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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의 장 제2막

굳은 심지


날뛰는 도적들
리월항 모험가 길드의 캐서린에게 새로운 의뢰가 있어 당신과 페이몬은 가보기로 한다
리월의 모험가 길드로 가서 캐서린 찾기
페이몬:
캐서린, 우리 왔어. 새로운 의뢰 있어?
캐서린:
응, 새 일이 들어왔는데 너희가 딱일 것 같아
캐서린:
리월항 휘산청의 작업 반장인 대웅 씨가 모험가 길드에 사람을 좀 보내달라고 요청했어
페이몬: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하는데?
캐서린:
일손을 구하고 있대
페이몬:
일손을 구한다고? 그거 우리 전문이잖아!
캐서린:
맞아, 여행자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
캐서린:
구체적인 의뢰 내용은 직접 만나서 들어야 해. 이 일이 마음에 들면 부두 근처에 가서 대웅 씨를 찾아봐
부두 근처로 가서 작업반장 대웅 찾기
페이몬:
이봐 당신이——대웅 씨?
대웅:
엇, 날 찾아왔니?
대웅:
어라? 잠깐, 너희 혹시 모험가 길드에서 나온 모험가니?
페이몬:
와, 딱 알아보네?!
대웅:
차림새나 표정을 보니 딱 봐도 고수 같거든
페이몬:
정확히 봤어. 보는 눈이 있군!
대웅:
하하하, 우리 업계에는 감정할 일이 많거든. 광석은 물론이고 사람도 눈여겨봐야 하지. 난 평범한 사람들의 속내까지 한눈에 간파할 수 있다고
대웅:
잠시만 기다려, 내가 초빙한 사람이 금방 올 거야
페이몬:
잠깐잠깐! 우리가 왔는데 다른 사람이 또 온다는 거야? 그럼 보수를 나눠야 되잖아!?
대웅:
휴! 솔직히 말할게. 이번 일은 좀 까다로워서 모험가만으로는 부족해. 그래서…
페이몬:
역시 다른 사람도 불렀다는 거군, 흥!
페이몬:
아저씨, 우릴 얕보는 거야?
대웅:
이번 일은 광산에서 발생한 데다 심상치 않아. 광산은 사고가 많은 곳이라 만약에 대비해야 해서 전문가를 초빙했어
대웅:
모험가는 아무래도 광석 감정이나 지질분석에 약하잖아? 전문가가 함께하면 훨씬 든든할 거야
대웅:
그리고 내가 초빙한 사람은 고수 중의 고수라고. 척 보기만 해도 어떤 광석인지 바로 맞힌다니까!
대웅:
내 생각엔 광석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일인자야! 그런 전문가라면 당연히 모셔야 하는 거 아냐?
페이몬:
아냐, 아냐! 아저씨는 최고의 광석 전문가가 누군지 모를걸?
대웅:
왜 그렇게 생각해?
페이몬:
당연히 모르지. 세상에서 광석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우리 친구니까!
여행자:
에이, 너 설마…
여행자:
(잘됐다, 마침 물어볼 것도 있었는데)
페이몬:
후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는 법! 여기서 딱 기다려. 우리가 바로 데려올게!
종려 찾기
전달변:
저번에 암왕제군 이야기까지 했죠…?
페이몬:
여기 있었구나, 종려!
종려:
음?
종려:
어쩐 일이야? 너희들도 이야기를 들으러 왔니?
페이몬:
아니, 종려를 찾으러 온 거야. 지금 시간 있어?
종려:
시간은 있지
페이몬:
이번 의뢰에는 지질과 광석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해
종려:
지질과 광석이라…
페이몬:
이 티바트 대륙에 종려보다 지질과 광석에 빠삭한 사람은 없잖아?
페이몬:
의뢰인이 고수 중의 고수를 모셨다고 하더라구. 근데 티바트 최고의 전문가는 종려잖아!
종려:
뜬금없이 왜 비교를 하고 그래?
페이몬:
비교가 아니라, 뭘 모르니까 그렇지!
페이몬:
난… 그냥 진짜 고수를 보여주고 싶다구…
종려:
하하, 알겠어. 그럼 한번 가보자고
페이몬:
진짜?!
종려:
근데 미리 말해둘게. 그 분야라면 잘 알고 있긴 하지만 내가 세상 최고는 아닐 수도 있어
종려:
학문의 세계는 끝이 없는 법이지. 뭐든 많이 봐두는 건 좋은 일이야. 어쨌든 내가 옆에 있으면 너희도 안심이 될 테고, 또 진짜 고수가 있다면 나도 그 사람에게 한 수 배울 수 있으니…
페이몬:
음… 종려는 지나치게 겸손한 것 같아
페이몬:
헤, 종려도 승낙했으니 대웅 아저씨한테 돌아가자!
부두로 돌아가 대웅과 대화하기
페이몬:
대웅 씨, 우리 왔어!
대웅:
엇! 이 사람이 너희가 말한 그 친구?
페이몬:
맞아! 종려야말로 광석과 지질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종려:
과분한 칭찬이군. 그냥 좀 아는 정도야
대웅:
훗, 그럼 내가 초빙한 사람도 밀리진 않겠네요
대웅:
내가 직접 말하긴 그렇고, 그 친구가 오면 직접 보시죠!
곤균:
윽… 여기인가?
대웅:
아이고, 딱 맞춰 왔군! 소개해 드릴게요. 이쪽은 내가 초빙한 균이라는 친구입니다
대웅:
균이, 여기 둘은 내가 초빙한 모험가고, 음, 이분은…
곤균:
엇…?
종려:
……
여행자:
이분은 종려 씨예요. 왕생당의 객경이시죠
대웅:
왕생당의 객경 종려 선생이라… 들어본 것 같군. 학식이 깊고 재주가 뛰어난 분이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뵙게 될 줄이야
곤균:
어? 뭔가 낯이 익은데… 음, 설마 왕생당에서 만났나? 근데 난 왕생당엔 가본 적이 없는데…
페이몬:
대웅 씨, 누가 진정한 고수인지 겨뤄봐야 하지 않겠어?
여행자:
당장 겨뤄보려는 거구나
대웅:
응? 그게… 나, 나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페이몬:
그럼 어떻게 겨룰지 그쪽에서 생각해봐. 종려가 이기면 종려한테 도움을 청하고, 종려가 지면… 음, 질 리가 없지!
곤균:
겨뤄보자고? 좋아, 한번 해보자!
종려:
기운이 넘치시는군요
곤균:
아하하, 딱 보니 이 분야의 고수이신 것 같지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페이몬:
자신만만한데!
곤균:
있는대로 말했을 뿐이야. 하하하… 그리고 난 할 줄 아는 게 이거밖에 없고
종려:
곤균 씨는 감정사인가요?
