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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서막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단풍


뇌우를 뚫는 법
다음 여정에 오르기 전, 페이몬과 함께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추스르기로 한다…
페이몬과 대화하기
페이몬:
괜찮아? 네 동생이 「심연」과 함께 있을 줄이야…
페이몬:
기운 내, Traveler
페이몬:
페이몬은 너랑 네 동생을 믿어
페이몬: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멈출 순 없잖아, 안 그래?
페이몬:
네 동생은 우리한테 「여행의 종점에 도달」하라고 했어. 우리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야
페이몬:
「여행」이 뭐고, 「종점」은 또 뭔지 우리가 가서 확인해야 한다구
페이몬:
별말씀을, 파트너는 서로 도와야지
페이몬:
근데, 여행을 계속하려면… 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
참가자:
아직 「그 신」을 못 찾았어…
페이몬:
그때 너와 동생을 떨어뜨려 놓은 그 신 말하는 거지…?
페이몬:
…그래, 그 신이야말로 이 복잡한 상황을 만든 장본인이니까
페이몬:
응, 그 신이라면 여러 수수께끼의 답을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
페이몬:
그러니까 바람의 신과 바위의 신을 제외하면… 이제…
페이몬:
응, 전에 종려가 이나즈마는 지금 쇄국 상태라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갈 수 없다고 했잖아
페이몬:
일단 이나즈마 사람을 찾아가서 방법이 있는지 물어볼까?
페이몬:
나도 생각났어. 리월항의 아츠코, 이나즈마에서 왔잖아
페이몬:
우리 아츠코한테 가서 물어보자!
아츠코에게 이나즈마에 가는 방법 묻기
아츠코:
안녕… 아니지, 만나서 반가워? 현지 인사법이 아직 익숙하지 않네, 하하…
아츠코:
내게 무슨 볼일이 있어?
페이몬:
이나즈마에 가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왔어
아츠코:
아아, 그랬구나. 방법이야 알긴 알지…
페이몬:
잘됐다, 제대로 찾아왔어!
아츠코:
…근데 성공할 확률이 엄청 낮은 방법이야
페이몬:
엥? 확률이 엄청 낮다고? 그럼 넌 여기까지 어떻게 온 건데?
아츠코:
그 방법을 써서 왔으니까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 아는 거라고…
아츠코:
그때, 의지할 거라곤 내가 엮은 뗏목뿐이었어. 앞에서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뒤에서는 추격병이 쫓아왔지
아츠코:
도망쳐 나온 후에 난 바다에서 며칠을 표류했어. 식량과 물도 다 바닥나서 이대로 죽는 줄 알고 기절했지
아츠코:
근데 그게 끝이 아니었어. 아니,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고 해야 할까?
참가자:
리월 사람들이 구해준 건가요?
아츠코:
맞아, 진짜 구사일생이었지. 신의 보살핌이 아니었다면 목숨을 잃었을 거야
페이몬:
너무 위험하잖아! 그렇게 해서라도 이나즈마를 떠난 이유가 뭐야?
아츠코:
거긴… 너무 갑갑하거든. 분위기도 숨 막히고, 출입하려면 「간조 봉행(勘定奉行)」의 여러 심사를 거쳐야 해. 내 성격과는 진짜 안 맞았어
페이몬:
「간조 봉행」? 그게 뭐야?
아츠코:
이나즈마의 행정 업무를 맡고 있는 기관을 「삼봉행(三奉行)」이라고 해. 쉽게 말하면 리월의 「칠성 8부서」 같은 거지
아츠코:
「간조 봉행」의 직무 중 하나가 이나즈마를 출입하는 사람의 신분을 철저히 심사하고 「이도(離島)」에서 외지인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거야
아츠코:
그리고 최근의 「안수령(眼狩令)」은 「텐료 봉행(天領奉行)」에서 집행해. 그들은 라이덴 쇼군의 대행자처럼 충성스럽고 매정하지
아츠코:
고향을 욕하는 게 좋진 않지만, 그런 숨 막히는 분위기에서 오래 지내다간 삶의 희망을 잃게 될 거야
아츠코:
그러니까 꼭 가야 할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이나즈마엔 가지 않는 게 좋아
아츠코:
흠, 하지만 이나즈마의 바다는 폭풍우가 끊이지 않아. 그 폭풍우를 뚫는다고 해도 쇄국령을 집행하는 무사를 피해 가야 돼
아츠코:
모든 장애물을 돌파하고 이나즈마에서 외국인을 접대하는 「이도」에 도착해도, 관련 증명서를 보여주지 않으면 쫓겨나…
페이몬:
대놓고 외지인이 이나즈마에 접근 못 하게 하는 거잖아
아츠코:
거긴 섬 내 물자 공급과 정보 교류를 위해 세운 항구일 뿐이야. 평범한 외지인은 서류를 받기도 힘들어
아츠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겠다면, 방법이 하나 있긴 해…
페이몬:
뗏목은 너무 위험해. 게다가 난 뱃멀미도 있다구
아츠코:
그거 말고 다른 방법이 있어. 리월의 유명한 「남십자」함대에 부탁하는 거야
아츠코:
그들은 늘 멀리 항해를 나가니까 아는 게 많아. 어쩌면 그 폭풍우를 뚫을 방법을 알지도 모르지
페이몬:
하지만… 그들은 「무장 함대」잖아? 우리의 부탁을 쉽게 들어줄까?
아츠코:
그건 너희한테 달렸어. 그들의 우두머리인 북두를 설득할 수 있다면 가능할 거야
아츠코:
「남십자」함대의 기함 「사조성」호가 보급 때문에 고운각 근처에 정박 중이래. 지금 출발하면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페이몬:
그럼 당장 출발해야겠다. 북두라는 대장을 만나러 가자!
「사조성」호에 가서 북두 만나기
북두:
어? 넌… 아, 누군지 알겠군. 우인단과 오셀에 맞섰던 그 여행자 맞지?
