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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다와 시의 여정·첫 번째
다시 찾아온 금사과의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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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됨과 함께 신비한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이 편지를 받는 사람에게'——편지를 보낸 사람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캐서린:
여행자, 마침 잘 왔어. 네 친구로부터 전언이 하나 있어
페이몬:
전언? 별일이네, 누가 보낸 걸까?
캐서린:
「사랑하는 가신이여, 운명의 은실이 그대를 휘감고 있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구나. 꿈의 삼… 음? 삼라만상…의 눈이 널 주시할지니…」
캐서린:
……
페이몬:
……
여행자:
……
캐서린:
미안해, 이렇게 읽기 어려운 문장은 보기 드물어서 읽기 좀 어렵네. 계속 들을 거니?
페이몬:
음… 딱 봐도 피슬이 남긴 거 같은데… 어떡하지?
캐서린:
「그대가 유야 정토 무상의 왕궁에 들어서는 걸 주시할 것이니라. 어서 와 이 몸을 알현하여 축성의 이름으로 나와 함께 세계의 끝까지 향하겠노라고 선서하라」
캐서린:
아무튼 피슬이 이 전언과 함께 성당 앞 광장으로 오라는 말을 남겼어
캐서린:
시간이 날 때 가봐, 거기서 너희들을 기다린다고 했거든
페이몬:
으음… 내용은 추상적이면서, 요구는 또 구체적이잖아…. 정말 못 말려…
페이몬:
피슬이 불렀으니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 성당 앞 광장으로 가보자
페이몬:
저기 있다, 게다가 모나도 같이 있어!
피슬:
왔구나, 본 황녀의 가장 충실한 부하여!
모나:
조금 전까지만 해도 가신이라고 부르더니, 이제는 부하라고 하네…
오즈:
이런, 아가씨께선 기분이 좋을 때 어휘가 과장되기 마련이니 너무 개의치 마십시오
페이몬:
피슬, 우리를 찾는다고 했지? 우리를 빼고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그렇게 기분이 좋은 거야, 어서 말해봐!
여행자:
다들 오랜만이야
피슬:
영원한 밤의 속삭임이 그대를 본 황녀의 곁으로 불러들였군, 좋아, 좋아. 이게 바로 축성의 은혜이자, 암야의 축복이로다! 이 기쁨을 경과 함께 누리겠노라…
오즈:
여행자, 페이몬 오랜만이군요, 아가씨와 제가 두 분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페이몬:
나도 인사를 하고 싶은데 도대체 네 인사를 어떻게 받아야 할지 모르겠어…
모나:
보통은 이런 상황에서… 「안녕, 여행자, 잘 지내고 있어?」라고 묻겠지
여행자:
고마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
피슬:
흥!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본 황녀는 드넓은 하늘의 쌍성과도 같아서, 이번 만남이 어떠한 운명을 암시하는지는 그대가 가장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오즈:
옳습니다! 메기스토스 경, 그런 상상력이 부족한 발언은 부디 삼가해주십시오
페이몬:
메기… 뭐??
여행자:
칭호가 또 바뀐 거야?
피슬:
후후, 메기스토스 경은 유야 정토를 섬긴지 오래다. 이미 본 황녀 휘하 굴지의 궁정 대마법사가 되었지
모나:
크흠! 메기스토스는 그냥 내 성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마…. 내가 다 창피하네, 하하하…
모나: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오늘은 캐서린을 통해 피슬의 전언을 듣고 여기까지 온 거 맞지?
피슬:
으흠, 역시 대마법사는 다르군, 이 모든 것이 점괘에서 나온 건가? 과연 경은 위험한 여인이야
모나:
이런 일은 점괘로 볼 필요도 없잖아! 네가 캐서린에게 전언을 남겼다고 직접 말했으니까!
모나:
크흠! 실례했네, 아무튼 나도 피슬이 문을 두드려서 끌려 나온 거라…. 이제부터 얘가 무슨 말을 하든 놀라지 마
페이몬:
괜찮아, 우리는 보고 들은 게 많아서, 그런 걸로 놀라지 않아
피슬:
가신들이여, 어둠의 숙명을 짊어진 나의 고향, 유야 정토가 드디어 다시 세상에 강림했노라. 나와 함께 왕조 축성의 영광을 함께 기다리자꾸나!
페이몬:
……
페이몬:
잠깐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피슬:
유야 정토가 몬드성 근처에 있다는, 위대하고도 은밀한 하늘의 계시를 운 좋게도 나와 가신만이 알게 되었구나!
여행자:
알겠어, 바로 기사단에게 보고할게!
오즈:
오 맙소사, 그게 아닙니다!
모나:
이상한 거 나도 알아. 하지만 이번 정보는 절대 헛소문이 아니야. 그건 내가 장담할 수 있어
모나:
실은 피슬이…
피슬:
메기스토스 경!
