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w_back 原神 クエスト
돌아온 바람 잡는 이방인 세 번째
드래곤과 자유의 변주
任務一覧
두 번째 날 테스트가 무사히 마무리되고, 즐거운 파티를 즐겼다. 이제 세 번째 날, 이야기의 결말을 테스트할 때다…
페이몬:
우리 왔어! 그럼 이제 슬슬 출발… 어?!
페이몬:
이 거품, 원래 이런 색이 아니었는데? 뭐지? 오늘 어디 아픈가?
니콜:
나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 아침에 도착해서 입장 전 점검을 하려고 보니까 이런 상태더라구
여행자:
심연이에요…
페이몬:
시, 심연?! 말도 안 돼, 심연의 힘이 여길 어떻게 들어가?
바르카:
역시 넌 이런 힘을 잘 감지하는군. 사실 내 눈에도 비슷해 보이긴 했다만… 아무래도 조금 다른 것 같아
다이루크:
무슨 뜻이지?
벤티:
「씨앗」 같은 거야.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이나, 폭우가 쏟아지기 전의 먹구름 같은 거지. 재앙의 징조라고 이해하면 돼
니콜:
마법 거품 속 세계는 허구의 공간이야. 일단은 이 심연의 힘도 허구에서 비롯된 거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아
페이몬:
앨리스, 이 마법은 네가 만든 거지? 너는 왜 이런 건지 알아?
앨리스:
새 마법에서 문제가 생기는 건 흔한 일이야. 별의별 일이 다 생길 수 있지. 지금 이 정도는 대단한 축에도 못 껴
앨리스:
다만 구체적인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묻는다면, 나도 조금 더 관찰해 봐야 알 것 같아
진:
지금으로선 위험 가능성이 있으니, 몬드 시민들에게 개방하긴 어렵겠어요
진:
죄송합니다, 앨리스 씨. 아무래도 클레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네요
앨리스:
……
페이몬:
앗… 앨리스가 이렇게 심각한 표정을 짓는 건 처음 봐
여행자:
클레와의 약속을 못 지키게 된 게…
앨리스:
전대미문의 대위기인걸. 하지만 아직 포기하긴 일러. 대책을 세워보자
바르카:
그거 클레 얘깁니까, 아니면 심연 얘깁니까?
앨리스:
둘 다! 대충 예상 가는 바는 있지만, 확실한 증거를 찾으려면 누가 거품 안으로 들어가 줘야 해
앨리스:
심연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든, 위험의 싹을 제거하기 위해서든, 반드시 필요한 일이야
진:
저도 동의합니다. 어쨌든 심연이 나타난 이상, 내버려둘 수는 없어요
앨리스:
이렇게 하자. 난 클레를 달래서 잠깐 다른 곳에서 놀게 한 다음에 바로 돌아올게
앨리스:
니콜, 넌 밖에서 관찰과 기록을 맡아 줘. 그리고 모두와 협력해서 최대한 빨리 이 거품 마법을 고치는 거야
니콜:
그건 나도 장담 못 해. 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고, 모두에게 위험을 무릅쓰라고 할 수는 없어. 천사는 어떤 소원이든 이뤄주는 정령이 아니라구…
앨리스:
정말 아니야?
니콜:
…일단 시도는 해볼게. 최대한 빨리 돌아와, 이건 네 마법이니까
페이몬:
앨리스 말대로 할 수밖에 없겠네. 우리도 못 본 척할 수는 없지
여행자:
원래 오늘 전개될 이야기가 뭐예요?
니콜:
너희는 천공의 하프를 무사히 손에 넣었어. 바르바토스는 그걸로 심연에 잠식된 드발린을 불러내지
니콜:
모두가 힘을 합쳐 바람 드래곤의 폐허에서 드발린과 싸우고, 드발린을 심연의 힘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으로 해피 엔딩이야
페이몬:
음, 확실히 그때 겪었던 일이랑 똑같네…
다이루크:
그럼 당시 멤버들이 다 여기 있으니, 들어가서 조사해 보면 되겠군
바르카:
나도 가지. 몬드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으니,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겠어
진:
……
벤티:
왜 그래, 진?
