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 연구
회의론단 소시의 연구가 순탄하지 않은 모양이다…
소시:
소루쉬 님과 두 분, 마침 잘 오셨어요
페이몬:
보통 뒤에는 귀찮은 부탁이 따라오던데….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소시가 말하기 전에 도망쳐버릴까?
소시:
자, 잠시만요! 부탁은 맞지만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에요. 게다가 이번 일은 소루쉬 님과도 꽤 깊은 연관이 있어서…
페이몬:
알았어. 소루쉬랑 관련된 일이라면 어쩔 수 없지
소시:
감사합니다. 그럼 여러분, 저를 따라와 주시겠어요?
페이몬:
여기서 말하면 안 되는 거야?
소시:
그런 건 아니지만, 실물을 보면서 설명하는 편이 이해하기 쉬우니까요
소루쉬:
소시라면 이 물건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겠지
소시:
소루쉬 님? 여기는 무슨 일로…
페이몬:
그게 말이야, 우리가 이상한 걸 발견 했는데…
소시에게 비문 조각을 보여준다…
소시:
이건…! 마침 잘 오셨어요!
페이몬:
보통 뒤에는 귀찮은 부탁이 따라오던데….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소시가 말하기 전에 도망쳐버릴까?
소시:
자, 잠시만요! 부탁은 맞지만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에요. 게다가 이번 일은 소루쉬 님과도 꽤 깊은 연관이 있어서…
페이몬:
알았어. 소루쉬랑 관련된 일이라면 어쩔 수 없지
소시:
감사합니다. 그럼 여러분, 저를 따라와 주시겠어요?
페이몬:
여기서 말하면 안 되는 거야?
소시:
그런 건 아니지만, 실물을 보면서 설명하는 편이 이해하기 쉬우니까요
소시:
네? 혹시 다른 용건이라도?
소시:
전 정직한 사람이에요. 그저 순수한 탐구욕으로 비문의 원문을 알고 싶은 것뿐, 이상한 속셈 같은 건 절대 없어요
페이몬:
소시, 뭘 보여주려는 거야? 이건 그냥 평범한 비석이잖아
페이몬:
으음… 표면이 마모된 건가? 뭐라고 적혀있는지 잘 안 보이네…
소시:
크바레나 비문은 회의론단의 귀중한 유물이에요. 비문 조각이 유실되는 바람에 이런 상태가 되어버렸죠
소시:
크바레나 비문에는 회의론단과 페리 사이의 최초의 계약과 모든 페리의 진짜 이름이 새겨져 있어요
소시:
페리가 죽지 않을 수 있는 건 이 크바레나 비문 덕분이죠. 그래서 4개의 비문 조각을 모아 최초의 계약을 재현하는 자는…
소시:
페리와 새로운 계약을 맺어서 신에 버금가는 힘을 얻을 수 있어요
페이몬:
오오…
여행자:
흥미롭긴 한데, 그게 우리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페이몬:
그러게, 우리는 「신에 버금가는 힘」 같은 건 관심 없어
페이몬:
게다가 페리와 계약을 맺는다니…. 우리는 이미 소루쉬랑 친하니까 그런 형식적인 건 필요 없지 않을까?
소루쉬:
안 친하거든, 흰두둥실이? 멋대로 친한 척하지 마
페이몬:
으음… 소루쉬만 나를 별명으로 부르면 확실히 친하다고 하기 어렵겠네.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어야 하니까 나도 소루쉬한테 이상한 별명을 지어줄게, 그럼 됐지? 헤헤
소루쉬:
흥, 페이몬의 무례함은 일단 그렇다 치고…. 인간, 지금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에게 잃어버린 비문 조각을 찾아달라는 건가?
소시:
역시 예리하시군요, 소루쉬 님
소시:
물건을 찾는 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크흠, 풍부한 탐험 경험을 필요로 하는 이런 작업은 아무래도 전문가, 즉 모험가에게 부탁하는 게 좋겠죠
소루쉬:
너는 우리 페리와 새로운 계약을 맺어서, 신에 버금가는 힘을 얻으려는 건가?
