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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섬? 모험! 네 번째
마지막 수수께끼! 숨겨져 있던 해답
임무 목록
모두의 노력으로 일행은 장치를 해체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을 찾는다. 그렇게 진실에 가까워졌지만, 클레는 잔뜩 긴장을 한 것 같다. 도대체 조용히 숨어있는 답안은 무엇일까…?
알베도:
그런 표정으로 보지 마
알베도:
처음부터 다 알려주면 재미없잖아?
알베도:
이 섬은 클레한테도, 너한테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알베도:
안 그래? 여름, 섬, 바다…. 작은 해상 낙원이지만, 쉬어가는 여행객들에겐 최고의 쉼터가 되어줄 거야
알베도:
여기서 멋진 여름을 보내 봐
바바라:
믿을 수 없어요…. 이 섬 전체가 선물이었다니…
바바라:
명예 기사님, 정말 감동이에요…. 절 위한 선물도 아닌데 저까지 감동이네요
바바라:
오래오래 함께할 수만 있다면,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거군요…
바바라:
많은 걸 배웠어요
페이몬:
클레——!
여행자:
비늘 잘 놨어
클레:
잘했어! 헤헤헤, 그럼 다음은 클레 차례 맞지?
페이몬:
응! 저기 저 장치는 클레한테 맡길게!
클레:
좋아——!
여행자:
클레!
클레:
응?
클레:
응, 알았어!
클레:
……
바바라:
클레, 왜 그래?
클레:
클레는… 걱정돼…. 이 안에 진짜 도도 대마왕이 있으면 어쩌지?
클레:
도도 대마왕이 클레가 도도코의 가족이 되는 걸 인정 안 해주거나, 호, 혹시라도 클레가 진다면…
클레:
그럼 도도코는 클레랑 함께할 수 없어. 엄마도 슬퍼할 거야…. 도도코는 엄마가 클레한테 준 소중한 친구인데
클레:
그래서… 못 누르겠어
알베도:
……
클레:
아! 명예 기사 오빠, 이거 좀 눌러주면 안 돼?
여행자:
클레, 난 눌러줄 수 없어
클레:
왜?
여행자:
난 무기를 꼭 쥐어야 하거든
여행자:
그래야 클레를 지켜주지!
진:
그래, 클레. 모두 너와 함께하고 있어
페이몬:
여럿이 모일수록 힘이 된다는 게 바로 이런 거지!?
케이아:
적이 누구든 우리가 있는데 뭐가 걱정이야
다이루크:
나도 마침 이 섬의 적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싶었어
레이저:
가자
레이저:
준비됐어
바바라:
여러분, 그런 말 마세요…. 도도 대마왕은 그냥 클레와 대화하려는 걸지도 모르잖아요? 아니면… 아! 이미 클레를 인정했을지도 몰라요!
클레:
클레를 인정해 줄까?
알베도:
안 해줄 이유 있어? 클레는 지금까지 잘 해왔잖아
클레:
진짜?
여행자:
클레는 착한 아이니까
클레:
…응!
클레:
그럼 클레 간다!
클레:
장치 따위… 눌러 버려!
진:
이건… 잠깐, 혼란스러워. 이게 뭐지?!
바바라:
섬 전체가 배리어 밑에 숨겨져 있는 거대한 선물상자 같아요…
알베도:
저기 뭐가 있는 것 같은데, 가서 볼래?
클레:
응, 볼래!
도도 대마왕:
사악한 붉은 소녀여, 드디어 왔구나. 기다리느라 얼마나 지루했는지 아느냐!
도도 대마왕:
감히 나 도도 일족의 통치자——도도 대마왕을 만나러 오다니, 그 용기를 높이 사겠다!
도도 대마왕:
용기는 가상하나, 이제는 무의미하지. 왜냐하면…
앨리스:
도도 대마왕은 바로 나, 네 엄마 앨리스이기 때문이지~!
클레:
어라, 엄마!
페이몬:
앨리스라면… 바로 그 《티바트 유람 가이드》의 저자?!
앨리스:
클레, 그리고 클레와 함께 이 섬에 와준 여러분! 안녕~
앨리스:
어때? 이 섬에서 재밌게들 놀았어? 여름 햇살과 해변, 흠~ 괜찮은 휴가였지?
앨리스:
찾아도 소용없어, 난 거기 없으니까. 그 앞에 말하는 기계가 바로 엄마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내가 발명한 「앨리스 축음기」야!
케이아:
오? 이거 정말…
앨리스:
어머, 모두 놀랐지? 미안 미안, 우리 클레가 워낙 조그만 장난감 갖고 노는 걸 좋아하거든. 엄마로서 당연히 응원해줘야지!
페이몬:
이 장난감들이 뭐가 조그매!
레이저:
엄… 마?
앨리스:
만날 수 없는 건 아쉽지만, 늘 그래왔던 것처럼 멀리서 바라보며 모두를 지켜줄게
진:
앨리스 씨였다니! 바… 방심했군…
바바라:
에? 엥?
