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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소환왕 결정전! 네 번째 턴
종료! 즐거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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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진실! 변화무쌍한 여정이었다! 카드 속에 이런 보물이 숨겨져 있었다니…
페이몬:
이 근처야? 다음은 어디로 가야 해?
키라라:
그리 멀지 않아. 사막 쪽으로 조금만 가면 돼
샤를로트:
경비병을 부르는 게 낫지 않을까? 나쁜 녀석이면 경비병에게 맡겨야지
페이몬:
맞는 말이야…. 어디 보자, 경비병이…
페이몬:
어? 저건 사이노잖아!
페이몬:
사이노!
사이노:
오랜만이야. 카라반 수도원엔 무슨 일로 왔어?
키라라:
페이몬, 고객의 정보는 말하면 안 돼…
페이몬:
응? 아, 걱정하지 마. 이쪽은 수메르의 대풍기관인 사이노야. 풍기관들의 우두머리란 말이지. 범죄 앞에는 가차 없다구!
키라라:
그런 대단한 사람이랑 아는 사이야?
샤를로트:
하… 키라라, 너도 익숙해지라구. 이 둘과 함께 다니면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라서 말이지…
페이몬:
사이노, 혹시 시간 있어? 아니면 설마 「일곱 성인의 소환」 대회에 참가해야 해?
사이노:
대회? 대회는 벌써 끝났어
페이몬:
어? 너 설마…
사이노:
이미 「소환왕」 타이틀을 따냈지
사이노:
음, 중요한 순간에 「금단의 수」를 써서 카드를…
사이노:
…크흠. 그건 됐고, 지금은 시간 괜찮아
페이몬:
그러니까 어떤 일이 있었냐면…
시간이 흐르고…
페이몬:
하아… 목 말라… 설명만 대체 몇 번째인지…
사이노:
같이 갈게. 페이몬 말처럼 내겐 질서를 유지하고 죄를 처단할 의무가 있으니까
샤를로트:
키라라도 괜찮지?
키라라:
응, 그래도 배달할 땐 거리를 유지해줘
키라라:
수상한 건 알겠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이상 고객은 고객이야
페이몬:
응, 알았어
샤를로트:
그치만 멀리 떨어지면 말소리가 안 들릴 텐데. 만약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알릴 거야?
키라라:
그럴 땐 내 꼬리를 보면 돼
페이몬:
…꼬리? 어… 어느 꼬리 말이야?
키라라:
둘 다지! 내가 고객이 소포 내용물을 확인하게 만들어볼게
키라라:
정상적인 고객이고, 안에 카드 뒷면도 없으면 꼬리를 내릴게. 그러면 나서지 마
키라라:
만약 상대가 진짜 「괴도」라면 나는…
사이노:
꼬리로 바닥에 선을 그려
샤를로트:
엥? 왜요!?
사이노:
상대가 괴도잖아? 그러니까 「궤도」를 그려 우리에게 암시하는 거지
샤를로트:
……
키라라:
너무 부자연스럽지 않아!? 그런 이상한 짓은 싫어!
사이노:
그래? 그럼 꼬리로 얼굴 뒤를 가리켜
샤를로트:
그, 그건 또 왜요?
사이노:
간단해. 카드 「뒷면」이니까 「뒤의 얼굴」을 가리키는 거지
샤를로트:
……
샤를로트:
이, 이런 창의적인 호적수는 처음이야…
샤를로트:
사이노 씨, 신문 기사 타이틀 알바해볼 생각 없어요?
페이몬:
사이노의 유머가 마음에 들었다고…?
키라라:
으아, 더 꾸물거리다간 배송 시간에 늦겠어!
키라라:
이렇게 하자. 상대가 「괴도」면 꼬리를 하나는 높게 하나는 낮게 들게. 잘 보고 와서 처리해줘
사이노:
내 말대로 안 해도 되겠어?
키라라:
안 해요! 절대 싫어!
