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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과거의 조각
흩어진 과거의 조각
임무 목록
너덜너덜섬에 사진을 잃어버렸다는 말만 되뇌는 우인단 거울의 여인이 있다. 모습을 보아하니 정상적인 소통은 불가능할 듯하다… 거울의 여인이 이성을 되찾을 방법을 찾는다면 왜 여기로 왔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페이몬:
여기 왜 우인단이 있지. 이 거울의 여인…
페이몬:
여기 남아서 또 음모를 꾸미는 건 아니겠지
거울의 여인:
…어서… 어서 돌아가야 하는데, 그는 아직… 근데 오빠들이 보이지 않아… 오빠들의 사진…
페이몬:
어이, 넌 누구야. 여긴 뭐 하러 온 거지!
거울의 여인:
오빠들의 사진… 사진을 잃어버려서 돌아갈 수 없어…
페이몬:
우인단이잖아!
거울의 여인:
안 돼, 그를 놔둬선… 그를 혼자 둬선 안 돼…
페이몬:
응… 근데 거울의 여인이 왜 혼자 여기 있는지 궁금한데…
페이몬:
여행자, 우리가 정신이 돌아오게 도와주자. 그리고 저 우인단들이 흩어져서 뭐 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거야!
여행자:
그냥 놔둬선 안 되겠어…
페이몬:
응, 좀 이상한 우인단이긴 하지만… 그냥 놔둬서는 안 될 거 같아
페이몬:
그런데 얘는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여행자:
그 장치 때문일걸…
페이몬:
아, 맞아. 그 장치가 섬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지… 하지만 그 장치, 가동이 중단되었을 텐데…
거울의 여인:
오빠들이랑 같이 찍은 단체 사진… 그게 없으면 난 돌아갈 수 없어. 그런데… 그런데 그는 아직 그곳에 있어. 혼자서 날 기다리고 있다고…
페이몬:
오케이… 여행자, 우리 쟤가 계속 찾는 그 사진을 찾아오자. 그러면 제정신으로 돌아오겠지!
거울의 여인:
오빠들의 사진… 사진을 잃어버려서 돌아갈 수 없어…
여행자:
(대화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아가피아:
자카르! 자카르! 들리니!
아가피아: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 있지… 우리가 왔을 때는 분명히 동굴이었는데, 이 가시덤불은 뭐야…
페이몬:
아, 이건 너네가 저지른 환각 비경 실험인가 뭔가 때문이야
페이몬:
이 섬엔 이런 가시덤불이 많지. 하지만 그 방법을 쓴다면…
아가피아:
불 지르려고? 가시덤불을 태우려는 건 아니겠지? 안 돼, 안에 사람이 있다고!
아가피아:
여행자와(과) 페이몬은 평범한 공무 집행 중에도 갑자기 나타나 습격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들었는데…
아가피아:
설마 불을 질러서 산 사람을 천천히 태워 죽이려 하다니. 세상에, 가장 잔인한 채무 처리인도 그렇게는 안 하겠다…
페이몬:
당연히 아니지… 저런 가시덤불에 불은 소용없어…
페이몬:
우리에겐 안에 있는 사람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도 가시덤불을 여는 방법이 있지…
아가피아:
정말? 난 못 믿겠는걸
페이몬:
뭐? 여행자, 가시덤불 뚫고 가는 거 한 번 보여주자!
페이몬:
어… 야, 너 일부러 나 떠보는 거지!
아가피아:
들켰네. 아쉬워라
페이몬:
흥, 정말 교활하고 간사한 우인단이네. 하마터면 너의 계략에 넘어갈 뻔했어!
여행자:
넘어간 건 너 혼자뿐인데…
페이몬:
으… 어, 어쨌든 우리는 안에 있는 사람을 구할 수 있으니까 대신 너도 정보를 내놔…
페이몬:
이게 바로 남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이용해서 정보를 캐내는 방법이지!
아가피아:
와, 진짜 매정한 방법이네
여행자:
너무 매정한 방법이잖아…
페이몬:
쟤는 그렇다 쳐도, 왜 너까지 거들어? 넌 대체 누구 편이야!
아가피아:
…정보라. 내 이름은 아가피아야. 지금 줄 수 있는 정보는 이거뿐이야
페이몬:
고작 이름 하나라니!
아가피아:
내가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고 나면 너네는 차갑게 「그러냐. 이젠 넌 필요 없어…」따위의 말을 하면서 나를 해치워버리겠지…
아가피아:
우인단 교관님은 매년 이런 일이 생기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는 절대 말해선 안 된다고 말씀하셨어
페이몬:
우리는 그런 짓 하지 않는다고! 그 우인단 교관이라는 사람 진짜 이상하네…
아가피아:
이상하다니… 나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난 여기 혼자 있고 너희들은 날 손쉽게 해치울 수 있잖아. 난 도망가지도 못해
페이몬:
음… 썩 내키진 않지만, 에이, 어쩔 수 없네. 여행자, 우리 일단 동굴을 막고 있는 가시덤불부터 치우자…
페이몬:
여행자, 이 거울의 여인은 좀 이상한걸…
아가피아:
…어서… 어서 돌아가야 하는데, 그는 아직… 근데 오빠들이 보이지 않아… 오빠들의 사진…
페이몬:
어이, 우인단의…
아가피아:
오빠들의 사진… 사진을 잃어버려서 돌아갈 수 없어…
페이몬:
우인단이잖아!
아가피아:
안 돼, 그를 놔둬선… 그를 혼자 둬선 안 돼…
페이몬:
이런 장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여행자:
저번에 우인단…
페이몬:
맞아, 저번에 체프카 만났을 때, 걔도 계속 「휘장, 휘장…」거려서 휘장을 줬더니 정신을 차렸었지…
페이몬:
우인단이 여기서 한 실험이 결국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쳤구나. 이런 걸 「인과응보」라고 하지!
여행자:
페이몬 말이 맞아!
페이몬:
그러고 보니 저 거울의 여인, 체프카가 말했던 사람 아니야? 우인단 소대 대원이라고…
페이몬:
그럼 우리가 그녀의 정신이 돌아올 만한 물건을 찾아 줘야 하는 건가…
아가피아:
오빠들이랑 같이 찍은 단체 사진… 그게 없으면 난 돌아갈 수 없어. 그런데… 그런데 그는 아직 그곳에 있어. 혼자서 날 기다리고 있다고…
페이몬:
알겠다… 여행자, 쟤가 계속 찾는 그 사진을 가져와야 제정신으로 돌아올 것 같은데
아가피아:
자카르, 자카르… 괜찮은 거지?
