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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월의 노래 제6막

아침 안개 속에서 흩어진 달빛


이름은 어디에
「과거」라고 불리는 망망대해에서 그녀의 이름을 찾는다…
준비 완료 후 니콜이 열어준 문으로 들어가기
이네파:
건강 체크 완료, 전원 이상 없음. 제 업무도 순조롭게 끝났네요. 다행이에요
바르카: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군. 나도 안심이야
앞으로 나아가 이 공간 탐색하기
페이몬:
이 사람들은…
니콜:
복식을 보아하니, 과거 휘페르보레아 사람들의 허상 같아
페이몬:
그럼 이 사람들한테 「달의 신」의 이름에 대한 단서가 있을 수도 있겠네?
페이몬:
저기, 안녕. 혹시 달의 신의 이름이 뭔지 알아?
사야잔투스:
음?
페이몬:
아, 미안. 좀 갑작스러웠지?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사야잔투스:
달은 일찍이 사라졌고, 신도 전부 죽었네. 그분들의 이름은 이제 아무 의미도 없어
사야잔투스:
새로운 달의 신이 탄생하면, 우리는 자연히 그분의 이름을 알게 되겠지
사야잔투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 이젠 기다릴 뿐이야…
사야잔투스:
……
「아를레키노」:
옛날 사람들은 다 이렇게 신실했나? 더 이상 우리를 신경 쓰지 않는 것 같군
라우마:
이 사람이 말한 새로운 달의 신은 콜롬비나 님일 거예요
라우마:
하지만 안타깝게도, 쿠타르 님의 탄생은 이 사람에게 아주 먼 훗날의 일이죠
여행자:
구원은 당도하지 않았군요
페이몬:
으, 그럼… 비교적 가까운 과거의 허상을 만나면, 콜롬비나의 진짜 이름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라우마:
가능성은 있어요. 옷차림으로 시대를 구분할 수 있으니 잘 살펴보죠
여행자:
왜 아무 말도 없으세요?
페이몬:
그러게? 너 원래 말 잘하잖아
니콜:
어?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너희 말이 다 맞아
니콜:
휘페르보레아 사람들이 아는 달의 신은 고대 달의 세 여신이라서, 현 달의 신의 정보를 듣긴 힘들 거야
니콜:
신과 용의 전쟁으로 세상이 엉망이 되었으니, 달의 신이 줬던 가호와 은혜가 절실하겠지. 그래서 달의 신의 탄생을 이토록 비는 거고
페이몬:
그렇구나. 일리가 있네
「아를레키노」:
가지. 다른 단서를 더 찾아봐야겠어
벽에 걸린 그림 확인하기
페이몬:
오, 여기 오래된 그림이 있어. 니콜, 넌 아는 게 많으니까 여기 그려진 게 뭔지도 알지?
니콜:
어디 보자… 음
니콜:
이 벽화를 이해하려면, 「불바다 전쟁」 전후의 역사부터 알아야 해. 전에 라우마한텐 간단히 얘기해 줬는데…
라우마:
음… 확실히 맞아떨어지네요. 달의 세 여신의 다툼, 니벨룽겐의 개조…
니콜:
아니야. 난 또 말해도 괜찮아!
페이몬:
그, 그래…
니콜:
티바트의 세 달과 달의 세 여신은, 당시 티바트를 통치하던 니벨룽겐의 의지 아래 탄생했어
니콜:
그런데 어느 날, 티바트에 온 「천리」가 이 세계를 완전히 개조해 버렸지
니콜:
달의 세 여신은 천리를 거스를 힘이 없었지만, 천리도 그녀들을 제거해야 할 이단으로 보진 않았어
니콜:
달의 세 여신은 이 별의 존속과 운행을 관장했고, 이는 천리의 목적과 충돌하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그때…
「아를레키노」:
니벨룽겐이 돌아왔군. 그렇지?
니콜:
맞아. 그 후 「불바다 전쟁」, 즉 니벨룽겐과 천리의 전쟁이 시작됐지
니콜:
이때 달의 세 여신끼리도 의견이 엇갈렸어. 어떤 여신은 달을 띄운 자인 니벨룽겐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고…
니콜:
또 어떤 여신은, 자신들이 전쟁에 휘말리면 세계가 더 심각한 파멸로 접어들 거라고 우려했지…
니콜:
게다가 돌아온 창조주는 이미 위험한 심연의 힘에 물들어 있었거든
니콜:
세 여신의 불충을 깨달은 니벨룽겐은 그녀들을 가두고, 달을 천리에 맞설 무기로 개조했어
페이몬:
무기?
니콜:
응. 그렇게 해서, 한때 별을 지키던 달은 모든 생물이 두려워하고 파멸만을 불러오는 존재가 되었지
니콜:
과거 천리는 달의 세 여신과 평화의 약속을 맺었었어. 하지만 눈앞의 달이 티바트에 주는 위협은 허용 범위를 훨씬 넘어서 있었지
니콜:
아, 이런 설도 있어. 천리는 달의 신들이 갇힌 걸 모르고, 그녀들이 먼저 평화의 맹세를 저버렸다고 생각했다는 거야
여행자:
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니콜:
진실이 어떻든, 결과적으로 천리는 두 개의 달을 파괴하고, 남은 하나를 하늘 밖으로 던져 버렸어
니콜:
니벨룽겐이 추락한 뒤 달의 세 여신이 감옥에서 벗어났는지는, 나도 몰라
니콜:
확실한 건, 그 후로 달은 더 이상 티바트에 속하지 않게 됐으며, 배척받은 세 여신은 서서히 힘을 잃고 차례대로 죽었다는 거지
페이몬:
그렇구나…
「아를레키노」:
달이 그때부터 티바트에 속하지 않았다면, 콜롬비나는 왜 티바트에서 태어난 거지?
니콜:
아직 깨지지 않은 서리달과 티바트 사이에 연결이 남아있기 때문일 거야. 죽은 세 여신의 유지라고도 볼 수 있지
니콜:
그녀들은 단 한 번도 전쟁을 바라지 않았어. 그저 이 땅을 지키려 했을 뿐이야
라우마:
…그랬군요
「아를레키노」:
세 여신의 결말이 그러했다면, 지금 콜롬비나도 이와 비슷한 위험에 놓여있겠군
「아를레키노」:
조사에 진전이 없으니, 서둘러야겠어
페이몬:
응, 네 말이 맞아. 계속 가보자!
계속해서 탐색하기
페이몬:
드디어 도착했어… 이걸 작동시켜야 하는 거 맞지?
니콜:
맞아. 처음엔 좀 걱정했는데, 와보니까 내부에 달의 힘이 흐르는 게 느껴져. 정상적으로 작동할 거야
니콜:
문제는 이걸 작동시키는 장치가 온전하지 않다는 건데…
「아를레키노」:
혹시 오는 길에 본 장치의 코어가 있으면 고칠 수 있나?
니콜:
그런 예비 방안을 남겨뒀을 가능성은 충분해. 주변에서 코어를 찾아보자
깊은 공간 탐색하기
니콜:
여기가 바로 당시 「휘페르보레아」 사람들이 달과 소통했던 곳이야
니콜:
「기도의 밤」에 달의 정수를 단상에 배치하면, 달로 통하는 「포털」을 열어 달의 신을 집으로 보내줄 수 있어
니콜:
물론, 그 소녀를 찾는 게 먼저겠지만
니콜:
그래. 넌… 그곳이 안전한지 묻고 싶은 거지?
여행자:
네. 심연에 오염됐을지도 모르잖아요
니콜:
하지만 그 소녀에겐 돌아간다는 선택지밖에 없어. 너도 잘 알 거야
여행자:
음…
페이몬:
근데 있잖아… 우리 종점에 도착한 거 맞지?
페이몬:
그치만 벽화나 「휘페르보레아」 시대 사람들로부터 콜롬비나의 이름에 관한 단서는 얻지 못했어
사람들:
……
니콜:
음, 혹시 괜찮으면, 앨리스가 「이름」을 찾으라고 할 때 뭐라고 말했는지 알려줄래?
페이몬:
어, 이렇게 말했어…
앨리스:
그럼 가서 찾아봐. 달의 신으로서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있을 테니
앨리스:
「콜롬비나」나 「쿠타르」 같은 건 진짜 이름도 아니고, 본인이 인정한 이름도 아니야
니콜:
그럼… 지금까지의 역사 속에, 그 달의 신의 「진짜 이름」은 애초부터 없었던 거 아닐까?
「아를레키노」: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어
라우마:
달의 신이 어떻게 태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그분에겐 「부모」라는 존재도 없으니, 이름을 받은 적이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페이몬:
그럼… 콜롬비나는 못 돌아오는 거야? 진짜 이대로 사라져 버리는 거야?
니콜:
응…? 내 질문이 너무 부정적으로 들렸나? 왜 다들 나쁜 쪽으로만 생각해?
여행자:
그게 무슨 뜻이죠…
니콜:
「지금까지의」 역사에 이름이 없었다고 해서, 「앞으로의」 역사에도 없으라는 법은 없잖아!
페이몬:
어…?
니콜:
생각해 봐. 앨리스는 단 한 번도 「새로운 이름」을 찾으라고 한 적이 없어
「아를레키노」:
그 말은 설마…
여행자:
우리가 이름을 주면 된다는 건가요?
니콜:
맞아. 이름은 이 세계와 자신을 이어주는 닻이야. 지금까지 없었다면, 하나 쥐여주면 되지 않겠어?
니콜: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아, 그래. 네가 티바트에 처음 왔을 때 누가 뒤에서 「투마이니」라고 불렀다면, 넌 뒤돌아봤을까?
여행자:
아뇨
니콜:
그럼 지금은?
여행자:
……!
「아를레키노」:
그런 뜻인가
니콜:
긴 인생의 여정 속에선, 가족도, 친구도, 시간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야
니콜:
그들이 널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 중요한 건 이름이 아니라, 그 이름에 담긴 의미…
니콜:
그리고… 네가 그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야
여행자:
……
니콜:
자, 눈을 감아봐. 지금 눈앞에 달의 신의 뒷모습이 보이면, 너희는 그 소녀를 뭐라고 부를 거니?
여행자:
……
여행자:
콜롬비나…
「아를레키노」:
콜롬비나
페이몬:
나도 콜롬비나라고 부를래
라우마:
그분은 이미 「쿠타르」에 담긴 모든 것을 내려놓으셨으니… 저도 콜롬비나라고 불러야겠죠
니콜:
다들 답을 찾은 것 같네
페이몬:
그치만… 이거면 되는 거야? 지금까지 한참 찾은 건 소용이 없잖아!
니콜:
글쎄, 이번 여정에서는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중요했어
니콜:
하나씩 결과를 찾고 부정하는 과정이 없었다면, 우리는 올바른 답에 도달할 수 없었을 거야
니콜:
휴! 이렇게 생각하니까 정말 앨리스다운 방식이네…
「아를레키노」:
그 마녀는 처음부터 이 세계에 콜롬비나의 「진짜 이름」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건가?
니콜:
음… 나도 잘 모르겠어. 다만 이건 앨리스가 「재미」있다고 웃을 만한 결과라고 생각해
라우마:
으…!
페이몬:
라우마! 너 뿔이!
니콜:
다들… 서두르자. 기도의 밤의 달이 떠오르기 시작했어
니콜:
너무 걱정하지 마. 방금 너희가 부른 「콜롬비나」라는 이름에는, 달의 신을 다시 불러오기에 충분한 힘이 담겨 있었어
페이몬:
이름에… 힘이 담겨?
니콜:
음… 그건… 그러니까… 으… 으으!
페이몬:
어… 이번엔 또 왜 그래?
니콜:
으으…! 이 원리를 설명하고 싶어서 미치겠어! 티바트의 근원의 규칙부터 시작해서! 몇 시간이고 떠들고 싶다구!
니콜:
하지만…! 진정하자, 진정해, 니콜! 넌 엄숙한 천사야. 사리 분별을 할 줄 아는 천사라구!
페이몬:
어… 그렇구나. 미안, 괜한 질문을 했네
니콜:
아… 아무튼! 어서 가봐. 아까 그 이름을 불렀을 때의 마음을 잊지 마
라우마:
그럼 우리 약속해요…
「아를레키노」:
「콜롬비나」라는 이름으로 그녀를 되찾고…
페이몬:
가장 멋진 「기도의 밤」을 선사한 다음!
