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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의 장 제1막
여행자 관찰 보고
모험 물자를 보충하기 위해 몬드성 데마로우스의 연금술점에 온 여행자는 의외의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연금술점의 소녀와 대화하기
페이몬:
어? 오늘은 데마로우스 씨가 없나 봐…
???:
(소, 손님?!)
???:
저기! 음… 무슨 일로 오신 거죠?
페이몬:
별거 아냐. 항상 여기 있던 사람이 없길래, 이상해서
???:
아, 그렇군요. 데마로우스 씨는 방금 알베도 님에게 불려가셔서 제가 대신 연금술점을 보는 중이에요
설탕:
저는 알베도 님의 조수 설탕이라고 해요. 연금술에 대해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제가… 최대한 도와드릴게요
설탕:
전… 사실 이런 거 잘 못하거든요
설탕:
죄, 죄송해요. 평소에 실험실에만 있고 밖엔 잘 안 나가서 사람들과 대화를 잘 안 하거든요
설탕:
도움이 필요하시면 절 불러주세요. 그게 아니면 저… 전 저기서 책 읽고 있을게요
페이몬:
헤헤, 고마워. 근데 걱정 마. 연금 테이블 사용법은 이미 익숙하거든. 그치, 여행자?
설탕:
앗? 여행자…. 설마 당신은 풍마룡을 물리친 그 전설의 여행자?
설탕:
아, 감사해요!
설탕:
당신에 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꼭 가까이서 연구해보고 싶었어요!
페이몬:
여, 연구?
설탕:
아, 죄송해요.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저도 모르게…
설탕:
그나저나 당신이라면 알베도 님을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페이몬:
아까부터 계속 「알베도 님」이라고 하는데, 그 사람도 몬드성의 연금술사야?
설탕:
죄송해요, 소개가 늦었군요. 알베도 님은 페보니우스 기사단 수석 연금술사이자 저와 데마로우스 씨의 스승이셔요
페이몬:
평소엔 항상 데마로우스 씨가 연금술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그럼, 그 사람은 선생님의 선생님인 거야?
설탕:
네, 알베도 님은 세계의 진실을 탐구하고자 애쓰고 계세요. 위대한 업적도 진~짜 많이 이루셨죠
설탕:
연금술사들은 항상 먼 길을 마다치 않고 그의 도움을 받으러 몬드로 와요. 복잡한 문제도 알베도 님이 조금만 가르쳐주시면 완벽하게 해결되거든요
페이몬:
와, 진짜 대단한 사람이구나!
설탕:
네, 하지만 요즘 알베도 님한테 슬럼프가 온 것 같아요.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더라고요
설탕:
당신이 모험에서 겪은 비범한 경험은 분명 알베도 님께 진짜 진짜 많은 영감을 줄 거예요
설탕:
알베도 님은 아주 신사적인 분이세요. 도와주신다면 분명 그에 따른 보답을 해주실 겁니다
설탕:
물론이죠. 생명의 한계를 탐구하는 것도 알베도 님의 연구 내용 중 하나거든요
설탕:
알베도 님은 지금 데마로우스 씨와 설산에서 연구 중이세요. 제가 두 분을 안내해드리고 싶지만, 연금술점을 비워둘 수가 없어서요
설탕:
그러니 설산 입구로 가서 한번 찾아보세요. 엄청 온화하고, 기품 있고, 지적인 젊은 학자인 데다가, 음…
설탕:
…죄송해요. 여러분이 알아보실 수 있게 설명해야 하는데 어렵네요
페이몬:
음, 괜찮아. 걱정 마
페이몬:
설탕은 연금술과 연구 얘기만 나오면 전혀 주눅 들지 않네. 이런 게 연구원의 기질인가?
페이몬:
어쨌든 설산에 가서 그 「알베도 님」이나 찾아보자
이야기 중인 두 사람에 가까이 가기
바바라:
여, 여기 계셨군요? 로자리아 씨. 성가대 활동이 곧…
로자리아:
그런 거 하기 싫다고 했잖아. 나한텐 더 중요한 일이 있다고
바바라:
하지만 이번엔 아주 뜻깊은 행사인 만큼 수녀님 모두가 참석해 주시길 바란다구요
로자리아:
바람은 바람일 뿐. 내 업무 내용에 「다른 사람의 바람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항목은 없어
바바라:
어, 어떻게 그런 말씀을…
로자리아:
너야말로 이번 행사의 주최자인데, 뭔가 이상한 거 같지 않아?
바바라:
뭐, 뭐가요?
로자리아:
지금 시간이면 당장 몬드성으로 돌아가도 행사는 이미 시작됐을 텐데
로자리아:
누가 너 망신당하라고 일부러 꾸민 짓 아니야?
바바라:
네에? 말, 말도 안 돼요! 절대 그런 분들 아니세요!
로자리아:
그런 사람인지 아닌지는 네 느낌이 아닌 증거로 아는 거지. 휴, 아님 그냥 네가 사람을 너무 쉽게 믿는 건가?
로자리아:
걱정 마, 네가 그냥 돌아가더라도 널 탓하는 사람은 없을 거야. 내가 정말 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
로자리아:
그렇게 더 꾸물댔다간 진짜 늦을걸?
바바라:
맞아요! 중요한 기념행사인데 늦어버리면…. 그,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페이몬:
저 수녀… 이상한 궤변으로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네
로자리아:
아까부터 거기 있었지?——너희 뭔데 남의 얘기를 엿듣는 거야?
