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w_back 원신 퀘스트
다이야의 3일 공상
「유리빛 신기루」의 한편에서 일행은 특이한 알림 확성기를 발견한다. 안내에 따라 움직이면 색다른 연극을 즐길 수 있는 듯한데…
낙원 알림 확성기:
운명의 인도에 감사합니다. 여행자여, 드디어 오셨군요!
낙원 알림 확성기:
놀라움 그 이상의 만남, 상상을 초월하는 여정을 찾고 계신가요?
낙원 알림 확성기:
여기, 서로의 바람을 이뤄줄 기회가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낙원 알림 확성기:
새로운 연극 모음집——「다이야의 3일 공상」의 무대에 뛰어드시면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낙원 알림 확성기:
모라로 가득한 욕조에서 헤엄치고… 성의 유령을 물리치며… 중력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경험!
낙원 알림 확성기:
「공상의 나라로 데려가 주세요」라고 작은 소리로 암호를 말해보세요. 호기심과 열정을 보이면 바로 여정이 시작됩니다!
페이몬:
음, 정확히 무슨 말인진 모르겠지만 참 열정적이네…
페이몬:
여정? 연극? 무대? 그리고 또 뭐였더라… 모라로 가득한 욕조?!
페이몬:
오호! 그렇게 말하니까 알겠다. 전에 비슷한 이벤트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페이몬:
확성기 뒤에 있는 사람이 연극의 감독인 「다이야」인 거지?
페이몬:
참여하겠다고 하면 우리가 연극 속 캐릭터가 되는 건가?
여행자:
너도 관심 있어?
페이몬:
재밌을 것 같아! 모라 욕조도 보고 싶고…
페이몬:
아… 아니지! 「유리빛 신기루」에서 한자리 차지할 정도의 연극이라면 얼마나 신기할지 궁금해
페이몬:
자, 그럼 같이 암호를 외치자!
여행자:
공상의 나라로 데려가 주세요!
페이몬:
공상의 나라로 데려가 주세요!
낙원 알림 확성기:
이렇게 쉽게 승낙하시다니!?
낙원 알림 확성기:
흠흠, 완벽하군요! 암호 확인이 완료됐으니 「다이야의 3일 공상」을 시작하겠습니다!
낙원 알림 확성기:
「오랜 전설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값비싼 보물에 대한 새로운 단서가 나타나고, 의로운 해적 무리가 무기를 준비하고 돛을 올린다…」
낙원 알림 확성기:
「공중 마을이 전례 없던 위기를 맞이했다. 기적을 만드는 건축가는 추락하는 고성을 제때 구해야 한다…」
낙원 알림 확성기:
「홀로 남은 물의 환령은 위험에 빠진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유령이 사는 성에 들어가 『저주』를 풀 방법을 찾는다…」
낙원 알림 확성기:
세 가지 주제의 연극을 마음껏 즐겨주시면 됩니다
낙원 알림 확성기:
이렇게 생긴 알림 확성기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공상의 나라에 도착하실 거예요!
페이몬:
좋아! 여행자, 비슷한 확성기가 더 있는지 찾아서 시도해 보자!
페이몬:
으앗! 「방울이」들이 많네…. 커다란 기계를 둘러싸고 뭔갈 하고 있는데?
페이몬:
도대체 뭐 하는 기계지? 다이야는 또 어디 있는 거야?
낙원 알림 확성기:
「3일의 공상」 막의 뒤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궁금하시죠?
낙원 알림 확성기:
바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낙원 알림 확성기:
「게으름뱅이」, 졸지 말고 빨리 1호 위치로 가서 2호 조작해!
낙원 알림 확성기:
「운명의 인도에 감사합니다. 여행자여, 드디어 오셨군요!」
페이몬:
「방울이」가 확성기를 써서… 녹음된 걸 틀고 있잖아?
페이몬:
이건…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낙원 알림 확성기:
「부지런쟁이」, 3호 위치에서 7호 조작 부탁해!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1등 항해사의 차림은 상당히 남루했으며, 온몸엔 붕대를 감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얼마 전 격렬한 전투를 치른 게 분명했다」
페이몬:
생각났다! 이건 「흑수정호와 바다 괴물」의 내레이션이야. 1등 항해사와 처음 만났던 장면에서 나왔지!
페이몬:
그때 들린 녹음 소리가 이렇게 재생되는 거였구나…. 타이밍이 잘 맞네!
낙원 알림 확성기:
「덜렁쟁이」, 「흑수정」호가 곧 보물 관문에 도착하니까 빨리 배경이랑 장치 올려. 실수하면 안 돼!
페이몬:
「방울이」들이 뭔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앞에 있는 기구를 조종하는 것 같은데?
여행자:
모니터링, 녹음 재생, 장치 관리…
낙원 알림 확성기:
맞아요. 이 거대한 설비가 연극 속 모든 상황을 조정한답니다!
낙원 알림 확성기:
부지런한 물의 환령들이 연극의 진행도를 확인해서 방문객들이 특정 위치에 도달하면 극의 내레이션을 재생하고 관련 장치를 작동시키죠…
낙원 알림 확성기:
방문객 여러분이 잘 따라주시기만 하면 「3일의 공상」 속 모든 연극을 감상할 수 있어요!
낙원 알림 확성기:
물론 중도에 하차하시거나 돌발 행동을 하신다면 완전한 체험은 불가능하죠
낙원 알림 확성기:
일손이 부족해서 그런 상황에 대응할 수 없거든요…. 하지만 소란을 피우는 방문객은 없으실 거라 믿어요!
페이몬:
괴, 굉장하다! 노는 데 집중하느라 뒤에서 이렇게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줄 몰랐어!
페이몬:
연극이 진행되는 내내 이 많은 장치들을 조종하려면, 연출 난이도가 꽤 높겠는걸…
여행자:
설계가 정교하네
페이몬:
그나저나… 지금 우리랑 대화 중인 이 목소리는 다이야의 목소리인 거지?