자카르:
아가샤, 무슨 일이야… 나 여기서 잠깐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많이 좋아졌어
아가피아:
휴… 네가 무사하면 됐어
자카르:
헤헤. 맞다, 아가샤, 나한테 줬던 과일 네 개 있잖아. 너랑 같이 먹으려고 하나도 안 먹었어
아가피아:
나 참, 원래 너 주려고 딴 사과거든! 기다리다 배고프면 먹지 그랬어
자카르:
너 혼자 임무하러 가는 게 더 힘들잖아… 배고프긴 하지만 난 참았어!
페이몬:
어? 혼자 임무를 하러 간다니? 무슨 임무…
자카르:
아, 야코프가 장비를 망가뜨릴 뻔했거든 그래서…
아가피아:
자카르! 너 아무거나 다 말해주면 어떡해!
자카르:
아! 너희는 내부 문건의 여행자와(과)…
여행자:
「작은 비행 인간」
자카르:
맞아, 「작은 비행 인간」!
페이몬:
이젠 별 감흥도 없다. 내 이름은 「페이몬」이야
자카르:
헤헤, 난 좀 멍청해. 내 이름은 자카르야… 잠깐, 너희와 우리 우인단은… 적이잖아!
자카르:
아가피아, 네가 적을 여기로 데려온 거야?
아가피아:
맞아. 이 둘은 가시덤불에서 널 구해준 착한… 착한 적이야
자카르:
아 그렇지, 네가 가고 나서 여기에 갑자기 거대한 가시덤불이 자라나 동굴을 둘러쌌는데… 너희들이 그 거대한 가시덤불을 없애주었구나. 대단한걸!
페이몬:
맞아!
자카르:
근데 우리 적이잖아. 왜 적을 도와주는 거야?
페이몬:
대답하기 힘들지만 정말 좋은 질문이야…
페이몬:
아가피아가 널 구해주면 우리한테 너희들이 대체 뭘 하는지 알려주겠다고 했거든…
자카르:
아가피아, 너 정말 우인단의 정보를 팔아넘길 셈이야!
아가피아:
상관없어, 자카르. 「우인단이 바다에서 신비로운 구피를 잡고 있다」 같은 거짓말로 대충 때우면 돼
페이몬:
와, 대놓고 거짓말을 하려 하다니. 우릴 너무 쉽게 보는데
페이몬:
좋아, 가시덤불도 없애주고 자카르도 구해줬어. 너희들이 무슨 일을 하려는지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자카르:
말해선 안 돼, 아가피아
아가피아:
휴… 어쩔 수 없지… 사실 우리도 사정을 잘 몰라, 단순히 테스트하러 온 거야
아가피아:
아마 무슨 신호 테스트일걸… 구체적인 건 나도 잘 몰라. 그래도 소대 내 다른 팀이라면 알고 있을 거야
페이몬:
그게 다야…
아가피아:
내가 알고 있는 게 많지 않아서… 그럼 정보도 알려줬으니 우릴 놓아주는 거지?
페이몬:
보내주겠다고 한 적은 없지만, 위험해 보이진 않으니까…
여행자:
그러면 우리가 아량을 베풀도록 할게요
아가피아:
어머, 그러면 너무 고맙지. 휴, 다른 팀 녀석들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 임무를 다 끝내면 해역 한가운데의 야영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페이몬:
다른 팀?
아가피아:
응, 거기도 두 명이야. 남쪽의 두 섬으로 갔다고 들었는데… 아, 이건 추가 정보야, 생각 없이 네 떠보기에 넘어가서 하는 말은 아니야
페이몬:
남쪽의 큰 섬이라면… 분명 위태위태섬이야!
아가피아:
그만, 더는 말할 수 없어. 우리는 어서 해역 한가운데 있는 섬의 야영지로 돌아가야 해…
페이몬:
참… 그나저나 우리가 이 섬에서 회중시계를 하나 주웠잖아. 그 회중시계 속 사진이 그 사진 아닐까…
여행자:
회중시계를 그녀에게 보여주자
거울의 여인:
아… 이, 이건 내 거야. 이 안에 오빠들이랑 찍은 단체 사진이…
거울의 여인:
다시 찾아서 정말 다행이야, 도대체 어디서 잃어버린 거지… 윽, 안 돼. 머리가 너무 아파…
페이몬:
우리가 츄츄족 야영지 근처에서 찾았어!
거울의 여인:
정말, 정말 너무 고마워…
거울의 여인:
아! 내부 문건에서 봤던… 금발의 {PLAYERAVATAR#SEXPRO[INFO_MALE_PRONOUN_BOY|INFO_FEMALE_PRONOUN_GIRL]}와(과) 작은 비행 인간!
페이몬:
「페이몬」이거든… 에휴 그냥 「작은 비행 인간」으로 이름을 바꿀까…
거울의 여인: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기억… 기억의 일부가 사라졌다고. 너희들 나한테 이상한 실험했지!
거울의 여인:
우리는 입장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페이몬:
이상한 실험을 한 건 너희들이거든!
페이몬:
사진까지 찾아준 착한 사람한테 그런 말을 하다니!
거울의 여인:
…그런 거였군. 기억이 돌아온 김에 알려줄게, 페르시코프 연구원의 실험은 실패했어
거울의 여인:
보아하니 너희들도 왜 실패했는지 대충 아는 것 같네… 참, 따지고 보면 우리는 일단 적인데, 사진도 돌려주고, 적한테 너무 잘해주는 거 아닌가…
거울의 여인:
다른 사람이 소중히 여기는 건 이용해 먹어야지. 예를 들어 방금 본 회중시계 속에 있는 사진으로… 나한테 정보를 내놓으라고 협박한다든가
페이몬:
오히려 혼났네…
거울의 여인:
…확실히 매정하긴 하지. 그런데 우인단에선 그렇게 가르쳐
페이몬:
맞다, 너희 여기서 대체 무슨 공작을 하는 거야. 얼른 말해!
거울의 여인:
우… 우린 같이 이 섬에 왔어… 그래, 자카르!
거울의 여인:
자카르가 그곳에 홀로 남았어, 빨리 돌아가야 돼!