곤균:
아뇨, 사실… 사실 전 리월에 왜 왔는지 까먹었어요…. 어느 날 길가에 서 있는데 대웅 씨가 갑자기 말을 걸더라고요
곤균:
그리곤 돌멩이를 들고 있는 절 보고 몇 가지 질문을 던지더니 흥분해서 이리로 불렀죠
페이몬:
헐? 어떻게 그런 걸 잊어버려?
대웅:
리월항으로 오는데 이 친구가 길가에서 돌멩이를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리고 있었어. 그 돌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
대웅:
그래서 호기심에 몇 마디 물었는데, 광산 작업반장인 나보다도 아는 게 많더라고! 게다가 한가해 보이길래 좀 도와달라고 부탁했어
페이몬:
기억력이 많이 안 좋나 봐
곤균:
기억력이 좋다고 할 순 없지…. 하지만 광석에 대한 거라면 도움이 될 거야
곤균:
종려 선생님, 이 돌은 어떤 것 같나요?
종려:
음…
종려:
겉은 매끄럽군요. 표면의 균열은 화산 분출로 생긴 것이네요. 내 생각이 맞다면 이건 다른 나라에서 온 돌일 겁니다
곤균:
우와~! 눈썰미가 대단하시네요!
종려:
이건 평범한 돌이 아니죠. 표면이 얇고 까만 선이 있는 걸 보니… 최고의 수정 광석을 품고 있을 겁니다
곤균:
정확히 보셨습니다. 이 돌은 화산 근처에서 난 것이에요.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봤는데 상인은 이 돌의 진가를 몰라보더라고요
곤균:
빛깔이 순수하고 품질이 좀 좋다고 최고라 하진 않아. 최고의 수정은 물이나 사금을 머금고 있지
곤균:
이 돌 안엔 수정이 숨겨져 있어. 수정이 생성되는 순간 물을 가둔 거지. 마치 산속에 뜬 보름달처럼 하늘을 비추며 움직이는 아주 진귀한 수정이야
페이몬:
와 직접 본 것처럼 자세히 말하네…
페이몬:
우릴 속이는 건 아니겠지? 어쨌든 돌을 깨본 건 아니잖아
종려:
아니, 곤균 씨 말이 맞아
종려:
수정은 대부분 고온에서 생성돼. 고온과 물은 서로 상극이지. 그래서 물을 담고 있는 수정이 희귀한 거야. 이 수정은 고산 호수의 물을 머금고 있으니 더욱 희귀하지
페이몬:
종려까지 이렇게 말하는 걸 보니… 진짜겠지…
곤균:
종려 선생님 같은 분은 처음입니다! 돌 표면 밑에까지 어떻게 아신 거죠?
종려:
많이 보다 보니 그렇게 됐네, 별로 대단한 건 아니오
곤균:
아니요, 진짜 대단하세요! 우린 말이 잘 통하는 것 같아요. 종려 선생님과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곤균:
대웅 씨, 종려 선생님도 함께 가죠! 절 믿으세요. 이분은 뛰어난 실력을 지닌 전문가십니다. 평생 이런 분 못 만나실 거예요
대웅:
그래, 실력 있는 고수는 많을수록 좋지. 그럼 여러분, 층암거연 광산으로 가보죠. 실종된 동료들을 되찾아와야 해요

광산의 기암
사건이 발생한 광산에 도착해 조사를 진행한다. 잇따른 단서에 의하면 이건 단순 실종 사건이 아니다…. 사건 배후에 숨겨진 신비한 인물은 실종된 광부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이고 또 실종된 광부들은 어디에 있는 건지 몹시 신경 쓰인다
대웅이 말한 광산으로 가기
페이몬:
와, 이 광산 진짜 크다~
대웅:
여러분, 여기가 바로 사건이 일어난 곳이에요
대웅:
6일 전, 동료 몇 명을 데리고 외출했었죠. 근데 돌아와 보니, 남아서 이곳을 지키던 동료 4명이 사라졌어요
대웅:
사람을 데려와 광산을 뒤졌지만, 그들을 찾을 수 없었어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서 도움을 청한 거고요
종려:
그러니까 광부 4명이 실종됐다는 거군
대웅:
네. 저희 조원 10명 중에 용이와 대일, 대이, 소무가 사라졌어요. 다 제 밑에 있는 녀석들인데 말이죠
종려:
광부들은 대개 건장한 사내들이지. 네 사람이 다른 광산으로 간 건 아닐까 싶은데?
대웅:
그건 아닐 겁니다. 이 일대에는 자리 잡을만한 곳이 없어요. 오면서 다른 광산도 보질 못했고요
곤균:
음… 광산이 이렇게 큰데 샅샅이 뒤져보셨나요?
대웅:
빠짐없이 다 찾아봤네. 광갱 밑도 다 찾아봤어. 장정 넷이 땅속으로 꺼질 리도 없잖나?
종려:
현장을 봐야 알 수 있겠군
대웅:
휴, 알겠습니다. 전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찾아봐주십시오. 단서를 찾으면 꼭 알려주시고요!
단서 찾기
페이몬:
저기 봐, 저게 뭐지?
페이몬:
흩어진 윗도리하고 바지…
종려:
광산 안에 널브러진 옷가지라, 분명 대웅 씨와 동료들 거겠지
페이몬:
하나, 둘, 셋, 넷…
페이몬:
음… 맞아, 전부 윗도리 10벌이랑 바지 10벌이야
페이몬:
이건 갈아입을 옷이겠지? 봐봐, 대웅 씨도 똑같은 옷을 입고 있잖아
종려:
6일 넘게 나가 있으면서 갈아입을 옷도 안 가져갔다니
페이몬:
주위에 세수할 때 쓰는 수건이랑 비누 열매도 있고… 허리에 차는 도구 가방도 있어
종려:
세면도구와 광석 채굴 장비라…
페이몬:
그러니까, 그 사람들 짐도 안 챙겨 간 거지?
종려:
맞아
종려:
아니
종려:
채굴용 곡괭이 4개가 없어졌어. 연장은 챙겨 갔을 가능성이 크지
종려:
연장은 챙기면서 생활용품 챙길 시간은 없었다? 그건 말이 안 되지
페이몬:
음… 짐도 없이 연장만 챙겨서 나가는 건 무슨 상황일까?
종려:
일단 가까운 곳에 일하러 간 거라면 짐이 필요 없지. 하지만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았으니 그건 아닐 테고
종려:
본인들의 의지로 떠난 게 아니라면, 짐 챙길 여유 같은 건 없었을 수도 있어
페이몬:
뭐어——!
여행자:
누군가 강제로 데려갔다는 건가요?
종려:
그럴 가능성이 커. 자세한 걸 알려면 단서가 더 필요해
페이몬:
자발적으로 떠난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잡혀갔을 수도 있다는 거지? 기록해뒀다 대웅 씨한테 알려주자
더 많은 단서 찾기
페이몬:
균이, 뭐 보고 있어?
