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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치는 암초·두 번째
총과 실의 포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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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의 범인이 마침내 미끼를 물었다. 리월 총무부의 야란과 폰타인 법률 집행청의 슈브르즈는 이례적으로 협력에 나섰다. 그러나 그녀들이 고려해야 할 일은 체포 그 자체만이 아니었다
네브:
와, 이 「귀중기」, 정말 그렇게 멀리까지 쏠 수 있어요?
북두:
음, 귀중한 건 맞는데, 이 녀석의 정확한 이름은 「귀종기」라고 해
네브:
저 멀리 있는 걸 진짜로 맞힐 수 있어요?
북두:
원거리 유도 기능만 있으면 되지. 이건 비밀인데, 업그레이드한 버전에는 유도 기능조차 필요없어
네브:
저도 한번 쏴봐도 돼요?
북두:
하하하, 그건 안 돼. 귀종기는 보기보다 훨씬 강력하거든. 괜히 다치면 안 되니까, 좀 더 크고 나서 해봐
페이몬:
안녕, 북두! 여기서 뭐 해?
북두:
Traveler(이)랑 페이몬! 이 꼬마 손님들에게 전시품을 소개해 주고 있었어
페이몬:
엥… 너 「대어를 낚으러」 온 거 아니었어? 설마 이 애들이…!
북두:
그럴 리가! 얘들은 그냥 호기심 많은 아이들일 뿐이야
아슈바티:
미안하군, 아이들이 장사에 방해가 됐겠어. 내 지금 바로 데려가지
네브:
벌써 가는 거예요?
북두:
괜찮아. 아이들이 관심이 있다면, 더 설명해 줄 수 있어
아슈바티:
아니네, 이미 폐를 많이 끼쳤어. 네브, 이제 그만 가야지
네브:
네…
북두:
음… 정말 괜찮은데. 얘들아, 관심 있으면 전시회 끝나고 배로 오렴. 내가 직접 시범 사격을 보여줄게
아티:
구경하려면 돈 내야 하나요?
북두:
무료 참관이야!
네브:
정말이죠? 약속이에요!
아슈바티:
실례지만 그쪽 배는 전함 아닌가? 애들이 보기에 부적절하지 않겠나?
북두:
부적절하긴? 보급 때문에 리월항에 정박할 때마다 배에 아이들을 태워주곤 하는데, 반응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
북두:
수메르 사막에서 온 아이라고 뭐가 다르겠어? 전함을 재미있는 놀이터로 여기게 해주자고
아슈바티:
전함을 놀이터로 여긴다라… 리월인은 강력한 화약으로 폭죽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장난감으로 나눠준다고 들었네
아슈바티:
그런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니, 전함을 놀이터로 여길 수 있는 거겠지
북두:
정 그렇게 걱정되면…
아슈바티:
아니, 부러운 마음에 푸념한 것뿐일세.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아이들을 배로 보내도록 하지
북두: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가장이네… 뭐,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자
페이몬:
응, 우리는 조사 상황을 물어보러 왔어… 어때, 「대어」는 찾았어?
야란:
「대어」라면 이미 헤엄쳐 왔어. 아직 미끼만 안 물었을 뿐
페이몬:
으악! 또 갑자기 튀어나오긴…
야란:
쉿——
염탐꾼:
음, 이 물건은 폰타인에서 써야 제성능이 나오겠군요
나비아:
하지만 폰타인에선 구할 수 없다구? 이런 기회 흔치 않아!
염탐꾼:
…실례했습니다
페이몬:
아, 이쪽으로 온다…
야란:
진정해
염탐꾼:
허, 이건 가격이 좀…
북두:
맘에 안 들면 딴 집 가서 알아봐
염탐꾼:
전시회에 흥정 불가라는 규칙은 없는 걸로 아는데요
북두:
흥정? 보이니치 상회에 낼 수수료까지 가격에 녹아있는 거라 어쩔 수 없어. 비싼 것 같으면 상회에 가서 따져
염탐꾼:
좋은 물건이란 건 충분히 알겠습니다. 가격을 조금만 낮춰주시면 큰 거래를 할 용의가 있는데, 어떻습니까?