페이몬:
왜 우리에게 직접 설명해 주지 않고 물의 환령들로 「3일의 공상」을 연출하는 거야?
페이몬:
궁금한 게 너무 많다구!
낙원 알림 확성기:
추측하신 대로예요. 하지만 완벽한 답은 아니죠
낙원 알림 확성기:
여러분이 본 이 방송실의 모든 것——제어기, 「총감독」, 「임시 각본가」, 「게으름뱅이」, 「부지런쟁이」, 「덜렁쟁이」…
낙원 알림 확성기: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거나 소리를 내지 않고 연출을 도운 다른 물의 환령들까지
낙원 알림 확성기:
모두가 모여서 이 목소리, 즉 「다이야」가 된 거예요. 한 사람이 아닌 극을 만들고 연출을 담당하는 하나의 시스템이죠
페이몬:
다이야가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라고?
페이몬:
잠깐, 잠깐.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어…
페이몬:
「방울이」들이 똑똑한 건 알지만 「방울이」들만으로 이런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단 말이야?
여행자:
배후에 전문 설계사가 있겠지
다이야:
처음엔 그랬죠. 놀라시는 것도 당연해요
다이야:
말하자면 긴데, 「다이야의 3일 공상」은 열정 가득한 조시모스 감독님으로부터 시작됐어요
다이야:
감독님이 「유리빛 신기루」에 잠시 머무시는 동안, 그분은 가장 재미있는 무대 연극에 집중하느라 다른 연극에 신경 쓸 틈이 없었죠
다이야:
한동안 물의 환령들과 함께 지낸 감독님은 환령들에게서 지혜와 풍부한 감정을 발견했어요
다이야:
물의 환령들은 감독님의 연극을 좋아했어요. 더 많은 연출을 보고 싶어 했고, 그 기쁨을 방문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했죠
다이야:
조시모스 감독님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어요. 「물의 환령들에게 직접 연출을 시켜보고 더 나아가 연극을 만들게 할 순 없을까?」
페이몬:
대담한 생각이네! 그건 마치… 어린아이들을 감독으로 키우는 것 같잖아!
다이야:
확실히 힘들었죠. 하지만 다 같이 노력한 덕분에 모든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답니다!
다이야:
조시모스 감독님은 연극을 좋아하는 몇몇 물의 환령에게 연출의 중요한 과정을 가르치셨어요
다이야: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그분은 물의 환령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참고용 연극과 상세한 각본 제작 설명서를 적으셨죠
다이야:
감독님은 이디이아의 도움을 받아 이 제어기를 제작하셨고, 곳곳에 제어기와 연결된 장치를 설치하셨어요
다이야:
조시모스 감독님은 저희가 방문객들과 원활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각본 속 대사뿐만 아니라 자주 쓰이는 단어들도 녹음하셨어요
다이야: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희는 드디어 참고용 연극 세 개를 연출할 수 있게 됐죠
다이야:
그게 바로 「흑수정호와 바다 괴물」, 「동공 속의 저주」 그리고 「공중 마을 구출기」랍니다!
페이몬:
그러니까… 조시모스 감독이 「다이야의 3일 공상」을 위해 기본적인 조건과 적당한 각본 그리고 상세한 설명서를 남겼다는 거지?
페이몬:
「방울이」들이 조종 중이라는 거 연극 내내 몰랐어
다이야:
감사합니다! 두 분이 체험해 주신 덕분에 저희의 노력이 인정받고, 수많은 생각들이 증명됐어요…
다이야:
감사한 마음을 담아, 두 분께 선물을 전하고 창작 과정의 모든 것을 공유해 드리고 싶어요
여행자:
별말씀을요
페이몬:
맞아. 우리도 특별한 연극을 경험하고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됐는걸. 고마워, 다이야!
다이야:
하하하! 저희의 다음 목표는 독자적인 각본을 쓰는 거예요!
다이야:
그러려면 「각본 제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끊임없이 소재를 모아야 하죠
다이야:
저희 중에 「임시 각본가」가 있는데, 그는 방문객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저희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요
다이야:
적당한 방문객이 없으면 다른 물의 환령들을 찾아가서 그들이 만난 방문객과 겪었던 이야기를 취재하죠
페이몬:
그렇구나. 「임시 각본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 너희의 창작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네!
다이야:
맞아요! 시간 있으시면 「임시 각본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눠주시길 바랄게요!
다이야:
그리고 계속해서 「유리빛 신기루」를 즐기고 모험하며 다른 물의 환령들과도 마음껏 접촉해 주세요!
페이몬:
걱정 마. 나랑 여행자도 이곳이 마음에 들어. 분명 많은 소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거야!
페이몬:
음… 근데 아까부터 계속 궁금했던 게 있어!
페이몬:
「3일 공상」의 「3일」은 대체 무슨 뜻이야?
페이몬:
조시모스가 각본을 쓸 때마다 걸린 시간이야? 아니면 합쳐서 3일 걸렸다는 건가?
여행자:
하하, 알겠다!
페이몬:
「어제」, 「오늘」, 「내일」? 그럴듯한데!
페이몬:
조시모스 감독… 아니, 「다이야」의 모든 구성원은 매일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는 뜻인 거지!
다이야:
멋진 생각이에요! 하지만 저희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답니다
다이야:
「3일」의 진짜 의미는——
다이야:
「내일까지 한참 남았네」, 「내일은 컨디션이 더 좋을 거야」 그리고 「내일까지 끝내지 못하면 끝장이야」입니다
페이몬:
엥? 그런 거였어!
페이몬:
앗, 잠깐… 전에는 몰랐는데 여기 숨겨진 문이 있네?
페이몬:
알겠다. 시작할 때 말한 암호로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는 거구나!
여행자:
같이 암호를 말해보자!
페이몬:
좋아! 시작할 때도 같이 구호를 외쳤으니까 이번에도 느낌을 살려보자구!
페이몬과 함께 암호를 외친다. 「공상의 나라로 데려가 주세요」
부품이 작동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아래로 향하는 통로가 나타난다
페이몬:
역시 밑에 숨겨진 방이 있었어. 분명 비밀이 감춰져 있을 거야!