북두:
하하하, 응광한테 「견문이 풍부하고 실력이 탁월한 여행자가 리월을 구했다」고 들었어
북두:
그런 까다로운 사람한테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쉽지 않지. 그 얘길 듣고 대체 어떤 사람인지 꼭 만나보고 싶었어
북두:
네 차림새와 옆에 쪼그만 녀석을 보고 네가 그 여행자란 걸 알았지
페이몬:
난 쪼끄만 녀석이 아니라 페이몬이라고!
???:
페이몬… 음, 참 재미난 생명체네. 두 사람에게선 바람과 대지뿐만 아니라… 음… 별하늘의 냄새도 느껴져
페이몬:
엥? 뭐가 느껴진다고? 이건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소리네…
???:
아무것도 아냐. 난 운명적인 만남엔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믿을 뿐이지
북두:
비슷한데 이나즈마에서는 그렇게 안 부를걸
북두:
이쪽은 카에데하라 카즈하, 사정이 있어서 당분간 내 배에 머무르고 있어. 시도 때도 없이 문학적인 시구를 읊어대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배와 바람이 있는 곳에 시가 없다면 너무 운치 없잖아요?
북두:
하하, 일리 있군. 차라리 「남십자 무술대회」 개막식 때 시 낭송을 하는 게 어때?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건 그때 흥이 올라야지요. 어떤 목적을 위해 지어진 시는 「의미」가 반감되거든요
북두:
흔히 있는 기회가 아냐. 게다가 이번엔 영웅도 참가하는데 그렇게 단칼에 거절하진 마
페이몬:
잠깐, 「남십자 무술대회」는 뭐야? 영웅은 또 누구고…
북두:
어라? 너희 참가 신청하러 온 거 아니었어?
북두:
「남십자 무술대회」는 내가 개최하는 무예 대회야. 실력을 자랑하고 싶은 사람들이 대거 참가하지
북두:
대회에 참가하려면 두 가지 규칙이 있어. 첫째, 명성이 있어야 해. 무술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재미로만 참가하는 건 안 돼
북두:
물론 넌 걱정할 필요 없어. 넌 누구보다 명성이 자자하니까
북두:
둘째, 신의 눈을 지닌 자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어. 그러면 실력 차이가 너무 나잖아
참가자:
전 신의 눈은 없지만…
북두:
하하, 네가 실력에 자신 있다는 건 알아. 하지만 리월에는 숨은 고수들이 많으니까 얕보지 말라고
북두:
너처럼 리월을 구한 영웅이 내 무술대회에 참가한다면 엄청난 화제가 될 거야. 고수들도 더 많이 대회에 참가할 거고
페이몬:
하지만 우린 무술대회에 참가하러 온 게 아냐
북두:
너무 성급히 결정하진 마. 이번 무술대회에는 특별한 상품이 걸려 있으니까
북두:
그건 바로——임자 없는 신의 눈!
카에데하라 카즈하:
사실 그건 내가 준비한 거야. 무술대회의 우승자가 이 임자 없는 신의 눈을 깨울 수 있다면, 그건 그 사람 게 되는 거지
페이몬:
진짜 그런 게 있단 말이야?!
참가자:
근데 왜 임자가 없는 거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신의 눈을 지닌 사람이 죽고 나면 신의 눈은 빛을 잃게 돼. 하지만 외형이 소멸되진 않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 외형으로 뭘 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지만, 그게 남아있다는 건 계승 가능하다는 뜻일지도 몰라
북두:
맞아, 신의 눈은 신의 인정을 받았다는 표시잖아. 그렇다면 그걸 다시 빛나게 해줄 사람은 강자 중의 강자여야지
북두:
강자를 찾고, 신의 눈도 다시 빛나게 해줄 겸 이번 「남십자 무술대회」를 개최한 거야
북두:
신의 눈이 없다면 이건 최고의 기회라고. 신의 눈을 얻고 싶지 않아?
페이몬:
맞아, 우린 무술대회보다 이나즈마에 가는 방법이 더 궁금하다고!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나즈마, 그곳에 가고 싶다고…?
북두:
휴, 진작 말하지. 까짓것 가지 뭐!
북두:
그럼 네가 우승하면, 임자 없는 신의 눈과 이나즈마로 가는 「사조성」호 티켓 중에서 하나 고르면 되겠네
참가자:
이렇게 순조롭다니!
페이몬:
그냥 얘를 무술대회에 참가시키고 싶은 거잖아!
북두:
하하하, 그야 당연하지. 강자들이 많을수록 무술대회가 더 흥미진진하지 않겠어? 게다가 넌 내가 꼭 초청하고 싶은 사람이고
페이몬:
어쩌지, Traveler? 이나즈마에 가려면 참가해야 될 것 같아
북두:
그럼 일단 가서 신청해! 무술대회 경기장은 고운각에 있어. 이따가 나도 카즈하와 그쪽으로 갈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제 결과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군. 나쁘지 않아
참가자의 실력 알아보기
페이몬:
신청하기 전에 어떤 참가자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페이몬:
북두가 참가자들이 다 유명하다고 했잖아. 우리 상대는 어떤 사람일까?
참가자 중 한 명과 대화를 시도한다…
페이몬:
안녕, 혹시 「남십자 무술대회」에 참가하러 왔어?
운 씨 아저씨:
응, 너희도 참가 신청했니?
운 씨 아저씨:
그럼 일단 신청 규칙부터 알아보는 게 좋을 거야. 「남십자 무술대회」는 아무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니거든
운 씨 아저씨:
무술대회에선 권법뿐만 아니라 무기도 사용해서, 실력 없는 사람이 참가했다가는 크게 다칠 수 있어
운 씨 아저씨: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건 누구도 원하지 않잖아?
페이몬:
맞아, 그 규칙이라면 우리도 들었어. 근데 당신은 유명한 사람인 거야?
운 씨 아저씨:
하하하, 난 전에 「홀호암 자유 격투대회」에서 2등이었다네
페이몬:
정식 대회 같진 않은데
운 씨 아저씨:
그럴 리가! 설마 못 들어봤나? 자주 열리는 대회라고. 내가 2등 했을 때도 수십 명의 참가자가 있었단 말일세!
