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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다와 시의 여정·세 번째

뜨거운 노래의 길


뜨거운 노래의 길
모나의 점괘 결과에 따라 일행은 다른 곳에 있는 작은 섬에 도착한다. 특이한 모양의 개성이 넘치는 식물이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흠… 이건 악기 같은데?
페이몬:
일어나——! 해가 바로 엉덩이 위까지 떴어!
여행자:
……
여행자:
페이몬, 난 똑바로 누워서 잤는걸
페이몬:
알았어, 그럼 해가 배 바로 위까지 떴으니 일어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Nhà Lữ Hành, 어제는 잘 잤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다들 너랑 비슷한 거 같아. 오늘 내가 가장 먼저 일어나서 아침으로 먹을 과일을 좀 따왔어
페이몬:
네가 일어나면 같이 먹으려고 지금까지 참고 있었다구!
일행들과 함께 아침으로 과일을 먹는 동안 잡담을 이어간다…
페이몬:
음? 피슬이 아침 일찍 떠났다고?
신염:
응, 우리랑 같이 움직이기 싫어졌나 봐. 다른 모험가 일이 들어왔다고 했어
페이몬:
거짓말! 유야 정토를 되찾기 위해 온 거면서, 갑자기 모험가 길드의 일을 하러 갔다고?
여행자:
그만해… 페이몬…
카에데하라 카즈하:
무슨 걱정거리가 생긴 거 같아
신염:
우리는 계획대로 모나를 보내서 위로해 주려고 했는데, 피슬이 모나가 모험가 일은 잘 모른다면서 같이 갈 수 없대
페이몬:
유야 정토 핑계도 대지 않고 혼자 있으려고 하다니…
카에데하라 카즈하:
피슬에게 엄청난 문제가 생긴 모양이네
모나:
후우, 친구로서 정말 도와주고 싶어. 근데 오늘 우리가 다른 섬을 조사하러 갈 거라는 피슬의 말이 맞았어
여행자:
엥? 그런 거야?
페이몬:
만장일치로 통과된 거야!
여행자:
내가 없었는데 만장일치라니!
신염:
아, 페이몬이 대신 투표했거든. 너랑 페이몬은 한 몸 같은 존재라서 어딜 가든 함께할 거라고 하던데?
페이몬:
헤헤, 넌 모험가니까 무조건 갈 줄 알았지
여행자:
(페이몬 이 녀석, 어쩔 수 없지…)
모나:
피슬이 우리가 같이 움직이는 게 좋겠대. 자기는 따로 조사할게 있으니 일 끝나는 대로 합류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어
모나:
평소에는 그렇게 안 보여도 피슬은 경험이 풍부한 모험가잖아. 그러니 피슬을 믿어주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피슬과 알게 된 지 얼마 안 됐고, 이건 그냥 추측에 불과하지만… 피슬의 갈등 원인은 자신에게 있는 듯해
페이몬:
정확한 거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다른 사람과 갈등이 있으면 해결하거나 포기하면 되지만, 자신과의 갈등은 쉽게 내려놓을 수 없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나도 한때 그런 적이 있어서 이해해. 무슨 고민인지는 모르겠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거야
신염:
동감이야, 그래도 오늘의 모험 여정은 조금 아쉬워…. 함께해야 재미있는데
페이몬:
신염은 너무 적극적이야…
신염:
아, 맞다. 아직 말 안 한 게 있어. 오늘 아침 북쪽 섬에 환상이 나타났어. Nhà Lữ Hành(이)가 아침을 다 먹으면 같이 가서 조사해 보자
페이몬:
그냥 평범한 섬 같은데
카에데하라 카즈하:
…공기에서 타는 냄새가 나는 거 같아
모나:
음… 수점반이 밝아졌지만, 그래도 알아보기 힘들어…
신염:
내가 뭘 발견했는지 좀 봐!
신염:
이건… 북이라고 해야 할까, 식물이라고 해야 할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식물로 만든 악기잖아? 그럼…
모나:
신염, 설마 이번 섬이 너랑 관련 있는 건 아니겠지?
신염:
음, 설마 이 악기들은 다 날 위해 준비된 건가? 그럼 어디 한번…
카에데하라 카즈하:
잠시만. 어제 분재의 가산을 만지니까 공간이 바뀌었잖아. 혹시 모르니 준비를 좀 하는 게 어떨까?
신염:
일리 있는 말이긴 한데, 난 걱정 없어. 음악에 관한 건 항상 준비되어 있거든
페이몬:
콜록콜록, 먼지를 잔뜩 먹었어…
신염:
괜찮아, 페이몬?