여행자:
집으로 보내주죠
「달빛 정원」으로 가기
「콜롬비나」:
이제는… 움직일 힘조차 없어…
「콜롬비나」:
내 의식도, 곧 흩어지겠지…
「콜롬비나」:
걔들은 나왔을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고 싶었는데…
당신은 「달빛 정원」으로 향했고, 사라져가는 「소녀」를 「콜롬비나」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마침내, 「소녀」는 자신도 마음에 든 이 「이름」을 받아들이고 「콜롬비나·하이포셀레니아」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콜롬비나와 대화하기
여행자:
콜롬비나·하이포셀레니아… 응, 좋은 이름이네
콜롬비나:
「콜롬비나」가 내 진짜 이름이 될 줄은 몰랐어
콜롬비나:
너와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서부터, 이 이름의 의미가 조금씩 바뀐 것 같아
콜롬비나:
우인단의 코드 네임에서… 「친구들이 부르는 나의 이름」으로
여행자:
(처음 만났을 때랑 많이 달라졌네… 이제는 속마음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콜롬비나:
음? 왜 갑자기 말이 없어?
여행자:
너무 기뻐서
콜롬비나:
훗, 고마워. 다른 사람들은?
여행자:
다들 네 이름을 부르면서 널 찾고 있어. 어서 모두를 만나러 가자
콜롬비나:
응, 제대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나를 위해 많은 걸 해줬잖아. 이름도 찾아주고, 그 오래된 유적도 들어가고…
여행자:
어? 너 설마…
콜롬비나:
응, 의식을 붙잡을 수 있는 동안, 계속 너희를 따라다녔어
여행자:
언제부터 따라온 거야?
콜롬비나:
기억나? 나샤 마을에서 네가 뒤돌아서 나를 「콜롬비나」라고 부르던 순간
여행자:
(그때부터였구나)
여행자:
(그때… 누군가 내 등을 만진 것 같았어… 아니… 난 그게 콜롬비나였다고 「생각」했지…)
콜롬비나:
가자, 다들 기다리겠어
여행자:
응, 날 따라와
콜롬비나:
아, 그런데…
여행자:
응?
콜롬비나:
가기 전에… 이름을 한 번 더 불러줄 수 있을까?
여행자:
하하…
여행자:
가자, 콜롬비나·하이포셀레니아
콜롬비나를 동료들에게 데려다 주기
콜롬비나는 동물과 월령을 보내 동료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다만 몇몇 동료들은 몸짓으로 전해진 소식을 이해하는 데 한참 애를 먹었다…
라우마:
…! 콜롬비나 님! 정말 다행이에요…
콜롬비나:
윽! 라… 라우마… 숨 막혀…!
바르카:
하하, 어찌저찌 기도의 밤 전에 콜롬비나 양을 데려왔군
페이몬:
진짜 걱정돼 죽는 줄 알았어!
콜롬비나:
고마워, 나의 친구들. 너희 덕분에 나는 「이름」을 얻을 수 있었어
네페르:
콜롬비나·하이포셀레니아. 뒤쪽 이름은 직접 지은 건가?
콜롬비나:
응. 뜻은…
라우마:
「달 아래 탄생한 자」
콜롬비나:
맞아. 「이 세계 아래 탄생한 자」라는 뜻도 돼
「아를레키노」:
좋은 이름이군
니콜:
크흠! 즐거운 시간을 방해하고 싶진 않지만, 나샤 마을에서 기도의 밤이 시작됐어
니콜:
다들 어서 가서 이 축제를 즐겨봐! 일부 축제 조명이랑 놀이기구는 마녀회가 협찬했다구!
페이몬:
니콜? 너… 왜 갑자기 도도코로 변했어?
콜롬비나:
당신이 니콜이었구나… 친구들이 이름 찾는 걸 도와줘서 고마워. 이제 당신 목소리가 들려
니콜:
천만에, 길 잃은 자를 보물에게 안내하는 건 선령의 본능이야
니콜:
게다가 마음의 보물을 찾아주는 게, 재화를 찾아주는 것보다 훨씬 더 보람차지!
페이몬:
아…
니콜:
어머, 앨리스 쪽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야. 난 잠깐 앨리스를 도우러 가볼게
니콜:
걱정하지 마. 우리 마녀회도 모두와 함께 오늘 밤을 즐길 테니까
니콜:
나샤 마을 축제에 우리 마녀회의 노점도 준비되어 있어. 앨리스가 B도 불러왔대
라우마:
「서리달 아이」도 여러 가지 놀이 시설을 준비했어요. 아이노와 이네파도 준비하러 갔고요
라우마:
참… 네페르, 전에 부탁했던 일은…
네페르:
아, 진작 다 준비해 놨지. 혹시라도 문제 안 생기게 야호다가 대기 중이야
라우마:
좋아요. 그럼… 여행자
여행자:
네
콜롬비나:
…응?
여행자:
자, 콜롬비나, 우리 함께 최고의 「기도의 밤」을 보내자

달이 돌아온 밤
「기도의 밤」이 찾아왔다. 이 마지막 밤에, 그녀는 어떤 추억을 남기게 될까?
동료들과 대화하기
movie
사람들의 안내를 받아 콜롬비나는 나샤 마을로 향했고, 친구들이 그녀를 위해 준비한 「기도의 밤」 축제로 향한다…
콜롬비나: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서프라이즈」야?
여행자:
즐거워?
콜롬비나:
응. 모두랑 「기도의 밤」을 자유롭게 즐기는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어…
페이몬:
헤헤,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다!
네페르:
숲에 나무를 숨기는 건가…. 이번 아이디어는 당신답지 않네, 라우마. 기도의 밤은 뿔만 키워주는 게 아니라 머리도 더 잘 돌아가게 해주나 봐?
라우마:
그러게요. 평소에 깐깐하게 구는 어떤 사장도 인맥까지 동원해 일을 돕게 만들더군요. 기도의 밤은 정말 신비하지 않나요?
네페르&라우마:
……
콜롬비나:
(이젠 알겠어. 이것도 친밀감의 표현인 거야)
두린:
응? 다들 여기 모여서 뭐 하세요?
두린:
아, 콜롬비나! 돌아왔구나!
콜롬비나:
응, 걱정해 줘서 고마워. 난 괜찮아
페이몬:
앨리스가 맡긴 일은 잘 돼가?
두린:
큰 수확이 있었어. 그분이 그렇게 기뻐하는 목소리는 처음 들어봤을 정도로
여행자:
원래도 텐션이 높은 편 아닌가?
두린:
이번엔 좀 달라. 진짜로 흥분하신 것 같던데, 뭔가 중요한 진전이 있었나 봐
두린:
결과가 나오면 우리한테 연락하신댔어. 그동안 우리도 여길 돌아다니면서 놀려고
{REALNAME[ID(1)|HOSTONLY(true)]}:
잠깐 쉬는 것도 좋겠지. 앞으로의 일이 쉽지 않을 거라는 예감이 드니까
라우마: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서리달 아이」의 노점에 볼일이 남아서요
네페르:
나도 구경하러 갈게. 일 년에 한 번뿐인 축제에는 그만한 「기회」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니까
페이몬:
그래. 근데 바르카는 어디 갔어?
라우마:
나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기함」 쪽으로 가시는 것 같던데요
페이몬:
역시 몬드 사람… 이런 날에도 빼먹지 않는구나…
라우마:
그럼 콜롬비나 님, 오늘 밤을 만끽해 주시길
콜롬비나:
응, 그럴게
페이몬:
콜롬비나, 너도 멍하니 있지 말고 빨리 놀러 가! 어떤 노점에 가든 다 반겨줄 거야
페이몬:
참, 이 가이드 지도도 줄게
페이몬:
이쪽은 서리달 아이의 노점이야. 라우마가 동물 친구들을 마을에 초대했어
페이몬:
저쪽은 마녀회가 협찬한 곳. 축제를 연다니까 앨리스가 성대하게 해야 한다면서 힘이 잔뜩 들어간 거 있지
페이몬:
어, 그리고 나샤 마을 현지 노점도 있는데… 하나하나 설명 안 할게. 직접 가봐!
콜롬비나:
고마워, 재미있어 보여
여행자:
즐거운 기도의 밤 보내
콜롬비나:
너희는 같이 안 가?
페이몬:
당연히 가지! 그래도 네가 제일 관심 가는 노점부터 둘러보고 있으면 어때?
콜롬비나:
음…
페이몬:
맞아 맞아, 관심 있는 노점을 발견해서 같이 놀고 싶으면 불러줘. 언제든지 달려갈게!
페이몬:
어쨌든 마음 편히 즐기기만 해! 노점도 다 둘러보고… 맛있는 축제 음식도 배 터지게 먹는 거야!
여행자:
놀고 있으면 우리랑 마주칠지도 몰라
콜롬비나:
훗, 알았어. 그럼… 출발할게
여행자:
응, 재밌게 놀아!
「기도의 밤」·「동물 풍선」 즐기기
야호다:
(와, 서리달 아이 쪽 노점은 겉보기엔 수수한데, 실제로 둘러보니까 꽤 재미있는걸)
야호다:
(히시섬에 자주 가보진 않았지만, 뭐랄까, 이게 바로… 유서 깊은 문화가 주는 무게감인가?)
야호다:
(뭐가 됐든, 쉬는 날이 늘어난다면 나야 두 팔 벌려 환영이지만!)
콜롬비나:
안녕, 야호다
야호다:
으악! 콜롬비… 아니 아니, 달의 신님!
야호다:
(위험했다… 하마터면 다른 사람한테 들킬 뻔했네…. 근데 저 신발은 원리가 뭐길래 발소리가 안 나는 거지? 나도 갖고 싶어!)
콜롬비나:
너도 풍선 놀이 하러 왔어?
야호다:
풍선? 아… 이거 말이야?
야호다:
(풍선 가지고 뭐 하고 놀아?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이런 건 아이노 같은 애나 좋아할걸?)
콜롬비나:
응. 동물들은 공중에 뭐가 떠다니는 걸 볼 일이 거의 없잖아. 신기해하는 소리를 내길래 와봤어
콜롬비나:
얼마 전에 풍선으로 하는 새로운 놀이를 배웠는데, 이번에 해 보려고
야호다:
새로운 놀이…?
콜롬비나:
안녕
리타:
아, 돌아오신 걸 환영해요, 달의 신님. 풍선 드릴까요?
콜롬비나:
응. 바람 안 넣은 풍선을 몇 개 줄 수 있을까?
리타:
네? 바람 안 넣은 풍선이요? 정말요? 어… 네
콜롬비나:
고마워
야호다:
(엥? 바람 안 넣은 풍선은 그냥 고무 껍데기 아닌가?)
콜롬비나:
야호다도 같이 놀래?
야호다:
응? 노… 놀 수야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콜롬비나: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
야호다:
아, 어…
야호다:
(하아… 나 또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린 건 아니겠지…)
「아를레키노」:
음? 방금 콜롬비나가 이쪽에 있었던 것 같은데
야호다:
(저건… 서열 4위?! 윽… 우리를 여러 번 도와준 걸 생각하면 좋은 사람인 것 같긴 한데…)
야호다:
(콜롬비나를 찾으러 온 건가? 후… 그럼 콜롬비나만 돌아오면 잽싸게 튀어야겠다. 집행관이랑 있으니까 긴장돼서 손에 땀나!)
「아를레키노」:
……
야호다:
(어딜 보는 거지? 아, 뿔이랑 동물 귀 머리장식을 체험할 수 있는 서리달 아이의 노점이네)
야호다:
(누가 저런 걸 쓰냐… 창피하게. 난 평소에 차고 다니는 장비만 해도 충분히 무겁…)
야호다:
(썼잖아!!)
「아를레키노」:
(…묘하군. 머리에 뭐가 더 달린 느낌이야. 리넷도 평소에 이런 기분인가?)
지르니치아:
손님, 정말 잘 어울리세요
지르니치아:
(뭐지? 처음엔 엄청난 포스가 느껴졌는데, 귀를 다니까… 자… 잘생겼어!)
「아를레키노」:
(흠… 모처럼의 축제이니 잠깐 쓰고 있을까)
「아를레키노」:
음?
야호다:
(이쪽으로 온다!)
「아를레키노」:
반갑군, 야호다
야호다:
(그런 걸 쓰고 나한테 말 걸지 말라고! 눈을 어디다 둬야 될지 모르겠잖아!)