곤균:
왔구나. 마침 잘 왔어
종려:
발견한 거라도 있나?
곤균:
여기 광석이 있어요. 이걸로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페이몬:
광석? 그게 실종사건이랑 무슨 상관인데?
곤균:
그건 해보면 알 거야. 잠깐 기다려
곤균:
……
종려:
……
페이몬:
엄청 집중하고 있어. 뭘 하려는 거지?
곤균:
보인다. 어른 네 명이… 아이로 보이는 사람을 따라 광산 구역을 나갔군
페이몬:
아이? 광산에 웬 아이?!
곤균:
나도 모르겠어…
페이몬:
그리고 「보이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곤균:
아, 말 그대로 눈에 「보인다」고.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안 돼! 좀 이상한 것 같아서 아무한테도 안 알려줬거든
곤균:
사실, 난 광석의 기억을 볼 수 있어
페이몬:
에엥——?!
종려:
추측과 짐작이 아니라, 실제로 「보인다」는 건가?
페이몬:
방금처럼 손을 돌 위에 올려놓으면 되는 거야?
곤균:
응, 내가 봤을 땐 광석도 「기억」이 있는 것 같아. 그것들은 가끔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기록해서, 손을 올려놓고 마음을 느끼면 그 「기억」들이 보이지
페이몬:
짱이다! 그럼 모든 일을 알 수 있겠네?
곤균:
어떤 광석인지도 봐야 해. 광석마다 기억력이 조금씩 다르거든. 철광석이나 백철처럼 흔한 것들은 거의 기억이 흐릿해서 쓸모가 없어
곤균:
근데 콜 라피스나 수정은 기억력이 더 강하고 기록돼 있는 장면도 훨씬 선명하지
종려:
돌을 눈으로 삼는다라…. 재밌군, 아주 희귀한 능력이야. 대웅 씨가 곤균 씨를 부른 건 정말 현명한 처사였어
곤균:
하하,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네요
곤균:
제가 본 바에 따르면, 그분들은 아마 이 길을 따라 간 것 같아요
종려:
이 길은 북쪽으로 향하니 따라가다 보면 광산 구역을 벗어나게 되지
페이몬:
북쪽으로 갔다는 단서를 기록해서 대웅 씨한테 알려주자!
더 많은 단서 찾기
종려:
여기서 일하는 사람인가?
범이:
네, 맞아요! 실종 사건을 조사하러 오셨죠? 부탁입니다, 제발 모두를 찾아주세요!
범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어요…. 그날은 하늘이 유독 흐렸고 반장이 동료들 몇 명과 함께 일하러 나갔죠
범이:
전 다른 동료 4명이랑 광산 근처에 남아 일하다가 중간에 잠깐 게으름 좀 피웠어요…. 진짜 아주 잠깐이었어요!
범이:
맨 안쪽 텐트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다들 흔적도 없이 사라진 거예요! 분명 조금 전까지도 같이 얘기했는데, 갑자기… 그냥 없어졌다구요…
범이:
서, 설마 다음은 제 차례 아니겠죠…?
종려:
텐트 안에 숨어 있던 사람은 멀쩡하고, 밖에서 일하던 사람은 없어졌다라
종려:
설마 작업구역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페이몬:
으악! 소름 돋아!
페이몬:
작업구역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단서도 기록하자
대웅에게 조사 결과 보고하기
대웅:
돌아왔군요. 뭐 알아낸 거 있습니까?
종려:
근처에서 단서 3개를 찾았다네
종려:
첫 번째 단서는 곡괭이 4개가 사라졌는데 생활용품은 하나도 줄지 않았다는 걸세. 그 광부들은 자발적으로 떠난 게 아니라 누군가가 데려간 거지
대웅:
데려갔다고요?! 하지만… 누가 광부들을 데려간답니까?
종려:
두 번째 단서는 광산 구역엔 원래 광부 다섯 명이 있다는 거야. 그중 작업구역 밖에서 게으름 피우며 자고 있던 한 명이 깨어나 보니 동료들은 사라지고 없었다는군
종려:
작업구역에 있던 사람은 모두 사라졌지만, 쉼터에 숨어 있던 사람만 멀쩡한 걸 보면, 사건은 작업구역에서 발생한 듯하네
대웅:
그러고 보니, 범이가 게으름 피웠다고 얘기했던 거 같아요…
대웅:
누군가 작업구역에 들어와서 그들을 데려간 겁니까?!
종려:
그게 바로 세 번째 단서일세. 곤균 씨의 특별한 방법으로 예측해본 결과, 그자들은 한 아이에게 이끌려 광산 구역을 떠난 것 같아
대웅:
아이요?! 이 근처엔 인가가 거의 없어서 광산에 아이가 올 리는 없을 텐데
페이몬:
근데 광부 네 명이 진짜 어린애 한 명을 따라갔다니까!
대웅:
그들은 어디로 갔죠?
종려:
우리의 추측에 의하면, 길을 따라 북쪽으로 가서 광산을 벗어나 유적 방향으로 간 것 같군
대웅:
북쪽이요? 바로 사람을 데리고 찾으러 가보겠습니다
여행자:
도움이 필요하세요?
대웅:
조사도 떠밀었는데 찾으러 가는 건 우리가 해야지. 빨리 가면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
종려:
잠깐, 사건이 발생한 건 6일 전, 걸어갔다 해도 이미 멀리 갔을 거야
대웅:
음… 그건 그렇네요. 그럼 이렇게 하죠. 전 일꾼들을 데리고 멀리 있는 인가에 가서 알아볼게요
대웅:
광산을 벗어나 머물 만한 곳은 몇 집뿐이니 이건 우리한테 맡기세요
대웅:
그리고 여러분은 계속 단서를 추적해주세요. 각자 조사하다가 중간에 못 만나면 망서 객잔에서 합류하는 거로 하죠
종려:
좋네
대웅:
그럼 저흰 먼저 출발하겠습니다!
페이몬:
음, 그러니까 우린 계속 조사해 보고, 저 사람들은 근처 인가에 가서 수소문해 본다는 거지?
종려:
맞아
페이몬:
근데 광산엔 더 이상 단서가 없는데… 북쪽으로 가봐야 하나?
종려:
잠깐, 한 명이 없어
페이몬:
엥?
페이몬:
아 참, 균이가 아직 조사하고 있잖아. 가서 불러오자!
곤균 찾기
페이몬:
아직도 여기 뒤지고 있어? 찾을 만한 단서는 다 찾았다구, 출발하자!
곤균:
아, 미안. 이건 내 사적인 일이야. 난 「용 진압석」이란 옥석을 찾고 있어
종려:
「용 진압석」?