카에데하라 카즈하:
역시, 장소가 바뀌었어
모나:
왜 이렇게 삭막한 느낌이 들지… 신염, 이거 네 환각 비경인 거 틀림없지?
신염:
맞는 거 같은데… 이상하다, 왜 이렇게 황량하지?
페이몬:
저기 봐, 저기만 밝게 빛나고 있어. 우릴 초대하는 것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러게, 가서 확인해 보자
페이몬:
아니야, 아니야! 저렇게 뻔하건 함정인 게 분명해!
모나:
그렇긴 한데 달리 갈 수 있는 곳도 없잖아
여행자:
그렇긴 하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만약 이게 신염의 환각 비경이라면 함정 같은 건 없을 거야
신염:
지당한 말씀! 여기서 바로 내 인품이 증명되겠지
페이몬:
일리 있는 말이네, 그럼 가서 확인해 보자, 그래도 다들 조심하자구
모나:
문이 잠겨있어
모나: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페이몬:
신염, 문은 왜 잠근 거야?
신염:
아하하, 그걸 나한테 물어봐도…
신염:
음, 근데 난 입구 근처의 화분에 열쇠를 넣어 두는 습관이 있어, 그러니까… 근처에 열쇠가 있을 거야
페이몬:
오! 이 주변에 화분이 있나?
여행자:
화분은 없지만… 저건 있어
신염:
불가능한 건 아니야
페이몬:
와! 엄청 큰 꽃이야!
모나:
꽤 덥네… 저 꽃 때문인가?
이글거리는 마음:
이곳에 손님이 찾아올 줄이야
페이몬:
으아아아악, 말을 하잖아!
페이몬:
나도 안다구! 하, 하지만 이건 달라…
신염:
바닷가에서 북처럼 생긴 식물을 만져서 이곳에 오게 됐는데, 네가 혹시 이곳의 주인이야?
이글거리는 마음:
이곳은 음악의 전당, 난 일개 수문장이지. 너희들도 완벽한 음악을 추구하러 왔어?
신염:
맞아
이글거리는 마음:
그럼 넌 음악에 무엇을 담고 있지…
신염:
반항을 위한 노래!
이글거리는 마음:
뭘 좀 아는군! 잘됐어, 마음이 맞는 사람을 드디어 만났군. 난 정말 행운아야
페이몬:
이상한 꽃이랑도 잘 통하다니…
모나:
성격 좋은 사람은 어딜 가나 친구가 많잖아
이글거리는 마음:
전당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여기 온 거겠지. 전당에 들어가려면 나의 목소리가 필요한데, 미안하게도 지금은 목이 쉬어서…
신염:
괜찮아? 혹시, 음, 감기약이라도 먹을래?
이글거리는 마음:
아니, 그냥 오랫동안 「한산 샘물」을 마시지 못해서 그런 거야. 그 물만 있으면 노래를 다시 불러 너희에게 길을 열어줄 수 있어
신염:
「한산 샘물」? 샘물 이름이야?
이글거리는 마음:
맞아, 그 물만 마시면 지친 어른도, 피곤한 새도, 무지한 어린아이도…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낼 수 있어
신염:
……
신염:
알았어, 내가 한번 찾아볼게. 그 샘물이 있는 위치 좀 알려줘
이글거리는 마음:
고마워! 맑은 물은 식물을 무럭무럭 자라게 하고, 등반하기 어려운 산도 극복하게 하지…. 샘물은 식물로 뒤덮인 산 위에 있어
페이몬:
바닷가에서 그냥 퍼 오면 될 줄 알았는데, 산을 타야 하는 거였구나!
모나:
샘물과 바닷물은 전혀 다르잖아
이글거리는 마음:
근데 그런 샘물을 보려면 내 힘이 필요할 거야. 친구, 손을 이리 줘. 이러면 내가 볼 수 있는 걸 너도 볼 수 있어
신염:
나와 악수하면 우린 친구가 되는 거야
페이몬:
와, 빠져나왔어!
신염:
음~ 역시 밖이 환하고 좋네, 하지만 무더운 동굴도 나쁘지 않았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한산 샘물」은 근처의 산에 있을 거야, 같이 찾으러 가자
모나:
잠깐, 땅속에서 왜 빛이 나는 거지? 이건… 수맥이잖아?
