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w_back 원신 퀘스트
여름! 섬? 모험! 세 번째

바다 속 마왕! 오랫동안 기다린 자


바다 속 마왕! 오랫동안 기다린 자
모두들 바바라에게 주변에 또 다른 변화가 있는 이야길 전해 듣는다. 이번 단서가 가리키는 건 뭘까? 이 섬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으며, 새로운 「이벤트」는 언제 공개되는 걸까?
페이몬:
봐, 저기야!
클레:
레이저——!
레이저:
아… 모두들
레이저:
나 왔어
진:
레이저, 괜찮니?
바바라:
어디 안 다쳤니? 내가 치료해줄게
레이저:
아니야, 괜찮아
여행자:
여기서 뭐 해?
레이저:
난… 냄새를 맡았어
레이저:
이거, 받아
페이몬:
이게 뭐야? 기계 부품?
레이저:
냄새가… 편지랑 같아
다이루크:
확실히 레이저가 편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말했었지
페이몬:
레이저가 냄새를 잘 맡는다는 것도 그 마왕의 계산인가?
레이저:
음, 이거랑 저거… 냄새가 똑같아
알베도:
오?
레이저:
이 작은 걸… 저 사람 안에 넣어봐. 그들은 같아
레이저:
여기
레이저:
응! 나, 나는 잘 몰라…
레이저:
넌 믿을 수 있어서 마음이 놓여
클레:
응, 클레도 명예 기사 오빠를 믿어!
다이루크:
잠깐, 잘 생각해봐. 저 부품을 넣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진:
아마 이 이나즈마 기계도 마왕이 설치한 걸 거야. 우리가 활성화하길 바라는 거겠지
바바라:
마왕이 깨어날지도 몰라요
케이아:
그럼 다들 전투를 준비하자고. 조심해, 여행자
페이몬:
마왕을 만나는 게 클레의 소원이잖아. 우린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온 거고, 그치, 여행자?
여행자:
맞아. 간다!
페이몬:
어, 이건 뭐지? 딱딱해 보이진 않는데…
다이루크:
일종의 에너지 배리어 같군
케이아:
다들 함부로 만지지 마. 튕겨 나갈지도 모르니까
진:
……
클레:
이렇게 큰 배리어라니! 흥, 너 여기 있는 거 다 알아!
클레:
이봐——나 왔어! 내가 바로 클레야. 도도 대마왕, 어서 나와!
페이몬:
답이 없어…. 여기 없는 거 아냐?
클레:
아냐, 분명 있을 거야!
클레:
배리어가 크면 클수록, 도도 대마왕도 더 나빠!
페이몬:
그게 무슨 논리야…
바바라:
저는 클레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큰 배리어가 있다면 다 이유가 있어서겠죠
알베도:
합리적인 추측이야. 나도 동의해
진:
에너지 배리어라면 에너지원이 있어야 하지. 발원지를 찾으면 파괴할 수 있을 거야
진:
먼저 주변에서 관련 장치가 있는지 찾아보자. 다들 부탁해
클레:
클레 출발!
진:
잠깐, 클레, 뛰지 마!
페이몬:
여행자, 우리도 지면 안 되지! 어서 따라가자!
???:
명예 기사님… 명예 기사님!
여행자:
음…?
바바라:
일어나셨군요. 좋은 아침이에요
바바라:
잘 쉬셨나요?
여행자:
음? 바바라의 옷이…?
진:
좋은 아침, 여행자
페이몬:
진 단장, 옷이 왜?!
