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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두루마리·상

연기 주인의 편지


연기 주인의 편지
연기 주인에서 보낸 도움 요청서를 받았다. 발신인 올로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올로룬:
旅人만 나타나면 모든 게 해결될 거야…
페이몬:
이봐! 올로룬, 이쪽이야!
올로룬:
아, 旅人, 페이몬, 왔구나
페이몬:
우릴 찾는다고 해서 바로 달려왔지
올로룬:
그랬구나…. 가슴이 따뜻해졌어. 이게 바로 행복이란 감정인가?
페이몬:
엑! 갑자기 무슨 그런 말을…
올로룬:
너희는 정말 좋은 친구야. 우리 집 채소도 너희를 봤다면 더 무럭무럭 자랐겠지
페이몬:
그건 또 무슨 원리야?
올로룬:
칭찬이야. 칭찬은 남을 기쁘게 한다는데, 안 기뻤어?
여행자:
고마워, 근데 넌 별로 안 기뻐 보이는데?
올로룬:
눈치챘구나. 맞아, 난 지금 꿀을 만들기 어려운 꿀벌레처럼 고민에 빠졌어. 할머니가 내 앞길을 막았거든
여행자:
시틀라리 말이야?
올로룬:
응. 너희도 알다시피 할머니는 천재야. 천재는 늘 다른 사람의 길을 막고 절망하게 만들지
올로룬:
게다가 난 할머니의 손자라, 다른 사람보다 배로 절망하게 돼…
올로룬:
엄청 심각하게 들리지? 음, 그러니까, 부디 할머니 일을 해결해줘
페이몬: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심각한 거야…?
올로룬:
너희의 도움이 절실해. 왜냐하면 할머니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올로룬:
맞아, 나도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떠올랐어!
올로룬:
처음 만났을 때, 난 널 할아버지라고 불렀지. 혼이 나긴 했지만, 한 번만 더 이렇게 부를게
올로룬:
넌 뭔가 느낌이 달라, 시틀라리 할머니가 널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 이후의 일이 이 두 가지를 증명했지
올로룬:
만약 「시틀라리를 해결할 수 있는 40인」 두루마리를 펼치면, 가장 앞에 있는 사람은 너일 거야
페이몬:
그럼 나머지 39명은 누군데?
올로룬:
나머지도 旅人(이)야, 39명의 旅人
여행자:
그렇게 말해도, 난 아직 손자를 둘 생각이 없는걸
올로룬:
부탁이야, 날 도와줘. 진짜 엄청 중요한 일이야
올로룬:
난 지금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앞길 때문에 곤란한 상태야. 할머니는 길을 막는 호랑이가 됐고, 난 갈 길을 잃었어
올로룬:
그래도 이제 너희가 왔으니 움직일 수 있겠지. 시간은 날 기다려주지 않으니까
여행자:
그래서 어떻게 도와주면 되는데?
올로룬:
할머니가 라이트 노벨이랑 술, 잠을 좋아하는 건 알지? 너라면 분명 눈치 빠르게 할머니를 유인해 낼 수 있을 거야
페이몬:
그러니까 우리가 낚시하듯 시틀라리를 유인하면 네가 자유로워진다는 거지?
올로룬:
맞아. 물론 나도 기다리기만 하진 않았어. 공부를 하며 할 말을 준비해 놨지. 할머니한테 이렇게 말하면 돼
올로룬:
「사랑하는 할머니, 나한테 《신기루 전기》 신간이랑 《오르치 아가씨의 사건 파일》 번외편이 있는데 같이 볼래?」
올로룬:
그럼 할머니는 괜히 고민하는 척하다가 금방 수락할 거야. 네가 미끼를 던지면, 할머니는 반드시 낚여
여행자:
내가 그렇게 말하면 진짜 통한다고?
페이몬:
그냥 하는 말이지! 올로룬이 한 말이 겉치레라는 건 나도 알겠다
올로룬:
아냐. 할머니는 표현을 안 할 뿐이지, 계속 旅人을(를) 신경 쓰고 있어. 난 알아
페이몬:
그래…. 급한 마음에 뭐라도 해보려는 심정 같은데, 시틀라리랑 몇 마디 하는 정도면 우리도 딱히 힘들 건 없으니까
올로룬:
채소에 물 주는 것처럼 쉬울 거야. 우리 집 채소가 여기 있었다면… 아… 미안, 채소 얘기할 시간은 없겠어…
올로룬:
날 믿고 나랑 같이 가줘. 너만 있으면 모든 게 해결될 거야
올로룬:
어?
페이몬:
왜 그래?