북두:
좋은 물건인 건 나도 알지. 그래서 싸게 팔 생각 없어
염탐꾼:
흥… 둘 다 손해 보지 않는 방법도 있죠
북두:
무슨 뜻이지?
염탐꾼:
노드크라이가 이렇게 넓은데, 꼭 여기서만 장사하라는 법 없지 않습니까?
북두:
음?
염탐꾼:
수수료가 안 드는 곳에서 큰 거래를 논해보죠. 어떠신가요?
북두:
허, 전시회의 보호가 없는 곳에서? 그랬다가 너희가 물건만 챙기고 튀면 난 어떡하라고?
염탐꾼:
이렇게 강력한 무기를 갖고 계신데, 오히려 위험한 건 저희 쪽이죠. 양쪽 다 리스크는 있지만, 그만큼 얻는 게 클 겁니다
북두:
…주소 남기고 가. 다른 사람을 보낼 테니까. 난 전시회 명단에 등록되어 있어서, 상회 끄나풀에게 들키면 곤란해
염탐꾼:
역시 빈틈이 없으시군요. 그럼 곧 다시 뵙겠습니다
야란:
잘 풀리고 있네. 안전한 곳에서 다음 행동을 논의해 보자
페이몬:
아, 왔다…
여행자:
쉿
염탐꾼:
진짜 더 싸게는 안 됩니까?
야란:
그래봤자 보이니치 상회에 낼 수수료를 빼주는 정도야. 그 이상은 안 돼
염탐꾼:
단호하시군요… 그럼 물건은 어떻게 넘겨주실 거죠?
야란:
그쪽은 여기 현지인이 아니니까 배에 실어야 하지?
염탐꾼:
맞습니다. 다만 항구는 보는 눈이 많으니, 물건을 부품으로 분해해서 일반 화물 상자에 넣어주실 수 있을까요?
야란:
흠… 그건 좀 번거로운데. 눈을 피하고 싶다면 인적 드문 해안가에서 거래하는 건 어때? 우리 배로 직접 운송해 줄게
염탐꾼:
죄송하지만, 저희는 분해 후 화물 상자에 넣어서 받길 원합니다
야란:
아… 물건을 되파는 곳도 열린 항구라서, 반드시 평범한 화물 상자에 숨겨야 하나 보군?
야란:
그 무기들은 전부 유롱항이나 등방울 항구에서 유통됐으니, 딱 맞아떨어지네
염탐꾼:
당신…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지?
야란:
아니, 한 번 더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야… 슬슬 시간이 됐어
여행자:
가자!
염탐꾼:
윽…
페이몬:
흥, 꼼짝 마!
야란:
음?
숨은 염탐꾼:
다 비켜!
페이몬:
염탐꾼이야. 도망치고 있어!
야란:
이젠 그 특별 순찰대 대장이 나설 차례야
슈브르즈:
한 녀석이 빠져나왔군… 위에 있던 녀석은 제압된 모양이야
슈브르즈:
주변에 아이들이 있으니… 유혈 사태 없이 끝내야겠어
슈브르즈:
흥, 그럼 내가 도주로를 짜주도록 할까
슈브르즈:
이쪽으론 못 가
슈브르즈:
어떻게 된 거지…
슈브르즈:
제법 빠르군…
슈브르즈:
순순히 포기해
숨은 염탐꾼:
젠장!
슈브르즈:
쳇…
슈브르즈:
체력이 다 떨어진 모양이지? 하지만 더 얌전히 굴어줘야겠어
슈브르즈:
저 안내판은… 훗, 마침 잘됐군. 잠깐 빌리지
숨은 염탐꾼:
으악! 내 다리…
슈브르즈:
얌전히 있어. 움직이면 다리가 무사하지 못할 거다
숨은 염탐꾼:
특별 순찰대 제복… 흥, 나 하나 잡으면 끝인 줄 알고? 여기에 우리 사람이 몇 명이나 있는지 알아? 한 명이라도 빠져나가면…
슈브르즈:
항구에 다섯, 나샤 마을에 열, 광장에 셋. 거기다 너랑, 거래하러 나온 녀석까지 합하면 총 스물이지
슈브르즈:
네가 바로 스무 번째야
숨은 염탐꾼:
뭐라고…!