바바라:
네, 언… 아니, 진 단장님이 이곳 상황이 너무 예상 밖이라 휴가 보내기 좋은 곳이라고 해도 모두를 지키는 게 우선이라고 하셨거든요
바바라:
혹시 모르니 휴가 분위기에서 돌아와 원래 옷으로 갈아입었어요
페이몬:
그 전하고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어…. 단번에 업무 모드로 돌아오다니, 역시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단장 대행이야
여행자:
진 단장은 자신에게 정말 엄격하네요, 대단해요
진:
여행자, 너무 겸손한걸. 넌 누구보다도 우수해. 그래서 우리도 널 신뢰하는 거고
바바라:
아, 여러분의 휴식을 일부러 방해한 건 아니에요! 방금 근처 섬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보고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다 같이 가서 한번 보는 게 좋겠어요
클레:
도도 대마왕이 온 거야!
페이몬:
어쩌지, 페이몬도 도도 대마왕이 곧 올 것만 같아…
진:
나도 마왕이 대체 누구인지 한번 보고 싶네. 다들 옆 섬에 가서 조사해보자
페이몬:
저쪽에 사람 두 명이 보여!
페이몬:
흠… 음? 저건…
다이루크:
……
케이아:
……
페이몬:
뭐야, 아는 얼굴이잖아!
클레:
케이아 오빠랑 이상한 사람이다
케이아:
여!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의외네
진:
케이아와 다이루크 선배? 두 사람이 어떻게 여기에?
바바라:
에? 대마왕이 아닌가요?
다이루크:
대마왕…? 역시
케이아:
보아하니, 너희들도 그 대마왕의 초대로 이 섬에 왔나보군
케이아:
사실 우리도야
진:
「우리도」라면…?
케이아:
이 얘긴 나중에 하자고. 난 우선 이 섬의 햇살을 만끽하고 싶어
페이몬:
케이아, 다이루크, 너희 배 타고 온 거야? 이쪽 바다는 폭풍우가 치고 안개가 짙다고 했는데?
케이아:
폭풍우와 안개? 흠, 우린 운이 좋았나 보군. 우리가 왔을 땐 안개가 걷혀 있었거든. 지금은 휴가 보내기 딱 좋은 날씨잖아
케이아:
하지만 알다시피 평범한 배로는 여기까지 올 수 없지. 그래서 우리도 너희와 같은 걸 타고 왔어
페이몬:
엥?! 너희도 드발린 등에 타고 날아온 거야?!
다이루크:
놀랄 필요 없어. 드래곤이 비행하는 건 눈에 띄는 일이라 이미 소문이 다 퍼졌으니까
진:
세상에… 설마 다들 알아버린 건 아니겠지…
다이루크:
사람들은 용 위에 사람이 있다는 것까진 못 봤어. 그냥 용이 왔다 갔다는 것만 알고 있지
진:
후, 다행이야
케이아:
그 음유시인이 드래곤을 불러낼 힘이 있을 줄이야. 설마…
여행자:
(망했다, 벤티의 정체를 눈치챈 건가…?!)
케이아:
설마 드발린은 고전 음악 애호가인 건가?
바바라:
그런 거였군요!
진:
하아…
진:
두 사람, 같이 온 거야?
케이아:
하하, 단장 대행도 참. 내가 일부러 다이루크와 동행할 사람 같아 보여?
다이루크:
쯧
케이아:
사실 우리와 같이 온 사람이 두 명 더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흩어져 버렸어
진:
이런저런 이유?
케이아:
단합력이 부족하고, 개성이 너무 뚜렷하다고나 할까…
여행자:
그러니까, 두 사람은 버려졌다는 거죠?
케이아:
하하, 정말 예리하군, 여행자. 뭐가 문제인지 바로 알아차렸네
페이몬:
그 두 사람이 누군데?
다이루크:
알베도랑 레이저
페이몬:
엥?!
클레:
알베도 오빠랑 레이저? 너무 좋아!
페이몬:
너, 너희들 그냥 다 같이 휴가 보내러 온 거지!
진:
잠깐, 케이아까지 여기에 나와 있으면, 페보니우스 기사단은 지금 누가 관리하고 있는 거지?
