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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풍의 장 제1막

낯설고 외로운 길


평야에 드리운 자줏빛 그림자
모험 도중 여행자와 페이몬은 백여우 들판 근처를 방문한다…
백여우 들판으로 가기
페이몬:
우리가 이나즈마에 온 지도 꽤 됐네
페이몬:
이나즈마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정말 많았지
페이몬:
이번 여정을 통해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아
페이몬:
이제 어디로 갈 거야?
여행자:
잠깐
페이몬:
엥, 왜 그래?
행동거지가 이상한 무사가 나타나더니 갑자기 공격을 시작한다…
습격자 처치하기
???:
음? 신의 눈이 없군
???:
사람을 잘못 봤군
페이몬:
제대로 확인하고 공격을 했어야지!
페이몬:
아니… 누굴 찾든 갑자기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건 위험하다구!
???:
너희들, 카에데하라 카즈하라는 사람을 본 적 있나?
???:
너처럼 한손검을 쓰고, 듣자 하니 바람 원소 신의 눈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
여행자:
그 사람은 왜 찾는 거죠?
???:
너와는 상관없다
???:
모르나 보네. 시간 낭비했군
무사가 떠났다
페이몬:
저 사람 대체 뭐야! 밑도 끝도 없이 이상한 칼을 휘두르고 말이야! 게다가 사과 한마디 없다니
페이몬:
저런 사람한테 함부로 카즈하 정보를 알려줄 리가 없잖아
페이몬:
그렇지? 정정당당한 대결이라 해도 카즈하를 못 이길 것 같긴 하지만
페이몬:
그래도 혹시 모르니 카즈하에게 조심하라고 미리 알려주자
여행자:
지금 든 생각인데
페이몬:
음? 무슨 생각?
여행자:
저 사람 카즈하랑 특별한 관계일 수도 있는 것 같아
페이몬:
특별한 관계? 그러니까 저 사람이 카즈하랑 아는 사이라는 거야?
페이몬:
맞아, 그런 것 같았어. 하지만 검술만 보면 다들 비슷하잖아. 그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어…
페이몬:
일단 위험한 일이 생기기 전에 카즈하한테 가서 미리 알려주자
페이몬:
「남십자」 함대가 최근에 이도(離島)에서 화물을 보충한다고 들었어. 카즈하도 그곳에 있을 거야
이도로 가서 카즈하 찾기
료헤이:
「무상의 일태도」를 막은 사람이 「남십자」 함대 선원이래…
치아키:
뭐? 산호궁 쪽 사람 아니었어?
아사노:
아직 안 온 건가? 카에데하라 카즈하 님…
노자키:
직접 영웅님을 만나보고 싶어
타케타니:
오늘 반드시 취재하고야 말겠어…. 반드시…
페이몬:
안녕, 혹시 카즈하가 어디 있는지 알아?
조삼:
너희들도 카즈하를 찾으러 온 거구나. 역시 엄청나게 대단한 일을 한 게 분명해
여행자:
「우리들도요」?
조삼:
하하하, 이번에 배를 타고 물자 보충하러 왔는데 항구에 들어서자 이나즈마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카즈하에 대해서 묻더군
조삼:
나즈치 해안의 전투에서 우리 누님이 큰 활약을 했을 때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조삼:
함대에서 카즈하의 존재감이 그렇게 크지 않아. 게다가 가끔 누님의 말을 거역할 때도 있는데 누님은 크게 신경은 쓰지 않지. 휴…
페이몬:
아직 카즈하가 무슨 일을 했는지 잘 모르나 보네
조삼:
얼핏 듣기는 했어. 라이덴 쇼군의 「무상의 일태도」를 막았다는 건 들었거든
조삼:
그게 그렇게 대단한 거야?
여행자:
북두 씨가 해산을 물리친 거랑 비슷해요
조삼:
아, 그렇게 말하니 바로 이해했어. 하하하, 그럼 이런 대우를 받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
조삼:
얼마 전에 텐료 봉행 사람들이 중요한 일이 있다며 데려갔어
조삼:
처음에는 사람을 강제로 잡아가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태도가 우호적이고 존경 받는 듯하더라고
페이몬: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 할 일이네…
페이몬:
고마워, 그럼 우리는 텐료 봉행부에 가서 찾아볼게
조삼:
그래, 나는 여기서 구경하는 사람을 상대해야겠어
텐료 봉행부로 가기
카에데하라 카즈하:
어? 너구나, 여행자
쿠죠 카마지:
어서 와, 막 「안수령(眼狩令)」 폐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이었어. 온 김에 같이 들어봐
쿠죠 카마지:
이번에 카에데하라 카즈하 선생을 부른 건 막부가 우호적임을 알려주기 위해서야
쿠죠 카마지:
너희들의 노력 덕분에 오늘처럼 밝은 날이 올 수 있었어. 나 또한 가문의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얻었고. 정말 고마워
쿠죠 카마지:
쇼군님은 다양한 방면으로 과거의 모순들을 해소하거나 완화하려고 노력 중이야
쿠죠 카마지:
삼봉행은 이번 계기를 통해 카에데하라 가문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싶어 해
쿠죠 카마지:
카에데하라 가문의 일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
쿠죠 카마지:
간단히 말하자면, 이나즈마는 과거에 쇼군님의 검 단조 기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여러 어용 대장장이가 있었지. 그중엔 카에데하라 가문도 있었고
쿠죠 카마지:
그러던 어느 날, 일부 대장장이들이 스네즈나야로 도망가는 일이 있었어. 그때 카에데하라와 카미사토 가문은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었고, 엄청난 소동이 일어났지
쿠죠 카마지:
하지만 그 일의 배후에는 우인단이 있었어. 나중에야 모든 잘못을 카에데하라와 카미사토 가문에게 돌린 건 부당하고 불공평하다는 말이 나왔지
쿠죠 카마지:
이번에 카에데하라 카즈하 선생이 또 엄청난 공을 세웠으니, 쇼군님은 단순히 보상을 주는 것만이 아닌, 과거 처분에 대한 보상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
쿠죠 카마지:
다만, 대장장이 가문이 우인단에게 다시 피해 입는 걸 막기 위해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못하는 점 이해 부탁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과분한 말씀입니다. 쇼군님과 막부의 호의를 받을 기회가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쁜걸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이 호의가 거저주시는 건 아니겠죠
쿠죠 카마지:
괜한 걱정하지 마. 이건 「보상」일 뿐이니까
쿠죠 카마지:
명예를 회복하고 나면 카에데하라 가문은 대장장이 가업을 다시 이어 나갈 수 있고, 더 이상 떠돌이 생활을 할 필요가 없어
쿠죠 카마지:
쇼군님의 보호와 막부의 도움이 있으면 이나즈마성에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오랜 시간 비바람을 맞으며 살아와서, 대저택에 사는 삶은 적응 못 할 것 같네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저희 조상님들은 항상 카에데하라의 이름과 그들이 계승한 대장장이 기술을 자랑스럽게 여기셨죠. 저는 그들의 명예를 바로잡을 책임이 있고요
쿠죠 카마지:
아직 결정을 못 내렸나 보군
쿠죠 카마지:
만약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최근에 떠돌고 있는 자네에 대한 수많은 안 좋은 소문이 사라질 거야
페이몬:
안 좋은 소문? 오는 동안 칭찬밖에 안 들려서 내가 다 몸 둘 바를 모르겠던데
쿠죠 카마지:
누군가에게 있어 「무상의 일태도」는 이길 수 없는 존재야. 그들은 카에데하라 선생이 그 검을 받아냈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는 거지
쿠죠 카마지:
당시에 바람 원소 외에 번개 원소를 쓰는 걸 누군가 목격했고, 「카에데하라 카즈하가 사안을 사용했다」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어…
페이몬:
뭐? 하지만 사안을 쓰는 사람은 엄청 빨리 늙는데, 카즈하는 그렇지 않잖아…
쿠죠 카마지:
맞아, 하지만 동시에 두 가지 원소를 쓰는 상황이, 그들에게 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인 거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런 비슷한 소문이 더 있어요. 전 아직 그런 여론의 중심에서 사람들에게 쫓기거나 의혹을 받는 게 익숙하지 않아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막부가 도와준다면 이런 소문도 잠잠해질 수 있겠죠…
쿠죠 카마지:
그러니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 우리 모두에게 다 좋은 일이니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 한번 생각해 볼게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럼 이 일은 마무리 짓고, 두 사람은 날 무슨 일로 찾아온 거야?
