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w_back Genshin Impact: Nhiệm Vụ
여름 바다와 시의 여정·두 번째
변함없는 봄의 정경
Danh sách nhiệm vụ
섬에 도착한 첫날은 아직 평온한 분위기이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뭔가 기묘한 일이 발생하는데… 아무리 해도 진정되지 않는 듯하다. 기이한 현상이 이끄는 대로 일행은 작은 섬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그들은 이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분재를 발견하게 된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
카에데하라 카즈하:
여기서 다시 만나다니, 이런 우연이…
신염:
이건 분재잖아? 화분이 정말 예스러워, 근데 오랫동안 관리를 하지 않은 거 같아
페이몬:
하하, 역시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닐 줄 알았어
여행자:
카즈하는?
페이몬:
음? 그러고 보니 다른 사람은 다 있는데, 카즈하만 안 보이잖아?
신염:
어이——! 카즈하! 어디 간 거야? 괜찮은 거지?
페이몬:
답이 없어. 다들 흩어져서 찾아보자
모나:
이곳의 배치를 보니 마치 호화 저택에 들어선 느낌이야… 이곳은 위험한 미궁 같은 게 아니라 누군가의 집인 거 같아
피슬:
재미있군. 본 황녀가 이곳의 비밀을 파헤쳐 보겠노라
페이몬:
이 편지는 카즈하 아빠가 쓴 건가 봐
페이몬:
카에데하라 가문은 몇 대째 분재를 키우는 습관이 있나 봐
페이몬:
음… 근데 카즈하 아빠의 메모를 볼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해
신염:
여기 있었구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다들 어디 갔었어?
페이몬:
이곳은 미궁이고, 다들 미궁에 갇혔는데 너만 그곳에 없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난 이 방에 갇혔어, 그리고 이 곳은 내가 어렸을 때 살던 침실이랑 정말 똑같아
페이몬:
그럼 이곳이 너희 집 맞나 보네! 근데 왜 널 가둔 거지? 설마, 널 미궁에 들여보내고 싶지 않은 건가?
카즈하에게 방금 겪었던 일을 설명한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 미궁은 내가 살던 집을 토대로 했나 봐. 미궁에서 들은 그 대화 모두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내게 했던 말들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날 못 들어가게 한 거라니… 음, 확실히 나만 탐험에 참여할 수 없었지
모나:
난 이 불가사의한 건물을 일종의 환각 같은 거라고 생각해. 카즈하의 말대로라면 이건 카즈하가 겪은 일을 토대로 만들어낸 것이잖아
피슬:
그런데 왜 카즈하 경만 들어갈 수 없는 거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마도, 이런 상황은 내가 만든 걸 수도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내게 옛일들은 다 지난 이야기지. 천지만물에는 규칙이 있고 인간은… 과거의 길을 걸을 수 없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마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환각 비경에 진입하지 못한 거 같아
신염: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 정말 확 트인 생각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생각한 대로 결과가 나와서 이상하지는 않아,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방금 분재를 만져서 들어온 거잖아? 그럼 다시 한번 만지면…
페이몬:
나왔다!
신염:
저기 좀 봐, 저기 있던 산 전체가 변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잠깐만
카에데하라 카즈하:
……
카에데하라 카즈하:
방금 든 생각인데, 이 환각 비경의 변화는 이 분재와 관련이 있는 거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 화분은 증조할아버지의 소장품이고, 증조할아버지는 분재 가꾸기를 좋아해서 정원에서 직접 관리하셨다고 아버지께 들은 적이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훗날 집안에 문제가 생겨서 할아버지가 가문을 지킬 방법을 찾으러 떠나셨을 때, 하필 증조할아버지가 중병에 걸리셨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증조할아버지는 아들이 분재에 흥미가 없다는 걸 알고 계셨어. 그래서 돌아가시기 전에 정성 들여 가꾼 분재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셨고, 마지막에 이 분재만 남기신 거야
카에데하라 히사미치:
몸은 속세에 있고 마음은 자연을 향하리. 우리 카에데하라 가문은 대대로 이러해왔지
카에데하라 히사미치:
우리 가문은 너의 손에 달렸단다, 카즈하
카에데하라 히사미치:
그때가 되면 절대 너의 본심을 잊어선 안 된단다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아버지, 지금 무엇을 조각하시는 건가요?