모나:
아——알았어, 알았다고! 정말이지… 왜 나같은 천재 점성술사가 소꿉장난에 억지로 껴야하는 거야…
모나:
실은 황녀님이 어제 성 밖에서 우연히 불꽃 기사 클레를 만났거든. 서로에 대해 익히 들어왔으니, 둘은 바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지
모나:
마침 늦은 밤이라 황녀님께선 자비와 배려심에 몸소 클레를 이끌고 몬드성으로 돌아갔어
모나:
도중에 황녀님이 자신의 고국이 몰락한 과거를 말하자, 선량한 기사는 슬픔에 눈물을 머금으며 물었지…
오즈:
「오오! 그 유야 정토라는 곳이 정말 멸망한 거야? 다시는 안 나타나는 거야?」
피슬:
「범인(凡人)이여, 그대의 진심 어린 연민은 본 황녀를 감동시키는구나. 그대에겐 말해도 괜찮겠지, 유야 정토는 불멸이라 언젠간 다시 세상에 나타날 것이다」
오즈:
「정말? 어떻게 해야 고향이 다시 나타나? 클레한테 알려줘! 제발 부탁이야——」
피슬:
「그렇게 진심으로 물어본다면…. 나에게 고요한 낙원, 둘도 없는 사랑, 시간과 바람이 있으면 소생시킬 수 있지」
페이몬:
재연은 그만하고 요점만 말해봐!
모나:
쉽게 말해서, 클레는 유야 정토의 위대한 성토를 재현하라면서 섬을 하나 선물로 줬어. 나도 이 편지를 보기 전까지는 믿지 못했지
오즈:
여러분, 이건 하늘이 아가씨에게 준 절호의 기회입니다. 여행자님은 황녀님의 중요한 가신으로서 이 위대한 순간을 함께 확인해 주십시오
페이몬:
이 섬… 어째 낯이 익은데…
여행자:
으… 음…
피슬:
여행자! 무엇을 하는 게냐? 유야의 왕좌가 그대를 부르고 있지 않는가. 본 황녀의 휘하로 집결해 나의 칼이 되어 모든 걸 베고 모든 걸 증명하라!
모나:
너희들이 같이 그 섬에 가주길 원한다는 말이야. 그나저나 그 섬에 대해 점괘를 치면 안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어…
페이몬:
어? 왜 그런 느낌이 드는 건데?
모나:
클레와 관련됐다면, 클레의 어머니도 관련됐을 텐데, 그러면 그 할망구랑도 관련이… 으윽, 너무 싫어
여행자:
내가 뭘 하면 되는데?
피슬:
전지전능한 넌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별들이 떨어지는 궤적을 읽었고, 빗물이 운명의 복선에 들어가는 걸 직접 목격했지. 그런 네가…
오즈:
——아가씨를 도와 운명의 성토로 가는 항로를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페이몬:
가는 길을 모르는 거였구나…
여행자:
이럴 줄 알았어…
페이몬:
후후, 우리에게 부탁했으니 알려주지. 우리가 바로 불꽃 기사 클레의 친구, 운명의 인도자야!
여행자:
페이몬, 너…
페이몬: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너도 어서 같이해!
여행자:
좋아! 난 별바다를 건너 온 유일한 사람이야!
모나:
간증자이자 인도자이며 꿈의 편집자인——Путешественник 등장!
피슬:
오호호호호! 정말 좋군, 정말 좋아!
일행은 놀란 몬드 주민들의 주목을 받으며 30분 동안 연기를 이어갔다…
모나:
…그러니까 여행자, 너만의 방법이 있다고 했으니, 이번에 섬에… 아니, 성토로 가는 길은 너에게 맡길게…
모나:
그래그래, 나 메기스토스 경은 가서 짐 좀 챙기고 잠도 보충해야 하니까, 다들 내일 아침 9시에 성문 앞에서 만나자
피슬:
좋아! 그렇게 하도록 하지. 메기스토스 경 그리고 여행자,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깊은 잠을 선사하겠노라
오즈:
안녕히 주무시라는 뜻입니다, 다들 내일 뵙죠
페이몬:
정말 못 말려… 다들 잘 자!
페이몬:
정말 피곤해 죽겠어! 너희들은 다 정상적인 역할인데 왜 나만 황궁의 괘종시계 역할이냐구!
페이몬:
「뻐꾹뻐꾹——유야 정토 시간으로 12시 정각입니다——」
여행자:
(페이몬, 네가 먼저 시작했으면서…)
페이몬:
불가사의한 섬으로 가는 거니 기상천외한 생각을 가진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페이몬:
몬드에서 기상천외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케이아를 제외하고 그 녀석이 가장 잔꾀가 많을 거야…
페이몬:
그 녀석은 분명 이 시간에 술집에 있을 거야, 지금 당장 도움을 청하자!
페이몬:
여기다! 어디 보자, 각설이가 어디 있지… 어?!
페이몬: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너희들이 왜 몬드성에 있어!
벤티:
어라라, 정말 왔네! 어서 앉아, 같이 유쾌한 잡담을 나누자
신염:
와,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페이몬! 마침 너희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정말 나타나다니, 이런 우연이 있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하, 이걸 「공교롭다」고 하는 건가
페이몬:
카즈하, 신염 너희 둘은 왜 몬드 술집에 있는 거야? 게다가 각설이랑 같은 테이블에…
신염:
각설이? 하하하, 정말 재미있는 별명이네. 명성이 자자한 걸 보니 각설이 타령을 기가 막히게 부르나 보지?
벤티:
로큰롤은 아니야. 아니면 너랑 같이 공연 했을 텐데
벤티:
다 아는 사이일 줄이야! 새로 사귄 친구가 오랜 친구의 타향 친구였다니, 음, 정말 대단해
벤티:
흔치 않은 기회인데 다 같이 모여서 동아리라도 만드는 건 어때, 이름은 자유로운 러브 포엠으로 하는 거야…
여행자:
다들 리월에서 온 거야?
