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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라기·제1막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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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자
피라미다성 동쪽 외딴섬에서 멀리 콜롬비나의 모습이 보였다. 친구가 걱정된 당신은 콜롬비나의 뒤를 따라 미지의 모험에 발을 내디뎠다…
페이몬:
휴——역시 네가 최고야. 이제 별문제 없겠지?
하늘 궤도 연산 장치:
경보! 메인 제어실의 방어 코어 파괴 확인. 곧 자폭 모드를 가동합니다
하늘 궤도 연산 장치: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신속히 대피해 주세요. 카운트다운을 시작합니다…
페이몬:
큰일이야! 기지가 폭주하고 있어! 우리랑 같이 자폭하려나 봐, 어떡하지?
페이몬:
중요한 정보라도 같이 날아가 버리면 큰일인데
하늘 궤도 연산 장치:
하늘 궤도 좌표를 인증해 주세요
페이몬:
응? 무슨 좌표? 앗! 그 녀석이다!
신비한 월령:
!
페이몬:
뭐 하는 거야? 설마 좌표가 있으면 자폭을 멈출 수 있어?!
신비한 월령:
!!!
페이몬:
좌표가 뭐였더라. 자, 잠깐만. 기억을 더듬어 볼게!
하늘 궤도 연산 장치:
하늘 궤도 좌표를 인증해 주세요
페이몬:
생각났다… 부호는 총 3개야! 첫 번째 건 모양이 제일 단순했어!
페이몬:
두 번째 부호는 엄청 복잡한 모양이었어!
여행자:
{REGEX#UNICODE[E001]}
페이몬:
마지막은… 잘 기억 안 나는데, 두 번째랑 똑같았던 것 같아!
여행자:
{REGEX#UNICODE[E001]}
하늘 궤도 연산 장치:
하늘 궤도 좌표 인증 오류
페이몬:
틀렸어! 설마 마지막 부호를 잘못 기억했나? 아니지, 일단 침착하게 다시 해보자!
하늘 궤도 연산 장치:
하늘 궤도 좌표를 다시 인증해 주세요
페이몬:
첫 번째 건 가장 단순한 모양의 부호였어!
여행자:
{REGEX#UNICODE[E001]}
페이몬:
두 번째 건 가장 복잡한 모양!
여행자:
{REGEX#UNICODE[E001]}
페이몬:
마지막… 마지막은… 으아, 마지막 하나는 뭐였지…?
신비한 월령:
이거야… {REGEX#UNICODE[E001]}
페이몬:
맞아 맞아, {REGEX#UNICODE[E001]} 이거였어! 근데 누가 말한 거지…? 으아, 시간이 없어! 일단 입력하자!
여행자:
{REGEX#UNICODE[E001]}
하늘 궤도 연산 장치:
하늘 궤도 좌표 인증 성공. 엔진 점화 중. 신속히 달 착륙선에 탑승해 주세요
페이몬:
인증에 성공한 건가? 근데 왜 아직도 경보가 울리지?
신비한 월령:
…콜롬…
페이몬:
설마 방금 얘가 말한 거야? 이봐! 너 방금 콜롬비나라고 한 거지?
신비한 월령:
…달…
페이몬:
달? 콜롬비나가… 거기서 어쨌는데?
신비한 월령:
…구해…
페이몬:
구해?! 콜롬비나를 구해달라고?!
여행자:
콜롬비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신비한 월령:
…우주선… 달…
페이몬: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가라는 거야? 야, 말 좀 제대로 해봐!
페이몬:
어떡하지? 여긴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아!
여행자:
시간이 없으니, 일단 저걸 따라 우주선으로 가자
페이몬:
으아, 너무 늦었어!
당신은 자폭을 막지 못했고,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기지는 굉음과 함께 불길에 휩싸였다. 다행히 당신은 페이몬과 함께 무사히 폭발 속에서 빠져나왔지만… 신비한 검은 월령과 달로 향하는 우주선, 그리고 그 이면의 이야기는 모두 당신의 여정 속에서 사라졌다
페이몬:
콜롬비나——콜롬비나——너 어디 가!
페이몬:
으, 멀리 가버렸어. 우리 목소리가 안 들리나 봐
페이몬:
근데 왜 여기 있는 거지?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
여행자:
한번 따라가 보자
페이몬:
응, 콜롬비나한테 무슨 일이 생겼을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확인해야 마음이 놓이겠어
페이몬:
가자!
하늘 궤도 연산 장치:
우주선이 곧 달 궤도에 진입합니다. 착륙 지점을 선택해 주세요
페이몬:
착륙 지점이 여러 개 있네. 이름이 다 이상한데… 어떤 걸 고르는 게 좋을까?
