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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학의 장 제1막
학과 흰토끼의 이야기
카미사토 아야카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하다. 코모레 찻집 앞에서 그녀와 이야기해보자
카미사토 아야카와 대화하기
페이몬:
음, 이제 뭘 해야 할까…. 무슨 계획 있어?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 페이몬 님,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페이몬:
응? 아야카?
여행자:
무슨 일이야?
카미사토 아야카: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걱정하실 필요 없답니다. 야시로 봉행이나 카미사토 가문의 부탁이 아닌, 제 개인적인 부탁이거든요
페이몬:
개인적인 부탁? 사적인 일이야?
카미사토 아야카:
네, 제 어머니에 관한 일이에요
카미사토 아야카:
좀 갑작스러우시겠지만… 이 일은 당신에게만 부탁할 수 있어요
여행자:
자세히 말해줄래?
카미사토 아야카:
며칠 전, 오래된 물건들 속에서 어머니가 남기신 노트를 한 권 찾았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여러 가지 일들이 적혀 있었는데, 거기서 제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을 발견했죠. 게다가 아주 많이 적혀 있어서 자꾸 신경이 쓰여요…
페이몬:
어머니의 친구 아닐까?
여행자:
너도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라고?
카미사토 아야카:
네.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몇 년이나 지났지만, 부모님 지인들은 저와 오빠가 거의 다 알고 있거든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래서… 이분이 누군지 너무 궁금하고, 꼭 한번 만나보고 싶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분의 이름은 「츠바키」라고 적혀 있었는데, 어머니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셨던 분 같아요. 개성 넘치고 재밌는 분 같더라고요
페이몬:
여자 이름 같은데?
카미사토 아야카:
네, 그분을 만나고 싶어요
페이몬:
그럼 우리가 뭘 도와주면 돼?
페이몬:
그 사람을 찾아주면 되는 거야?
카미사토 아야카:
아니요, 노트에 그분의 주소가 적혀있어서 바로 찾아가면 돼요. 제가 여행자님께 의뢰를 드린 건… 인사 선물 때문이에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리고 방금 말한 건 다 비밀로 해주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이런 일은 원래 오빠와 해결해야 하지만, 지금 오빠가 너무 바쁜 데다가… 다른 현지인분들을 이 일에 연루시키고 싶지도 않아서요
여행자:
그래서 이방인이 필요한 거구나
카미사토 아야카:
맞아요. 당신은 예의 바르고 배려심 넘치는 데다, 아주 믿음직스러워서 당신과 함께라면 안심할 수 있을 거예요
페이몬:
응응! 선물 준비라면 우리가 도와줄 수 있어. 보수는… 맛있는 거 사주면 돼!
카미사토 아야카:
좋아요. 이 기회에 두 분과 함께 여기저기 둘러보려고 했는데, 괜찮다면 저랑 같이 가요
페이몬:
완전 콜이지! 여행자, 그치?
여행자:
응
카미사토 아야카:
감사합니다! 그럼 바로 출발할까요? 먼저 오구라의 가게로 가죠
페이몬:
좋아!
카미사토 아야카의 부탁을 받은 여행자와 페이몬은 그녀와 함께 「츠바키」와 만나기 위해 필요한 선물을 준비한다
카미사토 아야카와 대화하기
카미사토 아야카:
음? 이건…
페이몬:
축제 광고인가 봐
페이몬:
그러고 보니까 우리 이나즈마에서 이런 시끌벅적한 장소는 안 가본 것 같네!
여행자:
아야카, 축제에 가고 싶어?
카미사토 아야카:
아, 아니에요! 흠흠… 제 말은 이나즈마에서 축제는 아주 흔해서 야시로 봉행은 이미 이런 풍습에 익숙해졌다는 말이었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이나즈마 주민들은 절기마다 축제에 참여하는데, 그때마다 치안을 유지하기도 어려워지죠…
카미사토 아야카:
그래서 축제는 신나긴 하지만, 저희한텐 근심거리이기도 하답니다
카미사토 아야카:
아! 일 생각 하다가 다른 쪽으로 새 버렸네요… 죄송해요. 제가 가려던 곳은 바로 옆에 이 가게예요
페이몬:
이 간판을 보러 온 게 아니었구나. 그럼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자
오구라 미오:
최신 유행 스타일입니다. 한번 보세요!
오구라 미오:
아, 카미사토 아가씨와 이방에서 온 손님들이시군요! 어서 오세요. 원단 사러 오셨나요 아니면 옷을 제작하러 오셨나요?
카미사토 아야카:
안녕하세요, 의상 설계도를 가져왔는데 좀 봐주시겠어요?
페이몬:
오오! 미리 준비해둔 설계도를 꺼냈어!
오구라 미오:
한번 볼게요… 음? 이건…
카미사토 아야카:
어떤가요, 이건…
오구라 미오:
아주 멋진 디자인인데요!
오구라 미오:
카미사토 씨는 이런 기모노를 주문하고 싶으신 거죠?
카미사토 아야카:
네, 부탁드릴게요
오구라 미오:
아가씨가 저희 가게에서 옷을 주문하신다니 정말 영광이지만… 문제가 조금 있어요…
오구라 미오:
이런 기모노를 만들려면 예상꽃으로 만든 비단이 필요하답니다. 이나즈마는 대부분의 비단을 리월에서 수입해오지만 지금은…
오구라 미오:
어휴, 아시다시피 이나즈마는 지금 쇄국 상태잖아요
오구라 미오:
솔직히 의류 업계에 타격이 엄청난 상황이에요. 고급 원단을 들여오기가 힘들어서 옷의 주문 제작도 한동안 미뤄두고 있구요
오구라 미오:
하지만 손님이 원단을 직접 준비해 오신다면 옷은 얼마든지 만들어 드릴 수 있어요
페이몬:
우리가 직접 가서 천을 사 오는 거야?
카미사토 아야카:
오구라의 가게에서도 구하지 못한 고급 원단을…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오구라 미오:
만국 상회에 한번 가보세요. 그들은 대륙 각지에서 온 상인들이라 저희보다 더 많은 루트를 알고 있을 거예요
오구라 미오:
그만큼 가격이 비싸긴 하겠지만, 이런 시기에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페이몬:
이나즈마에선 옷 맞추는 것도 이렇게 복잡해져 버리다니…
페이몬:
그나저나 만국 상회는 쿠리스가 있는 곳이었지? 이도(離島)에 안 간 지도 엄청 오래됐네
카미사토 아야카:
음… 만국 상회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정말 감사해요, 원단을 사서 다시 올게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전에 부탁이 하나 더 있는데, 혹시…
페이몬:
아야카, 소곤소곤 무슨 얘기를 하는 거지?
오구라 미오:
음, 음… 네, 문제없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럼 부탁드려요
오구라 미오:
물론이죠
오구라 미오:
사실 저희도 비단으로 기모노를 만드는 건 오랜만이에요. 디자인도 너무 예쁘고… 저도 여러분들만큼이나 기대되는걸요!
카미사토 아야카:
감사해요. 그럼 저흰 먼저 가보겠습니다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 페이몬 님. 그럼 만국 상회로 가볼까요?
이도에 있는 만국 상회로 가기
카미사토 아야카:
여기가 만국 상회예요
페이몬:
만국 상회…. 여기서 그 쿠리스라는 사람을 찾으면 되는 거지?
페이몬:
여기 없는 거 같은데, 주변에서 찾아보자!
