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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제2막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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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마침내 닐루의 춤이 모두에게 여명의 빛을 가져왔다. 여행자의 기억이 맞다면 공연 중에 무대 앞에서 두냐르자드를 본 듯하다…
「캐서린」과 대화하기
페이몬:
너 나히다지! 어쩐지 화신 탄신 축제에서 만난 캐서린이 조금 이상하다고 했어
페이몬:
두냐르자드는… 네가 구해준 거야?
캐서린?:
그건 말하자면 길어. 아무튼 환자의 휴식을 방해하지 말자. 아직 정신이 많이 쇠약하거든
캐서린?:
자리를 옮겨서 이야기할까? 여행자의 「애착」 벤치로 가는 게 어때?
나히다와 대화하기
페이몬:
일단 두냐르자드 일부터 말해줘.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나히다:
응, 「마지막 화신 탄신 축제」 날 우리가 헤어지고 나서, 난 성 밖으로 나가 여행자가 말한 현상들을 보았어
나히다:
무수한 꿈들 사이에서 점점 희미해지는 꿈을 찾았는데… 그게 내 추측을 증명했지
나히다:
두냐르자드는 허공이 꿈을 수확하는 것을 견디지 못해서 의식이 흩어졌고, 오히려 허공의 제어를 벗어났어
나히다:
하지만 조금 남은 의식도 오래 버티진 못했을 거야. 원래 자신의 꿈속으로 돌아가게 되어있거든…
나히다:
꿈과 함께 점점 희미해지면서 결국 사라졌겠지
나히다:
난 온 힘을 다해 두냐르자드의 꿈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얼마 못 갔을 거야. 그때 다행히 너희가 「윤회」를 깨버린 거지
페이몬:
그럼 우리가 같이 두냐르자드를 구한 거네. 다행히 늦지 않았어!
나히다:
응? 왜 그렇게 만족스럽게 웃는 거야? 감동해서 눈물을 흘릴 줄 알았는데… 음… 더 많은 관찰이 필요하겠어
페이몬:
그건 사람마다 다른 거야!
나히다:
휴, 그 외에도 나한테 궁금한 게 많지? 너희들이 내 신실한 신도를 구했으니 그 보답으로 질문에 답해줄게
나히다:
정확히는 허공을 매개체로 캐서린의 의식을 「점령」하고 있는 거야
페이몬:
그, 그게 가능해?! 불쌍한 캐서린. 다른 사람의 의식도 점령할 수 있어?
나히다:
허공 단말기를 착용한 사람이라면 이론상 그들의 머릿속에 「들어갈 수 있어」
나히다:
허공은 위대한 룩카데바타의 유산이고, 난 작은 쿠사나리 화신이자 「최초의 허공 단말」이기 때문에 나의 의식은 항상 허공과 연결되어 있어
나히다:
하지만 난 늘 수메르 백성들의 자아 의지를 존중해왔어. 진짜로 그들의 의식을 점령한 적은 없어. 필요할 때만 잠시 이 스네즈나야 생체 인형을 빌리는 거지
페이몬:
아… 음, 잠깐만, 방금 엄청난 사실을 알아낸 것 같은데, 그게 캐서린의 실체일 줄이야… 어쩐지 이상하다 했어
페이몬:
너의 원래 몸은 어쩌고? 왜 계속 이런 방법을 쓰는 거야? 넌 「정선궁」에 있다고 들었는데
나히다:
…그건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위대한 룩카데바타가 사라진 뒤 현자들은 갓 태어난 날 찾아서 수메르로 데려왔어
나히다:
그 당시에 난 아주 어리고 힘도 없었지. 현자들은 「보호」라는 명목으로 날 정선궁에 가두었고 더는 날 신경쓰지 않았어
나히다:
하지만 난 알고 있었어. 현자들이 찾는 건 위대한 룩카데바타였지, 그의 죽음을 상징하는 내가 아니라는 것을
페이몬:
그러니까… 현자들이 자신의 새로운 신을 「가둬둔」 거야? 어떻게 그런 짓을… 그런 녀석들을 왜 가만히 둬, 나히다!
나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잘못이 없어. 위대한 룩카데바타는 전지전능하셔서 세상을 떠나서도 허공이 이 나라에 힘을 부여하고 있으니까
나히다:
그에 비해 난… 「지혜의 신」이라는 이름을 감당할 수 없어. 국가를 통치하는 것도 아카데미아가 훨씬 잘해서 나의 존재는 큰 의미가 없거든
여행자:
내가 볼 때 넌 충분히 훌륭한 신이야
페이몬:
맞아맞아, 나히다를 믿는 신도들도 엄청 많잖아. 화신 탄신 축제 때 온 사람들은 다들 널 진심으로 좋아했어
나히다:
후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사실 의식을 허공에 연결할 수 있는 난 신체적인 자유가 필요 없어
나히다:
세계수를 구하는 것이 내 일 순위이자 내 사명이야. 난 계속 방법을 찾으면서 더 좋은 신이 되기 위해 성장하고 노력할 거야
나히다:
…가끔 「지혜의 신」의 책임을 다해 길 잃은 백성들을 인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나히다:
그래? 내 대답이 「지식을 추구하는」 너희에게 만족스러운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네
나히다:
실은 사라져가던 두냐르자드의 꿈을 유지하려고 정신력을 너무 많이 소비해서… 한동안 좀 쉬어야 할 것 같아
나히다:
그때까진 현자들을 따로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처럼 큰 프로젝트는 허공에서 단시간 안에 두 번은 진행하기 힘들거든
페이몬:
응, 어서 가서 좀 자. 우리가 보고 있을게!
나히다:
후후, 마음이 놓이네. 하암——이번 생일은 태어나서 가장 힘들었던 생일 같아
캐서린:
음… 여행자? 페이몬? 혹시 내가 왜 여기 있는지 아니?
페이몬:
음… 몽유병 아냐? 알다시피 꿈속을 걷는 사람은 깨우면 안 되잖아. 우린 그냥… 지나가다 네가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었어!
캐서린:
그렇구나. 음… 수리 기사를 찾아가 봐야겠네. 아, 난 괜찮아. 금방 돌아갈게,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