페이몬:
헤헷, 특별한 선물과 신비한 다이야, 우리가 간다!
「오랜 전설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값비싼 보물에 대한 새로운 단서가 나타나고, 의로운 해적 무리가 무기를 준비하고 돛을 올린다…」\n안내에 따라 여행자와 페이몬은 「흑수정호와 바다 괴물」 공연 장소에 도착한다…
낙원 알림 확성기:
스태프 및 시설 준비 완료, 장치 예열 완료
낙원 알림 확성기:
「다이야의 3일 공상」의 「흑수정호와 바다 괴물」이 시작됩니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보물 매장지와 가장 가까운 항구, 그곳에서 해적선 「흑수정」호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항해를 위한 물자와 선원을 보충 중이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경험 많은 모험가들이 「흑수정」호의 갑판에 올랐다. 그들은 뛰어난 전투 전문가였으나 항해에서는 생초짜였다…
1등 항해사:
거기 신입! 빨리 뛰어와!
페이몬:
앗, 확성기 속 목소리가 변했어. 되게 무서운 사람이 우리 쪽으로 소리치는 것 같은데…
페이몬:
설마 참여 연극이라서 우리한테 말을 거는 건가?
1등 항해사:
당연하지! 너희는 신입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녀석들이라 없으면 안 돼!
1등 항해사:
나는 이 「흑수정」호의 1등 항해사다. 한동안 같이 잘 지내보자고!
1등 항해사:
기운 내! 오늘 막 온 너희를 위해 주방장이 좋은 육포와 크림, 비스킷과 민들레주를 준비할 거니까 말이지!
확성기 안에서 흘러나오는 내레이션이 일행의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묘사한다——
1등 항해사의 차림은 상당히 남루했으며, 온몸엔 붕대를 감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얼마 전 격렬한 전투를 치른 게 분명했다.
자세히 보니 갑판 위에 있는 선원들의 대다수가 몸이 성치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투지를 불태우고 있었고, 사기가 높았으며, 낙담하거나 위축된 기색이 조금도 없었다….
일행을 둘러싼 선원들은 두 사람을 박수로 맞이하며 인사 선물과 이런저런 음식을 건넸다
페이몬:
아하, 우리가 상상할 수 있게 내레이션으로 상황을 말해주는 거구나——우린 이제 막 「흑수정」호에 승선해서 모두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 거야…
페이몬:
우리도 맞춰서 연기해야겠지?
페이몬:
헤헷, 다들 고마워! 배에 있는 육포와 비스킷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아마 맛있겠지?
페이몬:
그러게. 연극 이름이 「3일 공상」인 이유가 우리더러 「공상」하라는 건가?
페이몬:
원가를 줄이겠다는 취지는 알겠어…. 진짜 해적선이나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는 세트장을 만들려면 모라가 많이 필요할 테니까…
페이몬:
하지만 단순히 말로 때우는 건 너무하잖아!
여행자:
일단 한번 해보자!
페이몬:
알겠어, 한번 해보자…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한바탕 소동이 지나고, 건장한 사내 한 명이 함교 위에 나타났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그의 차림새는 일반 선원과 다를 바 없었지만, 조잡한 삼각 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왼손은 없고 대신 녹슨 갈고리를 달고 있었다
1등 항해사:
다들 주목! 윌 선장님께서 오셨다!
윌 선장:
때가 왔다, 형제들이여! 각자 위치로 돌아가 무기와 보급을 점검해라. 배의 정비가 끝나면 출항한다!
페이몬:
오! 선장이다. 목소리가 묵직하네…. 엄청 믿음직스러운 사람일 것 같아!
윌 선장:
보물 매장지가 코앞이다. 앞으로의 항해가 이번 원정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테지!
윌 선장:
여정에서 다친 형제들과 물에 빠진 물자 그리고 잃어버린 황혼새 동료들과 겨우겨우 사들인 좋은 술통까지… 우리가 치른 대가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윌 선장:
전설 속 보물만 찾는다면 우리는 제때 바다 괴물에게 재물을 바칠 수 있을 거다. 그럼 다시는 배은망덕한 상인들을 약탈하여 돈을 모으지 않아도 돼!
윌 선장:
선원들이여, 굳센 기상을 보여라! 우리 마을의 평화를 위해, 가족들의 고통을 멈추기 위해, 전속력으로 전진하라!
선원들:
보물! 보물! 평화를 위해! 전속력으로 전진!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전투에 능한 신입을 영입한 「흑수정」호는 닻을 올리고 보물 매장지를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페이몬:
오오, 벌써 중요한 설정이 나왔네? 이 해적들은 보물을 찾는 이유가 남다르구나….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기대되기 시작했어!
페이몬:
확성기에 나온 말대로라면 「슝슝열차」에 타면 연극을 진행할 수 있을 거야…. 전개 속도가 나쁘지 않은데?!
페이몬:
여행자, 바로 출발하자!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두 신입 선원들 덕분에 윌 선장의 오랜 원수가 부리나케 달아났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모든 위험이 사라졌다. 그 누구도 「흑수정」호를 막을 수 없었다!
윌 선장:
역시 내 형제들이군. 녀석들에게 습격을 받았는데도 흔들림이 없다니…
윌 선장:
물론 우리 신입들의 공도 크다! 앞장서서 위험을 제거해 준 덕분에 순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지
페이몬:
당연하지! 저런 나쁜 해적 따위 서너 척은 더 와도 나랑 여행자만 있으면 문제없다구!
페이몬:
그, 그럭저럭! 오는 내내 위험한 상황이 많았지만 윌 선장네랑 같이 난관을 극복했잖아. 나도 진지해져야지!
윌 선장:
조사대로라면 저 벽을 부숴야 전설 속 보물을 찾을 수 있다
윌 선장:
가장 중요한 순간이니만큼 우리의 영웅——두 신입들에게 맡기는 게 좋겠군!