운 씨 아저씨:
그거 말고도 천암군을 도와 보물 사냥단을 잡은 적도 있어. 법을 무시하고 날뛰는 놈들을 두 명이나 혼내줬다고
운 씨 아저씨:
흥, 한밤중을 틈타 내 물건을 훔치려 하다니, 건방진 놈들
운 씨 아저씨:
그때 왼손 어퍼컷으로 갈비씨 얼굴을 가격하자 그는 휘청거리며 뒤로 물러났어. 그러자 옆에 있던 뚱보가 칼을 꺼내더라고!
운 씨 아저씨:
하지만 난 전혀 겁먹지 않았다네. 돌려차기를 한 방 먹이니까 칼이 날아가서 천장에 박혔지!
운 씨 아저씨:
하하하, 그렇지. 맨손으로 두 명을 상대했지만 난 전혀 밀리지 않았어
운 씨 아저씨:
좀 다치긴 했지만, 결국 두 놈을 제압해서 천암군에 보냈지. 그걸로 표창까지 받았다고!
페이몬:
우리한테 보물 사냥단 네다섯 놈을 동시에 상대하는 건 일상다반산데…
참가자:
말씀 잘 들었어요
페이몬:
응응, 우리 다른 곳에도 가보자
운 씨 아저씨:
경기장에서 만나자고. 난 젊은이에게 절대 지지 않아!
참가자의 실력 알아보기
페이몬:
안녕, 너희도 「남십자 무술대회」에 참가하러 온 거야?
채의:
응, 사부님께서 무예를 갈고 닦으려면 실전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거든
채의:
훈련 삼아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있지만, 그 주인 없는 신의 눈도 정말 갖고 싶어
양래:
맞아, 신의 눈이 있으면, 우린 사부님의 가장 자랑스러운 제자가 될 수 있을 거야
페이몬:
사부님이 엄청 대단한가 봐, 유명한 사람이야?
채의:
맞아, 사부님은 「영산파」의 창시자야, 아주 대단하셔. 나와 내 후배들 모두 영산파의 계승자고
채의:
그럴만해, 아직 설립된 지 얼마 안 됐거든. 사부님의 명성엔 훨씬 못 미치지
채의:
그분은 무학의 거장으로 수많은 무술을 창조하셨는데, 사부님의 영향을 받은 문파가 족히 10개는 넘는대
채의:
그리고 사부님이 「영산파」에서 전수 하시는 게 바로 「화경」이란 무술이야
페이몬:
「화경」?
채의:
화경은 일종의 기공술로, 주변의 「원기」를 이용해서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외부의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지
채의:
예를 들면 우리 사부님은 상대방의 권법을 비틀어 버리거나, 날아오는 돌의 방향을 바꾸실 수 있어
양래:
도전자를 아예 날려 보낸 적도 있다니까!
참가자:
정말 그런 일이 가능해요?
채의:
가능하긴 한데 엄청 어려워. 우리도 아주 오랫동안 수련했지만, 수박 겉핥기 정도고 능숙하게 사용하진 못해
양래:
어휴, 우리가 소질이 부족한 탓에 빨리 터득을 못 하는 거겠지. 이러다간 곧 학비도 못 내겠어…
페이몬:
학비도 내야 돼?!
양래:
당연하지, 사부님이 얼마나 바쁘신데. 직접 지도를 받으려면 성의 표시를 해야 하지 않겠어?
채의:
하지만 아무리 지도를 받아도 발전이 없어서, 사부님 표정도 말이 아니더라고
채의:
들어보니까 고화파에 신의 눈을 가진 사람이 들어오면서 무학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던데
양래:
만약 우리가 신의 눈을 가져간다면 사부님도 좋아하실 거야
채의:
괜찮아, 생각나는 방법은 다 해봐야지. 그냥 기다린다고 상황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양래:
맞아, 성공만 하면 「영산파」라는 이름이 역사책에 길이 남을 거야
양래:
그때가 되면 모두가 우리에게 환호하겠지. 리월 최고의 문파가 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채의:
그래, 경기장에서 승부를 가리자
참가자의 실력 알아보기
진우:
젊은 친구, 보아하니 자네도 「남십자 무술대회」에 참가하러 왔나 보군
진우:
내 경쟁자가 한 명 더 늘어났단 말이지
페이몬:
너도 우승을 노리고 있는 거야?
진우:
당연하지, 이왕 출전했으니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야
진우:
신의 눈은 내게 있어 가장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퍼즐이거든
진우:
아니, 난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다기보단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어
진우:
자랑처럼 들리겠지만, 난 평생 아무런 탈 없이 아주 순탄하게 살아왔어
진우:
시험에서 실패해 본 적도 없고, 장사하면서도 돈을 쉽게 벌어들였지. 인간관계도 아주 원만했고…
진우:
사람들의 눈엔 내가 완벽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난 그런 평가에 현혹되지 않아. 나한텐 아직 부족한 게 하나 있거든
진우:
바로——신의 눈이지
페이몬:
너처럼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처음 봐…
진우: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 「남십자」 함대에 지인이 있는데, 그 사람은 내가 대단하단 걸 알아서 이번에 특별히 나한테 출전 자격을 줬거든
진우:
날 응원해 줄 사람도 많이 데려왔어. 다들 나와 친한 이웃들이야
진우:
물론 나도 며칠 동안이나 비전 무술을 익혔으니, 내 천부적인 재능으론 대충 싸워도 우승할 수 있을 거야
진우:
오, 기세가 대단하군. 경기장에서 겨뤄보면 알 수 있겠지
진우:
자, 그럼 난 경기 전에 준비를 좀 더 해야겠어. 내 등장을 기대하라고
신청 담당인 주함과 대화하기
페이몬:
자신만만한 사람도 있고, 속아서 온 사람도 있고, 실력이 평범한 사람도 있는 것 같네…
페이몬:
음… 갑자기 Traveler 네가 엄청 대단해 보여!
페이몬:
헤헤, 빨리 신청하러 가볼까?
주함:
「경책 산장 팔씨름 챔피언」, 이 경력은… 휴, 그냥 통과시키자…
주함:
다음 분! 성함을 말씀해 주세요
참가자:
Traveler(이)요
주함:
Traveler, 설마, 당신은…?!
