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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금의 장 제2막

별을 담는 여정


유성을 부르는 자
이나즈마성의 소녀가 낭만적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나가노하라 폭죽가게로 가기
나가노하라 류노스케:
물건은 다 잘 챙겼니? 엄마가 준비한 주먹밥이랑 떡도 챙겼고?
요이미야:
걱정 마세요. 며칠은 든든히 먹을 만큼 챙겼어요
요이미야:
제가 없어도 건강 잘 챙기시고, 엄마한테 약도 잘 챙겨 드시라고 하세요
요이미야:
정 힘들면 저 올 때까지 가게는 며칠 쉬세요
나가노하라 류노스케:
네 엄마도 나도 네가 멀리 나간다고 하니 정말 걱정이구나
나가노하라 류노스케:
이나즈마 밖을 나가본 적이 없으니 사람들이 이나즈마 사람을 어떻게 볼지 모르잖니…
요이미야:
아잇, 그건 걱정 마요. 이나즈마 밖에서 온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고 착하잖아요
요이미야:
야시로 봉행의 토마처럼요. 몬드에서 왔는데 다들 좋아하던걸요?
나가노하라 류노스케:
도마? 아, 집에 부서진 도마 말이구나. 아침에 고쳐놨단다
요이미야:
도마가 아니라 토마요! 얼마 전에 고향에서 온 술도 보내줬잖아요!
페이몬:
이런 대화 정말 오랜만이네. 친근한 느낌이야
요이미야:
아, 너희구나! 정말 오랜만이야!
여행자: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네
요이미야:
헤헤, 곧 여행을 떠나서 좀 신났나 봐
요이미야:
그때 이후로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지. 이나즈마에 오는 외국인도, 여기서 나가는 사람도 많아졌어
요이미야:
너희는 티바트 곳곳을 모험해서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꿈을 이룰 아주 소중한 기회거든
페이몬:
맞아, 길고 길었던 「쇄국령」이 폐지됐으니까
나가노하라 류노스케:
너희는, 요이미야의 친구였지?
나가노하라 류노스케: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이나즈마 전역에 퍼졌더구나. 요이미야도 너희처럼 되고 싶다면서 어찌나 칭찬하던지
요이미야:
헤헤, 좀 부끄럽네. 어렸을 때 영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다 해봤잖아
여행자:
너도 대단한 일을 했잖아
요이미야: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난 그냥 폭죽 만드는 평범한 사람이니 안정적인 삶이 더 잘 맞아
요이미야: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더 멋지게 살아보고 싶긴 해
나가노하라 류노스케:
참, 그래서 폭죽을 주문하러 온 거니?
요이미야:
아, 맞다! 미안, 내 이야기만 잔뜩 했네
요이미야:
한동안 우리 아버지가 폭죽을 만드실 거야. 아버지 솜씨는 너희도 봤다시피 끝내주니까 안심하고 주문해줘
페이몬:
아니야,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어
요이미야:
그렇구나, 모처럼 우리 모두 한가한데…
요이미야:
그럼 수다 좀 더 떨자, 하하. 나도 그렇게 급한 건 아니거든
페이몬:
아, 그나저나 여행은 어디로 가려고?
요이미야:
나도 몰라!
페이몬:
엥?
요이미야:
하하하, 대신 여행의 목적은 정해뒀어. 티바트에서 제일 웅장한 유성우를 보는 거지
요이미야:
그런데 언제 어디에서 볼 수 있을지 몰라서 여행하면서 찾아볼 생각이야
페이몬:
그, 그게 다야? 더 자세한 정보는 없고?
요이미야:
아직 없어. 사실 이건 우리 가문의 전설 같은 이야기거든
요이미야:
아주 먼 옛날, 나가노하라 가문의 선조가 그런 유성우를 보고 새로운 불꽃에 대한 영감을 떠올렸대
요이미야:
영감이란 눈으로 본 것과 머릿속 지식이 결합된 거라고 아버지가 그러셨어. 같은 경관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걸 떠올리는 법이지
요이미야:
지금의 이나즈마는 과거와 달라. 만약 나도 그런 유성우를 본다면 새로운 불꽃의 영감이 떠오를 거야
요이미야:
그치 그치? 물론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싶은 게 더 크지만, 헤헤
페이몬:
부끄러워할 거 없어! 기회 될 때 신나게 놀아줘야지!
요이미야:
뭘 좀 아는구나, 페이몬?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똑똑해진 것 같아
페이몬:
헤헤, 요이미야는 말을 예쁘게 해서 친구 할 맛 난다니까!
요이미야:
수메르… 아, 들어봤어. 나무가 많고, 엄청난 학교와 거대한 사막이 있는 곳 맞지?
여행자:
별하늘을 연구하는 학파도 있어
페이몬:
아, 맞아! 엄청 똑똑한 사람들이라 유성우에 대해서 물어보면 분명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요이미야:
정말? 어, 근데 연구하는 사람한테 전설 같은 걸 물어보면 싫어하지 않을까?
페이몬:
물어보기 전까진 모르는 거야. 걱정 마, 우리가 아카데미아에 아는 사람이 많거든
페이몬:
음, 정확히는 얘가…
요이미야:
하지만 너무 너희 시간을 뺏는 것 같은데, 예정에 없던 일이잖아…
페이몬:
맞아, 사양할 필요 없어. 우리도 예전에 네 도움을 받았는걸?
요이미야:
헤헤, 좋아, 그럼 사양하지 않을게. 수메르에 가서 제대로 놀아보자!
요이미야:
아버지, 이 두 사람이랑 같이 간다니까 더 안심되시죠?
나가노하라 류노스케:
음? …오, 그래. 우리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겠구나
요이미야:
건강 잘 챙기고 계세요. 금방 돌아올게요
요이미야:
좋아, 그럼 배 타러 이도로 가보자!
이도 항구로 가기
나가노하라 류노스케:
조심하고, 재밌게들 놀다 오거라!
요이미야와 대화하기
오르모스 항구로 향하는 배를 타고 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했다
항해하는 동안 요이미야는 「안수령」이 끝난 후의 일과 수메르에서 있었던 모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었다
그렇게 기나긴 항해가 빠르게 끝났다…
요이미야:
우와, 여기가 바로 수메르?
요이미야:
나무가… 엄청 커. 항구가 나무 위에 지어졌다니!
요이미야:
여기 정말 멋지다…! 이도 항구보다 훨씬 크고 상점도 많아
페이몬:
헤헤, 벌써부터 놀라긴 일러
요이미야:
정말 엄청난 곳이야. 전해 듣긴 했어도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네…
요이미야:
이렇게 직접 보지 않았다면 이런 광경은 평생 상상도 못 했을 거야
요이미야:
너희가 말한 그 학교가… 「아카데미아」 맞지? 여기에 있는 거야?
페이몬:
아냐, 오르모스 항구에서 강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야 수메르성에 도착할 수 있어
요이미야:
아하, 수메르성… 여기보다 훨씬 웅장한 곳이겠지?
요이미야:
그럼 기대할게. 헤헤, 너무 설레!
요이미야:
어쨌든… 그럼 이제 수메르성으로 가볼까?
요이미야:
혼자 너무 신나서 이제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
페이몬:
여행할 땐 신나게 노는 게 중요하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여행자:
이 주변을 조금 둘러볼래?
요이미야:
중요한 일부터 안 하면 뭔가 너희 시간만 뺏는 느낌인데…
요이미야:
그래도 너희가 그렇게 말해주면, 헤헤, 한번 둘러볼까?
오르모스 항구 돌아보기
파예즈:
「아짜라 조형소」 직영점에 온 걸 환영해. 마음껏 둘러봐
요이미야:
와, 이게 뭐지? 엄청 귀여워!