키라라:
첫 번째 화염꽃… 도착했어
페이몬:
으… 근처에 집은 보이지도 않는데
키라라:
직접 받아 가고 싶은가 보지. 전에도 이런 일은 있었어
키라라: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일단 빨리 가서 숨어
키라라:
잊지 마! 내 꼬리를 잘 보고 있어야 해!
사이노:
여기로 하자. 숨기 좋고, 시야도 확보돼
페이몬:
분명 이상한 사람일 거야! 이런 데서 만나자는 경우가 어딨어!
사이노:
응, 나도 동의해
사이노:
그래도 저쪽의 회사 명예가 걸려있으니, 키라라의 「미행(尾行)」을 보고 움직이자
샤를로트:
……
페이몬:
……
여행자:
……
사이노:
왜 그래? 말 그대로 「꼬리의 행동」을 말한…
페이몬:
아이, 알고 있어…. 우리도 알아들었다고…
바위 뒤에서 잠시 기다린다…
페이몬:
…저기 봐! 정말 누가 왔어!
수령인:
네가 「코마니야」의 배달부인가?
키라라:
맞아요, 「데데바바」 씨 맞으시죠?
데데바바:
「물건」은?
키라라:
아, 여기 있습니다. 받으세요
데데바바:
……
키라라:
내용물을 확인해보세요. 최근 며칠 동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데다, 길도 험하고 날씨도 오락가락해서 내용물이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데데바바:
괜찮아. 오면서 안의 물건을 본 건 아니겠지?
키라라:
아뇨, 아뇨. 그건 저희 회사의 금기라서요
키라라:
안에 든 게 중요한 물건이라면 꼭 한번 확인해보시는 걸 권장해드립니다. 문제가 있다면 당장 배상해드릴 수 있으니까요
데데바바:
괜찮다니까 왜 또 말해?
파박:
형님, 아무래도 배달부 혼자인 모양인데요
파파크:
그러면 차라리…
데데바바:
이봐, 너. 오늘 혼자 온 거냐?
키라라:
먼저 주트네 가게에 가볼게요…
키라라:
(큰일이야! 거짓말에 약해서 꼬리가 멋대로 날뛰기 시작했어!)
페이몬:
신호다!
페이몬:
어? 그런데… 약속한 거랑 다르잖아!?
사이노:
……
키라라:
아아, 참참참. 그게… 이, 이게 일을 시작한 이래 백 번째 소포거든요. 매우 의미가 크죠!
키라라:
제가 배송한 게 어떤 우편물인지 알려주시면 매우 기쁠 것 같아요!
페이몬:
꼬리가 더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어!
페이몬:
으아, 이거 가야 해 말아야 해!?
사이노:
꼬리가 계속 교차하고 있어…. 동쪽을 가리키는 건가? 아니면 서쪽?
사이노:
…! 설마, 「협상 교착」이란 의미인가!
페이몬:
너무 억지잖아! 꼬리로 어떻게 그런 걸 전하냐고!
데데바바:
흠… 수상하군, 너무 수상해. 배달부, 왜 이렇게 물건에 관심이 많지?
키라라:
아하하… 그, 그건 고객을 향한 책임감이랄까… 진짜 안 보셔도 되겠어요?
파박:
형님, 해치우죠!
파파크:
여기서 해치우면 아무도 모를 거예요!
키라라:
아… 그럼 시간 내서 평가에 별 5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데데바바:
흥, 시간 내서 널 묻어주마!
페이몬:
으악! 칼까지 꺼냈어! 고민할 때가 아니야!
페이몬:
당장 키라라를 구하러 가자!
파박:
형님! 지원군이 있어요!
데데바바:
뭐가 무서워? 그냥 덤벼!
파파크:
응? 잠깐… 저, 저건… 대풍기관 사이노잖아!
데데바바:
사, 사이노!?
페이몬:
키라라, 어디 다친 덴 없어?
