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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꾀꼬리 노래·제2장

창의 노래


전쟁의 노래가 울리는 순간
준비를 마치면 「절벽 앞 거점」에서 일루가와 만나, 다음 작전에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안레이프:
너희는… 설마 유적에 이상 현상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구경하러 온 모험가는 아니겠지?
안레이프:
여긴 고통의 절벽의 광란의 사냥과 맞서 싸우는 최전선이야. 너희가 올 곳이 아니라고
페이몬:
응, 우리는 광란의 사냥을 물리치는 걸 도와주러 왔어!
안레이프:
휴, 실력이 있다고 해도 지금은 상황이 달라. 전장은 너희 같은 애들이 발을 들일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일루가:
무슨 일 있나요, 안레이프?
안레이프:
대장! 모험가한테 어린아이는 이런 위험한 곳에 오면 안 된다고 설명하던 중이었어. 대장은 예외니까 오지 마…
안레이프:
크흠, 우리 대장은 비록 어리지만 실력만큼은 최고거든. 그러니까 예외야
일루가:
旅人 님, 페이몬! 마침 딱 좋은 타이밍에 오셨네요.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안레이프:
엥? 대장, 그게 무슨 소리야?
일루가:
이분들이 바로 제가 말한 임시 조력자분들이에요
안레이프:
이 아이들이라고? 오… 젊은 영웅이었군
안레이프:
좋아! 난 대장의 판단을 믿어
안레이프:
旅人, 페이몬, 우리 팀에 온 걸 환영해!
일루가:
마침 준비 작업도 마무리됐고, 이제 작전 회의를 시작할 거예요. 따라 오시죠
안레이프:
어이쿠…
안레이프:
이런 우연이 있을 줄이야… 여기서 또 만날 줄은 몰랐네…
안레이프:
…잠깐! 여긴 고통의 절벽의 광란의 사냥과 맞서 싸우는 최전선이야. 너희가 올 곳이 아니라고!
페이몬:
응, 우리도 도와줄게!
안레이프:
휴, 너희 실력은 알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 전장은 너희 같은 애들이 발을 들일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일루가:
무슨 일 있나요, 안레이프?
안레이프:
대장! 모험가한테 어린아이는 이런 위험한 곳에 오면 안 된다고 설명하던 중이었어. 대장은 예외니까 오지 마…
안레이프:
크흠, 우리 대장은 비록 어리지만 실력만큼은 최고거든. 그러니까 예외야
일루가:
旅人 님, 페이몬! 마침 딱 좋은 타이밍에 오셨네요.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안레이프:
엥? 대장, 그게 무슨 소리야?
일루가:
이분들이 바로 제가 말한 임시 조력자분들이에요
안레이프:
이 아이들이라고? 실력이 대단하던데… 역시 젊은 영웅이었군
안레이프:
좋아! 난 대장의 판단을 믿어
안레이프:
旅人, 페이몬, 우리 팀에 온 걸 환영해!
일루가:
마침 준비 작업도 마무리됐고, 이제 작전 회의를 시작할 거예요. 따라 오시죠
일루가: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정식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두 분은 「은빛 심지」를 회수하는 데 도움을 주신 모험가입니다
일루가:
우리 조사 분대의 일원으로서 앞으로의 작전에 참여하실 예정입니다
페이몬:
우린 모험가지만, 심연과 싸워본 경험이 많아! 절대 짐이 되지 않을게!
여행자:
잘 부탁드려요
안레이프:
난 안레이프야. 굳이 소개할 필요는 없겠지? 그나저나 우리 인연이 꽤 깊네. 이렇게 전우가 될 줄은 몰랐어
롤론:
저는 롤론입니다. 지난번엔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번에는 준비를 단단히 해뒀으니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을 거예요
비에른:
비에른이라고 불러주세요. 저만 처음 뵙나 보네요? 어쨌든 대장이 선택한 분이니 믿겠습니다
일루가:
인사는 축하연에서 나누도록 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죠
일루가:
이번 작전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우리 분대는 절벽 위 주둔지를 점령하고, 그곳에 광란의 사냥을 막아낼 방어선을 구축해야 합니다
일루가:
방어선은 이번 작전의 핵심입니다. 함락되면 후속 작전은 모두 물거품이 되겠죠
일루가:
따라서 우리는 「은빛 심지」의 힘으로 결계를 펼쳐 심연의 속삭임을 차단하고, 후속 주력 부대의 행군 루트를 확보해야 합니다
일루가:
비록 결계를 작동하는 장치는 고대 유물이라 완벽하게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일루가:
모험 경험이 풍부한 旅人 님, 페이몬이 있으니, 그 부분은 문제없을 겁니다
페이몬:
장치는 우리한테 맡겨! 장치 해제가 바로 旅人의 특기거든
안레이프:
오, 정말 적절한 인선이군. 나도 보물 사냥꾼 시절에 장치를 많이 봤어. 그런데 도통 감이 안 오더라. 우리 아내는 참 잘 해제하던데
페이몬:
어? 예전에 보물 사냥꾼이었구나? 음, 그러고 보니 분위기가 좀 비슷하네…
안레이프:
이봐, 난 등지기가 된 지 3년이나 됐어. 누가 봐도 훌륭한 등지기처럼 생겼잖아?
