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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처럼 들이닥친 원수…
유프텐의 화물이 정체불명의 놈들에게 빼앗긴 것 같다. 빨리 되찾아주자
유프텐:
아, 「지니의 주인」이시여! 오, 오셨군요!
유프텐:
마침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아주… 아주 급한 일인데…
페이몬:
응응, 천천히 말해. 우리가 도와줄게!
유프텐:
저의 화물… 화물… 화물이 사라졌어요
페이몬:
화물이 세 개씩이나?!
유프텐:
아니, 그게 아니라 한… 한… 한 개요
유프텐:
한참 전에 외부에서 「비옥한 은혜」를 배달해왔는데, 아직도 물건을 받지 못했어요…
유프텐:
아마도 북, 북방인들이 한 짓일 거예요…. 그동안 바벨 대모가 줄곧 그들을 견제하면서 배신자를 색출하고 그랬으니깐요…
유프텐:
아드라피와 아자릭이 사라진 이후로… 그들의 움직임이 빈번해졌죠
유프텐:
그,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비옥한 은혜」를 수송하던 캐러밴은 마지막에 이, 이 지역에서 보초병에게 발견됐어요…
유프텐:
제발 화, 화, 화물을 되찾아주세요. 그게 안 되면 최, 최, 최소한 캐러밴이 남긴 단서라도…
여행자:
좋아요, 도와드릴게요
페이몬:
캐러밴이 사라졌다고? 나쁜 놈들한테 털린 것 같은데…
유프텐:
저, 저, 정말 감사합니다. 이 고기를 받아주세요
페이몬:
뭘 이런 것을 다!
유프텐:
어떻게 자, 잘, 잘 돼가고 있습니까?
여행자:
아직 실종된 캐러밴을 조사하고 있어요
유프텐:
제, 제발 서둘러 조사해 주세요. 정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제트:
안녕! 여행자!
제트:
나랑 같이 모험을 해줘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우리 부모님 일도… 정말 고마워
여행자:
뭐 이렇게 감사할 것까지야…
제트:
헤헤, 바벨 대모가 다른 임무를 맡기지 않았더라면 나도 너와 함께 사막을 탐험했을 거야
제트:
내가 재미있는 곳을 많이 아니까 나중에 시간 있으면 너희를 데려갈게!
제트:
하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어. 북방인과 결탁한 배신자들이 우리 영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에 나는 그들의 움직임을 감시해야 해
유프텐:
매, 매우 긴급한 일이니 어, 어, 어서 대모께 알려주세요
파손된 항아리:
(파손된 빈 항아리다. 모래에 완전히 묻히지 않은 걸 봐서는 버린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
페이몬:
이것 봐! 이 항아리는 아직 모래에 묻히지 않았어!
페이몬: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 같아… 그들이 길에서 다른 것도 흘렸을 수 있으니 좀 더 가볼까?
깨진 빈 나무상자:
(파손된 텅 빈 나무상자가 길가에 덩그러니 버려졌다)
페이몬:
이 나무상자는 캐러밴의 것이 틀림없어. 겉에 부족 문양이 있는걸!
여행자:
이곳 지형은 매복하기에 완벽하지 않아?
페이몬:
그러게… 이 위치는 딱 봐도 엄청 험악해!
여행자:
부피 큰 화물까지도 모조리 털렸네…
페이몬:
화물을 가져가고 빈 상자만 남겨놓았어… 음, 인원이 꽤 많지만 빈 나무상자를 옮길 도구가 부족했나보네
여행자:
아니면, 그들의 계략일 수도…
페이몬:
엥…? 계략?
페이몬:
설마 빈 상자는… 그들이 일부러 남겨놓은 미끼일까?
여행자:
우리를 낚기 위한 미끼야
페이몬:
우와… 소름 돋았어! 그래도 계속 조사할 거야?
페이몬:
아니, 누가 무섭대! 흥… 더군다나 너는 내가 없으면 안 되잖아!
훼손된 모포:
(상태가 양호한 모포. 타니트 부족의 문양이 새겨졌으며 불길한 얼룩이 군데군데 묻어있다…)
여행자:
이 모포 말이야… 정말 이상해…
페이몬:
음… 이 모포는 엄청 비싼 건데 왜 여기에 버려두고 갔을까?
여행자:
혹시 서로 빼앗고 싸우면서 떨어뜨렸으려나…
페이몬:
어, 일리가 있네… 그렇다면 다 설명이 돼…
페이몬:
캐러밴과 도적 떼가 여기서 싸움을 벌인 거야. 일부 화물은 싸우는 과정에서 망가졌고, 일부 멀쩡한 화물은 챙겨갈 겨를이 없어서 버려진 거고…
여행자:
오호, 그럴듯한데?
페이몬:
흥흥! 난 페이몬이라구!
페이몬:
캐러밴은 강도와 싸우고 도망가고 싸우고 도망가고를 거듭해서, 길에 부서진 상자와 항아리가 가득 널린 거야!
페이몬:
어때, 설득력 있는 추리지?
여행자:
전혀 말이 안 돼!
페이몬:
에에——!
페이몬:
그런가…?
여행자:
왜냐하면, 오는 길에서 싸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거든
페이몬:
그렇구나… 흥흥, 그래도 내 추리가 얼추 맞았네… 비슷하잖아!
페이몬:
음… 근데 뭔가 좀 이상한 것 같단 말이야…
여행자:
뭐가 이상해?
페이몬:
이 단서들이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나지 않아? 우리를 유인하기 위해 일부러 배치한 것 같기도 하고…
여행자:
음… 그냥 네 의심이 너무 많은 것 같아
페이몬:
어! 저길 봐, 마차가 바로 저쪽에 있잖아!
페이몬:
원래 모습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구나…. 그래도 흐릿하게 타니트 부족의 문양이 보이네…
페이몬:
좋아, 이제 사건을 종결할 수 있겠어!
페이몬:
캐러밴은 매복 습격을 당해 화물을 전부 빼앗긴 게 분명해. 이제 유프텐에게 조사 결과를 알려주면 의뢰가 끝나는 거야!
여행자:
응. 돌아가자
???:
두 분, 실례지만 잠깐만요…
페이몬:
엥… 너희들은 누구야?
???:
우리는 제트의 친구입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페이몬:
그래? 제트의 친구라면 곧 우리 친구야! 마침 우리 일도 끝났으니 같이 돌아가면 되겠네!
???:
아니, 서둘러 돌아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하하!
여행자:
잠깐, 페이몬… 저 사람들 좀 이상해
???:
제트는 두 분이 사막에 좀 더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우리에게 두 분을 「환대」하라고 부탁했죠
???: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페이몬:
엥…? 여행자…
여행자:
빨리 숨어, 페이몬
페이몬:
아, 알았어!