가시 장미회 지부 멤버:
가만히 있어!
클로린드:
협력 고맙군. 보스를 대신해 감사를 표하지
가시 장미회 지부 멤버:
마땅히 해야 할 일인걸요. 예전에 노드크라이로 넘어와 고생할 때, 가시 장미회가 많이 도와주셨으니까요
나비아:
풉…
클로린드:
왜 그래? 뭐 잘못됐어? 현지 갱단한테 밀리지 않도록, 최대한 세 보이게 연기하라며
나비아:
그렇긴 한데, 네가 나를 「보스」라고 부르니까 왠지 웃겨서
클로린드:
……
페이몬:
와, 나비아 완전 대단하다…
야란:
믿는 구석이 있었군? 가시 장미회가 폰타인 밖에서도 이렇게 많은 인력을 동원할 수 있었다니. 정말 빈틈없는 아가씨네
슈브르즈:
이건 어떤 규정도 위반하지 않아. 비밀의 집 사장이 직접 와도 해명할 필요가 없지
야란:
그래도 보이니치 상회가 마을에 설치한 광고판을 부순 건 해명해야 하지 않나?
슈브르즈:
…그건 어쩔 수 없었어
야란:
자, 그럼 이제 녀석들의 입을 열 방법을 찾아볼까? 폰타인 법률 집행청의 심문이 아주 효율적이라고 들었어
슈브르즈:
리월 첩보원이 용의자를 다루는 솜씨도 만만치 않다더군
염탐꾼:
흐익…
페이몬:
이러면 계획은 성공적으로 끝난 거지?
슈브르즈:
조직 두목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면, 그때부터 해야 할 일이 산더미야
야란:
그래도 그 두목은 전시회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테니, 비밀의 집과 협력은 마무리된 셈이지
페이몬:
그럼 네페르한테 결과를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야란:
그래, 심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연락할게. 그때 다 같이 그 사장을 만나러 비밀의 집으로 가자
여행자:
네, 그러죠
나비아의 도움으로, 야란과 슈브르즈는 용의자를 압송해 떠났다
페이몬:
생각보다 훨씬 순조롭게 끝났네. 한 명도 놓치지 않았어!
여행자:
뒤에 얽힌 이야기…
페이몬:
네페르의 의뢰가 떠올랐구나? 음… 난 두 나라의 경찰이 손을 잡은 것만 해도 엄청 근사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페이몬:
이걸로 부족한 거 같으면, 심문에서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길 기대해 봐야지
타르노:
실례합니다, Traveler 님 맞으시죠? 야호다 씨가 급한 일로 찾으세요. 어서 전시회장으로 가보시죠
페이몬:
전시회장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
타르노:
죄송하지만 저도 자세한 사정은 몰라요. 긴급 상황이라고만 들었거든요
페이몬:
우리 어서 가보자!
야호다:
(상회의 명예와 거물 용병의 화물이 걸린 일이라니, 이것보다 더 나쁜 상황이 있을까?)
야호다:
(야호다, 침착하자! 오늘만 무사히 넘기면 상으로 핫도그를 먹는 거야… 좋아, 좀 괜찮아졌어!)
북두:
이봐, 조금 진정해
야호다:
걱정 마, 내가 어떻게든 해결할 테니까!
페이몬:
무슨 일이야?
야호다:
드디어 왔구나! Traveler, 나 좀 도와줘. 화물 상자를 도난당했어. 이건 전시회의 평판이 걸린 큰일이야!
페이몬:
전시회에 도둑이 있다고?