안레이프:
뭐야, 네가 보기엔 아직도 부족한 거야?
페이몬:
미, 미안… 그런 뜻은 아니었어…
롤론:
안레이프, 일부러 겁주지 마세요
안레이프:
에이, 롤론 형씨. 왜 끼어들어? 분위기 풀려고 한 농담이잖아…
일루가:
롤론 말대로 해요. 당신이 정색하면 광란의 사냥마저 겁먹을 정도니까, 오해할 만하죠
안레이프:
하긴… 미안. 우린 이제 동료인데 너무 짓궂은 농담을 해버렸네…
페이몬:
맞아! 旅人에겐 나 같은 가이드가 필수인데, 내가 놀라서 일을 못 하면 곤란해질 거야!
일루가:
아무튼 이번 상대는 예측하기 힘든 강적이니까, 정신을 바짝 차리세요
일루가:
적 얘기가 나온 김에, 두 분도 알아야 할 정보가 있습니다
일루가:
절벽에 있는 광란의 사냥은 특수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3년 전에 큰 희생을 치렀죠…
일루가:
그날 우리는 조사를 마치고 절벽 위 야영지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일루가:
그런데 싸우는 소리가 들려 깨어나 보니, 주변은 안개로 자욱했고 무언가가 속삭이는 소리도 들리더군요…
일루가:
익숙하지만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 목소리였죠
일루가:
하지만 제게는 그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깊은 안개 속에서 대원들끼리 서로 죽이고 있는 장면을 봤기 때문이죠…
페이몬:
뭐?! 어떻게 그럴 수가…
여행자:
…광란의 사냥의 능력인가?
일루가:
맞습니다. 최근 여러 지역에서 정신을 지배하는 광란의 사냥이 출몰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어요. 아마 이곳이 바로 근원지겠죠
일루가:
그날 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올손 대장님은 강한 의지로 제정신을 유지했지만, 우리 둘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일루가:
대장님은 제게 부상당한 이바르를 데리고 철수하라고 명령하신 뒤, 홀로 남아 광란의 사냥을 막으셨어요
일루가:
전 서둘러 성으로 돌아가 어르신께 지원을 요청했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고통의 절벽으로 돌아왔을 땐, 올손 대장님마저…
일루가:
……
일루가:
게다가 고통의 절벽에서 나온 광란의 사냥이 절벽 아래까지 번지면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죠…
안레이프:
내 보물 사냥꾼 동료들과 아내는… 갑작스러운 재앙 앞에서 저항조차 하지 못했어…
안레이프: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등지기 부대가 도착했고 난 마지막 힘까지 짜내서 그들과 함께 광란의 사냥을 물리쳤지…
안레이프:
하지만… 이미 잃어버린 목숨은 되돌릴 수 없었어…
롤론:
전 그날 다른 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긴급 지원 명령을 받고 달려왔는데… 눈앞의 광경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어요…
롤론:
밤낮없이 싸웠지만, 깊은 마굴에서 마물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죠
롤론:
전투가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겠어요. 탈진했다가 깨어나 보니 피라미다성에 있었죠
비에른:
…그래도 당신들은 끝까지 싸웠잖아요. 패배했어도 영광스러운 전사예요
비에른:
반면 전 갑작스러운 병 때문에 올손 대장님의 부대에서 잠시 빠지게 됐어요. 그 자리를 베이드가 대신했는데, 결국 그는…
비에른:
으아, 그때 제가 여기 있었더라면…!
롤론:
과거에 「만약」이란 없어요, 비에른.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세요
일루가:
맞아요. 그 뒤로 우리는 거점을 재정비하며 3년 동안 버텼죠… 반격할 조건이 충분하지 않았거든요
일루가:
다들 오랫동안 참아왔다는 걸 알고 있어요. 저도 여러분과 같은 심정이에요
일루가:
하지만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그날이 마침내 다가왔습니다! 피라미다성에서 시기가 무르익었으니, 내일 바로 반격하라는 명령이 내려왔어요!
일루가:
전투를 앞둔 지금, 반드시 마음을 다잡아 두세요! 그 마물은 마음의 빈틈을 노려 사람을 현혹하니까요
일루가:
여러분! 우리는 희생된 동료와 민간인뿐만 아니라…
일루가: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 위해 싸웁시다!
일루가:
작전 회의는 여기까지입니다. 다들 편히 쉬세요. 내일은 치열한 전투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사람들:
넵!
페이몬:
뭐, 뭐지? 공격을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어…
마물의 목소리:
후후… 고작 이 정도인가?
마물의 목소리:
아까처럼 더 짖어보지 그래?
안레이프:
망할 자식…
롤론:
진정하세요! 안레이프 씨!
일루가:
일단 진형을 지키세요! 분명 방법이 있을 거예요…
마물의 목소리:
…방법? 하하… 무슨 방법?
마물의 목소리:
설마…
마물의 목소리:
…구차하게 목숨을 부지하는 방법 말인가?
여행자:
널 지옥으로 보낼 방법!