페이몬:
온전한 물건이 하나도 보이지 않네… 흥, 화가 나 죽겠어! 츄츄족 녀석들은 왜 파괴밖에 모르는 거야!
페이몬:
뭐…? 근데… 츄츄족이 분명 여기서 야영했는데?
페이몬:
아… 그러네! 마차 잔해가 여기에 없고… 츄츄족이 세운 텐트에서도 마차 부품처럼 보이는 물건이 보이지 않잖아… 참 이상하네
여행자:
우리 이 길을 따라서 계속 앞으로 가보자
페이몬:
응, 좋아. 그런데 츄츄족이 아니라면 누구일까…
페이몬:
우와… 정말 위험했어! 다행히 우리가 엄청 강하니까 순식간에 처리해서 망정이지!
여행자:
「환대」 고마워
페이몬:
왜 나쁜 놈들은 항상 우리를 괴롭히려 하는 걸까! 우리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나?
여행자:
그들은 제트의 사주를 받았다고 했어…
페이몬:
……
페이몬:
그 말을 믿는 거야?
여행자:
나는 제트가 이런 짓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여행자:
하지만 그녀는 더 거대한 음모에 말려든 게 분명해…
페이몬:
웅… 나도 제트가 이런 짓을 할 리 없다고 믿어….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페이몬:
우리를 습격한 자들이 제트를 알고 있는 걸 봐서는 타니트 부족에 첩자가 있는 게 분명해…
페이몬:
그렇다면 우리가 부족에 돌아가도 녀석들한테 계속 노려지겠네
페이몬:
그리고 제트를… 의심하고 싶지 않아… 타니트 부족의 누군가가 우리를 해치려 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그곳을 떠나는 게 상책이겠지…?
여행자:
우리가 떠나면 제트가 위험해질 수 있어
페이몬:
아, 맞네… 제트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어
여행자:
우리 일단 돌아가자. 하지만 제트에 대해선 언급하지 말고
페이몬:
어…? 하지만…
페이몬:
흥… 난 하나도 무섭지 않아! 네가 결정을 내렸다면 그렇게 하자!
유프텐:
도, 돌, 돌아오셨군요?
페이몬:
왜, 우리가 돌아온 게 많이 이상해?
유프텐:
아, 아, 아니, 돌아오시니 얼마나 기쁜데요. 존, 존귀하신 「지니의 주인」이시여!
유프텐:
아, 아, 맞다, 캐, 캐, 캐러밴에 관한 일은… 조사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여행자:
캐러밴은 습격을 당했고 화물은 모두 약탈당했어요
유프텐:
젠장! 젠장! 또 그 배신자 놈들 짓이군! 부, 분, 분명해!
페이몬:
배신자라니…?
유프텐:
배, 배, 배신자, 북방인들과 결탁한 나쁜 놈들이에요!
유프텐:
그, 그것 말고 또, 또, 또 무엇을 발견했나요?
여행자:
돌아오는 길에 도금 여단의 습격을 받았어요
페이몬:
응, 캐러밴에 대한 조사를 마치자마자 도금 여단 녀석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우리를 습격했어! 그놈들은…
여행자:
우리가 누군지 잘 안다고 그랬어요
페이몬:
어… 맞아!
유프텐:
……
유프텐:
여, 역, 역시… 그들이 당신도 노리고 있었네요
유프텐:
여기 당신께 드리는 수, 수고, 수고비입니다. 그리고 어, 어서 바벨 대모에게 이 얘기를 해주세요. 지, 지, 지체할 수 없어요!
여행자:
아, 알겠어요
유프텐:
아, 안녕히 가세요. 존귀하신 「지니의 주인」이시여!
바벨:
왔군, 존귀한 「지니의 주인」.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나?
여행자:
유프텐의 캐러밴이 「배신자」에게 약탈당했어요
바벨:
그렇군… 이상할 게 하나도 없어. 왜냐면 눈의 나라에서 온 북방인들은 늘 우리 영토를 침략해왔고, 많은 배신자가 그들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우리의 적이 됐거든
바벨:
배신자들이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켜서 몇 달 전부터 산발적인 약탈 사건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지…
바벨:
아… 미안. 일부러 말을 끊은 건 아니었어. 계속 말해봐
여행자:
그 「배신자」들이 우리를 노리고 있어요
페이몬:
맞아. 우리가 캐러밴 조사를 마치자마자 도금 여단의 나쁜 녀석이 갑자기 나타나서 우리를 덮쳤어!
바벨:
그랬구나…. 괘씸한 녀석들
바벨:
아드라피와 아자릭이 없어도 그 들개 같은 녀석들은 여전히 우리를 향해 이를 드러냈구나
바벨:
일단 여기에 머물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도록 해. 너희의 안전 문제는 내가 직접 책임지도록 하지
바벨:
제트는 아직 밖에서 부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니, 돌아오면 너와 함께 이 일을 조사하라고 시킬게
바벨:
너희를 습격한 범인은 내가 전력을 다해 조사할 테니… 걱정하지 마
페이몬:
아, 그리고 하나 더! 우리를 습격한 나쁜 무리들은 우리를 알고 있는 것 같았어! 부족 사람일지도 몰라!
바벨:
그럴 수도 있겠네… 하지만 괜찮아. 너희는 보호받아야 할 귀한 손님이니까… 여기에서는 그 누구도 너희를 손대지 못할 거야
바벨:
타니트 부족 안에서 너희를 곤란하게 하면, 그게 누구든 나는 대모의 신분을 걸고 추궁할 거야
바벨:
많이 피곤할 텐데 얼른 가서 쉬어. 배신자 사건은 내가 전력으로 조사할게
바벨:
그리고 제트는 내가 염두에 뒀다가 돌아오는 대로 너희에게 알려줄게
페이몬:
응응, 그럼 고마워, 바벨 대모!
바벨:
천만에
바벨:
안녕, 존귀한 지니의 주인!
바벨:
지난번 너희가 습격당한 사건에 대해서는 열심히 조사 중이니 안심해
바벨:
타니트 부족 안에서는 내가 너희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지만 사막에 들어간다면… 조심해야 해
바벨:
타니트 부족을 대신해서 너희들과 제트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하고 싶어…
바벨:
「영원의 오아시스」는 그 아이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타니트 부족 신앙의 중심이기도 하지
바벨:
그것을 소유하면 「오아시스 여왕」 나부·말리카타 여왕의 왕좌를 얻는 것과 같은데… 이는 여왕의 후손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어
여행자:
잘 모르겠는데… 그것은 도대체 무슨 가치가 있어요?