소루쉬:
호오? 인간 주제에 그런 오만한 생각을 품다니…. 주제를 모른다고 해야 할지, 어리석다고 해야 할지
소시:
제가 어찌 그런 주제넘은 생각을! 이 모든 것은 그저 학술… 역사적 진실을 찾기 위함일 뿐이에요
소시:
이념적인 차이 때문에 아카데미아와는 결별했지만, 회의론단 역시 전승과 역사를 중시하는 학파 중 하나니까요
소시:
신의 힘 같은 건 제가 원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다만 크바레나 비문에 기록되어있던 내용을 알아내고 싶은 것뿐이에요. 맹세합니다
소시:
우리 회의론단과 페리 사이의 최초의 계약! 거기다 모든 페리의 진짜 이름이라니!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으세요?
소시:
역시 소루쉬 님이 인정하신 모험가답네요
소시:
어쨌든 이 일은 정식으로 의뢰할게요. 회의론단에서 일정한 보수를 지급할 거예요
페이몬:
으음… 보수가 있는 정식 의뢰라면 수락해도 되지 않을까?
소시:
잘됐네요! 비문 조각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드릴게요…. 경험 많은 모험가시니 이런 종류의 단서는 많이 보셨을 거예요
소시:
참! 한 가지 더 부탁드릴 게 있어요. 신의 힘을 노리는 놈들이 있긴 해요. 저 멀리 설국에서 온 자들이죠…
소시:
전에 녀석들이 크바레나 비문 근처에서 수상한 짓을 하고 있더라고요.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해요. 게다가 그 근처에 야영지까지 세워놨던데…
소시:
당연히 소루쉬 님도 그런 사람들이 우리 땅에서 멋대로 날뛰게 놔두시지는 않겠죠?
페이몬:
또 우인단이라니…. 그냥 쫓아내면 되는 거지?
소시:
네네, 놈들을 혼쭐내주세요. 야영지는 총 세 곳이에요. 이따 지도에 표시해 드릴게요
소시:
그 사람들 중에 책임자가 있는데, 그를 쓰러뜨리면 설국에서 온 이방인들도 우리의 규칙을 조금은 알게 될 테죠
소시:
아무쪼록 잘 부탁드려요. 저는 이곳에서 관련 문헌을 해독하고 있을게요. 소루쉬 님과 함께하시니 모든 일이 잘 풀릴 거예요
페이몬:
소시, 뭘 보여주려는 거야? 이건 그냥 평범한 비석이잖아
페이몬:
으음… 표면이 마모된 건가? 뭐라고 적혀있는지 잘 안 보이네…
소시:
크바레나 비문은 회의론단의 귀중한 유물이에요. 비문 조각이 유실되는 바람에 이런 상태가 되어버렸죠
소시:
크바레나 비문에는 회의론단과 페리 사이의 최초의 계약과 모든 페리의 진짜 이름이 새겨져 있어요
소시:
페리가 죽지 않을 수 있는 건 이 크바레나 비문 덕분이죠. 그래서 4개의 비문 조각을 모아 최초의 계약을 재현하는 자는…
소시:
페리와 새로운 계약을 맺어서 신에 버금가는 힘을 얻을 수 있어요
페이몬:
아… 그러고 보니 이상한 물건 4개를 발견하긴 했는데…
여행자:
흥미롭긴 한데, 그게 우리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페이몬:
그러게, 우리는 「신에 버금가는 힘」 같은 건 관심 없어
페이몬:
게다가 페리와 계약을 맺는다니…. 우리는 이미 소루쉬랑 친하니까 그런 형식적인 건 필요 없지 않을까?