참가자: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참가자:
정말 그 사람인가?
참가자:
응? 그 사람한테 신의 눈이 없다고? 무술대회에 참가하러 오다니!
주함:
잠깐… 확인 좀 할게요. 당신이 리월항에서 마신을 물리친 그 여행자 맞나요?
참가자:
네
참가자:
헐, 대박!
참가자:
「송신의례」에서 각청 님과 대화하던 그 사람이야!
참가자:
가, 가서 사인받아도 되나?
주함:
이 무술대회는 신의 눈이 없는 사람만 참가 가능한 거 알고 계시죠?
참가자:
전 신의 눈이 없어요
주함:
정말요? 하지만 소문엔 당신의 전투 능력이 위험한 상황을 여러 번 헤쳐 나올 만큼 뛰어나다고 하던데요. 마신이든 우인단이든 당신의 상대가 아니라는 말도 있고요
페이몬:
정말 없다니까! 못 믿겠으면 직접 찾아봐
주함:
죄송해요, 의심하려던 건 아니에요. 영웅님이 거짓말을 하실 리 없죠. 그럼 경력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주함:
형식적인 거지만, 말해주시면 제가 등록하기에도 편하고…
주함:
마신 오셀을 물리친 건 알고 있는데, 혹시 다른 것도 있나요?
페이몬:
풍마룡 드발린과도 싸웠다구
참가자:
뭣……
참가자:
어차피 우승은 여행자네
참가자:
지금 경기를 그만두기엔 늦었으려나
주함:
아, 알겠어요. 이 정도면 충분해요. 이렇게 화려한 경력은 처음 보네요…
주함:
등록되셨습니다. 이제 상품을 설명해 드릴게요
주함:
영웅님이라면 분명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신의 눈을 얻으려고 오신 거겠죠?
페이몬:
그것 때문에 온 거 아냐. 북두가 우승만 하면 우리를 이나즈마에 데려가 주겠다고 했어
참가자:
추가 상품이 있다고? 처음 듣는 얘긴데!
참가자:
내 생각엔, 북두 님이 좋은 조건을 제시해서 저런 영웅을 모셔온 거 같아
참가자:
그런데 이나즈마 같은 위험한 곳에 가려고 하다니…
주함:
아, 아하. 북두 대장과 조건을 미리 상의하고 오셨군요
주함:
아무도 당신이 대회에 참가할 줄은 몰랐거든요. 저도 놀랐으니까요…

남십자 무술대회
참가자를 파악해보니, 손쉬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 결과에 이나즈마로 가는 티켓이 걸려있으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신청 담당인 주함과 대화하기
주함:
자신만만해 보이네요, 지금 당장 경기를 시작하실 건가요?
여행자:
준비됐어요
주함:
그럼 저랑 같이 경기장으로 들어가시죠
대회에 참가하고 승리하기
북두:
가장 주목받는 선수의 첫 경기가 시작됐군!
진우:
네, 네가… 그 영웅이었어?!
진우:
내가 어떻게 이겨!
여행자는 예상대로 진우를 쉽게 이긴다…
북두, 카즈하와 대화하기
페이몬:
일반인보다 약한 것 같은데, 대체 저 근자감은 어디서 온 거지…
페이몬:
뭐 어쨌든 이겼으니까, 북두한테 가보자. 뭔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았어
북두:
하하, 역시 내가 선택한 최우수 선수답군!
북두:
카즈하, 너도 봤지! 쓸데없는 움직임 하나 없이 아주 깔끔하게 이겼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 근데 상대방이 다치지 않게 힘을 좀 뺀 느낌이었어요
북두:
나도 크고 작은 전투를 수없이 겪었지만, 이번 한 경기만 봐도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실히 알겠어
북두:
그러니까 칭찬을 아낄 필요 없다고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칭찬이라, 뭐가 좋을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제법이군」
북두:
뭐 됐어, 네 시로 흥 좀 돋우려고 했는데, 역시 널 곤란하게 하는 게 아니었군
북두:
사실 아까 참가자들이 다 몰려와서 리월의 영웅이 대회에 참가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하더라
북두:
그래서 신청자도 엄청 늘었지. 그중엔 실력이 뛰어난 자들도 많은데, 다들 너와 겨뤄보고 싶어 해
북두:
하하,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너한테 우승 후보에 걸맞은 대우를 해줘야겠어!
북두:
네가 일반 선수와 싸우면서 체력을 소모하지 않았으면 좋겠거든. 너도 더 격렬한 전투를 기대하고 있을 테고
북두:
그래서 널 바로 준결승에 진출시킬 거야!
페이몬:
엥? 방금 예선이었는데 바로 준결승으로 가도 되는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게 북두 누님의 성격인걸. 아무도 못 말려
카에데하라 카즈하:
게다가 실력으로 봐도 준결승까지 가는 건 문제 없을 거고
페이몬:
그건 나도 동의하는데…
북두:
그럼 다른 참가자들 경기부터 보자고. 너한테 도전할 자격 있는 사람이 어떤 녀석인지 확인해봐야 하지 않겠어?
긴 기다림 끝에 여행자의 준결승전 상대가 결정된다…
북두:
드디어 시작이군. 오늘의 하이라이트!!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하, 누님이 이 경기를 엄청 기대하고 있나 봐. 북두 누님이 이렇게 흥분한 건 정말 오랜만에 보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 상대는 온갖 시련을 뚫고 준결승까지 오른 베테랑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실력으로 너한테 상대도 안 되겠지만, 그래도 방심하지 마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래, 네가 그 뇌우를 돌파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지켜보겠어
북두:
자자, 얘기는 여기까지 하자고. 관중들 목 빠지겠어. 무술 대회 접수원을 찾아가 봐, 그녀가 널 경기장으로 데려다줄 거야
주함과 다시 대화하고 대회에 참가하기
주함:
당신의 준결승 상대는 지명도가 낮지만 엄청난 다크호스예요
주함:
당신의 실력을 의심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만반의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페이몬:
얘가 이런 수준의 경기에서 질 리 없다구
주함:
좋아요, 그럼 들어갈까요
준결승에서 승리하기
북두:
드디어 모두가 기다리던 대망의 준결승전!