야호다:
어… 안녕… 하세요?
「아를레키노」:
콜롬비나를 찾고 있는데, 혹시 근처에서 못 봤나?
야호다:
어? 아, 콜롬비나라면 방금… 으아?!
콜롬비나:
후후
야호다:
(자, 잠깐만… 「새로운 놀이」라는 게 설마…!)
콜롬비나:
…얍!
「아를레키노」:
!!
야호다:
……
야호다:
날 맞히면 어떡해!!
「아를레키노」:
날 기습하다니. 선전포고인가, 콜롬비나?
콜롬비나:
아를레키노, 같이 놀자
야호다:
(히익! 싸우려는 거야? 여기서?!)
「아를레키노」:
좋지. 근데 같이 놀고 싶은 사람이 더 있는 것 같군
야호다:
…! 보스! 사랑하는 보스! 제발 나 좀 여기서 데리고 가줘. 무서워 죽겠어!
네페르:
안녕, 바람 안 넣은 풍선 열 개… 아니, 스무 개 부탁해
야호다:
…에?
네페르:
달의 신 아가씨, 내 직원을 맞힌 빚을 갚을 준비는 됐겠지?
콜롬비나:
하하, 어서 와, 네페르
네페르:
미리 말해두겠는데, 공평하게 싸우는 거야. 다들 이상한 힘은 쓰지 마
「아를레키노」:
물론
네페르:
음? 뭘 멍하니 있어? 야호다, 넌 나랑 한 팀 하기 싫어?
야호다:
엥? 나도 해?!
네페르:
물론이지. 「비밀의 집」 이름에 먹칠하면 안 된다?
야호다:
…역시 골치 아픈 일에 휘말려버렸잖아!!
「기도의 밤」·「마음의 설탕 공예」 즐기기
카리나:
…맑은 날이요! 맑은 날이 더 좋아요!
말하는 마법 등불(?):
오, 태양처럼 따뜻한 달의 신님이시군요
말하는 마법 등불(?):
그럼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동물은…
말하는 마법 등불(?):
귀여운 갈기 오소리입니다
카리나:
와! 고맙습니다! 말하는 마법 등불님!
말하는 마법 등불(?):
하하. 그럼 달의 신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페이몬:
플린스? 이 목소리 플린스 맞지!
플린스:
쉿, 그런 건 비밀로 부탁드립니다. 여행자, 페이몬
페이몬:
너… 왜 여기서 사탕을 만들고 있어?
플린스:
누구나 축제를 즐기는 저마다의 방식이 있죠. 일 년 내내 심연과 무덤만 보다 보면, 가끔은 사람들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어집니다
플린스:
게다가 저는 사람 보는 눈이 있으니, 각자의 성격에 맞는 설탕 공예를 해주기에 적격이죠
페이몬:
그런 뜻이 아니라! 네 정체가 탄로 나면 어쩌려고?
플린스:
음? 글쎄요. 올해 기도의 밤 축제는 위대한 마녀분들이 선사한 신기한 마법으로 가득합니다
플린스:
콜롬비나 양도 들키지 않을 정도이니, 저도 오늘 밤 하루쯤은 진짜 모습으로 즐겨도 되지 않을까요?
페이몬:
뭐… 틀린 말은 아니네. 모르는 사람은 기껏해야 널 말하는 등불로 생각하겠지…
플린스:
하하… 그나저나, 두 분도 마음속의 동물을 찾으러 오신 겁니까?
페이몬:
아, 그게… 이거 봐!
플린스:
오, 이것 참… 독창적이군요. 멋집니다
페이몬:
응. 아까 바르카를 만났는데, 자기가 자기를 그리면 재미없다면서 널 그리더라
플린스:
하하… 바르카 씨답네요. 그림 실력도… 여전히 개성 넘치십니다
플린스:
그렇다면 전 이따 알베도 씨를 그리도록 하겠습니다
페이몬:
이따?
플린스:
…크흠. 집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달의 신님
페이몬:
(앗…! 위험했다…)
콜롬비나:
안녕, 플린스
페이몬:
바로 알아챘어!
플린스:
하하, 역시 콜롬비나 양은 눈썰미가 좋으시군요. 그러니까… 눈을 감고 계신데도 말입니다
콜롬비나:
난 보지 않고 느끼는 거야. 주변에 있는 달의 힘의 파동을 느낄 수 있거든
플린스:
역시 달의 신이십니다. 설탕 공예 하나 해 드릴까요?
콜롬비나:
응, 부탁할게
플린스:
네, 바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콜롬비나:
…음?
플린스:
왜 그러시죠, 콜롬비나 양?
콜롬비나:
…내 마음속에 있는 동물은? 다른 애들은 다 그 얘기를 하던데
페이몬:
(정말로 그 테스트를 믿고 온 거야?!)
플린스:
아, 실례했습니다. 제가 소홀했군요
플린스:
맞습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신비로운 생명체가 살고 있지요. 제가 콜롬비나 양의 것을 찾아드려도 될까요?
콜롬비나:
응, 찾아줘
플린스:
…낮과 밤 중 어느 쪽이 좋으신가요?
콜롬비나:
밤
플린스:
사계절 중 어떤 계절을 가장 선호하시나요?
콜롬비나:
겨울
플린스:
맑은 날과 비 내리는 날 중에는요? 아니면 흐린 날?
콜롬비나:
비 내리는 아침이랑 맑은 밤이 좋아
페이몬:
(저렇게 대답해도 되는 건가?)
플린스:
숲, 호수, 바다 중엔 어떤 게 좋으신가요?
콜롬비나:
다 좋아해
플린스:
만약 가게를 하나 연다면 무엇을 파시겠습니까?
콜롬비나:
음… 달빛
페이몬:
(오… 사고 싶을지도)
여행자:
얼마에 팔 거야?
콜롬비나:
돈은 필요 없어. 찾아오기만 하면 돼
플린스:
음, 콜롬비나 양 마음속의 생명체가 무엇인지 이제 알겠습니다
플린스:
자, 받으시죠
페이몬:
와! 월령이잖아!
플린스:
네, 자유로운 월령은 노드크라이 대지의 모든 것을 마음 깊이 사랑하며, 사람들을 아낌없이 돕는 존재입니다
플린스:
콜롬비나 양에게 이보다 어울리는 생명체는 없겠지요
콜롬비나:
응, 고마워
플린스:
하하, 당신이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플린스:
다만 저희도 이제 오래 알고 지냈으니, 제가 어떻게 대답하든 식상하게 느껴질 것 같군요
플린스:
차라리 이렇게 하죠. 이것을 우정의 증표로 받아주십시오
콜롬비나:
등불 모양이네…
페이몬:
어… 그럼… 너희 먼저 저쪽 가서 먹을래? 나도 동물 테스트를 받고 싶어서! 부탁할게, 플린스!
페이몬:
(그림은 우리한테 맡겨!)
콜롬비나:
페이몬 마음속의 동물도 궁금한데…
페이몬:
아니! 아… 아마 오래 걸릴 거야! 내 마음은 엄~청 복잡하거든! 사탕이 다 녹아버릴걸!
콜롬비나:
음… 알겠어
페이몬:
휴…
플린스:
정말 재치 있는 핑계였습니다, 페이몬
페이몬:
다음에는 너도 장단 좀 맞춰줘!
콜롬비나:
……
콜롬비나:
(달콤해… 이 맛은… 백령과인가? 여행자 건 어떤 맛일까…)
카리나:
여기야, 여기! 사탕 파는 등불이 여기 있어!
르메티:
신난다!
콜롬비나:
(아! 그래…)
콜롬비나:
여행자, 우리 서로 바꿔 먹을래?
여행자:
…바꿔 먹자고?
콜롬비나:
응, 그래도 된다는 걸 최근에 알게 돼서, 해보고 싶어. 안 될까?
콜롬비나:
고마워
콜롬비나:
……
콜롬비나:
음… 내 것보다 좀 더 새콤하네. 자, 내 것도 먹어 봐
콜롬비나:
너무 적지 않아?
콜롬비나:
하하… 신기하다…
여행자:
응?
콜롬비나:
분명히 내 몫이 줄어들었는데, 마음은 오히려 다른 걸로 가득 채워진 것 같아
콜롬비나:
…이 기분을 잊지 않을 거야
여행자:
한 입 더 먹을래?
콜롬비나:
좋아
「기도의 밤」·「소원의 쪽지」 즐기기
카르야: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백령과」…
카르야:
소박한 소원이군. 어떤 아이가 남긴 거려나…
카르야:
저분은… 「달을 읊는 사자」 라우마 님?
라우마:
……
카르야:
「긴 깃 따오기가 그만 좀 물기를」…
카르야:
라우마 님… 정말 고생이 많으시군요…
보물 사냥 족제비:
♪
라우마:
좋아, 내가 적어줄게
순찰견:
~
라우마:
그래, 알겠어
콜롬비나:
너는 기도의 밤에도 바쁘구나…
라우마:
그만큼 즐겁고 보람차요
라우마:
오늘 밤은 뿔도 무겁고, 조석의 충격도 유난히 강렬하지만…
라우마:
이 친구들을 위해 소원을 걸 때는 신기할 정도로 마음이 평온해진답니다
라우마:
보세요. 무척 따뜻한 소원들이에요…
라우마:
…그리고, 자신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소원이죠
콜롬비나:
라우마, 혹시… 날 탓하지 않아?
콜롬비나:
모두의 도움 덕분에 난 달로 돌아갈 수 있게 됐지만, 내가 모두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잖아
라우마:
당신은 이미 잘해주셨어요
라우마:
당신의 과거를 알고 발자취를 지켜본 친구로서,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콜롬비나:
그럼 달을 읊는 사자로서는?
라우마:
훗… 달의 신님의 소원을 이뤄드리는 일은, 달을 읊는 사자라면 누구나 자랑스러워할 거예요
콜롬비나: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라우마
라우마:
그렇지만…
콜롬비나:
응?
라우마:
거짓이나 숨김없이 말하자면, 다른 마음도 들긴 했어요
라우마:
아마도… 아쉬움이겠죠
라우마:
당신이 돌아갈 달과 이 땅은 거짓된 하늘이라는 장막으로 갈라져 있으니까요
라우마:
앞으로 고개를 들어 달을 올려다보는 건, 남겨진 저희가 되겠네요
콜롬비나:
네가 그리울 거야, 라우마. 이곳의 모두가 그리울 거야
라우마:
네…
콜롬비나:
나도 생각해 볼게. 거기서 내 말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라우마:
달의 힘 말씀이신가요?
라우마:
파동의 길이와 빛의 강약으로 신호를 보내는 방법이 있다고 야호다에게 들은 적이 있어요
콜롬비나:
음, 외우기 어렵지 않을까?
라우마:
암호표를 미리 준비하면… 훗, 확실히 당신에게는 어울리지 않네요
라우마:
그래도 꼭 모두와 연락할 당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라우마:
이렇게 생각하니, 아까보단 조금 덜 슬프네요
콜롬비나:
날 믿어서야?
라우마:
네, 전 당신과 진실의 힘을 믿어요
라우마:
대부분의 상황에서, 거짓은 쉽고 진실은 고통스럽죠. 그렇기 때문에, 진실이야말로 거짓을 이길 수 있어요
라우마:
당신이 보내는 그리움과 사랑은, 반드시 거짓된 장막을 뚫고 저희에게 닿을 거예요
콜롬비나:
고마워… 그럼, 이 소원도 같이 걸어줘
라우마:
이건…
콜롬비나:
달 아래 세계의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집을 찾기를. 언젠가 친구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콜롬비나:
소원이 두 개면… 욕심이 너무 과한 걸까?
라우마:
그럴 리가요? 두 번째 소원은 우리 모두의 소원인걸요
라우마:
저도 이 소원들이 모두 이뤄지는 날까지 기도할게요
「기도의 밤」·「고리와 동화」 즐기기
메타:
이상하다, 분명히 맞게 조준했는데…
도리:
아이고~ 아까워라. 꼬마 손님, 나도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 방금 건 정~말 아까웠지…
메타:
아니, 그게 아니라! 고리가 맞으려는 순간에 이게 피했어!
도리:
피했다고?
메타:
응! 이 종이 개구리는 움직인다니까!
