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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꿈을 바라며
아란파카티의 말에 따르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 기둥을 보면 「요리 수행」 중인 오빠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우트사바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그들과 함께 돌아가야 한다…
아란파카티:
앗! 금빛의 나라다. 으아…
아란마:
무서워하지 마, 아란파카티. 나라여행자(은)는 이야기에 나오는 그 나라처럼 착한 나라야. 나라여행자(이)랑 페이몬이 모두를 많이 도와줬거든
아란파카티:
응, 아란파카티는 아란마를 믿으니까 두렵지 않아. 풀과 잎과 씨앗이 하는 말도 믿어. 분명 착한 나라일 거야. 나라여행자와(과) 페이몬, 만나서 반가워
페이몬:
안녕, 아란파카티!
페이몬:
야! 그런 장난치지 마!
아란파카티:
아니야, 아란파카티는 알아
아란파카티: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 작은 씨앗이 있어. 그들은 나라와 함께 바나라나에 왔는데 나라여행자(은)는 착한 나라라고 알려 줬어
페이몬:
예전에 아란마도 비슷한 얘기를 했어!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온 씨앗이라면… 민들레를 말하는 건가?
아란마:
비야의 열매가 열릴 수 있도록 나라여행자가(이) 아란나를 도와주기로 했어. 그래서 우린 우트사바 축제를 함께 준비할 거야
아란파카티:
아차차… 우트사바 축제…
아란마:
아란파카티, 조금 이상해 보여.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거야?
아란파카티:
아란파카티의 「오빠」들이 오랫동안 바나라나로 돌아오지 않았어. 이렇게 계속 돌아오지 않는다면, 우리 「남매」는 우트사바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없을 거야…
아란마:
바나라나에서 아란차토라, 아란사카, 아란파스, 아란팔라를 본 지도 한참 된 것 같네. 그 일이 있고 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못 봤어
페이몬:
한참이라면… 얼마나 오래된 거야?
아란파카티:
아주아주 많은 달이 뜨고 졌어. 그때 막 피었던 새싹이 이제 아란파카티 일곱 배만큼 자라서 아란나라가 비를 피할 수 있는 큰 나무가 됐지
페이몬:
씨앗이 큰 나무가 됐다니…. 와! 그럼 꽤 많은 시간이 지난 거잖아! 설마 아란파카티의 오빠들이 실종된 건 아니겠지?
아란파카티:
「실종」? 그게 뭔데? 씨앗을 말하는 거야?
아란마:
우와! 나라는 씨앗을 실종이라고 부르는구나! 신기해!
아란파카티:
진짜 신기하다! 나라여행자(이)라면 분명 아주 많은 실종을 가지고 있을 거야
페이몬:
그 뜻이 아니라…
아란파카티:
아, 아냐. 아란파카티는 아란차토라, 아란사카, 아란파스, 아란팔라가 어딨는지 알아. 오빠들은 실종되지 않았어
아란파카티:
오빠들은 바나라나 밖에서 오랫동안 「요리 수행」을 하고 있어
페이몬:
그렇구나. 「요리 수행」이라…
여행자:
페이몬이 관심 있는 것 같은데…
페이몬:
크흠! 페이몬은 「여행자의 요리 수행」에 더 관심이 많거든!
페이몬:
그나저나 「요리 수행」이라는 게 정확히 뭐지…
아란마:
그건 지난번 우트사바 축제에서 있었던 일이야. 그때 나라가 아주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서 아란나라한테 맛보여 줬어
아란파카티:
아란차토라와 다른 아란나라들은 우트사바 축제에서 나라에게 「요리」를 해 주고 싶대. 그래서 계속 「요리 수행」 중이야
페이몬:
…갑자기 우트사바 축제가 기대되네!
여행자:
하지만 그건 아란나라가 먹는 건데…
페이몬:
미식은 모든 생물의 공통된 언어라 괜찮아!
페이몬:
그나저나 아란파카티는 오빠들이 어딨는지 알면서 왜 찾으러 가지 않는 거야?
아란파카티:
곧 우트사바 축제가 열리잖아. 아란파카티는 준비할 게 아주아주 많거든. 오빠들 찾으러 갈 시간이 없어
아란파카티:
우트사바 축제 때문에 바나라나를 떠나 수행 중이면서 축제가 곧 시작되는 것도 모르다니…. 아란차토라, 아란사카, 아란파스, 아란팔라 이 바보들!
페이몬:
그럼 우리에게 맡겨! 어차피 우리도 아란마와 함께 우트사바 축제를 준비하고 숲속에 있는 아란나라를 찾아야 하거든. 여행자, 맞지?
여행자:
우리한테 맡겨
페이몬:
그런데 아란차토라, 아…아란 뭐였지?
아란파카티:
아란차토라, 아란사카, 아란파스, 아란팔라
페이몬:
으윽, 아란나, 아란마, 아란자, 아란파카티… 아란나라의 이름은 왜 이렇게 외우기가 힘든 거야!
아란마:
페이몬, 이름이 별로라고 하면 안 돼. 아란나라가 속상해할 거야
페이몬:
휴, 알겠어. 그래서 우리가 걔네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 거야?
아란마:
걔네들은… 예전에 바나라나에서 요리 수행을 하다가 연기를 너무 많이 내서 아란파카티한테 쫓겨났어
아란파카티:
그때 다들 겁에 질렸었지. 어떤 아란나라는 너무 놀라서 수면 상태에 빠졌을 정도니까. 다행히 아란마가 용감하게 연기를 혼내 줬는데 그래도 화가 안 풀려서 오빠들을 내쫓아 버렸어
아란파카티:
숲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 기둥을 발견하면 오빠들을 찾을 수 있을 거야
페이몬:
그러니까 네가 쫓아낸 거였네!
아란파카티:
응, 왜 뭐가 잘못됐어?
페이몬:
아니야… 여행자, 그럼 출발하자!
아란파카티:
참, 그리고 또 하나 알려줄 게 있어. 오빠들이 이상해지면 풀 원소의 힘으로 오빠들을 「찰싹」해 줘
아란파카티:
오빠들 때문에 예전에 바나라나가 온통 연기에 뒤덮인 적이 있거든. 그 뒤로 겁에 질리거나 이상한 버섯을 보면 사방팔방 뛰어다녀
아란파카티:
하지만 아란나라는 초목의 요정이라서 풀 원소의 힘만 흡수하면 다시 정신을 차리고 회복할 수 있어
페이몬:
이해했어, 그럼 여행자(은)는 달콤달콤 닭고기 스튜만 먹으면 회복하니까 달콤달콤 닭고기 스튜의 요정이겠네. 꽤 일리 있는 말인 것 같아!
여행자:
?
아란마:
?
아란파카티:
?
페이몬:
…그럼 출발하자!
아란마:
나라여행자(이)랑 페이몬, 힘내!
아란파카티:
…나라는 키도 너무 크고, 대화하기 어려워
여행자:
안녕
아란파카티:
아아! 나라여행자(이)다…
아란파카티:
아란파카티 안 무서워. 오빠들도 용감해서 무서워하지 않을 거야
아란파카티:
연기 기둥을 따라가면 오빠들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만약 오빠들이 이상하게 변하면 풀 원소의 힘으로 「찰싹」하면 돼
아란파카티:
아란파카티 지금 화났어. 아차차, 그냥 화난 게 아니라 아주아주 많이 화났어!
아란파카티:
「마라나」가 기승을 부리는 숲속이 얼마나 위험한데! 출발할 때 아란파카티가 오빠들끼리 똘똘 뭉쳐야 한다고 특별히 당부 했잖아…
아란파카티:
문을 나서자마자 한바탕 크게 싸운 것도 모자라서, 아란차토라는 혼자서 이상한 거나 먹고 말이야
아란차토라:
흑흑…
아란파카티:
아란파카티가 딱 정했어. 일몰 열매가 열 번 익을 동안 아란차토라는 절대 버섯을 따면 안 돼
아란차토라:
이럴 수가… 흑흑…
아란팔라:
그러게 나쁜 포자를 달고 와서 버섯 괴물로 자라게 하면 어떡해!
아란파카티:
아란팔라 오빠도 열매 딴다고 바나라나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가면 어떡해? 거긴 진짜 나쁜 것들이 있어! 아란자도 말했잖아!