페이몬:
아, 중요한 일을 까먹을 뻔했어!
야외 습격자에 대한 이야기를 카에데하라 카즈하에게 알려준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런 위험인물이 날 찾다니…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니야, 나도 좀 당황스럽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내 검술은 가족이 알려줬어. 검을 검증할 때 사용하는 무예지. 베기로 검을 검증하는데, 올바른 길로 베어야 해. 모든 검의 품질을 공평하게 검증하기 위해 엄청난 훈련을 거쳐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러다 보니 가문 내에서 검을 검증하기 위한 검술이 생겼고, 그에 걸맞은 기술도 생겨난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건 실용적인 전장 무예와는 많이 달라.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믿기 힘드네…
페이몬:
그럼 더 조심해야겠어. 그 사람 정말 이상했거든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래, 만약 다른 사람을 공격했다면 그 결과는 정말 끔찍할 거야
쿠죠 카마지:
그렇다면 내가 사람을 보내 조사 한번 해볼게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럼 부탁 좀 드릴게요. 이번 일은 저도 궁금해졌어요. 그럼 이렇게 해요, 방금 그 제안은 저도 생각할 시간이 조금 필요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일단 이들과 습격자를 조사하고 나서 명확한 답변을 드릴게요
쿠죠 카마지:
알겠어, 그럼 다들 조심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자, 그럼 우리도 그 사람을 찾으러 가자
페이몬:
성안의 소식은 탐정소가 가장 많이 알고 있을 거야
페이몬:
류지한테 가서 물어보자!

혼란 속 밝혀진 진실
습격자가 더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카에데하라 카즈하와 그의 신분을 조사하기로 한다
류지에게 소식 묻기
페이몬:
안녕,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왔어
페이몬:
최근에 카에데하라 카즈하를 찾는 사람 없었어?
류지:
아, 이분이 바로 카에데하라 씨. 명성은 익히 들었는데 오늘에야 드디어 만나네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런 예의 차리지 않으셔도 돼요. 우린 지금 습격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인데 도움을 좀 받고 싶어서요
류지:
네? 당신과 관련된 습격 사건 말인가요? 음… 특별히 기억나는 건 없는 것 같은데
류지:
카에데하라 씨는 지금 이나즈마의 유명 인사니, 평소에 그를 찾는 사람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류지:
실은 최근 들어, 탐정소에도 카에데하라 씨의 개인 정보를 수집해달라는 의뢰가 엄청 많이 늘었거든요
류지:
심지어 몇백만 모라를 준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조금 평범한 의뢰였다면 산고 사장님이 바로 받았을 거예요
페이몬:
몇, 몇백만?! 와아… 아니야, 그래도 이건 아니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제 사생활을 그렇게까지 생각해 주시다니 정말 고맙군요
류지:
그럼요, 아무리 그래도 정당한 이유 없이 타인의 사생활을 파헤쳐서 돈을 벌고 싶진 않거든요
류지:
죄송하네요. 얘기가 잠시 샜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낯선 사람이 카에데하라 씨를 찾는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거예요
류지:
하지만 습격 사건이랑 관련을 짓는다면 딱히 떠오른 건 없네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럼 저랑 상관이 없어도 되니 최근에 조금 이상한 습격 사건 같은 건 없었나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텐료 봉행에서 준 단서도 거의 없고, 당신이라면 다른 정보가 있을 거 같아서요
류지:
거리에서 발생한 일이 모두 사장님 귀에 들어오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쉽게 말해서 대부분은 보잘것없는 일이죠…
류지:
습격자가 사고를 치면 그건 상해 사건이기 때문에 텐료 봉행이 분명 개입할 거예요
페이몬:
그건 확실히 일리 있어…
페이몬:
어떡하지, 벌써 단서가 끊겨버렸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근데 야외에서 너희들을 습격한 사람이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게 정말 이상한데…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게 처음이었던 게 아닐까? 만약 상대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너처럼 실력이 뛰어나지 않았을 테니 분명 무슨 일이 생겼을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 실력을 알고 있으니 겸손할 필요 없어. 너였기 때문에 무사할 수 있었던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만약 누군가 나 때문에 다치거나 큰일을 당한다면 엄청 괴로울 것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피해자한테는 정말 봉변이잖아
페이몬:
반드시 찾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류지:
카에데하라 씨는 소문과 완전히 똑같네요. 항상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아무런 고민 없이 쇼군님께도 무기를 겨눈 거겠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과찬이에요. 그때는 충동적으로…
류지:
하하, 정말 겸손하네요. 당신이 뭘 걱정하는지 잘 아니까 저도 최선을 다해 단서를 모아볼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류지:
아, 맞다, 최근 습격에 관련된 일은 아니지만 이상한 일이 있기는 했어요
류지:
혹시 모르니 알려드리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 이런 때는 단서가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류지:
요즘 성 내에서 두 사람이 거의 같은 시간대에 실종된 일이 있었어요
류지:
그중 한 명은 나가토라고, 어느 정도 명성이 있는 수집가예요. 나머지 한 명은 아메노마 유우야, 아메노마 가문의 무사죠
페이몬:
아메노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류지:
맞아, 아메노마 대장간의 주인인 아메노마 토오고의 조카야
류지:
두 성인이 같은 시간대에 실종됐다면, 어느 정도 서로 연관된 경우가 많아요. 다만,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르겠어요
류지:
이 일을 떠올린 건, 아메노마가 무예가 뛰어나고 검을 잘 다루기 때문이에요. 아마 카에데하라 씨가 찾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알겠어요.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해요…. 전혀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절 습격할 이유가 전혀 떠오르지 않아요
페이몬:
그래, 조사하면서 더 많은 단서를 얻을 수도 있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고마워요, 류지 씨, 일단 아메노마 대장간에 가서 한번 물어볼게요
류지:
그래, 행운을 빌어요. 저도 곧 움직일게요
아메노마 토오고에게 상황 알아보기
아메노마 토오고:
카에데하라 카즈하구나, 무슨 일이니?
페이몬:
음? 두 사람, 아는 사이였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 「카에데하라」와 「아메노마」 모두 「뇌전오전」의 대표 가문이라 선조들의 친분이 깊으시거든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나즈마에 돌아오고 나서 아메노마 토오고 님을 찾아뵀었어
여행자:
「뇌전오전」?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나즈마에서 기술이 가장 뛰어난 5대 대장장이 유파의 통칭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뇌전오전」의 기예는 쇼군님이 직접 전수했고, 타고난 천재 장인들이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시켰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안타깝게도 이런저런 변고가 많이 발생해서 대장장이 가문이 몰락했고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건 「아메노마」 가문밖에 없어
페이몬:
그랬구나…
아메노마 토오고:
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 그때는 서로 특출난 부분을 교류하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거든
아메노마 토오고:
예를 들면 아메노마류는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말처럼 인내심과 최선을 다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아메노마 토오고:
화려한 기예 없이 끊임없는 단련을 통해 몸에 익은 동작과 기술을 삶의 일부로 만들어 냈단다
아메노마 토오고:
카에데하라 유파는… 내가 기억하기론 「잇신의 기술」이라 불렸던 것 같구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요, 「잇신의 기술」은 단조할 때부터 검심 일체를 추구하며 서로 구분하지 않아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렇게 만들어낸 검이야말로 검을 단조한 사람의 심경과 이념을 전달할 수 있고 사용자의 의지를 이어갈 수 있죠
아메노마 토오고:
그렇지, 평범한 칼은 사람들이 고르는 거지만 「잇신의 기술」은 검이 사람을 고르거든
아메노마 토오고:
자네는 적합한 사용자인 게 틀림없어…. 카에데하라 가문에 위기가 닥쳤어도 그의 아름다움과 품행이 단절되지 않아서 마음이 놓이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과찬이세요. 전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이렇게 하는 거지 가문을 위해서가 아니거든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일단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어르신의 실종된 조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왔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어르신을 도와 조사하고 싶어요. 지금 저희가 쫓고 있는 사건에 관련됐을 수도 있거든요
아메노마 토오고:
그 일 말이구나…. 흠, 이미 텐료 봉행에 신고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어
아메노마 토오고:
어떠한 언질도 없이 실종됐지. 이건 유우야답지 않아. 그래서 나도 무슨 일인지 전혀 파악이 안 되는구나
아메노마 토오고:
이쯤 되니 내가 조급해한다 한들 바뀌는 건 없더구나. 어쩔 수 없이 수사의 소식이나 기다리고 있단다
페이몬:
그 사람이 실종된 건 한 수집가랑 관련됐다고 들었는데 맞아?
