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w_back 원신 퀘스트
주사위와 고양이, 카드 게임의 전쟁터
임무 목록
누군가 몬드의 연금술점에서 얼마 전에 온 이상한 소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가서 무슨 일인지 알아보자…
데마로우스:
그러니까 저번에 받았다는 그 소포 말이야… 무슨 위험한 물건인 건 아니지?
데마로우스:
소포 열 땐 조심해야 해. 저번에 친구한테 연구 재료를 구해달라고 했는데, 운반 중에 하도 흔들려서 화학 반응이 일어난 거야…
데마로우스:
그래서 소포를 열 때 꿈에서 맡아도 놀라서 당장 깰 「독특한」 냄새가 덮쳐왔지 뭐야
데마로우스:
그런 게 들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우선 알베도 님 의견을 들어보는 게 낫지 않을까…
설탕:
아뇨, 그런 위험한 물건은 아니고요…
페이몬:
데마로우스, 설탕! 무슨 얘기하고 있었어?
데마로우스:
너희구나! 설탕이 받은 이상한 소포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어…
페이몬:
이상한 소포?
설탕:
네, 전에 여기에 공부하러 왔던 수메르 학자분이 보낸 거예요. 같이 연구한 것에 대한 답례 선물이라네요
페이몬:
아카데미아 학자가 보낸 소포라… 안에 뭐가 들어있어도 안 이상할 것 같긴 하네…
여행자:
하지만 감사 선물이라고 하니…
설탕:
네, 위험한 물건이 들은 건 아니고, 좀 희한한 카드들이 들어 있었어요
설탕:
예전에 데마로우스 씨한테서도 비슷한 걸 본 것 같아서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물어보던 참이었죠
데마로우스:
비슷한 걸 봤다고? 혹시 시약 분별용 시험지 같은 거야?
설탕: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이걸 좀 보세요
데마로우스:
아, 그 카드라는 게 이거였군… 어라, 그럼 여태껏 이걸 본 적이 없다는 얘기야?
설탕:
네, 전 요즘 설산에서 다섯 배로 큰 달콤달콤꽃 재배하기라는 과제 연구에 매진 중이거든요…. 설마 이게 요즘 학계에서 주목 받는 연구 주제인가요?
데마로우스:
하하, 핫하다면 확실히 핫하다고 할 수 있지만, 연구 과제 같은 건 아니고 요즘 유행하는 보드게임이야
데마로우스:
그 이름하여, 「일곱 성인의 소환」!
페이몬:
「일곱 성인의 소환」!
페이몬:
내 말이. 안 그래도 여기저기서 소문은 들었는데, 카드를 직접 보는 건 처음이야!
페이몬:
몬드에도 벌써 유행하고 있다니, 이게 그렇게 인기 있는 게임이었어?
데마로우스:
맞아. 요즘 정말 핫하다니깐. 이나즈마의 야에 출판사에서는 이걸 주제로 한 라이트 노벨을 냈는데 엄청 재밌더라고!
데마로우스:
어느 수메르 소년이 자기 집 다락방에서 오래된 「비전 상자」를 찾았는데, 그 안에서 고대 플레이어 「악어왕」의 혼백을 발견했다는 거야
데마로우스:
적왕 휘하의 총독이었던 「악어왕」은 「따오기왕」과 결투 의례를 진행하던 중 상대의 모략에 당해 「비전 상자」에 봉인된 거였어
데마로우스:
여차여차해서 소년에 의해 구출된 「악어왕」의 혼백은 소년과 함께하게 됐고, 그렇게 소년을 전설의 플레이어로 육성했지…
설탕:
어… 데마로우스 씨?
데마로우스:
응? 왜? 설탕 너도 이 이야기에 관심 있어? 라이트 노벨을 빌려줄 테니까 한번 봐봐
설탕:
아뇨, 전 그냥 저번에 데마로우스 씨가 개인적인 일로 연구 단계 보고 기한을 늘려달라던 게 떠올라서요…
데마로우스:
크흠흠, 예전에 내가 좀 나태하긴 했지만, 이제 결심했다고. 새로운 연구 성과를 얻기 전까진 「일곱 성인의 소환」을 건들지 않기로 말이야
설탕:
그렇다면 참 아쉽네요…
페이몬:
왜?
설탕:
같이 연구하던 학자분이 선물한 게임이니까, 그래도 규칙은 배워두는 게 성의에 대한 보답일 것 같아서요
페이몬:
그, 그래! 수메르 학자가 발명한 게임이니까 두뇌 계발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구!
여행자:
하고 싶으면 그냥 하고 싶다고 해…
페이몬:
아잇, 그냥 좀 궁금하니까 그러지!
