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w_back 原神 クエスト
빛나는 자색 정원의 진실 제4막

검게 물든 궁전


검게 물든 궁전
카에데하라 카즈하:
왔구나. 이제 다 모였네요
여행자:
카즈하, 조사는 어떻게 됐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어젯밤 저희 가문에서 일했던 나이 든 하인을 찾아갔어요. 그분에게 그때 사건의 자초지종을 들었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잇신의 기술」은 저의 증조부 세대에서 오래된 단조 설계도에 따라 중요한 검 한 자루를 만드는 명을 받았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검을 단조하는 데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경험이 풍부한 장인이었지만, 과정이 순조롭지 않았죠. 만든 검은 전부 불량품이었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기한이 다가오는데도 검을 완성하지 못했죠. 단조를 담당한 장인들은 죄가 무서워 도망쳤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카에데하라 가문과 야시로 봉행은 조사를 시작했고, 증조부와 카미사토 가문 가주는 해변에서 도망친 장인들을 따라잡았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러나 장인들은 격렬하게 저항했고, 결국 배신자들이 배를 타고 떠나는 걸 막지 못했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카에데하라 가문은 배신자를 배출한 죄로 중징계를 받고 주저앉아버렸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게다가 카미사토 가문의 가주도 배신자들에게 부상을 입은 데다 연로해 얼마 뒤에 돌아가셨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맞아요… 가주님이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카미사토 가문은 지도자를 잃었죠. 그 틈을 노린 간사한 자들 때문에 야시로 봉행에서의 지위도 위험해졌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그 사건의 여파는 컸어요. 아버지가 가주의 자리를 물려받을 때까지 카미사토 가문은 원래의 명성을 회복하지 못했죠
여행자:
그렇구나…
카미사토 아야카:
그래도 오빠가 있어서 지금은 그럭저럭 나아졌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당시 단조에 실패한 원인은 「기술 부족」으로 귀결됐고, 카에데하라 가문과 야시로 봉행은 줄곧 그렇게 생각해왔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다섯 가선의 이야기는 기술이 아니라, 설계도 변조 때문에 실패했다고 암시하는 것 같아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카미사토 아가씨, 당시 단조에 실패한 후, 설계도는 줄곧 야시로 봉행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어제 들었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가씨가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카미사토 아야카:
알겠어요. 그럼 전 먼저 돌아가서 설계도를 찾아볼게요. 다들 이따 카미사토 저택에서 합류해요
카미사토 아야카:
여러분, 당시 그 설계도를 찾았어요
벤티:
응. 보관 상태는 괜찮지만, 최소한 삼, 사백 년은 된 것 같네
페이몬:
그렇게 오래된 설계도에서 변조된 증거를 찾을 수 있어?
벤티:
운에 맡길 수밖에
단조 설계도를 대야에 넣고 몇 분 후…
알베도:
효과가 뚜렷하진 않지만, 글씨가 흐릿해진 건 확인할 수 있어
알베도:
카즈하 씨, 이 설계도는 조작되었고, 당시 카에데하라 가문을 모함한 자가 있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휴… 이 비밀을 이제와서 발견하다니, 너무 늦은 게 아닐까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실은 할아버지가 젊었을 때 증조부에게 「잇신의 기술」을 되살리자고 여러 번 제안했지만, 증조부는 주제를 모른다고 꾸짖으셨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어제 그 나이 든 하인이 말하길, 증조부는 야시로 봉행에 가서 카미사토 가문의 가주에게 설계도를 요청해 할아버지에게 검을 먼저 단조한 후에 생각해보자고 하셨대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물론 할아버지도 실패하셨죠. 증조부는 「네가 그 속의 비밀을 찾을 수 없으니, 잇신의 기술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게 당연하다」라고 하셨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홧김에 이나즈마를 떠났고, 결국 증조부의 임종도 보지 못하셨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지금 보니 증조부와 할아버지의 논쟁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네요
페이몬:
카즈하…
카미사토 아야카:
카즈하 씨의 증조부이신 카에데하라 요시노리 님이 젊으실 적 아주 부지런하셨지만, 다시는 단조 기술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당시의 실패가 큰 타격이었나 봐요
알베도:
카즈하 씨, 당시 증조부님께서 정말 「그 속의 비밀을 찾을 수 없으니」라고 하셨나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네. 그 하인이 직접 들어서 똑똑히 기억한다고 했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당시 할아버지는 홧김에 증조부가 아끼는 분재까지 엎었다고 해요…
여행자:
알베도, 설마 네 뜻은…
알베도:
旅人,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았구나
알베도:
카즈하 씨, 증조부님이 기술이 부족하다고 여기셨으면, 아들의 실패를 보고 「네 능력이 부족하다」고 하지 않았을까요?