아메노마 토오고:
그래, 그 아이가 실종되던 날 아침에 아주 비밀스럽게 말하더구나, 좋은 물건을 주겠다고
아메노마 토오고:
그 후에 물건을 가지러 나가토를 찾아갔는데, 창고에 불이 났고 두 사람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었지…
여행자:
불이요?
아메노마 토오고:
그래, 정말 이상하지 않니, 갑자기 불이 나다니? 게다가 단서도 적으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진 아무도 몰라…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혹시 어떤 물건을 주려고 했던 건지 떠오르는 게 있나요?
아메노마 토오고:
아주 대단한 무기 아니었을까. 그 정도는 되니 그렇게 뜸 들였겠지
아메노마 토오고:
그 아인 어려서부터 대장장이 일에 큰 흥미가 없었지만 검을 정말 좋아했으니 말이다. 아주 근소한 차이라도 모두 알아내곤 했단다
아메노마 토오고:
검을 휘두르고 무예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정말 타고났다고 할 수 있었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실은, 실례가 될 수 있는 일이지만, 지금 우리가 찾는 사람은 제 친구를 습격한 사람이에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지금까지의 단서만 본다면 아메노마 유우야가 모든 특징에 부합해요
아메노마 토오고:
뭐? 그건 불가능이야, 절대 불가능해. 유우야는 절대 그럴 사람이 못 돼
아메노마 토오고:
겸손하면서 심성이 고운 아이지. 검술을 배우는 건 심신의 안정을 위함이지 절대 사람과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렇군요…
아메노마 토오고:
그럼, 다른 건 몰라도 검을 꺼낼 땐 고민을 많이 한 뒤에 꺼내는 사람이란다
아메노마 토오고:
휴, 하지만 어찌 됐든 말없이 사라지는 것도 유우야의 스타일은 아니니 말이다
아메노마 토오고:
나도 장담은 못 하지만 무슨 협박이라도 당했거나, 말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니…
아메노마 토오고:
아무튼 유우야를 찾는다면 최대한 빨리 좀 알려주면 고맙겠구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최선을 다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페이몬:
그러면 우리를 습격한 사람은 아메노마 유우야가 아닐 가능성이 커
여행자:
나가토에 대한 정보도 필요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지금까지의 정보로 보면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제 나가토의 집으로 가서 확인해 보자
나가토의 집으로 가서 상황 알아보기
나가토 사치코:
정말 죄송해요. 지금은 돈이 없어요…
나가토 사치코:
남편이 어디 갔는지는 모르지만, 여전히 찾을 방법을 모색 중이에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니에요, 오해하셨군요. 우리는 나가토 씨의 실종 사건 때문에 왔어요
나가토 사치코:
아, 그렇군요…. 전 또 빚쟁이들이 찾아온 줄 알았네요
나가토 사치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죄송해요. 그이의 소식이 있나요? 어디 갔는지 알고 계시나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죄송해요, 아직은 소식이 없어요. 그래서 더 많은 단서를 수집하려고 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실례가 안 된다면 지금 처하신 상황을 알 수 있을까요?
페이몬:
보통 수집가라면 집에 돈이 부족하지는 않잖아
나가토 사치코:
휴, 말하자면 기네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는 다양한 물건들을 수집해왔어요
나가토 사치코:
항상 신이 나서 제게 수집품을 보여줬어요. 비록 그게 뭔지는 몰라도 그가 흥분하고 즐거워하는 걸 보면서, 틀림없이 엄청 좋아하는 물건이겠다 생각했죠
나가토 사치코:
막 결혼했을 때 모든 게 다 좋았어요. 하지만 그 후에 일어난 일은 그렇게 유쾌하진 않았지만요…
페이몬:
왜?
나가토 사치코:
점점 절제를 잃었어요. 수집하는 물건은 점점 더 늘어났고, 빚을 지기 시작했죠
나가토 사치코:
게다가 검에 빠지고 나서부터는 지출을 걷잡을 수가 없었어요. 심각할 때는 빚쟁이들이 집까지 쳐들어왔는데 그이는 성 밖의 창고에서 수집품들을 감상하고 있었죠
나가토 사치코:
팔지도 않고, 누가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고, 그저 앉아서 쳐다만 보더군요
나가토 사치코:
전 그이의 취미를 이해하고 지지하지만 우리 가족도 먹고살아야 하잖아요. 그이에게 여러 번 말했지만 듣는 시늉도 안 했어요
나가토 사치코:
그래서 그날 그이에게 심한 말을 했었죠…. 만약 수집품을 팔아 빚을 갚지 않는다면, 당신과 이혼해서 아이 데리고 집을 떠나겠다고요
페이몬:
으익…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후에 말다툼이 있었나요?
나가토 사치코:
그건 아니에요. 평소에 말이 없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지 않아서 대부분의 일은 다 제게 맡기거든요
나가토 사치코:
저도 웬만한 일이 아니라면 절대 이혼으로 남편을 협박하지 않았을 거예요
나가토 사치코:
그러자 남편은 한참을 가만히 서 있다가 무뚝뚝한 말투로 물건을 몇 개 골라서 판다더군요
나가토 사치코:
목소리가 너무 무기력하고 불쌍해서 마음이 조금 약해졌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 가족은 어쩌겠어요?
나가토 사치코:
만약 제가 계속 눈을 감아주지 않았더라면 집안 사정도 지금 이 지경은 아니었겠죠
나가토 사치코:
게다가 그이가 정말 깨우친 건지 아니면 그저 저한테 화난 건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나가토 사치코:
그러다 창고에 불이 났다는 말을 들었고, 그이와 구매자 모두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랬군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메노마 유우야라는 사람이 나가토 씨의 검을 사고 싶어 했군요. 그 과정에서 창고에 불이 났고 두 사람이 실종됐고요
나가토 사치코:
처음에는 두 사람이 가격 때문에 다툰 줄 알았어요…
나가토 사치코:
하지만 남편은 말주변이 없어서 야채를 살 때도 흥정 한 번 안 하는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과 다투다니 상상도 할 수 없어요
페이몬:
음, 가정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걸까?