종려:
용 진압석은 보통 단조할 때 쓰이는데, 그건 왜 찾는 거지?
곤균:
자… 잘 모르겠어요
곤균:
죄송해요. 저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요 며칠 계속 정신이 멍하고 이름이랑 주소 말고는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요
곤균:
무언갈 하기도 전에 까먹은 것 같아서 사실 계속 불안했어요. 으으, 도저히 기억이 안 나요…
페이몬:
아, 뭔지 알아! 뭔가 까먹은 거 같은데 그게 뭔지는 기억 안 나는 거
곤균:
휴,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몰라서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시장을 둘러보다 우연히 누가 「용 진압석」이라고 하는 걸 들었어요
곤균:
마치 제가 해야할 일이 그 돌과 관련된 것처럼 아주 익숙했죠…. 그래서 그걸 찾으려고 한 거예요
곤균:
그 돌을 손에 넣으면 뭘 하려고 했던 건지 기억날지도 몰라요
종려:
그렇군…. 기회가 된다면, 이번 여정에서 나도 그 돌을 한번 찾아보겠소
곤균:
진짜요? 정말 감사합니다, 종려 선생님!
종려:
별거 아니니 신경 쓰지 마시게
페이몬:
이제 출발하는 거야?
종려:
층암거연에서 북쪽으로 가면 성법 관문이 나와. 만약 그 길로 갔다면 분명 흔적이 남았을 거야
페이몬:
좋아, 빨리 가보자!

단서를 따라서
광산에서 찾은 단서에 따르면 광부들은 이 길을 따라 북쪽으로 향한 것 같다. 계속 쫓아가며 그들과의 거리를 계속해서 좁혀나가는데….
근처에서 더 많은 단서 찾기
페이몬:
아, 발자국이다!
종려:
아무래도 성법 관문을 통과해 계속 앞으로 걸어간 모양이군
페이몬:
발자국을 따라가면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있겠지?
발자국을 따라 계속 추적하기
페이몬:
어라, 발자국이 여기서 끊겼어…
종려:
근처 사람들한테 물어보지. 광부들이 여길 지났다면 분명 봤을 거야
주변 사람에게 정보 알아보기
페이몬:
혹시 이 근처에서 광부 같아 보이는 사람들 본 적 있어?
영덕:
광부? 못 봤어
페이몬:
음… 다른 사람한테도 물어보자
주변 사람에게 정보 알아보기
페이몬:
안녕, 혹시 광부들 못 봤어? 덩치가 엄청 크고, 총 네 명이야!
위겸:
구름 감상하는 거 방해하지 말고 저리 가!
페이몬:
이 자식, 엄청 귀찮아하네…
페이몬:
됐어,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지 뭐
주변 사람에게 정보 알아보기
페이몬:
혹시 이 근처에서 광부 같아 보이는 사람들 본 적 있어?
소영:
4,5일 전인가? 바구니 메고 곡괭이 같은 걸 든 사람들이 여길 지나갔어…. 네가 말한 거랑 비슷해
페이몬:
그 사람들 맞아!
종려:
4,5일 전이라고? 생각보다 멀리 가진 않은 것 같군. 성법 관문의 지형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된 모양이야
소영:
그 사람들 진짜 이상했어요. 건장한 남자 넷이 다들 잠이 덜 깬 것처럼 멍-했다니까요! 그리고 맨 앞에 비틀거리는 어린 애도 한 명 있었어요…
종려:
그 아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봤나?
소영:
얼핏 봤는데 파란 머리에 키가 엄청 작았어요. 아마… 여자애였을 거예요! 표정은 또 얼마나 진지한지, 웃음기라곤 찾아볼 수가 없더라구요
종려:
이쪽으로 간 건가?
소영:
네, 이쪽 길로 쭉 갔어요
페이몬:
따라가 보자!
길을 따라 계속 추적하기
페이몬:
땅 위에 발자국… 앗, 저쪽에 누가 있어!
???:
도와줘, 사람 살려!
페이몬:
저 사람이 우리가 찾고 있는 그 사람인가? 구해준 다음에 확인해보자!
학자와 대화하기
완옥:
이 난폭한 마물들 같으니라고, 그냥 지나가던 길인데 발각돼서 꼼짝없이 당했네…. 덕분이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
완옥:
난 완옥, 리월 성로청 소속으로 인문 유적에 대한 연구를 맡고 있어
페이몬:
에엥? 광부 아냐…?
완옥:
광부?
페이몬:
응! 우린 광부를 찾고 있어! 채광 장비를 갖고 다니고 키가 큰 4명의 남정네들이야
완옥:
네가 말한 그 사람들, 본 것 같은데
페이몬:
진짜?
완옥:
응, 그제 남천문에서 출발해 성법 관문 쪽으로 오던 도중에 아이 하나랑 같이 있는 성인 몇을 지나친 것 같아
여행자:
자세하게 말해줄 수 있나요?
완옥:
급하게 오느라 자세히는 못 봐서 생김새 같은 건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네…. 미안
종려:
그거면 충분해, 고맙네
완옥: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야
완옥:
그럼 난 학술회의에 참가해야 해서 먼저 가 볼게. 다들 정말 고마워
페이몬:
저 학자의 말대로라면 그들은 아마 남천문 쪽으로 간 것 같아
곤균:
하지만 우리가 찾는 사람들인지 확실치 않잖아?
페이몬:
어린아이와 성인의 조합은 그리 흔치 않잖아!
여행자:
흔한데
페이몬:
으… 그, 그건…
곤균:
앗, 저기 광석이 있어!
페이몬:
오오, 그런 방법이 있었지?!
곤균:
아마 읽어낼 수 있을 거야. 한번 해 볼게
곤균:
흐음
곤균:
……
곤균:
맞아, 같은 사람들이고 이 길을 따라갔어
종려:
곤균 씨가 광석의 기억을 읽는 장면은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군
곤균:
평상시엔 쓸모도 없는 능력인걸요. 종려 선생님께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드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페이몬:
넌 우리의 나침반이야! 네가 있어서 우리가 방향을 정할 수 있다구~
곤균:
하하하하, 그래? 내가 헛걸음한 건 아닌 것 같네
곤균:
흠, 이 느낌… 사건을 처리하는 것처럼 재밌어
종려:
재밌다고 느슨해지진 마시게
종려:
어른 넷이 멍한 얼굴로 아이 하나를 주야장천 따라다닌다는 게… 결코 간단한 문젠 아닐 걸세
곤균:
오옷! 그건 그렇죠. 종려 선생님은 정말 신중하시네요
종려:
게다가 방금 그 학자를 공격한 새끼 바위 용 도마뱀은 원래 그렇게 공격적인 마물이 아니지
종려:
길을 따라 찾아온 많은 단서가 모두 연관돼있는 것 같아…
종려:
광부들이 그저께 남천문 쪽으로 갔고, 이곳을 지나면 험준한 산길이니, 남천문으로 가는 거라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군
페이몬:
응응! 바로 출발하자!