케이아:
그야 당연히 위대한 도서관 사서 리사지
케이아:
안심해. 어떤 면에선 그녀가 우리보다 훨씬 엄격하니까. 요 며칠 몬드성에서 나쁜 짓을 꾸미는 놈들은 아주 조심해야 할 거야
진:
리사가 있어서 다행이야…
진:
큼큼! 알베도랑 레이저는 어디 간 거지?
바바라:
그리고 제가 방금 본 하얀 연기는 뭐죠?
케이아:
그건… 우리가 왜 여기에 버려지게 됐는지부터 설명해야겠네
케이아:
우린 드발린을 타고 오긴 했지만, 제도에 들어선 지 얼마 안 됐을 때 레이저가 뭔가에 정신이 팔리더니 갑자기 드발린 등에서 뛰어내려 바다로 사라졌어
케이아:
그가 위험할까 봐 우리도 뛰어내렸지만, 바람의 날개로 도착한 이 섬은 보다시피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더라고
케이아:
경험상 난 여기서 연락을 기다려야 한다고 판단했고, 다이루크는 레이저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했지. 그리고 우리가 논쟁하는 사이에 알베도까지 슬그머니 가버렸어
페이몬:
잠깐만! 알베도는 쉽게 갔는데, 너희는 왜 여기 갇힌 거야?
케이아:
하하… 누가 알겠어. 난 다이루크 어르신과 함께 재수가 없을 운명인가 보지
다이루크:
그래?
케이아:
알베도는 연금술사라 만드는 걸 잘하잖아. 예쁜 모조꽃으로 쉽게 다른 섬에 갔겠지. 원래라면 나도 바닷물을 얼려서 건너편까지 갈 수 있었지만…
다이루크:
내 목적지는 분명 저쪽에 있는 산세가 험한 섬이었어. 네가 고집을 부려서 방향을 바꿔 여기에 오게 된 거 아닌가?
케이아:
이런, 내가 원소의 힘을 써서 어렵게 얼린 바닷물을 네가 밟았다 하면 다 녹아버렸잖아. 얼음과 불이 안 맞는 걸 어떡해. 네 신의 눈이 바위 원소였다면 난 진작 다른 섬에서 낮잠 자고 있었을 거라고
바바라:
그럼 제가 본 건… 얼음이 녹으면서 나온 수증기인가요?
페이몬:
둘 사이가 너무 좋은 건지, 아니면 나쁜 건지…
바바라:
어, 어쨌든, 분위기가 이렇게 떠들썩해진 건 좋은 일이니까요
진:
맞아, 미지의 곤경에 처했을 때 동료가 있는 건 좋은 일이지. 둘 다 우리랑 같이 움직여줬으면 해
다이루크:
안 될 건 없지
케이아:
물론이지
진:
우선 알베도와 레이저를 찾는 게 급선무야. 두 사람은 어느 방향으로 갔지?
다이루크:
레이저가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지만, 알베도라면 저쪽으로 갔어
페이몬:
우리도 빨리 가보자!
페이몬:
이 섬 꽤 큰 거 같은데, 어디로 간 거지?
여행자:
알베도——
클레:
알베도 오빠——
페이몬:
알베도——어서 나와——
???:
응? 여행자와 페이몬이잖아
페이몬:
으악! 갑자기 뒤에서 나타났어!
클레:
알베도 오빠!
알베도:
클레, 다른 분들도 계셨군요
알베도:
다들 제가 예상했던 시간과 비슷하게 모였네요
케이아:
우릴 옆 섬에 버리고 먼저 가다니, 정말 고마워
알베도:
고맙긴요. 수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야기할 기회를 줬을 뿐인걸요
진:
알베도, 여긴 웬일이야?
알베도:
편지를 받았어요
케이아:
오는 길에 정보를 교환했는데, 나를 포함한 두 번째 팀 네 명 모두 문 앞에서 의문의 편지를 발견했지
다이루크:
발신인은 「도도 대마왕」이었어
케이아:
네 입에서 그런 단어를 들으니 엄청 이상하군
알베도:
각자 편지의 내용이 모두 달랐는데도 전부 이 섬으로 이끌려 오게 됐죠
여행자:
편지에 뭐라고 적혀있었어?
