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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츠 숲 담력 시험 첫 번째

담력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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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력 시험
담력 시험이 열리고 있다고 한다. 야시로 봉행에 한번 가볼까…
페이몬:
아야토~!
여행자:
오랜만이에요
카미사토 아야토:
두 분이시군요, 정말 오랜만이에요
페이몬:
야시로 봉행에서 담력 시험을 연다길래 얼른 참가 신청하러 왔지롱! 헤헤
페이몬:
근데 아야토가 여기 직접 온 걸 보면 이번 담력 시험이 엄청 중요한가 봐?
카미사토 아야토:
음? 여러분 눈엔 제가 중요한 자리에만 나타나는 사람이란 얘긴가요?
카미사토 아야토:
이번 담력 시험을 제안한 건 제가 맞지만, 규칙이나 세세한 부분들은 가신들이 처리했습니다
카미사토 아야토:
담력 시험이 티바트에 널리 유행한 만큼 참고할 사례도 많았을 테니, 별 문제는 없을 테죠. 오늘 전 그저 의례적으로 진행 상황을 보러 온 겁니다
페이몬:
그렇구나. 그렇다는 건 지금 아야토는 한가하다는 얘기네…
페이몬:
그럼 우리한테 담력 시험 규칙 좀 설명해 줄래?
카미사토 아야토:
자연스럽게 사람을 부려먹다니, 역시 페이몬이네요
카미사토 아야토:
뭐… 때가 되면 여러분이 필요할 것 같으니…
페이몬:
응? 뭐라고?
카미사토 아야토:
아닙니다, 마침 한가하니 간단히 설명 드리죠
페이몬:
오예!
여행자:
정말 고마워요
카미사토 아야토:
「담력 시험」은 말 그대로 담력을 키우는 게임이에요
카미사토 아야토:
진수의 숲에서 진행할 예정이죠. 게임을 시작하기 전, 참가자들을 둘씩 팀으로 나눌 거예요
카미사토 아야토:
팀 편성이 끝나면, 담당자가 여러분께 미리 진수의 숲이나 그 주변 지역에 배치해 둔 어떤 물건의 이름을 알려줄 거예요
카미사토 아야토:
그리고 그 물건을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이 해당 라운드의 「승자」가 되는 거죠
페이몬:
「해당 라운드」? 엥, 그럼 담력 시험을 몇 번이나 해야 한다는 거야?
카미사토 아야토:
맞아요. 담력 시험은 총 세 라운드로 나뉘는데, 사실 그건 세 단체가 이 시험을 공동 주관하기 때문이에요
카미사토 아야토:
자금 모금은 상인들이, 장소 제공은 카미사토 가문이, 「자문」 담당은 나루카미 다이샤가 맡았거든요
카미사토 아야토:
참가자가 찾을 물건도 세 세력이 각출했으니, 자연히 시험도 세 라운드로 진행하게 된 거죠
페이몬:
그렇구나. 어쨌든 진수의 숲에서 물건을 찾기만 하면 된다는 거지?
페이몬:
라운드당 하나씩, 총 세 개라. 간단하네!
카미사토 아야토:
이해가 빠르군요. 보상은 승리 횟수에 따라 지급돼요. 다시 말해 승리한 횟수가 많을수록 마지막에 받는 보상이 더 많아진다는 거죠
카미사토 아야토:
세 개의 물건을 모두 찾을 경우, 나루카미 다이샤가 제공하는 「호화 선물」도 받을 수 있고요
페이몬:
호, 호화 선물이라구?! 드, 듣기만 해도 엄청 비쌀 것 같아!
카미사토 아야토:
글쎄요? 그건 시험에서 이기신 후 직접 궁사님께 물어보셔야 할 것 같네요
카미사토 아야토:
물론 「담력 시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담력이니, 무서워서 도중에 포기해버리면 보상과는 영영 멀어지게 되겠죠
카미사토 아야토:
두려움을 이기고 끝까지 살아남을 사람이 몇이나 될지… 애써 준비한 보상을 지급하지 못하면 저도 골치 아플 겁니다
페이몬:
걱정 붙들어 매, 보상은 우리 차지니까!
페이몬:
「담력 시험」이라는 네 글자만 들어도 벌써 몸이 떨리지만, Nhà Lữ Hành은(는) 배짱이 두둑하거든!
카미사토 아야토:
기세가 좋네요. 저까지 기대될 정도인데요, 하하
카미사토 아야토:
설명은 여기까지 하죠. 제가 이따 두 분의 이름을 명단에 추가해 놓겠습니다
카미사토 아야토:
세 물건이 뭔지는, 담력 시험 현장에 가 보면 자연히 알게 될 거예요
카미사토 아야토:
참, 조언 하나 하자면… 담력 시험이 열릴 때면 언제나 이상한 전설이 떠돌기 마련입니다. 항상 조심하세요
페이몬:
흐익! Nhà Lữ Hành, 뭐야 저 의미심장한 말투는, 설마 진수의 숲에 진짜 「뭔가」가 있는 거 아니야?
여행자:
그럴지도?
