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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로 빚은 시 III
샘물의 마음
Quest List
낙엽은 과거를 싣고 흘러간다…. 이야기 속 두 사람은 아득히 멀어져 버린 그때의 감정을 다시 메울 수 있을까…
페이몬:
응? 왜 사람이 줄어들었지?
중운:
좋은 아침이야. 행추는 시 쓰는 데 집중하고 싶다면서 좀 늦게 합류한대
미카:
노엘 선배님은 오늘 다른 임무가 있어서 먼저 시작하라고 하셨어요
페이몬:
그렇구나. 그럼 칼리로에는? 왜 안 온 거지?
디오나:
난 일찍 도착했는데 내내 안 보이던걸
중운:
그 푸른 머리의 여성분 말하는 거지? 아침 수련할 때 적화주 근처 다리에서 본 것 같아
중운:
근데 슬퍼 보여서 말은 못 걸었어…
페이몬:
슬퍼 보였다고? 음… 어떡하지? 우리가 어제 말실수라도 한 건 아니겠지? 걱정되네…
여행자:
같이 찾아보자
미카:
찬성이에요. 칼리로에 씨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저도 돕고 싶어요
디오나:
응? 다 가는 거야? 그럼 나도 따라갈래
중운:
우선 다리 근처부터 찾아볼까? 다들 일찍 와서 아직 시간 있어
페이몬:
응, 얼른 다녀오자
미카:
응? 여긴 어제 칼리로에 씨를 만났던 곳이에요!
미카:
그때도 근심 어린 표정이셨죠
페이몬:
우리가 나뭇잎을 띄운 곳이랑 가깝네…
미카:
나뭇잎이요?
페이몬:
아, 그러고 보니 어제는 대구 맞추느라 정신이 없었지…
일행에게 영감을 수집할 때 있었던 일을 설명한다…
미카:
그랬군요…
미카:
음… 나뭇잎을 띄운 사람이 바로 칼리로에 씨가 아닐까요?
페이몬:
엥? 어째서?
미카:
앗, 죄송해요. 그냥 근거 없는 추측일 뿐이에요…
미카:
칼리로에 씨의 모습이 시의 슬픈 분위기와 닮아서요…
중운:
그러고 보니… 지금 여기도 상류잖아…
디오나:
…음?
디오나:
아! 다들 저기를 봐! 저기도 나뭇잎이 있어!
페이몬:
…정말이네! 글씨도 적혀 있는 거 같아!
페이몬:
얼른 쫓아가자!
페이몬:
후… 괜찮아, 칼리로에?
페이몬:
어…! 이, 이게 뭐지?!
디오나:
엄청 큰 물방울이다!
중운:
저, 저건 내가 그날 봤던 인간이 아닌 존재잖아?
칼리로에:
…응? 왜 다들 날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 거야?
칼리로에:
…! 설마, 내 형상이…
미카:
이 목소리는… 칼리로에 씨가 맞는데…
칼리로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잠시만 기다려 줘…
모두가 보는 앞에서 물방울이 다시 칼리로에의 모습으로 천천히 돌아온다…
칼리로에:
으… 너무 빨리 소진됐나…?
중운: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칼리로에 씨, 당신은 설마 선인인가요?
칼리로에:
아니… 지금까지 비밀로 해서 미안해…. 사실 난 오래전에 폰타인에서 도망쳐 나온 물의 정령이야…
중운:
물의 정령이요?
미카:
아, 대단장님께 들은 적이 있어요. 물의 정령은 폰타인 전대 물의 신의 권속이었는데, 신이 죽자 폰타인을 떠나 각지로 도망쳤다고 해요…
칼리로에:
맞아… 하지만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도망쳐 왔는지는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나…
칼리로에:
고향의 풍경은 어렴풋이 떠오르지만, 여기까지 오면서 본 경치는 까마득해
칼리로에:
그저 내가 몬드에 도착했을 때 대부분의 힘을 잃었던 것만 기억이 나. 안정적인 형상을 유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지…
칼리로에:
그래서 난 「샘물 마을」이라는 곳에 정착해서 천천히 힘을 회복했어…
칼리로에:
샘물 마을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야. 물도 마을 사람들의 마음처럼 깨끗했지
디오나:
네가 바로 샘물 마을의 「샘물 요정」이었던 거야?