키라라:
휴, 괜찮아. 멀쩡해
데데바바:
젠장… 이런 데서 붙잡힐 줄이야…
사이노:
후회해도 늦었어. 너희라면 그 어떤 변명도 듣지 않을 테니까
파박:
…알아요, 알고 있다고요!
파파크:
…그러니까 대풍기관 사이노 님. 저, 전 기절하고 싶지 않아요. 살살해주세요!
사이노:
너희 하는 거에 달렸지
파파크:
…말할게요. 말한다고요
사이노:
어떤 물건이지?
파파크:
카드 뒷면이에요. 각지에서 모은 「일곱 성인의 소환」 카드 뒷면이요…
페이몬:
뒤에 보물상자가 그려진 거?
파박:
맞아요, 맞아. 알고 계셨군요!
파박:
우, 우린 그냥… 보물 사냥단일 뿐이에요…
파파크:
도둑질로 만족하지 못한 녀석들이 있어서, 큰 건을 노리다 보니… 그냥…
사이노:
말해
파파크:
세상에 깜짝 놀랄 국제 범죄를 일으키고 싶었어요!
페이몬:
국제 범죄?
파박:
이 나라 저 나라에서 같은 시간대에 중요한 보물 하나를 훔치는 거죠…
파박:
그렇게 하면, 모두가 우리 보물 사냥단이 최고의 국제 범죄 집단이란 걸 알 테니까요!
여행자:
……
파박:
으… 이… 이젠 틀렸지만요…
페이몬:
그거랑 카드 뒷면이랑 무슨 상관인데?
파파크:
그러니까, 이 위대한 계획을 모든 보물 사냥단에 전할 적당한 방법이 없었어요…
파파크:
그러다 문뜩 누군가가 「일곱 성인의 소환」이 인기니까 카드를 이용하면 이런저런 수사를 비껴갈 수 있을 거라 말했어요
페이몬:
아, 원래 너희가 직접 만든 카드였구나
파파크:
네…. 모든 보물 사냥단 단원은 보물상자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거든요…
파파크:
다른 사람이 가져가지 못하게 일단 그것을 묻는다. 그 점을 활용하면…
파박:
쉿, 그만 말해. 그러다 모든 계획을 들키겠어…
사이노:
……
사이노:
어차피 실패할 계획 따위가 목숨보다 중요한가 보군
파파크:
으아아! 아뇨, 아닙니다. 말할게요…
파파크:
흙이나 모래에 물을 섞고 카드를 덮은 다음… 조금 뒤 닦아내면…
파파크:
이렇게 돼요
페이몬:
「모든 보물 사냥단 형제여, 큰 건이다. 다들 비수를 들어 올리고 얼굴을 가려라. 가능하면 동물 짐꾼도 데려오고…」
페이몬:
「아, 동물 짐꾼이 없는 지역은…」
페이몬:
뭐야, 쓸데없는 말이 가득한데?
파박:
쓸데없다니요? 전투 준비 과정이거든요!
파파크:
해, 행동 시간이랑 계획도 마지막에 있다고요…
페이몬:
어디 보자… 진짜네!
샤를로트:
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전달 방법이 정말 창의적이야
샤를로트:
근데 어째서 다시 회수한 거야?
파박:
그게 다 보물 사냥단 중에 「일곱 성인의 소환」에 빠진 녀석이 생겨서예요!
파박:
계획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됐는데, 못 참고 카드 게임을 하겠대요! 그것도 카드 뒷면을 자랑까지 해대며!
파박:
그게 끝이면 말도 안 해요. 그러다 결국… 카드 뒷면을 뺏기고 말았다고요!
