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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의 전사·세 번째
잡념과 실수는 털어버리고
임무 목록
가장 중요한 전투가 곧 시작된다, 「결록음양료」로 돌아가 「타르탈리아」와 「시키 대장」을 만나 모든 수수께끼를 풀어라…
신염:
여행자, 주둔병한테서 좋은 정보를 얻어왔어!
신염:
쿠죠 사라가 성내 업무로 발이 묶여서 이곳 작업이 잠시 중단됐대
신염:
결국 이 비경은 마물이 출몰한 지도 꽤 됐고, 주요 관문을 지키고 있으니 급하게 비경으로 진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나 봐
신염:
우리한텐 시간적 여유가 생긴 거지
페이몬:
그럼 빨리 출발하자, 그 두 녀석 우리 기다리다가 목 빠지겠어!
「시키 대장」:
다들 돌아왔구먼!
「타르탈리아」:
모였으니 마지막 해답을 찾으러 가볼까?
신염:
모습을 보아하니 이미 한바탕했나 보네
「타르탈리아」:
한바탕? 하… 셀 수도 없이 많이 치렀어
「타르탈리아」:
「시키 대장」, 나 잘 싸우지?!
「시키 대장」:
타르탈리아 씨는 이런 비경에 익숙해서 강한 마물도 손쉽게 무찌르더군
「시키 대장」:
이제는 비경의 제일 깊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소
페이몬:
음? 며칠 안 본 사이에 많이 친해졌구나!
「타르탈리아」:
하하, 이게 바로 전우라는 거야
「타르탈리아」:
「시키 대장」이 재배치 기간에 저기서 제일 중요한 「탁본」이 나타난 게 느껴졌다고 했어
「시키 대장」:
그 「탁본」에서 느껴지는 부적술의 힘은 다른 탁본과는 차원이 달랐소. 그것만 회수하면 이 비경의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오
페이몬:
저기 있다며, 근데 왜 안 들어가?
신염:
「시키 대장」… 설마 우릴 기다린 거야?
「시키 대장」:
그대들의 도움 덕분에 이곳까지 올 수 있었잖소
「시키 대장」:
그대들 덕에 기억을 조금씩 되찾았으니 가장 중요한 마지막 순간을… 모두가 지켜봐 줬으면 하오
와타베:
정세가 안정되었으니… 쿠죠 님도 급하게 오실 필요가 없겠어
와타베:
안정이 제일이다. 쿠죠 님이 성내 업무를 마치는 대로 총공격을 재개하여 이 비경을 점령한다!
페이몬:
투지에 불타오르고 있어, 서둘러야겠어…
「시키 대장」:
흩어져있던 기억이 드디어 완전체가 되었군
「시키 대장」:
모든 게 다 기억났소…. 「결록음양료」의 과거와 그것의 본질…
「시키 대장」:
이곳은 「음양술」을 실험하는 장소도 아니고, 사악한 마물이 들끓는 소굴도 아니오. 하루노스케가 이 비경을 만든 진짜 목적은… 「수호」를 위해서였지
페이몬:
「수호」?
「시키 대장」:
나의 나라에서 이유 모를 재난이 발생했었소. 그때 하루노스케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오…
「시키 대장」:
하루노스케는 몹시 후회하다가 악령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갈구하기 시작했지
「시키 대장」:
그는 리월의 선인을 찾아다니며 선법을 수행했고 심오한 술법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신통력」을 결합해 최초의 「음양술」을 창안했소
「시키 대장」:
그 후, 나랏일에 뜻있는 무사들을 모집해 나와 이 음양료를 만들고 나를 본떠서 만든 「탁본」을 무사들에게 나눠줬다오
「시키 대장」:
무사와 「시키가미」는 파트너가 되어 부법(符法)과 무예의 합을 맞춰 안정적으로 마물을 상대했지
「시키 대장」:
둘둘씩 짝을 지어 마물과 싸웠고, 「시키가미」는 패전한 마물의 정보를 본떴소
「시키 대장」:
비경에 돌아온 뒤, 이 정보는 「복제 마물」로 다시 태어나 무사들의 훈련 상대가 되었다오
「시키 대장」:
난 「시키가미」의 총괄자로서 「탁본」의 지식과 경험을 흡수했고, 비경의 구조를 계속 조정하며 무사들이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왔지
「시키 대장」:
이렇게 오랜 시간 지속하다 보니 무사들은 모두 최고의 무예를 연마하게 됐고, 그들이 떠나면 새로운 무사가 오면서 새로운 지식과 상대가 끊임없이 생기고 또 생겼소…
여행자:
연무를 위한 비경이었네?