신염:
응, 이번에는 바람 좀 쐬면서 새로운 작곡 영감을 찾으려고. 카즈하도 산책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온 거야
신염:
지난달에 북두 언니가 「영웅호걸의 음주 대회」라는 대형 술 파티를 열었거든. 그때 연주하다가 카즈하를 알게 됐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신염은 거침없어 보이지만 음악에 대한 이해는 매우 섬세하고 독특해, 우리는 지(知)음이라고 할 수 있지
신염:
맞아! 카즈하는 내 친구 중에서 손에 꼽히는 고수야. 나뭇잎을 악기로 삼을 수 있을 정도니까
신염:
리월에서 출발해서 석문을 지나 계속 나아가다 보니 몬드성에 도착할 수 있었어. 오다가 엄청 예쁜 장원을 봤는데, 정말 훌륭하더라!
페이몬:
아! 그러고 보니 그 장원은 우리 친구 명의로 된 자산이야
신염:
진짜야? 너희는 친구가 참 많네! 그런 곳에 살다니, 자신의 삶을 정말 사랑하는 친구겠지?
페이몬:
음… 아마도 그럴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사람은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과 사귀게 되거든. 그러니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페이몬은 그 친구처럼 훌륭한 품격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해
페이몬:
와, 넌 맨날 투덜거리는 누구와는 다르게 말을 정말 예쁘게 하네!
신염:
아, 맞다. 혹시 티바트 7개국을 가로지를 정도로 규모가 큰 「무지갯빛 투어」를 알아?
신염:
빈 깡통이 요란한 법이지. 실은 그냥 뮤직 페스티벌이야. 주최 측이 날 속인 적도 있어, 저번에 약속을 어기고도 아직 활동하나 봐
신염:
그 책임자를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또 갑자기 소식이 끊겼어… 설마 페스티벌이 또 흐지부지된 건 아니겠지?
벤티:
음악은 영감에서 오는 거잖아, 아마 영감이 없어서 공연을 멈춘 걸 수도 있지
벤티:
근데 너희들이 허탕 친 건 아니야. 바로 내게 왔으니까. 음~ 음악의 전당으로 들어왔잖아
신염:
음악의 전당에는 듣기 좋은 멜로디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이야기도 있어야 하잖아. 그래야 음유시인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지, 안 그래?
벤티:
하하, 물론이지! 음유시인에 대해 잘 알고 있네, 그에 대한 답례로 이야기를 하나 들려줄게
신염:
하하하,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네. 음유시인들은 다 그런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여행하면서 많은 음유시인을 만났지만 너처럼 이렇게 유머 감각이 뛰어난 시인은 처음 봐
벤티:
그건 아마 상상력 차이 때문일 거야. 그런 의미에서 너희들에게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하나 들려줄게
벤티:
「바다 중앙에는 에메랄드 같은 섬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도도 대마왕은 운 좋게도 그의 백성들과 함께 그곳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벤티:
「모든 도도코는 태어나면 물에 뛰어들어서 수영하거나 파도에 휩쓸리며 몬드에 도착해 어린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지」
벤티:
「도도코는 몬드에서 새로운 친구——불꽃 기사를 사귀었어, 하지만 대마왕은 동의하지 않았어. 기사에게 섬으로 와, 자신을 증명해 보이라고 했지」
벤티:
「그래서 기사는 가장 소중한 파트너와 함께 거센 폭풍우를 뚫고 바다의 중심부에 도착했지만, 마왕은 그곳에 없었어, 마왕은 그녀를 속인 거였어…」
벤티:
「시련도 없었고, 화염의 심문도 없었어. 기사의 마녀 엄마는 그곳에 여름의 성을 짓고 그녀에게 선물해 준 거였지」
벤티:
「——여름은 사랑의 계절이자, 자유와 휴식의 계절이야. 이곳에 도착한 사람들이여, 부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즐겁게 지내길 바랄게」
벤티: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여행자:
(마침 섬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먼저 선수를 쳐버렸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정말 재밌는 이야기야, 듣다 보니 나도 그 섬에 가보고 싶은걸. 여행은… 역시 미리 계획하는 것보다 즉흥적으로 가야 하는 거 같아
벤티:
하하,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야. 테이블 위에는 술이 있고, 난 이야기가 있으니 이게 바로 인연이라는 거겠지
신염:
좋아, 음악을 위해 건배!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같이 건배하자!
벤티:
술을 마시기 싫으면 주스도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럼 주스를 마실게. 음, 이 맛으로 줘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서 한 잔 또 한 잔 마시기 시작한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누군가가 술에 취한 후였다
페이몬:
아! 카즈하!
신염:
큰일이다, 왜 갑자기 취한 거지…. 설마 방금 마신 게 주스가 아닌 건가?
카에데하라 카즈하:
윽… 마셔… 조금 마셔봐…
벤티:
이런 실수로 알코올이 들어간 주스를 꺼냈나 봐… 에헷, 미안해
페이몬:
야…
벤티:
많이 마신 거 같으니 본론으로 돌아오자.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중요한 일이 있어서 날 찾아온 거지?
페이몬:
그러고 보니 우린 술을 마시러 온 게 아니였지…
여행자:
벤티, 잠깐 얘기 좀 해
신염:
좋아, 일단 꽃게 10마리 잡고, 물고기를 20마리 잡아야겠어! 음… 부족하지는 않겠지?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또 뭘 준비해야 할까?
