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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제4막
다시 만날 거야
여행자는 감우와 란 누님으로부터 최근 몬드와 리월 일대의 보물 사냥단이 손을 잡고 「심연 교단」과 관련된 유적을 넘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보물 사냥단이 혼란을 일으킬 것을 걱정해 여행자는 이 조사 의뢰를 받아들인다…
길드 게시판 가까이에 가기
란 누님:
맞아, 맞아. 놈들은 겁도 없이 뭐든 다 건든다니까
란 누님:
일곱 신에 마신, 악룡… 이런 배경이 있는 유물들까지 손을 대잖아
란 누님:
근데 이번엔 심연 교단 걸 넘보다니, 간이 정말 배 밖으로 나왔어…
란 누님:
아, 여행자! 너희구나
페이몬:
엥? 감우 씨가 왜 란 언니랑 같이 있는 거야? 의뢰 공지하려고?
감우:
안녕하세요, 여행자
감우:
보물 사냥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란 누님:
응, 겁 없이 뭐든 노리는 보물 사냥단이란 건 알지만 「심연」만큼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 중이었어. 심연은 정말 사악하거든
감우:
최근 총무부에서 몬드와 리월의 보물 사냥단인 남쪽과 북쪽 거물이 손을 잡고 큰 건을 노리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어요
페이몬:
보물 사냥단… 남쪽과 북쪽의 거물?
란 누님:
응, 세간에선 「남쪽의 왕누님」, 「북쪽의 괴조」라고 불려
페이몬:
아, 「괴조」는 알아! 몬드에서 엠버와 겨룬 적이 있거든…. 근데 「왕누님」은 누구지?
란 누님:
맞아, 리월 일대의 보물 사냥단 우두머리를 그들은 「누님」이라고 불러
란 누님:
손재주가 신이 내린 것처럼 대단하다고 해서 「신이 내린 왕누님」이긴 하지만… 이건 그냥 소문일 뿐이야
감우:
어쨌든 보물 사냥단이 아무도 발굴한 적 없는 유적을 찾은 모양인데, 그 유적이 심연 교단에서 은밀히 지키고 있던 건가봐요
감우:
아주 위험한 징조이거늘 보물 사냥단은 보물이 있는 곳이면 눈이 돌아가니…
감우:
총알받이로 심연 교단의 병력을 유인한 후, 가장 뛰어난 전문가가 유적에 진입해 보물을 훔치기로 한 것 같아요
란 누님:
그리고 이를 위해 「누님」과 「괴조」가 폰타인에서 「대보물사냥가」를 섭외했대…
페이몬:
「대보물사냥가」? 듣기만 해도 포스 넘치는 호칭이네
란 누님:
응, 전설적인 인물이지
란 누님:
보물 사냥단에서 「대보물사냥가」는 우리 모험가들 마음속의 「대모험가」와 맞먹는 인물이야
란 누님:
너희도 《티바트 유람 가이드》의 저자를 아니? 맞아, 「대보물사냥가」도 그 정도로 추앙받고 있어
란 누님:
그래서 이 일대 보물 사냥단의 남북쪽 거물들도 어떻게든 그를 초빙해 이 계획을 성사시키려는 거야
감우:
요새 리월에 엄청난 변화가 생기는 바람에 총무부와 천암군은 소문만 무성한 보물 사냥의 작전까지 신경 쓸 정신이 없었죠
감우:
하지만 직감적으로 「심연」과 관련 있는 무언가가 위험하다고 느껴져서…
감우:
모험가 길드에 의뢰 드리러 온 거랍니다
페이몬:
응, 우리가 이 의뢰를 맡을게!
감우:
아, 정말 고마워요…
란 누님:
잘됐네, 넌 믿음직한 길드 회원이잖아. 그럼, 조심히 다녀와. 세부적인 건 길드에서 처리할게
보물 사냥단 추적하기
감우와 란 누님이 말한 유적에 들어가서 보물 사냥단의 흔적을 찾는다…
페이몬:
여기 보물 사냥단의 흔적이 있어! 역시 놈들이 이 유적에 왔었군
페이몬:
안으로 들어가보자…. 감우 씨의 정보가 확실해야 할 텐데…
계속 전진한다…
페이몬:
여기 경비가 허술한데…?
페이몬:
심연 교단의 병력을 유인하겠다는 계획이 성공한 건가?
계속 전진한다…
페이몬:
보물 사냥단의 새로운 흔적이야. 방향은 맞는 것 같은데…
페이몬:
왜 들어갈수록 이상한 기분이 들지?
페이몬:
조심해! 나, 난 네 뒤에 바짝 붙어서 갈게!
유적 깊은 곳의 상황 살피기
페이몬:
저기… 사람 같은데?!
페이몬:
설마… 「대보물사냥가」?
페이몬:
저 자세… 뭔가에 「기도」하고 있는 건가?
페이몬:
?!
페이몬:
저… 저건…
페이몬:
어, 어째서 일곱신상이… 거꾸로 달려있는 거지…?
페이몬:
그리고 신상은… 원래 손에… 보주를 받치고 있지 않았나?
페이몬:
근데… 저 신상은 손에 뭘 들고 있는 거야…?
페이몬:
윽… 갑갑해… 느낌이 아주 안 좋아…
페이몬:
저 「대보물사냥가」도 꼼짝 않고 있잖아. 서, 설마 이미…
페이몬:
이봐, 괜찮아?
「대보물사냥가」 관찰:
(아무 반응도 없고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페이몬:
…주, 죽었어
페이몬:
여행자, 느낌이 안 좋아
페이몬:
빨리 여길 나가서 상황을 감우 씨와 란 언니한테 알리자…
페이몬:
으앗——또 무슨 일이야?!
유적 탈출하기
페이몬:
여기 있다간 큰일 나겠어.여행자, 빨리 도망치자!
심연 사도와 협상하기
심연 사도:
「심연」의 비밀은 엿볼 수 없다
심연 사도:
이곳에 왔으니 보았을 것. 그럼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하지
심연 사도:
——처벌은, 「사도」가 내리겠다
페이몬:
「심연」…「사도」?