카에데하라 히사미치:
하하, 이건 내가 외국에서의 견문을 기록한 가산이지, 이걸 분재에다가 놓을 거란다
카에데하라 히사미치:
요 몇 년 동안 일이 너무 바빠서 손자랑 놀아주지도 못했군. 손자는 나와 다르게, 커서 세상을 더 많이 봤으면 좋겠구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환각? 아니야… 환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현실적이야
모나:
나타났다가 사라진 것들은 모두 방금 내가 본 기이한 현상이랑 똑같아!
피슬:
설마… 이 세상에 정말 유야 정토가 존재하는 건가…
신염:
뭐? 그런 거였어?
피슬:
아, 크흠흠!!
피슬:
오호호, 무슨 소리인가, 유야 정토는 본 황녀가 예측한 대로 강림한 것이고, 이건 새로운 묵시록이로다!
오즈:
맞습니다. 여러분들은 두 눈으로 직접 기적을 보고 있는 겁니다. 창세의 순간을 찬송하고 축하할 때가 되었습니다!
피슬:
오호호호, 유야 정토에 온 걸 환영해
페이몬:
정말 즐거워 보여서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네…
모나:
전혀 놀라지 않는 걸 보니 역시 모험가는 모험가네, 정말 경험이 많은가 봐…
카에데하라 카즈하:
환각이 아니라면 가서 조사를 해봐야 해
신염:
좋은 방법이 있는데. 아픈지 안 아픈지 살짝 때려보자. 아프면 깨어나지 않을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정말 일리 있는 말이야
신염:
맞지? 자, 카즈하, 날 한 대 때려줘
카에데하라 카즈하:
윽,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거 같아. 신염, 그냥… 내가 한 대 맞을게
신염:
근데 내가 때리면 많이 아플 거야
페이몬:
에잇, 다들 그러지 마!
페이몬:
그냥 우리에게 맡겨! Nhà Lữ Hành, 한 대만 때리게 해주면 안 될까?
기묘한 배:
하하하하, 정말 재미있는 사람들이구나. 환각? 우리가 말하는 게 인간들에게는 환각이라고 느껴지는가 보군
다람쥐:
형씨도 잘 알 거 아니야, 인간은 다 크고 나면 많은 일들을 잊어버리고, 많은 능력을 잃는다고 하잖아
기묘한 배:
하긴, 정말 안타깝지. 내가 함대에서 일할 때만 해도 이런 일에 웃을 줄 누가 알았겠나?
기묘한 배:
자, 신사 숙녀 여러분, 자네들이 신경 쓰는 저곳에 가보고 싶지 않은가?
페이몬:
당연하지! 근데, 어떻게 건너?
기묘한 배:
여기 있지 않나! 여기!
모나:
그게 뭔데?
기묘한 배:
아아, 당연히 나 말일세! 아, 그래, 자기소개하는 걸 깜빡했군. 난 이곳에서 가장 똑똑하고 지혜로운 배라네, 이름은…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게
페이몬:
이름이 없는 거야?
기묘한 배:
이름 같은 건 기억 나지 않고, 이나즈마에서 왔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네
페이몬:
그러면 널… 「고기마루」라고 부를게, 어때! 이나즈마에서는 이름을 무슨 무슨 마루라고 부르잖아, 딱이네!
기묘한 배:
고기마루? 하하, 좋아
고기마루:
날 만난 건 자네들에게 큰 행운일세. 난 어떠한 풍파도 손쉽게 통과할 수 있지, 어떠한 바다도 내 적수가 될 수 없다네, 그러니…
고기마루:
타게나, 자네들이 가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주겠네!
다람쥐:
형씨는 정말 착하단 말이지, 우리를 이곳에 버린 바람 신과는 완전히 차원이 달라!
여행자:
바람 신?
다람쥐:
몬드의 바람 신을 말하는 거야
다람쥐:
몰랐어? 이 섬들 중 몇 개는 몬드의 산봉우리였어, 바람 신이 지형을 다듬겠다고 산꼭대기를 떼어 바다에 버린 거야
다람쥐:
나의 증증증증증, 아무튼 아주 먼 옛날의 증조부가 이 산봉우리랑 같이 이곳에 오게 된 거야. 망할 바람 신 녀석!
페이몬: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다람쥐:
하하, 그날 이후로 우리 가문은 쭉 이곳에서 살았어. 다행히 다른 집 다람쥐도 이곳에 버려져서 우리끼리 이곳에 왕국을 세웠지
다람쥐:
장점은 천적도 없고, 산에 있는 솔방울도 모두 우리 거야. 단점은… 아무 데도 못 간다는 거지
페이몬:
유야 정토가 다람쥐 제국일 줄 몰랐어
피슬:
무엄하구나!
