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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람의 장 제1막
과거의 흔적
임무 목록
페이몬이 느비예트에게 궁금한 게 있는 모양이다. 그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보자
느비예트와 대화하기
세드나:
네? 느비예트 님, 정말 이 사건을 직접 조사하실 건가요?
느비예트:
그래, 맞아
세드나:
어째서죠? 이런 일은 경비대에 넘기면 될 텐데…
페이몬:
느비예트, 세드나, 무슨 얘기 하고 있어?
세드나:
여행자, 페이몬, 와서 느비예트 님 좀 말려주세요. 혼자 사건을 조사하시겠대요!
세드나:
이런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요. 최고 심판관님이 사립 탐정처럼 직접 조사를 한다니요!?
느비예트: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당분간 그럴 계획은 없습니다
느비예트:
아, 미안합니다. 분위기를 풀려고 한 말에 너무 진지하게 답해버렸군요
페이몬:
대체 무슨 사건이길래 느비예트가 직접 조사하려는 거야? 꽤 심각한 일인가 보네!
느비예트:
키에라라는 멜뤼진이 협박 편지를 받았습니다
페이몬:
그래서 어떻게 됐어?
느비예트:
그 뒤로 진행된 건 없습니다. 제가 얻은 정보는 그게 전부죠
페이몬:
엥?
세드나:
휴… 느비예트 님이 왜 그 사건에 그렇게 집착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세드나:
일정을 보니 오늘은 심리할 사건이 없더라고요. 그러니 꼭 하셔야겠다면 말리진 않을게요
느비예트:
이해해 줘서 고마워. 휴가 신청서를 사무실 책상에 놓고 갈 테니 푸리나에게 좀 전해줬으면 해
느비예트:
그쪽에서 이런 공무에 관심은 없을 테지만, 절차대로 보고는 해야겠지
세드나:
알겠습니다. 이따 다시 와서 휴가 신청서를 푸리나 님께 전해드릴게요
페이몬:
세드나도 네가 직접 조사에 나서는 게 의아한가 보네. 왜 하필이면 이 사건이야?
느비예트:
아직은 모르겠군요. 다만 과거에 있었던 일이 떠올라서 말이죠
느비예트:
사건의 이면에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을지도 모르니, 사전에 막아야 합니다…
페이몬:
하나도 못 알아듣겠으니까 그만 뜸 들이고 말해 줘!
느비예트:
숨기려던 건 아니었습니다. 단지 지난 기억을 되짚으려면 시간이 필요한 법이죠
느비예트:
요약하자면… 약 400년 전, 폰타인의 최고 심판관이 된 저는 일련의 조직 개혁을 했습니다
느비예트:
그때 당시 신뢰할 수 있는 자들이 많진 않았지만, 능력과 성품 모두 뛰어난 두 부하가 있었습니다. 멜뤼진인 칼로레와 특별 순찰대의 대장 보트린이었죠
페이몬:
느비예트가 칭찬하는 걸 보니 훌륭한 부하들이었나 보네
느비예트:
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때의 전 그들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느비예트:
개혁으로 인해 손해를 입은 자들이 힘을 합쳐 칼로레의 신분을 이용해 정치적 풍파를 일으켰고, 저에게서 권력을 빼앗으려 했죠
느비예트:
그 결과 칼로레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보트린은 추방됐습니다. 그때부터 멜뤼진이 엮인 사건은 더 신중하게 다루게 됐죠
느비예트:
멜뤼진이란 종족은 원래 세상과 단절된 마을에서 살았습니다
느비예트:
그러던 어느 날 칼로레를 포함한 일부 멜뤼진이 자신들을 폰타인성에 데려가 달라 부탁했고, 전 그 부탁을 들어줬습니다
느비예트:
저와 멜뤼진의 관계가 특별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멜뤼진들의 행동이 전부 저와 관련이 있다고 여긴 거겠죠
느비예트:
그 점을 이용해 일을 꾸미는 자도 많습니다. 특히 제게 불만이 있는 자들은 멜뤼진과의 분쟁을 일으켜 화살을 제게 돌릴 겁니다
느비예트:
절 어떻게 대하건 상관없지만, 일이 커지는 순간 그 소용돌이에 무고한 이들이 휘말리곤 합니다
느비예트:
이미 한번 겪어봤으니 이번엔 미리 막아야지요
페이몬:
음… 그렇다고 해도 네가 직접 조사할 필요는 없잖아
페이몬:
폰타인에는 「경비대」도 있고 「그림자 수사청」에 「특별 순찰대」까지 있으니까, 진실을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느비예트:
지난번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제게 적의를 품은 집단이 있다면, 아마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을 겁니다
느비예트:
폰타인의 정치 체계는 매우 복잡하고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어서 경찰 측도 단기간에 진상을 알아내긴 힘들 거고요
느비예트:
오히려 폰타인의 「외부인」인 제가 나서는 게 여러 귀찮은 일을 피할 수 있죠
페이몬:
외부인?
페이몬:
넌 폰타인의 최고 심판관이잖아. 네가 어떻게 외부인이야?
느비예트:
그런 의문이 드시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자기인지」와 「직무」 사이에 반드시 연관성이 있는 건 아닙니다
느비예트:
두 분은 제 정체를 아시고, 다른 나라에서 제 동족도 보셨죠…
여행자:
「물의 용왕」…
느비예트:
비록 전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났지만, 본질적으론 인간과 다릅니다
느비예트:
「심판관」이란 직무가 주어졌다고 이 사회에 녹아든 건 아니죠. 제게 주어진 신분이 오히려 타인과의 깊은 교류를 제한한 셈입니다
느비예트:
이곳에서 살아가지만 이곳에 속하지 않기에 스스로를 외부인이라 말한 것이죠
페이몬:
맞아. 우리도 네가 말한 조직들과 무관하니까 아예 같이 조사하는 게 어때?
페이몬:
같이 힘을 합쳐서 배후에 숨어있는 악당들을 잡아들이는 거야!
느비예트:
…알겠습니다. 제가 직접 조사하는 경우가 드문 만큼, 경험 많은 두 분이 있으면 한결 수월해지겠군요
페이몬:
그렇게 말하니까 좀 쑥스럽네. 아무튼 우리한테 맡겨!
느비예트:
지금 바로 휴가 신청서를 작성할 테니 같이 출발하죠
느비예트가 책상 앞에 앉아 푸리나에게 제출할 신청서를 작성한다
느비예트:
그럼 먼저 협박받은 멜뤼진 키에라를 찾아가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페이몬:
음… 느비예트는 본인이 폰타인 사회에 녹아들지 못했다고 했는데, 정말 그럴까?
페이몬:
느비예트의 시각이 좀 왜곡된 것 같은데…. 에잇, 아무튼 일단 가자!
페이몬:
그나저나 느비예트, 넌 네가 「외부인」이라고 했잖아…
페이몬:
갑자기 생각난 건데, 「외부용」이라고 하는 게 맞지 않아?
느비예트:
시정 감사합니다. 앞으로 비공개적인 자리에선 더 정확한 그 호칭을 쓰도록 하죠
느비예트:
그럼 전에 한 말을 정정하겠습니다. 「외부용」인 제가…
페이몬:
풉… 푸핫! 흠흠, 뭔가 이상하니까 그냥 원래대로 하자
세드나:
네? 느비예트 님, 정말 이 사건을 직접 조사하실 건가요?
느비예트:
그래, 맞아
세드나:
어째서죠? 이런 일은 경비대에 넘기면 될 텐데…
페이몬:
느비예트, 세드나, 무슨 얘기 하고 있어?
세드나:
여행자, 페이몬, 와서 느비예트 님 좀 말려주세요. 혼자 사건을 조사하시겠대요!
세드나:
이런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요. 최고 심판관님이 사립 탐정처럼 직접 조사를 한다니요!?
느비예트: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당분간 그럴 계획은 없습니다
느비예트:
아, 미안합니다. 분위기를 풀려고 한 말에 너무 진지하게 답해버렸군요
페이몬:
대체 무슨 사건이길래 느비예트가 직접 조사하려는 거야? 꽤 심각한 일인가 보네!
느비예트:
키에라라는 멜뤼진이 협박 편지를 받았습니다
페이몬:
그래서 어떻게 됐어?
느비예트:
그 뒤로 진행된 건 없습니다. 제가 얻은 정보는 그게 전부죠
페이몬:
엥?
세드나:
휴… 느비예트 님이 왜 그 사건에 그렇게 집착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세드나:
일정을 보니 오늘은 심리할 사건이 없더라고요. 그러니 꼭 하셔야겠다면 말리진 않을게요
느비예트:
이해해 줘서 고마워
세드나:
그럼 전 다시 일하러 가볼게요. 자리를 비우시는 동안 찾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기록해 둘 테니, 최대한 빨리 돌아와 주세요
페이몬:
세드나도 네가 직접 조사에 나서는 게 의아한가 보네. 왜 하필이면 이 사건이야?
느비예트:
아직은 모르겠군요. 다만 과거에 있었던 일이 떠올라서 말이죠
느비예트:
사건의 이면에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을지도 모르니, 사전에 막아야 합니다…
페이몬:
하나도 못 알아듣겠으니까 그만 뜸 들이고 말해 줘!
느비예트:
숨기려던 건 아니었습니다. 단지 지난 기억을 되짚으려면 시간이 필요한 법이죠
느비예트:
요약하자면… 약 400년 전, 폰타인의 최고 심판관이 된 저는 일련의 조직 개혁을 했습니다
느비예트:
그때 당시 신뢰할 수 있는 자들이 많진 않았지만, 능력과 성품 모두 뛰어난 두 부하가 있었습니다. 멜뤼진인 칼로레와 특별 순찰대의 대장 보트린이었죠
페이몬:
느비예트가 칭찬하는 걸 보니 훌륭한 부하들이었나 보네
느비예트:
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때의 전 그들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느비예트:
개혁으로 인해 손해를 입은 자들이 힘을 합쳐 칼로레의 신분을 이용해 정치적 풍파를 일으켰고, 저에게서 권력을 빼앗으려 했죠
느비예트:
그 결과 칼로레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보트린은 추방됐습니다. 그때부터 멜뤼진이 엮인 사건은 더 신중하게 다루게 됐죠
느비예트:
멜뤼진이란 종족은 원래 세상과 단절된 마을에서 살았습니다
느비예트:
그러던 어느 날 칼로레를 포함한 일부 멜뤼진이 자신들을 폰타인성에 데려가 달라 부탁했고, 전 그 부탁을 들어줬습니다
느비예트:
저와 멜뤼진의 관계가 특별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멜뤼진들의 행동이 전부 저와 관련이 있다고 여긴 거겠죠
느비예트:
그 점을 이용해 일을 꾸미는 자도 많습니다. 특히 제게 불만이 있는 자들은 멜뤼진과의 분쟁을 일으켜 화살을 제게 돌릴 겁니다
느비예트:
절 어떻게 대하건 상관없지만, 일이 커지는 순간 그 소용돌이에 무고한 이들이 휘말리곤 합니다
느비예트:
이미 한번 겪어봤으니 이번엔 미리 막아야지요
페이몬:
음… 그렇다고 해도 네가 직접 조사할 필요는 없잖아
페이몬:
폰타인에는 「경비대」도 있고 「그림자 수사청」에 「특별 순찰대」까지 있으니까, 진실을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느비예트:
지난번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제게 적의를 품은 집단이 있다면, 아마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을 겁니다
느비예트:
폰타인의 정치 체계는 매우 복잡하고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어서 경찰 측도 단기간에 진상을 알아내긴 힘들 거고요
느비예트:
오히려 폰타인의 「외부인」인 제가 나서는 게 여러 귀찮은 일을 피할 수 있죠
페이몬:
외부인?