소루쉬:
안 친하거든, 흰두둥실이? 멋대로 친한 척하지 마
페이몬:
으음… 소루쉬만 나를 별명으로 부르면 확실히 친하다고 하기 어렵겠네.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어야 하니까 나도 소루쉬한테 이상한 별명을 지어줄게, 그럼 됐지? 헤헤
소루쉬:
흥, 페이몬의 무례함은 일단 제쳐두고…. 인간, 지금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에게 비문 조각을 넘겨달라는 건가?
소시:
역시 예리하시군요, 소루쉬 님. 물건을 찾는 그런 보잘것없는 일은… 크흠, 제 말은…
소시:
모험가 같은 전문가에게는 별것 아닌 일이겠죠…. 별것 아닌 일이니까 혹시 괜찮으시다면…
페이몬:
물건 찾는 게 왜 기술이 필요 없어! 평범한 사람은 못 해, 얼마나 다양한 전문 기술이 필요한데! 예를 들면… 어…
페이몬:
예리한 관찰력 말하려던 거지!?
페이몬:
신의 힘 같은 건 관심 없지만, 비문 조각 4개를 공짜로 넘겨달라는 거지?
소루쉬:
인간, 너는 우리 페리와 새로운 계약을 맺어서, 신에 버금가는 힘을 얻으려는 건가?
소루쉬:
호오? 인간 주제에 그런 오만한 생각을 품다니…. 주제를 모른다고 해야 할지, 어리석다고 해야 할지
소시:
제가 어찌 그런 주제넘은 생각을! 이 모든 것은 그저 학술… 역사적 진실을 찾기 위함일 뿐이에요
소시:
이념적인 차이 때문에 아카데미아와는 결별했지만, 회의론단 역시 전승과 역사를 중시하는 학파 중 하나니까요
소시:
신의 힘 같은 건 제가 원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다만 크바레나 비문에 기록되어있던 내용을 알아내고 싶은 것뿐이에요. 맹세합니다
소시:
우리 회의론단과 페리 사이의 최초의 계약! 거기다 모든 페리의 진짜 이름이라니!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으세요?
여행자:
조금 궁금하긴 하네요
소시:
역시 소루쉬 님이 인정하신 모험가답네요
소시:
어휴… 그럼 이렇게 하죠. 이번 일을 정식으로 의뢰할게요. 비문 조각을 넘겨주시면 회의론단에서 일정 보수를 지급해드리겠습니다
페이몬:
으음… 보수가 있는 정식 의뢰라면 한 번 한번 생각해볼 순 있지
소시:
정말 다행이네요!
소시:
참! 한 가지 더 부탁드릴 게 있어요. 신의 힘을 노리는 놈들이 있긴 해요. 저 멀리 설국에서 온 자들이죠…
소시:
전에 녀석들이 크바레나 비문 근처에서 수상한 짓을 하고 있더라고요.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해요. 게다가 그 근처에 야영지까지 세워놨던데…
소시:
당연히 소루쉬 님도 그런 사람들이 우리 땅에서 멋대로 날뛰게 놔두시지는 않겠죠?
페이몬:
또 우인단이라니…. 그냥 쫓아내면 되는 거지?
소시:
네네, 놈들을 혼쭐내주세요. 야영지는 총 세 곳이에요. 이따 지도에 표시해 드릴게요
소시:
그 사람들 중에 책임자가 있는데, 그를 쓰러뜨리면 설국에서 온 이방인들도 우리의 규칙을 조금은 알게 될 테죠
소시:
녀석들을 따끔하게 혼내주고 쫓아내기 전까지는 안심하고 문헌 해독 작업에 집중할 수 없어요…. 그러니 꼭 좀 부탁드릴게요!