마물의 목소리:
하하… 그것 참… 기대되는걸…
마물의 목소리:
하지만 너희는 구차하게 목숨을 부지하는 편이 더 어울리는군…
마물의 목소리:
실제로… 그런 경험이 풍부한 녀석이 있지 않나…
마물의 목소리:
3년 전에 그랬고… 10년 전에도 그랬지… 차라리… 그 녀석에게 가르침을 구해 보는 건 어떨까? 하하…
일루가:
너… 그걸 어떻게…? 설마 네가 바로…
비에른:
대장님! 저 놈의 헛소리는 듣지 마세요!
일루가:
……!
마물의 목소리:
후후… 어서… 도망쳐라… 병아리들아…
마물의 목소리:
하지만 결국엔 알게 되겠지… 도망쳐도 소용없단 걸… 너희를 기다리는 건… 「죽음」뿐이다…
페이몬:
사라졌어…
일루가:
…우리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다시 마주칠지도 몰라요
안레이프:
다음에 만나면 반드시 저 망할 녀석을…
비에른:
안레이프! 임무 완수가 우리의 최우선 목표예요!
안레이프:
나도 알아! 하지만…!
롤론:
그런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게 녀석의 계획이에요. 침착하세요
여행자:
전장의 주도권은 우리가 잡아야죠
일루가:
旅人 님 말이 맞아요. 적한테 휘둘리지 말고, 우리가 먼저 주도해서 계획대로 움직여야 해요
일루가:
그럼 계속 전진합시다!
일루가: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정식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두 분은 「은빛 심지」를 회수하는 데 도움을 주신 모험가입니다
일루가:
우리 조사 분대의 일원으로서 앞으로의 작전에 참여하실 예정입니다
페이몬:
우린 모험가지만, 심연과 싸워본 경험이 많아! 절대 짐이 되지 않을게!
여행자:
잘 부탁드려요
안레이프:
난 안레이프라고 해. 이런 가장 중요한 때에 우리 등지기에 합류하다니, 패기가 넘치는걸!
롤론:
롤론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전장에서도 잘 부탁드려요
비에른:
저는 비에른이라고 불러주세요. 어쨌든 대장이 선택한 분이니, 믿겠습니다
일루가:
인사는 축하연에서 나누도록 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죠
일루가:
이번 작전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우리 분대는 절벽 위 주둔지를 점령하고, 그곳에 광란의 사냥을 막아낼 방어선을 구축해야 합니다
일루가:
방어선은 이번 작전의 핵심입니다. 함락되면 후속 작전은 모두 물거품이 되겠죠
일루가:
따라서 우리는 「은빛 심지」의 힘으로 결계를 펼쳐 심연의 속삭임을 차단하고, 후속 주력 부대의 행군 루트를 확보해야 합니다
일루가:
비록 결계를 작동하는 장치는 고대 유물이라 완벽하게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일루가:
모험 경험이 풍부한 旅人 님, 페이몬이 있으니, 그 부분은 문제없을 겁니다
페이몬:
장치는 우리한테 맡겨! 장치 해제가 바로 旅人의 특기거든
안레이프:
오, 정말 적절한 인선이군. 나도 보물 사냥꾼 시절에 장치를 많이 봤어. 그런데 도통 감이 안 오더라. 우리 아내는 참 잘 해제하던데
페이몬:
어? 예전에 보물 사냥꾼이었구나? 음, 그러고 보니 분위기가 좀 비슷하네…
안레이프:
이봐, 난 등지기가 된 지 3년이나 됐어. 누가 봐도 훌륭한 등지기처럼 생겼잖아?
안레이프:
뭐야, 네가 보기엔 아직도 부족한 거야?
페이몬:
미, 미안… 그런 뜻은 아니었어…
롤론:
안레이프, 일부러 겁주지 마세요
안레이프:
에이, 롤론 형씨. 왜 끼어들어? 분위기 풀려고 한 농담이잖아…
일루가:
롤론 말대로 해요. 당신이 정색하면 광란의 사냥마저 겁먹을 정도니까, 오해할 만하죠
안레이프:
하긴… 미안. 우린 이제 동료인데 너무 짓궂은 농담을 해버렸네…
페이몬:
맞아! 旅人에겐 나 같은 가이드가 필수인데, 내가 놀라서 일을 못 하면 곤란해질 거야!
일루가:
아무튼 이번 상대는 예측하기 힘든 강적이니까, 정신을 바짝 차리세요
일루가:
적 얘기가 나온 김에, 두 분도 알아야 할 정보가 있습니다
일루가:
절벽에 있는 광란의 사냥은 특수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3년 전에 큰 희생을 치렀죠…
일루가:
그날 우리는 조사를 마치고 절벽 위 야영지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일루가:
그런데 싸우는 소리가 들려 깨어나 보니, 주변은 안개로 자욱했고 무언가가 속삭이는 소리도 들리더군요…
일루가:
익숙하지만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 목소리였죠
일루가:
하지만 제게는 그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깊은 안개 속에서 대원들끼리 서로 죽이고 있는 장면을 봤기 때문이죠…
페이몬:
뭐?! 어떻게 그럴 수가…
여행자:
…광란의 사냥의 능력인가?