여행자:
고대 달 폭풍 연구소
여행자:
이브니벨용의 눈
여행자:
달 심장부의 틈새
여행자:
우기엔 권역
여행자:
다른 장소 선택
하늘 궤도 연산 장치:
연결 완료. 착륙을 시작하시겠습니까?
하늘 궤도 연산 장치:
연결 완료. 착륙을 시작합니다…
페이몬:
오! 착륙 준비를 하려나 봐
페이몬:
여긴 유적인 것 같네…
페이몬:
땅에 떨어져 있는 저 고리들은 뭘까?
여행자:
어떤 장치인 것 같아
페이몬:
장치라고? 그럼 옆에서 빛나는 표지판은… 설명서려나?
페이몬:
내가 한번 볼게
하늘 궤도 연산 장치:
경보! 경보!
페이몬:
으악… 내가 침입 경보를 발동시켰나 봐!
하늘 궤도 연산 장치:
경보! 경보!
하늘 궤도 연산 장치:
에너지 전송이 중단되었습니다. 에너지실로 이동해 예비 에너지를 활성화해 주세요!
페이몬:
휴우, 그냥 에너지가 없었던 거구나. 깜짝 놀랐네!
여행자:
배고픈 페이몬도 이렇게 보채잖아
페이몬:
우씨… 난 훨씬 품위 있거든!
여행자:
일단 에너지실로 가보자
페이몬:
에너지실에 가자고?
페이몬:
아! 알겠다. 콜롬비나가 여기서 뭘 하려고 온 거면, 걔도 에너지부터 가동해야겠구나
여행자:
응, 거기서 콜롬비나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페이몬:
음, 우리 완전 똑똑한데!
페이몬:
헤헤헤헤~ 출발!
페이몬:
우리 어디까지 온 거지? 여긴 처음 와보는 곳 같은데
페이몬:
어? 저기 봐, 저 사람…
여행자:
콜롬비나?
페이몬:
콜롬비나가 왜 여기 있지? 달빛 정원에 있을 줄 알았는데…
페이몬:
헤헤, 모처럼 만났는데 가서 인사나 하자
하늘 궤도 연산 장치:
우주선이 달 궤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페이몬:
진짜 하늘 위로 올라왔어! 처음엔 그냥 매번 하던 모험일 줄 알았는데… 영문도 모르고 달까지 가게 생겼네!
페이몬:
이봐! 너 이제 빨리 말해. 콜롬비나한테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거야?
신비한 월령:
?
페이몬:
야! 너 갑자기 왜 또 모르는 척해!
여행자:
말 안 하면 내쫓아버린다
신비한 월령:
!
페이몬:
아까는 분명히 말했잖아? 아니면… 그땐 기지 시스템을 통해서 말한 건가?
여행자:
직접 말할 순 없어?
신비한 월령:
!
페이몬:
그런 거였어?
페이몬:
그럼… 우주선 안을 좀 뒤져 볼까? 쓸 만한 게 있을지도 모르잖아
페이몬:
노선도대로면, 여기가 메인 제어실이겠지?
페이몬:
너! 콜롬비나로 변장한 이 나쁜 녀석! 숨지 말고 당장 나와!
하늘 궤도 연산 장치:
경보! 메인 제어실에 침입자 감지. 방어 모드를 가동합니다
페이몬:
으악! 미안! 너 부른 거 아니었어!
페이몬:
어? 이 탈출선은 고장 난 것 같아
페이몬:
근데 안에 뭔가 빛나고 있어!
신비한 월령:
!
페이몬:
어? 이 녀석도 왔네? 혹시 이 안에 있는 게 쓸모가 있나? 근데 어떻게 꺼내지?
당신이 고민하는 사이, 탈출선 안으로 들어간 월령이 물건을 가지고 나왔다
페이몬:
이게 뭐야?
신비한 월령:
우주선에 탑재된… 고대 달 주파수 분석기야…
페이몬:
와, 방금 네가 말한 거야? 이게 있으면 우리랑 대화할 수 있어?
신비한 월령:
응… 고대 달의 힘… 정보 전달…
페이몬:
어? 그런 식이면 열소랑 엄청 비슷하네… 혹시 용족의 기술이야?
신비한 월령:
그거…
페이몬:
그건 아니야?
신비한 월령:
그거… 맞아…
페이몬:
…말할 때 왜 그렇게 뜸을 들이는 건데?
여행자:
아무래도 기지랑 우주선 다 용족이 만든 것 같아
페이몬:
그래서 처음에 용족의 비밀근원 기계가 보였던 거구나!