바벨:
하하, 아무 가치도 없어…
바벨:
…특별한 가치가 있어
가끔은 음모와 계략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힘일 때가 있다. 풀 수 없다면 찢어버리는 수밖에
조사:
(어지럽게 도망친 발자국. 깊이가 다양하고 모래에 넘어진 흔적까지… 얼마 전, 누군가 정신없이 도망쳐 남긴 발자국이 분명하다)
페이몬:
와… 정말 어지러운 발자국이야… 아마 이건… 무서워… 빨리 가는 게 좋겠어
여행자:
걱정 마, 여기에 무서운 건 없어
페이몬:
그래서 더 무서운걸…
바벨:
쿨럭… 보거라… 타니트가… 배신자 하나 때문에…
바벨:
나의… 부족과… 부족인들… 그리고 「영원의 오아시스」까지…
제트:
작별 인사나 해. 유언을 남길 시간은 충분하니까
바벨:
대체 왜… 널 그렇게 아꼈는데… 왜 나와… 타니트를… 배신한 거냐…
제트:
왜냐고? 당신은 나쁜 사람이고, 난 좋은 사람이니까. 꼭 그걸 말로 해야 돼?
바벨:
……
제트:
하아… 그래, 바벨. 그냥 알려줄게
제트:
여행자, 얘는 내 제일 친한 친구야
여행자:
……
제트:
당신은 내 친구를 해치려고 했어. 내가 거절하자 나까지 함께 없애려 했고
제트:
아니, 그보다 더 비열했지…. 선택의 여지도 주지 않고 얘랑 나를 서로 죽이게 했잖아!
제트:
그제야 당신이 「여예언자」가 아니란 걸 깨달았어. 당신은 오아시스 여왕의 총아가 아니야…
제트:
그저 한 마리 개일뿐이지
바벨:
참으로… 어리석구나…. 쿨럭… 고작… 외부인 하나 때문에…!
바벨:
네, 네 가족은 우리란 말이다! 하지만 넌 모든 걸 앗아갔어…. 타니트의 희망도… 찬란한 모래 위에서 살아갈 사막인들의 희망도… 쿨럭…
제트:
잘난 척하지 마. 난 그저 작은 모래언덕을 쓰러뜨렸을 뿐이야
제트:
그러는 당신은 어떻고? 어떤 어머니가 딸에게 친구를 죽이게 해? 대답해 봐!
바벨:
……
제트:
당신은 날 해치려 했으니 내 가족이 될 수 없어. 당신의 그 잘난 꿈은… 아마 누군가가 대신 이뤄줄 거야. 훨씬 정당한 방법을 써서 말이지
바벨:
후후… 하지만 이미 척후병을 보내 사막의 모든 부족에 알렸다. 네가 배신했다는 사실을…
바벨:
곧 네가 부족의 이름을 더럽힌 배신자라는 걸 모두가 알게 되겠지…. 쿨럭… 이 넓은 사막에서…
바벨:
널 받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겠지…. 그 어디에서도 발붙일 곳을 찾지 못할 거다
제트:
…언제 그랬는데?
바벨:
쿨럭… 하하… 너희가… 돌아오기 직전에 이미…
여행자:
그러니까… 처음부터 우릴 죽일 생각이었네
제트:
그럼 아까 날 회유하던 말도… 다 거짓이었던 거야?
바벨:
마음이 약해지면… 더 쉽게 처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
제트:
……
제트:
정말 역겹네, 당신들 모두
조사:
(외부의 힘으로 부서진 나무상자. 일부 흔적들이 살아있는 것을 가두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었든 지금은 자유의 몸이다)
페이몬:
윽… 이 냄새… 정말 불길해
페이몬:
콜록, 콜록…! 어서 여길 떠나자. 앞에 또 다른 유해가 있으니 어쩌면 제트가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제트:
헉… 헉… 쿨럭쿨럭…
페이몬:
그러네, 제트야! 다친 것 같은데?
제트:
브레다… 과파… 이즈더… 메두르… 테야…
제트:
우자드… 타프레…
페이몬:
사람 이름인가…?
제트:
……?
제트:
여행자… 왔어?
제트:
미안, 이성을 잃은 바람에 놈들에게 잡히고 말았어. 정말 미안해
페이몬:
그런 건 신경 쓰지 마. 괜찮아? 많이 다쳤어?
제트:
이리 와. 너희에게 할 말이 있어
제트:
어머니의 이름을 말하고, 검으로 그걸 증명해 봐
페이몬:
무, 무슨 소리야?
제트:
너희들이 치사한 배신자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라고!
제트:
나는 지금 더없이 침착해! 당장 검을 뽑아!
조사:
(튼튼한 재질의 캔버스. 어쩌면 우인단의 깃발이나 텐트였을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너덜너덜해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페이몬:
폭풍이 지나간 것 같네…
제트:
헉… 헉… 콜록콜록…
여행자:
이제 얘기 좀 할까?
제트:
……
여행자:
해치지 않을게. 믿어줘
제트:
맘대로 해. 저번엔 아자릭이더니 이번엔 너야? 하아…
여행자:
진정해. 우리 모두 속은 거야
페이몬:
맞아! 우리가 배신했다면서 대모가 쫓으라고 했지…? 우리한테도 똑같이 널 쫓으라고 했어!
페이몬:
네가 배신하지 않으리란 건 이미 알고 있으니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러 온 거야
제트:
……
제트:
난 배신하지 않았어. 부족을 버릴 이유가 없잖아
제트:
바벨 대모에겐 증인이 있었어. 유프텐이 너희가 북방인과 거래하는 걸 봤고, 마세리아는 너희가 북방인 텐트 근처에서 얼쩡거리는 걸 봤대
페이몬:
말도 안 돼! 바벨은… 우리에게도 네가 배신자라는 증거가 있다고 했어!
제트:
……
제트:
그래서 너희가 배신했다는 건 어떻게 된 일이야?
페이몬:
우리도 몰라…. 아무튼 우리 말을 믿어 줘!
여행자:
바벨이 우릴 이간질하려는 거라면…
여행자:
그 녀석들은 우리 편일까? 아니면 대모 편일까?
제트:
……
페이몬:
맞아! 제트, 우리보다 그 녀석들을 더 믿는 거야?
제트:
알았으니까 일단 진정해. 이번 일은 아무리 봐도 너무 수상해…
페이몬:
휴… 드디어 검을 거뒀네. 다시는 그거 꺼내지 마! 무섭단 말이야…
???:
아직 그런 말 하기엔 일러. 검을 쓸 일이 또 있을 테니까
제트:
나이람, 레즈키! 어쩐 일이야? 도와주지 않아도 돼. 여긴 나 혼자서도 충분하니까
나이람:
응, 그런 것 같네. 잘했어, 제트. 하지만 너희 두 사람은 우리가 끝내줘야 할 것 같아서 말이야
레즈키:
…그리고 작은 요정도 있군
나이람:
어머, 작은 요정도 있었네. 쟨 마음에 드니까 살려두자
페이몬:
엥?!
레즈키:
……
레즈키:
…좋아
제트:
잠깐. 너희도… 타니트를 배신한 거야?