알베도:
내 편지는 아주 간단명료했어. 「네 동생 클레는 내 손 안에 있다. 클레를 만나고 싶으면 금사과 제도로 와라」
페이몬:
이거 완전 협박 편지잖아!
알베도:
맞아, 명백히 협박당한 거야
케이아:
나한테 온 편지도 이해하기 쉬웠지. 「무인도에 침몰된 해적선에 보물과 오랫동안 사라졌던 진귀한 골동품 꽃병이 있다.」
케이아:
아하하, 누군가 할아버지가 내게 물려주신 안대에 대한 소문을 들었나 보군
페이몬:
케이아 녀석, 또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어
페이몬:
다이루크 어르신은?
다이루크:
「무인도에 심연 교단의 본거지가 있으니, 어서 와라」
케이아:
아주 똑똑해. 각자에게 맞는 미끼를 뿌렸군
페이몬:
이상한데, 각자 다른 이유로 부르다니…. 대마왕이 모두를 여기로 부른 이유가 대체 뭘까?
진:
…후, 이번 사건은 수상한 점이 너무 많아
다이루크:
나는 처음부터 이 편지를 믿지 않았어
케이아:
우리같이 꿈이 없는 어른들은 그저 사실을 확인하러 온 것뿐이지
바바라:
참, 레이저도 편지를 받았나요?
케이아:
응, 레이저는 글을 잘 못 읽어서 길에서 만난 마음씨 좋은 고양이 귀 아저씨가 편지 내용을 해석해줬어
진:
길에서 만난… 마음씨 좋은 고양이 귀 아저씨…
페이몬:
알겠다. 두라프 씨 말하는 거지?
케이아:
레이저가 받은 편지 내용도 매우 간단해. 「붉은색의 뜨거운 소녀가 섬으로 갔다. 그녀는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다」
다이루크:
다른 사람들이 받은 편지 내용을 보고 나서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했지
다이루크:
세상에 마왕 같은 건 없어. 놈은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거야. 내가 여기 온 건 잠재적인 위기를 처리하기 위해서고
클레:
아냐, 마왕은 있어! 도도 대마왕이… 바로 대마왕이야!
다이루크:
…그래
알베도:
레이저는 오는 길에 무언가에 이끌려 먼저 드래곤에서 뛰어내린 뒤 우리와 흩어졌어요
알베도:
이 섬을 관찰해봤지만, 그의 발자국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배의 흔적도 없었고요
알베도:
그가 뛰어내린 방향에서 볼 때 이 섬에 떨어진 게 아니면 아마 저쪽으로 갔겠죠
여행자:
그 플랫폼이구나!
알베도:
가봤어?
페이몬:
며칠 전에 가봤지롱. 위에 신기한 기계가 있었는데 진 단장이 이나즈마에서 온 거라고 했어
알베도:
혹시 그게 레이저의 주의를 끈 건가?
진:
다들 중앙의 플랫폼으로 가서 확인해보자
클레:
모두 새로운 정보를 토론하고 있어
페이몬:
이렇게 하면 되겠지?
페이몬:
근데 물고기들이 오지를 않네…
바바라:
클레, 편지에 혹시 다른 힌트는 없었니?
클레:
어…어… 뭐더라…
진:
「탐욕스러운 정령, 탐욕스러운 정령, 달을 빙빙 돌게 하네」…
여행자:
「날이 저물고 별들이 하늘로 두둥실 떴네」…
바바라:
설마 물고기가 밤에만 나타나는 걸까요?
다이루크:
흥, 하룻밤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건가
레이저:
물고기 잡아 먹자
클레:
와아 좋아! 클레랑 같이 물고기 폭파시키러 가자!