쿠리스와 대화하기
페이몬:
저기 봐! 쿠리스 회장이야!
카미사토 아야카:
아마 저분인 것 같아요
쿠리스:
하아, 이제 어쩌지…
카미사토 아야카:
쿠리스 씨, 괜찮으세요?
쿠리스:
오, 오호! 당신은 카미사토 가문의… 아야카 아가씨!
카미사토 아야카:
안녕하세요
쿠리스:
여행자도 있었구나, 오랜만이야. 최근엔 이도를 떠났나 보군
여행자:
맞아요, 오랜만이네요
쿠리스:
지난번 일은 정말 고마워. 덕분에 우리 상회가 다시 잘 굴러가게 됐거든
페이몬:
어, 근데… 왜 여기서 멍 때리고 있었어? 무슨 일 생긴 거야?
쿠리스:
그… 그게… 어휴!
쿠리스:
말하기도 민망하군. 사실 만국 상회의 물건을 낭인에게 뺏겨버렸어
카미사토 아야카:
정확히 어떤 물건들이 들어있었죠?
쿠리스:
고급 비단이요
카미사토 아야카:
……!
쿠리스:
몇 년 전에 리월에서 고급 비단을 대량으로 들여온 적이 있었는데, 계속 창고에 쌓아뒀죠
쿠리스:
최근 이나즈마성 옷 가게들에 있던 비단이 거의 다 떨어졌다고 들어서 그 비단을 좋은 가격에 팔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쿠리스:
어휴, 그 낭인들은 우리 물건을 훔치고선 곧장 숲으로 도망쳐 버렸어요. 신고하려고 했지만…
쿠리스:
아시다시피 저희 같은 외국 장사꾼은 별로 좋은 취급을 못 받잖아요. 「간조 봉행」 사람들은 저희 말을 들어주긴커녕 저희가 망하길 바란다고요…
카미사토 아야카:
비록 제가 개인적으로 「간조 봉행」의 시행 방식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여기는 이나즈마예요, 쿠리스 씨. 말씀을 조심해 주세요
쿠리스:
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불평을 해버렸군요…
쿠리스:
지금은 더 좋은 방법이 없어요. 저희 상회의 힘만으로는 물건을 되찾을 수 없을 겁니다
쿠리스:
휴, 아마 전 파산될 운명인 거겠죠…
카미사토 아야카:
정식 절차를 밟을 순 없지만, 분실물 찾는 걸 도와드릴 수 있어요
쿠리스:
아이고, 당연하죠…. 예?!
페이몬:
엥?!
여행자:
정말 괜찮아?
카미사토 아야카:
네,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이 일을 처리한다고 해도, 제 모든 말과 행동이 야시로 봉행과 카미사토 가문의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겠죠
카미사토 아야카:
조금 걱정이라, 절 위해서… 꼭 비밀을 지켜주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리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반드시 도와줄 사람이 나타날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카미사토 아야카:
만국 상회와 쿠리스 씨의 입장에선 불필요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평소에… 더 조심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쿠리스:
네, 그럴게요!
쿠리스:
하지만, 절 도와주시면 아가씨가 곤란해지지 않으실까요?
쿠리스:
간조 봉행의 어르신들이 아가씨께 불만이라도 가지면 큰일이잖습니까….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도 좋으신데, 저희 같은 사람 때문에 손해 보실 필요 없습니다!
카미사토 아야카:
그럴 리가요
카미사토 아야카:
누가 뭐라든 전 카미사토가의 장녀예요. 간조 봉행일지라도 그들이 제 행동을 추궁할 자격은 없죠
페이몬:
우와, 완전 포스 넘치는데! 역시 귀족 아가씨야!
카미사토 아야카:
쿠리스 씨, 물건을 빼앗긴 시간과 장소, 그리고 강도의 특징을 알려주세요
쿠리스:
정말 감사합니다! 시간은 두 시간 전쯤이었고, 장소는…
쿠리스가 강도 사건의 자초지종을 얘기한다…
카미사토 아야카:
여러분, 저와 함께 사건이 발생한 장소로 가서 조사하시죠
페이몬:
좋아, 출발!
화물을 빼앗아 간 낭인과 대화하기
페이몬:
거기 서, 이 도둑놈아!
낭인:
허? 겨우 이 정도 인원으로 물건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꿈도 크군
쿠리스:
이 자식… 이런 뻔뻔한 말을 잘도…
낭인:
못할 이유라도 있나? 이봐, 넌 다른 나라 상인이지?
낭인:
만국 상회는 뻔뻔하게 이나즈마에 빌붙어서 살아가는 좀벌레 아닌가? 네놈들을 도와주거나 지켜 줄 사람도 없으면서!
카미사토 아야카:
……
낭인:
하하하! 자기 분수도 모르다니!
낭인:
이나즈마에서 기댈 곳 하나 없는 장사꾼들이 이런 꼴을 당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
쿠리스:
…젠장…
낭인:
이봐, 외국인. 나랑 거래할 생각 있나?
쿠리스:
거래?
낭인:
돈으로 이 원단을 사 가는 거지, 어때? 피투성이가 돼서 여길 떠나는 것보단 낫잖아?
페이몬:
너무하잖아!
쿠리스:
난… 하! 그냥 재수 없는 셈 치고…
카미사토 아야카:
잠깐만요
카미사토 아야카:
쿠리스 씨, 거래하지 마세요
쿠리스:
하, 하지만…
카미사토 아야카:
저랑 얘기했던 거 기억하시죠? 비밀을 지켜주시면, 저도 쿠리스 씨에게 한 말을 꼭 지킬게요
쿠리스:
아, 예!
카미사토 아야카:
그럼 우선 안전한 곳으로 물러나 계세요. 제가… 약속을 지킬 때가 된 것 같군요
쿠리스와 대화하기
페이몬:
해결했다!
카미사토 아야카:
…하아
카미사토 아야카:
아니에요… 제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과찬입니다
쿠리스:
아야카 아가씨, 여행자. 다들 괜찮으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저희 모두 괜찮으니 걱정 마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 낭인들은 급하게 도망치느라 아무것도 못 챙겨 갔을 거예요. 쿠리스 씨의 물건은 아마 다 여기 있을 겁니다
쿠리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카미사토 아야카:
확인해보세요
쿠리스:
여섯, 여덟, 열…. 맞아요, 다 여기 있네요
페이몬:
잘됐다! 그럼 우리 빨리 비단 사자!
쿠리스:
비단을 사신다고요? 혹시 이 물건들이 필요했던 건가요?
카미사토 아야카:
솔직히 말씀드리면, 맞아요
페이몬:
오해하지 마, 그것 때문에 도운 건 아니니까! 네가 잃어버린 게 당근이나 양배추였어도 널 도왔을 거야!
페이몬:
우리 운이 정말 좋았네. 한 발만 늦었으면 비단을 못 구했을 거야…
쿠리스:
이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쿠리스:
비단이 필요하신 거죠? 제가 골라 드리겠습니다!
카미사토 아야카:
감사합니다, 얼마죠?
쿠리스:
제가 어떻게 은인한테 돈을 받겠습니까! 제가 아가씨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카미사토 아야카:
아니에요, 정해진 값은 확실히 지불해야죠
카미사토 아야카:
상인은 상인만의 고충이 있을 거고, 페이몬님의 말처럼 쿠리스 씨를 도운 건 절대 제 이익 때문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물건을 정상 가격으로 제게 팔아주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곤란해하실 거 없어요. 오늘 이 숲에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잖아요, 그렇죠?
