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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친구 모험기 세 번째
영원한 마법
任務一覧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상상 친구를 구하는 데 진전이 있었다…
햐쿠지츠하쿠 시온:
저희도 준비를 다 마쳤어요. 바쿠들이 하루를 꼬박 굶었으니, 오늘 임무를 순조롭게 완수할 수 있을 거예요
여행자:
여기 우리가 수집한 악몽 조각이야
햐쿠지츠하쿠 시온:
처음 발견했던 조각과 같은 기운이네요. 틀림없어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페이몬:
팝콘의 상태가 좋아진 것 같아
팝콘:
하… 이제 안 어지러워
팝콘:
기억나… 전부 기억난다! 며칠 동안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호무라의 악몽을 해결해 준 것도 고마워!
페이몬:
헤헤, 천만에! 그나저나 호무라랑은 어쩌다 떨어진 거야? 상상 친구는 꼬마 친구의 머릿속에서 사는 거 아니었어?
팝콘:
사실, 호무라는 이미 어른이 됐어…
팝콘:
호무라는 일이 많고 힘들어서, 잠을 잘 못 자. 최근에 겨우 시간을 내서 교외로 쉬러 나왔는데, 잠깐 졸기만 해도 악몽을 꿨지…
팝콘:
「적어도 잠은 편하게 잤으면 좋겠다」 싶어서 악몽을 쫓아내려고, 꿈에서 마구 날뛰고 나쁜 것들을 죄다 뭉개줬어. 납작해질 때까지!
팝콘:
그런데 현실은… 악몽 속의 거대한 폭풍에 내가 말려든 거였지. 호무라가 깨어난 뒤, 그 자리엔 못되고 나쁜 것들이 남아버렸어!
프루네:
악몽 조각이군
팝콘:
물론 나는 그걸 바로 부수려고 했어!
페이몬:
팝콘은 원래도 성격이 불같았나 봐?
햐쿠지츠하쿠 시온:
악몽 조각이 성질을 더 부추긴 거죠
팝콘:
하지만… 또 실패했지! 그 후엔 점점 어질어질해졌고… 그다음은 너희가 본 대로야
프루네:
이제 악몽 조각을 전부 먹어 치웠으니까, 다 해결된 건가?
햐쿠지츠하쿠 시온:
호무라 씨가 잠시 악몽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심리적 기능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문제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죠
햐쿠지츠하쿠 시온:
방금 바쿠들이 조각을 소화하면서 느낀 건데, 조각 속의 감정들은 주동적으로 처리된 적이 없었어요… 마음이 무뎌졌다는 신호예요
팝콘:
호무라는 오래전부터 진심으로 웃는 법을 잊어버렸어. 어릴 때처럼 무궁무진하게 상상하지도 않고… 더는 머릿속에 기괴하고 재미있는 장면이 떠오르지 않아…
팝콘:
그래서 나도 상상을 타고 호무라 곁에 나타나서 응원해 줄 수가 없었어. 애만 탈 뿐이었지
햐쿠지츠하쿠 시온:
스스로 기쁨을 느끼고 찾길 포기한 채, 부정적인 감정에 몸을 맡기게 되면…
페이몬:
어, 어떻게 돼?!
햐쿠지츠하쿠 시온:
저희 심리 치료 환자분들 중에도 이런 유형이 있어요. 겉보기엔 정상인과 전혀 다르지 않죠
햐쿠지츠하쿠 시온:
하지만 속으로는 점점 공허해지고,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게 돼요
햐쿠지츠하쿠 시온:
어떤 환자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나는 여전히 여기 앉아 있는데, 마음속의 행복하던 아이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요
팝콘:
안 돼 안 돼! 절대 안 돼! 내가 도와줄 거야!
치치:
그 아이, 어디로 갔나요? 밥 먹으러 다시 돌아오나요?
요요:
치치, 이건 비유라는 거야. 음… 비유가 맞나…? 의인화인가…?
클레:
괜찮아, 돌아올 거야! 가끔 클레도 감금실에서 풀려나면, 단숨에 엄청 멀리까지 달려가. 진 단장님도 못 쫓아올 만큼!