페이몬:
조심해! 위험한 사람 같아… 음, 좀 사기꾼 같다고 해야 하나
로자리아:
호오? 역사 깊은 페보니우스 성당의 일원보다 너처럼 둥둥 떠있는 정체불명의 날파리가 더 위험하겠지
페이몬:
들었어?! 작게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로자리아:
그래, 날파리 같은 걸 데리고 다니는 이방인이… 너였구나…. 하하
로자리아:
풍마룡을 물리친 「명예 기사」인 걸 봐서 일단 엿들은 것에 대해 따지진 않을게
로자리아:
…너희 대답에 달려있어. 최악의 경우엔 옥살이를 할 수도 있지
페이몬:
앗! 몬드성의 수녀는 수상한 사람을 잡아갈 수도 있는 거야?!
로자리아:
눈에 훤한 위험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수녀는 정의로우면 안 되는 건가?
페이몬:
음, 뭔가 이상하지만 반박할 수 없어…
로자리아:
그래서, 너희들은 설산에 무슨 일로 온 거지?
로자리아:
알베도를 찾는 거라면 내가 전에 그의 발자국을 봐뒀어
로자리아:
눈이 그친 후 설산을 오가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발자국이 아직 남아있길 바라야지
페이몬:
설마 너도 알베도를 찾으러 온 거야?
로자리아:
아니, 이건 직업병 같은 거야. 발자국에 원소의 힘이 남아있어서 경계한 거지
로자리아: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가자, 나도 가는 김에 그가 뭘 하고 있는지 좀 봐야겠어
페이몬:
로자리아가 발자국에 원소가 남아있다고 했으니, 원소 시야로 보면 잘 보일 거야
알베도를 찾던 중 조금 이상한 수녀 로자리아를 만난다. 그녀는 알베도가 어디 있는지 안다면서 길을 안내해주겠다고 한다
「원소 시야」로 알베도의 발자국 따라가기
로자리아:
그러고 보니, 날파리 너 말이야. 갑자기 사라졌다 나타나는 그 능력, 정말 흥미로워…
페이몬:
응? 왜?
로자리아:
범죄를 저질러도 조용히 현장을 떠날 수 있을 거 아냐
페이몬:
너무하잖아! 왜 멀쩡한 날 범죄자 취급하는 건데!
「원소 시야」로 알베도의 발자국 따라가기
페이몬:
으으으… 어째 점점 더 추워지는 거 같아! 로자리아, 넌 안 추워?
로자리아:
나? 난 열악한 환경에서 움직이는 게 익숙해서 괜찮아
페이몬:
음… 페보니우스 성당의 수녀가 되려면 이런 경험도 필요한 건가…?
알베도가 있는 곳에 도착하기
페이몬:
저 사람이 알베도인가?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지?
로자리아:
알베도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다고 들었어. 이런 곳에 와서 그린다 해도 이상할 건 없지
로자리아:
여긴 시야가 탁 트여 경치도 좋으니 어딜 그려도 멋질 거야
페이몬:
하지만… 저기 저 츄츄족들은 못 본 건가? 갑자기 공격할 수도 있는데…
페이몬:
으악?!
알베도와 대화하기
알베도:
누구야? 왜 저들을 괴롭히는 거지?
알베도:
그림을 다 그렸기에 망정이지. 특이한 츄츄족을 다 못 그렸다면 아쉬울 뻔했어
페이몬:
츄츄족이 그릴 게 뭐 있다고? 다 똑같이 생긴 거 아냐?
알베도:
음… 그건 말로 설명하긴 복잡해. 내 그림을 직접 봐봐
페이몬:
와, 열심히 그린 것도 있는데, 되게 성의 없게 그린 것도 있어
알베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시한 츄츄족은 시간 낭비할 가치도 없어
알베도:
하지만 얘를 좀 봐. 체격이며 털이며 자태며, 전부 남다른 생명력이 보여
알베도:
원시 부족의 순환되는 삶 속에서 이런 특수성은 진화를 의미해. 진화는 즉 무에서 유로, 이미 알고 있던 것부터 미지의 것까지…
로자리아:
잠깐잠깐. 얘기가 길어질 것 같은데 난 그런 데 관심 없어
로자리아:
사람도 찾았으니 난 이만 가볼게
페이몬:
아, 너 알베도한테 물어볼 거 있는 거 아니었어? 이봐!
페이몬:
휴, 정말 이상한 사람이야
알베도:
로자리아 수녀님이 길잡이 역할을 하실 줄이야. 음, 미처 감사하단 말도 못 했네
알베도:
그나저나 여기까지 날 찾아온 거야?
페이몬:
응, 맞아! 몬드성에서 설탕이란 애를 만났는데, 요즘 네 연구가 슬럼프에 빠졌다고 하더라구
알베도:
그랬군. 설탕이 너흴 보낸 거구나…
알베도:
내 예상이 맞다면, 네가 바로 요즘 몬드성에서 회자되는 그 「명예 기사」지?
알베도:
네가 용의 재앙에서 보여줬던 행동과 심상치 않은 원소 제어 능력, 그리고 그 외의 신비한 점들까지 모두 전해 들었어…
알베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성은 오직 하나——넌 머나먼 「다른 세계」에서 온 거, 맞지?
알베도:
좋아! 네가 도와준다면 분명 내 연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거야
알베도:
아, 미안. 많이 당황스럽지? 어디부터 설명하는 게 좋을까… 음, 먼저 생명의 본질부터 얘기해 볼까?
페이몬:
잠깐! 벌써부터 너무 추상적이잖아!
알베도:
음… 그건 그렇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단 직접 보여주는 게 좋겠어
알베도:
마른 가지에 「새 생명」을 불어 넣는 그런 거 말이야
페이몬:
그런 걸 할 수 있다구?!
