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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의 안·제2막

「거울 속 왕국」

任務一覧

안의 이야기
계속 전진하자
페이몬:
어지러워… 여기… 책이 너무 많아…
안:
이곳은… 우리가 오기 한참 전부터 있었던 장서실이에요
안:
책에는 아주 오래된 연극의 각본이 적혀있어요.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어른들에게 이야기해달라고 조르죠
안:
이야기 속에 악룡이 등장하면 그에 맞서는 용자도 등장하고, 마법사가 등장하면 상대인 떠돌이 기사도 등장하죠. 그렇게 왕국은 항상 영광을 되찾고, 공주님은 구출돼요
안:
물론 마지막엔 자명종 소리와 함께 모험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안:
이야기는 영원히 계속돼요. 다음 모험, 그다음 모험, 또 그다음 모험, 그렇게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어 이야기를 이곳에 남기고 떠날 때까지요
페이몬:
안?
안:
앗? 죄송해요… 방금 어떤 기억과 감정이 밀물처럼 밀려왔어요. 이상하죠…
페이몬:
그러게… 너만 괜찮으면 됐지, 뭐.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길래 나르키소스의 사악한 환술에 걸린 줄 알았다니까!
안:
으악!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페이몬:
으…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지?
안:
저도 모르겠어요…
여행자:
일단 주변을 살펴보자
페이몬:
맞아! 우선… 저쪽에 문이 있어. 지나갈 순 없을 것 같지만
여행자:
너희라면 가능할 것 같은데…
페이몬:
이봐! 너는 안의 旅人 기사님이라고! 네가 못 지나가면 의미가 없잖아!
안:
맞아요!
페이몬:
이 바닥, 뭔가 신경 쓰이는데…
여행자:
통로일지도?
페이몬:
잘 모르겠으니까… 일단 가보자!
페이몬:
저건…
페이몬:
우리가 겪은 모험에 알맞은 이름이네…
안:
이곳은 세계의 중심이에요. 악룡이 둥지를 튼 성이자 공주님이 갇혀있는 탑이죠. 때론 이스 성이나 아르카디아 또는 황금의 휘페르보레아가 되기도 해요
안:
여기서 수많은 미지의 영역이 정복당했고, 많은 용자가 악룡을 쓰러트렸죠
안:
이곳은 언제나 마법이 가득한 곳이에요. 아이들은 벽을 통해 저 멀리 구름 속을 헤엄치는, 존재하지 않는 그리핀을 함께 볼 수 있어요
안:
이 작은 연못은 모험 이야기에 따라 바다가 되기도 하고, 사방 세계 왕들의 영토가 되기도 했어요
안:
전 줄곧 그걸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모험하기 위해 여러 역할을 맡았었죠
페이몬:
전처럼 또 갑자기 기억이 돌아온 거야?
안:
…네
페이몬:
그렇구나…. 안, 너 괜찮아?
안:
모르겠어요. 이상해요, 이 기억들은 너무나 달콤하면서도 무서워요…
안:
저 분수 위에 있는 건 「수선화 십자 성검」이에요
페이몬:
저거? 겉보기엔… 엄청 싸구려처럼 보이는데
여행자:
이럴 수가, 성검이잖아!
페이몬:
누가 봐도 조잡한 목검이잖아! 그래도…
페이몬:
어린아이가 목검을 가지게 되면 분명 스스로를 백전백승의 용사라 생각하며 상상의 적과 싸울 거야!
안:
목검만이 아니에요. 적당한 모양의 나뭇가지나 빗자루도 이야기 속에선 성검이 되죠
안:
그래서 빗자루를 지키기 위해 그녀는… 아니, 한 여자는 어느 날 목검 여러 개를 구해다 아이들에게 건넸어요
페이몬:
…그게 누군데?
안:
모르겠어요. 아마 예전에 이곳에 살던 사람이겠죠…
페이몬:
그럴 수도 있겠네! 수선화 십자 왕국은 예전에 시끌벅적했을 테니까, 다양한 사람이 살았겠지
페이몬:
음… 그렇게 생각하니 수선화 십자 성검이 엄청 중요한 물건처럼 느껴지는걸
안:
일반적인 검은 가죽과 살을 찢지만, 수선화 십자 성검엔 정신과 의지를 꺾는 힘이 있어요
안:
그렇기에 칼과 창이 먹히지 않는 악룡도, 형태가 없는 환상도 이 검을 이길 수 없죠
안:
수선화 십자 모험단 이야기의 끝에 다다르려면 반드시 수선화 십자 성검을 손에 넣어야 해요
페이몬:
이 싸구려 목검이… 그렇게 대단한 거야?