심연 사도:
데인…? 데인슬레이프? 그랬군. 그냥 잘못 침입한 쥐새낀 줄 알았는데 그 찰거머리와 관련이 있었다니…
심연 사도:
그놈이 보내서 목숨 걸고 온 것이냐? 그가 「심연」에 맞서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 하찮은 소동에 새로운 변수가 생기게 둘 순 없지…
심연 사도:
「심연」은… 막을 수 없다!
심연 사도와 대화하기
심연 사도:
이 힘… 전에 겪어본 적이 있어…
심연 사도:
음…!
심연 사도:
그렇군. 당신이 바로… 그분!
심연 사도:
그렇다면 여기 계속 있을 순 없지…
「심연 사도」가 황급히 유적을 떠난다…
페이몬:
휴… 힘겨운 전투였어. 넌 괜찮아, 여행자?
페이몬:
진짜 강하다. 심연 교단에 저렇게 엄청난 마물이 있을 줄이야
여행자:
(저놈… 날 알고 있는 것 같아)
페이몬:
응, 왜 그래? 무슨 생각 해?
여행자:
아무것도 아니야. 어서 여기서 나가자
페이몬:
아, 맞다. 여기 유적 출구 근처야. 어서 나가자. 이렇게 무서운 곳에서 계속 있다간 위험한 일이 또 생길 거야!
기괴한 유적을 벗어난 뒤 여행자는 우연히 데인슬레이프와 마주친다. 여행자 일행은 그를 따라 다시 유적에 나타난 「심연 사도」를 추적한다…
데인과 대화하기
데인슬레이프:
다시 만났군…. 내 예상보다 훨씬 빠르지만
페이몬:
아, 데인이야!
데인슬레이프:
보아하니 뭔가 이상한 일을 겪은 듯한 표정이군
데인슬레이프:
저 유적에서 「심연 사도」와 마주치기라도 했나?
페이몬:
엇, 그걸 어떻게 알아?!
데인슬레이프:
난 아직도 「심연 사도」를 쫓고 있거든, 여기서 너희를 만날 줄은 몰랐어
여행자가 데인에게 유적 깊은 곳에 있던 거꾸로 된 신상과 죽은 사람, 그리고 기이한 광경에 대해 설명한다…
데인슬레이프:
거꾸로 매달린 신상이라… 손에선 심연 에너지가 나오고? 아니, 심연과 맞설 때 그런 건 못 봤어. 하지만… 뭔지 짐작은 가
데인슬레이프:
너희들이 겪은 일들을 이야기해줘. 심연 에너지로 가득한 유적에서 도망친 후엔 어떻게 된 거지?
페이몬:
유적 출구까지 도망쳤는데 갑자기 「심연 사도」가 나타나서 우릴 가로막았어
페이몬:
그래서 그놈과 한바탕 겨뤘지. 아마 멀리는 못 갔을 거야
데인슬레이프:
음, 좋은 기회로군, 그럼 쫓아가보자
페이몬:
가자! 좋은 기회야. 데인도 도와준다잖아. 여러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지도 몰라!
데인과 대화하기
페이몬:
방금 그 심연 메이지들… 매복하려던 걸까?
데인슬레이프:
아니, 그들은 유적 가디언의 잔해에서 뭔가를 찾고 있었어
페이몬:
그랬구나…. 여행자도 자주 그러는데…
페이몬:
「혼돈의 장치」나, 「혼돈의 회로」 같은 거 찾잖아
데인슬레이프:
그런 평범한 물건일 리 없지
데인슬레이프:
그 유적에는 시도 때도 없이 심연 메이지가 탐색을 나와. 그래서 나도 그 근처를 조사했던 거고
데인슬레이프:
그들은 유적 가디언의 잔해에서 「특유의 진귀한 물질」을 찾아가려는 것 같아
데인슬레이프:
근데 실망한 모습을 보니 아직 못 찾은 모양이군…
페이몬:
근데 왜 놈들을 잡아서 심문하지 않는 거야?
데인슬레이프:
나도 놈들에게 자비를 베풀 마음은 없어…
데인슬레이프:
다만 이 일이 심연 교단 전체와 관련 있는 중요한 일이라는 게 느껴져서 말이야
데인슬레이프:
그런 진상이 놈들을 고문한다고 해서 밝혀지진 않을 테지
데인슬레이프:
어쩌면 저 심연 메이지들은 고문보다 더 무시무시한 것들을 상대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페이몬:
으… 으… 이 오싹함 어쩔 거야!
데인슬레이프:
자, 여기서 지체할 순 없어. 계속 추적하자
데인과 대화하기
페이몬:
후… 여기는 심연 교단 말고 유적 가디언들도 날뛰네…
페이몬:
심연 메이지가 숨어있는 곳은 항상 유적 가디언도 돌아다니는 것 같은데, 이게 우연일까?
데인슬레이프:
세상에 우연은 없어. 모든 게 다 과거에 묻어둔 씨앗 때문이지
데인슬레이프:
그 술집에 네가 나타났던 것처럼… 시간은 그 씨앗이 싹 트길 기다릴 뿐이야
데인슬레이프:
아냐, 내가 괜한 감상에 빠졌군
데인슬레이프:
아무튼 심연 교단과 유적 가디언의 관계는 우연이 아니야
데인슬레이프:
같은 줄기에서 갈라진 가지라고 봐야겠지
페이몬:
줄기? 가지? 그 뜻은…
데인슬레이프:
그건 500년 전에 멸망한—— 「켄리아」에서 시작됐어
페이몬:
엥? 켄리아?!
페이몬:
그러니까… 심연 교단과 유적 가디언이 켄리아가 멸망한 후에 남은 것들이라고?!
페이몬:
그나저나 켄리아라니, 참 아득한 이름이네…
페이몬:
아, 맞다. 가이드로서 설명해줄게. 「켄리아」라는 나라는…
여행자:
나 「켄리아」라는 이름 알아
페이몬:
엥…?
여행자:
켄리아에서의 기억이 있거든
페이몬:
기억이 있다구? 거긴 500년 전에 멸망한 나라인데…
데인슬레이프:
……
데인슬레이프:
그래? 사람은 다 비밀이 있는 법이지. 너도 내게 시간에 관한 걸 안 물었으니 나도 묻지 않을게…
데인슬레이프:
하지만 말하고 싶다면 들어줄 순 있어. 그럼—— 네가 본 켄리아는 어떤 모습이었지?