나이람:
아니, 그 반대야. 우린 배신자를 처리하러 왔어
제트:
……
제트:
알겠어
여행자:
저 사람들은 누구야?
제트:
그건 중요치 않아. 좋은 애들이었는데
제트:
나이람, 레즈키… 너희와 한 가족이어서 행복했어. 부디 날 용서해 줘
레즈키:
그래, 시작하자
제트:
……
제트:
녀석들은 바벨 대모가 보낸 애들이야….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여행자:
이걸 봐…
제트:
……
제트:
그러니까… 대모는 처음부터 이 함정을 파놓고 우리가 멍청하게 빠지기만 기다린 거였어
제트:
잠깐… 이걸 왜… 이제야 보여주는 거야?
페이몬:
우릴 보자마자 달려들었잖아. 얘기를 듣지도 않고
제트:
아아… 미안해,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야
제트:
어쨌든, 대모에게 가서 일이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봐야겠어
제트:
윽… 아파라…
여행자:
잠깐 쉬었다 가도 괜찮아
페이몬:
맞아, 언제든 돌아갈 수 있으니 조급해할 것도 없지. 바벨은 우릴 기다리고 있겠지만
여행자:
페이몬 말이 맞아. 이제 주도권은 우리에게 있어
제트:
응, 맞는 말이야…. 널 의심해서 미안해…
페이몬:
됐어, 제트. 다친 곳이 어디야? 붕대를 감아줄게
제트:
다친 곳이 어디냐고? 후후… 멀쩡한 데가 없는데. 하지만 괜찮아…. 아직 버틸 수 있어
여행자:
고집부리지 말고 어서 보여줘
제트:
후우… 알겠어, 미안해…
결국 이곳에서 잠깐 쉬기로 하고 대충 모닥불을 피웠다
제트에게 붕대를 단단히 감아주고 모닥불을 쬐었다.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다들 어떻게 할지 결심한 듯했다.
제트:
…자, 바벨에게 가자. 어떻게 된 일인지 전부 설명하게 만들어야지
바벨:
…제트, 도… 돌아왔구나
제트:
응, 미안하지만 이렇게 살아 돌아왔어
바벨:
무사히 돌아왔으니 다행이야…. 저 두 사람은 내가 돌봐줄 테니 넌 좀 쉬어
제트:
싫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 줘
제트:
왜 날 북방인의 함정에 빠뜨렸어? 왜 부족인을 보내 날 죽이려 했어? 대체 왜!
바벨:
……
바벨:
제트, 진정하고 내 말 좀 들어줘
바벨:
기억나? 타니트의 희망인 「영원의 오아시스」가 우리의 터전을 발전시킬 거란 얘기 말이야. 너도 그 말 때문에 내게 충성한 거잖아?
바벨:
「영원의 오아시스」의 문이 타니트에 열린 지금, 이 사실이 절대 외부로 퍼져서는 안 돼…
바벨:
타니트는 오아시스 여왕에게 가장 사랑받는 부족이 되어야 해. 그래야만 사막의 다른 부족들을 오아시스 근처로 모을 수 있어
바벨:
그때가 되면… 신앙의 힘으로 사막에 흩어져 있는 인력과 자원을 다시 모을 수 있을 거야
바벨:
우리는 「오아시스 여왕」의 인도에 따라 직접 오아시스 왕국을 사막에 다시 세우게 될 거야. 그러면 도시 사람들에게 더는 굽실거리지 않아도 되겠지
바벨:
우리의 궁전을 세우고, 우리의 학문을 발전시키는 거야. 어쩌면 온실 속 신과 동등한 관계가 될지도 몰라!
바벨:
이 이야기는 전에도 했었잖아. 설마 한 귀로 흘린 거야?
제트:
그건 불가능하다고 했잖아! 오아시스 여왕은 진작 죽었어. 더 이상 이 오아시스에 없다고! 우리가 부활시킬 수 있을 것 같아?
바벨:
……
바벨:
건방지구나. 내가 가장 아끼는 딸인 네가 어떻게 그따위 말을…
바벨:
그녀가 「살아」있든, 「죽었」든, 「부활」할 수 있든 없든… 「영원의 오아시스」가 내 통제 속에 있는 한, 모두 내 뜻대로 될 거야
바벨:
난 잠든 여신의 유일한 여예언자가 될 거야. 타니트의 법은 곧 신의 법이 될 테고, 타니트의 번영은 반드시 이루어질 거다
바벨:
하지만 제트, 내가 가장 아끼는 딸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네가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제트:
그,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바벨:
다른 뜻을 품은 자는 용납할 수 없다. 그것이 신탁의 내용이었어. 오아시스의 진실을 목격하고도 눈이 멀지 않은 건 너와 네 외부인 친구뿐이지
바벨:
게다가 저 아이는 여전히 「지니의 주인」이다. 비록 지니는 침묵하고 있지만… 녀석을 없애면 지니의 통제권을 되찾을 수 있겠지
바벨:
난 누구보다 지니의 지혜와 오아시스 재건 능력을 존경해. 주인으로 더 적합한 건 바로 우리야
페이몬: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바벨:
지난번에 얘기할 때 넌 이 문제를 회피했지… 그 마음은 이해한다
바벨:
하지만 오늘은 네 고향 타니트와 네 외지인 친구 중 하나를 선택해야 돼
여행자:
잠깐… 날 어떻게 처리할지 상의했던 거야?
제트:
응… 하지만 내가 거절했어. 넌 내 친구니까
바벨:
미안하구나. 하지만 희생은 반드시 필요한 법이지. 걱정 마라, 저 아이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 할 테니
바벨:
제트, 너는 내 후계자가 되어 언젠가 타니트 부족의 새로운 대모이자 나부·말리카타의 여예언자가 될 거다
바벨:
딸아, 신중히 생각하거라. 부족의 미래가 네 손에 달렸다. 원한다면 네게 기회와 시간을 더 주겠다
제트:
됐어. 이미 결정했으니까
페이몬:
으으, 좀 더 생각해 보는 게 어때? 왠지 불길한데…
제트:
바벨, 그동안 배신자와 외부인의 피가 흐르는 날 돌봐줘서 고마웠어…
제트:
당신의 계획을 들으니 기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해
제트:
…지금까지 당신을 위해 했던 일들, 당신을 위해 입막음한 사람들, 그리고 사라진 장로들…
제트:
기억나? 브레다 장로는 악어를 좋아했어. 대모를 친딸처럼 생각하며 나도 아껴줬고… 그래서, 가슴팍에 독이 묻은 비수를 꽂을 수 있었지
바벨:
……
제트:
당신이 눈엣가시처럼 여겼던 과파 장로 역시 당신을 그렇게 생각했을 거야. 하지만 난 동물 짐꾼의 턱뼈로 그를 내리찍고, 또 찍었지…
제트:
무서워서 운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 나 자신이 무서워서 눈물이 났지. 그때 당신이 눈물을 닦아줬던 게 기억나
페이몬:
잠깐… 설마… 어떻게 그럴 수가…
바벨:
멈춰… 그 일을… 왜 굳이 저 녀석들 앞에서 꺼내는 거야!