칼리로에:
맞아, 난 널 기억해, 디오나. 어렸을 때 밤마다 샘물에서 나와 대화했었잖아
디오나:
정말이야? 거짓말하는 거 아니지?
미카:
(그, 그저 샘물 마을의 전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칼리로에:
네가 좋아하는 물고기 쿠션 이름이 「뽀글이」 맞지?
디오나:
…맞아!
디오나:
(어린 시절 일들은 꿈이 아니었구나!)
페이몬:
그렇다면… 낙엽에 적힌 시는…
여행자:
달빛은 마치 걸쭉한 벌꿀처럼…
칼리로에:
그랬구나… 내 나뭇잎을 주운 게 너희였다니…
칼리로에:
그래, 맞아… 《샘물의 마음》에서 나오는 샘물 요정이 바로 나야
페이몬:
그래서 그렇게 신경 쓴 거구나!
페이몬:
그, 그럼 이야기 속의 소년은…
칼리로에:
…바로 핀치야
칼리로에:
난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꿈속에서 하는 말을 듣는 게 좋아
칼리로에:
거기에는 아름답거나 슬프거나 또는 당시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감정들로 가득했지…
칼리로에:
어느 날 밤, 한 소년이 샘물로 왔어. 소년의 눈물은 달빛보다도 취약했고, 그 어떤 이슬보다도 깨끗했지…
칼리로에:
인간을 좋아한 나머지 더 깊게 그들을 이해하고 싶었던 나는, 그 눈물 속의 감정을 알고자 했어…
여행자:
그래서 친구가 됐군요
칼리로에:
맞아, 우린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서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했어
칼리로에:
가끔 잠이 안 올 땐 누가 먼저 새의 첫 울음소리를 듣는지, 누가 먼저 여름을 알리는 매미 소리를 듣는지 시합하기도 했지…
페이몬:
아름다운 추억이네
칼리로에:
하지만… 책에서 나온 대로, 난 핀치의 눈빛에서 내가 응답할 수 없는 감정을 보았어…
칼리로에:
난 물의 정령의 운명이 인간과 다르다는 걸 알아. 내 어리석음 때문에 핀치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를 바랐어…
칼리로에:
그래서 난 도망친 거야. 그리고 다시는 그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지…
디오나:
칼리로에…
칼리로에:
내 힘이 회복되는 속도는 더뎌서, 몇십 년이 지나도… 짧은 시간 동안만 실체를 유지할 수 있을 거야…
칼리로에:
핀치가 앞으로 나아가 「밤하늘의 별이 모두 꺼질 때」 나와 만나길 바랐지만
칼리로에:
수많은 이야기를 보고 수많은 꿈을 느끼고 나니까 점점 핀치의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했어…
칼리로에:
그의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좀처럼 가시질 않았고, 그 생각을 더 이상 억누를 수 없었지
칼리로에:
하지만 지금 핀치를 만나면, 그에게 실망과… 이별의 고통만을 가져다줄 것 같아서 걱정돼…
페이몬:
……
중운:
(정말 어려운 선택이네…)
미카:
……
미카:
그분을 만나러 가세요!
칼리로에:
뭐?
미카:
핀치 할아버지는 착한 분이세요! 제가 측량을 처음 배워서 어려움을 겪을 때 낙담하지 말고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늘 격려해 주셨거든요!
미카:
그리고 할아버지는 자신의 과거사도 자주 들려주셨는데, 단 한 번도 슬퍼하거나 후회하는 기색이 없으셨어요!