알베도:
하지만… 내 특별한 씨앗은 방금 말한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었어
알베도:
그건 너처럼 다른 세계에서 왔어——어떻게 싹 틔우고 꽃 피울지가 바로 내가 맞닥트린 고민거리이자 네가 도와줘야 할 연구 과제야
페이몬:
네가 못하는 거면, 우리도 못 하지 않을까?
알베도:
아니. 난 다른 세계의 생명은 상상할 수도 없어
알베도:
하지만 똑같이 다른 세계에서 온 널 관찰하고 연구한다면, 씨앗을 싹 틔울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여행자:
그니까 내가 「연구 대상」이란 거네?
페이몬:
어, 어쩌지, 여행자?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알베도:
어쩌면. 하지만 내가 최대한 안전하게 지켜줄게
알베도:
그럼 지체할 거 없이 서둘러 장소를 옮겨 연구를 시작하자
로자리아가 멀지 않은 곳에서 여행자 일행을 몰래 관찰하고 있다…
로자리아:
알베도 그리고 여행자, 짝짜꿍이 잘 맞나보군
로자리아:
저 두 사람 모두 「이류(異類)」야. 몬드의 오랜 평온이… 이런 변수에 영향을 받을까?
알베도를 찾자 로자리아는 혼자 떠난다. 알베도와의 대화로 그의 연구 과제가 '연금술로 다른 세계에서 온 씨앗을 꽃 피우는 것'이란 걸 알게 된다. 알베도는 다른 세계의 생명을 더 포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똑같이 다른 세계에서 온 여행자를 관찰하고 실험하기로 한다
연구 장소로 가기
페이몬:
그나저나 궁금한 게 있어. 그 씨앗이 싹 트면 뭐가 자라나는데?
알베도:
몰라, 난 결과보단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알베도:
연금술로 이 티바트에 속하지 않는 생명을 깨울 수 있다면, 생명의 본질에 대한 내 이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갈 거야
알베도:
깨우는 게 가능해지면 창조도 불가능한 건 아니지
페이몬:
아아…
알베도:
하하, 아직도 너한텐 좀 어려우려나?
페이몬:
그럴 리가! 완벽하게 이해했다구! 난 그저 이 씨앗이 싹 트면 뭐가 자라날지 더 궁금할 뿐이야!
알베도:
만약 맛있는 열매가 열리면 같이 나눠 먹자
페이몬:
콜! 약속한 거다?!
알베도:
왜냐면 난… 가끔 어떤 아이를 돌봐주기도 하거든. 설명하기 좀 복잡한데, 그냥 연금술 외에 가진 잔재주랄까?
알베도:
그나저나, 첫 번째 연구는 원소의 힘에 관한 거야. 이 세계 사람들은 원소의 힘을 사용하려면 신의 눈을 가져야 하지. 하지만 너한텐 그런 게 없는 거 같아
알베도:
네가 어떻게 자유자재로 원소의 힘을 사용할 수 있을지 확인할 겸, 몇 가지 물어볼게
알베도:
우선, 너한테 다른 사람은 없는 장기가 있니? 두 번째 심장이나 네 번째 위 같은 거 말이야
알베도:
그렇구나. 그럼 네 옆을 날아다니는 저 꼬맹이와 네 몸이 혹시 연결돼 있어?
페이몬:
질문이 이상해! 딱 봐도 안 이어져 있잖아!
페이몬:
그리고 난 「꼬맹이」가 아니라 페이몬이라구!
알베도:
네가 「외부 장기」일 가능성도 있으니까. 어쩌면 너희는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연결돼있는 걸지도 몰라
알베도:
오, 그럼 이것도 배제할 수 있겠네. 그렇다면 페이몬이 네게 원소의 힘을 전해 준 거 아닐까?
알베도:
하지만 이건 페이몬의 원소의 힘이 거대한 산을 통과하거나 샘물 마을 남쪽의 폭포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해
알베도:
역시 불가능하겠군…
페이몬:
나 아직 아무 말도 안 했거든!
알베도:
그렇다면 네 신체 구조는 이 세계의 인간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거 같네
알베도:
그럼 실험으로 혹시 모를 차이점을 연구하는 수밖에 없겠어
알베도:
일단, 출처가 불분명한 이 원소의 힘이 도대체 어떻게 밖으로 나오는 건지 좀 볼게
알베도:
슬라임을 유인해올 테니,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무찔러 봐
페이몬: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관찰하는 거였냐구…
알베도:
훌륭한 실험은 직관적이고 분명해야 해. 게다가 이건 아주 단순한 연구일 뿐이야
알베도:
물론 너희가 시시하다면 동시에 물의 정령 6 마리와 싸워보는 수도 있어
페이몬:
슬라임! 슬라임이면 충분해!
알베도:
그럼 어서 준비해줘. 슬라임이 곧 올 거야
알베도와 대화하여 결론 얻기
알베도:
수고했어. 딱히 이상은 없었지?
알베도:
혹시 다쳤으면 말해. 나한테 응급 치료제가 있어
알베도:
그럼 다행이고. 관찰해보니 밖으로 흐르는 원소의 힘이 원활하고 원소 반응도 정상이야. 딱히 특별한 점은 없었어
알베도:
「외부 흐름」은 문제없으니 이제 「내부 흐름」을 테스트해보자
페이몬:
「내부 흐름」은… 어떻게 할 건데?
알베도:
간단해. 연금술로 원소의 힘을 추출해 포션을 만들 거야
알베도:
만약 원소의 힘이 생리적 방식으로 네 몸속에 저장돼있거나 쌓여 있는 거라면, 이런 포션과 원소 반응이 일어날지도 몰라
페이몬:
뭐, 뭐야! 무서워!