알베도:
근데 그분은 「그 속의 비밀을 찾을 수 없으니」라고 하셨죠. 이상하지 않나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러니까 그 말은… 증조부는 이미 누군가의 훼방으로 실패했다는 걸 아셨다는 뜻인가요?
알베도:
지금의 증거로 볼 때, 그럴 가능성이 크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다 같이 저랑 텐료 봉행에 가주실 수 있을까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전에 수배당한 후, 집안에 마지막으로 남은 낡고 오래된 집이 텐료 봉행에 몰수되었어요. 그곳에 가문의 골동품이 보관되어 있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 물건들의 행방을 알아보고 싶어요. 만약 찾을 수 있다면, 단서가 될 만한 게 있을지도 몰라요
페이몬:
그럼 당장 출발하자
쿠죠 사라:
무슨 일이지? 설마 이도에 무슨 일 생긴 건가?
카에데하라 카즈하:
쿠죠 사라, 아직 절 기억할지 모르겠네요
쿠죠 사라:
기억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안수령(眼狩令) 기간의 중요 수배범이었지. 하지만 수배령은 이미 취소되었다
페이몬:
사라, 묻고 싶은 게 있어. 당시 카즈하의 집이 텐료 봉행에 몰수당했는데, 안에 있던 물건들은 어떻게 됐어?
쿠죠 사라:
그때 몰수한 물건은 봉행소 옆의 창고에 보관되어 있어. 카에데하라가 이나즈마로 돌아왔으니 그 물건들도 주인에게 돌려줘야겠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아뇨, 오해입니다. 전 물건을 되찾으러 온 게 아니라, 개인적인 일로 그 물건들을 조사하고 싶을 뿐이에요
쿠죠 사라:
알겠다. 봉행소에 너희를 창고로 안내하라고 말해두지
페이몬:
고마워, 사라!
쿠죠 사라:
카에데하라, 안수령 때는…
카에데하라 카즈하:
쿠죠 사라,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니 그 얘긴 그만하죠. 당신에게도 신념과 고충이 있다는 걸 알아요
쿠죠 사라:
……
카에데하라 카즈하:
지금 뭐 하나 부탁해도 될까요?
쿠죠 사라:
말해봐
카에데하라 카즈하:
지금의 전 이나즈마로 돌아올 생각이 없습니다. 집에 있는 물건도 제겐 아무 쓸모 없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당신의 성품을 믿습니다. 조사가 끝나면, 제 대신 물건을 처리해주십시오. 물건을 팔아서 가난한 백성들을 도와주세요
쿠죠 사라:
알겠다. 내가 잘 처리할 테니 걱정하지 마
아사카와:
카에데하라 가문의 물건을 조사하러 오신 분들이죠? 쿠죠 님이 분부하셨습니다. 절 따라오세요
아사카와:
카에데하라 가문의 물건은 다 이 창고에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려고 물건이 흩어져있습니다
아사카와:
하지만 물건에 표시를 해뒀으니 찾는 건 어렵지 않을 겁니다
아사카와:
전 문 앞에서 기다릴 테니,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주세요
행추:
카즈하 씨, 물건이 흩어져 있으니까 각자 따로 찾아보면 어떨까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좋아요.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 화분은 우리 집에 오래 있었어요. 증조부가 남긴 화분이라고 들었죠
페이몬:
화분에 심은 식물은 오래전에 이미 말라 죽은 것 같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단조 기술 연구를 접은 증조부는 취미로 분재를 키우시기 시작했죠. 하지만 증조부는 중병을 앓으셨을 때 대부분의 소장품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했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그때 증조부는 이미 죽은 이 분재만 남기셨어요. 할아버지한테 버리지 말라고 유언도 남기셨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할아버지는 증조부와 화해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셨고, 분재를 그대로 보관하셨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근데 지금 생각해 보니, 증조부는 일부러 이걸 남기신 것 같네요
페이몬:
네 말을 듣고 보니 화분이 수상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맞아. 같이 화분을 조사해보자
화분 밑에서 숨겨진 공간을 발견한다…
페이몬:
찾았다! 근데 왜 백지 몇 장뿐이지?
페이몬:
설마 누군가 이걸 발견하고 바꿔치기한 걸까?