야호다:
진열대를 지킬 상회 사람들도 배치해 뒀고, 매일 정기 점검까지 했는데, 대체 어떻게 털린 거지? 심지어 털린 화물의 주인이…
페이몬:
북두라는 거야? 설마…
여행자:
귀종기를 도둑맞은 건가요?
북두:
규정상 전시품은 전시회 측이 제공한 화물 상자에 보관해야 해. 그래서 안에 전시용 샘플을 몇 대 넣어뒀지
북두:
근데 오늘 점검 때 보니까, 샘플을 모조리 털렸지 뭐야
페이몬:
혹시라도 그 강력한 귀종기가 악당의 손에 들어가면…
북두:
전시용 샘플엔 안전 장치가 걸려 있어서 일반인은 열 수 없으니까, 일단은 괜찮을 거야. 지금 중요한 건 샘플을 회수하는 거지
야호다:
상회 쪽에서 어떻게든 해결할 테니까, 소문내지 말아 주라. 양해해 줘서 진짜 진짜 고마워…
네브:
진짜 말해?
아티:
솔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아저씨가 늘 말씀하셨잖아
네브:
그건 그렇지만…
라야:
야호다 언니…
야호다:
너희가 여긴 웬일이야?
북두:
나한테 할 말이라도 있니?
라야:
전시회에서 네브가 이 언니의 귀종기를 되게 좋아했어요. 그걸 안 아저씨는 저희한테 언니의 시연을 보러 가라고 하셨죠
라야:
그러면서 겸사겸사 기계의 수치를 몇 가지 물어보고 오라고 하셨어요. 아저씨도 귀종기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라야:
근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아저씨랑 연락이 끊겼어요. 그래서 야호다 언니한테 도와달라고 하려고 왔는데, 귀종기가 없어졌다는 거예요…
북두:
그래서?
라야:
아저씨가 도둑질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치만…
야호다:
아슈바티는 상회 내부 사람이야. 그 녀석이라면 창고에 쉽게 드나들 수 있고, 의심도 사지 않겠지…
야호다:
(잠깐만, 이러면 상회의 평판이 더 나빠지는 거 아닌가?)
북두:
이 아이들이 파는 「장난감」은 전부 그 사람이 만든 거였지? 투박해 보여도 기술력이 상당했던 걸로 기억해
북두:
만약 그자가 범인이라면, 샘플의 안전 장치는 문제가 안 될 거야…
야호다:
그럼 상황이 더 안 좋아진 거잖아?
페이몬:
으음…
북두:
그럴지도… 야란을 속여넘길 수 있는 사람은 정말 흔치 않은데
북두:
이 아이들이랑 비밀의 집에 가서 정보를 맞춰볼 필요가 있겠어. 여기는 나한테 맡기고 다녀와
페이몬:
응, 알았어
야호다:
잠깐만. 얘들한테 책임을 물라고 할 건 아니지?
페이몬:
그런 거 아니야. 하지만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북두:
이 아이들을 감싸주는 건가?
야호다:
…비밀의 집의 일원으로서 약속한 게 있으니까. 게다가 얘들은 딱 봐도 죄가 없잖아
북두:
그럼 다행이네, 나도 얘들을 지키고 싶거든. 그러니까 빨리 그 남자를 찾아내자고. 진실이 어떻든, 애들을 걱정시키면 안 되니까
야호다:
응… 그럴게
북두:
그럼 아이들을 비밀의 집으로 데려가 줘. 나는 야란한테 그쪽으로 가라고 연락해 둘게
페이몬:
응, 맡겨둬!
다들 각자 가진 정보를 대조했다
네페르:
마지막에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두 사람이 가져온 귀찮은 일도 오늘로 끝날 줄 알았는데
네페르:
뭐, 그래도 괜찮아.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해졌으니까
슈브르즈:
남 일처럼 말하는군? 문제를 일으킨 건 그쪽 보이니치 상회의 사람이야
슈브르즈:
설마 지금까지 잡힌 녀석들은 전부 미끼였나? 우리가 놈들을 체포하는 사이에 손을 쓴 거야…
야란:
아직 확실한 건 없어. 그 아슈바티라는 사람에 대해, 여기 세 사람에게 직접 물어도 될까?