알베도:
괜찮아. 정상이라면 일시적인 불편함이 있을 순 있지만, 몸에 해롭진 않아
페이몬:
만약 정상이 아니면?
알베도:
그런 상황이 발생해도 대책을 준비해뒀으니 너무 걱정 마
여행자:
그래도 좀 불안해…
알베도:
응. 위험이 아예 없는 건 아니야. 하지만 만약 네 몸속의 원소 흐름에 이상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알아낼 수 있어
알베도:
건강한지 미리 알아보는 셈이기도 하지. 만약 내부의 원소 반응이 다른 것에 의해 발생한 거라면 정말 위험할 테니까
여행자:
신체검사라도 하는 거 같네…
알베도:
응. 그렇게 생각해도 좋아. 근데 검사에 필요한 포션에 촉매제가 하나 부족해서 찾아봐야 해
알베도:
「성은 광석」이라고 하는 건데, 이런 광석이라고 다 촉매제로 쓸 수 있는 건 아니야
알베도:
내 야영지로 가면서 「성은 광석」을 수집하자. 촉매제로 쓸 만한 게 있으면 알려줄게
알베도:
운 좋으면 야영지에 도착했을 때 바로 포션을 조제할 수 있을 거야
페이몬:
좀 위험할 것 같지만 좋은 일 같아
페이몬:
가면서 유심히 찾아보자
길을 따라 「성은 광석 촉매」 찾기
알베도:
흠, 이거… 아주 좋은 촉매제야
알베도:
이건 손 좀 보면 쓸 수 있겠어
알베도:
운이 좋아. 이거면 충분해. 바로 앞 멀지 않은 곳에 내 야영지가 있으니 따라와
알베도의 야영지로 가기
알베도:
여기가 바로 내 야영지야. 방금 수집한 재료는 포션을 만드는 데 썼어
알베도:
포션이 완성되는 동안 우선 이리 와봐
알베도:
여긴 내 연구를 돕고 있는 조수 데마로우스 씨. 몬드성에서 이미 만나봤을 거야
데마로우스:
안녕. 방금 받은 너희의 실험 데이터를 보고서로 정리해서 붙여놨어
페이몬:
우와, 이거 그리고 저것도…. 슬라임이랑 싸운 것만으로 이렇게 많은 결론을 얻은 거야?
데마로우스:
하하, 결론까진 아니고. 대부분 아직 추측과 가설들뿐이야
데마로우스:
가장 합리적인 방향은 바로 여행자와 슬라임의 혈연관계를 증명하는 거지
데마로우스:
봐, 넌 슬라임처럼 신의 눈이 없는데도 원소의 힘을 사용할 수 있잖아
데마로우스:
이 방향대로 단서를 찾다 보면 분명 뒷받침할 수 있는 사실이 더 많이 나올 거야!
알베도:
그런 시각으로 봐도 문제는 없지만, 엄격히 말해서 슬라임은 원소 생물이에요. 즉 원소가 실체라는 거죠
알베도:
유추하려면 얼음 나무나 구라구라꽃이 더 적합하겠네요. 하지만 동식물 사이의 친연 관계를 따지려면 생명의 근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겁니다
알베도:
이런 각도에서 보면 좀 어렵지 않을까요?
데마로우스:
음, 그렇네요. 스승님 말씀이 맞아요
알베도:
그리고 데이터 맨 위에 쓰여 있듯이, 이 여행자는 다른 세계에서 온 손님입니다
알베도:
만약 이 세계와 친연관계가 있다면 오히려 더 연구 가치가 있었겠죠
데마로우스:
아아, 정말이네요! 죄송합니다. 데이터를 받고 너무 감격스러워서 그만! 다음부터 주의할게요!
데마로우스:
참, 연구를 완료하려면 아직 데이터가 많이 필요하니까 전 여기서 분석하고 있을게요. 만약 실험 결과가 알고 싶으면 언제든 오세요
알베도:
네, 그럼 여긴 데마로우스 씨께 맡길게요
알베도:
포션이 완성된 모양이야. 우선 내가 마셔볼 테니까 문제없으면 잘 부탁해
탁자 위의 포션 가져오기
알베도:
난 이미 먹어봤어. 역시 내 예상대로야
알베도:
너무 급하게 마시지 말고, 이상한 느낌이 들면 심호흡해
알베도:
관찰해서 얻은 모든 결과와 데이터를 기록할 테니까
데마로우스:
세밀함이 부족했어. 다른 각도로 생각해봐야겠군…
알베도와 대화하여 결론 얻기
페이몬:
어때? 여행자, 표정을 보니까 썩 좋아 보이진 않는데
페이몬:
아까 분명 마셔도 괜찮다며. 얘 왜 이렇게 된 거야?
알베도:
응? 이게 가장 정상적이고 반가운 결과인걸
알베도:
이 포션은 몸속에 원소의 힘을 주입하는 거라 거부 반응이 일어나는 게 정상이야
알베도:
하지만 내부의 원소 흐름에 막힘이 없다면, 일시적인 불편함을 참고 원소 흐름이 끝날 때까지만 기다리면 아무 문제 없어
페이몬:
그럼 넌 괴로울 걸 알면서도 이걸 마신 거야?