알베도:
그건 아닌 것 같아. 여길 봐. 종이가 노랗게 변했잖아. 이건 오래된 종이야
여행자:
또 물이 필요하겠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이 종이도 카미사토 아가씨가 발견한 종이처럼 특별한 잉크로 글이 적혀 있다는 뜻이야?
알베도:
내 생각도 그래요
페이몬:
그럼 빨리 시도해 보자!
카에데하라 카즈하:
봉행소 밖에 연못이 있으니까, 거기 가서 종이를 적셔올게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
페이몬:
카즈하, 어떻게 됐어? 평범한 종이가 아니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모두가 예상한 대로 물을 뿌리니까 글이 나타났어요. 증조부가 쓴 편지였어요
페이몬:
편지에 뭐라고 적혀 있어?
여행자:
우리가 알아도 괜찮은 내용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 증조부가 아는 진실을 모두 말해줄게요. 하지만 그 전에 같이 가줬으면 하는 곳이 있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다들 따라오세요
카미사토 아야카:
카에데하라 씨, 왜 저희를 바닷가로 데려왔나요?
여행자:
편지 내용이랑 관련 있는 곳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 이 바닷가는 증조부가 카미사토 가문의 가주와 장인들의 행방을 추적할 때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우리 추측이 맞았어요. 증조부는 단조 실패의 진실을 알고 계셨죠. 그리고 이곳에서 카에데하라 가문과 뇌전오전을 모함한 진범을 찾았고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편지를 읽는 자에게: 나 카에데하라 요시노리의 일생은 한 가지 『비밀』에 묶여 있었다. 그러나 이제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고심 끝에 이 일을 전부 털어놓고자 한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당시 나와 야시로 봉행의 카미사토 님이 도망간 장인을 추격했을 때, 우리는 배신자들 때문에 다친 게 아니다. 사실…」
카에데하라 요시노리:
…밤에 단서를 따라 물가에 도착했을 때, 장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가부키모노 한 명이 나타났다
카에데하라 요시노리:
그는 자신이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하며 뇌전오전을 멸하기 위해 우릴 오래 기다렸다고 했다
카에데하라 요시노리:
그자는 비범한 실력으로 우리의 수행 무사를 순식간에 쓰러트렸다
카에데하라 요시노리:
카미사토 님은 크게 다쳤고, 나는 공격이 삿갓에 맞은 덕분에 겨우 죽음을 면했다
카에데하라 요시노리:
가부키모노가 일격을 더 날렸다면, 난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그런데 내 얼굴을 보더니, 공격을 멈추고 나와 「니와」가 무슨 관계인지 거칠게 물었다
카에데하라 요시노리:
난 어쩔 수 없이 아버지의 옛 성을 댔고, 아버지가 실종된 후 난 카에데하라 가문에 입양되었다고 했다
카에데하라 요시노리:
내 대답에 가부키모노는 말이 없었다. 긴 침묵 뒤에 그는 갑자기 입을 열어 「그녀에게 전하거라, 나의 이름은 『쿠니쿠즈시』라고」하더니 즉시 몸을 돌려 떠났다…
페이몬:
그런 일이 있었다니!
카에데하라 카즈하:
증조부와 카미사토 님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셨고, 쿠니쿠즈시가 설계도를 조작했다는 사실도 알아냈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두 분이 겪은 일 때문에 카미사토 님은 증조부가 범인과 연관이 있다고 모함당할 것을 걱정했고, 임종할 때까지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범인이 뇌전오전을 멸하겠다고 해서 증조부는 그자가 다시 복수하러 올까 봐 걱정하셨고,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가업을 포기하신 겁니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증조부는 「카에데하라 가문의 가주로서 『잇신의 기술』의 몰락은 치욕적이다. 하지만 아버지로서 자식의 평안을 원할 뿐이다」라고 하셨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만약 그때 할아버지가 설계도의 비밀을 발견했다면, 증조부는 진실을 모두 알려주셨겠죠
카에데하라 카즈하:
안타깝게도 할아버지는 증조부의 말씀에 숨겨진 뜻을 알아차리지 못하셨어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카미사토 아가씨, 제 증조부가 겪은 이 일을 모르시는 것 같네요.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카미사토 아야카:
제가 볼 땐, 가주님이 후손에게 함구하신 건, 카즈하 님 증조부와 같은 생각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카미사토 아야카:
쇼군님의 도면을 변조하고 혼자 여러 명을 상대할 수 있는 적이라면, 보통 신분은 아니겠지요
카미사토 아야카:
오빠를 찾아가서 상의하고 쿠니쿠즈시라는 자의 정체를 조사해볼게요. 신중하게 움직일 테니 걱정 마세요
여행자:
카즈하, 너는?