클레:
그때 도도코가 나한테 말해줘. 「더 가면 다시 감금실행이야!」 그러면 클레는 얌전히 돌아와
페이몬:
클레가 말한 건 지금 상황이랑 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포인트는 비슷한 것 같아
프루네:
무슨 말인지 알겠어. 팝콘은 호무라의 상상 친구니까, 호무라도 팝콘이 하는 말은 귀담아들을 거야. 팝콘이 호무라를 다독여 주는 거지
햐쿠지츠하쿠 시온:
네. 사실 스스로 마음을 풀어낼 수 있다면, 심리 치료보다 그게 가장 좋아요
페이몬:
하지만 호무라는 오래전부터 팝콘을 떠올리지 않게 됐다며. 그럼 팝콘이 보이거나 들리지 않는 거 아니야?
프루네:
지금 제일 시급한 건, 호무라가 팝콘을 떠올리게 하는 거겠네…
팝콘:
호무라를 찾으러 갈래! 가서 도와야 해!
프루네:
이봐, 진정해——
클레:
꼬마 마녀회도 도울래!
사장:
호무라. 자네가 낸 기획안 아직 좀 부족해. 창의성도 없고, 무엇보다 강력한 한 방이 없다고. 다시 고쳐 와
사장:
막 입사했을 때만 해도 아이디어가 반짝반짝하더니, 요즘 왜 그래? 아무튼 이번 건은 꼭 따내야 돼. 회사도 자네한테 거는 기대가 크니까, 조금만 더 신경 써줘
호무라:
하지만… 벌써 12번째 수정인데… 하아, 알겠습니다
페이몬:
저 사람은… 며칠 전에 아이사 대중탕 입구에서 본 여자애잖아? 쟤가 호무라였구나!
사유:
팝콘이 계속 들이받고 있는 사람이 호무라의 사장인가 봐. 아무도 팝콘을 못 보는 것 같아
치치:
호무라는 아직, 팝콘 안 떠올렸나 봐요… 못 봐요
요요:
커서는 머리를 땋지 않게 된 걸까?
프루네:
긴 머리는 관리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잖아
클레:
꽃무늬 치마도 안 입네?
프루네:
우리 엄마도 「일할 땐 바지가 편하다」고 했어. 뭐, 편한 게 제일이지
사장:
조만간 현장 전시회도 있으니까, 고객님 모시고 같이 다녀와. 이 고객만 잘 챙기면, 내년 수주는 따놓은 당상이야!
사장:
아, 그리고 하는 김에 설계도도 하나 그려놔. 자네 평소에 뭐 이것저것 그리던데. 썩 대단친 않아도 기획안에 끼워 넣으면 그럴듯할 거야
사장:
일단 러프 스케치만 그려. 내용은 중요하지 않으니까 모양만 예쁘게. 나중에 고객 의견 듣고 다시 고치면 돼
사유:
일이 너무 많아… 도망치고 싶어…
페이몬:
호무라, 당장 거절해 버려!
호무라:
…알겠습니다
페이몬:
으으! 답답해! 어릴 때 그 불같은 성격은 어디 갔어? 네가 쓴 구절처럼 말해보라구!
프루네:
그래, 그 구절로 어릴 적 기억을 떠오르게 하자. 팝콘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거야
프루네:
눈물벌레 쿵, 콧물벌레 팍…
요요:
아무리 못되고 나빠도, 주먹 한 방에 우주 밖으로 뿅!
페이몬:
무섭고 나쁜 것들은… 사유, 다음이 뭐였지?
사유:
나쁜 것들은… 망했다, 팝콘이 읊어줄 때 조느라 못 외웠어…
호무라:
무섭고 나쁜 것들은… 커다란 자루… 자루에 넣어버리자!
호무라:
지금 당장 자루 안에 넣어버릴 거야!
호무라:
사장님! 잠시만요!
사장:
왜? 아직 이해 안 되는 거 있어?
호무라:
이해를 못 하는 건 사장님이죠. 수정 의견은 줏대도 없고, 본인도 뭘 원하는지 모르면서 알아서 하라는 게 말이 되나요? 생각 정리부터 하고 말씀하세요
호무라:
정 제가 알아서 하길 바라시면, 전문가한테 괜한 훈수 마시고요. 다 해놓으면 마음에 안 든다 하고, 고치면 또 말 바꾸고. 대안은 못 내면서 창의력 없단 말만 하시잖아요
호무라:
회사에서 저한테 기대가 크다는 말은 감사해요. 저도 이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매일 제 돈으로 커피 사 마시면서 버티고 있잖아요. 회사는 고마워하고 있나요?