미카:
그렇게 모험을 좋아하시는데도, 매일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샘물 옆을 지키고 계시죠
미카:
칼리로에 씨를 향한 마음을 아주 소중히 여기고 계실 거라 믿어요! 당신을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계실 거라구요!
미카:
칼리로에 씨도 핀치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면, 망설일 게 뭐가 있겠어요!
칼리로에:
……
여행자:
미카…
미카:
…어? 앗! 바, 방금 너무 흥분했네요…. 전 그냥… 이 말을 꼭 해야 할 것만 같아서…
칼리로에:
……
칼리로에:
그래. 결심했어
칼리로에:
돌아가서 핀치를 만날 거야
미카:
…정말요? 잘됐네요!
칼리로에:
다만… 모두에게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어…
페이몬:
말해 봐! 뭐든 도와줄게!
칼리로에:
나와 함께 샘물 마을로 가서 핀치를 불러와 줄 수 있을까?
칼리로에:
난 이 실체를 오래 유지할 수 없거든…. 다른 사람들이 방금 그 모습을 볼까 봐 걱정이야
디오나:
나한테 맡겨! 난 핀치 할아버지랑 엄청 친하거든
칼리로에:
그리고… 나와 핀치를 위해 이 비밀을 지켜줬으면 해. 샘물 마을에 흐르는 물이 이 일로 시끄러워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여행자:
걱정 마세요
중운:
네, 저도 비밀로 해드릴게요
미카:
저도 약속할게요
칼리로에:
좋아, 그럼 부탁할게…
칼리로에:
아…
페이몬:
왜 그래? 벌써 물방울로 돌아가려는 거야?
칼리로에:
아니, 생각이 많아져서 그래. 결심은 했지만 내 마음속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걱정돼서…
여행자:
저한테 방법이 있어요
칼리로에:
시라…
여행자:
마음속에 묻혀 뒀던 감정을 전하는 거예요…
칼리로에:
……
칼리로에:
좋아, 그럼 핀치를 위해 시를 지어볼게
칼리로에:
주제는… 「샘물의 마음」이 좋겠어
칼리로에:
……!
미카:
…괜찮으세요?
칼리로에:
…응… 하지만…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긴 힘들 것 같네
디오나:
그… 그럼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 얼른 핀치 할아버지를 데려올게!
칼리로에:
…디오나, 너무 서두르지 마…. 핀치는 나이가 들어서 빨리 못 걸어…
칼리로에:
난 좀 더… 버틸 수 있을 거야…
디오나:
응, 꼭 버텨야 해
디오나:
핀치 할아버지!
핀치 씨:
오, 디오나? 오늘은 일찍 돌아왔구나
디오나:
오늘 특별한 일이 생겨서요. 잠깐 따라와 주실래요?
핀치 씨:
음? 어디로 간다는 거니?
디오나:
요 뒤에 폭포로 가요
핀치 씨:
허허, 좋은 사냥감을 잡은 모양이구나?
디오나:
어휴! 얼른 따라오세요. 진짜진짜 중요한 일이라구요!
핀치 씨:
하지만 너희 아버지랑 이따가 약속을…
디오나:
핀치 할아버지!
핀치 씨:
그래, 그래. 급할 건 없잖니, 그럼 가자꾸나…
디오나:
네, 제가 부축해 드릴게요
핀치 씨:
(어이쿠, 그 아버지에 그 딸인가, 성격이 급한 게 두라프를 똑 닮았구나…)
칼리로에:
……
디오나:
자, 이쪽이에요. 핀치 할아버지, 천천히 걸으세요
핀치 씨:
응? 여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지?
핀치 씨:
오, 미카도 있구나. 허허, 요즘 일은 잘되고 있니?
핀치 씨:
그리고 외국 손님들까지 있군. 이상하다… 오늘은 내 생일도 아닐 텐데?