제트:
아, 테야 장로는 젊고 아름다운 사냥단의 우두머리였지. 실력도 당신보다 훨씬 뛰어났고 말이야
제트:
장로는 내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난 당신만을 위해 일했어. 당신만이 내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당신이 가족처럼 날 품어줄 거라고, 또 눈물을 닦아줄 거라고 믿었어
제트:
장로는 나 때문에 이 사막에서 사라지게 된 거야…
바벨:
쓸데없는 소리! 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제트:
「유일한 여예언자」이자 나의 「어머니」에게는 숨길만한 비밀이 없어야 하지 않겠어?
제트:
더 듣고 싶다면 하나하나 전부 얘기해줄 수 있어. 타니트 부족인들 전체에게도 말이야
제트:
내가 저지른 일들은 모두 「어머니」와 「집」을 위해서였어
제트:
하지만 이제 더는 못 참겠어. 그리고 난 여행자을(를) 배신하고 싶지 않아
바벨:
정신이 나갔구나…. 감히 부족의 대모를 모욕해? 어머니의 이름을 잊은 것이냐! 그 입 다물어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제트:
우리 어머니 이름은 유페이야, 유페이·신디. 아주 정직하신 분이지
바벨:
……
바벨:
아, 이제야 알겠군. 배신자의 딸이 결국 되먹지 못한 잡종으로 커버린 거야…. 꼭 제 아비처럼
바벨:
제브라엘과 그 외부인 여자는 죄악에 대한 대가를 치르더니 그 딸도 말귀를 못 알아듣는구나…. 내 진작 알아차렸어야 했거늘!
제트:
유페이·신디는 내 어머니의 이름이고… 그 성은 내가 이어받을 거야
바벨:
이 배신자… 괜히 시간만 낭비했군! 온 사막이 너를 기억할 것이다!
바벨:
이제 그만하지. 나의 부족인들아, 뭘 해야 하는지 알겠지?
바벨:
저 녀석 때문에 화가 나고… 슬프구나
페이몬:
앗…! 기다려, 아니… 일단 화내지 말고! 제트를 딸처럼 생각한다며…. 게다가 여행자도 널 많이 도와줬잖아
페이몬:
어, 어쨌든 분명 화해할 방법이 있을 거야. 그렇지?
제트:
페이몬, 숨어 있어
제트:
앞으로 일어날 일을 보지 않는 게 좋겠어…. 네 하얀 옷이 더러워지면 안 되니까
페이몬:
당연하지, 제트! 우린 평생 믿어도 돼!
제트:
응… 근데 돌아갈 집이 또 없어졌네
여행자:
그냥 온 세상을 네 집으로 삼으면 되지
제트:
……
제트:
풉… 전에 그 말을 들었더라면 분명 널 때려주고 싶었을 거야. 하아, 근데…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제트:
맞아… 이제 난 내 성씨의 주인이야
제트:
더 이상 「타니트」의 노예가 아니라 「제트」라는 이름의 주인이지
페이몬:
……
제트:
어머니의 성을 되찾았으니, 난 자유야…. 어쩌면… 언젠간 「제트」가 새로운 성이 될지도 모르지
제트:
어머니의 이름을 되찾았고, 아버지의 이름은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어.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그게 바로 내가 이 황량한 사막에서 찾던 「집」이 아닐까?
여행자:
더는 「집」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겠네
제트:
응, 고마워
제트:
음… 그거 알아? 계속 너와 함께 모험하고 싶어…. 나 때문에 몇 번씩이나 위험에 빠졌으니 넌 내가 싫겠지만 말이야, 하하…
제트:
하지만… 넌 가야 할 길이 있는 것 같네. 외로움을 견디며 이뤄야 할 목표가 있는 게 보여…. 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무겁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원대한 목표가 말이야
제트:
무, 물론 나도 가야 할 길이 있어! 내가 가야 할 길은… 너도 알다시피, 분명 순탄치 않을 거야…. 그래서 네 발목을 잡지 않으려고 해
페이몬:
발목을 잡는다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제트:
그냥 그렇다고. 하지만… 언젠가 네가 지쳐 쉬고 싶을 때가 되면… 우린 어디선가 다시 만나게 될 거야
제트:
그때가 되면 엄청난 모험에 너희를 또 한 번 초대할지도?
제트:
후우… 말이 너무 길었네…. 이제 슬픔으로 가득한 이곳을 떠날 때야
제트와 사막에서 작별 인사를 나눴다.
제트는 당신을 꼭 껴안았다. 그녀가 울음을 참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제트는 금세 당신의 품에서 빠져나와 아무렇지 않은 척 눈가를 닦고 씩 웃어 보였다
제트가 말했다. 「다음에 만날 땐 햇살 좋은 날이면 좋겠네」
제트가 몸을 돌려 떠났다.
야영지의 폐허에서 나온 붐붐이 제트를 서둘러 뒤쫓아갔다
제트가 마을로 돌아오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바벨의 조사 결과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바벨:
존귀한 「지니의 주인」! 급히 알려줄 게 있어!
바벨:
처음에 이 일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
페이몬:
엥? 무슨 일인데?
바벨:
제트… 제트가… 이렇게 말하긴 싫지만, 아무래도 제트가… 부족의 배신자인 것 같아
페이몬:
…?!
여행자:
증거는 있나요?
바벨:
얼마 전에 북방인 한 명을 잡았는데, 제트를 알고 있더라고. 그자가 그러더군…. 제트가 우리의 모든 초소의 위치를 알려줬다고 말이야
바벨:
그들에게 우리 초소 위치를 전부 들키게 되면, 타니트 부족 사람들 모두가 사막에서 제대로 활동하지 못 하게 될 거야…
바벨:
게다가 제트가 계속해서 암살자를 보냈대. 그녀의 목표는… 지니를 가지고 있는 너야
페이몬:
엥?! 여행자! 그렇다면…
여행자:
크흠…!