사장:
회사에도 나름의 인센티브 제도가…
호무라:
말 끊지 마세요. 아직 안 끝났어요. 그 인센티브가 추가 업무는 아니죠? 이젠 제 담당도 아닌 일까지 다 제가 하고 있잖아요
호무라:
전 기계가 아니에요. 태엽 한 번 감아 놓으면 계속 돌아가는 기계가 아니라고요
호무라:
업무량은 이미 한참 초과됐고, 이젠 잠잘 시간도 모자라요. 이런 상태로는 오래 못 버텨요
호무라:
사장으로서 전문적인 조언을 해줄 게 아니면, 최소한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호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림 그리는 건 제 개인적인 취미예요. 함부로 평가질하지 마세요!
지나가던 강아지:
왈왈! 내 속이 다 시원하다!
지나가던 고양이:
잘한다냥!
사장:
그… 너무 화내지 마! 다 내 잘못이야… 미안하게 됐어, 내가 신경을 너무 안 썼네
사장:
이렇게 하자. 석 달 동안 유급 휴가를 줄 테니, 푹 쉬면서 기력을 회복하고 와!
호무라:
하아??
사장:
알겠어, 알겠어.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보상으로, 3개월 치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하지. 이 정도면 어때?
사장:
3개월 치 보너스… 3개월 치 보너스… 3개월 치 보너스… 3개월 치 보너스…
호무라:
하… 하하… 으하하하하하하하!
사장:
자네… 괜찮나?
호무라:
하하… 아… 네? 아, 괜찮아요
사장:
정말 괜찮은 거 맞아?
호무라:
……
호무라:
사실은… 아니요!
호무라:
지난번에 제출한 기획안, 충분히 경쟁력 있어요. 자세히 설명해 드릴 테니까, 다 들으신 후에 수정이 정말 필요한지 판단해 주세요
호무라:
하지만 그 전에… 이틀만 쉬고 돌아와서 이야기하고 싶어요
호무라:
가… 가능할까요?
사장:
특별한 사유 없이 휴가는 자제하자고 전에도 말했잖아. 요즘 일정도 빡빡한데 조금만 더 버텨줘…
호무라:
죄송해요… 하지만 정말 더는 버티기 힘들어요… 업무가 너무 많아서, 몸이 한계에 달했다고요. 이해 좀 해주세요…
사장:
그동안 그런 티 안 냈잖아. 기한도 매번 잘 맞추고. 그래서 그렇게까지 힘든 줄 몰랐지
호무라:
기한을 지키는 건 직장인으로서 기본이니까요. 하지만 그중엔 비합리적이고, 갑작스럽고, 추가적인 업무도 많았어요… 전부 야근해서 메꾼 거예요…
호무라:
요즘 야근이 끊이질 않는데… 제 업무 분장을 다시 조정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사장:
곧 고객이 도착하는데, 이제 와서 담당을 새로 붙이기도 쉽지가 않아
호무라:
하지만… 고객 응대는 원래 제 담당도 아니잖아요…
호무라:
하아… 휴가를 정 못 내주시겠다면 저도 어쩔 수 없죠. 저는 이만…
사장:
자, 잠깐만! 성급해지지 말자고! 그래, 일단 쉬어. 컨디션부터 회복하고, 최대한 빨리 복귀하는 걸로 하자. 어때? 최~대한 빨리!
호무라:
어, 네… 최대한 빨리 복귀할게요
호무라:
휴… 아슬아슬했어. 이만 고객맞이할 준비하러 가겠다고 말하려던 참이었는데…
호무라:
……
호무라:
팝콘…? 너 진짜 팝콘이야?! 그리고… 어?
요요:
호무라 언니 안녕! 우리는 팝콘의 친구들이야!
