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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태양? 휴양촌! 네 번째

폐막! 여름밤을 찬란하게 물들이자!


폐막! 여름밤을 찬란하게 물들이자!
태양이 다시 떠오를 때까지…
숙소로 돌아가 쉬기
말라니:
Traveler, 페이몬! 빵빵볼과 함께 아침 인사하러 왔어~!
페이몬:
좋은 아침이야, 말라니! 어떻게 그렇게 기운이 넘쳐? 어젯밤에 네가 제일 신나게 놀았잖아
말라니:
어젠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지! 푹 자고 나면 피로가 싹 날아간다구!
말라니:
자, 이거 받아. 너 굳이 갈 필요 없게, 내가 대신 기념 앨범 보상 받아왔어
페이몬:
오! 역시 말라니는 자상해!
말라니: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나서서 도와줘야 좋은 가이드지, 안 그래?
말라니:
아, 가이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휴가를 슬슬 마무리해야 할 것 같아. 더 있다간 우리 집 강아지가 나를 못 알아볼걸
말라니:
다른 애들도 저마다 돌아가고 싶은 이유가 있는 것 같더라
말라니:
가족이 보고 싶다거나, 민들레주 향이 그립다거나…
말라니:
차스카도 말은 안 하지만, 해 질 무렵이면 나무 꼭대기에 앉아서 「꽃깃회」 쪽을 멍하니 바라보더라고
여행자:
이해해…
말라니:
그러니까, 이 즐거운 여름이 끝나기 전에 좀 더 기념할 만한 일을 하자!
말라니:
예를 들어… 단체 사진을 한 장 더 찍는다든지!
페이몬:
여기서 찍는 건 어때? 오래 지내서 그런지 정이 많이 들었어
말라니:
접수! 그럼 벽을 좀 더 장식하자. 내가 애들을 불러올게… 광장에서 만나!
사람들과 대화하기
베넷:
와, 예쁘다!
말라니:
다들 여기로 모여! 사진 찍자!
말라니:
음음… 좋아! 다들 컨디션도 좋고, 앞머리가 떡지거나 다크서클 내려온 사람도 없어
페이몬:
사진 찍기 전에 그런 것도 체크해 주는 거야?
말라니:
사진 찍을 때 디테일까지 잘 챙겨야 좋은 가이드지~
벤티:
음음, 술 좋아하는 음유시인이 좋은 길동무인 것처럼
페이몬:
그건 또 무슨 맥락이야…
베넷:
하하, 어쨌든 분위기 좋잖아
여행자:
다들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가 되었네
페이몬:
이거 맞아? 너도 베넷처럼 각설이한테 너무 관대한 거 아니야?
차스카:
나쁘지 않은데 뭐
말라니:
자, 이 아샤 머리띠 써. 너 주려고 다 같이 산 기념 선물이야!
여행자:
고마워
베넷:
응, 잘 어울린다!
말라니:
그럼…
말라니:
하나, 둘, 셋——
페이몬:
……
베넷:
페이몬?
페이몬:
…미안, 모두의 말을 듣다 보니까 순간 할 말이 생각이 안 나서…
차스카:
그리고 모두와 헤어지기 아쉬워서?
차스카:
말하는 순간, 이 휴가에 마침표를 찍게 될 것 같아서?
페이몬:
너…! 「중재자」는 독심술 못 한다며!
말라니:
하하, 페이몬…
베넷:
괜찮아, 페이몬
베넷:
여름은 또 돌아올 거야. 네가 불의 신님께 빌었던 것처럼
베넷:
각자의 여정은 계속되겠지만, 우리가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한 언젠가 꼭 다시 모일 수 있어
말라니:
베넷이 말솜씨가 엄청 늘었는데, 벤티 선생님?
벤티:
헤헤! 근데 내가 가르친 거 아니야
페이몬:
뭐야, 근데 왜 그렇게 득의양양한 얼굴이야! 진짜, 모처럼 감동받았는데…
말라니:
그럼 다시 찍는다?
베넷:
이번엔 다 같이 외칠까?
차스카:
뭐라고?
여행자:
행운의 별?
페이몬:
좋아!
말라니:
하나, 둘, 셋——
사람들:
행운의 별!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차스카:
…베넷은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말라니:
그러게, 아직 결정하기 어려우면 우리 「샘물 무리」에 쉬러 와. 얼마든지 있어도 돼!
베넷:
…응, 고마워 말라니
베넷:
나, 불의 신님을 만나서 정중하게 감사 인사를 드렸어
베넷:
그분이 말씀하시길, 그곳은 심연이 의태해낸 잿더미 바다였는데, 공간 자체가 극도로 불안정해서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해
베넷:
그 뒤로는 내 이야기를 나눴는데… 불의 신님은 내가 나타에 남는다면 환영이지만, 내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해주셨어
베넷:
고민해 봤는데… 나, 역시 몬드로 돌아가려고
차스카:
아버지들이 걱정돼서?
베넷:
그것도 이유 중 하나예요. 모험 이야기를 꼭 들려주기로 했는데, 약속을 어길 순 없잖아요
베넷:
그리고…
베넷:
아까 엄마 아빠랑 헤어질 때 말했거든요, 티바트에서 가장 위대하고 전설적인 모험가가 되겠다고
베넷:
모험가가 한 곳에만 머물 수는 없잖아요?
