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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꾀꼬리 노래·제1장
긴 밤의 서막
피라미다성 근처에서 등지기를 만났다…
일루가:
변방의 어두운 밤을 밝히는 등 제작자여, 우리 등지기들은 이곳에서 맹세합니다…
등지기 일행:
「나 이처럼 예견하니, 파도는 물거품을 일고, 적막은 밤하늘을 사를지어다」
등지기 일행:
「나 이 자리에서 선언하나니, 손에 든 등불이 꺼지지 않은 자는 어둠 속에 빠지지 않으리라…」
등지기 일행:
「우리는 등지기. 끝없는 설원에서 꺼지지 않는 희망을 지키는 자」
일루가:
여러분, 이번 작전 목표는 고통의 절벽에 도사리고 있는 마물 처치하고… 이번 광란의 사냥을 일으킨 원흉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일루가:
우리는 다시 절벽에 올라, 3년 전의 전투에 마침표를 찍을 것입니다
일루가:
여러분에게도 저처럼 이번 전투에 꼭 참여해야 할 이유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일루가:
명심하세요. 우리 뒤에는 피라미다성이 있습니다. 살아 있는 자와 미래를 위해, 우리는 절대 물러설 수 없습니다!
일루가:
「우리는 피와 뼈를 연료 삼아, 삶이 죽음을 넘어서게 하리라」라는 맹세처럼… 등지기로서의 책임을 완수합시다!
일루가:
출발!
등지기 일행:
넵! 대장!
페이몬:
이렇게 많은 등지기가 모여서 출발하는 모습은 처음이야. 상황이 정말 심각한가 보네…
여행자:
대장이 믿음직스러워 보여
페이몬:
응, 여행자. 너랑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데, 기세가 정말 남다르더라!
페이몬:
그래도 이번 광란의 사냥은 좀 특별하잖아. 병력이 많다고 정말 문제없을까?
여행자:
우리도 도울 방법을 찾아보자
페이몬:
응! 광란의 사냥의 위협이라면 등지기만의 책임은 아니잖아. 우리도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지
니키타:
미안하지만, 잠깐 시간 괜찮은가…
페이몬:
무슨 일이야?
니키타:
초면이지만, 자네가 범상치 않아 보여서 말이야
니키타:
듣자 하니,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수많은 전설을 남긴 금발의 모험가 여행자, 그리고 그의 동료가 노드크라이에 도착했다고 하더군…
니키타:
혹시 그게 자네인가?
페이몬:
여기서도 우리를 알아보네… 앞으로 변장하고 다녀야 할지도 모르겠어
여행자:
페이몬은 유명해지는 게 싫어?
페이몬:
그게 아니라, 악당들이 널 알아보고 도망칠까 봐 그래. 그럼 의뢰를 해결하기 까다로워지잖아
니키타:
내 이름은 니키타라네. 오랫동안 이 변방의 땅을 지켜 온 평범한 등지기지
니키타:
갑작스럽게 말을 걸어 미안하네만… 사실 부탁이 하나 있네
페이몬:
음… 혹시 광란의 사냥이랑 관련된 거야?
니키타:
그래. 혹시 「은빛 심지」라는 성물을 찾아줄 수 있겠는가?
페이몬:
헤헤, 그럼 딱 적임자를 찾았네! 우리는 물건 찾는 게 특기거든! 근데 그 성물이랑 광란의 사냥이 무슨 관계야?
니키타:
음, 500년 전 이곳을 휩쓸었던 광란의 사냥부터 이야기해야겠군. 전설에 따르면, 당시 칠흑의 힘을 부리는 마수가 노드크라이를 자신의 사냥터로 삼아 이곳에 깊은 고통을 남겼고…
니키타:
결국 등 제작자가 검, 심지, 거울 세 가지 성물로 그 마수를 고통의 절벽 아래에 봉인해 재앙을 잠재웠지
니키타:
「은빛 심지」는 그 세 가지 성물 중 하나로, 결계를 펼쳐 광란의 사냥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네
니키타:
하지만 등 제작자는 재앙을 잠재운 뒤, 심지를 엠블라 기둥의 수호 요정 알리어에게 맡겼지
니키타: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성물의 힘이 필요하네만, 물건을 찾는 일은 우리 등지기의 전문 분야가 아니더군
니키타:
그래서 자네에게 부탁하는 걸세
여행자:
광란의 사냥과 관련된 일이라면 당연히 나서야죠
니키타:
좋아! 역시 소문대로 자네는 대단한 모험가이자 용감한 용사로군
페이몬:
음, 그러니까 엠블라 기둥에서 「은빛 심지」를 찾아 이곳으로 가져오면 되는 거네?
페이몬:
잠깐! 성물을 요정이 보관하고 있다면, 그걸 어떻게 찾지?
니키타:
달의 힘을 따라 올라가면 그 요정을 만날 수 있다고 하더군. 그녀는 등 제작자의 친구니까, 사정을 설명하면 분명 이해해 줄 걸세
니키타:
「은빛 심지」를 얻으면 부디 일루가한테 전해주게
니키타:
아까 연설하던 그 소년이 바로 일루가일세. 성물을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지…
안레이프:
젠장, 이 고물! 또 멈춰서 안 움직이잖아!
안레이프:
저기 달빛 객차 형씨, 조금만 더 버텨주면 안 될까?
안레이프:
이제 몇 걸음만 더 가면 피라미다로 돌아갈 수 있어. 거기까지 가면 네가 시동이 꺼지든 고장 나든 아무도 신경 안 쓸 거야
안레이프:
하필 이런 데서 멈추다니. 설마 널 업고 성까지 데려다 달라는 건 아니겠지?
안레이프:
휴, 요즘은 뭘 해도 운이 따라주질 않는다니까. 너랑 시간 낭비할 여유 없거든. 롤론 형씨, 도와줄 사람을 부르러 가자
안레이프:
어라, 부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벌써 두 사람이 찾아온 거지?
안레이프:
처음 보는 얼굴 같은데, 신입 보물 사냥꾼인가?
페이몬:
안녕, 얘는 여행자, 난 페이몬이라고 해. 우린 그냥 지나가던 모험가야!