페이몬:
으앙! 너까지 이러기야!
페이몬:
아 몰라! 전설의 호화 선물을 위하여, 출발!
아라타키 이토:
잠깐! 으하하, 거기 둘. 여기서 만나다니, 정말 우연이군!
페이몬:
이 목소리는… 이토잖아! 네가 왜 여기 있어?
페이몬:
설마, 너도 담력 시험에 참가하려는 거야?
아라타키 이토:
당연하지. 미안하지만, 보상은 이 몸, 아라타키 배짱 두둑 이토 님께서 가져가겠다!
아라타키 이토:
…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난 보상 말고 다른 일로 왔어
페이몬:
무슨 일인데?
아라타키 이토:
어휴, 말하자면 길어! 전에 「담력 시험」 소식을 듣고는 애들이랑 실컷 놀려고 즉시 아라타키파를 소집했지
아라타키 이토:
근데 이 몸의 부하 녀석들이 담력 시험에 별 관심을 안 보인단 말이야
아라타키 이토:
「진수의 숲은 눈 감고도 지나다닙니다. 무섭긴 뭐가 무서워요!」
아라타키 이토:
「애들 장난도 아니고… 그냥 일곱 성인의 소환이나 하죠?」
아라타키 이토:
「진짜 담력 시험에 참가하시게요? 하아, 형님이 가자고 하시니 어쩔 수 없지만…」
아라타키 이토:
다들 막 이러는 거야! 하나같이 축 처져서는, 이래서야 되겠냐고!
페이몬:
아~ 네가 신나서 같이 놀자고 했는데, 부하들이 관심 없어 보이니까 체면이 안 섰구나?
아라타키 이토:
이건 체면의 문제가 아냐!
아라타키 이토:
아라타키파의 수장으로서, 난 새로운 놀거리를 계속 발굴해서 부하들을 즐겁게 할 의무가 있다고!
아라타키 이토:
지금은 애들이 몰라서 그래. 내가 녀석들에게 담력 시험의 재미를 반드시 느끼게 해주겠어!
아라타키 이토: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도 진수의 숲을 여러 번 가 봤는데, 처음엔 좀 무섭더니 금방 적응되더라고!
아라타키 이토:
야시로 봉행 녀석들이 뭐 얼마나 대단한 걸 준비했겠어? 사람들이 안 놀라면, 담력 시험의 재미도 떨어지잖아
아라타키 이토:
그랬다가 애들이 내 탓이라도 하면, 내 체면이 말이 아닐 거라고
페이몬:
그러니까 결국 네 체면 문제란 거잖아!
아라타키 이토:
크흠, 그보단 좀 복잡한데… 아무튼, 이 몸한테 계획이 하나 있다 이 말이야
아라타키 이토:
야시로 봉행은 믿음이 안 가니까, 이 몸이 담력 시험에 조미료를 좀 쳐주시겠다 이 말이지
페이몬:
그 말은…
아라타키 이토:
그래! 이 몸이 직접 애들을 놀라게 해주겠다는 말씀! 크하하, 그럼 다들 뒤집어지겠지!
아라타키 이토:
근데 그 계획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서 사람을 구하던 차에 마침 너희가 나타난 거야
아라타키 이토:
그러니까 부탁할게! 내 계획에 함께해 줘!
페이몬:
싫거든!
아라타키 이토:
아~ 제발!
페이몬:
싫어!
아라타키 이토:
제~~발!
페이몬:
어휴——아, 알았어. 대신 분명히 말해 두는데, 우리 목표는 담력 시험에서 우승해서 호화 선물을 챙기는 거야!
페이몬:
널 돕는 건 그냥 겸사겸사하는 거니까, 방해하면 혼날 줄 알아!
아라타키 이토:
하하하하! 고마워! 걱정 마, 이 몸이 있는 한 담력 시험쯤은 일도 아니지!
아라타키 이토:
가자! 요 녀석들, 아주 간이 툭 떨어지게 해 주마! 으하하하!
페이몬:
으이 시끄러… 음? 근데 막 시끌시끌 떠드니까 좀 덜 무서운 것 같네
페이몬:
웃음이 공포를 물리친다는 게 이런 건가? Nhà Lữ Hành, 좋아, 앞으로 무서울 때마다 더 크게 웃어야겠다!
여행자:
알겠어
아라타키 이토:
어이! Nhà Lữ Hành, 페이몬, 빨리 와! 이러다 담력 시험에 늦겠어!
페이몬:
응, 갈게!
페이몬:
여기가 담력 시험 장소인 거 같은데
페이몬:
내 착각인가? 익숙한 풍경인데, 예전보다 분위기가 더 이상해진 거 같아…
아라타키 이토:
어이, 페이몬
페이몬:
우와악!!
페이몬:
왜 갑자기 뒤에서 부르고 난리야, 깜짝 놀라게! 뭔데 그래?
아라타키 이토:
별건 아니고, 갑자기 생각난 건데
아라타키 이토:
부하들을 겁주겠다고는 했지만, 생각해 보니까 이 몸은 진지하게 누구를 놀라게 해 본 적이 없더라고
페이몬:
그걸 이제와서 고민하는 거야?