여행자가 데인에게 500년 전의 불바다와 그 후에 마주쳤던 신령에 대해 말한다…
페이몬:
그 일의 순서가 그랬던 거구나…. 난 또 네가 처음부터 낯선 신과 마주친 줄 알았네…
데인슬레이프:
음, 이 세계에 도착한 뒤 운석에 있는 널 네 동생이 처음으로 깨웠다고?
페이몬:
네 동생이 너보다 먼저 깨어난 것 같은데, 얼마나 일찍 깼는지 모르는 거지?
데인슬레이프:
그 후 네 동생은 켄리아의 멸망으로 세상이 변했다며, 함께 티바트라는 세계를 떠나자고 한 거군
페이몬:
「켄리아의 멸망」? 동생이 그렇게 말했어?
데인슬레이프:
그 재난을 겪었다니, 그건… 500년 전의 일이야
데인슬레이프:
네가 이 세계에서 처음 깨어난 것도 그 시기인 것 같군
페이몬:
음… 그렇다면 네 동생은 먼저 깨어났으니까 너보다 이 세계에 대해 더 잘 알겠네~?
데인슬레이프:
그 후, 너흰 곧바로 길을 막는 낯선 신령을 만나게 된 거고 도망치지 못한 거지…
페이몬:
음, 그 이야기라면 너무 많이 들었어
데인슬레이프:
…알겠군
데인슬레이프:
그때 넌 막 깨어나서 황급히 이 세계를 떠나려고 했어. 「켄리아」라는 지명의 배경은 전혀 모르는 채 말이야
데인슬레이프: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티바트에 대해 알게 됐고, 그제야 그때 겪었던 전쟁이 「켄리아 멸망의 전투」라는 걸 알게 된 거지, 맞나?
페이몬:
아! 그러고 보니, 우리가 함께 여행한 이 몇 개월 동안 넌 고대 서적을 조사했었어
페이몬:
몬드에 가기 전엔 애매한 자료뿐이었지만, 몬드와 리월에서는 고대 서적들을 수집했고, 그때마다 넌 「별로 쓸모가 없다」고 했었지…
페이몬:
사실 켄리아에 관해 알고 싶어서 그랬던 거구나. 동생을 찾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페이몬:
응, 맞아. 일곱 신을 찾으려면 일곱 국가를 돌아봐야겠지. 하지만 500년 전에 멸망한 켄리아는 이제 찾을 수가 없는데…
데인슬레이프:
켄리아에 관한 일이라면 내가 너희보다 많이 알 거야
데인슬레이프:
켄리아는 신이 없는 국가야—— 신이 죽거나 떠난 게 아니라 애초부터 켄리아 역사엔 신이 존재하지 않았지
데인슬레이프:
켄리아는 순전히 인류가 세운 강대국이었어. 인류는 켄리아의 엄청난 번영과 눈부신 문명을 자랑스러워했고
페이몬:
신이… 존재하지 않는 국가라…
데인슬레이프:
그 후의 일은 네 기억과 같아——모든 게 신에 의해 파괴되었지
페이몬:
그 뜻은…
데인슬레이프:
500년 전, 신들이 함께 강림해 켄리아를 멸망시켰어
데인슬레이프:
「인류의 자랑」은 마치 잡초처럼 신의 화원에서 제거됐지…
페이몬:
어떻게 그럴 수가… 역사책에 그런 건 전혀 안 나오는데…
데인슬레이프:
응, 여기서 계속 옛날이야기를 한다 해도 사기만 꺾일 뿐이야
데인슬레이프:
일단 움직이자. 네가 알고 싶어 하는 그 일들은 가면서 계속 얘기해줄게
데인과 대화하기
페이몬:
저길 봐, 또 유적 가디언과 심연 메이지야
페이몬:
방금 전에 데인이 저 고대 기계들도 켄리아에서 시작됐다고 했잖아…
페이몬:
켄리아엔 지켜야 할 유적들이 많았던 걸까?
데인슬레이프:
아니, 「유적 가디언」이란 이름은 현대인들이 「이미지」를 보고 지은 거야. 500년 전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지 않았지
데인슬레이프:
지금은 유적 가디언이라 불리는 저 기계들을 켄리아에선 「경작기」라고 불렀어
페이몬:
경작기? 괴상한 이름이네
데인슬레이프: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라 「경작기」는 사실 암호야. 켄리아 사람들이 무기를 위해 만든 암호
데인슬레이프:
「땅은 농기구로 가는 게 아니라 무기와 전쟁으로 쟁탈하는 것이다」——이런 이념에서 「경작기」가 탄생했지
페이몬:
무기와 전쟁으로 땅을 쟁탈한다고? 켄리아 사람들은 「경작」을 그렇게 이해했다니…. 좋은 뜻은 아닌 거 같은데
데인슬레이프:
……
데인슬레이프:
켄리아가 멸망한 후 주인을 잃은 「경작기」는 모두 통제 불능이 됐어
데인슬레이프:
그것들은 오랜 세월 동안 방황하다가 점차 티바트 대륙 각지에 흩어졌지
데인슬레이프:
그들은 자신들처럼 이미 멸망해버린 다른 고대 문명에 동변상련이라도 느끼는 듯, 각종 유적에서 휴식을 취하곤 해
페이몬:
뭔가… 불쌍하다…
데인슬레이프:
더 알려고 해봤자 너희한테 별 의미 없을 거야
데인슬레이프:
과거가 어떻든 지금은 「위협」만 있을 뿐이야. 남아 있는 것들은 전부 처리하면 돼
데인과 대화하기
페이몬:
어? 이 심연 메이지 몸에서 나온 이 부적… 설마 「편지」?
데인슬레이프:
흠, 이 기운은 「심연 사도」와 관련 있군. 심연 메이지가 지니고 있었으니…
데인슬레이프:
놈들의 행적에 대한 정보가 있을지도 몰라
페이몬:
근데 부적의 문자는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혹시 켄리아 문자야?
데인슬레이프:
「…적의 신앙을 장작 삼아 고귀한 공주 전하께 영광을 바치네…」
페이몬:
펴, 편지에… 그렇게 적혀 있어?