페이몬:
소시, 뭘 보여주려는 거야? 이건 그냥 평범한 비석이잖아
페이몬:
으음… 표면이 마모된 건가? 뭐라고 적혀있는지 잘 안 보이네…
소시:
크바레나 비문은 회의론단의 귀중한 유물이에요. 비문 조각이 유실되는 바람에 이런 상태가 되어버렸죠
소시:
크바레나 비문에는 회의론단과 페리 사이의 최초의 계약과 모든 페리의 진짜 이름이 새겨져 있어요
소시:
페리가 죽지 않을 수 있는 건 이 크바레나 비문 덕분이죠. 그래서 4개의 비문 조각을 모아 최초의 계약을 재현하는 자는…
소시:
페리와 새로운 계약을 맺어서 신에 버금가는 힘을 얻을 수 있어요
페이몬:
오오…
여행자:
흥미롭긴 한데, 그게 우리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페이몬:
그러게, 우리는 「신에 버금가는 힘」 같은 건 관심 없어
페이몬:
게다가 페리와 계약을 맺는다니…. 우리는 이미 소루쉬랑 친하니까 그런 형식적인 건 필요 없지 않을까?
소루쉬:
안 친하거든, 흰두둥실이? 멋대로 친한 척하지 마
페이몬:
으음… 소루쉬만 나를 별명으로 부르면 확실히 친하다고 하기 어렵겠네.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어야 하니까 나도 소루쉬한테 이상한 별명을 지어줄게, 그럼 됐지? 헤헤
소루쉬:
흥, 페이몬의 무례함은 일단 그렇다 치고…. 인간, 지금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에게 잃어버린 비문 조각을 찾아달라는 건가?
소시:
역시 예리하시군요, 소루쉬 님
소시:
물건을 찾는 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크흠, 풍부한 탐험 경험을 필요로 하는 이런 작업은 아무래도 전문가, 즉 모험가에게 부탁하는 게 좋겠죠
페이몬:
물건 찾는 게 왜 기술이 필요 없어! 평범한 사람은 못 해, 얼마나 다양한 전문 기술이 필요한데! 예를 들면… 어…
페이몬:
예리한 관찰력 말하려던 거지!?
페이몬:
전에 우리가 찾은 이상한 물건이 소시가 말한 비문 조각인 거지? 그러니까 소시는 이게 필요하다는 거구나…
소루쉬:
인간, 너는 우리 페리와 새로운 계약을 맺어서, 신에 버금가는 힘을 얻으려는 건가?
소루쉬:
호오? 인간 주제에 그런 오만한 생각을 품다니…. 주제를 모른다고 해야 할지, 어리석다고 해야 할지
소시:
제가 어찌 그런 주제넘은 생각을! 이 모든 것은 그저 학술… 역사적 진실을 찾기 위함일 뿐이에요
소시:
이념적인 차이 때문에 아카데미아와는 결별했지만, 회의론단 역시 전승과 역사를 중시하는 학파 중 하나니까요
소시:
신의 힘 같은 건 제가 원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다만 크바레나 비문에 기록되어있던 내용을 알아내고 싶은 것뿐이에요. 맹세합니다
소시:
우리 회의론단과 페리 사이의 최초의 계약! 거기다 모든 페리의 진짜 이름이라니!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으세요?
여행자:
조금 궁금하긴 하네요
소시:
역시 소루쉬 님이 인정하신 모험가답네요
소시:
어쨌든 이 일은 정식으로 의뢰할게요. 회의론단에서 일정한 보수를 지급할 거예요
페이몬:
으음… 보수가 있는 정식 의뢰라면 수락해도 되지 않을까?
소시:
잘됐네요! 비문 조각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드릴게요…. 경험 많은 모험가시니 이런 종류의 단서는 많이 보셨을 거예요
소시:
참! 한 가지 더 부탁드릴 게 있어요. 신의 힘을 노리는 놈들이 있긴 해요. 저 멀리 설국에서 온 자들이죠…
소시:
전에 녀석들이 크바레나 비문 근처에서 수상한 짓을 하고 있더라고요.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해요. 게다가 그 근처에 야영지까지 세워놨던데…
소시:
당연히 소루쉬 님도 그런 사람들이 우리 땅에서 멋대로 날뛰게 놔두시지는 않겠죠?
페이몬:
또 우인단이라니…. 그냥 쫓아내면 되는 거지?