일루가:
맞습니다. 최근 여러 지역에서 정신을 지배하는 광란의 사냥이 출몰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어요. 아마 이곳이 바로 근원지겠죠
일루가:
그날 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올손 대장님은 강한 의지로 제정신을 유지했지만, 우리 둘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일루가:
대장님은 제게 부상당한 이바르를 데리고 철수하라고 명령하신 뒤, 홀로 남아 광란의 사냥을 막으셨어요
일루가:
전 서둘러 성으로 돌아가 어르신께 지원을 요청했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고통의 절벽으로 돌아왔을 땐, 올손 대장님마저…
일루가:
……
일루가:
게다가 고통의 절벽에서 나온 광란의 사냥이 절벽 아래까지 번지면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죠…
안레이프:
내 보물 사냥꾼 동료들과 아내는… 갑작스러운 재앙 앞에서 저항조차 하지 못했어…
안레이프: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등지기 부대가 도착했고 난 마지막 힘까지 짜내서 그들과 함께 광란의 사냥을 물리쳤지…
안레이프:
하지만… 이미 잃어버린 목숨은 되돌릴 수 없었어…
롤론:
전 그날 다른 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긴급 지원 명령을 받고 달려왔는데… 눈앞의 광경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어요…
롤론:
밤낮없이 싸웠지만, 깊은 마굴에서 마물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죠
롤론:
전투가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겠어요. 탈진했다가 깨어나 보니 피라미다성에 있었죠
비에른:
…그래도 당신들은 끝까지 싸웠잖아요. 패배했어도 영광스러운 전사예요
비에른:
반면 전 갑작스러운 병 때문에 올손 대장님의 부대에서 잠시 빠지게 됐어요. 그 자리를 베이드가 대신했는데, 결국 그는…
비에른:
으아, 그때 제가 여기 있었더라면…!
롤론:
과거에 「만약」이란 없어요, 비에른.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세요
일루가:
맞아요. 그 뒤로 우리는 거점을 재정비하며 3년 동안 버텼죠… 반격할 조건이 충분하지 않았거든요
일루가:
다들 오랫동안 참아왔다는 걸 알고 있어요. 저도 여러분과 같은 심정이에요
일루가:
하지만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그날이 마침내 다가왔습니다! 피라미다성에서 시기가 무르익었으니, 내일 바로 반격하라는 명령이 내려왔어요!
일루가:
전투를 앞둔 지금, 반드시 마음을 다잡아 두세요! 그 마물은 마음의 빈틈을 노려 사람을 현혹하니까요
일루가:
여러분! 우리는 희생된 동료와 민간인뿐만 아니라…
일루가: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 위해 싸웁시다!
일루가:
작전 회의는 여기까지입니다. 다들 편히 쉬세요. 내일은 치열한 전투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사람들:
넵!
일루가:
길 막지 말고 저리 비켜!
마물의 목소리:
후후… 왜 그렇게 서두르지…
마물의 목소리:
어차피 너희는… 결국 다 죽게 될 거다… 그저… 누가 먼저 가느냐의 차이일 뿐…
마물의 목소리:
저놈은 3년 전에… 못 죽은 게 한이라 했다… 그래서… 내가 대신 끝내줬지
일루가:
…비에른?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마물의 목소리:
놈은 약했다… 약자는 쓰레기나 벌레랑 다를 바 없지
마물의 목소리:
…저런 놈은 밟혀 죽는 게 순리 아니겠는가?
일루가:
비에른을 모욕하지 마! 비에른은 약한 사람이 아니야!
마물의 목소리:
오… 네 눈엔… 그가 강자로 보였나 보군…
마물의 목소리:
하지만… 강하다고… 죽지 않는 건 아니지…
마물의 목소리:
너도… 잘 알고 있을 텐데?
마물의 목소리:
너보다 강한 놈은… 모조리 죽었다… 3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일루가:
…그 입 다물어!
마물의 목소리:
그래… 결국 약한 건… 너뿐이었지…
마물의 목소리:
아니라면 왜… 매번… 너만 살아남은 거지?
마물의 목소리:
…매번 전장에서 구차하게 도망친 겁쟁이 주제에…
페이몬:
일루가! 저런 헛소리 듣지 마!
여행자:
헛소리는 그만하고, 사라져라!
일루가:
…旅人! 빨리 처리하죠!
일루가:
음… 어르신 쪽도 준비가 잘 되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일루가:
네, 죽지 않는 요물에 맞서기 위한 어르신의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해요. 이제 모든 건 우리한테 달렸네요…
여행자:
왜 그래? 걱정되는 부분이라도 있어?
일루가:
…아, 아뇨. 그냥 제가 아직 많이 미숙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일루가:
저번엔 어르신 뜻도 모르고 혼자 걱정하다가,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렸잖아요
여행자:
넌 잘하고 있어
일루가:
감사해요. 앞으로도 더 노력해서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안레이프:
저 마안… 결계가 완전히 펼쳐지기 전에 공격했어! 제단도 파괴됐고…
롤론:
대장, 다음 공격 전에 결계를 한 번 더 펼칠 수 있을까요?