데인슬레이프:
「——『운명의 베틀』, 동력 계획」
데인슬레이프:
「심연」은… 어떤 계획을 수행하고 있는 모양이야. 그 계획의 키워드가… 바로 「운명의 베틀」이지
데인슬레이프:
지금은 아직 시작 단계인 것 같군. 아니면 최초의 실험을 진행 중이거나…
페이몬:
「운명의 베틀」? 그게 뭐야? 말 그대로… 「운명을 엮는 기계」 뭐 이런 뜻인가?
페이몬:
어, 그러고 보니 분위기로 봤을 때 그 기괴한 유적이 이 계획이랑 관련됐을 가능성이 커
페이몬:
그래서 데인, 대체 편지에 뭐라고 쓰여 있어?
데인슬레이프:
읽는 중이야…
데인슬레이프:
흠… 나름 야심 찬 계획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좀 있군
페이몬:
무슨 말이야?
데인슬레이프:
한마디로 계획의 첫 단계는 「소용돌이의 마신」 오셀과 관련돼 있다고 해
페이몬:
「소용돌이의 마신」? 바닷속에 있는 그 마신?!
페이몬:
그래서 그 녀석들은 오셀한테 뭘 하려는 거야? 으음…
여행자:
설마 드발린처럼…?
데인슬레이프:
드발린 사건이라면 알고 있어. 심연 교단이 그 「용의 재앙」에서 꾸몄던 일도
데인슬레이프:
그땐 몰랐겠지만, 너희들은 이미 심연 교단의 비슷한 계획을 막은 적이 있어
페이몬:
그땐 「신의 권속」이었고, 이번엔 「과거의 마신」이야…? 목표가 점점 커지고 있네
페이몬:
「심연」은 이번에도 드발린 때처럼 거짓말과 주술로 오셀을 타락시키려고 할까?
데인슬레이프:
아니…. 「편지」의 내용으로 봤을 때 이번 계획은 훨씬 더 심오해
데인슬레이프:
놈들은 「경작기」를 만든 기술로 오셀의 의지뿐만 아니라——몸까지 개조할 생각이야
페이몬:
그… 그런 일이 가능해?
페이몬:
설마 심연 교단이 만드려는 건… 「최종 살인 병기, 기계의 마신 꼴뚜기」?!
데인슬레이프:
지금 켄리아의 문명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당연히 판단하기 어렵지
데인슬레이프:
심연 교단만이 켄리아의 잃어버린 문명을 찾고 있어——놈들은 이제 인간이 아니지만, 집념은 아직 남아 있지
데인슬레이프:
편지에 따르면, 놈들은 그 「뒤집힌 불결한 신상」을 토대로 오셀의 신체를 연결해 기계 마신으로 개조할 작정이야
데인슬레이프:
그리고 신상 손에 있는 구슬을 대체할 「새로운 코어」는… 「최초 경작기의 눈」이지
페이몬:
최초 경작기의 눈? …아하! 알겠다. 그게 바로 심연 메이지들이 찾고 있는 거지?
데인슬레이프:
아마 그럴 거야
페이몬:
점점 복잡해지네. 그러니까 결국 그… 기괴한 일곱신상이랑 관련 있다는 거지?
데인슬레이프:
그래. 편지에 보니, 그 「눈」을 「뒤집힌 불결한 신상」의 손에 올리면…
데인슬레이프:
새로 태어날 마신에게 「셀레스티아의 신좌를 뒤흔들 힘」이 부여된다고 해
페이몬:
으… 정말 말도 안 되게 거대한 것에 맞서려고 하네
페이몬:
어쨌든 지금 「최초의 경작기」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 「신상」부터 조사해보는 거 어때?
페이몬:
응! 각설이는 맨날 장소를 옮겨서 어디 있는지 모르니까 먼저 페보니우스 성당에 물어보자. 뭔가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데인슬레이프:
성당이라… 흥
페이몬:
응? 왜 그래, 데인?
데인슬레이프:
아무것도 아니야. 일단 가지
「심연 교단」의 「믿음」에서 언급된 계획을 조사하기 위해 여행자 일행은 몬드성의 페보니우스 대성당으로 가서 그곳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받기로 한다…
데인과 대화하기
데인슬레이프:
거대한 신상과 웅장한 성당. 몬드 사람들은 이걸 만들기 위해 엄청난 자원과 노력을 쏟았겠지
데인슬레이프:
하지만 선물을 받은 바람 신은 그 마음을 얼마나 느끼고, 또 얼마나 보답했을까?
페이몬:
「신앙」은 대가를 바라지 않잖아?
데인슬레이프:
흥, 신이 그걸로 마음 편하다면 더 할 말 없어
페이몬:
쉿——! 곧 성당에 들어가니까 바람 신 뒷담화는 그만해
페이몬:
게다가 바람 신은 사실… 아, 음, 아무것도 아냐
데인슬레이프:
처음부터 성당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어. 수녀를 상대하는 건 너희한테 맡기지
페이몬:
뭐?
데인슬레이프:
넌 몬드성의 신뢰받는 명예 기사니까, 그들도 네가 개입하는 것에 대해 뭐라고 안 할 거야
데인슬레이프:
내가 가봤자 경계만 더 할 테지
데인슬레이프:
맞아. 그리고 이 작은 친구의 말처럼, 내가 성당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할지 모르거든
데인슬레이프:
「신앙을 거부하는 자」가 「신성한 곳」에 발을 들여봤자 좋을 거 없어
데인슬레이프:
난 한 번도 신의 은혜를 입은 적이 없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테고
데인슬레이프:
됐어, 이런 얘기는 그만하지. 우리가 얘기하는 동안에도 심연 교단은 움직이고 있어
페이몬:
음, 그럼 우리 둘이 물어보고 오자
데인슬레이프:
한마디 더 해야겠군. 성당 사람들한테 「뒤집힌 불결한 신상」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데인슬레이프:
신상에 대한 일을 페보니우스 성당이 가만둘 리 없어. 그들이 개입되면 일만 더 커지겠지
데인슬레이프:
그리고… 누구든 「심연」과 관련된 걸 접촉하면 항상 결과가 좋지 않아
바바라와 대화하기
바바라:
명예 기사님! 잘 지내셨어요? 오늘은 무슨 일로 오셨나요?