파예즈:
「아란나라 목각」이라고, 우리 매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장난감이야
파예즈:
아이들의 입을 통해 전해진 동화 속 이미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지
파예즈:
보아하니 이나즈마에서 온 친구 같은데, 이 목각은 선물용으로 딱이란다
요이미야:
알아요, 아란나라! 배에서 너희가 이야기해 줬잖아. 이렇게 귀엽게 생겼을 줄이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해요
요이미야:
전부 다 정말 예뻐요. 자세히 봐야겠어요…
페이몬:
역시 요이미야가 좋아할 줄 알았어
페이몬:
하지만 아무리 요이미야라도 진정한 아란나라를 볼 수는 없겠지…
페이몬:
음, 요이미야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아란나라와의 약속을 지켜야 하니까
페이몬:
근데 요이미야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 같기도 해
페이몬:
머릿속에 이미 환상의 생물들이 가득할 테니까
요이미야:
결정했어! 이거, 이거, 그리고 방금 보여주셨던 그 두 개도 주세요
페이몬:
으엥? 그렇게나 많이?
요이미야:
응, 사이카랑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하나씩 주려고. 아, 「아라타키파」와 대결할 때 상품으로 줘도 괜찮겠네
요이미야:
그리고 생각해 봐, 이 친구들을 창문에 쭈르륵 올려두면 눈 뜨자마자 귀여운 걸 볼 수 있는 거잖아
요이미야:
그럼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을 거야
요이미야:
헤헤, 고마워. 그럼 네가 골라 주라
여행자:
이걸로 할게
페이몬:
뭔가 요이미야랑 닮은 것 같아
요이미야:
아,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
요이미야:
「나라페이몬, 안녕. 난 아란요이미야야」 뾱뾱뾱뾱
요이미야:
이렇게 말한다고 했던가? 제대로 기억한 거 맞지? 헤헤
페이몬:
우와, 배에서 지나가듯이 했던 얘기를 다 기억하네!
요이미야:
재밌잖아. 이런 얘기는 잘 기억할 자신 있어
여행자:
사장님, 포장해 주세요
파예즈:
좋아, 언제든 또 오렴!
파예즈:
재밌는 손님들이네. 수메르에서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랄게!
수메르성으로 가기
요이미야:
우와, 오르모스 항구의 시장보다 더 번화한 곳이네
페이몬:
여긴 귀금속 거리야. 위로 가면 아카데미아가 있고, 나무줄기 안으로 가면 바자르가 있어. 아주 이색적인 곳들이지
요이미야:
아까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내려오는 걸 봤는데, 혹시 아카데미아 제복이야?
페이몬:
맞아, 학부마다 서로 다른 문양이 새겨진 모자도 써
페이몬:
우리가 찾아가려는 사람은 명론파 소속이야. 별에 관한 건 그 사람들이 제일 잘 알지
요이미야:
그러니까, 아카데미아에 출입하려면 저런 옷을 입어야 한다는 거네?
페이몬:
꼭 그래야 된다는 법은 없지만…
여행자:
무슨 걱정이라도 있어?
요이미야:
음, 이 차림새로 같이 가면 너무 눈에 띄지 않을까?
페이몬:
요이미야가 부끄러워하다니, 의외네
요이미야:
아니야, 그런 게 아니라,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봐. 너희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카데미아 학생이라고 쳐
요이미야:
근데 갑자기 특이한 복장을 한 외국인이 들어와서 두리번거리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페이몬:
으음,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
요이미야:
응, 다른 사람의 시선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때와 장소는 가려야 할 것 같아
요이미야:
아니면 난 이 주위를 구경하고 있을게. 마침 너희가 말한 「주바이르 극장」도 보고 싶고
요이미야:
아카데미아는… 수메르 스타일의 옷이 생기면 가는 게 좋겠어
페이몬:
알겠어, 그렇게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여행자:
솜씨 좋은 재봉사를 추천해 줄게
페이몬:
옷 제작에 관해선 닐루가 잘 알 거야
요이미야:
헤헤, 좋아. 닐루의 공연까지 볼 수 있다면 더 좋겠네
요이미야:
그럼 주변을 둘러보고 있을게. 유성우에 관한 건 너희가 좀 알아봐 줘!
페이몬:
응응, 금방 갔다 올게
요이미야:
너무 멀리 가진 않을 거야. 내가 지루할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돼. 시간 때우는 수만 가지 방법을 알거든
아카데미아로 가기
페이몬:
명론파 사람을 찾겠다고는 했지만, 적당한 후보가 없는 것 같아…
여행자:
명론파의 현자가 아자르였으니까
페이몬:
이런 일은 알하이탐이 잘 알 것 같지만… 별로 부탁하고 싶지 않아
페이몬:
차라리 일단 아무한테나 물어보자. 명론파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
나히다:
곤란한 상황에 처했나 보네. 어째서 모든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사람을 떠올리지도 않는 거야?
페이몬:
으악?! 나히다, 네가 왜 여기 있어?
나히다:
학자들을 만나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끙끙거리며 들어오는 너희들이 보여서 와봤어
나히다:
좋은 타이밍에 온 것 같네
페이몬:
응. 그러니까, 수메르에 온 친구가 한 명 있는데…
나히다에게 요이미야와 유성우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나히다:
음, 그랬구나…
페이몬:
표정을 보아하니 설마, 다음 유성우까지 오래 기다려야 하는 거야?
나히다:
음… 더 실망스러운 대답을 해야 할 것 같아
나히다:
이런 이야기 들어본 적 있을 거야. 티바트 하늘의 별은 사람의 운명과 관련이 있다고
페이몬:
여러 번 들어봤지
나히다:
별들이 운명을 보여준다면, 한번 생각해 봐. 운명은 절대 변하지 않고 무조건 예정된 결과만 따를까?
페이몬:
그렇네…
나히다:
현재 명론파 연구에 따르면, 유성우는 사람들의 복잡한 운명이 서로 얽히면서 일어난 천체 현상이라고 해
나히다:
그리고 무작위로 나타나곤 하지. 예측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상당히 불안정한 편이야
나히다:
「유성우는 규칙적으로 나타나 보는 이들을 축복한다」라고 민간에 떠도는 전설과는 전혀 다르지
페이몬:
그러니까 못 본다는 거네?
나히다:
응, 실망시켜서 정말 미안해
페이몬:
요이미야에게 알려주면 분명 속상해하겠지…?
페이몬:
어떡하지? 여행자,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아…
이나즈마에서 요이미야와 함께 했던 일이 떠올랐다…
여행자:
(요이미야는 사람들에게 늘 진심을 다하고 아이들의 꿈을 소중히 여겨줬어)
여행자:
(그때 해변에서 아이들과 「너구리 요괴」에 대해 얘기했던 것처럼)
여행자:
(이제 겨우 요이미야가 보고 싶어 하는 걸 찾았는데 찬물을 끼얹기엔…)
나히다:
왜 그래? 생각보다 충격이 큰 모양이네
페이몬:
흑, 요이미야한테 너무 불공평하단 말이야
여행자:
좋은 사람에겐 좋은 일이 일어나야 하잖아
나히다:
알겠어. 너희 얘기를 들으면서 아주 선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어. 그렇다면…
나히다:
그 친구 방식대로 우리도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건 어떨까?
페이몬:
응? 어떻게?
나히다:
유성우에 관한 이야기를 만드는 거지. 함께 여행하며 약간의 고생을 거친 뒤에 그에 대한 보상으로 유성우를 보는 거야
나히다:
——현실 속의 유성우를 소환해줄 수는 없지만, 꿈에서 보는 거라면 내가 도와줄 수 있어
페이몬:
아! 역시 나히다야!
여행자:
정말 고마워
나히다:
너희가 줬던 도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나히다:
유성우라는 주제로 요이미야와 함께 수메르 곳곳을 구경해 봐. 그리고 준비되면 이걸 불어
나히다:
내가 미리 아란나라에게 말해둘게. 이야기를 듣고 나면 분명 도우려고 할 거야
페이몬:
꿈이라면 아비디야 숲에서 하이파시아를 만났을 때와 같은 거지?
