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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친구 모험기 첫 번째
숲멧돼지와 꼬마 마녀
클레는 이미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골랐다…
요요와 치치가 간식과 음료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일을 겪은 후, 아이사 대중탕에 가서 푹 쉬기로 했다…
멀쩡한 행인:
진수의 숲 밖에서 숲멧돼지 한 마리가 미쳐 날뛰고 있다던데, 너 며칠 전에 그 근처로 산책 갔다 왔잖아. 혹시 봤어?
호무라:
음… 아니…
멀쩡한 행인:
그래…? 그럼 그 이상한 꼬마는? 똑같은 곳에서 어떤 꼬마가 요 며칠 내내 마녀의 행방을 묻고 다닌다던데
멀쩡한 행인:
그 근방의 소문이 좀 수상하지 않아? 우리도 가서 확인해 보자!
호무라:
난 됐어. 그냥 집에 가서 쉴래. 야근하고 왔더니 너무 피곤해
멀쩡한 행인:
내가 데려다줄게. 상태가 이래서 원… 가다가 쓰러질까 걱정된다 야
페이몬:
들었어?
여행자:
응, 숲멧돼지래!
페이몬:
마녀 말이야! 설마 우리가 아는 마녀는 아니겠지? 으… 완전 신경 쓰여… 우리, 그쪽부터 무슨 일인지 확인해 보자
여행자:
아는 사람 얘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안 피곤해?
페이몬:
사람 마음이 원래 그렇지 뭐! 너는 안 궁금해?
페이몬:
마녀가 나타나면 꼭 큰일이 벌어진다구! 단순 해프닝이면 다행이지만, 진짜 큰일이 있으면 우리가 미리 도움을 줄 수도 있잖아
여행자:
실은 나도 그렇게 생각해, 가자
페이몬:
이 근처 같은데, 어디 보자… 숲멧돼지… 으음… 마녀…
페이몬:
특별히 이상한 건 없네… 괜한 걱정이었나 봐. 경계 해제! 하긴, 이쪽엔 원래 숲멧돼지도 없잖아…
페이몬:
마녀는 더 말할 것도 없지. 다들 중요한 일을 하느라 바쁠 텐데, 이런 외진 곳에 뜬금없이 나타날 리가 없어
프루네:
그건 고정 관념이야
프루네:
마녀들은 재미 삼아 쓸데없는 짓을 많이 해. 덕분에 무고한 사람들만 피해를 입지. 그러니까 사냥꾼이 마녀를 물리쳐야만…
프루네:
…어? 너희는? 앨리스의 최측근이잖아!
프루네:
너는 그 명성이 자자한 여행자고, 너는 페이몬이지?
페이몬:
엥?
여행자:
…사냥꾼?
프루네:
자, 잠깐만. 다시 말할게
프루네:
난 프루네야. 앨리스의… 친구지! 그래, 친구. 앨리스의 부탁을 받고 여기서… 어… 「마녀 관련 사건」을 처리하고 있었어
프루네:
근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앨리스랑 연락이 끊겨버려서…
페이몬:
마녀의 행방을 묻고 다닌다는 이상한 꼬마가 얘인가?
여행자:
그래 보이네
프루네:
다 들리거든!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난 아무 데나 헤집고 다니는 수상한 꼬마가 아니야!
프루네:
이건… 전문적인 조사라구. 앨리스랑도 진짜 아는 사이고!
페이몬:
진짜? 좀 찔려 하는 것 같은데?
프루네:
못 믿으시겠다? 자, 봐. 이거 다 앨리스한테 받은 마녀의 도구들이야
프루네:
너라면 여기에 깃든 마법의 기운이 느껴지지?
페이몬:
방울이랑 망치, 그리고… 낡은 책 한 권? 평범해 보이진 않지만, 뭐랄까… 마녀의 미적 감각이랑은 좀 안 맞는 거 같은데…
프루네:
이상하네. 다른 마녀 도구면 몰라도, 네가 이 소론파의 고전 교재를 못 알아보다니
프루네:
금빛 여행자 곁에 있는 작은 길동무는 수메르 아카데미아에서 높은 소양을 쌓고, 책도 많이 읽었다고 들었어…
프루네:
이건 80년 전의 물건이야. 고전 중의 고전이라구
페이몬:
나? 나 말이야? 세간에 내 평판이 그렇게 높았나? 히히!
페이몬:
크흠… 확실히 좋은 물건이네! 아, 아까는 말이 덜 끝난 거였어
페이몬:
으앗——이 방울, 갑자기 울리잖아!