페이몬:
넌 폰타인의 최고 심판관이잖아. 네가 어떻게 외부인이야?
느비예트:
그런 의문이 드시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자기인지」와 「직무」 사이에 반드시 연관성이 있는 건 아닙니다
느비예트:
두 분은 제 정체를 아시고, 다른 나라에서 제 동족도 보셨죠…
여행자:
「물의 용왕」…
느비예트:
비록 전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났지만, 본질적으론 인간과 다릅니다
느비예트:
「심판관」이란 직무가 주어졌다고 이 사회에 녹아든 건 아니죠. 제게 주어진 신분이 오히려 타인과의 깊은 교류를 제한한 셈입니다
느비예트:
이곳에서 살아가지만 이곳에 속하지 않기에 스스로를 외부인이라 말한 것이죠
페이몬:
맞아. 우리도 네가 말한 조직들과 무관하니까 아예 같이 조사하는 게 어때?
페이몬:
같이 힘을 합쳐서 배후에 숨어있는 악당들을 잡아들이는 거야!
느비예트:
…알겠습니다. 제가 직접 조사하는 경우가 드문 만큼, 경험 많은 두 분이 있으면 한결 수월해지겠군요
페이몬:
그렇게 말하니까 좀 쑥스럽네. 아무튼 우리한테 맡겨!
느비예트:
그럼 먼저 협박받은 멜뤼진 키에라를 찾아가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페이몬:
음… 느비예트는 본인이 폰타인 사회에 녹아들지 못했다고 했는데 정말 그럴까?
페이몬:
느비예트의 시각이 좀 왜곡된 것 같은데… 에잇, 아무튼 일단 가자!
키에라에게 협박 편지에 대해 물어보기
키에라:
후아… 날씨 좋다~
느비예트:
키에라
키에라:
앗, 느비예트 님! 그리고 너희는…
키에라:
생각났다. 여행자(이)랑 페이몬이지? 너희에 대해 들어봤어
페이몬:
엄청 귀엽다! 안녕, 만나서 반가워!
키에라:
힛, 고마워. 그나저나 무슨 일로 찾아오신 거예요?
느비예트:
네가 협박 편지를 받았다고 세드나한테 들었어
키에라:
협박 편지… 아, 맞아요. 그랬었죠
키에라:
아침에 문을 열었는데 문틈 사이로 편지가 떨어졌어요. 절 잡아간다길래 숨바꼭질을 하려는 건 줄 알았죠
키에라:
그런데 세드나 언니는 협박 편지니까 제가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럴 리가요. 다들 저한테 얼마나 잘해주는데요
느비예트:
최근에 이상한 사람을 만나진 않았고?
키에라:
이상한 사람? 이상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에요?
키에라:
…아!
페이몬:
뭔가 떠올랐어?
키에라:
기억 속에 그런 사람은 없어요!
느비예트:
협박 편지 혹시 지금 갖고 있나? 한번 보고 싶은데
키에라:
어디 보자… 여기 있어요!
키에라가 편지 한 통을 꺼낸다…
느비예트:
「그림자 수사청에서 썩 꺼져라. 내 말에 따르지 않으면 널 잡아갈 거니까 나중에 원망하지 마」
느비예트:
흠… 군더더기 없는 협박 편지군요. 필적이나 내용만으론 상대방의 생각을 알 수 없겠군요
여행자:
일부러 정체를 숨긴 걸까요?
느비예트: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느비예트:
의심 가는 사람이 없다면 전 멜모니아궁으로 돌아가 사건 공문을 조사할 생각입니다
느비예트:
우리와 함께 멜모니아궁으로 가자, 키에라. 그 편이 안전할 거야
키에라:
좋아요!
키에라:
앗… 아니지. 아직 조사 중인 사건이 있어요! 엘로프 언니네 가게에 가서 조사하기로 약속했거든요!
느비예트:
하지만 넌 지금 감시당하고 있으니, 혼자 움직이는 건 위험해…
페이몬:
그럼 우리가 나서야겠네! 키에라 옆에 있으면서 안전하게 지켜줄게
페이몬:
우리가 있는 이상 털끝 하나도 건드릴 수 없을 거야!
키에라:
고마워, 여행자 오빠, 페이몬 언니!
여행자:
「페이몬 언니」…
페이몬:
어… 크흠! 안심해, 페이몬 언니는 강하다구!
느비예트:
그럼 당분간 따로 움직이도록 하죠. 키에라를 잘 부탁드립니다
페이몬:
응, 우선 키에라를 엘로프한테 데려다줄게. 이따 봐!
키에라가 일을 마칠 때까지 보호하기
페이몬:
그나저나 키에라는 몇 살이야?
키에라:
음… 1, 2, 10… 으으, 기억이 잘 안 나
키에라:
하지만 칼로레 언니와 느비예트 님이 날 폰타인성으로 데려와 주셨다는 건 기억나. 그건 아주 오래전 일일 거야
페이몬:
느비예트도 칼로레 얘길 했었지…. 잠깐, 그건 400년 전 일이잖아!? 왜 날 언니라고 부르는 거야?
키에라:
난 기억력이 나쁘거든. 칼로레 언니가 호칭은 느낌대로 부르면 된다고 했어…. 페이몬이 나보다 어른스러운 것 같아서 언니라고 한 거야
페이몬:
그랬구나…
이때 사진기의 찰칵 소리가 들려온다
페이몬:
엇, 여행자, 무슨 소리 못 들었어?
키에라와 대화하기
페이몬:
이상하네. 누가 우릴 따라오는 것 같은데…
키에라:
엘로프 언니!
엘로프:
키에라, 어서 와. 앗, 두 분은——
키에라:
여행자 오빠랑 페이몬 언니야!
엘로프:
응응, 알지. 무슨 일로 오셨나요?
엘로프:
그렇군요. 그럼 더 묻지 않을게요
키에라:
그럼 약속대로 가게를 조사해 봐도 될까?
엘로프:
물론이지
키에라가 가게를 한바탕 조사한다
키에라:
음, 위험한 건 없네. 조사 완료야. 지난달 일어난 사건의 범인이 여긴 안 왔었나 봐
페이몬:
벌써 끝났어? 방금 뭘 조사한 거야?
키에라:
주위를 한번 둘러봤어. 느비예트 님이 우리 멜뤼진들의 눈은 특별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고 하셨거든
키에라:
예를 들면, 혈흔을 아무리 깨끗하게 지워도 일정 시간 동안은 그 흔적을 볼 수 있어. 신기하지?
엘로프:
자, 조사는 끝났으니 이제 같이 수다 좀 떨자
엘로프:
실은 다음 달에 아동복을 출시할 예정인데, 키에라 네가 모델 좀 해줄 수 있을까?
키에라:
좋지~ 내가 뭘 하면 돼?
엘로프:
잠시만 기다려 줘. 사이즈부터 잴게. 샘플은 몸에 꼭 맞아야 하니까…
페이몬:
사이가 좋아 보이네!
페이몬:
응? 여행자, 뭐 보고 있어?
여행자:
저쪽에 사람이 있는 것 같아…
페이몬:
정말 누가 우릴 미행한 건가!? 쉿… 조심조심 다가가 보자!
수상한 사람 찾기
샤를로트:
이상하다,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페이몬:
잡았다!
샤를로트:
으악!!
페이몬:
으엥? 샤를로트잖아? 네가 왜 여기 있어?
페이몬:
잠깐, 설마 키에라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게 너야? 그럴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샤를로트:
협박 편지? 그게 뭔데?
여행자:
뭐 하고 있었어?
샤를로트:
어째 심문받는 듯한 기분이… 미리 말해두겠는데, 난 그 협박 편지랑은 아무 상관 없어. 그저 느비예트 님을 인터뷰하러 온 거라고
페이몬:
느비예트를 인터뷰한다고?
샤를로트:
응. 나를 포함한 모든 기자들의 꿈이지
샤를로트:
그분을 인터뷰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멜모니아궁은 기자를 거의 받지 않고, 오페라 하우스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말을 붙일 기회가 없거든
샤를로트:
그런데 오늘 길거리에서 그분을 보게 된 거야. 게다가 사건을 조사 중이신 것 같던데, 딱 봐도 특종이잖아!
샤를로트:
물론 원고가 완성되면 느비예트 님께 꼭 확인받을 거야.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 보도는 하지 않는 게 내 원칙이거든
페이몬:
맞아, 우린 지금 비밀 조사 중이라 조용히 지내야 한다구!
샤를로트:
그렇구나… 그럼 인터뷰는 포기해야겠네. 하아, 좋은 기회였는데…
샤를로트:
그럼 대신 그 협박 편지에 대해 말해줄래? 비밀은 꼭 지킬게!
페이몬:
알았어…
샤를로트에게 키에라가 받은 협박 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샤를로트:
뭐? 귀여운 멜뤼진을 해치려는 사람이 있다고?
페이몬:
쉿, 목소리 낮춰!
샤를로트:
지난달에 키에라 특집 보도를 낸 적이 있는데, 반응이 상당해서 2탄을 기획 중이었거든. 감히 누가 그런 짓을 꾸미는 거지?
샤를로트:
단서가 될 만한 게 있는지 기자 친구들한테도 물어볼게. 너희 비밀은 지킬 테니까 걱정 마
샤를로트:
다만 내가 입을 꾹 다물고 있어도 이 일은 결국 퍼지게 될 테니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둬
페이몬:
어째서?
샤를로트:
느비예트 님의 일거수일투족은 항상 주목받고 있거든. 다들 평소와 다른 그분의 상태를 눈치챘을 거야. 거기에 멜뤼진까지 엮인 일이라면…
샤를로트:
어쨌든 난 먼저 가볼 테니까 조심해야 해!
페이몬:
어쩌다 보니 대화가 길어졌네. 빨리 키에라에게 돌아가자
키에라와 합류하기
엘로프:
어때? 방금 보여준 디자인 마음에 들어?
키에라:
응, 예쁜 것 같아!
클로린드:
확실히 아주 근사하네
페이몬:
클로린드! 여긴 어쩐 일이야?
페이몬:
게다가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어들었잖아!
클로린드:
멜모니아궁을 지나던 길에 느비예트 씨가 너희와 함께 조사 중이란 얘길 들었어
클로린드:
나와 느비예트 씨는 일종의 고용 관계라 이런 작은 일에 고용주가 나선다고 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말이야
클로린드:
마침 시간이 나길래 보러 왔어. 평소에 나도 이 가게에 옷을 맞추러 자주 오는 편이라 할 얘기도 많고
페이몬:
그렇구나. 정말 믿음직스러워!