샤를로트:
계획이 들킬까 봐 급하게 골목 대회에 흘러 들어간 카드 뒷면을 회수한 거구나
파파크:
골목 대회뿐만이 아니에요. 결국 어찌어찌 모든 카드 뒷면을 되찾긴 했지만…
파파크:
계획이 들통날 걸 고려해 다시 카드를 만들어서 바뀐 행동 시간을 퍼뜨릴 생각이었죠…
파파크:
만일을 대비해 안전과 시간 준수가 업계 최고인 「코마니야」에 맡기기까지 했는데…
키라라:
엣? 아… 어… 치, 칭찬 고마워요…
샤를로트:
보내는 사람이 현지에 남아있던 건, 앞으로의 작전을 이어가기 위해서였군
샤를로트:
카드 뒷면을 가져간 사람들이 보물 사냥단을 만난 이유도 설명이 돼…
페이몬:
그렇네! 왜 가는 길마다 보물 사냥단이 있나 했더니, 당사자들의 입막음을 하려고 그랬던 거구나!
파파크:
우, 우리가 아는 건 이 정도예요. 정보도 제공해드렸으니… 사이노 님, 부디 아량을 베풀어주세요…
사이노:
너희에게 맞는 심판이 내려질 테지.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이만 가자
키라라:
단서가 비마라 마을을 가리키고 있어. 정확히 어느 집에 사는진 아직 모르지만
키라라:
사람들한테 물어보자
페이몬:
그 사람에 대한 특징은 없어?
키라라:
이름은 가비피담, 아카데미아의 학자래
페이몬:
가비피담. 응, 기억했어
페이몬:
안녕, 너 혹시 가비피담이 어디 사는지 알아?
자디스:
처음 듣는 이름인데…
페이몬:
아카데미아 학자야
자디스:
학자야 있긴 한데… 그런 이름은 못 들어봤어
자디스:
근데 그거 정확한 정보야? 나… 그 사람에게 6대 학파 선택에 관한 조언을 듣고 싶어!
페이몬:
음… 진짜 모르나 보네.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자
페이몬:
안녕, 우린 가비피담이란 학자를 찾고 있는데
아레소:
가비피담? 모르겠는데, 처음 들어봐…
아레소:
아, 잠깐. 혹시 얼마 전에 새로 이사 온 사람을 말하는 건가?
페이몬:
뭐 떠오르는 거 있어?
아레소:
그 사람, 논문에 시달린 사람처럼 엄청 괴로운 얼굴을 하고 있었어
아레소:
보니까 촌장님을 찾아가던데, 머물 곳을 찾는 것 같더라
아레소:
비마라 마을은 휴양하기 좋은 곳이거든, 나도 결국 다시 돌아왔잖아
페이몬:
알았어, 고마워. 우리 바로 촌장에게 가보자
아레소:
응, 너희도 일이 안 풀릴 땐 비마라 마을에 며칠 묵어봐
페이몬:
촌장 할아버지, 물어볼 게 있는데
아마디아:
그래, 말해보거라
페이몬:
가비피담이란 학자가 어디 사는지 혹시 알아?
아마디아:
가비피담? 아, 그 친구로구먼…
페이몬:
알아?
아마디아:
알다마다. 우리 집의 방을 하나 빌렸거든. 기분 전환을 하고 싶다나
아마디아:
그런데 이게 웬걸? 방 안에 들어간 지 며칠이 지났는데 거의 나오질 않는 거야. 남들과 인사도 안 하고
아마디아:
그게 어딜 봐서 기분 전환인지… 그냥 마음을 걸어 잠근 것 같다니까…
아마디아:
근데 혹시 친구들이니?
키라라:
네, 그렇다고 할 수 있죠
페이몬:
(엥? 또 꼬리가 요동치네. 아, 거짓말할 때마다 이러는 건가?)
아마디아:
그래, 그랬구나…. 친구가 필요할 것 같긴 했어
아마디아:
저쪽 구석 방에 있으니 가서 얘기 나눠보려무나
페이몬:
응, 고마워, 촌장 할아버지!
아마디아:
고맙긴… 난 그저 이곳에 오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길 바랄 뿐이야
페이몬:
여기야. 일단 문을 두드려볼까?