여행자:
맞아요, 우린 산책하러 온 거죠
쿠리스:
이, 이걸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절대 잊지 않을게요
쿠리스:
전 물건을 다시 상회로 돌려보내야 돼서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앞으로 필요하신 게 있다면 언제든 만국 상회에서 저 쿠리스를 찾아주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네, 비단 감사해요. 쿠리스 씨
페이몬:
조심히 가——! 가는 길에 또 뺏기지 말고!
아야카가 직물을 구매한 후, 쿠리스는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하고 일행과 작별한다…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페이몬:
근데 그 낭인들 꼭 널 모르는 것 같던데, 카미사토가의 장녀를 만날 신분이 안 돼서 그런가?
카미사토 아야카:
그럴지도 모르죠. 어쨌든 저한텐 잘된 셈이에요. 이 일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건 싫거든요
페이몬:
헤헤, 아야카처럼 대단한 사람이 직접 나서서 쿠리스를 도와주다니, 너 좋은 사람이구나?
카미사토 아야카:
앗… 너무 칭찬하지 마세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뿐인데…
카미사토 아야카:
제 입장상 쿠리스 씨를 돕는 건 적절치 않을 수도 있지만, 신분이나 계급과는 무관하게… 어려움에 처한 평범한 사람을 도운 것뿐이에요
카미사토 아야카:
아마 제 마음 깊은 곳에선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사회는 「옳은」 사회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카미사토 아야카:
아! 죄송해요, 쓸데없는 말을 했네요
여행자:
괜찮아
카미사토 아야카:
그럼 어서 어럽게 얻은 이 비단을 오구라의 가게로 갖고 갈까요?
페이몬:
좋아!
오구라의 가게로 돌아가기
페이몬:
사장님, 우리 왔어!
오구라 미오:
돌아오셨군요!
오구라 미오:
만국 상회엔 재고가 좀 있던가요?
카미사토 아야카:
네, 구했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여기
오구라 미오:
다행이에요! 음, 비단 말고 나머지 재료는 아마 가게에 다 있을 거고…
오구라 미오:
가서 재료를 확인해볼게요. 금방이면 되니까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세요
페이몬:
꼭 있어야 되는데!
카미사토 아야카:
이번엔 부족한 재료가 없으면 좋겠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사실 여행자님에게도 새 옷을 선물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하지만… 당신이 이나즈마 의상에 익숙하지 않을까 봐…
여행자:
고마워, 근데 난 이대로가 좋아
카미사토 아야카:
네? 정말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렇군요…
카미사토 아야카:
역시, 우수한 여행자는 모두 자신만의 규칙과 패션 철학을 가지고 있군요
페이몬:
밖에서 활동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들도 있으니까
페이몬:
그치만 페이몬은 이나즈마 특유의 의상을 입어보고 싶어!
여행자:
그렇게 작은 사이즈는 없을걸?
페이몬:
뭐야, 만들려면 만들 수 있잖아!
카미사토 아야카:
하하, 두 분의 대화는 정말 귀엽네요…. 크흠! 아, 아니, 그러니까 페이몬 님이 원하시면 제가 옷 맞춰줄 사람을 찾아드리겠다는 말이었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렇군요… 그럼 여행자님 말씀대로 할게요
카미사토 아야카:
말이 나와서 말인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나요?
페이몬:
맞아, 별의별 스타일이 다 있어!
페이몬:
후드를 둘러쓰거나, 반쪽 짜리 가면을 쓰거나, 공작새 같은 차림을 하거나, 아니면 배꼽이 드러나는 옷, 몸에 쫙 달라붙는 옷… 암튼 상상 이상이라고!
카미사토 아야카:
정말요? 기준도 없이, 그냥 취향 대로 옷을 입는다고요?
카미사토 아야카:
와, 좋네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러워요…
페이몬:
아야카도 이상한 옷을 입고 싶어?
카미사토 아야카:
설마, 아니에요! 전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사는 사람들에게 감탄한 거예요
카미사토 아야카:
7개국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보고 싶어요
오구라 미오:
오래 기다리셨죠? 확인 끝났습니다!
카미사토 아야카:
수고하셨어요. 더 부족한 게 있나요?
오구라 미오:
다행히 모든 재료가 다 있답니다! 사이즈는… 도면에 그려진 대로 할까요?
카미사토 아야카:
네
오구라 미오:
예, 그럼 말씀하신 대로 만들어 드릴게요. 가격은 다 합쳐서… 이 정도예요!
카미사토 아야카:
여기요. 가능하면 최대한 빨리 부탁드릴게요
오구라 미오:
다행히 요즘 급한 주문은 없어서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다만 옷은 만드는 데 시간이 좀 걸리니까, 조금 있다가 찾으러 오시면 될 거예요
오구라 미오:
그때까지 좀 쉬다가 오셔요
페이몬:
좋은 생각이야. 우리 다른 곳에 가서 좀 둘러보자!
카미사토 아야카:
물론 그거라면 이미 생각해뒀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이제 두 분과 함께 식당에 가서 식사하면 될 것 같네요
페이몬:
우와와! 밥이다!
여행자:
마침 배고프던 참이었어
카미사토 아야카:
후후, 「키미나미 요정」이라고 하는 노점을 골라놨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너무 고급스러워서 불편한 식당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식당이 오늘 일정에 더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럼 바로 갈까요?
페이몬:
응, 배고파 죽겠어!
의상을 제작하는 동안 카미사토 아야카는 여행자와 페이몬과 함께 「키미나미 요정」에서 식사할 것을 권한다
키미나미 안나와 대화하기
페이몬:
저 집이야? 진짜 길거리 노점이네, 엄청 친근해~
키미나미 안나:
어서 오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키미나미 씨, 안녕하세요
키미나미 안나:
아야카 아가씨로군요. 예약한 시간 딱 맞춰서 오셨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네
카미사토 아야카:
메뉴는 예약한 대로 주시고, 전에 말했던 그 일도… 부탁드려요
키미나미 안나:
네, 걱정 마세요. 아가씨가 말씀하신 거라면 준비해뒀으니까요
키미나미 안나:
여행자와 쪼끄만 손님도 이쪽에서 잠시 기다려주세요. 음식 내올게요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 페이몬님, 일단 앉으세요. 전 잠시만 자리를 비울게요
카미사토 아야카:
흠흠… 그런 거 아니에요
카미사토 아야카:
사소한 일을 좀 처리해야 돼서, 금방 올게요
페이몬:
가버렸네…. 뭔가 급한 일이 있나 봐
키미나미 안나:
두 분은 아야카 아가씨의 친구시죠?
키미나미 안나:
하하, 저희 집은 주로 서민 요리 위주라서 고급스럽진 않지만… 맛은 자신 있어요!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키미나미 안나:
저희도 꽤 오래된 가게라 카미사토 가문 분들과 친분이 있죠
키미나미 안나:
카미사토 가문의 두 남매도 저희 집 음식을 좋아해요. 예전엔 사람을 시켜서 자주 주문해 가셨답니다
키미나미 안나:
근데 이렇게 직접 가게에 오실 줄은 몰랐어요. 친구분까지 데리고요. 아야카 아가씨가 친구에게 식사를 대접한다는 소리는 처음이에요!