소시:
네네, 놈들을 혼쭐내주세요. 야영지는 총 세 곳이에요. 이따 지도에 표시해 드릴게요
소시:
그 사람들 중에 책임자가 있는데, 그를 쓰러뜨리면 설국에서 온 이방인들도 우리의 규칙을 조금은 알게 될 테죠
소시:
아무쪼록 잘 부탁드려요. 저는 이곳에서 관련 문헌을 해독하고 있을게요. 소루쉬 님과 함께하시니 모든 일이 잘 풀릴 거예요
소시:
비문 조각 4개를 전부 찾으셨나 보군요? 신의 힘을 노리고 있던 우인단, 특히 녀석들의 장교는 어떻게…
페이몬:
게다가 말이 전혀 안 통하더라니까!
소루쉬:
걱정 마, 나의 「찬송의야스나 주인」이 녀석들에게 응당한 교훈을 줬으니까
소시:
오오! 소루쉬 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안심이 되는군요
소시:
문헌 기록에 따르면, 비문 조각을 원래 있던 장소에 되돌려놓으면 크바레나 비문에 새겨진 문자가 다시 나타난다고 해요…
소시:
이 영광스러운 작업은 「찬송의야스나 주인」님께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는 편이 소루쉬 님의 뜻에도 부합할 테죠
소시:
소루쉬 님, 그리고 두 분…
페이몬:
우리 일은 됐고, 너희 회의론단 말이야,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소시:
저희가 왜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어요?
소시에게 나세주나가 한 일에 대해 말한다…
소시:
그랬군요…. 하지만 그건 그 한 사람의 독단적인 행동이었을 뿐이에요. 그가 벌인 일은 회의론단의 창립 이념과도 맞지 않죠. 그러니 그가 회의론단의 뜻을 대표할 수는 없어요
페이몬:
아무리 그래도 그 녀석은… 음, 「식의비즈냐나 주인」이었잖아? 이렇게 가볍게 넘어가도 되는 거야?
소시:
신념을 저버린 자의 악행보다, 여러분께 상의드릴 더 중요한 일이 있어요…. 소루쉬 님에 관한 이야기죠
페이몬:
알았어. 소루쉬랑 관련된 일이라면 어쩔 수 없지
소시:
감사합니다. 그럼 여러분, 저를 따라와 주시겠어요?
페이몬:
여기서 말하면 안 되는 거야?
소시:
그런 건 아니지만, 실물을 보면서 설명하는 편이 이해하기 쉬우니까요
소루쉬:
소시라면 이 물건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겠지
소시:
소루쉬 님? 여기는 무슨 일로…
페이몬:
그 전에 먼저 나세주나 일을 물어봐야겠어!
소시에게 나세주나가 한 일에 대해 말하면서 찾아낸 비문 조각을 보여준다…
소시:
그랬군요…. 하지만 그건 그 한 사람의 독단적인 행동이었을 뿐이에요. 그가 벌인 일은 회의론단의 창립 이념과도 맞지 않죠. 그러니 그가 회의론단의 뜻을 대표할 수는 없어요
페이몬:
아무리 그래도 그 녀석은… 음, 「식의비즈냐나 주인」이었잖아? 이렇게 가볍게 넘어가도 되는 거야?
소시:
신념을 저버린 자의 악행보다, 여러분께 상의드릴 더 중요한 일이 있어요…. 여러분이 찾은 물건에 관한 건데… 이 물건은 소루쉬 님, 그리고 페리 일족 전체와 깊은 연관이 있죠
페이몬:
알았어. 소루쉬랑 관련된 일이라면 어쩔 수 없지
소시:
감사합니다. 그럼 여러분, 저를 따라와 주시겠어요?
페이몬:
여기서 말하면 안 되는 거야?
소시:
그런 건 아니지만, 실물을 보면서 설명하는 편이 이해하기 쉬우니까요
소시:
비문 조각 4개를 전부 찾으셨나 보군요?