바바라:
아… 미리 말해두지만, 천공의 하프를 빌리러 오신 거면 절대 안 돼요!
페이몬:
(아직 환술인 걸 눈치 못 챘나 보네…)
페이몬:
뭐 좀 물어보려고~ 바바라 혹시 「최초의 경작기」라고 들어봤어?
바바라:
네? 그게 뭐예요? 「경작기」가… 뭐에 쓰는 거죠?
페이몬:
음, 역시 모르는구나. 그럼, 혹시 성당에서 잃어버린 일곱신상 없어?
바바라:
네?
바바라:
그 「오래된 이야기」를 들으러 오신 건가요? 의외네요. 엄청 오래전 일이라 이제 아무도 그 얘길 안 하거든요
바바라:
아주 오래전에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일곱신상이 있었대요
바바라:
그 당시 성당 전원이 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못 찾았다고 해요
바바라:
성당의 기록에 따르면, 이 기이한 사건은 「사라진 일곱신상」이라고 불려요
페이몬:
음… 역시
바바라:
역시라뇨?
페이몬:
아, 아무것도 아냐. 다른 단서는 없어? 아, 그러니까… 다른 기이한 사건 말이야
페이몬:
(미안, 바바라. 아직은 우리가 본 신상에 대해서 말해줄 수 없어…. 다 네 안전을 위해서야…)
바바라:
다른 기이한 사건이요? 글쎄요. 성당에 기록돼 있는 거라면… 「폭군의 원한」? 아, 이건 시기적으로 안 맞네요…
페이몬:
「폭군의 원한」?
바바라:
그 사건이라면, 현재 「바람 드래곤의 폐허」라고 불리는 「옛 몬드」가 아주 위험했던 시기가 있었거든요
바바라:
그 당시 누군가 그곳에 접근하기만 하면 하늘에서 불덩이가 떨어졌다고 해요
페이몬:
하늘에서 불덩이가?! 무서워…
바바라:
그땐 다들 「토네이도의 마신」이 내린 저주인 줄 알고 「폭군의 원한」이라고 불렀대요
바바라:
그 기이한 현상은 1년이나 지속됐는데도 해결이 안 돼서… 결국 나중에서야 서서히 사그라들었다네요
바바라:
네. 나중에 성당에서도 「폭군의 원한」은 너무 터무니없다고 판단했죠. 토네이도의 마신은 불덩이를 사용하지 않으니까요
바바라:
아마도 다른 원인이 있었던 거겠죠
바바라:
아무튼 이 사건은 「사라진 신상」과 무관할 거예요. 이외에 다른 기이한 사건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페이몬:
괜찮아. 어쨌든 정말 고마워!
로자리아:
「고마워」? 또 성가신 단어가 들린 것 같군…
바바라:
아, 로자리아 수녀님
로자리아:
기사단을 찾는 거라면, 지금은 아마 바쁠 거야. 「그 마물들」이 또 돌아왔거든
바바라:
「그 마물들」이요?
로자리아:
그래. 풍마룡 사건을 틈타 몬드성을 공격하려던 그 몬스터들 말이야
페이몬:
그거 심연 교단이잖아?! 또 움직이기 시작한 거야?
로자리아:
응. 지금 울프 영지에 모여 있어. 늑대 무리들도 불안한 모양이야
로자리아:
심연 교단이… 「북풍 왕랑의 잔혼」을 노리는 건가? 이유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로자리아:
진 단장은 이미 울프 영지로 갔어. 나도 비밀리에 움직여야겠군
바바라:
저, 저도 갈래요!
로자리아:
넌 성당에 남아서 성직자로서 할 일을 하라고, 진 단장 분부야
바바라:
하, 하지만 그건 로자리아 수녀님도 마찬가지잖아요…
여행자:
나도 가서 도울 테니 걱정 마
페이몬:
맞아. 우리도 가서 진 단장을 도울게!
바바라:
으음… 알겠어요. 「명예 기사님」이 돕는다면…
바바라:
그래도 부디 조심하세요. 바람 신께서 모두를 지켜주시길…
데인과 대화하기
데인슬레이프:
그렇군. 심연 교단이 새로운 움직임을 보였다고?
데인슬레이프:
아마 「뒤집힌 불결한 신상」과 관련 있을 거야. 우리도 어서 가보자고
페이몬:
그나저나 심연 교단은 울프 영지에서 뭘 하려는 거지? 또 드발린 때처럼 되는 거 아니야? 으아——그런 재앙은 이제 그만…
데인슬레이프:
아니, 그건 아닐 거야
데인슬레이프:
진압된 오셀과 달리, 마신 「안드리우스」는 이미 죽었거든
데인슬레이프:
지금 울프 영지를 수호하는 건 그의 잔혼일 뿐이지
데인슬레이프:
심연 사도가 그 잔혼을 노리는 건 단지 바람 신의 권속한테서 유용한 정보를 얻으려는 것일 거야…
진과 대화하기
페이몬:
후——여기 적들이 엄청 많아!
데인슬레이프:
목표에 가까워질수록 적이 많아지네. 흥, 정말 교단답군
여행자:
빨리 「왕랑」을 찾아야 해
페이몬:
응! 가자!
데인슬레이프:
난… 여기 남겠네
페이몬:
엥? 왜? 설마 털 많은 생물이 무서운 거야?
데인슬레이프:
「늑대」와는 상관없어. 과거의 마신이었던 그가 지금은 일곱 신을 섬기고 있어서야
데인슬레이프:
그런 행동은 인정할 수 없어. 그를 만날 생각도 없고
데인슬레이프:
그리고 남의 호감을 사는 건 네 특기잖아. 난 못 해
데인슬레이프:
신은 원래 믿을 수 없는 존재야
데인슬레이프:
개인적으로 충고 하나 해주자면, 신에 대해 항상 경계심을 가져
데인슬레이프:
너무 믿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찬탈」 혹은 「살육」의 길로 빠져서도 안 돼
데인슬레이프:
그때 마주했던 네 「원수」일지라도 말이야
페이몬:
믿지도 말고 죽이지도 말라니…. 너무 이상하잖아? 데인은 대체 일곱 신을 증오하는 거야, 옹호하는 거야?