정신을 차린 우인단은 뭔가가 떠오른 듯 급히 떠났다…
페이몬:
빨리, 회중시계 속 사진을 꺼내서 보여주자고!
여행자:
회중시계를 그녀에게 보여주자
아가피아:
아, 자카르. 자카르에게 아무 일 없어야 될 텐데… 뭐야, 가시덤불로 뒤덮인 동굴은 아직 그대로야?
아가피아:
그냥 간단한 심부름하러 온 거야. 더는 말해줄 수 없어
아가피아:
자카르, 자카르… 괜찮은 거지?
자카르:
아가샤, 무슨 일이야… 나 여기서 잠깐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많이 좋아졌어
아가피아:
휴… 네가 무사하면 됐어
자카르:
헤헤. 맞다, 아가샤, 나한테 줬던 과일 네 개 있잖아. 너랑 같이 먹으려고 하나도 안 먹었어
아가피아:
나 참, 원래 너 주려고 딴 사과거든! 기다리다 배고프면 먹지 그랬어
자카르:
너 혼자 임무하러 가는 게 더 힘들잖아… 배고프긴 하지만 난 참았어!
페이몬:
어? 혼자 임무를 하러 간다니? 무슨 임무…
자카르:
아, 야코프가 장비를 망가뜨릴 뻔했거든 그래서…
아가피아:
자카르! 너 아무거나 다 말해주면 어떡해!
자카르:
아! 너희는 내부 문건의 여행자와(과)…
여행자:
「작은 비행 인간」
자카르:
맞아, 「작은 비행 인간」!
페이몬:
이젠 별 감흥도 없다. 내 이름은 「페이몬」이야
자카르:
헤헤, 난 좀 멍청해. 내 이름은 자카르야… 잠깐, 너희와 우리 우인단은… 적이잖아!
자카르:
아가피아, 네가 적을 여기로 데려온 거야?
아가피아:
맞아. 이 둘은 가시덤불에서 널 구해준 착한… 착한 적이야
자카르:
아 그렇지, 네가 가고 나서 여기에 갑자기 거대한 가시덤불이 자라나 동굴을 둘러쌌는데… 너희들이 그 거대한 가시덤불을 없애주었구나. 대단한걸!
페이몬:
맞아!
자카르:
근데 우리 적이잖아. 왜 적을 도와주는 거야?
페이몬:
대답하기 힘들지만 정말 좋은 질문이야…
페이몬:
아가샤가 널 구해주면 우리한테 너희들이 대체 뭘 하는지 알려주겠다고 했거든…
자카르:
아가샤, 너 정말 우인단의 정보를 팔아넘길 셈이야!
아가피아:
상관없어, 자카르. 「우인단이 바다에서 신비로운 구피를 잡고 있다」 같은 거짓말로 대충 때우면 돼
페이몬:
와, 대놓고 거짓말을 하려 하다니. 우릴 너무 쉽게 보는데
페이몬:
좋아, 가시덤불도 없애주고 자카르도 구해줬어. 너희들이 무슨 일을 하려는지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자카르:
말해선 안 돼, 아가피아
아가피아:
휴… 어쩔 수 없지… 사실 우리도 사정을 잘 몰라, 단순히 테스트하러 온 거야
아가피아:
아마 무슨 신호 테스트일걸… 구체적인 건 나도 잘 몰라. 그래도 소대 내 다른 팀이라면 알고 있을 거야
페이몬:
걔네들은 많이 알려줬는데, 너희들은 이거뿐이라는 거지…
아가피아:
내가 알고 있는 게 많지 않아서… 그럼 정보도 알려줬으니 우릴 놓아주는 거지?
페이몬:
보내주겠다고 한 적은 없지만, 위험해 보이진 않으니까…
여행자:
그러면 우리가 아량을 베풀도록 할게요
아가피아:
어머, 그러면 너무 고맙지. 휴, 두 섬으로 간 다른 팀 녀석들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 임무를 다 끝내면 바다 한가운데 있는 야영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페이몬:
아, 혹시…
여행자:
그전에 만났던 다른 우인단 말하는 건가…
아가피아:
이미 만난 적이 있어? 안 되겠다, 자카르. 우리 빨리 야영지로 돌아가자. 전에 합류하기로 했던 약속 장소로 가야 해…
아가피아:
왜, 다른 용건이라도? 난 내가 아는 건 다 말했는데…
아가피아:
다 말해줬잖아. 나도 정확하게는 몰라… 아마 간단한 테스트 몇 개일걸. 섬 하나하나를 다 가야 돼서 좀 힘들지
자카르:
너와 우린 적이야. 적이랑 많이 얘기해서는 안 돼
자카르:
적이랑 너무 많이 얘기하면 서로 친해지고 마음이 약해지지. 그러면 전투할 때 불리해져…
자카르:
교관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어
위태위태섬에 휘장을 잃어버렸다는 말만 되뇌는 우인단 번개 해머 돌격대가 있다. 모습을 보아하니 정상적인 소통은 불가능할 듯하다… 번개 해머 돌격대가 이성을 되찾을 방법을 찾는다면 왜 여기로 왔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페이몬:
자, 여행자. 휘장을 보여줘 보자…
여행자:
응, 휘장을 보여 주자…
번개 해머 돌격대:
다 나 때문이야… 나 때문에 그가 저렇게…
번개 해머 돌격대:
안 돼, 나는… 나는 휘장을 찾아 그에게 줘야 돼… 휘장을 찾아야…
페이몬:
이 우인단 녀석이 계속 뭐라는 거지?
페이몬:
어이, 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번개 해머 돌격대:
휘장, 휘장…
페이몬:
음, 좀 신경 쓰이는데. 왜 번개 해머 돌격대 혼자 여기 있는 거지. 설마 나쁜 짓을 하려는 건…
페이몬:
여행자, 넌 저 번개 해머 돌격대를 어떻게 생각해…
여행자:
돌진 공격만 조심하면 괜찮을걸…
페이몬:
하긴, 번개 해머 돌격대의 돌진은 무섭지…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잖아!