페이몬: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안레이프:
오! 안녕, 난 등지기 안레이프라고 해. 아, 모험가였구나… 그럼 잘못 찾아온 것 같네
안레이프:
그런 뜻이 아니야. 최근 북쪽에 있는 고통의 절벽 일대에서 대규모 광란의 사냥이 발생했거든
안레이프:
그곳에는 개척 시대의 유적이 있어. 몇 년 전에도 사고가 나긴 했지만, 이렇게 심각해질 줄은 몰랐지…
안레이프:
북쪽을 봐봐, 보이지? 요즘 저쪽에 마물이 나타나서 분위기가 흉흉해졌어. 급한 일이 없다면 이 근처는 피하는 게 좋아
안레이프:
우리는 어르신의 부름을 받고 광란의 사냥을 토벌하러 피라미다성으로 돌아온 거야
안레이프:
내 말이 맞지, 롤론 형씨?
안레이프:
이봐, 왜 그래? 아까부터 한 마디도 안 하고…
안레이프:
!!!
일루가:
아쉽게도 지금은 본부를 안내해 드릴 시간이 없네요. 앞으로 고된 전투가 기다리고 있으니, 서둘러 준비하시는 편이 좋을 거예요
일루가:
저는 부대를 이끌고 먼저 「절벽 앞 거점」으로 이동해 전투 준비를 하겠습니다. 거기서 뵙죠
페이몬:
응! 우리도 최대한 빨리 갈게!
페이몬:
좋아, 우리가 서둘러 준비해야 할 게 뭐가 있을까…
니키타:
미안하지만, 잠깐 시간 괜찮은가…
페이몬:
무슨 일이야?
니키타:
내 이름은 니키타라네. 오랫동안 이 변방의 땅을 지켜 온 평범한 등지기지. 초면이지만, 자네가 범상치 않아 보여서 말이야
니키타:
듣자 하니,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수많은 전설을 남긴 금발의 모험가 여행자, 그리고 그의 동료가 노드크라이에 도착했다고 하더군…
니키타:
혹시 그게 자네인가?
페이몬:
여기서도 우리를 알아보네… 앞으로 변장하고 다녀야 할지도 모르겠어
니키타:
자네가 출정식에 참가한 걸 봤네. 혹시 고통의 절벽에 있는 마물을 토벌하러 갈 생각인가?
페이몬:
응, 우리는 조사 분대의 임시 대원이거든!
니키타에게 일루가를 만난 과정과, 조사 분대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했다…
니키타:
자네가 도와준다니 정말 다행이군. 나도 안심이야
니키타:
그 아이가 대장 직함을 달고 이런 막중한 임무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거든
니키타:
일루가는 신세대 등지기 중에 최강의 실력을 지녔으니, 전투만큼은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니키타:
아니, 늙은이의 괜한 걱정일세. 경험이 풍부한 자네라면 위험한 곳에서도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잘 판단하겠지
니키타:
아무튼 모험가의 지혜를 발휘해 일루가를 잘 도와줬으면 하네
여행자:
같은 대원끼리 당연히 도와야죠
페이몬:
맞아, 말 안 해도 최선을 다해 도울 거야!
니키타:
정말 고맙네. 아쉽게도 내 다리가 예전 같지 않아서 말이야. 몸만 성했어도 직접 고통의 절벽으로 가서 그 마물과 한판 붙었을 텐데
니키타:
허허, 결국은 젊은이들에게 맡길 수밖에 없군…
안레이프:
롤론 형씨, 정말 괜찮아?
롤론:
전 괜찮아요. 죄송해요… 피라미다성으로 곧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잠시 긴장이 풀려서…
안레이프:
괜찮다니 다행이야. 방금 광란의 사냥에게 공격을 받았는데, 마침 이 영웅이 도와줬어… 아무튼 정말 고마워
여행자:
별말씀을요
페이몬:
여행자한테는 식은 죽 먹기라구!
안레이프:
그나저나 실력이 꽤 좋네. 어때, 우리 등지기에 들어오지 않을래?
안레이프:
음, 등지기 상황이 좋지 않은데 염치 없이 가입을 권할 순 없지… 그냥 못 들은 걸로 해줘
안레이프:
방금 우리가 상대한 게 바로 고통의 절벽에서 온 광란의 사냥이야. 이 놈들은 정말 이상해. 무리지어 산자를 공격할 뿐 아니라, 정신을 지배하는 능력도 있어
안레이프:
어떤 사악한 술법을 부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사람의 의지가 약해지는 순간을 노려서 마음을 홀리지
안레이프:
이번 작전은 놈들을 상대하는 거야. 만약 실패하면, 앞으로 「등지기」가 없어질 수도 있어…
페이몬:
그 정도로 심각해?
안레이프:
그래. 하지만 이건 어린 모험가들이 신경 쓸 일이 아니야. 우리한테 맡겨
안레이프:
다시 만나게 되면 「피라미다의 밤꾀꼬리」와 고기 호밀빵으로 대접할게. 그게 우리 등지기들의 감사 표현 방식이거든
여행자: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페이몬:
힘내! 꼭 무사히 돌아와야 해!
안레이프:
응원 고마워. 우리는 일단 피라미다성으로 돌아가 볼게.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나자!
플린스:
평소 같았으면 거절했겠지만, 이번에는 정말 제가 나서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니키타:
아, 안 올 줄 알았더니 왔군
플린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왜 통지서를 보내신 거죠?
플린스:
일주일 전에 제 등대로 통지서를 보내셨더군요. 제가 등지기장님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습니까
니키타: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자네에게 통지서를 보내는 걸 잊은 적이 없네. 다 그 아이 덕분이지. 우리 중에서 자네를 가장 아끼는 사람이 바로 그 아이거든. 자네 안부를 묻느라 늘 나를 가만두질 않더군
플린스: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니키타:
……
플린스:
결국 그 아이에게 중책을 맡기기로 하셨군요
니키타:
맞아. 난 그 아이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깊이 신뢰하고 있지…
플린스:
말씀드린 대로, 이번 사태는 평범한 광란의 사냥이 아닙니다. 그 마물들은 고통의 절벽에 봉인된 고대의 존재에 이끌려 나타난 것이죠
플린스:
「그자」에 대해서는 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하얀 차르의 궁정에서 한 차례 마주친 적이 있는데, 그 독사는 결코 만만한 자가 아니었죠
플린스:
전 아직도 그 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를 노려보고 있는 그 눈과 똑같았죠
니키타:
플린스, 우리가 어떻게 등지기가 됐는지 아직도 기억하고 있나?