아티:
…아슈바티 아저씨는 저희 보호자예요. 친가족은 아니지만, 엄청 어릴 때 저희를 거두어 주셨죠
아티:
아저씨 말에 따르면, 저희는 다 수메르 사막의 어느 도금 여단 출신이래요. 그 여단은 이제 세상에 없고요…
아티:
기억이 있을 시절부터 아저씨를 따라 떠돌아다니다가, 여기 온 지는 얼마 안 됐어요
네페르:
이 아이들의 눈…
야란:
뭐 알아낸 거 있어?
네페르:
옛날 일이 조금 떠올랐을 뿐이야
네페르:
내가 알기로, 십여 년 전 수메르 사막의 한 도금 여단이 돌연 다른 여단보다 훨씬 월등한 기술력을 손에 넣었어
네페르:
그들은 그 기술로 막강한 무기를 대량 제작해, 다른 여단에 판매했지
네페르:
그 무기 탓에 사막의 싸움은 날로 잔혹해졌지만, 정작 그들은 어떤 싸움에도 끼지 않고 가운데서 이득만 챙기려 했어
네페르: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들이 판 무기는 결국 자신을 태울 전쟁의 불씨가 되었고, 그렇게 그들은 멸망해 버렸지
네페르:
피비린내 나는 싸움 속에서 그 무기들은 빠르게 소진됐고, 사막은 빠르게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어
슈브르즈:
그런 일이 있었다고? 나는 처음 듣는데…
네페르:
사리사욕을 위해 살육을 벌이는 건 사막에선 너무나도 흔한 일이야
네페르:
폰타인이나 리월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졌을 테지만, 사막에선 아무도 이런 일에 관심이 없지
네페르:
이 세 아이는, 그 여단의 고아 같아
슈브르즈:
아이들의 보호자도 똑같이 그 여단의 생존자일 테지. 그렇다면…
야란:
일리 있는 추측이네
네브:
말도 안 돼! 아저씨는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에요!
네브:
아저씨가 옛날에 뭘 했는지는 몰라도, 이것만큼은 알아요. 아저씨는 무기를 싫어해요! 그것도 엄청!
네브:
그렇게 손재주가 좋은데도, 우리가 갖고 놀 장난감만 만들었단 말이에요. 아저씨가 진짜로 나쁜 사람이면, 전…
슈브르즈:
유감이지만, 우리는 일어난 사실을 바탕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어
페이몬: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슈브르즈:
심문 결과, 배후의 인물과 염탐꾼은 이틀 뒤 지정된 장소에서 그자에게 물건을 받기로 했다더군. 우리도 거래 장소에서 매복해 볼 수 있겠지
슈브르즈:
하지만 만약 아슈바티도 그쪽 사람이라면, 우리가 붙잡은 녀석들은 버림패에 불과할 거야. 그러면 이틀 뒤 약속 장소엔 아무도 나오지 않겠지
야란:
차라리 아슈바티 쪽을 파보는 게 어때? 그래도 똑같이 배후의 인물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야란:
정말로 아슈바티가 샘플을 훔쳤다면 흔적이 남았을 테니, 시간만 준다면 내가 추적할 수 있어
슈브르즈:
내 쪽에서 도울 건 없나?
