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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꺼진 별·세 번째

하늘의 비밀, 물의 해법


하늘의 비밀, 물의 해법
사람들이 잠에 빠지는 것뿐 아니라 우인단까지 나타나자 여행자는 의심을 품게 된다. 다행히 점성술사 모나의 등장으로 상황은 좀 호전된다. 신비한 점성술사의 도움으로 일행은 이 수수께끼를 점차 풀어나가는데…
페이몬:
모나! 네 덕분에 운석을 엄청 많이 청소했어!
모나:
아, 딱 맞춰왔네! 마침 너희가 할 일이 하나 생겼거든
모나:
내가 이 운석은 누군가의 운명의 자리라고 했던 거 기억하지?
모나:
그렇게 멀리 있는 별이 갑자기 떨어지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돼. 하지만 이런 모순이 바로 사실이야
모나:
이 수수께끼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누구의 운명의 자리인지 알아내는 거지
모나:
네가 운석의 영향을 받은 사람은 모두 꿈속에 빠져 설산을 봤다고 했잖아
모나:
미지의 산과 눈으로 뒤덮인 곳…. 드래곤 스파인은 아닐 거야, 그랬다면 누군가 알아봤겠지
모나:
모든 사람이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건지, 그리고 꿈속에 있는 그들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 모두 중요한 단서야
모나:
꿈에 관한 정보를 더 많이 찾아줬으면 해. 단서가 많을수록 진실을 밝히기 쉬울 테니까
페이몬:
그럼 사람이 많은 곳에 가서 조사해봐야겠네
페이몬:
가서 다른 환자들한테도 물어보자!
모나:
난 방해 받지 않는 곳에 머물러야 하니까, 조사는 너네한테 맡길게
페이몬:
우리가 또 안 간 데가 있나?
오즈:
리월에 경책 산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은 아니지만요
오즈:
그곳도 망서 객잔처럼 천암군에 의해 임시로 환자들을 수용하는 곳이 됐을지도 모르겠군요
고육룡:
이번에 신세를 톡톡히 졌어. 너희 아니었으면 자다가 굶어 죽었을 거야!
페이몬:
저기, 우린 모험가 길드에서 왔어. 혹시 경책 산장 일대도 운석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
경륜:
모험가구나! 다행이다, 마침 일손이 부족했거든!
경륜:
요 며칠 계속 운석이 떨어져서 얼마나 성가신지
경륜:
운석이 밭에 떨어져서 다들 수확도 못 하고 있고, 대문 입구에 떨어져서 자유롭게 드나들 수도 없어
경륜:
이 운석들을 좀 치워줄 수 있을까? 너무 걸리적거린다고!
여행자:
경책 산장에도 문제가 생긴 모양이네요
페이몬:
할 수 없지, 우리가 나서는 수밖에
경륜:
운석 치우는 일 좀 도와줘
페이몬:
운석을 다 치웠어!
경륜: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오즈:
지금까지 깨어난 환자가 있습니까?
경륜:
아, 그건 나도 모르겠어…. 직접 가서 한번 봐봐
피슬:
평민이여! 그대도 고난의 경지에 빠져있는가?
페이몬:
다른 두 곳의 환자들과 증상이 같네
페이몬:
저기, 혹시 이 사람 깨어난 적 있어?
화청:
아니, 가끔 잠꼬대만 하던데
페이몬:
뭐라고 했는데?
화청:
추워… 못 걷겠어…. 같은 말을 하더라고
여행자:
춥다구요? 전에도 이렇게 말한 사람이 있었어
오즈:
추운 지역, 산맥…. 대체 어디일까요?
페이몬:
혹시 이 환자 깨어난 적 있어?
단양:
아직 없어
페이몬:
그럼 잠꼬대는?
단양:
그러고 보니… 어제 엄청 크게 「너무 높아」라고 했던 거 같아. 무슨 뜻인진 모르겠지만
페이몬:
높다고? 설산이 너무 높다는 건가?
피슬:
높이 솟아오른 차가운 악마의 산이 세차게 흐르는 어둠의 힘을 가져왔군…
페이몬:
저 사람한테도 물어보자
페이몬:
저기, 혹시 여기 깨어난 환자 있어?
황래:
딱 맞춰 왔네, 고육룡 씨가 방금 깨어나셨거든!
페이몬:
어서 가보자!
황래:
근데 지금까지 잠들어 있었어서 몸이 많이 허약한 상태니까, 너무 거칠게 대하진 말아줘
피슬:
불행한 자여, 곧 황녀의 안부를 받게 될 것이다
고육룡:
아이고… 배고파…
페이몬:
괜찮아? 엄청 배고프지?
고육룡:
아이고… 아이고…
고육룡:
고… 고향… 음식이… 먹고 싶어…
페이몬:
고향 음식이라면 아마 경책 가정식일 거야!
고육룡:
으으윽… 배고파…
고육룡:
으어… 이제 좀 살겠네!
페이몬:
저기, 잠들어 있는 동안 혹시 꿈 안 꿨어?
고육룡:
꿨어!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고!
페이몬:
대체 무슨 꿈을 꿨길래?
고육룡:
어떻게 알았어? 아주 높고 추운 설산이었어… 그렇게 높은 산은 처음 봤지
페이몬:
설산엔 왜 간 거야?
