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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버섯몬 대전 제3막

이중 임무, 승급과 조사!


이중 임무, 승급과 조사!
하니야의 과격한 발언을 듣고 우승 동기가 하나 더 생겼다. 그 훈련사가 멋대로 하게 놔둘 수는 없지…
스노우스톰:
좋은 눈빛이야. 내가 「수련」을 통해 쌓은 모든 실력을 발휘할 만한 상대군
스노우스톰:
시작해. 서리의 힘을 가진 버섯몬 팀의 강력함을 보여주지
페이몬:
다 평범한 「플로럴 젤리」 같은데? 숨길 것도 없다는 듯이 제조법까지 테이블 위에 있어
페이몬:
그렇다고 이걸 멋대로 가져갈 순 없어. 들키기라도 하면 도둑으로 몰려서 참가 자격 박탈은 물론이고 「30인단」한테 잡혀갈 거야
페이몬:
아, 사진기가 있잖아! 그걸로 「플로럴 젤리」랑 제조법 사진을 찍어가자. 그럼 중요한 정보를 기록해둘 수 있어
페이몬:
미코! 미안해! 「둥둥 모자」가 힘 조절을 못 해서 소우카를 이겨버렸어…
야에 미코:
오? 「역시 평범한 사람은 이길 수 없다」라는 둥 과장된 말을 늘어놓지 않던? 주저앉아 울면서 말이야
페이몬:
우와, 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야에 미코:
잘했어. 소우카는 이번 일로 귀중한 경험을 얻었을 거고, 이걸 살려서 주인공이 좌절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야
야에 미코:
악역이 주는 압박감이나 우승을 쟁취하는 과정은 전부 너희한테서 뽑아내야 하니까, 나보다 먼저 탈락할 생각 말렴
여행자:
이런, 악당의 모델이 됐네
페이몬:
그런 건 일단 제쳐두고! 미코, 소우카한테 우릴 너무 악독하게 쓰진 말라고 전해줘!
레일라:
여행자, 페이몬, 야에 씨… 으으으윽…
페이몬:
레일라, 너무 무리하지 마. 또 쓰러질라…
레일라:
전 괜찮아요…. 그나저나 생론파 학생에게 편지를 써서 필요한 자료를 요청했는데, 몇 시간도 안 돼서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자료를 보내왔어요
레일라:
이 자료를 토대로 「빙글빙글몬」이 좋아할 만한 걸 몇 개 만들어서 먹여봤는데 식자재가 잘못 들어갔는지 통 먹질 않아요
레일라:
그래서 「둥둥 모자」가 좋아할 만한 식자재도 추가해서 새로운 리스트를 만들어 봤어요. 새벽까지 작업하느라 잠을 못 잤더니 숨이 잘 안 쉬어지네요…
페이몬:
이렇게 빨리 결과를 얻다니 대단한데?
여행자:
(근데 잠 좀 못 잤다고… 숨이 안 쉬어지나?)
야에 미코:
경기는 어떻게 하고 왔어? 상대 기를 팍 꺾어주고 오지~
레일라:
네! 야에 씨의 수행 덕분에 이제 「빙글빙글몬」이 제 말을 더 잘 들어요. 저조차 부러울 정도로 반응이 빠르더라구요…
레일라:
그런데 이기고 올라온 만큼 상대도 강해져서 부담돼요. 8강 안에 들려면 훈련을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레일라:
하지만 그러면… 내일 아침 7시에 「만능 상인」한테 가서 식자재를 사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되는데…
야에 미코:
그야 간단하지. 나랑은 폐관 수련하러 가고 물건 사는 건 꼬마들한테 맡기면 되잖아. 언제든 두 팔 걷고 도와줄 거야
레일라:
두 분은 야에 씨 일을 자주 거들어주시나 보네요?
여행자:
응, 게다가 우리가 원해서 하는 거야!
페이몬:
아, 맞다! 미코, 소설에서 우릴 극악무도한 악당으로 만들면 안 돼!
야에 미코:
걱정 마, 레일라. 페이몬은 소우카를 이긴 일로 나한테 사과하고 있는 거야. 먼저 가서 음료수라도 마시면서 쉬고 있어
레일라:
그럼 부탁드릴게요. 정말 감사해요!
레일라:
여기가 「만능 상인」과 만나기로 한 장소예요. 식자재 리스트도 같이 적어뒀어요
페이몬:
고마워할 필요 없어! 「둥둥 모자」가 좋아하는 것도 알아봐 줬는데 이 정돈 당연히 도와줘야지!