여행자:
그렇다고 치자
페이몬:
음… 근데 지금으로선 손에 넣을 방법이 없네…
페이몬:
아무튼 계속 둘러보면서 이 마법 물방울을 없앨 단서를 찾아보자
페이몬:
왜 이런 곳에 물방울 포탑이 있는 거지? 침입자가 릴리스 공주를 데려가지 못하게 하려고 설치한 걸까?
안:
…네, 바로 그거예요
페이몬:
그뿐만 아니라 아까 적도 만났잖아. 릴리스 공주가 너희에게 보물을 넘겨서 시간이 멈췄고, 그래서 마룡 나르키소스조차 못 들어오는 거 아니었어?
페이몬:
으…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 안,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안:
탑 안으로 들어온 뒤의 일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저도 모르겠어요
안:
그런데 기분이 이상하고 이해가 안 돼요. 전 이곳이 처음일 텐데도 많은 일이 떠오르고 많은 감정이 느껴져요
안:
旅人 기사님, 페이몬 님, 여러분도 느껴지시나요?
여행자:
아니
페이몬:
전혀…
안:
그렇군요…
페이몬:
안, 넌 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아?
안:
이곳은 수선화 십자원의 강당이에요. 아이들은 이곳에서 수업을 받죠. 아, 생각났어요. 이곳은 비록 햇볕은 안 들어도 항상 시끌벅적하고 좋은 곳이에요
안:
아이들의 크기는 제각각이었어요. 旅人 기사님과 페이몬 님처럼요. 그런 아이들이 함께 수업을 받으며 물의 신님의 이야기와 그보다 더 오래된 이야기를 들었죠
여행자:
크기?
안:
작은 아이들과 조금 큰 아이들이요
페이몬:
이봐! 내가 크기는 작아도 마음만은 넓다고!
페이몬:
음… 그, 그럼 릴리스 공주는? 릴리스 공주도 아이인 거야? 아니면 릴리스 공주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거야?
안:
저도… 잘 모르겠어요
페이몬:
그렇구나…
페이몬:
…워프를 통해 이곳에 온 뒤로 릴리스 공주랑 상관없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는 것 같은걸?
안:
아뇨, 이곳은 분명 공주님과 상관있는 장소예요. 전 그렇게 믿어요
안:
이 길의 끝에서 우리는 릴리스 공주님을 찾을 수 있을 거고, 공주님은 기쁘게 맞아주실 거예요
페이몬:
좋아! 넌 수선화 십자 왕국 사람이니까 믿을게!
페이몬:
와아, 드디어! 진짜 수선화 십자 성검을 얻었다!
페이몬:
겉보기엔 별거 없지만 성검의 힘이 깨어나면 최강의 위력을 발휘하겠지!
페이몬:
어때, 旅人? 힘이 느껴져?
페이몬:
와! 대단해!
여행자:
오르지 않는데?
페이몬:
뭐, 뭐야! 좋다 말았네…
페이몬:
생각해 보니 안이 그랬잖아, 이 수선화 십자 성검의 본질은 장난감 목검이었다고
안:
맞아요. 수선화 십자 모험단의 작은 용자들은 이 검을 들고 모험 속에 나오는 모든 적을 쓰러트렸죠
페이몬:
…아무튼 챙겨두자. 언젠가 쓸데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기념품으로 챙겨도 좋고
페이몬:
어지러워… 여기… 책이 너무 많아…
여행자:
「수선화 십자 성검」은 손에 넣었어
페이몬:
뭐? 旅人, 그게 무슨 말이야…
페이몬:
……
페이몬:
그런 것 같네…. 언제 일이었더라?
페이몬:
난 내가 잠이 덜 깬 줄 알았네… 생각났어, 전에도 우린 이곳에 왔었지!
여행자:
이야기의 다음 장으로 넘어갈 차례야
안:
그, 그치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잖아요…
여행자:
하지만 릴리스 공주님이 길의 끝에 있어
여행자:
확신하지?
안:
네
안:
맞아요! 확실해요. 릴리스 공주님을 구하는 것, 그것 외에는 전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니까요.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요…!