신염:
그 꽃의 말대로라면… 수맥은 식물과 관련이 있고, 식물은 산에 있는 샘물과 관련이 있어. 수맥을 따라가면 틀림없이 있을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여기 쪽지가 하나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런 거였군, 이 섬은 정말 재미있는 곳이네
페이몬:
이 말투, 이 서명, 알베도가 분명해! 몬드에 있는 우리 친구야!
페이몬:
알베도는 엄청난 연금술사야, 알베도도 이 섬에 왔었는데, 나중에 여기 온 사람을 위해 이 쪽지를 남긴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어? 그 친구가 남긴 거였군
신염:
이 섬에 있는 모든 것을 악기로 만들었다는데? 이럴 수가, 정말 대단해
페이몬:
게다가 땅속의 수맥과 관련이 있다니. 음, 수맥을 전부 뚫어야 음악이 이 섬 전체에 울려 퍼지나 봐…
신염:
악기를 연주하기 전에 청소부터 하다니, 정말 합리적이야
페이몬:
이게 우리가 찾는 「한산 샘물」인 거 같아
모나:
이걸 마시면 아름다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관심 있으면 한번 마셔봐
모나:
아니, 괜찮아, 노래도 잘 못 부르는데…. 효과가 없으면 민망하잖아
신염:
하하하, 모나 목소리는 노래 부르기에 딱 좋아. 괜찮으면 야영지에 가서 발성법을 알려줄게
모나:
뭐? 그, 그래도 돼? 근데 먼저 절대 웃지 않겠다고 약속해
신염:
절대 안 웃을게, 누구든 처음은 다 서툴잖아
모나:
좋아… 그럼 시도는 해볼게
신염:
응, 그전에 이 샘물을 꽃한테 전해주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바닷가에 있는 북을 만지면 환각 비경에 들어갈 수 있으니 다시 한번 해보자

뜨거운 노래의 길
여행자가 가져온 샘물을 마시고 목소리를 회복한 화염의 꽃 「이글거리는 마음」은 일행을 음악의 전당으로 보내 준다. 환각 비경의 도시는 리월항과 무척 닮아 있다…
신염:
자, 이게 네가 찾던 「한산 샘물」이야
신염이 샘물을 꽃에 뿌려 준다…
이글거리는 마음:
많이 좋아졌어, 효과가 있네, 다들 고마워
이글거리는 마음:
이제 너희들이 가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줄게
페이몬:
으악!
모나:
으앗, 모자가 날아가겠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이 냄새는… 우리 지금 리월 근처의 산에 있는 거 같아
페이몬:
근데 여긴 너무 어두워…
신염:
잠깐, 들어봐… 무슨 소리가 들려
어머니:
참새들은 산 정상의 샘물을 마시니까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거야. 집안사람들을 보렴, 아무도 노래를 즐기지 않는데, 네가 노래를 잘 부를 리 없잖니?
어린 신염:
그럼 나도 그 샘물을 마시면 되잖아? 엄마, 잠시 나갔다 올게!
아버지: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산에서 안 내려오다니, 정말 놀랐잖니! …자, 여기 네가 찾던 샘물이야
어린 신염:
정말? 우리 아빠 최고!
어머니:
신염 이 녀석, 또 어딜 간 거야?
아버지:
노래 부르러 갔나 보지. 후우, 지금은 뭘 해도 녀석을 못 말려. 그러게 당신은 왜 그런 거짓말을 해서는!
어머니:
그 아이가 진짜 샘물을 찾으러 갈지 누가 알았겠어! 후우, 언제쯤 속을 안 썩일지…
남자의 목소리:
어서 내려와! 여기에 무대를 설치하면 안 돼! 노래를 못하면 부르질 마, 노래도 못 하면서 무슨 공연이야
소녀 신염:
으아, 부수지 마요!
죽 씨 아저씨:
신염, 꼬마 아가씨가 왜 또 이런 거친 악기를 다루고 있니?
길상:
신염, 네 엄마가 시간 날 때 네게 자수를 가르쳐달라고 하더구나. 후후, 이게 바로 우아한 취미지. 아줌마 집에는 언제 올 거니?
해 씨 아저씨:
시끄러워 죽겠네. 길가에서 연주하지 마! 할 거면 무대에 연주할 만한 곡을 들고 오라고!
페이몬:
이, 이게 다 뭐야, 다들 너무해!
모나:
휴, 저 사람들 정말…
카에데하라 카즈하:
……
페이몬:
아——열받아! 왜 받아치지 않는 거냐구, 로큰롤 정신은 어디 간 거야!