오즈:
페이몬 그런 소리 하지 마십시오. 유야 정토는 당연히 까마귀 왕국입니다
고기마루:
저기 이나즈마에서 온 형씨, 우린 고향 친구지 않나. 이나즈마 남자라면 바다로 나가 모험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네. 안 탈 건가?
카에데하라 카즈하:
……
카에데하라 카즈하:
바다로 나간다라… 고향을 떠나 먼 곳으로 가는 거군
고기마루:
그래, 엄청난 용기와 약간의 결단력이 필요하다네. 나가면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으나, 나가지 않으면 영원히 마음 속에 갇혀있을 걸세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아, 정말 맞는 말이야 고기마루 씨, 그 말을 듣고 타지 않는다면 난 사나이가 아니겠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다들 같이 가볼래? 이상 현상이 있는 저 섬에 가볼 생각인데
카에데하라 카즈하:
걱정하지 마, 배의 냄새를 맡아봤어. 오래된 목재, 방수 칠…. 확실히 이나즈마의 냄새가 분명해. 이분의 말은 믿을만한 거 같아
모나:
으음,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해?
피슬:
오즈, 발판을 준비하거라, 본 황녀도 바다에 나갈 것이다!
신염:
다 같이 가자, 가면 뭐라도 보고 느낄 수 있을 거야
고기마루:
하하하, 시원시원해서 좋군, 그럼 출발하도록 하지!
다람쥐:
이봐, 조심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건… 우리 가문의 분재야. 오랜 세월 동안 전해져 내려왔는데, 아쉽게도 우리 세대 때 텐료 봉행의 창고에 보관 됐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하, 다들 모르겠지만 난 이나즈마의 지명 수배범이었어, 오랫동안 도망 다녔지. 이 분재는 관아가 몰수했을 거야
피슬:
지명 수배범…
모나:
…후, 아무런 고민 없이 살아가는 삶이 어디 있겠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건… 우리 가문의 분재야. 텐료 봉행 창고에서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지금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때는 죽은 지 오래된 식물이 들어있었는데
모나:
나무가 죽었는데 왜 남겨둔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화분 안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를 암시하는 신호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화분 밑에 편지가 있었고 가문의 오래된 비밀이 숨겨져 있었지. 난 편지만 읽고 분재는 그대로 뒀으니, 분재는 아직 창고에 있어야 할 텐데
카에데하라 카즈하:
누가 식물을 치웠고, 그걸 왜 또 이곳에다 둔 거지…
페이몬:
그 비밀이 숨겨진 편지를 남기기 위해서 그런 거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그것도 그렇고 기념의 의미도 있을걸
카에데하라 카즈하:
할아버지는 급히 집으로 돌아갔지만 증조할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어. 그 후로 할아버지는 늘 넋을 놓고 분재 앞에 앉아 계셨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러다가 할아버지도 분재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증조할아버지와는 다르게 녹색 식물보다는 산석을 놓는 걸 좋아하셨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마 어릴 때부터 보고 자라서인지 아버지도 이 취미를 물려받았고, 한때는 정원이 온통 분재로 가득 차기도 했어
어디선가 사람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오고, 당황한 페이몬이 애써 침착한 목소리로 부르는 소리도 들린다…
페이몬:
…그만 자! 일어나!
페이몬:
어서 일어나, 이봐 Nhà Lữ Hành!
페이몬:
드디어 일어났구나!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음, 어떤 거부터 들을래?
여행자:
……
페이몬:
아아악! 미안해, 미안해, 됐지? 큰일 났으니까 그만 좀 일어나!
여행자:
준비됐으니까 이제 말해봐
페이몬:
그럼 나쁜 소식부터 말할게. 나쁜 소식은 섬에 진짜 큰일이 났다는 거야
페이몬:
좋은 소식은, 좋은 소식은… 우리가 어제 걱정했던 일은 아니고, 다른 일이라는 거야
여행자:
무슨 일인데?
???:
아! 저 녀석, 깨어났군! 어서 가서 확인해보자!
???:
겁주지 마, 다른 녀석이랑 큰 차이는 없을 거 같아. 인간은 원래부터 약하잖아
???:
괜찮은가? 느낌은 좀 어때, 어디 불편한 데는 없고?
페이몬:
보다시피 배가 말을 하고 있어
여행자:
조금 더 자야겠어…
페이몬:
도망칠 생각하지 마!