종려:
방금 근처에 표시를 해뒀으니, 대웅 씨가 쫓아온다면 이걸 보고 우릴 찾을 수 있을 거야
페이몬:
역시 종려야!
남천문으로 가서 새로운 단서 찾기
곤균:
옆에 바지게가 있는 걸 보니… 광부가 맞는 것 같아
페이몬:
어이, 이봐! 내 말 들려?
종려:
보아하니, 지쳐서 쓰러진 것 같군
페이몬:
깨울까?
광부:
더… 파낼 수 있어…
페이몬:
응?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종려:
집념이 이렇게나 강하다니 이상하군
종려:
근처에 영지가 있으니 일단 그를 데려가 안정시킨 뒤 다시 계획을 세워보지
광부를 주위의 야영지에서 휴식시키기
종려:
……
페이몬:
어때? 죽지는 않겠지?
종려:
과로로 혼수상태에 빠진 것 같아.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어
여행자:
어떻게 그 정도로 피곤할 수가 있지?
페이몬:
방금 뭔갈 파야 된다고 중얼거렸잖아. 파느라고 지친 걸까?
종려:
불가능한 것도 아니지
곤균:
어? 주머니에 뭔가가 있는 것 같아…
곤균:
이건… 광석의 파편?
곤균:
……
곤균:
주머니에 있던 광석의 기억을 봤어요. 이 파편은 그가 광산에서 가지고 나온 거예요. 이로써 우리가 찾던 광부 넷 중의 한 명이란 게 확실해졌네요
종려:
그럼 여기에 쓰러졌단 게 더 재밌어지는군
페이몬:
끌려갔다가… 그다음 버려진 거야?
페이몬:
하지만 어차피 버릴 거면 왜 여기까지 끌고 온 거지?
종려:
무슨 일이 생겨서 버리고 갈 수밖에 없었을 거야
페이몬:
음… 흐음…
페이몬:
뭐야, 너무 미스테리하잖아!
곤균:
아, 참! 이 파편을 보니 떠오르는 건데 저도 여러분께 드릴 게 있어요
페이몬:
뭐야~ 뭐야, 선물이야?
종려:
줄 게 있다고? 왜지?
곤균:
솔직히 대웅 씨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혼란스러웠는데 여러분과 함께 조사하다 보니, 생각이 정리됐거든요
곤균:
대웅 씨가 여러분께 도움을 청해서 속으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저 혼자선 이렇게 많은 단서를 찾지 못했을 테죠
곤균:
이건 제가 시장에서 고른 수정이에요. 그냥 수정이 아니라, 정말 보기 드문 거죠! 각자 한 개씩 기념으로 갖고들 계세요
페이몬:
와! 정말 예쁘다~ 색깔도 변해! 각도에 따라서… 느낌이 다 달라!
곤균:
사양 말고 받아~
곤균:
이건 종려 선생님 거예요
종려:
……
곤균:
어? 왜, 왜 그러세요? 맘에 안 드세요?
종려:
아니, 그럴 리가. 다만 이런 시점에 선물을 받을 줄은 몰랐소
종려:
고맙네, 잘 갖고 있겠네
곤균:
받아주시니 제가 더 기뻐요. 좋은 선물은 보는 눈 있는 분에게 줘야 의미가 있는 법이죠
곤균:
보니까 이 주변엔 광석이 많은 것 같네요. 잠시 쉬고 계세요. 전 주위도 둘러볼 겸 돌도 만져 볼게요
페이몬:
균이는 돌멩이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곤균:
광석은 대지의 결정이자, 시간의 침전물이잖아.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
곤균:
천천히 쉬다가 출발하기 전에 불러줘. 멀리 가지 않고 근처에 있을게
여행자:
혼자서 괜찮겠죠?
종려:
걱정 마, 주변을 둘러봤는데 별다른 위험은 없었어
종려:
참, 너희에게 할 말이 있어
페이몬:
응? 표정이 좀 심각한데?
종려:
여행자, 「용 진압석」에 대해 아는 거 있나?
여행자:
없어요
페이몬:
그가 찾던 광석 맞지? 뭐 특별한 점이라도 있어?
종려:
용 진압석은 단조할 때 쓰이는 희귀한 광석이야. 대부분의 수정은 고온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되지만, 용 진압석은 원소 반응으로 만들어진 결정체지
페이몬:
원소 반응이 눈에 보이는 것도 만들 수 있어?
종려:
그래, 하지만 오랫동안 보존되는 건 극히 일부지
종려:
용 진압석은 수천, 수백 년 전의 전쟁으로 생겨났어. 강력한 원소의 힘이 부딪히며 원소 결정을 만들었고 전투가 끝난 뒤에도 기적적으로 보존된 거지
페이몬:
아~ 그런 거구나…
종려:
하지만 그건 결정의 산물이라 양도 적은 데다가 인지도도 높지 않아. 더군다나 수백 년 전에 벌써 다 채굴됐지
종려:
지금의 리월 사람들은 왜 진작에 없어진 광석을 찾으려는 걸까?
페이몬:
맞아! 이 돌의 존재를 안다면, 분명 다 채굴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텐데?
페이몬:
이상해… 앞뒤가 안 맞아…
종려:
광업 종사자들 중엔 용 진압석에 관심 있는 사람도 있을 테지. 하지만 곤 씨처럼 무작정 돌을 찾는 사람은… 드물지
여행자:
다른 의도가 있는 걸지도 몰라요
페이몬:
다른 의도…? 악당이란 거야?!
종려:
단정 짓긴 어렵지만, 조용히 지켜보는 게 좋겠군
종려:
잊지 마,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광부들을 구출하는 걸세. 다른 건 차차 밝혀질 거야
종려:
고지가 코앞이야. 계속 따라가다 보면, 그중 하나를 찾을 수 있을 테고, 그럼 나머지 사람도 찾을 수 있겠지
종려:
휴식이 끝나면, 곤 씨를 불러 계속 추적해 보자고
종려:
이 광부는 영지에 남겨두고 사건이 해결된 뒤 다시 와서 돌보기로 하지. 대웅 씨에게 쪽지를 남겨두면 그가 찾아왔을 때 바로 처리할 수 있을 걸세

움직이지 않는 반석
결국 남천문 일대에 도착한다. 우뚝 솟아있는 아주 오래된 나무는 세월과 강산을 모두 지켜봤다. 광부를 구하고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답이 숨겨진 고대의 땅으로 한 걸음씩 다가간다….
곤균과 합류하기
페이몬:
균이——! 이제 가자!
곤균:
좋아, 나도 거의 다 돌았어
종려:
뭔가 찾은 게 있나?