진:
아니에요. 그냥 기분이 조금 이상해서요. 이렇게 같이 행동하는 날이 또 올 줄은 몰랐거든요
다이루크:
어제도 이랬잖아?
진:
그랬지. 하지만 어제는 그냥 노는 거였잖아. 위기를 해결하려고 다 같이 힘을 합치는 순간이 오니까, 나도 모르게 추억에 잠겼나 봐
페이몬:
누구보다 현실적인 진이 이런 말을 할 줄이야, 헤헤
진:
크흠… 역시 평소의 나는 좀 딱딱한 이미지인가 보네
바르카:
그렇지 않아. 자기 생각을 드러낼 줄 아는 건 바람직해. 그래야 다른 사람들도 너를 잘 이해할 수 있지
바르카:
평소에 좀 더 표현해 주면, 페이몬이 놀랄 일도 없을 거다
벤티:
페이몬은 언제나 생각나는 대로 말하잖아? 그러니까 더 솔직하고 친근하게 느껴져서, 페이몬의 말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거야
페이몬:
각설이가 웬일로 듣기 좋은 말을 다 하네…. 아니지, 방금 그거 칭찬 맞아?
니콜:
출발하기 전에 미리 당부할게. 지금 마법 거품 안쪽이 어떤 상황인지는 아무도 몰라
니콜:
전에는 내가 모두와 연락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지금 밖에서 보이는 건 혼돈뿐이야. 목소리 전달도 어렵겠지
니콜:
이제부턴 마녀의 안내가 없으니, 신중하게 움직이도록 해
다이루크:
걱정 마세요. 이런 위험은 다들 많이 겪어봐서 익숙하니까요
앨리스:
최악의 사태가 벌어져도 내가 막아낼 수는 있어. 다만 그렇게 되면, 우리가 그동안 고생한 게 전부 물거품이 되어버리겠지
벤티:
거품을 파괴할 생각이야?
앨리스:
정말로 사태가 위급해지면, 그럴 수밖에
니콜:
알겠어. 그럼 난 여기서 거품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복구와 지원에 최대한 힘써볼게
바르카:
좋습니다. 각자 맡은 바를 다해서, 완벽하게 해결해 보죠
다이루크:
가죠
페이몬:
봐, 진이야!
페이몬:
앗, 여, 여긴 몬드성?
페이몬:
다들 우리랑 같이 들어왔는데, 어디 갔지?
여행자:
지금 거품이 되게 불안정한가 봐
페이몬:
앗, 저기 봐! 벤티가 마물한테 둘러싸여 있어!
여행자:
얼른 도와주러 가자
페이몬:
응!
벤티:
왔구나. 일단 마물부터 처리하자
페이몬:
저기 다이루크 어르신이 있어!
페이몬:
괜찮아, 벤티?
벤티:
너희가 제때 와준 덕분에. 하지만 몬드성은 별로 괜찮아 보이지 않네
여행자:
이야기가 엉망이 되어버렸어
페이몬:
그러게. 이 많은 심연 마물이 어떻게 성안에 나타난 거지? 꼭… 성이 함락된 것처럼
벤티:
나도 잘 모르겠어. 일단 함께 들어온 동료들부터 찾자. 그쪽도 어딘가에 발이 묶여 있을지도 몰라
페이몬:
응, 얼른 가자!
드발린:
——
페이몬:
아! 저기 봐, 드발린이야! 근데 상태가… 그때보다 훨씬 안 좋은 것 같은데?
벤티:
응, 심연의 오염이 완전히 퍼져 나갔어. 그때 몬드에서 드발린이 정화되지 않았다면, 마지막엔 이런 모습이 됐겠지
페이몬:
뭔가 떨어진 것 같아!
벤티:
드발린의 눈물이야…
페이몬:
눈물?! 우리가 예전에 정화한 그 눈물 말이야?