나가토 사치코:
그건 잘 모르겠네요. 창고는 다 타버렸고 그이도 같이 사라졌으니까요
나가토 사치코:
제 생각에는 수집한 물건들이 다 타버렸고 빚을 못 갚을 것 같아서 돌아오지 않는 거 같아요
나가토 사치코:
휴, 아무리 화가 났다 해도 집안에 직면한 문제는 해결해야 하잖아요
나가토 사치코:
깨우치고 고칠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의논하면 되잖아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배후에 다른 사정이 있을 수도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수집은 그의 오래된 습관인데 갑자기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는 건 말이 안 돼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다른 단서에서의 아메노마 유우야는 성격이 온화하고 착해서 다른 사람과 다툴 성격이 아니라고 했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상황이 정말 복잡하게 꼬였네
페이몬:
꼬인 정도가 아니라 실타래를 뭉친 것처럼 풀 수가 없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일단 장소를 옮겨서 상황을 정리해 보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진전이 있으면 최대한 빨리 알려드릴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나가토 사치코:
정말 고마워요, 저도 그이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카즈하와 정보 정리하기
카에데하라 카즈하:
지금 파악한 정보만으로는 두 사람이 만나서 거래하다가 실종됐다고 막연하게 추측할 수밖에 없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리고 나가토의 창고에 불이 난 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 일에 대해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
페이몬:
음? 난… 누가 등불을 실수로 넘어뜨려서 창고에 불이 난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페이몬:
아니, 아니야, 난 머리를 좀 식혀야 할 것 같아, 네게 맡길게!
카에데하라 카즈하:
우리가 수집한 단서만 봤을 때 그 추론으로 유도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거래하고자 하는 가격이 마음에 안 들어서 이런 불행이 일어난 거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모순적인 건 불을 낸 건 그중 한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피해자라는 건데, 피해자는 도망갈 동기가 없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만약 우리의 추측이 맞는다면 피해자는 이미 변을 당했을 수도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게다가 가장 중요한 정보가 있어. 아메노마 유우야는 겸손하고 예의 바르고, 나가토는 말주변이 없다는 거야. 두 사람의 성격에 충돌이 일어난다는 건 불가능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불이 난 후 실종된 이유가 있는 건 현재로서 채무 부담이 큰 나가토밖에 없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상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여행자:
그리고 습격자 사건도 말이 안 돼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시간은 딱 맞아떨어지지만 다른 정보를 봤을 때 두 사건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메노마 유우야는 습격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부족해——그는 평소에 「아메노마류」의 검을 검증하기 위한 검술을 사용하지, 「잇신의 기술」은 사용하지 않거든
페이몬:
길은 달라도 도착하는 곳은 같을 줄 알았는데 역시 그런 일은 없었네, 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카에데하라 카즈하:
여기까지 개입했으니 조금 더 조사해 보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만약 해결할 수 있다면 아메노마 토오고 어르신이든, 나가토의 아내분이든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거야
페이몬:
그럼 이제 어디로 가는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일단 성 밖에 있는 창고에 가보자. 어떤 단서가 있을지 모르잖아
화재가 일어난 창고로 가기
카에데하라 카즈하:
잠깐
카에데하라 카즈하:
바람에서 위험한 소리가 들려
페이몬:
아, 또 너만 들리는 그런 소리지?
페이몬:
정말 신기하다니까. 전에 신의 눈을 훔친 그 도둑을 잡을 때 큰 도움이 됐잖아
여행자:
정말 믿음직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이번에는 소리뿐만이 아니라 엄청 짙은 기운이 느껴져. 바로 이 근처야…
페이몬:
하지만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미 멀어졌지만 그게 어디로 갔는지 느낄 수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나즈마에 오랫동안 존재한, 재앙신이 남긴 잔재인 거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근데 이 사악한 힘이 우리의 조사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천천히 접근해 보자
페이몬:
지하 창고였다니…
카에데하라 카즈하:
바로 아래에서 전해진 거였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재앙신의 힘의 근원은 이미 오래전에 떠난 것 같아. 하지만 이 아래에 남은 기운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 정도 농도라면… 재앙신이 이곳에 오랫동안 머무른 듯해
페이몬:
나가토 아내가 나가토는 자주 창고에서 혼자 있었다고 했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때부터 이미 재앙신의 힘의 영향을 받았을 거야
여행자: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 했을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재앙신의 힘의 영향을 받았다고 모든 사람이 괴수처럼 난폭해지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재앙신이 이루지 못한 집념의 영향을 받아 고집스러워지고 이루고자 하는 집념에 엄청난 광기를 보여
카에데하라 카즈하:
나가토는 원래부터 수집에 관심이 많았잖아. 그럼 빚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수집을 멈추지 않았던 것도 설명이 돼
페이몬:
그럼 이제 어떻게 해, 내려가서 확인해야 할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희들은 물러서, 내가 문을 열어볼게
여행자:
위험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 문을 열지 않으면 진실에 다가갈 수 없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것보다 위험한 일을 수없이 만나봤으니 걱정하지 마.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윽, 이건…
페이몬:
아래 뭐가 있는데?
카에데하라 카즈하:
다 묻혀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마 불이 나서 창고가 무너진 것 같아. 창고 전체가 다 파묻혀버렸어
페이몬:
깜짝이야, 한 번도 보지 못한 마물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렇게 된 이상 이 힘을 따라가서 확인해 보는 수밖에 없겠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평범한 두 사람과 재앙신의 힘이 연관되어 있으니 상황이 좋지는 않을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 어서 출발하자, 재앙신의 힘의 근원도 알아봐야겠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자세히 관찰해 보면 너희들도 바람 속의 이상한 기운을 느낄지도 몰라
기운을 따라 단서 찾기
카에데하라 카즈하:
여기서부터 기운이 두 갈래로 나눠진 것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대부분 재앙신의 힘은 먼 곳으로 흘러갔고 일부 힘은 이곳에 남아서 천천히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럴 가능성이 커, 일단 주변을 한번 확인해 보자
페이몬:
와, 저기 츄츄족이 엄청 많아. 상태가 다들 이상해 보여!
카에데하라 카즈하:
뭔가에 홀린 것처럼 보이는데, 가서 무슨 일인지 알아보자
계속해서 기운을 따라 단서 찾기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 이건…
페이몬:
우와! 온통 붉은빛이야, 이게 다 뭐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편지인 것 같아. 낡은 옷감에 쓰인 것 같은데, 글씨의 마른 정도를 보니 엄청 오래전에 쓰였나봐
카에데하라 카즈하:
어찌 됐든 먼저 읽어보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옷감을 펴고 읽어보니, 옷감에는 나가토가 쓴 듯한 문자가 적혀 있었다. 그 글에 따르면 아메노마 유우야가 나가토의 검을 빼앗아 갔으며 나가토 본인도 검의 행방을 모르고 있었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편지에 따르면 아메노마 유우야가 나가토의 검을 뺏고 싶어서 다툼이 있었다고 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메노마 유우야가 창고에 불을 지른 뒤 나가토를 칼로 베었고 이곳까지 쫓아왔어. 힘이 거의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이 편지를 쓴 것 같아
페이몬:
하지만 그는 이곳에 없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치명상을 입은 데다가 재앙신의 힘의 영향을 깊게 받았어. 짙은 기운이 또 마물을 끌어들였을 거고, 그는 아마 이미… 변을 당한 것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주변의 흔적도 츄츄족 때문에 엉망이 되었으니 더 이상 찾기 어려울 것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지금은 더 중요한 진실을 밝혀내야 돼
카에데하라 카즈하:
만약 아메노마 유우야가 무차별적으로 나쁜 짓을 하고 있다면, 같은 불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그를 막아야 해
페이몬:
맞아, 어서 움직이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변이 없다면 그도 아마 재앙신의 힘의 영향을 받았을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무예를 수행하는 사람이 가장 흔들리기 쉬운 건 그가 무예와 힘을 추구한다는 점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복잡했던 단서들이 이제 하나로 연결됐군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제 실종 사건의 경위와 그 습격자의 신분을 특정할 수 있을 것 같아
페이몬:
벌, 벌써 다 알아낸 거야? 그 두 가지 일이 연관되어 있는 건가?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 나도 조금 황당하긴 한데, 그를 만나야만 정확한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의 행방을 계속해서 찾아보자. 어떤 위험 요소가 있을지 모르니 절대 방심하면 안 돼
계속해서 기운을 따라 단서 찾기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곳에서 오랫동안 머문 것 같아
페이몬:
이곳? 이곳에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나도 잘 모르겠어. 자세히 느껴보면 같은 시간대에 머무른 게 아닌 거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
카에데하라 카즈하:
숨어있지 말고 어서 모습을 드러내!