페이몬:
…그나저나 데마로우스는 당분간 안 한다고 했으니까 가르쳐달라고 할 수 없겠네
데마로우스:
하하, 아무래도 연구가 더 중요하니까
데마로우스:
「일곱 성인의 소환」 규칙을 자세히 알아보고 싶으면, 캣테일 술집으로 가보는 걸 추천할게
여행자:
캣테일 술집이라면…
데마로우스:
그래, 거기 맞아. 여가 시간엔 다들 캣테일 술집에서 「일곱 성인의 소환」을 하거든. 서로 카드를 선물하기도 하고, 신입한테 우호적이지
데마로우스:
게임 규칙도 그냥 듣기엔 이게 뭔 소린가 싶지만, 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질 거야
설탕:
그렇군요. 여행자님, 페이몬 님, 우리 지금 캣테일 술집으로 가봐요
설탕:
솔직히 말해서 데마로우스 씨 얘길 들으니까 저도 호기심이 생겼어요
페이몬:
좋아, 그럼 더 뜸 들일 거 없이 바로 출발하자!
마가렛:
캣테일 술집에 어서 오세요… 어머나, 여행자(이)랑 페이몬이구나, 귀한 손님이 오셨네
마가렛:
연금술사 설탕 씨도 정말 오랜만이야
설탕:
음…
마가렛:
하지만 누차 얘기했다시피, 아무리 높은 가격을 불러도 우리 직원의 모발을 파는 건… 허락할 수 없어
설탕:
아니에요, 마가렛 씨. 이번엔 그 연구 때문에 온 게 아니에요
페이몬:
설탕 너 대체 캣테일 술집에서 무슨 실험을 하려던 거야?
설탕:
그냥 일부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모발이 필요했던 거였어요… 일단 이건 나중에 얘기해요
설탕:
마가렛 씨, 저희는 「일곱 성인의 소환」 때문에 온 거예요…
설탕은 마가렛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마가렛:
「일곱 성인의 소환」 얘기였구나, 안 그래도 그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마가렛:
요즘 그것 때문에 캣테일 술집에 오는 손님이 많아져서 아예 전문적인 직원을 둘까 했거든…
마가렛:
그러고 보니 너희도 만나봤을 텐데…
페이몬:
우리도 만났었다고?
마가렛:
응, 우리 「왕자님」말이야. 캣테일 술집에서 「게이머」들을 상대하는 고양이라니, 딱이지 않아?
「왕자님」:
야옹…
서윤:
어흠, 내가 「왕자님」의 말씀을 통역해 줄게. 「게이머」는 너무 보편적인 호칭이니 카드 결투자는 「플레이어」로 불러야 한다고 하셨어
마가렛:
음… 그래, 내가 소개 안 했지? 이쪽은 「플레이어」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하는 「왕자님」과 서윤이야
서윤:
아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플레이어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건 최강의 듀얼리스트이신 「왕자님」뿐이라구요
서윤:
속세의 플레이어는 「왕자님」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하니, 저를 통해 소통하시는 것뿐입니다. 전 「왕자님」의 집사에 불과하지요
페이몬:
앗, 또 다른 동물 언어 능력자의 등장인가!
서윤:
「왕자님」은 단순히 「동물」이란 단어로 묘사할 수 있는 분이 아니야. 특별하고도 독보적인 존재이신 「왕자님」께 그런 말은 커다란 실례라고!
「왕자님」:
야옹…
서윤:
네? 「서윤아, 인간들 눈에 나는 평범한 고양이와 다를 바 없으니 오해하는 것도 당연하다. 너무 그러지 말아라」 아아, 다 제 불찰입니다
설탕:
고양이와 교류할 수 있다니, 설마 언어 중추 신경을 개조하신 건가요?
페이몬:
그 야옹~ 한 마디에 그렇게 많은 뜻이 담겨있다고?
서윤:
나와 「왕자님」은 「일곱 성인 소환」의 신성한 대결을 통해 마음이 통한 사이니까. 플레이어들도 대결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설탕:
「일곱 성인의 소환」 대결을 통해서 마음이 통할 수 있단 건가요…?
페이몬:
음, 당최 믿을 수가 있어야지
마가렛:
음, 아무튼 「일곱 성인의 소환」에 관해서는 서윤… 아니, 「왕자님」한테 물어보면 돼
마가렛:
내가 직접 설명해 주고 싶지만, 오늘 산책할 시간이 다 돼서 말이야. 아니면 아예 「왕자님」하고 한 판 하면서 배우는 게 어때?
서윤:
야옹… 「경지에 오른 무도가가 적의 의도를 통찰할 수 있듯, 정점에 오른 이로서 이 대결은 적합하지 못하니 미안하지만 거절하겠다」
서윤:
음, 「왕자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
페이몬:
그냥 네가 하기 싫은 거겠지! 인정 못 하겠으면 「왕자님」 말고 네가 직접 하라고!
서윤:
미안하지만 난 「왕자님」 같은 위대한 플레이어를 만난 후 맹세했어. 내 손은 카드를 들어드리기 위해 존재할 뿐, 더 이상의 대결은 없다고 말이야
여행자:
확실히 고양이 발로 카드를 쥘 수는 없겠지…
마가렛:
뭐, 「왕자님」이 싫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지. 얘, 디오나!