페이몬:
우리가 처음이라니, 체면 좀 서는데!
키미나미 안나:
맞아요, 이런 말은 좀 실례지만… 제가 알기로 아야카 아가씨는 친구가 별로 없어요
여행자:
의외인데…
페이몬:
그럴 리가, 아야카는 성격도 좋고 예의도 바르잖아. 인기 많을 것 같은데?
키미나미 안나: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인간 관계는 복잡하더라고요
키미나미 안나:
이웃들은 다 아야카 아가씨가 미모도 출중하고 귀족 출신에다 언행도 우아해서 닿을 수 없는 존재 같다고들 해요
키미나미 안나:
너무 완벽하면 오히려 다가가기 힘들거든요. 평범한 집안 아이들은 아가씨에게 말도 잘 못 걸죠
키미나미 안나:
그렇게 괜찮은 아가씨가 친구 사귀기 힘들다니…
페이몬:
그랬구나…
키미나미 안나:
대화를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아가씨와 알고 지낸 진 오래됐거든요. 어린 나이에 그렇게 많은 책임을 지고 있는 게 대단하더라고요
키미나미 안나:
오늘 아가씨가 두 분을 데리고 와서 무척 기쁘답니다!
키미나미 안나:
그러니까 많이 드세요! 아가씨랑 대화도 많이 나눠주시고요
키미나미 안나:
우리 이웃들의 바람이니 부탁드려요
???:
아…!
페이몬:
어? 아야카 목소리잖아?
카미사토 아야카:
죄송해요, 여행자님… 어, 음…
카미사토 아야카:
저와 같이 가주실 수 있나요? 일이 좀… 생겼어요
굉음이 들리는 곳으로 향한다…
카미사토 아야카:
죄송해요! 갑자기 불러내서. 사실… 방금 요리를 하다가 실패했어요…
페이몬:
아 방금 전 그게 솥이 폭발하는 소리였구나…
카미사토 아야카:
제가 요리한 곳은 식당 바로 옆이에요. 가게 주인분의 사택이죠
카미사토 아야카:
이 마당도 그분들의 사유지인데, 전 주인분께 요리에 필요한 도구와 식자재를 준비해달라고 부탁했어요. 특별한 요리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여행자:
요리는 왜?
페이몬:
그러게, 밥 먹고 싶으면 가게에 주문하면 되잖아!
카미사토 아야카:
전… 「츠바키」 씨께 드릴 선물을 만들고 싶었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어머니의 노트에 「츠바키」 씨는 외국 요리를 좋아한다고 적혀 있었거든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래서 「츠바키」 씨를 만나러 갈 때 외국 요리를 만들어 가면 어떨까 생각했죠…
페이몬:
외국 요리라… 이나즈마 요리만 아니면 되는 거지?
페이몬:
그럼 선택지가 엄청 많다구!
카미사토 아야카: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당신처럼 세계 각지를 여행하시는 분은 아는 게 많겠죠. 각지의 음식에 대해서도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럼 이 일을 마무리해줄 수 있나요? 절 도와주는 셈 치고요. 부, 부탁드려요… 제대로 보답할게요!
카미사토 아야카:
외국 요리 중에 포장해서 선물할 만한 게 있을까요?
페이몬:
그거라면 이 페이몬님이 알지! 딱 맞는 음식이 있어!
페이몬:
「피자」!
카미사토 아야카:
피자…?
페이몬:
토핑과 소스를 도우에 올려서 굽는 음식인데, 되게 맛있어
카미사토 아야카: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카미사토 아야카와 대화하기
페이몬:
다 됐어!
여행자:
응, 이게 완성작이야
카미사토 아야카:
냄새 좋다…. 여행자님, 요리 솜씨가 일품이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저도 여러 나라의 요리를 맛있게 해내는 고수가 되고 싶어요…
페이몬:
레시피만 있으면 요린이도 문제없어. 나중에 레시피 더 가져다줄게
카미사토 아야카:
좋아요, 두 분에게 꼭 한 수 배우고 싶어요
키미나미 안나:
여러분, 잘돼 가나요?
키미나미 안나:
엇, 이건… 이게 바로 아가씨가 만들려던 요리인가요?
카미사토 아야카:
네, 여행자님이 만들어주신 외국 요리예요
카미사토 아야카:
포장해주실 수 있나요?
키미나미 안나:
물론이죠!
키미나미 안나:
와~ 냄새 죽이네요! 무척 맛있을 것 같아요. 아, 우리 가게에도 이런 요리가 있으면 좋겠는데…
페이몬:
후훗, 만드는 법 알려줄까?
카미사토 아야카:
네? 정말요?
여행자:
그럼
페이몬:
음식은 원래 다 같이 즐기는 거잖아. 몬드 사람들도 우리가 이나즈마에 몬드 음식을 알리는 걸 싫어하지 않을 거야
키미나미 안나:
정말 가르쳐줄 거예요? 와아, 예전부터 외국 요리를 배우고 싶었는데!
키미나미 안나:
레시피를 작성해주시면 꼭 만들어서 팔 거예요. 광고도 제일 눈에 띄는 곳에 붙여둘 거고요!
키미나미 안나:
쇄국 이후로 다들 새로운 음식을 맛본 지 오래됐거든요. 여행자, 정말 고마워요!
키미나미 안나:
전 먼저 아야카 아가씨의 음식을 포장할게요. 요리 다 됐으니 여러분은 자리에 가서 앉으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비싸게 팔 수 있는 음식을 이렇게 사심 없이 내놓으려 하다니…
카미사토 아야카:
…멋져요
여행자:
아야카는 항상 날 칭찬해주네…
카미사토 아야카:
진심이에요. 전… 당신을 존경하거든요. 당신처럼 성품이 좋은 분을 사귀게 돼서 영광인걸요
카미사토 아야카:
아, 맞다, 레시피를 써야죠?
페이몬:
여행자, 우리가 좋아하는 레시피로 적어주자!
페이몬:
피자를 만들어볼까! 우선 토핑 조합을 골라야 해!
페이몬:
좋아, 바로 그거지!
페이몬:
이제 두 번째 토핑 조합을 고르자!
페이몬:
그래, 제대로네!
페이몬:
요리법도 적어야지… 「피자판에 올려 놓고 적당한 온도에서 굽기」
페이몬:
완성~!
페이몬:
후후, 이 야심작은 우리의 명성과 함께 이나즈마에 널리 퍼질 거야!
카미사토 아야카:
네, 맛있으니까 분명 그럴 거예요
페이몬:
그럼 빨리 이 레시피를 키미나미 씨한테 주자!
키미나미 안나와 대화하기
카미사토 아야카:
완성됐어요!
키미나미 안나:
고마워요!
키미나미 안나:
와… 진짜 기대된다. 어서 만들어보고 싶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 페이몬 님, 식사를 방해해서 미안해요
페이몬:
헤헤, 일하고 나서 먹는 밥은 꿀맛이라구!
카미사토 아야카:
식기 전에 먹자구요
카미사토 아야카:
어때요? 이나즈마 요리가 입에 맞나요?
페이몬:
맛있어! 이것도 맛있고 저것도 엄청 맛있어…
카미사토 아야카:
하하, 그럼 다행이구요
카미사토 아야카:
참, 방금 제가 요리하러 갔을 때 주인분과 이야기 나눴나요?
카미사토 아야카:
저, 저에 대해… 무슨 말 안 하셨죠?