페이몬:
그럼 알아채기 힘들 거야
여행자:
응, 나중에야 꿈인 걸 깨달았으니까
나히다:
유성우가 끝나고 꿈에서 깨면 어떻게 된 건지 알게 되겠지
나히다:
그때 진실을 알려주면 그렇게 실망하지 않을 거야
페이몬:
맞아, 정말 좋은 대안인 것 같아. 고마워, 나히다!
나히다:
후후, 아니야. 나도 도울 수 있어서 기뻐
나히다:
대신 요이미야를 찾아가기 전에 유성우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지 잘 고민해봐. 잘못하면 들통날 테니까
페이몬:
응, 가면서 상의해 볼게!
아카데미아에서 나와 페이몬과 상의하기
페이몬:
그러니까 우린 유성우가 존재한다는 걸 믿게 하고, 조금만 노력하면 된다는 거지?
여행자:
도전을 완료하고 다가올 결과를 기다리는 거야
페이몬:
그렇다면 유성우를 볼 때 제일 신경 써야 하는 건…
페이몬:
맞아, 바로 그거야! 그 두 가지를 찾는다는 명분으로 같이 수메르를 구경하고 맛난 걸 먹으러 다니는 거지!
페이몬:
——완벽한 「명분」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바로 들킬 만큼 허술해서도 안 돼
페이몬:
동화처럼 특별하고 낭만적인 느낌이 있으면 더 좋을 텐데…. 윽, 어렵네
페이몬:
아, 다들 유성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잖아!
페이몬:
「소원」이라는 요소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면…
여행자:
유성우는 소원을 빌어서 나타나는 거지
페이몬:
오, 재밌는 발상이야! 그럼 소원을 빌 특정 장소가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하늘이 유성으로 뒤덮일 테니까
페이몬:
그리고 그런 물건을 찾거나 만든다는 명분으로 놀러 다니며 맛있는 것도 먹는 거야!
페이몬:
헤헤, 정말 완벽한 스토리네
페이몬:
우린 그 물건이 뭐든,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으니까, 중요한 건 밤에 요이미야가 꿈을 꾸도록 만드는 거지
페이몬:
똑똑한 게 아니라 합이 잘 맞는 거지. 헤헤, 아이디어는 네가 낸 거고 난 네 생각을 말했을 뿐이야
귀금속 거리로 돌아가서 요이미야와 만나기
요이미야:
고마워. 네가 아니었다면 길을 잃어버렸을 거야
아빈:
아니에요. 그럼 전 이제 집에 갈게요
요이미야:
잠깐잠깐, 이거 받아
요이미야:
내가 오르모스 항구에서 산 아란나라 목각인데, 아이들한테 인기 있다고 해서 하나 줄게
아빈:
괜찮아요, 전 한 게 없는데…
요이미야:
에이, 받아둬. 봐, 엄청 해맑게 웃고 있잖아
요이미야:
집이나 휠체어에 걸어두고 보면 너도 기분이 좋아질 거야
요이미야:
바보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왜 장난감이 웃는다고 나까지 따라 웃어야 돼?」라고 말이야
요이미야:
하지만 그게 바로 웃음의 마법이라구. 못 믿겠으면 매일 몇 번씩 봐봐
아빈: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언니는 말하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웃는 것도요
아빈:
어떻게 맨날 웃을 수 있는 거예요? …언니 같은 사람은 처음 봐요
아빈:
죄송해요, 나쁜 말을 했어요. 그럼 감사히 받을게요
요이미야:
내가 바래다줄까?
아빈:
아니요, 혼자서도 갈 수 있어요
휠체어를 탄 아이가 떠난다
요이미야:
야호, 딱 맞게 왔네!
페이몬:
방금 그 아이는 누구야?
요이미야:
아, 아빈이라는 아인데 기분이 안 좋아 보이길래 말을 걸어봤어
요이미야:
나랑 말 섞기 싫은 눈치였는데, 수메르성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길을 잃었고, 현지인의 도움을 받고 싶은데 다들 바빠 보인다고 했지…
요이미야:
날 도와주면 대신 휠체어를 밀어주겠다고 했더니 잠깐 망설이다가 알겠다고 하더라구
요이미야:
사실 정말 길을 잃을 뻔했어, 하하. 여긴 길이 사방으로 통하다 보니까 방향을 못 잡겠더라니까
여행자:
왜 기분이 안 좋은지 말해줬어?
요이미야:
아니, 말하기 싫어하는 것 같아서 나도 묻진 않았어. 물어봤자 유쾌하지 않은 기억만 떠오를 테니까
요이미야:
근데 아마 두 다리로 설 수 없는 것과 관련이 있을 거야…
요이미야:
그냥 몸이 아프다고만 했고, 언제 나을지 모른대
요이미야:
사람들 사이를 지나갈 때마다 자꾸 두리번거리길래 부딪힐까 봐 그러는 줄 알았는데…
요이미야:
눈빛을 보니까 동경과 슬픔이 담겨 있었어
페이몬:
음, 불행한 일을 겪었으니 기분이 안 좋은 것도 당연할 거야
요이미야:
처음에는 전혀 대화하고 싶지 않았는지 단답뿐이었어
요이미야:
그래서 나 혼자 계속 떠들었지. 카펫, 향신료, 요리, 그리고 여기가 내 고향과 어떻게 다른지 말이야…
요이미야:
그러더니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하더라. 헤헤, 내향적인 아이들은 다 이렇다니까
요이미야:
그렇다고 해도 너희가 방금 들은 게 그 애가 여태까지 한 말의 전부이긴 하지만
여행자:
경계심은 푼 것 같네
요이미야:
뭐든 시작이 어려운 법이지. 맞다, 유성우에 대해선 좀 알아봤어?
페이몬:
응, 그럼그럼! 운 좋게도 수메르에서 유성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요이미야:
정말?! 하하, 너무 잘됐다. 나 혼자 찾아다녔으면 분명 못 봤을 텐데
여행자:
그건 모르는 일이지
요이미야:
응? 무슨 말이야?
여행자:
유성우는 소원에 응답하기 위해 나타나거든
요이미야:
소원에 응답하기 위해? 그런 말은 또 처음 들어보네…
요이미야:
유성에 소원을 비는 게 아니라, 소원을 빌어서 유성을 불러낸다는 거야?
요이미야:
헤헤, 그렇다면 난 준비됐어, 걱정 말라고
페이몬:
전에 유성우를 통해 불꽃의 영감을 얻고 싶다고 말한 그거?
요이미야:
그건 이유지, 소원이 아니야. 그 정도로는 별하늘이 유성우를 안 내려주지 않겠어?
페이몬:
아… 그, 그렇지. 맞는 말이네
페이몬:
(알아서 설정을 추가하고 있어…)
요이미야:
그렇다면 「소원」 비는 연습을 해야겠네
요이미야:
너희가 좀 봐줄래? 어떻게 말할지 생각해 볼 테니까 제대로 이해되는지 들어봐 줘
요이미야:
소원이 뭔지는… 헤헤, 일단 뜸을 좀 들여야지
페이몬:
맞아, 한 번도 본 적 없을 경치를 보여줄게
요이미야:
그런 곳이 있다고? 좋아, 그럼 지금 바로 출발!

순수하고 무결한 것
여행자와 페이몬은 요이미야에게 소원을 빌면 유성우가 나타날 거라고 말했다. 요이미야는 그 전에 몇 가지 준비를 하려고 한다
데반타카산으로 가기
요이미야:
와, 저게 너희가 말한 거야? 대단해, 엄청 크잖아!
요이미야:
잠깐, 갑자기 움직이는 건 아니겠지?