곤균:
돌은 다 예쁜데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네요. 손에 올려봐도 더 이상의 단서는 보이지 않아요…
곤균:
물론 광석의 기억도 시간과 환경에 따라 변하죠
여행자:
무슨 규칙이 있나요?
곤균:
음,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광석에 남아있는 기억은 대부분 최근의 기억인 것 같아
페이몬:
먼 옛날의 기억을 볼 순 없는 거야?
곤균:
바위는 영원불변하지만, 시간은 많은 기억을 지워버려. 결국 오래도록 보존되는 건, 극한의 감정이나 생각뿐이지
페이몬:
현실적이네, 사람하고 똑같아
곤균:
음, 일리가 있어. 가서 앞을 살펴보자
고목으로 가서 단서 조사하기
곤균:
와, 엄청 큰 나무야!
페이몬:
와아~ 나무 위에 신비로워 보이는 결정이 아주 많아, 신기해
종려:
이 고목…
종려:
흩어져서 조사해보지. 이쪽은 나한테 맡기고, 이 주변은 너희들이 조사해줘
종려:
알겠네
페이몬:
균아, 뭐 조사할만한 거 찾았어——?
곤균:
비석 하나뿐이야
페이몬:
별 도움 안 될 것 같으니까 다른 곳에 가보자
곤균:
에이,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으니까, 한번 해볼게
곤균:
……
곤균:
……!
곤균:
(이건…)
페이몬:
어, 왜 그래?
곤균:
…방금 잠깐 머리가 어지러웠는데, 괜찮아
여행자:
뭐 알아낸 거 있어요?
곤균:
아직은…. 음, 없어
페이몬:
어쩔 수 없네. 내가 저쪽에 가서 다시 찾아볼게, 넌 나무 위에 올라가서 살펴보는 게 어때?
여행자:
나무 위에 단서가 있는 게 확실해?
페이몬:
안 가보고 단서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아! 게다가 높은 곳에 올라가면 멀리까지 살펴볼 수 있다구!
곤균:
……
곤균:
아! 그, 그래?
페이몬:
응응, 내가 생각해낸 방법들은 항상 좋았어!
페이몬:
잠깐만, 난 날 수 있잖아! 에이, 내가 가는 게 낫겠다, 너희는 여기서 기다려, 내가 바로…
종려:
다들, 이쪽으로 와보게
페이몬:
어? 종려의 목소리야…. 나무 뒤에서 들리는데? 뭔가 새로운 단서를 찾은 걸까?
페이몬:
빨리 가보자, 사람을 찾았을지도 몰라!
종려 찾기
종려:
이 길은 새로 파낸 거야, 아마 해답은 이 앞에 있겠군
페이몬:
지하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으아…. 나, 나 1등으로 가기 싫어!
종려:
걱정 마, 내가 앞장서지
곤균:
……
종려:
끝 쪽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져. 다들 신중해야 해. 자, 다들 준비하지
완료 후 지하도 진입 준비
지하도에서 실종된 광부들이 필사적으로 길을 파고 있고 그 끝에는 오래된 봉인의 문이 희미하게 보인다. 그들은 무언가에 홀린 채 여기서 계속 지하도를 파고 있었던 것이다. 여행자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그때 광부들과 소문 속의 파란 머리의 아이가 갑자기 공격해온다. 혼란 속에서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여행자 일행은 광풍에 의해 봉인의 문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야타용왕 처치하기
문 저편에서 천지를 뒤흔드는 거대한 용 한 마리가 나타나는데, 그 용이 바로 이번 이상 사태의 원흉이었다. 봉인에서 막 풀려난 용은 여행자 일행에게 분노를 표출하는데…
진상 파악하기
옥구:
모락스! 천 년 후인 지금 또 날 그때처럼 가두려는 거냐…!
종려:
……
종려:
야타용왕, 그건 너의 숙명이야
옥구:
숙명? 숙명…!
옥구:
숙명이라고!! 하하하하!!
옥구:
그게 신의 생각인가? 네가 필요 없는 건 전부 파괴하고, 도살자와 함께 황야를 짓밟는 거냐!
???:
아니, 네가 잊은 거야
페이몬:
이 목소리는…
종려:
야타…
페이몬:
어, 곤균?!
곤균:
오랜만이군, 모락스
옥구:
넌 대체…
곤균?:
네가 보는 그대로야, 야타용왕
종려:
방금의 전투에서, 넌 모든 힘을 우리에게 썼어
곤균?:
하하, 어쩔 수 없었네. 그게 내가 가진 전부였으니
곤균?:
사실대로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군, 여행자. 이 일에 대해선 나도 이 나무 밑에 와서야 깨달았어
곤균?:
정확히 말하면, 난 온전한 야타용왕이 아니라… 그의 작은 한 조각이야
곤균?:
나와 저쪽에 있는 용왕을, 천지와 음양처럼 두 가지로 나뉜 「존재」라고 생각하면 돼. 「우린」 모두 야타용왕의 의지에서 분열됐지
페이몬:
야타용왕이 두 명?!
옥구:
아니! 말도 안 돼, 설마 넌…?!
곤균:
결계가 약해지면서, 네 힘은 바깥 세계에서 어린아이로 변했지. 넌 그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갇혀버린 원한에 대해 호소했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
곤균:
그래서 넌 봉인이 약해진 걸 이용하려고 했지. 광부들을 납치해 간 것도 봉인의 입구를 파낸 뒤 안과 밖을 공격해 봉인을 파괴하기 위함이었을 테고
옥구:
감히 그런 망언을 내뱉다니! 네가 정말 내 일부분이라면, 어째서 배신자 옆에 서 있는 거지?
곤균:
난 봉인이 약해졌을 때 깨어난 또 다른 힘이야. 혼자서 존재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서 인간의 몸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네
곤균:
난 내가 누구인지도 기억 못 할 만큼 혼란스러운 상태였지. 과거와 관련된 것에게만 반응할 수 있었어…. 내 목적은 오직 하나, 모락스를 찾아 널 막도록 하는 것
종려:
너의 힘이 조금만 더 강했다면, 네가 「용 진압석」에 대해 얘기하기 전부터 너라는 걸 알아챘을 텐데
곤균:
네 탓이 아니야. 난 그때와 완전히 달라졌으니까. 나도 그 오래된 비석을 만지고 나서야 과거의 기억이 돌아왔어
곤균:
그야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까. 어린 인간들도, 나이 든 용도 모르는 비밀…. 모락스, 누가 말할까?