페이몬:
그보다 너희 회의론단 말이야,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소시:
저희가 왜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어요?
소시에게 나세주나가 한 일에 대해 말한다…
소시:
그랬군요…. 하지만 그건 그 한 사람의 독단적인 행동이었을 뿐이에요. 그가 벌인 일은 회의론단의 창립 이념과도 맞지 않죠. 그러니 그가 회의론단의 뜻을 대표할 수는 없어요
페이몬:
아무리 그래도 그 녀석은… 음, 「식의비즈냐나 주인」이었잖아? 이렇게 가볍게 넘어가도 되는 거야?
소시:
신념을 저버린 자의 악행을 제가 뭐라 평가해봤자 의미가 없어요. 그보다 제가 궁금한 건 신의 힘을 노리고 있던 우인단, 특히 녀석들의 장교는 어떻게…
페이몬:
게다가 말이 전혀 안 통하더라니까!
소루쉬:
걱정 마, 나의 「찬송의야스나 주인」이 녀석들에게 응당한 교훈을 줬으니까
소시:
오오! 소루쉬 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안심이 되는군요
소시:
문헌 기록에 따르면, 비문 조각을 원래 있던 장소에 되돌려놓으면 크바레나 비문에 새겨진 문자가 다시 나타난다고 해요…
소시:
이 영광스러운 작업은 「찬송의야스나 주인」님께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는 편이 소루쉬 님의 뜻에도 부합할 테죠
소시:
후우… 긴장? 제가요? 긴장한 건 아니에요. 다만 그냥… 조금 흥분되네요
소시가 크바레나 비문을 자세히 살펴보려던 찰나, 멀지 않은 곳에서 어지러운 발소리와 함께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마르코조프: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됩니다!!!
페이몬:
우왓! 저 녀석, 여기까지 쫓아온 거야!?
마르코조프:
젊은이, 그래선 안 됩니다! 제게서 지식을 빼앗아 갈 수는 없습니다…
마르코조프:
지식은 곧 힘입니다! 지식이 없는 저는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그런 주먹으로는 나비의 날개조차 부술 수 없을 겁니다…
여행자:
당신에게 뭘 빼앗은 적은 없는데요?
소루쉬:
흥! 그뿐만 아니라 오히려 네게 잔뜩 줬을 텐데? 인간의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명예의 훈장」이라고 하던가?
마르코조프:
지식이 곧 명예고, 힘입니다! 제게는 저 페리가, 저 신비로운 꼬맹이가 필요하단 말입니다…. 느껴져요. 꼬맹이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지식의 향기가…
페이몬:
우와… 이 녀석 진짜 미쳤나 봐!
소루쉬:
아무래도 덜 혼난 모양이군!
페이몬: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저 녀석에게 소루쉬를 넘겨주면 안 돼!
페이몬:
이 정도면 돌아오지 않겠지…?
여행자:
지식을 추구한 자의 말로인가…
페이몬:
전혀 상관없잖아!
소시:
흠흠, 아무튼 드디어 안심하고 크바레나 비문의 내용을 해독할 수 있겠네요
페이몬:
진짜 글자가 선명해졌어! 근데 대체 무슨 내용이지?
소시가 크바레나 비문의 글자를 여러 번 반복해서 해독한 후 결론을 내린다…
소시:
이럴 수가…
소루쉬:
말라붙어 쪼그라든 나무줄기 같은 모습을 보니, 계약이나 신의 힘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인가 보군
여행자:
놀랍지도 않네
페이몬:
저렇게까지 실망하는 걸 보니, 설마 소시는 크바레나 비문으로 신에 버금가는 힘을 얻으려 했던 걸까?
소루쉬:
흐음? 이건 못 들은 척할 수 없겠는걸
소시:
그냥 조금 실망한 것… 아, 아니에요! 이건 제 진심이 아니에요. 그것 때문에 실망한 게 아니라고요!