아란팔라:
흑흑…
아란파스:
열매도 물을 마셔야 하고, 아란나라도 물을 마셔야 해. 물은 가장 중요한 거야
아란파카티:
아란파스 오빠, 물 찾으러 꼭 「바루나 신기」까지 가야 했어? 나라바루나도 바나라나의 물맛이 제일 좋다고 했던 거 몰라?
아란파스:
흑흑…
아란사카:
다, 다들 봤지? 「신나는 맛」만이 동생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어
아란파카티:
아란사카 오빠, 오빠만의 「신나는 맛」을 위해 나라여행자을(를) 아주 귀찮게 했다며…
아란사카:
그, 그건 다 「최고의 진미」를 위해서…
아란파카티:
「요리 수행」의 성과를 내려고 완성한 「최고의 진미」잖아. 아차차, 남의 힘을 빌려서 완성한 수행이 무슨 의미가 있어?
아란파카티:
아란파카티는 아란사카 오빠가 제대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해
아란사카:
흑흑…
페이몬:
아란파카티! 우리 왔어!
아란파카티:
아차차, 너희들이구나
아란파카티:
페이몬이랑 나라여행자이(가) 내 고민의 근원을 해결해 줬어…
아란파카티:
덕분에 아란파카티는 더 이상 오빠들이 우트사바 축제를 놓치거나, 밖에서 위험에 처할까 봐 걱정할 필요 없게 됐어
아란파카티:
아란파카티와 오빠들이 모두 고마워하고 있어
페이몬:
다행이야!
페이몬:
근데, 계속 궁금한 게 있었는데…
여행자:
「나라바루나」가 도대체 누구야?
아란파카티:
나라바루나는 우리의 친구야. 바나라나의 친구!
아란파카티:
아주아주 오래전 아란나라의 친구야. 나라여행자(이)랑 마찬가지로 반짝반짝 금빛의 나라야
페이몬:
그렇구나. 물어보고 싶은 게 또 있는데…
여행자:
「남매」에 관련된 일이지?
페이몬:
응, 아란파카티의 오빠들은 누가 제일 크고 누가 제일 작아?
아란파카티:
응? 무슨 뜻이야?
아란파카티:
「나이」라… 아, 아란파카티 이해했어. 나무의 나이테 같은 것 말이지? 음, 숲의 아이들은 「나이」를 따지지 않아
페이몬:
어? 그럼 「오빠」와 「동생」은 뭐야…
아란파카티:
아, 예전에 나라바루나라는 나라 친구가 자기는 「오빠」이(가) 있다고 말해 줬어
아란파카티:
그 나라 친구가 아란파카티랑 오빠들한테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면, 행복해 보이기도 하고 슬퍼 보이기도 했어
아란파카티:
그래서 알게 됐어. 「오빠」에게 있어 「동생」은 소중한 나라였고, 「동생」에게 있어 「오빠」도 소중한 나라였다는걸
아란파카티:
그래서 아란파카티와 오빠들도 「오빠」와 「동생」이 되기로 했어. 나라바루나도 좋은 생각이라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라고 했지
여행자:
맞아. 가족을 소중히 여겨야 해
페이몬:
응…
페이몬:
궁금한 게 하나 더 있는데… 아란나라도 밥을 먹어?
아란파카티:
인간이 하는 것처럼 숲의 아이들도 식자재로 요리를 만들 수 있어
아란파카티:
예전에 나라바루나가 나라들이 밥 먹는 법을 가르쳐 줬어. 그것 때문에 아란파카티와 오빠들이 「요리 수행」을 시작하게 된 거야…
페이몬:
흠, 진짜 신기해…
여행자:
꼭 게임하는 것 같아…
아란파카티:
아란파카티와 오빠들은 진지해. 나라바루나가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했거든
아란파카티:
참, 아란파스 오빠한테 들었어. 나라여행자도 요리할 줄 안다며?
페이몬:
맞아, 지금의 실력이 되기까지 여행자도 오랜 시련을 거쳤어!
아란파카티:
그렇구나…. 그럼 우트사바 축제에 나라여행자도 꼭 참석해 줘. 재능이 부족한 오빠들을 부탁할게
아란파카티:
오빠들한테 나라만 이해할 수 있고, 아란나라는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진정한 요리와 실력을 다시 한번 보여 줘
여행자:
나중에 놀라지 마…
아란파카티:
아란파카티가 기대하고 있을게. 이번엔 틀림없이 최고로 멋진 우트사바 축제가 될 거야
아란파카티:
이번에 나라여행자한테 신세를 많이 졌어. 우트사바 축제가 열리면 여행자도 꼭 와야 해!
아란차토라:
일몰 열매가 열 번 익을 동안 절대로 버섯을 따면 안 돼. 흑흑,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아란차토라:
버섯을 딸 수 없다고 생각하면 이 시간도 길게만 느껴지는걸…
아란팔라:
아란파카티가 화나면 너무 무서워. 이따 열매를 먹고 화가 좀 풀렸으면 좋겠다…
아란파스:
바나라나의 물이 좋긴 하지만 아무 데서나 구할 수 있는 흔한 물인데…. 아무튼 다음번엔 바나라나의 물로 요리해 봐야겠다!
아란사카:
「신나는 맛」을 느껴도 기쁘지 않고 근심 걱정이 생기잖아.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지?
아란차토라의 말에 따르면 그의 형제 아란사카는 간다르바 성곽 근처에서 「요리 수행」 중이라고 한다. 간다르바 성곽 근처에서 연기 기둥을 찾아보자!
???:
이슬 먹고 빨리 자라렴…
페이몬:
안녕! 너는 아…아란 뭐였더라?
페이몬:
오, 순발력 좋았어
???:
…얼른 자라서 맛있어지렴…
페이몬:
말이 전혀 안 통하네…
???:
앗! 나라다…. 키도 크고 너무 무서워…
???:
제발… 따지 말아 줘…
페이몬:
걱정하지 마. 안 건드려
???:
다행이다. 후후… 이 뚠뚠 복숭아들은 씨앗일 때부터 내가 정성 들여 하나하나 심은 거야…
???:
아, 아니지. 너희 나라들은 나빠! 남이 심은 뚠뚠 복숭아에 함부로 손을 대다니!
???:
나라들은 왜, 왜 이런 나쁜 습관을 지니고 있는 거야…
페이몬:
우린 아무것도 안 했어. 손도 안 댔다고!
???: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이렇게 무섭다니…. 정말 뭐라도 했으면 무서워서 기절했을 거야!
페이몬:
달 심장부에 있는 달의 근원의 힘은, 티바트를 향해 쏘는 포탄이고
아란사카:
아니야, 아란사카… 힘들게 심은 뚠뚠 복숭아랑 「요리 수행」을 생각해…. 여기서 물러서면 안 돼, 무서워하면 안 된다고…
페이몬:
역시 네가 아란사카구나
아란사카:
너, 너희가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아? 어디서 온 나라들이길래…. 만나자마자 내 이름까지 알다니…
아란사카:
말이 씨가 된다더니… 다 끝났어. 내 이름은 이제 무서운 저주에 사용되겠지…. 제발 살려줘…
아란사카:
뚠뚠 복숭아를 달라는 것만 아니면 뭐든 다 들어줄게…
페이몬: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 우린 사실 아란파카티의 부탁으로 널 찾아온 거야
아란사카:
아, 아란파카티? 아, 숲속의 한 줄기 빛 같은 나의 사랑하는 「동생」…
아란사카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아란사카:
이런, 우트사바 축제가 벌써 다가오다니…. 그럼 너희들은 이번 우트사바 축제에 참여하러 온 나라야?
아란사카:
아까 너희를 보고 나쁜 나라라고 해서 미안해. 착한 나라만 바나라나의 우트사바 축제에 참여할 수 있으니까, 너희는 분명 착한 나라일 거야
아란사카:
난 아직 「요리 수행」을 끝내지 못해서 바나라나로 돌아갈 수 없어…. 하지만 우트사바 축제는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데…
페이몬:
왜 더 초조해하는 거야…. 네가 심은 뚠뚠 복숭아가 있잖아?
아란사카:
…내, 내가 심은 뚠뚠 복숭아만으로는 부족하단 말이야!