페이몬:
내 말은, 쟤를 정신 차리게 해서 여기서 뭘 하는지 물어봐야 하느냐는 거지…
여행자:
궁금하긴 해…
페이몬:
그치. 우인단 혼자 여기서 「휘장, 휘장…」 그러는데 뭔가 찾고 있는 것 같단 말이야
페이몬:
보기 드문 일이긴 해
페이몬:
그런데 얘는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여행자:
그 장치 때문일걸…
페이몬:
그래. 우인단도 그 장치에 영향을 받았었지. 정신이 들게 하려면 도대체 무슨 방법을 써야 할까?
번개 해머 돌격대:
그 휘장을 찾아야 돼… 그 휘장을 찾아야 한다고…
페이몬:
보니까 계속 무슨 휘장을 찾는 거 같던데… 여행자, 쟤가 찾는 휘장을 찾아 줘야 될 거 같아…
페이몬:
근데, 저 사람이 찾는 휘장은 우리가 예전에 해변에서 주웠던 그 휘장이 아닐까… 약간 낡은 그 휘장!
페이몬:
휘장을 보여줘 보자…
여행자:
응, 휘장을 보여 주자…
체프카:
원래 이런 섬이 또 있었나… 이상하네…
체프카:
예전에 우리가 조사할 때는 이런 섬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페이몬:
체프카… 왜 그래?
체프카:
아니, 아무 것도…
페이몬:
응, 야코프도 이 섬에 도착한 거 같네!
체프카:
맞아, 야코프. 빨리 야코프를 찾아야 돼. 야코프——!
페이몬:
와, 말했잖아. 갑자기 크게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체프카:
미안…
페이몬: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 여긴 정말 안전한 곳이야. 여행자, 먼저 야코프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자…
축음기:
(축음기에서 따뜻했던 과거를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야코프:
아… 어째서…
체프카:
야코프, 야코프 너 정신 좀 차려 봐! 어,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페이몬:
넌 전에도 이랬었지. 계속 휘장 얘기만 하고 말이야!
체프카:
아, 맞다. 그 휘장…
체프카:
야코프, 이거 봐. 네 휘장이야. 네가 홧김에 집어던지긴 했지만 찾았어…
체프카:
이건 너와 네 아버지가 함께 얻은 명예야. 지금 다시 네 손에 돌아왔어… 어때, 야코프. 정신이 좀 돌아오니…
야코프:
왜… 왜… 왜 저를 혼자 남겨 둔거죠…
페이몬:
아직 정신이 돌아오지 않은 거 같은데…
체프카:
정신이 돌아오게 할 물건이 이게 아닌가… 도대체 원하는 게 뭐지…
페이몬:
야코프가 원하는 게 뭘까. 너는 아는 거 없니… 같은 동료잖아?
체프카:
나… 난 야코프에게 이 명예가 가장 소중할 거라고 생각했어. 아니야, 내가 틀렸어. 「내 생각」이었을 뿐이었던 거야…
체프카:
그건 야코프가 아버지와 함께 긴급 임무를 수행하고 받은 거야. 다만 그의 아버지는 스스로를 희생하고 돌아오지 못하셨어…
체프카:
야코프의 어머니는 야코프가 태어날 때 돌아가셨어… 아버지를 잃은 후 그는 혈혈단신이 되었지
체프카:
야코프는 나보다 어리지만 받은 명예는 나보다 많았지. 아마 난 여태… 여태까지 그를 질투했었나 봐. 그와 어떻게 지내야 할지도 몰랐고. 내가 유일하게 참고할 수 있었던 건…
페이몬:
너와 네 아버지가 지내던 모습은 아니겠지…
체프카:
말하기 부끄럽지만 그게 맞아…
페이몬:
그랬다면 문제가 안 생기는 게 더 이상하지…
체프카:
우리 소대 정비소는 해역 한가운데 있는 섬에 있는데 지금 야코프 상태가 이래서 먼저 그를 그곳에 보내야 할 것 같아
체프카:
아, 맞다. 우리… 우리는 페르시코프 연구원에 의해 파견됐어. 신호 테스트를 하러 온 대원이지
체프카:
어떤 집행관님이 수메르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셨대. 그 기술로 타인의 의식을 연결해서 구역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더라…
체프카:
별로 기대하는 사람은 없지만, 페르시코프 연구원은 이 실험을 강행했고 우리는 해역 곳곳에 가서 장치 신호 테스트를 하라고 파견되었어…
체프카:
참, 페르시코프 연구원의 실험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는 모르겠는데…
페이몬:
그건 물어볼 필요도 없지.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건 우인단의 실험이…
여행자:
당연히 실패했죠!
체프카:
그렇구나. 헤헤. 페르시코프 연구원이 이번에는 고생 좀 하겠네
체프카:
내가 아는 건 이게 다야. 전에 다른 대원과 테스트 임무를 끝내고 바로 해역 한가운데 있는 섬의 야영지로 돌아가기로 약속했는데…
체프카:
그는 북쪽의 두 섬에 있을 거야… 임무 상황을 보면 아마 서북쪽의 섬일 것 같은데…
체프카:
휴… 만일 아가샤가 야코프의 이런 모습을 본다면 나한테 엄청나게 화내겠지…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야코프와 함께 돌아가야 해!
번개 해머 돌격대:
다 나 때문이야… 나 때문에 그가 저렇게…
번개 해머 돌격대:
안 돼, 나는… 나는 휘장을 찾아 그에게 줘야 돼… 휘장을 찾아야…
페이몬:
어이, 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번개 해머 돌격대:
휘장, 휘장…
페이몬:
우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잖아…
여행자:
페이몬, 큰소리로 말해봐!
페이몬:
내 말이 안 들리는 게 분명해. 아무리 소리 질러봤자 소용없을걸…
페이몬:
아가피아와 처음 만났을 때랑 정말 똑같잖아. 그땐 회중시계 속 사진을 주니까 아가피아가 제정신으로 돌아왔었지
페이몬:
이 번개 해머 돌격대도 장치로부터 받은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 물건이 있지 않을까?
페이몬:
보니까 계속 무슨 휘장을 찾는 거 같던데… 여행자, 쟤가 찾는 휘장을 찾아 줘야 될 거 같아…
번개 해머 돌격대:
그 휘장을 찾아야 돼… 그 휘장을 찾아야 한다고…
여행자:
(휘장을 찾아서 다시 그와 얘기해 보자…)
번개 해머 돌격대:
이거… 맞아, 이거야. 위에 난 스크래치. 정확하게 기억나… 어, 여기 왜 이가 나갔지…
번개 해머 돌격대:
맞다, 야코프가 휘장을 던졌었지…
페이몬:
그래? 그래서 휘장이 그렇게 이상한 곳에 있었던 거구나…
번개 해머 돌격대:
그런 거였구나. 하하하, 바다는 생각도 못 했네. 드디어 찾았어… 정말 고마워. 세상에 이렇게 착한 사람은 흔치 않은데…
번개 해머 돌격대:
아니, 너희는… 너희는 여행자 그리고 페이몬!