알베도:
하하, 내가 만든 포션이니 당연히 내가 직접 테스트해봐야지
알베도:
물론이야. 넌 내 조력자잖아. 날 위해 위험을 감수하게 둘 순 없지
알베도:
어쨌든 결론을 말해줄게. 원소의 힘을 테스트해본 결과, 넌 이 세계 사람들이랑 마찬가지로 별다른 점이 없었어
페이몬:
뭔가 특별한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알베도:
사실 난 특별한 것보다 평범한 게 좋다고 생각해. 「특별함」은… 사실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야
여행자:
숨겨진 뜻이 있어 보이는데
알베도:
평범함의 장점은 주위에 참고 대상이나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거지
알베도:
같은 부류의 사람이니 자연스레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격려해줄 수 있는 거야
알베도:
병이 들어도 남들과 같으니 의사도 쉽게 병세를 진단할 수 있고, 문제가 생기면 남들과 같으니 같은 실수를 했던 선배에게 가르침을 받을 수도 있어
알베도:
하지만 「특별한」 사람은 이런 당연한 것들을 누릴 수 없지. 생명의 본질부터 차이가 있으니까
알베도:
마치… 인간이 폭염 나무나 광풍의 핵의 삶을 이해할 수 없듯이 말이야. 이렇게 말하면 이해되려나?
알베도:
아무튼, 실험 결과는 긍정적이야. 적어도 앞으로 안심하고 원소의 힘을 사용해도 된다는 거니까
알베도:
데마로우스 씨, 새로운 실험 결과가 나왔으니 정리 부탁드려요
데마로우스:
네, 알겠습니다! 맡겨만 주세요, 스승님!
데마로우스:
방금 스승님이 일깨워주셔서 제 생각의 폭이 좁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덕분에 지금은 더 많은 게 보여요
데마로우스:
널 「동물」로 한정 지은 건 좀 미흡했지만, 만약 널 「원소 생물」이라고 본다면…
알베도:
좋아요, 재밌는 추측이군요. 구체적으로 어떨진 저보다 데마로우스 씨가 직접 연구하는 게 좋을 거 같네요
데마로우스:
네, 걱정 마세요. 꼭 만족할만한 결론을 내놓을게요!
페이몬:
기가 꺾여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의욕 넘치네
페이몬:
본인이 착실한 건지, 알베도가 말을 잘하는 건지…
알베도:
다음 연구를 진행하기 전에 준비해야 될 게 있어. 잠깐만 기다려줘
알베도:
관심 있으면 시간 때울 겸 여기 구경이라도 하고 있어
원소력 흐름 실험이 끝나자 알베도는 여행자한테 다른 세계에서 온 특별한 능력을 보여달라고 하지만 결국 아무 수확이 없다. 그러나 여행자에 대한 알베도의 흥미는 전혀 줄어들지 않은 듯한데…
다음 실험 장소로 가기
페이몬:
우리더러 이렇게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란 건 아니지?
알베도:
그럼, 너희에게 훨씬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말이지
알베도:
어떻게든 호수 건너편에 도착하면 실험은 끝나는 거야
알베도:
도착 시간과 최고 속도로 비교 분석할 생각이지
페이몬:
호수 건너편이라면, 그러니까 얘더러 설산에서 헤엄치라구?!
알베도:
아무런 조건이 없을 때, 인간은 본능적으로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을 택해 목표를 이루지
알베도:
얼어붙은 호수를 견딜 수 없는 사람도 있지만, 또 어떤 사람은 이런 차디찬 느낌을 좋아할 수도 있어
알베도:
너희가 어떤 선택을 하건 다 실험의 일부야. 연구 가치가 아주 높다고 할 수 있지
알베도:
그럼 부탁해. 네 선택이 무척 기대되는 걸
알베도가 말한 종점에 도착하기
페이몬:
참, 우리가 테스트하는 동안 넌 뭐 할 거야?
알베도:
나? 수치를 기록해야지. 위험에 대처도 하고, 또… 응원도 하고
페이몬:
우리가 헤엄치면 너도 따라올 거야?
알베도:
아니, 나랑 시합을 하고 싶은 거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야
페이몬:
난… 윽, 그냥 못 들은 걸로 해줘
알베도와 대화하여 결론 얻기
알베도:
고생했어, 아주 대단하던데?
알베도:
역시 소문이 자자한 여행자다워. 모든 항목의 수치가 몬드의 평균보다 훨씬 높아
페이몬:
넌 우릴 계속 따라왔는데 어째 헐떡거리지도 않네?
알베도:
나? 난 연금술로 게으름 좀 피웠지.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냐
알베도:
네가 티바트의 법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네가 온 곳의 문명에 대해 몇 가지 추측해볼 수 있어
알베도:
네가 티바트의 법칙에 영향을 받는다 해도, 영향을 받지 않으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추측해 볼 수 있지
알베도:
그 안에 담겨있는 무한한 가능성, 정말 흥미로워. 계속 되새겨볼 만해
페이몬:
근데… 그게 네 연구에 무슨 도움이 되는데?
알베도:
오랫동안 날 괴롭히던 문제가 풀렸어. 야영지로 돌아가면 너희에게 특별한 걸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아
여행자:
다른 것도 이렇게 연구해본 적 있어?
알베도:
이상한 것들이랑 같은 취급 당한다고 언짢을 수도 있어
알베도:
황금, 석화 고목, 8배 큰 태양——
알베도: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은 매력적이지. 아쉽게도 이런 황홀한 시간은 잠시뿐이야
알베도:
그래도 난 온 힘을 다 쏟고 싶어. 하지만 샘플은 한계가 있지. 모르는 걸 알게 되면서 그 재미는 점점 사라져
알베도:
그러다가 결국 일몰 열매나 달콤달콤꽃처럼, 더 이상 시간을 쏟을 가치도 없는 평범한 존재가 돼
페이몬:
오, 그래서 네가 츄츄족들을 그렇게 차이 나게 그렸던 거구나!?