디오나:
또 무슨 일이에요? 저 지금 엄청 바쁘다구요…
디오나:
요즘 「일곱 성인의 소환」 하러 온 사람들은 왜 그렇게 술을 시켜대는 건지… 정신이 맑아야 게임을 잘할 수 있다는 것도 모르나!
디오나:
정말이지, 게임도 음주도 적당히 해야 하는 거라고요!
마가렛:
뭐랄까, 점장으로서 그런 소식을 들으니까 기분이 참 좋네
마가렛:
이게 다 너 힘드니까 좀 쉬라고 그러는 거잖아…. 그러니까 와서 이 두 손님한테 「일곱 성인의 소환」 규칙 좀 설명해 줘
디오나:
그게 어딜 봐서 휴식이에요. 전 싫어요. 흥
디오나:
게다가 할 일 없는 아저씨들이 「일곱 성인의 소환」 하러 주구장창 드나들면! 막 가게의 술도 갈수록 잘 팔릴 거고…
디오나:
그렇게 되면 몬드의 주류업은 한 단계 더 성장할 거고!
디오나:
으윽, 몬드의 주류업을 박살 내려면 몬드에 퍼진 「일곱 성인의 소환」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구요!
서윤:
야옹… 「꼭 그렇진 않다. 디오나의 말처럼 승리를 위해 맑은 정신은 필수. 그렇기에 승리를 위한 갈망이 음주의 욕구를 이기게 되는 것이다…」
서윤:
「왕자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디오나, 「일곱 성인의 소환」이 유행하는 건 몬드 주류업을 박살 내려는 네 꿈을 방해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되는 거라고!
디오나:
그게 사실이야?
마가렛:
자자, 일단 그렇다고 치고, 손님들 목 빠지겠다…. 바텐더 일은 일단 서윤이 맡아주면 되겠네
서윤:
야옹… 「서윤은 지금 중요한 사명을 맡고 있는바…」
마가렛:
바텐더 일은 서윤이 맡아주면 되겠네
서윤:
옙, 알겠습니다
디오나:
음, 그렇다면 우린 저쪽에 비어있는 테이블로 가자
디오나:
아이 진짜, 누가 또 술을 시키러 온… 어랏, 너희였구나. 대결은 잘 하고 있어?
디오나:
세 번을 이겨야 정식 플레이어가 된다고? 아, 그런 규칙이 있었던 것 같네. 근데 어떻게 고수가 될지 고민하는 것보단 가볍게 즐기는 게 더 좋잖아?
디오나:
흥, 하여간 어른들은 꼭 쓸데없는 규칙을 잔뜩 만든다니까
서윤:
야옹… 「디오나가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가서 규칙을 배우도록」
서윤:
「왕자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 에이, 바텐더 일 때문에 구경도 못 하고, 아쉽다 아쉬워
디오나:
자, 규칙을 배우려면 우선 구축하고 싶은 카드 덱부터 꺼내 봐…
설탕:
구축하고 싶은 카드 덱이요?
디오나:
그러니까 출전 조건을 만족하는 기초 카드 덱 말이야…
디오나:
뭐야 그 표정은… 너네 설마 빈손으로 배우러 온 건 아니지?
설탕:
네, 친구분이 보내준 카드가 몇 장 있긴 해요
디오나:
겨우 그 몇 장으로는 부족하다고…
디오나:
어디 보자, 기본 규칙을 배우려면 교체할 수 있는 캐릭터 카드 두 장은 있어야 하는데…
디오나:
아, 며칠 전 마감할 때 어느 손님이 캐릭터 카드 몇 장을 바 테이블에 놓고 갔던데, 일단 그걸 빌려주면 되겠네!
설탕:
그래도 되나요…?
디오나:
벌써 며칠째인데 찾으러 오지도 않고… 뭐, 일부러 놓고 간 걸 수도 있으니까…
디오나:
무, 물론 내가 이 카드를 들고 다니는 건 손님이 왔을 때 언제든 돌려주기 위해서지, 내가 게임을 좋아해서는 아니랄까…
페이몬:
알았어~ 아무튼 캐릭터 카드가 생겼으니까 이제 규칙을 배울 수 있겠네!
디오나:
그래, 지금 바로 규칙을 배워볼래?
여행자:
바로 시작하자!
디오나:
좋아, 그럼 시작한다!
서윤:
야옹… 「비전 상자를 받고 승리를 거둬 위대한 플레이어가 되어라!」
서윤:
「왕자님」이 너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 같네
디오나:
난 준비 다 됐으니까 얼른 규칙을 배워보자고!
디오나:
좋아, 그럼 시작한다!
디오나:
그럼 계속해서 「일곱 성인 소환」의 규칙을 배워보자!
디오나:
좋아, 그럼 시작한다!
설탕:
여행자, 빨리 규칙을 배우고 싶어요!