북두:
영웅과 다크호스라, 과연 누가 이길까?
세웅:
상품엔 관심 없어…
세웅:
너와 같은 강자랑 싸울 수 있는 거로 충분해
상대가 의외로 까다로워서 이기기 위해선 진지해져야 할 것 같다…
세웅과 대화하기
세웅:
땀을 쫙 뺐더니 좋네
세웅:
인정해, 널 따라잡으려면 분발해야겠군
페이몬:
맞아, 정말 아슬아슬했다고…
페이몬:
아저씨한테 신의 눈이 있었다면 장난 아니었을걸?
세웅:
어렸을 땐 나도 신의 눈이 갖고 싶었어. 다들 강해지면 기회가 있을 거랬지
세웅:
하지만 얻지 못했어
세웅:
나중에 흥미가 떨어지고 보니까 근육만 한 게 없더라고
세웅:
신의 눈을 가진 사람과 싸워서 이긴 적도 있지. 신이 준 힘 따위, 부럽지 않아
페이몬:
엥? 그럼 임자 없는 신의 눈을 노리고 온 게 아니란 말이야?
세웅:
그래, 난 그냥 누가 더 강한지 겨뤄보고 싶었던 것뿐이야
세웅:
패배만이 힘의 차이를 깨닫게 하고 성장할 기회를 주지. 그러니 모처럼의 패배에 기쁠 수밖에
페이몬:
역시 진정한 실력자는 허세쟁이들과는 달라
세웅:
다음에 기회 되면 다시 한번 겨뤄보자고. 그땐 더 강해져 있을 테니까
여행자:
기다릴게요
페이몬:
맞다, 결승전엔 누가 올라오는 거야? 아저씨보다 강한 사람이야?
세웅:
그건 모르겠는데 엄청 「빠르다」고 들었어
세웅:
방심해선 안 돼
결승 상대의 정보 알아보기
페이몬:
가버렸어…
페이몬:
결승전 상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아무래도 진지해야겠어
운 씨 아저씨:
자네였군, 하하하! 경기 정말 재밌었어!
운 씨 아저씨:
난 세 번째 경기에서 탈락했지 뭔가. 휴, 딱 한 경기만 더 버텼으면 좋았을걸…
페이몬:
혹시 결승전에 누가 올라갔는지 알아?
운 씨 아저씨:
날 떨어뜨린 그 사람이야. 몸놀림이 재빠른 데다가 상대의 허점을 기가 막히게 잘 찾아내더라고
운 씨 아저씨:
조금 실수했을 뿐인데 바로 패배해버렸지
운 씨 아저씨:
내가 체격이 이래서 힘 겨루는 건 자신 있는데 민첩한 걸론 당해낼 수가 없어…
운 씨 아저씨:
하지만 그 사람이 아무리 빠르다 한들 네 실력엔 한참 못 미칠걸, 하하하!
계속해서 상대의 정보 알아보기
페이몬:
어, 너네 사형은?
양래:
화경 기술로 주먹을 받아내려다가 코를 직빵으로 맞고 피를 엄청 흘렸어
양래:
상대방도 당황해서 왜 안 피했냐고 물어봤는데, 비틀거리느라 대답할 정신도 없는 것 같더라
양래:
왜 안 피했냐면… 그게 바로 「영산파」의 무술이니까. 아직 숙련이 안 됐을 뿐이야
여행자:
당신의 경기는 어떻게 됐나요?
양래:
말도 마. 다친 사형을 겨우겨우 부축해서 귀항하는 배에 태우고 와서 보니까 내 차례가 끝나있었어…
양래:
사부님한테는 말씀 못 드려. 말씀드렸다간 엄청 혼날 게 뻔해
양래:
미안해, 너희한테 하소연하는 게 아니었는데…. 아무튼 지금 너무 정신없어서 나한테 뭘 물어봐도 답해줄 수 없을 거야
페이몬:
알겠어…. 네 사형이 무사하길 바랄게. 너도 기운 내!
양래:
그래, 고마워…
북두와 카즈하에게 물어보기
페이몬:
쓸만한 정보는 없는 것 같네…
페이몬:
우리 북두한테 가서 물어보자. 분명 뭔가 알고 있을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훌륭해, 칭찬이 아깝지 않은 실력이군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가 낯설어하는 게 느껴졌어. 그 바람에 전투에서 불리해졌고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금방 태세를 가다듬고 이겼잖아. 정말 대단한 실력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사실 모래랑 호흡 소리를 듣고 알아차렸는데, 딱히 자랑거리는 아냐. 이 정돈 북두 누님도 알 수 있을 테니까
북두:
하하하, 맞는 말인데, 난 소리가 아닌 경험으로 아는 거야
북두:
너한텐 꽤나 신선한 경험이었지?
페이몬:
근데 결승전 상대는 어떤 사람이야? 준결승전 상대보다 강해?
북두:
꼭 그런 건 아냐. 결승전에 진출하는 사람은 「강하다」기보단 뭔가가 특출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북두:
그는 몸놀림이 「재빠른」 데다가 척 보기에도 실전 경험이 많아 보였어
북두:
왜? 혹시 못 당해낼까 봐 걱정되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렇다면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우선 조용한 곳으로 가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전에는 말을 안 했는데, 사실 난 이나즈마에서 떠돌이 무사였어
페이몬:
음, 그건 네 옷차림만 봐도 알 수 있어. 근데 말하는 걸 보면 또 칼부림할 것 같진 않고…
카에데하라 카즈하:
문으로는 책을 읽을 수 있고, 무로는 검을 들 수 있지. 먼 길을 떠도는데 기술 하나라도 더 늘면 좋지 않겠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내 무예가 뛰어나다고 자만할 순 없지만, 대륙 각지에서 여러 고수를 만나봤거든. 네 결승 상대의 기술에 대해서도 대충 알고 있단 말이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 실력이라면 내가 힌트만 살짝 줘도 이길 수 있을 거야
북두:
이봐 잠깐, 그럼 반칙 아닌가?