페이몬:
안심해, 아주 오랫동안 저렇게 가만히 있었으니까
요이미야:
그렇네, 초록색 이끼가 잔뜩 꼈어
요이미야:
어서 가자. 헤헤, 돌아가면 자랑할 이야깃거리가 또 늘었네
위쪽으로 올라가기
요이미야:
그러고 보니, 여동생하고는 만났어?
페이몬:
응, 그런데 여행의 종착지에서 다시 만날 거라는 말을 남기고 또 사라졌어
요이미야:
그렇구나, 동생도 동생 나름의 생각이 있나보네…
요이미야:
괜찮아, 그래도 대화는 했으니까. 어땠어? 잘 지내는 것 같았어? 뭔가 변한 것 같진 않았고?
페이몬:
음, 여행자 말론 별로 변한 게 없어서 마음이 놓였대
요이미야:
헤헤, 그럼 나도 걱정할 필요 없겠네
요이미야:
여행의 모든 풍경을 보고 나면 분명 서로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요이미야:
너희는 남매니까
요이미야와 대화하기
요이미야:
이 큰 쇳덩이 꼭대기에 오를 수 있다니…
요이미야:
경치 진짜 좋다! 밑에다 시원하게 소리 한번 지르고 싶네
페이몬:
유성우를 꼭 여기서 보라는 법은 없지만, 연습하기엔 딱 좋은 곳이지
요이미야:
아, 맞다, 너무 재밌어서 할 일을 잊을 뻔했네
요이미야:
이나즈마를 떠나기 전에 내가 유성우를 보러 간다고 하니까 다들 소원을 빌고 싶어 하더라고
요이미야:
그래서 쪽지에 적어 달라고 했더니 수십 장을 받아버렸지 뭐야…
페이몬:
우왓, 그렇게나 많이?
여행자:
그래서 모두의 소원을 전하고 싶은 거야?
요이미야:
그런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사람들이 유성우 하면 소원을 떠올리는 이유」야
요이미야:
오랫동안 고민해봤는데, 드디어 깨달았어
요이미야:
사람들은 불꽃으로 제일 소중한 순간을 기록해. 불꽃이 하늘에 오를 때마다 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거지
요이미야:
불꽃은 「과거」를 상징하는 거야
요이미야:
반대로 유성우를 보면 사람들은 소원을 떠올려. 소원은 「미래」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지
요이미야:
하나는 과거를, 하나는 미래를. 똑같이 공중에서 펼쳐지는 광경인데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어
요이미야:
——정말 아름답지 않아?
여행자:
맞아
요이미야:
이게 그냥 우연일까? 난 아니라고 생각해.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문의 선조도 그렇게 생각하셨을 거야
요이미야:
그분이 유성우에서 영감을 얻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
요이미야:
과거와 미래의 아름다움을 결합하려고 하셨던 것 자체가——하나의 소원이었던 거지
요이미야:
그래서 내가 장난처럼 「놀러 가는 김에 유성우를 보러 가야겠다」라고 말했지만
요이미야:
사람들의 소원을 전해 받았을 때부터 일종의 사명감이 생긴 느낌이었어
페이몬:
요이미야…
페이몬:
말 엄청 잘하는데? 연습할 필요도 없겠어!
요이미야:
으잉? 정말 괜찮을까? 내가 한 말 이해됐어? 너무 두서없지 않았나 했는데…
요이미야:
워낙 추상적인 개념이라, 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음, 감탄이랄까?
페이몬:
(여행자…)
요이미야:
그런 가능성도 고민해 봤지. 정말 그렇다면 솔직히 실망스러울 거야
요이미야:
그게 가장 현실적이란 걸 알아. 운이 꼭 내 편에 있을 거란 법은 없으니까
요이미야:
하지만 모든 전설에는 전제조건이 있어. 바로 「믿음」이야
요이미야:
이 한 걸음을 내딛지 않으면 유성우는 절대 내게 오지 않겠지? 헤헤
요이미야:
지금처럼 유성우가 누군가의 소원을 듣고 나타난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을 거고, 수메르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지도 못했을 거야
요이미야:
난 이번 여행에서 벌어질 일들을 잔뜩 기대하고 있다고
페이몬:
…요이미야는 정말 대단하네
요이미야:
음, 왜?
페이몬:
아무것도 아니야. 소원은 이미 준비된 것 같고, 이외에 필요한 게 하나 더 있어
페이몬:
그치? 관측 장비를 만들 재료도 찾기로 했잖아
여행자:
수메르에서 가장 순도 높은 광석을 찾아야 해
페이몬:
맞아! 그 광석으로 관측 장비를 만들어야 유성이 나타날 장소를 알아낼 수 있어
요이미야:
그렇구나, 가장 순도 높은 광석이라…
여행자:
다른 곳으로 가볼까?
요이미야:
음, 그럼 수메르성으로 돌아가서 그 대장장이한테 물어보는 게 어때?
요이미야:
아이의 휠체어를 밀어줄 때 잠깐 얘기했는데, 박식하셔서 뭔가 아는 게 있을 거야
페이몬:
그치만… 실례가 되지 않을까…?
요이미야:
음, 광석은 아무래도 대장장이가 제일 잘 알지 않아?
페이몬:
그, 그건 맞지…
요이미야:
그럼 어서 가자. 하하, 바로 날아서 내려갈 수 있으면 좋겠네
페이몬:
어떡하지? 대장장이에게 물어보면 분명 우리를 이상하다고 생각할 거야
여행자:
임기응변으로 대응할 수밖에…
페이몬:
휴, 어쩔 수 없지. 말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할게
페이몬:
처음엔 요이미야를 속이는 게 계속 신경 쓰였는데…
페이몬:
이제 보니 옳은 선택이었어
페이몬:
응응, 그게 우리의 목표야!
아한가르에게 광석에 대한 정보 물어보기
대장장이에게 찾아온 이유를 간단히 설명한다
아한가르:
가장 순도 높은 재료로 별하늘을 관측할 장비를 만들고 싶다라…. 음, 특수 제작된 안경이면 되겠군
아한가르:
하지만 「가장 순도 높은 재료」라는 말이 너무 추상적이야. 더 구체적이면 좋을 텐데…
여행자:
떠오르는 게 있나요?
아한가르:
뭔가 이상하단 말이지. 유성우에 대한 그런 전설은 처음 듣거든. 설마 지어낸 얘기는 아니겠지?
페이몬:
(미안하지만 지어낸 얘기 맞아…)
요이미야:
죄송해요, 이나즈마가 좀 멀거든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중요한 부분이 빠졌나 봐요
요이미야:
그래도 꼭 시도해 보고 싶어요. 모호한 힌트지만 방법이 정말 없을까요?
아한가르:
흠, 그래, 좋아. 우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재료들로 샘플을 만들어 줄게
요이미야:
네, 부탁드려요!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아한가르:
손님인데 도와드려야지. 가끔씩 기분 전환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대장장이는 숙련된 솜씨로 3가지 서로 다른 재질의 렌즈를 만들어 냈다
페이몬:
(아무거나 고르면 되겠지? 어차피 진짜 쓰는 것도 아닌데…)
아한가르:
음, 아니야. 다 별로인 것 같군…
아한가르:
평소라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가장」 순도가 높다기엔 한참 부족해
페이몬:
(왜 이렇게 책임감이 넘치는 거야!)
여행자:
그럼 어떡하죠…?
페이몬:
어, 어떡하지…?
요이미야:
재료는 걱정 마세요. 재료 찾는 귀찮은 일은 저희가 할게요
요이미야:
전 모든 가능성을 시도해 보고 싶어요
아한가르:
흠…
아한가르:
전설 얘기가 나왔으니 나도 대장장이에 관한 전설을 하나 얘기해 줄게
아한가르:
수메르 대장장이라면 모두 아는 전설 속의 단조용 재료가 있는데, 다른 재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우수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해…
아한가르:
그 재료로 단조를 해보는 건 모든 대장장이의 꿈이랄까
아한가르:
누군가는 평생을 찾아도 얻지 못하고, 누군가는 재료를 손에 넣어도 단조할 기회를 얻지 못하지
페이몬:
엥? 어째서?
