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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소환왕 결정전! 세 번째 턴

드로우! 풀린 감정


드로우! 풀린 감정
세기의 대결! 결승 테이블 앞에 치열한 대결이 오가고, 지난날의 싸움이 이곳에서 끝이 난다
페이몬:
우와, 부두에서부터 이렇게 많은 홍보 그림이라니!
페이몬:
음… 카드 게임 제작자의 정체가 점점 궁금해지는걸
샤를로트:
응, 정보가 적은 만큼 오히려 상상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것 같아
샤를로트:
누군가는 그들이 지혜의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제작자 따위는 없다고 말하지…
샤를로트:
참, 너희 《소환왕》이란 책 본 적 있어?
샤를로트:
응, 「악어왕」에 빙의된 수수께끼의 소년이 레전드 플레이어가 되는 이야기야. 오기 전에 한번 읽어봤는데, 꽤 재미있어
샤를로트:
《소환왕》의 작가가 이야기 속 소년 플레이어고, 「일곱 성인의 소환」의 제작자가 바로 그 「악어왕」과 「따오기왕」이라는 소문도 있어…
페이몬:
어째 추측이 점점 상식을 벗어나는데?
샤를로트:
그러니까. 작가가 나서서 부정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지
샤를로트:
결국 토론은 더욱 격렬해졌고, 책은 더 잘 팔리게 됐지
샤를로트:
「일곱 성인의 소환」이 티바트 대륙을 강타한 데는 《소환왕》의 덕도 있어
샤를로트:
이 상황을 봐, 축제까지 열렸잖아? 그럼 책은 더 많이 팔리겠지
페이몬:
음, 딱 봐도 여우의 짓이네
샤를로트:
여우?
페이몬:
야에 출판사의 편집장인 야에 미코말이야. 유부를 먹으면서 부하들에게 이번 기회에 라이트 노벨 판매량을 늘리라고 했겠지
샤를로트:
아하, 익숙한 광경이네. 유부를 커피로 바꾸고 라이트 노벨을 신문으로 바꾸면 완벽히 부합해…
페이몬:
사장은 어디든 똑같나 봐
샤를로트:
가는 곳마다 풍경이 다르네. 나오길 잘했어
페이몬:
낙관적이네. 불공평한 대우를 받은 거면서…
페이몬:
음? 저기 저건… 에이다!
에이(影):
Traveler(이)랑 페이몬? 또 만났네
샤를로트:
이 언니는 누구야?
페이몬:
아, 내가 소개할게. 엇… 이상하네, 왜 요즘 소개만 하고 다니는 것 같지…
페이몬:
이쪽은 샤를로트야, 폰타인의 기자고. 이쪽은 에이, 어… 이나즈마의 신이야
샤를로트:
응!? 위, 위… 위대하신 나루카미 쇼군님!? 아아, 안녕하세요. 아이고, 결례를 범했네요…
에이(影):
멀리서 온 손님이구나, 예의 차릴 필요 없어
샤를로트:
네! 어… 아, 아니, 제 말은… 아, 알겠습니다
샤를로트:
후아… 너희 지인은… 하나같이 굉장하네
에이(影):
나도 미코의 초대를 받고 거리의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나온 거라, 너희와 다를 게 없어
페이몬:
아, 알지, 알지. 경기장은 분명 떠들썩하고 맛있는 것도 가득할 테니까?
샤를로트:
그… 전 방해 안 할 테니 말씀들 나누세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우린 나중에 만나자
페이몬:
그래, 이따 봐!
에이(影):
내 신분 때문에 놀란 걸까?
페이몬:
꼭 그렇진 않을 거야. 전에도 이렇게 나뉘어서 정보를 모았었거든
페이몬:
에이는 여전히 「일곱 성인의 소환」 좋아해? 참가자들의 대결을 보는 건 재밌지?
에이(影):
응…. 나도 이번엔 대회 참가자야
페이몬:
뭐? 에이가?
에이(影):
그렇게 놀랄 일인가? 예로부터 카드놀이는 늘 오락거리였는걸. 나도 요즘 놀이는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
여행자:
대회는 어떻게 되어가나요?