다람쥐:
정말 불쌍한 녀석이야, 우리가 말하는 걸 보고 저렇게 놀라다니…
기묘한 배:
하하하, 그럴 수 있지. 인간은 보통 우리 같은 개체들이 말하는 걸 듣지 못하니
페이몬:
너희들 설마 계속 말을 해왔던 거야?
다람쥐:
아, 물론이지, 안 그럼 동료끼리 어떻게 소통을 하겠어?
페이몬:
그러니까 우리가 갑자기 너희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됐다는 거야? 정말 이상한데…
다람쥐:
네가 갑자기 똑똑해진 걸 수도 있지, 축하해
모나:
여, Nhà Lữ Hành, 일어났어? 해가 중천에 떴다구
페이몬:
돌아왔구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 날씨도 정말 좋았고. 이번 여행 덕분에 기분이 상쾌해진 거 같아
오즈:
섬에서 조금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 빼고는 다 괜찮았습니다…
피슬:
후후후… 어둠의 권속이 이미 강림했구나, 이 모든 것이 나의 유야 정토가 인간 세상에 돌아온다는 징조이니 모두 기뻐하거라!
오즈:
한 번도 이런 일을 겪어본 적 없고 이런 일이 벌어질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페이몬:
그런 뜻이 아니잖아!
오즈:
아, 주제넘은 말을 했군요. 방금 그 말은 제 속마음이라고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행자:
무슨 일 있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어젯밤이 지나고 섬에서… 평소에는 볼 수 없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모나:
맞아. 새가 물에서 수영하고, 다람쥐가 하늘에서 날아다니며, 하늘에는 해와 달이 동시에 떠 있다든지…. 아무튼 일부 풍경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해
신염:
섬에서 이상한 날개 소리를 들었는데 주변에는 날아다니는 생물이 하나도 없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그리고 물이 흐르는 소리와 꽃과 풀의 향기도 나는데, 섬에 있는 식물들과는 다른 향기였어
신염:
뭔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하는 거 같아…
모나:
점을 쳐봤는데 수점반이 엉망이어서 해독을 할 수가 없어
페이몬: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우리… 이상한 일에 휘말린 건 아니겠지…
피슬:
음… 본 황녀가 이곳에 유야 정토를 소환하기로 결심했는데 이렇게 이상한 현상들이 발생하다니…. 설마 죄악의 무리들이 나를 방해하고 있는 건가?
페이몬:
Nhà Lữ Hành, 혹시 이 섬을 개조한 사람이 벌인 일 아닐까?
여행자:
……
페이몬:
하지만 그녀가 굳이 이런 짓을 할 이유가 없을 텐데…
다람쥐:
하하, 저 녀석들 좀 봐, 좀 많이 놀란 거 같은데!
기묘한 배:
그렇지, 누구나 이상한 일을 보면 놀라는 게 당연해
기묘한 배:
난 수많은 배를 봤고, 수많은 선원에게 말을 걸어 봤지만 누구도 대답해주지 않았다네
다람쥐:
맞아, 이런 환경이 아니면 누가 인간이 우리에게 말을 걸 거라고 생각하겠어?
페이몬:
이런 환경? 이런 환경이 어떤 환경인데?
모나:
환경이라… 설마 환경 변화가 점괘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 건가?
여행자:
지금 느낌이…
페이몬:
음… 네가 그렇게 말해도…
페이몬:
꿈 자체가 현실이 될 수 없잖아? 그리고 갑자기 배와 다람쥐의 말을 알아듣게 된 건 더더욱 말이 안 돼… 아!
신염:
왜 그래?
페이몬:
저, 저기!
카에데하라 히사미치:
카즈하, 잘 듣거라. 카에데하라 가문의 검은 절대 사람을 헤치려고 만든 것이 아니란다
다람쥐:
친구, 아직 놀란 표정이네
다람쥐:
그러지 말고 나도 네가 왔다고 놀라지 않았잖아? 우리 서로 친해지자
다람쥐:
맛있는 솔방울이 어디 있는지 궁금하면 언제든지 날 찾아와
다람쥐:
아… 몬드는 어떤 곳일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 화분은 가보로 나한테까지 내려온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 분재가 갑자기 이곳에 나타나 환각 비경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된 건 분명 우연이 아닐 거야. 이건 마치… 과거의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를 주는 것만 같아
여행자:
아쉬움?