카에데하라 카즈하:
정보 수집도 대결의 일부이니, 반칙이라고 할 순 없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들이 몬드에서 오는 동안 수많은 전투에서 이길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용기 때문만은 아닐 테고요
페이몬:
맞아, 맞아!
페이몬:
엥, 잠깐, 우리가 몬드에 갔었다는 얘긴 안 한 것 같은데!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하, 자연에 너희의 흔적이 남는 것처럼, 자연도 너희에게 특별한 냄새를 가져다주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그 냄새는 어디까지나 힌트일 뿐, 본질을 알려주진 못해. 그래서 아직 궁금한 게 산더미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날 따라와. 경기의 뒤풀이인 셈 치자고
카즈하와 대화하기
카에데하라 카즈하:
여긴 아무도 없으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 사실 원소의 힘도 잘 다루고, 다룰 줄 아는 원소도 여러 가지지?
페이몬:
윽, 처음부터 말에 뼈가 있는 것 같더라니, 진작 눈치챘나 보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 경기장에서 말했다가 다른 참가자들이 듣게 되면 쓸데없이 오해만 생길 테니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도 그럴까 봐 경기 중에 아슬아슬한 상황이 와도 원소의 힘을 쓰지 않았던 거지?
여행자:
근데 넌 어떻게 알았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하, 내가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건 시적인 표현이 아니라 사실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난 어렸을 때부터 자연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 바람의 숨소리나 나뭇잎의 속삭임 같은 게 들렸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한테서도 비슷한 소리가 들렸을 뿐이야
페이몬:
믿기 힘든 얘기지만, 거짓말 같진 않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희에 비하면, 내 능력은 아무것도 아냐
카에데하라 카즈하:
신의 눈 없이도 다양한 원소의 힘을 다루는 인간이라니…
카에데하라 카즈하:
게다가 냄새가 무척 복잡한 어디서 온지 모르는 신비한 생물도 있어…
페이몬:
날 「냄새」로 평가하지 말라고!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런 복합적인 원소의 힘은 어떻게 얻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흠… 이해하기 어렵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럼 원소의 힘을 실전에 사용하는 법은 어떻게 아는 거지?
페이몬:
헤헤, 내가 생각나는 걸 말했을 뿐인데 뭘
페이몬:
긴 여행에서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 그 경험을 되돌아보고 많은 걸 깨달으면서 얘가 저절로 습득한 거야…
페이몬:
사실 나도 무슨 원리인지 몰라
카에데하라 카즈하:
어쩌면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거야말로 신과 신의 눈의 본질일지도 모르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역시 네가 원소의 힘을 쓰는 걸 직접 보고 싶어. 뭔가 알게 될지도 몰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렇게 얻은 정보는 너한테도 알려줄게. 그럼 공평하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럼 저 옆에서 한번 도전해봐
카즈하와 대화하기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실력에 흠잡을 데가 없잖아. 네 결승전 상대가 아무리 빨라도 널 이길 순 없을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결승까지 오른 그 참가자는 페이스 조절과 균형 잡기에 뛰어나서 평범한 사람이라면 못할 동작들을 구사해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가 여기까지 올라온 건 모두 「기습」 덕분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즉 약점만 조심하면 위협적인 공격은 없을 거란 말이지
여행자:
고마워, 조심할게
카에데하라 카즈하:
고맙긴, 말도 안 되는 능력을 보여줬는데 감사 인사는 이쪽이 해야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매번 알 수 없는 상황들을 마주치다니. 정말이지, 신비한 세계야
페이몬:
신의 눈에 유난히 집착하는 것 같네…. 넌 이미 신의 눈이 있는데, 왜 굳이 원소의 힘과 신의 눈의 관계를 밝히려고 하는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내가 알고 싶은 건 신에게 있어서 신의 눈이 갖는 의미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리고 신이 인간에게 신의 눈을 부여하는 이유도
카에데하라 카즈하:
미안, 너희가 못 알아들을 얘기만 늘어놨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희가 신비한 걸 보여줬는데 나도 보답을 해야겠지? 이나즈마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봐. 다 알려줄게
여행자:
우리가 「못 알아듣는」 얘기에 대해 알고 싶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게 궁금하다고? 하하, 그럼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줄게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희도 알다시피 지금 이나즈마엔 「안수령」이 내려졌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신의 눈은 신이 내린 선물인데, 지금은 받았다가 영문도 모른 채 도로 뺏기고 있고, 심지어 죽는 사람도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일곱 신이 각자의 기준대로 신의 눈을 부여했었다면, 오늘날 번개의 신은 그 기준을 의심하는 게 아닐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오랫동안 새로운 번개 원소 신의 눈이 나타나지 않은 건, 어쩌면 라이덴 쇼군의 태도를 보여주는 걸지도 몰라
페이몬:
되게… 제멋대로인 신인가 보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내가 알기로 그녀는 「영원」을 추구한 신이야. 자신이 생각한 바를 자비 없이 이뤄내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리월의 「계약」은 리월의 중생들을 위한 건데, 이나즈마의 「영원」은 과연 백성들에게 뭘 가져다줄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갇혀 있는 이나즈마 사람들의 생활이 어려운 것만은 확실해
페이몬:
듣고 보니까 꼭 너희가 만났다던 신이 할 법한 짓이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번개의 신을 만났다고?
카에데하라 카즈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건 우리뿐, 쇼군은 절대 변하지 않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녀를 찾고자 한다면, 그녀는 영원히 그곳에 있을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언젠간 나도 그녀에게서 「영원」의 답을 얻을 수 있겠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이제 곧 결승전이 시작되겠군
페이몬:
그러게, 이나즈마 얘기하느라 경기를 잊고 있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더 볼일 없으면 이만 돌아가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래. 그럼 바로 출발하자. 과연 누가 신의 눈을 손에 넣을지 기대되는걸?