에이(影):
준결승까지 갔어
페이몬:
준결승! 대단해… 그, 그럼 결승도…
에이(影):
아쉽게도 거기까지였어. 왜냐하면…
야에 미코:
준결승 때 나한테 졌거든. 무참하게 져버렸지. 완벽한 패배였어
야에 미코:
후후, 방금 대화는 다 들었어
에이(影):
노림수에 넘어간 것 뿐이야
야에 미코:
음, 그게 왜? 규칙이 허용하는 노림수는 지혜야. 종일 천수각에만 틀어박혀 있느라 이런 걸 못 익혔나 봐?
페이몬:
둘은 참 사이가 좋네
에이(影):
하… 네 말이 맞아. 자주 나와야겠어
에이(影):
오늘날의 이나즈마는 평화롭지. 전과는 많이 변했어. 그래도… 일부는 여전히 「천광」을 두려워해
에이(影):
경기 중 상대가 손을 떨며 패를 내지 못하는 걸 몇 차례나 봤어. 지금 생각해보니 이기기 두려웠던 모양이야…
여행자:
에이…
야에 미코:
하암… 남들은 졌다고 축 늘어져 있는데, 넌 이겼는데도 궁상을 떠는구나
야에 미코:
난 카드 게임을 즐기라고 부른 거야. 됐어, 네 못된 습관은 나도 잘 아니까
야에 미코:
내가 「노림수」로 와타츠미섬의 아라히토가미 무녀를 어떻게 이기는지나 잘 봐둬
페이몬:
응? 결승 상대가 코코미였어?
야에 미코:
맞아, 한쪽은 함께 싸운 와타츠미섬의 리더, 다른 한쪽은 지혜와 미모를 겸비한 야에 미코 님. 꼬마야, 넌 누굴 응원할 거니?
여행자:
산고노미야 코코미요
야에 미코:
나와 에이 앞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 우리 둘 중 누가 먼저 벼락을 내리칠지 궁금한가 봐?
에이(影):
미코… 곤란하게 하지 마
야에 미코:
하하하, 알아. 꼬맹이의 반응이 보고싶었을 뿐이야
야에 미코:
경기장은 저쪽이니 먼저 가서 구경하고 있어. 내 결승 상대에게 안부 꼭~ 전해주고
아라타키 이토:
어이! 친구! 땅딸보!
페이몬:
야 소몰이 청년! 사람 많은 곳에서 땅딸보라고 부르지 마!
아라타키 이토:
하하하하하! 이런 대회에 이 최고의 플레이어 이토가 빠질 수 없지!
아라타키 이토:
이번엔 아라타키파 전체가 출동했어. 목표는 대회의 상금을 싹쓸이하는 거야!
쿠키 시노부:
결과적으로 형님만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아라타키 이토:
그, 그건 중요하지 않아! 운이 나빴을 뿐이야. 첫판부터 강적을 만났다고!
아라타키 이토:
게다가 상대랑 나랑 얼마나 치열했는데
쿠키 시노부:
3턴 만에 진 걸 치열하다고 하진 않아요
아라타키 이토:
이봐, 시노부. 친구 앞에서 체면 좀 세워주면 안 돼? 너도 준결승에 그 뭔 노미야인가 코미야인가한테 졌잖아!
쿠키 시노부:
그 사람은 와타츠미섬의 군사잖아요. 인정할 수밖에 없죠
아라타키 이토:
사실 예전에 알아낸 건데, 게임을 잘하려면 카드 뒷면이 예뻐야 해! 난 카드 뒷면이 평범해서 진 거야!
페이몬:
카드 뒷면이랑 플레이어의 실력이 무슨 상관인데…
아라타키 이토:
아니, 아니! 노노노노! 땅딸보, 그건 네가 몰라서 그래
아라타키 이토:
강한 귀신풍뎅이일수록 등 색깔이 더 선명한 것처럼, 카드 뒷면이 예쁘면 내가 뽑을 카드도 더 굉장해진다고!
쿠키 시노부:
형님, 카드 게임은 곤충 싸움과 달라요. 본인 실력으로 하는 거라고요
아라타키 이토:
어휴, 말해봤자 내 입만 아프지! 친구, 네가 말해봐!
여행자:
시노부 말이 맞아요…
쿠키 시노부:
보세요, 그렇다잖아요
아라타키 이토:
으으… 안 되겠어… 실전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아라타키 이토:
이렇게 하자. 시노부, 네 카드 좀 빌려줘. 네 카드는 뒷면이 제법 예쁘단 말이야!