레이저:
응
진:
클레, 잠깐…
클레:
진 단장님도 같이 갈 거야? 클레가 어디 갈 때마다 알려달라고 했잖아. 같이 가자!
진:
…그랬었지
진:
그럼 이번만 특별히 클레와 같이 물고기를 폭파하러 가볼까?
페이몬: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들은 거지? 진 단장이 물고기를 폭파한다고?!
클레:
물고기는 맛있으니까 그래도 돼!
진:
여긴 무인도라서 폭탄을 사용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안 가니까… 긴장 좀 풀어도 되겠지
클레:
물고기 찾으러 출발!
레이저:
저기, 물고기 많아
클레:
클레가 간다——!
진:
기다려!
페이몬:
저 두 사람, 쏜살같이 사라져 버렸네
진:
휴… 레이저가 있으니 괜찮겠지. 모두의 상황이 정리되면 내가 찾아가 볼게
케이아:
자유 시간인가? 마침 여기저기 둘러보고 싶었는데 잘됐군
페이몬:
또 해적의 보물을 찾으러 가는 건 아니겠지?
케이아:
하하, 글쎄? 이렇게 큰 섬이면 비밀이 아주 많을 거야
케이아:
이 케이아 님이 전부 밝혀주지!
다이루크:
…하아
페이몬:
설마 다이루크 어르신도 보물이 탐나는 거 아니지?
다이루크:
그럴 리가. 나는 그냥 혼자 있고 싶은 것뿐이야
페이몬: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성격은 아닌 것 같은데…
다이루크:
그럼 난 이만
페이몬:
이 녀석들 다 큰 어른들이 어린 애처럼 바로 튀어버리다니, 점잖지 못하네!
페이몬:
역시 알베도가 제일… 으잉?! 알베도는?!
여행자:
진작에 도망갔어…
바바라:
알베도 님은 좀 전에 혼자 스케치하러 간다고 하셨어요
페이몬:
으… 이 녀석들! 그렇게 점잖은 척하더니 휴가가 그렇게들 좋아!?
진:
모처럼 바다에 왔으니 다들 자유롭게 쉬고 싶겠지
진:
걱정 말고 실컷 놀아도 좋아. 물고기가 모여들면 모두를 소집할게
진:
이 섬에 오게 된 이유가 그렇게 단순하진 않지만… 내가 어떻게 생각하든 이 경치가 훌륭한 건 사실이야
진:
여행자, 너도 고생 많았어. 이 기회에 푹 쉬도록 해
진:
아니, 난 그저…
진:
……
진:
어쨌든… 네가 여기서 즐거웠으면 좋겠어
진:
우릴 기다리고 있는 게 무엇이든 간에 난 클레, 그리고 모두를 지킬 거야. 이건 페보니우스 기사단 단장 대행의 책임이니까
페이몬:
진 단장은 언제나 믿음직스럽다니까
여행자:
평소에 너무 고생이 많아요
여행자:
이번엔 진 단장도 푹 쉬세요
진:
…여행자…
진:
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기뻐
진:
수다는 여기까지 하자. 우리 모두 이 해변에서 잠시나마 즐거움과 평안함을 찾을 수 있길
페이몬:
후, 드디어 해치웠네…
클레:
뭔가 있어!
진:
수정인가?
여행자:
전문가한테 물어보죠
알베도:
네가 날 이렇게 신뢰할 줄은 몰랐네
알베도:
결정체에 대해 말하기 전에 이 기계 자체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죠
알베도:
여러분의 추측대로 좀 전에 그 이나즈마 복장을 한 거인은 인간의 외형과 동작을 본떠서 만든 기계예요
페이몬:
유적 가디언 같은 전투용 기계야?
알베도:
아마 그럴 거야. 상당한 전투 능력을 갖춘 데다 누군가의 지시를 받지 않는 걸 보면 아마 망가진 지 오래된 거겠지. 지금은 무차별하게 사람들을 공격할 줄만 아는 거고
알베도:
외형을 보면 이나즈마 물건이 확실해
진:
하지만 내가 알고 있기론 이나즈마는 지금 쇄국 상태야. 이렇게 거대한 전투 기계가 어떻게 이나즈마에서 유출된 거지?
