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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사탕과 장미의 찬송가·첫 번째 선물
그녀에게 기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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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탄신 축제가 한창이란 소식을 듣고 수메르에 찾아온 당신은 익숙한 얼굴들을 만난다…
페이몬:
어? 타이나리랑 콜레이잖아? 데히야랑 캔디스도 있어!
페이몬:
우리 가서 인사해 보자!
타이나리:
…각자 해야 할 일은 숙지했죠? 지금부턴 흩어져서 행동하는 거예요
타이나리:
재차 강조하지만, 다들 그분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해 주세요
데히야:
어휴, 걱정 마. 우리 용병은 비밀을 지키기 위해선 목숨까지 바친다고!
캔디스:
내가 볼 땐 그런 일까진 없을 것 같은데
데히야:
예를 들면 그렇다는 거지. 무슨 말인지 알잖아
콜레이:
음… 전 좀 걱정돼요. 말실수할 것 같다기보단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분이 제 뒤에 불쑥 나타날까 봐…
페이몬:
다들 안녕!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해?
콜레이:
으아앗! 전 아무것도 몰라요! 비밀 같은 거 안 숨겼어요!
타이나리:
…진정해, 콜레이. 누가 온 건지부터 확인해 봐
데히야:
여행자(이)랑 페이몬이잖아! 여기에서 다 만나네!
여행자:
다들 반가워요
콜레이:
어? 너희였어? 으아… 깜짝 놀랐네. 수업 중에 딴짓하다 스승님한테 걸렸을 때보다 더 놀랐어…
캔디스:
화신 탄신 축제에 참가하려고 수메르에 돌아온 거야?
페이몬:
응! 축제 기간엔 떠들썩할 테니까, 친구들이랑 놀려고 왔지!
타이나리:
하긴, 선생님한테 들었는데, 올해 아카데미아도 풀의 신님의 생일을 전에 없이 성대하게 치르려고 단단히 준비했대
타이나리:
아카데미아가 저지른 과오에 대한 소소한 보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
페이몬:
헤헤, 그럼 때맞춰서 잘 온 거네? 재밌는 것도 맛있는 것도 정말 많겠다!
페이몬:
그나저나 방금은 뭘 그렇게 수군거리던 거야? 비밀이 뭔데?
타이나리:
크흠, 이쪽으로 와. 조용히 알려줄게
타이나리:
우린 풀의 신님을 위한 깜짝선물을 계획하고 있어
페이몬:
와! 깜짝 생일파티?!
캔디스:
데히야가 내놓은 의견이었지
데히야:
어? 나도 그냥 두냐르자드 아가씨랑 얘기하다가 떠오른 거야. 화신 탄신 축제 때마다 비슷한 이벤트만 하니까 색다른 뭔가가 필요하겠다 싶더라고
데히야:
두냐르자드 아가씨가 좋은 생각이라고 하셔서 바로 다른 사람들한테 제안했고, 이렇게 팀이 꾸려졌지
타이나리:
어쨌든 깜짝선물인 이상 아는 사람은 적을수록 좋아. 게다가 그분은 지혜의 신이잖아. 조금만 방심해도 들켜버릴걸
페이몬:
아! 그건 그렇네. 그럼 우리 계속 이렇게 속삭여야 하는 거야?
콜레이:
풉…
타이나리:
크흠! 아무튼 이번 일은 요즘 한가한 친구들 몇 명에게만 알린 상태야
페이몬:
구체적으로 뭘 할 건데?
콜레이:
풀의 신님은 사탕을 좋아하신대서 거기서부터 시작해 보려고
데히야:
꽃마차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 생일 만찬도 준비할 생각이야! 그러니 하프트 미와도 빠질 수 없겠지
타이나리:
구체적인 디자인은 카베에게 맡겨뒀어. 우린 식자재랑 장식만 사면 돼
여행자:
우리가 도울 일은 없어?