「타르탈리아」:
한없이 전투할 수 있더라니… 원래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훈련장이었군
페이몬:
그러니까 카무나 하루노스케가 이 음양료를 만든 건 무사를 훈련해서 마물에 대항하기 위함이었네?
페이몬:
그럼 하루노스케는 좋은 사람 아니야?
신염:
사실이라면 그는 왜 비경 제일 깊은 곳에 숨어있는 거지?
「시키 대장」:
아니, 하루노스케는 이곳에 없다네
「시키 대장」:
무슨 일인지 그는 모든 무사를 해산시키고 이 비경을 버려뒀소
「시키 대장」:
이 부분 그리고 마지막 기억의 파편이 완성되지 않아서… 그가 떠나기 전에 나에게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 안 나오
신염:
떠난 거라면… 아직 살아있다는 뜻인가?
「시키 대장」:
아마도… 살아있길 빌어야지
「시키 대장」:
난 하루노스케가 만든 「병기」로 나와 음양료의 사명은 끊임없이 전투를 만들어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연마하는 것이오
「시키 대장」:
하지만 이 비경은 쓸모없어졌으니. 그대들 말고는 이곳에 올 사람이 없소…. 주인에게 버려진 병기는 존재의 의미가 없지…
페이몬:
많이 힘들어 보여…
「타르탈리아」:
주인에게 버려진 병기라… 하하하
「타르탈리아」:
병기면 뭐 어때? 전투에 빠져든 사람이라면 모두 자신의 의미와 가치를 갈망하지
「시키 대장」:
그런가…
「타르탈리아」:
내 비밀에 대해서 궁금했지? 어떻게 비경의 저항에 맞설 수 있고, 어떻게 이런 복잡한 전투에도 침착할 수 있었는지 말이야
「타르탈리아」:
난 「뿌리」의 틈새에서 전투해봤거든. 끝이 없는 위험, 목숨이 걸린 전투… 이런 자양분을 얻었기에 더 빠르게 강해질 수 있었어
「타르탈리아」:
내가 원하는 건 승리가 아니라 연마야. 더 날카로워지고 사람들이 나를 두려워했으면 좋겠어. 나도 너와 같은 「병기」인 셈이지
「시키 대장」:
그렇군… 그대가 추구하는 그 전투의 종착지는 어디오?
「타르탈리아」:
끝을 바라는 자만이 종점을 찾아. 난 달라, 그런 막연한 일에는 관심 없어
「타르탈리아」:
난 전투를 위해 태어났지. 살아있는 한 종착지란 없고… 내가 선택한 길은 매 순간순간이 한계야
「타르탈리아」:
번뇌는 그만둬, 근심과 망설임에 얽매이면 무정한 병기가 될 수 없어
「시키 대장」:
어떻게 그만둬야 하지?
신염:
그만두라는 건 포기하라는 게 아니야
신염:
「시키 대장」, 꼭 뭔가를 포기할 필요는 없어
신염:
기억이 돌아왔으니 지금은 과거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잖아. 네가 옳다고 생각하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되찾으면 돼
「시키 대장」:
옳고 중요한… 것?
신염:
나한텐 로큰롤이야!
신염:
로큰롤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 하지만 괜찮아, 내가 좋으면 되니까!
신염:
다른 사람이 무슨 상관이야? 내가 좋으면 하는 거지!
신염:
눈치? 그깟 거 줄 테면 주라지! 내 노래는 알아주는 사람한테만 들려주면 돼
「시키 대장」:
노래… 그대가 들려주었던 「테스트」 곡이 생각나는군
신염:
혼자 외롭게 걷다가 모닥불 주변의 사람들이랑 모여서 같이 생선구이도 해 먹는다고 했잖아
신염:
이건 네가 사람의 감정을 잘 이해한다는 뜻이야
신염:
우린 모두 외로운 길을 걸어왔어. 너도 그 길에 있으니 우리의 동반자고, 그래서 이렇게 만나서 친구가 됐잖아
신염:
힘들 순 있지만, 외롭지는 않을 거야. 이게 내 음악의 언어고 옳다고 생각한 일을 꾸준히 하며 얻은 보상이지. 너는?
신염:
너도 꼭 해야 할 일이 있지?