페이몬:
별건 아니었고, 아야카가 우릴 데려와서 기쁘다고 했어
카미사토 아야카:
기쁘…다고요?
카미사토 아야카:
윽… 역시 말했네요! 혹시…
카미사토 아야카:
휴, 아니에요. 저도 제가 친구가 얼마 없단 걸 알아요…
페이몬:
그럴 만하잖아. 다른 사람이 아야카한테 말 붙일 기회가 없으니까
카미사토 아야카:
위로해줘서 고마워요, 페이몬 님
카미사토 아야카:
하지만 전부 사실이에요. 전… 친구가 얼마 없거든요
카미사토 아야카:
평소에 저와 가깝게 지내는 건 가족과 하인들뿐이죠. 그래서 제가 두 분과 밥을 먹으러 온 걸 본 사람들은 많이 놀랐을 거예요…
페이몬:
맞아, 우리가 네 친구라구!
카미사토 아야카:
흑…
카미사토 아야카:
고마워요. 저, 정말 기뻐요!
카미사토 아야카:
아, 죄송해요… 이상한 모습을 보였군요
페이몬:
감정은 억누르지 말고 바로바로 표현해야지!
카미사토 아야카:
네! 그래서…
카미사토 아야카:
저도 두 분의 소중한 친구가 돼서 진심으로… 기뻐요
페이몬:
이건 당연한 거라고. 우리한테 호의를 베푸는 사람한텐 우리도 잘해줘야지
페이몬:
우정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줘서 아주 중요하다고! 너도 엄마의 노트를 보고 그 「츠바키」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잖아
카미사토 아야카:
네! 우정은 정말 소중해요. 두 분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길게요
페이몬:
그나저나 그 「츠바키」라는 사람은 대체 누굴까?
카미사토 아야카:
짐작 가는 사람이 있긴 있어요
여행자:
자세히 들려줘
카미사토 아야카:
「츠바키」 씨는… 「여우 신시(神使)」 일지도 몰라요!
여행자:
…?
페이몬:
「여우 신시(神使)」?
카미사토 아야카:
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저도 어머니한테 그런 친구분이 있다는 걸 못 들어봤으니, 이렇게 비밀스럽다는 건 평소에 잘 만날 수 없는 분이라는 거겠죠
카미사토 아야카:
이나즈마엔 예전부터 여우 신시(神使)에 대한 소문이 많았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야에 궁사는 만나보셨죠? 그분도 여우 신시(神使)예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렇게 생각하면 이나즈마엔 알려지지 않은 여우 신시(神使)가 더 있을지 몰라요…. 그 「츠바키」 씨가 그중 하나일 수도 있죠
페이몬:
와아, 이나즈마에도 선인이 있어?
카미사토 아야카:
「이나즈마에도」라니요…?
페이몬:
이나즈마에 오기 전에 리월에 갔었는데, 거기엔 선인이 많아
페이몬:
하늘 위나 땅 밑, 그리고 물속을 헤엄치는 선인도 있었어… 엄청 다양해
카미사토 아야카:
전에 책에서 그런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직접 들으니 놀랍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역시 리월이군요…. 유구한 역사에서 탄생한 아름다운 전설, 멋져요
페이몬:
기회 되면 리월에 같이 가자. 맛있는 것도 엄청 많다고!
카미사토 아야카:
정말요? 좋아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나저나 여행자님, 페이몬 님, 배불리 드셨나요?
페이몬:
배 터질 것 같아!
카미사토 아야카:
그럼 이제 옷을 찾으러 갔다가 이나즈마의 신비로운 귀인을 직접 만나러 가요
오구라의 가게로 돌아가서 물건 가지기
오구라 미오:
아야카 아가씨, 옷은 다 됐습니다. 선물 상자에 포장해뒀어요
오구라 미오:
아, 맞다, 특별히 부탁하신 것도 준비해놨습니다
카미사토 아야카:
정말 감사해요
오구라 미오:
정말 귀여운 옷이더군요. 저희도 만들면서 즐거웠답니다! 다음에도 또 들러주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 제가 선물을 준비했어요
여행자:
어? 정말?
페이몬:
우와… 엄청 고급진데, 머리 장신구야?
카미사토 아야카:
백로를 본따 만든 비녀예요. 장신구뿐만 아니라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답니다
카미사토 아야카:
도와주신 게 고마워서, 이건… 답례예요
카미사토 아야카:
네!
페이몬:
그러고 보니 아야카의 칭호가 「백로공주」잖아. 아야카처럼 우아한 선물이네
카미사토 아야카:
과찬이세요. 그래도 이걸 볼 때마다 절 생각해주시면 정말 좋겠네요
페이몬:
헤헤, 그럴게
페이몬:
좋아, 옷도 찾았으니 이제 가보자
페이몬:
「츠바키」가 사는 곳으로 출발!
선물을 준비한 후 여행자 일행은 「츠바키」의 거처로 향한다
카미사토 아야카와 대화하기
페이몬:
여기가 그 귀인의 거처인가?
페이몬:
음… 왜 이렇게 으스스하지… 사람 사는 곳 같지 않은데?
카미사토 아야카:
저, 저도 이럴 줄은 몰랐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이상하네요, 노트에 분명 여기라고 나와 있는데. 설마…
카미사토 아야카:
으… 마음이 좀 흔들리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들어가 보는 게 좋겠어요
페이몬:
응, 맞아. 뭔가 서프라이즈가 있을 수도 있잖아
페이몬:
참, 노트엔 어떻게 적혀 있었어?
카미사토 아야카:
그게…
카미사토 아야카:
「학은 머리를 장식할 꽃 한 송이를 물어 오고, 흰 토끼는 달빛 네 조각을 치맛자락으로 꿰맸다. 난 단정히 차려입고 동쪽을 향해 츠바키의 이름을 일곱 번 외쳤다. 그러자 어느새 그녀의 집으로 가는 오솔길에 서 있었다」
페이몬:
동화 같은 이야기야…. 설마 이렇게 하면 「츠바키」가 아야카네 엄마를 마중 나온 건가?
여행자:
점점 더 선인 같아
카미사토 아야카:
아무래도 무슨 암호 같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좀 더 가보고 판단해야겠어요
페이몬:
응!
카미사토 아야카와 대화하기
페이몬:
어때? 열렸어? 선인이 남긴 보물이 있어?
카미사토 아야카:
이건…
페이몬:
음… 책인가?
카미사토 아야카:
노트 같아 보여요
카미사토 아야카:
설마 「츠바키」 씨의 노트…?
카미사토 아야카:
밖으로 나가는 게 좋겠어요. 분위기가 제가 생각했던 거랑 좀 다르네요. 여기서… 이 노트를 보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페이몬:
맞아, 어두운 곳에서 보면 시력이 나빠진다고. 밖으로 나가자!
카미사토 아야카와 대화하기
카미사토 아야카:
여기가 괜찮겠어요
페이몬:
어서 노트를 펼쳐 봐!
페이몬:
와~ 보물이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 두근두근!
여행자:
페이몬
페이몬:
뭐야? 갑자기 목소리는 왜 낮춰, 긴장되잖아…
여행자:
저쪽으로 가자
카미사토 아야카:
……
페이몬:
아야카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그런 거구나. 뭔가 사연 있는 노트 같아
페이몬:
근데 아야카의 표정을 보니까… 보물지도 같진 않았어
페이몬:
음, 대체 뭐가 있을까?