윌 선장:
보물을 찾고 나면, 자네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페이몬:
여행자! 윌 선장이 갈수록 우릴 신뢰하나 봐. 중요한 순간을 우리에게 맡기다니!
여행자:
같이 대포를 발사하자!
1등 항해사:
고지가 눈앞이다! 움직여라, 신입들!
페이몬:
전설 속 보물을 찾는 데 성공했어! 정말 모라로 가득해서 수영도 가능하겠는걸!
페이몬:
근데 왜 평소에 보던 모라랑 다른 것 같지? 설마…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어떻게 이런 일이? 전설 속 「모라 욕조」 안의 모라가 사실은 장식용 가짜 금화였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갑작스러운 상황에 「흑수정」호 선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1등 항해사:
선장님! 정보에 나온 것과 다릅니다! 전설 속 보물이… 전부 가짜라니요?
윌 선장:
휴…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군
윌 선장:
전설 속 보물이란 건 그저 허울뿐인 모양이군——나쁜 마음을 품은 자들을 낚는 미끼로 사용된 거지
윌 선장:
배후 세력의 목적은 난관을 뚫고 보물을 찾으러 온 우리일 거다. 우리가 가진 날카로운 무기와 튼튼한 배는 모두 가격이 상당하니까…
윌 선장:
여기까지 오느라 힘을 다 써버린 전사들을 잡아서 노예로 팔 수도 있겠지
페이몬:
이럴 수가… 모두를 속이다니! 이런 거짓말이 어디 있어!
페이몬:
윽, 그렇네. 우리가 연극에 참여 중인 걸 깜박할 뻔했어…
페이몬:
비록 다른 배우도 없고, 배경도 살짝 아쉽지만 스태프들이 노력 중인 게 느껴지니까 우리도 더 열심히 해야겠어!
페이몬:
「흑수정」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자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가짜 보물을 앞에 두고, 윌 선장은 낙담한 선원들을 불러 모았다
1등 항해사:
선장님, 설마… 선장님의 원수가 벌인 짓일까요?
윌 선장:
아니, 녀석들은 아닐 거다. 여기에 도착한 사람이 우리가 아니었으면 실망하는 건 그 녀석들이었겠지
윌 선장:
배후 세력이 오는 중일지도 모르겠군…. 지금 우리 상태로 녀석들에게 맞서는 건 그리 현명한 선택은 아니야
윌 선장:
전장을 정리하고 다른 보물상자는 없는지 확인한 다음 철수하도록 하자
윌 선장:
우린 늘 공을 세운 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왔다. 눈앞의 저 보물상자는 신입들의 전리품이야. 빈손으로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다른 선원들은 절대 손대지 말아라!
선원들:
젠장, 이번 항해에서 돈을 벌기는커녕 손해만 봤잖아…
선원들:
어쩌지? 또 못된 상인들을 덮쳐서 바다 괴물에게 바칠 돈을 모아야 하나?
윌 선장:
우리 「흑수정」호는 이번 항해에서 허탕 치지 않았다. 우린 모라보다 더 중요한 보물을 얻었지——
윌 선장:
위험한 해역을 넘는 기술, 강적을 쓰러트리는 전법,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용기까지
윌 선장:
잘 생각해 봐라. 우리가 보물을 손에 넣고 셀 수 없이 많은 모라를 얻었다 한들 바다 괴물에게서 마을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었을까?
선원들:
…그것도 그렇네요…
선원들:
바다 괴물은 탐욕스럽잖아요. 녀석은 우리에게 더 많은 재물을 요구했겠죠
선원들:
다른 부유한 마을은 우리 마을의 몇십 배나 되는 재물을 바쳤지만, 그럼에도 바다 괴물은 만족하지 않았다고 하지
여행자:
바다 괴물의 요구를 들어주는 건…
페이몬:
맞아. 만약 우리였다면 바다 괴물을 가만두지 않았을 테지만, 윌 선장네는 모두 평범한 사람이잖아. 그럴 용기가 있을까…
윌 선장: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재물을 바치는 불합리한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윌 선장:
그간 치른 전투를 통해 난 확신을 얻었다. 우리에겐 그 제멋대로인 바다 괴물을 쓰러트릴 힘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윌 선장:
형제들이여, 날 믿는가?
1등 항해사:
위험하겠지만 해볼 만해요
선원들:
그 방법밖엔 없는 것 같네요. 계속 도망치기만 하면 결국 막다른 길에 다다를 테니까요…
선원들:
선장님 말씀을 들으니까 점점 울화가 치밀어요. 그 바다 괴물에 맞서는 한이 있더라도 더는 못 참아요!
윌 선장:
자, 그럼 지금부터 괴물을 쓰러트리는 것을 목표로 우리 「흑수정」호는 훈련에 들어간다
윌 선장:
지금, 우리에겐 강력한 신입들이 있어.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강자들이지!
윌 선장:
신입, 비록 나는 지금 가진 게 없지만 만약 너희가 힘을 보태준다면 「흑수정」호의 모두가 최선을 다해 너희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한다
윌 선장:
「흑수정」호와 함께 훈련하고 그 탐욕스러운 바다 괴물을 혼내주겠는가?
페이몬:
바로 그거지. 용기를 내서 나쁜 바다 괴물에 맞서 싸우는 거야!
페이몬:
여행자, 우리가 「흑수정」호 사람들을 도와주자!
여행자:
좋아!
윌 선장:
좋았어! 신입, 지금부턴 너희가 「흑수정」호의 핵심 멤버이자 나 윌 선장과 형제들, 그리고 고향 가족들의 은인이다!
윌 선장:
「흑수정」호는 일단 아지트로 돌아간다. 푹 쉬면서 기력을 회복한 뒤에 전력으로 바다 괴물에게 한 방 먹여주자!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내레이션이 막을 마무리한다——
숱한 시련을 겪은 싸움에 능한 신입들은 「흑수정」호의 핵심 멤버가 되었다.
그렇게 윌 선장이 이끄는 「흑수정」호는 반격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데…
「흑수정호와 바다 괴물」의 제2막 「신입의 반격의 신호」를 기대하시라!