냇물:
……
도리:
나 참,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종이 개구리가 어떻게 움직여? 이 세상에 마법이 있다면 모를까
도리:
내가 그런 신기한 마법을 부릴 줄 알면, 이런 종이 개구리엔 안 쓰지…. 모라에 발을 달아서 내 지갑으로 알아서 굴러오게 하면 되는데!
도리:
그러니까 꼬마 손님, 한 번 더 해볼래? 자주 찾아줬으니까 내가 특별히 선심 써서, 어… 12% 할인해 줄게!
도리:
생각해 봐. 많이 해봤으니까, 이번엔 잘되지 않겠어?
메타:
어…
메타:
으, 용돈 다 썼으니까, 집 가서 더 가져올게!
도리:
천천히 다녀와~ 너무 천천히 오진 말고! 이 가게는 기도의 밤에만 여니까, 오늘 놓치면 일 년을 기다려야 한다구~
도리:
자, 다음 손님!
콜롬비나:
안녕
도리:
(흐익, 이런 거물이 왜 여길! 직원들한테 이번에는 움직이지 말라고 전해야 하는데… 아직 눈짓만으로 통하는 사이는 아니란 말이야!)
콜롬비나:
도리 사장?
도리:
아, 안녕, 콜롬비나 씨. 우리 가게의 고리 던지기 한번 해볼래? 규칙이랑 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
콜롬비나:
몇 모라야?
도리:
아, 첫 판은 무료 체험이라 돈 안 받아. 해보고 몇 번 더 하고 싶으면 따로 계산하면 돼…
도리:
그치만 콜롬비나 씨의 눈… 아니, 수준이면 어떤 장난감이든 한 판에 다 맞힐 수 있을 거야!
도리:
(이 정도로 말했으면 직원들도 알아들었겠지…)
콜롬비나가 대부분의 전시품을 획득했다…
도리:
어디 보자, 어디 보자…
도리:
오, 훌륭한데? 현재까지 최고 점수야!
도리:
자, 여기 상품. 한 번 더 할래? 얼마냐면…
두린:
콜롬비나, 기도의 밤 축하해
콜롬비나:
두린이랑 모자도 즐거운 기도의 밤 보내. 너희도 이 게임을 하러 왔어?
두린과 {REALNAME[ID(1)|HOSTONLY(true)]}:
응 아니
두린:
……
{REALNAME[ID(1)|HOSTONLY(true)]}:
……
{REALNAME[ID(1)|HOSTONLY(true)]}:
네가 얘한테 인사하러 가자며
두린:
응, 근데 와보니까 아는 얼굴이 많네
냇물:
(내가 잘못 봤나? 설마…?)
파디사라:
(우리 꼬마 용이야, 용이 다 컸어!)
{REALNAME[ID(1)|HOSTONLY(true)]}:
칫… 인기도 좋군
도리:
크흠, 말 나온 김에 두 사람도 한번 해볼래? 첫판은 공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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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회까지 쟤 줘. 난 됐어
도리:
어… 그래도 같은 손님이 두 번이나 공짜로 하는 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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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알아
두린:
아몬드 장로는 요즘 어때?
파디사라:
할아버지는 튼튼해! 아침마다 숲에서 조깅도 해
냇물:
얼마 전에는 폭죽이랑 연잎 시합을 하러 가셨는데, 연잎 위에 올라가지도 못해서 폭죽이 빵 터졌지
파디사라:
용아, 너는? 지금도 날 수 있어?
두린:
응, 날 수 있어
파디사라:
근데 말이 줄어들었어. 크면 힘들어져?
냇물:
저건 성숙해진 거야. 노래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냇물:
「기사는 돌로 만든 검을 휘두르며, 금으로 만든 마음을 지키니」
냇물:
돌이 무거워서 쉬지 않고 말할 수가 없는 거지
파디사라:
우와, 나도 커서 기사 될래! 고리야, 내가 간다! …얍!
윌:
모자 쓴 분, 또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지난번 열차를 탔을 때보다 더 굳건해지셨군요
{REALNAME[ID(1)|HOSTONLY(true)]}:
글쎄
윌:
당신에게 도움받은 사람들은 알아요. 분명 또 한 번 올바른 궤도에 오르신 거겠죠
{REALNAME[ID(1)|HOSTONLY(true)]}:
……
윌:
우리 모두 원하는 종착지에 도달했으면 좋겠네요
에스노어:
움직인다! 움직여져, 로젤!
도리:
(이 녀석들, 왜 제 발로 고리 안에 들어가는 거야!)
도리:
이, 이렇게 빨리… 전부 맞히다니…
도리:
(대륙 곳곳을 다 돌아다닌 나도 이런 건 처음 봐. 설마… 이 녀석들이랑 아는 사람인가?)
도리:
(하지만 얘네는 동화 속 종이 동물이랑 태엽 인형이잖아? 친해지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 텐데… 설마… 고향 친구?)
도리:
(쓰읍… 나중에 대마녀 앨리스 씨에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봐야겠어…)
두린:
고마워, 도리 사장님. 정말 즐거웠어
도리:
아, 어… 네 상품은… 말이야… 내가 특등상을 어디다 뒀더라, 좀 찾아볼게…
도리:
(흑, 내 특등상, 이걸 보내야 한다니!)
도리:
(다행히 그전에 좀 벌어놔서, 오늘 밤 고생한 게 손해까진 아니지만…)
메타:
사장님… 후우, 후우… 나 왔어!
메타:
어?! 잠깐 갔다 온 사이에 내가 원하던 상품이 나간 거야?
도리:
아하하, 그게… 어쩔 수 없지 뭐. 아니면 다른 상품도 봐봐! 좋은 물건이 엄청 많아
메타:
으…
콜롬비나:
어… 이걸 갖고 싶은 거니?
콜롬비나:
자, 받아
메타:
네? 하지만…
콜롬비나:
사양하지 마. 얘도 네 옆에 있는 게 더 기쁠 거야
메타:
고마워요, 언니! 아, 아니지, 감사합니다, 달의 신님!
도리:
(아이고, 콜롬비나 씨, 콜롬비나 님! 이러면 저 애한테 더 이상 돈을 못 벌잖아!)
베사:
아빠! 저기가 내가 얘기한 노점이야!
도리:
(에휴! 됐다. 달의 신을 내가 어쩌겠어…. 새로 온 손님을 붙잡을 멘트나 생각해야지…)
베사:
어? 특등상은 이미 나갔네…
두린:
…그럼 내 걸 줄게
도리:
뭐어?!
도리:
(아니 왜? 왜들 그러는 거야? 왜 온 동네 착한 사람이 다 모여서 내 장사를 방해하는 거냐고?)
두린:
즐거운 기도의 밤 보내
콜롬비나:
즐거운 기도의 밤 보내
「기도의 밤」·「도도코 빙글빙글 모험기」 즐기기
야체크:
…「빙글빙글 모험기」, 「도도코 빙글빙글 모험기」입니다!
야체크:
아, 집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달의 신님
콜롬비나:
이건 뭐야?
야체크:
이건 위대한 마녀가 협찬한 놀이기구예요. 푹신푹신한 도도코를 타고 잊지 못할 모험을 떠날 수 있죠
야체크:
(저도 그냥 들은 대로 말하는 것뿐이지만요…. 마녀는 누구고, 도도코는 또 무슨 생물인지 원)
콜롬비나:
나 해볼래
야체크:
좋습니다! 어… 근데 혼자 오셨나요?
콜롬비나:
혼자서는 안 돼?
야체크:
아뇨, 꼭 그런 건 아닌데, 이 도도코는 두 명까지 탈 수 있거든요. 같이 타고 싶은 동료분은 없으실까요?
콜롬비나:
동료…
콜롬비나:
……!
페이몬:
…이러면 됐겠지? 이제 나머지 동료들도 그리라고 하면 되겠다
페이몬:
콜롬비나한테 들키지 않게 조심해야 해…
콜롬비나:
…여행자
페이몬:
……!
여행자:
무… 무슨 일이야?
콜롬비나:
같이 저거 타지 않을래?
여행자:
(회전하는 도도코? 아… 2인승이구나)
여행자:
좋아
콜롬비나:
응, 가자
여행자:
어, 잠시만!
페이몬:
(…괜찮아! 이건 내가 친구들한테 돌릴게. 걱정 말고 갔다 와!)
여행자:
(그럼 부탁할게!)
콜롬비나:
음…?
콜롬비나:
응, 줄은 저쪽에서 서는 것 같아…
야체크:
자, 그럼 착석해 주세요. 안전 조심하시고, 중간에 회전하는 도도코에서 내리시면 안 됩니다!
야체크:
그럼… 즐거운 모험 되세요!
여행자:
(앨리스 씨는… 매번 이상하고 재밌는 걸 만들어내시네…)
콜롬비나:
……
여행자:
어때?
콜롬비나:
괜찮네. 꼭 월령의 길 같아
콜롬비나:
월령들도 자주 내 곁을 맴돌면서 감미로운 선율을 연주해 주거든
여행자:
듣기만 해도 귀엽다
콜롬비나:
응. 월령들이 보고 싶을 거야
여행자:
(……)
여행자:
(달에는… 뭐가 있을까? 아마 콜롬비나도 모르겠지…)
여행자:
넌… 무섭지 않아?
콜롬비나:
무서워
여행자:
……
콜롬비나:
옛날에도 가끔 무서웠는데, 지금 느끼는 거랑은 달라
콜롬비나:
…그거 알아? 난 「사라진」 며칠 동안 재밌는 것들을 많이 봤어
콜롬비나:
가족 앞에서는 나를 대할 때랑 전혀 다른 「서리달 아이」를 봤고, 생각지도 못한 우정의 표현 방식도 봤지
콜롬비나:
처음엔 궁금했어. 신을 그토록 경건하게 여기면서, 왜 정작 가장 진실되고 따뜻한 마음은 서로에게 바치는 걸까
콜롬비나:
그러다가 깨달았어. 그들은 서로를 믿는 거야. 좋은 점이든 나쁜 점이든, 자신의 모든 것을 상대방이 받아들여 줄 거라고 믿는 거지
여행자:
친구들도 네 모든 걸 받아들여 줄 거야
콜롬비나:
알아. 너희가 내 이름을 불러줄 때 알았어
콜롬비나:
지금 내가 무서워하는 건 「끝」이야. 이 모든 것이 오늘 밤으로 끝나버리는 거
여행자:
끝나지 않아
콜롬비나:
응…?
콜롬비나:
……
콜롬비나:
그렇게 얘기해 줘서…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콜롬비나:
걱정하지 마. 공포와 미지는 날 해치지 못해. 지금의 나에게는… 그것보다 더 강한 보물이 있거든
콜롬비나:
난 네가… 이 마지막 밤에, 가장 진실된 나의 모습을 기억해 줬으면 해
야체크:
승객 여러분, 도도코의 모험이 끝났습니다. 순서대로 퇴장해 주시고, 다음에 또 오세요!
야체크:
…음? 두 분은 아직 모험을 끝내고 싶지 않으신 건가요?
야체크:
후후, 걱정하지 마세요. 언제나 다음 여정이 두 분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기도의 밤」·「도도코 펑펑 놀이」 즐기기
콜롬비나:
폭신폭신해 보이는 생물이 깡총거리네…
장난꾸러기 도도코:
어서 와, 달의 신님
콜롬비나:
앗, 이것도 말을 한다…
장난꾸러기 도도코:
크흠, 내 소개를 할게. 난 머나먼 제도에서 온 도도코야. 수많은 형제자매 중에서 제일 가는 장난꾸러기지!
장난꾸러기 도도코:
어려움에 부딪히면 쾅쾅 밀어버리고, 방해물은 펑펑 터뜨려버려
콜롬비나:
재미있겠네
장난꾸러기 도도코:
맞아! 에휴, 근데 골치 아픈 일이 생겼어
장난꾸러기 도도코:
얼마 전에 내 고향처럼 아름답고 맑은 바닷가를 찾아서, 안에 들어가 봤더니…
장난꾸러기 도도코:
귀찮은 수초들이랑 날 간식 취급하는 못된 뾰족 물고기들이 가득하지 뭐야…
장난꾸러기 도도코:
뭍까지 얼마나 힘들게 도망쳤는지 몰라. 꼬리가 다 아플 지경이었다니까!
콜롬비나:
이번에는 안 터뜨려?
장난꾸러기 도도코:
그러고야 싶지! 하지만 달의 신님은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는다며?