신염:
풉…
페이몬:
이래도 웃음이 나와? 화도 안 나?
신염:
한두 번 들으면 화나지만, 몇백 번 들으면 아무렇지 않거든. 그래도 정말 고마워, 페이몬
페이몬:
어…?
신염:
길상 아줌마
길상:
음, 네 답을 기다리고 있었어. 마침 이번 주 주말에 시간이 비는데…
신염:
아줌마, 지금 이럴 때가 아니에요. 화롯불도 안 끄셨잖아요. 국이 아직 끓고 있는 거 같은데? 앗… 보세요, 다 타버렸잖아요
길상:
어머어머, 이걸 어째!
신염:
죽 씨 아저씨, 아저씨 아들이 또 밖에서 흙장난 치고 있던데요, 그러지 말라고 몇 번이나 타이르셨잖아요!
죽 씨 아저씨:
뭐?! 이 녀석이 또 나 몰래 나갔네. 아주 혼쭐을 내줘야지!
신염:
큭큭…
신염:
해 씨 아저씨 미안해요, 장소를 옮길게요. 근데 아저씨의 음악 취향은 진짜 올드한 거 같아요
신염:
리월항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가 무대에도 못 오르는 이 곡을 좋아하거든요
해 씨 아저씨:
뭐라고? 정말이야? 지… 지금 날 속이는 거지!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고? 안 되겠어, 직접 가서 확인해야지
모나:
사라졌어…
신염:
봐, 적당한 언변과 자연스러운 미소만 있으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러면 로큰롤 정신은 어떤 상황에서 쓰는 거야?
신염:
내 로큰롤 정신은 그런 표면적인 게 아니야. 사람들과 말싸움하면서 쓰기엔 너무 아까워
신염:
로큰롤은 혁명이야! 나약함과 양보와 이별하고 자아와 운명을 바꾸지. 그리고 로큰롤은 말이 아니라 예술 속에 있다고
신염:
비바람 속에서 꺼지지 않는 촛불, 동굴 아래 영원히 끓고 있는 마그마… 막을 수 없고, 멈출 수 없는 기백, 그게 바로 나의 로큰롤이야
신염:
자, 이제 출발하자
신염:
옆에 지름길이 있던데, 거기로 가자!
아비:
흑흑… 소몽, 룰루… 왜 나랑 안 놀아주는 거야?
페이몬:
음, 저건…
모나:
또 「문」이네, 이번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 건 아니겠지?
신염:
상관없어, 얼마든지 오라고 해
아비:
누나, 헤어스타일이 정말 이상해요
신염:
그래? 난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너도 다시 한번 봐봐
아비:
머리를 양 갈래로 치켜올리고 뾰족한 장식을 달았잖아요. 그렇게 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신염:
네가 틀렸어. 남들과 다르니까 난 잊혀지지 않는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 나중에 또 날 보면 바로 알아볼걸
아비:
네… 그럴 거 같아요
신염:
머리와 의상, 피부, 몸매 모두 누군가에게 보여주려는 것만은 아니야. 자신 취향대로 꾸미는 거지
아비:
정말요? 하지만 제가 강아지가 그려진 옷을 입으면 사람들이 「아비는 정말 강아지 같아」라고 한단 말이에요
신염:
그런 말은 그냥 무시해. 너 강아지 좋아하잖아?
아비:
맞아요, 좋아해요
신염:
네 친구들도 강아지를 좋아하지?
아비:
네, 걔들도 좋아해요
신염:
그러면 네 친구들도 분명 그 옷을 좋아할 거야
아비:
…음, 근데 누나는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안 묶는 거예요?
신염:
어쩔 수 없어. 난 이게 좋거든. 이 머리를 하기 전엔 사람들이 싫어하는지도 전혀 몰랐어
아비:
근데 왜 안 바꿔요?
신염:
이 헤어스타일은 내 음악과 삶에 잘 어울리거든. 흔해 빠진 스타일은 너무 평범하고 활력이 없어. 공연할 때 방해되기도 하고
신염:
싫으면 싫어하라 그래, 난 절대 안 바꿔
아비:
그럼 누나 친구들도 싫어하나요?
신염:
그럴 리가, 다들 멋있다고 했어
아비:
…친구들이 응원해 주니 진짜 부럽다. 제 친구들은… 절 이곳에 버리고 갔는데, 흑흑…
신염:
이런, 왜 울어! 무슨 일이야? 누나한테 말해봐
아비:
룰루랑 소몽이가… 저랑 안 놀아줘요… 오늘 부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직도 안 왔어요…
페이몬:
새파랗게 어린 것들이 약속을 안 지키다니!
