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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블룸 축제·네 번째

바람과 꽃의 꿈


바람과 꽃의 꿈
몬드성을 위해 힘쓴 덕분에 여행자가 이번 「윈드블룸 축제의 스타」로 뽑혀 몬드 주민들을 대표해 그가 정한 「바람의 꽃」을 바람의 신 바르바토스에게 봉헌하게 되었다. 그런데 「바람의 꽃」이 대체 무엇일까?
페이몬:
진 단장, 우리 왔어
진:
여행자! 앗, 아니, 여기선 명예 기사라고 불러야지
진:
이번 「윈드블룸 축제의 스타」에 몬드 주민 모두를 대표해 네가 바람의 신 바르바토스 님께 「바람의 꽃」을 봉헌하게 됐다는 소식 들었지?
진:
하지만… 이번엔 뭔가 좀 다른 것 같단 말이지
페이몬:
우리랑 각설이가 있어서 더 떠들썩한 것 같지 않아?!
진:
그래, 너희가 몬드에 머물러줘서 너무 고마워. 앞으로도 몬드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랄게
진:
윈드블룸 행사가 곧 시작될 거야. 윈드블룸 축제의 스타, 바람의 꽃은 골랐어?
페이몬:
바람의 신에게 봉헌할 꽃을 골라야하는 거 맞지?
진:
맞아, 신중하게 고민해서 선택해줘. 네 선택이 몬드 전체를 대표한다는 거 잊지 말구
여행자:
벤티, 넌 무슨 꽃 좋아해?
벤티:
응? 너무 반칙 아니야? 나한테 직접 물어보다니
진:
크흠크흠…
페이몬:
그런 얘기는 너희끼리 귓속말로 하라구!
벤티:
하핫, 한소리 들었네!
벤티:
난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좋아하는 거 골라. 네 센스를 믿으니까~
진:
그럼, 명예 기사! 네 선택은…
페이몬:
오! 대중들이 공감할 만한 제일 무난한 선택, 「바람의 꽃」은 역시 민들레지!
진:
몬드 주민을 대표해 「바람의 꽃」을 신상에 봉헌하렴
민들레 관찰:
제단 위의 민들레가 바람에 따라 흔들린다…
풍차 국화 관찰:
제단 위의 풍차 국화가 산들바람에 따라 흔들린다…
세실리아꽃 관찰:
제단 위의 세실리아꽃이 산들바람에 따라 흔들린다…
등불꽃 관찰:
제단 위의 등불꽃이 산들바람에 따라 흔들린다…
달콤달콤꽃 관찰:
제단 위의 달콤달콤꽃이 산들바람에 따라 흔들린다…
고리고리 열매 관찰:
바람이 부는데도 제단 위의 고리고리 열매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 대단해!
진:
고마워, 윈드블룸의 스타. 바람의 신 바르바토스 님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바람의 꽃」을 바쳤으니, 부디 몬드를 보호해 주시길…
벤티:
괜찮네
여행자:
맘에 들어?
벤티:
음——맞춰봐~
페이몬:
저 녀석, 또 맞춰보래!
벤티:
아하하하하! 알았어, 알려줄게. 하지만 여기서 말구
벤티:
이런 얘기를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광장에서 하긴 좀 그렇잖아? 자릴 옮기자
페이몬:
어딜 가는 게 좋을까?
벤티:
너희랑 같이 「바람 드래곤의 폐허」에 가고 싶어
벤티:
하아~ 역시 여기 경치가 제일 좋아
벤티:
그치? 한가할 때마다 찾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야. 경치 좀 봐
페이몬:
땡땡이 치러 오는 거지?
벤티:
하하하, 들켰네!
벤티:
이런 아름다운 경치엔 사과주 한 잔이 딱인데
벤티:
여행자, 몬드의 윈드블룸 축제는 재밌었어?
여행자:
인정이 넘치고 시끌벅적했어
벤티:
하지만 궁금증도 생기고, 맞지?
여행자:
……
벤티:
도대체 「바람의 꽃」이 뭔지, 바람의 신 바르바토스한텐 「바람의 꽃」과 「윈드블룸 축제」가 무슨 의미일지 궁금할 거야
벤티:
너도 봤다시피, 몬드 사람들에겐 선택권이 있어. 수많은 꽃 중에 어떤 사람은 민들레를, 또 어떤 사람은 풍차 국화를 택하지
페이몬:
각자 마음속의 「바람의 꽃」은 다 다른 것 같아
벤티:
맞아. 정답은 없어, 실존하는 「바람의 꽃」도 없고
페이몬:
엥… 없는 거였어?
벤티:
「바람의 꽃」이란 단어는 옛 몬드 시절, 서로 연락하고 반란을 공모할 때 사용하던 암호였어
벤티:
그 당시 사람들은 바람이 커질수록 「바람의 꽃」 뿌리는 더 견고해지고, 꽃도 더 화려해진다고 말했지
벤티:
굳이 말하자면 존재하진 않지만, 어디에나 있는 그런 존재랄까?
벤티:
자유를 향한 영혼, 바람을 쫓는 용기… 아름답고 축복받을 만한 것이라면 모두 「바람의 꽃」이 될 수 있어
페이몬:
보이진 않지만, 어디에나 있는, 바람이랑 똑같네!
벤티:
하하, 네 말이 맞아
벤티:
그러니까 바람의 신 바르바토스는 「바람의 꽃」을 특정해놓지 않을 거야
벤티:
축복의 꽃, 존경의 꽃, 사랑의 꽃.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바람의 꽃」이 있고, 그것들을 정의할 자유가 있어
페이몬:
자유의 도시 몬드는 바람의 신에게 바치는 꽃도 자유롭구나!
여행자:
나도 자유로운 기분이 좋아
벤티:
알아
벤티:
뜻이 같은 사람은 함께하게 되지. 우릴 만나게 한 건 분명 자유의 바람일 거고,
벤티:
그건 여정의 끝, 세상의 끝자락으로부터 불어와 우리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멈추지 않을 거야
벤티:
「시냇가에서 거암 옆에서 누가 상처 입었지만 의연한 네 얼굴을 어루만졌는가」
벤티:
「꿈속에서 높은 하늘에서 누가 네 지치고 고귀한 영혼을 안아주었는가」
벤티:
「사랑하는 친구여 내가 네 손을 잡고 깊은 밤 화려한 등불 속으로 이끌고」
벤티:
「너를 위해 처음부터 노래하리라 축제 속 자유와 꿈의 악장을」
진:
바람이 우리의 축복과 찬양을 전달해주길…
벤티:
올해 「바람의 꽃」은 뭘까나? 정말 기대되는군
진:
마음 가는 대로 「바람의 꽃」을 선택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