알베도:
맞아, 그때 「시간을 낭비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었지. 왜냐하면 그들에게 흥미를 잃은 지 오래였거든
페이몬:
그럼 실험이 끝나고 우리도 재미없는 존재가 되는 거야? …음, 원고 쪼가리처럼?
알베도:
그건 걱정하지 마. 너희는 날 도와줬잖아. 우정은 절대 잊지 않아
알베도:
자, 야영지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 항목, 지능 테스트를 진행하자
알베도:
날 따라와. 이제 다른 쪽에 있는 유적으로 갈 거야
실험이 시작되고 알베도는 우선 여행자의 원소력 흐름을 테스트한다. 그 결과 외부와 내부 흐름 모두 아무 이상 없다. 아주 평범한 것 같은 결과이지만 알베도는 아주 만족스럽다고 한다
야영지 내 시설 둘러보기
선반 관찰:
(책과 약제병이 가득 쌓인 선반, 사용하는 사람은 책을 보며 포션을 연구하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
야영지 내 시설 둘러보기
테이블 관찰:
(연금술 작업대 같다. 위에는 포션과 장비들이 놓여있다. 알베도는 이것들로 세계를 연구하는 걸까?)
테이블 관찰:
(살짝 건드려도… 문제 없겠지?)
돌아온 알베도와 대화하기
알베도:
나 왔어. 뭐 재밌는 거라도 있었어?
알베도:
괜찮아. 연금술에 쓰이는 물건들이라 일상생활에선 볼 일 없거든
알베도:
어쨌든 빨리 다음 연구로 넘어가 보자
알베도:
서로 다른 세계 간엔 매우 큰 차이점이 존재할 수 있어
알베도:
예를 들어 티바트에선 신의 눈만 있다면 누구든 원소의 힘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알베도:
「단 한 명만 원소를 사용하는 세계」 또는 「누구나 원소를 사용할 수 있는 세계」도 있을 수 있지
알베도:
그래서 여행자, 혹시 원소 외에… 이 세상엔 없는 다른 특별한 힘은 없어?
알베도:
이것도 역시 아까 했던 방법으로 실험해볼 수밖에 없겠네
알베도:
아니, 이번엔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
알베도:
여기 있는 기둥을 네 의지력만으로 부러뜨려 봐
알베도:
벌써 시도해봤어? 그렇구나… 괜찮아
페이몬:
못 하는 게 정상이지. 뭘 그렇게 실망해?
알베도:
참, 원소로 음식을 만들어 본 적 있어? 원소의 힘으로 요리하는 거 말고 원소를 아예 음식에 넣는 거 말이야
알베도:
음식이 더 맛있어지거나 식감이 변하는지 궁금해. 아니면… 증식된다거나?
알베도:
하하, 남들이 쉽게 지나치는 것에 호기심을 두면 더 놀라운 걸 발견할 수 있지
알베도:
그럼 「버터 생선 구이」 하나만 만들어줘. 이건 내가 방금 준비한 레시피야
페이몬:
뭐 이상한 걸 준비하러 간 줄 알았더니 레시피였어?
알베도:
평소에도 자주 먹거든. 실험용으로든 시식용으로든 아주 좋은 선택지지
페이몬:
그냥 네가 배고픈 거잖아!
페이몬:
하지만 맛있는 걸 만드는 거라면 찬성이야
페이몬:
응응! 역시 우린 마음이 잘 맞아!
알베도:
그럼 부탁해. 실험 결과를 기대하고 있을게
알베도:
혹시 우리끼리 다 못 먹으면 데마로우스 씨한테도 좀 나눠주면 되겠다
페이몬:
이 페이몬 님이 있으니까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페이몬:
어떻게 해야 원소의 힘을 요리에 넣을 수 있을까? 혹시 방금 알베도가 말한 의지력으로?
페이몬:
…그것보다 이런 생각을 한 거 자체가 대단한데
페이몬:
음, 그냥 평소대로 만들어보자
「버터 생선 구이」를 요리해 알베도에게 건네기
알베도:
흠, 실험적인 측면으로 보면 평범한데 맛은 정말 기가 막히네. 요리에 재능이 있구나
알베도:
내가 가장 기대했던 증식 현상이 안 나타난 걸 보면, 네가 온 세계도 음식에서 자유롭지 못한가 보네
알베도:
아니면 이 세계의 법칙이 네 특별한 능력을 제한해버린 건가?
페이몬:
일단 원소의 힘을 어떻게 조미료처럼 음식에 넣어야 할지 모르겠다구
알베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을 낭비하지 않았으니까 너무 속상해할 필요 없어
알베도:
이건 너한테 주기로 했던 거니까 천천히 먹어. 포장해가도 돼
페이몬:
고마워! 기억하고 있다니 감동이야!
알베도:
너랑 정말 좋은 친구 같아 보였거든. 실험 중에도 계속 널 걱정하며 이것저것 알려주던데
알베도:
그렇다고 그게 썩 도움이 된 건 아니었지만…
페이몬:
이봐, 왜 갑자기 험담하는 거야!
페이몬:
그래도 맛있는 걸 줬으니 이번엔 용서해줄게
페이몬:
우리 둘을 부러워할 거 없어. 너도 친구나 학생들이 있잖아!
알베도:
…응, 맞아. 나도 운이 좋은 편이지. 이 얘긴 그만하고 다음 실험으로 넘어가자
알베도:
연금술 용품은 종류가 너무 많아서 보관하는 게 일이야. 얼마 전에도 예상치 못한 사고로 내 소장품이 전부 쏟아졌거든
알베도:
대부분 찾았지만 수정 나비의 원소 추출물이랑 무상의 뇌전 가루는 어디에도 없더라고
페이몬:
이젠 요리 말고 물건 찾는 거까지 시키려고?