클로린드:
여긴 나에게 맡기고 너흰 느비예트 씨에게 가봐
페이몬:
응, 그럼 키에라의 신변 보호는 너에게 맡길게. 우린 느비예트에게 가보자!
느비예트에게 조사 상황 물어보기
느비예트:
음… 오셨군요. 키에라 쪽은 문제없었나요?
페이몬:
클로린드를 만났는데, 키에라의 안전은 자기한테 맡겨달래
느비예트:
다행이군요. 믿을 수 있는 실력자이니 클로린드 씨가 있는 이상 키에라는 안전할 겁니다
페이몬:
우리도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 단서는 좀 찾았어?
느비예트:
심판 기록을 보고 있었습니다. 키에라가 제출한 조사 보고서와 제가 근 수십 년간 진행한 중요한 사건에 대한 기록이죠
느비예트:
저에게 두 가지 계획이 있습니다. 하나는 키에라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사람을 찾아내 그 배후의 조직까지 뿌리 뽑는 것이고
느비예트:
또 하나는… 중요 사건들의 이해관계를 분석해서 제게 불만을 가진 조직을 찾아내는 것이죠
페이몬:
좋은 생각 같긴 한데 그 많은 자료를 혼자서 다 볼 수 있겠어?
느비예트:
전 읽는 속도가 빠른 편이니 걱정 마십시오. 몇백 년 동안 봐온 거라 노하우가 생겼거든요
페이몬:
그렇구나. 딱히 할 일도 없으니 우리도 도울게
느비예트:
감사합니다. 전 책상 옆에 쌓여 있는 것들부터 볼 예정이니, 방 안에 있는 다른 것들 중 아무거나 읽으시면 됩니다
공문 보기
「라이오슬리에 대해…」:
「범인 라이오슬리는 죄를 인정했고, 느비예트 님이 직접 판결을 내리셨다」
「라이오슬리에 대해…」:
「메로피드 요새로 추방된 라이오슬리를 기다리는 건 고통스러운 징역뿐이었다」
「라이오슬리에 대해…」:
「심판 기간 동안 느비예트 님은 법정에서 오랫동안 침묵을 유지하셨다」
공문 보기
「가시 장미회에 대해…」:
「가시 장미회의 회장인 칼라스는 결투에서 패배했으며,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가시 장미회에 대해…」:
「명예를 건 결투는 그렇게 끝이 났고, 용의자 칼라스는 끝까지 항변하지 않았다」
「가시 장미회에 대해…」:
「느비예트 님은 해당 사건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셨으며, 세부적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이다」
공문 보기
「밀수 사건에 대해…」:
「경비대와 그림자 수사청이 연합해 밀수 사건을 해결했다」
「밀수 사건에 대해…」:
「사건의 주모자는 죄질의 경중에 따라 심판을 받았다」
「밀수 사건에 대해…」:
「명단은 부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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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사건에 대해…」:
「경비대 내에서 심각한 뇌물 사건이 발생했다」
「뇌물 사건에 대해…」:
「특별 순찰대가 조사에 개입했으며 현재 관련 인원을 모두 체포했다」
「뇌물 사건에 대해…」:
「용의자가 죄를 인정했다」
공문 보기
「시민 의회의 제안에 대해…」:
「일부 민간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시민 의회는 그림자 수사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시민 의회의 제안에 대해…」:
「그들이 조사한 결과, 멜뤼진이 행사에 큰 인기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했다」
「시민 의회의 제안에 대해…」:
「그림자 수사청에선 아직 답변이 없지만, 원칙상 금지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느비예트와 대화하기
느비예트:
알아낸 게 있습니까?
페이몬:
자료를 살펴봤는데 유용한 정보는 없었어
페이몬:
그보다 자료가 너무 많잖아! 대체 얼마나 많은 사건을 처리한 거야?
느비예트:
저도 답하고 싶지만, 정확히 세어본 적이 없군요
느비예트:
아마 십만 건은 넘을 겁니다. 이곳에 있는 건 빙산의 일각이죠
페이몬:
그 정도로 많다고!? 최고 심판관 일도 쉽지 않겠네
느비예트: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심판도, 공무를 처리하는 일도 제겐 「일상」일 뿐입니다
느비예트:
자료가 많아서 피로하시다면 좀 쉬는 게 좋겠군요
페이몬:
헤헷, 나도 마침 그 생각 했는데!
느비예트:
알겠습니다. 그럼 휴식을 시작하죠
느비예트:
……
페이몬:
……
여행자:
……
페이몬:
어… 「휴식」이라곤 했지만, 우리 뭔가 얘기라도 좀 하는 게 어때?
페이몬:
다들 아무 말도 없으니까 조금 어색하네…
느비예트: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멜모니아궁에선 다들 일만 해서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군요
느비예트:
그럼 목도 마르실 테니, 마실 것 좀 내오겠습니다
페이몬:
좋아! 고마워!
느비예트가 떠난 후, 페이몬이 조용히 당신과 얘기한다
페이몬:
느비예트는 평소에 어떤 음료를 마시려나… 아! 고급 포도주 같은 걸까?
페이몬:
다이루크처럼 집에 와인 저장실이 있을 것 같아!
잠시 후, 느비예트가 정교한 술잔을 들고 온다…
페이몬:
응? 느비예트, 잔에 담긴 거 뭐야? 신기하다, 그냥 물 같이 생겼어!
느비예트:
정확하시군요. 물이 맞습니다
페이몬:
진짜 물이라고?!
느비예트:
그럼 뭐라고 생각하신 거죠?
페이몬:
뭐랄까… 최고 심판관은 좀 더 고급스러운 음료를 마실 줄 알았지
느비예트:
이곳의 물은 좀 특별하긴 하죠. 「고급」이라 부를만합니다
페이몬:
뭐?
느비예트:
「폰타」란 음료는 아마 드셔보셨겠죠? 폰타인에는 음료 공장이 아주 많은데, 그중 생수만 판매하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느비예트:
몬드의 시드르 호수, 리월의 경책 산장, 이나즈마의 콘다 마을 등 티바트 각지에서 들여온 식수죠…
느비예트:
이건 최신 발매된 제품으로 수메르 수천삼림에서 나온 물입니다
느비예트:
식감으로 보자면… 시드르 호수의 물은 「따뜻」하고, 경책 산장의 물은 「서정적」이며, 콘다 마을의 물은 「고요」합니다
느비예트:
지역마다 차이가 뚜렷하죠. 마셔보면 그 오묘함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페이몬:
정말? 그럼 어디…
느비예트:
어떠십니까?
페이몬:
전혀 모르겠어! 그냥 평범한 물이잖아
느비예트:
유감입니다. 식견을 좀 더 넓히셔야겠군요
페이몬:
식견의 문제가 아니거든! 물의 맛 차이를 구분하다니, 어떻게 그게 가능해!?
페이몬:
앗! 설마… 물의 용왕이라 가능한 건가?
여행자:
그럴 가능성이 커
페이몬:
다른 사람은 없으니까 이 얘기 해도 되지?
페이몬:
사실 쭉 궁금했어! 느비예트 넌 물의 용왕이면서 왜 인간 사회의 최고 심판관이 된 거야?
느비예트:
……
페이몬:
음, 그냥 해본 말이니까 대답하기 곤란하면 안 해도 돼
느비예트:
숨길 이유는 없습니다. 생각을 정리 중인 것뿐이죠
느비예트:
「마음속 의문의 답을 찾기 위해」. 저는 이 목적으로 지금의 직책을 받아들였습니다
페이몬:
의문? 이해 안 되는 문제라도 있어?
느비예트:
많지요. 가장 큰 의문은 제 「존재」에 관한 것입니다
느비예트:
쉽게 말하자면… 제가 왜 이런 모습으로 태어났는지, 기나긴 생명의 끝은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느비예트:
탄생의 순간 전 많은 기억을 잃었습니다. 원시 모태 바다가 그중 하나인데, 저와 관련이 있다는 것만 기억할 뿐, 구체적인 연관성은 모르겠더군요
여행자:
당신의 의문에 답해줄 사람은 없나요?
느비예트:
다른 원소 용왕들이라면 알지도 모르지만, 다들 각국에 퍼져있는 만큼 불쑥 찾아갔다간 어떤 위험을 초래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페이몬:
그렇네… 성격이 아주 개성 있는 녀석들도 있으니까
느비예트:
그렇기에 전 의문을 품은 채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얼마나 지났을까…
느비예트:
어느 날 문득 제가 인간의 감정에 쉽게 공명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죠. 그 감정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요
느비예트:
따라서 저와 인간 사이엔 분명한 공통성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들을 관찰하다 보면 언젠가 제 존재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겠죠
여행자:
그렇군요
페이몬:
진전은 있었어?
느비예트:
조금은요. 다만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외부인으로서 타인과 깊게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거든요
느비예트:
그래서 이런 식으로 잡담을 나눌 수 있어서 두 분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게 아주 귀한 경험이니까요. 다만 시간이 한정적이니 다음 조사로 넘어가죠
페이몬:
또 자료를 훑어야 하는 거야? 으으, 슬슬 머리가 어지러운데
느비예트:
자료는 제가 거의 다 봤는데 별다른 단서가 없더군요. 방금 「물」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떠오른 방안이 있습니다
페이몬:
물? 아, 그 말은 설마——
여행자:
루키나 분수 말이죠?
느비예트:
맞습니다
느비예트:
루키나 분수엔 폰타인의 모든 물이 모이니, 셀 수 없이 많은 기억과 감정이 잠겨있을 겁니다
느비예트:
멜뤼진을 이용해 절 협박하려는 조직이 있다면, 제게 강렬한 증오심을 품고 있겠죠
느비예트:
물 원소 감지력을 활용하면 루키나 분수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페이몬: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바로 가보자!
느비예트:
예, 저녁이라 분수 근처에 사람이 많지 않을 겁니다. 어서 가죠
느비예트:
알아낸 게 있습니까?
페이몬:
자료를 살펴봤는데 유용한 정보는 없었어
페이몬:
그보다 자료가 너무 많잖아! 대체 얼마나 많은 사건을 처리한 거야?
느비예트:
저도 답하고 싶지만, 정확히 세어본 적이 없군요
느비예트:
아마 십만 건은 넘을 겁니다. 이곳에 있는 건 빙산의 일각이죠
페이몬:
그 정도로 많다고!? 최고 심판관 일도 쉽지 않겠네
느비예트: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심판도, 공무를 처리하는 일도 제겐 「일상」일 뿐입니다
느비예트:
자료가 많아서 피로하시다면 좀 쉬는 게 좋겠군요
페이몬:
헤헷, 나도 마침 그 생각 했는데!
느비예트:
알겠습니다. 그럼 휴식을 시작하죠
느비예트:
……
페이몬:
……
여행자:
……
페이몬:
어… 「휴식」이라곤 했지만, 우리 뭔가 얘기라도 좀 하는 게 어때?
페이몬:
다들 아무 말도 없으니까 조금 어색하네…
느비예트: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멜모니아궁에선 다들 일만 해서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군요
느비예트:
그럼 목도 마르실 테니, 마실 것 좀 내오겠습니다
페이몬:
좋아! 고마워!