벤티:
이곳까지 온 걸 보면, 음, 엄청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거 같은데
불꽃 기사가 섬을 선물했고, 황녀님이 곧 가신을 이끌고 섬으로 향할 거라는 걸 벤티에게 알려준다…
벤티:
엄마가 선물한 섬을 모험가 친구에게 주다니, 클레는 정말 착한 아이인 거 같아
벤티:
너희도 눈치챘겠지만 그 편지는 앨리스 씨가 보낸 게 분명해
페이몬:
역시 그렇구나…
벤티:
그뿐만 아니라 내가 오늘 술집에 가는 길에 누굴 만났는지 맞춰볼래?
페이몬:
음… 진 단장? 아니면… 도서관 사서 리사?
벤티:
긴 요정의 귀를 가진 한 모녀야. 놀라울 정도로 귀여운 성격을 가졌지
페이몬:
앨리스와 클레?!
벤티:
딩동댕! 정답이야
벤티:
불로마녀가 꼬마 기사를 데리고 휴가를 가는 길에 나와 마주친 거야. 인사 차원에서 신비로운 앨리스 씨가 내게 선물을 하나 줬어…
벤티:
만약 재미있는 친구를 만나면 그 선물을 상대에게 공유하라고 했지.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그러니 이 선물을 너에게 줄게
페이몬:
으아아아! 폭탄이잖아!
벤티:
심지를 뽑아뒀으니 터지진 않을 거야. 이걸 들고 있으면 내가 떨어져 있어도 지금처럼 대화할 수 있어
여행자:
그게 정말 가능하다고?
벤티:
「도도 통신기」라고 하는 건데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도 연락을 취할 수 있어, 근데 매번 쓸 수 있는 건 아니야. 사용 횟수에 제한이 있어서 최근 연이 닿는 사람에게만 제공하고 있대
벤티:
이세계에서 얻은 영감이라고 하던데… 역시 앨리스 씨라니까
벤티:
앨리스 씨와 클레가 너희들에게 「이걸 가지고 동료들과 함께 섬으로, 아니 성토로 가서 마음껏 즐겨」라고 전해달라고 했어
벤티:
어떻게 가는지는 휴가 기획자가 다 생각해뒀으니 걱정하지 마. 성을 나가서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널 기쁘게 해줄 무언가를 보게 될 거야
페이몬:
너희 둘, 서로 한패인 거 같은데…
벤티:
하하하, 그럴 리가,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
벤티: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넌 내 친구야, 친구로서 당연히 널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선물을 줘야겠지. 어떻게 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여행자:
알았어, 가면 되잖아
페이몬:
알았어, 각설이는 헛소리하는 걸 좋아하지만 우리의 중요한 친구잖아. 마침 휴가를 가고 싶기도 했고, 헤헤…
페이몬:
그나저나 카즈하랑 신염도 관심이 있던 거 같은데, 같이 갈지 한번 물어보자!
신염:
돌아왔구나? 근데 카즈하는 아직 자고 있어…. 술이 이렇게 약할 줄이야
페이몬:
신염, 우리랑 같이 섬에 놀러 갈래?
카에데하라 카즈하:
쿨… 쿠울… 모험… 모험… 안 돼…
신염:
뭐? 가기 싫은 건가? 아까는 관심 있어 했던 거 같은데
카에데하라 카즈하:
놓쳐서는… 안 돼…
신염:
하하하, 카즈하 이 녀석 어른스러워 보여도 결국은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은 애라니까. 그러니 신나서 주스인지 술인지조차 구분 못 한 거지
벤티:
그럼 이번 여행은 더더욱 놓칠 수 없겠는걸! 그 섬은 음유시인조차 감탄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거든
신염:
좋아! 그럼 가는 거로 하자.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근데 그곳까지 어떻게 가?
페이몬:
그건 이미 다 계획이 있대. 마침 이번에는 다른 친구도 같이 가기로 했어. 내일 아침 성문 앞에서 만나기로 했으니까 모여서 같이 출발하자
여행자:
카즈하 일어나 봐! 먼 길 떠날 준비해야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음…?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페이몬:
아, 맞다, 다들 아직 피슬을 모르는구나! 외국에서 온 황녀가 있는데, 신하들을 데리고 이번 여행에 참여하기로 했어…
신염:
……?
신염:
그게, 페이몬, 다른 건 아니고,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음, 이렇게 적극적으로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가 설마… 무지갯빛 투어의 바람잡이라도 된 거야?
신염:
무지갯빛 투어를 따라 다른 나라로 갔다가, 허탕치면 그냥 사기를 당한 거나 마찬가지잖아?
페이몬:
아——! 역시 아무도 안 믿을 줄 알았어!
벤티:
하하하, 내일 아침에 다 만나게 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
벤티:
황녀, 신하, 말하는 까마귀, 이방의 검객, 이국의 뮤지션까지… 모두 여름 섬의 귀한 손님이잖아?
신염:
듣기만 해도 정말 기대 돼
여행자:
맞다, 벤티. 너도 가는 거지?
벤티:
난 일을 해야 해서 못 갈 거 같아
페이몬:
뭐? 각설이가 일을 한다고?