여행자:
일단 연습해 볼까요?
아라타키 이토:
연습? 오, 그거 좋겠네
아라타키 이토:
이렇게 하자. 너흰 예정대로 담력 시험에 참여하고, 난 길에 숨어 있다가 한 번씩 튀어나와서 너흴 놀라게 해볼게
아라타키 이토:
그때마다 너희는 얼마나 놀랐는지 점수를 매겨줘… 좋아, 그럼 그렇게 알고 난 준비하러 간다~
아라타키 이토:
이 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으하하하!
페이몬: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고 가버리네…
페이몬:
흠, 어쨌든 우린 담력 시험에 참가하러 온 거니까, 그냥 「시험」이 몇 개 추가된 셈 치자
페이몬:
저쪽에 있는 게 담력 시험 관계자 같은데, 가서 한번 물어보자
무녀:
여러분도 담력 시험에 참가하러 오셨군요
페이몬:
응, 옷을 보니… 설마 나루카미 다이샤의 무녀야?
무녀:
맞아요. 두 분 몸을 맴도는 검은 안개는 불길한 기운을 뿜고 있군요
무녀:
멋모르고 들어갔다가는 어둠에 잡아먹히고 말겠어요, 후후후…
페이몬:
Nhà Lữ Hành, 이 사람 진짜 무녀 맞아? 웃는 게 엄청 음침해!
무녀:
아직은 도망칠 기회가 있어요. 제가 셋을 세죠. 셋, 둘, 하나…. 자, 담력 시험에 참가하신 걸 환영합니다
여행자:
방금 그건 일종의 시험인가요?
무녀:
그렇게 생각하셔도 돼요. 많은 기괴한 이야기들도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 시작하는 법이니까요
무녀:
초조함도, 의심도, 집착도 버려두세요…. 이곳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모든 운명은 정해졌으니까요
무녀:
지금은 이 순간의 평온함을 즐기세요. 곧 첫 번째 라운드가 시작될 테니까요. 파트너는 정하셨나요?
페이몬:
드디어 알아듣는 말이 나왔네… 파트너? 흐흥, 우린 서로에게 최고의 파트너라구!
무녀:
네?
무녀:
하지만 명단에는 두 분이 한 참가자로 되어 있는걸요…. 「Nhà Lữ Hành와(과) 페이몬」, 이렇게요
무녀:
다시 말해, 여러분은 파트너 한 명을 더 찾아야 한다는 뜻이죠
페이몬:
갑자기?!
페이몬:
이토 그 녀석이 도망가지만 않았어도 걔랑 팀을 짰을 텐데… 이제 어쩌지?
무녀:
제가 알기로 아직 팀을 찾지 못한 참가자들이 있어요. 가서 확인해보세요
무녀:
서두르세요. 시험이 시작할 때까지 팀을 편성하지 못하면 패배 처리되니까요
페이몬:
으앙, 그게 뭐야! Nhà Lữ Hành, 얼른 가서 찾아보자!
카미사토 아야카:
Nhà Lữ Hành 님, 페이몬 님. 안녕하세요
페이몬:
엥? 아야카도 담력 시험에 참가하러 온 거야?
카미사토 아야카:
네, 오빠가 담력 시험이 「재밌을 거」라면서, 참가해 보라고 권했거든요
카미사토 아야카:
담력 시험은 이번이 처음인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페이몬:
아야카도 담력 시험이 처음이구나!
카미사토 아야카:
사실 전 귀신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혹시라도 가문에 누가 되는 실수를 하진 않을까 걱정이에요
카미사토 아야카:
아 참, 실례가 아니라면 두 분은 혹시 파트너이신가요?
페이몬:
아까 그 무녀 언니가 우릴 한 명으로 묶어서 치지 뭐야. 그래서 우리도 파트너를 찾고 있어!
카미사토 아야카:
잘됐네요…. 괜찮으시면 저와 한 팀이 되어 주시겠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두 분 옆에 있으면, 저도 모르게 안심이 되거든요. 아, 물론 여러분이 다른 사람과 팀을 하고 싶으시다면 전 괜찮아요…
카미사토 아야카:
정말요? 그럼 잘 부탁드려요. 아니… 「너른 양해 부탁드려요」라고 하는 게 더 좋겠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혹시 제가 막 놀라더라도, 너무 놀리시면 안 돼요…
페이몬:
고로!
고로:
Nhà Lữ Hành, 페이몬. 이런 곳에서 다 만나네!
페이몬:
우린 담력 시험에 참가하러 왔지! 고로 너도야?
고로:
그렇다고 봐야지… 난 원래 야에 출판사에 가서 이번 달 《가십 월간지》의 답장들을 보낼 생각이었거든
고로:
근데 그 못된 여우도 거기 있더라고! 나한테 담력 시험 얘길 하면서 참가해보라고 권해왔어
고로:
처음엔 별 관심 없었는데, 나한테 「와타츠미섬의 대장씩이나 돼서 설마 무서운 건 아니겠지」라고 하는 거야
고로:
순간 욱해서 그 꼬임에 넘어가버렸는데, 와서 좀 후회했어. 여긴 꼭 사방팔방이 매복 천지 같달까…
페이몬:
야아, 무섭단 말이야!