아란사카:
「신나는 맛」을 꼭 얻어야 해. 「신나는 맛」이 없으면 뚠뚠 복숭아는 그저 뚠뚠 복숭아일 뿐이라고…
아란사카:
아란차토라, 아란파스, 아란팔라는 세상에 「신나는 맛」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해. 하지만 내가 꼭 만들어서 보여줄 거야. 너희들도 맛보게 해 줄게
여행자:
「신나는 맛」?
아란사카:
헤헤, 난 「신나는 맛」을 먹어본 적 있어
아란사카:
「신나는 맛」은 하얗고 만지면 부서져…. 그리고 흰색 바루카로 변하지. 하지만 바루카처럼 딱딱하고 아프진 않아. 단단한 거품 안에 들어 있거든
여행자:
…흰색 바루카?
페이몬:
흰색 바루카라면 하얀 모래를 말하는 거겠…지? 근데 단단한 거품은 뭐지…
페이몬:
으, 모르겠다. 그 「신나는 맛」은 어디 있어?
아란사카:
그건 왜 물어봐? 설마 나한테서 「신나는 맛」을 빼앗아 가려고? 끔찍해…
여행자:
널 도와주려는 건데…
아란사카:
날 도와줘? 뭘? 나 혼자서도 얻을 수 있어…
아란사카:
다만 거긴 나라들이 너무 많고, 그중에 한 명은 나라바루카의 냄새까지 풍겨서… 윽, 무서워…. 나라가 조금만 적었어도 나 혼자 할 수 있었을 텐데…
아란사카:
…휴, 그래. 나 혼자서는 절대 못 구해. 난… 간다르바 성곽에는 못 가겠어. 거긴 나라도 많고 전부 죽은 나무들뿐이라 너무 무서워
아란사카:
간다르바 성곽에 사는 나라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이젠 내 목소리를 못 듣더라
페이몬:
그렇구나, 그럼 네가 말한 「신나는 맛」은 간다르바 성곽에 있겠네
아란사카:
「신나는 맛」은 땅에서 자라나는 게 아니라 나라가 만든 거야
아란사카:
꼭 다시 한번 맛보고 싶어. 처음 먹었을 때의 황홀함이 아직도 생생해. 너무나 환상적인 맛이었어
아란사카:
나랑 나라 친구는 숲속에서 함께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이 몇 개인지 세곤 했어
아란사카:
우린 함께 노래하고, 함께 「신나는 맛」을 먹었어. 그래서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보면 친구가 떠오르고, 친구를 생각하면 「신나는 맛」이 떠올라
아란사카:
난 아란파카티한테 그 맛을 보여주고 싶어. 우트사바 축제가 시작되면 나라한테도 그 맛을 보여줄게
페이몬:
좋아, 그럼 페이몬이랑 여행자에게 맡겨! 맞지, 여행자?
여행자:
나도 신나고 싶어
아란사카:
정말? 날 속이는 거 아니지?
페이몬:
절대 아냐!
페이몬:
그보다 간다르바 성곽에는 사람이 너무 많잖아. 누구를 찾아가야 하지?
아란사카:
그건 내가 알려줄게. 조금 전에 어떤 나라가 여기를 지나서 간다르바 성곽으로 가는 걸 봤어
아란사카:
등에 뭔가 커다란 걸 짊어지고 있었어. 나라가 뭔가 담을 때 쓰는 물건 있잖아
페이몬:
등에 뭔가 커다란 걸 짊어지고 있다라… 음, 배낭 아니면 보따리겠네
페이몬:
알겠어. 우리가 「신나는 맛」을 찾아올게!
아란사카:
어떻게 됐어? 「신나는 맛」은 찾은 거야? 간다르바 성곽에 있을 텐데…
아란사카:
어떤 나라가 등에 커다란 걸 짊어지고 가는 걸 봤어. 「신나는 맛」은 분명 그 안에 있을 거야…
페이몬:
안녕!
이아네시:
어, 안녕…. 뭐 필요한 거 있어?
페이몬:
응, 어떤 물건이 필요한데…
이아네시:
하하, 다들 「어떤 물건」 때문에 나를 찾아와. 근데 그냥 「어떤 물건」이라고 하면 나도 「어떤 물건」인지 알 수 없어
페이몬:
음… 알겠어. 어떻게 얘기해야 하지? 우리가 원하는 건…
여행자:
하얗고 네모난…
이아네시:
하얗고 네모난?
페이몬:
응, 꽉 쥐면 모래처럼 부서지고 단단한 거품 안에 들어 있어!
이아네시:
이상한 설명이네…
이아네시:
그렇게만 얘기해서는 뭔지 모르겠는걸. 그 하얗고 네모난 물건은 어디 쓰이는 건데?
이아네시:
용도가 뭔지는 알고 있겠지?
이아네시:
먹을 수 있고, 하얗고 네모나다…?
이아네시:
아! 그래. 뭔지 알았다…. 하하하하…
페이몬:
왜 웃는 거야!
이아네시:
하하하, 하얗고 네모나면서 꽉 쥐면 부스러지고… 먹을 수 있는 거라면…
이아네시:
바로 「설탕」이잖아!
이아네시:
단단한 거품이라면 설탕을 담은 유리병이겠지. 맙소사, 단단한 거품이라니. 하하하…
페이몬:
뭐야, 설탕이었어…
여행자:
난감하네…
이아네시:
웃겨서 눈물이 다 나오네. 요 몇 년간 장사 때문에 바빠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웃어본 게 언제였는지도 모르겠어…
이아네시:
그러고 보니 옛날 일이 생각나네…. 어릴 때 친구가 설탕을 처음 맛보더니 재밌는 말을 했었거든
이아네시:
「이 하얗고 네모난 거 너무 맛있어! 환상적이야! 신나는 맛이야」라며 무척 즐거워했어
이아네시:
하하… 오래전 일이지. 지금은 그 친구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기억이 안 나
이아네시:
아, 신나게 웃었으니 보답으로 설탕은 그냥 줄게
여행자:
감사합니다
이아네시:
조심해. 단단한 거품이 아무리 단단해도 땅에 떨어지면 부서지니까. 「단단한 거품」… 하하하하하!
이아네시:
우리 집안은 층암거연부터 수메르를 잇는 이 길에서 계속 장사를 해왔어. 리월에서 보석 원석을 수입하고 다시 향신료를 수출하지
이아네시:
한 번은 뭐 때문이었더라… 아무튼 아버지가 날 간다르바 성곽에 오랫동안 남겨 둔 적이 있었어
이아네시:
그때 숲에서 친구를 한 명 사귀었는데 언제나 함께 다녔어. 그 후에…
이아네시:
그 후의 일은 기억이 안 나. 친구의 이름도, 생김새도 전부 잊어버렸어…
이아네시:
그때 매우 즐거웠다는 것만 기억나. 나중에 아버지가 돌아와서 날 데려갔거든. 그 친구를 찾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잊고 살았지
이아네시:
네가 나한테 설탕을 찾지 않았다면 이 일들을 완전히 까먹고 있었을 거야. 왜 이렇게 된 걸까…
아란사카:
바로 이거야! 이렇게 빨리 가져오다니… 이거 진짜 맞아?
아란사카:
설마 날 속이려고 가짜를 만들어 온 건 아니겠지…
페이몬:
아무리 네가 설명을 해줬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가짜를 만들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페이몬:
못 믿겠으면 직접 먹어 봐
아란사카:
…이상한 걸 넣은 건 아니겠지
페이몬:
당연히 아니지! 흥, 먹을 거야 말 거야? 안 먹으면 다시 가져간다
아란사카:
아, 안 돼… 가져가지 마. 먹어, 먹을 거야…
아란사카:
가져가지 마! 지금 먹을게, 지금 바로… 음…
아란사카:
와, 진짜… 「신나는 맛」이다. 바로 이거지…. 헤헤… 다시 맛봐도 여전히 신나는걸
아란사카:
이걸 다시 맛볼 수 있을 줄이야…. 그런데…
아란사카:
음… 그게… 「신나는 맛」은 예전이랑 똑같은데 어쩐지 처음 먹었을 때만큼 신나지 않네…
페이몬:
우리가 받은 설탕이 달지 않은 건가?
아란사카:
아니, 맛의 차이는 아니야…. 예전에 친구와 함께 처음으로 「신나는 맛」을 먹었을 때랑은 조금 달라…
아란사카:
그때는 지금보다 더 신났었어. 뭐 때문일까?