여행자:
맞아요, 제가 바로 여행자입니다!
페이몬:
그래, 내가 바로 페이몬이다!
번개 해머 돌격대:
알았어… 너희들에게 잡힌 이상 별수 없겠군
번개 해머 돌격대:
아버지께서 이렇게 가르치셨지. 「만약 적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게 되거든 가문의 명예를 위해 의롭게 죽는 것이 낫다」라고
페이몬:
우와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하네…
페이몬:
우린 그저 네가 여기에 온 목적이 궁금했을 뿐이야…
번개 해머 돌격대:
……
번개 해머 돌격대: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지. 「적에게 정보를 넘겨주는 건 배신이나 마찬가지라고. 우리 가문은 구차하게 살기 위해 배신하지 않는다!」
페이몬:
많이 엄한 집이네
여행자:
좀 엄하긴 하네…
번개 해머 돌격대: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르면, 너희 손에 놀아나고 도움까지 받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지…
번개 해머 돌격대:
솔직히 말하면, 나 지금 부끄러워 울고 싶을 지경이야!
페이몬:
알겠어, 자랑스러운 일도 아닌데 그렇게 크게 말할 필요 없어
번개 해머 돌격대:
하지만 아버지께선 「은혜를 입었으면 갚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지. 아버지의 가르침이 지금 상황에서 서로 상충하는군
번개 해머 돌격대:
그래서 나는…
페이몬:
그래서 뭐?
번개 해머 돌격대:
내 마음대로 할 거야. 내가 너희들에게 알려주지!
페이몬:
갑자기 자기 맘대로 하네!
체프카:
내 이름은 체프카야. 원래는 장치 신호 테스트를 하고 있었는데… 음, 그 기억은 잘 나진 않지만, 어쨌든. 우리가 같이 이 섬에 왔던 건 기억나…
체프카:
아, 맞아. 야코프. 나랑 야코프가 같이 왔지. 오는 동안 야코프랑 크게 싸웠어. 그러자 야코프가 이 휘장을 던져버렸지…
체프카:
그리고 나서 난… 야코프가 이상한 물체 안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어. 그리고 그는 그 물체와 같이 사라졌지. 그 이후로 그를 다시는 볼 수 없었고…
체프카:
그래서 나는 여기서 야코프를 다시 만날 방법을 찾으려고 했던 거야… 그러다 갑자기 머리가 「핑」 돌더니 조금 전처럼 되어 버렸어
페이몬:
들어가자마자 사라진다니… 금사과 제도의 괴담 같은 건가…
여행자:
무시무시하게 비틀린 함정이야!
페이몬:
그건 아니지 않을까…. 예전에 봤던 것처럼, 뭔가 이상한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길일지도…
페이몬:
다시 열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체프카:
너, 너희 그 포털이라는 거 열 수 있어?
페이몬:
그렇긴 한데, 우리가 왜 널 도와줘야 하지…
여행자:
우인단이잖아…
체프카:
만약에 너희들 덕분에 야코프를 찾게 된다면 원하는 거 다 알려줄게… 아, 집행관님들의 험담만 빼고
페이몬:
와, 대답 빠르다. 장난치는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거 같네… 그리고, 지금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잊기로 한 거니…
체프카:
내 잘못으로 야코프가 그렇게 된 거라 그래… 어떤 일들은 소위 말하는 원칙과 가르침보다 더 중요하지… 난 그렇게 생각해
페이몬:
좋아! 여행자, 한번 해보는 거야!
체프카:
아직도 장치를 열 방법을 찾지 못한 거니… 아, 너희들을 재촉하는 건 아니야. 왜, 무슨 일 있어?
체프카:
우리야 당연히 명예로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지. 구체적인 건… 야코프를 찾고 나서 다시 알려주겠어…
축음기:
(축음기에서 따뜻했던 과거를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야코프:
아… 어째서…
체프카:
야코프, 야코프 너 정신 좀 차려 봐! 어,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페이몬:
넌 전에도 이랬었지. 계속 휘장 얘기만 하고 말이야!
체프카:
아, 맞다. 그 휘장…
체프카:
야코프, 이거 봐. 네 휘장이야. 네가 홧김에 집어던지긴 했지만 찾았어…
체프카:
이건 너와 네 아버지가 함께 얻은 명예야. 지금 다시 네 손에 돌아왔어… 어때, 야코프. 정신이 좀 돌아오니…
야코프:
왜… 왜… 왜 저를 혼자 남겨 둔거죠…
페이몬:
아직 정신이 돌아오지 않은 거 같은데…
체프카:
정신이 돌아오게 할 물건이 이게 아닌가… 도대체 원하는 게 뭐지…
페이몬:
야코프가 원하는 게 뭘까. 너는 아는 거 없니… 같은 동료잖아?
체프카:
나… 난 야코프에게 이 명예가 가장 소중할 거라고 생각했어. 아니야, 내가 틀렸어. 「내 생각」이었을 뿐이었던 거야…
체프카:
그건 야코프가 아버지와 함께 긴급 임무를 수행하고 받은 거야. 다만 그의 아버지는 스스로를 희생하고 돌아오지 못하셨어…
체프카:
야코프의 어머니는 야코프가 태어날 때 돌아가셨어… 아버지를 잃은 후 그는 혈혈단신이 되었지
체프카:
야코프는 나보다 어리지만 받은 명예는 나보다 많았지. 아마 난 여태… 여태까지 그를 질투했었나 봐. 그와 어떻게 지내야 할지도 몰랐고. 내가 유일하게 참고할 수 있었던 건…
페이몬:
너와 네 아버지가 지내던 방식은 아니겠지…
체프카:
말하기 부끄럽지만 그게 맞아…
페이몬:
문제가 없는 게 더 이상하지…
체프카:
우리 소대 정비소는 해역 한가운데 있는 섬에 있는데 지금 야코프 상태가 이래서 먼저 그를 그곳에 보내야 할 것 같아
체프카:
아, 맞다. 우리… 우리는 페르시코프 연구원에 의해 파견됐어. 신호 테스트를 하러 온 대원이지
체프카:
어떤 집행관님이 수메르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셨대. 그 기술로 타인의 의식을 연결해서 구역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더라…
체프카:
별로 기대하는 사람은 없지만, 페르시코프 연구원은 이 실험을 강행했고 우리는 해역 곳곳에 가서 장치 신호 테스트를 하라고 파견되었어…
체프카:
참, 페르시코프 연구원의 실험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는 모르겠는데…
페이몬:
그건 물어볼 필요도 없지.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건 우인단의 실험이…
여행자:
당연히 실패했죠!