신염:
여기 가만히 있어, 내가 주변을 살펴볼 테니까. 찾으면 녀석들을 데리고 올게
아비:
…네! 정말 고마워요, 누나. 앞으로는 양 갈래 머리가 이상하다고 하지 않을게요
신염:
하, 보는 눈이 있구나. 그럼 이따 봐
신염:
네가 소몽이지? 아비라는 친구가 부두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오래 기다리다가 울었다고
소몽:
아! 정, 정말 멍청해, 우리를 찾아오면 되는걸…. 아니다, 제가 찾으러 갈게요
페이몬:
사라져버렸어, 어서 따라가 보자
신염:
안녕, 네가 룰루니?
룰루:
언니, 무슨 일이에요?
신염:
아비랑 부두에서 만나기로 하지 않았어? 왜 아비한테 안 간 거야? 지금 엄청 울고 있단 말이야
룰루:
엥? 바보 녀석, 자기가 우리를 찾아오면 되는 건데! 우리가 서프라이즈를 준비했거든요
페이몬:
서프라이즈? 이상하다…
룰루:
이 바보, 널 위해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왜 우릴 찾지도 않고 여기서 울, 울고 있어…
아비:
미안해, 바보라서
룰루:
아니! 그런 말이 아니라, 우리가 잘못했어…. 이런 장난을 치지 말걸
소몽:
아비, 오늘이 네 생일이라서 서프라이즈를 준비했거든, 그래서 일부러 널 피한 거야
아비:
엇? 이건…
소몽:
널 위해 연꽃받침이랑 맛있는 걸 많이 준비했어. 그리고 나랑 룰루가 직접 쓴 편지도 있고…. 글씨가 못났다고 놀리면 안 돼
룰루:
흥흥
아비:
너희들… 헤헤, 정말 고마워…
페이몬:
그런 이유였구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괜히 놀랐네
신염:
친구니까 이럴 수 있지. 내 친구들이 이런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면 나도 분명 놀랄 거야
모나:
서프라이즈를 준비해달라는 말이야? 정말 고단수네…
신염:
어? 그런 뜻 아니야! 그냥 해본 소리라고…
모나:
알았어, 나도 그냥 장난으로 해본 소리야
페이몬:
아… 배가 너무 고파서 그래…
여행자:
소리가 왜 이렇게 큰 거야!
신염:
밥 먹을 시간이 다 되긴 했네, 음… 우리 집에 가서 밥 먹고 갈래? 이리 쭉 가면 금방이야
페이몬:
환각 비경에도 집이 있어?
신염:
당연하지. 방금 본 길, 현실과 마찬가지로 우리 집으로 향하고 있어
신염:
비록 환각 비경이지만, 아무리 이웃들과 뜻이 안 맞아도, 아무리 공연을 실패해서 실망해도…
신염:
반드시 가야 하는 곳이 있다면 아마 그곳일 거야. 왜냐하면…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야 하잖아
신염:
도착했어, 바로 여기야. 신발 벗을 필요 없고 다들 편하게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실례할게
모나:
의자가 있네, 앉아서 좀 쉬어야겠어
신염:
음? 안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거 같은데…. 너희들은 쉬고 있어. 내가 가서 확인해 볼게
신염:
불도 안 켜져 있고, 아무도 없… 으악?!
향릉 & 운근:
짜잔! 생일 축하해요!
신염:
다 큰 녀석들이 불도 안 켜고 뭐 하는 거야, 깜짝 놀랐잖아!
향릉:
운근 네 말이 맞았어, 엄청 놀라잖아!
운근:
그래도 생일인데 이 정도는 놀라게 해줘야죠
신염:
너희 둘, 그렇게 귀여운 얼굴로 이런 것 좀 하지 마
운근:
네? 그렇게 말하면 섭섭해요. 귀여우면 이런 장난 못 친다는 법이 있나요? 안 그래요, 향릉?
향릉:
맞아, 맞아! 누룽지도 그렇게 귀여운데 장난꾸러기잖아
신염:
알았어,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
향릉:
북두 언니는 오늘 일이 있다고 못 왔어. 대신 선물이랑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달래
향릉:
자, 이건 북두 언니가 준비한 외국 악보와 특별 제작한 비수야!
운근:
신염, 전 저희 집안 사람들에게 금비녀와 철제 머리띠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신염:
철제 머리띠?! 천 년 된 대장간 가문이 그런 걸 만들었다고?