플린스:
「당신들」이 등지기가 된 계기 말입니까?
니키타:
아니, 「우리」 말이야, 플린스. 요즘 들어 난 우리가 함께 겪어온 전장을 자주 꿈꾼다네
니키타:
재앙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법이지… 철저히 준비한 사람이든, 운에 기대는 사람이든 피할 수는 없어
니키타:
하지만 알다시피 영원한 평화를 위한 인간의 투쟁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네. 우리 등지기는 500년의 투쟁 끝에 이 요새의 기틀을 세웠지
플린스:
일루가도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그 아이가 무엇을 잃었는지는 당신이 저보다 훨씬 잘 아시지 않습니까?
플린스:
다만 일루가는 사춘기라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죠
니키타:
하지만 내겐 남은 시간이 없네… 그 아이가 짊어질 책임에 비하면, 내가 대신 버텨 줄 수 있는 시간은 너무 짧아
플린스:
결심하셨군요. 그렇다면 더는 긴말 하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등지기장은 당신이니까요
니키타:
그나저나, 지난번에 부탁한 물건은 아직 기억하고 있지?
플린스:
등지기장님의 의뢰를 잊을 리가 있겠습니까. 최초의 달을 읊는 사자와 관련된, 500년 전의 유물이라 저도 꽤 애를 먹었습니다
니키타:
허허, 그렇다면 우리도 준비를 시작해야겠군. 등 제작자가 남긴 「화살」의 위력을 한번 확인해 보자고…
플린스:
평소 같았으면 거절했겠지만, 이번에는 정말 제가 나서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니키타:
아, 안 올 줄 알았더니 왔군
플린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왜 통지서를 보내신 거죠?
플린스:
일주일 전에 제 등대로 통지서를 보내셨더군요. 제가 등지기장님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습니까
니키타: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자네에게 통지서를 보내는 걸 잊은 적이 없네. 다 그 아이 덕분이지. 우리 중에서 자네를 가장 아끼는 사람이 바로 그 아이거든. 자네 안부를 묻느라 늘 나를 가만두질 않더군
플린스: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니키타:
……
플린스:
결국 그 아이에게 중책을 맡기기로 하셨군요
니키타:
맞아. 난 그 아이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깊이 신뢰하고 있지…
플린스:
말씀드린 대로, 이번 사태는 평범한 광란의 사냥이 아닙니다. 그 마물들은 고통의 절벽에 봉인된 고대의 존재에 이끌려 나타난 것이죠
플린스:
「그자」에 대해서는 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하얀 차르의 궁정에서 한 차례 마주친 적이 있는데, 그 독사는 결코 만만한 자가 아니었죠
플린스:
전 아직도 그 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를 노려보고 있는 그 눈과 똑같았죠
니키타:
플린스, 우리가 어떻게 등지기가 됐는지 아직도 기억하고 있나?
플린스:
「당신들」이 등지기가 된 계기 말입니까?
니키타:
아니, 「우리」 말이야, 플린스. 요즘 들어 난 우리가 함께 겪어온 전장을 자주 꿈꾼다네
니키타:
재앙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법이지… 철저히 준비한 사람이든, 운에 기대는 사람이든 피할 수는 없어
니키타:
하지만 알다시피 영원한 평화를 위한 인간의 투쟁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네. 우리 등지기는 500년의 투쟁 끝에 이 요새의 기틀을 세웠지
플린스:
일루가도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그 아이가 무엇을 잃었는지는 당신이 저보다 훨씬 잘 아시지 않습니까?
플린스:
다만 일루가는 사춘기라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죠
니키타:
하지만 내겐 남은 시간이 없네… 그 아이가 짊어질 책임에 비하면, 내가 대신 버텨 줄 수 있는 시간은 너무 짧아
플린스:
결심하셨군요. 그렇다면 더는 긴말 하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등지기장은 당신이니까요
니키타:
그나저나, 지난번에 부탁한 물건은 아직 기억하고 있지?
플린스:
등지기장님의 의뢰를 잊을 리가 있겠습니까. 최초의 달을 읊는 사자와 관련된, 500년 전의 유물이라 저도 꽤 애를 먹었습니다
니키타:
허허, 그렇다면 우리도 준비를 시작해야겠군. 등 제작자가 남긴 「화살」의 위력을 한번 확인해 보자고…
일루가:
변방의 어두운 밤을 밝히는 등 제작자여, 우리 등지기들은 이곳에서 맹세합니다…
등지기 일행:
「나 이처럼 예견하니, 파도는 물거품을 일고, 적막은 밤하늘을 사를지어다」
등지기 일행:
「나 이 자리에서 선언하나니, 손에 든 등불이 꺼지지 않은 자는 어둠 속에 빠지지 않으리라…」
등지기 일행:
「우리는 등지기. 끝없는 설원에서 꺼지지 않는 희망을 지키는 자」
일루가:
여러분, 이번 작전 목표는 고통의 절벽에 도사리고 있는 마물 처치하고… 이번 광란의 사냥을 일으킨 원흉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일루가:
우리는 다시 절벽에 올라, 3년 전의 전투에 마침표를 찍을 것입니다
일루가:
여러분에게도 저처럼 이번 전투에 꼭 참여해야 할 이유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일루가:
명심하세요. 우리 뒤에는 피라미다성이 있습니다. 살아 있는 자와 미래를 위해, 우리는 절대 물러설 수 없습니다!
일루가:
「우리는 피와 뼈를 연료 삼아, 삶이 죽음을 넘어서게 하리라」라는 맹세처럼… 등지기로서의 책임을 완수합시다!
일루가:
출발!
등지기 일행:
넵! 대장!
「고탑」에서 신비로운 소리가 들려온다…
블라이츠:
이 근처에 광란의 사냥이 출몰해 처리 중입니다. 안전을 위해 돌아다니지 마세요
알리어:
아, 다들 돌아왔구나
일루가:
죄송합니다, 알리어 씨. 오래 기다리셨죠? 마물을 처리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알리어:
괜찮아, 나한테는 눈 깜짝할 사이였으니까
일루가:
앗… 죄송해요, 말실수를 했네요
알리어:
하하, 고지식한 모습이 솔로베이랑 닮았네. 그러니 저 밤꾀꼬리가 널 좋아하는 거겠지
페이몬:
알리어도 아에돈을 알아? 설마 얘도 500년 전의 새인가?