여행자:
왜 그런 모순적인 생각을…?
데인슬레이프:
……
데인슬레이프:
과거에 얻은 교훈 때문이야
데인슬레이프:
마지막으로… 한 가지 사실을 알려주지
페이몬:
응? 뭔데?
데인슬레이프:
「켄리아는 신에 의해 멸망한 나라야. 그리고 그게 바로… 심연 교단이 일곱 신의 나라를 멸망시키려는 이유야」
데인슬레이프:
이제 잡담은 그만하고 할 일을 하자고. 난 남은 심연 교단을 처리할 테니, 너희도 어서 가봐. 다 끝나면 울프 영지 입구에서 만나자고
페이몬:
아… 가버렸어…
페이몬:
정말 이상한 사람이야
여행자:
그가 조금은 이해돼
페이몬:
음, 그러고 보니까 너도 「낯선 신」을 엄청 경계하잖아
페이몬:
그때 리월의 청신의례에서 너도 데인과 비슷한 선택을 했었지…
여행자:
믿음이 없어서 대화가 안 되니 피할 수밖에 없지
페이몬:
휴… 정말 어렵네…
진:
명예 기사, 페이몬! 너희들이 왜 여기에?
페이몬:
아, 진 단장! 드디어 찾았네, 다행이다!
페이몬:
로자리아한테 진 단장이 여기서 싸운다는 걸 듣고 도와주러 왔어
진:
그렇구나, 정말 고마워. 이번 폭동은 아주 이상해. 심연 교단이 울프 영지를 겹겹이 둘러싸고 있어서 마침 병력을 동원하려던 참이었어
진:
방금 울프 영지를 정찰했는데… 너희들을 만날 줄은 몰랐네
진:
로자리아 씨의 말에 따르면, 그들의 목표는 아마 「보레아스」일 거야
진:
하지만 심연 교단과 「보레아스」는… 과연 무슨 관계일까?
페이몬:
단순히 말썽 피우는 덴 아무 이유 없다구
페이몬:
심연 교단은 드발린도 괴롭혔는데, 또 다른 바람 신의 권속을 찾아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거 없잖아
진:
그것도 일리 있네…
진:
어쨌든 드러났든 드러나지 않았든 이 일대의 위험한 건 모두 내게 맡겨
진:
명예 기사는 가서 「왕랑」의 상황을 확인해줘
진:
마신의 잔혼은… 인간에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넌 그와 일면식이 있다고 하니 네가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여행자:
제게 맡기세요
진:
응, 조심해. 전방의 임무는 너한테 맡길게, 「페보니우스의 명예 기사」
「북풍의 왕랑」 찾기
페이몬:
저, 저기 봐! 레이저랑… 「심연 사도」야!
레이저와 대화하기
레이저:
여긴, 널 환영하지 않아
심연 사도:
후후후… 잔혼만 남은 늑대한테 후손을 기르는 습성이 있을 줄이야
심연 사도:
호위견으로라도 쓸 생각인가? 하지만 이 녀석의 힘은 과거 마신과는 비교도 안 되는데
심연 사도:
우리한테 복종하기만 하면, 옛날처럼 신에 필적하는 권능을 얻을 수 있어
보레아스:
허튼… 소리…
페이몬:
무슨 의식이지? 엄청 고통스러워하고 있어!
페이몬:
음… 드발린의 마음을 「타락」시켰을 때랑 같은 건가?!
레이저:
늑대는 굴복하지 않아. 하지만, 더는 무리야
심연 사도:
너희가 몇 번을 시도하든 다 소용없어…
「북풍의 왕랑」과 대화하기
심연 사도:
쳇… 의식이 이 정도로 끝난 게 다행인 줄 알아
심연 사도:
잔혼에 이런 강한 의지가 남아있을 줄은 몰랐군…
심연 사도:
하지만 이런 작은 변수는 아무것도 아니야
페이몬:
또 사라졌어…
레이저:
마침 잘 왔어, 고마워
보레아스:
인간 「루피카」… 우습게도 너희에게 못 볼 꼴을 보였군
보레아스:
하지만 심연 사도, 날 너무 만만하게 봤어
레이저:
왕랑은 시련을 거부하지 않아. 하지만 음침한 외부인은, 시련의 규칙을 어겼어
레이저:
저들의 함정, 나도 눈치채지 못했어…
페이몬:
네 말은 심연 교단이 사전에 타락의 준비를 마쳐놓고 시련이라는 명목으로 「왕랑」을 깨웠다는 거야?
레이저:
고마워, 여행자. 내 발톱은, 더 날카로워져야 해
레이저:
너희들, 위험의 냄새를 맡고 온 거야?
페이몬:
아니, 얘기 듣고 온 거야. 우리 코는 늑대 코가 아니거든!
페이몬:
도우러 온 김에, 뭐 좀 물어볼 게 있어
페이몬:
저기… 마신 어르신~ 혹시 「최초의 경작기」라는 거 알아?
보레아스:
난 인간의 조물 따위에 관심 없어. 「경작기」가 뭔진 모르겠지만, 기억에 남는 기계가 있긴 하지
보레아스:
난 내 시련장으로 잘못 들어온 그걸 시련에 참여한 용사라고 생각했어
보레아스:
하지만 그건 지능이 없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직 전투와 살육만을 위해 만들어진 기계였지
보레아스:
결국, 내 공격으로 망가져 쓰러지기 전에 이 시련장을 떠났어
페이몬:
흠… 들어보니, 「최초의 경작기」일 가능성도 있겠는걸?
보레아스:
그래. 회전할 뿐 아니라 높이 뛰어올라 불덩이도 발사했다네. 힘은 마신보다 약하지만, 「신의 눈」을 가진 대다수의 인간보다는 강하더군
페이몬:
불덩이…? 엇! 요 근래 어디선가 들어본 단어 아닌가?
페이몬:
어쨌든, 그래서 「최초의 경작기」가 몬드에 왔었다는 건 맞는 거네?
페이몬:
들어 보니 「최초의 경작기」는 나중에 만들어진 유적 가디언보다 훨씬 강력한 것 같아
페이몬:
하지만 그 얘기가 사실이라면, 그건 「늑대의 시련」에서 망가진 거 아닌가…?