종려:
상관없으니, 자네가 결정하게
곤균:
하하, 여전하군. 그럼 내가 말하지
곤균:
야타용왕은 원래 바위 신 모락스의 친구이자 전우였고, 인간보다 수명이 훨씬 길었어. 하지만 대지에서 파생된 것들은 지면 위의 암석과 같은 법…
곤균:
암석의 기억은 그렇게 길지 않아. 그 기억 속에 남을 수 있는 건 아주 강렬했던 감정들뿐이지.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은 흐려져. 「마모」, 그게 바로 세계가 남긴 도화선이야
여행자:
「마모」…
곤균:
마모는 야타용왕의 의식을 앗아갔어. 옛 친구를 더는 기억하지 못하게 했고, 자신이 지켜왔던 리월항까지 잊게 만들었지
곤균:
원래 완전했던 용왕은 점점 난폭하고 공격적으로 변해버렸다네…
옥구:
그건 인간이 내 생명을 지탱하는 지맥을 공격했기 때문이야!
곤균:
그 말은 사실일세. 그래서 「네」가 층암거연을 공격했고, 모락스와의 대전이 벌어진 거지
곤균:
처음에 리월 사람들은 영토를 개척하고 생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채굴을 시작했어. 하지만 과도한 채굴은 지맥을 뒤흔들었고, 「우리」를 끔찍한 고통으로 몰아넣었지
곤균:
「마모」는 「우릴」 더 짐승처럼 만들었다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우린」 계속해서 사람들과 공생할 능력과… 이성을 잃어갔지
곤균:
모락스는 자신의 힘을 보태며 「우리」가 마모되는 걸 막으려 했지만 헛수고였어. 「마모」는 자연의 이치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네
곤균:
그래서 「우린」 「네」가 됐어. 「네」 의지로부터 「내」가 생겨났고
옥구:
……
곤균:
난 너의 마지막 계약이야. 야타용왕과 모락스가 맺은 약속의 증인이지. 네가 분노할 순 있지만, 날 부정해선 안 돼
옥구:
아니, 아니야…
곤균:
난 야타용왕에게 남은 마지막 선성(善性)이야. 계약의 의지, 고결한 마음 그리고 인간과 평화롭게 공생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어
옥구:
아니! 야타용왕은 나야, 원소 결정에서 태어나 대지의 힘과 기억을 이어받은 불로불사의 존재라고. 개미처럼 하찮은 놈과 친구일 리 없어!
곤균:
모락스는 개미가 아닌걸
옥구:
하찮은 개미들의 신이라면, 개미나 마찬가지잖아!
곤균:
완전히 잊어버린 모양이군. 모락스를 가장 인정했던 사람은 너이자——나야
곤균:
네가 잊어버린 건 모두 내 마음속에 있어. 네가 대지의 기억이라면, 난 인간과 함께 공존했던 기억이지
곤균:
하늘은 만물을 움직이고, 산과 바다는 모습을 바꾸네…
옥구:
…황무지엔 별이 뜨고, 뜨거운 태양처럼… 빛나지…
종려:
……
옥구:
이상해, 이게 무슨 느낌이지? 이… 이건…
곤균:
넌 힘을 다 썼으니, 나보다 먼저 사라질 테지. 그 전에 이걸 너에게 알려준 거야
곤균:
눈송이는 봄날의 황야에 떨어지면 순식간에 사라지지. 설령 금방 사라져 네 마음에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못한다 해도…. 설령 이게 마지막이라고 해도
옥구:
아니, 말도 안 돼… 난 이런 숙명 따위 받아들일 수 없어!
곤균:
숙명이 아니더라도, 이미 정해진 재액이야
옥구:
모…락스…
페이몬:
그 여자애, 완전히 사라졌어…
종려:
야타, 이제 만족하나?
곤균:
내 뒷수습을 하는 건데, 마음에 들고 말고 할 것도 없지
곤균:
모락스, 지금 너의 이름은 종려인 건가?
종려:
맞아
곤균:
안 되겠어, 역시 난 널 모락스라고 부르는 게 더 편해
종려:
좋을 대로 하게
곤균:
내게 두 눈을 줬던 일, 아직 잊지 않았어
종려:
별거 아니니 신경 쓰지 말게
곤균:
넌 두 눈이 성하니 햇빛에 대한 눈먼 용의 갈망을 모를 수밖에 없지. 모락스가 야타용왕에게 두 눈을 줬던 일은 절대 잊지 못할 거야
곤균:
……
종려:
너의 힘도 이제 곧 고갈되겠군
곤균:
눈치 빠른 건 여전하네
종려:
나가서 좀 걷는 게 어떤가?
곤균:
봉인 밖의 광부를 구하는 게 급선무 아니었나?
종려:
맞아. 그래서 나가서 네가 일으킨 문제를 처리할 생각이야
곤균:
하하, 그래, 가자고
고목 밑으로 돌아가기
대웅:
여기 있었구나! 너희가 남긴 단서를 보고 동료들이랑 바로 쫓아왔어
대웅:
오다가 앞에 있는 텐트에서 쓰러져 있던 소무를 발견해서 안전한 곳에 잘 눕혀놨는데, 나머지 셋은 아직 못 찾았어…
대웅:
아니? 균아, 그 모습은…
곤균:
별거 아닙니다. 다른 광부들이라면 바로 옆에 있는 동굴 안에 있어요
대웅:
도, 동굴?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
종려:
진이 빠져서 그렇지, 생명엔 지장 없으니 걱정 마시게
대웅:
네, 네,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빨리 가봐야겠어요
곤균:
사람들을 리월항으로 데려가실 건가요?
대웅:
그래, 맞아!
곤균:
저도 같이 가도 될까요?
대웅:
그럼! 다들 내 동료를 구한 생명의 은인이신데 원하는 건 뭐든 들어드려야지. 우선 그 녀석들 상태를 좀 확인하고 와서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하겠네
페이몬:
균이… 아, 아니, 용왕이라고 불러야지! 너도 리월항으로 돌아갈 거야?
곤균:
나 말고 이 몸만 가는 걸세
곤균:
내가 사라지면 이 몸의 주인은 그 작업반장과 함께 리월로 돌아가는 게 좋겠어. 곤균은 장인의 후손이니 금방 이름을 떨칠 수 있을 거야. 그런 인물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안 되지
종려:
넌 여전히 대장장이를 편애하나 보군
곤균:
칼은 눈이 없지만, 장인은 정이 있다 했어. '정'이야말로 인류가 가장 자랑할 만한 것 아니겠나?
종려:
야타, 난 더 이상 바위 신이 아니야
곤균:
…그래, 느껴지는군
종려:
지금의 난 그저 평범한 리월 사람에 불과해
곤균:
너마저도 이렇게 되다니…. 달갑진 않겠지만, 언젠가 또 땅이 흔들리면 내가 다시 깨어날지도 몰라
종려:
상관없어. 그런 날이 오더라도 리월 백성들은 널 마주할 준비가 되어있을 거야
곤균:
암왕제군이 없는 리월이라, 괜찮겠나?