바벨:
만약 그자의 말이 진짜라면, 제트는 그들의 야영지에서 활동했을 거야
바벨:
최근 들어온 보고에 따르면 북방인들이 우리 마을이 있는 곳으로 바짝 다가오고 있어…. 우리 보초병들의 시선을 피해서 위험할 정도로 우리와 가까운 곳에 야영지를 세웠다고 해
여행자:
그건 「증거」가 아니라 「조짐」일 뿐이잖아요
바벨:
사막에서는 그 누구도 불길한 조짐을 무시해선 안 돼. 「제트는 배신자다」라는 추측은 이런 불길한 조짐을 기반으로 판단한 내 최악의 시나리오일 뿐이야…
바벨:
무엇보다… 제트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아서 지금 어떤 상황인지 너무 걱정돼
바벨:
지나친 추측을 한 나를 이해해줘…. 하지만 난 제트를 친딸처럼 여기고 있어. 뭐가 어쨌든 이건 전부 내가 초래한 결과야…
바벨:
그러니… 존귀한 「지니의 주인」이여, 제트가 어떤 선택을 하든 꼭 내 앞에 데리고 와줘…
바벨:
…제트가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든, 아니면 잘못된 길을 간 대가를 치르든 말이야
페이몬:
그래서… 제트가 정말 우리를 배신했단 말이야?
바벨:
북방인들이 있는 최전방 야영지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뒀어. 그쪽으로 가면 틀림없이 만날 수 있을 거야
여행자:
제트를 찾아서 모든 것을 확인하고, 이리로 데려올게요
바벨: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미안해…. 나도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바벨:
얼굴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꼭 제트를 데리고 와줘
페이몬:
응, 알겠어. 그렇게 할게!
유프텐:
아… 안, 안녕하세요. 존귀한 「지니의 주인」!
유프텐:
아드라피를 잃고, 마, 마, 많은 상품을 잃어서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상인이 있으니까, 마, 마냥 손실이 크, 크다고 볼 순 없어요
유프텐:
종자와 토양, 그리고 「비옥한 은혜」의 고, 공급은 그런대로 괜찮아요. 하, 하지만 가끔 강도가 나, 나타나서 캐러밴을 약탈하는 게 짜증 나긴 해요… 정말 괘씸한 녀석들이라니까요
유프텐:
배신자와 제트의 일은 저, 전부 북방인들이 꾸민 짓이에요…
여행자:
북방인에 대해…
유프텐:
그, 그들, 그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막에 들어왔어요. 우리와 교역을 하면서 우리에게 새, 새, 새로운 기술을 전파해줬죠
유프텐:
그때 우린 단순히 그들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어요. 나무 위에 사는 도시 사람들보다 따뜻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죠…
유프텐: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최첨단의 화려한 물건으로 우리 부족 사람들을 유혹하기 시작했어요. 사, 사람들이 부족을 배반하게끔 마, 마, 만들었죠
유프텐:
그때서야 우리는 북방인들이 결코 좋은 사람들이 아닌, 경계해야 하는 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유프텐:
하, 하지만 지금은… 아드라피를 시작으로, 아자릭에 제트까지 연이어서…
유프텐:
후우… 가끔은, 저, 저, 저도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페이몬:
음… 「헤라르도」, 「아이스크림」, 그리고 「크림 교자」… 서로 다른 시간대의 암호를 한데 모아놨네…. 대체 어떤 암호가 진짜일까?
여행자:
하나하나 시도해볼 수밖에 없겠네
페이몬:
달리 뾰족한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지…
페이몬:
아무래도 주요 야영지 위치를 옮긴 거 같아! 윽… 이 그림, 알아보기가 너무 힘들어. 그 사람들이 대충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정도만 알 수 있을 것 같아…
페이몬:
할 수 없네. 그 사람들이 떠난 방향을 따라서 쫓아가면 되겠지?
흩어져있는 성냥개비:
(뜯어진 성냥갑에는 우인단의 「사안」 표식이 있다. 아직 모래바람에 묻혀버리지 않은 건지, 사용하고 난 성냥개비가 사방에 흩어져 있다)
흩어져있는 성냥개비:
(우인단 선발대는 분명 원소의 힘을 사용할 수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방식으로 불을 붙였는지 의문스럽다)
텅 빈 나무상자:
(모래바람에 아직 묻히지 않은 텅 빈 나무상자다. 최근에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은 멀리 가지 못했을 것 같다)
우인단 선발대원:
누구냐? 암호, 암호를 대라!
페이몬:
암호… 우리가 전에 알아낸 암호가 뭐였더라?
우인단 선발대원:
……
우인단 선발대원:
그게 뭐야? 「헤라르도」? 화장실 방향제 브랜드 이름 같은데…
우인단 선발대원:
이봐, 일류샤. 「헤라르도」라고 들어봤어? 난 이런 암호는 처음 들어보는데
일류샤:
「헤라르도」? 나도 모르겠는데. 네가 쓰는 베이비 파우더 브랜드 아냐?
예브그라프:
내가 그런 듣도보도 못한 브랜드나 쓰는 사람으로 보여? 이 중대 매력남 예브그라프가? 「헤라르도」 따위를 사용한다고? 내가 지금 농담하는 거 같아? 응?
일류샤:
우왓, 그냥 물어본 건데 왜 그렇게 화를 내?!
예브그라프:
모욕감을 준 것도 모자라 날 화나게 했잖아! 내가 그렇게 형편없는 사람 같아? 내가 「헤라르도」 따위를 사용한다고?
일류샤:
아… 미안해, 사과할게! 됐지? 고작 베이비 파우더 때문에 다투지 말자고! 어… 그런데 아까 네가 물어본 게 뭐였더라?
일류샤:
잠깐, 잠깐만… 맞다, 아까 물어본 건 암호야, 암호! 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암호표 좀 찾아볼 테니 기다려봐 봐…
예브그라프:
흥, 그거야말로 참된 동료가 갖춰야 할 자세지!
예브그라프:
이봐, 꼬마… 내가 「헤라르도」를 사용하는 사람처럼 보여?
페이몬:
으음…
여행자:
음… 그렇지 않아 보이는데…?
예브그라프:
봐, 내가 그랬잖아! 난 폰타인 브랜드만 사용한다고. 잘 들어, 네가 스킨을 구매하거나 머릿결을 관리하고 싶거든 반드시 내 말을 잘 듣도록 해
예브그라프:
「헤라르도」인지 뭔지에 속지 마…
일류샤:
그라샤, 그라샤, 찾았어… 「헤라르도」, 윽… 조야 대위의 암호잖아. 이… 이건 조야 대위가 좋아하는 강아지야
예브그라프:
어… 어어, 어! 으… 으, 아… 알겠다
예브그라프:
음… 나, 난 「헤라르도」를 사용한 적이 없어
일류샤:
알겠어, 비밀로 해줄게
예브그라프:
고마워, 친구야
페이몬:
……
일류샤:
그런데, 음… 이 암호는 사용 기간이 지났어. 방금 새 암호로 변경됐는데… 헤헤, 말하기 좀 그렇긴 하지만… 그거 있잖아, 그 조그마한 동물…
예브그라프:
뭐? 이번엔 조야 대위가 기른 고양이라고?