벤티:
맞아. 하지만 지금은 이미 심연의 힘의 결정체로 변해버렸어…
벤티:
이대로 방치하면 눈물이 계속 심연 마물을 불러들여서, 수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를 거야
벤티:
게다가, 우리도 저 눈물들이 필요해
여행자:
내가 정화할게
벤티:
아니, 이 정도 오염은 더 이상 정화할 수 없어. 그리고 오염된 용을 부르려면 오염된 눈물을 써야 해
벤티:
지금의 드발린은 더 이상 순수한 하프 소리를 들을 수 없을 테니까
페이몬:
결국 똑같이 싸우는 방향으로 흘러가네…
벤티:
응. 드발린이 나타나기 전에는 나도 확신이 없었지만, 이젠 알겠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단순한 혼란이 아니야
벤티:
이야기의 「또 다른 가능성」 같은 거지. 어쩌다 이런 게 생겨난 건지도 짚이는 바가 있어
벤티:
그래. 왼쪽 오른쪽 모두 마물이 득실거리니… 어느 쪽으로 갈지는 네가 골라
페이몬:
어? 뭐지?
페이몬:
시… 신상이 부서졌어!
다이루크:
단장님은 저쪽에 있을 거야. 가자
진:
도우러 왔습니다
바르카:
오, 딱 맞춰 왔군. 가지!
바르카:
드디어 다 모였군. 다들 무사한가?
다이루크:
네, 명예 기사가 제때 와준 덕분에요
벤티:
드발린의 눈물 결정을 다 모으니까, 심연 마물의 공세가 한층 사그라든 것 같아
벤티:
바르카 너도 느꼈지? 이 가상 세계 속 몬드는 이미 텅 빈 도시가 되어버렸어
바르카:
네. 계속 싸워봤자 체력만 소모될 뿐이겠죠. 여길 빨리 벗어나는 게 좋겠습니다
진:
우선 여기까지 하죠. 여기는 당분간 마물들로부터 안전할 거예요
니콜:
여보세요? 연락 기능이 또 고장 났었는데, 지금은 들리니? 나 니콜이야. 앨리스도 방금 막 돌아왔어
페이몬:
응, 잘 들려! 니콜, 앨리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니콜:
근본적인 원인은, 旅人이(가) 심연의 힘을 정화하는 부분을 잘라내고, 그 부분을 보완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아
니콜:
앨리스랑 나는 이 며칠 간의 이야기가 다 독립적인 장면이라, 서로 영향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니콜:
하지만 마법의 베이스가 하나의 거품 안에 있다 보니, 모든 게 연결되어 있다고 인식됐나 봐…
니콜:
결과적으로, 「드발린이 어떻게 정화되었는지」를 처리하는 부분에서 오류가 발생한 거지
벤티:
역시
벤티:
지금의 이야기는, 「명예 기사가 몬드에 나타나지 않은」 상황의 연장선인 거네
페이몬:
그렇구나…. 하지만, 몬드에는 네가 있잖아
벤티:
심연은 세계 단위의 적이야. 당시의 난 이제 막 깨어난 상태였고. 내가 처리할 수야 있었겠지만, 결과가 완벽하지는 않았을 거야
벤티:
이 이야기, 바르카 너는 마녀들의 수점반을 통해 본 적이 있지?
바르카:
그 예언이라면 봤죠. 워낙 생생해서 잊혀지지 않더군요
바르카:
마지막 결말은… 당신이 부상을 대가로, 다시 한번 드발린을 봉인하는 거였습니다
다이루크:
봉인을 했다면, 왜 또 이렇게 되는 겁니까?
앨리스:
봉인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냐. 심연의 힘은 시간이 갈수록 강해져서, 결국 드발린의 정신을 완전히 갉아먹지
페이몬:
그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건…
앨리스:
그래, 드발린이 봉인에서 다시 빠져나온 상황일 거야. 몸은 병들었을 거고
앨리스:
심연의 힘은 이미 드발린의 육신에 완전히 스며들었어. 지금 그걸 정화하는 건, 처형과 다름없지
앨리스:
……
진:
이 위기를 해결하려면, 결국…
바르카:
드발린을 쓰러뜨려야 해
바르카:
그렇게 침울해할 필요 없어. 이건 허구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현실의 용은 멀쩡하게 살아있다고. 여기 용만큼 활발하지 않을 뿐이지
바르카:
해결 방법을 찾은 이상, 깔끔하게 처리해 버리자고.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는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바르카:
클레도 기다리고 있고 말이지
앨리스:
지금 클레가 다른 곳에서 놀고 있어서 시간은 좀 있어. 그래도 빨리 해결할수록 좋겠지
벤티:
…그래, 그 말이 맞아
바르카:
정 마음에 걸리시면 저희가 나서겠습니다. 이 세계는 게임일 뿐이니, 굳이 안 좋은 기억을 만드실 필요는 없어요
벤티:
괜찮아. 그때의 나도… 이런 각오가 되어 있었으니까
벤티:
가자, 바람 드래곤의 폐허로
벤티:
여기야. 다들 준비됐어?