앨리스:
멀리 떠난 엄마가 왜 이렇게까지 해서 바다 위에 낙원을 만들려는지, 다들 의아하지?
앨리스:
딩동댕! 정답이야! 나도 그 섬에 가봤는데, 고대 유적과 특수한 지형이 맘에 들어서 이 행복을 다 같이 나누면 좋겠다 싶어 준비해 봤어
페이몬:
클레의 엄마도 무진장 자유로운 사람이구나…
앨리스:
오호호, 누가 내 흉보고 있는 건 아니지?
페이몬:
어? 아, 아니야! 우리 얘길 듣고 있는 건가?
진:
아니, 그럴 필요 없을걸
페이몬:
무슨 뜻이야?
알베도:
클레의 엄마 앨리스 아줌마는 못 하는 게 없는 신비로운 마녀거든. 그러니 놀랄 것도 없지
앨리스:
그 편지는 어떻게 된 건지, 배와 부표, 그리고 배리어는 또 뭔지 분명 궁금해하고 있겠지…?
앨리스:
흐음~ 사실 나도 너무 과한가 싶었지만, 이렇게 해야만 여러분을 여기로 부를 수 있잖아. 안 그래?
앨리스:
그 섬엔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 원주민, 난파선, 의문의 기계…. 수많은 우연이 모인 곳인데 이용하지 않으면 아깝잖아
앨리스:
편지를 받은 모두가 거기 모여있겠지? 케이아 씨, 다이루크 씨, 레이저 군, 진 씨, 바바라 양…
앨리스:
그리고 똑똑하고 믿음직스러운 알베도… 신비로운 여행자와 동료 페이몬까지
앨리스:
모두 클레와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초대했어. 우리 클레와 멋진 여름을 보내줘서 고마워
앨리스:
섬에 있는 건 모두 내가 주는 선물이야. 다시 한번 고마워. 이걸 듣고 있을 때쯤이면 난 다른 곳을 여행하고 있겠지
앨리스:
여행하는 삶이 정신없기도 하지만 정말 즐거워. 하하, 거기 있는 여행자도 아마 공감할 거야
진:
앨리스 씨가 너무 바빠서 클레랑 못 놀아주니까 이런 일을 계획하신 건가…
클레:
아냐, 엄마는 원래 이래!
앨리스:
혹시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봐 한마디 보태자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복잡한 상황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네
앨리스:
내가 몬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자유 때문이야. 자유가 바로 우리 모녀의 소망이거든
앨리스:
내 소망은 간단해. 클레가 원한다면 뭐든 하고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호기심 많고 상냥한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
진:
그렇구나…. 이게 바로 앨리스 씨의 스타일인데 내가 오해했네
페이몬:
정말 개성 강한 엄마네
클레:
응!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엄마야!
클레:
엄마! 클레 이번에 물고기 잡고, 배도 타고, 수영도 하면서 많이 많이 놀았어!
클레:
모두 다 넘——넘 좋아. 클레한테도 엄청 잘 해줘!
클레:
다음엔 엄마도 여기 같이 와서 놀자!
케이아:
정말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모녀군
앨리스:
여름이라… 그러고 보니 내가 그 섬에 갔을 때도 여름이었지. 해변에 앉아 발등 위로 일렁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니 클레가 생각났어
앨리스:
클레야, 넌 여름에 태어났단다. 바다와 바람이 준 선물이지. 태어나준 게 너무 고마워서 엄만 너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어
앨리스:
그래서 이 섬의 고대 유적을 여름 낙원으로 개조하고 도도 대마왕의 이름으로 널 부른 거야
앨리스:
다른 세계의 전설엔 「금사과」라는 이름의 기적의 섬이 있어.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거기엔 사람들의 아름다운 환상이 담겨있지
앨리스:
엄마는 그 이야길 좋아해서 너한테도 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 그래서 푸른 바다와 진주처럼 맑고 고운 모래, 신비한 낙원…
앨리스:
그리고 널 사랑하는 사람들을 선물한 거란다
진:
……
바바라:
그래서 수정이… '꽃잎 같은 연한 빨간색, 파도 같은 하늘색, 낙엽 같은 연노란색' 이렇게 3개였군요…
진:
아마 앨리스 씨에겐 이 섬이 자연이 준 네 번째 수정일 거야…. 바다 한가운데 식물로 뒤덮인 에메랄드빛 「여름의 수정」…
앨리스:
클레야, 넌 엄마를 닮아 다른 사람보다 오래 사는 종족이란다. 우리에게 있어 시간은 지나가는 바람이지
앨리스:
이렇게 긴 삶 속에서 아이에게 부모란 인생의 첫 고리일 뿐이야. 헤어지고 싶지 않더라도 언젠가 너 자신만의 길을 갈 거고
앨리스:
클레야, 엄마는 항상 널 사랑한단다. 하지만 네 곁엔 엄마 말고도 많은 사람이 있어
앨리스:
너와 함께해주는 친구, 널 가르쳐주는 선생님, 이상한 걸 알면서도 널 위해 섬에 남아준 사람들…
앨리스:
여름은 모두의 것이야. 설령 일상이 변하고 아무리 많은 일이 일어나도 여름은 사라지지 않지. 사랑처럼 말이야
앨리스:
앞으로 어딜 가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널 아껴준다는 걸 잊지 말렴
앨리스:
아 참, 집에서도 알베도 오빠 말 잘 듣고! 엄마가 종종 보러 갈 거야. 실은 가끔 몰래 돌아가서 클레와 모두를 지켜보기도 한단다. 호호, 아무도 몰랐지?