바람을 따라
「남십자 무술대회」 결승전이 곧 시작된다. 상대의 정체도 드러나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데…
경기장에 들어가 결승전 참가하기
북두:
흠, 왜 코빼기도 안 보이지…
북두:
됐다, 그냥 너부터 입장하는 게 좋겠군
북두:
자자, 다들 조용하고 집중해줘!
북두:
드디어 짜릿한 「남십자 무술대회」의 결승전이야
북두:
수차례의 대결 끝에 드디어 두 선수가 이 순간까지 올라왔지
북두:
먼저, 이쪽은 다들 본 적은 없어도 명성은 익히 들어봤을 거야
북두:
바로 마신 오셀을 벌벌 떨게 만들고, 우인단 집행관도 움찔하게 만든다는 이방에서 온 리월의 영웅, Traveler!
참가자:
와아아아아——!
참가자:
목 빠져라 기다렸다고!
북두:
준결승전에서 다들 이 친구의 멋진 경기를 봤겠지?
북두:
오늘 결승에선 분명 더 대단한 모습을 보여줄 거야!
북두:
상대 선수는… 흐음, 아직 안 온 것 같군
북두:
대체 어딜 간 거야. 결승전이라 이전 시합들처럼 기권이라고 판정해버릴 수도 없고…
북두:
미안 미안, 다들 조금만 더 기다려줘!
북두:
어찌 됐든, 기다려도 안 오면 이번 결승은 미루는 수밖에…
카에데하라 카즈하:
잠깐, 뭔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상품을 좀 확인해 봐야겠어요. 그 신의 눈을 넣어 둔 상자 말이에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Traveler, 너도 우리랑 같이 가자
카즈하를 따라 신의 눈 행방 찾기
북두:
어디 보자…
북두:
음… 신의 눈이 진짜 안 보이네
페이몬:
누가 훔쳐 간 건가? 이런 벌~건 대낮에 도대체 누구지?
북두:
게다가 언제 가져간 건지도 모르겠어…
북두:
하, 흥이 오른 사이에 감히 내 빈틈을 노리는 놈이 있을 줄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괜찮아요. 제아무리 기똥찬 방법이라도 자연의 눈을 속일 순 없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흠… 훔친 지 얼마 안 된 모양이군요. 아직 멀리 못 갔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신의 눈은 제가 약속한 상품인데 보관을 잘못한 건 제 잘못이죠. 제가 책임지고 회수할게요
북두:
흠, 네가 그렇게까지 말하니 어쩔 수 없지…
북두:
난 여기서 대회를 보러 온 관중들에게 상황을 설명할게
카에데하라 카즈하:
참, Traveler, 너도 같이 가자
페이몬:
그치만 여긴 섬이잖아, 대체 어디로 쫓을 건데?
카에데하라 카즈하:
날 따라와. 곧 「바람」이 올 것 같아
바람을 타는 곳으로 가기
페이몬:
위, 윈드 필드?!
카에데하라 카즈하:
마침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 지금이 절호의 찬스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바람을 타고 올라가서 다음 단서를 찾아보자
앞쪽 섬으로 가 실마리 찾기
페이몬:
그나저나 어떻게 상품을 확인할 생각을 한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훔쳐 가는 소릴 들었거든
페이몬:
그럼 왜 안 말렸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차차 알게 될 거야
카즈하와 함께 단서를 확인하기
카에데하라 카즈하:
바람이 계속 앞으로 인도하고 있어. 녀석은 맞은편 해안에 있을 거야
페이몬:
또 소릴 들었어? 도대체 무슨 소린데!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카에데하라 카즈하:
엄청 「우쭐」대는 소리랄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쪽이야. 날 따라와
카에데하라 카즈하:
길에 매복해 있을 수도 있어. 너라면 이미 대비했겠지?
길을 막는 보물 사냥단 처치하기
보물 사냥단:
왔군. 형제들이여, 돌격하라!
카에데하라 카즈하:
보물 사냥단… 역시 내 예상대로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렇다면, 길 좀 내주시지!
신의 눈을 훔친 보물 사냥단과 대화하기
날쌘이:
나보다 더 빠른 사람이 있을 줄이야!
날쌘이:
도망치려고 배도 준비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따라잡히다니!
카에데하라 카즈하:
배가 빨라도 바람의 속도와 견줄 수 없지
날쌘이:
바람? 이게 뭔 소리야! …아, 알겠군. 신의 눈에서 나온 능력이지!?
날쌘이:
제길, 나도 신의 눈이 있었다면… 아니, 이 신의 눈을 빛낼 수만 있었다면 날 쫓아올 수 없었을 텐데!
카에데하라 카즈하:
신의 눈과는 상관없어. 「군중」 속에서 자취를 감추는 건 자신 있을지는 몰라도, 「자연」의 시선을 따돌리는 법은 모르는 것 같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리고 도주 경로도 허점투성이였어. 바람을 따라 오던 길에 당신의 의기양양한 웃음소리도 들리더군…
카에데하라 카즈하:
즉, 당신은 괴도의 3가지 신조인 「신속」,「은밀」,「우아」, 이 모든 게 없다는 거지
날쌘이:
너, 너…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더 실망스러운 건 당신 손에 있는 신의 눈의 상태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역시, 신의 눈은 아무 「소원」에나 반응하는 게 아니었어
날쌘이:
그래 그래! 이번엔 내가 졌다고 치자!
날쌘이:
이 신의 눈에 얼마나 눈독을 들여왔는데. 이번 무술대회엔 다 형편없는 놈들만 나온다고 해서 신청하고 결승까지 올라왔어…
페이몬:
결승전에서 우리랑 붙을 놈이 너였구나!?
날쌘이:
내 실력으로라면 우승은 따 놓은 당상이었는데! 갑자기 너희가 나타난 거야!
날쌘이:
준결승전에서 널 보고 진작에 승산이 없다는 걸 알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어떻게 신의 눈을 포기하겠어!