프루네:
이론상 이 방울은 「국지성 이상 마력 파동」을 감지할 수 있어
페이몬:
뭐?
프루네:
쉽게 말해서, 근처에 수상한 힘이 요동치고 있다는 뜻이지!
프루네:
하, 지금까지 계속 허탕이었으니, 이번에야말로 진짜 마녀일 거야!
페이몬:
뭐가 어쩐다고? 하나도 모르겠어… 그러니까 마녀가 근처에 있다는 거야?
프루네:
그냥 빨리 따라와. 내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금방 알게 될 테니까
페이몬: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엄청 빠르네!
프루네:
소문대로 엄청난 전투력이군? 도와줘서 고마워. 아까는 내가 너무 경솔했어, 사과할게
프루네:
하지만 난 거짓말 안 했어! 방울이 울리면 일정 확률로 마녀가 나타난다고 앨리스가 그랬단 말이야… 확률이 이렇게 낮을 줄은 몰랐지만
페이몬:
알았어, 믿을게!
페이몬:
앨리스의 도구엔 원래 별의별 기상천외한 기능이 들어있잖아. 그건 우리도 잘 알아. 그치?
프루네:
…그럴 줄 알았어
페이몬:
이거 봐, 여기 카드가 있어
페이몬:
「상상 속 친구를 가진 꼬마 친구들, 아주 멋진 일을 해보지 않을래? 반죽 대왕을 찾아와 줘」
페이몬:
여기 숲멧돼지도 그려져 있어… 설마 그 소문의 미쳐 날뛰는 숲멧돼지?
프루네:
또 그 여자의 음모인가?
페이몬:
뭐라고?
프루네:
…악당의 음모가 아닐지 의심스러워. 아이들에게 익숙한 걸 써서 유인하는 거지
프루네:
다른 사람의 상상 속 친구를 이용해서 덫을 놓다니. 비열하고 파렴치해! 절대 용서 못 해!
페이몬:
세상에… 그런 거면 너무 나쁘잖아! 가만 둘 수 없어!
여행자:
오해일 수도 있으니까 사실 관계부터 확인하자
페이몬:
또야! 이번에도 설마 마물인 건 아니겠지…
프루네:
아까 같은 일이 있었으니 조심스러운 것도 이해해. 따라오라고 강요하지 않을게
페이몬:
어떡하지? 그렇다고 프루네 혼자 내버려둘 수도 없고
여행자:
가자
프루네:
마녀의 거점이야! 이번엔 틀림없어!
클레:
다다다~ 돌격! 전부 터뜨릴 거야~
팝콘:
날린다! 우하하하! 쾅쾅 날린다!
여행자:
클레, 조심해——
페이몬:
소문이 진짜였어! 미쳐 날뛰는 숲멧돼지라니… 말도 하고, 내용도 엄청 무서워! 대체 뭘 날려버리겠다는 거지?
프루네:
클레가 하는 말은 안 무섭고?
클레:
어? 명예 기사 오빠랑 페이몬! 프루네 언니도 있네!
페이몬:
너희 아는 사이였어?
클레:
응. 프루네 언니가 얼마 전에 몬드로 이사 왔거든. 클레랑 아뜨뜨도 자주 해. 엄청 재밌어!
페이몬:
아뜨뜨?!
프루네:
클레, 내가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잖아!
프루네: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질문에 답하면 상으로 불에 구운 간식을 먹게 해주는 퀴즈 놀이라구!
페이몬:
그런 놀이가 있어? 나도 해 보고 싶다!
클레:
좋아! 다음엔 페이몬도 같이 하자. 사람이 많으면 불도 커지고 더 신나!
프루네:
크흠!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클레, 너 왜 여기 있어? 이 녀석한테 다친 건 아니지?
클레:
이 녀석이 아니라 팝콘이야. 클레의 새 친구야! 방금 같이 놀고 있었어. 팝콘은 클레를 해치지 않아
페이몬:
잠깐만… 얘, 이 카드에 그려진 거랑 똑같이 생겼어!
클레:
이건 반죽 대왕이 그린 도움 요청 카드야! 이 임무는 이미 마녀회가 접수했어
프루네:
마녀회?! 클레, 마녀들은 어디 있어? 이 언니한테 알려주지 않을래?
클레:
응! 이 비밀기지 안에 있어. 클레가 지금 가서 불러올게. 슝하고 금방 돌아올게!