페이몬:
안…
여행자:
나와 페이몬을 믿고 나아가자
페이몬:
旅人 말이 맞아. 우린 안의 요청으로 온 무진장 믿음직한 지원군이라구!
페이몬:
우릴 믿어! 게다가 릴리스 공주도 우릴 기다리고 있잖아!
안:
네, 旅人 기사님과 페이몬 님을 믿어요
페이몬:
이젠 앞이 아니라 아래로 나아가야 하네…
페이몬:
으, 아래는 정말 깊구나…
안:
무서워요…
페이몬:
안, 걱정하지 마! 旅人은(는) 믿음직스러운 데다 바람의 날개도 쓸 줄 알거든!
안:
그, 그치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잖아요…
여행자:
하지만 릴리스 공주님이 길의 끝에 있어
여행자:
확신하지?
안:
네
안:
맞아요! 확실해요. 릴리스 공주님을 구하는 것, 그것 외에는 전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니까요.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요…!
페이몬:
안…
여행자:
나와 페이몬을 믿고 나아가자
여행자:
난 지금 너의 기사니까
페이몬:
旅人 말이 맞아. 우린 안의 요청으로 온 무진장 믿음직한 지원군이라구!
페이몬:
우릴 믿어! 그리고…
페이몬:
진정한 모험은 도전과 미지로 가득 차 있거든. 그것들을 뚫고 뭔가를 얻는 게 중요한 거야! 그렇지?
안:
네…
안:
전 旅人 기사님과 페이몬 님을 믿어요. 두 분께는 지혜와 강한 힘이 있죠. 게다가 착하시니까요
페이몬:
후후, 정답이야! 자, 그럼 가보자! 캐서린의 입버릇처럼, 별과 심연을 향해!
페이몬:
이젠 앞이 아니라 아래로 나아가야 하네…
페이몬:
으, 아래는 정말 깊구나…
안:
무서워요…
페이몬:
안, 걱정하지 마! 旅人은(는) 믿음직스러운 데다 바람의 날개도 쓸 줄 알거든!
페이몬:
…아, 알겠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무서운 거구나? 그건 더 걱정할 필요 없어!
페이몬:
진정한 모험은 도전과 미지로 가득 차 있거든. 그것들을 뚫고 뭔가를 얻는 게 중요한 거야! 그렇지, 旅人?
안:
네…
안:
전 旅人 기사님과 페이몬 님을 믿어요. 두 분께는 지혜와 강한 힘이 있죠. 게다가 착하시니까요
페이몬:
후후, 정답이야! 자, 그럼 가보자! 캐서린의 입버릇처럼, 별과 심연을 향해!
페이몬:
어지러워… 여기… 책이 너무 많아…
페이몬:
으으… 느낌이…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
안:
저도 불안하네요…. 게다가 아래로 온 후로 왠지 무서워요…
페이몬:
무서워하지 마! 무슨 일이 있어도 旅人이(가) 우릴 지켜줄 거야, 그치?
페이몬:
야! 旅人, 넌 용을 쓰러트린 기사라고! 자신감을 가져!
안:
네. 저야 당연히 旅人 기사님과 페이몬 님을 믿죠. 그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페이몬:
일이 생기면 해결하면 그만이야!
페이몬:
旅人, 준비해 둬. 마룡 나르키소스와 싸우게 될 수도 있으니까!
여행자:
「누군가」 이야기가 끝나는 걸 원치 않나 봐
페이몬:
뭐? 旅人, 그게 무슨 말이야…
페이몬:
내가 잠이 덜 깨서 그런 건가 했는데… 전에도 이런 일이 있지 않았나?
안:
맞아요…
여행자:
릴리스 공주님이 길의 끝에 있으니까
페이몬:
생각났다! 전에 네가 「반대로 생각해 보면, 길의 끝을 찾으면 벗어날 수 있을 거야」라고 했지?
페이몬:
으… 분명 방법이 있을 거야
안:
이야기는 영원히 계속되기 때문이에요. 다음 모험, 그다음 모험, 또 그다음 모험이 있죠
페이몬:
……
페이몬:
그러니까… 릴리스 공주가 길의 끝에서 기다리곤 있는데, 이 길은 이어진 하나의 고리라서 끝이 없다는 거야!?
여행자:
반대로 생각해 보면…
여행자:
길의 끝을 찾으면 벗어날 수 있을 거야
페이몬:
오? 旅人, 방법이 떠오른 거야?