레이저:
그건 몰라. 도움이 됐어?
페이몬:
응, 엄청 도움 됐어~ 고마워!
페이몬:
우린 다시 중요한 일을 조사하러 갈 거야. 심연 사도는 떠났지만, 교단의 공격은 아직 안 끝났으니까 너희도 조심해!
레이저:
응, 더 위험한 냄새가 나
레이저:
너희도, 조심해
페이몬:
중요한 정보를 얻었으니 빨리 가서 데인한데 알려주자!
바바라와 「북풍의 왕랑」으로부터 얻은 단서를 따라 여행자 일행은 계속해서 「최초의 경작기」를 찾고 있다…
데인과 대화하기
페이몬:
어! 데인 여기 있네. 진 단장은 만났어?
데인슬레이프:
봤지만, 일부러 피했어
데인슬레이프:
그녀는 「라이언 기사」이자 단장 대행이니, 분명 날 경계할 거야
데인슬레이프:
섣불리 행동했다간 언젠가 조사 대상이 되고 말 테지
데인슬레이프:
어쨌든, 내 쪽은 마물만 처리했을 뿐 정보는 못 찾았어. 너흰 뭐 알아낸 거 있나?
데인슬레이프:
그렇군…
데인슬레이프:
그럼 「최초의 경작기」의 동향을 대략 파악할 수 있겠어
페이몬:
에? 정말? 「왕랑」이 한 말만 가지고?
데인슬레이프:
그 정보뿐만 아니라 좀 더 종합적으로 생각해봤어
데인슬레이프:
예를 들어, 너희가 그전에 성당에서 들었던 그 「오래된 이야기」라든지…
여행자:
「폭군의 원한」?!
데인슬레이프:
맞아, 그 수녀가 폭군의 원한으로 오인됐다고 한 그 기괴한 사건 말이야
페이몬:
아, 알았다! 그러니까 「폭군의 원한」은 사실 울프 영지에서 도망친 그 기계가 자동으로 발사한 미사일이었어!
페이몬:
「늑대의 시련」에서 망가진 뒤로 방황하다가 「옛 몬드」의 폐허에 자리를 잡은 거지…
페이몬:
그리고 사람이 다가가면 탕탕탕——미사일을 쏘다가 결국 완전히 망가져서 하늘에서 내리던 불덩이도 사라지게 된 거야
페이몬:
그때의 몬드 사람들은 「유적 가디언」을 접해본 경험이 적어서 「폭군의 원한」이라고밖에 생각을 못 한 거구!
데인슬레이프:
아무래도 「바람 드래곤의 폐허」라고 불리는 그곳에 가서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해야겠군
데인슬레이프:
호오? 그 말은…
여행자:
「기억」나는 게… 있어요
페이몬:
엥… 그게 무슨…
페이몬:
오! 알겠다! 맞아, 그 「고탑에 앉아있는 가디언」 정말 인상 깊었어!
데인과 대화하기
페이몬:
이건가? 좋아, 원소 시야로 찾아보자!
페이몬:
으으음——어때? 뭐 발견한 거 있어?
페이몬:
어? 없다고? 엄청 기대했는데…
페이몬:
말도 안 돼! 뭔가 잘못된 거 아냐?
데인슬레이프:
방법이 잘못됐어
데인슬레이프:
「경작기」에 원소 시야를 사용하는 건 불가능해. 그건 「원소」 에너지로 움직이는 게 아니거든
데인슬레이프:
내가 한번 해보지
데인슬레이프:
…됐어
페이몬:
와! 이게 바로…!
데인슬레이프:
심연 사도가 줄곧 찾아 헤맨 「최초 경작기의 눈」이지
데인슬레이프:
지금 남아있는 유적 가디언은 모두 이 기계의 복제품이야. 「프로토타입기」로서 그 전투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지
페이몬:
「프로토타입기」…? 되게 어려운 단어네. 켄리아 말이야?
데인슬레이프:
심연 교단의 생각대로, 만약 이 「눈」을 「뒤집힌 불결한 신상」의 손에 올린다면…
데인슬레이프:
이를 토대로 「소용돌이의 마신」 오셀의 신체를 연결해 마신 기계가 만들어질 테고
데인슬레이프:
새로 태어날 마신에게 「셀레스티아의 신좌를 뒤흔들 힘」이 부여된다고 해
데인슬레이프:
맞아
페이몬:
그, 그럼 이 「눈」은 어떻게 처리하지?
데인슬레이프:
아니, 내가 갖고 있을게
페이몬:
엥?! 네가? 데인… 너 그걸로 이상한 짓 하려는 건 아니지?!
데인슬레이프:
마음껏 의심해도 좋아. 하지만 난 그 힘이 다른 자들한테 악용되지 않게끔 해야 해
데인슬레이프:
은밀한 곳에 숨겨봤자 언제 발견될지 모르고, 성당도——신뢰할 수 없어
페이몬:
아… 응…
데인슬레이프:
그리고 후환을 막기 위해서 「뒤집힌 불결한 신상」도 「처리」하도록 하지
데인슬레이프:
성당은 개입시키지 말고 우리끼리 처리하자고. 내가 말하는 「처리」는… 완전히 파괴하는 거야
페이몬:
파, 파괴?! 하지만 그건 일곱신상이라구! 의미 있는 문물일 뿐 아니라 진정한 신의…
페이몬:
바바라한테 비밀로 했으니 망정이지, 이 얘길 들었으면 실신했을 거야!
데인슬레이프:
하… 나더러 일곱 신의 물건을 소중히 다루라고?
데인슬레이프:
어서 그 유적으로 돌아가서 거꾸로 된 신상이나 파괴하지. 운 좋으면 「심연 사도」를 만날 수도 있어
데인슬레이프:
내가 있으면 놈들이 또 도망치지 못할 거야
다시 유적 진입하기
페이몬:
뺑뺑 돌아서 결국 또 여기로 돌아올 줄이야
페이몬:
간신히 벗어났었는데, 또 들어가야 한다니!
페이몬:
휴, 우리처럼 용감한 모험가는 티바트 대륙에 몇 없다구~
페이몬:
그 이상한 신상을 찾아 가려면…
페이몬:
아까 빠져나왔던 길을 따라 쭉 거슬러 가면 되겠지?