종려:
신이 없다면 여긴 곧 인간들의 세상이지. 한때 인간의 신이었던 난 그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볼 의무가 있어
곤균:
모든 생명은 세월 앞에서 닳고 변하기 마련이야. 우리 중 가장 강했던 너도 마모되고 말았으니…
곤균:
그래도 상관없어. 인과는 하늘에 달렸고, 사명을 마쳤다면 용감히 떠나야지
곤균:
네가 영원히 고독한 일생을 보낼지도 모르지만, 그건 다 잠깐이야. 시간의 끝에 다다르면, 과거와 미래의 인연들을 다시 만날 수 있거든
종려:
수명이라면 네가 훨씬 더 길지. 이 대륙에서 수명이 가장 긴 건 아마 원소 생물일 테니까
곤균:
그게 아니라면 날 죽이지 못해서 이렇게 억지로 만날 일은 없었을 테지
종려:
농담도 참. 옛 친구를 만나는 건 이렇게 기쁜 일이거늘
곤균:
그때 층암거연에서, 망설였었나?
종려:
바위에게 감정이 있듯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난 계약의 신이자 리월 사람들의 신이었지
곤균:
넌 의를 택했어도 자비를 저버리진 않았지. 그래서 넌 날 죽이지 않았어. 내가 원해서 봉인된 거야
종려:
용이 움직이면 천지가 뒤흔들리니. 너의 힘이라면 전성기 때의 나조차도 혼자 상대할 수 없을 텐데, 봉인은 말할 것도 없지
곤균:
그래서 「내」가 태어나지 않았나
곤균:
이래 봬도 리월항의 탄생을 지켜본 원로라고. 더 이상 그때의 모습은 아니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약속을 지키고 싶어
곤균:
이건 계약의 신의 친구로서, 내가 계약을 지키는 마지막 방법일세
종려:
……
종려:
고맙네, 야타
곤균:
나의 끝없는 생명은 영원한 시간과 함께할 것이며… 모락스 그대 또한 수명이 긴 존재이니라
곤균:
……
종려:
떠나는 건가?
곤균:
모락스, 인연이 닿는다면 다시 만나게 될 거야
곤균의 몸에서 빛 한 줄기가 빠져나가자 야타용왕은 그렇게 여행자 일행을 떠나게 된다…
페이몬:
으악!!
여행자:
지금 쓰러진 건…
여행자:
진짜 곤균 씨겠죠?
종려:
그래. 걱정 마, 그냥 잠든 것뿐일세
페이몬:
휴… 정말 이상해. 갑자기 모르는 사람으로 변한 것 같았어
종려:
곤균과는 확실히 잘 모르는 사이지
여행자:
하지만 방금 그의 몸 안에 있던 야타는…
여행자:
종려 씨의 소중한 친구였겠죠
종려:
하하, 맞아
종려:
아주 오래전 일이지…. 천년이 지났는데도 어제 일처럼 눈에 선해
movie
종려가 모락스의 이름으로 대지를 누빌 때 바위 원소 창생물 야타용왕에게 눈을 부여했던 일을 듣게 된다. 이 거대한 용은 과거 모락스와 계약을 맺고 그의 옆에서 싸우며 수많은 전설을 남겼다고 한다.
종려와 대화하기
종려:
천 년 전 야타가 층암거연을 습격했을 때, 난 그를 막기 위해 거연에서부터 그와 전투를 벌여 여기까지 왔다네. 그리고 마침내 그를 격추시켜 지하에 가뒀지
종려:
「용 진압석」은 바로 그때 생긴 거야. 야타는 용 진압석을 감지할 수 있어서 무의식중에 그걸로 날 찾으려고 했어
종려:
비록 그 전투에서 내가 이겼지만, 그가 나보다 못해서가 아니야. 그의 마음엔 여전히 나와 리월,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생명을 향한 정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지
종려:
그는 자신의 의지로 봉인당했어. 하지만 아쉽게도 「마모」에 의해 기억을 잃었다네
종려:
나 또한 피할 수 없다네. 난 단지 '떠나야 할 때 떠나야 한다'란 이치를 인간들보다 더 잘 아는 것뿐일세
종려:
힘이 강할수록 「마모」에 따른 위험도 커지게 돼. 수천 년의 세월 앞에선, 아무리 바위라 해도… 지칠 때가 있어
종려:
친구를 내 손으로 직접 봉인한 것도 내가 겪은 「마모」의 일부겠지
종려:
인간은 옳은 길을 위해 끊임없이 포기하고 잃게 될 거야. 어쩌면 그게 바로 「천리」가 내게 남긴 「마모」일지도 모르겠네
종려:
하지만 난 인간의 신이니, 신분이 어떻게 변하든 그들의 역사를 이 두 눈으로 지켜보겠네
페이몬:
아직도 리월을 엄청 신경 쓰고 있구나…
종려:
그게 내 본분인걸
종려:
어쨌든 이번 일은 정말 고마워
페이몬:
천만의 말씀!
여행자:
잠시만요
여행자:
종려 씨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종려:
무엇이 궁금한가?
여행자:
제 동생에 관한 일이에요
페이몬:
맞아! 까먹을 뻔했네
페이몬:
얼마 전에 데인이라는 녀석을 만났거든!
페이몬:
데인이 켄리아의 멸망과 신들의 처벌에 대해 알려줬는데… 우리도 나중에야 그게 우리가 찾는 사람과 관련된 일이란 걸 알게 됐어
페이몬:
종려는 수천 년을 산 신이니까 분명 그 일을 겪었을 거야, 그치?
종려:
……
종려:
…………
종려:
알려줄 수 없어
페이몬:
왜?!
여행자:
……
페이몬:
왜 알려줄 수 없는 건데? 우리한텐 정말 중요하다구!
종려:
알아, 하지만 미안하군. 그게 내 계약이거든
페이몬:
설마 이것도 과거와 현재의 야타용왕처럼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거야?
종려:
그 계약은 모든 게 시작되기 전에 생겨났어. 계약을 지키기 위해선 아무것도 알려줄 수 없네
페이몬:
너무해…!!
종려:
네가 내 친구인 만큼 널 실망시키고 싶진 않지만, 계약의 신으로서 계약을 저버릴 수는 없어
페이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거야?
여행자:
그런 것 같아
종려:
이 세계에 대해 더 많은 걸 알게 된 모양이군
종려:
이 대륙엔 수많은 과거와 비밀이 존재한다네…
종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버려졌지
종려:
너라면 분명 그것들을 찾아낼 수 있을 거야
종려:
증인은 증명하기 위해 존재하고, 기억하는 자는 기억하기 위해 존재하지
종려:
그 사람을 찾는 여정에 수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 길이 「옳은」 길이라고 굳게 믿는다면 모든 게 뜻깊을 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