페이몬:
맞아, 기왕 이렇게 된 거 우리도 깜짝 생일파티에 힘을 보태고 싶어!
데히야:
어? 캔디스, 방금 같이 물건 사러 갈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잖아? 마침 잘된 거 아냐?
캔디스:
응, 사막에 너무 오래 머문 터라 이곳 물건의 가격과 품질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든
여행자:
저희가 같이 갈게요
캔디스:
너희만 괜찮다면야…
페이몬:
당연히 괜찮지! 도와줄 수 있어서 오히려 우리가 기쁜걸!
데히야:
오호, 페이몬. 말솜씨가 점점 좋아지는데?
캔디스:
그럼 호의를 고맙게 받아들일게
데히야:
자, 그럼 정해졌네! 장식은 두냐르자드 아가씨랑 내가 맡고, 파티 장소는 타이나리가 맡아줘
페이몬:
왠지 나까지 설레는걸? 빨리 가자! 다 같이 나히다를 위한 멋진 생일 파…
타이나리:
쉿…!
페이몬:
아차차… 신나서 깜빡할 뻔했어…. 비밀 지켜야지, 비밀…
페이몬:
와, 오늘 오르모스 항구는 정말 향기로운걸. 바닷바람 냄새까지 묻힐 정도야!
캔디스:
여기가 꽃마차 퍼레이드의 종점이래. 많은 상인들이 미리 노점을 깔아둬서 평소보다 떠들썩한 거 같아
캔디스:
아루 마을에도 요즘 상인들이 많이 왔어. 다들 기억에 남는 화신 탄신 축제를 준비하고 있지
페이몬:
헤헤, 물건 못 살 걱정은 없겠는데? 흥정은 우리한테 맡겨!
캔디스:
알겠어. 그럼… 윽…! 으으…
캔디스:
난 괜찮아…
캔디스:
……
캔디스:
걱정 끼쳐서 미안. 우리 일단 저 가게부터 가보자
자한기르:
아, 어서 오세요. 무슨 음식을 주문하시겠어요?
캔디스:
화신 탄신 축젯날 먹을 간식을 주문하려고. 꽃마차 퍼레이드가 끝나고 찾으러 올 건데, 미리 준비해 줄 수 있어?
자한기르:
포장 예약이시죠? 가능해요. 음식은 어떤 걸로 하시겠어요?
캔디스:
마살라 치즈볼하고 감자 보트, 새우 카레 3인분씩이랑, 파니푸리 10인분
자한기르:
잠시만요…. 감자 보트… 파니푸리… 네, 다 적었어요. 이렇게나 많이 주문하시다니 정말 손이 크시네요
캔디스:
대량 구매인데 조금 깎아줄 수 있을까?
자한기르:
그럼요! 어디 보자…. 총 2만 9천 모라인데, 깎아서 2만 6천 모라에 어떠세요?
캔디스:
2만 모라도 가능해?
페이몬:
에…?
여행자:
(캔디스… 흥정을 아주 매섭게 하네…)
자한기르:
어… 그, 그건 좀 곤란한데요. 꽃마차 퍼레이드 날에는 손님도 많은데, 따로 식자재까지 빼둬야 하고…
캔디스:
그렇구나…. 그럼 사모사 5인분을 더 주문할 테니까, 조금 더 깎아줄 수 있어?
자한기르:
아, 그럼… 최대 20%까지 빼 드릴게요…
캔디스:
좋아, 그럼 20% 할인으로 알게. 고마워
자한기르:
어휴 별말씀을요
페이몬:
왠지 캔디스가 우리보다 흥정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
캔디스:
그리고…
자한기르:
아, 혹시 더 필요한 거 있으세요?
캔디스:
아니, 그냥 화로를 한번 체크해 보라고. 오래 쓰다 보면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자한기르:
아, 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오늘 숯을 새로 갈아서 절대 아무 일도…
(펑——!)
페이몬:
으악! 콜록콜록… 연기가 엄청 나!
자한기르:
으… 콜록콜록…
캔디스:
괜찮아?