프루네:
내가 말했지? 이번엔 틀림없다고. 역시 마녀가 근처에 있었어
페이몬:
마물 아니고 마녀 맞지? 근데 왜 전투태세야?
프루네:
네가 뭘 몰라서 그래
클레:
우리 왔어——
클레:
꼬마 마녀회 등장!
클레:
방금 요요가 그랬는데, 우리는 꼬마 마녀회라고 불러야 한대. 왜냐하면 꼬마 마녀들은 아직 다 안 컸으니까!
프루네:
(뭐?! 꼬마 마녀회는 또 뭐야… 이런 얘기는 처음 듣는데…)
클레:
이건 클레가 만든 꼬마 마녀회야. 난 꼬마 마녀 클레!
요요:
여행자, 페이몬, 또 만났네! 헤헤, 두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 항상 좋은 일이 생기거든
요요:
클레가 비밀기지에 새 친구가 왔다고 하던데, 예의상 다시 한번 자기소개를 해야겠지? 그럼 나부터 할게
요요:
난 꼬마 마녀 요요야, 리월에서 왔어. 꼬마 마녀회에 들어온 진 얼마 안 됐지만 잘 부탁해!
프루네:
아… 안녕
요요:
치치, 네 차례야. 서두르지 말고 방금 연습한 대로만 하면 돼.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기억나?
치치:
응. 저는 꼬마 마녀 치치예요. 노트에 이렇게 적혀있어요. 소개 끝났어요
치치:
여행자(이)랑 페이몬은, 계속 마음속에 있어서, 적지 않아도 기억할 수 있어요
치치:
새 친구, 새 얼굴. 치치, 기억하도록 노력할게요
사유:
후암… 아… 내 차롄가? 두 사람 안녕, 새로운 친구도 안녕. 꼬마 마녀 사유, 참전이야
프루네:
어… 꼬마 친… 꼬마 마녀들 안녕. 프루네라고 불러줘
여행자:
꼬마 마녀회라니! 너무 귀여워!
페이몬:
앨리스랑 니콜처럼 등장 마법도 쓰고, 꽤 그럴듯한데?
클레:
히히. 엄마는 엄~청 대단한 어른 마녀니까, 클레는 엄~청 대단한 꼬마 마녀야!
페이몬:
프루네, 근처에 있다던 마녀가 이 꼬마 마녀들이었어?
프루네:
다, 당연하지. 꼬마 마녀도 엄연한 마녀잖아
프루네:
(앨리스의 지시인가? 이 애들은 어른 마녀회의 명령을 따르고 있는 건가…)
클레:
…프루네 언니는 좋은 사람이야! 클레의 친구고, 엄마도 프루네 언니가 자기 친구라고 했어
프루네:
친구?! 너네 엄마가 정말 그렇게 말했어?
페이몬:
왜 저렇게 놀라지? 아까는 자기 입으로 앨리스랑 친구라고 했으면서
클레:
페이몬이랑 프루네 언니도 꼬마 마녀회에 들어올래?
요요:
그래, 들어와! 비밀기지에 있는 간식이랑 장난감도 나눠줄게
클레:
엄마가 만든 등장 마법도! 클레도 엄마처럼, 이 예쁜 마법을 다른 꼬마 마녀들한테 걸어줄 수 있대
프루네:
난 사양할게. 소꿉장난은 졸업한 지 오래야
페이몬:
간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건 둘째 치고, 등장 마법이 진짜 멋있다! 그치 그치?
여행자:
우리 페이몬이 마녀회에 지원하고 싶대!
페이몬:
앗! 잠깐만… 난 아직 준비가 안 됐다구. 앨리스는 맨날 다른 사람한테 시험을 내잖아. 클레도 그 성격을 물려받았을지도 몰라
페이몬:
괜히 큰소리쳤다가 시험에 떨어지면 어떡해…
여행자:
걱정 마, 내가 있잖아
페이몬:
잉…
페이몬:
그, 그럼 저기… 꼬마 마녀회에 가입하려면 어떤 시험을 통과해야 해?
사유:
클레의 초대를 받았으니까, 페이몬이 동의만 하면 돼. 우리도 그렇게 들어왔어
클레:
맞아
페이몬:
의외로 간단하네!