아한가르:
재료가 너무 진귀해서 자신의 솜씨로는 사용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아한가르:
한마디로 최고의 재료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대장장이 솜씨의 정점을 상징하기도 하는 거지
아한가르:
내가 끊임없이 수행하는 것도 그런 재료를 손에 넣었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야
요이미야:
그러니까, 그게… 「꿈」을 상징한다는 건가요?
아한가르:
꿈, 초심, 집념, 집중력, 뭐라고 불러도 괜찮아. 이런 상징적 의미를 「순도」라고 이해한다면, 그게 너희가 찾는 목표가 되겠지
아한가르:
그건 「창송석」이라는 재료야. 근데 나나 내 동료들도 직접 본 적은 없어
아한가르:
그건 목표이자 일종의 경고에 더 가깝지
요이미야:
유성우 이야기와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요이미야:
그럼 우리가 찾으러 가볼까?
페이몬:
저, 정말 찾을 수 있을까?
요이미야:
응, 어차피 전설을 찾는 과정이니까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요이미야:
찾으면 좋은 거고, 못 찾아도 대체할 수 있는 재료를 찾을 수 있는 거니까
페이몬:
맞는 말이야…
한창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초조해 보이는 두 사람이 다가왔다
파리드:
저 실례지만, 혹시 휠체어 탄 아이 못 봤니?
요이미야:
봤어요. 아까 저희랑 같이 있었는데, 왜 그러세요?
니우샤:
어디로 갔는지 아니? 아직까지 집에 오지 않고 있어서
요이미야:
네? 그럴 리가요. 저희랑 헤어질 때 집으로 간다고 했는데…
니우샤:
하아…
니우샤:
미안하구나, 조금 흥분했네. 난 아빈의 엄마야
니우샤:
그 아이는 병에 걸려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후부터 계속 우울한 상태라 너무 걱정돼
니우샤:
만에 하나 충동적으로 생각해서 잘못되면…
요이미야:
괜찮아요, 우선 진정하세요. 저희가 찾는 걸 도와드릴게요
요이미야:
아빈을 잘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약간 내성적인 것뿐이지 충동적인 생각을 하는 것 같진 않았어요
니우샤:
그럼 다행인데, 하아. 나한텐 아무 얘기도 안 하려고 해, 다 소용없다면서
니우샤:
하지만 얘기를 안 하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는걸…
니우샤:
조급한 마음에 내가 말실수라도 하면 그 애 기분은 더 상할 거고
요이미야:
집에 돌아오지 않는 건 사정이 있어서 그럴 거예요. 아빈의 생각을 이해해주시면 돼요
요이미야: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혹시 아빈이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니우샤:
잘 모르겠어. 하지만 이 일로 충격을 아주 크게 받은 모양이야…
니우샤:
어렸을 때부터 운동 쪽으로 재능이 있어서 뛰어다니는 걸 정말 좋아했어. 나중에 커서 모험가가 되고 싶다고 했었지
니우샤:
하지만 병에 걸려서 두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다시는 일어날 수 없게 됐어
니우샤:
수많은 의사를 찾아가 봤지만 다 지금은 손을 쓸 수 없고 천천히 요양하면서 지켜봐야 한대.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면서
니우샤:
다리를 회복할 수 없으니 어릴 때부터 꿔온 꿈이 사라졌다고 느꼈겠지…. 하아, 너무 갑작스럽고 불공평해
요이미야:
네, 이해해요. 제가 찾고 나면 잘 타일러볼게요
요이미야:
미안, 유성우를 찾는 건 잠깐 미뤄야 할 것 같네
여행자:
응, 아이의 안전이 더 중요하니까
페이몬:
우리도 같이 갈게!
요이미야:
아저씨는 혹시 휠체어 탄 아이 못 보셨나요?
아한가르:
미안, 계속 모루만 보고 있느라 신경을 못 썼네
아한가르:
사람을 찾으려면 사데그한테 물어보는 게 좋을 거야
아한가르:
내 공급상인데, 오늘 온종일 귀금속 거리를 드나들어서 봤을지도 몰라
요이미야: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아한가르:
아마 쉬고 있을걸? 바로 이 근방에 있을 거야
요이미야:
네, 여러모로 정말 감사해요!
요이미야:
그럼 저희가 가서 물어볼게요. 멀리 가진 않았을 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
니우샤:
정말 고마워. 우리도 계속 성안에서 찾아볼게
니우샤:
아빈을 찾으면 꼭 말해주렴. 부탁할게…
사데그에게 단서 물어보기
페이몬:
저기, 혹시 휠체어 탄 아이 못 봤어?
사데그:
아, 기억나. 난 박스를 옮기고 있었는데 휠체어 미는 게 힘든지 숨을 가쁘게 쉬고 있더라고
사데그:
그래서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봤는데 못 들은 것처럼 대꾸도 안 하더군
요이미야:
뭔가 고민이 있는 모양이네요
사데그:
그런 것 같아. 근데 왜? 그 아이가 사라지기라도 했어?
요이미야:
네, 지금 찾고 있어요
사데그:
그렇구나… 걱정이네. 좋아, 나도 친구들과 한번 수소문해 볼게
사데그:
저쪽으로 갔으니 행인들에게 물어보면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거야
요이미야:
감사합니다! 뭔가 찾으면 초록색 스카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알려주세요!
사데그:
하하하, 「30인단」 맞지? 알겠어
길가의 행인들에게 아빈의 행방 수소문하기
요이미야:
안녕하세요, 휠체어를 탄 아이를 찾고 있는데요…
니달:
아아, 봤어. 조금 전에 이쪽 방향으로 나가더군
니달:
근무 중이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는데, 중요한 일이 있다면서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했어
페이몬:
뭔가 상태가 이상한데
니달:
어쨌든 성 밖으로 나갔으니까 쭉 가면 찾을 수 있을 거야
요이미야:
네,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아빈의 행방 수소문하기
요이미야:
안녕하세요, 혹시 휠체어를 탄 아이가 이곳을 지나갔나요?
자한:
휠체어? 아, 그게 휠체어였구나…
자한:
정확히 보지는 못했는데 뭔가가 빠른 속도로 저쪽 고갯길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갔어
요이미야:
아, 위험한 상황 같은데
자한:
그러게, 성 밖엔 별의별 지형이 다 있으니까. 심지어 어린아이라면…
요이미야:
알겠습니다, 저쪽 맞죠? 빨리 가자! 감사해요!
계속해서 아빈 찾기
페이몬:
이봐, 괜찮아?!
아빈:
휠체어에서 떨어졌어요…
아빈:
휠체어가 없으면 움직이지도 못하다니, 에잇…!
요이미야:
괜찮아, 괜찮아. 다치지 않았으면 됐어
요이미야:
아이는 내가 돌보고 있을게. 너희가 휠체어를 찾아봐 줄래?
페이몬:
응, 금방 갔다 올게!
지상의 흔적 조사하기
여행자:
(아빈이 떨어진 후 휠체어는 계속 앞으로 굴러갔을 테니 아마 이 앞쪽에 있을 거야)
지상의 흔적 조사하기
여행자:
(속도가 늦춰졌으니 멀리 가지는 않았겠지)
마물을 처치하고 휠체어 되찾기
페이몬:
봐, 휠체어야! 츄츄족이 주워간 거였다니!
페이몬:
망가뜨리기 전에 어서 가져오자!
아빈과 대화하기
휠체어를 아빈에게 돌려준다
요이미야:
응! 휠체어가 안 망가진 것 같아서 다행이네
아빈:
정말 다행이에요…. 휴우, 또 엄마 아빠 돈을 쓸 뻔했어요
요이미야:
좀 진정됐어? 아까 무서웠지?