페이몬:
좋아! 그럼 빨리 출발하자! 조심하는 거 잊지 마
데인과 대화하기
데인슬레이프:
도착한 것 같네
데인슬레이프:
기괴하고, 삭막하고… 정말 불쾌한 공간이군. 너희가 말했던 분위기가 뭔지 알겠어
페이몬:
으아아… 역시 무서워…
데인슬레이프:
신상의 힘에 압도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심연 사도」가 여기 있거든
심연 사도:
후후후후… 후각 한번 예민하군…
심연 사도:
여전히 짜증 나는 낯짝이군. 교단의 적, 데인슬레이프!
심연 사도:
네 몸에서 섬뜩한 피비린내가 느껴져. 칠흑 같은 악몽에서 온 건가 아니면… 응?
심연 사도:
오호… 위험해라. 너한테서도 「부패」한 냄새가 나. 익숙하군…
심연 사도:
너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위험한 존재야. 하지만 「교단」 외의 위험한 존재는 전부 철창 안에 갇혀야 하거늘…
데인슬레이프:
쳇
데인슬레이프:
그 혀도 「부패」한 지 오랜가 보군…
데인슬레이프:
잘라내주마!
심연 사도 처치하기
여행자와 데인이 힘을 합쳐 「심연 사도」의 공세를 멈췄으나 갑자기 나타난 익숙한 그림자가 여행자 일행을 막아선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여행자가 오랫동안 찾고 있던 여동생이었다!
#{F#아이테르}{M#루미네}와 만나기
페이몬:
호, 혹시 저 사람이 바로…?!
여행자:
루미네!
루미네:
오빠…
페이몬:
잠… 잠깐, 여행자, 니 동생이 방금 심연 사도 대신 공격을 막아줬어…
페이몬:
네 동생 아무래도 「심연」이랑…
루미네:
오빠가 왜 데인이랑 같이 있는 거지?
페이몬:
엥?
페이몬:
여행자, 네 동생이… 데인을 알아?
데인슬레이프:
……
데인슬레이프:
오랜만이군, 루미네
페이몬:
이…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데인도 네 동생을 알잖아!
루미네:
그 사람하고 같이 있어선 안 돼, 오빠
루미네:
그 사람은… 내 「적」이야
데인슬레이프:
루미네…
루미네:
……
루미네:
이건 꼭 해야 하는 말이야 , 오빠. 데인과 함께 나를, 그리고 「심연」을 막지 마
루미네:
켄리아 마지막 왕조 친위대의 「여광의 검」, 데인슬레이프. 그는 500년 전 켄리아의 멸망을 막지 못했어
루미네:
그때 그는 불사의 저주를 받은 채 황야를 떠돌아다녔어…. 그가 지키려던 백성들이 심연의 괴물이 되는 걸 지켜만 보면서 말이지
페이몬:
지금… 데인이 켄리아 사람이라는 거야?! 500년 전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그 켄리아?!
페이몬:
게다가 백성들이 괴물이 됐다니…. 그러니까 지금의 심연 교단은 「켄리아와 관계」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켄리아의 「유민」들이라고?!
페이몬:
으… 그리고 「데인이 네 적」이라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루미네:
집이라…
루미네:
음, 맞아. 오빠가 있는 곳이 바로 「집」이지
루미네:
하지만 지금은 오빠와 다음 세상으로 갈 수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도 없어…. 적어도 지금은 안 돼…
루미네:
「심연」이 신좌를 덮기 전까지, 나와 「천리」 사이의 전쟁은 끝나지 않아…
여행자:
천… 리?
루미네:
내 말 잘 들어, 오빠
루미네:
난 이미 여행을 다녀왔어. 오빠도 나처럼 종착지에 도착하면, 이 세계에 남겨진 진실을 보게 될 거야
여행자가 보는 앞에서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은 「심연 사도」의 호위하에 또다시 작별을 고한다. 떠날 때 남긴 말이 여전히 귓가에 맴돌고, 여행자는 텅 빈 유적 속에 서서 오래도록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페이몬과 대화하기
페이몬:
가버렸어…
페이몬:
으… 여행자, 너무 슬퍼하지 마…. 다시 찾을 수 있을 거야!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구! 적어도 이번엔 아주 중요한 단서를 찾았잖아!
페이몬:
앗? 그래…? 음…
페이몬:
어쨌든 지금 상황으로 봐선 「일곱 신」뿐만 아니라 「데인」도 가족을 찾는 데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 같아, 그치?
페이몬:
맞아~ 참, 방금 들은 말 엄청 난해하던데, 넌 이해했어?
페이몬:
흠… 그럼 정리 좀 해볼까?
페이몬:
일단 그 심연 사도는 네 동생을 공주 전하라고 불러
페이몬:
아무래도 네 동생은 심연 교단을 이끌고 있고, 심연 사도보다 지위도 더 높은 것 같아…. 최고 통솔자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페이몬:
네 동생의 목표는 「신좌를 덮고 천리와 싸우는 거」랬는데… 무슨 뜻일까? …일곱 신과 일곱 나라를 멸망시키려는 건가?
페이몬:
게다가 심연 교단이 켄리아 백성들이 뒤틀려서 변한 몬스터였다니…. 너무 끔찍해
페이몬:
켄리아 사람인 데인은 500년 전에 모든 걸 겪었지만 괴물이 되지 않았고, 500년 후인 지금 심연 교단에 맞서고 있어…
페이몬:
그래서 네 동생이 「데인은 자신의 적」이라고 한 거겠지?
페이몬:
그치만 심연 교단의 몬스터가 그때 데인이 지키려던 백성들이라면, 데인은 왜 심연 교단에 적대적인 걸까?
페이몬:
게다가… 우리가 찾던 네 동생은 왜 지금 심연 교단의 몬스터들 편에 서 있는 거지?
페이몬:
응, 맞아
페이몬:
그럼—— 기운 내자!
페이몬:
우리의 여행은 끝난 게 아니잖아. 움직여보자고! 일단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벗어나 햇살이 닿는 곳으로 가자!
페이몬:
네 동생이 너한테 「종착지」로 향하라고 한다면… 좋아, 가서 보여주자구!
페이몬:
「여행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