벤티:
고양이 귀가 달린 작은 숙녀의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기로 했어. 경쟁 가게를 무찔러주기로 했거든. 아, 맞다, 바로 육손의 조셉이 있는 가게야
페이몬:
고양이 알레르기 있지 않았어?
벤티:
맞아, 옥상에서 노래를 부르면 되지
벤티:
경쟁 가게보다 매출이 높으면 한 달 동안 술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고 했거든. 이렇게 좋은 조건이라니, 딱 날 위해 준비된 자리잖아!
벤티:
그러니 난 신경 쓰지 말고 다들 재미있게 놀아. 하하, 올여름은 정말 재미있을 거 같아
피슬:
오늘이 바로 밤하늘의 진리를 관측하고 운명과 결판을 내는 날이로다! 과거의 수치와 오랫동안 잊지 못한 여한은… 이곳에서 결판을 내자꾸나!
오즈:
아가씨, 죄송하지만 「이곳에서 어쩌고」라는 말은 아가씨의 말버릇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
피슬:
당연히 아니지, 본 황녀가 이 성에서… 흠흠! 대륙 각지에 지혜와 용기가 담긴 잠언을 인용해 오늘날의…
모나:
음… 어디 보자… 어? 정말 다른 사람의 말버릇이었네?
페이몬:
와, 다들 정말 일찍 도착했잖아!
모나:
왔구나!
모나:
뒤에 있는 사람들은…?
페이몬:
엣헴! 내가 소개해 줄게, 이 두 사람은 이나즈마에서 온 전설의 떠돌이 무사 그리고 리월에서 온 음악 천재야
신염:
반가워! 난 신염이고, 리월 사람이야. 로큰롤과 화창한 날씨 그리고 사람 기분을 즐겁게 하는 일을 좋아해
신염:
이 아가씨가 바로 페이몬이 말한 황녀겠지? 딱 봐도 비범해 보여, 이국에서 왔다고 하던데, 엄청난 사람인 게 분명해
신염:
그리고 모자 쓴 아가씨, 우리 집 사람들이 보통 아주 지혜로운 학자는 고깔모자를 쓴다고 하던데, 너도 그런 거야?
모나 & 피슬:
(음? 이 여자… 보는 눈이 있잖아!)
피슬:
신염, 그대는 밤안개에 가려진 모습을 꿰뚫고 진실에 닿는 눈을 가졌구나, 마침 그대 같은 사람이 필요했어. 좋아, 이제 그대를 나의 궁중 악사로 명하겠노라
모나:
그러니까 너의 안목이 좋다는 뜻이야! 응, 나도 동의해, 만나서 반가워, 난 모나야, 점성술사지
신염:
응, 다들 만나서 반가워!
페이몬:
모나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어떤 사람이든 상대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거든!
카에데하라 카즈하:
황녀와 점성술사, 그리고 말하는 까마귀 가신이라… 너희들에 비해 난 평범해서 소개할 게 별로 없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내 이름은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나즈마에서 왔어. 만나서 영광이야
피슬:
음… 카즈하, 그대의 능력을 알려다오
오즈: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장기와 취미가 있는지를 물어보시는 겁니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게… 난 가진 게 별로 없는 평범한 나그네야
페이몬:
흠흠, 이 친구는 무예가 뛰어나서 어떤 공격도 다 받아낼 수 있고 검을 휘두르는 속도는 번개 같지! 평범한 사람은 상상도 못 할걸!
피슬: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모나:
내가 한번 볼게…. 음… 어?! 이, 이건…
모나:
당신 같은 검술 대가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워, 카즈하. 섬에서의 안전을 책임져줄 수 있을까?
피슬:
유야 정토 궁전의 호위 대장이 나타났군
오즈:
메기스토스 경이 말하는 걸 보니 실력이 정말 대단한가 보군요
여행자:
메기스토스 경 말이 맞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좋아, 메… 메기…
신염:
메기… 뭐?
모나:
그 이상한 이름으로 부르지 말고! 그냥 모나라고 불러!
페이몬:
그나저나 메기스토스 경, 성토에 어떻게 가는지 우리가 알아냈다네
페이몬:
헤헤… 전설 속의 대마녀가 우리에게 위대한 제안을 했거든, 자, 다들 날 따라와!
페이몬:
짠, 이게 바로 우리의 교통수단이야
모나:
……
모나:
갑자기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어
신염:
정말 특이하게 생겼네, 마치… 누룽지 같지 않아?
여행자:
?
카에데하라 카즈하:
누룽지는… 만민당에 있는 그 신기한 생물을 말하는 거야? 그러고 보니 조금…
페이몬:
음… 내가 소개하긴 했지만, 나도 이게 우리를 섬까지 데려다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드네…
피슬:
…흥
피슬:
알겠어. 그랬던 거군… 그랬던 거야. 종말이 다가와야만 새로운 유야 정토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이지
피슬:
오호호, 신성한 번개에 타버린 문이라니, 본 황녀가 이승을 단죄할 때 쓰는 방법과 정말 비슷해. 오즈, 가서 길을 열어라!
오즈:
선두는 제가 맡죠. 아가씨는 움직이지 않으시니까요
페이몬:
…들어갔는데… 사라졌어?
피슬:
정, 정말 성토로 향하는 단죄의 길이었구나!