아라타키 이토:
하지만 Traveler의 카드 뒷면은 분명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굉장하겠지…. 자, 그럼 넌 내 카드를 써!
쿠키 시노부:
그게 아니라… 형님의 카드 덱으로는 누가 와도 져요
아라타키 이토:
그 이상은 아무 말 하지 마. 자, 친구. 지금 시간 괜찮아?
페이몬:
사라! 우린 코코미를 찾고 있는데, 어딨는지 알아?
쿠죠 사라:
준결승이 끝난 후에 경기장을 떠났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
고로:
산고노미야 님은 이도 서쪽 해변으로 가셨어
페이몬:
고로! 오랜만이네!
고로:
안녕, 급한 용건이라도 있는 거야?
페이몬:
아니, 그냥 인사하려고 했지
쿠죠 사라:
그러고 보니… 결승 상대가 쉽지 않겠더군
페이몬:
사라는 누구 편이야?
쿠죠 사라:
난 쇼군님을 응원했지만, 쇼군님의 전투는 이미 끝났지. 그러니 이젠, 음… 아무래도 상관없어
페이몬:
난 네가 분명 미코 편을 들 줄 알았어
쿠죠 사라:
예전이라면 그랬겠지
쿠죠 사라:
하지만 지금의 나루카미섬과 와타츠미섬은 동맹 관계이니 모두가 친구야
고로:
응, 산고노미야 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어. 친구와 카드 게임을 하는 건 기술과 즐거움을 나누는 거지 승패는 상관없다고 말이야. 앞으로의 이나즈마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하셨지
쿠죠 사라:
흠, 높은 식견을 지녔군
쿠죠 사라:
상대는 속임수에 능해. 웃는 얼굴에 속아 넘어갔다간 덫에 걸리게 될 거야
페이몬:
전장에서 칼을 겨누던 대장들이 서로를 생각해주네. 너무 좋은걸
쿠죠 사라:
다 형평성을 위한 거야. 착각하지 마
쿠죠 사라:
참가자 명단에서 이 군사의 이름을 본 순간 그녀가 결승전에 올라 쇼군님의 상대가 될 거라 예상했어
쿠죠 사라:
그래서 군사의 모든 경기를 봤어. 변화무쌍한 전술을 펼치며 기책을 사용하는 데 능하더군
쿠죠 사라:
쇼군님은 아쉽게 패배하셨고, 그때 얻은 정보들은 벌써 궁사님의 귀에 들어갔겠지
페이몬:
와… 코코미가 정보 면에서 뒤처지지 않길 원하는구나? 정말 정직하네, 역시 사라야…
고로:
정보 고마워! 당장 산고노미야 님에게 전해야겠다
쿠죠 사라:
별거 아냐
쿠죠 사라:
시간이 거의 됐으니 슬슬 군사를 불러와야겠어
고로:
알겠어, 지금 가볼게
산고노미야 코코미:
어때? Traveler, 이 얘길 들으니 너도 나랑 같은 답이 떠오르지 않아?
여행자:
음, 어디…
페이몬:
코코미!
산고노미야 코코미:
페이몬? Traveler도 왔구나
페이몬:
히힛, 놀랐어? 우린 응원해주러 왔어!
페이몬:
코코미는 여기서 뭐 해? 바다 보러 온 거야?
산고노미야 코코미:
응, 느린 파도 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거든. 사실 이곳엔 와타츠미섬을 보러 온 거였어
페이몬:
응? 여기서 와타츠미섬이 보여? 어디 보자…
산고노미야 코코미:
어때? 보여?
페이몬:
음… 저건 칸나즈카인 것 같고, 더 멀리 보이는 건 야시오리섬이고… 으으…
페이몬:
…안 보여
산고노미야 코코미:
이렇게 날이 좋아도 나루카미섬에선 와타츠미섬이 보이지 않아. 예전에 번개 치던 때는 더 말할 것도 없지
산고노미야 코코미:
지금은 서로 원만하게 교류하고 있지만, 전쟁의 흔적은 누군가의 마음엔 여전히 남아있어
산고노미야 코코미:
친한 사람들끼리도 싸우면 용서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상대가 보이지도 않는다면 어떨까?