자한기르:
네… 전 괜찮아요…. 감사해요. 어? 진짜 이상하네…
캔디스:
혹시 송풍 장치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자한기르:
콜록… 그럴 수도 있겠네요. 얼마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송풍 장치를 교체했는데…
캔디스:
화로 문제는 나중에 확인해 봐, 사람이 무사한 게 제일 중요하지. 나한테 물이 있는데, 좀 마실래?
자한기르:
아휴, 괜찮습니다. 근데 손님 눈썰미가 정말 좋으시네요. 아침에 오셔서 알려주셨으면 이럴 일도 없었겠어요
자한기르:
어쨌든 오늘 당장 화로를 수리해야겠네요. 화신 탄신 축젯날 주문에는 차질이 없을 테니 안심하세요
캔디스: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니 천천히 해. 예약금은 여기 두고 갈게
자한기르:
네, 조심히 가세요
페이몬:
좀 전에는 정말 위험했어! 캔디스가 반응이 빨라서 다행이야
여행자:
화로에 문제가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요?
캔디스:
음… 왠지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달까? 설명을 잘 못하겠네…
페이몬:
후… 다음은 어디야? 아까 좀 놀라서, 화로가 없는 곳이면 좋겠어
캔디스:
과일을 사러 가자. 사탕 만들 때 필요해
페이몬:
좋아! 오르모스 항구 구경도 오랜만이니까 겸사겸사 다른 것도 사야지!
페이몬:
과일 노점은 저쪽이었던 것 같은데…
캔디스:
윽…!
페이몬:
어? 캔디스, 괜찮은 거야…?
캔디스:
…! 위험해!
하디스:
…어?
캔디스가 몸을 날려 상자에 깔릴 뻔한 아이를 구했다…
캔디스:
다친 곳은 없니?
하디스:
괘… 괜찮아요…. 고마워요, 언니…
샴:
무슨 일이니?
페이몬:
저쪽의 상자가 갑자기 쓰러졌어. 캔디스가 구해줘서 다행이지, 큰일 날뻔했다구
샴:
부모님은 어디 계셔?
하디스:
부모님은… 항구 근처 술집에 계시는데, 혼자 너무 지루해서, 그래서…
캔디스:
이미 끝난 일이니까 괜찮아. 앞으로 놀 땐 조심해야 해, 알겠지?
샴:
…어서 가보렴
하디스:
네…
샴:
이 상자는 누구 거야?
쿠트비:
제… 제 겁니다…
샴:
길가에 무거운 물건 쌓아두지 말라고 했지! 왜 아직도 이런 실수를 해?
쿠트비:
죄송해요! 그게… 요즘 물량이 많아져서 창고 자리가 부족하다 보니까…
샴:
뭐?!
쿠트비:
당장 치우겠습니다! 다신 안 그럴게요!
샴:
어휴…
샴:
다들 고마워. 내가 관리를 잘 해야 했는데, 캔디스 씨가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났었겠어
캔디스:
아냐, 한 구역을 책임지고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나도 아니까, 샴 씨도 너무 자책하지 마. 다만 축제가 곧이니까 다방면으로 더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샴:
하아, 화신 탄신 축제 기간에는 눈이 몇 개라도 부족하다니까. 아, 오해하진 마. 캔디스 씨 조언대로 더 주의할게
샴:
물건 사러 온 거지? 그럼 더 방해하지 않을게. 즐거운 축제 보내
페이몬:
캔디스 너 진짜 빠르더라! 꼭 상자가 떨어지기도 전에 달려간 것 같았어!
여행자:
상자가 떨어질 걸 아는 사람 같았어요…
캔디스:
……
캔디스:
실은… 그때 상자가 떨어지는 「미래」를 봤어
페이몬:
뭐? 미래를 예지했다는 거야?!