느비예트가 떠난 후, 페이몬이 조용히 당신과 얘기한다
페이몬:
느비예트는 평소에 어떤 음료를 마시려나… 아! 고급 포도주 같은 걸까?
페이몬:
다이루크처럼 집에 와인 저장실이 있을 것 같아!
잠시 후, 느비예트가 정교한 술잔을 들고 온다…
페이몬:
응? 느비예트, 잔에 담긴 거 뭐야? 신기하다, 그냥 물 같이 생겼어!
느비예트:
정확하시군요. 물이 맞습니다
페이몬:
진짜 물이라고?!
느비예트:
그럼 뭐라고 생각하신 거죠?
페이몬:
뭐랄까… 최고 심판관은 좀 더 고급스러운 음료를 마실 줄 알았지
느비예트:
이곳의 물은 좀 특별하긴 하죠. 「고급」이라 부를만합니다
페이몬:
뭐?
느비예트:
「폰타」란 음료는 아마 드셔보셨겠죠? 폰타인에는 음료 공장이 아주 많은데, 그중 생수만 판매하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느비예트:
몬드의 시드르 호수, 리월의 경책 산장, 이나즈마의 콘다 마을 등 티바트 각지에서 들여온 식수죠…
느비예트:
이건 최신 발매된 제품으로 수메르 수천삼림에서 나온 물입니다
느비예트:
식감으로 보자면… 시드르 호수의 물은 「따뜻」하고, 경책 산장의 물은 「서정적」이며, 콘다 마을의 물은 「고요」합니다
느비예트:
지역마다 차이가 뚜렷하죠. 마셔보면 그 오묘함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페이몬:
정말? 그럼 어디…
느비예트:
어떠십니까?
페이몬:
전혀 모르겠어! 그냥 평범한 물이잖아
느비예트:
유감입니다. 식견을 좀 더 넓히셔야겠군요
페이몬:
식견의 문제가 아니거든! 물의 맛 차이를 구분하다니, 어떻게 그게 가능해!?
페이몬:
앗 설마… 물의 용왕이라 가능한 건가?
여행자:
그럴 가능성이 커
페이몬:
다른 사람은 없으니까 이 얘기 해도 되지?
페이몬:
사실 쭉 궁금했어! 느비예트 넌 물의 용왕이면서 왜 인간 사회의 최고 심판관이 된 거야?
느비예트:
……
페이몬:
음, 그냥 해본 말이니까 대답하기 곤란하면 안 해도 돼
느비예트:
숨길 이유는 없습니다. 생각을 정리 중인 것뿐이죠
느비예트:
「마음속 의문의 답을 찾기 위해」. 저는 이 목적으로 지금의 직책을 받아들였습니다
페이몬:
의문? 이해 안 되는 문제라도 있어?
느비예트:
많지요. 가장 큰 의문은 제 「존재」에 관한 것입니다
느비예트:
쉽게 말하자면… 제가 왜 이런 모습으로 태어났는지, 기나긴 생명의 끝은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느비예트:
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완전한 기억이 없었습니다. 원시 모태 바다가 그중 하나인데, 저와 관련이 있다는 것만 기억할 뿐, 구체적인 연관성은 모르겠더군요
여행자:
당신의 의문에 답해줄 사람은 없나요?
느비예트:
다른 원소 용왕들이라면 알지도 모르지만, 다들 각국에 퍼져있는 만큼 불쑥 찾아갔다간 어떤 위험을 초래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페이몬:
그렇네… 성격이 아주 개성 있는 녀석들도 있으니까
느비예트:
그렇기에 전 의문을 품은 채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얼마나 지났을까…
느비예트:
어느 날 문득 제가 인간의 감정에 쉽게 공명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죠. 그 감정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요
느비예트:
따라서 저와 인간 사이엔 분명한 공통성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들을 관찰하다 보면 언젠가 제 존재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겠죠
여행자:
그렇군요
페이몬:
진전은 있었어?
느비예트:
조금은요. 다만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외부인으로서 타인과 깊게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거든요
느비예트:
그래서 이런 식으로 잡담을 나눌 수 있어서 두 분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게 아주 귀한 경험이니까요. 다만 시간이 한정적이니 다음 조사로 넘어가죠
페이몬:
또 자료를 훑어야 하는 거야? 으으, 슬슬 머리가 어지러운데
느비예트:
자료는 제가 거의 다 봤는데 별다른 단서가 없더군요. 방금 「물」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떠오른 방안이 있습니다
페이몬:
물? 아, 그 말은 설마——
여행자:
루키나 분수 말이죠?
느비예트:
맞습니다
느비예트:
루키나 분수엔 폰타인의 모든 물이 모이니, 셀 수 없이 많은 기억과 감정이 잠겨있을 겁니다
느비예트:
멜뤼진을 이용해 절 협박하려는 조직이 있다면, 제게 강렬한 증오심을 품고 있겠죠
느비예트:
물 원소 감지력을 활용하면 루키나 분수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페이몬: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바로 가보자!
느비예트:
예, 저녁이라 분수 근처에 사람이 많지 않을 겁니다. 어서 가죠
느비예트가 새로운 조사 방법을 떠올렸다. 바로 그의 힘으로 루키나 분수를 감지해 그 안의 수상한 기억과 감정을 찾아내는 것이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는데…
루키나 분수로 가기
느비예트:
운 좋게도 오늘은 사람이 많이 없군요
페이몬:
지금부터 뭘 하면 돼?
페이몬:
여행자, 아직도 분수 속 목소리가 들려?
느비예트:
루키나 분수 속 기억은 제가 찾아보겠습니다. 두 분은 안전한 곳으로 물러나세요
페이몬:
「안전한 곳」? 느비예트, 너 뭘 하려고?
느비예트가 지팡이로 바닥을 찌르자, 바닥에 물결이 일며 루키나 분수가 빛을 발한다
페이몬:
우와! 빛이 나네. 신기하다!
루키나 분수가 빛나는 순간 현기증이 느껴진다…
여행자:
(방금 어떻게 된 거지?)
여행자:
(주변 풍경이 평소와 다른 것 같아…. 일단 앞으로 이동하면서 탐색해 보자)
주변 구역 탐색하기
칼로레:
저희를 이곳에 데려와 주셔서 감사해요, 느비예트 님
칼로레:
폰타인성은 참 번화하네요. 처음 보고 듣는 것들로 가득해요…
느비예트:
마음이 들뜨는 건 이해해. 다만 감사 인사는 하지 않아도 돼
느비예트:
너희의 소원을 이뤄준 건 맞지만 그건 내 사심이기도 하거든. 멜뤼진의 특수한 시각은 그림자 수사청에서 일하기 딱이지. 앞으로 폰타인 수사 기관에 큰 도움이 될 거야
칼로레:
알고 있어요. 그래도 모두를 도울 수 있어서 기쁜걸요
칼로레:
느비예트 님의 은혜에도 보답하고… 저도 훨씬 더 알찬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느비예트:
그리고 더 위험해지기도 하겠지
칼로레:
그야 마을에 있는 게 가장 안전하겠지만, 전 밖으로 나오고 싶었어요
칼로레:
사실 그동안 제가 왜 태어났는지, 또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줄곧 의문이 들었어요
칼로레:
마을에서 거의 20년을 보냈지만 끝내 답을 내지 못했죠. 그래서 저희는 마을을 떠나 존재의 의미를 찾기로 한 거예요
느비예트:
……
느비예트:
마음속의 혼란이 느껴지는군. 사실 나도 너희와 같은 고민을 하곤 해
느비예트:
나도 나 자신에 대한 물음이 가득하기에 답을 찾고자 이곳에 왔지
칼로레:
앗, 정말요? 어떻게 하면 느비예트 님처럼 이곳에 녹아들 수 있을까요?
칼로레:
사실, 오늘 사람들이 저희에게 돌을 던지며 마을로 돌아가라고 했어요. 머리에 돌을 맞으니 너무 아파서 겨우겨우 울음을 참았다니까요
느비예트:
일반적으로 다른 종족과 함께 살기 위해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법이지. 분명 많은 어려움이 있을 테고, 아주 힘든 길이 될 거야
느비예트:
입장도, 생각하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그 사이사이엔 큰 장벽이 생길 거고, 그걸 없애기란 쉽지 않을 테지
느비예트:
나 역시 이 사회에 녹아들지 못했으니 너희에게 들려줄 만한 조언은 없는 것 같군. 지위가 높다 해도 난 외부인에 불과해
칼로레:
그렇군요… 그럼 우리 같이 노력해 봐요. 느비예트 님!
칼로레:
분명 언젠간 우리가 존재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느비예트:
그래, 너라면 문제없을 거야. 다만 눈앞의 시련을 직시할 필요도 있어. 문제가 생기면 특별 순찰대 대장 보트린을 찾아가면 돼
칼로레:
네? 오늘 멜모니아궁에서 봤던 그 사람이요?
느비예트:
맞아, 무슨 문제라도?
칼로레:
그 벽창호 녀석… 말 걸었는데 대답도 안 하던데요! 사무적으로 굴기나 하고
느비예트:
그는 아주 올곧은 사람이야. 앞으로 함께 일할 일이 많을 테니 잘 지내봐
주변 구역 탐색하기
칼로레:
저기,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바데리코:
아니, 필요 없어
칼로레:
우으…
칼로레:
안녕하세요! 전 멜뤼진 칼로레예요. 제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시모네:
경비대를 부르기 전에 썩 꺼져!
칼로레:
진정하세요. 나쁜 의도는 없어요…
시모네:
흥, 그거야 모르지
클로테르:
맞아. 저 괴물들은 멀리해야 해. 녀석들이 오고 나서부터 이상한 사건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시모네:
저런 정체불명의 종족 따위 믿을 수가 있어야지. 느비예트는 어떻게 그냥 보고만 있는 거야?
클로도미르:
그 최고 심판관이 멜뤼진들에게 수사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 일자리도 제공했다잖아! 이거 완전 비리 아니야?
클로테르:
여기서 쇼하지 말고 당장 나가!
칼로레:
싫어요! 느비예트 님을 욕하지 마세요!
칼로레:
저희가 그림자 수사청에 들어가고 나서 많은 사건이 해결됐잖아요…. 저흰 나쁜 짓 할 생각 없다구요!
클로테르:
사건을 해결했다고? 그런 건 느비예트와 한패니까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잖아!
클로테르:
최근 일어난 사건 사고가 너희 멜뤼진과 전혀 무관하다고 보장할 수 있어?
칼로레:
전…
???:
그러게 말했잖아. 말주변이 없으면 가만히 있으라고
칼로레:
보트린?
보트린:
근거 없는 얘기는 하지 마시죠. 이런 식으로 그림자 수사청 요원을 모욕하면 특별 순찰대에 조사를 받게 될 겁니다
보트린:
최근 보이지 않는 암류로 인해 사건 사고가 많은 건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멜뤼진 일족을 탓할만한 증거는 없어 보이는군요
클로테르:
쳇, 특별 순찰대 대장이라는 사람이 멜뤼진 편을 들다니. 느비예트가 재편성한 경찰도 아주 완전히 썩어빠졌네…
시모네:
전혀 다른 두 종족이 공존한다니, 가능할 리가 없잖아?