모나:
혹시 모르니 점괘를 한번 쳐볼게…
페이몬:
메기스토스 경, 이건 앨리스가 창조한 거잖아! 자신을 희생하지 말고 우리랑 같이 가자
모나:
그렇네! 순간 까먹었어… 후우, 알겠어
모두 머뭇거리다가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차례대로 「펑펑 마구성」의 거대한 입구에 들어갔다
그 여정은 상당히 시끌벅적하고 비좁았다…?
페이몬:
왜 이렇게 어두워, 누가 불 좀 켜봐…. 악, 누구야! 밀지 마!
모나:
천천히 움직이자, 우리… 악, 피슬! 내 머리카락 밟지 마!
피슬:
뱀이 아니었어?!
신염:
와아아아, 갑자기 날아오르는 느낌인데?!
카에데하라 카즈하:
다들 조심해!
신염:
후우… 드디어 착지를 했네, 방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정말 아름다워, 바다와 바람도 있고, 정말 고요한 곳이야…. 음, 바람에서 좋은 향기가 나
페이몬:
응!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아지는 거 같아
피슬:
……
오즈:
생명의 바다 그리고 드넓은 대지… 아가씨, 드디어 성토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면 유야 정토를 충분히 소생시킬 수 있겠습니다
피슬:
…가신들이여, 여기가 바로 본 황녀가 오랫동안 찾은 축성의 낙원이다. 이곳에서 난 인과 종결의 강림을 직접 확인할 것이다
피슬:
어둠을 다스리는 내가 그대들을 몽환의 문으로 데리고 가주지
모나:
……
피슬:
…몽환의 문으로!
모나:
……
모나:
나 대마법사 메기스토스는 황녀의 은혜에 감사하며, 지금 이 순간 이곳에서 유야 정토의 축복을 바치겠다
신염:
모나, 이, 이게 무슨…
모나:
묻지 말고 따라 해!
신염:
아… 맞다! 신성한 땅에 데리고 와줘서 정말 고마워, 황녀!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번 여행을 제안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황녀님
피슬:
그대들의 기쁨은 나의 기쁨이로다. 음~ 천명을 우러러 받드는 순간을 그대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구나
피슬:
지금부터 순례를 시작해 이 땅의 생명의 바다를 직접 느낄 것이다. 어쨌든 이곳은 내 영혼의 귀착점이니
피슬:
그나저나 메기스토스 경, 그대는 물의 원소로 태어난 고귀한 몸이라더니, 영혼에 불순물이 너무 많군… 흥
오즈:
메기스토스 경의 수영 실력이 약간 뒤떨어진다는 뜻입니다
모나:
윽… 피슬, 더 이상 못 참아!
모나:
평소에 연극 같은 말투에 맞춰주는 건 그렇다 쳐, 그런데 감히 나 같은 천재를 무시하는 거야? 수영은 절대 안 질 자신 있어!
오즈:
우와! 아가씨, 아가씨의 투지가 불타오르고 있군요!
페이몬:
좋아! 둘이 한번 대결해 봐, 진 사람은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피슬:
메기스토스 경, 그대의 도전을 받아들이지! 곧 자신의 우매함에 후회하게 될 것이야!
모나:
웃기지 마, 어려서부터 수영으로는 져본 적이 한 번도 없어. 자, 해변에 먼저 도착한 사람이 이기는 거야!
신염:
지금 장난하는 거지? 해변까지 먼저 도착한 사람? 그건 달리기 시합이잖아?
여행자:
신경 쓰지 마, 즐거우면 된 거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다른 일정 있어? 주변을 조금 살펴볼까 하는데, 같이 갈래?
여행자:
역시 카즈하는 정말 믿음직스럽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서북쪽에 작은 섬이 멀리서 보였는데, 좀 특별해 보여서 한번 가보고 싶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신염, 너도 같이 갈래?
신염:
다들 할 일이 있는 모양이네. 난 이곳을 지키고 있을게, 모나랑 피슬도 수영하러 가버렸으니, 야영지를 세울 사람이 있어야지
신염:
이곳은 나한테 맡겨! 주변을 둘러보러 가는 거지? 괜찮은 풍경이 있으면 나한테도 알려줘
페이몬:
응! 그럼 부탁할게!
페이몬:
어, 저기 엄청 크고 이상한 물건이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지금까지 이 용도 모를 장치와 군모 외에 수상한 점은 없는 거 같아. 하지만 분명히 누군가가 이 섬에 주둔했던 모양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 외에, 발자국도 발견했는데 찍힌 지 얼마 안 된 모양이야
페이몬:
뭐? 난 전혀 몰랐는걸…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
카에데하라 카즈하:
……
카에데하라 카즈하:
……
카에데하라 카즈하: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페이몬,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게 좋을 거야
페이몬:
어? 왜? 뭐가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누군가 이곳에 왔었어…. 아직 근처에 있을 거야. 냄새로 봤을 때 상대방도 아마 멀리서 온 손님이겠지
페이몬:
이곳에 다른 사람이 있다고? 윽, 왠지 무서운데…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이러지 말고 빨리 단서를 찾아보자!
페이몬:
그나저나 이곳에 왜 우인단이 있는 거야! 이 세상엔 민트랑 달콤달콤꽃 그리고 우인단이 없는 곳이란 없는 건가?
여행자:
민트, 달콤달콤꽃, 우인단은 어딜 가나 다 있는 거 같네
페이몬:
그래, 맞는 말이야
이상한 모습의 병사:
흑흑… 모자를 잃어버렸어… 내 모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뭘 찾고 있는 거야?