프루네:
당연하지. 아이들의 세계는 단순하거든. 복잡한 규칙은 죄다 따분한 어른들이 만드는 거야
페이몬:
좋아! 그럼 이제 나도 꼬마 마녀인 거지? 내 등장 마법은 어떤 모습이려나… 기대된다…
클레:
엄마가 그랬어. 등장 마법에 담기는 내용은 첫인상을 결정짓는 거라 엄청 중요해서, 꼬마 마녀를 잘 아는 사람이 생각해 주는 게 좋대
클레:
마음속으로만 떠올리면 돼. 그 상태로 클레 손을 잡으면, 마법이 전해질 거야!
여행자:
내가 생각해 볼게!
페이몬:
히히,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면 역시 너밖에 없지. 그럼 부탁할게!
페이몬:
궁금해지는데? 너한테 나는 과연 어떤 꼬마 마녀일까…
여행자:
위풍당당한 꼬마 마녀!
클레:
페이몬, 손 내밀어 봐
클레:
됐어! 꼬마 마녀 페이몬, 자기소개 부탁해
페이몬:
벌써 다 된 거야? 그럼 한번 해볼게, 어흠——
페이몬:
안녕, 난 꼬마 마녀 페이몬이야!
프루네:
축하해. 그… 꼬마 마녀 친구들,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도 될까? 이 녀석, 상태가 좀 이상해 보이는데…
페이몬:
아까 꼬마 마녀회가 임무를 맡았다고 했지? 이제 나도 꼬마 마녀회의 일원이니까, 상황을 제대로 알고 싶어!
페이몬:
자세히 얘기해 줄래?
사유:
팝콘의 일은 좀 복잡한데… 설명하려면 기니까, 우선 앉을 만한 곳부터 찾자. 서 있으니까 피곤해
클레:
그래, 그럼 티타임을 갖자! 수다 떨기엔 티타임이 최고야!
요요:
좋은 생각이네. 티타임에서 먹을 간식은 내가 준비할게
사유:
난 의자를 놓을게
클레:
그럼 클레는 티타임 때 가지고 놀 장난감을 골라 올게!
치치:
아…
요요:
치치, 우리 같이 가자. 너도 먹고 싶은 걸 골라
클레:
명예 기사 오빠, 프루네 언니! 이 비밀기지에서 마음껏 구경하고 놀아도 돼. 꼬마 마녀회는 언제나 두 사람을 환영해!
프루네:
어쩔 수 없지… 잠깐 책이나 읽으면서 기다려야겠네
페이몬:
클레, 장난감은 다 골랐어?
클레:
응! 엄마가 만들어준 마법 장난감인데, 도도코랑 폭탄 던지기를 할 수 있어. 다른 꼬마 마녀들한테도 나눠주고 다 같이 던질 거야!
페이몬:
폭탄 던지기?! 안 돼, 클레. 그건 너무 위험하다구
클레:
걱정 마, 하나도 안 위험해. 이 안에 들은 통통 폭탄은 터지지 않거든. 엄마가 이건 실컷 가지고 놀아도 감금실에 갇히지 않는대
클레:
명예 기사 오빠랑 페이몬도 같이 놀자! 이번에 이나즈마에 같이 놀러 온 도도코도 두 사람을 엄청 만나고 싶어 했어!
페이몬:
어… 클레는 항상 도도코를 데리고 다니지 않아? 도도코랑은 이미 만난 적 있어
클레:
달라 달라! 도도 일족엔 도도코가 엄청 많거든. 클레처럼 모험하는 걸 좋아하는 도도코도 있고…
클레:
평소에 다른 곳에 살아서, 둘이랑은 아직 안 만나본 도도코도 있지
페이몬:
다른 곳?
클레:
프루네 언니가 몬드에서 그림책을 보여준 적이 있어. 거긴 꼬마 친구들의 상상 속 세계래. 도도코는 클레의 상상 친구야
클레:
엄마는 도도코가 어디에 살든 전부 초대해서 모두와 놀게 해줘! 이번에는 도도코를 마법 장난감 안으로 초대해 줬어
페이몬:
전에도 다른 모양의 도도코를 본 적이 있지만, 여전히 신기하네…
여행자:
마법이니까
클레:
그럼 명예 기사 오빠, 도도코랑 폭탄 던지기 놀이는 언제 할 거야?
클레:
명예 기사 오빠, 도도코랑 같이 폭탄 던지기 놀이 할래?
요요:
치치, 음료수만 마시면 안 돼. 매일 물을 몇 잔 마셔야 하는지 기억나?