장난꾸러기 도도코:
허락도 없이 터뜨렸다가 나쁜 물고기가 고자질이라도 하면 바다에서 쫓겨나게 되잖아. 그럼 내 겨울 휴가 계획도 물거품이 될 거야!
장난꾸러기 도도코:
마음씨 착한 달의 신님, 혹시 내 편을 좀 들어줄 수 있을까…
콜롬비나:
같이 나쁜 짓을 하자는 거야?
장난꾸러기 도도코:
아하하, 기껏해야 근심 걱정 없는 대모험 정도지
콜롬비나:
……
앨리스:
오늘 밤의 손님들은 다 달의 신으로 분장했어. 그럼 달의 신이 몰래 도도코로 분장하면 안 된다는 법도 없잖아?
앨리스:
게다가 여긴 너희 「집」이야. 마음껏 자유롭게 굴어도 돼
콜롬비나:
하지만 난 도도코에 대해 잘 몰라…
앨리스:
괜찮아, 괜찮아. 도도코 일족은 다들 천진난만하고 개성이 강하거든
앨리스:
나 같은 장난꾸러기도 있고, 돌 위에 엎드려 낮잠 자기 좋아하는 게으름쟁이도 있지
앨리스:
즐거움과 자유를 추구하는 생명이라면, 다 도도코라고 할 수 있어!
앨리스:
아니면 그냥… 조금 더 복슬복슬하고 장난기 많은 월령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때?
월령:
?
콜롬비나:
응, 그러니까 훨씬 상상하기 쉬워졌어
앨리스:
그렇지! 그럼 이제 놀자. 내 꼬리를 잡고 바닷속으로 뛰어드는 거야! 나쁜 녀석들한테 본때를 보여주자!
앨리스:
재능 있는데?
콜롬비나가 미니게임: 도도코 펑펑 놀이를 클리어했다
앨리스:
어때? 어때?
콜롬비나:
「통통 폭탄」은 달의 힘을 다루는 것만큼 쉽진 않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재미있어
콜롬비나:
이건… 「신선하다」는 느낌인가?
앨리스:
좋아. 그럼 거슬리는 녀석을 터뜨린 기분은?
콜롬비나:
나쁘지 않아
앨리스:
죄책감이 들진 않아?
콜롬비나:
어… 무슨 뜻이야?
앨리스:
잘했어! 세 가지 질문에 완벽하게 대답해 줬네. 안전 테스트는 통과야! 안심하고 이 특제 폭탄을 기념품으로 선물해 줄 수 있겠는걸
앨리스:
명심해. 만약에 달에 나쁜 녀석들이 있으면, 폭탄으로 모조리 터뜨려버리는 거야!
콜롬비나:
알았어
「기도의 밤」·「우당탕 도도코」 즐기기
바르카:
…불공평하다고 할 순 없죠
바르카:
목소리가 바로 머릿속으로 전달되는 걸,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하시려고요?
바르카:
「마법」으로 모든 걸 납득시킬 순 없습니다…
콜롬비나:
무슨 문제 있어?
바르카:
아, 콜롬비나 양! 신경 쓰지 마…
니콜:
마침 잘 왔어, 콜롬비나 씨. 잠깐만 와줄래?
니콜:
자칭 자유롭고 공정하다는 기사가 만족스러운 대답을 내놓지 못했거든. 그래서 콜롬비나 씨의 판단이 필요해
바르카:
크흠, 전 니콜 씨의 고민을 해결하려고 「기함」에서까지 나왔는데 말이죠
콜롬비나:
무슨 일인데?
니콜:
나랑 앨리스는 비슷한 원리의 원거리 조종술을 써서, 똑같은 도도코 형태로 축제 시장에 나왔어…
니콜:
아, 물론 완전히 똑같지는 않아
니콜:
앨리스는 자기 도도코가 마녀의 우아함과 신비로움을 풍겼으면 좋겠다면서, 몸을 돌릴 때의 꼬리 모양을 특별히 손봤거든
니콜:
근데 내가 보기엔 괜한 짓이야. 말해봤자 아무도 신경 안 쓸걸?
니콜:
오히려 도도코의 꼬리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더 이상해서 신경 쓰이겠지
니콜:
즉, 꼬리는 이 문제랑 전혀 상관이 없다는 소리야. 자, 이제 질문. 왜 앨리스의 도도코는 아이들이랑 놀아도 되고, 난 안 된다는 거야?
콜롬비나:
니콜 씨의 목소리는 머릿속에서 들리니까…
바르카:
보세요! 저랑 똑같은 말을 하잖습니까
니콜:
……
바르카:
니콜 씨?
니콜:
으… 인정 못 해
니콜:
내가 이러는 게 부모에게 떼쓰는 인간 아이와 똑같다는 거 알아. 부끄럽긴 하지만…
니콜:
이미 입 밖으로 내뱉은 이상, 다시 주워 담는 게 더 창피하겠지
니콜:
아, 참고로 이 비유는 떠오른 대로 말한 것뿐이고, 내 나이는 너희보다 훨씬 많아…
콜롬비나:
사람들이 니콜 씨가 준비한 게임을 해주길 바라는 거야?
니콜:
게임은 중요하지 않아. 앨리스의 소품을 대충 빌린 것뿐인걸. 아마 앨리스도 빌려 온 걸 거야
니콜:
난 게임 상품을 받은 사람들의 감상을 듣고 싶어! 하지만 너희가 말했다시피 직접 물어볼 수가 없는 처지라…
니콜:
계속 꾹 참아왔지. 어디 말할 곳도 없어서 얼마나 답답했는지 몰라
니콜:
사람들이 보물을 얻도록 안내할 수 있는 축제가 드디어 찾아왔는데…
콜롬비나:
내가 해봐도 될까? 상품을 딸 수 있다고는 보장 못 하지만…
니콜:
정말?
콜롬비나:
응, 해보고 싶어
니콜:
그럼 빨리 하러 가자. 빨리!
바르카:
(…둘 다 난 안중에도 없군, 하하)
콜롬비나가 미니게임: 우당탕 도도코(니콜 특별 제작)를 클리어했다
니콜:
축하해, 콜롬비나 씨! 뛰어난 지혜로 앞을 가로막은 장애물을 뛰어넘고, 운명의 시험을 통과했어
콜롬비나:
운명?
니콜: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어. 시적인 표현이 좋으면 「찬바람」이나 「여명」 같은 단어로 바꿔도 돼…
니콜:
「도도코」 같은 이름도 좋고. 하지만 당장은 더 생각해 줄 여유가 없네
니콜:
내 기대감이 전부 여기에 쏠려 있거든
콜롬비나:
지금 열면 돼?
니콜:
기다리다 목 빠지겠어. 제발 부탁이니까 그만 얘기하고 빨리 열어줘
콜롬비나:
……
콜롬비나:
와… 고풍스럽고 귀여운 조각상이네. 고마워, 니콜 씨. 잘 간직할게
니콜:
아, 너무 만족스럽다…
니콜:
진심으로 감사를 표할게, 콜롬비나 씨
니콜: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고, 내 소원까지 이뤄줘서 정말 고마워
콜롬비나:
천만에
콜롬비나:
다들 날 위해 많은 일을 해줬는걸. 계속해서 선물을 받은 사람은 나야…
「기도의 밤」·「달 계시 카드 점괘」 즐기기
바르벨로스:
어서 와, 달의 신님
바르벨로스:
오? 진짜 달의 신이잖아? 앨리스 말이 맞았어. 이번 기도의 밤은 정말 흥미롭군
콜롬비나:
또 말하는 폭신폭신…
바르벨로스:
만나서 반갑군. 난 마녀회에서 코드 네임 「B」를 쓰는 마녀, 바르벨로스·트리스메기스토스라고 한다
콜롬비나:
안녕. 난 콜롬비나·하이포셀레니아야
바르벨로스:
하이포셀레니아… 음, 좋은 이름이군
바르벨로스:
콜롬비나 양은 마녀의 「점괘」에 관심이 있어서 온 건가?
콜롬비나:
점괘…? 옛날에 서리달 아이가 나한테 앞으로의 일을 물어보던 그런 거?
바르벨로스:
물어보는 사람 입장에선 비슷하지
바르벨로스:
앞으로 펼쳐질 미지의 여정, 마음속 의문의 답, 혼란스러운 마음을 달랠 방법… 이런 걸 알고 싶을 땐, 점괘가 도움이 돼
콜롬비나:
미지의… 여정…
바르벨로스:
물론 「운명」을 관측할 때는 수점술이 더 정확해
바르벨로스:
하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니라, 축제 노점에서 하기엔 수지가 안 맞아. 그리고 「운명」은 정확하게 모르는 편이 더 나을 때도 있지
바르벨로스:
그러니 축제 분위기에도 어울리고,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달 계시 카드」로 점을 쳐주마
콜롬비나:
「달 계시 카드」…
바르벨로스:
그래. 수점술과 달리, 이건 질문자에게 앞으로의 추세와 가능성만을 보여주지
바르벨로스:
사람들은 「모든 건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말을 좋아하더군. 너무 멀리, 너무 뚜렷하게 내다보는 건 심신 건강에 좋지 않아
콜롬비나:
한번 해볼래
바르벨로스:
좋지. 그럼 앉아 봐, 콜롬비나 양
바르벨로스:
우리 콜롬비나 양이 묻고 싶은 건 무엇이지?
콜롬비나:
음… 아까 말해준 그거. 앞으로의 추세와 가능성
바르벨로스:
오, 그래. 그럼 「달 계시 카드」의 기본 스프레드로 그 질문에 답해주지
바르벨로스:
자, 긴장 풀고, 내가 카드를 섞을 동안 마음속으로 지금까지 겪은 일들과 앞으로 겪게 될 일들을 떠올려 봐
콜롬비나:
……
바르벨로스:
커팅은 직접 하겠나?
콜롬비나:
아냐, 그냥 해줘
바르벨로스:
좋아. 그럼 질문자, 즉 콜롬비나 양이 이해하기 쉽도록, 콜롬비나 양의 시점으로 카드를 해석하지
콜롬비나가 마녀 「B」 바르벨로스·트리스메기스토스의 「점괘」를 듣는다
바르벨로스:
자, 첫 번째 「달 계시 카드」를 뽑아봐. 이 카드는 「운명」 자리에 놓여서 이번 점괘의 기반이 될 거야
콜롬비나:
……
바르벨로스:
이제 두 번째 카드를 뽑아줘. 「과거」 자리에 놓일 이 카드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보여줄 거야
바르벨로스:
이번에는 세 번째 카드야. 「현재」 자리에 놓여서, 지금 이 순간을 해석하는 카드가 되지
바르벨로스:
이제 마지막 카드야. 이 카드는 「미래」 자리에 놓여서… 오?
콜롬비나:
음? 이건… 달의 힘의 파동?
바르벨로스:
재미있군. 점술가인 나도 이런 상황은 처음 봐. 카드 한 장이 무언가의 영향을 받아서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벗어났어
콜롬비나:
……
바르벨로스:
어때? 콜롬비나 양. 마치 운명의 인도 같지 않아?
바르벨로스:
물론 이 카드의 유효성을 부정하고, 「미래」의 카드를 직접 뽑는 것도 가능해
콜롬비나:
…아니, 됐어. 이 카드로 할게
바르벨로스:
용감한 결정이야. 나까지 이번 점괘 결과가 기대되는군
바르벨로스:
그럼 「달 계시 카드」를 차례대로 뒤집어 보도록 할까
콜롬비나:
응
바르벨로스:
먼저 「운명」 자리부터. 아, 역시. 콜롬비나 양의 운명을 나타내는 카드는 「달」이로군
콜롬비나:
달…
바르벨로스:
그래. 때로는 진실을, 때로는 거짓을 뜻하는 카드지. 거짓된 평화, 부서진 재앙, 그리고 그 안에서 세상을 바꾸는 힘…
바르벨로스:
운명 자리에 있는 「달」은, 너의 운명이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걸 의미해. 숨겨진 뒷면이 있다는 거지
바르벨로스:
즉, 이게 나타내는 건 안개를 넘는 여정, 불확실함과 거짓, 내면의 도전으로 가득한 여정이야
콜롬비나: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바르벨로스:
하하, 서두를 것 없어. 이제 겨우 첫 번째 카드일 뿐이야. 이 카드가 밑바탕을 깔아줬으니, 앞으로의 점괘가 더욱 뚜렷해질 테지
바르벨로스:
그럼 「과거」를 상징하는 두 번째 카드를 뒤집어 볼까
콜롬비나:
……
바르벨로스:
오, 「은둔자」 카드로군. 그런데 역방향으로 되어 있어
콜롬비나:
역방향?
