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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과제·인도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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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들의 티타임 장소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니콜의 모습이 보였다…
니콜:
이대로 가버리는 거야? 안 돼, 바르! 너 아직 나한테 넘겨줄 게 잔뜩…
니콜:
…남아 있잖아…
니콜:
아니야, 너희가 온 시간은 바르가 나한테 해준 「예언」과 거의 일치해… 나는 조금 더 늦을 줄 알았지만
니콜: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너희… 뭐부터 좀 먹을래?
여행자:
이, 이것도 바르벨로스 씨의 예언인가요?
니콜:
그건 아니고, 내가 귀가 좀 밝아서, 페이몬 배에서 나는 소리가 들렸을 뿐이야…
페이몬:
(꼬르륵…)
페이몬:
으악! 내, 내 배는 얘 대신 울린 거야! 우리 둘 다 배가 고파서…
여행자:
스테이크가 다 팔려버려서…
니콜:
걱정 말렴, 마녀는 먼 길을 와준 손님을 굶기지 않아. 자, 쿠키랑 케이크를 준비해 뒀어
당신과 페이몬은 신나게 케이크와 쿠키를 먹고 차를 마셨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무리 먹고 마셔도 찻주전자는 계속 반쯤 차 있고, 접시 위에는 계속 새 쿠키와 케이크 한 조각이 놓여 있었다…
페이몬:
나… 이제 더는 못 먹겠어. 아무리 먹어도 끝이 안 나, 으으…
여행자:
이게 바로… 마녀들의 티타임인가…
니콜:
맞아. 티타임엔 디저트와 차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야지
니콜: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마녀의 기품을 해치니까, 보통 찻주전자는 반만 채우고, 접시에도 쿠키 한 개나 케이크 한 조각만 올려두는 편이야
페이몬:
이제 진짜 안 먹을래, 나 너무 배불러…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자. 꺼억… 으아, 미안…
니콜:
음, 너희는 바르가 날 위해 예지해 준 「과제」를 전해주러 온 거지?
여행자:
다 알고 계셨군요…
니콜:
아니, 아까 바르랑 한 건 다른 얘기야. 달의 거대한 변동 때문에 수점술에 오차가 생겨서, 당분간 돌아가서 수련해야 한다더라고
니콜:
그래서 바르가 수련하는 동안, 내가 모두의 「과제」를 대신 봐주기로 했어. 새로운 「과제」를 사전에 기록하는 것도 도와주고
페이몬:
엥? 담당자가 이렇게 쉽게 바뀌어도 되는 거야?
여행자:
역시 니콜 씨!
니콜:
나는 하나도 원하지 않았어! 근데 바르랑 앨리스가, 나한테 말도 없이 내 몫의 특별 「과제」를 사전에 넣어놨지 뭐야
니콜:
마음 같아선 지워버리고 느긋하게 세계나 관측하고 싶지만… 앨리스는 티바트의 경계를 수호해야 하고, 바르는 수점술을 수련해야 해서 바쁘잖아…
니콜:
옥타비아는 애초에 돌아오지도 않았고, 라인도티르는 말할 것도 없지… 마녀들 다 각자의 일이 있으니, 당분간 「과제」 감독은 내가 맡을 수밖에
여행자:
마녀회는 정말 바쁘군요…
니콜:
그러게, 다 같이 모여서 제대로 된 티타임을 가진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
니콜:
어쨌든 내가 그 특별 「과제」만 완료하면, 내 이야기도 정식으로 사전에 들어가게 될 거야
니콜:
그 후엔 내가 직접 모두를 관측하고 인도할 수 있게 되지… 그러니까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페이몬, 나에게 「과제」를 알려줘
니콜:
참고로 이건 예언이 아니라 바르랑 앨리스가 불과 10분 전에 지어낸 이야기라서, 거기에 딱히 유의미한 정보가 들어있진 않을 거야…
페이몬:
그러고 보니 맞아! 우리가 그 사전에서 본 건 엄청 복잡한 「과제」가 아니었어. 정확히 말하면 딱 두 문장뿐이었다구…
여행자:
「니콜은 자신의 책임을 이행할 것이다」
니콜:
좋아. 앞부분은 바르가 쓴 게 맞네. 뒷부분은 앨리스가 덧붙인 걸 거야
니콜:
그럼 이번 「과제」를 시작해 볼까? 어디 보자, 어디부터 갈까…
여행자:
잠깐, 벌써 다 파악하신 건가요?