페이몬:
코코미…
산고노미야 코코미:
앗, 미안해. 진지한 얘기를 해버렸네
산고노미야 코코미:
맞아, 넌 역시 날 잘 아는구나
페이몬:
응? 무슨 말이야?
고로: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고로:
중요한 건 산고노미야 님이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게임에 참여했다는 그 행동 자체지
산고노미야 코코미:
맞아, 오늘부로 더 많은 사람이 와타츠미섬과 나루카미섬을 오가겠지
산고노미야 코코미: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간단해
산고노미야 코코미:
「신앙은 달라도, 우리는 한 테이블에서 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친구이며, 앞으로도 서로를 도와야 한다」
산고노미야 코코미:
카드로… 「묵은 감정을 푸는」 행위라고나 할까
여행자:
작은 대전으로 대세를 움직인다라…
산고노미야 코코미:
그 표현, 마음에 드네
산고노미야 코코미:
게다가 난 병법에도 관심이 많거든. 전술을 겨루는 카드 게임에 내가 빠져선 안 되지!
페이몬:
히힛, 사심이 들어갔구나
산고노미야 코코미:
후후… 조금은
페이몬:
미코를 조심해. 사라조차 여우의 잔꾀를 경계하라고 주의를 전하더라니까
고로:
산고노미야 님만 「묵은 감정을 푸는」 걸 바라는 건 아닌가 봐요. 확실히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산고노미야 코코미:
응, 그거 정말 잘됐네
산고노미야 코코미:
페이몬, 걱정 마. 난 모든 상황에 맞춰 대전 전술을 짜놨어
페이몬:
오, 점점 기대되는걸
페이몬:
안 되겠어, 이번 시합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볼 거야! 누구도 날 말릴 수 없어! 먹을 거에도 안 넘어가!
여행자:
나도 기대돼
산고노미야 코코미:
응, 고마워. 이만 가자
샤를로트:
「막힘없이 준결승에 오른 이나즈마의 신, 교활한 미소의 상대에게 가로막히다」…
키라라:
…오! 나쁘지 않은 타이틀이야!
샤를로트:
이나즈마의 번개가 폰타인까지 닿진 않겠지?
키라라:
번개의 신인데 이 정도 일로 화내진 않을 거야
페이몬:
엥, 너희가 왜 같이 있어?
페이몬:
아니지… 그보다 우리 또또또 키라라를 만났네?
키라라:
그러게 말이야! 헤어진 지 얼마 안 됐는데
샤를로트:
난 이도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카드 괴도」에 관해 물었지만 수확이 없었어. 그러다 키라라를 만났는데, 너희랑 아는 사이지 뭐야
산고노미야 코코미:
「카드 괴도」라고?
페이몬:
아, 그게 뭐냐면…
코코미에게 최근 며칠간 보고 들었던 일들을 알려준다…
산고노미야 코코미:
음…. 어떻게 된 건지 대충 알 것 같네
페이몬:
뭐!? 벌써?
산고노미야 코코미:
한두 마디로 끝낼 얘기는 아닌데, 시합이 곧 시작돼서…
산고노미야 코코미:
쉽게 말하자면, 이번 사건의 핵심 단서는——
산고노미야 코코미:
키라라에게 있어
키라라:
응? 엇? 자, 잠깐… 뭐? 나?!
샤를로트:
응, 키라라랑 얘기하다 보니 나도 조금 감이 왔어
산고노미야 코코미:
미안, 더 얘기할 시간이 없네. 남은 얘기는 대회가 끝나고 다시 하자
여행자:
걱정 말고 시합에 집중해
페이몬:
음… 어, 어쩌지? 난 하나도 모르겠어
페이몬:
내가 한 말인데, 대체 어디에서 진상을 파악한 건지 모르겠다고
페이몬:
Traveler, 난 진짜 멍청이 땅딸보인 걸까?
페이몬:
…으, 알았어
사회자:
관중 여러분! 「소환왕 쟁패전」 결승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회자:
이번 시합은 나루카미 다이샤의 궁사 야에 미코, 그리고 와타츠미섬의 아라히토가미 무녀 산고노미야 코코미의 대결입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시합을 시작하겠습니다!
페이몬:
와! 시작됐어!
사회자:
양측, 선후공 결정!
