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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등절 둘째 날

해등절 둘째 날


등잔 밑이 어둡다
해등절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는 5일째 밤에 거대한 꽃등인 「명소등」을 띄우는 것이다. 올해의 '명소등'은 아주 장관일 것으로 예상된다. 거대한 등불을 공중에 띄우는 데 쓰이는 그 부유석은 20년이래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이를 위해 리월의 상인들은 「구름 시장」을 열고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재료를 조달한다. 오늘 주인공이 「구름 시장」에 왔을 때 명절 일을 도맡은 혜심이, 부탁할 일이 있는 것 같다...
혜심:
오, 너희구나. 해등절 물자를 기증하러 오다니. 정말 고마워
혜심:
사실 「기증」 외에 다른 일이 하나 더 있는데...음, 「구매」에 관한 거야. 어때, 관심 있어?
페이몬:
뭐? 이번엔 제대로 된 보상이 있다구? 그럼 관심 있어!
혜심:
하하, 그럼 부탁할게. 사실은...
혜심: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2개의 특별한 「부유석」이 필요해
혜심:
하나는 「남생석」으로 천형산 북쪽에서 가끔 발견된다는 기록이 있어
혜심:
뿌리 밑에 남생석이 묻혀있는 관목은 간혹 「퐁퐁나무」로 변이되어 씨앗을 공중에 띄운대
혜심:
다른 하나는 「하생석」이야. 일반인에겐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 있지…
혜심:
귀리 평원에서 비행력을 잃은 오래된 「유적 헌터」는 「하생석」을 통해 비행 능력을 유지한다고 해
페이몬:
알겠어! 「남생석」이랑 「하생석」 맞지?
혜심:
(사실 그냥 빨간색과 파란색 부유석일 뿐이야… 보석 상인들이 일부러 듣기 좋은 이름을 갖다 붙인 거지…)
혜심:
맞아. 그럼 너희들한테 좀 부탁할게. 파이팅!
혜심:
아, 이건...「남생석」이랑 「하생석」이네. 품질도 아주 좋은데!
혜심:
정말 고마워! 보수는 여기
혜심:
너희가 노력해서 얻은 것들로 해등절을 한층 더 빛낼 수 있을 거야
혜심:
맞다, 해등절 기간에 리월로 여행 왔으니, 「명소등」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는 게 좋아
혜심:
공사가 진행될수록 부두 위 건설 현장의 풍경이 점점 더 좋아질 테니 말이지
페이몬:
재밌어 보이는데. Traveler, 한번 가볼래?
???:
뭐야?
???:
뭘 봐? 어서 저리 가!
???:
……
???:
쳇, 너희가 안 가면 내가 가지…
페이몬:
흠… 저 사람… 말하는 것도 엄청 수상해…
페이몬:
조금 전까지만 해도 바닥에 쭈그려 앉아서 뭔가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다가가니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일어났어…
페이몬:
Traveler, 안 좋은 예감이 들어
페이몬:
뭘 하고 있었던 걸까? 주변을 조사해서 단서를 찾아보자
페이몬:
해등절의 마지막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명소등」을 날리는 걸 보기 위해 올 거야
페이몬:
이렇게 위험한 곳에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다니. 뭔가 안 좋은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아
페이몬:
그 녀석이 쌓여있는 건설 자재에 무슨 장난이라도 쳤다면…
페이몬:
관아의 힘을 빌려야 할 것 같아! 어서 리월의 「총무부」로 가서 이 일을 알리자
여행자:
페이몬, 네가 웬일로 이런 일에 신경 쓰는 거야?
페이몬:
그, 그건… 리월 사람들이 노력한 성과잖아! 절대 그걸 망치게 둘 순 없어!
여행자:
솔직히 말해봐
페이몬:
부두 근처의 「중원 내장꼬치」는 정말 맛있어, 한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지
여행자:
설마 노점상 아저씨가 외치던 걸 따라 하는 거야...?
페이몬:
에헤헤
가의:
여긴 리월 총무부입니다. 멈추십시오
여행자:
수상한 사람을 신고하러 왔어요
페이몬:
불이 잘 붙는 명소등 재료들이 쌓인 현장에서 수상한 사람을 봤어!
페이몬:
절대 「중원 내장꼬치」 가게가 사라지게 둘 순 없어!
가의:
음, 큰일이군요
페이몬:
그치그치? 맛있는 음식이야말로 리월항의 생명이라구——
가의:
음, 내가 말한 「큰일」이랑은 다른 것 같지만, 이 작은 친구의 말도 맞아요
가의:
자세한 상황은 알았으니, 상관에게 그대로 보고하도록 하죠
가의: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페이몬:
반드시 진지하게 대해야 돼, 꼭이야!