서윤:
야옹… 「너희는 아직 진정한 플레이어가 아니다. 규칙을 배우고 일정 수준에 도달한 다음 도전하러 와라」
서윤:
「왕자님」 말씀이 맞습니다…. 나도 바텐더 일을 해야 하니, 나중에 「왕자님」이 한가해지면 그때 설명을 들으러 와…
설탕:
여행자, 이제 시작할까요?
설탕:
네, 그럼 바로 「듀얼」을 시작하죠!
디오나:
자, 기본 규칙 설명은 여기까지야. 어때, 이제 좀 알겠어?
디오나:
방금 보여준 건 초보자 튜토리얼용 「모험 도전」 모드야!
디오나:
「일곱 성인의 소환」은 캐릭터 카드 세 장으로 대결하는 「듀얼 대전」과 특수 덱으로 스테이지를 꾸린 「모험 도전」으로 나뉘어
디오나:
근데 규칙은 다 똑같으니까 이 내용들만 익히면 술에 떡이 되어서 고래고래 게임하자 외치는 아저씨들쯤은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거야!
설탕:
음, 더 디테일한 건 천천히 익혀야겠지만 대략적인 규칙은 이제 알 것 같아요
다이루크:
확실히 아주 자세한 설명이었어. 그 유명한 「캣테일 술집」의 바텐더에게 그런 재능이 있을 줄은 몰랐군
디오나:
우왓, 어, 언제 여기 나타난 거야…
다이루크:
디오나 양이 설명에 몰두하고 있을 때 왔지…. 부디 좋은 분위기를 망친 게 아니었으면 좋겠네
페이몬:
언제 왔는지도 몰랐다랄까…
디오나:
으우, 네가 여기엔 왜 온 거야…
다이루크:
「캣테일 술집」도 몬드 주조업의 일부이니, 자연히 와이너리와도 협력 관계인 거지
다이루크:
오늘 온 건 마가렛 씨와 상의할 일이 있어서인데…
디오나:
사장님은 지금 여기 없으니까, 사장님 때문에 온 거면 빨리 나가!
다이루크:
상관없어. 그렇게 급한 일은 아니니까…. 그보다 지금 궁금한 건 너희가 사용했던 「이 카드」란 말이지
디오나:
잠깐, 이 카드는…
페이몬:
「다이루크」의 캐릭터 카드네
다이루크:
「일곱 성인의 소환」에 대해 대략 파악은 했다만, 이 카드는 처음 보는군…
디오나:
이 카드는 며칠 전 어느 손님이 「캣테일 술집」에 왔을 때 놓고 간 거야. 그 손님이 이 게임을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다이루크:
음? 어떤 손님이었지?
디오나:
눈처럼 하얀 얼굴에 안대는 절대 안 찼고 엄숙한 표정에 말 한 마디 없이 혼자 술만 홀짝홀짝 마시던 사람이었어! 완전 뉴페이스였다구!
다이루크:
그랬군… 안대인가…
여행자:
케이아구만…
디오나:
우으, 반대로 얘기하려던 거였는데… 긴장해서 전부 털어놔버렸잖아. 미안해, 「호위대장」
다이루크:
괜찮아. 어차피 그걸 신경 쓸 여유는 없게 될 테니까
페이몬:
그럼… 「다이루크 어르신」의 이 캐릭터 카드는…
다이루크:
괜찮아. 그저 내 이미지를 카드로 만든 것뿐이니까
설탕:
하지만 설마 다이루크 님도 「일곱 성인의 소환」을 알고 계실 줄은 몰랐어요
다이루크:
워낙 요즘 유행하는 게임이니까, 규칙도 제법 흥미롭고 말이야. 그래서 나도 가끔 「천사의 몫」에 오는 손님과 한 판 하곤 해
여행자:
그럼 한 판 하실래요?
다이루크:
그럴 생각이었다만… 내 이미지로 만든 카드를 누가 캣테일 술집에 버렸다고 하니, 생각할수록 의미심장하군
다이루크:
시간도 늦었고, 난 우선 「내막을 아는 자」에게 제대로 경위를 물어야겠어. 여행자, 우리 대결은 다음으로 미루자고
여행자:
얼마든지요!
다이루크:
그래, 그럼 이만 실례하지
디오나:
만나서 안 반가웠고, 다신 보지 말자!
디오나:
힝… 「호위대장」은 어떡하지…
설탕:
케이아 님이 무사하셨으면 좋겠네요…
설탕:
참, 여행자, 이제 규칙도 배웠으니 우리끼리 한 판 해보는 게 어때요?
디오나:
방금 규칙을 배운 신입의 「듀얼 대전」이라, 재미있겠는데!