내레이션이 끝나고 동굴 속 장치들이 멈추자 정적이 흐른다…
페이몬:
아, 여기서 끝나다니! 막 재밌어지던 참이었는데!
여행자:
바다 괴물 모형을 제작 중일지도
페이몬:
그건 그래. 더 길어지면 평범한 관객들은 피곤해서 바다 괴물과 싸울 때 연기를 못 하겠지…
페이몬:
앞의 장면들은 대충 넘겼다 쳐도 바다 괴물과의 전투같이 두근거리는 이야기는 제대로 준비하는 게 좋아!
페이몬:
「다이야의 3일 공상」 제법인데? 다이야는 어떤 창작자인지 궁금해졌어!
「홀로 남은 물의 환령은 위험에 빠진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유령이 사는 성에 들어가 『저주』를 풀 방법을 찾는다…」\n안내에 따라 여행자와 페이몬은 「동공 속의 저주」 공연 장소에 도착한다…
낙원 알림 확성기:
배우 준비 완료, 모든 장치 정상 작동 중
낙원 알림 확성기:
「다이야의 3일 공상」의 「동공 속의 저주」가 시작됩니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깊고 기괴한 숲의 끝에서, 지식과 용기를 갖춘 두 현자는 홀로 남은 물의 환령을 발견했다…
홀로 남은 물의 환령:
도와주세요…. 동료들을 내버려 둘 순 없어요…
페이몬:
「방울이」잖아? 「방울이」가 말을 하네!
페이몬:
그렇구나. 이 「방울이」가 우리랑 같이 극을 이끌 주요 배우인가?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다행히도 두 현자는 물의 환령의 언어에 통달했기에 그의 구조 요청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이것 또한 운명이니! 이 감동적인 만남에서 물의 환령을 돕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페이몬:
이에 물의 신은 원시 모태 바다의 힘을 훔쳐 물의 정령을 인간의 형태로 만들기로 했죠…
여행자:
본론으로 돌아가자
홀로 남은 물의 환령:
저희는… 숲을 헤매던 도중 성을 발견했어요. 그러다 실수로 성안의 유령들을 깨우고 말았죠…
홀로 남은 물의 환령:
그것 때문에 두 유령 두목이 저희에게… 저주를 내렸어요. 유령들에게 모습을 보이면 돌이 되는 저주요!
홀로 남은 물의 환령:
전 겨우겨우 탈출했지만 제 동료들은 모두…
홀로 남은 물의 환령:
흑… 분명 괴로워하고 있겠죠…. 저희가 잘못한 걸까요?
페이몬:
그럴 리가! 잠투정도 정도껏 해야지!
페이몬:
길 잃은 「방울이」들을 돌로 만들다니, 그건 단순 괴롭힘을 넘어섰잖아. 나쁜 유령 녀석들!
여행자:
유령 녀석들을 혼내주면…
홀로 남은 물의 환령:
아니요. 성은 넓고 두 유령 두목들은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분이라도 그들을 찾을 순 없어요…
홀로 남은 물의 환령:
하지만 어떤 유령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성 깊은 곳에 있는 보물상자 속에 저주를 풀 고대의 약이 있대요. 그게 유일한 희망이에요…
홀로 남은 물의 환령:
보물상자는 어느 밀실 안에 있어서 먼저 근처에 있는 열쇠를 찾아야 하는데…
홀로 남은 물의 환령:
전 이미 저주에 걸린 몸이라 혼자 성에 들어갔다가 다른 유령들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천천히 돌이 되어 영원히 그곳에 갇힐 거예요…
페이몬:
딱히 어려울 것도 없네! 네가 성에서 열쇠를 얻고 약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가 지켜줄게
페이몬:
그것만 피하면 되잖아. 그 뭐지… 유령의 시선, 맞지? 쉽네!
홀로 남은 물의 환령:
맞아요. 여러분은… 현자시니 분명 해결 방법을 알고 계시겠죠…. 부탁드리겠습니다…
여행자:
페이몬, 바로 몰입했네
페이몬:
히히, 꽤 쉬울 것 같아
페이몬:
배후에 있는 나쁜 놈들을 혼내줄 순 없지만, 모든 유령을 때려눕히고 「방울이」 동료들을 구하는 건 식은 죽 먹기지!
페이몬:
걱정 마, 「방울아」. 함께 가서 약을 찾자. 네 저주를 풀고 친구들을 구하는 거야!
페이몬:
돌이 된 「방울이」한테 어떻게 약을 먹이지? 그리고 물이 물을 마시는 게 가능할까…
페이몬:
설마 바르는 약인가? 한번 시도해 보자!
페이몬:
윽… 시야가 너무 넓어서 도저히 피할 수가 없어. 야비해, 야비하다구!
페이몬:
유령 장치들을 다 부숴버리고 싶어!
페이몬:
잠깐, 「방울아」, 뭘 어쩔 셈이야? 그쪽은 유령의 가시 범위 안이야. 위험하다구!
분노한 유령 두목:
시끄러운 녀석, 드디어 미친 건가? 아니면 다 포기하고 동료들과 저승에서 만나기로 한 거야?
즐거워하는 유령 두목:
아니, 몸으로 시야를 가릴 생각이군…. 이런 고전적인 희생 방법을 쓰다니!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사태가 급변했다! 홀로 남은 물의 환령은 자신의 몸으로 유령의 시야를 막고 천천히 돌로 변했다!
페이몬:
「방울이」가… 돌로 변했어…. 우리가 열쇠를 찾을 수 있도록 희생한 거야…
페이몬:
그, 그래! 유령의 시선에 노출된 시간이 그리 길지 않으면 괜찮을 거야!
페이몬:
「방울이」도 그 점을 이용한 걸까? 똑똑하고 용감해!