야에 미코:
아, 전에 이 대회의 「불안정 요소」에 대해 말하다 말았지?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알겠어…. 바로 버섯몬을 육성하는 재료야
여행자:
「플로럴 젤리」요?
야에 미코:
소설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파트는 '비밀 조사'지. 궁금하지 않아? 「지혜의 구슬」과 「플로럴 젤리」의 마력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야에 미코:
이 대회의 내막을 밝히지 않고 하니야가 멋대로 행동하게 내버려 두면 더 큰 소동이 일어날 거야
페이몬:
으… 얘기가 너무 복잡해져서 페이몬 못 알아듣겠어…
야에 미코:
동이 틀 무렵에 움직여봐. 그땐 누구나 피곤에 지쳐있는 시간이니, 너희가 원하는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거야
페이몬:
미코 말대로 할 거야?
여행자:
그게 대회에 참가한 이유니까
페이몬:
그 말도 맞네. 그럼 내일 새벽에 버섯몬을 육성하는 곳으로 가보자…
페이몬:
우리의 목적은 대회가 안전한지 확인하는 거야. 「둥둥 모자」를 의심하는 게 아니니까 안심해
스노우스톰:
이 몸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다니…
페이몬:
후, 쉽지 않은 상대였어…. 다들 수고 많았어!
「플로럴 젤리」의 제조법이 적힌 노트를 찾아 실물과 함께 사진을 찍고 증거를 남긴다
페이몬:
다 됐다! 이제 전문가를 찾아서 분석을 맡겨야 하는데… 시간이 좀 촉박하네. 일단 레일라가 부탁한 물건부터 사두자
페이몬:
하, 하하, 하니야?!
하니야: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버섯몬 육성이라니. 너희 생각보다 독하구나? 대회에서 승승장구한 것도 이유가 있었어
페이몬:
우리가 저번에 말을 못 했는데! 네가 하려는 일은 너무 과격한 것 같아…
하니야:
아니, 내가 틀렸다는 걸 증명하고 싶으면 날 쓰러뜨려서 너희가 옳다는 걸 증명해
페이몬:
우리 말을 들을 생각이 없네….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사이가 좋았는데 왜 이렇게 된 거야!
페이몬:
응, 알았어…. 「둥둥 모자」, 지금은 낙담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페이몬:
레일라가 준 쪽지를 보면 여기서 「만능 상인」과 만나기로 했다고 적혀 있는데…
도리:
어딜 그렇게 두리번거리시나? 혹시 「만능 상인」을 찾는 거야? 어서 옵셔, 손님!
페이몬:
그래, 맞아… 어떻게 알았어?
페이몬:
엥? 도리잖아? 설마 레일라가 말한 「만능 상인」이 너였어?
도리:
뭘 그렇게 놀라? 「산게마 바이 어르신의 상품은 무한하고 신기하다」라는 말 못 들어봤어? 바자르의 상인과 손님이라면 다 아는 상식이라구~
도리:
「만능」, 「전능」, 「대능」… 어떤 단어든 전부 이 도리 님 전용 수식어야. 다른 상인은 쓰고 싶어도 못 써. 수백만 모라의 사용료를 내는 게 아니라면 말이지!
페이몬:
윽, 진작 눈치챘어야 했는데…
도리:
그나저나 레일라가 너희를 대신 보냈다니, 이번 훈련사 대회에 아주 푹~ 빠졌나 보네
페이몬:
둘이 사이가 좋구나. 레일라에 대해 잘 아는 눈치인데?
도리:
헹! 친하고 말고가 무슨 상관이야. 나한테 물건을 사면 다 손님인 거지. 그렇게 비싼 건 아니었지만 수강생치곤 씀씀이가 컸다는 정도랄까~
도리:
아무튼 걔가 이상한 냄새 풀풀 나는 대회에 참가했단 건 알고 있어!
도리:
으흠, 그냥 위화감을 좀 느낀 게 다야. 그나저나 나한테 지금 처치가 곤란한 물건이 좀 있는데 갖고 있어 봐야 소용도 없으니 너희 줄게
페이몬:
음… 이건 부품이랑 훼손된 노트네?