카미사토 아야카:
……
카미사토 아야카:
후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 페이몬 님,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페이몬:
괜찮아, 이 정도면 엄청 빨리 본 거지!
여행자:
노트는 다 봤어?
카미사토 아야카:
네, 다 봤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이 노트의 진실을 두 분께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지만…
페이몬:
다르다고? 여우 신시(神使)가 남긴 노트가 아닌 거야?
카미사토 아야카:
네, 아니에요
카미사토 아야카:
「츠바키」 씨의 정체는…
카미사토 아야카:
제 어머니예요
페이몬:
뭐?!
카미사토 아야카:
놀라셨죠? 저, 저도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노트 첫머리에 그렇게 적혀 있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츠바키는 평소의 나와 같으면서도 다르다. 츠바키일 때 난 카미사토 카요가 아닌 평범하기 그지없는 여자이다」
카미사토 아야카:
「이곳에는 평범한 사람으로서 내 소소한 일상을 남기고자 한다」
카미사토 아야카:
노트에는 대부분 어머니의 소소한 고민들이 적혀 있어요…. 「츠바키」와 관련된 것들도 사실은 어머니의 생각일 뿐이구요
페이몬:
그러니까 설계도와 외국 요리는…
카미사토 아야카:
네, 제 어머니가 시도해보고 싶었던 것들이에요
카미사토 아야카:
이상하게 여기실지 몰라도, 전 어머니의 이런 행동이 충분히 이해돼요
카미사토 아야카:
왜냐면 사실… 사실 저에게도 이런 면이 있거든요…
카미사토 아야카:
노트를 보면서 마치 제 생각을 들킨 것 같아서 당황스럽기까지 했죠…
페이몬:
아야카…
카미사토 아야카: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시집와서 줄곧 카미사토 가문의 일을 도맡아 하셨어요. 야시로 봉행은 신분이 높아서 관리할 게 무척 많거든요
카미사토 아야카:
또 행동 하나하나가 가문을 대변하고 사람들이 언제나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하시기엔 시간이 부족했을 거예요…
카미사토 아야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저와 오빠는 카미사토 가문의 모든 걸 이어받았죠. 그동안의 어려움은 외부인이 상상하기조차 힘들 거예요…
카미사토 아야카:
매번 골치 아픈 일을 겪을 때마다 '어머니도 이렇게 하셨나? 어머니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생각하곤 했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아마 어머니를 너무 오랫동안 못 봬서 그런 거겠죠. 이젠 그분의 위엄 있고 고아했던 모습만 기억나요
여행자:
……
카미사토 아야카:
하지만… 그게 아니었던 거죠
카미사토 아야카:
이 노트를 읽으면서 어머니도 저와 같단 걸 느꼈어요. 어떤 직책을 맡고 있든 저희도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란 걸요
카미사토 아야카:
예쁜 옷을 좋아하고,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고, 보지 못한 풍경을 보고 싶어 하는 평범한 사람이요…
카미사토 아야카:
유치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도 카미사토 아야카가 아닌 그냥 평범한 소녀로 사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요
카미사토 아야카:
어머니는 항상 이나즈마 현지의 민간축제에 가보고 싶어하셨다고 노트에 적혀 있었어요. 맑은 날 밤, 집에서 먼 곳을 바라보면 가끔 축제의 불빛이 보인다고 하셨죠
카미사토 아야카:
저도 본 적 있거든요! 인파 속에서 밝은 초롱 불빛이 밤하늘을 환히 밝히는 모습을요… 가끔은 그곳의 치안이 걱정될 정도라니까요?
카미사토 아야카:
다만, 저희 신분으로 섣불리 축제에 참가했다간 실례가 될지도 모르죠. 특히 저희 부모님 세대 땐, 야시로 봉행과 사람들 사이가 그리 가깝지 않았거든요…
카미사토 아야카:
말리는 사람이 없어도 야시로 봉행 사람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모두 저희가 뭘 하러 온 건지 의아해할 거예요
카미사토 아야카:
어머니는 모두가 어색해하지 않고 축제의 즐거움과 자유를 즐기길 바란다고 하셨어요…. 사람들을 방해하고 싶지도 않고 그럴 여유도 없으셔서 결국 한 번도 못 가보신 거죠
페이몬:
그랬구나…. 그럼 설계도에 그린 건 어머니가 축제 때 입고 가고 싶었던 옷인가?
카미사토 아야카:
네, 축제에서 가끔 파는 이국적인 음식도 드셔보고 싶었을 거예요
카미사토 아야카:
외람되지만… 어머니한테 이런 소녀스러운 면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하하
페이몬:
외람은 무슨~ 오히려 귀엽고 책임감 강한 엄마구나 싶은걸!
카미사토 아야카:
……
카미사토 아야카:
어쩌다 보니 제가 어머니 꿈을 이뤄드리곤 있지만, 축제만큼은 저도 가드릴 수가 없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어머니가 이루시는 걸 볼 기회도 없을 거고요…
카미사토 아야카:
네, 그렇죠
카미사토 아야카:
…감사해요, 여러분! 덕분에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요
카미사토 아야카:
저와 어머니는 어떤 면에서 아주 똑같다고 할 수 있죠. 어머니가 겪은 일을 저도 똑같이 겪어야 하니까요
카미사토 아야카:
어머니는 실현할 수 없는 것들을 「츠바키」에게 맡기셨죠. 전… 결심했어요
페이몬:
앗! 설마 너도…
카미사토 아야카:
아뇨, 전…
카미사토 아야카:
전 이런 방법을 쓰진 않을 거예요. 대신… 하루하루를 후회 없이 살아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 여행자님, 저… 흠…
카미사토 아야카:
후… 진정, 진정하자…
카미사토 아야카:
혹시 이곳 축제에 관심 있으신가요?
페이몬:
포스터 봤을 때부터 쭉 가보고 싶었어! 아야카도 관심 있지?
여행자:
아야카, 너도 축제 안 가봤어?
카미사토 아야카:
아아, 비웃지 마세요! 저도 일전엔 걱정이 많았지만… 이제 상관없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로 했거든요. 여행자님이라면 제가 맘대로 굴어도 절 탓하지 않으실 거고요…
카미사토 아야카:
저, 저… 여행자님과 함께 축제에 가보고 싶어요!
여행자:
물론이지
페이몬:
가자가자! 축제엔 분명 먹을 게 많겠지? 재밌는 것도! 헤헤
카미사토 아야카:
…아, 정말 감사해요!
카미사토 아야카:
지금 가면 늦지는 않을 거예요
페이몬:
맞다, 오늘 마지막 날이었지? 뭘 꾸물거려, 빨리 가자고!
모든 게 어머니의 작은 소망이라는 걸 알게 된 카미사토 아야카는 용기를 내서 여행자에게 아마카네섬에 가서 그녀가 오랫동안 기대해 온 축제에 같이 가자고 초대한다
카미사토 아야카와 대화하기
밤이 되자 카미사토 아야카와 여행자는 함께 축제 근처에 오게 된다…
페이몬:
도착! 근데 생각보다 한산한데… 어떻게 된 거지?
카미사토 아야카:
오늘이 축제 마지막 날이라 다들 돌아갔나 봐요
카미사토 아야카:
마지막 날은 손님이 적어서 노점상도 일찍 접는다고 들었어요
여행자:
우리 늦은 건가?