일류샤:
풉… 크흠, 아, 아니. 엄청 귀엽고 작은 동물이야. 고양이처럼 부들부들하고, 털이 뽀송뽀송한데 더 작고 성격도 온순해…
여행자:
쥐보다는 큰 것 같고, 족제비보다는 작은 것 같은데…
페이몬:
이봐, 갑자기 수수께끼를 풀고 있으면 어떡해!! 지금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잖아!
예브그라프:
헤헤… 아, 맞다! 우리 해야 할 임무가 있었지! 음… 미안. 암호가 맞지만, 아쉽게도, 흠흠, 암호 사용 기간이 지났어
일류샤:
땡땡땡! 아웃!
일류샤:
조야 대위님의 명령이 뭐였더라? 아, 맞다…. 암호를 정확하게 답하지 못하는 자는 그 자리에서 처단하라셨지
예브그라프:
그래서, 음… 미안하지만 다른 사람이 내가 「헤라르도」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면 안 돼
일류샤:
맞아, 우리 모두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어, 잠깐만… 너 정말 그걸 「사용」했다고?
예브그라프:
닥치고 쏘기나 해!!
페이몬:
음… 다른 문서가 더 있다고 적혀있네. 그 문서도 찾아볼까?
우인단 선발대원:
누구냐? 암호, 암호를 대라!
페이몬:
암호… 우리가 전에 알아낸 암호가 뭐였더라?
우인단 선발대원:
……
우인단 선발대원:
그게 뭐야? 「헤라르도」? 화장실 방향제 브랜드 이름 같은데…
우인단 선발대원:
이봐, 일류샤. 「헤라르도」라고 들어봤어? 난 이런 암호는 처음 들어보는데
일류샤:
「헤라르도」? 나도 모르겠는데. 네가 쓰는 베이비 파우더 브랜드 아냐?
예브그라프:
내가 그런 듣도보도 못한 브랜드나 쓰는 사람으로 보여? 이 중대 매력남 예브그라프가? 「헤라르도」 따위를 사용한다고? 내가 지금 농담하는 거 같아? 응?
일류샤:
우왓, 그냥 물어본 건데 왜 그렇게 화를 내?!
예브그라프:
모욕감을 준 것도 모자라 날 화나게 했잖아! 내가 그렇게 형편없는 사람 같아? 내가 「헤라르도」 따위를 사용한다고?
일류샤:
아… 미안해, 사과할게! 됐지? 고작 베이비 파우더 때문에 다투지 말자고! 어… 그런데 아까 네가 물어본 게 뭐였더라?
일류샤:
잠깐, 잠깐만… 맞다, 아까 물어본 건 암호야, 암호! 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암호표 좀 찾아볼 테니 기다려봐 봐…
예브그라프:
흥, 그거야말로 참된 동료가 갖춰야 할 자세지!
예브그라프:
이봐, 꼬마… 내가 「헤라르도」를 사용하는 사람처럼 보여?
페이몬:
으음…
여행자:
음… 그렇지 않아 보이는데…?
예브그라프:
봐, 내가 그랬잖아! 난 폰타인 브랜드만 사용한다고. 잘 들어, 네가 스킨을 구매하거나 머릿결을 관리하고 싶거든 반드시 내 말을 잘 듣도록 해
예브그라프:
「헤라르도」인가 뭔가에 속지 마… 그것들은 항상 이름만 그럴듯하게 붙이거든. 자기들도 그게 무슨 물건인지 모르면서 보기 좋게 포장이나 해대고 말이야…
예브그라프:
그리고 나서는 진열대를 잔뜩 채워 넣어서 돈을 벌지! 우리같이 착실한 사람들의 돈을 뜯어 가는 거야!
일류샤:
그라샤, 그라샤, 찾았어… 「헤라르도」, 윽… 조야 대위의 암호잖아. 이… 이건 조야 대위가 좋아하는 강아지야
예브그라프:
어… 어어, 어! 으… 으, 아… 알겠다
예브그라프:
음… 나, 난 「헤라르도」를 사용한 적이 없어
일류샤:
알겠어, 비밀로 해줄게
예브그라프:
고마워, 친구야
페이몬:
……
일류샤:
그런데, 음… 이 암호는 사용 기간이 지났어. 방금 새 암호로 변경됐는데… 헤헤, 말하기 좀 그렇긴 하지만… 그거 있잖아, 그 조그마한 동물…
예브그라프:
뭐? 이번엔 조야 대위가 기른 고양이라고?
일류샤:
풉… 크흠, 아, 아니. 엄청 귀엽고 작은 동물이야. 고양이처럼 부들부들하고, 털이 뽀송뽀송한데 더 작고 성격도 온순해…
여행자:
쥐보다는 큰 것 같고, 족제비보다는 작은 것 같은데…
페이몬:
이봐, 갑자기 수수께끼를 풀고 있으면 어떡해!! 지금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잖아!
예브그라프:
헤헤… 아, 맞다! 우리 해야 할 임무가 있었지! 음… 미안. 암호가 맞지만, 아쉽게도, 흠흠, 암호 사용 기간이 지났어
일류샤:
땡땡땡! 아웃!
일류샤:
조야 대위님의 명령이 뭐였더라? 아, 맞다…. 암호를 정확하게 답하지 못하는 자는 그 자리에서 처단하라셨지
예브그라프:
그래서, 음… 미안하지만 친구, 다른 사람이 내가 「헤라르도」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면 안 돼
일류샤:
맞아, 우리 모두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일류샤:
윽, 잠깐만… 너 정말 그걸 「사용」했어?
예브그라프:
닥치고 쏘기나 해!!
페이몬:
그랬구나… 녀석들이 제트를 협곡으로 데리고 간 거야!
???:
아야… 그만 때려! 원하는 건 뭐든 다 줄 테니까…!
페이몬:
음… 전부 캠핑용 물품인 걸 보니, 인근 마을에서 가져온 것 같은데…
페이몬:
다른 단서가 없어… 여행자, 아무래도 이 녀석한테 물어보는 게 좋겠어!
???:
잠시만, 대체 뭘 물어보겠다는 거야? 난 아무것도 알려줄 수 없어. 난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여행자:
네 이름을 알려줘
???:
뭐?
여행자:
난 네 천적이고, 얘는 페이몬이야. 너는?
???:
뭐라고?
여행자:
내가 하는 말 못 알아듣겠어?
???:
알아들어… 알아듣는다고
여행자:
아주 좋아. 이제 네 이름을 알려줘
오레스트:
오… 오레스트, 오레스트·스네즈비치 일병이야
오레스트:
나… 난 아무것도 몰라…. 사막 원정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돼서 내가 속해있는 부대에 대해서도 잘 몰라. 나한테 물어봐도 소용없어!
페이몬:
우린 아직 물어보지도 않았다고!
여행자:
「제트」라는 이름 들어봤어?