올로룬:
할머니가… 사라졌어…
올로룬:
원래 저 동굴 입구에 서서 내가 들어가는 걸 막고 있었거든. 그렇게 내 앞길이 막혀 버렸지
페이몬:
진짜 말 그대로 길을 막고 있었던 거야?! 길을 막는 호랑이가 비유가 아니었네
올로룬:
할머니는 한 단락에 비유를 두 번 쓰는 라이트 노벨은 이류라고 했어. 난 이류가 되고 싶지 않아
페이몬:
하지만 너도 방금 자신을 라이트 노벨에 비유했잖아. 그럼 두 번 한 거 아냐?
올로룬:
뭐? 큰일 났다…
여행자:
어쨌든, 이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겠네
페이몬:
그러게, 시틀라리가 마음이 바뀌었나 봐. 올로룬, 이제 마음껏 하고 싶은 일을 해
올로룬:
그렇게 간단하진 않을 거 같아…. 할머니는 이렇게 쉽게 날 놓아줄 사람이 아냐
올로룬:
내가 저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할머니의 감시 술법에 걸리거나, 할머니가 남겨둔 함정을 밟을지도 몰라…
여행자:
근데 시틀라리가 왜 널 잡는 건데?
페이몬:
맞아, 심지어 함정까지 설치했다고? 너 또 전처럼… 수상한 짓이라도 한 거 아냐?
올로룬:
난 사람을 구하려는 것뿐인데… 할머니가 막았어
페이몬:
사, 사람을?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올로룬:
먼저 가서 동굴 안을 확인해 줄래? 지금은 무사하겠지만, 시간을 오래 끌면 위험해질지도 몰라
페이몬:
그럼 넌 어떡하고?
올로룬:
할머니의 함정에 걸릴 수도 있으니까 난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페이몬:
근데 진짜 함정이 있으면 우리가 걸리게 되는 거잖아?
올로룬:
괜찮아. 할머니의 함정은 旅人을(를) 알아보니까 너희를 어쩌진 않을 거야
여행자:
그런 게 가능하다고?
올로룬:
응, 내가 우리 집 꿀벌레한테 네 업적을 얘기하듯, 할머니도 함정한테 네 이야길 해줬을걸
페이몬:
모두를 너처럼 생각하지 말라구!
올로룬:
아무튼 꼭 좀 부탁할게, 할아버지
페이몬:
旅人,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라니까 일단 가서 확인해 보자!
올로룬:
할아버지, 부탁해! 먼저 들어가서 확인해줘
페이몬:
휴~ 순조롭게 들어왔네. 아무 일도 없는 걸 보면 정말 시틀라리의 함정이 우릴 알아본 걸지도!
페이몬:
으앗! 저기 봐봐! 누가 있어!
페이몬:
이봐! 괜찮아? 우리 말 들려?
여행자:
반응이 없네
페이몬:
잠들었나? 아니면 아픈 건가…. 혹시 올로룬이 구하려던 사람이 이 사람일까?
페이몬:
이 야영지도 뭔가 수상해, 뭐 하는 곳이지?
여행자:
의식 같은데?
페이몬:
흠… 올로룬을 불러올까? 올로룬이라면 분명 이게 뭔지 알 거야
올로룬:
미안, 할머니
시틀라리:
아주 콧대가 높아졌구나?
올로룬:
…정말 미안
시틀라리:
여섯 영웅 중 하나가 되고 나니까, 이젠 눈에 뵈는 게 없나 봐? 응?
시틀라리:
어디 한번 설명해 봐. 대체 뭘 믿고 저 영적 무능자의 일에 끼어든 거야?
페이몬:
올로룬! 게다가 시틀라리도 있네…. 아하하… 너도 왔구나
시틀라리:
어? 어어어? 너, 너희가 왜…
시틀라리:
(앗, 왜 하필 지금 온 거야. 방금 길길이 날뛰던 모습을 旅人이(가) 본 건 아니겠지? 안 돼, 내 이미지!)
시틀라리:
하하… 안녕, 아, 그 뭐지… 방금은 올로룬이랑 여, 역할극을 하고 있었어…
시틀라리:
라이트 노벨에 나오는 인물과 장면을 따라 하면서 대사를 외우는 놀이야. 방금 한 말들은 다 내 진심이 아니라구! 그치, 올로룬?
올로룬:
어? 아… 마, 맞아, 할머니
올로룬:
旅人, 미안해. 너희한테 도움을 청해놓고 방심한 탓에 할머니한테 붙잡혀서 역할극이나 하고 앉았네
페이몬:
시틀라리, 올로룬, 대체 뭘 하는 거야? 이 사람은 괜찮은 거야?
