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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히 수놓인 유년·푸른 강에 덮인 진귀한 보물

흩날리는 꽃잎이 배를 비추고, 바다에서 달을 건진다


흩날리는 꽃잎이 배를 비추고, 바다에서 달을 건진다
응광이 뭔가를 생각하는 중인 것 같다…
응광:
북두는 고운각에서 군옥각의 흩어진 소장품을 건지고 있어. 관심 있으면 한번 가봐
응광:
물건이 많이 없어졌군…
여행자:
무슨 물건이요?
응광:
군옥각에 있던 물건이 전에 비해 많이 줄었어
응광:
내가 수집한 책, 가구 그리고 장식품들까지, 모두 군옥각과 함께 바다로 빠져 버렸지…
응광:
대부분 그 재난 속에서 파손됐고, 그나마 멀쩡한 일부 물품은 해수면에 떠 있어서 회수하기가 쉽지 않아
응광:
그러려면 해상 작업에 능한 사람이 필요한데… 북두가 그것들을 전부 건질 수 있을지 모르겠네
여행자:
건진다구요?
페이몬:
엥? 북두한테 건져 오라고 시킨 거야?
응광:
「시켰다」는 말은 적절하지 않아. 우린 늘 공평한 거래만 하거든
여행자:
북두 씨가 돈 받고 일하는 건가요?
응광:
「돈」말고 다른 「보수」도 있지…. 후후, 설명하자면 복잡해
응광:
아무튼 북두는 지금 고운각 일대에 있어
응광:
관심 있으면 한번 가봐. 아마 도울 일이 있을 거야
북두:
정말 귀찮은 여자군…
북두:
군옥각은 산산조각 나고, 안에 있던 물건도 다 망가졌을 텐데, 대체 어떻게 건지라는 거야…
여행자:
작업은 잘 되고 있어요?
북두:
여행자? 여기까지 웬일이야?
여행자:
도와드리러 왔어요
북두:
오! 잘 왔어, 지금 선원들이 다 바빠서 안 그래도 일손이 부족했거든
북두:
봐, 신염까지 불러왔다고
여행자:
신염도요?
페이몬:
그러게, 신염이 왜 배에 있어? 공연하러 온 거야?
신염:
맞아! 정식 공연은 아니지만, 북두 언니가 연회에서 노래해달라고 날 초대했거든
신염:
근데 시작도 하기 전에 응광 님의 비서라는 사람이 와서는 북두 언니를 데려갔지 뭐야
북두:
백문인지 백효인지, 어… 기억이 잘 안 나네
북두:
아무튼 또 기발한 생각이 나신 '응광 님'이 나한테 바다에 흩어진 물건을 건져달라고 했어. 대신 대량의 수고비를 챙겨준다나 뭐라나
북두:
흥… 자금만 충분히 준다면야 당연히 해야지
북두:
암튼 물건을 건지려면 작은 배를 써야 돼
북두:
지금 쓸 수 있는 배는 다 사용 중인데, 한 척이 부족하네…
여행자:
저한테 작은 배가 있어요
북두:
배가 있다고? 좋아, 그럼 같이 타고 바다로 나가자
북두:
일손은 많을수록 좋잖아. 빨리 끝내고 축하연을 즐기자고!
신염:
보물 사냥단엔 정말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있구나…
신염:
음? 보물 사냥단이 해안가로 돌아갔어
북두:
동료들과 합류하려는 걸 거야
북두:
여행자, 배를 더 빨리 몰아서 쫓아가자
카르멘:
멈춰! 다들 당장 멈춰!
카르멘:
네 녀석들, 눈은 장식이냐? 북두 누님도 못 알아보다니!
카르멘:
하하… 북두 누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실력이 여전하시군요…
북두:
카르멘, 한동안 안 보이더니, 살이 많이 쪘네
북두:
더 쪘다간 풀숲에 숨으려고 해도 몸이 다 안 가려지겠어
카르멘:
누님, 농담도 참… 하하하…
북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이 물건들 나한테 넘겨. 물건만 두고 가면 그냥 보내줄게
카르멘:
그럼요, 여부가 있겠습니까… 물건들 다 내려놔!
카르멘:
다 여기 있습니다. 그…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카르멘이 보물 사냥단을 데리고 재빠르게 떠난다…
페이몬:
이렇게 쉽게 해결되다니…
여행자:
정말 깔끔하군요
신염:
도망가는 것도 순식간이네…
북두:
그 녀석들은 신경 쓰지 말고, 바다로 돌아가서 나머지 물건을 건지자고
북두:
맞다, 이 물건들도 배에 실어야 하잖아… 여행자, 좀 도와줄래?
북두:
해룡 녀석, 왜 이렇게 안 오지? 보물 사냥단을 만난 건가?
???:
빨리빨리 움직여. 돈 안 되는 것들은 다 버리고, 돈 되는 것만 챙겨!
???:
몇 명 더 배에 붙어서 출발 준비해!
북두:
동작 그만, 그 물건들도 다 내려놔
???:
북… 북두 누님!? 여, 여긴 어쩐 일로?
북두:
너야말로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류류:
아, 그게… 운 좋게도 바다에 좋은 물건이 있길래 건져 올리고 있었죠
류류:
마음에 드는 것 있으시면 다 가져가세요! 저희 마음이라고 생각하시고요, 하하하!
북두:
그래? 그럼 다 두고 가
류류:
에… 에이… 그건 너무 하십니다…
류류:
저희 형제들이 힘든 게 건진 건데, 빈손으로 가긴 그렇죠
북두:
이건 너희가 건들 물건이 아니야. 두 번 말 안 해, 당장 내려놓고 내 눈앞에서 사라져
류류:
그… 그렇겐 못 합니다…. 북두 누님, 역시 좀 더 상의를…
북두:
후… 시간 끌어서 뭘 하려고?
북두:
쓸데없는 얘기 그만하고 덤벼, 한번 붙어보자!
페이몬:
이 녀석들, 빨리도 도망가네…
북두:
됐어, 어차피 얼마 못 가져갔을 거야
북두:
여기 물건이 꽤 많아서 네 배엔 다 못 싣겠네
북두:
음, 이렇게 하자. 지금 배에 있는 물건을 일단 여기 두자고
북두:
원래 계획대로라면, 해룡의 배가 이곳을 지나갈 거야. 우리도 그 배를 타고 같이 돌아가는 거지
북두:
여행자, 넌 먼저 군옥각에 가서 응광한테 말 좀 전해줘
북두:
음… 물건은 거의 다 건졌으니, 보수를 준비해두라고
여행자:
알겠어요
북두:
응, 부탁할게
북두:
카르멘과 류류가 다 온 걸 보면, 설마 보물 사냥단의 「누님」도 온 건가?
북두:
해룡과 애들한테 더 조심하라고 해야겠군…
응광:
어서 와. 어때, 북두 쪽은 순조로워?
여행자:
그러니까…
응광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응광:
보물 사냥단까지 연루되다니, 성가시게 됐군
응광:
이번엔 곱게 물러갔어도, 그들이 그렇게 쉽게 포기하진 않을 거야
응광:
하지만 이번 일은 북두에게 맡겨, 이런 일 전문이거든. 물론 보수는 잘 준비해둘 거야
응광:
상황 알려주러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워. 너희들을 위해서도 보수를 준비했으니 받아줘
응광:
그럼 난 처리할 일이 있어서 이만. 즐거운 시간 보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