치치:
…하나 둘 치치, 둘 둘 치치, 기억 안 나…
요요:
괜찮아, 내가 알리미가 되어 줄게. 지금은 물 마실 시간이야. 수분 보충하는 거 잊지 마
페이몬:
히히, 요요는 정말 세심하구나
요요:
여행자, 페이몬, 마침 잘 왔어. 어떤 맛 간식이 좋아? 달콤한 거? 짭짤한 거? 어디 보자…
페이몬:
내 배낭에도 간식이 많아. 너희도 골라 봐!
치치:
간식은 나눠 먹는 거. 장난감도 나눠 쓰는 거. 여기요
요요:
아, 이건 류운 아줌마가 만들어 준 오락 기관이야. 안에 재미있는 선술이 들어 있지
요요:
아줌마는 사부님한테 우리가 이나즈마에 간다는 얘기를 들으시곤, 안전에 유의하라고 몇 번이나 당부하셨어
요요:
그리고 우리가 당부를 잊을까 봐 걱정됐는지, 일부러 오락 기관까지 만들어 주셨지. 제일 좋은 공부는 놀면서 배우는 거라면서 말이야
치치:
해 지기 전에 집에 가기, 동글이랑 월계랑 같이 가기, 치치랑 요요랑 손 잡고 가기
요요:
맞아! 대단한데, 치치? 전부 기억했구나!
요요:
류운 아줌마의 선술은 대단해. 우리의 상상 속 친구들이 아줌마의 비경 안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거든. 치치의 상상 속 친구는 나도 처음 봐!
요요:
치치처럼 귀여운 참새야! 동글이라고 해
페이몬:
치치가 왜 그렇게 참새를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아
치치:
월계… 기관 월계랑 비슷한데, 또 달라요…
요요:
옛날에 류운 아줌마한테 월계를 받고 시간이 지나면서, 월계도 내 상상 속 친구가 됐어. 지금까지 월계랑 나 둘 다 쑥쑥 자랐지!
치치:
동글이도 뚱뚱해졌지만, 더 높이 날 수 있어요
페이몬:
좋다~ 상상 친구든, 현실 친구든, 서로 곁에 있으면서 같이 성장하는 거네
요요:
아, 수다 떠느라 정작 중요한 걸 잊을 뻔했네. 다과를 준비할 동안, 이 기관을 가지고 놀고 있어
요요:
여행자, 페이몬. 이 기관을 가지고 놀아도 돼
사유:
쿨쿨…
페이몬:
사——유—— 왜 또 자고 있어? 많이 피곤해?
사유:
피곤해… 의자도 옮기고, 순둥구리도 한참을 달리게 했어… 고생이 너무 많았으니까, 상으로 낮잠 잘 거야
페이몬:
쇠똥구리?
사유:
잘못 알아듣는 사람이 있을 줄 알았어. 「쇠똥」이 아니라 「순둥」이야! 순하고 착한 너구리지
페이몬:
알겠어. 쇠똥이 아니라 순둥
사유:
순둥구리는 내 상상 속 친구야. 보통은 아무도 못 보니까, 제대로 소개할 기회가 없었어
페이몬:
역시 꼬마 친구들한테는 다 상상 친구가 있구나!
사유:
쉿——「꼬마」라는 호칭은 키가 안 클 것 같아서 싫어. 나는 금방 혼자서도 한몫하는 닌자가 될 거야. 응… 금방
사유:
그전까진 친구랑 같이 해도 괜찮겠지…
사유:
게다가… 순둥구리가 도와주는 건 안 보이니까, 남들 눈엔 나 혼자 해낸 것처럼 보일 테고
페이몬:
이상한데… 지금 이게 맞는 말인가?
사유:
정말? 잘됐다. 이 인술 장치를 켜면, 순둥구리랑 같이 훈련할 수 있어!
사유:
요즘 꼬마 마녀들이랑 노느라 바빠서 훈련 임무가 잔뜩 밀렸는데…
페이몬:
훈련 임무? 얼씨구, 우리한테 임무를 떠넘기고 땡땡이치려는 거지!
사유:
아니 그게… 그런 게 아니야!
사유:
이건 선생님이 떠나기 전에 남겨준 도주 훈련 장치야. 하지만 너희도 봤다시피, 내 도주 기술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지
사유:
내가 해야 할 훈련은 이미 다 끝냈어. 내가 땡땡이치려는 게 아냐
사유:
휴… 사실 순둥구리는 나보다 더 게을러서, 내 걸음도 거의 못 따라와. 같이 도망쳐야 하는데 이러면 안 돼. 지금 필요한 건 순둥구리의 훈련이야
사유:
내가 떠넘기고 싶은 것도 이거고…
페이몬:
결국 땡땡이 맞잖아!