칼로레:
……
보트린:
들었지?
칼로레:
응, 들었어
칼로레:
이해가 안 돼. 왜 아무도 우릴 믿어주지 않는 거지?
보트린:
소문에 의하면… 너희는 재앙 속에서 태어나 태생적으로 위험한 존재라더군
보트린:
너희에 관한 부정적인 소문이 너무 많아. 폰타인 사람들이 너희를 받아들일 리 만무하니까 하루빨리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칼로레:
느비예트 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건 노력과 시간이라고 하셨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진 해볼 거야
칼로레:
그래서 좀 더 노력해 보려고. 도와줘서 고마워
보트린:
하아…
칼로레:
아무튼, 이제 그만 가봐. 난 간밤에 잔뜩 그린 전단지를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하니까…
보트린:
이리 줘
칼로레:
서, 설마 압수하려고?
보트린:
같이 나눠줄 테니까, 빨리 끝내고 돌아가자고
주변 구역 탐색하기
칼로레:
느비예트 님, 이게 뭐죠?
느비예트:
너와 보트린에게 주는 「평화 훈장」이야
느비예트:
두 사람 모두 지난 5년 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덕분에 멜뤼진들이 인간의 신뢰를 얻기 시작했군요
보트린:
전 됐습니다…
칼로레:
그런 말 하지 마. 우리가 함께 노력한 결과잖아!
칼로레:
곧 멜뤼진과 인간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행복해!
보트린:
아직 좋아하긴 일러. 이제 막 시작 단계니까. 네 상상이 현실이 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어
칼로레:
으… 이 벽창호! 이럴 땐 김새는 말 좀 하지 말라구!
느비예트:
보트린 말이 맞아. 인간들이 멜뤼진에게 갖는 신뢰는 그리 두텁지 않아. 언제든 깨질 수 있지
느비예트:
두 사람 모두 한동안은 조심하세요
보트린:
예
칼로레:
…네, 명심할게요
멀지 않은 곳에서 두 사람이 음모를 꾸미고 있다
티베르:
「평화 훈장」이라고? 흥, 진짜 「평화」가 오면 우리의 몫은 되찾을 수 없게 되겠지
수아베코테:
진짜 할 거야? 무력으로 따지면 우리 쪽 사람을 다 합쳐도 느비예트의 상대가 안 될 거야. 만에 하나…
티베르:
걱정 마. 놈이 최고 심판관인 이상 직접 나서서 우릴 상대할 일은 없어
티베르:
정계엔 정계의 규칙이 있지. 폰타인 사회 전체를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면 규칙을 따를 수밖에 없을걸?
티베르:
그러니 겁먹을 필요 없어. 사건 준비는 끝났고, 죄를 멜뤼진에게 뒤집어씌우면 폰타인성에 그것들을 데려온 느비예트도 책임을 피하기 힘들 거야
수아베코테:
계획대로 할 수밖에 없겠네. 휴, 다 녀석이 개혁을 너무 빨리 일으킨 바람에 우리 권력이 줄어든 탓이잖아…. 당하고만 있을 순 없지
음모꾼이 사람들을 선동하는 데 성공한다…
티베르:
당장 범인을 넘겨!
수아베코테:
멜뤼진들은 믿을 수 없어! 느비예트도 마찬가지야!
클로테르:
처음부터 공존할 방법 따윈 없었던 거야…. 폰타인성에서 썩 꺼지고 다신 돌아오지 마!
주변 구역 탐색하기
라스티냑:
대장,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트린:
계속 해
라스티냑:
아직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사건의 배후는 개혁 과정에서 손해를 본 구세력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라스티냑:
놈들은 칼로레 씨를 사건 현장으로 유인해 누명을 씌우곤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그리고 느비예트 님이 잘못을 인정하고 권력을 내려놓게 하려는 거겠죠
라스티냑:
경비대는 격분한 시민들에게 가로막혀 제때 개입하지 못했고, 칼로레 씨는…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스스로 희생하셨습니다
보트린:
……
보트린:
그러면서 나보고 벽창호 같다고…?
보트린:
조사하면 금방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인데, 사람들에게 진실을 밝히면 되잖아? 대체 왜 이런 방법으로 결백을 증명하는 건데?
라스티냑:
선동당한 시민들과 경비대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있어서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마 칼로레 씨는 더 나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신 거겠죠…
보트린:
그래, 딱 녀석이 할 법한 일이군
라스티냑:
대장, 느비예트 님께 바로 조사 결과를 전할까요?
보트린:
아니. 당장 모든 정보를 차단하라고 경비대에 알려
라스티냑:
정보를 차단하다니요? 설마——
보트린:
칼로레에게 하지 못했던 말이 있어. 내겐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난, 일라리아라는 여동생이 있었지
보트린:
칼로레와 성격이 똑 닮은 아이였어. 순진하고 상냥하고 세상의 추악함을 몰랐지. 그런 사람들은 거짓과 배신에 매우 취약한 법이야
보트린:
난 칼로레를 보자마자 쉽게 이용당할 녀석이라는 걸 알았어. 그래서 빨리 포기하길 바라며 일부러 쌀쌀맞게 굴었던 거야
라스티냑:
…하지만 결국 실패하셨군요
보트린:
그래. 오히려 녀석에게 영향을 받은 내가 그 허튼 꿈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지
보트린:
일찍 눈치챘어야 했어. 느비예트 님, 아니, 나조차 상대할 배짱이 없는 놈들이 칼로레를 노릴 거라는 걸——
보트린:
지금 내 기분이 어떤지 알아?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단 하나야. 「피는 피로 갚는다」
라스티냑:
그 기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느비예트 님은 대장의 생각에 동의하시지 않을 겁니다
보트린:
그래서 정보를 차단하려는 거야. 용의자 명단만 나한테 주고, 너희는 이제 이 일에서 빠져
보트린:
이 일로 인한 모든 죄는 전부 내가 감당할 테니까
주변 구역 탐색하기
바데리코:
오늘은 꽤 중대한 사건이던데? 범인이 무려 특별 순찰대 대장 보트린이라고!
바데리코:
친구의 복수를 위해 사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모양이야. 칼로레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사람들을 숙청했다나… 어라, 왜 말이 없어?
로테르:
우리… 이따가 보트린이 무죄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자
바데리코:
뭐? 무죄를 받게 하자고?
로테르:
쉿! 목소리 낮춰. 아직도 모르겠어? 보트린과 칼로레 모두 느비예트의 부하잖아. 칼로레는 이제 없으니 느비예트는 어떻게든 보트린을 지키려 할 거야
로테르:
구세력은 뿌리 뽑혔으니, 느비예트의 지위가 아주 견고해진 셈이지. 우리가 보트린이 사면 될 수 있게 여론을 조성하면 많은 이득이 있지 않겠어?
오페라 하우스에 사람들의 격렬한 논쟁이 울려 퍼진다…
바데리코:
보트린 씨에겐 정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친구를 위한 복수 또한 「정의」의 한 형태죠
바데리코:
잘 생각해 보세요. 만약 여러분이 같은 일을 겪으셨다면 보트린 씨와 같은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프뤼메:
맞아! 나도 동감이야
로테르:
애초에 이렇게 된 것도 다 그 비겁한 녀석들이 칼로레를 모함했기 때문이잖아! 보트린 씨는 복수를 했을 뿐인데 유죄라니?
보트린:
느비예트 님…
바데리코:
전 보트린 씨에게 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관객들:
무죄! 무죄!
느비예트:
정숙하십시오——
느비예트:
……
느비예트:
보트린, 당신의 복수가 일종의 정의라는 관점엔 동의합니다
느비예트:
당신의 선택을 이해하기에 이런 판결을 내린다는 게 무척 유감스럽고… 마음이 아프군요
느비예트:
다만 개인의 정의는 법률의 정의와 동일시될 수 없습니다. 당신은 복수를 위해 권력을 남용해서 사적 제재를 가했고, 이는 법률에 위배되는 행동이죠
느비예트:
따라서 전… 「유죄」 판결을 내리겠습니다
바데리코:
뭐?!
로테르:
말도 안 돼…. 느비예트 님, 다시 생각해 주세요. 보트린 씨가 얼마나 많은 공을 세우셨는데요!
느비예트:
보트린…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보트린:
느비예트…
보트린:
대체 내가 뭘 잘못했지? 당신이 내린 명령은 모두 수행했잖아! 다들 죄가 없다고 하는데, 왜 당신만 인정을 안 하는 거냐고!
보트린:
이게 바로 당신이 말한 공정인가? 대답해, 느비예트!
느비예트:
…정숙하세요
느비예트:
더 이상의 변론이 없다면, 보트린 씨의 최종 판결은 「계시 판결 장치」에 맡기겠습니다
느비예트:
「계시 판결 장치」의 심판 결과에 따라, 보트린 씨에게… 유죄 판결을 확정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느비예트 님」
「애초에 칼로레의 순진한 생각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
「서로 다른 종족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 리가 없지」
느비예트와 대화하기
페이몬:
왜 멍하니 있어——
페이몬:
여행자, 왜 그래? 혹시 어디 아파?
여행자:
방금 그건…
느비예트:
죄송합니다. 제 쪽에 문제가 생긴 것 같군요
느비예트:
저의 물 원소력을 최대한 억눌렀는데도 루키나 분수에 잠겨있던 감정들을 「들끓게」 해버렸습니다
느비예트:
넘쳐난 감정과 기억에 당신도 영향을 받으신 듯한데, 제 불찰입니다. 괜찮으십니까?
여행자:
전 괜찮아요
페이몬:
여, 역시 물의 용왕이야…
페이몬:
지난번에 여행자도 루키나 분수에서 소리를 듣긴 했지만, 「감정을 들끓게」 하진 않았어…
느비예트:
당신의 말대로 제가 특별해서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느비예트:
사실 전 루키나 분수뿐만 아니라 폰타인의 모든 물에 담긴 감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강과 호수… 심지어 「빗물」까지도요
페이몬:
우와, 굉장해
느비예트:
하지만 그럴 일은 거의 없습니다. 물속의 감정은 무척 복잡한 데다, 외부인인 저와 무관한 기억들로 머릿속이 가득 찬다는 건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거든요
여행자:
당신에 관한 기억을 봤어요
느비예트:
어떤 기억이었죠?
느비예트:
……
느비예트:
괜찮습니다. 그 일을 직접 언급하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숨길 생각은 없으니까요
느비예트:
우연이긴 해도… 이런 식으로 당신이 알게 된 건 오히려 다행이네요
느비예트:
제가 왜 이번 사건을 어떤 조직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젠 아시겠죠…. 너무 비슷한 사건이라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페이몬:
아, 이게 뭐야… 난 하나도 못 알아듣겠잖아!
페이몬:
페이몬만 쏙 빼놓지 마. 나도 끼워달라구!