카에데하라 카즈하:
난 이나즈마 출신이고, 「카에데하라」 가문은 한때 명망이 높았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뇌전오전 사건으로 카에데하라 가문은 한순간에 박살나서 내 세대에서 몰락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난 지명 수배되기 싫어 이나즈마를 떠났어. 카에데하라 가문에 아무도 없으니 이 분재는 집안에 있던 물품과 함께 관아에 압수당한 거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기회가 있다면 나도 선조들처럼 내가 누볐던 아름다운 풍경을 조각해 분재로 만들고 싶어
모나:
… 휴
카에데하라 카즈하:
분재 내용물이 환각 비경에 영향을 미치니 나도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모양은… 음, 증조할아버지가 좋아했던 식물 분재로 할까, 아니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좋아했던 산석 분재로 할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산석이 나한테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
페이몬:
분재를 만드는 데 뭐가 필요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일단 공구 한 세트랑 가공했을 때 장식이 될 수 있는 돌이 필요해
페이몬:
알겠어, 같이 찾아보자!
신염:
운에 맡겨보지 뭐, 분재가 이곳에 있으니 분재와 관련된 것들도 근처에 있을 거야
피슬:
좋아! 카즈하 경, 마음껏 찾아봐. 본 황녀도 잃어버린 보물을 찾는 걸 도울 테니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래, 다들 정말 고마워
신염:
그러니까 이건 너의 조상이 남긴 유물이라는 거지? 이렇게 비어있으니 조금 안타깝네
신염:
음… 카즈하, 뭘 좀 찾아서 채우는 건 어떨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게 왜 여기 나타났는지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페이몬:
으악?!
분재에 손을 대자 일행은 불가사의한 환각 비경으로 들어왔다. 예스러운 저택과 오랜 시간 잊힌 가문의 과거… 이곳은 카에데하라 카즈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듯하다
페이몬:
와, 새로운 공간이야!
오즈:
저번처럼 카즈하 경만 없군요
신염:
좋아, 이곳은 우리에게 맡기라구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좋아, 이 정도면 됐어. 카즈하, 마침 잘 왔어, 내가 조각한 작품 좀 평가해 주겠니?
카에데하라 카즈하:
정말 훌륭해요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하하, 이건 내가 책에서 본 풍경이란다. 다른 나라에는 구름 위로 솟은 산이 많다고 하더구나, 기회가 된다면 정말 가보고 싶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가시면 되잖아요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그건 안 되지. 이 아비는 가문의 가주잖니. 가문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았단다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다만… 아버지 세대의 길을 고수하고, 몰락한 가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니?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버지, 전… 잘 모르겠어요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카즈하, 이거 하나만 기억하렴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가문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얽매이면 안 돼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가문은 사람이 있어야 존재하는 것인데, 자신이 고통스러우면 어떻게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겠니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예전 일들이 가문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그걸로 자손들에게 부담을 주면 안 되지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만약 무료한 삶에 싫증이 나는 날이 오거든, 모든 걸 버리고 떠나렴. 절대 삶에 발목 잡히지 말거라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죄송하지만 전혀 이해할 수 없어요!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카즈하, 우리가 한 약속을 잊어버린 거니?
카에데하라 카즈하:
정말 모든 걸 포기하시는 건가요? 아무리… 아무리 힘들어도 제가 있잖아요, 제가 도와드리면 안 될까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버지도 제 나이 때 할아버지를 도왔잖아요. 제가 너무 무능해서 실망하신 건가요, 아니면…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카즈하!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후우, 네가 그런 일로 자책하다니, 내가 아빠로서 실패했다는 증거구나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카에데하라 가문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너무 많은 대가를 치렀어. 네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가문은 어둠 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검을 단조하는 게 우리 가업이지만, 가업이 네 전부가 아니라는 걸 기억하렴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상처 입은 야수가 함정을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발목을 끊어내는 고통을 참아야 해. 손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함정을 빠져나가지 못하면 결과는 더 참담하단다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그만하면 됐다, 카즈하. 한 가문의 가주로서 집안을 일으키지도 못했고, 널 귀족 도련님으로 만들어주지도 못했는데, 날 원망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기쁘구나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몇 대를 이어온 고통을… 오늘 끝내야지. 넌 오늘부터 모든 걸 내려놓고 살아가거라