카에데하라 카즈하:
솔직히 편지를 막 읽었을 때, 나도 많이 동요했어. 이제야 진정됐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증조부가 편지에서 후손이 과거에 눈이 멀어 복수에 집착하는 건 원치 않는다고 하셨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적으신 것일 수도 있지만,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우리에게 중요한 건 과거가 아니라 현재잖아. 과거의 짐을 짊어지고 있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것도 있을 테니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래서 난 과거의 진실을 안 것만으로도 충분해. 증조부가 원하시는 것처럼 제대로 살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물론 그때의 적이 아직도 존재하고 여전히 음모를 꾸밀 생각이라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어
여행자:
역시 카즈하는 이성적이네
카에데하라 카즈하:
여러 일을 겪고 나서 깨달았을 뿐이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다들 저랑 같이 진실을 찾아줘서 고마워요
페이몬:
여기서 할 일은 다 끝냈으니까 이도로 돌아가자
쿠죠 사라:
이미 봉행소에 얘기했으니까, 창고로 안내할 사람이 올 거야. 바로 가면 돼
쿠죠 사라:
카에데하라 가문의 남은 물건은 내가 처리하지
카미사토 아야카:
음…
여행자:
아야카, 그쪽은 어때?
카미사토 아야카:
여행자님이군요. 이 검 받침대를 조사하고 있었어요
페이몬:
카에데하라 가문은 단조 명문가니까, 이 검도 가치가 높겠지? 예를 들면 「잇신」의 걸작이라든지?
카미사토 아야카:
아뇨. 검 받침대는 최고급 목재지만, 그 위의 검은 평범해요. 당시 카에데하라 가문 형편이라면 값비싼 소장품은 진작에 팔았겠지요
카미사토 아야카:
이 검은 날이 서지 않았어요. 하지만 검자루가 닳은 걸 보니 카에데하라 씨가 어릴 적 검술 연습에 사용한 검일지도 모르겠네요
페이몬:
어디 보자… 아, 칼집에 삐뚤빼뚤한 글씨가 새겨져 있어! 「카즈」… 「하」. 어, 진짜로 카즈하가 어릴 때 썼던 검이네
페이몬:
어린 카즈하의 모습이 그려져
카미사토 아야카:
전 여기에서 다른 물건을 조사해 볼게요. 뭔가를 발견하면 부를게요
페이몬:
행추, 뭐 좀 찾았어?
행추:
오래된 책을 많이 찾았어
행추:
여긴 강철 제련에 관한 책들이고, 여긴 검의 단조 과정에 관한 책들이야. 이건 식물과 꽃꽂이에 관한 책들이고
페이몬:
식물과 꽃꽂에 관한 책은 분명 카즈하의 증조부 거겠지
여행자:
책에 단서가 있지 않을까?
행추:
방금 대충 훑어봤는데 별거 없었어. 그래도 다시 꼼꼼히 확인해 보고 단서를 찾으면 바로 알려줄게
카에데하라 카즈하:
난 우선 이 근처를 찾아볼게. 너흰 다른 곳을 찾아봐
알베도:
아, 너희구나. 이쪽에서 의미 있는 물건은 아직 찾지 못했어
페이몬:
그래? 이 병풍은 꽤 오래된 것 같네
알베도:
응. 보관 상태가 조금 더 좋았다면 팔 수 있을 텐데. 이 상태로는 무리야
알베도:
방금 살펴봤는데, 뒤에 깨끗하게 치우지 않은 흙이 원단에 붙어 있더라
알베도:
흙이 원단에 딱 달라붙어 있다는니, 아주 강한 힘에 의해서 붙은 걸 거야. 카즈하 씨의 할아버지가 던진 화분이 여기 부딪쳤을 가능성이 커
알베도:
그야 우리가 찾는 물건이 아니니까
알베도:
음, 정보를 남기고 싶었다면, 난 더 특별한 물건에 남겼을 거야…
페이몬:
알베도가 생각에 잠겼어. 방해하지 말자
아사카와:
죄송합니다. 여기 물건들은 최근에 옮겨온 거라 조금 너저분하네요
아사카와:
예전에 쓰던 창고는 컸지만, 자물쇠가 오래돼서 도난당할 뻔했죠. 그래서 쿠죠 님이 창고를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벤티:
음. 있으려나…
여행자:
벤티, 뭐 찾아?
벤티:
여기 봐. 단지가 이렇게 많은데 한두 개쯤은 술 단지가 아닐까?