고로:
숲속에 수많은 매복이 있을 거란 예감이 들어. 이대로 그냥 발을 들인다면, 오직 패배뿐일 거야
고로:
어쩌면 그 못된 여우가 날 조롱하려고 숨어 있을지도 몰라. 사진기로 날 찍어서 와타츠미섬에 쫙 뿌리겠지…
고로:
산고노미야 님이 그러셨어. 「행군 중 매복을 만나면 반드시 피하고, 피하지 못한다면 강자에게 도움을 청하라」
고로:
너희를 만난 걸 보니 결말이 달라질 수도 있겠어. 나랑 한 팀이 되지 않을래?
고로:
좋았어! 또 함께 전우로 싸우게 됐네!
고로:
네가 있으면 무서울 게 없지. 그 못된 여우도 마음대로 못 할걸!
카에데하라 카즈하:
바람에서 익숙한 냄새가 난다 했더니, 역시 너희였구나
페이몬:
카즈하!
카에데하라 카즈하:
오랜만이야
페이몬:
카즈하도 담력 시험에 참가하러 올 줄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그렇다는 건 내가 담력 시험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긴가?
페이몬:
아니~ 그냥 카즈하가 뭘 무서워하는 걸 본 적이 없어서!
페이몬:
카즈하는 늘 차분한 표정이라, 태어나서 놀란 적이 한 번도 없을 거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과찬이야. 사실 산과 들에서 생활하다 보니 이상한 전설 같은 걸 심심찮게 듣곤 하거든
카에데하라 카즈하:
가끔은 직접 겪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이젠 별 감흥이 없나 봐
페이몬:
역시 그랬구나! 그럼 카즈하는 왜 담력 시험에 참가하려는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야시로 봉행이 담력 시험의 보상을 공개했다는데, 왠지 너희가 올 것 같았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래서 오랫동안 못 본 얼굴도 볼 겸 온 거야. 오랜 인연을 만나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으니까
페이몬:
우릴 기다리고 있었던 거구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런 셈이지. 요즘 여정은 순조롭고?
페이몬:
그럼! 참, 무녀 언니가 담력 시험에 참가하려면 파트너가 필요하다는데, 카즈하는 찾았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직. 너희는? 내가 파트너가 되어 줄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좋아, 그럼 함께 둘러보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담력 시험에 참가한 적이 많진 않아서, 이번엔 어떤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려나
카미사토 아야카:
저기… 생각은 해 보셨나요?
카미사토 아야카:
정말요? 그럼 잘 부탁드려요. 아니… 「너른 양해 부탁드려요」라고 하는 게 더 좋겠네요
카미사토 아야카:
혹시 제가 막 놀라더라도, 너무 놀리시면 안 돼요…
아라타키 이토:
쉿… 분명 이 근처일 거야
아라타키 이토:
서둘러, 어서 숨어야 해!
페이몬:
왔다, 왔어… 이토, 준비는 됐어?
아라타키 이토:
물론이지. 부하들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우리가 확 튀어 나가면 놀라서 자빠지겠지!
페이몬:
으아, 완전 유치의 극치네…
아라타키 이토:
이 몸을 얕보지 말라고. 방법은 좀 간단해도, 녀석들의 심리는 제대로 계산해 뒀으니까
아라타키 이토:
이 자식들, 지금쯤 분명 「지루하다」느니 「빨리 돌아가자」느니 궁시렁대면서 돌아가고 있을걸
아라타키 이토:
지금은 완전히 무방비 상태란 뜻이야. 여긴 주변이 어두우니까 풀숲에서 세 명이 확 튀어 나가면 분명 놀라 자빠질걸
아라타키 이토:
그리고 녀석들이 눈치채기 전에 도망가서 다음 장소에 매복해 있는 거지!
여행자:
제법 그럴싸하네요
아라타키 이토:
쉿! 들려? 누가 오고 있어. 보나 마나 내 부하들이겠지
아라타키 이토:
내가 셋을 세면 동시에 나가는 거야. 셋…
아라타키 이토:
둘…
아라타키 이토:
하나…
아라타키 이토:
흐와악——!
페이몬:
와악——!
아라타키 이토:
엇? 너희는…
페이몬:
설마… 설마설마설마…
페이몬:
귀신이야!!
???:
귀신이다!!
아라타키 이토:
잠깐, 일단 도망치지 말아 봐
페이몬:
으헝, Nhà Lữ Hành, 봤어? 아까 그것들은 절대 사람이 아니었다구!
페이몬:
담력 시험의 그 이상한 전설이 진짜였어…. 어떡하지? 우리 벌써 귀신한테 씌인 거 아냐?
아라타키 이토:
푸핫, 페이몬. 네가 이렇게 겁쟁이일 줄은 몰랐는데
페이몬:
먼저 도망간 건 너잖아! 누가 누굴 비웃는 거야!