사유:
순둥구리의 도주 훈련을 도와줄래? 한 번만 땡땡이치게 도와줘, 딱 한 번만
프루네:
원소 조합을 통해 피해량을 늘린다… 즉, 전략만 잘 쓰면 마녀라도 이기지 못할 건 없다는 거지…
프루네:
방금 전의 「얼어붙은 구라구라꽃」은 전형적인 의태 식물 마물이야. 마녀가 보낸 마물 같지는 않았어
프루네:
땅 속으로 숨거나 얼음 가시 공격을 쓸 때는 위치를 주의해야 해. 여행자의 움직임을 따라 연습해야겠어… 일단 베껴 적어 두자…
프루네:
「마물 사냥 훈련·개정판·제16안」… 완성!
페이몬:
프루네, 뭐 적고 있어?
프루네:
으악! 깜짝이야, 무슨 발소리도 안 내고 와!
페이몬:
난 날아다니잖아!
프루네:
…다 들었어?
여행자:
마물 사냥 훈련 말이지?
프루네:
그럼 말 나온 김에, 하나 더 얘기할 게 있어. 듣고 너무 놀라지 마
프루네:
앨리스가 준 책에 원고지가 몇 장 끼워져 있었는데, 엄청 신비한 마법이 걸려 있었어——종이에 적힌 내용이 상상 비경에 그대로 구현되는 마법이지
프루네:
너희는 상상이 잘 안되지? 이를테면, 사람이 동화책 속으로 들어가는 거랑 비슷해
페이몬:
아, 시뮬랑카처럼? 그거라면 우리도 다녀온 적 있어
프루네:
(무슨 랑카? 난생처음 들어! 진짜로 들어갈 수 있는 동화책이 있는 건 아니겠지…)
페이몬:
그럼 프루네는 거기에 어떤 동화를 썼어? 우리도 들어가 볼 수 있어?
프루네:
몇 장밖에 없는 원고지를 비현실적인 데 쓸 수는 없지.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데 써야 해
프루네:
이 교재를 독학한 후에, 전투 훈련 계획을 하나 썼어. 언젠가 반드시, 내 손으로 앨리스를 쓰러뜨릴 거야!
페이몬:
어? 너희 친구라며? 근데 왜 쓰러뜨려?
프루네:
(큰일 났다, 순간 흥분해서 말실수를…)
페이몬:
알겠다…
프루네:
(들킨 건가…)
페이몬:
너희 정말 엄청나게 친한 사이인가 보구나!
프루네:
어?
페이몬:
여행자도 그런 친구가 있어. 틈만 나면 얘한테 대련하자고 달려들지
페이몬:
여행자은(는) 명성이 자자한 여행자니까, 싸움 실력을 키우고 싶으면 얘한테 배우는 것도 좋을 거야
여행자:
어? 또 나야?
프루네:
그러네! 왜 몰래 기술을 베끼고 있었지? 고수한테 직접 배우면 훨씬 빠를 텐데!
프루네:
내 훈련 좀 도와주지 않을래? 네가 전투 시범을 보여주면 큰 참고가 될 거야
프루네:
내 훈련 좀 도와주지 않을래? 네가 전투 시범을 보여주면 큰 참고가 될 거야
클레:
짜잔——꼬마 마녀의 티타임에 온 걸 환영해!
페이몬:
프루네, 뭐 마실래? 손 닿아? 내가 도와줄게
프루네:
흠, 그럼 따뜻한 차 한 잔 부탁해. 설탕은 빼고
사유:
비밀기지에 차 같은 건 없어. 너무 써서 우리 다 싫어하거든
치치:
뜨거운 거, 싫어요. 경단 우유, 시원하고, 코코넛 우유 같아서, 좋아요
프루네:
그럼 어쩔 수 없네, 경단 우유로 할게
페이몬:
처음부터 경단 우유가 먹고 싶었던 것 같은데?
프루네:
크흠, 얼른 회의나 하자!
프루네:
이 말하는 숲멧돼지는 대체…
클레:
팝콘은 상상 친구야!
프루네:
상상 친구?!
프루네:
아니, 말도 안 돼. 보통 현실 세계에서 다른 사람의 상상 친구는 보이지 않는다구
페이몬:
그러게. 아까 너희 상상 친구들도 마법이나 선술, 인술의 힘을 빌려야 볼 수 있었잖아
페이몬:
예전엔 리사의 안경 모양 탐지기를 빌린 적도 있고…
프루네:
얘가 상상 친구라는 건 어떻게 안 거야?