호무라:
잠깐만… 내 상상 속 친구가 나 말고 다른 현실 친구를 사귀었다고? 나 아직 상상 속에 있는 건가…
팝콘은 지금까지의 일을 호무라에게 들려주었고, 꼬마 마녀들도 옆에서 이것저것 덧붙이며 설명했다…
호무라:
그랬구나… 고마워, 얘들아. 그리고 미안해. 내가 요즘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계속 악몽을 꿨나 봐. 괜히 너희를 고생시켰네
사유:
걱정 마, 악몽은 이미 먹어 치웠으니까 이제부턴 푹 잘 수 있을 거야!
치치:
하지만 반죽 대왕이, 당신 심리에 문제가 있대요
프루네:
치치! 너무 대놓고 말하지 마! 어른은 상처받는다구!
페이몬:
아참, 팝콘한테 들었는데, 너 요즘 일이 엄청 바쁘다며?
호무라:
응… 여긴 내 첫 직장이야. 처음엔 기대도 컸고, 꼭 잘 해내겠다는 욕심도 있었어. 하지만, 현실이 내 상상과 다르다는 걸 깨닫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더라…
호무라:
끝나지 않는 업무, 쉽지 않은 인간관계, 실현되지 않는 계획들…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전에, 더 큰 문제가 눈앞에 닥쳐왔어
호무라:
너무 많은 일이 겹쳐서 숨이 막힐 지경이더라. 퇴근하고 나면 말할 힘도 없고, 원래 좋아하던 것도 할 기운이 안 나. 그냥 멍하니 누워있게 돼
프루네:
이해해. 어른의 세계는 재미없고, 차갑고, 잔혹하지
페이몬:
뭘 이해한다는 거야! 넌 아직 어른도 아니잖아!
클레:
클레는 잘 모르겠어. 어른이든 아이든 똑같은 세상에 사는 거 아니야? 엄마가 그랬어. 어른은 그냥 더 큰 아이고, 어른 옷을 입은 아이래
호무라:
뭐?
사유:
정보 수집을 할 때 보면, 아직도 몰래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인형을 가지고 말하거나, 나뭇잎이랑 돌멩이로 소꿉놀이하는 어른도 많아!
사유:
누군지는 비밀이지만…
팝콘:
어릴 때처럼 괴물 잡기 놀이도 하고, 가구를 밟으면서 용암 피하기 놀이도 하자! 네가 상상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해!
호무라:
아까 머릿속으로 하고 싶은 일을 떠올렸던 것처럼 말이지… 실제는 아니어도, 상상하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꽤 풀리더라
프루네:
부족해, 그걸로는 모자라. 어린아이는 순수해서, 행복한 상상을 진짜라고 믿기에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거야
프루네:
반면 어른은 그게 현실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상상으로 스스로를 달래지. 그건 일종의 심리적 도망 기제야
프루네:
아, 맞아! 그 단어였어. 젠장… 잘못 외웠던 건가…
프루네:
아무튼, 즐거운 걸 떠올리는 것만으로는 안 돼. 직접 움직여야 해!
프루네:
일에서든 일상에서든 불편한 사람이나 상황을 만나면, 당당하게 맞서서 바꿔봐. 아까처럼 용감하게 「아니요」라고 말하는 게 바로 그 첫걸음이야
프루네:
콧물벌레, 눈물벌레라고 생각하고 하나씩 쓰러뜨리는 거지!
페이몬:
오! 기세 좋은데!
프루네:
정 안 되면, 뭐…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면 되지…
페이몬:
윽, 기세가 순식간에 사라졌어…
호무라:
꼬마들한테 설교를 듣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너희 말이 맞아. 바뀌도록 노력해 볼게. 고마워, 얘들아
호무라:
팝콘, 너도 고마워
페이몬:
팝콘이랑 호무라가 만난 걸 보니까 정말 좋다…
프루네:
그러게… 정말 잘됐어
프루네:
데카르트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난 대체 뭐 하고 있는 거지! 진전이 하나도 없잖아
클레:
프루네 언니, 왜 그래?
프루네:
어… 난… 그게…
여행자:
괜찮아, 당황하지 마. 네가 말하고 싶지 않다면, 우리도 못 들은 척할게
여행자:
하지만 우리를 믿어준다면, 우리도 최선을 다해 널 도울 거야. 그렇지, 꼬마 마녀들?