페이몬:
야! 다들 돕고 있는데 넌 술이나 찾고 있어?
벤티:
하하하. 장난이야. 진실이 곧 밝혀질 것 같은데, 얼굴이 왜 그렇게 어두워?
페이몬:
그야 이해가 안 가니까. 카즈하는 왜 사라한테 물건들을 처리하라고 한 걸까?
페이몬:
만약 오늘 아무것도 찾지 못한다면… 만약에 말이야! 그럼 카즈하는 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기회를 영원히 잃는 거잖아?
벤티:
카즈하를 걱정하는 마음은 알지만, 그는 너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해
벤티:
카즈하는 마음의 준비를 마친 거야. 오늘 답을 찾든 찾지 못하든, 답이 무엇이든, 카즈하는 덤덤히 받아들이겠지
여행자:
그건 신의 직감이야?
벤티:
직감이라기보다는 오래 살면서 사람 보는 눈이 생겼달까
벤티:
이쪽은 나한테 맡겨. 너희는 다른 곳을 찾아봐

오색의 빛나는 진상
알베도:
旅人, 페이몬
페이몬:
알베도, 마지막 그림인 쿠로누시 초상화는 왜 가려져 있어? 네가 그린 쿠로누시가 보고 싶은데
알베도:
너무 조급해하지 마. 이따 그림 제막식이 있을 예정이니까, 그때가 되면 알 수 있을 거야
알베도:
이번 그림은 내 야심작이야.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특별히 찾아간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아주 귀한 의견을 줬어
알베도:
하하, 그래? 아무튼, 제막식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까, 먼저 행사장을 둘러봐
히라야마:
「빛나는 이로도리 축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히라야마:
오늘, 축제의 마지막 순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히라야마:
몬드의 화가 백악 선생님이 그리신 다섯 가선 초상화의 마지막 그림, 쿠로누시를 지금 공개합니다
페이몬:
긴장되네. 알베도가 뭘 그렸을까…
히라야마:
다 같이 카운트를 외치죠. 셋, 둘, 하나!
게스트: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왜 이 그림은 배경밖에 없죠?
게스트:
백악 선생님이 캐릭터를 까먹고 안 그렸을 리가 없는데…
히라야마:
이 그림의 창작 이념에 대해 백악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알베도:
안녕하세요. 이번에 다섯 가선 그림을 의뢰 받아서 영광입니다
알베도:
다섯 가선은 이나즈마 고대 전설에 나오는 인물이죠. 그들은 시와 노래로 유명하고, 시에 쓰여서 수많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알베도:
현존하는 자료에서 찾아낸 많은 이야기 중, 「쿠로누시」의 정체가 가장 다양했습니다
알베도:
또한, 독자적인 이야기가 없는 쿠로누시는 다섯 가선 이야기의 「배후의 주인공」인 것 같았습니다
알베도:
창작자마다 쿠로누시를 다르게 해석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여러분께 상상의 여지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알베도:
이로도리 축제는 여러분이 창작을 통해 자신의 상상을 표현하는 장이니까요
페이몬:
역시 알베도야. 저렇게 설명하니까 여행객들이 바로 수긍하네
페이몬:
헤헤. 그럼 우리가 이로도리 축제에서 한 모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네
페이몬:
어? 뭘 잊어?
페이몬:
아… 아아아! 다섯 가선 이야기를 남긴 사람은 아직도 못 찾았지!
여행자:
내가 실마리를 찾았어
페이몬:
진짜? 빨리 말해줘!
여행자:
우선 상대는 우리를 다 아는 사람이야
페이몬:
응, 일리 있는 말이야. 그게 아니면 매번 편지를 적합한 사람에게 줄 수 없었겠지
여행자:
그리고 상대는 카즈하 가문이랑 관련이 있어
페이몬:
맞네. 계속 이야기로 행추의 일에 관한 힌트를 줬지만, 원래 목적은 카즈하 가문의 비밀을 풀도록 유도하는 거였지…
페이몬:
알겠다! 이야기를 남긴 사람은 아마 「그 녀석」일 거야!
페이몬:
가자. 지금 바로 진실을 파헤치러 가자고!
페이몬:
아야토, 다섯 가선의 이야기를 남긴 사람은 역시 너구나
페이몬:
진짜 너무해. 다 아는 사이에 우릴 골탕 먹이다니!