이상한 모습의 병사:
모자… 잃어버리면 저, 절대 안 되는데…
이상한 모습의 병사:
아! 난 아무것도 몰라, 어서 모자를 돌려줘, 흑흑…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 모자를 찾고 있는 거야?
이상한 모습의 병사:
형 모자잖아! 어서 돌려줘!
모자를 우인단 병사에게 돌려준다…
페이몬:
이 녀석 조금 멍청해 보이는데…
이상한 모습의 병사:
날 괴롭히지 마, 안 그러면, 안 그러면 널 혼내줄 거야…. 으악! 괴물이다! 흑흑…
???:
거기서, 지금 뭐 하는 짓이야!
페이몬:
또 우인단이야? 그건 우리가 물어봐야 할 거 같은데, 이 섬에는 무슨 일로 온 거야!
이상한 모습의 병사:
모자… 잘 보관해야 해… 아니면 형이 화낼 거야…
페르시코프:
그 모자 좀 집어치워, 사람 먼저 찾아야 할 거 아니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될까?
페르시코프:
…별일 아니야, 열이 나서 헛소리하는 거야
페르시코프:
너희들에게 알려줄 의무도 없잖아, 저리 비켜
페이몬:
이 섬은 우리 친구 거니까, 조심하는 게 좋을걸
페르시코프:
뭐? 무인도가 아니었어? 우린 이곳에… 아, 아무것도 아니야
여행자:
저 장치는 뭐죠?
페르시코프:
…쳇, 알았어, 말할 테니 날 더 이상 귀찮게 하지 마
페르시코프:
그 장치는 내가 발명한 신형 에너지 장치야. 우리는 무인도에서 성능 테스트하고 있는 중이고, 됐어?
여행자:
이 섬은 우리 소유라고 했잖아요
여행자:
우리 휴가를 방해하지 말아요
페이몬:
만약 우리 말을 따르지 않는다면… 이 녀석의 모자를 빼앗을 거야!
이상한 모습의 병사:
아! 안 돼, 모자는 절대 안 돼! 흑흑…
페르시코프:
울지 마, 뚝! …알았어, 이 일대를 벗어나지 않을게, 됐지!
페이몬:
맞다, 그 장치에서 연기가 나던데, 왜 그런 거야?
페르시코프:
그 쓸모없는 것이 고장 나서 그래! 말하기도 싫지만… 테스트는 실패야, 그래서 철수를 준비하는 중이었어
페이몬:
뭐야, 그럼 어서 철수해
페르시코프:
이봐, 가자고!
이상한 모습의 병사:
아, 으, 응…
페이몬:
정말이지, 휴가 와서도 저런 녀석들을 만나다니…
카에데하라 카즈하:
우인단이 이렇게 외진 섬에 나타난 이유가…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을 거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휴가 기간이지만 절대 방심하면 안 되겠어,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여행자:
하하, 맞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리고 숙녀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제안 하나 할게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번 일은 비밀로 하자. 주의할 점이나 경계할 일이 있으면 나랑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이)가 처리하는 거지, 어떻게 생각해?
여행자:
일리 있어, 난 찬성이야
페이몬:
카즈하는 정말 자상한 사람이구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과찬이야. 단지 어렵게 온 휴가인데 사소한 일에 방해를 받고 싶지 않아서 그래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있는데, 다들 즐겼으면 좋겠어
페이몬:
우리 돌아왔어!
모나:
마침 잘 왔어!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페이몬, 너희가 말해봐, 나랑 피슬 둘 중에 누가 수영의 달인이야?!
피슬:
오호호, 본 황녀의 진짜 이름을 말해도 좋다, 저 주제를 모르는 메기스토스 경을 울려 버려라!
여행자:
난 페이몬이랑 같은 의견이야
페이몬:
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나보고 선택을 하라는 거잖아!
오즈:
페이몬은 탁월한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가 승자인지 분명 알 수 있을 겁니다
피슬:
나에게 충성을 다할 시간이 왔구나, 페이몬 경
신염:
잠깐, 잠깐만, 페이몬이 선택하기 전에 뭐 좀 먹이는 게 어때? 밖에 오래 있어서 분명 배가 고플 거 같은데
페이몬:
흑흑흑, 신염!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오랫동안 걷기는 했어
신염:
맞지? 너희들이 놀러 갔을 때 해변에서 해산물이랑 열매도 좀 구했어. 구워 먹으면 맛있을 거야!
모나:
그렇게 말하니 나도 배고파졌어…
피슬:
크흠! 그럼 본 황녀도…
신염:
많이 준비했으니까 다 같이 먹자. 솜씨는 요리사 친구에게 비할 바는 못 되지만, 배 채울 수준은 될 거야
페이몬:
오예! 밥 먹자, 밥!
오즈:
신염 경을 부른 건 정말 현명한 선택이군요
페이몬:
그만 말하고, 내가 가장 먼저 먹을 거야, 너희들은 먹지 마
모나:
아, 이 그릴 향… 정말 맛있어
피슬:
으음——! 정말 훌륭하군!
카에데하라 카즈하:
오늘 저녁은 신염이 차렸으니, 내일 아침은 내가 차릴게
여행자:
좋아! 난 먹기만 할래!
페이몬:
좋아! 나도 먹기만 할래!