일루가:
방금 공격을 막지 못하는 바람에 「은빛 심지」의 에너지가 대부분 소실됐어요… 이제 결계를 다시 펼칠 순 없을 거예요
롤론:
…상황이 심각하네요. 그 마안이 언제 또 공격할지 모르니, 결계 없이 여기서 버티긴 힘들 것 같아요
롤론:
주변의 마물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요. 잠깐은 막아낼 수 있겠지만, 결국 체력도 바닥날 거고… 만약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안레이프:
이봐 형씨, 그게 무슨 나약한 소리야! 저 망할 마물들은 내가 전부 없애 줄게!
여행자:
버틴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에요…
페이몬:
정말로 방법이 없는 걸까…
비에른:
…좋은 생각이 있어요
안레이프:
뭐? 어서 말해봐!
비에른:
고통의 절벽의 봉인진은 등 제작자와 서리달 아이의 달을 읊는 사자가 남긴 것이니, 「은빛 심지」와 근원이 같을 거예요
비에른:
방금 결계를 펼쳤을 때, 푸른 숲의 이삭이 마치 공명하듯 빛났어요. 저 세 곳이 바로 봉인진의 봉인 코어일 거예요
페이몬:
오, 그러고 보니 지금도 보이네!
비에른:
달을 읊는 사자에게 빌린 서리달 아이의 고서에서 비슷한 구조를 본 적이 있어요. 직접 물어보기도 했으니 틀림없을 거예요
비에른:
그런데 책의 기록대로라면 봉인진에는 봉인 코어가 네 개 있어야 해요. 그런데 어째서인지 가장 중요한 곳은 공명하지 않았네요
비에른:
그래도 500년이나 유지된 봉인진이니, 뭔가 특별한 점이 있겠죠. 「은빛 심지」를 들고 세 곳의 봉인 코어를 활성화해 보면,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몰라요
롤론:
대장, 어떻게 생각해요?
일루가:
음… 시도해 볼 만한 것 같아요
안레이프:
대단한데, 비에른!
비에른:
흥, 제가 3년을 헛되이 보낸 건 아니라고요
일루가:
하지만 이 계획을 실행하려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해요
일루가:
비에른, 안레이프, 롤론! 지금 바로 「절벽 앞 거점」의 증원군을 데려오세요. 그 세 지점을 점령해야 합니다!
대원:
넵! 대장!
일루가:
마안이 계속 「은빛 심지」를 노리고 공격할 것 같으니까… 제가 「은빛 심지」를 들고 세 군데의 봉인 코어를 차례대로 활성화할게요
일루가:
旅人 님, 페이몬, 저랑 동행하시면서 「은빛 심지」를 지켜주세요
일루가:
혹시 다른 의견은 없으신가요? 아주 위험한 임무니까 지금이라도…
여행자:
물어볼 필요 없어. 난 당연히 찬성이야, 대장
페이몬:
딱 좋은 임무인걸! 우리가 너랑 「은빛 심지」를 지켜줄게!
안레이프:
오! 든든하네. 그럼 대장은 잘 부탁할게!
페이몬:
너희도 조심해!
롤론:
네
비에른:
당연하죠. 전 안레이프가 주먹으로 그 요물을 얌전하게 만들어 주길 기대하고 있어요
안레이프:
오? 그럼 내가 기대에 부응해 줘야겠군. 두고 봐. 녀석은 찍소리도 못 내고, 개처럼 살살 길 테니까!
일루가:
자, 농담은 나중에 해도 되니까, 출발하죠!
안레이프:
드디어 이날이 왔군…
여행자:
안 쉬세요?
안레이프:
전쟁을 앞두고 있는데 잠이 오겠어? 오히려 난 네가 걱정이야. 한창 자랄 나이니까 일찍 자. 안 그러면 키 안 크는 수가 있다?
롤론:
음, 이제 빠트린 건 없는 것 같네…. 왜 그러세요? 궁금한 거라도 있으세요?
롤론:
저희 중에는 3년이 지났는데도 그때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사람이 많아요
롤론:
저랑 형은 운이 좋았죠…. 제 형이 바로 대장님이 구해주신 이바르예요. 저희 둘 다 살아남아서 지금까지 등지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죠
롤론:
내일 모든 게 순조로웠으면 좋겠어요. 그럼 적어도 희생한 전우들을 위로할 순 있겠죠
비에른:
♪~
여행자:
여유로워 보이시네요
비에른:
전 내일의 전투를 위해 3년이나 준비했어요. 이젠 기대감만 남았죠. 긴장될 리가 있겠어요?
여행자:
내일은 다 순조로웠으면 좋겠네요
비에른:
어려운 일이 생겨도 저희가 해결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일루가:
이제 출발 준비를 해야겠어요. 블라이츠, 원래 계획대로 하죠
일루가:
우리가 야영지를 장악하고 결계를 펼쳐 방어선을 안정시키면 봉화를 올릴 겁니다
일루가:
봉화 신호를 받으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집결해 2단계 작전에 돌입하도록 하세요
블라이츠:
네, 대장!
에글레: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명심하세요. 모두 살아서 돌아와야 해요, 한 명도 빠짐없이!
안레이프:
우리한테 맡겨!
일루가:
시간이 다 됐어요. 지금부터 절벽 위 작전을 시작합니다! 전원 즉시 행동 개시!