야에 미코:
늦었네. 바닷속을 거닐다 길이라도 잃은 줄 알았잖아, 「심해 혀넙치」 씨
야에 미코:
드물게 뭍에 나왔으니 선공은 양보해줄까?
산고노미야 코코미:
그럴 필요 없어요
산고노미야 코코미:
「쪼꼬미 유부」는 빨리 식는다던데, 식기 전에 빨리 끝내지 않으면 차갑고 느끼해질걸요
사회자:
…첫 번째 턴, 시작!
카드가 오가며 격렬한 대전이 벌어졌다…
사회자:
이번 결승의 승자는——
사회자:
와타츠미섬의 아라히토가미 무녀, 산고노미야 코코미!
페이몬:
이겼다! 코코미가 이겼어!
키라라:
와… 그 여우 요괴님이 질 줄이야… 내 꼬리 털 선 거 보여?
산고노미야 코코미:
다들, 오래 기다렸지?
여행자:
우승 축하해
산고노미야 코코미:
고마워
페이몬:
코코미! 나, 손이 땀으로 축축해져 버렸어!
페이몬:
미코도 참 야비하다니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척하며 코코미에게 카드 한 장을 내줬잖아
페이몬:
그래 놓고 카드 두 장으로만 할 수 있는 전술을 쓰다니! 하마터면 판이 뒤집힐 뻔했어!
야에 미코:
어라, 분위기가 좋은걸. 나 빼고 무슨 재미있는 얘기를 하는 걸까나?
페이몬:
으악! 나, 나는 아니야, 아무 말도 안 했어! 미, 미코가 져서 아쉬워하는 중이었달까!
야에 미코:
후후, 아쉬울 게 뭐 있어? 그저 작은 대회일 뿐인걸
야에 미코:
다음번엔 누가 이길지 모르지. 어때, 「심해 혀넙치」 씨, 한 판 더 할래?
산고노미야 코코미:
「쪼꼬미 유부」 씨가 원하신다면 얼마든지요
산고노미야 코코미:
하지만 우선 수수께끼의 답을 Traveler에게 알려줘야 해요
야에 미코:
그래? 음,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
야에 미코:
마침 고로랑 놀까 했거든. 그 복슬복슬한 귀를 못 본 지도 좀 되어서 말이야
산고노미야 코코미:
아까 하던 얘기를 마저 이어서 할게
산고노미야 코코미:
키라라, 최근 이 나라 저 나라를 돌아다니며 소포를 배달하고 있지?
키라라:
응, 요즘 소포가 많긴 하지. 근데 그게 「괴도」에 관한 「단서」랑 관련이 있어?
샤를로트:
문제는 키라라의 행적에 있어. 우리가 찾는 「괴도」의 경로와 정확히 일치하거든
산고노미야 코코미:
맞아, 핵심은 바로 그거야
페이몬:
설마… 키라라가 「괴도」인 거야?
키라라:
뭐?! 그, 그럴 리가 없잖아! 난 그저 평범한 배달부라고, 선량한 사람… 아니, 선량한 요괴에게 누명을 씌우면 안 되지!
산고노미야 코코미:
진정해, 그런 뜻이 아니야
산고노미야 코코미:
키라라, 이 며칠 동안 보내는 사람이 같거나 받는 주소가 똑같은 소포를 여러 개 받지 않았어?
키라라:
음… 보내는 사람은 달랐는데, 지역마다 같은 주소가 적힌 소포가 있긴 했어
페이몬:
진짜? 배송지가 어디였는데?
키라라:
그게… 자세한 건 말할 수 없지만 수메르였어
산고노미야 코코미:
그 소포들은 가볍고 편지 봉투 정도의 크기였지?
키라라:
응? 너… 너 설마 예지몽을 꾸는 그런 대요괴인 거야? 예전에 할머니 무릎에 누워서 들어본 적 있어…
산고노미야 코코미:
하하, 난 평범한 와타츠미섬의 아라히토가미 무녀야. 소설과 병서를 좋아할 뿐이지
산고노미야 코코미:
응, 아주 완벽한 답안이야
페이몬:
어? 한참을 쫓아왔는데 「괴도」가 수집한 카드 뒷면이 다 눈앞에 있었다고?!