안:
죄송하지만 모르겠어요…. 앞으로의 일은 아무것도 몰라요…
여행자:
같이 상황을 정리해 보자
여행자:
페이몬, 뭔가 알아챈 거 있어?
페이몬:
으앗! 왜 나한테 넘기는 건데! 잠깐만, 생각 좀 해보자…
페이몬:
우선 이곳의 길은 하나로 연결된 고리 형태를 띠고 있어, 그치? 그럼 나갈 방법이 없다는 건데…
페이몬:
하지만 우리가 들어온 이상 나갈 방법도 있다는 거니까! 음, 분명 돌파구가 있을 거야
페이몬:
그리고 전에 봤던… 그 엄청 대단한 성검 있지?
안:
네, 수선화 십자 성검이랍니다
페이몬:
아주 중요한 열쇠일 거야…
여행자:
왜 그렇게 생각해?
페이몬:
평범한 목검처럼 보이지만 배리어 안에 봉인되어 있었어. 보물이 아닌데 귀찮게 봉인할 리가 없잖아?
페이몬:
그러니까 어떻게든 수선화 십자 성검을 손에 넣어야 해!
여행자:
또 다른 특별한 건 없었어?
페이몬:
응… 일단은 그래…
페이몬:
그러고 보니 이 바닥, 괜히 신경 쓰이지 않아?
페이몬:
아, 그냥 대충 하는 말은 아니거든! 전에 왔을 때도 생각했는데, 어째서 이 바닥만 다른 바닥이랑 연결되어 있지도 않은 데다 무늬도 다른 걸까?
페이몬:
함정일지도 몰라!
여행자:
내 생각도 너랑 비슷해
페이몬:
후후, 너도 나만큼 똑똑하구나!
안:
페이몬 님, 그 많은 걸 떠올리시다니 대단하세요. 전 머릿속이 어지러워서 아무 생각도 안 나는데…
페이몬:
너무 자책하지 마! 이곳에 온 다음부터 종종 이상한 기억에 공격당하고 있잖아…
페이몬:
방금 말한 것들을 토대로 이 고리를 빠져나갈 방법을 생각해 보자!
페이몬:
그나저나… 왜 이런 데서 마룡 나르키소스를 만난 거지?
안:
……
페이몬:
전에 말했던 것처럼 탑이 시간을 잃어버려 멈추는 바람에 탑을 열 수도, 들어올 수도 없다며
여행자:
이곳은 탑 내부 공간이 아니야
여행자:
우리는 워프를 통해 다른 공간에 온 거야
페이몬:
맞다! 그런 일이 있었지….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안:
아니에요! 그럴 리 없어요! 릴리스 공주님은 탑 안에 계시잖아요? 어둠 속을 살아가는 우리 수선화 십자 모험단의 유일한 소망이…
안:
그게 아니라면 우리의 모험과 모든 의미가… 알, 작은 양배추… 다른 애들은…
페이몬:
안…
페이몬:
어쨌든 축하할 일인걸! 적어도 수선화 십자 왕국에 최대 위협 요소를 없앴으니까, 그치?
안:
…네. 페이몬 님의 말이 맞아요. 고맙습니다, 旅人 기사님, 페이몬 님
여행자:
그리고 이야기는 아직 안 끝났어
페이몬:
맞아! 저길 봐, 아직 안 가본 곳이 있잖아. 다른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빨리 가보자!
여행자:
도서관인가?
페이몬:
잠깐, 내가 잠이 덜 깬 건가? 기시감이… 전에도 이런 일이 있지 않았나?
여행자:
서점인가?
페이몬:
폰타인 지하에 웬 비밀 서점 유적이야!
페이몬:
잠깐, 내가 잠이 덜 깬 건가? 기시감이… 전에도 이런 일이 있지 않았나?
페이몬:
응? 책이 있네…
여행자:
그림이 있는 책이라 네가 읽기 좋겠다
페이몬:
흥! 그건… 그래. 난 감수성이 풍부해서 그림 있는 책을 더 잘 이해하거든!