페이몬:
안에 누구 있어? 가비피담이란 사람을 찾고 있는데
가비피담:
……
가비피담:
…내가 가비피담인데, 무슨 용건이지?
키라라:
가비피담 씨, 전 「코마니야」의 배달부인 키라라예요. 배송이 많이 늦어졌네요. 여기 받으실 소포입니다
가비피담:
내… 소포?
키라라:
굴랍 씨가 보낸 거예요
가비피담:
…뭐, 뭐라고? 굴랍이라니…? 그 녀석은 이미…
키라라:
네… 친구분께서 생전에 저희 회사에 맡기신 거죠
가비피담:
친구라니… 하… 그 녀석의 병을 낫게 하지도, 삶의 마지막 순간에 곁에 있어 주지도 못했는데… 「친구」가 가당키나 할까…
키라라:
그런 말 마세요. 당신이 굴랍 씨와 함께 만든 「일곱 성인의 소환」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걸요. 그분도 분명 기뻐하셨을 거예요
페이몬:
뭐!? 이… 이 사람이 「일곱 성인의 소환」의 제작자라고!?
가비피담:
하아… 대체 왜… 어째서 그런 천재에게 불행이 닥친 걸까…
샤를로트:
괜찮다면 저희에게 얘기를 들려주시겠어요? 말하고 나면 기분이 나아질 거예요
가비피담:
……
가비피담:
후… 네 말이 맞아. 지금이 말할 때일지도 모르겠어…
가비피담:
정말… 내 얘길 들어줄 거야?
가비피담:
그래… 사실 그리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야…
가비피담:
나와 굴랍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 배우고 자랐어
가비피담:
녀석은 손에 붕대를 감았다는 점만 빼면 조금도 비늘병 환자처럼 보이지 않았어. 긍정적이고 온순하고 상냥했지…
가비피담:
그러다 우린 함께 아카데미아에 입학했고, 굴랍은 명론파의 다스터자리까지 올랐어
샤를로트:
제법 높은 직위인 거로 알고 있는데요
가비피담:
하하… 맞아, 녀석은 정말 대단했지…
가비피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비늘병의 병세가 깊어졌고 합병증 증세까지 나타나기 시작했어…
가비피담:
그 후엔 병원 침대에 누워 치료에 전념하느라 연구는 중단됐지
가비피담:
난 매일 병문안을 갔는데, 녀석은 내게 오히려 너무 자주 올 필요 없다더군…
샤를로트:
당신 연구에 차질이 생길까 봐 걱정돼서 그랬겠죠
가비피담:
나도 알아…. 하지만 굴랍이 그럴수록 난 견딜 수 없었어. 더 우수한 건 그 녀석인데…
가비피담:
병원에 있는 동안 딱히 할 일이 없던 우리는 카드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
가비피담:
그렇게 「일곱 성인의 소환」이 만들어진 거야
여행자:
「우정」으로 탄생한 게임이었군요…
가비피담:
그건 그냥 게임이 아냐…. 그걸 만들 때, 관련 원소 이론 지식을 안에 녹였거든
가비피담:
굴랍이 완쾌하면 함께 관련 주제를 연구하자고 했는데, 결국…
페이몬:
너무 슬퍼하지 마. 「일곱 성인의 소환」 자체가 너희가 함께 연구한 성과잖아
페이몬:
게다가 엄청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어
가비피담:
하아… 녀석이 떠난 뒤, 난 다른 사람과 「일곱 성인의 소환」을 해보려고 했지만…
가비피담:
테이블에서 고갤 들 때마다… 눈앞에 녀석의 모습이 떠오르더라. 단 한 번도 내 곁을 떠난 적 없는 것처럼…
가비피담:
하지만 나도 알아. 그건 그저 환영이라는 걸…
페이몬:
응… 이해해. 언젠가 나랑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이(가) 헤어지는 날이 오면, 나도 적응이 안 될 거야…. 허공에 혼잣말을 할지도 모르지…
가비피담:
그래…. 지인들은 이제 그만 놓아주고 「일곱 성인의 소환」을 즐기라고 하더라. 「제작자」 중 한 사람이니 뭐니 하면서…
가비피담:
하지만… 굴랍이 떠난 지금, 내게 「일곱 성인의 소환」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키라라:
…가비피담 씨, 소포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가비피담:
…아, 그렇지
가비피담:
…! 이건… 편지잖아?