「시키 대장」:
신염… 그대처럼 그런 뚜렷한 철학은 만들 수 없을지 몰라도 여기서 멈추면 안 되겠다는 것은 잘 알겠소
「시키 대장」:
전진! 마지막 「탁본」을 찾고 싶… 아니, 찾아서 이 비경을 다시 장악해야 하오
「시키 대장」:
분명…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겠지
페이몬:
맞아, 힘내자고 아직 전투가 남았잖아!
페이몬:
다 같이 가면 아무런 문제 없을 거야!
「시키 대장」:
하루노스케가 나를 버린 게 아니라, 내가 그를 일깨워 오랫동안 짊어져 온 짐을 내려놓게 했소
「시키 대장」:
그는 「결록음양료」와 나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굳이 말하자면 시대를 잘 못 타고났지
「시키 대장」:
무사들은 온 힘을 다해 훈련했고 조금이나마 효과는 있었지만, 범인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우리가 만들어낸 결과는… 너무 느렸소
「시키 대장」:
그렇게 고행을 겪고 있을 때 「무상의 일태도」를 장악한 신은 부지런하고 강력한 전사를 이끌고 이 땅에 숨겨진 우환을 제거했다오
「시키 대장」:
일생의 노력이 허무해졌고… 그 누구도 이 결과를 납득하기 힘들었지
여행자:
신명의 힘이 좋기만 한 건 아니었네
페이몬:
상상은 안 되지만, 비슷한 사례는 들어본 것 같아…
「시키 대장」:
난 막막했고, 투지를 잃었고,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했소
「시키 대장」:
우리가 만든 결과물이, 우리가 치른 대가가 아무리 작았대도 실제로 존재했으니까
「시키 대장」:
어쨌든 하루노스케와 무사들이 갈망했던 「목표」는 이뤘으니, 더는 훈련에 몰두할 필요가 없었소…
「시키 대장」:
기뻐할 일이지만, 하루노스케는 감성적이고 세상의 모든 것에 관심이 많아서 잃어버린 것에 얽매였던 거지
「시키 대장」:
「수호」는 우리의 공통된 염원이었소. 하루노스케는 모두를 「수호」하고 싶어 했고… 나는 하루노스케를 「수호」하기로 했다오
「시키 대장」:
하루노스케의 최고의 창조물로서, 또 이 「결록음양료」에서의 유일한 벗으로서 나는 그를 회유했소
「시키 대장」:
그는 내게 새로운 「의미」를 찾아 떠난다며 한 달이 될지 일 년이 될지, 수백 년이 될지 모른다고 했고, 난 얼마가 됐든 소원을 성취하고 이곳으로 돌아오길 기다린 거지
「시키 대장」:
계속되는 기다림에 난 깊은 잠에 빠졌다오…
「시키 대장」:
하루노스케… 이제 넌 안 돌아오겠지
신염:
「시키 대장」, 너무 슬퍼하지 마…
페이몬:
카무나 하루노스케는 선법에 능하고 「신통력」도 있다며, 그럼 불로장생하지 않을까?
「시키 대장」:
그가 세상에 있든 없든 그만을 위해 살 수 없다는 걸 알았다오
「시키 대장」:
그대들을 만나고 배운 것은 믿음이오. 하루노스케도 자신의 길을 걷고 있을 테니… 나도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소
「시키 대장」:
날 때부터 우린 고독하게 끝을 향해 걸어가지만, 안갯속엔 불빛이 있고 밤하늘 아래엔 새로운 파트너가 있겠지…
「시키 대장」:
우리의 사명은 먼 길을 간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오
「시키 대장」:
하루노스케가 하는 모든 일은 가치 있고 내 「의의」란 바로 사명이지. 이건 바뀌지도 빼앗기지도 않겠소
「시키 대장」:
나는 무인을 돕는 「시키가미」의 우두머리 「시키 대장」이자, 「결록음양료」의 변치 않는 「관리」라오
「시키 대장」:
내 책무는 무인이 최고의 무예를 연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
「시키 대장」:
세상에는 분명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려는 자가 있을 테고, 난 그들의 길잡이이자 병기가 되어 최고의 길로 안내할 것이오
신염:
훌륭해, 멋진 자세야!
페이몬: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니까… 확고하고 듬직한걸!