날쌘이:
싸움으로 안 될 건 뻔하니까… 북두와 네게 시선이 쏠려있을 때 내 본업의 기술을 좀 사용했지…
날쌘이:
단단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잡혀버리다니
날쌘이:
망할, 억울하다고…
날쌘이:
대놓고 협박을 하는군…
참가자:
신의 눈만 내놓으면 놔 줄게
날쌘이:
좋아, 두말하기 없기다! 어차피 그건 내가 불러도 깨어나지 않는, 그저 쓸모없는 껍데기일 뿐이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렇게는 못 하지. 바다의 규칙에 따르면 도둑질은 팔을 잘라 죄를 물어야 한다고
날쌘이:
히익?! 너무하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게다가 넌 대회의 상품을 훔친 것도 모자라, 시합에서 도망쳐 「남십자」함대 북두 대장의 체면을 구겼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러니까 뜨겁게 달군 쇠로 얼굴에 「도둑」이라고 새겨야 공정하겠네
페이몬:
이봐, 너무 잔인하잖아!
날쌘이:
젠장, 이렇게 악랄한 놈이라니!
날쌘이:
이거 더 말해봤자 입만 아프겠군. 나랑 한판 붙자!
보물 사냥단과 다시 대화하기
날쌘이:
제, 제기랄…
날쌘이:
시, 싫어. 제발 글자만은 새기지 마…! 살려줘!
카에데하라 카즈하:
생사의 갈림길에서 최선을 다했는데도 신은 깜깜무소식이군
카에데하라 카즈하:
신의 눈은 여기 두고 썩 가봐. 마음이 바뀌었어. 당신의 죄는 눈감아주지
날쌘이:
응?
카에데하라 카즈하:
뭐, 설마 죗값을 달게 받고 싶기라도 한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나야 상관없지. 이런 무사도 정신의 각오는 칭찬할 만하군
날쌘이:
아, 아니, 그럴 리가. 넓은 아량 정말 고마워!
페이몬:
뭐야, 너 괜히 겁만 준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런 괴상한 취미는 없어. 놈이 신의 눈을 가지고 있는 동안 최후의 가능성을 시험해봤을 뿐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초인적인 힘이 발휘된다고 하잖아. 그게 신의 눈을 밝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쉽게 아무 일도 안 일어났지만
참가자:
처음부터 다 그걸 위한 거였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 꺼진 신의 눈이 다시 밝혀질 질 수 있을지 알고 싶었을 뿐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가 신의 눈을 훔쳐 갔단 걸 알았을 때부터 「실험」해 보기로 마음먹었거든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리고 예전부터 갖가지 방법을 시도해봤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임자 없는 신의 눈이 다시 빛을 발한다」는 건 전설로만 들어왔지만,
카에데하라 카즈하:
여러 원소를 동시에 다룰 줄 아는 널 보고, 불가능이란 없단 생각이 들었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자, 너도 한번 해봐. 내가 원하는 답이 나올지 실험해보자고
페이몬:
그다지 특별한 반응은 없는 것 같은데?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렇구나, 너도 안되는 거였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괜찮아, 예상하고 있었거든. 그럼 이 신의 눈은 계속 나와 함께 할 수 있겠네
페이몬:
맞아, 그 신의 눈이 그렇게 특별한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걸 설명하려면 옛 친구 이야기를 해야 해…
movie
카즈하가 이나즈마에 있었을 때의 한 친구를 떠올린다. 친구는 「안수령」에 맞서 용감하게 「어전시합」에 참가했지만, 안타깝게도 패배하여 신의 눈을 잃고 말았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지금 내가 하는 모든 게 무의미할지도 몰라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떠돌이 무사의 일생은 여행의 「의미」와 길가의 경관뿐 아니라, 가슴 속에 「도(道)」도 같이 품고 있는 거니까
페이몬:
카즈하…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핫, 마음 가는 대로 했을 뿐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자, 이제 돌아갈 시간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럼, 다시 한번 바람을 인도해 줄게
고운각의 경기장으로 돌아가기
페이몬:
엥? 북두 여기 없어? 배로 돌아갔나?
주함:
북두 대장이라면, 응광 님께 불려갔어요
주함:
아마 이번 「남십자 무술대회」 규모가 보고한 것보다 커져서 못 본 척 넘어갈 수 없었겠죠
주함:
대장은 「시시한 여자」라고 욕하시면서 리월항으로 가셨고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광 님이랑 이런 트러블쯤은 자주 있잖아요
주함:
근데 대장은 우승자를 못 보고 간 게 제일 아쉽나 봐요. 가기 전까지 계속 푸념하시던걸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사실 신의 눈을 훔친 사람은 바로 결승전 참가자였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길 자신이 없어서 상품을 훔쳐야겠단 사악한 생각을 품었던 거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일이 이렇게 됐으니 이번 「남십자 무술대회」의 결과는 이미 결정 난 것 같네요
주함:
그, 그렇군요?!
주함:
그럼 규칙에 따라, 그 사람은 자격이 박탈되고 우승자는 영웅님이 되겠네요!
페이몬:
이런 식으로 우승하게 될 줄이야…
주함:
괜찮아요. 그야말로 「명실상부」인걸요. 그럼 특별히 준비한 우승 상패를 드릴게요
참가자:
그럼 이나즈마에 갈 수 있는 건가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럼~ 지금은 누님이 안 계시지만, 사건의 전말을 말씀드리면 분명 약속을 지키실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이나즈마로 가는 바닷길은 아주 험해. 폭풍우가 쉴 새 없이 몰아치거든
카에데하라 카즈하:
끝없는 폭풍우도 사실은 라이덴 쇼군의 쇄국 의지를 나타내지
페이몬:
의지로 날씨도 바꿀 수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7명의 집정관」 중 한 명이잖아. 리월의 모락스가 바위창으로 고운각을 만들어 냈듯, 라이덴 쇼군이 영원한 폭풍을 일으킨 것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어쨌든 이나즈마로 가려면 「사조성」호도 시간이 좀 필요해. 준비가 다 되면 너희에게 알려줄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동안 나도 리월의 광활한 대지를 돌아다니며, 신의 눈을 깨울 수 있을지 살펴보려고
페이몬:
분명 잘 될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고마워, 우리가 각자의 여정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길
카에데하라 카즈하:
마지막으로 경고 하나 하자면——끝없는 뇌우의 건너편엔 가장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