알베도:
걱정 마. 원래는 다시 만들려고 했는데, 찾을 수만 있다면 그럴 필요 없을 테니까
알베도:
만약 너한테 「야간 시력」이나 「진동 감지」 같은 초능력이 있으면, 물건 찾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일 텐데
알베도:
아마 너희가 구경했던 곳 구석 어딘가에 떨어져 있을 거야
페이몬:
그럼… 찾아볼 수밖에 없겠네?
여행자:
잃어버린 물건에 원소의 힘이 깃들어 있나 봐
페이몬:
맞아! 원소 시야를 사용해보자!
「원소 시야」로 잃어버린 물건 찾기
페이몬:
수정 나비의 추출물이야. 저건 바람 원소 같은데, 이건가 봐!
페이몬:
다행히 병이 단단해서 깨지진 않았어
페이몬:
이게 무상의 뇌전 가루인가 봐!
페이몬:
알베도가 돌아왔나 봐. 어서 가보자
알베도와 대화하여 결론 얻기
알베도:
진짜로 다 찾아낼 줄이야. 정말 고마워
알베도:
물건을 찾을 때랑 전에 설산에서 날 찾으러 왔을 때도 「원소 시야」를 사용했지?
페이몬:
맞아. 그거라면 초능력 아니야?
알베도:
아쉽지만 「원소 시야」가 드물긴 해도, 티바트 대륙에 이미 존재하는 능력이야
알베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세계의 초능력만이 내 연구에 도움이 되거든
페이몬:
그러니까 또 헛수고했다는 거네…
알베도:
너무 낙담할 필요 없어. 예상한 대로니까. 잃어버린 물건을 찾은 것만으로도 이번 실험은 가치 있었어
알베도:
잃어버린 물건에 원소의 힘이 있다는 생각을 하다니, 제법이야
알베도:
좋아. 지금까진 다른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 차이점을 연구한 거였다면, 네 인간 신분에 대한 연구는 이제부터야
알베도:
인간 개체 간의 차이는 주로 지능과 신체 기능의 수준에서 드러나. 그럼 신체 기능부터 시작하자
알베도:
여기서 지금 설탕이 뭐 하고 있는지 보여?
여행자:
아니
알베도:
그럼 평지에서 저쪽에 있는 절벽까지 점프하면 보여?
여행자:
아니
알베도:
앞에 있는 산을 주먹으로 부숴버리면 보이려나?
알베도:
그럼 기대치를 좀 낮춰볼까? 질문보다 직접 실험해보는 게 좋겠어
알베도:
실험하기 좋은 곳이 있어. 날 따라와
실험이 진행될수록 여행자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많아지자 알베도 머릿속에 있는 연금술 구상도 점차 모양을 갖춰간다. 평범해 보이는 신체 기능 실험 후 마침내 실험은 최종 단계에 접어드는데…
지능 테스트 장소로 가기
알베도:
모험을 하면서 너도 여러 수수께끼를 마주해 봤을 거야
알베도:
체력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네 지능 수준을 실험해보려고 해
알베도:
이 유적을 탐험해보고 네가 얻은 답을 알려줬으면 해
알베도:
유적의 양쪽 가장자리에 수수께끼가 있어. 그걸 풀면 중앙에 있는 장치를 가동시킬 수 있을 거야
알베도:
체력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따로 제한은 없어. 네 행동을 전부 관찰할 거야
알베도:
역시 경험이 풍부한 모험가답네
알베도:
그럼, 건투를 빌어. 어느 쪽부터 할 건지는 네 마음대로 해
물이 빠져나간 구역 조사하기
알베도:
이건…
알베도:
내가 알기로 이건 룬 문자야. 티바트 대륙 곳곳에 있지만, 수수께끼로 가득하지
알베도:
미스터리가 한둘이 아니야. 게다가 이 룬 문자가 왜 여기에 남아있는 건지도 모르겠어
알베도:
어쨌든, 일단 적어둬야겠어. 널 다 연구하면 천천히 살펴봐야지
페이몬:
휴, 또 알 수 없는 게 나왔군. 이 이상한 문제들과 실험으로 뭘 얻을 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어…
페이몬:
하지만 보수를 얻으려면 그에 맞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 같아
알베도:
이번 실험은 도움이 많이 됐어. 그에 비해 보수가 보잘것없어서 민망하군
알베도:
난 먼저 야영지로 돌아갈게. 너희들이 돌아오면 놀라운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거야
페이몬:
이렇게 고생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되는 걸…?
페이몬:
별다른 일 없으면 우리도 야영지로 돌아가자
로자리아:
내가 위험 요소를 모두 제거하기 전까지 서두르지 마
페이몬:
엇? 로자리아! 설산을 떠난 게 아니었구나?
로자리아:
물론이지. 너희가 알베도와 뭘 하는지 전부 지켜봤어
로자리아:
넌 순진한 거야, 아니면 그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다정함에 속아 넘어간 거야?
로자리아:
낯선 사람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지 않나, 출처 불명의 포션을 들이키지 않나, 정체불명의 실험에 수차례 응했잖아
로자리아:
순진하다기보다는 네가 속았거나… 처음부터 짜고 연기한 거라는 생각이 들어
페이몬:
역시 경계심이 강한 수녀라니까
로자리아:
상관없어. 알베도라면 외지에서 온 너보다야 내가 훨씬 더 잘 아니까
로자리아:
난 네가 연금술로 이상한 괴물이 된 건 아닌지만 알고 싶을 뿐이야
페이몬:
말도 안 돼! 그런 낌새는 전혀 없었어! 게다가 알베도는 실험 내내 연금술을 안 썼다구…
로자리아:
그 정도 실력의 연금술사라면 티 안 내고도 얼마든지 연금술을 쓸 수 있어
로자리아:
어쨌든, 난 위협이 될 만한 인물이 몬드로 돌아가게 놔둘 수 없어
페이몬:
그, 그럼 어쩔 건데?