샤를로트:
하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어
샤를로트:
몬드에선 키라라가 소포를 가져간 다음 우리가 「괴도」를 만났지. 시간이 맞지 않아
산고노미야 코코미:
「괴도」는 한 사람이 아닐지도 몰라
여행자:
설마 「카드 사냥단」이라거나?
산고노미야 코코미:
응, 너희가 쫓는 건 「사냥단」의 일원일 거야
산고노미야 코코미:
아마 다른 사람들은 이미 카드 뒷면을 모아서 먼저 보내버렸을 거고
샤를로트:
확실히… 동시에 그렇게 다양한 나라에서 그 많은 카드 뒷면을 혼자 모은다는 건 불가능하겠네
페이몬:
근데 어째서 우리가 쫓는 이 사람은 「코마니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걸까?
산고노미야 코코미:
손발이 느려서 조직과 약속한 납기를 놓쳤다… 난 그렇게 생각해
산고노미야 코코미:
너희 말대로라면 그자는 「훔친」 건 딱 한 번뿐인데 남한테 들키기까지 했지. 그 후엔 「거래」나 「내기」로 카드 뒷면을 손에 넣었고
산고노미야 코코미:
아마 도둑 일에 능숙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아. 「코마니야」에 쓸 의뢰비도 거래에 사용한 것 같고
샤를로트:
그럼 또 새로운 의문이 생겨. 다른 도적단은 왜 직접 카드를 갖고 수메르로 가지 않았을까?
샤를로트:
반드시… 현지에 남아있어야 할 이유가 있는 건가…
산고노미야 코코미:
음, 그건 나도 아직 모르겠어
산고노미야 코코미:
「괴도단」의 목적은 무엇일까? 카드 뒷면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산고노미야 코코미:
그건 아마… 직접 카드 뒷면을 봐야 알 수 있겠지…
키라라:
왜, 왜 그런 눈으로 봐? 그렇게 보지 마. 고객의 소포는 절대 열 수 없다구!
키라라:
혹시라도 회사에 들키면… 잘릴 거야!
키라라:
난 이나즈마 촌구석으로 돌아가서 대요괴 따윈 하기 싫어!
산고노미야 코코미:
키라라를 곤란하게 하려는 건 아니야
산고노미야 코코미:
이왕 이렇게 된 거… 음, 다 같이 키라라를 따라 수메르에 다녀오는 건 어때?
페이몬:
그래, 그래. 이 이상의 정보는 캐내지 않을게
페이몬:
상대가 나쁜 사람이면 키라라가 위험할지도 모르잖아. 같이 가면 Traveler이(가) 지켜줄 거야
여행자:
싸움엔 자신 있어
키라라:
나도거든! 입사한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소포를 잃어버린 적 없다고!
키라라:
겉모습만 보고 덤비는 녀석들은 내 주먹을 맞고 달아나 버렸지
키라라:
음… 고민 좀 해볼게…
키라라:
알겠어. 같이 수메르로 가자
키라라:
다만 조건이 있어!
키라라:
고객에게 안 보이게 멀리 숨어서 와! 배송하러 우르르 몰려 다니는 건 말이 안 되잖아?
페이몬:
좋아, 약속할게!
키라라:
또 설사 고객이 물건을 훔쳤다거나 나쁜 사람이더라도 현지 경비병에게 맡기기로, 약속!
여행자:
약속!
페이몬:
그럼 다음 목적지는 수메르구나. 이번엔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니네
산고노미야 코코미:
모두 잘 해결되길 바랄게. 수수께끼의 답은 다음에 만날 때 들려줘
여행자:
도전을 받아들일게요
아라타키 이토:
좋았어! 역시 내 친구야. 의리 있어! 하하하하
쿠키 시노부:
하아,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심판을 보죠
쿠키 시노부:
별거 아닌 대결이니 긴장 푸세요. 이기든 지든 상관없으니까
아라타키 이토:
들었어? 내 카드가 울부짖고 있다고!
쿠키 시노부:
…제 카드거든요
여행자:
다른 일이 있는데…
아라타키 이토: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아라타키 이토:
시간 날 때 찾아와!
페이몬:
우린 코코미랑 인사하고 싶은데, 혹시 봤어?