오레스트:
아, 아니…
페이몬:
얘 말은 즉, 네가 솔직하게 얘기하면 살 수도 있다는 거야
오레스트:
와, 와앗, 잠시만! 잠깐만! 알려줄게! 내가 아는 정보는 전부 알려줄게. 하지만 내가 아는 거라곤 이게 전부야!
오레스트:
그 제트라는 여자, 그 여자는… 괴물이야
페이몬:
…?
오레스트:
우리에 넣어서 데리고 오려 했지만… 그 여자가 깨어나더니 처참하게 부순 다음, 가까이에 있던 내 동료를… 불쌍한 조프리…
페이몬:
그다음은…?
오레스트:
조프리… 조프리가, 윽… 변해버렸어…. 마치… 축젯날 뿌리는 종잇조각처럼 말이야…
페이몬:
으엑…!
오레스트:
너도 알겠지만, 그러니까, 윽… 어떨 때 입에 종잇조각이 날아들 때가 있잖아. 그때 입으로 퉤, 퉤 하면서 뱉어냈는데… 그런데, 그런데…
오레스트:
그런데, 윽… 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그제야 눈치챘어… 그게 종잇조각이 아니라, 조프리의…
페이몬:
윽… 알겠으니까 그만 말해도 돼…. 구역질 날 거 같아…
오레스트:
그 이후에 발생한 일에 대해선 나도 잘 몰라. 다들 정말 난리도 아니었거든…
오레스트:
다 군의관 멀둔 소위 덕분이었어. 그의 빠른 판단이 우리 모두를 구했지
오레스트:
「쏴! 빨리 쏴!」, 「총을 쏘라고!」 그는 이렇게 외치면서 우리가 사냥할 때 쓰는 마비용 번개 원소탄을 그 여자에게 전부 쏴버렸어
페이몬:
뭐…?! 총을 쐈다고? 그러다 사람이 죽으면 어쩌려고!
오레스트:
사람은 벌써 죽었어! 우리 쪽 사람 말이야!
오레스트:
후우… 아무튼… 그 여자는 아직 살아있고, 또 잠들었어. 이번에는 아주 편안히 푹 잠들었더라고. 아주 편안히 말이야…
오레스트:
하지만… 그 여자가 또 깨어나서 폭주할 것을 생각하면, 난 도저히… 크흡…
페이몬:
제트… 제트가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었나…?
오레스트:
그 여자… 그 여자는 소녀가 아니라… 괴물이야…
여행자:
일단 진정해
오레스트:
당신 그거 알아? 나는 사막에 와서 이 짓거리를 하면서 매일 모라를 엄청 많이 벌었어. 무려 비과세 모라야…. 그렇게 우리 가족을 먹여 살려왔다고…
오레스트:
내 말은… 그걸로 여동생을 학교에 보낼 수 있었다는 거야. 그것도 일반 학교가 아니라 귀족 학교 말이야…. 걔는 나처럼 「벽난로의 집」에 보내지지 않아도 되었어…
오레스트:
뭐… 「벽난로의 집」이 나쁘다고 불평하는 건 아니고, 그냥 여동생에게 더 나은 미래가 있기를 바랐을 뿐이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그 애도 고아거든. 나처럼 말이지…
오레스트:
걔는 바이올린인가 뭔가 하는 걸 배우고 싶댔어…. 부자들이 쓰는 물건이라던데, 나는 잘 몰라…
오레스트:
그때 나는 아무것도 몰랐어…. 그저 얼른 자라서 우인단에 가입하면 동생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뿐이었지…
오레스트:
미안, 미안! 말이 너무 많았지? 쿨럭쿨럭… 내가 이렇게 장황하게 말한 건 당신의 동정심을 사려는 게 아니라… 그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오레스트:
나는 이런 개고생을 하려고 우인단의 봉급을 받은 게 아니란 말이야…!
페이몬:
(우와… 제트가 화를 내면 이렇게 무서웠구나…?)
여행자:
제트가 어디 있는지만 말하면 집에 갈 수 있게 해줄게
오레스트:
아아, 고마워. 지도에 표시해 줄게…
오레스트:
이 야영지야. 음, 여기가 그녀를 운송하는 중간 경유지인데… 혹시 여기에 없더라도 다음 경유지에서는 찾을 수 있을 거야
오레스트:
이 야영지에 가면 내 동료와 상사에게 경고해 줄 수 있겠어? 음… 그러니까…
오레스트:
그들에게 최대한 빨리 그 괴물에게서 멀리 떨어지라고 해 줘…. 우리의 임무는 이미 실패했고,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할 거라고 말이야
페이몬:
그럼 너는? 안 돌아가?
오레스트:
안 돌아가. 그들이 그 여자를 사로잡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한, 난 절대 안 돌아갈 거야
여행자:
우리는 혼내주는 것만 하지, 말을 전하는 건 알 바 아니야
오레스트:
고마워… 뭐가 어쨌든 고마워…. 저기, 더 볼일 없으면 먼저 가도 될까…?
페이몬:
응, 빨리 가… 참, 야영지로는 돌아가지 마! 우리한테 얻어맞을 수도 있으니깐!
오레스트가 절뚝거리며 꽁무니를 뺐다. 그 고독한 모습은 곧 사막의 열풍 속에서 사라졌다…
페이몬:
자, 우리도 출발하자! 다음 야영지가 그리 멀지 않아 다행이야
페이몬:
음… 다른 문서가 더 있다고 적혀있네. 그 문서도 찾아볼까?
페이몬:
제트에 대한 정보는 없어… 야영지에 다른 문서는 없는지 계속 찾아볼까?
페이몬:
그랬구나… 녀석들이 제트를 협곡으로 데리고 간 거야!
페이몬:
으…! 부족의 누군가가 우인단과 결탁한 것 같아. 그래서 제트가… 제길, 대체 어떤 녀석이야?
페이몬:
음… 일단 제트부터 찾아야겠어. 아직 위험한 상태인 데다가, 이제는… 타니트 부족 안에서도 안전하지 않아
페이몬:
계속 앞으로 나아가자! 제트를 찾으러!
바벨:
아, 왔구나. 제트 소식을 알아왔어?
바벨:
음… 제발 제트를 찾아줘. 부탁할게
빅사이즈 군화:
(우인단 선발대 군사 물자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안에는 모래가 수북이 쌓여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이곳에 남겨진 걸까…)
빅사이즈 군화:
(…신으면 정말 불편할 것 같다)
바벨:
존귀한 「지니의 주인」이여! 뭐 새로운 소식이라도 있나?
바벨:
그렇군… 제트를 빨리 찾았으면 좋겠네…. 나도 제트가 어디로 간 건지 매우 궁금하거든
바벨:
아아… 직접 북방인들을 찾아가서 죄를 묻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섣불리 나섰다가 놈들을 자극하면 제트의 안전이 위험해질 거야
바벨:
그러니… 존귀한 「지니의 주인」이여… 부족의 희망이 당신에게 달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