페이몬:
여행자, 어서 열쇠를 찾고 약을 가져오자. 「방울이」를 너무 오래 힘들게 하면 안 돼!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내레이션이 눈앞에 펼쳐진 신기한 광경을 계속해서 묘사한다——
두 현자가 물의 환령 석상에 해독제를 뿌리자 기묘한 현상이 일어났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듯, 돌이 된 물의 환령이 처음의 모습을 되찾았다…
홀로 남은 물의 환령:
흑… 돌이 된다는 건 이런 느낌이군요…. 너무 괴로웠어요. 더는 동료들이 고통받게 두면 안 돼요
페이몬:
「방울아」, 너 왜 말도 없이 뛰쳐나갔어. 깜짝 놀랐잖아! 우리가 바로 약을 구해서 망정이지…
홀로 남은 물의 환령:
유령들이 소리를 질러대는 탓에 너무 무서워서 말할 용기가 안 났어요…
홀로 남은 물의 환령:
그리고 여러분은 현자잖아요. 제가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실 거라 생각했어요
홀로 남은 물의 환령:
설령 제가 완전히 돌이 되어버렸다고 해도 여러분은 약을 얻자마자 절 구해주셨겠죠. 이제 멀쩡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페이몬:
으… 서, 설마 내가 너무 몰입했나? 지나치게 「방울이」를 걱정한 것 같네…
페이몬:
크흠! 난 그냥 놀러 온 방문객인데 연기에 너무 몰입해서 조금 부끄러워…
페이몬:
아무튼… 성공했으니까 이 약을 가져가서 동료들을 구하도록 해!
홀로 남은 물의 환령: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홀로 남은 물의 환령:
동료들과 함께 이 은혜를 영원히 기억할게요!
여행자:
별거 아냐!
페이몬:
그 나쁜 녀석들이 또 이상한 짓을 할지도 모르니까…
페이몬:
숲에서 놀 때는 꼭 조심하고 다시는 성에 오지 마!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두 현자의 완벽한 계획과 물의 환령의 용기가 만나 유령의 저주를 풀어냈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현자들 덕분에 유령들은 더 이상 멋대로 날뛸 수 없게 되었고, 홀로 남은 물의 환령과 그 동료들은 다시 자유롭게 놀 수 있게 되었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으슥하고 기괴했던 숲에는 고요와 평화가 찾아왔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이로써 「동공 속의 저주」가 끝났습니다. 관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페이몬:
와, 「동공 속의 저주」를 끝냈어! 몰입감이 나쁘지 않네!
페이몬:
대사와 내레이션만 적절해도 관객의 감정을 끌어낼 수 있는 것 같아…. 다이야는 이런 걸 어디서 배운 걸까?
페이몬:
다이야를 만나게 되면 자세히 물어보자!
홀로 남은 물의 환령:
저쪽의 장치를 사용하면 밀실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두 분께 맡길게요!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두 현자는 눈앞의 물의 환령을 바라봤다. 하지만 이미 차가운 석상이 되어버린 그에게선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하지만 헛된 희생이 되진 않을 것이다. 물의 환령은 현자들을 깊이 신뢰하고 있었기에 이런 대담한 선택을 한 거니까!
「공중 마을이 전례 없던 위기를 맞이했다. 기적을 만드는 건축가는 추락하는 고성을 제때 구해야 한다…」\n안내에 따라 여행자와 페이몬은 「공중 마을 구출기」 공연 장소에 도착한다…
낙원 알림 확성기:
장치 점검 완료, 「바람 입자」 배치 완료…
낙원 알림 확성기:
다들, 준비 끝났어? 바람 입자에 생긴 이상은… 해결됐지?
낙원 알림 확성기:
크흠! 그럼… 「다이야의 3일 공상」의 「공중 마을 구출기」가 시작됩니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어느 한 산골 마을에 잦은 홍수와 폭풍의 피해를 받는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이에 책임감 있는 용사들이 마을에 제때 재난 경보를 하기 위해 모여들었고, 그들은 구름에 닿을 만큼 높은 절벽 위에 관측소를 세웠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문을 두드린다)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이야기의 배경을 설명한다——
물자 운송이 불편했던 탓에 파수꾼들의 삶은 고난으로 가득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정상적인 집마저 잃게 됐다.
그래서 파수꾼들의 장로는 건축을 전공한 「기적의 건축가」에게 공중 마을을 건설해 줄 것을 의뢰했다…
기적의 건축가는 단단한 바위 위에 절묘한 하중 구조를 구축하고 그 위에 모든 집을 올렸다.
그리곤 기초 지반에 수만 개의 전용 화물 열기구를 설치했고, 그 속에 「바람 입자」를 넣었다.
강한 양력을 얻은 열기구는 마을 전체를 산꼭대기까지 들어 올렸다.
기적의 건축가는 미리 계산해 둔 고도에 맞춰 닻줄로 마을을 고정했고…
그렇게 파수꾼들은 안전하고 따스한 거처를 갖게 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화물 열기구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파수꾼 일족은 마을이 떨어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얼마 안 가 산 위로 추락해 부서질 게 자명했다….
크나큰 위험이 다가오고 있었다. 고도가 낮아지는 것과 동시에 소규모 지진 같은 잦은 진동이 파수꾼들을 불안하게 했다…
페이몬:
우와, 시작부터 심각한데!? 공중에 떠 있는 마을이… 추락하려 한대! 엄청난 위기야!
페이몬:
응, 저쪽에 또 확성기가 있는 것 같아.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같으니 어서 가서 들어보자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파수꾼들의 장로는 기적의 건축가와 만난 후, 마을의 위기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파수꾼들의 장로:
기적의 건축가님, 보시다시피 마을이 매일 조금씩 하강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따듯하고 든든한 터전을 잃고 싶지 않지만, 저희에겐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파수꾼들의 장로:
심지어 요즘 들어 마을에 종종 강한 진동이 발생하는 바람에 불길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다들 점점 불안해하고 있어요…
무례한 앵무새:
추락할 거야, 추락할 거라고!