아빈:
네에…
요이미야:
괜찮아, 이제 안전하니까. 우리가 바래다줄게
아빈:
……
요이미야:
왜 위험을 무릅쓰고 여기까지 온 건지, 언니한테 말해줄 수 있어?
요이미야: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게 싫다면 우리가 꼭 비밀 지켜줄게
페이몬:
그래, 우리를 믿어!
아빈:
아란나라… 목각이…
아빈:
제 가장 소중한 친구가 사라졌어요…
요이미야:
응? 목각이라면, 아까 내가 준 거?
아빈:
네, 전 아파서 두 다리에 힘도 없고, 많은 것들을 잊어버렸어요…
아빈:
예전엔 막 돌아다니는 게 좋았어요. 달릴 때 귓가에서 바람이 윙윙 부는 소리가 좋았거든요
아빈:
계속 휠체어에 앉아 있으니까 그런 기억이 점점 흐릿해져요. 「좋아한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도 이제 잘 모르겠어요
아빈:
근데 목각을 보니까 갑자기 항상 저와 함께 달려주던, 제일 친했던 친구가 생각났어요
페이몬:
설마, 아란나라?!
페이몬:
…음, 그러니까, 아란나라는 아니겠지? 동화에만 나오는 거잖아?
아빈:
아란나라는 동화가 아니에요! 정말로 존재한다구요! 진짜예요!
요이미야:
응응, 진정해, 아빈. 언니도 알아. 자세히 알려줘야 우리가 도와줄 수 있어
아빈:
죄송해요, 너무 흥분했어요…. 하긴… 확실한 증거도 없으니까…
아빈:
다들 어른이 되면 아란나라를 못 본대요. 그럼 아란나라 친구랑 영원히 헤어지는 거래요
아빈:
친구의 이름과 모습이 기억나지 않아요…. 이제 같이 뛰어다녔던 일도 잊게 될 거예요…
아빈:
이렇게 어른이 되기는 싫어요
요이미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목각 장난감을 보니까 그 친구가 생각난 거구나?
요이미야:
어떻게든 그 친구와의 우정을 떠올리기 위해 길이 아무리 험해도 꼭 친구를 찾고 싶었던 거지?
아빈:
네, 만나서 제가 화났거나 약속을 안 지킨 게 아니라 갑자기 사고가 있었던 것뿐이라고 알려주고 싶어요…
아빈:
…절대 친구에게 화가 난 게 아니라고요, 절대로
요이미야:
괜찮아, 좋은 일인데 슬퍼할 이유가 어딨어?
아빈:
좋은 일이요?
요이미야:
그래, 아란나라에 대한 일이 조금이라도 생각났잖아?
요이미야:
이제 다른 기억들을 더 떠올리면 분명 친구를 찾을 수 있을 거야
요이미야:
——언니가 도와줄게!
아빈:
언니…
아빈:
혹시 언니도 아란나라가 보여요?
요이미야:
미안, 그건 나도 모르겠어. 수메르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못 봤거든. 정말 못 보는 걸 수도 있고
요이미야: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 나한테 보이든 안 보이든, 난 네가 볼 수 있다는 걸 믿거든
아빈:
……!
페이몬:
어, 어떡하지, 여행자?
페이몬:
나도 도와주고 싶어. 병에 걸린 것도, 친구와 헤어지게 된 것도 모두 억울하게 당한 일이잖아. 하지만…
여행자:
할 말이 있어, 요이미야
요이미야:
어? 나한테? 그래. 그럼 우리 좀 잠깐 기다려줘
요이미야:
갑자기 왜 그래? 그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요이미야:
아, 내가 너무 흔쾌히 돕겠다고 해서 그렇지? 걱정 마, 이런 일은 경험이 있으니까
요이미야:
아빈에게 아란나라 친구를 찾는 건 「결과」야. 과거의 행복을 되찾는 거야말로 우리가 도와야 할 「과정」이고
요이미야:
아마 갑작스러운 병마에 꿈을 포기해야 하는 충격을 받아들이기도, 즐거웠던 추억을 되돌아보기에도 힘들었던 것 같아
요이미야:
사람은 다 자기만의 환상이 있는 법이잖아. 아빈은 과거에 우연히 「아란나라」를 만났던 거겠지
요이미야:
과거에 느꼈던 걸 되찾아 준다면, 아빈의 「아란나라」를 되찾는 것과 다름이 없는 거야
페이몬: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요이미야:
응, 어른들은 객관적 사실만 믿잖아. 그러다 보면 은연중에 아이들의 순수한 환상을 깨뜨리곤 한다니까
요이미야:
그런데 아무리 객관적이지 못한 것도 찾아낼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
요이미야:
어때? 함께해 줄래?
페이몬:
헤헤, 그렇게 투지가 타오르는 모습을 보니 원래 하려던 일도 까먹었어
요이미야:
휴, 이 아이를 그냥 내버려 둔다면 정말 유성우가 내린다고 해도 마음 놓고 감상할 수 없을 거야
요이미야:
별들도 차갑고 매정한 사람의 부름에는 응답하기 싫지 않을까?
요이미야:
음? 무슨 소리야?
페이몬:
우리는 정말로 아란나라를 불러올 수 있거든
요이미야:
저, 정말이야?
페이몬:
두고 봐! 미리 준비해 둔 게 있으니까
아란나라를 소환하는 나뭇잎을 분다…
요이미야:
아… 이, 이게 바로 아란나라…
아란푸르바:
정말 의외네. 풀의 왕께서 낯선 나라가 있을 거란 말씀은 안 하셨는데
아란푸르바:
아란나라는 금빛의 나라를 믿어. 그렇지 않았다면… 이곳에 나타나지 않았을 테지
요이미야:
사과할 사람은 나야. 정말 죄송해요, 제가 설명할게요
요이미야:
신뢰하는 사람에게만 모습을 보이니, 제가 불쑥 나타난 게 너무 무모하단 거 알아요…
요이미야:
하지만 아빈에겐 가장 친했던 아란나라 친구가 있었는데, 아주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어요
요이미야:
병에 걸려 정신이 쇠약하고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요이미야:
이렇게 친구와 헤어지면 너무 안타깝잖아요. 본인도 그러기를 원하지 않고요
아란푸르바:
난 나라아빈을 기억해. 그리고 아란샤니도
아란푸르바:
나라들은 모두 어른이 되기 마련이고, 어른이 되면 어렸을 적의 자신과 이별해야 하지
아란푸르바:
나라들은 모두 만반의 준비를 하려고 하지만… 실제로 해내는 나라는 아주 드물어
요이미야:
그래서 도와주고 싶어요. 많은 아쉬움을 남기기엔 아빈의 세상이 아직 너무 작거든요
요이미야:
항상 혼자서 쓸쓸하게 '왜 자신의 행복은 하나둘씩 사라지는지', '왜 삶은 이렇게 불공평한지' 고민할 거라구요…
아란푸르바:
이해했어. 세상이 작기 때문에 실망이 크다라…
요이미야:
맞아요, 저흰 운이 나빠도 이미 적응됐고, 우울한 기분에 대응할 방법도 알고 있죠
요이미야:
하지만 아빈은 처음이에요. 살면서 누구나 좌절하고 넘어질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요이미야:
서로 돕는 거예요
아란푸르바:
음…
아란푸르바:
보아하니 붉은빛의 나라는 아직 어른이 아닌 것 같네
페이몬:
응? 왜 그렇게 말하는 거야?
아란푸르바:
나라에게 시간은 매우 중요해. 나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것을 기억하고 또 많은 것을 잊어버리지
아란푸르바:
하지만 붉은빛의 나라는 달라. 어렸을 때의 나라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고, 마음속 열정이 순수하고 태양처럼 뜨겁지
아란푸르바:
——충분히 믿을 만한 나라라고 생각해
페이몬:
그, 그렇다면…
아란푸르바:
너희들을 아란샤니에게 데려다줄게
아빈:
가, 감사해요…
요이미야:
믿어줘서 고마워요!