팝콘:
상상 친구! 진짜 친구!
클레:
클레는 몰라, 하지만 클레는 팝콘을 믿어!
프루네:
알겠어… 그럼 질문을 바꿀게. 팝콘은 어떻게 찾았어?
요요:
밖에서 놀다가 반죽 대왕의 도움 요청 카드를 주웠어. 그래서 바로 반죽 대왕이랑 팝콘을 찾았지
클레:
반죽 대왕은 좋은 친구야! 팝콘이 떠돌아다닐 때 반죽 대왕이 제일 먼저 발견해 줬어
팝콘:
좋은 친구, 하하, 조하, 하친구
페이몬:
으… 얜 항상 이래? 대화가 잘 통하는 편은 아닌 것 같은데…
치치:
혼자 떠돌 때는, 안 좋았어요. 화내고, 빨리 달리고… 반죽 대왕, 힘들어 보였어요
치치:
꼬마 마녀랑 있은 후로, 말도 하고, 가끔 웃기도 해요
프루네:
상상 친구는 보통 어린아이의 상상으로 만들어지니, 아이들에게 친근할 만하지
페이몬:
그럼 이상할 거 없네. 정리하자면, 떠돌아다니던 팝콘을 반죽 대왕이 발견했고…
페이몬:
반죽 대왕이 꼬마 마녀회에 도움을 요청해서, 힘을 합친 거구나!
클레:
응! 꼬마 마녀회는 팝콘이랑 같이 있어 주고, 반죽 대왕은 조사를 맡기로 했어. 내일 다시 만날 거야
프루네:
…나도 꼭 그렇다고 한 건 아니야. 의심만 한 거지
페이몬:
그럼 우리 꼬마 마녀회의 다음 계획은 뭐야?
클레:
클레는 꼬마 마녀의 방식으로 팝콘을 돕고 싶어!
프루네:
예를 들면? 어른 마녀회가 전수해 준 마법을 쓰나?
클레:
클레도 잘 몰라. 꼬마 마녀는 처음인걸… 프루네 언니는 꼬마 마녀라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프루네:
꼬마 마녀는 너희잖아. 그걸 나한테 물으면…
프루네:
(아니지, 이건 내부 정보를 캐낼 좋은 기회야…)
프루네:
흠, 그럼 흉내부터 내봐. 클레, 너희 엄마가 있는 어른 마녀회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어? 각자 뭘 잘해?
클레:
음… 일단 엄마가 있어. 엄마는 클레랑 똑같이, 친구들이랑 하는 모험을 좋아해!
클레:
그리고 예언을 하는 마녀 이모가 있어
사유:
잠을 자야 돼! 잠을 못 자서 이렇게 된 거야. 잠으로 해결 안 되는 문제는 없어. 우리 다 자러 가자…
클레:
말이 엄청 많은 마녀 이모도 있고…
요요:
그렇게 단정 짓긴 일러. 좀 더 심고숙사, 아니, 심사숙고해 보고 신중하게 결정하자
요요:
일단 팝콘이 사람들을 놀래키고 다니지 않도록 잘 놀아주면서, 반죽 대왕의 좋은 소식을 기다려 보자
클레:
이야기 쓰는 걸 좋아하는 마녀 이모도 있어
치치:
「잠자기」는 지우고, 남은 건 「대모험」이랑 「놀기」… 다 적어뒀어요
클레:
또, 엄청 똑똑한 마녀 이모도 있지. 그리고… 음, 까먹었어
페이몬:
으… 머리야, 돌아가라!
페이몬:
그렇지! 상상 친구가 꼬마 친구에 의해 만들어진 거라면, 그 꼬마 친구에 대해 물어보는 건 어때?
여행자:
페이몬, 똑똑한데!
페이몬:
저기, 팝콘, 네 친구는 어디 있어? 어쩌다 헤어지게 된 거야?
팝콘:
힛! 하! 부순다! 호무라 괴로워, 도와줄 거야! 너도 도와줘!
프루네:
호무라가 이 녀석의 친구인가 보네… 그 사람한테 무슨 일이 생겼나? 어떻게 도와줘야 하지?
팝콘:
……
사유:
반죽 대왕이 그랬는데, 팝콘이 기억을 잃은 것 같대. 그래서 기억하는 게 많지 않다고 해
치치:
치치랑 똑같이, 기억 못 해요. 하지만 달라요, 팝콘은 글씨 못 써요
팝콘:
호무라는 써!