바르벨로스:
그래. 「은둔자」는 고독과 성찰, 그리고 진리 추구를 상징해. 하지만 역방향은 고립, 찾을 수 없는 진리, 잘못된 길을 뜻하지
바르벨로스:
운명 자리에 있는 「달」과 합쳐 보면, 과거 자리에 있는 역방향의 「은둔자」가 상징하는 건…
바르벨로스:
과거의 넌 스스로 고립을 택했으나, 공포나 오만 때문은 아니었어.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한 이면의 이유가 있었지
바르벨로스:
또 홀로 어둠 속을 헤매다 방향을 잃고, 잘못된 길로 들어서기도 했군.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콜롬비나:
(신이 되기 싫었으면서 「쿠타르」가 되었다가, 돌아갈 곳을 갖고 싶어서 「우인단」에 들어간 걸 말하는 건가?)
바르벨로스:
이에 대한 답은, 아마도 콜롬비나 양 자신만이 알겠지
바르벨로스:
하지만 상관없어. 그건 이미 「과거」의 이야기니까. 이제 「현재」가 어떤지 살펴볼까?
바르벨로스:
오, 「연인」 카드라. 「달 계시 카드」에서 아주 흥미로운 카드 중 하나지
콜롬비나:
이건 무슨 뜻인데?
바르벨로스:
콜롬비나 양이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경험했다는 뜻이야. 타인의 영혼과 교류하는 즐거움, 소중하고 아름다운 만남을 뜻하지
콜롬비나:
응. 최근에 친구를 많이 사귀었어. 다들 나한테 잘해주고, 나도 친구들이 좋아
바르벨로스:
훌륭해, 나도 기쁘군. 그리고 「연인」 카드는 중요한 선택과 이별을 나타내기도 해. 이건 아마도…
콜롬비나:
음… 달로 돌아가는 거겠지…
바르벨로스:
이해해, 콜롬비나 양. 친구와 헤어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
바르벨로스:
하지만 걱정 마. 이건 여정의 끝이 아니야. 이야기엔 언제나 다음 장이 있고, 「미래」 역시 언제나 그곳에 있지
콜롬비나:
「미래」…
바르벨로스:
후후, 드디어 이 신비로운 카드를 뒤집을 차례로군. 이 카드는 왜 움직였으며, 콜롬비나 양에게 무엇을 전하려는 걸까?
콜롬비나:
난 준비됐어
바르벨로스:
좋아. 그럼 이 「미래」의 카드를 뒤집어 보지
바르벨로스:
아…
콜롬비나:
왜 그래, 바르벨로스 씨?
바르벨로스:
「사신」이야
콜롬비나:
……
콜롬비나:
별로 좋지 않은 카드구나
바르벨로스:
그건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냐에 달렸지, 콜롬비나 양
바르벨로스:
이 카드는 고통스러운 죽음과 완전한 종말을 상징해.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재탄생의 상징이기도 하지
바르벨로스:
콜롬비나 양, 네 운명의 카드가 「달」이었다는 걸 잊지 마. 그 카드는 미래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했어
콜롬비나:
하지만 끝은… 피할 수 없지?
바르벨로스:
앞서 말했듯, 점괘가 보여주는 건 일종의 추세나 가능성일 뿐, 정해진 결말은 아니야
바르벨로스:
다시 정리해서 말해주지
바르벨로스:
과거의 너는 방황으로 인해 잘못된 길에 들었는지도 몰라. 하지만 현재는 새로운 힘과 연결고리를 얻었지
바르벨로스:
이 순간 너는 아주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어. 미래의 중대한 변화와 직결될지도 모르는 선택이지
바르벨로스:
이 변화는 모든 것의 끝일 수도, 모든 것의 시작일 수도 있어
바르벨로스:
단, 명심해. 모든 것은 너의 운명 속 「달」에 따라 변할 거야. 진실을 마주 보고, 내면을 직시하도록 해
콜롬비나:
진실… 내면…
콜롬비나:
고마워, 바르벨로스 씨
바르벨로스:
별말씀을. 세상엔 안 좋은 결과를 원치 않아서 점술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
바르벨로스:
하지만 콜롬비나 양은 다르군. 점괘 결과가 어떻든, 마음속의 선택은 흔들리지 않아
바르벨로스:
이건 아주 귀한 자질이야. 점술사가 가장 바라는 결과이기도 하지. 우리는 영향을 끼치지 않고, 인도하고 싶을 뿐이거든
콜롬비나:
응, 이해했어
바르벨로스:
그래. 가서 너의 미래를 밝히도록 해. 지금 네가 뿜어내는 달빛은 그 무엇보다 눈부시니까
「기도의 밤」·「무는 범고래」 즐기기
「산드로네」:
허, 이게 누구야? 눈 깜짝하는 사이에 홀연히 사라져서, 아무리 찾아도 안 보였다던데
「산드로네」:
하마터면 기도의 밤 전까지 안 돌아오는 줄 알았지 뭐야
콜롬비나:
나 걱정했어, 산드로네?
「산드로네」:
뭐? 착각하지 마! 지금 뭐라는 거야?
콜롬비나:
내가 걱정돼서, 머리장식으로 위장까지 하고 기도의 밤에 날 만나러 왔구나. 오늘은 풀로니아도 안 데려왔네
「산드로네」:
난…! 너, 너 안 보이는 거 아니었어?!
콜롬비나:
보이진 않지만, 주변 사람들이 의아해하는 건 달의 힘의 파동을 통해 느껴져
콜롬비나:
내가 아는 산드로네 너라면, 아마도… 고양이 귀를 달고 있겠구나?
「산드로네」:
입 다물어! 오늘은 우인단의 영역인 이곳을 순찰하러 온 것뿐이야. 널 마주친 건 나한테 최악의 일이라고!
콜롬비나:
정말? 하지만 전에는 내 이름을 찾으려고 아를레키노한테 부탁도 해줬잖아…
「산드로네」:
콜·롬·비·나! 한마디만 더 하면 목을 확 꺾어버린다!
콜롬비나:
「콜롬비나·하이포셀레니아」, 이게 내 풀네임이야
「산드로네」:
안 물어봤거든!
콜롬비나:
많이 보고 싶었어, 산드로네. 「사라질」 때부터…
「산드로네」:
윽…
콜롬비나:
나도 너한테 험악한 말을 해주고 싶었거든
「산드로네」:
…지금 놀리는 거야?
콜롬비나:
참, 산드로네. 같이 저거 하러 가자
「산드로네」:
저거? 서리 범고래 말이야?
콜롬비나:
응. 이빨을 잘못 밟으면 물리는 게임 같아. 재밌어 보여
「산드로네」:
누가 너랑 같이…
콜롬비나:
질 것 같아서 그래?
「산드로네」:
쳇…
「산드로네」:
아! 정말이지! 하면 되잖아! 널 납작하게 밟아주겠어!
콜롬비나:
좋아. 어…
코스키:
이 영감탱이! 오늘은 내가 땡전 한 푼 안 남게 탈탈 털어주마!
콜롬비나:
훗, 깜빡할 뻔했네. 산드로네…
「산드로네」:
왜?
콜롬비나:
만약에 지면, 네 머리를 깨버릴 거야
「산드로네」:
…뭐?
「산드로네」가 밟은 이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산드로네」:
윽… 젠장!!
콜롬비나:
썩은 이빨을 밟았구나, 산드로네
「산드로네」:
조용히 해!
콜롬비나:
도와줄까? 끼인 것 같은데
「산드로네」:
필요 없어!
「산드로네」:
으씨… 변변찮은 놀이기구 주제에 뭐 이렇게 꽉 끼는 거야!
콜롬비나:
하하…
「산드로네」:
웃지 마!!
콜롬비나:
좋아. 그럼 아까 말한 대로 네가 졌으니까…
「산드로네」:
뭐야, 뭘 하려고? 설마 진짜로…!
콜롬비나:
…얍!
「산드로네」:
너 딱 기다려!
「산드로네」:
한 번 더 해!
콜롬비나:
산드로네, 괜찮아? 방금 너무 세게 물렸는지 네 태엽이…
「산드로네」:
신경 꺼!
콜롬비나:
알았어. 그럼 이번엔 내가 먼저 할게
「산드로네」:
(이제 알겠네. 저 녀석, 어떤 이빨이 이상한지 감지할 수 있는 거야)
「산드로네」:
(그럼 쟤가 피하는 이빨만 안 밟으면 되겠지)
콜롬비나:
이건… 음, 괜찮겠다
「산드로네」:
(다른 한쪽을 피해 간 건가? 흥, 완전히 파악했어)
「산드로네」:
좋아, 내 차례야
「산드로네」:
……
「산드로네」:
…어?
콜롬비나:
또 졌네, 산드로네
「산드로네」:
설마… 썩은 이빨이 하나가 아니라고?!
콜롬비나:
…얍
「산드로네」:
이딴 망할 게임은 대체 누가 설계한 거야?!!
다음 라운드에서도 「산드로네」가 망가진 이빨을 밟는다…
콜롬비나:
괜찮아, 산드로네? 방금 험악한 말을 막 쏟아내던데
「산드로네」:
난 아주 멀쩡해
콜롬비나:
아니면 너도 내 머리 한번 때릴래?
「산드로네」:
됐거든!
콜롬비나:
몇 번 더 때려도 돼. 너 엄청 많이 졌잖아
「산드로네」:
됐다고 했지!!
「산드로네」:
넌 역시 옛날부터 짜증 나는 녀석이었어…
「산드로네」:
내 방문 앞에서 노래를 불러대고, 제멋대로 티타임에 끼더니, 또 멋대로 떠나버리고… 근데 뭐? 이젠 또 무슨 달에 간다고!
콜롬비나:
……
콜롬비나:
「우인단」에 있는 동안, 너랑 아를레키노, 그리고 로잘린과 같이 보냈던 시간이 제일 행복했어
콜롬비나:
너희를 잊지 못할 거야.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고
「산드로네」:
……
콜롬비나:
어디에 있든 우린 영원한 친구잖아. 그렇지?
「산드로네」:
흥… 누가 너랑…
콜롬비나:
보고 싶을 거야, 산드로네
「산드로네」:
……
콜롬비나:
…잘 있어, 산드로네
「산드로네」:
…나도 보고 싶을 거야… 콜롬비나…
페이몬:
응? 뭐라고?
「산드로네」:
꺄악!
페이몬:
으앗! 깜짝이야…. 왜 그래? 우리가 널 얼마나 찾았는지 몰라
「산드로네」:
너흰 또 무슨 용건인데?!
페이몬:
와, 너 귀…
「산드로네」:
용·건·이·뭐·냐·니·까?
페이몬:
아, 이… 이거
「산드로네」:
…음?
페이몬:
너도 그려줘. 너도 콜롬비나의 친구잖아, 그렇지?
「산드로네」:
……
「산드로네」:
흥… 복도 많다니까
페이몬:
…뭐라고?
「산드로네」:
아무것도 아니야. 자, 다 그렸어
페이몬:
엄청 빠르네!
페이몬:
아, 맞다. 그리고 하나 더
페이몬:
전에 「수선화 십자 결사회」의 연구에 관심이 있다고 했지? 저번에 만났을 땐 사람이 많아서 미처 말할 기회가 없었어
「산드로네」:
무슨 기회?
여행자:
이걸 보여주고 싶었어…
「산드로네」:
이건… 아… 알랭, 르네, 그리고… 마리안…
여행자:
그리고 이것도
「산드로네」:
하… 「성검」이라… 세계를 구원하는 장난감 같네
여행자:
넌 그들을 인정하지 않아?
「산드로네」:
인정하고 말고랑은 상관없어
「산드로네」:
이들은… 특히 알랭·기요틴과 르네는, 세계를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했지
「산드로네」:
그건 나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선택이야
「산드로네」:
하지만… 하, 그 시절의 사진이 남아있을 줄은 몰랐네
「산드로네」:
이럴 줄 알았으면, 방금도…
여행자:
우리가 찍었어
「산드로네」:
…뭐?