체프카:
그렇구나. 헤헤. 페르시코프 연구원이 이번에는 고생 좀 하겠네
체프카:
내가 아는 건 이게 다야. 전에 다른 대원과 테스트 임무를 끝내고 바로 해역 한가운데 있는 섬의 야영지로 돌아가기로 약속했는데…
페이몬:
아, 저번에 만났던 우인단이다!
체프카:
그렇군. 그들을 이미 만났었구나…
체프카:
휴… 만일 아가샤가 야코프의 이런 모습을 본다면 나한테 엄청나게 화내겠지…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야코프와 함께 돌아가야 해!
체프카:
후후… 아까 그건 뭐지? 이해가 안 되네
체프카:
어때? 야코프는 찾았어?
체프카:
휴, 야코프. 야코프는 어떡하지… 왜, 여행자. 또 무슨 일 있어?
체프카:
내가 어쩌다 우인단이 됐는지 물어보는 건가…
체프카:
당연히 여왕님의 염원을 들어드리기 위해서지… 그리고 내 가문이 더 많은 명예를 얻길 바라기도 하고. 난 어릴 때부터 여왕님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배웠어
야코프:
왜… 왜 저를 혼자 남겨 둔거죠… 아버지… 어째서…
여행자:
(여전히 정신이 돌아오지 않은 것 같아…)
정신을 차린 우인단 소대 대원들은 모두 해역 가운데 있는 야영지로 돌아갔다. 하지만 야코프라는 이름의 바위 유격대가 제정신으로 돌아왔는지는 알 수 없다…
아가피아:
야코프, 야코프. 방금은 네가 평소에 제일 좋아하던 노래야…
아가피아:
어때, 야코프는 정신 차린 거 같아?
자카르:
아니, 아가샤.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어
아가피아:
매번 내가 이 노래를 부를 때 특히 「한여름이 지나가고 꽃이 떨어져요. 당신은 멀리 떠나겠지만 저는 기다림에 익숙한걸요.」 이 구절에서…
아가피아:
이 구절을 부를 때마다 항상 그는 촉촉한 눈으로 날 바라보곤 했는데… 어떻게 반응이 하나도 없을 수 있지?
아가피아:
휴…
자카르:
내가 야코프가 제일 좋아하는 수프를 끓였는데 냄새가 얼마나 좋던지 나도 침이 나올 정도였다니까. 그런데 야코프는 여전히 그대로야
체프카:
아가샤, 나 알았어! 사실 야코프가 가장 원하는 건 아버지가 돌아오는 거니까 내가 아버지인 척을 하면…
아가피아:
닥쳐, 지금 너랑 말하기 싫거든! 야코프랑 너를 같은 소대에 두는 게 아니었는데!
체프카:
아가샤, 이건 나 때문이 아니야. 너도 알잖아. 모두 그 실험 때문에…
아가피아:
야코프, 불쌍한 야코프…
페이몬:
왜 그래, 야코프가 아직 반응이 없어?
아가피아:
너희들이구나… 휴, 보다시피 야코프는 여전히 아무 반응이 없어
아가피아:
어떻게 해야 좋을까. 만약 이렇게 비몽사몽하다가는 스네즈나야에 돌아간다 해도 우인단에서 제명당할 텐데…
아가피아:
하지만, 하지만 야코프는 지금 혼자고… 우리는 늘 임무를 하러 나가야 되는데, 얘를 돌봐줄 사람이 없잖아… 만약에 우인단에서 제명당하면 어떻게 살아가겠어…
아가피아:
참, 여행자. 넌… 넌 분명 이런 일을 많이 해결해 봤을 거야!
아가피아:
제발, 부탁이야. 야코프의 정신을 돌아오게 할 방법을 찾아줘!
페이몬:
하지만…
아가피아:
너희는 정보를 원하잖아. 우리는 거래할 수 있는 기밀 정보가 있어. 예를 들어서…
자카르:
그래, 예를 들어서 「우인단은 사실 금사과 제도에서 몰래 신비로운 구피를 잡고 있다」라든지!
아가피아:
자카르…
자카르:
미안해… 난 이거밖에 기억나지 않아…
체프카:
우리 같은 심부름꾼한테 기밀 정보가 어디 있겠어…
아가피아:
체프카, 벙어리 아닌 거 아니까 말 좀 해봐
페이몬:
휴… 여행자, 어떻게 생각해. 「우인단은 사실 금사과 제도에서 몰래 신비로운 구피를 잡고 있다」라는 정보 말이야
여행자:
정보이긴 하지…
페이몬:
그래, 그 정도 정보라면 너희들을 도와주지
아가피아:
정말 너무 고마워!
페이몬:
말은 그렇게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야코프를 깨울 수 있지…
페이몬:
쟤네들 줄곧 야영지에 있었던 것 같은데… 여행자, 우리 야영지에서 단서를 찾아보자!
아가피아:
어때, 뭐 찾은 거 있어?
페이몬:
단서라고 말하기엔 그렇지만 아마 일종의…
우인단 소대 대원 3명에게 소라의 용도를 설명한다…
아가피아:
아, 그 이상한 장치의 영향을 받은 소라에 이런 효과가 있을 줄이야…
아가피아:
네가 말한 그 장면, 아마 내가 혼날까 봐 무서워하는 야코프를 데리고 체프카를 찾는 그 장면인 거 같은데…
체프카:
맞아, 그렇게 말하니까 나도 살짝 기억나
아가피아:
하지만 정말 오래전 기억인데다가 거대 장치의 영향까지 받아서, 흑… 야영지에서의 기억은 잘 떠오르지 않아…
아가피아:
그런데 여기 소라는 원래 네 개야. 세 개 더 있을 거야!