???:
흥
???:
카에데하라 카즈하, 드디어 나타났군
페이몬:
역시 옛날에 봤던 그 사람이야!
페이몬: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야! 우리 카즈하랑 원한이 있을 리가 없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만약 「아메노마 유우야」라면 우리 사이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한 정체가 「아메노마 유우야」가 아니라, 그의 손에 있는 검이라면?
여행자:
검?
페이몬:
검에서 확실히 이상한 빛이 나긴 하는데…
페이몬:
뭐어어? 설마! 아니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재앙신의 힘은 대부분 물체에 기생해서 은연중에 주변 생명체에 영향을 줘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 힘이 나가토의 창고에 오랫동안 머물러 나가토에게 영향을 줬고, 칼을 거래하는 걸 빌미로 유우야에게도 영향을…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니, 아메노마 유우야의 몸을 「점령」했다고 봐야지
???:
흥, 감이 좋군. 사건의 진실을 그렇게 쉽게 파헤치다니
「잇신의 기술」 명검:
난 아주 먼 과거에 「잇신의 기술」의 유명한 장인의 손에서 태어났다. 난 그의 모든 기대와 명예를 짊어졌지
「잇신의 기술」 명검:
넌 카에데하라 가문의 후예로서 우리에게 가장 내키지 않는 일이 뭔지 알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뇌전오전」과 관련이 있겠지
「잇신의 기술」 명검:
맞아, 그때 그는 라이덴 쇼군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스네즈나야로 도망가는 배에 올라탔지
「잇신의 기술」 명검:
그는 일대에서 명성이 자자한 장인이야. 그는 천재라고! 그가 하지 못하는 일이 있을 리가 없어! 그한테 필요한 건 더 많은 시간과 믿음이었다!
「잇신의 기술」 명검:
사실 나중에서야 결국 해내긴 했어. 그의 목숨을 바쳐 그의 모든 지식과 기술을 결합해 날 만들어냈으니
「잇신의 기술」 명검:
그는 내게 가장 강력한 힘과 독립적인 의식을 줬어…
「잇신의 기술」 명검:
오만한 라이덴 쇼군은 단순히 하나밖에 없는 명검을 잃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단조 기술도 잃어버린 것이다!
페이몬:
검에 의식이 있는 것도 모자라 사람을 조종할 수 있다고?!
「잇신의 기술」 명검:
그 당시의 사람들은 내가 그런 능력이 있다는 걸 믿지 않았어. 단순히 날카롭고 잘 만들어졌다고만 생각했지. 흥, 오히려 그 덕에 내가 기회를 노릴 수 있었지
「잇신의 기술」 명검:
날 만든 사람이 죽은 뒤로, 무수히 많은 사람의 힘을 빌려 그들을 조종했고 스네즈나야부터 이나즈마까지 왔다
「잇신의 기술」 명검:
내가 추구하는 건 한 가지뿐이다! 라이덴 쇼군의 칼을 정면으로 받아서 나의 힘, 「잇신의 기술」의 힘을 증명하는 거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러니까 아메노마 유우야가 처음은 아니라는 소리군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한테 조종된 사람은 어떻게 됐지?
「잇신의 기술」 명검:
어떻게 됐냐고? 그들은 내 도구일 뿐인데 신경 쓸 필요 있나?
「잇신의 기술」 명검:
피로가 누적되고 다쳐서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면 다음 사람으로 바꿨어. 그들은 날 이나즈마로 데려가기만 하면 돼
페이몬:
너무하잖아!
「잇신의 기술」 명검:
이나즈마에 돌아오고 나서 난 나가토의 창고에서 아메노마 유우야가 직접 올 때까지 계속 기회를 기다렸어
「잇신의 기술」 명검:
나의 여정이 드디어 끝을 맺을 수 있게 됐군. 아메노마 유우야의 몸으로 너를 찾았고, 이제 너를 이용해 라이덴 쇼군을 이기기만 하면 돼!
「잇신의 기술」 명검:
카에데하라 카즈하, 넌 라이덴 쇼군의 일격을 막아냈으니 내 숙주로서는 네가 가장 적합하다
「잇신의 기술」 명검:
좋은 말로 할 때 네 몸을 나에게 내어주시지!
카즈하와 대화하기
「잇신의 기술」 명검:
방해하지 마, 아니면 너도 같이 베어버리겠다!
페이몬:
이미 진 주제에 큰소리치지 마!
「잇신의 기술」 명검:
졌다고? 난 절대 지지 않아, 단지 이 육체가 한계에 달했을 뿐이다
「잇신의 기술」 명검:
너희들이 이곳에서 날 이겼다고 해도 쓰러지는 건 이 사람이지 내가 아니거든
「잇신의 기술」 명검:
이 사람은 단지 대체 가능한 꼭두각시일 뿐이야. 언제든지 바꿀 수 있지
여행자:
그럼 내가 널 부숴버리면 되겠네
「잇신의 기술」 명검:
결과는 똑같아, 네가 움직이기 전에 내가 조종하는 이 녀석을 먼저 황천길로 보내버리면 되거든
「잇신의 기술」 명검:
그리고 형체를 잃어버린다 해도, 나의 의지는 없어지지 않는다
「잇신의 기술」 명검: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어떤 형태로라도 난 반드시 돌아와 내 사명을 다 할 것이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가 사용하는 초식은 「잇신의 기술」이 확실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네가 휘두르는 검에선 원한과 자만, 그리고 숨길 수 없는 광기와 절망밖에 느껴지지 않아
페이몬:
그, 그런 것도 느낄 수 있다고?
카에데하라 카즈하:
전에도 말했지만 「잇신의 기술」의 초식은 사용자의 마음과 이념을 전달하거든
카에데하라 카즈하:
지금 이 검이 아메노마 유우야의 육체를 조종하고 있으니 검에서 느껴지는 기운은 검의 내면의 세계일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중에서 느껴지는 광기는 너의 마지막 승부수인 거 같군. 내가 너의 마지막 동아줄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잇신의 기술」 명검:
지금 내가 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거야?
「잇신의 기술」 명검:
그가 죽기 전에 「잇신의 기술」의 모든 오의를 내게 전수했다. 네가 알고 있는 건 새 발의 피에 불과해
「잇신의 기술」 명검:
너의 도움이 없으면 안 될 줄 안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건 「옛날」이야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가 검을 들고 있는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요도(妖刀)인데, 왜 이나즈마에 오고 나서 오랫동안 잠잠했는지 항상 궁금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의 내심 세계를 보고 나니 이제서야 이해가 되네——넌 기회를 기다린 게 아니라 「갇힌」 거야
「잇신의 기술」 명검:
흥…
카에데하라 카즈하:
오랜 세월이 지나서 너의 힘은 이미 약해졌고, 사람들이 널 건드리지 않으니 새로운 숙주를 찾을 수 없게 됐겠지
페이몬:
아, 그렇지, 생각났어! 나가토는 수집품을 만지지 않는다고 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내의 불호령에 수집품을 팔 생각을 했고, 그제서야 아메노마 유우야와 접촉할 기회가 생겨 그 틈에 탈출한 거겠지
「잇신의 기술」 명검: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건 내가 아직 말하지 않은 두 번째 기운, 너 자신을 집어삼킬 듯한 절망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단조해 준 이의 숙원을 이루려고 했어. 다만 소원이 너무 무겁고 방대해서 한 걸음 다가갈 때마다 엄청난 대가를 치렀겠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넌 오래전부터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어. 그래서 이를 악물고 나아갈수록 공든 탑이 무너질까 봐 두려웠고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그 소원은 이미 실현할 수 없는 허황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잇신의 기술」 명검:
네가 뭘 알아, 목표까지 이제 마지막 고비만 넘기면 돼!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가 이나즈마에 돌아온 건 「잇신의 기술」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였지만, 그걸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가 천광을 베어버린다고 해도 그게 과연 단조해 준 이가 원하던 결말일까?