중운:
안녕하세요. 전 중운이라고 해요. 여기 분들과는 대회에서 만나게 됐어요. 그리고 이분은…
칼리로에:
…핀치
핀치 씨:
…! 이 목소리는… 칼리로에?
칼리로에:
…아직도 날 기억하고 있었구나?
핀치 씨:
…기억하고 말고, 하하하… 어떻게 널 잊겠어?
핀치 씨:
하지만 그땐 이 모습이 아니었지…. 그때의 넌, 꼭 동화에서 나온 것만 같았어…
핀치 씨:
어이쿠, 생각해 보니 동화 속 요정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지…
칼리로에:
하하…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넌 여전히 날 웃게 하네
핀치 씨:
넌 늘 밤에만 나타났으니까… 꿈인지 생시인지 의심한 건 당연하잖아…
칼리로에: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핀치
핀치 씨:
…오래는 무슨. 눈 깜짝할 시간이었지
칼리로에:
…핀치, 널 위해 쓴 시를 들어줄래?
핀치 씨:
뭐? 시까지 준비했다고? 당연히 들어야지. 네 말이라면 뭐든 들어줄게…
칼리로에:
…그럼, 한 샘물 요정의 이야기를 해줄게——
핀치 씨:
……
핀치 씨:
그래… 이게 바로 널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이었지…
핀치 씨:
시간이… 정말 오래 흘렀구나…
칼리로에:
…핀치, 난…
핀치 씨:
그래, 네 시를 듣고 다 알게 됐어…
칼리로에:
…고마워, 핀치. 이걸 받아줘
핀치 씨:
정말 아름답군…
칼리로에:
내 힘을 응집한 물방울이야
칼리로에:
…핀치, 난 인간의 실체가 없으니 네 곁에 있어 줄 수 없어.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려면 얼마나 걸릴지 몰라…
칼리로에:
하지만 네가 이 물방울을 지니고 있는 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든 우리의 마음은 서로 이어져 있을 거야
칼리로에:
난 샘물과 영원히 함께니까, 앞으로 날 부르면 네 꿈속에 나타날게
여행자:
(진정한 「샘물의 마음」 같네…)
페이몬:
정말 낭만적이다!
여행자:
쉿…!
핀치 씨:
하하하, 많은 걸 배워왔네. 아이들이 보고 있는 것도 개의치 않고 말이야…
칼리로에:
…싫어?
핀치 씨:
그럴 리가, 이보다 더 행복한 순간은 없을 거야…
핀치 씨:
다만 꿈에서 널 보면, 다시 깨어나기 싫을까 봐 걱정이네…
칼리로에:
어? 그… 그러면 안 되는데…
핀치 씨:
하하하, 농담이었어. 넌 아직도 인간에 대해 배워야 할 게 많군
칼리로에:
그렇구나…
디오나:
(헤헤, 핀치 할아버지도, 칼리로에도 즐거워 보여. 정말 잘됐다…)
칼리로에:
디오나, 핀치를 데리고 와줘서 고마워. 난 너라는 친구를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단다
디오나:
내가 샘물에 말을 걸었을 때, 시끄럽지는 않았지?
칼리로에:
그럴 리가. 넌 이 별하늘 아래, 몇 안 되는 내 친구인걸
칼리로에:
내가 준 선물도 네 성장을 지켜볼 거야
디오나:
…응?
중운:
(설마 맛있는 음료를 만들 수 있는 디오나의 체질은 이 정령의 축복을 받아서 생긴 건가?)
중운:
(그렇다면 내 양의 체질도… 누군가의 「선물」은 아닐까?)
칼리로에:
……
칼리로에:
…이 형체는 곧 사라질 거야
칼리로에:
핀치…
핀치 씨:
응?
칼리로에:
…긴 세월이 흘렀지만, 난 널 만나고, 그날 밤 너에게 말을 걸었던 걸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
핀치 씨:
…나라고 다를까?