카에데하라 카게하루:
가업을 포기했다는 오명은 내가 짊어지고 가면 돼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버지… 그러지 마세요, 가업을 잇지 못했다는 오명을 아버지가 짊어지게 할 순 없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만약 정말 그런 날이 온다면, 저도 함께할게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카에데하라 가문을 이은 뒤에 제가 직접 그것들을 처리할게요
페이몬:
아니야, 모습은 카즈하지만… 우리 목소리가 안 들리는 거 같아
페이몬:
우리랑 같이 온 카즈하가 아니라 환영인 거 같아
페이몬:
역시 또 여기 갇혀있었구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하, 이곳의 규칙인 셈이지
페이몬:
이번에도 환각 비경의 미궁에 들어갔어, 근데 이번에는 저번과 많이 달랐어
이번 미궁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한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인기가 식고, 장식도 그렇게 화려하지 않고… 맞아, 원래 그랬어야 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희들이 본 건 몰락한 카에데하라 가문이야
페이몬:
근데 환각 비경에서 넌 그림자 같았고, 지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어
피슬:
맞아, 본 황녀도 그 말에 동의해
오즈:
지금의 카즈하 경과 비교했을 때 그 환영은 더 아득하고 무거운 운명을 짊어지고 있더군요
모나:
무거운 운명을 짊어지고 있는 게 맞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지금의 내가 성장했다는 증거이기도 해.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게 해서 정말 미안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나즈마를 떠난 후에 오랜 시간 방황했지만, 그게 나쁘지만은 않았어. 그 덕분에 많이 침착해졌거든
카에데하라 카즈하:
만약 나도 옛날의 나를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 녀석이 날 보면 분명 이해할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인생은 길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내 예상대로 분재가 바로 환각 비경의 열쇠야
페이몬:
그럼 계속 가산을 찾아보자
탐색을 계속함에 따라, 환각 비경은 더욱 더 기묘한 모습을 보여준다. 위태위태한 광경들은 카즈하가 여태껏 걸어온 길을 투영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고통이 그의 마음 속엔 어떤 「광경」을 만들어 냈을까
모나:
…너랑 만날 때마다 늘 이런 상황 같아. 점을 쳐서 해석하고, 목표를 확정 짓고 문제를 풀어나갔지
모나:
네 주변은 다양한 친구들과 비밀, 운명이 뒤엉켜 있어. 정말 놀라워
페이몬:
맞아, 레너드 사건도 모나랑 피슬이랑 같이 해결했잖아
여행자:
점성술사한테는 좋은 거 아니야?
모나:
그럴 수도 있지. 이번에도 강한 사람끼리 손을 잡고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했으면 좋겠어
페이몬:
강한 사람끼리라면 너희 둘을 말하는 거야, 아니면 우리 셋을 말하는 거야?
모나:
풉…
모나:
알겠다구, 널 빼먹지 않을게. 가끔은 페이몬의 독특하고 예리한 안목에 많은 도움을 받거든
페이몬:
정말? 나도 네가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어, 천재 모나!
모나:
그치? 나처럼 똑똑하고 매력적인 점성술사는 이 세상에 유일무이하다니까, 오호호!
페이몬:
넌 다 좋은데, 제발… 피슬 웃음소리 좀 안 따라하면 안 될까…
모나:
흠! 미안해… 오랜 시간 같이 지내다 보니까 옮았나 봐 하하…
모나:
난 앞으로도 계속 천문을 관찰할 거야. 또 얘기하자, Nhà Lữ Hành
모나:
…이렇게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처리하게 될 줄이야
여행자:
느낌이 어때?
모나:
그럭저럭 괜찮아, 네가 도와준다면 더 좋을 거 같아
페이몬:
구체적으로 뭘 도와주면 되는데?
모나:
윽…
모나:
음… 음… 도와줄 게 별로 없는 거 같은데?
페이몬:
지, 지금 우릴 얕보는 거야?!
모나:
아니야, 나도 방금 느낀 건데, 넌 말이 많지 않지만, 일을 항상 완벽하게 끝내고 묵묵히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잖아
모나:
너야말로 가장 필요한 동료라고 생각해. 네가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놓이거든
모나:
멋대로 기대하면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지만, 난… 점성술사는 관찰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는 것도 일종의 관찰이라고
페이몬:
그러니까 우리를 칭찬하고 싶은 거였어?
모나:
칭찬이 아니라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여행자:
그렇구나, 모나는 인정하기 싫은 거야…
페이몬:
다른 사람을 칭찬했다는 걸 인정 못하는 거지!
모나:
왜, 왜 웃어, 객관적인 평가일 뿐, 널 칭찬한 게 아니야! 칭——찬——아니라고!
모나:
난 앞으로도 계속 천문을 관찰할 거야. 또 얘기하자, Nhà Lữ Hành
페이몬: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다 부서졌잖아…
피슬:
…몰락한 귀족 가문이란 게 이런 건가
모나:
풍비박산 나서 아무도 없는 걸 보니, 이게 끝인 것 같아
신염:
가자
뱃사공:
카에데하라잖아? 어서 배에 타, 내가 데려다줄게
카에데하라 카즈하:
어째서… 지명 수배범인 절 도와주시는 거죠?