알리어:
꽤 눈치가 빠르네, 네 말이 맞아
페이몬:
와, 역시 평범한 전령새가 아니었구나
알리어:
아에돈은 솔로베이를 따라 이 추운 변방까지 온 밤꾀꼬리야
알리어:
나중에 솔로베이는 「밤꾀꼬리」 가문의 이름을 버리고 이 새를 내쫓으려 했어. 하지만 불쌍해서 내가 거두었지
알리어:
다만 그 때문에 이 새도 삼포 맷돌에 휘말려, 500년의 시간을 넘어 지금 같은 모습으로 변한 거야
여행자:
「삼포 맷돌」이 뭔가요…?
알리어:
그러고 보니 너희는 나를 요정으로 착각했지? 그럼 삼포 맷돌이 뭔지도 모르겠네. 하긴, 많은 세월이 흘렀으니까…
알리어:
너희는 「교수」와 맞설 거지?
알리어: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진짜 역사를 알려줄게. 그 독사가 처음 죽었을 때의 진실을…
알리어:
내가 숭배받아야 할 요정이 아닌 것처럼, 엠블라 기둥이라 부르는 이 고탑도 신이 만든 게 아니야
알리어:
이곳은 내가 독사를 처음으로 죽였지만, 지옥으로는 보내지 못한 곳이지
알리어:
당시 「교수」는 이곳에 하늘로 통하는 고탑을 건설했어…
알리어:
그는 「삼포 맷돌」로 대지의 힘을 빨아들이고, 고탑을 통해 하늘 너머의 「낙원」에 도달하려는 음모를 꾸몄지
알리어:
그 음모가 성공한다면, 노드크라이 전체가 그의 장작이 될 게 뻔했어
알리어:
우리는 그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여기 도착했을 때는 음모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었지
알리어:
난 어쩔 수 없이 「삼포 맷돌」에 몸을 던져 그 독사의 음모를 막았어
알리어:
훗. 내 혈통이 고맙게 느껴진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지
알리어:
전에도 말했듯이, 난 그저 평범한 인간이야. 우연히 시공의 틈새에 잠시 머물게 됐을 뿐이지
일루가:
알리어 씨…
알리어:
그 독사의 두 번째 죽음에 대해서는 솔로베이의 후계자인 네가 더 잘 알고 있겠지?
일루가:
네. 전설에 따르면 500년 전, 달을 읊는 사자에게서 성검을 건네받은 등 제작자가 사람들을 이끌고 그 요물과 부하들을 고통의 절벽으로 몰아냈다고 해요…
일루가:
결국 달을 읊는 사자와 등 제작자는 직접 그 요물을 봉인하는 데 성공했죠
여행자:
「죽지 않는 독사는 두 번 부활할 것이다…」
알리어:
이제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그 독사를 완전히 매장할 때가 왔어
알리어:
「죽지 않는 독사는 두 번 부활하고, 세 번 쓰러질 것이다… 달 아래 세계의 영웅들에 의해 완전히 묻힐 때까지…」
일루가:
알리어 씨… 걱정 마세요. 과거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완벽하게 끝내겠습니다
페이몬:
응, 나랑 여행자도 도와줄게!
일루가:
네? 하지만 두 분은…
페이몬:
와! 설마 「은빛 심지」를 얻었으니까, 이제 우리는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겠지?
페이몬:
맞아, 맞아. 일루가, 너 생각보다 꽤 야박한 녀석이었구나?
일루가:
죄, 죄송해요. 그런 뜻이 아니라…
페이몬:
풉, 알아. 근데 진짜 걱정 안 해도 돼. 여행자 실력은 이미 충분히 봤잖아?
여행자:
네 뒤는 나한테 맡겨
일루가:
여행자 님…
알리어:
후후, 「달 아래 세계의 영웅들」이 이렇게나 믿음직스러우니, 나도 결심을 내려야겠네…
알리어:
내가 「은빛 심지」를 건네주는 순간, 이 일대의 결계는 모두 무효화 될 거야. 그럼 심연이 다시 이곳을 차지하게 될 거고…
알리어:
「교수」도 다시 돌아오겠지… 이 고탑을 통해 「세계」를 벗어나는 게 평생의 소원이었고, 죽은 뒤에도 그 집착은 사라지지 않았으니까
알리어:
난 최선을 다해 녀석을 이곳에 가둘 테니, 그동안 너희는 녀석을 완전히 없앨 방법을 찾아야 해
알리어:
너희한테 성물을 찾아오라고 한 사람도 다 생각이 있을 테니까, 그 사람의 계획을 따르면 될 거야
일루가:
하지만 알리어 씨! 그럼 당신은…
알리어:
걱정 마. 그 사악한 독사를 완전히 매장하기 전까진, 그 누구도 날 이 세상에서 내쫓지 못해
알리어:
참, 너희 시대에도 전해지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호랑가시나무풀에 이런 속담이 있어. 「꽃이 시들어도, 잎은 약속을 지킨다」
일루가:
죄송하지만, 들어본 적이 없어요…
알리어:
괜찮아. 이게 바로 「현재」의 내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꼭 해야 할 일이라는 것만 알면 돼
일루가:
알리어 씨… 약속했으니, 전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교수」를 매장하겠습니다!
알리어:
일루가, 이건 「네」가 아니라 「너희」가 해야 할 일이야. 사람은 홀로 여정을 떠나선 안 돼. 하물며 홀로 사지로 가서는 더더욱 안 되고
여행자:
우리가 있잖아
페이몬:
맞아!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등지기 친구도 많잖아! 우린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알리어:
시간이 없으니, 너희를 밖으로 내보내야겠네…
「뒤돌아보지 말고, 어서 도망쳐! 아이들아」
일루가:
다친 데는 없으세요?
페이몬:
우린 괜찮아, 도와줘서 고마워!
일루가:
다행이네요. 이 칠흑의 오염 물질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위험해요. 다치면 큰일 날 수도 있어요
여행자:
나한테 심연은 별거 아니야
일루가:
등지기로서 충고드리자면, 실력이 좋아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일루가:
그리고 옆에 있는 이상한 서리 요정은 전투 능력이 없어 보이는데…
페이몬:
나는 서리 요정이 아니야! 그래도 떠도는 정령으로 오해받는 것보단 낫긴 한데… 아니지! 난 이 녀석의 가이드라구!