카미사토 아야토:
후후, 실은 오늘 여기 온 목적 중 하나가 바로 두 분에게 이번 사건의 전말을 알려주는 거예요
페이몬:
흥, 어디 해명해 보시지
카미사토 아야토:
우선 이번 일의 발단은 순전히 우연입니다. 어느 날 밤 야에 님이 행추 씨와 편집자님이 책을 옮기는 걸 보고, 재밌다고 생각해서 장난을 치자고 했죠
페이몬:
뭐, 그게 미코였어?
페이몬:
음, 근데 미코가 할 법한 일이긴 해…
카미사토 아야토:
네. 근데 나중에 다섯 가선 이야기 형식으로 정보를 전달해서 카에데하라 가문의 비밀을 알아내도록 유인한 건, 제 계획이에요
카미사토 아야토:
이렇게 간접적인 방법을 선택한 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서예요
여행자: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카미사토 아야토:
전에 「어떤 사건」으로 카에데하라 요시노리 님이 남긴 분재가 눈에 들어왔고, 그 안에 숨겨진 빈 쪽지도 보게 됐어요
카미사토 아야토:
범상치 않은 쪽지라는 건 알았지만, 비밀을 푸는 데는 시간이 걸렸어요. 물에 닿으면 나타나는 잉크 말이에요
카미사토 아야토:
카에데하라 요시노리 님이 편지에 쓴 일은, 카미사토 가문과 카에데하라 가문의 후손에게 아주 중요한 내용이었죠. 특히 카에데하라 카즈하 씨에게는 더 그렇고요
카미사토 아야토:
카에데하라 일족은 카미사토 가문의 부하였어요. 제 선조는 그들을 보호하지 못했지만, 저한테는 그를 보살필 의무가 있죠
카미사토 아야토:
카즈하 씨는 진실을 알 권리가 있지만, 비밀을 아는 건 위험해진다는 뜻이기도 해요. 전 카즈하 씨가 진실을 알아낼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했어요
카미사토 아야토:
물론 제가 알아낸 진실을 바로 알려줄 수도 있었죠. 하지만 카즈하 씨에게 그럴 「의지」가 없다면, 진실은 부담이 될 뿐이에요
카미사토 아야토:
만약 카즈하 씨에게 「능력」이 없다면, 진실을 찾지 못했겠죠. 그렇다면 카즈하 씨는 위험을 멀리하는 게 좋아요
카미사토 아야토:
카에데하라 요시노리 님도 그 점을 고려했기 때문에 저처럼 간접적으로 정보를 남겼죠
카미사토 아야토:
《침추습검록》이 몰래 옮겨진 그 밤이 오기 전까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이 일을 전할 적당한 기회가 없어서 고민이었어요
페이몬:
그렇구나…
여행자:
그럼 다른 사람을 이번 일에 끌어들인 의도는 뭐야?
페이몬:
맞아, 카즈하뿐만이 아니라 우리도 네 계획에 끌어들였잖아
카미사토 아야토:
후후후, 여행자의 눈은 속일 수가 없군요
카미사토 아야토:
이번 일은 두 분에게도 큰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카미사토 아야토:
물론 더 중요한 건 카즈하 씨와 아야카가 진실을 찾아냈을 때, 믿음직한 친구들이 곁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카미사토 아야토:
카즈하 씨와 아야카가 이성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돕고, 어려움이 닥쳐도 기꺼이 돕길 원하는 친구들이요
카미사토 아야토:
여러분은 같은 적을 마주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여행자:
「쿠니쿠즈시」는 대체 누구죠?
카미사토 아야토:
이미 답을 알고 있을 텐데요. 안 그런가요?
카미사토 아야토:
그리고 사실 그 답은 「쿠로누시」 그림에 숨겨져 있어요
카미사토 아야토:
이따 그림 근처에 사람이 없을 때 가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카미사토 아야토:
그리고 진실이 나타나는 방법은… 이미 몇 번이나 사용해 보셨을 겁니다
페이몬:
밤이 깊었어. 주위에 아무도 없고
페이몬:
아야토가 몇 번이나 사용했다고 한 방법은 분명 그림에 물을 뿌리라는 거겠지?
페이몬:
그림에 나타난 사람은… 스카라무슈야!
페이몬:
역시 스카라무슈가 당시의 배후였구나!