아라타키 이토:
크흠, 그야 네가 「귀신이다!」라고 하니까. 무의식적으로 너희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거지
아라타키 이토:
진짜 「유령」은 무서운 거니까. 걔네한테는 이 이토 님의 주먹도 소용이 없다고!
여행자:
근데 왜 뛰다가 멈춘 거예요?
아라타키 이토:
문득 생각난 건데, 걔네도 우리처럼 도망치더라고?
아라타키 이토:
그 말은 그 녀석들도 우리를 무서워한다는 거지. 그렇게 생각하니까 갑자기 진정됐어
아라타키 이토:
그래서 이 몸이 생각해 봤는데, 걔네가 진짜 유령일까? 그냥 유령인 척하는 걸지도 모르잖아!
여행자:
야시로 봉행이 심어 둔 사람들일까요?
아라타키 이토:
그건 아닐 거야.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진수의 숲을 둘러보면서 야시로 봉행이 숨겨 둔 장치를 다 파악해 뒀거든
아라타키 이토:
아까 그 셋은 야시로 봉행 사람이 아냐. 눈에 익은 얼굴이긴 했는데…
아라타키 이토:
가자! 가서 확인해 봐야겠어!
페이몬:
뭐? 거길 다시 돌아가자고?
페이몬:
그, 그치만… 만약의 만약의 만약에라도 진짜 악귀 같은 거면 어떡해?
페이몬:
지금 돌아갔다간 잡아먹힐지도 모른다구…
아라타키 이토:
괜찮아, 페이몬. 그렇게 무서우면 넌 여기 있어. 나랑 Nhà Lữ Hành 둘이 다녀올게
페이몬:
진짜야? 알았어!
여행자:
혼자 남는 게 더 위험할 텐데
페이몬:
그렇네! 저번에 야에 출판사에서 산 탐정 소설에서도 그랬지…
페이몬:
사건을 조사할 때마다 「난 안 갈래」라고 말하는 사람이 늘 먼저 죽었어
페이몬:
안 되겠어, 나도 갈래. 너희랑 안 떨어질 거야!
아라타키 이토:
그래 그럼. 아까 그놈들은 저쪽으로 간 것 같던데, 어디까지 갔는지는 알 수 없으니까 흩어져서 찾아보자!
페이몬:
잠깐만, 그럼 네가 「낙오자」가 되잖아. 탐정 소설에서는 그런 행위도 엄청 위험하다구
아라타키 이토:
하하하하! 내 걱정은 마. 이 몸이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무서울 게 없거든!
페이몬: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아라타키 이토:
널 이 정도로 겁먹게 했다면, 놈들은 사람 겁주는 데 도가 텄을 거야
아라타키 이토:
잡히기만 해, 아주 제대로 배워줄 테니까! 그럼 나 먼저 간다!
페이몬:
이토 저 녀석, 또 혼자서 말하다가 사라져 버렸네
페이몬:
진짜 가 봐야 하나?
여행자:
가서 확인해 보자
페이몬:
알았어, 그럼 가 보자
페이몬:
미리 말해 두는데, 무서운 게 튀어나오면 무조건 도망가는 거야!
페이몬:
벌써 여기까지 와버렸네…
페이몬:
아까 그 세 녀석들은 코빼기도 안 보이고, 대체 어디로 간 거지?
페이몬:
정말 이토 말대로 숨은 건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별로 무섭지도 않네!
페이몬:
야~ 이 겁쟁이 삼형제들아! 거기 있는 거 다 아니까 빨리 나와~!
페이몬:
으악! 뭐야 저 사람, 소리도 없이 나타나서는, 깜짝 놀랐잖아!
???:
……
???:
그러면 안 돼, 치즈루…
???:
욕망이 이성을 지배해버리면 다른 사람이 불행해져. 과거의 실수를 반복할 순 없어…
???:
조금만 더 참자. 여태까지 잘 참았잖아. 잠깐이면 돼. 그렇지?
페이몬:
안녕, 혹시 바보 셋이 여길 지나가진 않았어? 음… 대충 이렇게 생긴 애들인데…
여행자:
이 사람… 뭔가를 땅에 묻는 중인 것 같아
???:
지금… 나한테 말을 건 거야?
???:
이런 나한테… 말을 걸었어?
페이몬:
으악!!!
???:
너흰 여기 오면 안 돼. 나한테 가까이 오면 안 된다고…
???:
살고 싶다면 어서 여길 벗어나. 안 그러면, 너희 영혼은 영원히 이곳에 갇히게 될 거야
???: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 돌아가… 어서…!
???:
정신 차려. 이봐, 정신 차리라고
시카노인 헤이조:
다행이다, 무사해 보이네
여행자:
헤이조?
시카노인 헤이조:
그걸 묻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지 않아?
페이몬:
흐윽… 제발 날 잡아먹지 마…. 난 맛이 없다구
페이몬:
Nhà Lữ Hành, 네가 나 대신 복수해 줘…
여행자:
일어나
페이몬:
앗! Nhà Lữ Hành, 날 구해 주러 온 거야?