운근:
그게 왜요? 머리띠는 작지만 기술이 집약된 물건이에요
향릉:
후후, 난 특별한 걸 준비했지. 얼마 전에 길거리에서 안경을 쓴 대장장이를 만났는데, 돌멩이에 대해서 잘 아는 것 같았어
향릉:
난 그런 거 안 믿지만, 그 사람에게 돌멩이를 골라달라고 했어. 근데 정말 비취를 고른 거 있지! 헤헤, 그래서 바로 펜던트 크기로 조각해서 끈으로 묶어 왔어
신염:
와, 비취 펜던트를 준비한 거야?
향릉:
그럼, 아아, 그건 목에다 걸지 말고 악기에다 걸어둬! 네 악기를 볼 때마다 꾸며주고 싶었거든
신염:
이렇게 귀한 선물이라니, 소중히 간직할게! 정말 고마워, 넌 참 세심해
운근:
후후, 향릉이 세심한 건 하루 이틀도 아니었는걸요. 하지만 그 돌멩이에 대해 잘 아는 사람 이야기를… 조금 더 해주세요. 재미있으면 극에 넣으려고요
향릉:
나도 잘 모르겠어. 한동안 아팠는데, 그때 좀 비몽사몽한 느낌이었고 몸이 내 몸처럼 느껴지지 않더래
향릉:
그런데 갑자기 몸이 나았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때부터 한눈에 좋은 돌을 구분하게 됐다네
운근:
음… 정말 이상한 일이군요
향릉:
아아, 이제 이야기는 그만하고 음식이 식기 전에 어서 먹자
운근:
잠깐만요, 신염, 외국 상인한테 배운 거 있잖아요? 저번에 제 생일 때 저한테 알려준 그거요
신염:
음? 아, 생일 소원 말이지?
운근:
네네, 그거요. 외국에서는 촛불을 켜고 케이크 커팅도 한다고 했잖아요, 저희는 그런 건 준비 못 하고 향릉의 음식만 가지고 왔거든요
신염:
괜찮아, 그냥 혼자 상상하면 돼
운근:
그럼 셋을 셀 테니 소원을 비세요
운근:
하나——
향릉:
둘——
운근:
셋——
신염:
음~ 올해는 무슨 소원을 빌어볼까?
신염:
내 소원은…
신염:
음, 왔어?
페이몬:
어떻게 된 거야? 문틈 사이로 본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모나:
신염, 방금 방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페이몬:
나 알아, 내가 봤어, 신염의 친구들이 신염의 생일을 챙겨주고 있었어!
모나:
그건 나도 들었어! 신염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거야
신염:
난… 아! 소원을 빌었어
신염:
근데 참 흥미로워.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갔잖아? 방안에 향릉과 운근이라는 친구들이 있었어
신염:
이건 현실에서 정말 있었던 일이야. 지난 생일에 그 두 명이 우리 집에 와서 서프라이즈를 해줬거든, 직접 요리를 해주고 나에게 소원을 빌라고 했지
모나:
신염, 생일 때 무슨 소원 빌었어?
신염:
내 소원은 「생각지도 못한 사람과 함께 콘서트를 여는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생각지도 못한 사람? 그게 누군데?
신염: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방금 떠올랐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답이 나왔어?
신염:
응, 근데 발표하기 전에 산석의 수맥을 전부 뚫고 싶어

뜨거운 노래의 길
식물과 악기, 음표와 기억, 고인과 고향… 모두 신염의 마음 속 「음악」을 구성하는 작은 요소이다. 신염에게 속한 환각 비경이 이렇듯 특별한 섬 위에 탄생한 것도 반드시 그 이유가 있겠지
모나:
피슬이 마주하길 꺼리는 환각 비경은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모나:
설마… 자신이 진짜 피슬·본·루프슬로스·네피도트라는 환영이 나타나 유야 정토의 주인이자 어둠을 이끄는 자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겠지…
모나:
그러고는 알기 힘든 말로 쓸데없는 논쟁을 한다던가… 윽
모나:
아니지, 아니야, 말조심하자…
신염:
내 머릿속에서 아직까지 얼마 전에 들었던 그 멜로디가 울려 퍼지고 있어. 믿을 수 없어!