페이몬:
좋았어! 드디어 저 귀찮은 마안들을 해치웠다!
페이몬:
근데, 방금 뭔가 떨어지지 않았어?
일루가:
아마 등 제작자가 요물을 봉인하는 데 사용한 성검——「나선검」일 거예요. 그걸 마물이 빼앗아 우리를 공격하는 데 쓸 줄은…
페이몬:
그런 거였구나… 그, 그럼 일단은 안전한 거지?
롤론:
「일단」은 안전해요. 마안은 파괴했고, 지상의 마물들도 거의 다 소탕되었으니까요
롤론:
하지만 방심하면 안 돼요. 그 마물은 지하로 도망친 거니까요. 부상을 입었어도, 아직 다른 계획이 있을지도 몰라요
롤론:
방금 큰 전투가 끝나서 다들 지쳤는데…
안레이프:
어쨌든 우리가 이겼잖아! 그 망할 마물한테 당한 걸 갚아준 셈이지
안레이프:
그나저나, 비에른은 어딨어? 왜 안 보이지? 다른 곳을 지원하느라 늦는 건가?
안레이프:
내가 실력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아직 안 와서 추격을 시작하기도 좀 그렇네
일루가:
비에른은… 음…
페이몬:
일루가…
일루가:
…주둔지를 방어하던 중에 마안의 공격을 받아서…
여행자:
최선을 다해 치료했는데도…
안레이프:
그… 그럴 리 없잖아?!
안레이프:
비에른은 똑똑하고 실력도 좋은 사람이라 대련에서 내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안레이프:
이건 말도 안 돼… 말도 안 된다고!
롤론:
안레이프, 울지 마세요…
안레이프:
우는 거 아니야! 흐윽…
롤론:
안레이프, 정신 차려야 해요. 지금은 더 강해져야 할 때라고요
롤론:
그 마물은 이런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의 마음을 흔들고, 틈을 노려 침입하죠. 그러니까 녀석 뜻대로 행동하면 안 돼요
롤론:
그런 개만도 못한 녀석이 비에른의 희생을 이용하게 둘 순 없잖아요!
일루가:
……
여행자:
일루가, 괜찮아?
일루가:
저… 저는 괜찮아요
일루가:
죄송해요, 모든 게 제 잘못이에요
일루가:
그 마물은… 비에른을 죽이면 절 흔들 수 있다는걸… 알고 있었어요…
일루가:
비에른은 결국 저 때문에 죽은 거나 다름없어요…
안레이프:
…대장! 그런 뜻이 아니라, 그저 내가… 후…!
여행자:
이건 일루가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야
페이몬:
맞아, 우리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해!
롤론:
저도… 슬프지만, 우리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앞으로의 전투는 더욱 힘들어질 거고, 어쩌면 더 많은 희생이 따를지도 몰라요…
롤론:
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최후의 승리를 거둘 때까지 멈출 수 없어요
롤론:
이게 바로 대장의 가르침이잖아요
롤론:
전 대장의 지휘를 믿어요. 비에른도 같은 마음일 거예요. 우리는 각자의 본분을 다했으니, 어떤 결과를 맞이하든 후회하지 않아요.
안레이프:
나도 마찬가지야!
안레이프:
그 가증스러운 마물을 없앨 수 있다면, 이 목숨이라도 바치겠어!
롤론:
결전을 앞두고, 그렇게 불길한 말은 하지 마세요
안레이프:
에이, 뜻만 통하면 됐잖아. 너무 따지지 말라고. 어쨌든 난 그놈의 입을 찢어버리고, 용서를 빌게 만들 거야!
일루가:
맞아요, 그 가증스러운 마물을 없앨 수만 있다면…
일루가:
…앞으로의 전투는 우리 힘만으로 부족해요. 가서 각 주둔지에 지원을 요청해 주세요
일루가:
旅人 님, 페이몬. 비에른이 맡았던 곳은 두 분이 가주세요. 전 이곳을 감시하면서 기다릴게요
페이몬:
응, 나랑 旅人한테 맡겨!
일루가: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곧…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거예요
마물의 목소리:
「아니라면 왜… 매번… 너만 살아남은 거지?」
일루가:
(그때 난 어떤 선택을 했어야 했을까…)
마물의 목소리:
「…매번 전장에서 구차하게 도망친 겁쟁이 주제에…」
일루가:
(이건 내 전투… 내 전장이야…)
일루가:
(나는… 구차하게 도망친 겁쟁이가 아니야…)
일루가:
(……)
일루가:
(이건 내게 주어진 사명이야… 더는 도망칠 수 없어…)
희미한 소리:
어디 보자…
희미한 소리:
구차하게 목숨을 부지하려는 겁쟁이들이… 살려고 병아리처럼 옹기종기 모였구나…
일루가:
누구냐! 모습을 드러내라!
비에른:
대장님, 조심하세요. 사람을 홀리는 그 요물일지도 몰라요
일루가:
네, 알아요
안레이프:
겁쟁이는 너잖아?! 나랑 맞붙으면 한주먹거리도 안 될까 봐 안개 속에 숨어 있는 거지?
마물의 목소리:
입만 산 들개가…
마물의 목소리:
주제를 모르는구나…
마물의 목소리:
…후후… 좋다, 너희에게 기회를 주지…
일루가:
…?! 다들 준비하세요!