페이몬:
천하제일 멍청이 이토가 말한 「뭔 노미야인지 코미야인지」 말이야
아라타키 이토:
이 땅딸보 녀석이…
쿠키 시노부:
이제 곧 시합이니까 멀리 가진 않았을 거야
쿠키 시노부:
아니면 저쪽의 쿠죠 사라에게 물어봐. 경기장의 질서와 출입 인원 관리는 텐료 봉행해서 하고 있으니까
아라타키 이토:
여, 친구. 내가 기다리고 있단 걸 잊으면 안 돼!
아라타키 이토:
뭐, 이걸 진다고!?
쿠키 시노부:
이걸 이긴다고? 역시 대단하네, Traveler…
아라타키 이토:
하하하하! 역시 내 이론이 맞았어!
쿠키 시노부:
신경 쓰지 마. 형님의 카드는… 너도 알잖아
쿠키 시노부:
그나저나 너희 둘은 무슨 일이야?
페이몬:
우린 코코미랑 인사하고 싶은데, 혹시 봤어?
페이몬:
천하제일 멍청이 이토가 말한 「뭔 노미야인지 코미야인지」 말이야
아라타키 이토:
이 땅딸보 녀석이…
쿠키 시노부:
이제 곧 시합이니까 멀리 가진 않았을 거야
쿠키 시노부:
아니면 저쪽의 쿠죠 사라에게 물어봐. 경기장의 질서와 출입 인원 관리는 텐료 봉행해서 하고 있으니까
아라타키 이토:
이봐, 친구. 카드 게임이 하고 싶을 땐 언제든지 찾아와!
에이(影):
미코… 백성들은 날 두려워해…
야에 미코:
음~ 그야 당연한 거 아니야? 네가 번개를 내리면 내 털은 까맣게 타버릴 텐데
에이(影):
내가 그런 짓을 할 리 없잖아…
야에 미코:
나도 사람 안 먹어! 하지만 어떤 작가는 원고를 내지 않으면 내가 여우 요괴로 변해 자길 잡아먹을 거래, 그게 말이 되니?
야에 미코:
아, 근데 그 일을 안 뒤로 자주 놀리고 있어. 오히려 좋아, 원고 내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거든
에이(影):
……
추월:
라이덴 쇼군님이 직접 이도까지 와서 「소환왕 쟁패전」 이벤트에 참가하시다니
추월:
덕분에 이도의 장사도 점점 잘되겠지?
바히드:
이럴 줄 알았으면 「비옥한 은혜」로 「소환왕 쟁패전」을 후원하는 건데, 그럼 인지도도 올라갔을걸!
바히드:
아니지, 경품에 비료가 있는 건 아무도 원치 않았겠지. 에휴…
카르필리아:
저분이 이나즈마의 번개의 신인가? 직접 보게 되다니 운이 좋네
카르필리아:
엇… 그러고 보니 오히려 바람 신을 본 적이 없네
카르필리아:
흠흠, 뭐가 어찌 됐든 바람 신 덕분에 장사가 잘되고 있으니 됐지
카에데:
진짜 쇼군님인가?
카에데:
와… 역시 가게의 조형물 따위로는 진짜 쇼군님의 자태를 재현할 수 없구나
카에데:
새로운 상품을 내야 하나…
시시:
요즘 다들 카드 게임만 하던데… 나도 배워야 하나? 에이… 하지만 두뇌 회전은 피곤하다고
쿠리스:
쇼군님의 실력은 정말 감탄만 나오던데. 졌지만 영광이야
쿠리스:
요즘 정말 살기 좋아졌어. 쇼군님이 이끌어주시니 「만국 상회」의 미래도 더욱 밝아지겠지?
아라타키 이토:
무슨 일이야, 친구? 한 판 더 할까?
아라타키 이토:
좋아! 질릴 때까지 하자!
아라타키 이토:
어이, 친구. 한 판 할까?
쿠키 시노부:
어디 보자… 친구들의 조언을 노트에 적어뒀는데…
쿠키 시노부:
별거 아닌 대결이니 긴장 푸세요. 이기든 지든 상관없으니까
아라타키 이토:
들었어? 내 카드가 울부짖고 있다고!
쿠키 시노부:
…제 카드거든요
쿠죠 사라:
대회가 순조롭게 마무리됐으면 좋겠군
쿠죠 사라:
누구 씨가 말썽만 부리지 않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