아란푸르바:
아란샤니는 마우티이마 숲에 있지만, 아란샤니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나라아빈이 꼭 만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어
아란푸르바:
그렇지만… 아주 복잡하거나 어렵지는 않을 거야. 내가 안내할게

하늘을 가로지르는 불꽃
아빈이 아란나라 친구들을 잊고 싶지 않아 하는 걸 보고, 일행은 그녀의 멋진 추억을 되찾아 주기로 한다. 소환된 아란나라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아란푸르바와 같이 마우티이마 숲으로 가기
페이몬:
아까부터 묻고 싶었던 건데, 뭘 준비한다는 거야?
아란푸르바:
나라아빈은 아직 전부 떠올리지 못했어. 기억과 꿈, 하나도 빠져서는 안 돼
아빈:
꿈…
아빈:
하지만 전 다시 일어날 수 없는걸요. 회복된다 해도 전처럼 좋아질 수 있을지, 얼마나 걸릴지도 몰라요
아란푸르바:
그런 걱정은 마. 나라아빈은 그저 꿈은 마음에 있는 것이지 몸과는 상관없다는 것만 기억하면 돼
아빈:
마음이요…?
아란푸르바:
안내는 여기까지 할게. 소중한 건 나라아빈이 직접 되찾는 게 좋겠어
요이미야:
어라? 사라져버렸어
요이미야:
주변 하늘도 약간 바뀐 것 같아
아빈:
마음…
아빈:
……!
페이몬:
으엥——?!
아빈:
내가… 일어섰어
아빈:
전혀 힘이 들지도, 이상한 느낌이 나지도 않아요. 아프기 전과 똑같은 느낌이에요
페이몬:
설마, 우리 지금…
여행자:
꿈속에 들어왔어
페이몬:
응,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 걱정 말라고 했던 이유가 있었구나. 꿈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니까
아빈:
보세요, 제가 다시 일어섰어요! 헤헤, 일어섰다고요!
요이미야:
너무 잘됐다! 그럼 이제 같이 아란샤니를 찾으러 갈 수 있겠네
요이미야:
우리 달리기 시합할까? 네 실력 좀 보여줘
아빈:
아직 회복이 안 됐을 수도 있는데…
아빈:
에잇, 몰라. 시합해요! 어른들한테도 안 질 자신 있어요!
페이몬:
아, 출발했어!
페이몬:
생각보다 순조로운데?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할 줄 알았다구
페이몬:
헤헤, 맞아. 우리도 따라가자
아빈 따라가기
아빈:
하아, 하아, 역시 언니가 더 빠르네요…
요이미야:
헤헤, 더 오래 달렸으면 정말 어떻게 될지 몰랐겠는걸. 따라잡히는 줄 알았어
페이몬:
아빈도 전혀 밀리지 않던데?
아빈:
예전에도 어른들이랑 시합해서 많이 이겨봤어요. 다리가 길다고 빠른 건 아니거든요. 연습도 중요해요
요이미야:
몇 년 더 지나면 난 상대도 안 되겠는걸, 하하하
요이미야:
음, 어디 보자.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페이몬:
어? 봐, 앞에 뭔가가 떠오른 것 같아!
여행자:
저건… 별?
아빈:
우리보고 따라오라는 걸까요?
요이미야:
응, 그럴 수도 있겠다. 가보자
아빈과 대화하기
페이몬:
여기가 끝이겠지? 그런데 아란나라는 어디 가고 거대한 바위만 보이네
아빈:
너무 신나요. 이런 기분은 거의 잊은 줄 알았는데…
아빈:
그거 알아요? 달리지 않으면 제 세상은 정말 좁아요
아빈:
하지만 계속해서 달리면 새로운 풍경들이 보이면서 온 세상이 넓어지는 느낌이에요
아빈: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언니랑 오빠가 도와준 덕이겠죠?
요이미야:
아잇,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많은 걸 떠올렸단 거지
요이미야:
기억은 과거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밝힐 힘도 있거든
요이미야:
병만 낫는다면 이 즐거움들을 다 되찾을 수 있을 거야
아빈:
네! 다들 정말정말 고마워요!
아빈:
그럼 계속 아란샤니를 찾아봐요. 여기엔 없는 것 같아요
페이몬:
그러게, 그런데 왜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한 걸까…?
여행자:
이 바위, 뭔가 이상한 것 같아
아빈:
저도요. 뭔진 모르겠지만 익숙한 느낌이 나요…
아빈:
마치 「이게」 제 일부인 것처럼요
요이미야:
알겠다!
요이미야:
이 바위가 아빈의 「창송석」이 아닐까?
아빈:
차, 창송석?
요이미야:
엄청 희귀한 광석인데, 초심과 꿈을 상징하는 물건이야
요이미야:
그걸 보게 되었다는 건 네가 잃어버렸던 걸 되찾았단 거지
아빈:
그렇구나…
아빈: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랑 똑같네요. 동화는 더 이상 안 믿었는데
아빈:
그래도 정말 좋아요. 제가 되찾았어요…
아빈의 손이 「창송석」 너머로 넘어갔다. 그녀는 잠시 고민하다 천천히 안으로 걸어 들어간다…
페이몬:
엇! 너, 넘어갔어!
요이미야:
우리도 따라가자!
페이몬:
잠깐, 요이미야! 휴, 어쩔 수 없지!
페이몬:
넘어왔는데 딱히 변한 게 없어 보여…
아란샤니:
오랜만이야, 나라아빈. 참 오랜 시간이 지났네
아빈:
아란샤니…
아란샤니:
왜 슬픈 표정을 짓는 거야? 아, 알겠다. 기뻐서 그러는 거구나
아빈:
아란샤니! 흐아아아앙——
요이미야:
하하하, 아란나라가 우리를 위해 정말 낭만 가득한 여행을 준비해줬구나!
요이미야:
제일 중요한 친구를 되찾았고 「창송석」이 뭔지도 알려줬잖아
요이미야:
이제 우리만의 「창송석」을 찾으러 가자. 제일 순도 높은 렌즈를 만들어 내고야 말겠어!
페이몬:
응! 왠지 모르겠지만 꼭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요이미야:
그 전에 먼저 아빈을 수메르성으로 바래다주자. 어머니가 걱정하시겠다
눈앞에 펼쳐진 꿈과 같은 광경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다
요이미야와 대화하기
아빈:
이, 이건… 끝난 건가요?
요이미야:
정말 좋은 꿈을 꿨네
요이미야:
그런 쓸쓸한 표정 짓지 마. 아직 네 옆에 있다구
아빈:
아란샤니! 다행이야, 있었구나…
아란샤니:
아란샤니가 사과할게. 아란샤니가 나라아빈을 안 찾으러 간 게 아니라 시간을 잊은 거였어
아란샤니:
아란샤니는 성으로 가기가 무서웠어. 나라아빈이 안 보여서 새로운 친구를 사귄 줄 알았거든
아란푸르바:
자주 있는 일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슬퍼할 필요는 없지
아빈:
괜찮아, 이해해. 다 내가 기운을 못 내서 그런 거니까
아빈:
하지만 이젠 알겠어. 언니 말이 맞아. 운이 나쁜 상황은 누구에게나 생기지만, 중요한 건 서로 돕는 거야
아빈:
모두 도와줘서 고마워요. 여러분들이 다시 찾아준 기억과 꿈을 소중히 여길게요
요이미야:
헤헤, 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까 괜찮아. 「창송석」이 뭔지 감이 하나도 안 잡혔었거든
요이미야:
이제 방향을 알았으니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야
아빈:
언니는 유성우가 보고 싶은 거죠? 그래서 「창송석」이 필요한 거예요?