야란:
내 방법은 주로 스파이 업무에 쓰는 거라, 사람이 많을수록 움직이기만 불편해져
야란:
다만 그자의 위치를 찾고 나면, 체포 작전에는 특별 순찰대의 지원이 필요할 거야
슈브르즈:
음… 그럼 좋은 소식 기다리지. 지금으로선 그게 최선의 방안인 것 같군
아티:
체포라니…
페이몬:
너무 걱정하지 마. 어쨌든 지금은 너희 아저씨를 찾는 게 제일 중요해
아티:
네…
네페르:
당분간 조금 더 수고해 줘야겠네, Traveler
여행자:
보수만 챙겨 주시면 돼요
나비아:
결국 북두 선장의 미끼를 문 건가… 내 설득은 하나도 통하지 않았어
클로린드:
현실은 테이블 극단이 아니니까. 「설득」이 주사위 굴리듯 쉽게 될 리가 없지
슈브르즈:
난 이 범죄 조직이 폰타인에서만 활동하는 줄 알았어. 그래서 폰타인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를 미끼로 삼았지
슈브르즈:
하지만 상대가 국제적 조직일 줄이야… 그러니 리월 쪽에서 준비한 미끼가 더 매력적이었겠지. 이번 사건은 그쪽 도움이 크군
북두:
다 그쪽이 준 정보 덕분이지. 그런데 녀석들이 뒷거래를 유도할 거라는 건 어떻게 알았어?
슈브르즈:
조직의 서류를 읽어보니, 녀석들은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더군
슈브르즈:
전시회의 보호 장치도 녀석들에겐 장사의 걸림돌에 불과했을 거야. 어차피 위법에 더 익숙한 놈들이니까
페이몬:
이제 전시회장 밖에서 녀석들을 붙잡기만 하면 되는 건가?
슈브르즈:
음…
야란:
방금 그 녀석은 정황을 살피러 온 염탐꾼에 불과해. 우리의 목표는 배후에 있는 두목이야
야란:
요 며칠 동안 염탐꾼이 낚일 때까지 지켜봤는데, 그 녀석처럼 대놓고 움직이는 놈 말고도, 숨은 염탐꾼이 꽤 많았어
야란:
염탐꾼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나머지 염탐꾼은 바로 달아나서 두목에게 알릴 게 뻔해
페이몬:
그렇다면…
슈브르즈:
일망타진하는 수밖에. 조직의 두목이 눈치채기 전에, 놈들에게서 두목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캐내야 해
야란:
미안하지만, 지금 인력으론 무리야. 염탐꾼은 사방에 깔려 있어. 우리가 그중 한 명이라도 놓치는 날엔,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
슈브르즈: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것 같군. 거래를 진행시켜서 배후의 인물을 끌어내자는 거겠지
슈브르즈:
하지만 내 경험상, 그런 인물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진 않을 거야
야란:
거래만 제대로 진행되면, 그 점은 문제가 안 돼
슈브르즈:
물건을 받으러 온 사람을 미행하려는 건가? 하지만 배후 인물의 경계심을 풀려면, 진짜 물건을 넘겨야만 해
슈브르즈:
그리고 당신들이 가져온 물건은… 놈들에게 넘기기엔 너무 위험하지
야란:
그 위험이라면 우리가 제어할 수 있어. 하지만 당신 방법으로는 한 명도 놓치지 않는다고 장담 못 하지 않나?
슈브르즈:
…이 무기에 대한 대책이 정말로 있다는 건가?
야란:
…그러는 그쪽은 노드크라이에서 대규모 체포 작전을 실행할 능력 있어?
페이몬:
얘네 지금 싸우는 거야?
북두:
호락호락하지 않은 사람끼리 얘기하면 원래 이래
나비아:
걱정 마, 내가 보기엔 아주 순탄한 대화야
야란:
협력에는 양보가 필요한 법이지. 내가 먼저 신뢰를 보여야 할 것 같군
야란:
이건 어때? 나는 원래 계획대로 상대와 접촉하겠어. 내가 시간을 끄는 동안 당신은 숨어 있는 염탐꾼을 전부 체포해 줘
슈브르즈:
양보해 줘서 고맙군. 한 놈도 빠짐없이 붙잡겠다고 약속하지
나비아:
봤지?
야란:
그럼 Traveler, 나랑 같이 그 염탐꾼을 만나러 가자. 넌 조사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야 하잖아
페이몬:
하지만, 얜 신분이…
야란:
숨어서 내 뒤를 봐주면 돼. 혹시라도 상대가 덤벼들면 같이 때려눕히자
페이몬:
흐흐, 난 벌써 몸이 근질근질하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