니콜:
아까 바르가 내가 해야 할 일을 다 알려주고 갔거든
니콜:
——이른바 「책임을 이행한다」는 건, 각 과제 장소에 가서 상황을 살펴보고 「현장 시찰」을 하라는 거야
페이몬:
잠깐만! 그래도 되는 거야? 「예언」이라는 느낌이 하나도 안 들잖아!
니콜:
아니야, 바르가 나한테 해 준 말이니까 이것도 「예언」에 해당하지
니콜:
나의 「과제」는 바르가 쓴 거야. 단지 바르가 이야기를 마지막 페이지로 미리 넘겨서, 나한테 결말을 알려줬을 뿐이지
여행자:
그건 그냥 스포일러잖아요!
니콜:
예언이나 스포일러나 원래 별 차이 없어. 자, 어서 가자, 날 따라와. 우선… 음, 여기로 가는 게 괜찮겠네…
페이몬:
어? 지금 바로 가? 잠깐만, 우리 어떻게 가는 건데——
눈 깜짝할 사이, 당신은 어느 절벽 끝에 도착해 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 당신은 어느 절벽 끝에 도착해 있었다…
니콜:
자, 다 왔어. 이 「선령의 정원」은 위치가 참 좋단 말이지. 저기 맞은편을 봐. 저기가 바로 「과제 시작 지점」이야
니콜:
맞아, 잠깐 「선령의 정원」을 빌려서 왔어. 지맥이랑 연결돼 있는데 평소엔 쓰는 사람이 없어서 편하거든
니콜:
게다가 나랑 선령들은 둘 다 천사였잖아? 말하자면 「전 직장 동료」인 셈이지. 내가 가끔 빌린다고 화내지 않아
여행자:
여긴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요…
니콜:
아직 때가 아니거든. 조금 더 지나면 시인이 먼 과거의 송가를 불러서, 태고 속을 배회하는 천풍을 다시 불러올 거야…
여행자:
여기서 과제를 수행할 사람은 설마…
니콜:
서두르지 마. 머지않은 미래에 너는 그 송가 속 한 가닥의 선율이 되어, 천풍에 감싸질 테니까
니콜:
하지만 그전까진, 송가가 편히 잠들어 있게 해주자… 자, 다음 장소로 갈 차례야
여행자:
여긴…
니콜:
응, 사전에서 봤어. 너랑 바르바토스가 아주 멋진 곡을 합주했더라.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바르가 단 한 음도 못 들었다는 거지
니콜:
앨리스는 이 얘기를 듣고 모자를 떨어뜨릴 정도로 웃어댔어. 크흠! 다음 장소로 가자, 다음 장소…
페이몬:
여긴 울프 영지잖아? 과제를 할 만한 곳은 아닌 것 같은데…
니콜:
여기가 그나마 가장 가까운 「선령의 정원」이야. 괜찮아, 우리가 찾는 「과제 시작 지점」이랑 멀지 않으니까
페이몬:
으아! 이 늑대들은 언제 다가온 거지? 저기… 우리 나쁜 짓 하러 온 거 아니야! 우린 레이저랑도 친해…
늑대 무리:
……
니콜:
아직 그 아이가 안 왔나 보네? 때가 안 됐나 봐. 그 아이가 「루피카」와 어깨를 맞대기만 하면, 어떤 상대가 와도 그 아이의 적수가 못 될 거야
늑대 무리:
……
페이몬:
왜 다시 돌아온 거지? 설마 우리가 한 말을 들었나? 레이저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럼 늑대들이 하는 말을 알아들었을 거야…
니콜:
그러게. 하지만 그 아이는 그 외에도 더 많은 걸 배워야만 해
여행자:
여긴…
니콜:
응. 레이저라는 아이는, 언젠가 반드시 마주해야 했던 격전에서 이미 승리를 거뒀지
니콜:
그 아이가 「루피카」와 어깨를 맞대기만 하면, 어떤 상대가 와도 그 아이의 적수가 못 될 거야
늑대 무리:
……
니콜:
…그 아이의 「루피카」도, 분명 그렇게 생각할 거고
니콜:
좋아, 여기도 확인 끝! 휴, 힘들다. 빨리 가자, 돌아가서 차 한잔 마셔야겠어…
페이몬:
와! 이 문은 언제 나타난 거지?
