지 않는 것
트리니다드:
불 운반자는 반드시 앞으로만 나아가야 해. 다음 성화 기둥에 먼저 불을 붙이고 다시 이전 기둥으로 돌아오는 건 선조에 대한 모독으로 여겨지지
페이몬:
만약에… 뒤로 돌아오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데? 불이 저절로 꺼지진 않을 거 아냐?
트리니다드:
음… 자기 자신에게 불이 붙을 수도 있어
페이몬:
그럼 오늘도 그 기준대로 해야 돼?
트리니다드:
걱정 마. 오늘은 간단한 연습이니까 순서는 상관없어. 성화로 오염을 제거하고 모든 화로에 불을 붙이기만 하면 돼
트리니다드: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준비됐으면 한번 해볼래?
여행자:
시작하죠
트리니다드:
다시 한번 말할게. 불씨를 가져다 오염을 지우고 모든 화로를 밝히는 거야. 난 종착지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성화 불씨 획득하기
트리니다드:
준비됐으면 시작하도록 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불씨를 가져다 오염을 지우고 모든 화로를 밝히면 되는 거야
페이몬:
좋아, 이 불씨로 다음 임무를 완수하러 가자
트리니다드와 대화하기
트리니다드:
역시 내가 사람 하난 잘 본다니까. 전의 다른 후보들보다 훨씬 잘했어
트리니다드:
「불 운반왕」 같은 고대 이름이 있었으면 넌 유력한 후보였을 거야
여행자:
그럼 페이몬도 좋은 후보겠네요
페이몬:
응! 좀 느려도 괜찮다면 말이야…
트리니다드:
하하, 회고의 밤까지 아직 며칠 남았으니, 난 돌아가서 족장님이랑 장로들한테 알려야겠어. 적합한 불 운반자를 찾았다고 말이야
페이몬:
음… 그 사람들한테 동의를 받아야 하는 거야?
트리니다드:
키니치를 설득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거든. 아직 너희를 못 봐서 그런 거지만
트리니다드:
불 운반자를 찾는 건 내 책임이니까, 내가 널 추천할 거야
페이몬:
…다시 한번 확인하는 건데, 외지인이 이런 중요한 일을 맡아도 정말 괜찮아?
트리니다드:
저기 보여? 부르키나와 산왕의 시대보다 더 아득히 먼 옛날, 저곳은 나무살이들의 보금자리였어
트리니다드:
하지만 어떤 사건 때문에 선조들은 그곳을 떠나야 했고, 지금은 젊은이들이 용기와 모험 정신을 단련하는 장소가 됐지
트리니다드:
이번에 산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같은 전철을 밟게 될지도 몰라
트리니다드:
그런 의미에서 네 질문에 답하자면, 난 모두가 동의할 거라 믿어
페이몬:
알겠어, 정말 시급한 상황인가 보구나…
트리니다드:
이따가 우리 집에 다시 들러주겠어? 의식의 세부 사항에 대해 해줄 얘기가 남았거든
페이몬:
그래 그럼. 이따 봐!
트리니다드:
고맙다
페이몬:
다양한 축제에 참여해 봤지만, 이번 의뢰는 조금 색다른 것 같아. 우리 좀 쉬었다가 장로 집으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