「잇신의 기술」 명검:
너…
카에데하라 카즈하:
「잇신의 기술」의 오의를 계승했지만 지금 이 여정을 위해 사람들을 도구 취급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넌 심검 일체에 완전히 위배되는 방법을 택했으면서, 어떻게 「잇신의 기술」의 힘을 발휘한다는 말이지?
「잇신의 기술」 명검:
닥쳐, 입만 산 애송이가…
「잇신의 기술」 명검:
그건 내가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고 그의 꿈이고 내가 존재하는 이유다
「잇신의 기술」 명검:
네가 예리하고 내 처지를 간파한 건 인정하지. 하지만 내 결심을 너무 얕봤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현실을 받아들여
「잇신의 기술」 명검:
말은 쉽지, 현실을 직시하면 내게 남은 건 없어!
「잇신의 기술」 명검:
날 막는 모든 건 다 필요 없어! 망설임도, 반성도, 「현실」도 모두 내겐 다 필요 없는 것들이야!
「잇신의 기술」 명검:
……
「잇신의 기술」 명검:
더 이상 말씨름해봤자 소용없어, 카에데하라의 후예. 이 녀석을 구하고 싶으면 네 육체를 가지고 와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다니…
카에데하라 카즈하:
지금의 넌 절대 쇼군님을 이길 수 없어. 내기하는 건 어때, 일단 내가 먼저 너의 힘을 시험해 주지
페이몬:
뭐? 설마 저 녀석 말대로 할 건 아니지!
「잇신의 기술」 명검:
좋아, 네 적수가 되는 상대라면 얼마든지 데리고 와. 날 인정하게 만들어줄 테니
「잇신의 기술」 명검:
그들을 처치하고 나와 천수각으로 가면 되겠군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반대로 네가 지면 아메노마 유우야를 놓아줘
「잇신의 기술」 명검:
약속한다
페이몬:
안 돼, 카즈하!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메노마 유우야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이 방법이 아니면 그는 영원히 검의 꼭두각시로 살아야 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요도는 힘이 지금은 많이 약해진 데다가 주저하고 있어. 이건 그의 마음속에 악기만 남은 게 아니라는 증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재앙신의 힘은 마음속의 집념을 증폭시키는 데 능해. 그게 바로 나가토와 아메노마 유우야가 이용당한 이유이기도 하고. 하지만 난 그런 집념이 없으니 잠깐이나마 버틸 수 있을 거야
페이몬: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카에데하라 카즈하:
정말 무슨 일이 생겨도 너희들이 있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만약 무고한 피해자들을 구할 수만 있다면 이런 위험 정도는 감수할 수 있어
「잇신의 기술」 명검:
날 너무 비열하게 생각하고 있군. 내가 내기를 받아들이겠다고 한 건 궁금한 게 있어서 그래
「잇신의 기술」 명검:
받아라
카에데하라 카즈하:
윽…!
페이몬:
카즈하!
카에데하라 카즈하:
괜, 괜찮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머리가 잠시 어지러워서 그래, 금방 적응될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괜찮아, 예상했던 바야
여행자:
이상하면 바로 알려줘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래, 알았어. 고마워
페이몬:
이제 어떡할 거야? 카즈하, 어떻게 할지 생각해뒀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적을 찾으러 가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 검은 고생한 거에 비해, 제대로 된 전투는 하지 못했을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만약 「잇신」의 상태에 돌입하지 못하면 이 「잇신」만을 위해 설계된 검은 아무런 효과를 낼 수 없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현실을 회피하고 있으면 현실을 받아들일 때까지 싸워줘야지. 고강도의 전투가 이어지면 얼마 버티지 못할 거야
페이몬:
그러고 보니 모험가 길드에서 들은 게 있는데…
페이몬:
타카츠카사 가문이 사용하던 비밀기지가 폐기됐는데, 그 후에는 유랑 무사들이 그곳을 지키고 있다고 했어
여행자:
그곳이 적당할 것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 좋네, 그러면 거기로 좀 데려다줘
페이몬:
아메노마 유우야는 어떻게 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우리를 조용히 따라오게 하겠대. 의식이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페이몬:
정말 괜찮은 거지? 그곳까지 가는 것도 엄청 위험한데…
페이몬:
음, 다들 조심하자

궁지에서 나오는 길
실종 사건의 배후는 아메노마 유우야를 지배하는 요도였다. 아메노마 유우야를 구하고 요도의 생각이 엉터리임을 증명하기 위해, 카에데하라 카즈하는 마침내 요도를 손에 쥐었다
카즈하와 대화하기
페이몬:
어때? 괜찮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직은 괜찮아. 이 검은 내가 생각했던 거랑 비슷해.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아서 사용이 좀 어렵지만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직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어. 그것도 잠시일 뿐이겠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페이몬:
뭐 신경 쓰이는 게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조금 이상해. 날 조종하려고 시도하는 게 아니라 내 장단을 맞춰주려고 하고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계속 앞으로 가자
카즈하와 대화하기
페이몬:
으익, 검이 이상해졌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힘이 점점 약해지는 게 느껴져. 검을 사용하는 게 더 힘들어지고 있거든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마 얼마 버티지 못할 거야. 계속 이렇게 버티면 얼마 못 가 부러질지도 모르겠네
페이몬:
그, 그럼 아메노마 유우야는…
카에데하라 카즈하:
조심해서 쓸게. 녀석이 이렇게 쉽게 포기할 리 없다고 하거든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직도 애쓰는 중이야…
카즈하와 대화하기
페이몬: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 괜찮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녀석도 한계인 거 같아
페이몬:
빛이 더 어두워지고 위력이 처음처럼 그렇게 강하지 않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번엔 녀석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겠어
페이몬:
진짜 모습이라니, 그게 무슨… 어? 어——?!
환상이 사라지고 마침내 이 검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페이몬:
이게 아까 그 검이야?! 그냥 낡아빠진 검이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지금의 네 상태라면 쇼군은커녕 무사와 해란귀조차 이길 수 없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만들어졌을 당시엔 천광에 맞설 능력이 있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스네즈나야에서 이나즈마까지의 긴 여정 동안 넌 이미 많은 풍파를 겪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겠지——네 소원은 단순한 희망 사항일 뿐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우리에게 내기하자고 했을 때 네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겠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나와 함께 「잇신」의 상태에 들어가려고 했겠지. 그러면 더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으니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난, 너와 달라. 너의 그 고집과 잔혹함을 이해할 수 없고 검을 만든 사람과도 공명할 수 없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유일하게 널 이해하는 사람은 네가 만들어졌을 때 이미 세상을 떠났어
페이몬:
뭐? 그건 또 무슨 말이야?
무라야마:
저 녀석들이다, 어서 처리해!
페이몬:
와, 또 나타났어!