디오나:
하지만 정식으로 대결하려면 캐릭터 카드가 세 장은 있어야 해
디오나:
응, 캐릭터 카드 세 장이랑 행동 카드 삼십 장이 있어야 카드 덱 하나를 구축할 수 있지
설탕:
그럼 제 카드를 쓰세요… 저번에 받은 카드에 섞여 있던 건데, 규칙을 알기 전엔 몰랐지만 지금 보니 이건 「설탕」 캐릭터 카드인 것 같네요
설탕:
그러면 우리에겐 캐릭터 카드가 「케이아」, 「다이루크」, 「설탕」 총 세 장씩 있는 거니까, 이걸로 「듀얼」을 진행할 수 있겠죠?
여행자:
좋아, 시작하자!
설탕:
네, 그럼 바로 「듀얼」을 시작하죠!
디오나:
흐흥, 그럼 어디 둘의 대결을 지켜봐 볼까나
디오나:
내 교육을 받은 이상 쉽게 져버리는 건 용납할 수 없어! 엑… 서, 설탕도 내가 가르친 거 아니냐고…? 윽…
설탕:
똑같은 캐릭터 카드를 들고도 지고 말았네요. 규칙에 대한 파악이 부족했던 걸까요…
설탕:
어떤 카드를 남길지 고르는 건 너무 어려워요. 두 「대기 캐릭터」의 손을 전부 「출전 캐릭터」한테 이식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디오나:
그런 규칙이 어디 있어. 설탕, 졌으면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라구. 그것도 게임 매너야
설탕:
네, 알겠어요… 아쉬움은 남지만, 패배를 인정할게요
설탕:
여행자, 정말 재밌는 대결이었어요
페이몬:
설탕도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었구나
설탕:
지면 아무래도 마음이 좋진 않죠
설탕:
연구 중에도 실험이 순조롭지 않으면 불안할 때가 있어요. 특히 알베도 님 같은 뛰어난 연금술사 옆에서는 더더욱요…
디오나:
…음, 연금술이니 실험이니 그런 건 잘 모르지만, 기분이 나쁜 건 당연한 거잖아?
디오나:
카드 게임도 그래. 지면 이기고 싶고, 이기기 위해 기술을 연습하고 더 나은 덱을 구축하려 노력하지
디오나:
「운」과 「기술」, 「경험」을 모두 손에 넣어서 승리를 얻는 게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 아니겠어!
설탕:
…하지만 계속 지기만 하면요?
디오나:
계속 지기만 하면 슬프긴 하지. 하지만 졌다고 포기하는 사람보다 졌어도 계속 도전하는 사람이 더 멋진 거야!
설탕:
네, 맞는 말이에요
디오나:
너도 충분히 잘 했어. 내가 볼 때 이미 「팔대 노멀 술집 아저씨」 정도의 수준은 되는 것 같아. 방금 대전은 정말 수준급이었다고!
여행자:
응, 훌륭한 대결이었어
설탕:
고마워요… 진 건 아쉽지만, 확실히 「일곱 성인의 소환」은 재밌는 게임이네요
디오나:
재밌게 즐겼으면 된 거지. 나중에 또 하고 싶으면 여기로 날 찾아와… 아, 같이 놀자는 얘기가 아니라, 여기 분위기가 좋으니까…
설탕:
후후, 자주 올게요
디오나:
자, 기본 규칙은 다 배웠을 테니까 난 바텐더로 돌아갈게. 서윤이 만든 술이 맛있어서 손님이 더 많아지면 곤란하니까
디오나:
흥! 몬드의 주류업을 박살 내기 위해 난 아주 바쁜 몸이거든. 앞으로 궁금한 건 서윤에게 물어봐!
페이몬:
우왓, 너였구나!
스완:
…으응? 무슨 일이야? 뭔가 도움이 필요하니?
페이몬:
「일곱 성인 소환」의 정식 플레이어가 되려고 도전 중이거든. 그래서 상대를 찾는 중인데 「비전 상자」가 너를 가리켰어!
스완:
그랬구나. 근데 어쩌지? 내가 지금 근무 중이라서 말이야…
스완:
…생각보다 기백이 넘치는걸. 그래, 「플레이어」로서 이런 대결 신청을 거절할 순 없지
스완:
어쩔 수 없네, 대결 신청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디오나:
난 이제 손님들한테 술을 만들어 줘야 해…
디오나:
「일곱 성인의 소환」에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으면 서윤한테 가보라구
서윤:
오오, 이미 「일곱 성인 소환」의 규칙을 모두 배운 거야?
페이몬:
흐흥, 이제 여행자(이)랑 나, 그리고 설탕은 모두 제대로 된 「플레이어」라고!
여행자:
엥, 페이몬도 할 줄 안다고…?
페이몬:
너, 너랑 설탕이 하는 거 봤으니까 나도 이제 다 알아!