칼리로에:
전해진 이야기와는 달리… 그날 밤, 난 너에게 입맞춤하지 않았지…
칼리로에:
약속과 사랑을 의미하는 선물을, 지금 너에게 선사할게…
페이몬:
어?
센스 있게 눈을 감는다…
핀치 씨:
자, 다들 눈 뜨렴…
핀치 씨:
그녀는 이미 떠났단다…
페이몬:
엥? 아직… 작별 인사도 못 했는데
디오나:
핀치 할아버지…
핀치 씨:
멀리 안 갔으니 걱정 말거라…
핀치 씨:
그녀는 늘 샘물과 함께한단다…. 우리의 주변과 꿈속에서 말이야…
벤티:
오, 돌아왔구나! 전보다 더 활기차 보이는걸!
벤티:
호 당주는 먼저 시집 출간에 대해 논의하러 갔어
벤티:
오늘 지은 「자유시 짓기」 원고만 기다리고 있대. 호 당주의 말을 빌리자면, 「원스톱」 서비스라나?
행추:
어디 다녀왔어? 한참 기다렸잖아!
벤티:
급하게 영감을 찾으러 간 거겠지. 어쩌면 길에서 좋은 시를 들었을지도 모르고
페이몬:
각설이! 설마 너 처음부터…
페이몬:
으! 맞다… 네, 네가 우리한테 한턱 쏘기로 했잖아!
벤티:
엥? 그런 일이 있었다고?
여행자:
충분히 쏠 만한 일 같은데
벤티:
하하, 그래.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어쩔 수 없이 한턱 거하게 쏴야겠네
벤티:
그럼 디오나, 마실 것 좀 부탁해도 될까?
디오나:
흥! 평소였다면 꿈 깨라고 했겠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까…
행추:
응? 그래서 대체 뭐 하러 갔던 거야? 나만 빼고 통하는 이 분위기는 뭐지?
중운:
에이, 착각이야, 착각!
미카:
맞… 맞아요. 우린 그냥… 영감을 찾으러 좀 먼 곳까지 갔을 뿐이에요
행추:
응? 미카까지 그렇게 말하다니…
행추:
중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한테만 몰래 말해줘. 대신 네가 흥미 있을 만한 흉가 정보를 알려줄게!
행추:
이번에는 네 「양의 체질」도 소용없을걸!
중운:
마음은 고마운데, 이번에는 됐어
중운:
갑자기 든 생각인데… 「양의 체질」이 꼭 나쁜 건 아닌 것 같아…
행추:
뭐? 대체 어… 어떻게 된 거야?
행추:
역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페이몬:
으아… 엄청 빠르네…
디오나:
페이몬이 날아서 가져오면 안 돼?
페이몬:
엥? 그… 그치만 난 수영할 줄 모른다구. 빠르게 날다 물에 빠지기라도 하면…
중운:
멈췄어!
페이몬:
…지금이야!
페이몬:
후… 드디어 따라잡았네…
미카:
글씨는 괜찮나요? 물에 안 번졌죠?
페이몬:
알아볼 수는 있어. 뭐라고 적혀 있는지 한번 볼게…
페이몬:
어? 어제 우리가 쓴 답시랑 관련된 내용이다! 우리가 띄운 나뭇잎을 본 게 분명해!
페이몬:
「샘물」, 「소년」…
페이몬:
음, 확실히 칼리로에가 쓴 시 같아
디오나:
정말 그 이야기가 신경 쓰이나 봐
페이몬:
Traveler, 사실 칼리로에를 처음 봤을 때부터 생각한 건데…
페이몬:
혹시 칼리로에가…
여행자:
일단 칼리로에 씨를 찾는 게 급선무야
미카:
이 수역의 풍향과 흐름을 분석해 보면… 다들 절 따라오세요
미카:
…괜찮으세요? 제가 부축해 드릴까요, 칼리로에 씨?
페이몬:
나한테 기대도 돼…
칼리로에:
…다들 고마워
핀치 씨:
얘야, 난 잠깐 혼자 있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