클레:
맞아! 내 마음속에서 프루네 언니는 이미 꼬마 마녀회의 일원이야! 꼬마 마녀들 모두 언니를 좋아해
요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 특히 프루네 언니랑 같이 조각을 찾을 때는 손발이 척척 맞았어!
사유:
키도 잘 맞아! 망치로 죽마 타는 법도 가르쳐줬잖아. 덕분에 키 큰 사람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
치치:
프루네는 똑똑하고, 나누는 거 좋아해요. 치치한테 참새 그림책도 빌려줬어요. 치치 기억해요
페이몬:
헤헤, 사실 나도 그래. 꼬마 마녀들이랑 간식을 나눠 먹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네 몫까지 챙기게 되던걸?
프루네:
너희들… 으… 난 그렇게 좋은 애가 아니야…
프루네:
사실 처음부터 다 거짓말이었어. 난 앨리스의 친구가 아니야!
프루네:
내 진짜 정체는 마녀 사냥꾼이야. 마녀는 내 적이라고! 친구가 될 생각 같은 거 없어!
프루네:
마녀가 나랑 논쟁하다가 밀리니까, 내 상상 친구를 잡아갔어… 파렴치해! 으앙… 데카르트는 내 소중한 친구인데…
프루네:
그 여자가, 모든 마녀를 이겨야 상상 친구를 구할 수 있다고 했어…
프루네:
그래서 마녀를 찾으려고 몬드까지 쫓아갔다가, 단서가 이나즈마에 있다길래 밤새 배를 타고 달려왔는데…
프루네:
꼬마 마녀라니… 내가 상상했던 거랑은 완전히 다르잖아!
프루네:
사악한 마녀도 아니고, 순진한 아이들일 뿐이야… 게다가 나한테 이렇게 잘해 주는데… 이런 애들을 어떻게 적으로 삼아… 우으으
요요:
괜찮아, 괜찮아. 울고 싶으면 그냥 울어도 돼
꼬마 마녀들은 말없이 프루네 곁에 있어 주었다. 누군가는 손을 잡아주고, 누군가는 등을 토닥이며, 프루네의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을 때까지 함께했다…
프루네:
그… 이제 괜찮아졌어. 다들 고마워
프루네:
그리고… 아까 그렇게 울어버린 거, 너무 창피한데… 비밀로 해줄 수 있을까?
클레:
당연하지!
페이몬:
이제 좀 진정된 것 같으니까 물어봐도 될까? 프루네, 정말로 앨리스가 네 상상 친구를 잡아가는 걸 직접 봤어?
프루네:
직접 손을 댄 건 아니었어
페이몬:
음… 그럼 마녀를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는 말해줬어?
프루네:
규칙 같은 건 못 들었는데… 악당들의 뻔한 방식 아니겠어? 싸워서 이기라는 거겠지…
페이몬:
우리가 아는 앨리스라면 뻔한 방식으로 시험을 내진 않았을 거야… 그리고… 그렇게 나쁜 사람도 아니고
프루네:
그 여자가 무슨 수작을 부리든, 마녀 사냥꾼으로서 내 입장은 변하지 않아. 즉, 나와 꼬마 마녀들은…
프루네:
어?
페이몬:
맞아! 앨리스가 모든 마녀를 이기라고 했을 때는 아직 꼬마 마녀회가 없었잖아!
페이몬:
꼬마 마녀회가 도와주면, 어른 마녀회를 이기고 상상 친구를 구할 수 있을 거야!
프루네:
하지만… 클레는 앨리스의 딸이잖아… 엄마를 이기는 건 좀…
클레:
음… 클레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엄마는 프루네 언니랑 놀이를 하고 있는 걸 거야!
클레:
왜냐하면 엄마도 클레한테 자주 그랬거든. 클레는 나중에 엄마를 이기고, 엄마보다 더 대단한 마녀가 될 거라고
클레:
클레도 어른 마녀 잡기 놀이 하고 싶어! 우리 같이 하자, 응?
사유:
능력을 단련하기 좋은 놀이 같네. 나도 낄래
사유:
나도 스승님보다 강한 닌자가 되면, 아무도 내 낮잠을 말리지 못하겠지
요요:
사부님은 이걸 「청출어람」이라고 한대. 우리도 사부님을 뛰어넘자, 어때 치치?