요이미야:
응! 참, 찾게 되면 너도 꼭 같이 보자!
아빈:
그렇다면…
아빈:
제 「창송석」을 빌려줄게요
아빈이 가슴에 손을 올리자 강한 빛이 쏟아지더니 독특한 모양의 안경이 그녀의 손에 나타난다
페이몬:
엥?!
페이몬:
어, 어떻게 된 거지? 갑자기 가슴팍에서… 안경을 꺼냈어!
여행자:
나도 모르겠어
아란푸르바:
……
요이미야:
하하하, 내가 이게 필요한지 어떻게 알았어?
아빈:
모르겠어요. 그냥 언니가 제일 친한 친구를 찾아줬으니까 저도 제일 소중한 물건으로 보답하고 싶어서요…
아빈:
그랬더니 빛이 이렇게 변했어요. 이게 언니가 필요한 물건이에요?
요이미야:
고마워, 문제가 이렇게 해결될 줄은 몰랐네. 바로 시도해 볼게
요이미야:
사용법을 잘 모르니 그냥 느낌대로…
요이미야가 안경을 쓴다…
요이미야:
어디지… 어디에 있으려나?
요이미야:
오! 보인다 보여! 꽤 잘 보이는데?
요이미야:
가자, 내가 길을 안내할게. 유성우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거야
요이미야:
도와줘서 고마워요. 인사치레는 생략하고 진심으로 칭찬 한마디만 할게요——
요이미야:
아란나라는 정말 타고난 이야기꾼이에요!
아란푸르바:
하하, 이런 우연이. 나도 붉은빛의 나라에게 똑같은 평가를 하고 싶군
유성우 보러 가기
movie
찬란한 유성무리가 절벽 아래에서 떠올라 하늘을 향해 치솟는다. 요이미야는 당신과 페이몬을 붙잡고 절벽 아래 눈부신 유성우 사이로 뛰어내린다. 무수한 별들 중 하나가 일행을 태우고 하늘 높이 떠오른다. 아란샤니의 부축을 받고 일어난 아빈 또한 일행의 행복과 용기에 감명받아 휠체어에서 벗어나 유성 무리가 날아오른 곳을 향해 몸을 내던진다. 그녀도 유성을 타고 자유롭게 구름 사이를 날았다. 유성우가 조금씩 멎어갈 무렵, 요이미야는 별에서 뛰어내린다. 떨어지는 그녀의 앞으로 황금빛 유성이 불꽃처럼 밝게 피어난다. 당신은 바람의 날개를 펼쳐 요이미야를 붙잡고, 페이몬과 아란샤니, 그리고 아빈과 함께 찬란하게 피는 유성을 바라본다
요이미야와 대화하기
페이몬:
으… 으음…
페이몬:
벌써 깼네. 더 보고 싶은데
요이미야:
우리가 소원으로 불러낸 유성이 땅에서 솟구친 거였다니…
요이미야:
꼭 불꽃이랑 똑같잖아!
요이미야:
——흥이 좀처럼 안 가시네. 내가 꿨던 꿈 중에 제일 생생하고, 화려하고, 낭만적인 꿈이었어!
페이몬:
나도 나도! 네가 우리를 데리고 그렇게 뛰어오를 줄은 생각도 못 했어
요이미야:
헤헤, 사실 나도 별생각 없었어. 그냥 이 기회에 제대로 즐기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더라고
요이미야:
알잖아. 난 꿈이든 현실이든 상관없어
요이미야:
그래도 두 사람 다 정말 고마워. 유성우를 보는 게 어려워서 너희가 특별히 준비해준 대비책이잖아?
요이미야:
응응, 너무너무 좋았어. 내가 지금까지 받았던 선물 중에 단연 최고였어
페이몬:
그럼 다행이고. 진실을 알게 되면 혹시라도 화날까 봐 걱정했었는데
요이미야:
그럴 리가! 꿈속에서 남을 잘 도와주는 착하고 귀여운 아란나라도 봤는걸…
요이미야:
그리고 큰 버섯들 사이를 뛰고 날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창송석」을 찾아냈고…
요이미야:
꿈이 깬 줄 알았는데 더 엄청난 일이 벌어졌잖아
요이미야:
아빈이 가슴 한 켠에서 꺼낸 「창송석」이 안경으로 변해서 다 같이 땅에서 떠오르는 유성을 봤고, 또 유성우의 일부가 되었어…
요이미야:
그래, 꿈은 현실이 아니지만, 유일무이하고 다시는 볼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잖아
요이미야: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얽매이면 수많은 아름다움과 감동을 놓치게 될 거야
페이몬:
헤헤, 그렇게 말해주니 좋은데? 「페이몬의 친한 친구」 랭킹에서 한 단계 상승!
여행자:
그런 랭킹도 있었어…?
페이몬:
맞다, 그러고 보니 아란나라들은…
요이미야:
그래그래, 아란나라도 정말 귀여웠어. 정교하게 제작된 목각 장난감 덕분이야
페이몬:
응? 목각?
요이미야:
응, 목각을 보지 못했다면 꿈에서 그렇게 생긴 아란나라를 보지도 못했겠지
페이몬:
……?
요이미야:
히히, 걱정 마. 알고 있어. 나도 귀여운 아란나라를 지켜주고 싶거든
요이미야:
자, 시간이 다 됐으니 어서 집에 보내주자
오르모스 항구로 가서 요이미야를 데려다 주기
아빈을 집에 바래다준 후 요이미야와 수메르에서 며칠간 더 머물렀다
아빈의 병에 대해 알게 된 생론파 학자는 상세한 회복 계획을 세워주었다
아빈은 학자와 의사의 치료를 열심히 받고 병세가 안정되었다
어느덧 요이미야가 돌아갈 시간이 되었고, 아빈과 아빈의 어머니가 항구까지 배웅을 나왔다
요이미야:
수메르는 참 좋은 곳이네요. 다음에 또 놀러 올게요
니우샤:
언제든지 놀러 오렴. 아빈이 정말 좋아할 거야
아빈:
약속한 거예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요이미야:
헤헤헤, 당연하지
아빈:
언니, 언니한테 알려주고 싶은 게 있어요——저, 새로운 꿈이 생겼어요
아빈:
제 혼자 힘으로 이나즈마에 가서 이나즈마의 불꽃놀이를 보고 싶어요
요이미야:
오, 대단한데! 하하, 여행 와서 가게에 새로운 손님이 생길 줄이야
요이미야:
걱정 마. 널 위해 특별한 폭죽을 만들어 놓을게. 한 번 보면 못 잊을걸?
요이미야:
물론 너희도! 아무리 모험하느라 바빠도 이나즈마에 자주 놀러 와. 언제든지 환영이니까
요이미야:
이번 여행에서 얻은 수확은 꼭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쏘아 올릴 거야!
페이몬:
그래, 약속이야!
요이미야:
응응, 넌 여전히 차분하네, 헤헤
요이미야:
아 맞다, 이게 뭐게?
여행자:
아란나라 목각…
요이미야:
맞아. 네가 골라준 디자인이야. 너랑 페이몬이 다 나랑 닮았다고 했잖아. 방금 너 주려고 하나 더 샀어
요이미야:
기분이 우울할 때면 그걸 봐. 내가 널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좋아질지도 모르잖아
요이미야:
물론 날 직접 만나는 게 제일 좋겠지만, 헤헤
요이미야:
응, 그럼 난 이만 갈게. 분명 금방 다시 만날 거야
요이미야:
너희가 준비해 준 이번 여행, 정말 너무 좋았어. 음, 감탄했다고 해야겠지!
요이미야:
이 따스한 마음은 너희가 어딜 가든 항상 너희를 지지해주는 든든한 힘이 될 거야
요이미야:
그렇게 여행의 종착지까지, 세계의 끝자락까지 떠나봐!
요이미야: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