가비피담:
……
가비피담:
굴랍… 이 자식… 이런 순간에도 여전하구나…
키라라:
「일곱 성인의 소환」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그게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는 건 알아요
샤를로트:
응, 어느 플레이어의 말을 빌리자면, 사람 사이를 연결해주고, 듀얼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게임이지
페이몬:
맞아, 여기까지 오면서 그런 일을 엄청 많이 봐왔는걸!
페이몬:
원한다면 하나하나씩 들려줄 수 있어
가비피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군
여행자:
영원한 헤어짐은 없어요
가비피담:
…네 말이 맞아
가비피담:
하하… 굴랍, 이 편지를 남길 때 넌 여기까지 생각해뒀던 거냐…
가비피담:
네 비전 상자는… 내가 줄곧 지니고 있었어…
가비피담:
네가 특별히 그려준 카드를, 쓰지 않으면 너무 아깝잖아…
가비피담:
녀석이 이곳에 있었다면 분명 이렇게 말했겠지——
가비피담:
「친구들, 우리 같이 『일곱 성인의 소환』 한 판 할까?」
여행자:
물론이죠
페이몬:
가비피담의 마음이 한결 편해진 모양이야. 너랑 게임할 때 미소까지 짓던데
샤를로트:
슬픔을 완전히 떨쳐내기까진 시간이 걸리겠지만, 좋은 시작이네
페이몬:
응! 키라라가 소포를 버리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키라라:
뭐랄까… 사장님이 처리하라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꼭 상대에게 전달해주고 싶었어
페이몬:
이게 바로 「요괴」의 직감인가?
키라라:
글쎄, 그럴지도… 아니면 보내는 사람의 마음이 전달되지 못하는 게 그냥 싫었는지도 몰라
샤를로트:
난 슬슬 이만 가봐야겠어
페이몬:
폰타인으로 돌아가는 거야?
샤를로트:
응, 「카드 괴도」 사건도 마무리됐고, 제법 괜찮은 이야기도 들었잖아. 원고 쓰는 데만 며칠은 걸리겠는걸
샤를로트:
참, 그러고 보니 너희 둘의 인터뷰를 빼놨네
샤를로트:
이번 여정에서 많은 일을 겪었는데, 어땠어?
페이몬:
맞아! 가장 큰 수확은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알게 된 거야!
샤를로트:
그렇구나, 둘의 감상도 이 샤를로트의 「단독 기사」에 넣어줄게
샤를로트:
나중에 폰타인에 오면 《스팀버드》 신문 사는 거 잊지 마!
키라라:
그럼 나도 이만 이나즈마로 돌아가야겠다. 이번 일을 사장님께 보고드려야지
여행자:
조심히 가
샤를로트:
응! 분명 또 만날 거야
샤를로트:
그때 또 기회가 되면 「일곱 성인의 소환」 같이 하자!