느비예트: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죠. 방금 루키나 분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느비예트:
분수에 잠겨 있는 감정에서 저를 향한 증오는 거의 느껴지지 않더군요
느비예트: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건지 모르겠습니다. 배후에 있는 조직을 바로 알아낼 수는 없을 것 같네요
느비예트:
대신 키에라를 향한 증오는 있었습니다. 한 밀수 사건 때문인 것 같은데, 어렴풋이 기억나는군요
페이몬:
앗! 우리가 본 문서에 있던 사건이지?
느비예트:
보셨습니까? 그 사건 때문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나비아가 멀지 않은 곳에서 걸어온다
나비아:
어라, 다들 여기 있었네요? 마침 멜모니아궁으로 찾으러 가던 길인데
페이몬:
나비아! 또 만났네. 무슨 일이야?
나비아:
어떤 얘기를 들었거든… 아, 미안, 일부러 알아본 건 아니었어
나비아:
멜뤼진을 노리는 사람이 있어서 조사 중이라고 들었어요
나비아:
일단 가시 장미회에도 주의 깊게 봐달라고 말해뒀어요. 「잿빛의 강」에 못 보던 얼굴이 꽤 있던데, 여러분이 찾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요
느비예트:
고맙습니다
느비예트:
…그나저나 그 얘긴 누구한테 들으신 거죠?
나비아:
최고 심판관이 이국의 여행자와 함께 외출하면…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들킬 수밖에 없다구요
나비아:
키에라에게 입단속을 시킨 것도 아니니, 수소문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협박 편지 사건이 퍼지는 건 시간 문제죠
페이몬:
샤를로트가 말한 게 이거였구나…
느비예트:
금방 들킬 거라곤 생각했지만, 소식이 퍼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군요
나비아:
느비예트 씨가 본인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눈에 띄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나비아:
그보다 조사는 잘 되고 있나요?
느비예트:
멜뤼진 협박범은 밀수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겁니다. 다만 배후에서 지시를 내린 자가 따로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군요
느비예트:
멜모니아궁으로 돌아가 사건 정보를 살펴본 다음 협박 편지를 보낸 용의자부터 찾을 생각입니다
나비아:
좋아요. 그럼 저도 가시 장미회 멤버들을 불러서 알아낸 게 있는지 확인해 볼게요
나비아:
그럼 나중에 봐요!
페이몬:
느비예트, 우리가 조사 중이란 사실이 퍼지면 일이 더 복잡해질까?
느비예트:
이미 고려했던 부분이라 그렇진 않습니다. 적어도 상대방이 대놓고 멜뤼진을 해치진 못하겠죠
느비예트:
그보다 사람들이 이 사건을 어떻게 볼지가 문제입니다. 400년 전 사람들은 구세력을 신뢰하기로 했고 화살을 멜뤼진에게로 돌렸죠
느비예트: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자, 멜모니아궁으로 돌아갑시다
일행이 거리를 걷는다
페이몬:
이상하다… 늦은 시간인데 거리에 사람이 많아
페이몬: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 근처를 둘러보자!
근처에서 누군가 큰소리로 연설하고 있다. 가까이 가서 관찰한다
코르네유:
다들 들으셨죠? 지금 멜뤼진을 노리는 사람이 있대요. 최고 심판관님이 직접 조사 중이니 확실합니다!
세뤼리에:
하? 뭐요? 누가 감히 멜뤼진을 협박해? 당장 나와!
에르비에:
분명 숨어서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꼭꼭 숨어도 이 많은 사람의 눈을 피할 순 없죠
코르네유:
동의합니다. 경비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던데,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코르네유:
그간 멜뤼진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은인이 위험에 처했는데 다 같이 나서야 되지 않겠어요?
에르비에:
다들 한동안 잘 지켜봐 주세요. 수상한 사람이 있으면 바로 경비대에 보고하시고요
계속 전진한다. 경비대 두 명과 멜뤼진 한 명이 뒤를 따른다
벨레다:
왜 자꾸 절 따라오는 거예요? 무슨 일 있나요?
델리피네:
그게, 소문을 들었거든…
라우리:
크흠! 신경 쓰지 마, 퇴근해서 집에 가는 것뿐이야
벨레다:
수고 많으세요. 식사는요? 오늘 디저트 가게에 신제품이 나왔다는데 같이 가실래요?
델리피네:
지금은 돌아다니지 않는 게 좋겠어
이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라우리:
너무 무리하지 마. 슬슬 배가 좀 고프지 않아?
델리피네:
윽, 그럼 다같이 케이크 사러 갈까요?
벨레다:
저녁 식사는 거르면 안 돼요. 야근하기 전엔 배를 좀 채워둬야 한다구요…
계속 앞으로 가자, 경비대 두 명이 벽 옆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쿠퍼:
느비예트 님이 이번 사건을 많이 신경 쓰고 계신다며? 하하, 진급할 기회니까 열심히 해야겠네
버넷:
뭐야, 그래서 느비예트 님이 신경 안 쓰시는 사건은 열심히 안 하겠다는 거야?
쿠퍼:
하하, 농담이지. 그간 함께 일한 정도 있고, 멜뤼진들에게 무슨 일 생기면 평생 자책할 거야
버넷:
암, 그래야지. 범인이 잡힐 때까지 우린 여기서 지켜보자고
거리의 사람들이 여전히 웅성거린다
세뤼리에:
멜뤼진 협박범아, 당장 나와!
코르네유:
그거 들었어요? 특별 순찰대까지 나선 모양이에요…
쿠퍼:
쉿… 저기 저분 느비예트 님 아니야? 날 보신 것 같아!
페이몬:
히힛, 걱정할 필요 없겠는걸?
느비예트:
그렇네요
느비예트:
…정말 다행입니다
페이몬:
가서 몇 마디 하고 올래?
느비예트:
지금 이대로도 족합니다. 제가 가면 불필요한 소동이 일어나겠죠
느비예트:
저흰 계획했던 대로 돌아가서 빠르게 진상을 찾아냅시다
수상한 공문 찾기
느비예트:
「경비대와 그림자 수사청이 연합해 밀수 사건을 해결했다」…. 이거군요
느비예트:
사건 관계자 명단을 찾아보겠습니다. 여기 있었던 것 같은데… 아, 찾았네요
페이몬:
뭐라고 적혀 있어?
느비예트:
「사건의 주범인 도메니코, 이니카, 요나 등이 체포되었으며, 심판 이후 메로피드 요새에 수감되었다」
느비예트:
「밀수 사건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주범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이득을 취한 사람에게는 유죄 선고 대신 교육을 듣게 했다」
느비예트:
「그중 우수한 태도를 보인 이썸은 예정보다 빨리 보호 관찰이 해제되었으며, 나머지는 여전히 주요 관찰 대상 명단에 올라있다」
페이몬:
이름이 엄청 많네! 키에라를 협박한 사람이 이 중에 있는 거지?
느비예트:
네, 정확히는 이썸이란 사람이 가장 의심스럽군요
느비예트:
밀수 사건의 핵심 인물들과 관련이 있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여행자:
나비아에게 이 정보를 알릴까요?
세드나:
느비예트 님, 조금 전에 가시 장미회 멤버란 사람이 찾아왔었습니다
세드나:
「누구인지 알아냈고, 지금 커피숍에서 얘기 중」이라고 하더군요
페이몬:
엥? 우린 용의자의 이름을 방금 막 알아냈는데, 나비아는 어떻게 벌써 안 거지?
느비예트:
글쎄요. 커피숍이라면 멀지 않으니 가보죠
나비아와 합류하기
페이몬:
나비아, 우리 왔어!
페이몬:
엇, 사람이 많네. 안녕, 다 나비아의 동료들이지?
나비아:
최근 그림자 수사청과 교류가 있던 사람들이야. 잿빛의 강에 숨어 있던 걸 우리가 친히 모셔 왔지
느비예트:
「모셔」 왔다고요?
나비아:
네, 이 가게 커피가 맛있다고 들어서 같이 와서 한잔하자고 했죠
우디노:
그, 그랬지. 가시 장미회의 초대를 받아서 영광이야…
마세나:
하하, 예전부터 이렇게 한번 모이고 싶었다고!
페이몬:
음, 뭔가 이상한데…
페이몬:
어쨌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 이썸은 어딨어?
이썸:
히익… 네!
느비예트:
당신이 이썸입니까?
이썸:
아, 안녕하세요, 느비예트 님…
느비예트:
키에라에게 그 협박 편지를 보낸 게 당신입니까?
이썸:
그건…
나비아:
크흠
이썸:
네… 하, 하지만 저도 부탁을 받은 것뿐입니다…
느비예트:
누구의 부탁입니까?
이썸:
…도메니코요. 한때 제가 모시는 형님이었거든요. 그래서 시키는 건 다 했어요…
나비아:
도메니코? 그 사람은 어디 있는데?
느비예트:
메로피드 요새에 있죠
나비아:
음… 가시 장미회가 함부로 갈 수 없는 곳이네요
나비아:
거긴 직접 다녀오셔야겠어요. 제가 도울 수 있는 건 여기까지예요
느비예트:
충분합니다.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나비아:
그런 인사치레는 나중에 하고 일단 도메니코부터 찾아요
나비아:
놈이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거라면 빨리 막아야 해요
페이몬:
응, 그럼 바로 메로피드 요새로 출발하자!
나비아가 데려온 용의자가 주모자의 이름을 실토했다. 하지만 그자는 지금 메로피드 요새에 있으니 직접 그곳으로 가야 할 것 같다…
라이오슬리와 대화하기
라이오슬리:
다들 메로피드 요새에 온 걸 환영해
페이몬:
안녕? 우리 또 왔어!
페이몬:
공작이 직접 마중 나오다니 체면이 서네, 히히
라이오슬리:
처음도 아닌데 뭘. 너희뿐만 아니라 최고 심판관까지 직접 행차했다는 건 중요한 볼일이 있다는 거겠지
라이오슬리:
인사는 다 한 셈 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라이오슬리에게 멜뤼진이 협박 받은 일을 말해준다…
라이오슬리:
……
라이오슬리:
도메니코라… 어렴풋이 기억나네. 다른 죄수들을 꼬드겨 반란을 일으키려 했었지
페이몬:
아주 건방진 녀석이네! 별일 없었던 거지?
라이오슬리:
「반란을 일으키려 했었다」는 건 시작하기도 전에 끝났다는 거지. 그런데 멜뤼진까지 협박했다라
라이오슬리:
그런 큰일을 꾸밀 녀석은 아닌데 너희가 직접 조사에 나섰다는 건, 배후에 뭔가 다른 비밀이 있다는 건가?
페이몬:
우리랑 똑같은 질문을 했어!
느비예트:
유사한 일이 있었던지라 걱정이 되네요. 도메니코 씨를 만나 직접 물어봐야겠습니다
라이오슬리:
문제없지. 그 녀석이 있던 데가 아마…
시그윈:
방금 「멜뤼진」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는데, 무슨 일 있는 건가요?
페이몬:
시그윈!
여행자:
키에라라는 멜뤼진이 협박 편지를 받았어…
페이몬:
응, 그래서 우리가 조사 중인데 범인이 메로피드 요새에 있는 것 같아
시그윈:
정말이야? 키에라는 괜찮아?