페이몬:
맞다,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너 뭔가 깜빡한 거 같아!
페이몬:
저기로 가서 이야기하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바닷바람 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야. 신염, 우리를 위해 저녁을 준비해 줘서 정말 고마워
신염:
아니야, 별일 아닌걸. 다들 즐거워하는 걸 보니 나도 기뻐. 양 조절이 서툴러서 부족하거나… 아니면 많이 남을 줄 알았는데
신염:
아, 맞다… 주변은 잘 둘러보고 왔어? 높은 곳에 가서 풍경을 감상 하고 온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 음유시인이 말한 「에메랄드 같은」 섬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거 같아
신염:
음? 그럼 그 이야기가 다 진짜란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잘 모르겠어. 근데 난 그 이야기를 믿어
신염:
내일 깨어나서 이야기 속의 마왕과 도도코를 만난다면 분명 엄청 재미있을 거야
신염:
…아니다, 못 봐도 상관없어. 이야기 속의 섬에 왔고, 몬드 친구를 사귄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해
피슬:
속세의 유혹이 진실과 멀어지게 하고 승리의 판결이 내 앞으로 도달하지 못하게 하는구나
모나:
네가 그 일을 다시 거론할 줄이야
모나:
너랑 오즈가 맞장구치면서 Путешественник(와)과 페이몬한테 계속 암시하는 건 공평성에 어긋난 행동 아니야?
모나:
게다가 진 사람만이 그런 짓을 하지…
피슬:
무슨 말이지?
오즈:
아가씨가 졌다는 말입니다
피슬:
시끄러! 오즈!
피슬:
흠흠… 메기스토스 경, 신성한 승부는 잠시 멈추고, 본 황녀가 유야의 왕좌에 다시 오르면 그때 널 망우의 수라간에 초청해서 결판을 내도록 하지
모나:
좋아, 하지만 몇 번을 하든 결과는 변하지 않을 거야…. 근데 거기는 도대체 뭐 하는 곳인데?
벤티:
에취!
벤티:
음… 역시 고양이를 너무 가까이하면 안 되네… 그냥 옥상에만 있어야겠어
신염:
카즈하, 카즈하! …후우, 아직 안 일어나는 걸 보니 오늘 저녁은 여기 남아야 할 거 같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헉… 헉…
페이몬:
우인단 일을 신경 쓰고 있는 거 같은데, 맞아? 벤티가 폭탄 주면서 그거로 연락하라고 말한 거 기억나지
페이몬:
아, 아니다, 폭탄이 아니지, 도도 통신기라고 했어!
페이몬:
벤티한테 연락해 보자, 그 녀석은 소식이 빨라서 중요한 단서가 있으면 분명 알고 있을 거야
도도 통신기:
도도——도도——도도코——
벤티:
에취! 후우…
벤티:
뭐야, Путешественник. 내가 벌써 보고 싶어졌어?
여행자:
아, 벤티, 나야
벤티:
하하하, 너 말고 이 방법으로 나한테 연락하는 사람은 없어
페이몬:
왜 재채기를 하고 있던 거야?
벤티:
캣테일 술집 근처에 고양이가 많아서 그래, 사장님이 알레르기 약을 줬는데도 소용이 없지 뭐야…. 엣취!…. 음, 그래서 물어보고 싶은 게 뭔데?
여행자:
페이몬이 자세히 설명해 줄 거야
페이몬:
게을러터졌어 정말!
페이몬:
벤티, 섬에 이상한 일이 좀 생겼어, 이곳에 우인단이 있어!
벤티:
우인단이라… 그녀석들은 어디에나 있지 않은가?
벤티:
아하하, 얼음 신의 부하는 일을 잘해서, 어디서든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아
페이몬:
하지만 여기에 나타나면 우리의 휴가에 지장을 주잖아
여행자:
맞아맞아
벤티:
하지만 네 말투를 보니 큰 문제는 아닌 거 같은데? 즉 이미 해결했다는 뜻이겠지?
페이몬:
그렇기는 한데 뭔가 이상해서 너한테 물어보는 거야… 혹시 무슨 단서라도 있어?
벤티:
나도 우인단에 관한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어. 근데 걱정하지 마, 비록 내가 각설이이긴 해도, 필요할 땐 언제든지 연락해
벤티:
큰 도움이 안 되겠지만 나랑 이야기를 나누면 마음은 조금 놓일 테니까
페이몬:
흥, 넌 정말…
벤티:
모험을 잘하는 너희들한테 여행 중 우연한 만남은 놀라운 일이 아니잖아. 무서워하지 마, 모든 우연한 만남이 다 위험하진 않거든
벤티:
구름이 있는 곳에는 바람이 있듯이, 바람은 육지 뿐만 아니라 바닷가에도 있지. 그러니 걱정하지 마, 바람은 항상 너희들 곁에 있으니까
여행자:
하하, 맞아
벤티:
이제 캣테일 술집에 돌아가 봐야 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페이몬:
응응, 다음에 또 봐!
페이몬:
그러니까 우인단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지?
페이몬:
음, 각설이도 그렇게 말하니 이번 여행이 무사히 끝났으면 좋겠어
페이몬:
친구랑 먼 길을 왔으니, 재미있게 노는 게 가장 중요하잖아!
반드시 오늘 결판내야 하는 수영 대회:
대마법사 메기스토스vs단죄의 황녀 피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