카미사토 아야카:
제가 가서 물어볼게요. 어찌 되든 꼭 들어가고 말겠어요!
페이몬:
맞아! 바로 그런 기세야. 우리가 같이 있어 줄게!
카미사토 아야카와 대화하기
카미사토 아야카:
축제는 안 끝났지만 사람이 적어서… 저희도 서둘러 즐겨야겠어요
페이몬:
저기 봐! 매대 위에 가면이 되게 많아!
페이몬:
축제에 참여하려면 가면을 써야 한다던데, 아직도 이런 규칙이 있는 거야?
카미사토 아야카:
예전엔 그런 풍습이 있었지만, 지금은 유행하는 축제 의상 정도로 바뀌었어요. 그렇다고 필수적인 건 아니랍니다
산다:
어! 카미사토 가문의 아가씨 아니십니까?
카미사토 아야카:
아! 전… 흐흠, 안녕하세요
페이몬:
여행자, 다들 아야카를 알아보네. 역시 이나즈마의 유명 인사야…
산다:
하하하, 그럼요! 야시로 봉행의 카미사토 가문은 이 이나즈마에서 무척이나 명망 높은 가문이라고요
산다:
특히 카미사토 남매가 막 가업을 물려받았을 무렵 자주 모습을 드러내곤 했어요
산다:
카미사토 아가씨를 본 적도 없는 젊은이들도 많지만, 나 같은 아저씨들은 꽤 여러 번 봐왔죠
카미사토 아야카:
부끄럽네요. 저희 남매는 그저 본분에 충실했을 뿐인 걸요
산다:
하하하하, 가만 보니 카미사토 가문 사람이 축제에 온 건 처음 보네요. 공무 수행 중이신가요?
카미사토 아야카:
……
카미사토 아야카:
아뇨, 제 옆에 있는 이 여행자님을 모시고 온 거예요
산다:
오? 여행자! 그러고 보니… 낯선 얼굴이네요!
산다:
이나즈마엔 처음이죠?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랍니다
산다:
아, 참!
산다:
이보시게 들——! 카미사토 아가씨가 축제에 오셨어, 일찍 들어갈 생각일랑 말라고!
카미사토 아야카:
아, 아녜요!
카미사토 아야카:
제, 제발 이렇게 소문내지 말아 주세요. 저흰 그냥…
여행자:
감사해요, 사장님
페이몬:
고마워! 말 안 해 줬다면 다들 철수하고 들어갔을 거야
페이몬:
그야 거의 퇴근 시간이니까
산다:
하하하! 우리도 카미사토 아가씨가 축제에 오신 건 처음 봤으니, 당연히 조금 더 열어둬야죠!
산다:
맞다, 이 가면은 여러분께 그냥 드릴게요
카미사토 아야카:
아녜요. 이렇게나 신세를 졌는데 더는…
산다:
괜찮으니 가져가세요!
산다:
평소엔 저희 백성들이 야시로 봉행의 보살핌을 받으니 이 정도 감사 표시는 해야죠! 거절하시면 제 체면이 안 섭니다!
카미사토 아야카:
하지만…
카미사토 아야카:
…아 …알겠어요
여행자: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산다:
하하하하하, 별말씀을. 이제 즐기시죠!
페이몬:
아저씨, 아저씨! 내 건 없어?
산다:
오우, 작은 친구… 그게… 그렇게 작은 가면은 없어요, 미안해요
페이몬:
설마 나 혼자 쓸쓸히 가면도 안 쓰고 축제를 즐기라는 건 아니지?
카미사토 아야카:
페이몬 님, 사실 가면이 꼭 필요한 건 아니에요…
페이몬:
그래도… 나만 소외된 느낌이잖아!
산다:
아니면 나뭇잎은 어때요? 얼굴 가리기엔 충분할 것 같은데
페이몬:
뭐어——! 됐어!
산다:
아하하하하, 그럼 어쩔 수 없죠. 그래도 걱정 마요. 돌아가면 아저씨가 미니 가면을 만들어 볼게요
카미사토 아야카:
정말 감사해요
산다:
별거 아닙니다! 아가씨, 불도 켜져 있겠다 얼른 간밤의 축제를 즐겨 보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네! 그럼 여행자님, 가 볼까요?
카미사토 아야카:
아… 저기, 잠시만요
카미사토 아야카:
말씀드릴 게 있는데, 아까는 제가 긴장해서 말이 헛나왔어요…. 전 여행자님을 그냥 구경시켜드리려고 온 것만은 아니에요. 믿어 주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저… 음… 저는… 정말 여행자님과 함께 오고 싶어서…
카미사토 아야카:
…네!
카미사토 아야카와 대화하기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 보세요! 저기 제비뽑기 매대가 있어요
시미즈:
오! 카미사토 아가씨, 친구분과 놀러 나오신 건가요? 귀한 분을 뵙다니, 영광입니다! 뽑기 한판 해보실래요?
카미사토 아야카:
좋죠, 한 번 뽑는 데 얼만가요?
시미즈:
하하, 아가씨는 잘 모르실 텐데 저희 큰아버지께서 야시로 봉행에 신세를 졌었거든요. 아가씨 아버님이 계셨을 때 친히 손써주셨죠
시미즈:
그러니 제가 어떻게 돈을 받겠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네? 저, 정말 괜찮을까요?
시미즈:
물론이죠! 괜찮다면 저희 매대에서 놀다 가세요. 거기 두 분도 부담 없이 즐기시고요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 페이몬 님… 어떠세요?
페이몬:
아야카 인맥 좋은걸~ 기왕 이렇게 된 거 사양할 수 없지!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까지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사양하지 않을게요. 사장님, 부탁드립니다
시미즈:
자자~ 뽑아 보세요!
시미즈:
원하는 걸 뽑으시면 됩니다!
점괘를 1개 뽑았습니다
시미즈:
열어서 운세를 확인해 보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얍!
페이몬:
너흰 뭐 뽑았어? 난 중길인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네~
카미사토 아야카:
저도 중길이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은요?
여행자:
난 「대길·천(天)」이야
카미사토 아야카:
와… 운이 정말 좋으세요
시미즈:
축하드려요! 「대길·천(天)」은 하늘의 신께서 함께하시니 순조롭고 만사가 형통한다는 뜻입니다. 분명 앞으로도 행운이 따르실 거예요!
페이몬:
느낌이 좋은걸~
카미사토 아야카:
축하해요
시미즈:
손님분들 모두 운세가 좋으시네요. 이 정도 운세면 뭐든 뜻대로 되실 겁니다
페이몬:
굿굿!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한 게 내 소원이야!
카미사토 아야카와 대화하기
카미사토 아야카:
이쪽은 먹거리 노점이에요. 이나즈마 미식이 가득하죠~ 드시고 싶은 거 제가 사 드릴게요!
페이몬:
여기 음식 다 너무 맛있어 보여! 우왕… 이거 다 먹어봐도 돼?
카미사토 아야카:
호호호, 물론이죠~
페이몬:
그래도 너무 많이 사면 낭비니까 일단 하나씩 먹어보자!
페이몬:
아야카, 나 저 경단 먹을래!
카미사토 아야카:
네네~
여행자:
난 저 분홍 모찌 먹을래
페이몬:
저것도 맛있어 보인다! 저기 저 「새알말이」도 먹어보고 싶어~
카미사토 아야카:
그럼 저도 이 「벚꽃 모찌」로 할게요
무라카미:
알겠습니다. 금방 해드릴게요!