여행자:
그 검은 더 이상 못 쓰겠네
페이몬:
맞아, 여긴 우리가 도와줄게
카에데하라 카즈하:
괜찮아, 내 검을 쓰면 되니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냥 조무래기들일 뿐이야
카즈하와 대화하기
페이몬:
손에 익은 무기를 쓰니 훨씬 더 좋아졌잖아
「잇신의 기술」 명검:
…역시 카에데하라의 후손답네. 간단한 전투로 사용한 칼의 내면까지 꿰뚫어보다니
「잇신의 기술」 명검:
떠돌아다니면서 내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고, 나도 말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 이런 걸 알아준 사람은 네가 처음이다
「잇신의 기술」 명검:
그때부터 난 널 통해 「잇신」에 달성할 수만 있다면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고 생각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결국은 실패하고 말았지
「잇신의 기술」 명검:
맞아, 아무리 노력해도 네가 손에 익은 검과의 합을 따라갈 수가 없어
「잇신의 기술」 명검: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지. 검의 상태도 좋지 않고, 관리도 잘 안 됐으니, 빛으로 나의 진짜 모습을 감출 수밖에 없었어
「잇신의 기술」 명검:
역시 「무상의 일태도」를 받아낸 명검이야. 아마 난 그런 경지는 닿을 수 없겠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실은 이건 내가 리월에서 떠돌아다니다가 아무렇게나 골라든 검이야
「잇신의 기술」 명검:
뭐, 뭐라고…
카에데하라 카즈하:
검을 단조하는 것과 관리하는 건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니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나의 검은 오랫동안 나와 함께했고 마음이 잘 맞거든. 게다가 그때는 상황이 급박했고 다른 힘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무예와 검, 생각과 마음 하나라도 빠지면 안 돼, 「잇신의 기술」은 항상 그래왔거든
「잇신의 기술」 명검:
……
카에데하라 카즈하:
한 가지 더 말해주자면 검을 단조해 준 그 사람은 너의 의식의 근원이 재앙신의 힘이라는 걸 아마 몰랐던 것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건 오래전에 남겨진 사악한 존재의 잔재이기도 하면서 네 마음속 광기와 잔인함의 근원이기도 하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여기까지 오면서 계속 내게 맞추려고 노력한 걸 알아. 하지만 재앙신의 힘의 일부는 계속 나의 육체를 뺏으려고 했어
「잇신의 기술」 명검:
내 의식의 일부분이라 나도 알고 있었지만 바꿀 수 없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난 아메노마 유우야를 구하고 싶어서 유혹을 견뎠어. 그런데 넌 저항하려는 마음이 있는지 모르겠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에 대해선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해. 넌 끝이 없는 종점을 향해 달려가는 길에 올라섰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여정이 시작되자마자 너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을 잃었고, 넌 그 사람의 소원에 대해 「안 돼」라고 할 수 없었겠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넌 오래전부터 그걸 알고 있었고, 이게 너의 절망의 근원이었던 거야
「잇신의 기술」 명검:
내 목숨, 검신, 이 모든 건 그 사람이 준 거야…
「잇신의 기술」 명검: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어…
「잇신의 기술」 명검:
「걱정하지 말고, 절 믿고 맡겨주세요」라고 했지
「잇신의 기술」 명검:
내가 거짓말을 한 건 아니잖아…
페이몬:
음…
카에데하라 카즈하:
우리의 약속은 이미 답이 정해진 것 같으니 더 이상 말하지 않을게
페이몬:
카즈하, 어디 가?
카에데하라 카즈하:
녀석은 이미 능력이 다 사라지고, 허튼짓할 수 없게 됐어. 녀석이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좀 주자
카즈하와 대화하기
카에데하라 카즈하:
처음 검자루를 잡았을 때 어떤 신비한 공간에 들어간 것처럼 느껴졌어. 완전히 낯선 공간이었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검 장인 한 분이 침대에 조용히 누워있었어. 달빛이 그의 쇠약해 보이는 얼굴을 비추고 있었고, 얼굴은 이미 생기를 잃어가고 있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막 단조가 끝난 검을 그의 곁에 두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어
페이몬:
이건… 검에 깃들어있는 기억이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검의 장인은 스네즈나야에서 사건의 진실을 이미 알았어. 「잇신의 기술」이 그들의 배반 때문에 큰 부상을 당했다는 걸 말이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의 일생을 바친 건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상 같은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우인단에게 속은 것을 후회했고,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지. 그래서 그는 자신이 가장 만족하는 작품을 보낸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가 이 의식이 깃든 검에게 어떻게든 이나즈마로 돌아가야 한다고 신신당부했어. 다만 그건 신에 필적하려던 게 아닌…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들도 한때는 휘황찬란한 인생을 살았고, 믿을 만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함이었던 거야
페이몬:
그랬구나…
페이몬:
장인의 뜻이 재앙신에 의해 왜곡되어 오늘날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 거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그 장인은 처음부터 그가 이룩한 힘이 재앙신의 힘이란 걸 몰랐어. 그런 원한이 이 검을 되돌이킬 수 없는 길로 인도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 검은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저질렀어. 그러나 그건 단지 주인을 잃은 검이 잘못된 길로 갈 때 바로잡아줄 사람이 없었을 뿐이지
페이몬:
휴, 너무 늦어버렸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너무 늦어버렸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시간은 그의 고집 때문에 멈추지는 않아. 그의 염원은 아직 여정이 시작할 때에 멈춰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진정된 것 같은데 돌아가 보자
요도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듣기
「잇신의 기술」 명검:
과거를 돌아봤는데, 막 단조되어 나왔을 때가 엊그제처럼 느껴지더군
「잇신의 기술」 명검:
내게 의식을 준 보답으로 그의 염원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다 포기할 수 있다고 했어
「잇신의 기술」 명검:
하지만 어둠과 선혈은 사람을 마비시키듯 난 점점 「보은」과 「원한」의 차이를 구별하기 힘들어졌지
「잇신의 기술」 명검:
그의 염원을 이루지 못했을뿐더러 그의 염원을 더럽혔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드디어 사실을 직면할 수 있게 됐네
「잇신의 기술」 명검:
약속을 했으니 눈앞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아메노마 유우야를 놓아줄게
「잇신의 기술」 명검:
하지만 난 그래도 그의 염원을 포기할 수 없어. 그게 내가 존재하는 이유니까
「잇신의 기술」 명검:
그래서 말인데 혹시 나를 도와서 그의 염원을 이루어줄 수 없을까?
페이몬:
너의 염원을 추가 조건으로 거는 거야? 욕심부리지 마
「잇신의 기술」 명검:
반드시 이 순서여야 해, 일단 내 이야기부터 들어줘…. 거절해도 약속대로 아메노마 유우야를 놓아줄게
「잇신의 기술」 명검:
내 검신과 지식은 그래도 너희들에게는 가치가 있잖아
페이몬:
태도가 많이 부드러워졌네…
페이몬:
카즈하는 어떻게 생각해, 기회를 줄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일단 말해봐
「잇신의 기술」 명검:
다들 고맙군. 내가 막 만들어졌을 때, 그는 이미 병이 깊었지만 내게 위풍당당한 첫 출전을 선사해 주고 싶어 했어
「잇신의 기술」 명검:
하지만 그는 병이 더 깊어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지…
「잇신의 기술」 명검:
그 후에 난 단 한 번도 나만의 전장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
「잇신의 기술」 명검:
나의 전투는 아무런 의미없고 끝나지 않는 여행이었어. 계속… 잘못을 저질러왔지
「잇신의 기술」 명검:
넌 꽤 좋은 칼잡이야. 너의 손을 빌려 무엇이 무사 간의 전투인지 느껴보고 싶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럼 상대는?