「시키 대장」:
「결록음양료」를 다시 제어했으니 「복제 마물」이 더는 밖으로 도망가지 않을 것이오. 이번 소란은 이렇게 마무리가 된 것 같구려
「시키 대장」:
며칠만 있으면 부적술의 힘의 맥락을 정리하고 「결록음양료」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겠소
「시키 대장」:
이곳은 변화무쌍하지만, 안전하고 믿을만한 시련의 장소지. 이제 난 이곳을 지키며 최고의 무예를 갈망하는 자들에게 최상의 시련 장소를 제공할 생각이오
「시키 대장」:
텐료 봉행도 곧 비경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을 텐데 내 그들에게 이번 사태를 설명하겠소. 협상은 걱정 말고 나에게 맡겨주시오
페이몬:
알았어, 이제 우린 빠지라는 거지? 흠~ 홀가분한 이 느낌, 너무 좋아!
「시키 대장」:
그대들 덕분에 진정한 나를 찾았소…
「시키 대장」:
작은 선물을 준비했는데 내게 베풀어 준 친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언젠간 쓸모가 있을 것이오
신염:
「탁본」?
「시키 대장」:
「시키 소장」이라고 부르면 되네
「시키 대장」:
「시키 소장」은 다른 「탁본」들과는 달리 그대들이 대륙 어디에 있든 내게 바로 연락할 수 있지
「시키 대장」:
「결록음양료」를 떠나면 「시키패」와 부법(符法)을 쓸 순 없지만, 그대들을 지켜줄 것이오
「시키 대장」:
그것을 가지고 각지를 유람하는 건 날 데려가는 것과 같소…
신염:
(「시키 대장」의 말투가 슬퍼 보이는군… 우릴 다시는 못 볼까 봐 그러는 건가?)
신염:
이봐! 그런 맥빠지는 소리 하지 마, 우리 아직 안 갔어
신염:
그리고 여행자, 쿠죠 사라 북두 언니 덕분에 이나즈마에 오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하루가 멀다고 올 수도 있어
「시키 대장」:
신염… 내가 시간을 너무 많이 뺏는 건 아니오?
신염:
넌 로큰롤을 어떻게 생각하는데?
「시키 대장」:
로큰롤… 난 엄청 좋아하오
신염:
그럼 됐어. 난 내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사람에게만 연주하거든
신염:
모두, 준비하라고~ 내 솜씨 좀 보여주지!
페이몬:
오?! 공연하는 거야?!
페이몬:
이 곡에 원래 이렇게 신나는 파트가 있었구나…
페이몬:
타르탈리아, 춤출 수 있지 않아? 이리 좀 와… 엥? 어디 갔지?
페이몬:
야——! 타르탈리아! 어디 가, 혼자 도망가는 거 아니지?!
「타르탈리아」:
도망? 조용한 곳을 찾아서 쉬고 싶었을 뿐이야
「타르탈리아」:
여행자, 이제 내가 조사한 걸 알려줄게
여행자:
……
「타르탈리아」:
역시 예리하네. 가끔 보면 독심술이 있는 거 같다니까
「타르탈리아」:
이번에 정말 즐거웠어. 솔직히 이나즈마 참 맘에 들어. 성가신 일… 그리고 그로 인한 후환만 없다면 말이지
「타르탈리아」:
이 비경은 「스카라무슈」와 관련이 있을 줄 알고 온 건데 아무런 관련도 없을 줄이야
「타르탈리아」:
「신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스카라무슈」와 연락이 끊겼으니… 무슨 일이 있는 게 분명해
「타르탈리아」:
하지만 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놀랍진 않아. 오히려 내가 전투를 위해 집행관을 하듯 우인단 대부분의 집행관도 자신만의 계획이 있다는 게 더 놀랍지
「타르탈리아」:
그 「심장」, 어디 도망가 보라고 해. 언젠가는 찾아낼 테니까. 때가 되면 넌 어떤 선택을 할 거야? 여행자, 네 종착지는 어디지?
여행자:
……
「타르탈리아」:
좀 더 머무르고 싶네. 오래 머물수록 다음 만남이 더 기쁘게 느껴질 텐데
「타르탈리아」:
넌 저녁별처럼… 넌 항상 놀라움과 기쁨을 선사하는 참 좋은 파트너야
「시키 대장」:
심경의 변화가 생기니 음악이 주는 깨달음도 달라지는군
「시키 대장」:
신염, 음악의 심오함을 알 수 있게 해줘서 고맙소. 내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지
신염:
별말씀을, 다음에 볼 땐 더 멋진 로큰롤을 들려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