페이몬:
그게 정상이야. 아무리 같은 요리라도 여행자(이)가 만들 때마다 매번 맛이 다르거든…
페이몬:
내가 먹을 때의 기분도 항상 다르고
여행자:
그렇긴 해
아란사카:
…아, 아니야. 분명 처음 「신나는 맛」을 먹었을 때처럼 신나지는 방법이 있을 거야…
아란사카:
아, 알겠다. 그때는 친구랑 같이 먹었잖아. 「신나는 맛」은 친구와 함께 먹어야 맛있어지는 거야
아란사카:
분명 그 이유 때문일 거야. 너희는 「신나는 맛」을 찾아 준 착한 나라이자 내 친구니까 내가 너희에게 요리해 줄게
페이몬:
응, 우린 친구야!
아란사카가 뚠뚠 복숭아와 설탕을 냄비에 넣고 즉시 요리를 시작한다…
잠시 후 아란사카가 완성된 요리를 선보인다.
역시나 압도적인 「달콤한 맛」 외에 다른 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게 바로 「신나는 맛」인 듯하다
아란사카:
와, 정말 신나는 맛이야. 너무 맛있는걸
페이몬:
음, 이 요리 참…
페이몬:
참 「신난다」
여행자:
너무 달아…
페이몬:
나도 그래. 너무 달아…
아란사카:
그, 그래? 이런,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었나 봐
아란사카:
하지만… 헤헤, 역시 친구와 함께 나눠 먹어야 「신나는 맛」이 더 신날 수 있는 거였어
아란사카:
비록 처음 「신나는 맛」을 먹었을 때와는 조금 다르지만 너희와 함께 맛보는 것도… 색다르게 신나는 느낌이야
여행자:
신난다니 다행이네
아란사카:
사실 처음엔 너희를 의심했는데, 너희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날 도와줬어. 그, 그리고 「신나는 맛」까지 찾아 줬지…
아란사카:
덕분에 「최고의 진미」와 「요리 수행」을 완성할 수 있었어…
페이몬:
별거 아닌데…
아란사카:
아, 아니야.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
아란사카:
참, 너희에게 이 요리법을 가르쳐 줄게. 그럼 너희도 친구들과 「신나는 맛」을 나눌 수 있을 거야
페이몬:
(음… 원료의 배합을 바꾸고 다른 걸 좀 더 넣으면,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 수 있을 거야…)
아란사카:
돌아가서 이 「최고의 진미」를 보여 주면, 이제 형제들도 「신나는 맛」이 뭔지 알게 되겠지!
아란사카:
아란파카티도 좋아할 거야…
아란사카:
나라, 나빠! 안 돼…. 내가 심은 뚠뚠 복숭아를 건들지 마!
아란사카:
따지 말라고 했잖아. 그, 그건 「신나는 맛」을 위해 준비한 거라고!
페이몬:
아란사카, 이게 바로 네가 원하는 「신나는 맛」이야
페이몬:
우리가 간다르바 성곽에서 구해 왔어
바나라나에서 요리 수행 중인 오빠들을 찾아달라는 아란파카티의 의뢰를 받았다. 그녀의 말대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 기둥을 찾아보자
???:
으아? 윽…
???:
아, 나라다
???:
크흠, 나라에게 곤경에 빠진 모습을 보이다니 정말 부끄럽네
아란차토라:
착한 나라, 나는 아란차토라야. 너희는?
여행자:
난 여행자(이)라고 해
페이몬:
페이몬이야!
아란차토라:
나라여행자(이)랑 페이몬, 알겠어. 정말 고마워. 여기서 너희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을 거야
페이몬:
우리가 안 왔으면 얼마나 오래 이렇게 있으려고 했어?
아란차토라:
부끄럽지만 예전에도 나쁜 버섯 때문에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는데, 달 연꽃이 물속에서 두 번 피었다 지고 나서야 겨우 회복됐어
페이몬:
달의 연꽃이 피고 지었다면… 그건 이틀 걸렸다는 거잖아!
아란차토라:
아, 이틀. 그게 바로 「날짜」라는 거구나. 너희 나라들은 정말 재미있어. 이틀은 긴 편이야 짧은 편이야?
페이몬:
음… 여행자, 어때? 이틀이면 긴 편인가?
페이몬:
맞아, 아란차토라가 꼬박 이틀 동안 「으아아아」만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
아란차토라:
그래? 이게 긴 시간이었구나
페이몬:
그나저나 네 이름이 아란차토라라면… 혹시 아란파카티의 가족이야?
아란차토라:
아니야
페이몬:
엥? 너… 아란파카티의 오빠 아니야?
아란차토라:
응, 어떻게 알았어? 아란파카티는 내 「동생」이야
페이몬:
도대체 뭐라는 거야…
여행자:
아란나라한테는 다른 개념인가 봐…
페이몬:
아무튼 우리가 여기 온 이유는…
아란차토라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한다
아란차토라:
우트사바 축제가 또 열리는 건가, 이걸 어쩌지…
아란차토라:
우트사바 축제에서 사용할 중요한 「식자재」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데…. 이러면 아란사카, 아란파스, 아란팔라에게 버섯 요리가 최고라는 걸 증명할 수 없잖아
페이몬:
그러고 보니, 아…아란…파…
여행자:
아란사카, 아란파스, 아란팔라
페이몬:
으아아! 아란나라의 이름은 정말 외우기 힘들어! 아란차토라의 형제들은 어디 갔어?
아란차토라:
강물이 시냇물로 갈라지는 것처럼, 우리도 각자의 수행을 선택하고 다른 길을 가게 됐어
페이몬:
그냥 흩어졌다는 거지?
아란차토라:
「요리 수행」의 최종 목표는 「최고의 진미」를 완성하는 건데, 모두 버섯 요리는 인정 못한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머리 버섯」은 최고인데 말이야
아란차토라:
아무튼 우린 각자 요리를 완성하고 다시 대결하기로 했어
페이몬:
그렇구나. 맛에 대한 추구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페이몬:
그래서 「머리 버섯」은 어떻게 됐어?
아란차토라:
최근에 「마라나」의 넝쿨이 「머리 버섯」이 자라는 곳까지 퍼졌어
페이몬:
아, 죽음의 땅… 라나가 무사했으면 좋겠다
아란차토라:
넝쿨의 말라빠진 발톱이 귀중한 버섯까지 파괴했을 거야. 너희도 명심해. 「마라나」의 땅은 정말 위험한 곳이야
아란차토라:
아무튼 「머리 버섯」이 없어서 아란나라가 먹어 본 적 없는 이상한 버섯으로 시도해 봤어
페이몬:
결과는 어떻게 됐어?
여행자:
우리가 본 그 모습이었겠지
아란차토라:
정말 쑥스럽네
페이몬:
그런데 죽음의 땅… 그러니까 「마라나」라면, 우리도 예전에 상대해 본 적 있잖아?
여행자:
식은 죽 먹기였지
아란차토라:
와, 「마라나」에 맞설 힘이 있다니 놀랍네
아란차토라:
하긴 나라여행자(은)는 풀의 신의 힘으로 나를 치유해 줬으니까, 「마라나」의 영향을 제거하는 것쯤은 문제없겠지
아란차토라:
나라여행자, 나랑 같이 「머리 버섯」이 자라는 곳으로 가줄 수 있어?
페이몬:
천상의 맛을 가진 버섯 요리를 맛볼 기회잖아! 여행자, 남매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도와주자!
여행자:
좋아, 아란파카티에게도 약속했으니까
아란차토라:
버섯은 앞에 있는 동굴에 있어. 같이 가 보자
아란차토라:
아아, 오매불망 기다렸던 「머리 버섯」을 드디어 만나네
아란차토라:
「머리 버섯」이 향기를 잃는다면, 여전히 「머리 버섯」이라고 할 수 있을까?
페이몬:
헤헤, 버섯 냄새 너무 좋다
페이몬:
아무튼 이제 나가자!
아란차토라:
너희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아란차토라:
이건 완전 성숙기에 접어든 「머리 버섯」의 향이야. 내가 지난번에 맡았던 것보다 훨씬 깊은 향이 나
아란차토라:
비록 「마라나」에게 서식지를 빼앗겼지만, 그래도 잘 자라 줬네. 기특하기도 하지
페이몬:
음, 이제 「머리 버섯」… 맛을 한번 볼까?