알베도:
그대로네요, 앨리스 아줌마
페이몬:
알베도 저 자식, 처음부터 알고 있던 거야…!?
앨리스:
음? 시간이 다 됐네. 얘기는 여기까지 하자! 아 맞다, 내가 힘들여 만든 곳이니까 마음껏 즐기렴!
앨리스:
그럼 친구들, 그리고 우리 예쁜 클레! 다음에 보자~
클레:
엄마 안녕!
여행자:
클레, 엄청 행복해 보이네
클레:
히히… 대마왕이 엄마였다니, 왠지 모르겠는데 기분이 좋아!
클레:
몬드 정문을 폭파한 엄마든, 감금된 엄마든, 이상한 편지를 준 엄마든… 클레는 다 좋아
여행자:
클레, 외롭지 않아?
클레:
전혀! 엄마는 최고의 마녀라 어디에 있든 클레랑 함께해 주거든. 그러니까 전혀 외롭지 않아!
클레:
클레는 엄마가 제~~~일 좋아!
클레:
명예 기사 오빠는 클레가 좋아?
여행자:
응, 좋아
클레:
클레도 좋아해~ 여기서 클레랑 많이 놀자. 안 그럼 엄마가 실망할 거야!
클레:
아직 통통 폭탄 많아. 그리고 도도코도… 헤엄도 치고, 물고기도 폭파시키러 가자!
페이몬:
클레랑 함께라면 즐겁다니까!
클레:
자——빨리 와——
페이몬:
클레 기다리게 하지 말고 우리도 빨리 가자!
바바라:
명예 기사님, 여기에요!
여행자:
물고기는 잡혔나요?
진:
예상했던 대로 수정에 몰려들었어
클레:
오예, 물고기 잡자!
페이몬:
아! 안 돼, 안 돼!
페이몬:
클레는 물고기를 폭파해버릴지도 모르니까 잡는 건 우리한테 맡겨. 이런 건 우리도 베테랑이니까~
클레:
명예 기사 오빠, 비늘을 놓을 거야?
여행자:
응
클레:
클레, 클레는 손이 안 닿아…
여행자:
그럼 내가 도와줄게
여행자:
클레가 「오케이」하면 놓을게, 알았지?
클레:
응, 좋아!
클레:
근데, 클레 이런 거 잘 몰라…
클레:
클레는 오빠 믿어! 분명 잘 놓아줄 거야!
페이몬:
그럼 비늘은 우리가 놓을게. 마지막 제일 중요한 장치는 클레가 눌러봐
클레:
응응!
클레:
도도 대마왕! 드디어 널 보는구나. 후후, 정체를 드러내시지!
진:
클레… 정말 신났네
클레:
명예 기사 오빠, 파이팅! 클레가 응원해줄게!
클레: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대단한 사람이야. 알베도 오빠도 인정할걸?!
클레:
엄마는 모두를 알고 있어. 명예 기사 오빠도 알고 있을 거야!
클레:
왜냐면 엄마는 모르는 게 없거든!
클레:
다음에 엄마가 돌아오면, 다 함께 만나러 가자. 엄마는 엄청 엄청 좋은 사람이야. 명예 기사 오빠도 분명 좋아하게 될 거야!
케이아:
앨리스 씨였다니. 어쩐지 그런 편지를 보냈다 했어
케이아:
정말 재미있는 분이니까 너도 나중에 한번 만나봐
케이아:
가끔 트러블을 일으키시기도 하지만, 난 흥미로운 트러블은 꽤나 즐기는 편이거든
케이아:
응? 진작 알고 있었냐고?
케이아:
하하… 그럴 리가, 내가 얼마나 순진한데. 완전 감쪽같이 속았지
진:
이 모든 게 앨리스 씨의 작품일 줄은 몰랐어
진:
진상을 알고 나니… 주변 풍경도 귀여워 보이는 것 같아
진:
이렇게 아름다운 여름이라니. 정말 더없이 좋은 선물이네
진:
아! 그러고 보니 나도 클레랑 물고기 폭파시키러 간다고 약속했지
진:
여행자, 너도 같이 즐기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