안:
이 책은… 이 책,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페이몬:
어디 보자…
페이몬:
「아주아주 먼 옛날, 아득히 먼 곳에 선량하고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어. 그녀의 이름은 릴리스… 응, 그녀가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야!」
안:
「『그 이름, 싫어. 말했던 거랑 다르잖아』」
페이몬:
안도 읽을래? 같이 읽어 보자, 크흠
페이몬:
「이건 그저 이야기일 뿐이니까 그렇게 화내지 마. 흠흠, 계속 이야기해 보자. 주인공이 있으면 주인공을 방해하는 캐릭터도 있어야 하는데… 사악한 악당이 필요하겠지」
페이몬:
「사악한 악당은… 바로 나르키소스야. 얼마나 나쁜 녀석이냐 하면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고는 하지. 그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전혀 신경 쓰지 않거든」
페이몬:
「그는 사방을 파괴했고, 맹렬한 화염을 뿜어댔어. 잔혹한 날개를 휘둘러 도시를 산산조각냈고, 뜨거운 숨결로는 수많은 국가를 잿더미로 만들었지」
페이몬:
「결국 마지막엔 릴리스 공주의 왕국만 남게 됐어」
페이몬:
「릴리스 공주가 그녀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했기 때문에 모든 걸 파괴하려던 악룡 나르키소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지」
안:
「『그럼, 나르키소스 이야기에선, 나도 나쁜 악당이겠네?』」
페이몬:
이상하네. 동화책인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아닌 것 같기도 하고… 旅人, 넌 똑똑하니까 네가 읽어볼래?
여행자:
(자세히 살펴본다…)
여행자:
기시감?
페이몬:
난 내가 잠이 덜 깨서 그런 건가 했는데… 전에도 이런 일이 있지 않았나?
여행자:
서점인가?
페이몬:
폰타인 지하에 웬 비밀 서점 유적이야!
페이몬:
잠깐, 내가 잠이 덜 깬 건가? 기시감이… 전에도 이런 일이 있지 않았나?
여행자:
기시감?
페이몬:
난 내가 잠이 덜 깨서 그런 건가 했는데… 전에도 이런 일이 있지 않았나?
꽤 오래된 기록:
「…고아와 범죄자 자녀 양육원을 공공복지 체제로 정식 편입하고, 그 부지가 위치한 장소에 존재하던 문명 유적의 이름을 따…」
꽤 오래된 기록:
「…물의 신님의 어진 정치에 감사드립니다. 성품이 온화한 물의 정령 한 명을 원장으로, 품행과 실행 능력이 특출난 사람 한 명을 부원장으로 임명…」
안:
수선화 십자 성검이에요
페이몬:
응? 어? 대체…
페이몬:
…여긴 어디지?
안:
여기는 진정한 「잠든 땅」이에요
여행자:
도서관인가?
페이몬:
잠깐, 내가 잠이 덜 깬 건가? 기시감이… 전에도 이런 일이 있지 않았나?
꽤 오래된 연구 보고서:
「…그 속에 숨겨진 고전 연극과 신비한 연구에 따르면 페트리코 마을에서 발견한 문헌과 민화는…」
꽤 오래된 연구 보고서:
「…자연철학 학원 시찰단의 견해는…」
꽤 오래된 임명장:
「…전 해군 사령관 바질·엘튼이 임무를 맡았다. 그녀의 강직하고 올곧은 성격이 순수한 아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좀 부드러워지면 좋겠다…」
꽤 오래된 임명장:
「…망할 녀석,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됐다, 그냥 은퇴 후의 소일거리라고 생각하자!…」
꽤 오래된 메모:
「…밀가루 1인분, 설탕 1인분, 녹인 버터 1인분, 계란 2개, 거품을 낼 대량의 우유. 젠장, 대량이 대체 얼마큼인데?…」
꽤 오래된 메모:
「…이번엔 꼭 기억해야지! 180도에서 15분 굽는 건 540도에서 5분 굽는 거랑 다른 거야!」
꽤 오래된 일지:
「…잉골드, 기요틴 같은 늙은이들과 연락하면 해산 문제에 대해 도움을 좀 받을 수 있을 거야. 사사로운 정이 용납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사람이란 게 어떻게 그런 마음이 없을 수 있겠어…」
꽤 오래된 일지:
「…내가 없을 때 녀석들이 내 소중한 스폰시안을 거칠게 다루거나 항구에서 녹이 슬게 방치하지 말아야 할 텐데…」
꽤 오래된 일지:
「…내 팔도 녹슬지 않으면 좋겠군」
꽤 오래된 일지:
「모든 게 순조롭기를. 난 밀가루 반죽이 창밖의 놀이 소리에 맞춰 천천히 부풀어 오르는 걸 보고 싶고, 그들이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도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