맛있는 디저트를 먹어본다…
카미사토 아야카:
음~ 벚꽃 모찌 정말 맛있네요…!
무라카미:
그렇죠? 저희 노점의 베스트 메뉴랍니다
페이몬:
사장님~ 나도 하나 더!
카미사토 아야카:
외람되지만, 어떻게 만드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무라카미:
배워보시게요? 하하하, 좋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시면 제가 적어드릴게요
페이몬:
새로운 레시피다!
카미사토 아야카:
어? 레시피를 이렇게 막 공유해주셔도 되나요? 영업 비밀이든 뭐든… 피해가 되진 않을까 싶은데…
무라카미:
여러분이 「키미나미 요정」 주인에게 외국 레시피를 선물하신 분들 맞죠?
무라카미:
하하하, 저흰 사실 오랜 친구 사이예요. 평소에도 함께 요리 대결을 펼치곤 하죠
무라카미:
이 레시피는 친구 대신 제가 드리는 감사 인사라 생각하시고 넣어 두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감사해요. 돌아가면 이 맛있는 디저트는 어떻게 만드는지 열심히 익혀둬야겠어요!
무라카미:
손님도 하나 싸드릴까요? 얼~마나 맛있게요!
여행자:
감사해요, 사장님!
무라카미:
맛있는 요리를 만든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꼭 한번 해보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네!
카미사토 아야카:
레시피를 다 숙지하고 나면… 여행자님과 페이몬 님을 초대해도 될까요?
페이몬:
워후! 좋아~ 약속한 거다?!
여행자:
좋은 소식 기다릴게
카미사토 아야카:
네, 열심히 해볼게요!
카미사토 아야카와 대화하기
카미사토 아야카:
여기는 「소원패」를 파는 곳이에요. 이나즈마 사람들은 「소원패」라 불리는 오각형 목각패에 소원을 적어 행운을 빌죠
페이몬:
리월의 소등이랑 비슷하네~ 둘 다 소원을 비는 도구잖아
요시카와:
손님들, 「소원패」 좀 드릴까요? 축제 막바지를 빌어 여러분의 귀한 소원을 빌어 보세요!
페이몬:
해 볼래? 재밌을 것 같아!
페이몬:
근데 끄적거리는 거라면 페이몬은 안 할래…. 방금 너무 많이 먹었는지 어지러워서 머리 쓰기 싫어…
카미사토 아야카:
사장님, 여기 소원패 2개 주세요
요시카와:
네~ 여기 소원패 2개 있습니다!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은 소원 정하셨나요?
여행자:
생각해 뒀어. 넌?
카미사토 아야카:
저도 생각해 뒀어요
요시카와:
소원패 위에 글이나 그림으로 마음껏 소원을 빌어보세요. 그다음에 옆에 있는 「소원패 걸이」에 거시면 됩니다
페이몬:
보이게 걸어둬야 하구나!
페이몬:
좋아, 여행자, 솜씨 좀 보여주자고!
소원패를 적어 벽에 건다…
카미사토 아야카:
전 다 됐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 소원패 좀 봐도 될까요?
여행자:
문제없지
카미사토 아야카:
이건 여행자님과 동생분이신가요?
카미사토 아야카:
정말 예뻐요
여행자:
응, 동생을 되찾는 게 내 소원이야
페이몬:
꼭 찾을 테니까, 자신감을 가져!
카미사토 아야카:
네, 페이몬 님 말이 맞아요. 여행자님 소원은 반드시 이뤄질 거예요
카미사토 아야카:
저도 항상 기도할게요
페이몬:
아야카가 그린 건… 천수각이야?
카미사토 아야카:
네, 전 이나즈마의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하고, 가족과 친구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이 소원이 부디 이뤄지길…
여행자:
이뤄질 거야
카미사토 아야카:
네, 힘이 나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앗, 시간이 거의 다 됐어요
페이몬:
아… 벌써 가야 해?
카미사토 아야카:
네, 축제가 끝나가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즐거울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법이죠…. 흐르는 물과 떨어지는 벚꽃처럼요
카미사토 아야카:
……
카미사토 아야카:
이만 돌아갈까요?
카미사토 아야카와 대화하기
아야카와 함께 진수의 숲으로 돌아온다…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 사실… 이렇게 축제에 와 본 건 오늘이 처음이에요
카미사토 아야카:
지금까지 절 봐오셨으니, 이미 절 파악하셨겠죠?
카미사토 아야카:
제 성격으론… 오늘 여행자님이 안 계셨다면 즐겁게 보내지 못했을 거예요
카미사토 아야카:
감사해요. 오늘은 제게 정말 뜻깊은 날이에요. 영원히 잊지 못할 만큼요
카미사토 아야카:
축제는 정말 좋네요! 엄격한 규칙도 없고, 다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미소를 짓고 있잖아요. 자유롭고 행복하게…
카미사토 아야카:
기회가 된다면… 헤헤, 한 번 더 와보고 싶어요
여행자:
나도 또 오고 싶어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도요? 다행이에요!
카미사토 아야카:
동생을 찾고 싶은 그 조급한 마음, 저도 백번 이해가 된답니다
카미사토 아야카:
……
카미사토 아야카:
네, 알아요
카미사토 아야카:
가족과 혈연의 유대는 누구도 끊어낼 수 없는 거잖아요…. 이 세상에 우리를 있게 해 준 가장 중요한 「근원」이기도 하고요
카미사토 아야카:
분명 동생분을 찾으실 테니,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저도… 흐흠! 친구로서, 항상 지켜보고 응원할게요
카미사토 아야카:
…!
카미사토 아야카:
네, 그렇다면 저도 안심이에요!
movie
여행자와 페이몬은 아야카와 함께 숲속을 거닐면서 부드러운 달빛을 만끽한다.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아야카는 여행자에게 자신이 늘 하고 싶었던 일을 지켜봐 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
종이 부채를 꺼내든 그녀는 시냇물에 발을 들인다. 달빛 아래, 그녀는 자신의 노랫소리와 함께 날아다니는 백로와 꼭 닮은 아름다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춤이 끝난 후, 아야카는 다소 부끄러운 듯 여행자를 바라본다, 그녀가 여행자에게 줄곧 보여주고 싶었던 일이었다
카미사토 아야카:
어때요? 제 춤… 괜찮나요?
페이몬:
춤 선이 너무 고와!
페이몬:
아름다우면서 우아해. 표… 표현을 잘 못 하겠지만 이건 예술이야!
여행자:
너무 아름다워
카미사토 아야카:
다행이에요. 이런 춤은 익숙하지 않아서 걱정했거든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냥 불현듯 영감이 떠올라서 멋대로 한번 해봤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후후후, 그러고 보니 오늘은 뭐든 맘 가는 대로 한 날이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
카미사토 아야카:
저도 그래요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과 함께인 시간은… 빠른 것 같으면서도 또 느리게 가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럼 오늘은 이쯤에서 헤어질까요?
카미사토 아야카:
이제부턴 저 혼자 갈 수 있어요
여행자:
잘 자, 아야카
카미사토 아야카:
잘 자요, 여행자님
여행자:
……
아야카는 떠났지만 여행자의 뇌리에는 여전히 그녀가 흥얼거렸던 노래의 선율이 맴돌았다. 여행자는 저도 모르게 그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기 시작한다…
여행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