캔디스:
응…. 조금 전 화로 사건도 마찬가지야. 그때도 곧 일어날 미래를 봤어…
캔디스:
난 내 호박색 왼쪽 눈이 특별할 게 없다고 여겼어. 전에는 한 번도 특이한 현상을 본 적이 없으니까…
캔디스:
근데 오늘 아침부터 어떤 장면들이 보이기 시작했어. 분명 현실이 아닌데, 몇 초 후면 현실이 되어버리는 거야…
페이몬:
다른 사람한테 얘기는 했어?
캔디스:
아니…. 이게 진짜 「예지」인지 확신도 안 서고,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
여행자:
왜 하필 오늘 아침부터일까요?
캔디스:
되짚어 봐도… 특별한 건 없어. 평소처럼 하루 계획을 세우고, 신에게 기도를 올린 후에 친구를 만난 게 다야
캔디스:
굳이 평소와 다른 점을 찾는다면 길에서 예쁜 보석을 샀다는 건데…
페이몬:
진짜 예쁘다!
여행자:
근데 왠지…
캔디스:
너도 느껴져? 이 보석에는 특수한 원소 흔적이 미세하게 담겨져 있어. 나도 그게 신기해서 산 거고
페이몬:
설마 그 「예지」들이 보석 때문인 걸까?
캔디스:
그럴지도. 자, 너도 이 보석을 들고 뭔가 느껴지는지 확인해 봐…
여행자:
(……)
여행자:
별 느낌이 없는데요
캔디스:
음…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건 아닌가 보네
캔디스:
특정 조건에서만 발동하는 걸까…? 아니면 내가 아흐마르 님의 백성이기 때문일까…
페이몬: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는 건 어때?
캔디스:
요즘 다들 화신 탄신 축제 준비로 바쁘잖아. 큰일도 아닌데, 사소한 일로 친구들에게 폐 끼치긴 싫어
캔디스:
마침 요 며칠 임무도 많지 않으니까, 나 혼자 알아보면 돼. 이것도 「수호자」가 해야 할 일이야
여행자:
저희도 도울게요
캔디스:
그럼 정말 고맙지. 네가 곁에 있으면 한밤중 모닥불 옆에 누군가 함께 있는 것처럼 마음이 놓이거든
캔디스:
물건 사는 일을 끝내고 나면 보석에 관한 정보를 알아보러 가자. 적어도 상인에게 출처 정도는 알아내야겠어
페이몬:
「상인」이라… 마침 우리가 소식통 대상인을 알고 있잖아? 정보를 얻으려면 모라가 좀 많이 들긴 하겠지만…
캔디스:
「도리」라는 대상인 말이지? 아루 마을에서도 들은 적 있어
페이몬:
맞아, 도리야! 음, 근데 녀석은 모라에 엄청 예민하게 굴거든. 캔디스도 도리랑 가격 흥정을 할 땐 살살해…
캔디스와 목록에 적힌 과일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에게 도리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도리:
…자, 여기 물건. 안심해, 전부 좋은 물건이니까, 후후후. 이참에 이 산게마 바이 어르신이 새로 들인 물건도 하나 사가는 건 어때?
도리:
응? 싫다고? 그래, 잘 가
페이몬:
도리!
도리:
아이고! 이게 누구야! 내 소중한 고객이 오셨네! 그리고… 어? 아루 마을의 수호자 캔디스 씨잖아? 우후후… 흥미로운걸!