느비예트:
클로린드 씨가 지키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시그윈:
다행이에요. 하지만 사건의 배후는 아직 못 잡았으니… 공작님,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라이오슬리:
그러니까 내가 직접 녀석을 「처리」하길 바라는 거야?
느비예트:
라이오슬리 씨
라이오슬리:
알겠어. 도메니코를 데려오는 것, 요구는 그거 하나지?
느비예트:
요구가 아닌 부탁입니다. 정식으로 범인을 심문하려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온 것이니 안심하세요
느비예트:
제게 빚을 하나 지우는 셈 치고 부탁드립니다
페이몬:
우와… 내가 공작이라면 이 기회에 큰 걸 뜯어낼 거야…
라이오슬리:
내가 여전히 죄수 신분이었다면 감형을 부탁했겠지만, 그래도 느비예트 씨는 거절했겠지?
라이오슬리:
농담은 이쯤하고 도메니코를 데려올게
라이오슬리:
다들 일단 쉬고 있어. 수간호사가 늘 너희를 걱정했으니 분명 서로 할 말이 많을 거야
시그윈:
저흰 일단 의무실로 가요
시그윈:
앗, 어두운 곳이 있으니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골뎃:
방금 지나간 사람, 느비예트 님이었지?
밀레로:
지난달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어…
오리올:
날짜를 보니까 메로피드 요새에서 나갈 때가 거의 다 됐네… 응?
의무실로 가서 휴식하기
시그윈:
다들 일단 여기서 좀 쉬어요
시그윈:
느비예트 님, 여행자, 페이몬, 마실 것 좀 드릴까요?
페이몬:
음… 난 목 안 말라. 고마워, 시그윈
시그윈:
목이 마르다는 건 몸이 보내는 경고야. 그 전에 수분을 보충해야지
시그윈:
할 말이 많을 텐데 일단 차를 준비해 줄게
페이몬:
모두의 건강을 챙기는 건 여전하구나…
페이몬:
응? 느비예트, 여행자. 왜 둘 다 말이 없어?
여행자:
오는 길에 본 수감자들 말이야…
느비예트:
눈치채셨습니까? 그들이 가슴에 착용한 휘장이 눈에 익더군요
페이몬:
눈에 익다고? 흠… 난 그런 게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페이몬:
어쨌든 그럼 말 나온 김에 가서 한번 물어볼까?
느비예트:
네, 그럼 전 여기서 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수수께끼의 조직 조사하기
골뎃:
나한테 볼일 있어?
여행자:
당신이 착용한 휘장 말인데요…
골뎃:
아, 이거? 너희 혹시 「협력회」에 관심 있어?
페이몬:
협력회가 뭐야?
골뎃:
아주 유구한 역사를 가진 조직이지. 시작은 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
골뎃:
늘 인원도 적고 영향력도 크지 않았지만, 협력회 멤버들끼리는 사이가 아주 좋았어
골뎃:
서로 도우며 공정함을 지키는 게 바로 협력회의 취지거든
페이몬:
되게 괜찮은 조직 같은데?
골뎃:
하하, 처음엔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시작됐어. 우린 중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힘이 있는 것도 아니라 메로피드 요새 안에서 약자의 위치거든
골뎃:
우리끼리 뭉쳐야만 살 수 있지
골뎃:
나한테 볼일 있어?
여행자:
당신이 착용한 휘장 말인데요…
골뎃:
아, 이거? 너희 혹시 「협력회」에 관심 있어?
페이몬:
협력회? 「챙모자회」 같은 이상한 조직은 아니겠지?
골뎃:
챙모자회라면… 얼마 전에 해산된 그 조직 말이야? 그 사람들과는 다르니까 걱정 마
페이몬:
그럼 다행이고. 협력회는 뭐 하는 곳인데?
골뎃:
아주 유구한 역사를 가진 조직이지. 시작은 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
골뎃:
늘 인원도 적고 영향력도 크지 않았지만, 협력회 멤버들끼리는 사이가 아주 좋았어
골뎃:
서로 도우며 공정함을 지키는 게 바로 협력회의 취지거든
페이몬:
되게 괜찮은 조직 같은데?
골뎃:
하하, 처음엔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시작됐어. 우린 중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힘이 있는 것도 아니라 메로피드 요새 안에서 약자의 위치거든
골뎃:
우리끼리 뭉쳐야만 살 수 있지
수수께끼의 조직 조사하기
밀레로:
너희들 협력회에 관심 있어?
밀레로:
이건 우리 홍보용 책자니까 한번 읽어봐
밀레로:
협력회의 표어는 여러 번 바뀌었지만, 핵심 목표만큼은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어
밀레로:
이 책은 너희 줄게. 협력회에 들어오고 싶으면 날 찾아오면 돼
수수께끼의 조직 조사하기
오리올:
음… 너희들, 낯이 익은데…
여행자:
당신이 착용한 휘장 말인데요…
오리올:
아, 이건 우리 협력회의 상징이야. 초대 회장님이 디자인하셨지
오리올:
「평화 훈장」이라는 걸 참고했다는데,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네
여행자:
「평화 훈장」이요?
오리올:
초대 회장님은 정말 굉장한 분이었지. 강한 힘이 있는데도 그 힘을 남들을 괴롭히는 데 쓰시지 않고, 약자들끼리 뭉쳐서 서로 도울 수 있게 하셨거든
오리올:
…우리 모두 그분을 무척 존경해
느비예트에게 조사 결과 알려주기
페이몬:
조사는 얼추 끝난 것 같으니 느비예트에게 돌아가자!
느비예트:
뭔가 알아낸 게 있습니까?
페이몬:
휘장을 단 사람들은 다 협력회 소속이었어
페이몬:
「평화 훈장」이란 걸 참고해서 만들었다던데, 느비예트, 혹시 본 적 있어?
느비예트:
예전에 직접 두 개의 평화 훈장을 만들어서 칼로레와 보트린에게 줬었죠
느비예트:
칼로레의 것은 불타버렸으니, 이제 남은 건 보트린의 휘장뿐이겠군요
페이몬:
아…
페이몬:
그렇다면 협력회의 창시자가 혹시…
시그윈:
느비예트 님, 공작님이 도메니코를 찾았다고 사무실로 오시래요
느비예트:
…그래. 일단 직접 만나서 멜뤼진 사건을 물어보죠
라이오슬리와 대화하기
라이오슬리:
모두에게 소개할게. 이 친절한 신사분이 바로 도메니코 씨야
라이오슬리:
본인이 직접 설명 좀 해주시지?
도메니코:
느, 느비예트!?
도메니코:
네가 왜 여기 있지!? 설마 입막음이라도 하려고?
느비예트:
진정하십시오. 그저 몇 가지 물으려는 겁니다
느비예트:
멜뤼진에게 협박 편지를 보내자고 한 게 당신입니까?
도메니코:
……
느비예트:
이썸 씨 쪽에서 전부 말했으니 숨길 필요 없습니다
도메니코:
그 망할 자식——그렇게 철석같이 믿었는데!
느비예트: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멜뤼진에게 협박 편지를 보내자고 한 게 당신입니까?
도메니코:
…그래, 맞아
느비예트:
지시자는 누굽니까?
도메니코:
뭐?
도메니코:
서, 설마 이상한 사건을 나한테 뒤집어씌우려는 건 아니겠지?
느비예트:
……
라이오슬리:
상황 파악이 안 되나? 지금 최고 심판관이 직접 사건을 조사하는 거라고
라이오슬리:
얼마 전 메로피드 요새에서 사람들을 모아 난동을 부리려던 것도 이 일과 관련이 있겠지?
도메니코:
내, 내가 너무 흥분한 것 같군. …그럼 사실대로 말하는 대신, 내 안전을 보장해 줘
느비예트:
약속하죠
라이오슬리:
안심해. 우린 아주 합리적이니까
도메니코:
그게… 처음엔 그냥 소소한 장사였어. 대신 「물건을 운반」해주면 그쪽에서 큰돈을 주겠다고 하더군
도메니코:
그렇게 몇 번 운반하다 보니 그림자 수사청에서 금지품을 운반했다면서 날 찾아왔어. 그렇게 난 붙잡혀서 심판을 받게 됐지
도메니코:
난 억울하다고. 「모르면 무죄」란 말도 있잖아! 내 물건을 빼가기 위해 누군가 일부러 날 이곳으로 내쫓은 게 분명해…
느비예트:
……
라이오슬리:
……
페이몬:
설마… 고작 그런 이유로 멜뤼진에게 복수하려던 거야?
도메니코:
원래 내 목적은 느비예트였어. 메로피드 요새에 들어오는 죄수는 전부 놈이 심판하니까. 그래서 불만을 품은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해 함께 반란을 일으키려 했지…
도메니코:
하지만 어째서인지 협조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 그 협력회란 녀석들은 나약해빠진 주제에 감히 나에게 맞서고 말이야…
도메니코:
아무튼 머리를 굴려본 결과 난 멜뤼진을 도발하기로 했지
도메니코:
애초에 내 물건을 압류한 것도 키에라란 멜뤼진이었어. 그래서 말이 좀 통하는 간수를 찾아가 집에 편지를 부쳐달라고 부탁한 거야…
도메니코:
하지만 그 편지는 사실 이썸에게 보내는 거였고, 키에라가 그림자 수사청에서 나가도록 협박해달라는 내용이었지…
느비예트:
그러니까 전부 본인의 계획이었다는 거군요. 그동안 수상한 사람을 만나진 않았습니까?
도메니코:
아니, 없었어
느비예트:
당신에게 운송을 맡긴 자들이 전부 잡힌 게 확실한가요?
도메니코:
그래… 내가 아는 건 이게 다야
느비예트:
……
라이오슬리:
…수간호사, 일단 도메니코를 교도관에게 데려가. 나중에 내가 처리하지
시그윈이 도메니코를 데리고 현장을 떠난다
라이오슬리:
그러니까 느비예트 씨는 배후에 있는 세력이 멜뤼진을 이용해 더 큰 풍파를 일으킬까 봐 걱정했던 거네
느비예트:
네, 비슷한 일을 겪어봤기에 그런 가능성을 예방해야 했습니다
라이오슬리:
「비슷한 일」이라는 게 언제 적 일인데?
느비예트:
약 400년 전입니다
라이오슬리:
…괜한 생각을 한 것 같은데
라이오슬리:
시간은 많은 걸 바꾸니까. 지금은 그때와 달라
느비예트:
무슨 뜻인지요?
라이오슬리:
400여 년 전 폰타인 사람들에겐 당신도, 당신이 데려온 멜뤼진들도 이질적인 존재로 느껴졌겠지
라이오슬리:
하지만 지금은 멜뤼진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들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그때와는 다른 선택을 할 거라고
페이몬:
맞아. 멜모니아궁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들 자발적으로 멜뤼진을 지키려고 했다구!