시틀라리:
음, 이 녀석은 레이라라고 해. 영력 투시 중에 한눈을 팔아서 이 꼴이 됐지
여행자:
영력 투시가 뭐야?
시틀라리:
영력을 체내에서 내보내서 신비한 지식을 알아내는 술법이야. 소설에 나오는 영매술 알지? 그거랑 비슷해
시틀라리:
지금 문제는, 레이라의 영력이 어디선가 길을 잃고 육체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거야
페이몬:
그러니까 몸만 여기 있고, 영혼은 없다는 거구나!
시틀라리:
영혼과 영력이 완전히 같은 건 아니지만, 그렇게 이해해도 지장은 없어
올로룬:
응, 그래서 난 레이라가 잃어버린 영력을 되찾으려 했던 거야…
시틀라리:
흥, 레이라가 평범한 사람이면 나도 말리진 않았겠지. 근데 문제는, 레이라가 영적 무능자라는 거야
페이몬:
영적 무능자는 또 뭐야?
시틀라리:
영력에 완전히 둔감한 사람. 영력을 느끼거나 다루지 못하고, 관련된 술법을 사용할 수도 없어
시틀라리:
그런 영적 무능자들이 특수한 방법을 사용해 강제로 술법을 쓰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거지
시틀라리:
우리 연기 주인의 술법은 영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문제를 해결할 때도 마찬가지라, 영적 무능자한테는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 통하지 않아
시틀라리:
술법 때문에 이 사람들한테 문제가 생기면, 약도 없다는 뜻이지
올로룬:
아니야, 영혼과 관련된 일이라면, 나한테 방법이 있어…
시틀라리:
들었지? 너희도 올로룬이 뭘 하려는지 이제 알겠지?
페이몬:
응! 올로룬, 너 네 특수한 체질을 이용해서… 아니 근데 그럼 위험하지 않아?
올로룬:
괜찮아, 할머니가 너무 과하게 걱정하는 거야. 내 몸은 이제 거의 문제 없어. 더 안전한 방법도 찾아낼 수 있고. 레이라의 영력을 되찾으려면 이 방법뿐이야
시틀라리:
그건 네 생각이지. 레이라의 문제가 복잡해지면 네가 어디까지 할지 내가 모를 거 같니? 하여간 너도 참 바보야
페이몬:
음… 확실히 올로룬은 남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타입이라 좀 걱정되지. 그치만 시틀라리도 걱정을 사서 하는 타입이라, 어렵네…
여행자:
난 시틀라리 편이야. 올로룬은 바보야
올로룬:
바보라고 해도 상관없어. 너희만 지지해 준다면, 난 레이라의 영력을 되찾아올 거야
시틀라리:
야! 너 이 할머니를 뭘로 보는 거야? 내가 손자까지 나서게 할 거 같니? 나한테도 당연히 방법이 있지
페이몬:
오?! 오오오?!
올로룬:
어? 진짜 할머니한테 다른 방법이 있어?
시틀라리:
바보 같은 방법도 방법이지 뭐! 정말이지, 일을 만드는 손자라니까
시틀라리:
旅人, 사실 안 그래도 너한테 연락하려고 했어. 조금 시끄러운 방법이라 네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거든
페이몬:
마침 잘됐네, 올로룬이 우리한테 도와달라고 했거든!
여행자:
알겠어, 어떻게 도우면 돼?
시틀라리:
두 가지를 시도해 볼 건데, 그중 첫 번째가 바로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바보 같은 방법이야
시틀라리:
레이라 주변에 밤의 신의 나라로 통하는 경계의 문을 그려놨어. 바로 이거야
시틀라리:
경계의 문은 발동 후 근처에서 떠도는 모든 영력을 끌어당길 거야. 운이 좋으면 레이라의 영력도 찾을 수 있겠지
시틀라리:
旅人, 영력 투시를 할 수 있게 저번처럼 능력을 잠깐 빌려줄게. 단 이 방법은 탈혼 향로의 힘을 빌려야 하니까, 이것부터 쓰는 거 잊지 마
시틀라리:
지난번 같은 사고는 없을 테니 안심해! 그냥 자신이 밤의 신의 나라에 도달한 게 느껴지고, 떠도는 영력들이 보이게 될 뿐이야. 그것들을 한데 모으면 돼
시틀라리:
모인 영력을 구분하는 일은 올로룬에게 맡겨. 이 일에 고집을 부린 만큼, 제일 힘든 일을 시켜야지
여행자:
다른 하나는 뭐야?