뱃사공:
그야 야시로… 아, 흠흠! 누가 널 이나즈마에서 안전하게 데리고 나가 달라고 돈을 지불했거든
뱃사공: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앞일은 네가 알아서 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 분재에는 말라 죽은 식물이 있어야 하는데, 이곳에 마른 나무는 나타나지 않았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희들이 이곳에 없을 때, 정말 많은 걸 생각하고 나서야 깨달았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곳은 내 환각 속이고, 비어 있는 분재는 내 심경을 뜻하는 거였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마음이 「정화」 에 이르면, 천지 만물 역시 「정화」되고, 마음이 「공허」 에 이르면, 천지 만물 모두 「공허」해진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정화와 공허가 지금 나의 심경인 거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그게 아쉬움이 아닐 수도 있어. 마음의 상처도 「공허」해졌다고 할 수 있으니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래서 이 분재가 내 환상의 세계에 나타났고, 내 염원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준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자신만의 분재를 만들고 싶을 줄이야…. 그렇다면 카에데하라 가문의 전통을 이어받은 셈 아닐까
페이몬:
그럼 카즈하가 하고 싶었던 일은 다 끝낸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희들은 과거의 나를 보고 그와 이별했잖아. 너희들이 나의 모든 것을 직접 확인해야 그것들이 진정한 역사가 되는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타인과의 유대 관계지 자책이 아니야. 과거에 매여있는 사람에게 미래는 없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러니 부디 날 믿어줘. 난 이곳까지 왔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갈 거야.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모나:
수점반이…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모나:
추가적인 관측은 전문가에게 맡겨. 새로운 걸 발견하면 제일 먼저 알려줄게. 응, 잘 부탁해
신염:
카즈하는 너그러운 편이고, 황녀는 모나가 곁에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
신염:
Nhà Lữ Hành(은)는… 상태가 나처럼 좋아 보이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 몸은 마치 낙엽처럼 산과 바다를 떠도는구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난 아직 여정을 계속하는 중이지만, 예전에 썼던 시구를 떠올리면 심경은 좀 다르네
해룡:
이봐! 괜찮아? 여기로 잠시 대피할래?
카에데하라 카즈하:
해적?
해룡:
하, 맞아, 해적이지! 그래서 올 거야, 말 거야?
페이몬:
카즈하, 드디어 찾았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절묘한 타이밍에 왔네, 방금까지 나의 인생을 되돌아봤거든
카에데하라 카즈하:
카에데하라 가문의 분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오래된 물건에는 아쉬움이 뒤따르는 법. 카에데하라도 마찬가지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괜찮아, 이별은 곧 만남이니까. 이곳에 없으면 다른 곳에 있겠지
모나:
재밌는 비경이네. 마치 연극 같아. 모든 장면이 특별하고 감동적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점성술사처럼 박학다식한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이 환각 비경의 존재가 헛되지는 않았나 봐
피슬:
이봐, 지금… 기분은 어떻지?
오즈:
카즈하 경의 안부를 묻고, 너무 우울해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페이몬:
이런 기억을 회상하면서 기쁠 리가 없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하, 맞는 말이야. 다들 걱정해 줘서 정말 고마워. 다행히 이제 다 지나간 일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처음에 이 분재를 봤을 때 이런 가능성을 떠올렸어…. 내가 너희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혼자 종점에 남겨진 걸지도 모른다고
페이몬:
후아, 많이 걸었더니 조금 피곤하네…
신염:
다들 고생했어. 오늘은 일찍 쉬자
피슬:
……
모나:
음? 왜 그래,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피슬:
별거 아니야. 오늘 일정이 힘들어 조금 피곤한 것뿐이다
오즈:
……
오즈:
아가씨, 괜찮으신가요?
피슬:
오즈, 유난 떨지 마
오즈:
네
모나:
……?