페이몬:
헤이조도 있었네! 아까 그 무시무시한 녀석은? 너희가 쫓아 버렸어?
시카노인 헤이조:
무시무시한 녀석?
여행자:
행색이 이상한 사람이었어
시카노인 헤이조:
흐음…
시카노인 헤이조:
내가 여기 왔을 땐 너희만 쓰러져 있었고, 주변엔 아무도 없었어
시카노인 헤이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방금 있었던 일을 헤이조에게 알려줬다…
시카노인 헤이조:
내 예상대로야. 역시 담력 시험 이면엔 뭔가가 있어
시카노인 헤이조:
아까 왜 여기에 있냐는 물음에 아직 대답을 안 해 줬지?
시카노인 헤이조:
사실, 난 의뢰를 받고 이곳을 조사하던 중이었어
페이몬:
의뢰?
시카노인 헤이조:
응, 얼마 전에 해안가에서 누군가가 이상한 놀이를 발견했거든
페이몬:
해안가에 있는 놀이라면… 혹시 에이가 말한 그 아키츠 놀이인가?
시카노인 헤이조:
어? 너희도 알고 있었구나
시카노인 헤이조:
얼마 전에 그 놀이가 소리 소문 없이 나타났는데, 어쩌다 그 놀이를 해 본 사람 말로는 꽤나 재밌다나 봐
시카노인 헤이조:
근데 말이지. 해안가에는 어쩌다 거기 오게 된 관광객 외엔 아무도 없었대. 비유를 하자면, 거리에 갑자기 노점이 생겼는데 주인은 없는 상황인 거지…
시카노인 헤이조:
더 이상한 건, 이 주인 없는 노점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거야. 해안가에 도착한 다음 게시판에 말을 걸기만 하면 놀이가 시작된다더라고…
페이몬:
서, 설마, 유유유령?
시카노인 헤이조:
관광객들도 그렇게 말했어. 그렇게 알음알음 유령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져서 결국 사람들이 그 해안가를 찾지 않게 됐대
시카노인 헤이조:
원래는 텐료 봉행이 그 해안가를 봉쇄하고 소문의 진실을 파헤칠 계획이었는데, 야시로 봉행이 선수를 쳐서 「담력 시험」을 열어버린 거야
시카노인 헤이조:
해안가를 멀리하던 사람들도 점차 그 놀이가 야시로 봉행이 연 담력 시험의 일환이라 생각했는지 하나둘 찾아오기 시작했어
시카노인 헤이조:
하지만 난 알아. 그 놀이는 애초에 야시로 봉행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걸…
페이몬:
그 말은, 야시로 봉행이 이곳에 「유령 소문」이 돈다는 걸 알면서도 담력 시험을 열었다는 말이야?
페이몬:
아야토 걔 엄청 똑똑한 녀석 아니었어? 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시카노인 헤이조:
그 속을 누가 알겠어? 그가 무슨 생각인지 추측하느니 그냥 내 눈을 믿고 말지
시카노인 헤이조:
아까 내가 의뢰를 받았다고 했잖아? 실은, 누군가 해안가에서 놀다가 몇 시간 동안이나 그곳에 갇혀 있었대
시카노인 헤이조:
당사자 말로는 어느 쪽으로 걸어가도 계속 원점으로 돌아가는데, 같이 옆에 있던 동료도 어느 순간 보이질 않는다는 거야
페이몬:
으앙, 듣기만 해도 소름 돋아!
시카노인 헤이조:
뭔가를 숨기는 것 같긴 한데, 동료의 증언도 있으니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아
시카노인 헤이조:
게다가 그 일 때문에 유령 소문이 더 크게 퍼져서 야시로 봉행이 담력 시험을 연다고 하기 전까진 다들 해안가에 접근도 못 했어
시카노인 헤이조:
모래사장에 그 놀이를 설치한 건 누굴까? 야시로 봉행은 또 뭘 숨기고 있는 거지?
시카노인 헤이조:
난 이 일 뒤에 숨은 진실을 알고 싶어서 직접 와서 조사 중이었어
시카노인 헤이조:
너무 신경 쓰진 마. 너희와 같이 움직이면 너무 눈에 띄니까, 난 따로 조사할게
시카노인 헤이조:
내가 관찰한 바로는 대부분 사람이 여기서 일어난 일을 모르고 있어. 혹시 일을 그르칠 수도 있으니까 너희도 너무 여기저기 알리진 말고
공기 중에 기묘한 꽃향기가 맴돈다. 어쩐지 잠이 쏟아진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흠, 아무래도 우리가 먼저 찾은 것 같네
페이몬:
그게 무슨 말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바람에 달콤한 냄새가 섞여 있어. 멀지 않은 곳에 경단 우유가 있는 것 같아
페이몬:
정말? 어디 어디… 진짜네! 저기에 있어!
페이몬:
잘됐다, 우리가 첫 번째로 찾았나 봐. 근데 이 허수아비는 뭐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조심해——
페이몬:
으악!! 이이이일어섰어! 살아있는 거야?