「잇신의 기술」 명검:
아메노마 유우야를 풀어줄게. 의식이 회복되면 너희들이 설득해서 너와 싸울 수 있게 해줘
「잇신의 기술」 명검:
분명 내게 엄청난 원한을 가지고 있을 테니, 싸울 이유는 충분할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알겠어, 그럼 우선 정신을 차리게 해줘. 싸울 수 있는 체력이 있는지, 싸움을 원하는지 확인해 볼게
아메노마 유우야는 깨어났고, 그에게 상황을 설명해 준다
아메노마 유우야:
그렇군요, 제 몸을 이용해… 사람을 해쳤군요
아메노마 유우야:
한때는 그가 정말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당신과의 약속을 지켜 해방시켜 준 걸 보니 그도 영예와 치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군요
아메노마 유우야:
만약 이 전투를 통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메노마 유우야:
전 단순한 피해자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페이몬:
우리가 텐료 봉행에게 너의 무고함을 설명해 줄 테니 걱정하지 마
아메노마 유우야:
고맙습니다. 당신들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몰랐을 거예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럼 우리를 따라가시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유랑 무사가 또 올 가능성이 크니, 이곳에 오래 머무르면 위험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게다가 최후의 결투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도의 소원을 이뤄주기
페이몬:
「남십자 무술대회」의 느낌이 나는 거 같아
여행자:
그때가 더 편했어
페이몬:
맞아, 지금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 저 검이 무슨 말을 더 할 것 같거든…
페이몬:
아이, 됐어,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지었지만 불쌍한 부분도 있는 거니까
페이몬:
다들 준비됐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준비됐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래, 알겠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잇신의 기술」 계승자, 카에데하라 카즈하입니다
아메노마 유우야:
「아메노마류」 계승자, 아메노마 유우야입니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잘 부탁드립니다
아메노마 유우야:
잘 부탁드립니다
아메노마 유우야와 결투하기
아메노마 유우야:
…한 수 배웠습니다
아메노마 유우야:
이미 심하게 파손된 것처럼 보이지만 당신의 손에 있으니 빛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것처럼 보이는군요
아메노마 유우야:
불길한 기운은 없어졌지만 그 집착은 아직 변하지 않은 듯하네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당신도 정말 대단했어요. 녀석도 아마 최선을 다했을 거예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직 할 말이 남은 듯하니 직접 하라고 할게요
「잇신의 기술」 명검:
전에 있었던 일은 정말 미안함을 표하고 싶네
아메노마 유우야:
나의 용서를 구할 필요도 없고, 나도 피해자를 대표해서 널 용서할 자격도 없어
아메노마 유우야:
모든 게 다 너무 늦었어
「잇신의 기술」 명검:
난 용서를 바라지도 않아, 단지 모든 잘못은 「잇신의 기술」이 아닌, 내 탓으로 했으면 해
「잇신의 기술」 명검:
난 잘못된 길을 들었지만 「잇신의 기술」에는 카에데하라 카즈하 같은 우수한 후계자가 있잖아
「잇신의 기술」 명검:
부디… 이것만은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
아메노마 유우야:
그래, 그건 카에데하라 카즈하 선생이 잘 처리해 줄 거라고 생각해
「잇신의 기술」 명검:
정말 고맙군. 「아메노마류」의 후손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 검이 또 한 가지 소원이 있는데, 아메노마 대장간에 가고 싶다고 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다 같이 돌아가는 건 어때?
페이몬:
그곳에서 뭘 하고 싶은 건데?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그래도 아마 금방 끝날 것 같아
「아메노마 대장간」으로 돌아가기
아메노마 토오고:
아, 유우야! 돌아왔구나!
아메노마 유우야: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분들 덕분에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겪었던 모든 일의 자초지종을 아메노마 토오고에게 들려준다
아메노마 토오고:
「잇신의 기술」이 남긴 명검이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무기가 되었다라…
아메노마 토오고:
후우, 그들이 검을 단조하는 이념을 보면 그 경지에 달할 수 있을 것 같군.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야
아메노마 토오고: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단다. 산고 탐정소의 류지가 실종된 나가토를 찾았다 했거든
페이몬:
정말? 무사하대?
아메노마 토오고:
그래, 꽤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목숨은 건졌다지
아메노마 토오고:
유우야도 돌아왔으니 모든 일이 다 잘 해결됐구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아
페이몬:
왜 그래, 카즈하, 검이 또 무슨 말을 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 날 잠시 동안 조종하고 싶다고 해서
페이몬:
뭐? 그건 안 돼, 왜 또 그런 요구를 하는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검을 단조하는 사람의 소원을 실현하는 방법이 떠올랐다고 해. 게다가 절대 내 몸을 가지고 나쁜 짓을 하지 않겠대
카에데하라 카즈하:
녀석의 말을… 들어주려고
페이몬:
그, 그건… 후우, 내가 뭐라고 해도 소용이 없겠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고마워, 나중에 설명해 줄게
카에데하라 카즈하:
준비 다 됐으니 시작해, 약속은 꼭 지키고
「잇신의 기술 명검」은 얼마 남지 않은 힘을 사용하여 카에데하라 카즈하를 대장간의 모루 옆으로 보냈다. 그것의 마지막 소원은 자신의 모든 의식을 대가로 새로운 검신을 주조하는 것이었다. 지도 아래, 카에데하라 카즈하는 쇠망치를 들고 단조를 시작했다. 붉은 검날은 점점 그 빛을 회복했고, 마침내 「잇신의 기술」을 단련하는 방법이 이어지게 되었다…
카즈하와 대화하기
아메노마 대장간을 떠나고, 카즈하에게서 검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을 듣게 된다
페이몬:
「순서」가 그런 뜻이었구나…
페이몬:
검을 단조한 사람의 소원을 이루고 나면 그의 의식이 영원히 사라지는 거였다니
카에데하라 카즈하:
「카고츠루베 잇신」, 그의 이름은 처음 들어봐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는 아마 자신이 한 행동들을 인정하지 않아, 이 이름을 마음속에 묻어둔 것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의식이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이 돼서야 말할 수 있었겠지
페이몬:
그는 정말 검을 단조해 준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주고 싶어 했구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강렬한 소원은 그가 나아갈 수 있게 해준 동기이기도 하지만 이 동기에 너무 집착해서 미래를 잘 보지 못한 것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나는 죄인에게 벌을 주는 것보다 그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방향을 고쳤으면 좋겠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나도 알고 있어, 그게 내 약점인 것 같아. 난 천생이 강렬한 염원에 감화되기 쉬운 성격이거든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가 천광에 맞서고 싶다고 했을 때도 그랬고, 사람들이 「안수령(眼狩令)」을 폐지하고 싶다고 했을 때도 그랬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리고 네가 신을 만나 혈육을 찾고 싶다고 했을 때도 그랬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렇게 많은 걸 직접 보니 나도 모르게 빠져든 것 같아
페이몬:
카즈하…
카에데하라 카즈하:
앞으로 난 너희를 응원할 거야.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페이몬:
맞다, 쿠죠 카마지에게도 말해야 하지 않을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 맞아, 일이 해결됐다고 알려야 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마침 나도 그에게 답을 줘야 할 일이 있거든
카즈하와 함께 쿠죠 카마지에게 답변하기
쿠죠 카마지:
너희들이구나! 일이 해결됐다고 들었어. 과정이 위험했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쿠죠 카마지:
텐료 봉행들이 그 위험한 창고는 이미 처리했어. 아메노마 유우야에 대한 조사 결과도 곧 나올 거고, 아마 그에게 책임은 묻지 않을 거야
페이몬:
소식이 정말 빠르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럼 이 일에 대해서는 또 말할 필요는 없겠네요. 전에 물어본 문제에 답해드리려고요. 일단 이 요도를 보시죠
쿠죠 카마지:
이건…?
카에데하라 카즈하:
「카고츠루베 잇신」, 이미 실전된 카에데하라 가문의 단조술로 만들어진 무기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우연한 기회로 이 검을 회수하고 복원시킬 수 있었어요. 게다가 「잇신의 기술」을 잇기로 검과 약속했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래서 전 앞으로 이곳저곳 여행하면서 이 검을 연구할 생각이에요
쿠죠 카마지:
그렇군…. 알겠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카에데하라는 항상 검을 단조하는 가문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만약 제가 당신의 호의를 받아들였다면 막부와 산호궁의 싸움에 휘말렸을 거예요. 그런 건 저에게 잘 안 맞거든요
쿠죠 카마지:
아, 그건 오해야, 절대 그것 때문에 그런 건 아니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알아요, 다만 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고 싶거든요
쿠죠 카마지:
좋아, 무슨 말인지 알겠어, 저번에 한 그 말은 없던 걸로 할게
쿠죠 카마지:
하지만 생각이 바뀌거나 막부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날 찾아와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페이몬:
그럼 이제 어디로 떠날 거야, 카즈하?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일단은 누님을 따라 바다를 항해하겠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다음 목적지는…
카에데하라 카즈하: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부는지에 달렸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