치치:
치치, 청색 좋아해. 같이 할래
페이몬:
후후, 산전수전 다 겪은 이 몸한텐 식은 죽 먹기지. 旅人이(가) 있으면 어른 마녀든 할머니 마녀든 다 무찌를 수 있어!
여행자:
나? 나도 싸워야 해?
프루네:
모두들… 하, 정말 대단한 꼬마들이라니까
클레:
프루네 언니, 손 줘! 꼬마 마녀회에 들어와!
프루네:
그럼 애들 장단에 맞춰줘 볼까… 잠깐 어울려 주기만 하는 거야. 꼬마 마녀회 가입에 동의할게, 잘 부탁해…
페이몬:
그럼 얼른 그거 보여줘
프루네:
싫어, 너무 유치해
프루네:
알았어 알았어, 그런 표정 짓지 마… 하면 되잖아
프루네:
난 꼬마 마녀 프루네…
프루네:
으, 창피해…
프루네:
마… 말도 안 돼…
프루네:
아직 마녀를 쓰러뜨리지 못했는데? 어떻게 혼자 빠져나온 거야? 다친 데는 없어? 어디 봐봐!
페이몬:
뭐야 뭐야? 설마 보인 거야?
프루네:
응! 보여! 데카르트가 돌아왔어, 데카르트가 진짜로 돌아왔다고!
요요:
데카르트가 뭐래?
프루네:
말하자면 길다고, 나중에 천천히 설명해 주겠대…
클레:
와~ 이상한 강아지다!
프루네:
어디가 이상하다고 그래, 이렇게 귀여운데… 잠깐만! 너도 보여?
프루네:
그건… 너희들의 상상 친구? 왜 나한테도 보이는 거지?!
사유:
와… 상상 친구가 엄청 많아!
치치:
동글이, 날아갔어요… 모두 저쪽 가서, 놀재요
클레:
신난다! 다 같이 놀자! 상상 친구들 모두 모여서 같이 노는 거야!
프루네:
이게 무슨 상황이야——자, 잠깐만, 같이 가
페이몬:
봤어? 모두의 상상 친구가… 전부 나타났어!
페이몬:
우리도 빨리 쫓아가서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해 보자!
앨리스:
현실 친구든 상상 친구든, 다 같이 어울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지 않니?
앨리스:
역시 너야, 단번에 알아봤구나? 대모험의 마무리를 기념해서, 꼬마 마녀회에게 주는 선물이야
앨리스:
다들 상상 친구랑 이렇게 인연이 깊은데, 전부 나와서 함께 어울리면 더 활기차고 즐겁잖아
여행자:
선물이 이게 전부는 아닌 것 같던데요…
페이몬:
맞아! 원래라면 실체화 영향이 사라진 후의 팝콘은 상상 친구가 돼서, 우리가 볼 수 없었을 텐데… 설마…
앨리스:
후훗. 안 그랬으면, 상상 친구와 어른 친구가 재회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꼬마 마녀들이 어떻게 봤겠니?
앨리스:
이 장면을 놓쳤으면 클레가 엄청나게 슬퍼했을 거야. 그런 일은 절대 용납 못 하지
페이몬:
저기… 프루네의 상상 친구 말이야, 네가 잡아간 거 아니지? 그런… 어린아이를 괴롭히는 짓을 하지는 않았지?
앨리스:
아니야. 난 그 아이의 상상 친구를 잡아가지 않았어
페이몬:
역시! 아까 네 편 들어주길 잘했다
앨리스:
내가 프루네를 만났을 때, 프루네의 상상 친구는 이미 사라지기 직전이었지
페이몬:
어째서…?
앨리스:
너희도 그 아이와 한동안 지내봤잖니? 어떤 아이인 것 같아?
페이몬:
여느 꼬마들처럼 작고 귀엽지만, 왠지 어른 같았어. 똑똑하고 성숙한 데다, 일도 척척 해냈거든!