다이루크:
언제든지요
진:
전에 싸웠을 때의 기억이 남아있었으면 좋겠네요
바르카:
뭐야, 나만 처음인가? 하하, 괜찮아. 금방 따라잡아 주지
페이몬:
준비됐어, 旅人? 네가 티바트에서 처음으로 맞닥뜨렸던 강적이잖아. 그때는 엄청 떨렸지? 지금은 좀 어때?
여행자:
떨리지 않아. 우리 모두 성장했으니까
여행자:
과거에 이겨냈던 일이라면, 지금도 이겨낼 수 있어
페이몬:
응, 난 널 믿어!
벤티:
그럼… 이 오염된 하프로, 변해버린 권속을 불러들일게
벤티:
으음…
바르카:
괜찮으십니까, 바르바토스 님?
벤티:
사나운 심연의 힘을 음표로 전환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서…
벤티:
하지만 최고의 음유시인이라 자부하는 내가, 이런 때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되겠지?
드발린:
■■■■ ■■■, ■■■ ■■■… 이젠 지긋지긋하군!
드발린:
나를 부르는가. ■ ■■ ■■■, ■■■ ■■■■!
다이루크:
고맙군. 난 괜찮아
다이루크:
몬드성이 완전히 함락당했어…. 오는 길에 페보니우스 기사나 일반 시민을 봤나?
여행자:
전혀요…
다이루크:
그렇다면 내 추측이 맞겠군. 이 가상의 세계에서 페보니우스 기사단은 몬드성을 포기했고, 사람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대피한 거야
페이몬:
포, 포기라니…
다이루크:
심연을 완전히 막아낼 힘이 없으니, 그런 결정을 내린 것도 어쩔 수 없었겠지. 하지만 지금은 그 이유를 고민할 시간이 없어
다이루크:
오히려 좋은 점도 있군. 누굴 지키거나 대피시키지 않아도 되니, 집중할 수 있겠어
다이루크:
게다가 이 바람 드래곤의 눈물도 그냥 둘 수는 없고
벤티:
맞아, 우리는 이걸 회수하러 온 거야
페이몬:
참, 바르카는? 혹시 못 봤어?
다이루크:
그건 나도 모르겠어. 계속 찾아보는 수밖에
마법 거품 속 심연 위기가 가까스로 해결되었다. 앨리스와 니콜이 이야기에 오류를 일으킨 원인을 빠르게 수정했다
클레는 아무런 이상함도 눈치채지 못한 채, 엄마와 니콜의 동행하에 즐겁고 신나는 모험 여행을 즐겼다
이제 기사단에게 남겨진 유일한 문제는… 드발린이 부숴버린 창문 정도였다
페이몬:
그래도 무사히 마무리됐네
페이몬:
꼭 슝슝열차를 타는 듯한 기분이었어. 즐거움도 있고 아찔함도 있고, 결과적으론 꽤 만족스러운 것 같아
벤티:
저쪽 창문에 난 구멍은 내가 조금 미안하지만… 진이 또 고생해 줘야겠네
진:
괜찮습니다. 건물 구조에 피해가 없는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죠. 창틀과 유리는 교체하면 돼요
진:
마지막에 드발린이 제때 와준 것도 다행이었어요. 아니면 날아다니는 악룡을 상대하기 어려웠을 테니까요
벤티: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드발린이 없었다면 내가 바람으로 모두를 날려줬을 테지만, 바람의 날개가 버텨줄지는 장담 못했을 거야
다이루크:
그건 그렇고, 앨리스 씨도 참 대단하군요. 안에서 그런 위험한 일이 일어났는데도 딸을 데리고 놀러 들어가다니
다이루크:
아직 다른 위험 요소가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진:
그만큼 마법을 제어하는 데 자신이 있다는 거겠지
바르카:
오히려 앨리스 씨가 있으면, 거품이 산산조각 나도 클레만큼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을걸
다이루크:
음… 그 사람의 실력이라면 그렇겠군요
바르카:
다들 이제 뭐 할 거야? 술이나 다시 마시러 갈까? 내가 사지
다이루크:
좋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대접하죠. 지금까지 고생한 원정대를 위해 좋은 술을 한 병 준비해 뒀거든요
바르카:
하하, 그거 반가운 소리군. 그럼 사양하지 않겠어
벤티:
어? 술이라고? 나도 낄래, 나도!