기적의 건축가:
존경하는 장로님, 여러분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공사의 마감도를 의심하는 소문도 들리더군요…
기적의 건축가: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 위기를 완벽히 해결하기 위해 제가 온 거니까요. 여러분의 걱정과 두려움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기적의 건축가:
조금 전 마을을 한 바퀴 돌며 기초 지반에 남겨둔 관측 장치를 확인해 봤는데, 일부 양력 열기구에서 문제가 발생했더군요…
기적의 건축가:
양력 열기구 속 바람 입자 총량이 줄었습니다. 누군가 악의적으로 그런 짓을 한 모양인데… 아무튼 그것만 고치면 마을이 추락하는 건 막을 수 있을 겁니다
기적의 건축가:
다만 마을을 원래 높이로 올려놓기 위해선 일부 열기구의 양력을 높이고 더 많은 고정용 닻줄을 설치해야 하는데…
기적의 건축가:
그게… 비용이 추가됩니다. 고의로 고장 낸 건 제가 처리해 드릴 수 없거든요…
파수꾼들의 장로:
알겠습니다. 예산은 기존 가격에 5배로 드리겠습니다. 어떠신가요?
무례한 앵무새:
예산 5배! 예산 5배!
기적의 건축가:
아아, 비용을 추가로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기적의 건축가:
잠깐, 5배요? 너무 많은데요! 당신은 처음 마을을 건설할 때부터 다른 고객들보다 몇 배는 많이 주셨는걸요!
파수꾼들의 장로:
지난번엔 말씀드리는 걸 잊었습니다만, 전에 어떤 욕심 많은 건축가는 저희가 돈이 충분하다는 걸 알고 시장가의 20배 정도를 부르더군요
파수꾼들의 장로:
다행히 사전에 잘 조사한 덕분에 당하지 않을 수 있었고, 지금은 공사 비용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도 생겼습니다. 건축가님의 견적가는 항상 시장가보다 한참 낮았죠…
기적의 건축가:
돈이 그 정도로 많으셨어요? 그거참… 전혀 몰랐네요
무례한 앵무새:
우리가 고생해서 다들 큰돈을 벌었어! 다들 그걸 알아서 우리에게 돈을 준다고!
파수꾼들의 장로:
그렇습니다. 근처에서 큰 사업을 하는 마을 주민들은 저희에게 재물을 기부합니다. 다만 저희 부족은 근검절약 정신이 몸에 밴 탓에 돈을 쌓아 두고 있죠…
기적의 건축가:
하늘 아래 이렇게 순박한 곳이 있다니…
기적의 건축가:
흠흠, 아무튼… 제가 비용을 조절하는 데 고수거든요. 원래 가격의 2.5배면 충분합니다. 5배는 너무 많아요!
파수꾼들의 장로:
이런, 이런. 역시 「기적」이란 이름에 걸맞은 고귀한 건축가님이시군요…
무례한 앵무새:
돈 벌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다니? 바보! 바보!
기적의 건축가:
멍청한 새 같으니! 양심을 속여서 모라를 벌면 안 되는 거야!
기적의 건축가:
이 마을을 만들 때 내가 부른 견적가는 인건비와 재료를 합한 금액보다 조금 더 많은 정도였어. 그거면 최고의 집을 만들고도 내 두 달 치 식비를 남길 수 있었지…
기적의 건축가:
이번 수리 비용도 여비와 며칠 동안의 숙식비 정도만 불렀다고. 고객에겐 그편이 더 좋은 거잖아!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조금 전까지 감동해서 눈물을 훔치던 장로는 살짝 화를 내며 어깨 위 새를 기절시켰다…
파수꾼들의 장로:
크흠!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파수꾼 일족은 이 은혜를 잊지 않고 당신의 업적을 대대손손 전하며 칭송하겠습니다…
파수꾼들의 장로:
그나저나 지난번엔 동물 짐꾼 캐러밴을 고용해서 수백 개의 특별한 항아리들을 가져오셨는데, 이번엔 별다른 준비를 안 하신 것 같네요…
기적의 건축가:
윽! 정확히 짚으셨습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가 충분한 바람 입자를 모아 열기구의 양력을 보충하는 건데, 어떻게 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파수꾼들의 장로:
걱정 마십시오. 바람 입자를 모으는 건 저희가 맡겠습니다!
파수꾼들의 장로:
바람 입자를 모으는 건 저희 일족의 전문 영역입니다. 이 방법으로 폭풍이 형성될 가능성을 분석하거든요
파수꾼들의 장로:
이 분야의 전문가가 건축가님을 도울 겁니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장로가 용감한 두 파수꾼——즉, 옆에서 한참을 듣고 있던 당신들을 추천했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파수꾼 일족의 떠오르는 샛별인 두 사람은 중력과 산바람을 정복해 높이 솟은 지형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다
페이몬:
아하, 드디어 우리 차례구나!
페이몬:
이번에 우린 날아다니는 데 능한 파수꾼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바람 입자」를 모으면 되는 것 같아. 간단하네
파수꾼들의 장로:
그럼 부탁하지! 평소보다 더 힘든 일이 될 테니 너희에겐 추가로 보상을 챙겨주도록 하마
기적의 건축가: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건 위험한 일이니 조심하세요!
페이몬:
성실한 장로랑 솔직한 건축가, 걱정 말고 이 일은 우리에게 맡겨! 너희가 마을에서 열기구를 고치고 있으면, 우리가 입자를 모아올게!
페이몬:
여행자, 가서 빨리 일하고 빨리 끝내버리자! 「바람 입자」를 충분히 모으면 파수꾼 마을을 지킬 수 있을 거야!
파수꾼들의 장로:
어서 오게! 고생 많았군. 일단 편히 쉬게나…
무례한 앵무새:
대단해! 대단해!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주변을 둘러보니 기적의 건축가가 수리를 마친 양력 열기구가 보였다.
「바람 입자」만 준비되면 마을은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장로가 다른 파수꾼들을 불러 모아 두 사람에게 따뜻한 식사와 시원한 음료를 대접했다. 기적의 건축가는 시간을 계산하더니 두 사람의 효율에 감탄을 연발했다
기적의 건축가:
여러분이 소모한 시간은 제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5일이나 더 빠르네요! 역시 소문난 전문가는 다르군요!