카미사토 아야토:
…이따 그림 근처에 사람이 없을 때 가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카미사토 아야토:
그리고 진실이 나타나는 방법은… 이미 몇 번이나 사용해 보셨을 겁니다
카미사토 아야토:
…그리고 마지막으로 얘기해야 할 일이 있어요
카미사토 아야토:
전에 「어떤 사건」이 일어나서 분재의 존재를 알았다고 했죠. 그 사건을 얘기하려고 해요
카미사토 아야토:
쇼군님이 쇄국령 폐지를 선포하고 얼마 뒤, 텐료 봉행 쪽에서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고 들었어요
카미사토 아야토:
증거품과 몰수한 장물을 보관하는 창고에 도둑이 든 흔적이 있었으나, 사라진 물건은 없었어요
카미사토 아야토:
심상치 않은 사건이라고 느껴져 텐료 봉행의 쿠죠 사라에게 경계를 강화하거나 창고를 옮기지 말고 아무 일 없는 듯 행동하라고 했죠
카미사토 아야토:
그리고 전 종말번대의 사람을 보내 경비를 세웠는데, 역시 누군가 창고에 잠입해 카에데하라 가문의 물건을 뒤지더라고요
페이몬:
설마 찾는 물건이…
카미사토 아야토:
전 그자가 뒤지도록 내버려 뒀어요. 건질 게 없었던 건지, 그자는 배를 타고 이나즈마를 떠났죠
페이몬:
왜 사람을 보내서 체포하지 않았어?
카미사토 아야토:
후후, 비밀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밀이 없는 척하는 거예요. 안 그런가요? 그자가 누군지 짐작이 가기도 했고요
카미사토 아야토:
그자가 떠난 뒤, 카에데하라 가문의 물건을 꼼꼼히 점검했죠. 그러다가 화분 틈새에서 쪽지들을 찾았어요
카미사토 아야토:
전 침입자가 찾으려던 「비밀」이 그 쪽지라고 확신했어요. 그자는 이 「비밀」이 진짜 존재하는지 확신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카미사토 아야토:
자 이제 마지막 문제만 남았어요
카미사토 아야토:
카에데하라 요시노리 님이 겪었다고 적은 일 중에서 진짜로 지켜야 할 비밀이 뭘까요?
카미사토 아야토:
후후후, 이 문제의 답은 저도 몰라요. 답은 미래의 여행자님에게 남겨두도록 하죠
카미사토 아야토:
지금은 이로도리 축제를 즐겨주세요
행추:
旅人, 페이몬, 왔구나
여행자:
사인회는 잘 돼가?
행추:
응. 너희 덕분에 아주 잘 돼가. 독자분들도 만족해하시고
페이몬:
행추, 내 착각인가? 왜 자꾸 두리번거려?
행추:
착각이 아니야. 얘기하자니 부끄러운데, 실은 리월 여행객이 다가오는 걸 경계하고 있어
행추:
난 상품을 조사하겠다는 명분으로 이나즈마에 온 거잖아. 날 아는 사람이 내가 여기 앉아있는 걸 보면, 아버지에게 들통나
행추:
오늘 책을 사려고 줄 선 독자가 많아서 다행이야. 평범한 여행객은 이쪽으로 오지 않거든
행추:
참, 실은 욱이도 내가 여기에 온 진짜 목적을 몰라. 만약 욱이를 만나면 비밀로 해줘
여행자:
알겠어. 걱정하지 마
행추:
고마워. 미안, 지금은 얘기할 시간이 없어. 아직 독자들이 뒤에서 기다리고 있거든
행추:
이따 쿠로누시 초상화 제막식에서 보자
카미사토 아야토:
여행자, 페이몬, 안녕하세요
페이몬:
와, 아야토. 엄청 바빠 보이던데 드디어 만났네
카미사토 아야토:
요 며칠 일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시간이 안 났네요
카미사토 아야토:
그래도 이로도리 축제가 순조롭게 열렸어요. 삼봉행도 서로 문제없이 협조하고 있어요. 오늘은 조금 쉴 수 있겠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두 분이 도와주셔서 저랑 오빠는 감사한 마음뿐이네요
카미사토 아야토:
음, 토마가 늦네요…
여행자:
토마를 기다리고 있어요?