신염:
주변에 먹을 게 있는지 찾아볼게. 피곤한 사람들은 쉬고, 아직 괜찮은 사람은 나 좀 도와줘
카에데하라 카즈하:
내가 할게
모나:
나도 도울게
페이몬:
다들 저렇게 적극적인데 우리도 가서 도와주자
여행자:
그럼 우리도 도울게
신염:
그럴 것까진 없어, 게다가…
신염:
황녀님이 조금 우울한 거 같은데, 모나, 네가 황녀님이랑 친하니까 가서 기분 좀 풀어줘
모나:
너도 눈치챘구나. 음식을 준비하러 가면서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된 거 나한테 맡겨
신염:
좋아, 그럼 우리가 음식을 준비할게
모나는 우리에게 눈짓을 보내고 피슬 곁으로 뛰어간다. 남은 사람들도 요리할 수 있는 식자재를 찾으러 자리를 떠난다…
신염:
음, 이 정도면 충분해, 이따 구워 먹자. 다음에 인적 없는 야영지를 지나갈 때 냄비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어, 그럼 다른 요리도 할 수 있거든
페이몬:
정말 세심해! 요리사도 아닌데 이렇게 잘 챙기다니
신염:
헤헤, 별거 아닌데 그렇게 칭찬하면 쑥스러워
카에데하라 카즈하:
신염은 「사조성호」 사람들도 인정한 정말 좋은 사람이야
페이몬:
응! 우리 눈에는 카즈하도 이렇게 믿음직한 사람처럼 보여!
신염:
하하하, 맞는 말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 그러면 믿음직한 동료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너희들 말대로라면, 그 불가사의한 환각 비경은 지금까지의 「카에데하라 카즈하」 인생을 토대로 만들어진 거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마치 내 꿈 같아
여행자:
그게 진짜 너의 「꿈」일 수도 있지
신염:
카즈하 너도… 계속 너만의 「분재」를 만들고 싶었던 거 아니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런가… 결국에는 내 소원을 이루게 된 거나 마찬가지인가…?
카에데하라 카즈하: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건, 다들 비슷한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
여행자: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신염:
나도 동의해. 다만 다음에 나올 장소가 누구와 관련된 곳일지 모르겠네
신염:
하, 나도 비슷한 꿈이 있으면 좋을 텐데
페이몬:
이런 걸 원했던 거야?
신염:
내게도 이런 영역이 있다면 아마 음악과 관련된 것이겠지. 음흥흥, 때가 되면 내 실력을 뽐낼 수 있을 거야!
페이몬:
갑자기 연주하려는 건 아니겠지!
신염:
안 될 건 뭐야? 이 섬에 와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도 음악이 안 나오면 음악인에겐 더 이상한 일이야
페이몬:
정말 낙천적이라니까, 대단해…
페이몬:
아, 맞다! Nhà Lữ Hành, 절벽 옆에 매달려 있던 과일이 먹고 싶은데, 나랑 같이 따러 갈래?
여행자:
(음? 설마…)
여행자:
페이몬이랑 잠깐 갔다 올게
페이몬:
오늘 이 이상한 건물들, 환각 비경 같은… 음… 분재? 아무튼 그 이상한 일들! 벤티한테도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야?
도도 통신기:
도도코——도도코——
도도 통신기:
도도코——도도코——도도코——
페이몬:
응답이 없네… 이상하다, 왜 안 받지?
여행자:
그럴 리 없는데…
페이몬:
설마 또 한눈 파는 거 아니야? 아니면 공연 중엔 폭탄을 안 가지고 다니나? 아니면 또 술에 취해 나무 밑에서 졸고 있나…?
페이몬:
음… 이상해, 아니면… 내일 다시 연락해 보자
모나:
여행자, 페이몬. 여기 있었구나
페이몬:
모나! 피슬이랑 이야기는 잘 끝났어?
모나:
아하하, 그렇다고 봐야지… 기분이 우울한 건 아마… 오늘 마주쳤던 환각 비경 때문 같아
모나:
피슬은 이번 여행에 엄청 적극적이었지만, 자신의 환각 비경을 마주하길 꺼린다는 느낌이 들어
페이몬:
왜? 피슬이 가장 바라던 일 아니야?
모나:
…아직 결론을 내릴 순 없지만, 예의주시해야 할 거 같아
모나:
이번에는 다른 일 때문에 온 거야. 방금 바닷가에서 점을 한 번 더 쳤는데
모나:
수점반이 여전히 탁하지만, 뭔가 은은하게 힘이 느껴지는 점이 달랐어. 위치는 볼 수 없어도 변하고 있다는 건 느낄 수 있었어
페이몬:
볼 수 없는데 어떻게 느끼지…
모나: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아! 방 안에 미세한 틈새가 있어. 그 틈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바람이 새는 건 느껴지잖아
모나:
방 안의 온도도 계속 내려가고
페이몬:
아! 그렇게 말하니 알 것 같아. 그러니까 지금 그 틈새를 찾고 싶다는 뜻이야?
모나:
그런 셈이지. 일단 그 틈새를 확인해야 어떻게 할지 결정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