페이몬:
근데 이게 콜롬비나랑 무슨 상관이야? 넌 또 왜 콜롬비나의 모습으로 변한 거고?
신비한 월령:
콜롬비나… 달… 구해…
페이몬:
콜롬비나가 곤란한 일이 생겨서, 도움을 청하라고 널 보낸 거야?
신비한 월령:
그거…
페이몬:
그거 맞다고?
신비한 월령:
그거 아니야…
페이몬:
…말 좀 한 번에 끝까지 해줄래…? 그럼 대체 무슨 상황인데?
신비한 월령:
콜롬비나가… 달에서… 날 구해줬어…
페이몬:
어? 콜롬비나를 구해야 하는 게 아니라, 걔가 널 구해줬다고?
신비한 월령:
그거… 맞아…
페이몬:
그럼 넌 왜 우리보고 우주선에 타라고 한 건데?
신비한 월령:
나는… 달로 돌아가야 해…
신비한 월령:
너희는… 아니야…
페이몬:
어… 그럼 대체… 우린 뭘 한 거지?
여행자:
그냥 멋대로 따라온 거지 뭐…
페이몬: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이러면 우리만 바보 된 거잖아
페이몬:
너, 아직 숨기는 게 있지! 콜롬비나가 널 구해줬다는 건, 위험한 일이 있었다는 거잖아!
신비한 월령:
그건…
페이몬:
맞다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신비한 월령:
잘… 모르겠어…
페이몬:
……
페이몬:
너 진짜 혼내줘야겠어…
신비한 월령:
미안… 모르겠어…
신비한 월령:
깨어났을 때… 너무 허약해서… 많은 걸… 잊어버렸거든…
신비한 월령:
콜롬비나가 날… 치료할 장소로 보냈어…
신비한 월령:
그곳은… 달빛 정원…
페이몬:
아, 콜롬비나가 회복하라고 거기로 보내줬구나? 근데 왜 뛰쳐나온 거야?
신비한 월령:
…나는 반드시… 달로 돌아가야 해…
신비한 월령:
…그곳에… 내 사명이 있어…
페이몬:
무슨 사명?
신비한 월령:
…잊어버렸어…
페이몬:
뭐? 그런 것까지 잊어버린 거야?
여행자:
네 집은 달에 있어?
페이몬:
그러게, 계속 달로 돌아간다고 하는 걸 보면, 넌 티바트의 월령이 아닌가 보구나?
신비한 월령:
응… 난… 달에 속해 있어…
페이몬:
그럼 콜롬비나도 지금 달에 있어?
신비한 월령:
응… 아직… 떠나지 않았다면…
페이몬:
휴, 어떻게 된 일인지 이제야 알겠네
페이몬:
사실 콜롬비나한테 곤란한 일 같은 건 없었어… 그냥 달에서 산책하다가 이 녀석을 발견하고, 달빛 정원으로 보내준 거지
페이몬:
근데 이 녀석한테 말을 안 하거나 뜸 들이는 버릇이 있는 바람에…
페이몬:
우리는 괜한 착각에 빠져서, 엉덩이 터진 바람 슬라임처럼 티바트 밖으로 슝 하고 날아온 거야!
여행자:
요약 잘했네
페이몬:
우씨… 너한테 듣기 싫은 별명을 지어줄 거야! 이 까맣고 나쁜 녀석, 널… 숯댕이라고 불러야겠어!
페이몬:
흑흑… 사랑하는 디어 헌터, 만민당, 시무라야… 다시 방문할 수 있을까…?
신비한 월령:
…미안해…
페이몬:
어어, 왜 울고 그래… 내가 너무 심하게 말했나? 그, 그러지 마…
페이몬:
그, 숯댕아, 나 그냥 불쌍한 척한 거야. 그러면 얘가 나중에 간식을 더 많이 사줄지도 모르거든
페이몬:
그러니까 조금만 참아. 얻어낸 간식은 너 2, 나 8로 나누자. 어때?
신비한 월령:
간식?
페이몬:
크흠! 아무튼… 숯댕이 너! 너 때문에 콜롬비나가 위험한 줄 알았잖아. 우린 위험에 처한 친구를 모른 척하지 않는다구
페이몬:
즉, 지금 이 상황은 다 네 책임이야
여행자:
콜롬비나를 찾으면 돌아갈 수 있어
신비한 월령:
…내가… 도울게…
페이몬:
약속한 거다? 그럼 이번 방문은 콜롬비나를 위한 깜짝 선물인 셈 치자. 친구가 찾아오면 콜롬비나도 엄청 기뻐하겠지!
여행자:
기분 전환이 빠르네
페이몬:
으음… 왜냐하면… 우리는 달에 처음으로 발을 딛는 모험가가 되는 거잖아! 위대한 도약인 셈 아닐까?