도리:
대회 주최 측이 폐기하려고 한 기기와 문서래
도리:
방심한 거지. 사람이 돈 벌려는 욕심을 뭘로 보고. 이거 다 누가 회수해서 나한테 판 거거든
페이몬:
이거 봐. 이 문서에 있는 단어들 왠지 「플로럴 젤리」 제조법에 있던 거랑 비슷해. 기기 잔해도 「지혜의 구슬」이랑 닮은 것 같고
페이몬:
아무래도 실험용 물건 같지? 챙겨뒀다가 미코한테 보여주자. 미코라면 이상한 점을 알아볼지도 몰라
여행자:
지금 세울 수 있는 가설은…
페이몬:
역시 우리가 괜한 걱정을 한 게 아니었어…. 난 「둥둥 모자」랑 걱정 없이 놀고 싶은데!
도리:
무슨 얘길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이게 너희한테 필요한 물건이란 건 잘~ 알겠어. 싸게 줄 테니까 6천만 모라 어때?
페이몬:
익! 어디서 사람 간을 빼먹으려고!
도리:
하하, 농담이야. 이런 물건은 너희나 풍기관 아니면 관심도 안 가져. 오늘은 서비스 차원에서 그냥 줄게
도리:
레일라의 주문서는 나한테 주고. 내가 보고 물건을 준비해서 인편으로 보내줄게. 그럼 두 번 안 와도 되잖아
페이몬:
휴, 고생만 하고 빈털터리 되는 줄 알고 심장이 철렁했네. 상금을 받아도 그 많은 돈을 다 낼 순 없다구…
여행자:
여기, 레일라의 주문서야
도리:
음, 송이 가루를 섞은 밀가루, 오래 묵은 잼, 뚠뚠 복숭아 즙… 어휴, 버섯몬이 진짜 이걸 다 먹는단 말이야? 레일라는 어떻게 이런 걸 알아낸 거지…
소우카:
이래선 승산이 없잖아. 흑…
소우카:
역시 나처럼 평범한 사람은 「천수각의 빈객」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구나
페이몬:
어쩌지. 소우카가 충격을 많이 받았나 봐…. 미코는 별거 아니라고 했지만 이 모습을 보면 화가 많이 날 것 같은데…
페이몬:
나 너무 무서워! 미코가 오니 같은 얼굴로 오기 전에 찾아가서 사과하자. 「둥둥 모자」 너도 진심으로 사과해야 돼!
소우카:
이렇게 빨리 두 분과 겨루게 될 줄은 몰랐어요
소우카:
죄송하지만 소설가로서의 제 미래와 야에 님의 인정을 위해 제가 이기도록 할게요!
여행자:
바라던 바예요!
페이몬:
흥, 그렇게 자만하다 지고 나서 엉엉 울어도 우린 몰라!
레일라:
여행자, 페이몬, 경기 일정을 보니까 무사히 진출했던데요? 축하해요!
페이몬:
응응! 오늘 아주 활기차 보이네? 「빙글빙글몬」도 기분이 좋은 걸 보니 너도 역시 이긴 거지?
레일라:
간발의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겼어요. 야에 씨와 폐관 수련을 한 게 큰 도움이 됐죠
레일라:
방금 전에 「만능 상인」이 보낸 제 물건이 도착했어요. 정말 고마워요! 이제 「빙글빙글몬」과 함께 컨디션 조절을 해야겠네요…
레일라:
콜록콜록… 힘이 떨어져서… 목소리를 낮추는 게 좋겠어요…
페이몬:
그나저나 미코가 안 보이네?
레일라:
야에 씨는 급한 볼일이 있으신지 소우카 씨와 함께 먼저 가셨어요. 길을 안내하는 「30인단」의 용병도 한 명 끼어있는 것 같던데…
레일라:
경기장에 돌아와 보니 벌써 저 멀리 가셨더라고요. 쫓아가서 묻는 건 좀 무례한 것 같아서…
페이몬:
하긴, 요즘 미코는 계속 대회에만 집중했잖아? 잠깐 돌아가서 편집장 업무를 처리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
페이몬:
게다가 미코는 휴가를 즐기면서 소재를 찾고 싶다고 말했었잖아. 그 용병도 가이드일 거야. 걱정하지 말자!
레일라:
네, 이제 곧 8강이니까 가장 중요한 경기예요…. 좀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다 같이 열심히 해봐요!
페이몬:
그래! 아직까진 꽤 순조로운 것 같아. 파이팅이야, 레일라!
여행자:
우리도 방심하면 안 돼
페이몬:
맞아! 경계를 늦추면 안 돼! 도리한테 받은 물건도 사진을 찍어두자.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들과 함께 미코한테 보여주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