아란차토라:
물론이지. 너희에게 입은 은혜를 떠나서, 가장 맛있는 버섯 요리를 다시 한번 나라한테 대접하는 게 이번 「요리 수행」의 원래 목표였어
페이몬:
야호! 머리 버섯!
아란차토라가 요리를 시작한다…
냄비에서 버섯의 향긋한 냄새가 풍겨 온다
아란차토라가 완성된 요리를 건네준다.
…실망스럽다고 해야 할까 아님 예상했던 맛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 맛도 나지 않는다.
강한 생명력으로 가득 찬 버섯은 너무 질겨서 씹기조차 힘들다
아란차토라:
…완성됐어. 이로써 나의 「요리 수행」이 완벽하게 마무리됐네. 어때? 나라가 좋아하는 맛이지?
페이몬:
냠냠… 꿀꺽… 음… 뭐랄까…
여행자:
(꼭꼭 씹는다)
여행자:
(애써 삼킨다)
페이몬:
음… 버섯 향은 너무 좋은데, 우리 입맛에 안 맞아
아란차토라:
어?
아란차토라:
이럴 수가, 예전에 나라한테 만들어 줬을 땐 맛있다고 했는데…
페이몬:
예전에?
아란차토라:
예전에 나라한테 버섯 요리를 해 준 적이 있는데, 맛있었는지 엄청 열심히 씹더라고
아란차토라:
맛있으니까 그랬던 거 아니겠어?
페이몬:
……
여행자:
……
아란차토라:
흠, 아란나라마다 자라나는 잎사귀가 다른 것처럼 같은 버섯이라도 모든 나라의 입맛에 맞는 건 아니겠지
페이몬:
맞아, 잎사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너희 아란나라는 불이 무섭지 않아? 너도 잎사귀랑 같은 성분으로 구성된 것 같아 보이는데…
아란차토라:
불은 당연히 무섭지. 가끔 숲속에 산불이라도 나면 산 전체가 초토화되는데…
아란차토라:
하지만 불에 대한 두려움을 참고 불의 강도를 조절하는 것도 「요리 수행」의 일부야
페이몬:
그렇구나…. 아무튼 이제 돌아갈 때가 됐어. 아란파카티가 기다리고 있다고!
아란차토라:
응, 바로 바나라나로 돌아갈게. 「동생」을 걱정시키면 안 되니까
아란차토라:
그 녀석들… 아란사카, 아란파스, 아란팔라는 각각 간다르바 성곽 주변, 수천삼림 그리고 데반타카산에 있어
아란차토라:
모두 고마워. 금빛의 나라여행자(은)는 태양처럼 눈 부셨고, 페이몬도 생각보다 대단했어. 동생이 부탁한 일은 너희에게 맡길게
페이몬:
왜 나는 「생각보다 대단했어」야?!
아란차토라:
앗, 신경 쓰지 마…. 아무튼 많이 도와줬는데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네
아란차토라:
흠, 너희한테 「최고의 진미」 조리법을 알려 줄게. 나중에 어른이 되면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야
페이몬:
(여행자, 이 레시피 내가 좀 고쳐 볼게…. 맛있는 창작 요리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아!)
아란차토라:
「머리 버섯」도 채집하고 요리 수행도 완료했어. 게다가 크고 믿음직스러운 나라를 알게 돼서 너무 행복해
아란차토라:
아란파카티, 아란사카, 아란파스, 아란팔라도 고마워할 거야. 나라여행자(은)는 정말 착한 나라야
여행자:
나한테 고마워한다고? 왜?
아란차토라:
네가 나를 도와줬기 때문에 「머리 버섯」을 맛볼 기회가 생겼잖아
「머리 버섯」:
(확실히 크기가 큰 버섯이다. 죽음의 땅의 영향을 피하려면 죽음의 땅을 제거하고 나서 채집해야겠다…)
아란차토라의 말에 따르면 그의 형제 아란파스는 수천삼림 근처에서 「요리 수행」 중이라고 한다. 수천삼림 근처에서 연기 기둥을 찾아보자!
페이몬:
와, 이 냄비 속에 끓고 있는 거 뭐지? 냄새가 너무 좋아. 군침이 절로 도네…
페이몬:
무슨 수프 같아 보이는데, 음… 무슨 재료로 만든 건지는 모르겠다…
페이몬:
야아, 여행자…
여행자:
왜 그래?
페이몬:
냄새가 너무 매혹적이야. 주인도 안 보이는데, 딱 한 모금만 몰래 마셔 보자
페이몬:
좋아!
냄비의 용량은 보기보다 작았다.
이렇게 안에 든 내용물이 모두 사라져버렸다
페이몬:
푸하… 엥? 이 수프 향은 엄청 좋은데 왜 아무 맛도 안 날까…
???:
오, 아란무후쿤다여! 이 나라들아, 웬 소란이냐!
페이몬:
아, 아란나라?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거야!
아란파스:
땅속에서 나왔지! 감히 이 아란파스가 고생해서 만든 수프를 훔쳐 마시다니!
여행자:
미안해…
페이몬:
미안해…
아란파스:
흥, 남의 수프를 훔쳐 마시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넘어갈 생각이냐?!
아란파스:
비가 내렸다 그쳤다… 이런 곳에서 수프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아란파스:
수프 한 그릇 겨우 만들어 놓고 잠깐 싱싱한 향신과를 따러 간 건데, 그 사이에 너희가…
페이몬:
냄새가 너무 좋아서…
페이몬:
그나저나 그렇게 어렵다면서 굳이 왜 여기서 끓이는 거야?
아란파스:
흥,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걸 매일 채취해야 하거든…
여행자:
요리사의 자존심인가?
아란파스:
물이다! 물! 수프의 맛은 물의 영향을 많이 받아. 그래서 가장 좋은 물로 만들어야 하지
아란파스:
난 수천삼림의 곳곳에서 물을 받아 수프를 끓였어. 그렇게 나무의 잎사귀만큼 많은 물 샘플을 채집한 후에야 가장 좋은 물인 「활원수」를 찾아냈지
아란파스:
그래야만 우트사바 축제에 선보일 「최고의 진미」를 만들 수 있어! 이렇게 말해도 너희는 모르겠지…. 예전의 그 나라만 이해할 수 있을 거야…
페이몬:
그러고 보니 사실 우린 아란파카티의 부탁으로 온 거야…
아란파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아란파스:
아, 「동생」의 나라 친구였구나! 게다가 우트사바 축제가 곧 열린다니!
아란파스:
괜찮아, 이미 「활원수」도 찾았고, 완성된 「최고의 진미」도 이 냄비에…
아란파스:
……
여행자:
……
페이몬:
에헤헤, 너무 슬퍼하지 마. 수프 냄새 정말 끝내주더라…
아란파스:
으아, 내 「활원수」! 이 물의 수원지는 「압슈바나」가 서식하는 곳에 있단 말이야. 압슈바나가 자리를 비운 틈에 가까스로 한 바가지 가져온 건데…
아란파스:
안되겠다. 너희가 가서 다시 「활원수」 한 바가지 받아 와. 나한테 배상해야지!
페이몬:
「압슈바나」…? 그게 뭐야?
아란파스:
흥, 나라는 숲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라. 물속에 살면서 다리 네 개에, 꼬리가 있고, 깨물기 좋아하는 녀석 있잖아
페이몬:
…강아지?
여행자:
강아지는 물속에 살지 않잖아
페이몬:
아, 그러네. 「압슈바나」가 도대체 뭐지…
아란파스:
「압슈바나」는 이제 그만 잊어! 나한텐 물이 필요해! 그곳에 있는 「활원수」 말이야!
페이몬:
알았어, 알았어…. 여행자, 별수 없네, 가자…
여행자:
응
아란파스:
꼭 「활원수」여야 해! 다른 물은 안 돼!
페이몬:
와, 이 냄비 속에 끓고 있는 거 뭐지? 냄새가 너무 좋아. 군침이 절로 도네…
페이몬:
무슨 수프 같아 보이는데, 음… 무슨 재료로 만든 건지는 모르겠다…
페이몬:
야아, 여행자…
여행자:
왜 그래?
페이몬:
냄새가 너무 매혹적이야. 주인도 안 보이는데, 딱 한 모금만 몰래 마셔 보자
페이몬:
좋아!
냄비의 용량은 보기보다 작았다.