도리:
여긴 어쩐 일이래? 사막에서 부적절한 거래를 한 적은 없는데
캔디스:
오해야, 도리 씨. 우리는 정보를 알아보려고 왔어
도리:
아, 정보! 어서 와! 난 정보 거래가 제일 좋더라. 바리바리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값은 두 배로 매길 수 있으니까! 가 아니라… 면세니까, 어, 면세…
캔디스:
오늘 아침에 어떤 특이한 보석을 샀는데, 그 상인 이름을 종이에 적어 왔거든
캔디스:
그 상인에게 보석을 만든 장인이 누군지, 어디서 이 원석을 구했는지 묻고 싶어
도리:
사람을 찾는 거구만? 이건 좀 까다로운데, 모라가 제법 들 것 같단 말이지
캔디스:
물론 사람 찾는 단계는 넘어가도 돼. 만능 대상인 도리 씨가 직접 보석의 출처를 알아내 줘도 정보비를 지불할게
도리:
(사람 찾는 건 어렵지 않지만 벌이가 시원찮은데…. 뭐, 평소에 보석을 가공하는 지인이 몇 있으니 물어보면 대충 답이 나오겠지)
도리:
어휴, 정말 이 산게마 바이 어르신을 곤란하게 하는구만~? 이런 정보는 다 영업 비밀이라, 알아보는 게 얼마나 힘든데!
캔디스:
가격을 제시해 줘
도리:
여! 시원시원한데! 어디 보자, 마차 비용하고 선물 비용까지 더하면…
도리:
20만 모라야. 어때?
페이몬:
윽… 엄청 비싸잖아!
캔디스:
미안하지만 내 예산을 초과하는 금액인데, 좀 깎아줄 수 있을까?
도리:
…좋아! 아루 마을은 인정이 넘치는 곳이니, 나도 그만한 배려를 해줘야지. 가격을 제시해 봐
캔디스:
5만 모라로 하자
도리:
오, 오만?!
여행자:
(아까 흥정보다 더 매서워…)
캔디스:
왜? 이런 정보는 사막에서 보통 이 가격대에 거래돼
도리:
안 팔아 안 팔아! 그 가격엔… 내 안경알 값도 안 남겠다! 절대 안 팔아!
캔디스:
그래… 아쉽네. 그럼 3만 모라는 어때?
도리:
더 깎으면 어쩌자는 거야?!
캔디스:
3만 모라에, 네 캐러밴이 아루 마을에 왔을 때의 숙식 및 안전 보장과 잡세 감면까지. 어때?
도리:
무슨…!
도리:
(가만… 요즘 아루 마을에 상업 기회가 많은데, 이번 일로 수호자가 우리 사정을 봐준다면… 나쁘지 않은 거래잖아…)
도리:
(쳇… 캔디스 녀석, 설마 마을에 무역 거래까지 유치하려고 이러는 건 아니겠지…? 그럼 진짜 무서운 여잔데…)
도리:
크흠… 후후… 좋아! 고민 좀 해봤는데, 이 산게마 바이 어르신은 이번 거래에선 손익을 따지지 않기로 했어! 까짓거… 3만… 3만 모라 콜!
캔디스:
정말? 역시 수메르 제일의 대상인이네. 안목과 패기가 남다르구나
도리:
무… 물론이지. 손님이 아루 마을의 수호자인 걸 어쩌겠어? 이번엔 친분을 쌓을 겸 해서 손해를 감수하도록 하지!
캔디스:
그럼 혹시…
도리:
안 돼 안 돼, 그만! 3만 모라! 3만 모라 땡땡땡!
도리:
(아이고… 그 보석 상인한텐 노점에서 대충 5백 모라어치 음식이나 사서 줘야겠네…)
도리:
정보 수집엔 시간이 필요하니까… 내일 다시 찾아와! 수소문하러 다니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캔디스:
고마워, 대상인 도리 씨. 덕분에 큰 도움이 됐어
캔디스:
여행자, 수메르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구매한 물건은 내게 맡기고 오르모스 항구를 좀 더 둘러봐
페이몬:
그래도 돼? 왠지 좀 미안한데, 우리가 별로 도운 것도 없고
캔디스:
그런 말 마. 나중에 함께 조사해 달라고 부탁할 걸 생각하면 나야말로 미안한걸
여행자:
별일 아니에요
캔디스:
하하, 넌 언제나 참 상냥하구나. 여행자, 너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캔디스:
대상인 도리 씨도 잘 다녀오길 바랄게. 그럼 내일 보자
도리:
에휴… 그래 안녕, 잘 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