여행자:
하지만 어딘가 남모를 고민이 많아 보였어요
앨리스:
그게 이유야. 프루네는 어릴 때부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그만큼 많은 걸 일찍 깨우쳤어. 빨리 자라는 건 좋은 일처럼 보이지만…
앨리스:
너무 많은 걸 아는 아이는, 삼켜야 할 슬픔도 많아지지. 어린 어깨에 지나치게 성숙한 사고가 얹어지면, 어딘가 부서져 버리는 법이야
앨리스:
복잡한 성장 환경은 그 아이의 동심을 조금씩 꺼뜨렸어. 그리고 그 결과는, 너희가 직접 본 대로야
페이몬:
호무라처럼 더는 상상하지 않아서, 상상 친구를 떠올리지 못하게 됐구나…
앨리스:
그래서 이렇게 말한 거야. 「하하, 네 상상 친구는 내가 잡아갔다!」 그리고 모든 마녀를 물리칠 단서를 찾으러 몬드로 가라고 했지
페이몬:
하지만 마녀들은 몬드에 안 살잖아, 애를 놀리면 어떡해! 앨리스, 나빠! 좋게 말해준 거 취소야
앨리스:
칭찬 고마워. 난 원래 아주아주 사악한 대마왕이거든
여행자:
몬드는 마녀가 신중히 엄선한 장소이기 때문인가요?
앨리스:
후후, 슬기로움과 상상력의 씨앗은 자유로운 땅에서만 양분을 흡수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단다
페이몬:
사실은 클레한테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그런 거면서
앨리스:
역시 꼬마 마녀회의 멤버야. 페이몬도 참 슬기롭구나, 정답이야
앨리스:
어쨌든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 거 아니겠어?
앨리스:
꼬마 마녀들과 함께 지내며 잊고 있던 동심이 되살아나서, 상상 친구와도 재회하게 됐잖아
앨리스:
으음~ 꼬마 마녀들은 정말 대단해. 물론, 그중에서도 제~일 대단한 건 내 사랑스러운 딸이지만
앨리스:
이 어린 나이에 꼬마 마녀회를 만들고, 스스로 결정해서 결실을 맺었잖니! 너희도 클레를 많이 칭찬해 주렴, 부탁할게~
클레:
명예 기사 오빠, 페이몬, 얼른 이리 와서 이것 좀 봐!
클레:
월계가 데카르트한테 텀블링을 가르쳐 주고 있어!
앨리스:
아름다운 시간은 언제나 한정적이지. 서두르지 않으면, 발현 마법이 풀려서 모두의 상상 친구가 다시 보이지 않게 될 거야
페이몬:
뭐? 그런 건 일찍 말해줘야지! 우리 빨리 가서 애들이랑 놀자!
앨리스:
놀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즐겨야, 행복이라는 마법도 손에 넣을 수 있어
앨리스:
그리고 그 마법은, 어른을 다시 아이로 돌아가게 해주는 열쇠지
앨리스:
그러니까 어른이든 아이든, 잠시 걱정을 내려놓고, 내일이나 모레를 신경 쓰지 말고, 마음껏 즐겨보렴
프루네:
그러니까… 이 모든 게 다 오해라는 거야?
데카르트:
……
프루네:
아… 젠장! 더 열 받아! 감히 날 가지고 놀다니!
데카르트:
……
프루네:
누가 후회한대… 여기까지 온 거 후회 안 해… 꼬마 마녀회에 들어간 건 더더욱 그렇고
요요:
사유, 순둥구리가 이렇~게나 클 줄은 몰랐어
사유:
후후, 배도 말랑말랑해. 배 위에서 자면 엄청 편하지
치치:
키도 커요. 사유보다 커요
사유:
윽… 어떻게 그런 차가운 말을…
클레:
그럼 클레가 따뜻하게 해줄게, 쾅쾅 불꽃——
호무라:
팝콘… 혹시 나한테 많이 실망했어? 어릴 적 꿈은 하나도 못 이루고, 대단한 어른이 되지도 못 했잖아…
팝콘:
지금은 모둠튀김 맨날 먹을 수 있어? 먹고 싶은 만큼?
호무라:
먹을 수야 있지…
팝콘:
좋아하는 라이트 노벨이랑 만화도 이제 직접 살 수 있어? 어른한테 안 졸라도 돼?
호무라:
그야 이젠 돈을 버니까, 당연히 직접 살 수 있지
팝콘:
그럼 훌륭한 어른이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