여행자:
확인하러 왔다면 방법은 있겠죠?
로자리아:
이런 쪽으로는 머리가 잘 돌아가네. 뭔갈 만져보는 수밖에 없어. 너희가 만진 것들이 아무 이상 없다면 너희도 무사한 거야
로자리아:
다른 것들은 다 확인했거든. 이제 남은 건 이 룬 문자뿐이지
페이몬:
이거 우린 알아보지도 못한다고
로자리아:
알아. 게다가… 음, 그냥 문자일 뿐, 장치는 아닌 것 같아
로자리아:
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니, 기록해야겠어… 음, 아무래도 여기를 중점으로 정기순찰을 나와야겠네
로자리아:
됐어, 너희들 별 이상은 없는 것 같아
로자리아:
나도 너희가 이상 없길 바랄게. 너희 때문에 특근하면 내가 너무 억울하잖아
페이몬:
특, 특근?
로자리아:
헤어지기 전에 충고 한 마디 하지. 알베도를 너무 믿지 마. 적어도 이번처럼 무턱대고 따르는 건 피하라고
페이몬:
갔어, 진짜 제멋대로인 걸
페이몬:
몬드에 저런 사람은 정말 드문데
페이몬:
그래, 신경 끄고 알베도 만나러 가자!
야영지로 돌아가 알베도의 결론 듣기
알베도:
왔구나. 마침 결과가 나왔어
알베도:
근데 시간이 꽤 걸렸네? 오면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알베도:
우선 결론부터 말할게. 오늘 모은 데이터가 워낙 많아서 연구가 한 번에 끝나진 않을 것 같아
알베도:
하지만 대략적인 결과는 알려줄 수 있어. 그건 바로——네가 이 세계의 인류와 아주 비슷하다는 거지
페이몬:
그건 딱 봐도 알 수 있는 거잖아!
페이몬:
우리가 생고생한 결과가 겨우 이거야?
알베도:
조급하게 굴지 마. 당연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 세계에 당연한 건 없어
알베도:
티바트라는 세계는 외부인에게 본질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 해봤어?
알베도:
내가 이 세계의 법칙에 대해 말한 적이 있지? 우리가 별 탈 없이 대화하는 건 어쩌면 기적일지도 몰라
알베도:
왜냐면, 너처럼 멀리서 온 생명, 내가 전에 말했던 그 씨앗은 티바트의 법칙 때문에 정상적으로 자라서 꽃을 피우지 못했어
알베도:
하지만 널 관찰하고 나서 다른 아이디어가 생겼지
알베도:
네 생명을 모방해서 연금술에 내 새로운 영감을 불어 넣으면, 그다음에——
페이몬:
우와, 뭔가 엄청난 게 나올 것 같아!
알베도의 손끝에서 꽃 한 송이가 피어오른다…
알베도:
무에서 유가 되고, 새싹이 자라나 결실을 맺는 거지
알베도:
이 세계에 속하지 않은 생명을 키워내는 건, 새로운 세계를 키워내는 거나 다름없잖아?
페이몬:
아…
꽃은 활짝 피자마자 금방 시들어버렸다…
알베도:
휴, 그게 한계인 것 같아. 최고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건 한순간일 뿐이지. 생명의 극치도 같아
페이몬:
우리가 계속 노력하면 영원히 활짝 피어있을 거라고 생각해. 아직 열매도 안 맺었잖아…
알베도:
생명은 다양성을 지닌 자유로운 존재지. 수명의 길이로 우열을 논할 수 없어. 가령 그게 찰나일지라도…
알베도:
빨리 죽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야. 효율적이고 완벽하다는 거지. 외로움에 고통받지 않는다는 뜻이니까
알베도:
이제 내가 아까 「우리가 별 탈 없이 대화하는 건 어쩌면 기적일지도 몰라」라고 했던 이유를 알겠어?
페이몬:
엥? 갑자기 분위기가 왜 이래?
페이몬:
헤헤, 기운 내라고~ 여행자, 내가 있잖아
페이몬:
알베도 너도, 난 너랑 친해지고 싶어
알베도:
…고마워. 굳이 외로움을 달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쁘진 않지
알베도:
여행자, 네 도움으로 영감을 얻었어. 그 씨앗을 꽃 피울 방법도 찾을 수 있겠어
여행자:
「실험 대상」으로서의 도움?
알베도:
아니, 너희와 설산에서 함께한 시간도 아주 가치 있고 즐거웠어
알베도: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도 될까?
여행자:
언제든지 불러줘
알베도:
그럼… 잘 부탁해
여행자 일행은 알베도의 야영지를 떠났고, 그는 사색에 잠겼다…
알베도:
여행자에게 실험 결과가 「평범」하다고는 했지만…
알베도:
병에 가라앉아있던 침전물은 어떻게 된 걸까?
알베도:
흑토(黑土)를 마시면 오염되고 백악(白堊)을 마시면 순결해지지. 너도 나처럼 미래가 정해지지 않은 「질료(質料)」인 건가…
알베도:
언젠가 통제불능의 내가 몬드의… 모든 걸 파괴하려 한다면——
알베도:
네가 날 말려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