페이몬:
여기, 네가 서리 범고래한테 물려서 콜롬비나한테 맞을 때의 사진이야
「산드로네」:
이딴 건 당장 찢어버려!!!
「기도의 밤」·「월령 팡팡」 즐기기
아이노:
이건 아니야! 이네파가 몰래 꼼수를 쓴 게 분명해! 왜 나만 계속 지는 거냐구——
이네파:
전 꼼수를 쓰지 않았습니다
아이노:
와, 거짓말하는 법도 배웠네! 내가 고쳐줘야겠어!
이네파:
아, 달의 신님, 살려주세요——
콜롬비나:
응?
이네파:
콜롬비나 님, 아이노 님이 억지를 부리고 계십니다…
아이노:
이네파 너어… 지금 날 일러바치는 거야?!
콜롬비나:
풉
아이노:
…우씨, 맘대로 비웃어! 이따 집에 가서 절대로 안 지는 게임 로봇을 만들어 주겠어…
아이노:
완성하면 전부 다 이기고 또 이겨서, 모두의 이마에 스티커를 잔뜩 붙여버릴 거야!
페이몬:
누가 버럭버럭 화내는 소리가 나서 와봤는데…
페이몬:
푸하하하
여행자:
지금 뭐 하는 거야?
콜롬비나:
뭔가 꼼수를 쓰는 게임인가 봐
이네파:
「월령 팡팡」입니다
이네파:
시작 시 각자 여러 색깔의 월령 동료를 가지고, 턴마다 상대의 월령을 한 마리씩 뽑아 데려옵니다
이네파:
같은 색의 월령이 있다면 짝을 맞춰 풀어주고, 짝이 없는 월령은 남습니다
이네파:
마지막까지 월령이 남은 사람이 패배하며, 이 경우 스티커 한 장이 붙여집니다
루오노타르:
~!
페이몬:
오! 네 명이서도 할 수 있어?
이네파:
네, 순서만 정하면 됩니다
페이몬:
좋아. 그럼 난 여행자(이)랑 한 팀 할래!
아이노:
그럼 너희가 지면 전부 한 장씩 붙이는 거야. 도망갈 생각하지 마!
페이몬:
그래. 만약에 우리가 이기면?
아이노:
이기면… 한 명만 나와서 다른 사람한테 붙여
이네파:
보세요. 아이노 님만의 룰을 주장하고 계십니다
아이노:
그런 건 신경 쓰지 말고,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야! 나한테 붙은 스티커는 다 리셋!
페이몬:
그럼 루오노타르는 특별 월령으로 하자. 첫 판은 이네파부터, 시계 방향으로 시작!
다들 「월령 팡팡」을 여러 번 했지만, 이네파에게는 스티커가 거의 붙지 않았다 …
아이노:
어디 보자… 어떤 스티커를 골라줄까?
페이몬:
아까까진 울상이었으면서, 지금은 득의양양하네
아이노:
흥, 이긴 건 이긴 거지
아이노:
으아, 왜 또 나야!
이네파:
움직이지 마세요, 아이노 님. 스티커가 떨어지겠어요
아이노:
떨어지게 냅둬! 대충 붙여!
아이노:
월령은 짝을 맞추면 날아가는데, 왜 스티커는 짝이 돼도 안 날아가는 거야?!
콜롬비나:
내가 졌어
루오노타르:
~!
아이노:
스티커! 스티커! 스티커! …
콜롬비나:
응…
아이노:
귀엽다!
콜롬비나:
귀여워? 나한텐 안 보여
루오노타르:
~!
콜롬비나:
아…
페이몬:
루오노타르가 뭐래?
콜롬비나:
귀엽대. 나보고 몇 판 더 졌으면 좋겠대…
몇 판 더 하자, 모두의 얼굴에 스티커가 잔뜩 붙여졌다…
단 한 사람만 빼고…
페이몬:
내 눈썹에 스티커 붙인 사람 누구야? 으… 눈이 다 가려졌어
아이노:
내 생각엔, 이제 충분히 증명된 것 같아!
여행자:
맞아
루오노타르:
~?
콜롬비나:
응, 나도 동의해
아이노:
범인은 바로… 이네파야!
이네파:
제가… 범인이요?
아이노:
변명 그만해, 이네파! 내가 몇 판이나 지켜봤다구!
아이노:
루오노타르가 처음에 누구 쪽에 있는지 기억했다가, 사람들이 월령을 뽑을 때마다 모든 가능성을 계산했잖아…
아이노:
어떤 월령의 짝이 맞춰졌는지, 누구한테 어떤 색 월령이 있는지부터… 우리의 표정까지… 싹 다 관찰하고 있었어!
페이몬:
맞아 맞아!
이네파:
그게 게임 룰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건 둘째 치고… 제가 계속 계산하고 있었다는 증거는 있나요?
여행자:
증거는 바로…
여행자:
네 눈이 빛났다는 거야!
이네파:
이건 룰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아이노:
인정했다!
콜롬비나:
인정했네
아이노:
다들 출동! 스티커를 다 같이 이네파 머리에 붙이는 거야!
이네파:
하지만…
페이몬:
받아랏!
「기도의 밤」·「알록달록 달 사탕」 즐기기
림푸: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달 사탕이 한 상자 가득! 가족 친구와 나눠 드세요!
콜롬비나:
(나눠 먹어…? …다들 어떤 맛을 좋아하려나…)
림푸:
집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달의 신님! 달 사탕 한 상자 드릴까요?
콜롬비나:
응
림푸:
네, 달 사탕 한 상자요! 어떤 맛으로 담아드릴까요?
콜롬비나:
잘 모르는데… 설명 좀 해줄래?
림푸:
직접 드실 건가요? 아니면 선물?
콜롬비나:
친구한테 줄 거야
림푸:
음, 그럼 사과 맛, 백령과 맛, 여름빛 참나무 열매 맛이 괜찮아요. 잘 나가는 맛들이에요
콜롬비나:
그늘꽃 맛도 있어?
림푸:
그 꽃은 연인들이 주고받는 것만 봤지… 식자재로 쓰는 건 못 들어봤어요
콜롬비나:
별로야? 그럼… 달빛 은 맛은?
림푸:
어… 정말 친구에게 선물하시려는 거 맞죠?
콜롬비나:
음… 그럼 사워크림 맛은?
림푸:
기발한 아이디어긴 하네요…. 한 번도 안 만들어 봤어요.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바로 만들어 볼게요
림푸:
혹시… 다른 아이디어도 있으신가요?
「풀, 크룸카케, 진하고 쓴 커피」… 콜롬비나는 떠오르는 맛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사탕에서 나는 신기한 향기에 주변 아이들이 모여들어 줄을 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파가 잔뜩 모여들었다
「훈제 생선 스테이크, 베리 바비큐, 비에 젖은 기도의 꽃」…
노점 주인은 사람들의 기대 어린 시선을 받고 자신감에 부풀어, 예쁜 빛깔의 사탕들을 상자에 담았다
림푸:
여기 받으세요. 원하시는 맛 다 담았습니다
콜롬비나:
고마워
림푸:
감사 인사는 제가 해야죠! 덕분에 손님이 이렇게나 모였잖아요. 하하, 정말 「달의 신의 축복」이네요
림푸:
그럼 친구분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기도의 밤」을 계속 즐기거나 페이몬과 대화하기
콜롬비나:
여행자
페이몬:
아, 콜롬비나! 설마 벌써 다 놀고 온 거야?
페이몬:
모처럼의 기도의 밤인데, 좀 더 돌아보는 게 어때?
콜롬비나:
……
콜롬비나:
(지금… 내 마음은…)
콜롬비나:
응, 네 말이 맞아… 나도 이대로 끝내긴 아쉬워
페이몬:
응! 좋아. 아쉬움을 남기면 안 되지!
페이몬: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콜롬비나:
응, 고마워
「기도의 밤」을 계속 즐기거나 페이몬과 대화하기
콜롬비나:
이렇게 활기찬 기도의 밤에서, 모두와 즐겁게 놀 수 있었던 건 처음이야
콜롬비나:
어디를 가든 친구들이랑 「환영한다」고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었어
콜롬비나:
이 밤이 끝나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페이몬:
아…
여행자:
네 친구들은 영원히 이 자리에 있을 거야
콜롬비나:
응, 네 말이 맞아. 난…
콜롬비나:
아… 기도의 꽃이…
카리나:
와, 저기 봐!
르메티:
기도의 밤이 왔어!
리타:
달이 정말 예쁘다…
도마비:
기도의 밤 축하해, 자기야
리일리키:
기도의 밤 축하해요!
칸토르:
기도의 밤 축하해요
라우마:
……
아이노:
으…
야호다:
……
{REALNAME[ID(1)|HOSTONLY(true)]}:
……
「아를레키노」:
……
「산드로네」:
흥…
앨리스:
즐거운 시간은 언제나 짧은 법이지…
니콜:
응…
페이몬:
……
콜롬비나:
아무래도 시간이 다 됐나 봐
라우마:
콜롬비나 님…
「아를레키노」:
이제 가는 건가…
콜롬비나:
응… 너희가 말한 그 유적으로 가서… 달로 돌아갈 거야
아이노:
…잠깐만!
페이몬:
아이노?
아이노:
적어도… 적어도…!
이네파:
적어도 「뚝딱뚝딱 크룸카케 공방」의 크룸카케 하나 챙겨 가세요
콜롬비나:
훗… 고마워
네페르:
인사도 없이 헤어지는 건 「비밀의 집」 스타일이 아니야. 적어도 마침표는 찍어야겠지
라우마:
네페르…
플린스:
「등지기」는 작별 인사의 중요성을 잘 압니다. 다음번 만남이 언제가 될지 모르니까요
바르카:
하하… 거창한 작별 인사는 오늘 밤의 분위기에 안 어울리지만… 역시 친구들의 열의는 막을 수가 없더군
콜롬비나:
……
페이몬:
헤헤, 우리가 너 주려고 이것도 만들었어!
페이몬:
짜잔——!
콜롬비나:
이건…
페이몬:
친구들이랑 같이 그린 기도의 밤 축하 카드야
알베도:
콜롬비나 씨가 초상화를 갖고 싶다고 하셨던 게 생각나서 그려 봤어요
플린스:
참고로 저는 알베도 씨를 그렸습니다. 제 초상화는 바르카 씨가 그려 주셨고요
바르카:
어때, 꽤 잘 그렸지?
네페르:
난 아슈르를 그렸어. 당신이랑 꽤 말이 잘 통해 보이더라고
야호다:
뭐야…! 나만 진지하게 전신 초상화를 그린 거야?! 윽, 창피해!
아이노:
이네파랑 내 초상화는 전부 내가 그린 거야!
두린:
모자랑 나는 내가 그렸어
페이몬:
그리고 두 마녀랑 아를레키노, 산드로네도 있어. 나중에 우리가 보고 싶어지면 이걸 펼쳐봐!
콜롬비나:
……
콜롬비나:
다들… 정말 고마워…. 오늘 밤 이 기도의 밤에서 얻은 모든 건, 내가 받아본 최고의 선물이야
콜롬비나:
아! 라우마, 생각났어
라우마:
네? 생각나다니… 뭐가요?
콜롬비나:
기억해? 옛날에 「서리달 아이」는 우유를 잉크 삼아서 책페이지에 숨은 글자를 적었잖아
라우마:
그건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만… 아! 설마…
콜롬비나:
응, 달에서 너희가 보고 싶어지면… 달빛으로 너희만 볼 수 있는 글자를 적을게!
두린:
와! 엄청 예쁠 것 같아
네페르:
근데… 그걸 어떻게 보지?
콜롬비나:
간단해. 달이 충만한 밤에 창문을 열면, 달빛이 내가 쓴 글자대로 흐를 거야
플린스:
정말 콜롬비나 양다운 메시지군요
콜롬비나:
가능한 너희 잠을 방해하지 않는 곳에 적을게
라우마:
콜롬비나 님의 메시지를 본다면, 더 편안한 잠을 청할 수 있을 거예요
페이몬:
맞아. 가서 꼭 모두에게 무사하다고 전해줘야 해! 약속한 거야!