라이오슬리:
느비예트 씨, 멜뤼진은 당신이 폰타인에 데려온 종족이잖아. 사람들이 그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이 사회가 당신을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있어
라이오슬리:
과거에 사람들이 멜뤼진을 신뢰하지 않았던 건, 본질적으로 그들이 외부에서 온 최고 심판관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이야
라이오슬리:
5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당신은 모든 심판에 공정하게 임했어. 법정에서 어떤 소란이 펼쳐지든 당신은 옳은 판결을 내렸지
라이오슬리:
지금 사람들은 더 이상 당신을 의심하지 않아. 오히려 법의 상징이라 여기고 있어
라이오슬리:
이젠 당신이 내리는 모든 결정이 폰타인 전체에 영향을 끼치지. 달리 말해 당신이 이 나라를 조금씩 바꾼 거야
페이몬:
그래서 도메니코와 손을 잡으려는 사람이 없었던 거구나
여행자:
그때의 비극은 더는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느비예트:
제겐 너무 과분한 찬사군요. 전 그저 제 「직무」를 완수한 것뿐이니까요
느비예트:
과시할 일도 아니며,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전 단지 과거의 약속을 지키고, 심판을 통해 답을 찾고 있는 거죠
느비예트:
전 그런 「존중」을 받을만한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의 감정과 의지는 저보다 복잡하니, 오히려 제가 여러분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오슬리:
그렇게 겸손할 필요 없어. 지금 상황이 모든 걸 말해주잖아
라이오슬리:
당신은 그때의 그 외부인이 아니야. 지금은 아무리 혼자 사건을 조사하려 해도 당신과 관련된 수많은 이가 따라나선다고
느비예트:
네, 적어도 그 점은 반박할 수 없겠군요
느비예트:
의문을 풀어줘서 고맙습니다. 사건은 해결된 것 같으니 이만 가도록 하죠
페이몬:
응? 벌써 가게?
라이오슬리:
그러게, 차라도 마시고 가지?
느비예트:
아닙니다. 규칙은 지켜야지요
느비예트:
이곳엔 속죄하고자 하는 자들도 있지만, 제게 원한을 가진 자들 또한 있을 겁니다
느비예트:
소동이 벌어질지도 모르니 제가 한시라도 빨리 이곳에서 나가는 게 좋겠군요
라이오슬리:
그럼 내 쪽에서 「규칙을 어겨야」겠네. 아직 두 가지 볼일이 더 남았거든
느비예트:
말씀하시죠
라이오슬리:
우선은 도메니코의 편지를 보내준 교도관에 관해서야…
느비예트:
아, 이해했습니다
느비예트:
교도관은 멜모니아궁에서 보낸 인원이긴 하지만, 이번엔 개인적인 용무로 온 거니 처분은 당신에게 맡기죠
라이오슬리:
그럼 잘됐네
여행자:
그 말은…
라이오슬리:
하하,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라이오슬리:
물 위에서 온 사람들은 쉽게 동정심을 갖곤 하는데, 물 아래에서 그건 아주 위험한 생각이지
라이오슬리:
그 교도관에겐 이 일과 관련해서 주의를 줄 거야
느비예트:
이의 없습니다
페이몬:
좋아, 하나는 해결했네! 나머지 하나는?
라이오슬리:
이건 그냥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데, 아까 「협력회」를 조사했다며?
페이몬:
응, 느비예트가 협력회 휘장이 눈에 익는다고 해서…
라이오슬리:
그 조직은 내가 메로피드 요새를 이어받을 때부터 주시해 왔는데, 규모는 작아도 늘 힘이 닿는 대로 정의를 실천해 왔어
라이오슬리:
조직의 창시자, 즉 심판을 받고 이곳에 갇힌 보트린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봤지
라이오슬리:
현존하는 기록에 따르면 그는 복역 기간 내내 교도관의 말에 잘 따랐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격한 언행 한 번 없었다더군
라이오슬리:
——한마디로 물 아래에서 보인 그의 태도는 법정에서 보였던 것과 현저히 달랐다는 거야
느비예트:
그게 무슨…
여행자:
느비예트 씨를 미워하던 거 아니었나요?
느비예트:
심판 과정에서 전 그의 복잡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분노에 가득 차 있는 듯했고, 절 미워할 이유도 충분했지요
라이오슬리:
아마도… 그건 연기가 아니었을까?
페이몬:
연기였다고?
라이오슬리:
두 사람은 아주 가까운 상사와 부하 사이였잖아. 보트린이라면 분명 최고 심판관이 사심 없는 판결을 내릴 거라는 걸 알았을 거야
라이오슬리:
그가 증오를 보일수록 심판을 직관한 사람들은 당신의 공정함을 느꼈겠지
라이오슬리:
그때 당시 당신을 믿지 못하던 사람들에겐 아주 큰 의미가 있었을 테니까
느비예트:
……
라이오슬리:
내 용건은 이게 다야. 더 할 말 있어?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느비예트:
다른 할 말은 없습니다. 고맙다는 말 외에는요
느비예트:
우린 이만 돌아가죠. 배웅 나올 필요 없습니다
라이오슬리:
응, 다들 조심히 가
느비예트 따라가기
느비예트:
그 심판에 대해선 말을 아껴왔지만, 전 늘 속으로 칼로레와 보트린이 겪은 일에 큰 슬픔을 느꼈습니다
느비예트:
보트린이 심판청에서 했던 말이 뇌리를 맴돌아 뭐라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죠…
페이몬:
하지만 공작 말대로라면 그 사람은 널 원망하지 않았던 거잖아. 그럼 잘된 일 아니야?
느비예트:
라이오슬리 씨의 말은 이해했습니다
느비예트: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복잡하더군요.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놀람, 안도, 두려움, 미안함… 여러 감정이 드는 지금 드디어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느비예트:
두 분의 생각도 궁금하군요. 두 분에게 저는 어떤 모습입니까?
느비예트와 대화하기
페이몬:
음… 난 공작의 말에 동의해
페이몬:
최고 심판관인 네가 진행한 모든 심판이 폰타인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건 사실이잖아. …여행자, 네 생각은 어때?
페이몬:
이봐, 여행자. 무슨 생각 해?
여행자:
전——
여행자:
그 많고 많은 심판에 당신도 영향을 받은 거라고 생각해요
여행자:
(느비예트 씨는 물의 용왕인 자신이 「외부인」이라 말했지만…)
여행자:
(긴 세월이 지난 지금, 그와 인간 사이의 경계가 이미 흐릿해진 거 아닐까?)
느비예트: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느비예트:
제가 감정을 드러내는 게 익숙하지 않은 건… 저조차 저 자신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겠죠
느비예트:
하지만 전 당신의 판단을 믿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제게 「변화」가 생긴 것 같군요
느비예트:
특정한 사건이 일으킨 변화가 아닌, 시간이 흐르며 생긴 변화 말입니다
느비예트: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도록 하죠. 두 분 모두 고맙습니다
movie
일행이 길을 걷는 중에 갑자기 비가 내린다. 페이몬이 놀라며 당신을 끌고 앞으로 달린다.
빗물이 느비예트의 몸에 떨어지자, 물속에 담긴 감정과 기억이 다시금 느껴진다.
빗속을 천천히 걸어가는 느비예트의 눈앞에 오백 년 동안 겪은 사람들과 일이 떠오른다.
「인간 사회에선 기쁜 일도, 그렇지 않은 일도 겪게 될 거야…」
「그렇게 충분히 많은 과거가 쌓이면, 넌 폰타인의 『역사』로서 모든 걸 심판할 자격을 얻게 될 테지」
거리의 끝에서 멜뤼진 칼로레와 인간 경찰 보트린이 웃으며 그에게 인사를 건넨다.
「좋은 아침이에요, 느비예트 님. 우기도 곧 끝나가네요. 이제 슬슬 날이 갤 거래요」
「화창한 날씨처럼 기분도 좋아지시길 바랄게요」
느비예트가 고개를 든다. 햇빛이 구름을 뚫고, 세계가 다시 색채를 되찾는다.
당신과 페이몬이 멀지 않은 곳에서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 듯이 웃으며 그에게 손을 흔든다
샤를로트와 대화하기
클로린드:
사건은 다 해결됐어?
페이몬:
응, 협박 편지의 범인을 찾았어. 라이오슬리가 더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했으니까 이젠 안전해
나비아:
정말 다행이야
느비예트:
여러분까지 끌어들여서 미안합니다
클로린드:
사과할 필요 없어요
나비아:
맞아요. 끌어들였다기보단 저희가 멋대로 나선 거죠
페이몬:
참, 클로린드, 키에라는?
클로린드:
멜모니아궁에 있어. 50명이 넘는 사람이 키에라를 지켜주겠다며 몰려들었거든. 풀숲에 숨어서 주변을 경계하는 사람도 있었지
클로린드: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 더 곤란해질까 봐 안전한 멜모니아궁에 가있으라고 했어
페이몬:
후우… 그럼 안심이야
샤를로트:
사건이 마무리된 모양이네?
샤를로트:
그럼 축하의 의미로——느비예트 님, 독점 인터뷰하실 생각 없나요?
페이몬:
그런 축하 방식은 없거든!?
느비예트:
생각해 보죠
샤를로트:
네!? 정말요?
느비예트:
네, 다만 당분간은 일정이 꽉 차있으니 다음 달이 좋겠군요
느비예트:
그전까지 질문을 정리해두시면 가능한 선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샤를로트:
……
샤를로트:
……
샤를로트:
해냈다!!
느비예트:
그럼 전 이만 가보죠. 멜모니아궁으로 돌아가서 이번 조사 결과를 공표하도록 지시를 내릴 예정입니다
느비예트:
그럼 대중들도 안심하겠죠
키에라와 대화하기
키에라:
쿠울… 쿠울…
느비예트:
키에라?
키에라:
느비예트 님? 죄송해요. 깜빡 잠들었네요
느비예트:
괜찮아. 협박 편지를 보낸 범인을 잡았으니, 이제 안전해
키에라:
감사해요, 느비예트 님
키에라:
여행자 오빠랑 페이몬 언니도 고마워. 다들 나한테 잘해줘서 전혀 위험하다고 느끼지 않았어…
느비예트:
협박 편지를 보낸 사람은 도메니코라는 사람인데, 기억하나?
키에라:
음… 잘 모르겠어요. 전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자주 잊어버리니까요…
키에라:
그보다 방금 꿈에 칼로레 언니가 나왔어요. 이상하네요. 언니는 어디로 간 걸까요? 아주 오랫동안 못 본 것 같아요
페이몬:
……
키에라:
그래도 꿈속에서 언니는 행복해 보였어요. 제 손을 잡고 「키에라, 우리의 꿈이 이루어졌어!」라고 말했거든요
키에라:
언니의 꿈이 뭔지는 기억이 안 났지만, 어째서인지 저도 기분이 좋았어요
느비예트:
나도 그 기분이 느껴지는군. 확실히 기뻐할 만한 일이지
키에라:
헤헤… 느비예트 님도 즐거우신가요? 다행이에요
키에라:
아 참! 저 이제 나가도 되나요?
키에라:
엘로프 언니의 「모델」이 되어주기로 했거든요!
느비예트:
물론이지. 걱정 말고 다녀와
키에라:
네! 여행자 오빠, 페이몬 언니, 느비예트 님, 나중에 봐요!
느비예트:
그래… 나중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