시틀라리:
한데 모이려는 영력의 본능을 이용하는 거야. 영력 투시는 보통 신비한 무언가를 탐구하기 위해 사용되거든?
시틀라리:
레이라가 알고 싶어 했던 것을 알아내면, 흩어져 버린 녀석의 영력을 끌어당길 수 있을지도 몰라
시틀라리:
내가 레이라의 몸을 매개체로 삼아 영력 투시를 진행하면 레이라의 생각을 어느 정도 알아낼 수 있을 거야
페이몬:
아! 나 좀 알 거 같아. 첫 번째 방법은 그물로, 두 번째 방법은 낚싯대로 물고기를 잡는 거네. 올로룬이 旅人한테 라이트 노벨로 시틀라리를 낚으라고 했던 것처럼!
올로룬:
음… 페이몬, 그 얘긴 굳이 안 해도 돼
시틀라리:
하아? 너희들 나중에 두고 봐…
올로룬:
그치만 할머니, 정말 대단하다. 사람을 매개 삼아 영력 투시를 할 수 있다니. 난 물건만 가능한 줄 알았어
시틀라리:
아부해도 소용없어, 흠흠. 사람이 영력을 잃으면 남는 건 빈 껍데기뿐이니, 물건과 별 차이가 없지
시틀라리:
旅人, 저쪽에 있는 내 영력 베틀로 내가 투시해 낸 조각을 기록할 수 있어. 내가 투시를 시작하면, 그 조각들을 두루마리에 조립해줘
시틀라리:
준비되면 얘기해. 슬슬 일을 시작하자
올로룬:
힘내, 旅人, 함께 레이라를 되찾아오자!
시틀라리:
준비됐어? 영력 베틀의 사용법은 사실 엄청 간단해
시틀라리:
베틀을 접하는 건 처음이겠지만, 넌 잘 해낼 거야
페이몬:
와! 두루마리가 나왔어! 이건 사람 같은데… 누구지?
시틀라리:
……
올로룬:
……
시틀라리:
산하자·캉브레야…
페이몬:
어? 전에 올로룬의 고대 이름에서 나왔던 그 영웅 산하자?
시틀라리:
맞아, 게다가 연기 주인 역사상 유명한 대경계사지. 산하자가 세상을 떠난 지 500년이 지났지만, 잔존해 있는 영력은 여전히 강력해…
올로룬:
한마디 보태자면, 대경계사는 할머니처럼 대단한 사람을 향한 일종의 존칭이야
시틀라리:
아니, 강력한 대경계사는 밤의 신의 나라의 경계를 넓히고 그 일부를 잠시 동안 세상에 드러낼 수 있어
시틀라리:
내 경계 술법도 나쁘진 않지만, 산하자에 비하면 아직 멀었지
시틀라리:
전설에 따르면, 500년 전 잿더미 바다 대전에서 산하자는 이 술법으로 작은 밤의 신의 공간을 소환하고 폭발시켜 칠흑의 재앙을 물리쳤다고 해
페이몬:
어… 엄청 강하잖아!
시틀라리:
대가가 없었던 건 아니야. 내가 알기론 산하자 본인뿐만 아니라, 부족 연합군을 이끌던 테노치도 그 술법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어
시틀라리:
레이라 이 영적 무능자는 대체 뭘 하려던 거지? 나도 산하자·캉브레는 쉽게 투시하지 못하는데…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건가?
시틀라리:
일이 간단하지 않을 거라는 예감이 들어. 뭔가 단서를 찾을 수도 있으니까, 난 일단 녀석의 집에 가볼게
여행자:
그럼 전에 말한 계획은 계속할 거야?
시틀라리:
응, 이건 떠도는 영력을 모으는 거랑은 별개의 일이야. 레이라의 영력을 찾아낸다면 굳이 일을 더 벌일 필요가 없지
시틀라리:
근데 문제가 하나 생긴 것 같네. 산하자·캉브레의 영력을 투시하는 건 꽤 파장이 큰 일이라, 주변 마물들이 날뛰기 시작한 것 같아
시틀라리:
旅人, 시간 되면 가서 마물들 좀 조용히 시켜줄래? 오가는 사람들이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올로룬:
그런 일은 내가 하면 돼
시틀라리:
됐어. 旅人은(는) 안 그래도 충분히 고생 중인데, 너까지 구하러 갔다는 소식은 듣고 싶지 않아
올로룬:
알겠어…. 旅人, 아무래도 또 너한테 부탁해야겠네
여행자:
식은 죽 먹기지
페이몬:
응, 지금은 이 녀석의 영력을 되찾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시틀라리:
그럼 난 먼저 갈게, 나중에 봐
레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