콜롬비나:
알겠어, 그럴게
「아를레키노」:
그럼… 콜롬비나
콜롬비나:
응, 준비됐어
콜롬비나:
좋아, 출발하자

달로 돌아가는 밤
귀로에 오를 시간이다…
달로 돌아가는 길에 오르기
콜롬비나:
여기가 바로… 휘페르보레아 시대 사람들이 「달」과 소통했던 곳이구나…
라우마:
영원달, 서리달, 무지개달… 세 달의 힘이 모이면…
콜롬비나:
달로 통하는 문이 열릴 거야
라우마:
네…
「아를레키노」:
달의 정수는 준비됐으니, 마지막 단계만 남았군
콜롬비나:
지금은 나샤 마을이 가장 시끌벅적할 때지?
페이몬:
응, 이런 때 널 보내야 한다니 아쉬워
콜롬비나:
괜찮아. 배낭에 마지막이자 유일하게 챙긴 이 짐이, 무척 마음에 들어
콜롬비나:
……
콜롬비나:
달의 부름이… 느껴지고 있어
콜롬비나:
……
「아를레키노」:
너의 집은 이 빛의 저편에 있다, 콜롬비나
라우마:
앞으로 진짜 달을 위해 기도할 이유가 생겼네요
여행자:
콜롬비나
콜롬비나:
응, 듣고 있어
여행자:
기회 되면 꼭 자주 돌아와!
콜롬비나:
훗… 물론이지
여행자:
혹시 못 와도… 이 별에 「콜롬비나」를 그리워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거 잊지 마
콜롬비나:
응, 꼭 그럴게. 다들 도와줘서 고마워
콜롬비나:
너희도 잊지 마. 달빛이 밤낮으로 우리를 이어 줄 거야
콜롬비나:
후… 그럼… 안녕, 나의 친구들
movie
콜롬비나가 「휘페르보레아」 유적의 빛줄기를 통과한 순간, 달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우인단 집행관 「도토레」의 손아귀에 속박된다. 「도토레」는 콜롬비나를 조종하여 세 달의 힘을 손에 넣었고, 그 힘으로 시간을 정지시켜 당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행동을 멈추게 만든다
당신은 콜롬비나를 구하기 위해 「도토레」와 싸우지만, 그의 단단한 방어에 밀리기 시작한다. 위태로운 순간, 콜롬비나는 결심하고 「달의 문」을 열어 「달 그림자」 속으로 뛰어든다
콜롬비나가 「달의 문」에 뛰어들자, 세 달의 힘에 문제가 생긴 「도토레」는 어쩔 수 없이 퇴각한다…
동료들과 대책 상의하기
라우마:
좀 괜찮으세요? 상처가 많이 아프신가요?
여행자:
……
네페르:
사람을 시켜서 약을 좀 구해왔어. 필요하면 먹어
두린:
그럼 다들, 그 사건 후 앨리스 씨와 한 통화 내용을 들려드릴게요
앨리스:
도토레 그 녀석, 「마녀회」의 주의를 끌려고 티바트 경계에 손을 썼던 모양이야
앨리스:
난 그동안 세계 밖에서 온 심연의 힘이 티바트를 교란했다고 생각했어. 그건 자주 있는 일이니까
앨리스:
하지만 너희가 노드크라이의 허상에 개입할 수 있었다는 걸 알게 된 후, 이 교란이 티바트 내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깨달았지
두린:
하지만, 우린 허상의 운명을 바꾸진 못했어요…
앨리스:
맞아. 허상의 결말에 영향을 주진 못했지. 하지만 모종의 「변수」가 너희의 몸에 쌓였어
{REALNAME[ID(1)|HOSTONLY(true)]}:
「변수」?
앨리스:
그래. 원래라면 절대 알 수 없을 정보를 얻거나, 떠오를 리 없는 생각이 떠오르는 것. 이런 게 바로 「변수」야
앨리스:
물론 이런 일은 무한한 가능성 앞에선 큰 문제가 못 돼. 하지만 의도적으로 쌓아 올려졌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앨리스:
이 모든 「변수」가, 너희가 포털을 열 때 도토레가 음모를 실행할 필요조건을 충족시켜 준 거야
니콜:
하지만 도토레가 구체적으로 뭘 했는지는 우리도 모르겠어
바르카:
음, 그럼 일단 콜롬비나 양의 현 상태부터 파악해야겠군요
두린:
이런 대화였어요
「아를레키노」:
내 예상대로, 도토레는 완전히 사라졌어. 하지만 적어도, 콜롬비나를 마음대로 제어하진 못한 모양이야
여행자:
상황은 그것보다 훨씬 심각해요…
페이몬:
어…?
페이몬: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여행자:
콜롬비나가 뛰어드는 거 못 봤어?
페이몬:
「도토레」가 나타나서 어떤 힘을 사용하니까, 갑자기 그 녀석이랑 콜롬비나가 사라졌어. 넌 공중에서 추락했고
여행자:
(역시. 「도토레」가 시간을 고정해서 나만 움직일 수 있었던 거야)
여행자:
(다른 사람들 눈에 그 전투와 콜롬비나의 결단은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었겠지)
여행자:
(이게 바로 「세 달」의 권능인가… 그리고 내가 영향을 받지 않은 건… 내가 「강림자」라서?)
네페르:
그러니까, 콜롬비나가 스스로 「달의 문」을 열고, 레리르와 솔린디스가 들어갔던 그 공간으로 떨어졌다는 거지…
바르카:
이거 큰일 났군
「아를레키노」:
……
알베도:
이렇게 보니, 「세 달의 출현」과 달 사냥꾼의 등장도… 도토레가 배후에서 꾸민 짓일 수도 있겠어
알베도:
앨리스 아줌마의 말대로면, 그자는 자신의 운명을 초월해, 신만이 할 수 있는 실험을 완성하려는 거야
「아를레키노」:
…완전히 미쳤군
페이몬:
어, 그러고 보니 모자는? 어디 있어?
두린:
앨리스 씨의 이야기를 듣고 떠오른 게 있다면서, 도도 통신기를 들고 혼자 조사를 나갔어
두린:
나갈 때 얼굴이 엄청 무서웠어. 모자가 그런 표정을 짓는 건 처음 봐…
여행자:
(분하고 화나겠지. 경계하고 있었는데도 결국 도토레를 막지 못했으니까)
여행자:
(…나도 같은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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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왔어
두린: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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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페르보레아」의 허상을 다시 조사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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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들에게 통신기 너머에 있는 니콜과 역사를 대조해 보게 시켰더니, 그들이 말하는 역사와 니콜의 기억이 확연히 다르더군
페이몬:
뭐? 하지만 니콜이 틀렸을 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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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허상들이 속았으니까. 그들의 역사에 애초부터 존재할 리 없는 구세주가 등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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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구세주는 거짓된 하늘에 새로운 달을 만들고, 그들의 달의 신을 데려오겠다고 약속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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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들은 어리석게도 그 말을 믿었고, 그가 필요로 하는 모든 달의 지식을 알려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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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짓인지 뻔하지? 도토레 그 자식이야
라우마:
그래서 니콜 씨가 유적의 허상이 말한 역사에 틀린 부분이 있다고 하신 거군요…
페이몬:
그치만 도토레는 그 문으로 못 들어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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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은 들어가지 않았어. 니콜은 이걸 보고 동시대 허상들의 인과 연결이 교란되면서 발생한 이상 현상이라고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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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레가 쌓은 「변수」는, 본 적도 없는 허상에게 영향을 미칠 만큼 컸던 거야
네페르:
기억이 흐릿한 게 아니라 조작된 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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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도토레가 쌓은 가능성이야. 그 녀석은 변수를 지식으로 전환해 자신의 몸에 쌓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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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도의 밤」에… 그 지식들을 이용해 「거짓된 달」을 만들어냈지
페이몬:
그런 게 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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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문의 술법을 속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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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법은 달의 힘으로 달의 위치를 감지해. 「거짓된 달」이 하늘 밖에 있는 서리달보다 더 진짜처럼 느껴지면…
{REALNAME[ID(1)|HOSTONLY(true)]}:
문은 콜롬비나를 「거짓된 달」로, 즉 도토레의 곁으로 보내게 되지
{REALNAME[ID(1)|HOSTONLY(true)]}:
도토레가 콜롬비나를 제압한 후에도 술법은 계속 유지됐어. 그때 녀석은 또 다시 콜롬비나의 힘을 조종해 두 정수를 훔친 거야
라우마:
그때 달의 정수가 우리 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졌었죠…. 유적을 떠날 땐 너무 늦은 상태였어요
「아를레키노」:
그때 도토레는 이미 세 달의 힘을 모았던 건가
페이몬:
그럼… 이제 어떡하지…
「아를레키노」:
폐하께 전한 우려가 현실이 됐으니, 과연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군. 하지만 그분의 결단만 기다릴 순 없지…
「아를레키노」:
우리를 친구로 여겨준 건 우인단 집행관 「콜롬비나」가 아니라, 콜롬비나·하이포셀레니아다
「아를레키노」:
이런 상황에서도 폐하가 계속 집행관끼리의 싸움을 금지하신다면…
「아를레키노」:
나는 내 마음의 뜻을 따라, 「페르엘」로서 싸우겠어
페이몬:
아를레키노…
「아를레키노」:
한시가 급하니, 먼저 가보도록 하지
페이몬:
아를레키노까지 평정심을 잃은 것 같아…
여행자:
(이 일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 거겠지. 나도 마찬가지야… 젠장)
{REALNAME[ID(1)|HOSTONLY(true)]}:
……
두린:
……
바르카:
자, 다들 얼굴 풀고 내 말 좀 들어봐
바르카:
상황이 좋지 않아. 매우 안 좋지
바르카:
도토레는 모든 기사가 규탄할 방식으로, 운 좋게 잠깐의 성공을 거두었다
바르카:
마녀조차 그가 「변수」를 이용해 운명에 영향을 줬다고 말하더군.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달라
바르카:
티바트의 운명은 정해져 있다지? 실제로 그 말은 사실인 것 같고. 하지만 그렇다면, 도토레만 예외일 수는 없어
바르카:
도토레가 「변수」를 쌓을 수 있다면, 우리라고 못 할 거 없지
바르카:
게다가 너는 더더욱 쳐져 있어선 안 돼, 먼 곳에서 온 여행자
바르카:
모든 건 아직 끝나지 않았어
바르카:
그건 너뿐만이 아니다. 입 밖으로 내뱉지 않을 뿐, 이 자리의 모두가 똑같이 자책하고 있어
바르카:
하지만 우리 중에, 안락의자에 앉아 이 상황을 구경만 할 자는 없지
바르카:
쓰러져도 바로 다시 일어서는 것. 이것이 기사도다! 잊지 마라, 명예 기사. 너도 우리 몬드의 기사라는 걸!
여행자:
네…
페이몬:
바르카 말이 맞아. 아직 끝나지 않았어!
페이몬:
도토레 그 녀석한테 한 방 먹여줘야지! 전에 당한 것까지 되갚아주자구!
바르카:
바로 그거야
바르카:
그럼 다른 사람들은?
라우마:
전 달의 힘으로 콜롬비나 님을 찾아보겠습니다. 이렇게 포기할 순 없어요
네페르:
노드크라이에서 벌어진 일인 이상, 「비밀의 집」이 못 알아내는 건 없어. 정보는 이쪽에서 제공할게
이네파:
「뚝딱뚝딱 크룸카케 공방」도 전력을 다해 돕겠습니다. 아이노 님과 함께 그자의 이번 움직임을 연구해서, 돌파구를 찾아볼게요
두린:
앨리스 씨랑 니콜 씨는 갑자기 발생한 경계의 재난을 처리해야 해서 당장은 오기 어려우세요…
두린:
하지만 두 분 다 화가 많이 나셨어요. 저와 알베도에게 「마녀회」의 대리인으로서 그자와 전력으로 맞서라고 하셨죠
알베도:
준비됐어? 당장 연구해 봐야 할 게 많아
두린:
최선을 다할게
{REALNAME[ID(1)|HOSTONLY(true)]}:
난 도토레의 방식을 잘 아는 편이니, 놈의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있을 거다. 조사를 돕지
바르카:
음, 역할이 대충 나눠진 것 같군
바르카:
난 플린스와 일루가를 통해 등지기장에게 연락을 넣겠다. 「등지기」의 도움을 구하도록 하지
바르카:
동시에 이곳의 페보니우스 기사들에게도, 「등지기」 및 다른 조직과 협력해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라고 당부하겠다
페이몬:
응! 본때를 보여주자!
바르카:
그래. 다들 건투를 빌지
달 보러 나가기
여행자:
(콜롬비나…)
콜롬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