이렇게 안에 든 내용물이 모두 사라져버렸다
페이몬:
푸하… 엥? 이 수프 향은 엄청 좋은데 왜 아무 맛도 안 날까…
???:
오, 아란무후쿤다여! 이 나라들아, 웬 소란이냐!
페이몬:
아, 아란나라?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거야!
아란파스:
땅속에서 나왔지! 감히 이 아란파스가 고생해서 만든 수프를 훔쳐 마시다니!
여행자:
미안해…
페이몬:
미안해…
아란파스:
흥, 남의 수프를 훔쳐 마시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넘어갈 생각이냐?!
아란파스:
비가 내렸다 그쳤다… 이런 곳에서 수프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아란파스:
음? 그러고 보니 요즘 「바루나 신기」가 안정적이어서 날씨가 정상이네…
페이몬:
그거 사실 우리 덕분이야…
아란파스:
흥, 「바루나 신기」는 분명 그때 그 나라처럼 착한 나라가 고쳤을 거야. 절대 너희 같은 「수프 도둑」 덕분일 리가 없어
페이몬:
도둑이라니, 그런 나쁜 말 하지 마! 우린 그냥 맛있는 냄새 때문에…
페이몬:
그나저나 그렇게 어렵다면서 굳이 왜 여기서 끓이는 거야?
아란파스:
흥,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걸 매일 채취해야 하거든…
여행자:
요리사의 자존심인가?
아란파스:
물이다! 물! 수프의 맛은 물의 영향을 많이 받아. 그래서 가장 좋은 물로 만들어야 하지
아란파스:
난 수천삼림의 곳곳에서 물을 받아 수프를 끓였어. 그렇게 나무의 잎사귀만큼 많은 물 샘플을 채집한 후에야 가장 좋은 물인 「활원수」를 찾아냈지
아란파스:
그래야만 우트사바 축제에 선보일 「최고의 진미」를 만들 수 있어! 이렇게 말해도 너희는 모르겠지…. 예전의 그 나라만 이해할 수 있을 거야…
페이몬:
그러고 보니 사실 우린 아란파카티의 부탁으로 온 거야…
아란파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아란파스:
아, 「동생」의 나라 친구였구나! 게다가 우트사바 축제가 곧 열린다니!
아란파스:
괜찮아, 이미 「활원수」도 찾았고, 완성된 「최고의 진미」도 이 냄비에…
아란파스:
……
여행자:
……
페이몬:
에헤헤, 너무 슬퍼하지 마. 수프 냄새 정말 끝내주더라…
아란파스:
으아, 내 「활원수」! 이 물의 수원지는 「압슈바나」가 서식하는 곳에 있단 말이야. 압슈바나가 자리를 비운 틈에 가까스로 한 바가지 가져온 건데…
아란파스:
안되겠다. 너희가 가서 다시 「활원수」 한 바가지 받아 와. 나한테 배상해야지!
페이몬:
「압슈바나」…? 그게 뭐야?
아란파스:
흥, 나라는 숲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라. 물속에 살면서 다리 네 개에, 꼬리가 있고, 깨물기 좋아하는 녀석 있잖아
페이몬:
…강아지?
여행자:
강아지는 물속에 살지 않잖아
페이몬:
아, 그러네. 「압슈바나」가 도대체 뭐지…
아란파스:
「압슈바나」는 이제 그만 잊어! 나한텐 물이 필요해! 그곳에 있는 「활원수」 말이야!
페이몬:
알았어, 알았어…. 여행자, 별수 없네, 가자…
여행자:
응
아란파스:
꼭 「활원수」여야 해! 다른 물은 안 돼!
아란파스:
…흠, 틀림없이 강의 근원에서 온 물이군. 「활원수」는 달빛처럼 차갑고 깨끗하지
아란파스:
아란차토라, 아란사카, 아란팔라가 이런 물을 마시고 자랐다면 지금처럼 바보가 되지는 않았을 텐데. 오직 아란파카티만, 내 동생…
페이몬:
크흠, 그다음은…
아란파스:
아? 맞다, 이제 너희가 수프 한 그릇을 만들어서 나한테 갚을 차례야…
아란파스의 안내에 따라 물에 약간의 채소와 과일을 넣고 요리를 시작한다.
냄비에서 좋은 향기가 솔솔 풍겨온다
완성된 「수프」를 함께 맛본다.
…예상대로 식자재의 향이 나긴 하지만…
어떤 조미료도 들어가지 않은 수프의 맛은 순수했다.
아무 맛도 나지 않는다
아란파스:
으음, 「최고의 진미」는 역시 이런 맛이지!
페이몬:
음… 여행자, 넌 어떻게 생각해?
페이몬:
소금과 후추를 조금 넣어야 맛있을 것 같아
여행자:
소금과 후추를 넣으면 뭐든 맛있어
아란파스:
오, 아란무후쿤다여! 소금이라니… 소금이 얼마나 무서운 건데!
아란파스:
소금이 있는 땅에는 생명이 없어서 아란나라가 말린 씨앗으로 쪼그라든다고…. 어떻게 소금을 넣는다고 할 수 있어?
아란파스:
수프에서 아무 맛도 안 나는 게 당연하지! 너희 나라들은 그것도 모르는구나
아란파스:
예전에 그 나라가 수프를 마시고 우리한테 알려줬다고!
아란파스:
「나라의 아이들이 집에 돌아올 때쯤이면 집 안에서 수프 냄새가 풍겨 나와. 그래서 수프는 향기만 있으면 돼」
아란파스:
그리고 내가 똑똑히 기억하는데, 그 나라가 내가 만든 수프가 아주 맛있다고 칭찬해 줬어. 그러니까 네 말은 안 믿어!
페이몬:
그래도 요리에 향만 있는 건 좀…
아란파스:
……
아란파스:
흥, 하지만 너희가 이번 우트사바 축제의 나라라면 아란자와 아란파카티의 인정을 받았다는 거잖아. 어쩔 수 없지, 맛이 나는 수프를 만들 방법을 찾아봐야겠어
아란파스:
그럼 다음엔 더 좋은 물을 찾아서 수프를 끓여 보자. 분명 더 맛있는 수프가 나올 거야!
여행자:
…물이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은데
아란파스:
그런가… 아무튼 이 정도면 이번 「요리 수행」은 순조롭게 끝났어. 자, 그럼 우트사바 축제까지 기다려 보자고!
아란파스:
수프 요리법도 전부 전수해 줬어. 이건 위대한 나라가 인정한 맛이니까 되도록 많이 먹어 봐. 꼭 좋은 물을 써야 하는 거 잊지 말고!
페이몬:
(여행자, 다음에는 조미료를 조금 넣어 보자. 맛이 괜찮아질 거야…)
아란파스:
수프의 맛을 낼 수 있는 물이 있을까…
아란파스:
내 수프가… 흑흑… 이럴 수가…
여행자:
(조용히 떠나자…)
아란파스:
흥, 이 나쁜 나라들. 다른 곳의 물로 날 속일 생각 마
휘갈겨 쓴 글이 적힌 잎사귀:
(커다란 나뭇잎 한 장. 그 위에 휘갈겨 쓴 글씨가 적혀 있다…)
휘갈겨 쓴 글이 적힌 잎사귀:
「…얇은 서리가 열일곱 번째로 잎사귀에 드리운 날. 몇 차례 시도해 보니, 지류의 물은 모래와 진흙으로 가득 차 있어 흙 맛이 난다. 실패」
휘갈겨 쓴 글이 적힌 잎사귀:
「…얇은 서리가 서른 번째로 잎사귀에 드리운 날. 또 비가 왔다. 실패」
휘갈겨 쓴 글이 적힌 잎사귀:
「…얇은 서리가 예순 번째로 잎사귀에 드리운 날. 몇 차례 시도해 보니, 강물의 원류로 끓인 수프가 훨씬 향기롭다. 하지만 아직 뭔가 부족하다. 실패」
휘갈겨 쓴 글이 적힌 잎사귀:
「…얇은 서리가 여든 번째로 잎사귀에 드리운 날. 국물을 만들고 나니 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모자를 쓰고 나온 게 다행이었다. 흐음, 물맛이 나쁘지 않군」
아란차토라의 말에 따르면 그의 형제 아란팔라는 데반타카산 근처에서 「요리 수행」 중이라고 한다. 데반타카산 근처에서 연기 기둥을 찾아보자!
페이몬:
안녕!