서윤:
야옹… 「플레이어란 이름은 그렇게 가벼운 것이 아니다. 시련을 통과하지 못한 너희는 아직 진정한 플레이어라 할 수 없다」
서윤:
라고 「왕자님」이 말씀하셨어…. 확실히, 플레이어 협회의 인정을 받으려면 시련을 통과해야 하지
서윤:
응,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서윤:
아무튼, 협회가 인정하는 진정한 플레이어가 되려면 세 명의 플레이어를 꺾어야 해
설탕:
총 세 명을 이겨야 하는 건가요…
서윤:
야옹… 「방금 전 대결도 정식 대결이라 할 수 있지…」
서윤:
음,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듣는 것만으로도 수준급 대결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어
페이몬:
듣는 것만으로도 그게 가능하다고…?
서윤:
정점에 오른 플레이어로서의 기본 소양일 뿐이지. 어쨌든 이제 두 명만 더 꺾으면 여행자은(는) 정식 플레이어가 될 수 있어
서윤:
설탕 너도 졌다고 실망하지 마. 세 명을 이기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니까
서윤:
야옹… 「하지만 서윤아, 그 전에 신입에게 선물을 주는 걸 잊지 말아라…」
서윤:
아, 이런이런, 하마터면 잊을 뻔했군요. 플레이어를 목표로 하는 사람은 모두 「비전 상자」를 받을 수 있어
여행자:
「비전 상자」요?
설탕:
아, 데마로우스 씨가 말한 소설 내용이네요. 주인공 수메르 소년이 다락방에서 찾았다던 그거요…
페이몬:
나도 생각났어. 고대 플레이어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비전 상자」라고 했지
페이몬:
근데 그게 현실에도 있는 거였어?
서윤:
크흠… 사실 「일곱 성인의 소환」 카드함은 모두 「비전 상자」야. 덱 보관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비전 상자」를 지닌 자를 감지하기도 하지…
페이몬:
앗, 나 뭔지 알 것 같아! 역시 상자 안에 잠들어 있는 고대 플레이어의 영혼 때문인 거지?
서윤:
그러려면 영혼이 대체 얼마나 필요한 거야…. 감지 기능은 수메르 학자가 만든 장치에 의한 것뿐이라고…
페이몬:
그렇구나… 실망이네…
여행자:
그래도 그 덕에 상대를 찾기는 수월하겠어…
페이몬:
히히, 그럼 얼른 「비전 상자」부터 꺼내보라구!
서윤:
야옹… 「비전 상자는 마가렛이 지급하는 것이니, 마가렛에게 가서 받도록…」
서윤:
아무래도 「왕자님」과 난 「일곱 성인의 소환」이 널리 보급되길 원하니, 우리에게 맡겼다간 풀 한 포기 하나 남지 않을 거라고 점장님이 그러셨거든…
서윤:
가서 점장님께 「비전 상자」를 받고, 감지 기능으로 상대 한 명을 찾아 승리한 후 다시 와줘
설탕:
하지만 그러면 여행자님은 두 판만 이기게 되는 거잖아요?
서윤:
미야옹… 「정식 플레이어가 되는 시련의 마지막 상대는 내가 초대하겠다. 분명 수준에 맞는 상대가 되겠지」
서윤:
자, 이제 설명은 끝났으니 부디 「일곱 성인의 소환」을 마음껏 즐기길 바랄게
마가렛:
아, 너희구나. 보아하니 디오나한테서 규칙을 다 배운 것 같네?
마가렛:
아~ 알겠다. 「비전 상자」를 받으러 온 거지? 아주 편리한 아이템이긴 하지
설탕:
이게 바로 「비전 상자」군요
마가렛:
응, 어느 수메르 학자가 만든 건데, 주변의 다른 소유자를 감지할 수 있어. 정말이지, 무척이나 외로움을 타는 사람이었나 봐, 그 학자는
페이몬:
확실히 아무리 재밌는 게임이라도 같이 할 사람이 없으면 조금 외로워지기 마련이니까
마가렛:
그래서 게이머… 아니, 플레이어들이 캣테일 술집에 모인다는 사실이 난 정말 기뻐
여행자:
그건 곧 술집의 손님이 늘어난다는 얘기니까요…
마가렛:
뭐 겸사겸사인 거지. 중요한 건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든 분위기랄까…. 자, 「비전 상자」는 넘겼으니 이제 다른 플레이어들을 찾아가 봐
설탕:
음, 그렇다면 저도 상대를 찾아야겠네요. 이따가 캣테일 술집에서 만나요!
설탕:
고마워요. 열심히 할게요
스완:
빨리 준비해 줘. 끝나면 바로 보초 서러 가야 하니까…
스완:
하하, 정식 플레이어인 나의 실력을 얕보지 말라고…. 내가 만든 「스테이지」는 제법 난이도가 있거든
스완:
어때, 다시 도전해 볼래?
스완:
내가 지다니. 정말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거 맞아? 이렇게 강할 줄이야…
스완:
나중에 시간 되면 또 한 판 하자. 물론… 내 보초 근무가 끝난 후에 말이지…
서윤:
미야옹… 「이제 내가 초대한 상대만 꺾으면 정식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어떤 대결을 보여줄지 기대되는군」
서윤:
「왕자님」뿐만 아니라 나도 정말 기대돼. 초대한 플레이어는 이미 별실에서 기다리고 있어
페이몬:
상대가 누구든 우리가 이길 거라고! 맞지, 여행자?