일루가:
아, 죄송합니다. 제가 오해했네요. 가이드셨군요
일루가:
가이드도 등지기의 업무 중 하나지만, 지금은 광란의 사냥 때문에 너무 바빠서요… 크흠, 이 얘긴 나중에 하죠
일루가:
전 등지기 조사 분대 「악몽의 밤꾀꼬리」의 대장 일루가라고 해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페이몬:
이쪽은 여행자, 난 페이몬이야. 우리는 모험가고, 심연의 오염을 조사하러 왔어
일루가:
심연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발을 들이다니… 정말 대담하군요. 하지만 이곳은 위험합니다. 우선 아래로 내려가시죠, 제가 모셔드리겠습니다
페이몬:
음… 근데 넌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위험한 곳까지 순찰할 필요는 없잖아?
일루가:
전 어떤… 성물을 찾으러 왔어요
일루가:
하지만 이 주변의 마물을 처리하느라 늦어서 두 분을 위험에 휘말리게 했군요. 면목이 없습니다
페이몬:
이 정도 위험은 우리가 겪은 모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페이몬:
근데 그 성물 말이야. 우리가 아까 들었던 이상한 말이랑 관련이 있을까? 「달 아래 세계의 영웅들」 같은 이야기 말이야
일루가:
어? 두 분도 요정 알리어 님의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그렇다면 그분의 인정받으신 모양이네요…
페이몬:
뭐라고? 무슨 요정?
일루가:
음… 처음부터 설명드릴게요
일루가:
저희는 「은빛 심지」라는 성물을 찾고 있습니다. 500년 전, 등 제작자가 고통의 절벽에 있는 요물을 봉인할 때 사용했던 검, 등불, 거울 세 가지 성물 중 하나죠
일루가:
「은빛 심지」는 결계를 펼쳐 광란의 사냥의 공격을 막아내는 성물로, 고통의 절벽에 나타난 광란의 사냥에 맞서기 위해 어르신께서 찾아오라고 지시하셨죠
일루가:
전설에 따르면 등 제작자는 재앙을 잠재운 뒤, 「은빛 심지」를 엠블라 기둥의 수호 요정 알리어에게 맡겼다고 해요
페이몬:
음… 그 요정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여긴 사람은커녕… 요정이 살 것 같진 않은데
일루가:
달의 힘의 안내를 따라가면 요정을 만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연결이 끊겼네요…
일루가:
심연의 영향도 있고, 요정이 일부러 중요한 단서와 자신의 행방을 달의 힘으로 감춘 것 같아요
일루가:
다시 요정의 안내를 받으려면, 결계 수정 코어로 심연의 오염을 정화해 결계를 재구축해야 해요
여행자:
그럼 우리도 도울게
페이몬:
응! 물건 찾는 건 우리 특기거든. 그리고 심연을 모른 척할 수 없지
일루가:
여긴 위험하고 지형도 험하니까, 안전한 곳에서 대기해 주세요…
페이몬:
에이! 여행자의 실력을 너무 얕보는 거 아니야?
페이몬:
방금 얘 실력 봤잖아! 음——너보다 더 대단할걸!
페이몬:
게다 최고의 가이드인 내가 있잖아! 난 날 수 있으니까 지형 따위는 문제도 아니야. 후후!
일루가:
얕본 게 아니라, 민간인이신데 우리를 돕다가 다치면 곤란하니까요…
페이몬:
응! 이 일은 우리한테 맡겨. 안심하라구!
일루가:
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도 꼭 조심하셔야 해요. 제가 곁에서 지켜 드릴게요
페이몬:
응, 조심할게. 너도 발밑 조심해
일루가:
고맙지만, 사실 저한테도 날 수 있는 동료가 있어요. 나와 아에돈
페이몬:
와, 모라처럼 반짝반짝 빛나네! 너무 예쁘다!
아에돈:
♪
일루가:
일단 저 결계 수정 코어부터 시작하죠. 근처로 가서 달의 힘을 주입하면 돼요
페이몬:
엥?! 공중에 떠 있는데 괜찮겠어? 나야 날 수 있지만 너희는…
일루가:
괜찮습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이번 기회에 아에돈의 특별한 능력을 보여 드릴게요
일루가:
위험해요!
일루가:
제가 공격을 막아낼 테니, 지금이 기회예요. 어서 이곳을 벗어나세요!
여행자:
난 도망치지 않아!
???:
달 아래 세계의 영웅들이여… 코어에 깃든 심연의 기운을 없애 준다면, 힘을 보태겠다!
페이몬:
여행자, 일단 요정 말대로 해 보자!
페이몬:
네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코어에 있는 심연의 기운만 없애면 되는 거지?
일루가:
저기요! 뭐 하시는 거죠?
일루가:
전 결계 수정 코어에 에너지를 주입해야 하니까 다른 곳은 두 분께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에돈이 길을 안내할 거예요
페이몬:
아에돈이 있으니까 문제없을 거야! 우리한테 맡겨!
일루가:
그럼 부탁드립니다. 잠시 헤어져야 할 것 같네요. 꼭 조심하세요
페이몬:
음… 달의 힘의 에너지가 조금 느껴지긴 하는데, 지금은 심연에 둘러싸여서 아무런 효과가 없네
페이몬:
맞다! 여행자, 이거 정화할 수 있을까?
페이몬:
심연의 기운을 「슉——」하고 없애버리는 그 기술 말이야…
일루가:
다친 데는 없으세요?
페이몬:
우린 괜찮아, 도와줘서 고마워!
일루가:
다행이네요. 이 칠흑의 오염 물질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위험해요. 다치면 큰일 날 수도 있어요
일루가:
등지기로서 충고드리자면, 실력이 좋아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페이몬:
등지기라면… 맞다! 네가 그 할아버지가 말한 일루가구나. 피라미다에서 널 본 적 있어!
일루가:
아, 생각해 보니… 그때 이상한 서리 요정을 본 것 같아요
페이몬:
나는 서리 요정이 아니야! 그래도 떠도는 정령으로 오해받는 것보단 낫긴 한데… 아니지! 난 이 녀석의 가이드라구!