말라니:
베넷…
페이몬:
나타를 떠나서 다시 악운이 찾아오면… 그땐 어떡하려고?
베넷:
하하, 괜찮아
베넷:
이번 여행에서 얻은 온기가, 앞으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게 해줄 테니까
베넷:
난 내 운명을 스스로 거머쥐고 싶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받은 온기를 다시 전하고 싶어. 이 마음은 결코 변하지 않아
차스카:
우리의 단장을 위해 건배!
벤티:
베넷 단장을 위해 건배!
말라니:
건배——!
페이몬:
으… 밤을 거의 새버렸네…
말라니:
그만큼 신난다는 거지! 다음은 누가 공연할 차례더라?
차스카:
베넷이 벌써 몇 번이나 잠들 뻔했어
베넷:
아냐 아냐… 나 아직 멀쩡해…
차스카:
슬슬 다 들어가서 쉬자. 말라니, 기운이 넘쳐 보이니 뒷정리는 너한테 맡길게
말라니:
에? 너무해——
벤티:
Traveler, 나랑 산책가지 않을래?
벤티:
경치 좋은 곳을 알거든
벤티가 말한 장소로 가기
페이몬:
각설이, 여전히 장소 선정은 기가 막히네…
벤티: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야. 가끔은 새가 아니라, 높은 곳의 별에게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도 있는 법이거든
여행자:
잠자리 동화라도 들려주게?
벤티:
하하, 이 이야기는 「시간」에서부터 시작돼
벤티:
아주 오래전부터, 「시간이스타로트」은 이 세계를 기록하기 시작했어
벤티:
그녀는 속세의 모든 생명을 평등하게 대했어. 그녀의 마음속에 그 생명들은 모두 똑같이 보잘것없었지
벤티:
그녀는 마치 낡은 두루마리처럼, 모든 존재와 사건, 모든 만남과 이별을 자신의 기억에 새겨 넣었어
벤티:
그 시절 아직 바람의 정령이었던 나는, 천풍 신전에서 우연히 「시간」과 조우했지
벤티:
그녀는 내 소원을 듣고, 일부 힘과 권능의 조각을 나에게 넘겨줬어…
벤티:
「시간과 바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나 보구나
벤티:
신기하지 않아?
벤티:
의식과 시, 유적과 고서에 새겨진 기억들 덕분에, 보잘것없다고 여겨지던 생명들이 시간을 「볼」 수 있게 됐잖아
페이몬:
이게 네가 전하려던 이야기야?
벤티:
음… 이건 이야기의 「프롤로그」일 뿐이야
벤티:
잿더미 바다의 오염은 시간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다시 말해, 그 재앙은 모든 시간에 존재해
벤티:
「시간」과 달리, 나는 마음속에 많은 염원을 품고 있어
벤티:
500년 전, 잿더미 바다의 오염이 확산되어 테노치즈톡 외의 지역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벤티:
나는 잿더미 바다를 시간축에서 날려 「바람이 없는 곳」으로 만들었어
여행자:
그게 바로 잿더미 바다가 사라진 전모였구나…
벤티:
아, 내가 오해하게 만들었네
벤티:
만약 이삼십 년 전에 테노치즈톡에서 잿더미 바다가 사라진 일을 말하는 거라면, 나보다 더 적합한 이야기꾼이 있을 거야
벤티:
잿더미 바다는 거기에 속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너무 많이 담고 있어…. 나는 그중 하나에 관여했을 뿐이야
벤티:
그리고 내가 500년 전에 내린 선택에도 대가는 있었어
벤티:
그로 인해 많은 영혼이 몬드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고… 또 어떤 영혼은 이 땅에서 매니투와 융합해, 우리가 본 아샤가 되었지
페이몬:
그럼 네가 이번에 테노치즈톡에 온 건…
벤티:
응, 현임 불의 신 마비카와 협력하기 위해서야
여행자:
촛불을 밝힐 때였어?
벤티:
맞아, 불꽃이 바로 우리의 암호였어
벤티:
마비카가 그곳에서 진짜 잿더미 바다로 통하는 틈을 열어줘서, 내가 몰래 들어가 집에 가고 싶어 하는 영혼을 전부 돌려보낼 수 있었지
벤티:
그리고 기억도 함께 되돌리는 꼼수는… 헤헤, 이런 게 처음도 아니잖아?
벤티:
마비카한테 듣기로 네가 나를 소개해 주고 싶어 했다던데… 어쩌다 보니 내가 먼저 나서버렸네
벤티:
마비카도 술과 자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기뻤어. 대화가 꽤 잘 통하더라
벤티:
덕분에 며칠 동안 무지 피곤했어. 하마터면 다시 잠들 뻔했다고
페이몬:
진짜?
벤티:
그렇지만 아직 꿀술이랑 민들레주를 양껏 못 마셨으니, 어떻게든 버텨야겠지?
페이몬:
너 아직 덜 피곤한 거 같아. 우리한텐 그런 수작 안 통해!
벤티:
아이~ 너무 각박하게 굴지 마~
여행자:
벤티…
벤티:
너는 술 사줄 거지? 그치?
벤티:
……
벤티:
몬드를 지키고, 몬드에 머무르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는 것…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