페이몬:
저번에 네가 달에 가긴 했지만, 그건 콜롬비나가 데려가 준 거니까… 무효야
하늘 궤도 연산 장치:
우주선이 곧 달 궤도에 진입합니다. 착륙 지점을 선택해 주세요
페이몬:
오! 거의 다 왔나 봐. 얼른 가서 살펴보자!
페이몬:
어라? 왜 아무 반응이 없지?
페이몬:
역시… 다른 조건이 더 필요한 거야. 콜롬비나도 이 문제를 맞닥뜨리고 다른 데로 간 게 분명해… 어?!
페이몬:
코, 콜롬비나?! 다행이다, 드디어 찾았어!
페이몬:
헤헤… 우리가 여기 있어서 놀랐지? 너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 봐 걱정돼서 따라왔어
여행자:
콜롬비나, 우리가 도와줄 게 있을까?
콜롬비나:
?
페이몬:
음?
콜롬비나:
?
페이몬:
…응?
콜롬비나:
?
페이몬:
…왜 그래? 니콜처럼 우리한테 마음속으로 속삭인 거야? 그치만 아무것도 안 들려!
여행자:
콜롬비나, 너 괜찮아?
콜롬비나:
……
페이몬:
너 왜 그래? 걱정돼…
페이몬:
설마 누구한테 협박당하고 있어?! 맞으면 눈을 깜빡여 봐…
콜롬비나:
……
페이몬:
어? 방금 뭐 한 거야?
페이몬:
이걸 작동시켜 달라고?
페이몬: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이 장치를 작동시키고 싶은가 봐. 우리 다시 한번 해보자
하늘 궤도 연산 장치:
하늘 궤도 연산 중. 확인할 세 달의 좌표를 선택해 주세요
페이몬:
세 달의 좌표?!
페이몬:
이거, 달의 좌표를 계산하는 장치였어?
하늘 궤도 연산 장치:
하늘 궤도 연산 중. 확인할 세 달의 좌표를 선택해 주세요
하늘 궤도 연산 장치:
연결 끊김… 좌표 연산 실패…
페이몬:
정말 서리달의 좌표를 계산해냈어… 근데 이 좌표는 어디에 쓰는 거지?
하늘 궤도 연산 장치:
서리달 좌표 확인 완료. 기지 청사진 및 메인 제어실 노선도 전송 완료
페이몬:
어? 설계도야. 엄청 대단해 보이는 게 그려져 있어
하늘 궤도 연산 장치:
노선도를 받으시겠습니까?
여행자:
(노선도 받기)
하늘 궤도 연산 장치:
메인 제어실로 이동해 달 착륙 준비를 마쳐주세요
페이몬:
다, 달 착륙 준비?!
페이몬:
콜롬비나… 여기 설마 달에 가려고 만든 곳이야?!
여행자:
(콜롬비나는 날 서리달에 데려간 적이 있어… 과연 콜롬비나한테 이런 장치가 필요할까?)
여행자:
(게다가 아까 나한테 준 것도, 콜롬비나가 전에 쓴 적 없는 새로운 힘이었어…)
콜롬비나:
……
페이몬:
어? 문이 열렸어! 저쪽이 메인 제어실로 가는 길이겠지? 콜롬비나가 거기로 가보라는 것 같아
콜롬비나:
……
여행자:
콜롬비나, 손 좀 내밀어 줄래?
콜롬비나:
?
여행자:
줘 봐. 달빛 정원에서 그랬던 것처럼
콜롬비나:
……
페이몬:
뭐 하려고?
콜롬비나:
!
페이몬:
아앗! 어떻게 된 거지? 콜롬비나가 검은 월령으로 변해버렸어!
여행자:
저건 콜롬비나가 아니야!
페이몬:
뭐?! 가짜란 말이야?!
여행자:
쫓아가자!
페이몬:
음? 이건… 희한하게 생기긴 했지만, 여기 있는 걸 보니 에너지를 가동하는 핵심 장치 같아
페이몬:
근데 콜롬비나는 왜 안 보이지?
여행자:
에너지도 가동된 적 없는 것 같아
페이몬:
맞아… 이상하네. 혹시 여기 왔었다가, 에너지가 가동되지 않아서 다른 방법을 찾으러 간 걸까?
페이몬:
일단 이 장치를 작동시켜서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보자
페이몬:
됐다! 통로가 뚫렸어! 콜롬비나, 어떻게 한 거야?
콜롬비나:
……
페이몬:
잠깐만! 너 어디 가?
콜롬비나:
……
페이몬: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우리도 빨리 따라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