신염:
그나저나 내 소원은 이루어졌지만 다른 사람들의 환각 비경도 이렇게 순조로울지는 모르겠네…
신염:
일단 기운부터 차려야겠어! 어떤 상황이든 동료를 믿고 지지해 줘야 하니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다들 걱정할까 봐 말하지 않았는데… 우인단이 사라진 게 조금 신경 쓰여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미 너도 알고 있는 눈치구나…. 나와 비슷한 판단을 내렸나 보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럼 일단 계속 신경 쓰면서 긴장 늦추지 말자
페이몬: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나머지 두 산은 도저히 방법이 없네…
신염:
조금만 더 생각해 보자, 방법이 분명 있을 거야
모나:
방금 자세히 봤는데, 섬의 몇몇 산 내부는 대부분 수맥과 식물이었어. 이런 체계가 그들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거 같아
모나:
그런데 지금 산이 무너져서 식물과 수맥이 서로 연결되지 않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만약 모든 맥락이 다 뚫린다면 그들은 서로 연결되고, 알베도가 쪽지에서 말했던 「거대 악기」가 만들어져 섬 단위로 연주할 수 있을 거야
신염:
맞아, 내 소원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해… 그 꽃한테 물어봐야겠어, 그 꽃은 답을 알고 있을 거야
신염:
섬에 있는 산 일부는 식물과 수맥을 잃었는데, 다시 뚫는 방법을 알고 있어?
이글거리는 마음:
그 문제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하나 있어. 위층에 나의 동료 얼어붙은 마음이 살고 있으니 가서 물어봐
얼어붙은 마음:
너희들은 누구지? 여기에 어떻게 왔어?
신염:
반가워, 너의 힘을 빌려 이 섬에 있는 산들을 연결시키고 싶어
얼어붙은 마음:
산? 아, 알겠다…. 너희들도 음악가가 되고 싶은 거구나?
페이몬:
뭐? 그게 무슨 말이야?
신염:
맞아
얼어붙은 마음:
그렇다면 우리는 같은 길을 추구하는 동지군. 난 약하지만 너희들을 도울게
얼어붙은 마음:
내 꽃잎을 들고 음률이 만나는 끝자락에 심어, 지하에 묻힌 산맥이 음악 소리에 다시 솟아오를 거야. 음악만 있으면 생명이 모든 땅에 흐를 거야
신염:
…고마워
이글거리는 마음:
반항을 위한 노래!
이글거리는 마음:
응, 엄청난 기세로 이 말을 외치게 되면 마음이 더 편해질 거야
얼어붙은 마음:
쉿…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세히 들어봐
얼어붙은 마음:
들리지? 바다, 하늘, 절벽… 세상 만물이 그들만의 소리를 내고 있어
신염:
꽃잎을 심었는데 뭐가 좀 느껴져?
얼어붙은 마음:
음… 느껴져. 햇빛은 따사롭고, 바다는 보석처럼 반짝여. 파도가 우윳빛 모래사장을 치고, 파도에 휩쓸린 모래가 바다로 떠밀려갔다가 다시 떠밀려오고…
얼어붙은 마음:
…바닷새가 바위에 앉아 가볍게 바위를 쪼며 리듬 있는 멜로디를 만들어내고 있어. 퉁퉁, 퉁퉁…
신염:
음악이야
얼어붙은 마음:
음악이지. 이 섬은 거대한 악기야. 네가 뮤지션이라면 무슨 뜻인지 이해할 거야
신염:
바닷바람, 파도 소리, 조석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멜로디,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음악이지
신염:
이제 내가 연주할 때가 됐어, 자, 다들 출발하자
신염:
……
신염:
드디어 때가 됐네
신염: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람과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소원을 빈 적이 있는데, 오늘 이 섬에서 그 답을 찾은 거 같아
신염:
오래전 이 섬을 거대한 악기로 만든 사람의 이름도 생김새도 모르지만, 그는 분명 티바트의 가장 위대한 음악가 중 하나일 거야
신염:
이런 악기는 생전 처음이야. 게다가 조석 간에 맞춰 연주할 수 있을 줄 상상도 못했어
여행자:
로큰롤을 연주하는 거야?
신염:
아니
신염:
음악은 친구에게 주는 선물이야, 그래서… 난 이곳 주민들에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연주할 거야
신염:
오늘은 로큰롤 말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게!
신염:
…휴우
신염:
어때? 나쁘지 않은 무대였지?
모나:
무척 좋았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런 합주는 처음이야, 정말 즐거웠어
페이몬:
게다가 엄청 우아했어!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끝내줬어!
신염:
후후, 다들 정말 고마워
신염:
이제 내 소원은 이루어졌어
모나:
또 하고 싶은 건 없어?