사이노와 함께 카라반 수도원으로 돌아오고 얼마 뒤…
사이노:
범인들은 일단 가둬뒀어. 나중에 수메르성으로 데려갈 거야
여행자:
수고가 많네
사이노: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 모두 너희 덕분이야
샤를로트:
(일하는 사이노 씨는 완전히 다른 사람 같구나)
사이노:
그럼 나중에 또 보자
샤를로트:
앗! 자, 자, 잠깐만요…. 수메르의 우승자를 좀 인터뷰하고 싶은데요
사이노:
말해
샤를로트:
이번 대회에 대한 사이노 씨의 감상을 말해주세요. 아니면… 이번 사건에 관한 것도 좋아요
사이노:
흠…
사이노:
「일곱 성인의 소환」은 제법 괜찮은 카드 게임이야. 예술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지. 많은 이를 연결해주고, 듀얼의 재미를 느끼게 했어
사이노:
난 세상 모든 사람이 이 즐거움을 알았으면 해
샤를로트:
멋진 발언이에요. 기사의 마지막 문구로 써도 되겠는걸요
사이노:
그렇기에, 만약 위법자들이 이 게임을 더럽히고 사리사욕을 채우려 한다면… 어디에 있든, 어디로 도망치든 반드시 찾아서 심판의 뇌정을 내리겠어!
샤를로트:
헉… 조, 조, 좋아요. 흥분하지 마세요. 진정하시고요…
샤를로트:
어디 보자…
샤를로트:
「『카드』 속에 묻힌 『보물』, 『소환』 아래 숨어있던… 어…」
사이노:
미스「터리」
샤를로트:
오! 좋은데요!
페이몬:
둘이 죽이 참 잘 맞네…
사이노:
다른 볼일 없으면 이만 실례하지
사이노:
다른 지역에 보물 사냥단의 「털이」 계획을 조심하라고 전해야 하니까
사이노:
응, 좋지
페이몬:
사건에 한참을 매달렸는데, 결국 「괴도단」은 「보물 사냥단」이었다니…
페이몬:
좀 실망이네… 카드 뒷면에 세상이 놀랄만한 보물의 단서가 있을 줄 알았는데
샤를로트:
그런 말 하지 마. 좋게 생각하자, 커다란 국제 범죄를 해결한 거잖아!
샤를로트:
「단독 기사」의 소재가 부족하지 않겠는걸
페이몬:
남은 의문은 「일곱 성인의 소환」의 두 제작자 정도인가
키라라:
하하, 다들 「일곱 성인의 소환」을 엄청 좋아하나 봐
여행자:
카드 게임이 재밌거든
키라라:
그럼, 나한테 특별한 소포가 있는데 다 같이 배송하러 갈래?
페이몬:
「일곱 성인의 소환」에 관한 거야?
키라라:
응, 맞아. 직접 가보면 알아
키라라:
사이노 씨가 바쁘지만 않았어도 같이 데려가는 건데
샤를로트:
그래도 돼? 고객 정보 때문에 안 된다며…
키라라:
아, 이번 건은 괜찮아
키라라:
왜냐면… 회사에서 시킨 업무가 아니거든
키라라:
이건 회사에 오랫동안 보관되어 있던 건데, 수취인을 찾지 못한 데다 근처 이웃들도 어디 갔는지 모른다고 했거든
페이몬:
「주인 잃은 소포」란 거야?
키라라:
그렇지, 지난달에 보관 기간이 끝나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야
샤를로트:
보낸 사람한테 반송하면 안 돼?
키라라:
그게… 보낸 사람이… 돌아가셨거든
페이몬:
그럴 수가…
키라라:
…이 소포를 받지 못하면, 보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슬퍼할 거야
키라라:
그래서 내 멋대로 남는 시간에 수메르 이곳저곳에 수소문해 결국 수취인의 행방을 알아냈어. 그의 과거도 말이지
페이몬:
와! 굉장해! 그래서 누구였는데?
키라라:
그건… 헤헤, 따라와 보면 알아
키라라:
내 느낌인데… 상대방도 「일곱 성인의 소환」을 사랑하는 너희를 알게 되면 좋아할 거야
샤를로트:
좋은 기삿거리가 될 것 같군…. 음! 나도 갈게
페이몬:
키라라가 저렇게까지 말하니 신경 쓰이네…
페이몬: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너도 갈 거지?
여행자:
물론이야
키라라:
응, 그럼 다같이 비마라 마을로 출발!
키라라:
빨리 숨어, 이러다 고객이 오시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