알베도:
그건 원래 이 섬에 있던 사람들한테 물어봐야죠
클레:
사람?
알베도:
이미 눈치챘겠지만, 이 섬은 무인도처럼 보여도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어요
알베도:
섬에 분명 누군가가 살고 있었던 거죠. 하지만 이곳에서 태어난 원주민이 아닌 외부에서 왔을 가능성이 커요
알베도:
그 사람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해역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았을 지도 몰라요. 그래서 지금은 일부 지역에 흔적만 남은 채 텅 빈 무인도가 된 거죠
알베도:
그리고 수정은… 음, 어떤 희귀한 광석으로 만들어진 결정체예요. 빛이 투과되는 걸 보면 뭔가 특별한 용도로 쓰이는 것 같네요
페이몬:
근처에서 돌탑이랑 작은 꽃을 발견했는데 관련 있는 걸까?
알베도:
누군가 그 기계를 추모한 흔적 같아
바바라:
맞아요, 제가 봤는데 뭐랄까… 누군가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바친 선물 같았어요
알베도:
그렇군…
알베도: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누가 이런 기계를 기념하려 할까요?
케이아:
은혜를 입은 사람만이 감사의 마음을 품지. 내가 봤을 때… 이 물건들은 이해관계가 있는 자들이 바친 것 같아
알베도:
만약 그 기계가 이곳 주민들과 함께 생활했었다면 이런 행동이 쉽게 설명되죠. 물론 제 추측일 뿐이지만요
바바라:
함께 생활했다라…. 이게 고장 나기 전이겠죠? 도대체 뭘 했던 걸까요…
다이루크:
이 일대엔 츄츄족이 자주 출몰해. 그 기계의 무차별 공격에 츄츄족이 포함됐다면, 그들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했을 지도 모르지
케이아:
재밌는 우연이군. 하지만 모두 추측일 뿐이야. 실제로 일어난 일을 알고 싶다면 더 많은 근거가 필요해
진:
응, 근데 아직 아무 단서도 못 찾았어…. 그럼 조금 있다가 다 같이 주변을 조사해보자. 지금은 눈앞의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클레:
엇, 여기 또 편지가 있어! 분명 도도 대마왕일 거야!
페이몬:
편지? 뭐라고 쓰여있어?
클레:
「신비한 마왕, 신비한 마왕, 홀로 서남쪽 작은 섬에 잠들어 있네. 나쁜 아이를 기다리다 지쳐 날이 저물고 별들이 하늘로 두둥실 떴네」
클레:
「탐욕스러운 정령, 탐욕스러운 정령, 달을 빙빙 돌게 하네. 삼색의 열쇠는 기이한 물고기가 보관하고 있고 비밀은 바로 이곳에 있다. 올 수 있겠는가?」
진:
새로운 힌트인가?
여행자:
숨겨진 뜻이 있어 보여요
바바라:
무슨 뜻이죠…? 그 수정이랑 관련 있는 걸까요?
케이아:
「서남쪽의 작은 섬」이면 어떤 섬을 말하는 거지?
다이루크:
여기 서서 추측만 하느니 가면서 조사하는 게 나아
페이몬:
이 섬은 거의 다 돌아봤어. 근데 특이한 점이라면…
클레:
있지! 저쪽에 엄청 이상한 섬이 있어
클레:
위에 뭔가 크고 동그란 게 있었다고!
진:
클레, 또 멋대로 돌아다녔어?
클레:
아… 클레는 그냥 여기저기 구경하고 싶어서… 미안…
알베도:
장치를 만지지만 않으면 괜찮아
진:
아무리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 해도 단독 행동은 위험해…. 클레, 다음부턴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나랑 같이 가자, 알겠지?