페이몬:
뭐야 진짜, 마지막까지 놀라게 하고 있어!
페이몬:
그래도 이 정도면 끝났겠지? 그렇겠…지? 이제 주변엔 진짜 아무것도 안 보인다구
카에데하라 카즈하:
시험이 생각보단 어렵진 않네. 그래도 너희랑 함께 해서 재미있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경단 우유를 찾았으니, 이제 돌아가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왜? 저쪽에 뭐라도 있어?
여행자:
익숙한 사람을 봤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랬구나. 저 사람도 담력 시험 중인가 보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괜히 불편해질 수도 있으니, 난 빠질게. 나 대신 인사 전해 줘
카에데하라 카즈하:
경단 우유는 많으니까 난 절반만 가져갈게. 나머지는 너희가 가져가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럼 다음에 또 만나자
무녀:
파트너를 찾았나요?
무녀:
표정을 보니 파트너를 찾은 것 같군요
무녀:
곧 시험이 시작될 거예요. 이제 담력 시험 첫 라운드에서 찾아야 할 물건을 알려 드리죠
무녀:
그건 바로 「경단 우유」랍니다
페이몬:
경단 우유?
무녀:
토모키 님께서 협찬하신 경단 우유는 지금은 진수의 숲 어딘가에 숨겨져 있어요
무녀:
길을 따라 표지판이 세워져 있지만, 갈림길도 존재해요. 기이한 일들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견디지 못하겠다면 언제든 포기해도 좋아요
무녀:
준비가 됐다면… 시작해주세요
페이몬:
가자, 다른 사람한테 물건을 뺏길 순 없지!
???:
앗, 들켰나?
???:
쉿… 부탁인데 조용히 해줘. 안 그러면 급여에서 까인다고!
카미사토 아야카:
이것 좀 보세요. 이게 우리가 찾는 경단 우유일까요?
카미사토 아야카:
옆에 허수아비도 있어요. 이상하네요, 이건 뭐에 쓰는 물건일까요?
페이몬:
에이 몰라! 아무튼 경단 우유를 찾았으니까 우리가 1등인 건 확실해
페이몬:
근데 경단 우유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전부 가져갈 수도 없고, 그냥 마셔 버릴까?
페이몬:
그럼 잘 먹겠습… 으악!! 허, 허수아비가 일어섰어!!
카미사토 아야카:
설마, 누군가 경단 우유를 지키고 있는 걸까요…
페이몬:
그 말은 경단 우유를 건드리면 찍힌다는 거야? 나, 난 안 만졌어!
페이몬:
하긴 맞는 말이야. 네 말을 들으니까 안심이 되네. 그럼 어디 마셔 볼까!
아야카와 함께 경단 우유를 맛봤다…
페이몬:
엄청 맛있다~!
카미사토 아야카:
그러게요. 경단 우유를 마시니까 놀란 가슴이 좀 진정되는 것 같아요…
카미사토 아야카:
자세히 보니, 여긴 그냥 평소 진수의 숲과 똑같네요. 겪고 나니 별로 무섭지도 않고요
카미사토 아야카:
오빠가 두려움은 마음에서 나오는 거라 마음이 안정되면 두려움도 사라진댔는데, 이제 그 말이 이해가 돼요
카미사토 아야카:
하지만 두려움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즐거웠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전 숲을 좀 더 둘러보고 싶은데, 두 분도 같이 가실래요?
여행자:
방금 익숙한 얼굴을 본 것 같아서…
카미사토 아야카:
그렇군요… 그럼 저 먼저 가 볼게요. 가서 친구분과 인사 나누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걱정 마세요. 한번 겪어 봤으니 이제 쉽게 놀라진 않을 거예요. 그럼 나중에 뵐게요
고로:
아, 나랑 같이 하기로 결정한 거야?
고로:
좋았어! 또 함께 전우로 싸우게 됐네!
고로:
네가 있으면 무서울 게 없지. 그 못된 여우도 마음대로 못 할걸!
고로:
…경단 우유의 냄새야! 찾았다!
페이몬:
진짜 경단 우유네, 게다가 엄청 많아!
페이몬:
옆에 허수아비는 누구랑 부딪혀서 쓰러졌나… 우왁! 갑자기 일어섰어!
페이몬:
유, 유령이다! Nhà Lữ Hành, 얼른 없애버려!
페이몬:
그래?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
페이몬:
우리가 첫 번째로 왔나봐. 헤헷, 이렇게나 많은데 두 병 정도는 마셔도 괜찮겠지?
고로:
진짜 괜찮을까?
페이몬:
우유는 실온에 오래 두면 맛이 없어지니까, 살짝 맛만 보자!
고로와 함께 경단 우유를 맛봤다…
고로:
진짜 맛있다…. 와타츠미섬에 몇 병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어
고로:
이렇게 맛있는 우유를 마시면 병사들도 분명 즐거워할 텐데, 경단 우유의 유통기한이 짧은 게 참 아쉬워…
고로:
남은 건 우리가 나눠 가지자. 할 일을 했으니 이제 돌아갈까?