일루가:
…비에른은 어떻게 됐죠?
에글레:
…심하게 다쳤어요. 우리를 보호하려다가 갑작스러운 공격에… 흑흑…
에글레:
…전장이 너무 위험했고 부상도 심해서, 여기서 치료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우리 힘으로는 도무지…
비에른:
…대장…
일루가:
비에른!
비에른:
…죄송합니다…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어요…
일루가:
아니에요. 아주 잘했어요! 주둔지도 잘 지켜냈고, 모두 무사해요…
비에른:
그런가요… 해냈군요… 다행이에요…
일루가:
말하지 말고, 우선 치료에 전념해요
비에른:
지금 말하지 않으면… 나중엔 기회가 없을 거예요…
일루가:
…이건 대장의 명령입니다! 그런 말 다시는 하지 마세요… 반드시 괜찮을 겁니다…
비에른:
하… 네… 명령대로… 더는 말하지 않을게요…
비에른:
하지만… 이제 후회 없이… 베이드를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에른:
그는 늘 말했죠. 등지기는 호랑가시나무풀 같다고요
비에른:
광란의 사냥 앞에서… 연약한 우리는… 호랑가시나무풀의 꽃처럼… 쉽게 시들어버려요…
비에른:
하지만… 잎사귀가 남아 있고… 뿌리가 흙 속에 단단히 박혀있는 한…
비에른:
다음 해… 또 그다음 해에… 반드시 새로운 꽃이 피겠죠…
비에른:
우리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죠? 대장…
일루가:
…그럼요! 우리는 절대 실패하지 않아요! 제가 반드시 그 마물을 끝장낼 거예요!
비에른:
…당신은 우리 중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니까… 믿을게요… 대장
일루가:
…걱정 마세요, 비에른. 약속은 꼭 지킬게요. 이제 좀 쉬어요… 상처가 다 나으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예요…
비에른:
……
일루가:
……
일루가:
…旅人 님, 페이몬. 이제 움직여야겠어요. 임무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여기서 지체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페이몬:
일루가…
일루가:
…네, 계속 전진해요!
일루가:
(안개가 짙어서… 앞길이 잘 보이지 않아…)
「끝없는 죄악」:
…다시 만났구나. 병아리야… 그런데 혼자뿐이라니… 좀 아쉽군…
「끝없는 죄악」:
뭐, 상관없다… 곧 너를 포함한 모두를 죽이고, 저승에서 다시 만나게 해 줄 테니까. 후후…
일루가:
지금 실컷 짖어라! 곧 입도 뻥끗 못 하게 해줄 테니까!
「끝없는 죄악」:
후후… 혼자서… 가능할까?
일루가:
…너처럼 비열한 녀석은 상대하고도 남지!
「끝없는 죄악」:
아… 왜 다른 병아리들이랑 같이 안 왔는지 알겠군…
「끝없는 죄악」:
…사실 너도 속으론… 그들을 약자 취급했던 거야…
「끝없는 죄악」:
…누가 보호해 주지 않으면… 쉽게 죽어버리는 약자…
「끝없는 죄악」:
…딱 너처럼 말이야… 병아리야… 후후…
일루가:
입 닥치고 사라져라!
「끝없는 죄악」:
후후… 고작 이 정도 봉인으로 날 가둘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일루가:
안레이프! 롤론!
안레이프:
대장… 우린 괜찮아!
롤론:
…대장! 조심하세요!
일루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일루가:
젠장… 끝도 없네…
「끝없는 죄악」:
후후… 벌써 지친 건가? 이건 겨우 맛보기 수준인데…
「끝없는 죄악」:
곧… 「교수」님께서 고탑에 강림하시어… 하늘 너머에 있는 「낙원」으로 통하는 길을 여실 것이다…
「끝없는 죄악」:
아주 성대한 연회가 열리겠지… 아아… 정말 기대되는군…
「끝없는 죄악」:
우리는… 이날을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끝없는 죄악」:
드디어… 마지막 단계만 남았군…
「끝없는 죄악」:
10년 전에도… 실패했고… 3년 전에도 실패했지… 하지만 이번엔… 실패하지 않아…
일루가:
절대 너희 뜻대로 되지 않을 거야! 우리가 너희를 내버려 둘 것 같아?
「끝없는 죄악」:
「우리」라니? 후후…
「끝없는 죄악」:
네가 여기서 홀로 싸우고 있을 때…
「끝없는 죄악」: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 너의 나약한 대원들은… 이미 밖에서 다 전사했다…
「끝없는 죄악」:
마치… 비바람이 불면… 쉽게 시들어버리는… 호랑가시나무풀의 꽃처럼 말이야… 후후…
일루가:
입 닥쳐! 난 모두를 믿어… 분명 다들 무사할 거야…
안레이프:
우리가 꽃이라고? 오냐, 그럼 난 벌레 같은 널 잡아먹는 식충꽃이다!
일루가:
안레이프?! 어떻게 여기에…
롤론:
할 말은 나중에 하고, 지금은 적을 상대하는 데 집중하죠
여행자:
명령만 내려줘, 대장!