일루가:
아, 죄송합니다. 제가 오해했네요. 가이드셨군요
일루가:
가이드도 등지기의 업무 중 하나지만, 지금은 광란의 사냥 때문에 너무 바빠서요… 크흠, 이 얘긴 나중에 하죠
일루가:
두 분 말씀대로, 저는 등지기 조사 분대 「악몽의 밤꾀꼬리」의 대장, 일루가라고 해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페이몬:
얘는 여행자, 난 페이몬이야. 우린 너랑 관련된 의뢰를 받고 왔어!
페이몬:
있잖아, 등지기 할아버지가 우리한테 의뢰했는데…
일루가에게 엠블라 기둥에서 「은빛 심지」를 찾으러 왔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루가:
그랬군요. 어르신은 아직도 제가 못 미더우신가 봐요…
일루가:
실은 저도 「은빛 심지」를 찾으러 왔어요
일루가:
하지만 이 주변의 마물을 처리하느라 늦어서 두 분을 위험에 휘말리게 했군요. 면목이 없습니다
페이몬:
이 정도 위험은 우리가 겪은 모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페이몬:
그러고 보니… 「은빛 심지」를 얻으려면 먼저 요정 알리어를 만나야 하지?
페이몬:
혹시 아까 들렸던 목소리가… 그 요정의 목소리였을까?
일루가:
두 분께도 들리시는군요… 네, 맞습니다
일루가:
달의 힘의 안내를 따라가면 요정을 만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연결이 끊겼네요…
일루가:
심연의 영향도 있고, 요정이 일부러 중요한 단서와 자신의 행방을 달의 힘으로 감춘 것 같아요
일루가:
다시 요정의 안내를 받으려면, 결계 수정 코어로 심연의 오염을 정화해 결계를 재구축해야 해요
여행자:
그럼 우리도 도울게
페이몬:
응! 의뢰도 받았고, 심연을 모른 척할 수는 없거든
일루가:
여긴 위험하고 지형도 험하니까, 안전한 곳에서 대기해 주세요…
페이몬:
에이! 여행자의 실력을 너무 얕보는 거 아니야?
페이몬:
방금 얘 실력 봤잖아! 음——너보다 더 대단할걸!
페이몬:
게다 최고의 가이드인 내가 있잖아! 난 날 수 있으니까 지형 따위는 문제도 아니야. 후후!
일루가:
얕본 게 아니라, 민간인이신데 우리를 돕다가 다치면 곤란하니까요…
여행자:
난 그렇게 약하지 않아
페이몬:
응! 이 일은 우리한테 맡겨. 안심하라구!
일루가:
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도 꼭 조심하셔야 해요. 제가 곁에서 지켜 드릴게요
페이몬:
응, 조심할게. 너도 발밑 조심해
일루가:
고맙지만, 사실 저한테도 날 수 있는 동료가 있어요. 나와 아에돈
페이몬:
와, 모라처럼 반짝반짝 빛나네! 너무 예쁘다!
아에돈:
♪
일루가:
일단 저 결계 수정 코어부터 시작하죠. 근처로 가서 달의 힘을 주입하면 돼요
페이몬:
엥?! 공중에 떠 있는데 괜찮겠어? 나야 날 수 있지만 너희는…
일루가:
괜찮습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이번 기회에 아에돈의 특별한 능력을 보여 드릴게요
페이몬:
여긴… 어디지? 주변이 완전히 달라졌잖아?
페이몬:
방금 이상한 게 잔뜩 보였어. 머리가 어지러워…
여행자:
나도…
알리어:
시간의 강을 거슬러 온 여행자여…
페이몬:
잠깐, 넌 누구야?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어?
알리어:
음? 나를 부른 건 너희가 아니었니?
일루가:
음… 아! 당신이 바로 엠블라 기둥에서 성물 「은빛 심지」를 수호하는 요정, 알리어 씨였군요!
알리어:
성물? 요정? 하하! 너희 시대에는 내가 그런 터무니없는 전설이 되어 버렸구나?
알리어:
난 요정이 아니야. 평범한 인간일 뿐이지. 「은빛 심지」는 내가 보관 중인데, 어디서 들었어?
알리어:
아니다… 「은빛 심지」를 알고 있다면 솔로베이라는 이름도 들어 봤겠지? 너희 시대 기준으로 그는 언제 적 사람이니?
일루가:
등 제작자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분께서 등지기를 설립하신 지는 약 500년이 지났어요…
알리어:
500년이나 지났다니…
페이몬:
잠깐… 알리어가 요정이 아니라면… 어떻게 500년 넘게 살아온 거야?
일루가:
전설이 사실과 다를 수는 있어도. 등 제작자의 동맹이자 달의 힘으로 성물을 지켜 온 알리어 씨가 평범한 분일 리 없죠
알리어:
설명하자면 길어.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지 않아?
알리어:
「은빛 심지」를 찾으러 온 걸 보니, 「교수」가 또 탈출한 모양이네. 역시 예언대로 솔로베이의 봉인은 그를 가두지 못했구나…
일루가:
500년 전 등 제작자와 달을 읊는 사자가 힘을 합쳐 고통의 절벽에 봉인한 요물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방금 언급하신 예언은…
알리어:
그 악당은 요물, 독사, 「교수」라고도 불리지. 예언에는 「죽지 않는 독사는 두 번 부활하고, 세 번 쓰러질 것이다」라고 나와 있어
여행자:
예언에서 그가 세 번째에 쓰러질 거라고 했나요?
알리어:
맞아, 하지만 이건 예언이라기보단, 염원에 가까워
알리어:
결국 예언을 남긴 사람도 나처럼 「과거」의 사람이고, 우리는 「미래」의 재앙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거든…
알리어:
우리의 「미래」가 곧 너희의 「현재」야. 그리고 너희의 「미래」는 오직 현재를 살아가는 너희만이 지킬 수 있지
일루가:
고백할 일이 있습니다… 3년 전, 저와 선배들이 그 봉인에서 이상을 발견해 조사했으나…
일루가:
…예상치 못한 습격에 큰 피해를 입고 조사를 중단했습니다
일루가:
어르신께서는 그곳의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고 판단하셔서, 관측 거점을 설치한 뒤 그 일대를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셨죠
일루가:
물론 힘을 비축하고 해결법을 찾으려는 어르신의 의도는 알지만… 그래도…
일루가:
이건 태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일루가:
우리의 태만 탓에… 금지 구역에서 거대한 마안과 마물들이 튀어나와 3년 전의 악몽이 되풀이된다면…
페이몬:
일루가…
일루가:
…죄송합니다. 여행자 님, 페이몬, 그리고 알리어 씨. 제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실례를 범했군요
알리어:
자세한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무딘 무기도 가는 과정을 거쳐야 다시 날카로워지듯, 그 과정이 결코 헛된 것만은 아닐 거야
알리어:
게다가 500년 뒤라면, 아이가 홀로 모든 걸 짊어져야 할 만큼 상황이 절박하지도 않을 거고
일루가:
…아이요? 저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전 이제 아이가 아닌데요
알리어:
휴, 잘 생각해 봐. 난 너보다 수백 살은 더 살았거든. 그러니 내 앞에선 너도, 저 둘도 다 아이나 다름없잖아?