팝콘:
눈물벌레 쿵, 콧물벌레 팍! 아무리 못되고 나빠도, 주먹 한 방에 우주 밖으로 뿅!
요요:
이 구절을 팝콘이 몇 번이나 읊었어
팝콘:
무섭고 나쁜 것들은, 커다란 자루에 넣어버리자!
페이몬:
호무라가 쓴 거야? 개성이 넘치네!
팝콘:
쾅쾅! 우하하!
페이몬:
흐음… 작품만 봐도 느껴져. 나중에 크면 꽤 터프한 시인이 되겠는걸?
팝콘:
대화가! 대미식가! 대감독!
프루네:
이봐, 너무 지나친 기대는 오히려 부담이 돼. 만약에 커서 하나도 못 이루면 어떡해?
팝콘:
호무라 최고! 뭐가 돼도 좋아!
프루네: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나? 우리가 찾아줄게
팝콘:
……
팝콘:
땋은 머리… 꽃무늬 치마… 웃는 얼굴. 그리고… 하하!
프루네:
역시 대화하기 쉽지 않네…
페이몬:
더 나올 단서는 없는 것 같은데, 이제 어쩌지?
여행자:
아까 반죽 대왕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지…
프루네:
결국 내일 「반죽 대왕」을 만나보는 수밖에 없겠어. 오늘은 일단 해산할까?
클레:
야호! 그럼 이제 놀자!
클레:
꼬마 마녀회가 생긴 지 벌써 3일이나 됐어! 100일까지 앞으로… 어… 클레 계산 안 돼
클레:
하지만 10일까지는 7일 남았어! 10은, 양손을 다 써야 셀 수 있는 큰 숫자야!
요요:
저번에 설산에서 사유랑 클레를 만났을 때, 다 같이 놀러 가기로 약속했거든
요요:
사유한테 초대를 받자마자 사부님이랑 백출 선생님한테 여쭤봤더니, 치치랑 친구를 사귀러 가라고 허락해 주셨어
치치:
처음 와 봐요. 벚꽃, 예뻐요. 빨간 친구는 잘 웃고, 잠자는 친구는, 어… 잘 자요
페이몬:
클레는? 클레는 혼자 온 거야?
클레:
클레는 와 본 적 있어서 길을 알아! 엄마가 그랬는데, 클레도 크면 클레만의 세상이 생긴대. 그래서 클레가 친구 만나러 가는 것도 응원해 줬어!
클레:
배까지는 알베도 오빠랑 두린 오빠가 데려다줬고, 배에서는 모험가 언니 오빠들이랑 놀았어. 배에서 내리니까 사유가 기다리고 있었고!
사유:
후후. 이번 모임은 종말번대에서 고난도 임무를 수행하고 받은 포상이야! 그분이 휴가랑 경비를 결재해 주고, 무녀 언니한테 친구도 잘 보살펴 달라고 부탁해 줬지
페이몬:
잘됐다. 너희가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보니까 괜히 나까지 기분이 좋아져…
클레:
친구가 잔뜩! 꼭 도도코가 잔뜩 있는 것 같아! 클레 완전 신나!
프루네:
팝콘이라고 했지? 잘 생각해 봐. 혹시 예쁘장한 여자한테 잡혀오지 않았어?
팝콘:
눈물벌레 쿵! 날린다! 쾅쾅 날린다!
프루네:
생각났구나? 너도 그 여자를 용서 못 하겠지! 내 짐작이 맞다면, 그 여자가 바로 반죽 대왕일 거야
팝콘:
콧물벌레 팍! 날린다! 쾅쾅 날린다!
프루네:
그럼 혹시 귀엽게 생긴 강아지는 본 적 있어? 걔도 상상 친구거든
팝콘:
날린다! 쾅쾅 날린다! 커다란 자루에 넣어버리자!
프루네:
뭐야… 내 말에 대답한 게 아니잖아…
여행자:
땡땡이칠 수 있게 도와줄게
여행자:
나도 땡땡이칠래. 이따가 다시 올게!
여행자:
지금 바로 도도코랑 놀래!
여행자:
좀 더 둘러보고 이따가 할게!
여행자:
좋아, 한번 해볼게!
여행자:
좀 더 둘러보고 이따가 할게!
여행자:
좋아, 실력 발휘를 해볼까!
여행자:
음, 다음에 꼭 해줄게!
프루네는 메모하느라 바쁜 것 같다…
사유가 또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