여행자:
방금 익숙한 얼굴을 본 것 같아서…
고로:
친구를 본 거야? 가서 얘기하고 올래?
고로:
그럼 난 빠질게. 남은 경단 우유도 가져다 줘야 하고, 다음 담력 시험에서 또 보는 걸로 하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의 파트너가 되어 줄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좋아, 그럼 함께 둘러보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담력 시험에 참가한 적이 많진 않아서, 이번엔 어떤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려나
페이몬:
에이?
페이몬:
진짜 에이 너였구나! 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
에이:
너희였구나. 난 미코가 여기서 담력 시험을 연다고 기분 전환 겸 가 보라고 해서 왔어
페이몬:
그랬구나. 담력 시험은 충분히 즐겼어?
에이:
예전이랑 비슷하던데
에이:
별로 무서운 건 없었어. 오히려 참가자들이 날 보고 겁먹더라
페이몬:
미코 그 녀석, 일부러 널 이리로 보낸 거 아냐?
페이몬:
근데 그러면 에이는 여기서 아무것도 경험 못 한 거 아니야?
페이몬:
음… 그렇지, 우리가 찾은 경단 우유를 한 병 나눠 줄게. 그럼 에이도 이번 라운드의 「승자」가 되는 셈이니까!
에이:
저번에 같이 마셨던 경단 우유구나. 그래, 잘 받을게
에이:
사실 이곳에 온 후로 뭔가 익숙한 기운이 느껴졌어. 그리운 느낌이야…
페이몬:
익숙한 기운?
에이:
저 아래 해안가, 가본 적 있어?
여행자:
가봤어요
에이:
아까 이 근처를 돌다가 해안가에서 공터를 발견했는데, 거기에 언젠가 봤던 놀이처럼 보이는 게 놓여있더라고
에이:
대충 보니까, 공중에 떠 있는 판으로 공을 튕겨서 미리 배치된 원소 큐브를 쳐내는 놀이 같았어
에이:
「아키츠 놀이」라고 불리던데, 아마 「아키츠 하네츠키」에서 유래한 놀이 같아. 그래서 옛날 일들이 떠올랐어
페이몬:
아키츠 하네츠키? 그게 뭔데?
에이:
하고이타라고 하는 채로 공을 쳐서 과녁을 때리는 거야. 예전에 축제 때 많이 하던 놀이지
에이:
마코토도 생전에 참 좋아했던 놀이였어. 그땐 백귀가 있을 때라 이나즈마의 밤이 지금보다 더 활기찼지
에이:
요괴들이 축제를 열면 한곳에 모여서 실컷 마시고, 웃고, 즉흥 연주도 했는데…
페이몬:
그럼 맛있는 걸 떳떳하게 먹을 수 있었겠네?
에이:
그럼. 요괴들은 자신들의 축제를 「미카와 축제」라고 불렀어. 우리 자매도 갔었는데 마코토가 참 좋아했지
에이:
아쉽게도 과거는 사라졌지만, 이렇게 비슷한 놀이를 보니 확실히 반가워
페이몬:
어쩐지 재밌을 것 같은데, 나도 하고 싶어!
에이:
관심 있으면 해안가에 가서 한번 해 봐
에이:
아까 내가 갔을 땐 수리 중이긴 했는데, 아마 곧 끝날 거야
페이몬:
우와!
에이:
난 천수각으로 가 볼게. 미코 말로는 담력 시험이 총 세 라운드라던데, 끝까지 살아남길 바랄게
에이:
아, 하긴, 내가 아는 너희라면 분명 끝까지 살아남겠지
페이몬:
그, 그야 당연하지. 안 그래?
에이:
난 너희를 믿어
페이몬:
근데 말이야, 「해안가의 놀이」라니… 아야토가 그런 말은 없었는데, 정말 야시로 봉행에서 개최하는 걸까?
페이몬:
으으, 그렇게 생각하니까 좀 으스스한데…. 이게 다 담력 시험 때문이야. 아직도 긴장되잖아!
페이몬:
어쨌든 첫 번째 라운드는 끝났으니까, 이만 돌아가자!
아라타키 이토:
하하하하! 이 몸의 겁주기 기술 맛이 어떠냐, 나쁘지 않지?
페이몬:
음, 어디 보자…
페이몬:
어쩌지 Nhà Lữ Hành, 계속 네 뒤에 숨어있느라 이토가 언제 나타났는지도 모르겠어
페이몬:
여, 여행자가 평가해 봐! 이토의 겁주기 기술은 어땠어?
아라타키 이토:
뭐라? 그럴 리가, 내가 튀어나올 때마다 다들 줄행랑을 쳤다고
아라타키 이토:
나한테 이런 재주가 있을 줄이야…. 잘됐군! 이번엔 꼭 부하들에게 매운맛을 보여 주겠어!
아라타키 이토:
부하들이 돌아오는 길을 알아냈으니까, 중간에 매복해 있다가 확 튀어 나가서 겁줘야지!
아라타키 이토:
하하핫, 상상만 해도 설레는걸. 너희들은 어때? 준비됐으면 출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