여행자:
당연하지!
???:
아주 좋아. 운명의 반성이 맹세한 승리를 듣고 있으니 이 몸의 마음조차 흔들리는구나. 고귀한 결투장과 결투에 마음이 속박된 죄수라, 이 얼마나 어울리는 한 쌍인가!
???:
가까이 오거라, 뛰어난 담력을 지닌 도전자여. 본 황녀는 그대의 알현을 허하노라… 흥, 들리는가! 왜곡된 시계의 울림에 옅은 새벽빛조차 멀어지고 있다…
???:
죄송합니다만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아가씨. 인내심을 더 기르셔야겠군요
페이몬:
엑, 이 목소리는…
서윤:
야옹… 「상대의 인내심이 바닥 난 것 같군. 서둘러라!」
서윤:
라고 「왕자님」이 말씀하셨어…. 그럼 여행자, 이제부터 「일곱 성인의 소환」을 만끽해 봐!
페이몬:
헤에, 역시 피슬과 오즈였구나!
피슬:
당연히 본 황녀지. 「일곱 성인의 소환」이란 그 이름 그대로 일곱 성인의 뜻을 따르는 용사로서 영광의 면류관을 차지하라는 지고의 가르침!
피슬:
그 안에는 작은 착오로도 돌이킬 수 없게 되는 사소한 과정이 빼곡히 담겨 있어 매우 신중히 대해야 하지
피슬:
그러니 「대환몽 삼라만상 광기 단죄의 눈」을 지녔고 삼천세계의 전장을 누빈 본 황녀보다 이 「알현실」에 어울리는 이는 없는 것이다
페이몬:
그, 그래?
오즈:
예, 아가씨는 지금까지 수많은 「일곱 성인의 소환」 대전을 봐오셨기에 규칙을 잘 알고 계십니다. 신규 플레이어 간의 대결은 규칙을 잘 아는 상대와 하는 것이 합리적이죠
페이몬:
그것도 맞는 말이네…
페이몬:
아, 그러고 보니까 「왕자님」이 「수준에 맞는 상대」라고 했었지… 그렇다는 건 피슬도 게임 경험이 많지 않다는 거네!
피슬:
흥, 본 황녀는 보는 것만으로도 인간이 만든 규칙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다. 그렇기에 번개의 자태로 누구보다 빠르게 이 은밀한 문 앞에 서 있는 것이지…
오즈:
아가씨도 이미 두 판을 이기셔서 한 판만 더 이기시면 정식 플레이어가 됩니다
페이몬:
그러니까 이번에 피슬이나 여행자 중에 이긴 사람이 정식 플레이어가 된단 얘기네…
오즈:
그렇습니다
피슬:
본 황녀는 운명의 부름에 따라 유야 정토에서 이곳으로 왔거늘, 결과에 의구심을 품다니 어리석기 그지없구나
오즈:
아가씨, 그렇게 말씀하셨다가 지기라도 하면 어쩌시려구요
피슬:
…지, 지긴 누가 진다고
피슬:
어떠냐, 이방의 여행자여. 나와 적이 되어 운명의 현으로 그윽한 진혼곡을 울리는 「단죄의 황녀」와 겨룰 각오는 되었느냐!
여행자:
와라, 지금이 바로 결전의 시간이다!
피슬:
그럼 어디 본 황녀에게 실력을 보여보거라!
피슬:
그럼 다시 한번 묻겠다. 이방의 여행자여, 본 황녀와 겨룰 각오는 되었느냐!
피슬:
그럼 어디 본 황녀에게 실력을 보여보거라!
피슬:
본 황녀의 실력이 한 수 위였던 것 같군. 하지만 그대라면 다시금 본 황녀 앞에 설 수 있을 것이야!
피슬:
그럼 어디 본 황녀에게 실력을 보여보거라!
서윤:
야옹… 「여행자의 실력이 신입 같지 않다고는 해도, 피슬 양의 승산이 더 커보이는군…」
서윤:
아닛,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전 여행자의 승산이 더 크다고 생각했는데…
피슬:
이럴 수가… 윽, 악룡의 영향으로 인과에 엮인 실이 내 눈 안에서 어두워져 버린 모양이군…
피슬:
여행자, 설마 이 모든 게 네 계획의 일부였던 건가…
오즈:
정말 굉장한 계산이었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훌륭한 대결이었습니다
설탕:
축하드려요, 여행자. 이제 세 판을 모두 이기셨으니 정식 플레이어가 되실 수 있겠네요!
페이몬:
맞아, 맞아~ 오, 근데 설탕 너도 술집에 돌아온 걸 보니, 설마…
설탕:
네, 저도 두 판을 이겨서 술집에 돌아온 거예요. 마침 두 분이 마지막 대결을 진행 중이라고 하길래 구경하러 왔죠
페이몬:
그랬구나. 설탕도 두 판을 이겼다니 정말 다행이야!