여행자:
페이몬은 그렇다 쳐도, 왜 저까지?
페이몬:
여행자, 너 이 녀석… 나랑 같이 애 취급 받는 게 맘에 안 들어?
페이몬:
아무튼 알리어의 말이 일리 있어. 이건 일루가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야
알리어:
응, 따지고 보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나겠지. 내가 「과거」에서 「교수」를 완벽하게 없애지 못했으니까…
알리어:
게다가 시간의 감옥에 갇혀 허송세월만 보내는 바람에, 「현재」의 너희를 위해 「은빛 심지」조차 꺼내 줄 수 없어
페이몬:
알리어 너무 자책하지… 잠깐? 「은빛 심지」가 없다고?
알리어:
음, 있다고 할 수도 있고 없다고 할 수도 있어. 너희가 있는 「현재」에선 「고탑」이 오염되어 있어서 내가 「은빛 심지」를 꺼낼 수 없거든
여행자:
우리가 「고탑」의 오염을 정화하면요?
알리어:
그럼 고맙지. 「고탑」 덕분에 이 주변에는 순수한 달의 힘 에너지가 남아 있어. 너희도 그 힘의 영향을 받은 생물을 봤을 거야
알리어:
만약 너희가 달빛의 축복을 받은 자라면, 그 힘으로 「고탑」의 오염을 정화할 수 있을 거야
알리어:
오염이 사라지고 내가 잃어버린 힘이 「고탑」 꼭대기에 모이면, 다시 찾아와줘
일루가:
저기… 알리어 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전…
알리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다 알아. 날 용서할 수 있다면, 너 자신부터 먼저 용서하렴
알리어: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살아 있는 자들의 세상과 「미래」는 너희에게 맡길게
알리어:
자, 이제 돌아갈 시간이야
페이몬:
엠블라 기둥이 완전히 심연에 점령당했어… 알리어는 진짜 괜찮을까…
여행자:
알리어 씨를 믿고 우리 일에 집중하자…
페이몬:
…맞아! 이럴 때일수록 더 힘을 내야지!
페이몬:
일루가, 이제 어디로 갈까? 네가 상황을 제일 잘 아니까, 네 말대로 할게
일루가:
저는 피라미다성으로 돌아가 출정식을 진행한 뒤, 고통의 절벽 아래에 있는 「절벽 앞 거점」에서 전투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일루가:
아시다시피 그곳은 위험한 금지 구역이에요. 힘겨운 전투와 예기치 못한 위험이 기다리고 있죠
일루가:
두 분은 등지기가 아니니, 저에겐 두 분을 지휘할 권한이 없습니다
여행자:
그럼 임시로 가입하면 되는 거잖아?
페이몬:
나랑 여행자도 경험이 있어! 게다가 대규모 전투니까, 지휘를 따르는 게 좋을 것 같아!
여행자:
승리로 이끌어주시죠, 대장
일루가:
정말… 감사합니다. 두 분 덕분에 저도 강적과 맞설 용기가 생겼어요
일루가:
그럼 이 자리에서 두 분을 「악몽의 밤꾀꼬리」 조사 분대의 일원으로 정식 초대하겠습니다
일루가:
전 여러분을 이끌고 보호하며, 알리어 씨와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 맹세합니다
페이몬:
우리도 너랑 다른 대원들을 지켜줄게! 다 같이 힘을 합치면, 반드시 성공할 거야!
일루가:
맞아요, 반드시 성공할 거예요!
일루가:
우리 대원이 되셨으니, 피라미다성에서 열릴 출정식에도 함께 참가하시는 건 어떨까요? 본부는 아직 못 보셨죠?
페이몬:
출정식… 엄청 대단한데! 당연히 참가해야지!
페이몬:
여긴… 어디지? 주변이 완전히 달라졌잖아?
페이몬:
방금 이상한 게 잔뜩 보였어. 머리가 어지러워…
여행자:
나도…
알리어:
시간의 강을 거슬러 온 여행자여…
페이몬:
잠깐, 넌 누구야?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어?
알리어:
음? 나를 부른 건 너희가 아니었니?
일루가:
음… 아! 당신이 바로 엠블라 기둥에서 성물 「은빛 심지」를 수호하는 요정, 알리어 씨였군요!
알리어:
성물? 요정? 하하! 너희 시대에는 내가 그런 터무니없는 전설이 되어 버렸구나?
알리어:
난 요정이 아니야. 평범한 인간일 뿐이지. 「은빛 심지」는 내가 보관 중인데, 어디서 들었어?
알리어:
아니다… 「은빛 심지」를 알고 있다면 솔로베이라는 이름도 들어 봤겠지? 너희 시대 기준으로 그는 언제 적 사람이니?
일루가:
등 제작자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분께서 등지기를 설립하신 지는 약 500년이 지났어요…
알리어:
500년이나 지났다니…
페이몬:
잠깐… 알리어가 요정이 아니라면… 어떻게 500년 넘게 살아온 거야?
일루가:
전설이 사실과 다를 수는 있어도. 등 제작자의 동맹이자 달의 힘으로 성물을 지켜 온 알리어 씨가 평범한 분일 리 없죠
알리어:
설명하자면 길어.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지 않아?