???:
쿨쿨-쿨쿨-
페이몬:
이봐! 안녕!
???:
으음, 좋은 열매야. 쿨쿨-
페이몬:
젠장, 깊게도 잠들었네. 음… 맞다. 아란파카티가 말했었지. 풀 원소의 힘을 사용하면 깨울 수 있을 거야
페이몬:
여행자, 너한테 맡길게
???:
음? 너였구나. 오랜만이야
???:
엇? 여긴 어디지? 동굴인가? 으음… 어지러워
페이몬:
넌 누구야? 왜 여기서 자고 있어?
???:
내가 누구였더라… 음, 머리가 어지러워. 내 이름이 뭐였지…
아란팔라:
내 이름은 아란팔라야. 헤헤, 생각났어…
페이몬:
네가 바로 아란팔라구나! 어디 갔나 했더니 여기 숨어서 자고 있었네
아란팔라:
아란팔라… 너희들이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아?
아란팔라:
응? 나라잖아?
페이몬:
드디어 제대로 정신을 차렸네
여행자:
드디어 깼네
아란팔라:
흑흑, 난 아직 준비가 안 됐어. 날 죽으로 만들지 말아줘…
페이몬:
뭐? 널 죽으로 만든다고? 그게 무슨 소리야?
아란팔라:
동, 동생이 말해줬어. 나처럼 어리바리한 요정은 나쁜 나라한테 잡혀가서 죽이 될 거라고 말이야
아란팔라:
으아아아악!
페이몬:
야! 여행자. 그런 농담하지 마! 아란팔라, 누구도 널 죽으로 만들지 않아
아란팔라:
정말…?
페이몬:
정말이지!
아란팔라:
진짜로 진짜지?
페이몬:
우리가 왜 널 속이겠어. 내 이름은 페이몬이야. 이 키 큰 나라는 여행자이고. 아란파카티가 우릴 여기로 보냈어…
아란팔라:
아란파카티? 걔는 잘 지내고 있어? 난 여기 얼마나 있었던 거지…
페이몬:
얼마라고 했더라? 내 기억엔…
페이몬:
어디 보자… 수많은 달이 뜨고 지기 전에 새싹이 흙을 뚫고 나와 큰 나무가 되었지. 아란파카티 몇 개만큼 높더라…?
여행자:
일곱 개
페이몬:
오오! 역시 여행자(이)야. 기억력도 좋다니까!
아란팔라:
아, 시간이 그렇게나 많이 흐른 거야? 큰일이네
페이몬:
어쨌든 그렇게 된 거야. 우트사바 축제가 곧 시작되겠네…
아란팔라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아란팔라:
아, 곧 우트사바 축제를 보낼 시간이군
페이몬:
그래. 그래서 아란파카티는 네가 바나라나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어
아란팔라:
아… 난 아직 「요리 수행」을 끝내지 못했는데…
페이몬:
응? 너 자고 있던 거 아니었어? 난 네가 자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란팔라:
「잠」? 아, 그냥 예전 일을 생각했던 것뿐이야. 잠들다니
페이몬:
아란나라에게 있어 잠드는 건 아주 심각한 일인 거야?
아란팔라:
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까. 목숨이 위태로울 때 우리는 「휴면」 상태에 들어가. 그리고 모든 기억과 꿈을 「씨앗」에 압축하지
아란팔라:
위기에서 벗어나고 인연이 닿아 그 씨앗이 다시 숲으로 돌아오면 다시 아란나라로 자랄 수 있어
여행자:
까다로워 보이네…
아란팔라:
나도 알아. 나라는 잠을 자야 한다는 걸. 예전에 나한테도 나라 친구가 한 명 있었어. 너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금빛의 나라였지
아란팔라:
전에 나와 그 나라 친구도 「가장 신선한 열매」를 따기 위해 이곳에 왔었어
아란팔라:
그래서 그 뒤로 열매를 딸 때면 항상 여기로 오고 있어. 만약 그녀가 돌아오거나 새로운 나라 친구를 만난다면 함께 열매를 먹을 수 있을 테니까
아란팔라:
이번에도 「가장 신선한 열매」를 굉장히 많이 땄다고… 응? 왜 이것밖에 안 남았지?
페이몬:
오는 길에 일몰 열매가 잔뜩 떨어져 있더니. 전부 네가 떨어트린 거였어?
아란팔라:
많이 떨어져 있었어? 음, 괜찮아. 가장 신선하고 가장 맛있는 열매는 아직 나한테 있으니까
아란팔라:
음… 왜 그렇게 많이 떨어트린 거지?
아란팔라:
난 형제들이랑 함께 「요리 수행」을 하러 나왔어. 그런데 다들 신선한 열매야말로 가장 좋은 식자재라는 걸 모르더라고…
아란팔라:
그런데 내가 열매를 따려던 순간, 그래. 내가 열매를 따려던 그 순간, 갑자기 아주아주 큰 몬스터가 나타났어
아란팔라:
엄청 컸어. 아란팔라의 5배 정도되는 키에 꼬리도 길었고 길을 걸을 때마다 땅이 흔들렸지. 그리고 「마라나」와 비슷한 기운도 느껴졌어
아란팔라:
그리고 굉장히 단단했어. 아란마, 아란바리카 정도 되는 아란나라들도 힘을 좀 들여야 처치할 수 있을 거야
페이몬:
뭐? 걔들이 그렇게 강하단 말이야?
아란팔라:
응. 하지만 난 약해서 여기 숨어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몬스터가 떠나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어. 그러다 정신을 차려보니 너희들이 내 눈앞에 나타난 거야
페이몬:
그러고 보니 오는 길에 「유적 드레이크」와 마주쳤는데, 설마 네가 말한 대형 몬스터가 그건가?
아란팔라:
나라는 그렇게 불러…?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마 맞을 거야
여행자:
그건 이미 처리했어
아란팔라:
몬스터보다 훨씬 더 작은 나라여행자한테 그런 힘이 있다니. 대단하네
아란팔라:
응. 그럼 출발하자. 착한 나라, 우리 같이 열매도 먹자
아란팔라:
쿨쿨-쿨쿨-
페이몬:
아란팔라!
아란팔라:
응? 페이몬이잖아?
페이몬:
그래. 여행자이(가) 밖에 있던 「대형 몬스터」를 처치했어!
아란팔라:
몬스터보다 훨씬 더 작은 나라여행자한테 그런 힘이 있다니. 대단하네
아란팔라:
응. 그럼 출발하자. 착한 나라, 우리 같이 열매도 먹자
아란팔라:
음… 그럼 「가장 신선한 열매」로 요리를 만들어 보자
페이몬:
「가장 신선한 열매」는 평범한 열매랑 뭐가 달라?
아란팔라:
나도 알아. 나라들의 눈에 모든 열매는 똑같아 보인다는걸. 하지만 사실은 다 달라
아란팔라:
「가장 신선한 열매」는 건강한 나무에서만 열리고, 건강한 나무는 바람이 불면 가장 먼저 노래하지
아란팔라:
건강한 나무에서 자란 아이들은 우리에게 축복이나 마찬가지야. 그게 바로 「가장 신선한 열매」지. 나라 친구가 말했어. 이 과일을 먹으면 노래를 부를 때처럼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이야
페이몬:
그렇게 좋은 열매로 얼마나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을지 너무 기대된다!
아란팔라는 바로 요리를 시작했다…
그는 들고 있던 열매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그중 몇 조각을 건네준다
우리는 신선한 열매를 함께 맛보았다.
기대한대로 신선한 과일의 맛이었다
아란팔라:
좋네. 고마워, 건강한 나무야
아란팔라:
「가장 신선한 열매」는 그 자체로도 이미 「최고의 진미」야. 별도의 조리를 하지 않아도 이미 완벽한 맛을 가지고 있지
아란팔라: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맛보는 게 낫지. 맛을 보면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거야!
페이몬:
맛있긴 한데 그냥 과일 맛인데…
여행자:
과일이니까 과일 맛이 나겠지
페이몬:
그렇긴 해…
아란팔라:
왜 너희 나라도 과일을 썰어 접시에 담은 다음 나무 판에 올려놓는 요리 있잖아
페이몬:
응? 그런가? 잠깐, 너 설마 모둠 과일을 말하는 거야?
페이몬:
모둠 과일을 요리라고 할 수 있나?