고육룡:
나도 몰라. 무슨 귀신 들린 것처럼 계속 산 정상까지 오를 생각뿐이었어
페이몬:
산꼭대기에 보물이라도 있는 건가?
고육룡:
누가 알겠어? 잠드니까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어. 이유는 나도 모르겠어…
여행자:
당신이 원해서 올라간 게 아닌가요?
고육룡:
뭐랄까…. 산을 오르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듯했어. 느낌이 얼마나 이상하던지
피슬:
설마, 어둠의 플로우?
오즈:
자발적인 게 아니라 무의식중에 이런 생각이 든 거죠. 확실히 세뇌와 비슷하네요
여행자:
이미 적응됐지만 그래도 말해야겠어…
페이몬:
그럼 전에 계속 춥고 못 걷겠다고 했던 사람들도… 다 설산에 있었던 걸까?
여행자:
모든 사람이 같은 꿈을 꾼 건가?
페이몬:
정말 신기해….빨리 모나한테 알려주자!
페이몬:
모나, 우리가 알아냈어!
피슬:
구름 위로 높이 솟은 설산. 거기가 바로 어둠이 싹 튼 곳일거야
모나:
설산? 그것뿐이야?
여행자:
모든 사람이 꿈에서 동일한 설산을 봤어
페이몬:
구름 위로 높이 솟은 처음 보는 설산, 몹시 춥고, 꿈속에서 모두 산꼭대기에 오르고 싶게끔 조종당한 것 같아
모나:
산꼭대기…. 산꼭대기에 올랐다고?
모나:
다른 사람을 조종할 정도로 산꼭대기에 오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굴까?
피슬:
설산에 핍박받아 죽은 사람이 묻혀있는 건가?
오즈:
혹은… 설산을 오르길 갈망하는 도전자이거나요
모나:
다시 한번 해볼게!
모나:
됐다! 새로운 단서가 희미하게 보여. 그의 이름은… 레너드!
페이몬:
엥?! 이렇게 빨리?!
모나:
말했잖아, 난 천재라고!
페이몬:
레너드…. 처음 듣는 이름이네
모나:
제일 쉬운 점괘로도 알 수 있어. 저 사람은… 「우인단 집행관」이라고! 너희들 어떻게 저렇게 위험한 사람을 아는 거야?
오즈:
네? 그 소년이 우인단 집행관이라고요? 정말 사악한 자군요…!
여행자:
집행관이었다니
모나:
분명 원하는 게 있어서 너한테 접근한 거야
모나:
게다가 엄청 강해! 딱 봐도 실력이 상상 이상이라는 게 느껴져
모나:
인정하긴 싫지만…
오즈:
설마 백 년에 한번 나오는 점성술의 천재 모나 씨보다도 강한가요?
모나:
누, 누가 그래! 실력이 조금 뛰어난 것뿐이지, 점성술로 따지면 나보다 훨씬 아래라고!
페이몬:
맞다, 우리 망서 객잔 근처에서도 우인단을 만났었잖아!
페이몬:
우인단이 왜 그렇게 운석을 신경 쓰는 거지?
모나:
무슨 음모가 있는 거겠지
모나:
으, 설마…
페이몬:
아! 이 운석들, 설마 우인단이 만들어 낸 건 아니겠지?
모나:
페이몬! 내 대사를 가로채다니!
페이몬:
에헤헤… 미안, 역시 내가 더 빨랐네
여행자:
근데 이 세상에 운석을 소환하는 마법이 있을까?
페이몬:
하늘에 있는 별을 떨어트리다니, 말도 안 돼!
피슬:
오즈발도·흐라프나바인스, 넌 어떻게 생각해?
오즈:
전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봅니다, 아가씨
피슬:
같은 대가를 치르기만 하면 불길한 씨앗은 어디에든 뿌리를 내리지…. 우인단, 본 황녀가 똑똑히 기억해두겠다
오즈:
하,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고요
피슬:
별들의 사자여, 역시 내 부하답게 훌륭하구나! 네가 어둠의 습격을 받지 않도록 부하를 보내 널 보호하겠다
오즈:
예를 들면, 저 말이죠
페이몬:
아냐아냐, 지금 이 전투력이 딱 좋아, 굳이 부하를 보낼 필요 없어!
모나:
지금 날 무시하는 거야, 피슬? 난 엄청 강하다구!
오즈:
모나 씨보다 믿음직한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황녀님은 당신이 걱정되셔서 그런 겁니다
모나:
그럴 필요 없어. 그리고 너네가 나보다 훨씬 위험하잖아. 가능하다면 내가 너흴 지켜주고 싶다고
모나:
왜,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모나:
일단 새로운 문제부터 해결하자. 아스트롤라베에 거대한 운석이 떨어졌다고 나와
모나:
바로 이거야
오즈:
한 번도 본 적 없는 거대한 원소의 힘이 느껴지는군요
피슬:
칠흑 같은 적멸의 근원이… 강림했군
페이몬:
우인단 녀석들, 설마 원소의 힘을 노린 건가?
모나:
가능성이 없는 건 아냐. 정말 그렇다면 다른 생물들도 이 힘을 얻으려고 할 텐데
여행자:
가까이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