다이루크:
그럼 같이 가시죠. 진, 너는?
진:
난 됐어. 처리해야 할 일이 아직 많아서
바르카:
어허, 하루쯤 쉰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잖아. 모처럼인데 같이 가지 그래?
진:
그럼 술자리 마치고 대단장님도 저랑 같이 업무 처리하러 가셔야 해요
바르카:
윽… 진, 일 다 보고 내키면 와!
바르카:
명예 기사, 너는?
바르카:
그래. 좋아, 이 정도면 나름 해피 엔딩이군. 하하!
앨리스:
나 기다렸니?
앨리스:
정말 고마워. 덕분에 딸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어. 오늘 클레가 얼마나 즐거워했는지 몰라
앨리스:
니콜이 우리랑 같이 들어갔던 건, 마법에 다른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서였어.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앨리스:
휴, 나도 교훈을 얻은 셈이야. 나 같은 대마왕이 오늘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구
페이몬:
그래서 문제는 해결된 거야?
앨리스:
응. 수리도 전부 끝났고, 녹화 작업도 완료됐어. 이제 반복 재생만 하면 돼
앨리스:
제일 불안정했던 부분이 끝났으니까, 이제 계획대로 일반 시민들도 마음껏 체험해 볼 수 있어
앨리스:
물론, 니콜이 지켜보고 있을 테니까 안심해도 돼
앨리스:
음… 그렇게 말하긴 어렵고, 정확히는 「일어나지 않을 운명」을 보여준 거지
페이몬:
어… 그 둘이 뭐가 달라?
앨리스:
자, 이야기에 등장한 용을 무찌른 용사는 사실 이미 노드크라이로 원정을 떠났잖아?
앨리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드발린이 죽음의 운명을 벗어나진 못했을 거야. 다른 영웅이 나타나서, 참혹한 대가를 치르고 승리를 얻어냈겠지
페이몬:
그건 드발린이 다시 봉인에서 벗어났을 때의 재앙이라고 했잖아. 그럼 그때 바르카가 돌아왔을 수도 있는 거 아니야?
앨리스:
후후… 페이몬, 그 질문의 답은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하렴
앨리스:
내가 말해주고 싶은 건, 「일어나지 않을 운명」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한탄하거나 마음 졸이지 말라는 거야
앨리스:
만약 너희가 운명을 볼 수 있다면, 아주아주 좋은 것도 보겠지만, 아주아주 나쁜 것도 보게 되겠지
앨리스:
하지만 그것들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아. 우리가 지금 있는 이 세계만큼 중요하지도 않고
페이몬:
음, 알겠어…
여행자:
궁금한 게 하나 더 있어요…
앨리스:
그러니까, 그게 가짜가 아니라, 거품 자체가 심연에 오염된 것 같았다는 뜻이니?
앨리스:
난 매일 「경계」를 넘나드니까, 실수로 소지품에 더러운 게 묻었고… 그게 마법에 섞여 들어간 걸 내가 눈치채지 못했다는——
앨리스:
——후후, 내가 어떻게 그런 창피한 실수를 하겠어?
앨리스:
네가 느낀 게 맞아. 그건 심연의 힘의 씨앗이었어. 그대로 방치하면 진짜 심연의 힘으로 진화했겠지
페이몬:
엥? 그게 밖에서 온 게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생겨났다는 말이야?