기적의 건축가:
「바람 입자」가 모였으니 곧바로 열기구에 양력을 불어넣어 보죠!
확성기의 내레이션이 이후 장면을 묘사하기 시작한다——
기적의 건축가가 독특한 설비를 꺼내놓곤 사방을 돌아다니더니 미리 설치해 둔 주입구를 통해 수집해 온 「바람 입자」를 기초 지반 곳곳에 있는 장비에 분배했다
양력이 정상화되자 진동이 완전히 멎었다.
마을이 하강을 멈추고 본래 있던 높이를 향해 날아오르자, 강렬한 기류가 구름을 걷어냈다…
칙칙했던 하늘이 본래의 밝은색을 되찾고, 마을에 다시 따스한 햇살이 내리자 파수꾼들은 기쁨에 찬 환호성을 질렀다…
페이몬:
다행이다. 마을이 원래대로 돌아왔어. 박수, 박수!
페이몬:
그나저나 왜 우린 위를 올려다본 걸까? 상상 속 광경일 뿐인 데다가 우린 지금 마을에 있잖아…
페이몬:
목 아파!
페이몬:
나중에 이쪽 방면의 전문가를 찾아서 이 이야기를 그려보는 게 어때? 아니면… 활동 사진으로 만들어도 잘 팔릴 것 같아!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기초 지반이 안정을 되찾자 코끝이 찡해진 장로가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무례한 앵무새:
마을이 안전해졌다! 마을이 안전해졌어!
파수꾼들의 장로:
다행이군, 정말 다행이야…. 이제 우리 파수꾼 일족도 계속 책임을 다할 수 있겠어!
기적의 건축가:
성공했네요…. 아주 순조로웠어요. 논문에… 아니,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완벽한 사례예요!
기적의 건축가:
두 달 동안은 식비로 골머리 앓을 일은 없겠네요. 다음 프로젝트에선 얼마나 대단한 걸 보여줘야 할까요…
파수꾼들의 장로:
건축가님, 죄송하지만 마을이… 점점 더 위로 올라가는 것 같은데, 원래 있던 높이를 넘어가면… 언제 멈추죠?
기적의 건축가:
앗!
기적의 건축가:
열기구 고치는 데 열중하느라 양력을 상쇄할 닻줄을 다는 걸 깜박했어요…
기적의 건축가:
다, 당황하지 마세요…. 마을이 위로 올라가는 속도는 느리니까 아직은 소형 화물 열기구로 해결할 수 있어요! 이 정도 구제 조치는 시간도 얼마 안 걸릴 거예요
파수꾼들의 장로:
그런 거였군요. 두 샛별의 활약을 보시고, 우리 파수꾼들은 모두 민첩해 높은 곳에서 사는 것이 어울린다고 판단하셨나 생각했습니다…
파수꾼들의 장로:
허허! 저희 파수꾼 일족에게 그런 대단한 능력은 없는지라… 가능한 한 빨리 이 작은 결함을 고쳐주셨으면 합니다
무례한 앵무새:
돈 더 받아? 돈 더 받아?
무례한 앵무새:
더 땡겨? 더 땡겨?
기적의 건축가:
만약 장로님께서 화려한 새장을 만들어 그 안에 널 가두고 말하는 예절과 금전에 대한 도덕관을 가르치신다면…
기적의 건축가:
그럼 돈을 더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내가 돈을 드리겠어!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마지막에 작은 문제가 생겼지만, 원만한 결말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그렇게 파수꾼 일족이 전전긍긍하던 문제는 기적의 건축가에 의해 완전히 해결되었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공중 마을은 절벽 위 파수꾼 일족을 지탱하며 지역 전체에 기나긴 안전과 번영을 가져왔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이로써 「공중 마을 구출기」가 끝났습니다. 관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페이몬:
연극이 끝났네. 박수, 박수!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었어!
페이몬:
내가 만약 부유한 상인이라면 「다이야의 3일 공상」에 큰 투자를 할 거야. 모든 도구와 장면을 제대로 만들어서 보여주는 거지!
여행자:
기회가 되면 고민해 보자
페이몬:
응! 베일에 싸인 다이야를 곧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페이몬:
아! 이 세 녀석이 마지막 바람 입자를 훔쳐 간 거구나!
페이몬:
그럼… 공중 마을의 열기구도 이 녀석들이 망가뜨린 건가?
페이몬:
못된 녀석들 같으니… 여행자, 가자! 이 녀석들을 혼내주고 「바람 입자」를 되찾아 오자구!
페이몬:
흥! 반성했지?
페이몬:
또 와서 망가뜨리면 안 돼!
낙원 알림 확성기:
큰일 났다! 혹시 방금 그 세 녀석 본 사람 있어? 「과몰입쟁이」가 데려온 배우 맞지?
낙원 알림 확성기:
「엔지니어」는? 바다 괴물 촉수 장치는 고쳤대? 얼른 긴급팀 데리고 현장에 가서 뒷부분을 손봐야겠어…
낙원 알림 확성기:
뭐? 아직 확성기가 켜져 있다고? 아아, 죄송합니다! 바로 끌게요!
낙원 알림 확성기:
방문객들이 돌발 상황을 해결해서 망정이지… 다시는 이런 실수하면 안 돼!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고생 끝에 「바람 입자」 수집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나치게 집중했던 두 파수꾼은 시간이 보름이나 지났다는 걸 의식하지 못했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
기적의 건축가도 완벽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제한된 시간 동안 마을 지반의 양력 열기구 문제를 해결해냈다…
페이몬:
확성기에서 들린 목소리… 어째 좀 당황한 것 같았지?
페이몬:
음,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우린 신경 쓰지 말고 연극이나 계속하자!
페이몬:
방금 내레이션이 우리가 설정상 「보름 후」에 돌아왔다고 했으니까 건축가가 열기구 수리하는 건 기다릴 필요 없겠지? 바로 마을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