페이몬:
다른 기억은 흐릿하다면서, 왜 소라가 네 개인 거는 똑똑히 기억하는 건데?
아가피아:
야영지에서 정비할 때, 수프를 담을 그릇을 안 챙겨와서 임시방편으로 소라에다가 수프를 담아 먹었어. 그래서 우리는 각자 소라가 한 개씩 있는 거지…
자카르:
응, 그런데 출발하기 전에 야코프는 수프를 다 마시고 상자 위에다 두었잖아…
자카르:
다른 것들은 우리가 한 사람 당 한 개씩 다 가져 갔어!
아가피아:
음… 그때는 평범한 소라라고 생각해서 수프를 다 먹고 버렸어…
아가피아:
생각해 보니 북서쪽 큰 섬에 막 다다랐을 때 수프를 다 먹고, 소라… 소라를 섬에 있는 물로 가득 찬 동굴에 버렸어
체프카:
나, 나 남쪽 큰 섬에 있는 유적 근처 산에다가 버린 것 같은데…
자카르:
헤헤, 난 북동쪽 큰 섬에 있는 우물에 버렸어…
페이몬:
와, 여러 군데에도 버려놨네…
페이몬:
북서쪽의 섬이라면 신염의 환각 비경이 있는 섬인, 너덜너덜섬이겠네…
페이몬:
남쪽의 큰 섬이라면 위태위태섬… 그리고 북동쪽이라면…
여행자:
쌍둥이 섬이겠네…
페이몬:
이 세 섬에 버려져 있다는 거지…
여행자:
그 소라 세 개를 찾아야 될 거 같은데…
페이몬:
응, 소라를 세 개 찾으면, 야코프를 깨울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페이몬:
오, 영상이 딱 무대 중앙에서 나오고 있어…
페이몬:
저 두 사람은 뭐 하는 거지… 한 사람은 무슨 말을 하는 것 같고 다른 한 사람은 바닥에 앉아있는데…
페이몬:
알겠다, 이거 이야기하는 장면이잖아! 쟤들이 곧 자려 하니까 영상 속 여자가 바닥에 앉은 사람에게 잠들기 전에 이야기를 해주는 거지…
여행자:
우인단도 잠들기 전에 이야기가 필요한 건가…
페이몬:
우인단에도 어떤 사람들은 이런 게 필요한가 보네
야코프의 영상:
아가샤, 페르시코프 님이 우리 넷이 가서 신호 수신 테스트를 하고 오래…. 체프카가 이 소식을 들으면 불같이 화내겠지…
아가피아의 영상:
아냐, 야코프. 이건 윗사람의 명령이잖아. 체프카도 널 탓하진 않을 거야…
아가피아의 영상:
휴, 그렇게 무서우면 내가 체프카에게 같이 가서 말해줄게
페이몬:
뭐야, 이야기가 아니었다니…
페이몬:
이 대화는 종잡을 수가 없어서 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페이몬:
어, 보니까 두 사람이 바닥에 누워 있어… 별을 보는 것 같은데?
페이몬:
뭔가 이상한 영상이야…
자카르의 영상:
야코프, 대장님이 뭐라고 하셨길래 이렇게 풀이 죽었어
야코프의 영상:
파도가 심하게 치는 바람에 장치를 나르다가 넘어졌는데 다행히 손이 빨라서 장치에는 아무 문제 없었어…
야코프의 영상:
그런데 대장님이 우리 소대를 혼내시고는 섬에 가서 장치 신호 수신 테스트나 하래. 그게 제일 힘든 임무인데…
자카르의 영상:
괜찮아, 속상해하지 마. 우리가 힘든 일을 안 해본 것도 아니고. 먼저 뭐 좀 먹어!
페이몬:
그렇게 높은 곳을 가리키는 건, 대체 뭘 먹으려는 거지…
페이몬:
설마 이 소라… 잘못 놓은 건가?
페이몬:
소라가 우물 속에서 떠오르다니…
페이몬:
응, 진짜 신기하다… 영상이 나왔어. 여행자, 얼른 와서 봐. 여기 뭔가 굽은 게 있는데… 와!
페이몬:
여행자, 움직이지 마. 네 뒤에…
여행자:
무, 무서운 게 나타난 거야?
페이몬:
아, 자세히 보니 소라가 만들어 낸 영상이네. 갑자기 뒤에 나타나서 진짜 깜짝 놀랐네!
야코프의 영상:
신호 테스트기… 두 팀…
체프카의 영상:
휴, 야코프 혼자 불려 가길래 벌이라도 받는 건가 했는데 그냥 귀찮은 임무를 받아온 것뿐이었네. 다행이야
아가피아의 영상:
너한테 혼날까 봐 엄청나게 무서워하더라. 하하, 마치 「형」을 무서워하는 「동생」처럼…. 사실 야코프는 우리가 자기한테 실망할까 봐 걱정한 걸지도 몰라…
아가피아의 영상:
우린 그냥 소대 대원일 뿐인데… 하지만 어떨 때는 「가족」처럼 느껴지기도 해…
체프카의 영상:
가족이라…
페이몬:
음… 뭔가 엿들으면 안 되는 걸 들어버린 느낌이야…
페이몬:
영상에서 보이는 이 몇 명은… 「그렇게 나쁜」 우인단은 아닌 것 같아…
페이몬:
참, 여행자. 얘들이 말한 그 지역에서… 우리 이상한 소라 영상을 봤었잖아…
페이몬:
그때 우리가 주운 이상한 소라 세 개가 여기에 필요한 거 아닐까. 빨리 상자에 올려 보자!