앨리스:
심연은 베일에 싸인 존재야. 너희도 많이 겪어봤을 테지만, 그건 복잡한 특성을 지녔어. 위험하고, 교활하고, 악독하며, 집착적이지
앨리스:
마녀회는 오랫동안 그 힘을 관찰해 왔어. 난 개인적으로 바르벨로스의 해석이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해
앨리스:
「심연의 본질은 모든 『일어나지 않을 운명』의 원한이다」
여행자:
운명의 원한…
앨리스:
이 세계에는 서로 상충되는 일이 많아. 한 가지 사건이 발생했다는 건, 또 다른 가능성이 사라졌음을 의미하지
앨리스:
사소한 예로, 내가 오늘 점심으로 달콤달콤 닭고기 스튜를 먹었다면, 장원 팬케이크를 고른 또 하나의 나는 사라진 거야
앨리스:
이건 세계를 위협하는 큰 사건에도 적용돼. 내 친구 라인도티르가 심연에 손을 댄 순간, 순수한 그녀의 미래는 사라져 버렸지
앨리스:
하지만, 왜 하필 「그쪽」이 사라져야 했던 걸까?
페이몬:
대충 이해했어. 일종의 선택받지 못한 원한이구나
앨리스:
맞아. 이번 일은 우리가 과거를 재현하는 마법에 변수를 넣어서, 「일어나지 않을 운명」이 현실과 너무 가까워지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야
앨리스:
심연의 힘이 그 안에서 이빨을 드러낸 거지. 그건 탄생을 바라지 않아. 그저 모든 것을 파괴하려 들 뿐이지
앨리스:
뭐, 큰 문제는 아니야. 「경계」에서는 이런 일이 매일같이 일어나거든. 휴
여행자:
그렇군요
앨리스:
자기가 빼앗긴 쪽이라고 생각할 테니까
앨리스:
심연은 집념에 차 있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세계에 강림하려 하지.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소중한 삶과 친구를 지켜야 하는 거야
앨리스:
현실에 존재하는 건, 무수한 가능성 속에서 탄생한 단 하나의 행운이니까
여행자:
심연과 맞서 싸운 후로…
진:
앨리스 씨, 여기 계셨군요
진:
유감스럽지만, 기사단 규칙에 따라 감금실로 가주셔야 할 것 같네요
앨리스:
어, 왜? 마법 거품 건이라면 내가 깔끔하게 해결했잖아
앨리스:
그건 내 잘못도 아니었다구. 날 잡아갈 거면… 니콜도 같이 잡아야 하는 거 아냐?
진:
아뇨. 정찰 기사의 제보에 따르면, 별이 떨어지는 호수 부근에서 폭탄에 피해를 입은 물고기 떼가 발견되었다고 하더군요
진:
——그게 금지 행위라는 거, 잘 알고 계시죠?
앨리스:
윽…
앨리스:
클레! 빨리 도망쳐!
진:
클레는 이미 들어가 있어요
앨리스:
……
페이몬:
대마왕에게도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앨리스:
…흑흑. 旅人, 영원히 이별이야
진:
지원 고마워
진:
허구의 심연도, 허구 속 세계에서는 진짜와 다름없지. 꽤 골치 아픈 적을 만나버렸네
벤티:
괜찮아, 이 힘을 우리가 이용할 수도 있으니까. 여기 온 건 드발린의 눈물을 회수하기 위해서이기도 해
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여기서 낭비할 시간이 없으니, 계속 가죠
페이몬:
혹시 바르카 봤어? 계속 찾고 있는 중인데
진:
아니, 아마 위쪽에 계실 거야. 같이 찾으러 가자
앨리스:
다 그렸다! 봐, 전부 얘 때문이야. 얘가 아빠를 괴롭히는 바람에 이번에 아빠가 못 돌아온 거지
클레:
완전 못된 악당! 폭파해 버릴 거야!
앨리스:
맞아, 정말 못된 악당이지! 하지만 이 악당은 명예 기사 오빠랑 동료들이 벌써 혼내줬단다
클레:
와아——! 역시 명예 기사 오빠야!
설탕:
어쩐지 아까 엄청난 소리가 들리더라니, 강에 빠진 게 드발린이었군요…
알베도:
원래의 체격을 생각하면, 벽 전체가 아니라 창문만 교체하면 되는 것도 마법의 위업이라 볼 수 있겠어요
진:
두 사람, 수리랑 청소를 도와줘서 고마워. 예전 모습으로 감쪽같이 돌아왔네
페이몬:
이것도 연금술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사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