피슬:
흥, 역시 내 숙명의 별 여행자답구나. 인정하지, 그대는 아주 뛰어난 플레이어야
피슬:
이 전장을 떠나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그대에게 나의 화신을 하사하여 앞으로 있을 가혹한 운명의 전투 중에 나의 화신을 사용하는 것을 허하겠노라
오즈:
아가씨의 캐릭터 카드를 한 장 선물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페이몬:
와, 피슬의 캐릭터 카드야!
여행자:
황녀님의 은혜가 하해와 같사옵니다…
피슬:
별것 아니다. 훌륭한 승부 후에 승자에게 그에 걸맞은 상을 내리는 건 당연한 일이지
설탕:
참, 피슬 님, 저도 두 번의 승리를 거둔 신규 플레이어인데, 당신과 한번 겨뤄보는 영광을 얻을 수 있을까요?
피슬:
얼마든지. 나와 「일곱 성인 소환」 대결을 진행하는 걸 윤허하겠다
설탕:
참, 여행자, 제가 올 때 「왕자님」과 서윤 님이 그러셨어요. 여행자님이 정식 플레이어가 되면 줄 게 있다고요
페이몬:
에이 설마… 아, 알겠다. 정식 플레이어가 된 거에 대한 보상일 거야!
페이몬:
여행자, 얼른 가서 확인해보자!
서윤:
오, 결국 네가 이겼구나? 그럴 거라 생각했어. 축하해, 이제 협회가 인정하는 정식 플레이어가 됐네!
서윤:
야옹… 「수고했다. 이제 정식 플레이어에 대해 설명해 주지」
서윤:
미야옹… 「정식 플레이어가 되면 우선 『플레이어 핸드북』을 받게 된다」
서윤:
플레이어 핸드북에는 위대한 플레이어가 되는 방법이 적혀 있으니 반드시 정독해줘
서윤:
캣테일 술집에서 「일곱 성인 소환」 굿즈를 구입할 수 있는 권한도 생기지. 후후, 정식 플레이어가 되는 건 그저 시작일 뿐이라고
서윤:
야옹… 「친구와 대전하고 싶다면 옆의 초대 게시판을 이용해 원하는 상대를 이곳 술집으로 초대하는 초대장을 보내도록」
여행자:
초대 게시판이요?
서윤:
응, 바 테이블 한쪽에 있는 저거 말이야. 사용에 익숙해지면 친구와 함께 「일곱 성인의 소환」을 즐길 수 있어
서윤:
기본 설명은 여기까지야. 또 모르는 게 있으면 언제든 와서 물어봐
「왕자님」:
야옹…
서윤:
아아, 그야 물론이죠. 아, 통역하는 걸 깜빡했네. 「왕자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
서윤:
「여행자, 부디 『일곱 성인 소환』의 재미를 만끽하길!」
여행자:
잠깐 준비 좀 할게요…
데마로우스:
그러니까 저번에 받았다는 그 소포 말이야… 무슨 위험한 물건인 건 아니지?
데마로우스:
소포 열 땐 조심해야 해. 저번에 친구한테 연구 재료를 구해달라고 했는데, 운반 중에 하도 흔들려서 화학 반응이 일어난 거야…
데마로우스:
그래서 소포를 열 때 꿈에서 맡아도 놀라서 당장 깰 「독특한」 냄새가 덮쳐왔지 뭐야
데마로우스:
그런 게 들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우선 알베도 님 의견을 들어보는 게 낫지 않을까…
설탕:
아뇨, 그런 위험한 물건은 아니고요…
페이몬:
데마로우스, 무슨 얘기 하고 있었어?
페이몬:
그리고… 이쪽은 누구?
데마로우스:
아, 너희들이구나. 이쪽은 설탕이야…
설탕:
안녕하세요, 저는 알베도 님의 조수 설탕이에요. 연금술에 대해 궁금하신 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최대한 도와드릴게요…
여행자:
그전에 긴장 좀 풀어!
설탕:
네? 제, 제가 많이 긴장한 것 같나요…?
설탕:
죄, 죄송해요. 평소에 실험실에만 있고 밖엔 잘 안 나가서 사람들과 대화를 잘 안 하거든요
페이몬:
괜찮아, 무리할 필요 없어. 서로 익숙해지고 나면 비밀까지 공유하는 친구가 될 수 있을 테니까. 그치, 여행자?
설탕:
앗? 여행자…. 설마 당신은… 풍마룡을 물리친 그 전설의 여행자?
설탕:
당신에 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꼭 가까이서 연구해보고 싶었어요!
페이몬:
여, 연구?
설탕:
아, 죄, 죄송해요.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저도 모르게…
페이몬:
그나저나 둘이 무슨 얘기 하고 있었던 거야?
데마로우스:
설탕이 받은 이상한 소포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