페이몬:
모둠 과일을 요리라고 하는 건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아란팔라:
음… 그런 사소한 거엔 신경 쓰지 마. 좋은 식자재를 찾으면 그 자체가 요리니까
아란팔라:
식자재를 찾기 위해서는 숲 여기저기를 뒤져야 해. 숲에 가까워지는 거야말로 「요리 수행」의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어
페이몬:
그래?
아란팔라:
그렇다니까
아란팔라:
「가장 신선한 열매」도 얻었고 「최고의 진미」도 만들었으니 이번 「요리 수행」은 끝났다고 볼 수 있어
아란팔라:
이제 당당하게 바나라나로 돌아갈 수 있어
아란팔라:
음… 나라여행자와(과) 페이몬이 없었다면 대형 몬스터 때문에 동굴에 갇힌 채로 이번 우트사바 축제를 놓치고 말았을 거야
페이몬:
그래. 얼른 바나라나로 돌아가!
아란팔라:
그래, 그래… 우트사바 축제를 놓치면 분명 내 여동생한테 혼나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해
아란팔라:
이제 곧 우트사바 축제야.. 얼른 쿨쿨- 돌아가야 할 텐데…
아란팔라:
쿨쿨… 쿨쿨…
???:
쿨쿨-쿨쿨-
반듯한 글이 적힌 잎사귀:
(커다란 나뭇잎 한 장. 그 위에 공들여 쓴 기록이 있다…)
반듯한 글이 적힌 잎사귀:
「…나뭇잎이 노랗게 물들었다. 이때의 일몰 열매는 신선하고 맛있다」
반듯한 글이 적힌 잎사귀:
「나무가 푸르게 변해 열매를 찾지 못했다…」
반듯한 글이 적힌 잎사귀:
「나뭇잎이 자라고 40개 달이 지났다. 영지 밖에서 자란 일몰 열매를 따 바나라나로 돌아갔는데 여동생은 아직 열매가 떫다고 말했다…」
???:
음? 너였구나. 오랜만이야
???:
엇? 여긴 어디지? 동굴인가? 으음… 어지러워
페이몬:
넌 누구야? 왜 여기서 자고 있어?
???:
내가 누구였더라… 음, 머리가 어지러워. 내 이름이 뭐였지…
아란팔라:
내 이름은 아란팔라야. 헤헤, 생각났어…
페이몬:
네가 바로 아란팔라구나! 어디 갔나 했더니 여기 숨어서 자고 있었네
아란팔라:
아란팔라… 너희들이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아?
아란팔라:
응? 나라잖아?
페이몬:
드디어 제대로 정신을 차렸네
여행자:
드디어 깼네
아란팔라:
흑흑, 난 아직 준비가 안 됐어. 날 죽으로 만들지 말아줘…
페이몬:
뭐? 널 죽으로 만든다고? 그게 무슨 소리야?
아란팔라:
동, 동생이 말해줬어. 나처럼 어리바리한 요정은 나쁜 나라한테 잡혀가서 죽이 될 거라고 말이야
아란팔라:
으아아아악!
페이몬:
야! 여행자. 그런 농담하지 마! 아란팔라, 누구도 널 죽으로 만들지 않아
아란팔라:
정말…?
페이몬:
정말이지!
아란팔라:
진짜로 진짜지?
페이몬:
우리가 왜 널 속이겠어. 내 이름은 페이몬이야. 이 키 큰 나라는 여행자이고. 아란파카티가 우릴 여기로 보냈어…
아란팔라:
아란파카티? 걔는 잘 지내고 있어? 난 여기 얼마나 있었던 거지…
페이몬:
얼마라고 했더라? 내 기억엔…
페이몬:
어디 보자… 수많은 달이 뜨고 지기 전에 새싹이 흙을 뚫고 나와 큰 나무가 되었지. 아란파카티 몇 개만큼 높더라…?
여행자:
일곱 개
페이몬:
아, 역시 여행자. 기억력도 좋다니까!
아란팔라:
아, 시간이 그렇게나 많이 흐른 거야? 큰일이네
페이몬:
어쨌든 그렇게 된 거야. 우트사바 축제가 곧 시작되겠네…
아란팔라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아란팔라:
아, 곧 우트사바 축제를 보낼 시간이군
페이몬:
그래. 그래서 아란파카티는 네가 바나라나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어
아란팔라:
아… 난 아직 「요리 수행」을 끝내지 못했는데…
페이몬:
응? 너 자고 있던 거 아니었어? 난 네가 자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란팔라:
「잠」? 아, 그냥 예전 일을 생각했던 것뿐이야. 잠들다니
페이몬:
아란나라에게 있어 잠드는 건 아주 심각한 일인 거야?
아란팔라:
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까. 목숨이 위태로울 때 우리는 「휴면」 상태에 들어가. 그리고 모든 기억과 꿈을 「씨앗」에 압축하지
아란팔라:
위기에서 벗어나고 인연이 닿아 그 씨앗이 다시 숲으로 돌아오면 다시 아란나라로 자랄 수 있어
여행자:
까다로워 보이네…
아란팔라:
나도 알아. 나라는 잠을 자야 한다는 걸. 예전에 나한테도 나라 친구가 한 명 있었어. 너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금빛의 나라였지
아란팔라:
전에 나와 그 나라 친구도 「가장 신선한 열매」를 따기 위해 이곳에 왔었어
아란팔라:
그래서 그 뒤로 열매를 딸 때면 항상 여기로 오고 있어. 만약 그녀가 돌아오거나 새로운 나라 친구를 만난다면 함께 열매를 먹을 수 있을 테니까
아란팔라:
이번에도 「가장 신선한 열매」를 굉장히 많이 땄다고… 응? 왜 이것밖에 안 남았지?
페이몬:
오는 길에 일몰 열매가 잔뜩 떨어져 있더니. 전부 네가 떨어트린 거였어?
아란팔라:
많이 떨어져 있었어? 음, 괜찮아. 가장 신선하고 가장 맛있는 열매는 아직 나한테 있으니까
아란팔라:
음… 왜 그렇게 많이 떨어트린 거지?
아란팔라:
난 형제들이랑 함께 「요리 수행」을 하러 나왔어. 그런데 다들 신선한 열매야말로 가장 좋은 식자재라는 걸 모르더라고…
아란팔라:
그런데 내가 열매를 따려던 순간, 그래. 내가 열매를 따려던 그 순간, 갑자기 아주아주 큰 몬스터가 나타났어
아란팔라:
엄청 컸어. 아란팔라의 5배 정도되는 키에 꼬리도 길었고 길을 걸을 때마다 땅이 흔들렸지. 그리고 「마라나」와 비슷한 기운도 느껴졌어
아란팔라:
그리고 굉장히 단단했어. 아란마, 아란바리카 정도 되는 아란나라들도 힘을 좀 들여야 처치할 수 있을 거야
페이몬:
뭐? 걔들이 그렇게 강하단 말이야?
아란팔라:
응. 하지만 난 약해서 여기 숨어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몬스터가 떠나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어. 그러다 정신을 차려보니 너희들이 내 눈앞에 나타난 거야
아란팔라:
그렇게 무시무시한 몬스터가 바로 밖에 있다고. 난 나갈 수 없어. 미안해, 나의 「여동생」
페이몬:
안 돼. 이제 곧 우트사바 축제란 말이야. 지금 돌아가야 해
아란팔라:
우트사바 축제에는 아무 걱정도 없어야 한단 말이야. 그런데 이 동굴 밖에는 내 목숨을 위협하는 걱정거리가 버티고 있어… 후… 우트사바 축제를 위해 걱정거리를 만들 순 없어
아란팔라:
쿨쿨-쿨쿨- 나라바루나…
페이몬:
아, 이 녀석…
페이몬:
여행자, 이제 어떡하지…
여행자:
대형 몬스터부터 해치우자
페이몬:
…아무리 무서워도 풍마룡보다 더 무섭겠어? 아란나라가 풍마룡을 보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네
여행자:
「아란팔라의 100만 배 정도 되는 크기였어!」
페이몬:
「머리부터 꼬리까지 달이 떠오르고 달이 지는 것만큼 길었어!」
페이몬:
어쨌든 일단 밖에 있는 몬스터부터 처치하자
아란팔라:
쿨쿨- 언제 오는 거야- 쿨쿨-
여행자:
(일단 「대형 몬스터」부터 처리하고 깨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