아가피아:
왜, 소라를 못 찾았니? 내 기억이 맞다면 나는 그 소라를 북서쪽 큰 섬에 있는 물로 가득 찬 동굴에 버렸어
페이몬:
어? 여행자, 상자 위에 놓인 소라를 봐봐…
페이몬:
어디서 본 적이 있는 소라 같은데. 조사해 보자…
체프카:
내 소라는 남동쪽 큰 섬에 있는 유적 근처 산에다 버렸어…
체프카:
정말 후회막심이네. 소라에 이런 용도가 있을 줄 알았다면 야영지에서 들고 나오는 게 아니었는데
야코프:
왜… 왜 저를 혼자 남겨 둔거죠… 아버지… 어째서…
여행자:
(여전히 정신이 돌아오지 않은 것 같아…)
자카르:
내 소라? 내 소라는 북동쪽 큰 섬에 있는 우물에 버렸어. 꽤 깊은 우물이었지…
자카르:
야코프, 대장님이 뭐라고 하셨길래 이렇게 풀이 죽었어
야코프:
파도가 심하게 치는 바람에 장치를 나르다가 넘어졌는데 다행히 손이 빨라서 장치에는 아무 문제 없었어…
야코프:
그런데 대장님이 우리 소대를 혼내시고는 섬에 가서 장치 신호 수신 테스트나 하래. 그게 제일 힘든 임무인데…
자카르:
괜찮아, 속상해하지 마. 우리가 힘든 일을 안 해본 것도 아니고. 먼저 뭐 좀 먹어!
야코프:
아가샤, 페르시코프 님이 우리 넷이 가서 신호 수신 테스트를 하고 오래…. 체프카가 이 소식을 들으면 불같이 화내겠지…
아가피아:
아냐, 야코프. 이건 윗사람의 명령이잖아. 체프카도 널 탓하진 않을 거야…
아가피아:
휴, 그렇게 무서우면 내가 체프카에게 같이 가서 말해줄게
체프카:
여어, 돌아왔네…. 흥, 덕분에 장치가 박살 나진 않아서 다행이군…
야코프:
하지만…
체프카:
신호 수신 테스트를 하러 가는 것뿐이잖아. 힘든 일이 한두 번도 아니고…
아가피아:
거봐, 체프카도 괜찮을 거라고 했지?
야코프:
그…그럼 난 먼저 가서 준비할게. 잠시 후에 출발하자!
야코프:
신호 테스트기… 두 팀…
체프카:
휴, 야코프 혼자 불려 가길래 벌이라도 받는 건가 했는데 그냥 귀찮은 임무를 받아온 것뿐이었네. 다행이야
아가피아:
너한테 혼날까 봐 엄청나게 무서워하더라. 하하, 마치 「형」을 무서워하는 「동생」처럼…. 사실 야코프는 우리가 자기한테 실망할까 봐 걱정한 걸지도 몰라…
아가피아:
우린 그냥 소대 대원일 뿐인데… 하지만 어떨 때는 「가족」처럼 느껴지기도 해…
체프카:
가족이라…
야코프:
가족… 난 가족이 없어…
야코프:
…날 안전하게 스네즈나야로 탈출시키기 위해서, 아버지는 위험한 지역에 남으셨어. 아버지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게 확실해진 이후에 그들은 나에게 이 휘장을 보냈지…
야코프:
하지만 난 상과 명예를 바라지 않아… 내, 내가 원하는 건 가족뿐이야… 아, 아버지. 왜 절 혼자 이 세상에 남겨두셨나요…
아가피아:
야코프
야코프:
아… 머리 아파, 아니 아가샤 누나, 누나가 여기 어떻게… 우리는 다른 조잖아…
아가피아:
실험과 임무는 다 이미 끝났어, 야코프
체프카:
「가족」일 줄은 생각도 못 했어… 그럼 우리 추리가 반은 맞은 거네!
야코프:
나, 날 왜 그렇게 보는 거야, 내가 뭐 이상한 말이라도 했어?
아가피아:
아니. 그냥 어쩌다 네 속마음을 들었을 뿐이야. 야코프, 가족이란 게 항상 핏줄로 이어진 사람만을 뜻하는 건 아니야…
자카르:
헤헤, 내 생각에 가족은 항상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야
야코프:
…알, 알았어
체프카:
너만 괜찮다면 나를 아버지라고 생각해도 돼…
야코프:
싫어, 그건 토할 거 같아…
페이몬:
어, 야코프가 정신 차렸어!
여행자:
정말 다행이에요…
야코프:
어? 저 둘은 내부 문건에서 봤던…
페이몬: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는데…
아가피아:
앗, 아무것도 아냐, 별로 중요한 거 없어…
아가피아:
맞아, 야코프. 만약에 얘네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넌 아마 제정신으로 돌아오지 못했을걸!
야코프:
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진 모르겠지만, 정말 고마워!
페이몬:
그래, 신경 쓰이긴 하지만 됐어. 어쨌든 우리도 「정보와 의뢰의 거래」를 성사했다 볼 수 있으니까
체프카의 영상:
여어, 돌아왔네…. 흥, 덕분에 장치가 박살 나진 않아서 다행이군…
야코프의 영상:
하지만…
체프카의 영상:
신호 수신 테스트를 하러 가는 것뿐이잖아. 힘든 일이 한두 번도 아니고…
아가피아의 영상:
거봐, 체프카도 괜찮을 거라고 했지?
야코프의 영상:
그…그럼 난 먼저 가서 준비할게. 잠시 후에 출발하자!
페이몬:
영상을 기록할 수 있는 소라였어…
페이몬:
음… 이 대화는 왠지 이상한 것 같아…. 뭔가 빠진 듯한 기분이 든단 말이야…
페이몬:
여행자, 그 우인단들에게 물어보자
아가피아:
우리가 알고 있는 건 모두 다 말했어. 어때, 야코프를 깨어나게 할 방법이 이제 좀 생각났어?
아가피아:
다 말해줬잖아. 나도 정확하게는 몰라… 아마 간단한 테스트 몇 개일걸. 섬 하나하나를 다 가야 돼서 좀 힘들지
체프카:
휴, 야코프. 야코프는 어떡하지… 여행자, 무슨 단서라도 있어?
체프카:
내가 어쩌다 우인단이 됐는지 물어보는 건가…
체프카:
당연히 여왕님의 염원을 들어드리기 위해서지… 그리고 내 가문이 더 많은 명예를 얻길 바라기도 하고. 난 어릴 때부터 여왕님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배웠어
야코프:
왜… 왜 저를 혼자 남겨 둔거죠… 아버지… 어째서…
여행자:
(여전히 정신이 돌아오지 않은 것 같아…)
자카르:
아, 야코프… 야코프만 빨리 회복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자카르:
교관님은 우리에게 위대한 사업에 몸을 바치는 스네즈나야 병사로서 불필요한 감정을 갖지 말라고 하셨지만…
자카르:
하지만, 다 같이 이렇게 오래 지냈는데… 난 머리가 나빠서 잘 모르겠지만 정말 동료에게 어떤 감정도 애정도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