여행자:
위에 뭐가 붙어 있어…
니콜:
앨리스가 그린 것 같아. 뭔가 적혀 있네… 어디 보자
니콜:
「과제 지도하느라 고생했어. 얼른 집에 가서 따뜻한 차 한 잔 마셔!」
니콜:
「추신: 문 안쪽에 깜짝 선물이 기다리고 있어!」
니콜:
집에? 잠깐, 어쩐지 익숙한 문이다 싶었는데, 설마 이 뒤로 이어진 곳이…
니콜은 문을 열어, 당신을 이끌고 안으로 성큼 들어갔다. 그 직후, 당신은 어느 방 안에 서 있다는 걸 깨닫는다…
니콜:
보물상자를 열어야 이번 「인도」가 끝나! 사전을 위해서라도 빨리 열어줘!
앨리스의 쪽지를 확인한다…:
「과제 지도하느라 고생했어. 얼른 집에 가서 따뜻한 차 한 잔 마셔!」
앨리스의 쪽지를 확인한다…:
「추신: 문 안쪽에 깜짝 선물이 기다리고 있어!」
페이몬:
또 장소가 바뀌었네. 여긴…
니콜:
어쩐지, 그날 앨리스가 갑자기 찾아와선, 예쁜 다과실을 꾸미겠다면서 집 열쇠를 달라고 했었어. 이미 다과실이 있다고 했는데도 말이야…
여행자:
그럼 이건 앨리스 씨의 선물인가요?
니콜:
의미를 보자면 「인도의 끝」, 「여행의 종착지」… 그리고 「완성된 예언」을 상징해
니콜:
선령을 따라가 본 적 있지? 선령이 「선령의 정원」으로 돌아가야만, 그 「인도」가 비로소 끝났다고 할 수 있어
니콜:
그래서 억지로 끼워 맞춘 나의 「과제」에도 분명한 마침표를 찍기 위해, 바르와 앨리스가 「선령의 정원」을 만들어 둔 거야
니콜:
그래야만 다른 「과제」를 간섭하지 않으면서, 나의 이야기를 모두의 이야기 속에 끼워 넣을 수 있거든
여행자:
하지만 니콜은 선령이 아니잖아요?
니콜:
어… 으음, 한 끗 차이야. 어차피 예전엔 모두 천사였고… 뭐, 어쨌든, 대충 그런 느낌이라는 거지
니콜:
소설을 쓰는 거랑 비슷해. 큰 틀만 맞으면, 중간 디테일은 어떻게든 생각해서 맞춰 넣을 수 있거든
니콜:
아무튼, 내가 여기 앉기만 하면, 이번 과제는 정식으로 끝날 거야…
니콜:
하지만 급하게 만든 이야기라 그런지 이 정도가 한계네… 아냐가 있었으면 더 간결하면서도 기발한 이야기를 떠올렸을 텐데…
여행자:
그렇군요…
니콜:
아, 물론 그 순서도 빠질 수 없지
페이몬:
나왔다! 보물상자!
여행자:
나왔다! 보물상자!
페이몬:
어, 갑자기 이 「과제」가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여행자:
디테일이 맞춰지는 느낌…
니콜:
이해했구나? 내 과제 지도가 헛수고는 아니었나 보네!
니콜:
흠… 이제 내 이야기도 그 사전에 정식으로 실린 것 같아
니콜:
자, 이번 과제는 여기까지야. 앞으로 모두의 「과제」에 정식 지도 교사가 한 명 생긴 셈이지
여행자:
저기… 앞으로도 보물상자가 나오나요?
니콜:
그건 앞으로 어떤 「과제」가 주어지느냐에 달렸어
니콜:
물론 나도 가능하다면, 모두가 과제를 하러 다니는 길목마다 상자를 하나씩 묻어두고 싶어. 각종 단서를 남겨둔 다음, 모두가 찾아내는 걸 지켜보는 거지… 그럼 정말 신날 텐데!
니콜:
에휴, 하지만 바르가 계속 날 주시하고 있어서, 그럴 기회는 없을 것 같아…
방에서 나가기:
방을 나간다
방에서 나가기:
(문이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일단 니콜의 보물상자부터 열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