클레:
그래도 돼? 클레는 진 단장님이 바쁠 것 같아서…
진:
물론이지
클레:
응, 알겠어!
다이루크:
여전히 진지하군
페이몬:
진 단장은 정말 클레의 보호자 같다니까!
케이아:
맞아, 나도 동감이야
진:
…케이아…
케이아:
하하, 미안 미안, 이렇게 단장을 놀리면 안 되지. 그럼 여행자, 같이 가볼까?
클레:
이거 봐, 이거 이거!
페이몬:
음… 확실히 장치 같아 보이긴 하네…
진:
총 3개의 장치가 있고 내뿜는 빛이 한곳에 모여 있어. 알베도, 혹시 이게 에너지 배리어를 해제하는 열쇠일까?
알베도:
음…
알베도:
빛 발사기 앞에 작은 받침대가 놓여 있어요. 모양으로 봐선 무언가를 넣어야 하는 것 같아요
페이몬:
이게 무슨 모양이지?
클레:
클레는 잘 모르겠어, 어서 알려줘
다이루크:
불규칙한 원형이야. 부채꼴 모양이라고도 할 수 있지
케이아:
뭘까? 해변에 있는 이런 모양의 물건이라면… 조개껍질?
바바라:
그런데 저희가 발견한 조개껍질은 다 이것보다 작거나 훨씬 컸어요…
케이아:
조개껍질이 아니라면 생선 비늘이겠지
페이몬:
생선 비늘… 근데 여기다 생선 비늘을 왜 넣지?
진:
혹시, 다른 단서도 있어?
알베도:
장치가 빛 발사기 앞에 있다는 건, 즉…
여행자:
빛이 투과돼야 한다는 거?
페이몬:
맞아!
진:
이런 물건은 처음 봤어
바바라:
이렇게 사용하는 거였다니…
다이루크:
내 생각이 맞다면, 이건 빛을 이용한 특수 장치야
다이루크:
이런 디자인을 본 적 있어. 빛의 배치가 반드시 조건 혹은 루트에 부합해야 하고, 정확히 배치한 후에만 장치가 가동되지
케이아:
그럼 이 세 장치들이 바로 에너지 배리어를 해제하는 열쇠인 거네
알베도:
다들 눈치채셨죠? 장치에서 발사되는 빛은 흰색이지만, 장치 자체엔 각각 빨강, 파랑, 노랑 세 가지 색이 있어요
레이저:
응, 편지에 있었어
페이몬:
「삼색의 열쇠는 기이한 물고기가 보관한다」!
케이아:
오, 그럴 듯한데?
바바라:
명예 기사님, 방금 그 덩치 큰 녀석한테서 뭔가 떨어졌었죠?
여행자:
응, 수정 3개
바바라:
꽃잎 같은 연한 빨간색, 파도 같은 하늘색, 낙엽 같은 연노란색…
다이루크:
이 수정 3개가 바로 퍼즐을 푸는 관건인 것같군
진:
귀중한 물건을 바닷속 탐욕스러운 정령에게 주라는 뜻인가…?
진:
내가 이해한 게 맞다면, 여행자, 수정을 해변에 배치해 보는 게 어떨까?
진:
탐욕스러운 정령은 아마도 바닷속 물고기일 거야. 물고기가 수정에 이끌려 오면 비늘을 얻을 수 있는 거고
페이몬:
아 그렇구나! 페이몬도 할 말 있어!
페이몬:
좀 전에 오다가 저쪽에서 거대한 소라를 봤는데, 주변에 물고기가 아주 많더라고
페이몬:
수정은 거기다 놓는 게 좋겠어! 그쪽은 수심이 얕아서 실패하더라도 바로 주울 수 있을 거야…
클레:
실패 안 해! 그런 말 하지 마!
페이몬:
맞아, 반드시 성공할 거야! 그럼 다들 페이몬을 따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