신염:
없어, 오늘은 정말 푹 잘 수 있을 거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혹시 제안할 게 하나 있는데…
카에데하라 카즈하:
우인단 야영지에 다시 가서 상황을 확인해 보고 싶어
모나:
음? 너희도 우인단 야영지를 발견했구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잠깐만, 너도 알고 있었어?
모나:
난 천재 점성술사야, 게다가 수점반이 조금 회복되었다고 말했잖아? 점괘로 이곳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신염:
뭐? 이곳에도 우인단이 있다고?
모나:
맞아, 오늘 피슬과 헤어지면서 말해줬어. 만약 우인단을 만나면 숨으라고 했으니까 위험하지는 않을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렇군, 그럼 우리도 있었던 일을 말할게
일행에게 섬에 들어온 첫날에 본 우인단 야영지와 이상한 장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나:
이상한 장치랑 제정신이 아닌 우인단이라… 그러니까 이 모든 게 최근에 있었던 환각 비경이랑 관련이 있다는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무 상관이 없는 건 아닌듯해
신염:
내 생각도 그래, 그럼 어서 야영지로 가서 확인해 보자
페이몬:
이상하다, 섬에 원래부터 있던 몬스터들뿐이고, 우인단은 보이지 않아
모나:
이곳에서 주둔한 흔적과 장치는 남아있는데 사람만 안 보여, 뭔가 이상해
여행자:
(이 환각 비경이 우인단의 장치때문에 탄생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고장 난 걸 보니 이게 문제의 원인은 아닌가 봐)
여행자:
(…이 장치가 환각을 일으키는 거라면? 그럼 그들은 왜 사라진 거지? 아니면 다른 비밀이 있는 건가?)
여행자:
(사람이 안 보이는 건 그들이 사라져서일까? 아니면 우리를 피해 숨은 걸까?)
모나:
됐어, 내가 점을 한번 쳐볼게
모나:
……
모나:
음? 힘이… 움직이고 있어?
모나:
우인단의 행적은 알아내지 못했어. 수점반이 또 흐려졌거든. 하지만 힘이 한곳으로 모이고 있다는 게 느껴져
모나:
그곳은 바로… 저기 있는 섬이야
신염:
이번에는 누구와 관련된 환각 비경일까?
모나:
음… 가서 확인해 보자, 단서가 있을 수도 있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도착했어
모나:
어? 피슬?
피슬:
……
페이몬:
정말이잖아! 피슬——!
피슬:
…흥, 왔구나, 우매한 가신들이여
오즈:
이, 이야, 다들 정말 오랜만입니다!
신염:
그렇게 오래된 거 같지는 않은데?
오즈:
아… 아가씨와 전 정체불명의 기운이 느껴지는 이곳에 먼저 와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저희 생각보다 훨씬 빨리 오셨군요
페이몬:
오즈 왜 이렇게 긴장했어? 내 착각인가?
피슬:
유야 정토가 곧 강림할 것이니 본 황녀는 축성의 의식을 준비해야 해
오즈:
아가씨, 또…
피슬:
나 혼자서 움직여도 돼, 오즈, 만약 심야의 습격에 싫증이 났으면 태양의 불빛으로 돌아가도록 해
오즈:
아가씨, 그건 저한테 하실 말씀이 아닌 거 같군요. 전 아가씨의 부하이자 눈입니다. 혼자 두고 갈 순 없습니다
피슬:
…그런 의심의 눈초리로 날 쳐다보지 마! 아, 아무튼 아직은 설명할 때가 아니야
오즈:
이런, 아가씨!
오즈: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아가씨 기분이 엉망이라 그런 거니, 마음에 두지 마십시오.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모나:
…하, 팀을 떠난 지 꽤 오래됐는데 여전히 기분 별론가 봐
모나:
피슬을 보니 이곳에 펼쳐질 환각 비경은 피슬과 관련이 있을 거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나와 관련된 환각 비경에 가까워졌을 때 어떤 익숙한 기운이 약하게 느껴졌었거든
신염:
나도 마찬가지야. 근거는 없지만, 나도 뭔가 재밌는 게 나타날 거 같은 느낌이 들어
모나:
맞아. 피슬과 오즈도 느낄 정도면 예감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말이야…. 피슬은 자신의 환각 비경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저렇게 초조한 거야
페이몬:
이럴 수가…
모나:
아마, 피슬의 환각 비경에는 다른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야
모나:
다들 일단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자. 환각 비경이 나타나면 모든 비밀이 풀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