소시:
저… 전 회의론단의 문헌 전승에 문제가 생겨서 슬픈 것뿐이에요…. 지식의 구전은 믿을 수 없어서 기록으로 남긴 걸 텐데…
소시:
아무래도 크바레나 비문에 새겨진 내용은 과거에 일어났던 재앙과… 회의론단의 선조들이 어떻게 그에 대응했는지에 관한 것으로 보여요. 으으… 제가 문헌에서 읽었던 내용과 많이 다르네요
소시:
대체 어느 쪽이 진실일까요? 이 문제는 계속 연구해봐야 할 것 같군요. 음…
페이몬: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는 건 좋지만… 그래도 절대 그 이상한 우인단 장교처럼 되면 안 돼!
소루쉬:
그럴듯해 보이는 거짓된 「지식」 때문에 광기에 빠지기도 하는 법…
소시:
걱정이 지나치세요, 소루쉬 님. 저희 회의론단은 면밀한 검토를 통해서만 지식이 드러난다고 믿죠. 신념이 흔들리지 않는 한 잘못된 길로 빠지는 일은 없을 거예요
소루쉬:
흥…
소시:
두 분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부디 회의론단이 드리는 보수가 만족스러우셨으면 좋겠네요. 순조로운 여행이 되시길

잃어버린 비문 조각 탐색
소시가 건네준 기록에는 비문 조각이 있을 만한 곳이 기록되어 있지만, 평범한 사람은 그것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라 한다. 조각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소루쉬의 도움이 필요할 듯하다…

소시가 표시한 우인단 야영지 조사
소시는 어떤 불청객들이 비석의 신성한 힘을 탐내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그들의 장교를 쓰러뜨리고 이곳에서 쫓아내자…
페이몬:
이상하다…. 그 장교는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 아니었나? 왜 여기 없지?
소루쉬:
이곳은 평화로운 곳이 아니니까. 우인단이라도 갑작스러운 싸움에 휘말릴 수 있지
페이몬:
어? 하지만… 싸운 흔적은 없는데?
소루쉬:
흥… 대신 발자국이 있네. 생긴 지 얼마 안 된 것 같으니 모래 위의 흔적을 따라가 보자
페이몬:
다짜고짜 덤비고 있어!
소루쉬:
너희들을 완전히 적으로 여긴 거지
페이몬:
넌 왜 남의 일처럼 말하는 건데? 우린 한편이잖아
페이몬:
음… 근데 여전히 장교급으로 보이는 녀석은 없어…
소루쉬:
모래 위에 발자국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계속 찾아보자
소루쉬:
어이, 심사가 뒤틀린 인간들아. 당장 이곳을 떠나는 게 좋을걸? 우리 페리의 전승과 비밀은 너희들이 함부로 넘볼 게 아니란다
마르코조프:
이건… 페리잖아? 페리라니! 이렇게 신기한 일이!
마르코조프:
오! 거기에 멋진 소년과… 저건 애완동물인가?
페이몬:
이봐! 말조심해! 난 얘의 최고의 파트너라구!
마르코조프:
파트너라… 그렇군, 그렇지! 최고의 파트너라니, 정말 멋진 단어로군! 나도 어릴 적부터 「최고의 파트너」가 있었으면 했는데 말이야…
마르코조프:
멋진 소년이여, 당신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두 명이나 필요하진 않겠지요?
마르코조프:
제 말은… 너무 사치스럽단 겁니다! 아무리 당신 같은 사람에게라도 말이지요
마르코조프:
이런 불공평함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군요…. 부디 페리를 제게 넘겨주시죠. 걱정 마세요. 그 가치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할 테니
소루쉬:
이 무례한 놈이…
페이몬:
또 말이 안 통하는 녀석이 나타났네.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소루쉬:
무례함을 고쳐주는 데는 말보다 좋은 방법이 있지…. 「찬송의야스나 주인」, 총명한 너라면 내 말을 이해했겠지?
페이몬:
난 알아들었어. 본때를 보여주자구!
소루쉬:
두말하면 잔소리지, 흰두둥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