알리어:
「은빛 심지」를 찾으러 온 걸 보니, 「교수」가 또 탈출한 모양이네. 역시 예언대로 솔로베이의 봉인은 그를 가두지 못했구나…
일루가:
500년 전 등 제작자와 달을 읊는 사자가 힘을 합쳐 고통의 절벽에 봉인한 요물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방금 언급하신 예언은…
알리어:
그 악당은 요물, 독사, 「교수」라고도 불리지. 예언에는 「죽지 않는 독사는 두 번 부활하고, 세 번 쓰러질 것이다」라고 나와 있어
알리어:
맞아, 하지만 이건 예언이라기보단, 염원에 가까워
알리어:
결국 예언을 남긴 사람도 나처럼 「과거」의 사람이고, 우리는 「미래」의 재앙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거든…
알리어:
우리의 「미래」가 곧 너희의 「현재」야. 그리고 너희의 「미래」는 오직 현재를 살아가는 너희만이 지킬 수 있지
일루가:
고백할 일이 있습니다… 3년 전, 저와 선배들이 그 봉인에서 이상을 발견해 조사했으나…
일루가:
…예상치 못한 습격에 큰 피해를 입고 조사를 중단했습니다
일루가:
어르신께서는 그곳의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고 판단하셔서, 관측 거점을 설치한 뒤 그 일대를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셨죠
일루가:
물론 힘을 비축하고 해결법을 찾으려는 어르신의 의도는 알지만… 그래도…
일루가:
이건 태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일루가:
우리의 태만 탓에… 금지 구역에서 거대한 마안과 마물들이 튀어나와 3년 전의 악몽이 되풀이된다면…
페이몬:
일루가…
일루가:
…죄송합니다. 여행자 님, 페이몬, 그리고 알리어 씨. 제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실례를 범했군요
알리어:
자세한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무딘 무기도 가는 과정을 거쳐야 다시 날카로워지듯, 그 과정이 결코 헛된 것만은 아닐 거야
알리어:
게다가 500년 뒤라면, 아이가 홀로 모든 걸 짊어져야 할 만큼 상황이 절박하지도 않을 거고
일루가:
…아이요? 저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전 이제 아이가 아닌데요
알리어:
휴, 잘 생각해 봐. 난 너보다 수백 살은 더 살았거든. 그러니 내 앞에선 너도, 저 둘도 다 아이나 다름없잖아?
여행자:
페이몬은 그렇다 쳐도, 왜 저까지?
페이몬:
여행자, 너 이 녀석… 나랑 같이 애 취급 받는 게 맘에 안 들어?
페이몬:
아무튼 알리어의 말이 일리 있어. 이건 일루가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야
알리어:
응, 따지고 보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나겠지. 내가 「과거」에서 「교수」를 완벽하게 없애지 못했으니까…
알리어:
게다가 시간의 감옥에 갇혀 허송세월만 보내는 바람에, 「현재」의 너희를 위해 「은빛 심지」조차 꺼내 줄 수 없어
페이몬:
알리어 너무 자책하지… 잠깐? 「은빛 심지」가 없다고?
알리어:
음, 있다고 할 수도 있고 없다고 할 수도 있어. 너희가 있는 「현재」에선 「고탑」이 오염되어 있어서 내가 「은빛 심지」를 꺼낼 수 없거든
여행자:
우리가 「고탑」의 오염을 정화하면요?
알리어:
그럼 고맙지. 「고탑」 덕분에 이 주변에는 순수한 달의 힘 에너지가 남아 있어. 너희도 그 힘의 영향을 받은 생물을 봤을 거야
알리어:
만약 너희가 달빛의 축복을 받은 자라면, 그 힘으로 「고탑」의 오염을 정화할 수 있을 거야
알리어:
오염이 사라지고 내가 잃어버린 힘이 「고탑」 꼭대기에 모이면, 다시 찾아와줘
일루가:
저기… 알리어 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전…
알리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다 알아. 날 용서할 수 있다면, 너 자신부터 먼저 용서하렴
알리어: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살아 있는 자들의 세상과 「미래」는 너희에게 맡길게
알리어:
자, 이제 돌아갈 시간이야
일루가:
저쪽의 결계 수정 코어는 두 분께 맡기겠습니다. 아에돈, 두 분을 잘 지켜줘
아에돈:
♪
일루가:
위험해요!
일루가:
제가 공격을 막아낼 테니, 지금이 기회예요. 어서 이곳을 벗어나세요!
여행자:
난 도망치지 않아!
알리어:
달 아래 세계의 영웅들이여… 코어에 깃든 심연의 기운을 없애 준다면, 힘을 보태겠다!
페이몬:
여행자, 일단 요정 말대로 해 보자!
페이몬:
네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코어에 있는 심연의 기운만 없애면 되는 거지?
일루가:
저기요! 뭐 하시는 거죠?
페이몬:
엠블라 기둥이 완전히 심연에 점령당했어… 알리어는 진짜 괜찮을까…
여행자:
알리어 씨를 믿고 우리 일에 집중하자…
페이몬:
…맞아! 이럴 때일수록 더 힘을 내야지!
페이몬:
일루가, 이제 어디로 갈까? 네가 상황을 제일 잘 아니까, 네 말대로 할게
일루가:
저는 고통의 절벽 아래에 있는 「절벽 앞 거점」으로 가서 대원들과 합류하고, 전투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일루가:
아시다시피 그곳은 위험한 금지 구역이에요. 힘겨운 전투와 예기치 못한 위험이 기다리고 있죠
일루가:
두 분은 등지기가 아니니, 저에겐 두 분을 지휘할 권한이 없습니다
여행자:
그럼 임시로 가입하면 되는 거잖아?
페이몬:
나랑 여행자도 경험이 있어! 게다가 대규모 전투니까, 지휘를 따르는 게 좋을 것 같아!
여행자:
승리로 이끌어주시죠, 대장
일루가:
정말… 감사합니다. 두 분 덕분에 저도 강적과 맞설 용기가 생겼어요
일루가:
그럼 이 자리에서 두 분을 「악몽의 밤꾀꼬리」 조사 분대의 일원으로 정식 초대하겠습니다
일루가:
전 여러분을 이끌고 보호하며, 알리어 씨와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 맹세합니다
페이몬:
우리도 너랑 다른 대원들을 지켜줄게! 다 같이 힘을 합치면, 반드시 성공할 거야!
일루가:
맞아요, 반드시 성공할 거예요!
일루가:
하지만 이번은 갑작스러운 일이라 최대한 빨리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건 고된 싸움일 테니, 아무리 준비해도 지나치지 않을 거예요
일루가:
저는 원래 계획대로 「절벽 앞 거점」에서 두 분을 기다리겠습니다
페이몬:
응! 우리도 최대한 빨리 갈게!
일루가:
곧 다시 뵙겠지만, 그래도 부디 몸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