일루가:
다들…
일루가:
…알겠습니다. 봉인을 복구하고 「나선검」을 되찾아, 적을 없애버립시다!
페이몬:
응! 우리한테 맡겨!
「끝없는 죄악」:
약자와 쓰레기는… 아무리 많아도… 소용 없다…
안레이프:
아니! 어디로 숨은 거야!
롤론:
봉인만 복구하면 어디에 숨어있든 상관없어요!
여행자:
(이제 쉬어야겠어…)
「끝없는 죄악」:
원통하다… 원통해…
「끝없는 죄악」:
너희 같은… 나약한 것들한테 지다니…
일루가:
진짜 나약한 건, 뒤에 숨어서 악담만 퍼붓는 너야!
「끝없는 죄악」:
후후… 멋대로 지껄여라…
「끝없는 죄악」:
나의 귀하신 주인님, 로트왕 「교수」님께서는 이미 길에 오르셨다…
「끝없는 죄악」:
곧… 이 거짓된 세계의 장막을 찢어버리시겠지…
「끝없는 죄악」:
나약한 자들이여…
「끝없는 죄악」:
결과는… 다 똑같다… 너희를 기다리는 것은… 평등한… 「죽음」뿐…
안레이프:
아직도 입만 살았군…!
롤론:
마지막 발악일 뿐이에요! 「나선검」을 감싸고 있던 심연의 기운도 다 흩어졌어요!
일루가:
자! 旅人 님, 함께 저놈을 지옥으로 보내버리죠!
페이몬:
없애버린 거… 맞지?
롤론:
그런 것 같네요. 흔적조차 남기지 않았어요
롤론:
이제 차근차근 이야기 나눠볼까요, 대장…
안레이프:
……
안레이프가 일루가에게 주먹을 날린다…
안레이프:
…이 주먹은, 비에른을 대신해서 날린 거야
안레이프:
자, 날 처벌해도 좋아!
일루가:
아뇨… 저는 처벌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 말이 맞으니까요
롤론:
이해했으면 됐어요
일루가:
죄송해요… 제가 너무 조급했어요. 그땐 다른 대원들도 비에른처럼… 세상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루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어요…
안레이프:
대장! 미안하지만 솔직하게 한마디만 할게
안레이프:
대장은 생각만큼 강하지 않고, 우리도 생각만큼 약하지 않아
안레이프:
그래서 함께 싸워야 하는 거야. 이게 바로 우리 조사 분대가 존재하는 이유 아니겠어?
페이몬:
그래! 우리한테 뒤를 맡기기로 했잖아
페이몬:
혼자서는 힘들 수도 있어. 하지만 모두가 힘을 합치면 어떤 어려움이든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일루가:
……
여행자:
다른 사람을 믿는 것도 일종의 용기야
일루가:
旅人 님…
일루가:
맞아요. 전 정말 나약한 사람이었군요…
롤론:
「자신의 약한 모습을 직시할 수 있는 사람은 더 강해진다」고 형이 말했어요
롤론:
이 말이 대장한테 위로가 됐으면 좋겠네요. 3년 전엔 대장이 형을 구해줬으니까요
일루가:
네… 다들 고마워요. 힘내보도록 할게요
일루가:
여러분 덕분에 용기를 많이 얻었으니, 저도 믿음직한 사람이 돼야겠죠
일루가: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저와 함께 끝까지 이 사명을 완수해 주시겠습니까?
안레이프:
물론이지! 이번엔 꼭 놓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갈 거야!
일루가:
…이 일 때문에 앞으로 계속 잔소리 듣겠네요
롤론:
충고는 원래 쓴 법이죠. 솔직히 이 정도면 약한 편이라고 봐요
일루가:
맞아요, 이건 제가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이죠
일루가:
…저는 旅人 님과 페이몬이랑 같이 어르신께 보고하러 갈게요
일루가:
다른 주둔 대원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피라미다성으로 복귀해 후속 전투를 대비하라고 전해주세요
롤론:
저희한테 맡기세요
안레이프:
그 자식이 「교수」든 「학생」이든, 우리 등지기의 매운 맛을 보여줄 거야!
페이몬:
우와… 엠블라 기둥 쪽이 심상치 않은데
일루가:
아까 그 마물이 「『교수』가 이미 출발했다」고 했어요. 아무래도 그 죽지 않는 요물이 엠블라 기둥을 향해 마수를 뻗은 모양이에요…
페이몬:
알리어는… 괜찮겠지…
여행자:
지금은 알리어 씨를 믿는 수밖에 없어
일루가:
네, 알리어 씨가 우리를 위해 벌어 준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해요
일루가:
사명을 완수하는 게 아가씨에게 보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안레이프:
오! 대장, 이쪽 준비 다 끝나면 피라미다성으로 돌아가서 합류할게
롤론:
대장, 旅人 님,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신경 쓰실 일은 없습니다. 정리가 끝나면 피라미다성으로 돌아갈 거예요
푸른 숲의 이삭이 「은빛 심지」와 공명해 강력한 달의 힘을 발산했다…

옛 봉인진·첫 번째
푸른 숲의 이삭을 찾아 활성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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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숲의 이삭을 찾아 활성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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