카미사토 아야카:
네. 모처럼 오빠가 한가한 날이라 같이 책을 사러 가기로 했어요. 근데 지갑을 두고 오는 바람에 토마에게 가지고 오라고 했죠
페이몬:
아야토도 덜렁댈 때가 있구나
카미사토 아야카:
후후, 오빠는 노심초사하는 게 일상이라, 긴장을 풀고 쉬는 게 오랜만이라서요
카미사토 아야카:
가끔 덜렁대는 것도 저와 토마에겐 소중하답니다
야에 미코:
안녕, 꼬마들
페이몬:
왜 둘이 같이 있어? 게다가 방금 전까지 얘기 중이었는데 우리가 오니까 딱 멈추고
야에 미코:
흐음, 네 착각이겠지
벤티:
안주 얘기를 했을 뿐이야. 어차피 너희는 관심 없잖아
야에 미코:
맞아. 그리고 안주는 유부가 괜찮다고 생각해…
페이몬:
됐어. 뭔가 꿍꿍이속이 있어도 우리한테 말해줄 녀석들이 아니잖아
페이몬:
카즈하, 넌 왜 행사장에 가지 않고 여기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바닷바람 좀 쐬러 왔어. 행사장의 시끄러운 분위기는 나한테 잘 안 맞더라
여행자:
카즈하, 진짜 괜찮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휴, 역시 날 걱정하는구나
카에데하라 카즈하:
고마워. 근데 걱정하지 마. 전에 모두에게 한 말은 괜한 소리가 아니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봐, 눈앞의 익숙한 항구도 과거에는 배가 한 척도 정박하지 않았어. 불청객이 오나 지키는 간조 봉행의 사람이 다였지
카에데하라 카즈하:
하지만 지금은 사람이 가득하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도 있고, 와타츠미섬과의 교류도 활발해졌지
페이몬:
맞아. 지금의 이나즈마는 과거랑 달라
카에데하라 카즈하:
난 우리 모두 이 나라 같다고 생각해
카에데하라 카즈하:
걸리는 시간은 다르지만, 언젠가는 짊어진 짐을 내려놓는 날이 올 거야
카에데하라 카즈하:
진짜로 그 짐을 내려놨을 때, 비로소 바람을 타고 갈 수 있겠지
오노데라:
여행자님, 덕분에 이번 신간 발매회가 성황리에 열릴 수 있었어요
사토미:
침옥 선생님은 리월 거물 상인 집안의 도련님인데, 가족 몰래 소설을 쓰신다고 들었어요. 완전 소설에 나오는 설정 같아요
사토미:
음… 다음엔 침옥 선생님을 모델로 해서 소설가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써볼까요?
카데노코지 켄자부로:
오늘 책 사러 온 사람이 많네. 사인할 도안이 어렵진 않지만, 너무 많이 해서 손목이 아파
알베도:
먼저 행사장을 둘러봐. 오늘이 이로도리 축제의 가장 시끌벅적한 날이니까
카에데하라 카즈하:
내 걱정은 하지 말고 축제를 즐겨
벤티:
아, 다섯 가선 이야기를 남긴 사람 말이지. 난 진짜 정체를 알았어
벤티:
근데 너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할지도 몰라
행추:
다섯 가선 이야기를 남긴 사람? 아주 용의주도한 사람이야. 상황 판단이 뛰어나고
알베도:
실은 쿠로누시 그림을 그리기 전에 다섯 가선 이야기를 남긴 사람을 찾아가서 몇 가지 일을 확인했어
알베도:
쿠로누시 그림 말이야, 지금으로선 이 방법이 적절하다고 생각해. 어떤 건 대중의 시선 밖에 숨겨져 있는 게 낫거든
카미사토 아야카:
다섯 가선 이야기를 남긴 사람이 그런 방법을 선택한 건, 카에데하라 씨를 위해서겠죠
카미사토 아야카:
저에게 바로 진실을 알려주는 게 훨씬 쉬우니까요
카에데하라 카즈하:
솔직히 그 사람이 이야기를 남겨줘서 고맙다고 생각해. 이번 여행에서 진실을 알게 됐잖아
카에데하라 카즈하:
그리고 나도 운이 좋았지. 너희가 함께 답을 찾아줬으니까
야에 미코:
다섯 가선 이야기를 남긴 사람? 하하. 페이몬, 번지수 잘못 짚었어. 난 아니야
페이몬:
엥, 이런 일을 벌이기 좋아하는 사람은 미코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야에 미코:
후후, 그래도 날 찾아왔으니, 진실이 멀지 않았어
야에 미코:
날 제외하면 그 녀석밖에 없잖아
행추:
(행추가 공들여 독자를 위한 사인을 하고 있다. 필체가 유려하다. 알베도가 디자인 한 사인은 복잡하진 않았지만 독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열심히 연습한 것처럼 보인다…)
카미사토 남매:
(두 사람은 토마를 기다리며 이로도리 축제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오빠, 토마가 있어도 지갑은 그래도 챙겨와야지」 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미코와 벤티:
(미코와 벤티는 얘기를 나누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병이 비워지는 속도가 눈에 보일 정도로 빨라진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계속 안주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